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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소행성에 뒤통수 맞았다?

    화성의 남반구와 북반구가 너무나도 다른 모습인 이유는? 과학 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 3개의 보고서는 험준한 산들로 가득 찬 남반부와, 낮은 구릉들로 이어진 비교적 부드러운 지형의 북반부가 생긴 것은 소행성 충돌 때문이란 연구결과를 제시했다.BBC·MSNBC방송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화성이 생성될 무렵인 약 38억년 전, 지름 1600㎞ 크기의 소행성과 시속 2만㎞ 이상의 속도로 충돌하면서 북반구에 거대한 분지를 만들었다는 내용이다. 당시의 충돌로 가로 8500㎞, 세로 1만 6000㎞ 크기의 분지가 생겼다고 학자들은 설명한다. 반면 반대쪽인 남반구는 그 충격으로 수없이 많은 구덩이가 패고 평균 3000m에 이르는 산들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과학계에서는 그동안 1970년대 화성 탐사선 ‘바이킹’이 보내온 사진을 바탕으로 화성이 자체적으로 화산 폭발을 일으켜 그같은 모습을 띠게 됐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왔다. 남반구 화산들이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표면을 융기시켰다는 얘기다. 이번 보고서에서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최근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리커니슨스 오비터(MRO)와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GS)가 보내온 새 자료를 바탕으로 화산 폭발 이전의 화성 표면 표고를 재구성했다. 결국 태양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타원형 운석공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소행성이 행성에 충돌할 때 이런 타원형 분지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화성 북반구 분지는 아시아와 유럽, 호주 대륙을 합친 크기다. 연구진은 “두 운석공의 타원 형태와 화성 지표의 외곽선 형태는 일치했다.”면서 대규모 운석 충돌로 생긴 분지의 전형적 특징인 두 번째 외곽 고리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처럼 큰 타원형 함몰지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메커니즘은 외부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연구진도 별도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화성의 타원형 분지를 만들 만한 물체는 30∼60도의 각도에서 시속 2만㎞ 이상의 속도로 돌진한 폭 1600㎞ 이상의 소행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이런 물체의 충돌은 TNT 75조∼150조MT(메가톤)의 폭발과 맞먹는 위력을 발휘했다는 계산이다.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대학의 세 번째 연구도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농심 짜파게티서 쌀벌레 나방

    농심 라면의 대표상품인 ‘짜파게티’에서 쌀벌레로 보이는 나방이 나왔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충남 서산시 동문동의 주부 김모씨는 지난 21일 짜파게티를 개봉한 뒤 냄비에 집어넣는 순간 면 부분에 나방집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남편에게 이를 알리고 농심 관계자의 확인을 받았다. 농심 관계자는 “유통과정에서 쌀나방이 포장봉지를 뚫고 들어갔거나, 운반 도중 구멍이 뚫려 애벌레가 들어갈 수도 있으며, 포장과정에서 제대로 접합이 안 돼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쌀벌레의 경우 폴리염화비닐(PVC)도 뚫는 위력이 입증돼 라면 봉지쯤은 쉽게 뚫고 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라면 봉지를 개발해야 하지만 개발비가 많이 들어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짜파게티 면에 붙어 있던 애벌레집, 부화한 나방 등은 이날 서산시 보건소가 수거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농심은 김씨의 신고와 관련 23일 식약청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이천열 정현용기자 sky@seoul.co.kr
  • [열린세상] 당신의 법은 어디에 있는가/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

    [열린세상] 당신의 법은 어디에 있는가/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

    역사는 나선순환한다. 발전이든 퇴보든 역사는 끊임없이 과거를 반복하며 흘러간다. 정치권력에 예속되어 ‘회한과 오욕의 나날’로 점철되었던 사법부의 역사 또한 마찬가지다. 뼈저린 반성을 말하면서도 돌아서는 순간 또다시 권력을 따라 나서는 그 비루한 행태는 민주화를 향한 20년의 세월을 넘어 여전히 반복될 따름이다. 쇠고기 정국에 떠밀린 개각의 와중에 아직 임기가 반이나 남은 김황식 대법관이 감사원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은 이런 사법부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최고의 법관으로 정부를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대법관이 대통령의 손짓 하나에 스스로 몸을 낮추어 버린다. 권력 위에 서서 권력의 오용과 남용을 감시해야 할 대법관이 되려고 권력의 부름을 받아 정의와 권위의 상징인 법복을 벗어던진다. 그리고 법원과 법관의 독립을 외치던 2500명 법관들은 이 ‘비열한 거리’에서 그저 침묵만 하고 있다. 여기서 이회창 전 대법관의 예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는 임기의 마지막에 그것도 개혁의 기치 하에 움직였다. 적어도 외관상의 정당성은 있었던 것이다. 감사원도 권력감시기관이라는 변명은 허사에 지나지 않는다. 임기를 보장한 헌법규정에도 불구하고 권부의 의지로써 감사원장을 사퇴시켰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것은 이미 대통령부의 한 파트로 전락하였음을 감지할 수 있다. 그래서 김황식 대법관의 변신은 사법부의 굴욕이 된다. 그냥 정치권력이 위력으로 점령한 감사원의 새 수장으로, 그것도 억지로 밀려난 전임자의 자리를 향해 대법관의 법복을 벗어던진 것일 따름이다. 사법부의 독립은 여기서 균열을 드러낸다. 판사생활의 대부분을 법원행정처에서 보내 법관이라기보다는 법원의 행정과 정보에 정통한 관료에 가까운 김황식 대법관을 굳이 휘하의 감사원장으로 임명하려는 현정권의 행보는 분명 사법부를 노리는 그 어떤 저의를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과거 군사정권의 예에서 보듯, 법은 종종 통치권자가 사유화한 정치권력을 정당화하고 자의적 폭력을 은폐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법관을 관료화시키고 사실상의 상명하복의 서열체계를 마련하여 그들을 옥죄는 것은 그 한 예가 된다. 그리고 그의 내정사실은 이런 행태가 이 정권에서도 반복되려는 하나의 조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큰 걱정거리는 민주화과정에서 겨우 자리잡기 시작한 법치의 이념이다. 그의 행보는 대법원 판결을 금과옥조처럼 외우고 분석하고 그것으로 자신의 사고방식까지 바꾸어 놓고자 날밤을 새우는 사법연수원생들에게 ‘법보다는 주먹’이라는 현실적 진리를 가르친다. 혹은 재판이란 대법원 판결을 복제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외치는 수많은 후배법관들에게 그 대법원 판결조차도 정치의 논리에는 굴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 과정에서 대법관과 대법원으로 상징되는 법과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린다. 우리 사법부의 역사는 ‘회한과 오욕의 나날’로 점철된다. 권력에 굴종하여 국민들을 억압하거나 전관예우의 폐습을 따라 법과 정의를 사유화하기도 했다. 민주화의 진행이 사법개혁을 향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함께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그나마의 변화조차도 김황식 대법관의 처신으로 인해 무력화된다. 석궁 앞에서 희화화되었던 법원이 이제 감사원장의 자리를 탐하는 한 대법관으로 인해 모두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포기하라.” 길은 그것뿐이다. 그도 아니라면 동료판사들이 말려야 한다. 법과 정의의 사제이기를 포기하고 권력의 한 손으로 전락하고자 하는 그를 모든 판사들이 나서서 주저앉혀야 한다. 서로에게만 극존칭을 사용하는 판사들의 자존심은 이때에만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
  • [학술플러스]

