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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락한 4번타자’ 이호성은

    10일 한강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이호성(41)씨는 프로야구 해태(현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였다. 야구 명문 광주제일고와 연세대를 거친 그는 대학 때 타격상을 두 차례나 받을 만큼 재능을 보였고, 국가대표로 뽑혀 각종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는 1990년 해태에 입단, 호타준족의 위력을 자랑했다. 데뷔 첫해 타율 .304 7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을 꿰찼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이듬해 20홈런-20도루를 작성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골든글러브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90년대 후반에는 최강 해태의 4번 타자를 맡는 등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기회에 강한 중장거리 타자로 호남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힘이 장사로 알려진 그는 더그아웃에서 손으로 대못을 박았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1999년과 2000년에는 개성이 강한 선수단의 주장을 맡아 ‘군기반장’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해태의 영광을 생각나게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00년 1월 프로야구선수협의회 파동 때 당시 결성을 주도한 양준혁(39·삼성) 선수와 마찰을 빚고 반대 기자회견을 여는 등 불참을 선언했다. 하지만 시즌 뒤 주력 선수들이 보복성 퇴출을 당하자 협의회 재건에 나섰다.2001년 송진우(42·한화 코치)씨에 이어 제3기 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이로 인해 구단과 잦은 마찰을 빚으며 2군으로 강등됐고 팀훈련과 경기에 불참, 사실상 은퇴수순을 밟았다. 은퇴 이후 광주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호성 웨딩플라자’라는 예식장을 운영하며 화려하게 변신하는 듯했지만 2003년 부동산과 실내경마장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부도를 맞았다. 이씨의 선배이자 동업자였던 A씨는 “전체 부도 규모는 270억원대이고 순천 스크린경마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2004년 부도가 나면서 사채 상환 협박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2005년에는 부동산 관련 사기 행각에 연루돼 2개월쯤 복역하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출소 뒤 재기를 노리다 사기와 배임 등 7건의 혐의로 수배돼 도피 생활을 해왔다. 5년 전쯤 사업이 어려워지자 그는 해태 때 선수들과는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KIA 관계자는 “선수 시절 실력뿐만 아니라 카리스마로 선후배의 가교 역할을 했고 대범한 스타일이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당혹해했다. 김영중·광주 최치봉기자 jeunesse@seoul.co.kr
  • 골드미스 지갑 ‘활짝’

    고물가 시대에도 ‘골드미스’와 ‘골드베이비’를 겨냥한 백화점 상품의 매출이 쑥쑥 커가고 있다. 반면 국내 대표 할인점인 신세계이마트의 매출 성장률은 하락세를 타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롯데쇼핑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2월 여성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신장률 1위를 기록했던 해외명품(16.3%)을 압도했다. 롯데쇼핑측은 “지난해 12월의 경우 화장품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월 100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올해들어서는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패션잡화, 주방 등 여성을 겨냥한 제품군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급 해외 여성의류의 인기도 꾸준하다. 특히 여성용 선글라스·스카프·스타킹 등 패션잡화 부문의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6%나 늘어 골드미스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15.6%)나 2006년(2.6%)과 비교할 때 가파른 상승세다. 유아용품 매출도 날개를 달았다.2007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올 1·2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1% 느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출산율 저하로 아기들이 귀한 몸이 되면서 비싼 유아 의류나 용품이 많이 팔리는 것으로 업계에선 해석하고 있다. 반면 국내 대형마트의 대표격인 신세계이마트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부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1997년 이후 줄곧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6% 성장하는 데 그쳤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 양극화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형편이 넉넉한 여성이나 유아 부문은 소비를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LB] 찬호 부활하나

    [MLB] 찬호 부활하나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의 박찬호(35)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호투, 팀내 치열한 제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박찬호는 6일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트러디션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브래드 페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2이닝 동안 8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솎아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 148㎞를 앞세워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2일 메츠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점수를 주지 않으며 4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선발 진입을 노리는 박찬호가 불펜에서 더 인상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에이스 패니가 3이닝 동안 삼진을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 박찬호의 투구는 더욱 두드러져 보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5선발 후보인 제이슨 슈미트, 에스테반 로아이사, 타이완 출신의 좌완 궈훙즈, 제이슨 존슨 등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은 이미 페니-데릭 로-채드 빌링슬리-구로다 히로키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렸다. 1-1로 맞선 4회 등판한 박찬호는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두 명의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5회에도 선두 타자를 삼진 처리,3연속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두 명을 내야 땅볼로 처리,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3으로 졌고 올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엄청난 화제를 뿌렸던 요한 산타나는 메츠 선발로 등판,3이닝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다저스-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 1차전 때 다저스 선발로 박찬호가 예고됐다고 6일 밝혔다. 박찬호는 “중국 시리즈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그러나 장기 여행으로 가장 큰 목표인 선발 진입 경쟁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국에 앞서 박찬호는 11일 볼티모어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K리그 2008 전력점검](7·끝) 서울·전북

