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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무력사용 중단’ 합의 난항

    국제사회는 러시아와 그루지야에 공격 중단을 촉구하고 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는 등 조기 해결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전쟁 4일째인 10일까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쟁 발발 사흘째인 9일(현지시간) 해결책을 논의했으나 무력 사용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 내용에도 합의하지 못했다.‘무력사용 중지’ 문구가 그루지야의 자위력까지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루지야 편에 선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서방 각국 정상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그루지야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베이징 올림픽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폭력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군대를 철수시켜야 한다.”면서 “두 나라는 8월6일 이전상태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5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의장인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지금 이 순간 충돌의 당사자이지 중재자가 될 수 없다. 무력 개입은 이번 사태의 진정한 중재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11일 그루지야를 방문해 미하일 사카슈빌리 대통령을 만난 다음 모스크바로 이동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이 즉각적인 정상회담을 열어 남오세티야 충돌 사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EU 이사회 순회 의장국인 프랑스에 회원국 정상이 참여하는 EU 정상회의 소집을 긴급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EU가 남오세티야에 안정화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보다 덜 귀에 거슬리고 유엔 평화유지군보다는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10일 프랑스 당국자의 말을 인용,“오는 13일 벨기에 브뤼셀 EU본부에서 회원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르면 이번주 후반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1석의 힘’ 법사위장 접수하나

    제3 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의 등장으로 민주당 몫으로 정해진 듯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선진창조모임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극한 대결이 국회 파행을 몰고 왔기 때문에 법사위원장을 완충지대로 삼아야 한다며 위원장 몫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섭단체 구성 이전에는 이들의 요구가 메아리 없는 ‘외침’에 불과했지만 교섭단체 구성 이후에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 김형오 국회의장까지 “광복절 이전 원 구성이 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듯이 여권의 입장에서는 선진창조모임의 협조가 절실하다. 친박연대와 친여 무소속이 원 구성 협상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사실상 이들은 한나라당과 ‘한식구’이기 때문에 원 구성 강행시 ‘의회 독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진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선진창조모임이 협조해 준다면 원 구성의 명분을 얻는 동시에 국회에서 민주당을 고립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6일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법사위원장은 민주당과 상의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선진창조모임이 원 구성 협조의 조건으로 법사위원장을 계속 요구한다면 당 지도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재 민주당은 청와대가 여야간 인사청문회 개최 합의를 무효화하고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을 선행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한나라당의 교섭단체 대표 3인 회동을 거부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선진창조모임마저 원구성 협상에 적극 참여할 경우 민주당이 원구성 지연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민주당은 ‘쇠고기 정국’ 당시 위력을 보였던 민주·선진·민노의 야3당 공조를 희망하고 있지만 선진창조모임이 민주당에서 사활을 걸고 획득한 법사위원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일단 지금은 “원 구성을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선진창조모임의 법사위 요구에 대해서는 은근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의제별 주요 내용] 주한미군 분담금 개선은 美 차기정부로 넘겨

    6일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회담 뒤 발표된 공동성명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차기정부와 발표하게 될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징검다리’ 성격을 지닌다. 지난 4월 방미 때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합의사항과 비교해 볼 때 이번 공동성명은 한·미동맹에 대해 훨씬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4월 발표한 합의사항을 기반으로 군사안보 협력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친 동맹으로 확대한다는 기본 정신에 대해서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4월 정상회담이 21세기 한·미동맹의 이정표였다면 이번 공동성명은 이정표가 제대로 서 있는지 재확인하는 수준에서의 입장발표였다고 할 수 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 동맹이 지난 50여년간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한·미동맹을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구조로 발전시켜 나갈 것”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한미 연합방위력을 강화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주한미군 기지이전과 재배치에 관한 합의를 지속적으로 이행함으로써 한·미동맹의 기본적인 임무를 더욱 발전시켜나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지난 4월 회담에서 다뤘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개선이나 주한미군의 지위변경 등에 대한 문제는 공동성명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내년 출범할 미국의 새 행정부와 논의하는 것으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오세철 용산구의회 의장 “재개발 지분쪼개기 차단”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 오세철 용산구의회 의장 “재개발 지분쪼개기 차단”