    ●‘동아시아 질서의 변화와 중화론’ 학술대회 인하대 한국학연구소가 25∼26일 ‘동아시아 질서의 변화와 중화론’이란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동아시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던 중화사상과 그에 따른 조공체계의 변화를 논의한다. 이준갑 인하대 교수와 김문식 단국대 교수가 ‘건륭제 시기 대내외 전쟁과 제국체계’를, 최병욱 인하대 교수와 민덕기 청주대 교수가 ‘17∼18세기 미얀마와 중국 간의 전쟁과 외교’를 발표한다.(032)860-8475. ●‘근대지식으로서의 사회주의와… ’ 연구 발표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이 27일 600주년기념관 6층 첨단강의실에서 ‘근대지식으로서의 사회주의와 그 문화’란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연다. 연구원은 한국 근대 시기에 수입된 사회주의를 ‘근대지식’이자 근대를 넘어서고자 했던 지적 기획으로 파악한다.‘사회주의의 수용과 비평의 패러다임 변화’(김현주 연세대),‘1920년대 독서회와 사회주의 문화’(천정환 성균관대),‘감옥 혹은 부재의 시간들’(이혜령 고려대)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02)760-1276.
  • [문화마당] 선플달기 운동/ 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선플달기 운동/ 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인터넷은 제5의 권력이다. 행정·입법·사법의 이른바 전통적인 세 권력 외에 언론을 제4의 권력으로 친다면 뉴미디어인 인터넷은 족히 제5의 권력이 되고도 남는다. 아니 기존의 미디어 권력인 신문이나 방송과 견주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면서 자리바꿈을 욕심낼 만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 가공할 만한 위력은 이미 최근의 촛불집회에서 익히 보았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청와대 뒷산에서 보았다는 그 광화문 촛불집회에 그토록 많은 인파가 어떻게 자발적으로 모이고 또 평화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을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시에 밀물처럼 모이고 또 동시에 평화적인 집회를 하자고 서로를 교육하고 공유하는 현상은 오프라인의 힘만으로는 언감생심 불가능한 일이다. 참 대단한 인터넷의 힘이다. 힘이 있는 곳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약한 아킬레스건도 함께 존재하는 법이다. 힘을 잘 사용하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사회는 퇴보의 아픔을 겪는다. 개인 또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우리는 인터넷의 악성 댓글 곧 악플로 인해 발생한 수많은 폐해를 보아왔다.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인터넷상에서 자신을 비방하는 글로 인해 우울증에 빠지거나 심지어는 목숨을 끊기도 했다. 풍문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설(說)을 바탕으로 쏟아내는 인신공격성 융단폭격을 당해 낼 수가 없는 것이다. 작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기독교인들에 대한 무차별 비방 댓글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끼친다. 아무리 그들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다 해도 어떻게 그곳에서 죽으라느니 돌아오지 말라느니 하는 댓글을 올릴 수 있는지 인간 존엄성의 가치상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인터넷의 소통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청와대에 인터넷담당 비서관을 새로 둔다고 한다. 이번 쇠고기 협상으로 야기된 촛불집회를 통해 청와대와 국민간의 인터넷 소통, 그것도 정치적 소통의 중요성을 늦게나마 깨달은 연고리라. 하지만 뭔가 앞뒤가 바뀐 느낌이다. 인터넷이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수단이요 도구일 따름이다. 정치만 잘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평가도 올라갈 것이고 최근의 정치적 이슈들도 인터넷상에서 어느 정도 수그러들 것이다. 그것은 인터넷 전문가와 크게 관계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인터넷은 정치적인 시각보다는 정신문화적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지금 당장의 정치적 위기를 넘기는 일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한 정신문화를 형성하는 건전한 교류의 장, 이른바 공공의 장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회복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일에 정부도 민간도 힘을 모을 때다. 정치적 이슈들이야 시간이 되면 등장했다가 시간이 되면 사라지겠지만 사회전반의 저변에 깔려 있는 우리네 정신의식은 하루아침에 바뀌기 어렵다. 인터넷의 바다에서 횡행하는 비방과 저주의 독설 대신 칭찬과 격려의 글이 넘쳐나는 세상,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가 바로 그런 나라가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마침 지난 6월4일 제주도 중앙중학교에서 ‘선플운동 선언식’이 있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아름다운 댓글을 뜻하는 선(善)플달기를 통해 남의 발목을 잡고 헐뜯는 대신 상대를 높여주고 배려하며 돕자는 것이란다. 이것은 일종의 정신문화 운동이라 부를 만하다. 이 같은 선플달기 운동이 섬 제주만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 누룩처럼 번져 가면 좋겠다. 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 ‘젊은 오빠’로 살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 챙겨라