    ■박주영·데얀 투톱 돌풍 예고 FC서울은 우승후보로 매년 거론됐는데 올해는 더욱 무게가 실린다. 데얀을 데려와 박주영과 함께 투톱을 형성하고 정조국, 김은중까지 더하면 그 위력은 다른 구단의 시샘을 살 정도. 박주영은 지난달 동아시아대회 중국전 두 골로 부활했고 데얀은 올시즌 15∼20골을 장담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틀의 변화가 없는 점도 돋보인다. 지난 1일 LA갤럭시전 후반 선보였던 이상협, 이승렬의 후보 공격진도 합격점을 받아 들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민성을 비롯해 이을용과 기성용, 이청용 등의 미드필더진도 빼어나다. 아디, 김진규, 김치곤, 최원권 등 수비도 믿음직하다. 다만 매일 K-리그 기록을 새로 써나갈 수문장 김병지의 허리디스크 판정이 걱정거리. 퇴출된 히칼도 대신 중원을 책임질 외국인 선수가 절실한데 터키 전훈에서도 세뇰 귀네슈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선수가 없던 점도 이제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할 문제.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다 보니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본선에 차출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우승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다니는 귀네슈 감독은 지난해 ‘서울의 봄’을 구가하다 정규리그 7위로 내려앉으며 플레이오프에도 못 나갔다. 부상을 조심하도록 선수들에게 신신당부한 그가 2년차 시즌을 앞두고 다친 것은 액땜일까. ■조재진 등 가세… 첫 우승 노려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갑자기 다크호스로 부상한 데 대해 “부담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진을 불러와 스테보, 제칼로와 함께 창끝을 벼렸고 최태욱, 강민수, 이요한, 김성근 등 즉시전력감을 다수 확보했다. 최 감독은 홈경기엔 스테보와 제칼로를 투톱으로 내세우는 4-4-2를, 원정경기에는 김형범, 정경호, 최태욱, 토니 등 풍부한 미드필드 요원을 활용해 4-2-3-1로 운용하기로 했다. 태국과 일본 전훈에서 이를 가다듬었다. 월드컵 4강 주역 최진철의 은퇴는 위기이면서 기회. 오히려 수비진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다. 3일 K-리그 회견에서 최 감독은 “알짜 선수들이 있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되묻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원한 만큼 빨리 적응하지 못해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전북은 또 유달리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많다. 권순태, 최철순, 강민수, 이요한 등 수비진이 올림픽 기간 잦은 차출로 빠질 것이 걸린다. 최 감독은 “부상자가 없어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은근한 야심을 드러냈지만 수비진의 부상이 K-리그 첫 우승 도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LB 마쓰자카, 올시즌 예상 성적은?

    MLB 마쓰자카, 올시즌 예상 성적은?

    일본인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의 2007년 성적은 15승 12패 방어율 4.40으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일본에서부터 그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고 평균 150km에 이르는 빠르고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피칭 백워드(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대부분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피칭 방식)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또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첫 시즌도 무리없이 잘 소화할 수 있었다. 물론 마쓰자카가 8시즌 동안 일본에서 108승을 거두면서 얻은 경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2007년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서 마쓰자카 성적의 특징은 우타자보다 좌타자에게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20개 많은 볼넷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한 스카우트는 “마쓰자카는 좌타자를 너무 조심해서 상대하려고 한다. 이런 점을 극복하려면 투심 패스트볼을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투심 패스트볼은 왼손 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움직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완 투수가 왼손 타자에게 사용하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는 구종이라는 것이다. 마쓰자카의 현재 투구 방식은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커브로 유인을 하거나 헛스윙을 유도하는 방식을 주로 쓰고 있다. 그러나 마쓰자카는 자신이 던지는 모든 구종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는 것이 다른 투수와는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인 것은 분명하다. 지난달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 경기에 등판한 마쓰자카는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지난 4일 역시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를 바라보는 보스턴 팬들은 조시 베켓과 강력한 원투 펀치를 이루며 다시 한번 월드 시리즈 우승에 큰 몫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라는 명문구단 소속이라면 겪을 수 밖에 없는 팬들과 언론의 부담감을 많이 벗었다고 말하는 동양인 투수 마쓰자카가 2008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부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pjong6@hanmail.net 2008 시즌 마쓰자카의 예상 성적 빌제임스핸드북: 14-8 (승패) / 3.54 (방어율) ZIPS: 15-10 / 3.95 Marcel: 11-9 / 4.31 Pecota: 12-8 / 4.00@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퓰리즘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20여년 전 ‘포퓰리즘의 이념적 위상’이란 논문으로 한국 학계에 포퓰리즘 논의의 씨앗을 뿌린 서병훈 숭실대 교수(한국정치사상학회장)가 ‘포퓰리즘-현대 민주주의 위기와 선택’(책세상)이란 단행본을 냈다. 서 교수는 먼저 포퓰리즘의 개념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한국에서 넘쳐나는 포퓰리즘이란 말의 인플레이션 현상은 포퓰리즘에 대한 개념 혼동에서 비롯된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서 교수는 “사람마다 다른 현상을 염두에 두고 포퓰리즘을 사용하는 바람에 포퓰리즘은 신발은 있으나 신발에 맞는 발은 어디에도 없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신세가 됐다.”며 ‘인민에 대한 호소’와 ‘선동적 정치인에 대한 감성 자극 정치’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포퓰리즘을 정의할 것을 제안한다.이 두 기준에 따라 서 교수는 포퓰리즘을 “기성 질서 안에서 신분 상승을 꾀하는 정치지도자가 인민의 주권회복과 이를 위한 체제개혁을 약속하며 감성적인 선동 전술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정치운동”으로 정의한다. 서 교수는 고전적 포퓰리즘의 양대 기둥이 된 1870년대 러시아의 ‘브나르도(인민 속으로)’ 운동과 1892년 미국 인민당 운동 등을 출발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위력을 발휘해온 포퓰리즘의 과거와 현재를 더듬는다.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억만장자 페로의 2000만표 득표,2002년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 정치인 르펜의 16.86% 득표,50년대 아르헨티나의 페론과 21세기 초 베네수엘라 차베스로 이어지는 남아메리카의 포퓰리즘 등을 살핀다.서 교수는 민주주의의 한계상황을 거름삼아 자라온 포퓰리즘을 단순 정치현상이 아닌 ‘병적 징후’로 규정한다.서 교수는 ▲신자유주의 확산에 따른 대중의 불안심리 ▲정당정치의 퇴보 ▲감성을 자극하는 ‘흥행사’ 정치인의 등장 등을 포퓰리즘 만개 원인으로 꼽는다. 서 교수는 “현대 민주주의가 주권자 인민과 겉돌고 있는 현실에 실망하고 있는 사람들이 포퓰리즘에 환호한다.”며 포퓰리즘 극복을 위한 유권자의 깨어 있는 의식, 시민단체와 언론의 감시기능 회복을 강조한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삼성전자 ‘첩첩산중’