    오세철(65) 용산구의회 의장은 ‘사진 찍는 구의원’으로 통한다. 생생한 민원현장을 찾아 용산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오 의장의 오른쪽 어깨에는 어김없이 묵직한 카메라 가방이 걸려 있기 마련이다. 가방에는 캐녹스 D6와 캐논 EOS 1D 카메라, 소니 SR-11 캠코더가 들어있다. 사진에 대해선 문외한이나 다를 바 없던 그가 ‘현장 출사’를 감행한 건 지난 2004년. 구정질의에 필요한 자료사진을 확보하기 위해 군에 간 아들의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사진의 위력은 대단했다. 구정질의 시간 노트북에 저장해 놓은 현장 사진을 영사막에 비추며 문제점을 추궁하자 발뺌과 변명으로 일관하던 담당 공무원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던 것. “기초의원의 집무실은 ‘현장’이어야 합니다. 열심히 뛰고 만나며 기록한 자료를 토대로 현안을 치밀하게 파고들지 않으면 관료들이 쳐놓은 전문성의 벽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30년 전부터 줄곧 동부이촌동에 거주해온 까닭에 용산의 눈부신 변화과정을 두 눈으로 목격해 왔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투기 과열 양상이 빚어지면서 오 의장의 고민거리도 늘었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역이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투기행위로 서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만은 없어야 합니다.” 후반기 의회의 핵심적인 의정목표 역시 ‘주민생활 안정’에 두고 있다. 특히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지분쪼개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규모 공동주택 건축허가에 대한 행정사무 조사특위’까지 구성해놓은 상태다. 특위는 주거용으로 불법 용도변경되고 있는 근린생활시설 건축물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여 투기과열로 인한 주민피해 방지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주민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한강변 랜드마크 빌딩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중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오 의장은 “지역 주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와 개발업자 사이의 갈등에 적극 개입해 효과적인 중재역할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산업재산권 ‘우먼파워’

    특허와 실용신안·상표·디자인 등 산업재산권 분야에도 ‘여풍’이 일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원된 산업재산권 11만 8615건 가운데 여성 출원 건수는 1만 9668건이다. 여성 출원 비율이 16.6%로 2003년(12.8%)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권리별로는 상표가 4만 7067건 중 여성 출원이 9594건으로 20.4%를 차지했다. 이어 디자인(18.1%), 특허(11.8%), 실용신안(11.4%) 순이다. 지역별 여성 출원인은 서울(38.6%)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68.0%를 차지해 비수도권지역과 양극화를 보였다. 다만 수도권 집중도는 2003년(70.4%)보다 완화돼 발명에 대한 저변 확산을 반영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8%로 가장 높았다. 이는 40대 여성의 높은 경제활동 참가율(65.8%)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 이어 50대 이상(24.9%),30대(23.0%),20대 이하(16.3%) 등의 순이다.2003년과 비교해 40대와 50대 이상 비율(76%)은 감소한 반면 20대 이하는 2003년 785명(5.7%)에서 3209명으로 급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확대되고 있는 여성의 사회 진출과 능력이 산재권 분야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표와 디자인 출원에는 섬세한 미적 감각을 지난 여성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미이라3’, 개봉첫주 ‘놈놈놈’ 발목 잡았다