    ‘젊은 오빠’로 살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 챙겨라

    아무리 화장하는 남자들이 늘었다 해도 찍고 바르는 것에 대해 여전히 겸연쩍어하는 남성들이 많다. 주로 40대를 넘은 중년 남성들이 그렇다. 스킨, 로션만 겨우 챙겨 바르고는 할 일 다했다고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젊은 오빠’로 살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으로 챙겨야 한다.“햇빛 그 까짓 거 뭐…” 하며 맨 얼굴로 활보해도 괜찮을 정도로 요즘 자외선은 만만치 않다. ●골 깊은 주름 자외선 탓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모공도 넓고 피부 두께가 30% 정도 더 두꺼운 게 특징이다. 피부가 두꺼워 여성들만큼 주름이 쉽게, 많이 생기지는 않지만 한번 주름이 생기면 깊게 파이는 이유다. 피부를 늙게 만드는 최대 주범은 자외선.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기미, 주근깨, 주름 등 피부 고민을 예방하는 기초 제품이다. 노화 방지를 위한 값비싼 기능성 크림보다 저렴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탱탱함을 유지시키는 비결이다.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꺼려온 이유는 바르고 난 뒤 쉽게 번들거리기 때문이었다. 대다수 남성들의 고민은 흔히 ‘개기름’이라고 부르는 왕성한 피지분비. 보습 성분이 기본으로 함유돼 있는 여성용 제품을 개념없이 쓰면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편견이 깊어졌다. 최근에 남성 전용 차단제가 앞 다퉈 쏟아지니 더 이상 고민은 필요없다. 남녀공용 가운데 가볍고 산뜻한 느낌의 로션 타입 제품은 남성들의 선호가 두드러진다. ●일상의 햇빛이 더 무섭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B,C로 구분하는데 그 중 자외선A(UVA)는 지구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창문이나 커튼을 그대로 통과해 실내에서도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고 자외선B(UVB)는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가 붉어지면서 화상을 입은 듯한 증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다. 그러나 굳이 어떤 자외선이 더 유해하느냐를 따진다면 UVA다. 야외에 나갈 때는 꼼꼼히 바르지만 평상시에는 빼먹는 경우가 많은데 UVA는 침투력이 좋아 실내 또는 차 안에 있어도 피부 깊숙이 투과돼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UVB를 막아주는 제품의 능력은 SPF(Sun Protection Factor)로 표기하는데 영문 약어 뒤에 따라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강도가 높다.UVA를 차단하는 제품은 PA 지수를 사용하는데 ‘+´로 강도를 표기한다. 자외선의 위력이 날로 강해지면서 일상 생활에서도 SPF50 이상,PA+++인 제품을 선택하는 게 일반적인 추세다. ●바를 때도 씻을 때도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는 아직도 여름용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다. 겨울이나 흐린 날도 자외선의 강도만 달라질 뿐 자외선은 있다. 외출 30분 전 얼굴과 목은 물론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는 모두 바른다. 얇은 막을 씌운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충분한 양을 사용한다. 차단제는 휴대하면서 땀이나 물에 지워지거나 옷에 닦여 나갈 수 있으니 틈틈이 덧발라 준다. 햇볕이 강한 여름에는 특별히 신경쓰자.1년 중 8월, 오전 10시∼오후 2시가 자외선이 가장 강하다. 또 도시보다 시골이 내륙보다 해안이 평지보다 고지대가 자외선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시간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반 비누로는 잘 씻겨 나가지 않는다. 깨끗이 씻어내지 않으면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 등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귀찮더라도 남성용 클렌징폼으로 꼼꼼히 이중 세안해야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 라로슈포제, 라네즈옴므
  •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32개 효자상품… ‘불황은 없다’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32개 효자상품… ‘불황은 없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냉각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는 보다 가치 있고 효율적인 상품을 선호하게 된다. 히트상품은 경영환경이 어려운 기업에 효자로서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한다. 서울신문이 뽑은 ‘2008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은 가격대비 다양하고 알찬 기능을 갖춘 상품들이 주를 이뤘다. 32개의 상품은 소비자 만족도, 상품의 시장성, 마케팅 효율성 등의 평가 지표를 통해 선정됐다. 부문별로 보면 ▲전기·전자제품 부문은 다기능을 갖춘 기능성 제품 ▲식음료·생활용품 부문은 건강과 가치를 강조한 웰빙형 제품 ▲금융·정보통신 부문은 가격 측면을 고려한 실속형 상품이 대부분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8년 하반기 세계경제진단 및 국내경제전망´ 자료에서 국내 민간소비가 연말쯤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는 어떤 상품이 소비자를 사로잡을지 기대해 본다. 김태곤 kim@seoul.co.kr
  • “광고 중단 요구는 소비자 운동”

    네티즌들의 조선·중앙·동아일보 불매운동과 광고게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소비자 운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려대 법대 김기창 교수는 2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주최로 열린 ‘네티즌의 불매운동과 광고중단요구, 과연 불법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소비자 운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관돼 있고, 언론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이 있다.”면서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자신의 어젠다를 이상한 방법으로 추구하고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율적인 방법이 좋지만, 주체가 언론기관인 만큼 실효성이 없을 때 정부에 요구할 수 없다.”면서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윤리적 소비이며 광고를 주는 회사에 대한 보이콧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보수언론에 대한 불매운동과 광고중단요구가 형법상 업무방해죄나 명예훼손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변 한명옥 변호사는 “형법 제314조에 해당하는 업무방해죄가 성립하려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를 사용하거나,‘위력’을 사용해야 한다.”면서 “촛불집회의 배후론을 제기한 언론사에 대한 항의 내용 등은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으로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보수언론에 대한 주장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면 ‘위계’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없고, 광고 업체에 항의전화를 하는 것도 ‘위력’을 가하는 행위라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한 변호사는 또 “네티즌들에게 형법상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해도 그것이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들은 대체로 일부 신문사의 모순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이라면서 “이는 객관적인 진실이기에 명예훼손으로 의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광고 탄압” vs “소비자 운동”

    “광고 탄압” vs “소비자 운동”