    삼성전자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액정화면(LCD)에서의 일본 소니·샤프 제휴에 이어 반도체 시장에서도 후발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시작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모든 일정을 ‘4월23일’(특검 종료일) 이후로 미룬 채 손놓고 있다.●일본업체 동맹에 이어 이번엔 타이완·미국동맹 4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완 반도체 업체 난야와 미국 마이크론이 손잡았다. 난야는 50나노 이하 D램 생산을 위해 마이크론과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한달 전부터 무성했던 소문이 결국 ‘사실’로 나타난 것이다. 난야는 기술을, 마이크론은 돈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난야는 독일 키몬다와 더불어 ‘트렌치’(trench) 방식을 고집해 왔다. 트렌치란 웨이퍼 밑을 파내려가며 반도체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반면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반도체는 위로 쌓아가는(스택·stack) 방식이다. 트렌치 방식은 미세회로 공정에 적합하지 않아 이미 대세는 스택으로 기울었다.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80%가 스택 방식이다. 업계 5위로 밀려나며 한때 D램사업 철수설까지 나돌았던 마이크론도 난야라는 새 돈줄을 잡아 부활의 기회를 노리게 됐다. 박현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난야-마이크론 동맹의 위력은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마이크론의 부활이 예견되는 만큼 세계 시장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4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치 방식을 고집하는 업계 4위 키몬다는 더욱 고립되게 됐다.●엘피다-프로모스 제휴설도 업계 일각에서는 타이완 프로모스가 일본 엘피다와 손잡을지 모른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프로모스는 현재 하이닉스와 제휴 관계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60나노급 D램 기술 이전이 계속 연기되면서 프로모스의 ‘배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미 타이완 파워칩과 손을 잡은 엘피다가 프로모스마저 얻게 되면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말 특검이 시작된 이래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올해 투자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타이완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삼성전자(27%)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후발업체들의 생존을 건 합종연횡에 삼성전자가 계속 관망만 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언론은 일본 파이오니아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자체 생산을 중단하고 마쓰시타로부터 PDP모듈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4일 보도했다.PDP의 변화도 예상되는 대목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페더러 집으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1위)가 43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1회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페더러는 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테니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TP 투어 두바이챔피언십 1회전에서 앤디 머레이(영국·11위)에게 1-2로 역전패했다. 개인 통산 12차례나 메이저대회 단식을 제패한 페더러가 1회전에서 탈락한 건 지난 2004년 8월 미국 신시내티 마스터스대회에서 도미니크 에르바티(슬로바키아)에게 진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또 투어 대회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은 건 지난해 인디언웰스마스터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기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에게 0-2로 완패한 뒤 처음이다. 지난 1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된 지 40일 남짓 만에 실전에 나선 페더러는 예전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특히 이 대회는 페더러가 지난 5년간 네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터라 충격의 강도는 더했다. 페더러는 “현재 상황에서 내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다.”면서 “(올해)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도 내 성적을 예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해 최악의 황사 온다