    ‘미이라3’, 개봉첫주 ‘놈놈놈’ 발목 잡았다

    ”미이라 3’의 위력은 대단했다.” 영화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이하 ‘미이라 3’)이 개봉 첫 주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흥행질주를 보이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발목을 잡았다. 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이라3: 황제의 무덤’은 24만 672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놈놈놈’은 ‘미이라3’의 기세에 눌려 같은 기간 10만920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로 내려왔다. 한석규, 차승원 주연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8만 99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수애 주연의 ‘님은 먼곳에’는 4만 9096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는 107만 4443명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사진= ‘미이라3’, ‘놈놈놈’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2048년, 한국의 미래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2048년, 한국의 미래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2048년, 우리는 과연 어떤 한반도에서 살게 될까? 이 땅의 어린이들은 어떤 과일을 주로 먹고, 저녁 식탁에는 어떤 생선이 주로 올라올까? 올해는 유엔이 정한 ‘행성 지구의 해’다. 밀레니엄을 맞은 것도 아닌데 유엔이 ‘지구’를 꺼내든 것은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존립 기반인 생태계 자체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자들은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수십만년 전의 빙하기와 달리 지금의 기후변화는 시시각각 현실로 다가오는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라고 경고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앞으로 1.5∼2.5도 더 오르면 홍수와 가뭄, 폭풍, 사막화, 전염병 창궐 등으로 전세계 동식물의 20∼30%가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위원회 회의에서는 한반도 등 아시아 지역이 다른 곳보다 기후변화에 더 취약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기후변화가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전문가들 의견을 모아 한반도 기후변화의 미래 모습을 전망해 봤다. ●2050년 평균기온 2000년 대비 3도↑ “2048년 어린이들은 한국의 대표 과일을 사과가 아닌 키위·바나나로 여길 것이다.‘남산 위의 저 소나무∼’로 시작하는 애국가 2절의 가사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를 것이다.” 지구온난화가 야기할 한반도의 가장 큰 변화는 식물 북방한계선의 북상이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2050년 한반도 평균 기온은 2000년보다 섭씨 3도,2080년에는 5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도 각각 17% 정도씩 증가한다.IPCC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식물 한계선이 북쪽으로 150㎞가량 이동한다. 때문에 현재 한국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 전나무 등이 2035∼2040년쯤부터 급격히 줄어들고,2080∼2100년 무렵에는 현재 볼 수 있는 식물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국립산림과학원은 전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서영호 박사는 “평균 기온이 2도 정도만 올라도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고산지대를 제외하고는 품질 좋은 ‘후지’ 사과를 생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역에는 비둘기 대신 앵무새?” “지금 우리가 여름 철새로 알고 있는 왜가리, 백로 등을 2048년의 어린이들은 한반도의 따뜻한 기후에 적응한 텃새로 배울 것이다. 지금 서울역을 가득 메운 비둘기 대신 구관조·앵무새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2050년에는 동물 생태계도 심각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한반도 대표 식물이 사라지면 숲속에 살던 동물도 운명을 같이 할 수밖에 없다는 게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 바다의 온도가 2∼3도가량 높아지면서 대구, 명태 등 한류성 어종은 사라지는 대신 참치, 문어, 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기상연구소 권원태 팀장은 “지난해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서는 동남아에서 건너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모기에 의해 열병이 퍼져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우리도 한반도 기후변화로 새롭게 출현할 열대 질병에 대한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구·농구하던 한강 둔치 수상공원? “2048년의 어린이들은 ‘한국전쟁 당시 꽁꽁 언 한강을 건너 피란을 갔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한다. 수상공원으로 변한 한강 둔치에서 아버지 세대의 어른들이 축구나 농구를 했다는 사실도 믿지 않는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슈퍼태풍과 폭염 등 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2048년 무렵에는 여름나기가 사람들에게 공포 그 자체로 느껴질 수도 있다. 국립기상연구소에 따르면 1년 중 물에 잠기는 날이 10일을 넘지 않던 한강 잠수교는 한강 수위가 점차 높아져 영원히 물 속에 잠길 가능성이 높다. 매년 물난리를 겪던 한강 둔치의 축구장과 농구장은 수중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제주대학교 문일주 교수(해양기상학)는 “지난 55년간 한반도의 영향을 준 태풍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면서 “향후 20∼30년간 지금보다 강력한 위력을 갖춘 슈퍼태풍의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밥상에 쌀밥 오르기 힘들 수도 지구온난화는 주식인 쌀·보리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쌀은 기후변화에 직접 영향을 받는 곡식이다. 기온 상승은 벼가 여무는 것에 지장을 줘 쭉정이가 늘어나게 만든다. 지금의 속도로 온도가 계속 올라갈 경우 2100년 한반도의 평균 벼 수확량은 10에이커(약 40㎢) 당 802㎏으로 현재보다 14.9% 줄어들고, 곡창지대인 전남 등 남서해안지방의 경우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화진 박사는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지구온난화 피해에 대비해 국가적인 미래 예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건형 류지영기자 kitsch@seoul.co.kr
  • 정치권 촛불 규제? 장려?

    정치권 촛불 규제? 장려?

    정국을 흔들었던 ‘촛불’의 위력에 실감한 여야가 ‘촛불 정국’과 관련한 법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이들 법안은 여야간에 아전인수식 접근으로 극명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은 ‘촛불 집회’가 초반의 순수성을 잃고 불법·폭력 집회로 변질됐다고 판단, 집회 규제를 강화하고 ‘광우병 괴담’ 등의 확산통로로 지목된 인터넷의 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법안을 집중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집회의 자유를 강화하고 공권력의 과잉 진압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 발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측의 법안 내용이 상반되다 보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상수 의원은 지난달 31일 집회에서 사용되는 확성기의 소음기준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내놓았다. 인터넷 규제와 관련된 한나라당의 대응은 더욱 강경하다. 한나라당은 지난 1일 당정협의를 통해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실명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 천정배 의원은 지난 달 19일 일몰 이후 금지돼 있는 집회·시위의 시간대 제한을 사실상 철폐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야간 촛불집회도 합법화하겠다는 의도다. 강창일 의원은 전투경찰의 임무를 대간첩작전에 국한시키는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안등을 내놓았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공정택·독도 원위치 엇갈린 표정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당선결과를 받아든 정치권이 31일 극명하게 엇갈린 표정을 한 채, 정국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정국 대반전의 계기로 삼을 태세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여전히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봉합’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분위기다. 두 초대형 사안이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력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두 사안의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국 초반의 실정을 극복하는 디딤돌로 삼아 국정 기조에 힘을 실겠다는 의중이다. 이를 반영하듯 두 사안을 현 정부의 외교적 승리와 정책 추인이라는 성과로 규정했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도 문제가 우리에게 전화위복의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공성진 최고위원도 서울시교육감 선거결과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공 후보의 손을 들어 준 것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 철학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성과는 성과대로 인정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난국은 여전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를 주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두 사안으로 이명박 정부의 정책 기조에 일정한 가속도는 붙겠지만 판을 바꿀 만큼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셈법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독도의 영유권 회복이 이루어진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현 외교안보 라인은 큰 실책을 범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관건은 이명박 정부의 태도와 강도다. 향후 야권의 반대를 돌파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사안을 계기로 어느 정도의 강도와 어떤 태도로 임하느냐의 문제다. 민주당은 무리한 추진과 오만한 태도가 재현된다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공정택 후보의 당선을 정부의 교육정책 지지로 받아들인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한 것이나, 독도 문제에 대해 “미국의 원상회복 조치가 외교라인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길섶에서] 파리채의 추억/노주석 논설위원