    보수신문에 대한 네트즌들의 광고중단운동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 해당 신문사의 반발과 경제단체의 게시글 관리요청에 이어 검찰이 수사 방침까지 밝히면서 정당한 ‘소비자운동’이냐 ‘광고탄압’이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이 불법성 여부 판단을 의뢰한 게시물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5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어서 논란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제5단체는 주요 포털에 공문을 보내 광고주를 압박할 목적으로 작성된 게시물들에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 촛불집회 과정에서 자사 보도를 비판하는 여론에 숨죽이던 조선·중앙·동아도 18일 이후부터는 네티즌들의 광고중단운동에 대한 비판기사를 적극 게재하며 반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2일 요리 커뮤니티 ‘82cook’에 게시물 삭제요구 공문을 보냈던 조선일보에 이어, 동아일보도 19일 광고국장 명의의 공문을 기업 광고담당자들에게 보내 네티즌들의 광고중단운동을 ‘좌파 세력’이 추진한 것으로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20일 검찰은 광고중단운동자에 대한 수사방침을 발표했고,23일 오후엔 경찰청 수사 책임자·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등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20일 다음은 동아의 관련 게시물 삭제요청을 받아들여 임시 열람제한 조치를 취했다. ‘전방위 반격’에 직면한 네티즌들은 검찰청 홈페이지에 실명 자수글을 올리며 ‘나를 잡아가라’고 반발하는 한편, 다음 아고라에선 다음의 조치에 항의하며 토론방을 해외 사이트로 옮기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음이 이달초 심의 의뢰한 광고중단운동 관련 게시물의 불법성 여부를 놓고 방통심의위가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측은 “향후 광고중단운동 관련글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방통심의위의 답변을 받아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위원회 판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위원회는 광고중단운동이 소비자운동이냐 광고탄압이냐를 결정하는 대신 의뢰받은 게시물의 형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 유통 여부만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안과 시기의 민감함을 감안할 때 위원회 결정은 향후 인터넷 소통 및 규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방통심의위 또한 이를 감안해 19일 통신심의소위에서 결론을 유보하고 법률가 등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 25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엇갈린다.‘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송호창 사무처장은 “인터넷에서 광고중단운동을 벌이는 것이나 광고주에게 전화를 하는 행위는 특정 언론들이 공정보도를 하지 않는 데 대한 정당한 항의일 뿐 협박이나 위력으로 볼 수 없어 법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도 “네티즌들의 행동은 기본적으로 공익목적이므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만일 방통심의위가 해당 게시물들에 대해 불법판정을 내린다면 국내 사이버 소통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사무총장은 “집단적으로 위세를 과시함으로써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광고중단운동은 정당한 소비자운동을 벗어나는 행위”라면서 “법질서를 위반하는 부분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위원회 결정은 어디까지나 개별 건에 대한 판단으로 광고중단운동 자체의 옳고그름을 따지는 것으로 확대해석하는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新토탈사커 러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新토탈사커 러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1-4로 대패하던 팀에서 3-1로 완승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과연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말 그대로 매직이다. D조 조별예선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할 때만 하더라도 지금의 러시아를 상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최강의 팀 중 하나로 평가되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연장접전 끝에 3-1로 완파하자 유럽 축구의 변방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러시아는 유로2008 조별예선에서부터 많은 이슈를 낳은 팀이다. ‘드림팀’이라 평가되던 잉글랜드를 제압하며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까닭이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러시아는 전력 면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마케도니아를 3-0으로 완파하는가 하면 이스라엘에게 1-2로 패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기복이 심했다. 또한 2-1로 역전승을 거둔 잉글랜드와의 지역예선 2번째 만남에서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내용적인 측면에선 보다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러시아가 잘했다기보단 잉글랜드가 스스로 무너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때문에 잉글랜드를 제치고 ‘스위스-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처지는 팀을 이끌고 마법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능력을 어느 정도 기대했으나 여러 상황이 러시아에게 불리하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선 공격진의 누수가 생각보다 심했다. 지역예선 내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파벨 포그레브냑(25ㆍ제니트)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에이스’ 안드레이 아르샤빈(27ㆍ제니트)은 안도라와의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상태였다. 지역예선에서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러시아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예선에서 단 한차례도 선발되지 않았던 세르게이 세마크(32ㆍ루빈카잔)의 최종 엔트리 발탁은 신선함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냈다. 중원자원인 만큼 러시아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조직력에 외려 해를 끼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1-4 대패,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다 러시아의 본선 첫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무적함대’ 스페인. 모두가 스페인의 승리를 점친 가운데 히딩크 감독의 혹시 모를 ‘매직’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경기는 일방적인 스페인의 완승으로 끝이 났고 모두들 히딩크 매직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과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4-5-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스페인의 창의적인 패스게임에 러시아 중원은 허둥댔고 덩달아 포백 수비진마저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적으로 러시아 선수들 모두 첫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90분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변화를 준 수비진의 부진은 4실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베레주츠키 쌍둥이 형제(26)와 세르게이 이그나세비치(29ㆍ이상 CSKA모스크바)를 축으로 지역예선 내내 쓰리백을 구성했던 히딩크 감독은 본선을 코앞에 두고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기존 쓰리백을 구성하던 CSKA출신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신 데니스 콜로딘(26ㆍ디나모 모스크바)와 로만 시로코프(27ㆍ제니트)를 배치했다. 일단 평가전을 통한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변화된 포백을 축으로 ‘깜짝 발탁’된 세마크가 수비지원에 나서며 보다 튼튼한 방어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스페인전에서 우려했던 조직력이 일순간에 무너지며 완패하고 말았다. 히딩크 매직은 살아있다 스페인전에서 1-4로 대패하자 모두들 ‘히딩크의 매직’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예상외로 너무 무기력했던 탓에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은 외려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됐고 러시아의 돌풍도 한낱 거품에 지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스페인전 대패는 오히려 약이 됐다. 문제점이 노출된 만큼 히딩크 감독은 또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기대에 못 미쳤던 시로코프와 드미트리 시체프(25ㆍ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빼고 이그나셰비치와 드미트리 토르빈스키(24ㆍ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투입했다. 상대적으로 2차전 상대인 그리스 공격이 날카롭지 못한 측면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비진이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가까스로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린 러시아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돌아오는 아르샤빈을 축으로 또 한번의 전술적 변화를 시도한다. 아르샤빈의 부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4-1-4-1) 전술 버리고 (4-1-3-2) 전술을 택한 것. 이 숫자 1의 변화는 러시아의 경기력 전반을 바꿔 놓았다. 부지런한 야르샤빈이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해 수비시에는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고 공격시에는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1, 2차전에서 고립됐던 최전방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27.S모스크바)가 아르샤빈의 지원 사격으로 인해 보다 자유로워졌고 역습에서 보다 위력적인 모습을 더했다. 히딩크 매직이 되살아난 것이다. 러시아産 토탈사커의 탄생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오른 러시아의 상대는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한 ‘원조 토탈사커’ 네덜란드. 무엇보다 조국을 상대하는 히딩크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관심은 역시 ‘히딩크의 매직’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승리를 점쳤다. 제 아무리 마법사 히딩크라 하더라도 조별예선에서 네덜란드가 보여준 新토탈사커를 뛰어넘기엔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번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네덜란드가 체력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팀은 러시아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체력전인 우위를 점한 러시아가 네덜란드를 3-1로 제압했다. 러시아産 토탈사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도 팀의 중심은 아르샤빈이었다.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처진 스트라이커에 위치한 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발이 느린 네덜란드 수비진을 유린했다. 무엇보다 러시아 선수들 모두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더 이상 스페인전에서 무기력했던 러시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전술적 변화와 아르샤빈의 복귀 그리고 선수들에게 매 경기 동기를 부여하는 히딩크 특유의 지도력이 러시아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5) 길 떠나는 상단(商團)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25) 길 떠나는 상단(商團)