    올해 최악의 황사 온다

    올봄에는 황사가 예년보다 더욱 잦아지고, 농도가 강해지면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 고비사막과 네이멍구고원 등 지역이 예년보다 건조한데다 한반도 봄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관측돼 봄철 황사는 예년보다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라면서 “바람이 강한 4월에는 황사로 인한 피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어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황사 속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올 3∼5월 사이 황사 발생 일수는 10∼15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황사는 1979∼2000년 연평균 3.8일,2000∼2007년 9.7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서울의 황사 발생일수는 11.7일에 이를 정도로 잦다. 올해 첫 황사는 지난달 12일 관측돼 지난해보다 2일 정도 빨랐다. 특히 중국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5도 이상 상승하면서 모래먼지가 바람에 더 쉽게 날릴 수 있어 황사 농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금까지 측정된 최고 황사 농도는 2006년 4월8일 백령도에서 측정된 2370㎍/㎥로 평소 관측지의 40배에 이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송월동 기상청 별관에 서울 황사 감시센터를 가동하는 한편 예보관과 대책반 11명을 배치해 24시간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황사발령에 따른 행동요령’을 통해 황사발생 예보가 발령됐을 때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이나 문틈을 점검하고, 노약자·어린이는 외출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황사특보 발령시에는 외출할 때 보호안경과 마스크를착용하며, 귀가한 뒤에는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이제 약 10경기를 남겨 놓은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각각 풀럼(3-0)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0)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반면 선두 아스날은 홈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올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이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으나 맨유와 첼시가 그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아스날이 최근 가진 리그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맨유와의 승점을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행방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아스날이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3월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다. 아마도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로 선수들의 부상과 스쿼드의 질이 리그 우승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부상으로 붕괴된 공격진 그리고 얇은 스쿼드의 아스날 시즌 초만 하더라도 ‘아르센 벵거의 아이들’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얇은 스쿼드가 아스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중인 로빈 반 페르시와 버밍엄 시티(이하 버밍엄)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중상을 입은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진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의 스쿼드는 현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첼시에 비해 두텁지 못하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이 적지 않은 아스날에게 지난 1~2월에 걸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칼링컵에서 보다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경험을 갖게 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 막판 우승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시 활용했던 선수들을 쉽사리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맨유, 첼시와 같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 것은 이러한 얇은 스쿼드 때문이기도 하다. 아스날로서는 더 이상의 부상을 막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반 페르시 등 주전 선수들을 빠른 시일안에 복귀시키는 것만이 현재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② 게리 네빌만이 남았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맨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렸던 맨유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얇은 선수층이었다. 당시 맨유는 지금의 아스날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네만야 비디치, 박지성, 게리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루이 사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양한 선수운영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의존하던 공격력은 AC밀란의 ‘카테나치오’에 의해 완전 봉쇄됐고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제한적이던 당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결승문턱에서의 좌절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자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이었던 맨유는 과감히 거액을 투자하며 FC포르투의 안데르손과 스포르팅 리스본의 나니, 바이에른 뮌헨의 오웬 하그리브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맨유는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맨유의 더블 스쿼드는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시즌 막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얇은 선수층으로 선수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멤버들을 통해 승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응을 끝낸 나니와 풀럼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은 제한적이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맨유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일한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른쪽 풀백자리마저도 게리 네빌이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며 경기에 투입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맨유가 과연 지난 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목표를 이루게 될지 기대해 본다. ③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 선두권의 빈틈을 노리는 첼시 시즌 초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의 갑작스런 경질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팀 내 불미스런 일(주장 존테리와 텐 카테 코치와의 말다툼)들 그리고 칼링컵 패배는 첼시의 우승 레이스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난적으로 예상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가뿐히 제압하며 여전히 그들은 리그 우승경쟁에 물러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한 때 리그 7위까지 밀려났던 첼시는 이후 차근차근 승점을 획득하며 주춤거리다 못해 멈춰버린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과 맨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마치 쇼트트랙에서 역전을 노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스날과 맨유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승점 58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아스날과는 7점차이며 맨유와는 6점차다. 이변 없이 덜 치른 한 경기마저 승리로 이끈다면 사실상 1~2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첼시가 고비 때마다 주춤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프랭크 람파드와 존 테리의 결장이었다. 사실상 첼시의 핵심 멤버인 그들의 잦은 결장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람파드와 테리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회복은 첼시의 남은 시즌 우승 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역시 이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맨유와 마찬가지로 더블 스쿼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드리 솁첸코가 개점 휴업한 가운데 디디에 드로그바에 집중되던 공격진은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니콜라스 아넬카로 인해 더욱 다양한 공격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도 더 이상의 누수는 찾아볼 수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 아스날과의 홈경기 일정을 남겨 놓은 첼시로서는 지금과 같이 그들의 빈틈을 노린다면 막판 대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못말리는 저승사자’ 박재승

    ‘못말리는 저승사자’ 박재승

    “아무도 못 건드린다. 말 그대로 저승사자다.”(통합민주당 수도권 초선의원)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호남현역 30% 탈락”부터 “책임 있는 중진의 자기 희생”까지 그의 칼날은 민주당 전체를 향하고 있다. 민주당 분위기는 ‘살얼음판’이다. 애초 “강단 있는 분이지만 정치적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평이 대세였다. 그러나 현재는 “당을 쥐락펴락한다. 노회한 정치인도 한수 접을 정도다.”는 말이 공공연해졌다. 박 위원장의 ‘위력’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29일 공심위 회의에서는 최인기 정책위의장이 ‘코너’에 몰렸다. 박 위원장은 ‘취조’하듯 추궁했다.“혹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얘기 안 나왔느냐.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다. 최 위원장은 “별로 안 나왔습니다.”며 어물쩍 넘어가려 했다. 그러나 호락호락 넘어갈 박 위원장이 아니었다.“나왔을 거다. 얘기를 해줘야 회의 진행한다. 회의를 진행하는 게 우스워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했다. 호남 물갈이·공천배제 기준 등을 둘러싼 반발 기류를 의식한 언급이다.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대선 후보, 강금실 최고위원 등을 향해서도 지역구 출마를 압박했다.“밑의 당원은 쇄신대상이 되고 있는데 자기는 자기지역에 편하게 나가 국회의원 되려고 하느냐.”고 했다.“솔선수범해라.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고도 했다. 고흥·보성에 공천 신청을 한 박상천 공동대표도 고려 대상이 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의 정치력은 취임 직후 박 공동대표와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이미 일단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공천 과정에 정치적 조율이 필요하다. 그게 정치권의 전례”라고 했다. 공심위의 전권행사에 ‘딴지’를 건 것이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쇠고집’으로 버텼다. 지난 19일 공심위원 발표와 임명장 수여식을 모두 거부했고, 결국 지도부는 손을 들어야 했다. 그는 전략공천과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모두 쥐고 있다. 지도부는 “전략 공천을 정치권 밖의 공심위원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26일 공심위 회의에서는 회의 내용 유출을 이유로 공심위원들을 공개 질타하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토요영화]스파이 키드 3