    김홍도의 작품 ‘길 떠나는 상단(商團)’이다. 먼저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복색을 보자. 차림새를 보아하니, 모두 양반은 아니다.9명의 사내가 등장하는데, 맨 오른 쪽의 사내만 대우가 작은 갓을 썼을 뿐, 나머지 8명 중 두 사람은 방갓을 썼고, 두 사람은 건을 썼다. 네 사람은 맨머리다. 맨머리의 사내는 상투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오른 쪽 부분의 긴 담뱃대를 물고 있는 맨머리의 총각은 어린 기색이 완연하다. 행색으로 보아 이들은 양반이 아니다. 맨 오른쪽 갓을 쓴 사람도 나이가 들었다 뿐이지 짧은 곰방대를 가진 품이나, 복색이 도포가 아닌 점으로 미루어 보나 양반은 분명 아니다. ●말·소 등에는 모두 ‘길마´가 얹혀 있어 이 그림의 원래 제목은 ‘장터길’이다. 내가 정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전해져 온 것이다. 단원이 원래 취한 제재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하지만 장터와 상관이 없는 것은 물론 아닐 터이다. 이들은 한 패거리이거나 아니면 두 세 패거리로 짐작이 된다. 먼저 오른쪽의 네 사람을 보자. 네 사람이 네 필의 말을 타고 있다. 중간의 머리를 천으로 싸맨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곰방대를 물고 있다. 갓을 쓴 사내는 한창 곰방대를 손으로 누르는 참이다. 담뱃불을 세게 댕기려 압력을 가하고 있는 참이다. 아래의 더벅머리 총각은 이제 막 담배를 배우는 것인지 얌전하게 담배를 빨고 있다. 그 왼쪽의 돌아보는 자세의 사내는 담뱃불을 댕기려고 부싯돌을 치고 있다. 이 네 사람이 한 패로 보인다. 왼쪽의 세 사람은 세 필의 말을 타고 한 필은 끌고 간다. 상호간 거리가 좁은 것으로 보아 이들 역시 한 패로 보인다. 그리고 왼쪽 위의 언덕 건너편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더벅머리 총각으로 말을 타고 있고, 뒤를 따르는 사내는 걸어서 소를 몰고 가고 있다. 이들이 모두 한 패인지, 아니면 세 패인지는 단원이 다시 살아나거나 그림 속의 누가 그림 밖으로 나오기 전에는 알 길이 없다. 다만 이들이 같은 목적으로 같은 길을 가고 있음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무엇으로 아느냐고? 이 그림에는 말이 9마리, 소가 1마리 등장한다. 그런데 유심히 보면, 맨 오른쪽 갓 쓴 사내가 타고 있는 말만 제외하면, 나머지 말과 소의 등에는 모두 길마가 얹혀 있다.(길마 아래 얹은 것이 언치다). 길마는 안장이 아니다. 안장이란 사람이 말에 올라탔을 때 쾌적함을 누리기 위해 만든 장치다. 한데 위에 등장하는 것은 원래 말에 얹는 안장이 아니라, 주로 소 등에 얹는 길마다. 길마의 용도는 물건을 나르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위의 말들은 사람이 타는 승용마가 아니라, 물건을 나르기 위한 말인 것이다. 더욱이 승용의 말은 오직 양반만이 타는 것이었다. 따라서 위에 등장하는 양반 아닌 상것들이 말을 타고 다닐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누구인가. 맨 왼쪽의 더벅머리 총각을 보자. 오른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채찍이다. 채찍은 말을 몰고 가는 데 쓰이는 것이다. 이 총각은 원래 말을 몰고 가는 사람이다. 사람이 타는 승용마의 경우 양반네를 태우고 앞에서 말을 끌고 간다. 이 경우 그는 말구종이 된다. 말구종은 한자로 쓰면 견마부(牽馬夫)가 되고 ‘견마’가 입에 익으면 ‘경마’가 된다.‘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속담은 사실 말을 타면, 말을 끌고 가는 견마잡이를 두고 싶다는 말이다. 그림의 견마잡이는 물건을 싣지 않은 말을 타고 가는 참인 것이다. 또 그림 중간의 사람을 태우지 않은 말을 끌고 가는 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하나 같이 승용마를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짐을 싣기 위한 빈 말을 타고 가는 중이다. 즉 어딘가로 짐을 싣기 위해 가고 있는 것이며, 아직 짐을 싣기 전이기 때문에 길마를 얹은 빈 말을 임시로 타고 있는 것이다. 이 길마를 얹은 8마리의 말과 한 마리의 소가 짐을 싣기 위한 운반용이라는 것은, 담배에 불을 댕기려고 부시를 치는 사내가 앉은 길마에 밧줄이 묶여 있는 것을 보아서도 알 수 있다. 이 밧줄은 길마에 짐을 싣고 동여매기 위한 것이다. ●더벅머리 총각들은 견마부로 보여 등장인물 9명 중 더벅머리 어린 총각이 4명이다. 총각들은 모두 견마부로 보이고, 나머지 다섯 사람은 어른이다. 어른들 중 맨 오른쪽의 갓을 쓴 사내가 아마도 이 패의 우두머리로 보인다. 갓을 차려 쓴 것이라든지 또 이 사내만은 길마 위에 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건대(사내가 타고 있는 것은 길마가 아닌 것은 확실하지만, 안장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다. 안장이라면 앞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없다. 단지 언치를 얹고 그 위에 앉기 편한 무엇, 예컨대 덕석 같은 것을 놓은 것이 아닌가 한다), 그는 이 패거리 중에서는 제법 행세를 하는 사람인 것이다. 아마도 이들은 시장을 오가는 상인일 것이며, 이 사내는 상단(商團)의 행수가 아닐까 한다. 따라서 장터길이라는 제목도 썩 불합한 것은 아니다. 물론 상단이 아니라, 어떤 시골 사람들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시장에 가는 길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조선후기에 말이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음을 상기한다면,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평범한 시골 농민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상단을 그린 그림은 이형록(1808∼?)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눈길을 걷는 상단’도 있다. 소를 앞세우고, 말에 짐을 지우고, 아니면 어깨에 지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어디론가 가고 있다. 이 역시 상단을 그린 귀중한 그림이다. 조선이란 나라는 유교가 국가의 이데올로기다. 유교는 상업을 원래 가장 낮은 직업으로 본다. 사·농·공·상! 즉 지식인, 농민, 수공업자, 상인의 순서다.‘맹자-등문공’에 농가(農家)인 허자(許子)의 제자 진상(陳相)과 맹자의 논변이 나온다. 진상이 전하는 허자의 논리는 이렇다. 유가들은 왜 노동을 하지 않고 정치를 한다고 들면서 호의호식하는가. 이것이 허자의 문제 제기다. 이 말에 맹자는 허자가 농사를 지을 때 사용하는 쇠쟁기는 허자가 직접 만든 것인가, 허자가 쓰는 그릇은 허자가 직접 만든 것인가. 이에 진상은 이렇게 답한다. 아니다. 허자가 생산한 곡식과 바꾼 것이다. 그렇다. 허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다 생산할 수 없다. 이 사회에는 사람마다 각각 역할이 있다. 곧 지금으로 말하자면 사회적 분업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맹자는 자신의 역할을 정치라고 말하고, 허자가 대장장이 일을 농사짓는 일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처럼, 정치 역시 다른 일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라 말한다. 허자는 맹자의 사회적 분업을 말하는 논리에 패배하고 만다. 맹자의 논리가 맞는 것이라면, 상업이야말로 교환을 가능케 하는 가장 기초적인 수단이 아닌가. 하지만 맹자는 ‘공손추’에서 지역에 따른 가격차를 이용하여 이익을 보는 상인을 통렬하게 비난하고 있다. 맹자의 눈에는 상인의 활동이야말로 구체적 생산물을 생산하지 않는 무용한 행위로 보였을 것이다. 그가 허자에게 말한 교환이란 이익이 없는 단순한 교환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황당한 생각임은 여기서 굳이 변파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맹자의 말이 전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말할 수도 없다. 왜냐? 상업은 자본의 축적을 가져오고, 자본의 축적 규모가 커진다면, 그 자본은 필연적으로 생산자를 구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개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금융자본의 위력을 직접 경험하고 있지 아니한가. ●조선 후기 私商 활동 부쩍 활발해져 유가의 상인에 대한 이런 정의 때문에 유교를 국가이데올로기로 삼은 조선은 상업과 상인을 적극 장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이 없을 수는 없다. 조선을 세우고 수도를 개성에서 서울로 옮긴 뒤, 궁궐과 종묘, 관청을 지었다. 아울러 지은 것이 관영 시장인 시전(市廛)이었다. 조선후기가 되면, 이 관영 시장의 상인 외에 개성상인을 위시한 사상(私商)의 활동이 부쩍 활발해진다. 이들은 국가의 감시를 뚫고 밀무역 루트까지 뚫는다. 이익이 나는 곳에 상인이 있었던 것이다. 또 역관이 주축이 된 북경과 한양, 동래와 일본을 잇는 국제무역이 제법 발달한다. 이번에 소개한 그림들은 아마도 이런 상업의 발달과 유관한 상단(商團)을 그린 것이 아닐까.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유로2008] ‘7번’ 독일전차 ‘7번’ 호날두 울렸다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에서 포르투갈의 목표는 4강 따위가 아니었다. 조별리그 3전전승을 거두면서 첫 우승의 희망에 부풀었던 것.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패(0-2)하고 오스트리아에 고전(1-0)했던 ‘녹슨 전차’ 독일은 안중에 없었을 터.하지만 20일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코프파크에서 독일-포르투갈의 8강전 종료 휘슬이 울린 순간 포르투갈의 ‘신(新) 축구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고개를 떨궜다.2년전 독일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에 패했던 악몽이 되풀이됐기 때문. 포르투갈은 호날두 등의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워크로 독일을 괴롭혔다. 슈팅 수 22-11, 유효 슈팅 6-5, 코너킥 8-3, 공 점유율 57%-43% 등 통계는 포르투갈의 우위를 뒷받침하는 대목. 그러나 유럽축구선수권 3회 우승국 독일의 세트피스 실력은 ‘명불허전(名不虛傳)’. 특히 상대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을 전담한 ‘포르투갈 킬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4)의 오른발은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결국 독일은 필요할 때 한 방씩을 터뜨려 3-2 승리,12년 만에 4강에 입성했다. 독일은 유로96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2분 상대 진영 왼쪽으로 침투한 루카스 포돌스키가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슈바인슈타이거가 슬라이딩하면서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4분 뒤, 슈바인슈타이거가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헤딩슛,2-0으로 달아났다. 포르투갈도 전반 40분 누누 고메스의 추격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 16분 독일은 또 한번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는 당연히 슈바인슈타이거였다. 그의 프리킥은 유도미사일처럼 수비 틈에 섞여 있던 미하엘 발라크의 머리를 조준했고, 골문은 또한번 흔들렸다.독일의 2,3번째 골은 슈바인슈타이거가 차려준 밥상을 클로제와 발라크가 먹기만 했을 뿐. 슈바인슈타이거가 빠르고 강한 회전을 걸어 찬 프리킥에 포르투갈은 속수무책이었다. 이날 1골 2도움으로 펄펄 난 슈바인슈타이거는 호날두도 뛰었던 독일월드컵 3·4위전에서도 2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강력한 크로스로 3-1 승리를 이끌어낸 장본인. 같은 등번호 7번을 단 호날두와는 묘한 악연을 이어간 셈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8] 2점 쐐기포·호수비… ‘강민호의 날’