    [토요영화]스파이 키드 3

    ●스파이 키드 3(SBS 영화특급 밤 1시) 남매인 주니 코르테스(다릴 사바라)와 카르멘 코르테스(알렉사 베가). 이들은 OSS 최고의 특급요원인 부모의 기질을 물려받아 천부적인 스파이 능력을 보인다. 아버지(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연구한 인공두뇌를 노리는 적들에 맞서 부모를 구하는가 하면, 위력 강한 무기로 세계를 제압하려는 악당과 싸우는 등 스파이 키드로서 맹활약을 펼친다. 그러던 중 사설 탐정을 꿈꾸던 주니는 OSS 요원직을 그만두기로 결심하는데, 느닷없이 누나 카르멘이 ‘게임오버’에 갇히는 일이 발생한다.‘게임오버’는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디오 게임. 하지만 OSS의 오랜 숙적인 토이메이커(실베스터 스탤론)가 세상을 황폐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내용은 폭력적이기 짝이 없다. 주니는 누나를 구하기 위해 직접 ‘게임오버’ 속으로 들어간다. 누구보다 뛰어난 임무수행력을 보이던 요원이었지만, 주니 역시 위험천만한 일들이 가득한 디지털 가상현실 속에서 수많은 위기상황들을 겪게 된다. ‘스파이 키드 3D’(Spy Kids 3:Game Over)는 현란한 3차원 영상으로 마치 실제 게임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이색 판타지를 선사한다. 특히 사이버 게임 속으로 들어가 단계별 미션을 해결한다는 내용은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가상 현실 속 모험과 스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3D 입체 영상이 안성맞춤이라 보고, 고배율 비디오 카메라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이같은 화려한 시각적 구사는 재치 넘치는 스토리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꼭 맞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출연 배우들의 면면과 호연도 2003년 개봉 당시 이 영화가 화제의 중심에 서는데 톡톡한 역할을 차지했다. 이름만 들어도 솔깃한 안토니오 반데라스, 칼라 구기노, 실베스터 스탤론, 셀마 헤이엑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악당 ‘토이메이커’로 분해 1인 4역의 묘기를 보여 주는 실베스터 스탤론의 연기는 개성이 넘치면서도 대단한 흡입력을 발휘한다. 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신임 장관 취임사

    ●이영희 노동부 장관 노사 모두에 원칙을 요구하겠다. 선진일류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노사관계 선진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복수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 등 법·제도를 국제기준에 맞춰 나가겠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노·사 모두 상생하는 길이라는 것을 인내심을 가지고 설득하겠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지역 균형발전 도모▲품격있는 국토공간 조성▲부동산 시장 안정▲사회간접자본 확충▲선진국 수준의 교통 서비스·안전확보▲규제개혁과 건설산업 선진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집값을 안정시키고 기업활동과 국민 편익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 군의 존재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토와 주권, 그리고 국익을 보호하는 데 있다. 군인의 호흡과 언어, 생각과 행동에는 전사(戰士)적 기풍이 넘쳐야 한다. 강한 전사, 강한 군대의 기풍을 조성할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은 엄연한 실체적 위협이므로 감히 도발할 수 없도록 확고한 억제력과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한·미동맹의 공고한 가치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현 연합방위체제에 버금가는 독창적인 미래 공동방위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 가장 시급한 과제는 법질서 확립이다. 다수의 위력이나 폭력적 방법을 동원해 의사를 관철하려는 불법 집단행동은 법에 따라 단호히 조치되어야 한다. 공직부패나 탈세범죄 등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를 더욱 엄정하게 단속하고,‘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불신을 청산하도록 힘쓰겠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획일적인 대학 입시제도를 벗어나는 일에 진력하겠다. 초·중등 교육에 관한 중앙정부의 여러 권한도 이양하여 각 지역의 특생을 반영한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도록 하겠다. 교육에 대한 논의는 형평성과 수월성(엘리트)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버려서는 안 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발로 뛰는 현장 행정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벤트성 행사는 지양하라고도 했다. 구성원들의 토론을 통해 결론을 이끌어 내는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GE)식 타운미팅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부처가 통합된 점을 의식,“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인수·합병된 부처가 결코 아니다.”라며 ‘화이능취’(和以能就·화합으로 능동적 진취성 실현) 정신을 강조했다.
  • [한국의 대표기업] (14) 신세계

    [한국의 대표기업] (14) 신세계

    위기를 기회로 바꾼 신세계의 성장이 눈부시다.1997년 1조 5000억원(백화점+이마트)이던 매출은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했다.4만원대였던 주가도 58만원대로 16배 이상 치솟았다. 멀찌감치 앞서가던 롯데쇼핑도 따라잡았다. 최근 중국 대륙에 깃발을 꽂는 등 ‘글로벌 신세계 플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의 성공에는 이마트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이마트)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이마트가 차지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마트 ‘신세계’란 이름은 45년전인 1963년에 탄생했다. 삼성그룹이 서울 충무로에 있던 미스코시 경성지점(당시 동아백화점)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신세계는 일반 신용카드가 본격화되기 전인 1969년 신세계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했을 만큼 앞서가던 유통 선발주자였다. 그러나 1979년 10월 길 건너 소공동에 롯데백화점 본점이 3배도 넘는 규모로 문을 열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그해 2월은 이명희 회장이 영업담당 이사로 신세계 경영에 막 참여했을 때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선전은 경영에 갓 입문한 이 회장에겐 충격 그 자체였다. 경영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1991년엔 후발 주자인 현대백화점에 2위자리마저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3위자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수익성이 한계에 달해 존립 자체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에서 판매운영관리비가 20%에 달해 장사를 해도 남는 게 없었다. 그만큼 위기감은 증폭됐다. 하지만 신세계는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저력을 발휘했다. 당시 국내 유통업계에선 생소한 대형 할인점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그것은 발상의 전환이었고 새로운 시도였다. 미국·유럽·일본의 할인점들을 연구해 판매운영 관리비가 매출의 10% 이하인 새 업태를 만들기로 했다.1993년 11월 서울 도봉구 창동의 창고형 건물에서 새 사업을 시작했다. 이마트의 효시다. 할인점 성공을 예감한 신세계는 공격형으로 돌변했다. 외환위기 당시 업계가 투자를 주저할 때 과감한 투자 전략을 폈다. 장차 유통대전의 중심에 할인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 전국의 핵심 상권 부지를 대거 사들였다. 이런 전략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했다. 오늘날 신세계의 유통지존 등극에 밑천이 됐다. ●26년 설움 씻고 유통 강자로 우뚝 이마트가 유통 강자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무렵. 제조업체에 대한 구매력이 커지면서 라면·조미료·케첩·커피·참치 등 대표 식음료 제품을 입점시키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창고형이던 이마트의 내부 구조와 집기를 백화점식으로 바꿔갔다. 특히 신선식품 강화, 즉석 조리식품 매대 설치, 최저가격보상제(다른 할인점보다 비싸면 차액의 두 배 환불) 실시 등으로 외국계 할인점과 차별화를 이루며 ‘한국형 대형마트’라는 새 모델을 제시했다. 출점에도 무섭게 속도를 냈다.2006년 5월에는 모방의 대상이었던 월마트까지 인수하면서 국내 유통 업체 최초로 대형마트 100호점을 출점시켰다. 그해부터 신세계 총 매출이 10조원을 돌파, 롯데쇼핑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마트는 현재 국내 111개, 중국 10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할인점 업계의 맹주다. 또 제조업체까지 쥐락펴락하는 유통 절대 강자로서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이마트 점포 국내 111개 중국 10개 이마트는 2011년까지 국내 점포수를 150개 이상으로 늘려 국내 부동의 1위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 내 점포망을 확충, 내수기업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1997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이마트는 현재 상하이 8개, 톈진 2개 등 중국 내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10년동안 빠른 성장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다르다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점포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올해 베이징, 우시, 쿤산 등 지역에서 최소 8개점을 출점한다. 다점포화 전략에 따라 2009년까지 상하이 인근 지역에 중국 1호 물류센터도 설립한다. 이어 매년 10개 안팎의 중국 이마트를 출점,2012년까지 최소 50개 이상의 점포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백화점도 매장의 대형화를 선언하고 위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2000년 이후 강남점, 본점 등을 1만평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 8월 영등포점도 1만 3000평이 넘는 점포로 새단장해 문을 연다. 부산 센텀시티점(2009년 2만 7000평), 의정부역사복합쇼핑센터(2011년 1만 4800평) 등도 대형 매장으로 오픈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임시형 신인왕 찜?

    신인왕 0순위로 급부상한 임시형(23·현대캐피탈)이 팀내 최다 득점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주전으로 출전한 레프트 임시형(12득점)이 펄펄 날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이선규(12득점 4블로킹)가 중앙에서 속공과 블로킹으로 높이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3)으로 완승,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2위 대한항공과의 승차를 ‘2.5’로 줄인 한편,4위 LIG를 4.5경기 차로 멀찌감치 밀어냈다. 결과는 일방적이었지만 예비 프로팀 한국전력이 1,3세트에서 끈질기게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여 내년 만만찮은 돌풍을 일으킬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정평호(14득점)의 공격을 앞세워 22-22까지 따라갔지만 송인석(8득점)과 윤봉우(10득점)의 속공을 허용하며 내주고 말았다.2세트를 허망하게 내준 뒤 3세트에서 다시 힘을 추스른 한국전력은 역시 정평호와 양성만, 이병주(8득점)가 분전했지만 23-23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정평호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디그도 8개나 걷어내 끈적끈적한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양성만(10득점 8디그) 역시 공수에서 분전했으나 막판 해결사 부재와 블로킹 6-11의 열세란 구조적 한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여자부에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흥국생명이 꼴찌 현대건설을 맞아 두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3∼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뒤늦게 우승을 자축했다. 김연경(29득점)과 황연주(22득점), 마리(19득점) ‘삼각편대’가 무려 70점을 합작하며 승리 방정식의 위력을 다시 입증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가자 통합 3연패”

    ‘이가 없으면 잇몸이 아니라 튼튼한 잇몸에서 새로운 이가 난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TV 앞에 앉아서´ 정규리그 3연패를 이뤄냈다. 남은 것은 ‘무적함대´의 명성에 걸맞은 통합우승 3연패다. 보증수표는 ‘신구 조화´다. 흥국생명은 지난 24일 경기가 없는 사이 2위 KT&G가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싱겁게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연패의 핵심들´인 센터 진혜지와 세터 이영주의 은퇴, 리베로 구기란의 무릎 수술 등 악재가 겹침에 따라 흥국생명의 위상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튼튼한 잇몸´이 ‘낡은 이´보다 오히려 훌륭했다.KT&G에서 이적해온 세터 이효희(28)가 한 박자 빠른 볼배급과 경기조율에서 이영주 못지않은 능력을 보여줬고, 신인 센터 김혜진(19)이 속공, 블로킹에서 모두 톱10 안에 들어가는 등 급성장해 전민정(23)이 홀로 버틸 뻔한 센터 라인의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신인 리베로 전유리(19)는 구기란 없는 디그 부문에서 4위에 오르는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런 조화 속에서 공격 부문 1,3위 김연경(20)과 황연주(22)의 좌우쌍포는 더욱 가공할 위력을 선보일 수 있었다. 흥국생명 황현주 감독은 남은 경기에는 주전들의 출장 비율을 조금씩 낮춰 재충전 시간을 주는 한편 레프트 이보라(20)와 세터 우주리(19) 등 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며 가능성을 시험하기로 했다. 황 감독은 “우리 팀의 실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털만 관리 잘해도 ‘멋지君’