    ‘롯데의 강민호’가 아니라 ‘강민호의 롯데’였다. 포수 강민호(23)는 선제 솔로홈런과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포를 터뜨린 것은 물론 1-1로 맞선 8회 1사 1루에서 도루 1위(33개)인 1루 주자 LG 이대형을 2루에서 빨랫줄 송구로 잡아내는 등 공수 양쪽에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 정수근이 2루타를 때린 뒤 김주찬의 번트 때 3루수가 공을 빠뜨린 틈을 타 홈까지 밟아 4-1로 승리했다. 마무리 최향남은 8회에 나와 3이닝 동안 10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36개의 공을 던져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6세)을 챙겼다.LG 선발 봉중근은 8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빛이 바랬다.LG는 5연패에 몰렸다. 강민호는 경기 뒤 “홈런을 친 것보다, 승부가 결정될 수 있었던 8회 이대형의 도루를 잡은 게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화는 목동에서 홈런 4개로 8점을 뽑아내는 ‘대포 군단’의 위력을 발휘, 우리 히어로즈를 13-2로 물리쳤다.한화는 팀 홈런 69개로 2위 SK(50개)에 큰 차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더그 클락은 1회 무사 1루에서 시즌 17호를 터뜨려 5경기째 홈런 생산을 멈춘 팀 동료 김태균(18개)을 한 개차로 바짝 쫓아갔다. SK는 문학에서 박재홍의 2점포 2개와 이진영의 3점포, 박정권의 2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12-2로 대파하고 ‘윤길현 사태’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두산은 광주에서 KIA를 10-1로 완파, 선두 SK와의 승차를 8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모두 3만 6486명의 팬들이 찾아 역대 두 번째로 빠른 265경기 만에 300만(300만 1563명) 관중을 돌파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유로 2008] 우승 후보끼리 ‘죽음의 8강전’

    [유로 2008] 우승 후보끼리 ‘죽음의 8강전’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20일 새벽부터 유로 2008 8강 토너먼트가 시작돼 우승 후보들끼리 벼랑끝 단판승부를 펼친다.4경기 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23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외나무다리 대결.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사비(바르셀로나) 등 호화 진용에다 조직력까지 빼어난 스페인의 우세가 점쳐진다. 하지만 8강전 이후 큰 승부에 약했던 점이 걸림돌. 반면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서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를 2-0으로 꺾으면서 간신히 8강에 올랐다.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공격진의 눈부신 침투는 빗장수비의 명성에 날카로운 창까지 겸비했음을 보여 줬다. 최근 네 차례 친선경기에서 스페인이 한번도 지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공식 A매치는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14년 만의 일. 20일 포르투갈-독일전도 8강 격돌을 안타까워해야 할 ‘빅카드’. 독일을 2위로 밀어내고 B조 1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체코전 막판 15분 사이 3골을 몰아쳐 기적의 8강행을 이룬 터키와 21일 격돌, 대회 첫 준결 진출을 벼른다. 득점왕 경쟁은 3골로 비야에 바짝 따라붙었던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장딴지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흐릿해졌다.1996년 이후 3개 대회 모두 득점왕이 5골뿐이었던 징크스를 이번에 깰지도 관심. 축구평론가 정윤수씨는 이번 대회 특징을 “지네딘 지단을 비롯한 거장들의 은퇴와 노쇠화 때문에 이들의 상상력에 의존해 팀 컬러를 유지하던 흐름이 퇴색한 것”이라고 정리했다. 프랑스나 독일이 예전만 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체력과 조직력을 앞세운 러시아나 크로아티아가 부상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는 것. 정씨는 “미드필드에서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버텨내다 후반 역습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흐름도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한마디로 유럽축구는 독일월드컵 이후 조정 국면을 통과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투자의 神’ 버핏, 그에겐 돈·삶의 철학이 있다