    털만 관리 잘해도 ‘멋지君’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를 가리키는 ‘그루밍족(grooming)’의 기본 수칙은 청결. 깨끗이 씻고 닦고 바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정돈되지 않은 텁수룩한 수염, 삐죽이 튀어나온 코털, 길이도 숱도 들쭉날쭉한 눈썹 등은 그 어떤 꽃미남도 추남으로 만드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 번거로움을 덜면서 깔끔한 인상을 만들기 위해 영구 제모도 인기라고 한다. 엔비클리닉(서울 강남역점)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전체 제모 시술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정도였다. 올해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부위에 따라 한 달 간격으로 5∼6회 병원 문턱을 넘어야 하고 10만∼70만원이라는 만만찮은 비용도 든다. 주머니 가볍고 시간 없는 남자들은 어떡하냐고? 자신의 털 관리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 볼 것! #수염 면도시 일반 비누 사용은 금물. 비누 거품은 윤활력이 떨어져 뻑뻑해 날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피부 손상과 지저분한 인상은 당연한 결과. 셰이빙폼을 수염 반대 방향으로 발라 수염을 세워준다.1∼2분 정도 털이 부드러워 질 때까지 기다린 뒤 수염의 강도가 약한 볼부터 얼굴 가장자리, 목, 입주위, 턱, 콧수염의 순으로 깎되 털이 난 방향으로 깎는다. 세안 마지막 단계에 찬물로 여러 번 마찰하듯 끼얹어야 피부가 탱탱해진다. 물기는 수건으로 부드럽게 눌러 닦는다. 면도는 피부를 자극시켜 건조하게 만든다. 도루코에서 최근 선보인 면도기 ‘페이스6’는 6중날로 한 번의 면도로 잔털까지 깨끗하게 제거해줄 뿐 아니라 올리브, 카모마일 성분이 들어 있는 윤활밴드를 달아 피부 진정과 보습을 돕는다.5중날에 구레나룻과 잔수염을 정리할 수 있는 1개의 날이 추가된 질레트 ‘퓨전’은 비타민E와 알로에가 첨가되어 있는 녹색의 윤활밴드가 피부를 보호하며, 면도날의 수명이 줄어듦에 따라 흰색으로 변화해 교체시기를 알려준다. #모발 환절기나 황사철에는 두피가 급격히 건조해져 비듬, 각질이 많이 생긴다. 모공에 먼지나 노폐물이 끼여 탈모로 이어지기도 한다. 샤워기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로 모발을 충분히 적셔주고, 손으로 샴푸 거품을 낸 후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헹굴 때는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머리까지 충분히 담그고 두피를 마사지하듯 두드리며 헹궈야 두피에 흡착된 미세 흙먼지나 각종 오염물질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남성들의 경우 머리를 감은 후 대충 수건으로 물기만 털고 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곰팡이나 세균을 부르는 나쁜 습관이다. 드라이어의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 완전히 말려준다. 건성 모발은 모발 끝에서 두피 방향으로, 지성 모발은 두피에서 모발 방향으로 말린다. 멘톨 성분이 들어 있는 LG생활건강의 ‘모앤모아 G2 스칼프 케어 샴푸’는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이 오래 지속돼 두피에 유분이 많아 답답함을 호소하는 남성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코털 코털은 외부의 차가운 공기나 먼지, 이물질 등이 호흡 기관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보호 장치다. 하지만 삐져나온 한 가닥 코털은 그 어떤 꽃미남도 순식간에 비호감으로 전락시킨다. 미관상, 위생상으로도 큰 역할을 하는 코털은 그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코털 전용 면도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미용 가위를 이용할 경우 끝이 뭉툭한 제품을 고른다. 간혹 코털을 족집게로 뽑는 경우도 있는데 코 점막의 모세혈관을 자극해 피가 날 수 있으며, 코털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어 좋은 방법은 아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주영 부활 태휘 찬가

    |충칭(중국) 임병선특파원|요란한 함성을 질러대던 관중들이 곽태휘의 오른발 터닝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에 꽂히자 긴 탄식을 토해냈다.30년 지긋지긋한 공한증(恐韓症)이 중국 대표팀과 관중들의 뇌리에 박힌 순간이었다. ‘허정무호’가 두 골을 터뜨리며 ‘중국 킬러’의 위력을 재입증한 박주영과 A매치 두 번째 골인 곽태휘의 결승골을 앞세워 17일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홈팀 중국을 3-2로 제압했다. 중국으로선 30년 공한증을 털어버릴 절호의 기회를 날린 셈.5만 8000여석이 매진됐다는 주최측 호언과 달리 3만 5000명 정도만 보슬비가 뿌리는 날씨에도 운동장을 찾았다. 그러나 ‘치우미(球迷)’의 응원 열기는 대단했다. 한국 선수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심판이 불리한 판정을 하면 득달같이 함성과 야유를 퍼부었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한국. 전반 42분 왼쪽 골라인을 파고든 염기훈이 수비를 앞에 놓고 감각적인 왼발 찍어차기로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의 박주영이 수비보다 먼저 껑충 치솟아 머리에 맞혔고 골키퍼 중레이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오른쪽 위에 꽂혔다.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 최성국 이후 7개월 동안 터지지 않았던 국내파 공격수의 골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왼쪽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2선에서 달려든 저우하이빈이 강력한 오른발 캐넌슛을 터뜨려 실점했다.15분 뒤에는 왕둥의 프리킥을 수비 뒷공간으로 먼저 파고들어 오프사이드 논란을 낳은 리우지안이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의 카드가 빛을 발했다.A매치 경험이 없는 19세 구자철을 투입하는 한편 이종민을 올려붙여 공격자원을 보강한 것. 그 결과 후반 20분 프리킥 찬스에서 박주영이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끝내 균형을 이뤘다. 허 감독이 막판 승리를 짜내기 위해 투입한 고기구가 곽태휘에게 그림 같은 크로스를 연결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기구는 28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다. 용병술은 빛났지만 식겁했다는 것이 90분 열전의 총평이었다. 허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투입해 역량을 키울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곧이어 열린 경기에서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북한은 킥오프 3분 만에 터진 재일동포 공격수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12분 마에다 료이치에게 만회골을 내줘 일본과 1-1로 비기고 말았다. 경기 초반 본부석 맞은편 스탠드에는 ‘조선필승’ ‘세계최강 조선, 일본을 까부순다’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가 주최측의 만류로 철거되기도 했다. 북한은 안영학-박남철-정대세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날카로움은 있었지만 정대세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움, 골키퍼 리명학이 너무 자주 골문을 비우고 튀어나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로빈슨 4쿼터에만 19점

    두 팀이 만나면 항상 불꽃이 튄다. 삼성-현대에서, 삼성-KCC로 팀이름은 바뀌었지만 라이벌 구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두 팀의 간판스타였던 서장훈(KCC·16점 10리바운드)과 이상민(삼성·13점)이 유니폼을 바꿔 입은 뒤, 이들의 투쟁심은 더 강해졌다.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도 두 팀은 어김없이 혈전을 벌였다.4쿼터 2분여가 지나도록 59-59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 승부의 추를 요동치게 만든 것은 ‘4쿼터의 사나이’ 제이슨 로빈슨(28점). 로빈슨은 삼성만 만나면 시쳇말로 미친다. 시즌 평균 19.6점을 훌쩍 뛰어넘는 평균 27.4점(시즌 평균 19.6점)을 올릴 만큼 ‘삼성 킬러’의 면모를 보여왔다. 최근들어 4쿼터에서 해결사 본능을 번뜩여온 로빈슨은 59-59로 맞선 4쿼터 7분 37초를 남기고 부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홀로 12점을 몰아쳤다.6분 29초를 남기고 승부는 69-63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힘 좋은 센터 테렌스 레더(21점 9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힘겹게 따라붙었다. 하지만 고삐풀린 로빈슨에게 재갈을 채울 수는 없었다. 토종의 자존심 추승균(18점)도 부지런히 내외곽을 헤짚으며 6점을 보태는가 하면, 찰거머리 수비로 삼성의 공격을 무디게 만들었다. 결국 4쿼터에만 홀로 19점을 몰아친 로빈슨을 앞세운 KCC가 88-70으로 넉넉한 승리.3연승을 내달린 KCC(25승17패)는 KT&G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선 동시에,2위 삼성(26승17패)마저 반 경기차로 압박했다. 표면적으로는 로빈슨의 ‘4쿼터 원맨쇼’가 승부에 방점을 찍었지만,5라운드들어 위력을 더하고 있는 KCC의 수비가 빛났다.KCC의 집중 견제에 말린 삼성은 주포 이규섭(3점)이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만 성공한 것을 비롯, 팀 3점슛 성공율이 16%에 그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전북 남원 요천수로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전북 남원 요천수로

    최근 한파 때문에 중부지방 곳곳이 결빙되어 있어 부지런한 꾼들은 남쪽의 따뜻한 낚시터를 찾아 쏠쏠하게 손맛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마다 꾸준히 겨울철 장거리 출조지로 각광받는 곳이 있다. 전북 남원에 위치한 요천수로가 바로 그 곳이다. 눈으로 온통 하얗게 뒤덮인 주변 경관 또한 빼어나 별천지에서 낚시하는 듯한 느낌까지 받는다. 배스는 온수성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수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요천수로에서 보듯 오랜 기간 우리나라 호수에 정착하면서 차가운 수온과 환경에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 강계의 낚시에서는 무엇보다 포인트 선별 능력을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흐름이 적은 곳, 또는 물이 굽이쳐 흐르다 유속이 느려지거나 웅덩이처럼 움푹 패어 있는 곳이 으뜸가는 포인트다. 여기에 먹이고기인 베이트 피시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나 햇빛이 잘 들고 수온이 적당하게 유지되는 곳이라면 놓치지 말고 캐스팅해야 한다. 활성도가 낮은 경우의 일반적인 짧은 입질에 대비해 1/8g 이하의 지그헤드 채비에 4인치 내외의 스트레이트 웜을 쓰는 것이 좋다. 물 흐름이 있는 곳에서는 15g 내외의 바이브레이션이나 스푼 루어도 위력을 발휘한다. 수온이 낮은 시기의 패턴에 비춰볼 때 크게 움직이지 않는 셰이킹 위주의 떨어주는 액션을 반복하는 것이 원칙이다. 입질이 워낙 짧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기 때문에, 돌에 부딪치거나 약간이라도 묵직한 느낌이 감지될 때는 순간적으로 후킹을 해주는 순발력 또한 필요하다. 여유 줄을 어느 정도 주어 라인의 흐름에 주목하는 것도 입질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약한 입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늘고 예민한 라인을 쓰는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배스가 있을 만한 곳을 눈여겨 본 다음 반드시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꾸준히 공략한다면 어려운 시기인 겨울철에도 짭짤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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