    50여년 전. 단돈 100달러를 밑천삼아 주식투자를 시작해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한 이름. 하루도 빠짐없이 지구촌 경제뉴스를 장식하는 ‘살아있는 투자의 신(神)’ 워렌 버핏(77)이다. 그의 일생이 두 권의 평전으로 묶여 나왔다. 버핏을 곁에서 오래 지켜본 미국의 비즈니스 전문 리포터가 쓴 ‘워렌 버핏 평전’(앤드루 킬패트릭 지음, 안진환·김기준 옮김, 윌북 펴냄)에는 금세기 최고 투자귀재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로서 주주총회에도 참석하는 저자인 덕분에 버핏의 실체를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꿰뚫는 작업에는 신뢰가 더해진다. ●1권 ‘인물´편엔 개인사 두루 그려 투자에 관심없는 독자에게도 책의 효용은 있다.1권 ‘인물’편은 지구촌에서 가장 돈많은 투자가로서가 아닌,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주목했다. 출생에서부터 성장과정 등의 개인사를 소개함은 물론이고, 그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역사와 지인들 이야기까지 두루 포괄했다. 지난 2006년 전 재산의 85%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범상찮은 삶의 철학을 한눈에 파악해볼 수가 있다. 투자자 독자라면 버핏의 투자현장에서 건져올린 실질적 에피소드들이 주로 등장하는 2권 ‘투자’편에 귀가 먼저 솔깃해질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보고서와 버핏의 각종 기고문과 강연자료들을 일람할 수 있다. 버핏의 투자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와 투자 역정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930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핏이 골수 공화당 하원의원 하워드 호먼 버핏의 아들로 태어난 시점에서부터 책은 운을 뗀다. 경제 대공황의 위력이 가시지 않은 유년시절, 그는 집안이 운영해온 식품점 ‘버핏 앤드 선’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가게청소와 식료품 배달을 했다. 아들이 성직자가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가 세상을 뜬 1963년, 버핏은 부친의 소장품 말고는 물려받은 게 없었다. 어느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폭락하던 1929년 가을, 나는 어머니 뱃속에 있었다. 그해는 모든 것이 시작된 해였다.”고 자신의 출생배경을 해석했을 만큼 버핏의 투자 감수성은 다분히 천부적이었다. 그가 “살아계시는 동안 내겐 언제나 ‘올해의 여성’이었다.”고 회고한 어머니 이야기까지 소개하며 책은 투자귀재의 인생여정을 연대기 순으로 차분히 따라간다. 그는 새벽시장에서 신문배달을 하며 스스로 돈을 번다는 기쁨에 충만한 10대 소년이기도 했으며, 하버드대에서 입학을 거부당하고 절망하는 청년이기도 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투자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을 만나 야망을 불태우는 젊은이, 월스트리트의 생리에 환멸을 느끼고 낙향해 투자조합을 만들어 동네 의사들을 쫓아다니는 열혈 투자가, 빌 게이츠와 브리지 게임을 하며 우정을 나누는 거물 기업가였다. 버핏 인생의 구비구비에 놓인 일화들을 현재적 가치를 부여하며 일대기로 재구성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 책이다. 주변 인물들의 얘기와 인터뷰 등을 중간중간 동원해 ‘자연인 버핏’의 꾸밈없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투자 관심있는 독자라면 2권 ‘투자´편 볼 것 지금도 버핏은 자주 25달러짜리 스테이크로 점심을 해결한다. 오마하의 60만달러짜리 오래된 저택에서 붙박이로 살아온 지 50년째. 엄청난 재산을 자신의 이름이 아닌 빌 게이츠 재단에 맡기며 기부문화의 새 전범을 제시한 ‘현인’ 투자가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놓인 것일까. 투자의 살아있는 전설이 남긴 재기넘치는 어록들도 간추려 담았다. “인수할 기업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아내를 고르는 것과 흡사합니다. 우리는 아내가 가졌으면 하는 자질들을 신중하게 정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하지요.”(1986년 정기주총) “우리는 활발히 투자하는 기관들에 ‘투자자’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하룻밤의 쾌락을 수없이 반복하는 사람을 로맨틱하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믿습니다.”(1991년 연례보고서) 각권 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도메인 ‘.cn’의 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인터넷 도메인 중국 국가기호인 ‘.cn’이 글로벌 기호인 ‘.net’를 눌렀다고 19일 야후 뉴스가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독일 데이터베이스기관인 베리사인은 지난 5월 기준으로 .cn 수가 1180만개로 .net 1160만개를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2억 2100만명으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덕분이다. 기사는 .cn에 이어 독일의 .de, 폴란드 .pl, 스페인 .sp 등도 급증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cn의 위력에도 불구하고 ‘.com’이 7억 6500만개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jj@seoul.co.kr
  •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의 팀 ‘베스트4’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의 팀 ‘베스트4’

    치열한 접전 끝에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등이 무난히 8강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큰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강팀들이 조별예선을 주도했다. 그 중에서도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죽음의 조’라 불리던 C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3전 전승으로 16강을 통과했고 크로아티아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B조 1위에 오르며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각 조마다 최고의 모습을 보인 팀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토너먼트를 거쳐 대회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그렇다면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은 어느 팀일까? 8강 대진에 앞서 조별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최강의 팀을 뽑아봤다. ① 네덜란드 <C조 1위> 네덜란드는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했다. 그냥 1위도 아니다. 9득점에 1실점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별예선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네덜란드의 고른 득점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려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특정 선수에 집중되지 않는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또한 15분씩 1/6분기로 나눈 득점 시간대에서도 매분기 득점을 기록하며 기복이 없음을 증명했다. 조별예선을 통해 드러난 네덜란드의 강점은 변화무쌍한 전술변화와 두터운 선수층에 있다. 기본적으로 4-2-3-1을 바탕으로 웨슬리 슈나이더와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패스게임과 아르옌 로번과 로빈 반 페르시를 내세운 측면 돌파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또한 클라스 얀 훈텔라르, 데미 데 제우, 요니 헤이팅가 등 백업자원 또한 풍부해 특정 포지션에 약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② 크로아티아 <B조 1위> 이미 크로아티아의 돌풍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강팀 잉글랜드를 2차례나 연파하며 조1위로 본선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상승세는 본선 무대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고전했으나 이어 벌어진 독일과의 일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뿐만 아니라 폴란드전에서 루카 모드리치, 니코 코바치 등 주전 선수들을 빼고도 승리를 거둬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아티아의 장점은 탄탄한 중원에 있다.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될 모드리치를 축으로 니코 크란챠르, 이반 라키티치를 내세운 중원은 그 어느 팀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다. 또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조직력은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코바치의 지휘아래 수비조직력은 조별예선을 통틀어 가장 단단한 모습이었다. (네덜란드와 함께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③ 스페인 <D조 1위> 스페인 역시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그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선 승리와 함께 교체멤버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D조는 물론 이번 유로2008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러시아를 완파한 스페인의 조직축구는 완벽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미드필더들이 지나치게 횡패스를 지향하며 전체적인 팀의 스피드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스페인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투톱의 파괴력 덕분이다.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로 구성된 투톱진은 스페인이 조별예선에서 기록한 6골 중 5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으로선 카를레스 푸욜과 카를로스 마르체나가 버티는 중앙 센터백의 안정감만 되찾는다면 토너먼트에서 좀 더 손쉬운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④ 포르투갈 <A조 1위> 같은 조에 속한 터키와 체코를 일찌감치 제압하며 8강 티켓을 가장 먼저 차지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원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개인 능력이 뛰어난 윙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조별예선에서 포르투갈은 철저히 ‘호날두에 의한, 호날두를 위한, 호날두의 팀’ 컬러를 유지했다. 시망 사브로사와 함께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의 장점은 넘치는 윙어 자원에 있다. 선발 출전하는 호날두와 시망을 비롯해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루이스 나니가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어떠한 선수가 나오더라도 상대팀들에겐 공포의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조별예선을 통해 드러난 포르투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전과 후보간의 조직력에 있다.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 그리고 스페인의 경우 1.5군을 내세웠음에도 조직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포르투갈은 바뀐 선수들로 인해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TV정치광고 제왕’ 토니 슈워츠

    텔레비전 정치광고의 제왕으로 불리는 토니 슈워츠가 숨졌다.84세. 워싱턴포스트 17일 보도에 따르면 슈워츠는 지난 15일 출생지이기도 한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대동맥판협착증으로 숨을 거뒀다.1964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린든 존슨(1908∼1973)의 ‘데이지꽃 광고(Daisy ad)’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정치광고란 명성을 얻었다. 어린 소녀가 하나 둘 세며 데이지 꽃잎을 따는 동안 핵폭탄 폭발 카운트다운이 곁들여진 이 광고는 유권자들에게 공화당 배리 골드워터 후보의 보수 성향에 대한 공포심을 심으며 존슨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미국에서 TV 정치광고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이 대선을 치른 1952년 처음 등장했지만, 선거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 것은 이 광고가 처음이라는 게 전문가 시각이다. 지미 카터·빌 클린턴 등 역대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선거광고는 물론 코카콜라·아메리칸 익스프레스·크라이슬러·코닥 등 유명기업의 상업광고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1947∼99년 제작한 그의 모든 작품이 미 의회도서관에 소장되기도 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광속’ 광현 “다승 1위요”

    또 3연승을 달린 김광현(20·SK)이 윤석민(KIA·8승)을 밀어내고 다승 단독 1위로 나서며 팀의 상승세를 거들었다. SK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이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에 그친 역투에 힘입어 11-0으로 완승했다.SK는 또 2연승을 시작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다졌다. 팀 승률(44승19패)이 .698로 7할대를 눈앞에 둘 정도다. 반면 두산은 선두 SK에 일격을 당해 롯데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여야 할 처지가 됐다. 김광현은 최고 구속 150㎞의 강속구를 앞세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교묘하게 조합,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9승(3패)째를 챙겨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방망이가 폭발한 SK 타선도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장단 15안타로 두산 마운드를 난타했다. 기선도 SK가 잡았다.2회 초 이진영의 안타와 박경완과 조종화의 볼넷, 나주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이어 박재상의 내야 땅볼과 김재현의 안타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5회엔 최정이 2루타를, 이진영이 안타를 생산하며 3점을 추가,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확정지었다. 반면 두산은 영건 김광현의 위력에 밀려 영봉패의 수모를 당해야 했다. 두산 선발 레이어는 3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해 한국 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도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대전에서 선발 송승준이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장단 12안타로 폭발한 덕에 한화를 9-4로 제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이범석이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LG에 7-1,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우리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삼성과 장단 2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리,3연패에서 벗어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유로 2008] 발라크 대포알 프리킥 전차군단 8강행 쏘다

    독일 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32·첼시)의 오른발은 필요한 순간에 딱 한 차례 번쩍거렸다. 더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었다. 조국에 12년 만의 유로대회 8강 진출의 기쁨을 안긴 한 방이었고, 상대팀 오스트리아에는 사상 처음으로 공동개최국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긴 한 방이었다. 독일은 17일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공동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터진 발라크의 프리킥 득점포를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두고 2승1패로 크로아티아(3승)에 이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이로써 오는 20일 4강 길목에서 포르투갈과 맞붙으며 유로96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목표의식을 다잡게 됐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이 경기를 잡으면 극적으로 8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내내 잘 막던 발라크를 한 순간 놓치면서 공동개최국 스위스와 함께 개최국 동반 조별리그 탈락의 첫 사례를 유로대회 역사에 남겨야 했다. 독일 역시 이날 패하면 탈락되는 벼랑끝이었다. 주장 발라크는 전반전 내내 공격을 애써 자제하며 전방의 루카스 포돌스키(23), 미로슬라프 클로제(30) 공격 루트를 열어 주는데 치중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역시 독일 공격의 맥(脈)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 경기 시작부터 독일 공격의 시발점 발라크에게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 육탄 수비로 독일을 압박했다. 오스트리아의 전술은 주효했다. 발라크가 막히자 전반전 독일 전방 공격수들은 별반 위력적인 모습 없이 지지부진했다. 게다가 전반 40분 그라운드 바깥에서 말싸움을 벌이던 독일의 요하킴 뢰브 감독과 오스트리아 요제프 히커스베르거 감독이 동반 퇴장당하는 유로대회 역사상 첫 사례가 벌어지며 중원의 지휘관 역할은 더욱 커졌다. 두 감독은 관중석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눴다. 감독 부재 상황에서 전차군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실질적 에이스 발라크의 역할은 더욱 돋보였다. 후반 4분 아크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발라크는 121㎞짜리 대포알 오른발 강슛을 상대 오른쪽 그물에 꽂았다. 에이스가 막힌 물꼬를 터주자 경기 흐름은 되돌려졌다. 포돌스키와 토르트텐 프링스(32) 등의 슈팅이 오스트리아 골문을 연신 괴롭히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3전 전승으로 ‘다크 호스’가 아닌 당당한 ‘우승후보’임을 각인시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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