    장마가 오락가락하는 한여름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덩달아 파리, 모기도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계절이다. 도시의 아파트 생활은 파리 때문에 음식을 못 먹거나,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다. 학창시절 시골 원두막에서 모기장을 치고 자다가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다. 하도 피를 많이 빨려 빈혈 증세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때 일기장엔 78군데를 물렸다고 적혀 있다. 일전에 남대문시장을 지나가다가 ‘전자 파리채’한개를 샀다. 파리는 물론 모기, 나방, 바퀴까지 해충은 몽땅 잡는다는 말에 솔깃했다. 모기에 물린 딸아이의 붉게 부어오른 팔뚝이 생각나서다. 상인의 말처럼 전자 파리채의 위력은 대단했다. 보통 파리채의 10배 이상 효과를 발휘했다. 불쾌한 흔적도 전혀 남기지 않는다. 여름이면 할머니의 손을 떠나지 않았던 파리채엔 낭만이 있었다. 꼭 잡을 목적이라기보다 쫓는 개념이었다. 전자 파리채는 일격 필살이다. 나는 전자 파리채를 흔들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더위먹은 사이보그처럼.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서태지, 음반 발매 무섭게 10만장 매진

    서태지, 음반 발매 무섭게 10만장 매진

    4년여만에 돌아온 서태지(36)가 음반시장에서 ‘왕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29일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8집 첫번째 싱글 앨범 ‘SEOTAIJI 8TH ATOMOS PART MOAI’가 사전예약을 통해 첫 물량 10만장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서태지가 전곡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했으며 ‘휴먼 드림’, ‘T’IKT’AK’, ‘모아이(RMX)’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서태지는 이번 음반을 시작으로 두 번째 싱글 음반과 정규 음반까지 총 3장의 앨범을 정규 8집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29일 컴백 앨범이 발매되기가 무겁게 초도 물량 10만장이 모두 사전 예약을 통해 매진되는 괴력을 보여 ‘역시 문화 대통령’이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10만장이 돌파한 음반이 김동률과 브라운 아이즈 등을 비롯해 단 3장에 불과한 현실에 비춰볼 때 10만장 매진은 최근 몇 년 간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로 서태지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당초 8월 15일 ‘ETPFEST 2008’에서 팬들과의 첫 만남을 예고했던 서태지가 일정을 앞당겨 8월 1일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요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서태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8집 음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8월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이번 컴백 스페셜 방송을 통해 서태지는 탤런트 이준기와 함께 로드무비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오는 9월 27일 영국 로열필하모닉 협연과 11월부터 전국투어 등이 예정돼 있어 주로 공연을 통해 팬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 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인내(忍耐)/오풍연 논설위원

    인내(忍耐)는 참고 견딤을 말한다. 때론 엄청난 위력도 보여 준다. 실제로 싸우는 것은 쉽다. 참고 견디는 것이 더 어렵다. 그래서 인내심 강한 사람이 최후 승자가 되곤 한다. 주위에서 이런 경우를 흔히 본다. 필자는 인내심이 강하다는 얘기를 들어 왔다. 물론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니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본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집안의 기둥이 무너지고 보니 모든 것을 혼자 판단해야 했다. 인내를 그때부터 터득한 것 같다. 특히 남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주기 싫었다. 그런데 최근 생각을 바꿔 보려 했다. 우연히 저명한 의사 한 분을 만났다. 지나온 얘기를 말씀드렸더니 생활태도를 바꿔 보란다. 조금은 흐트러진 모습도 괜찮다고 했다. 약속시간을 어겨 보고, 아예 나타나지도 말아 보라고 했다. 너무 원칙에 집착하는 것도 스트레스의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그 말에 공감하면서도 실천에 옮길 수 없었다.30여년간 길들여온 습관을 버릴 수 없는 탓일까. 지금처럼 인내하면서 살아 가련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서울시 교육감 선거 D-2] 부동층 50% ‘공·주 다툼’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바싹 다가왔다.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2강 4약 구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행된 지난 25일의 합동TV토론회에서도 확실한 우위가 가려지지 않았다. 선거전의 변수는 투표율과 후보 단일화 여부, 상호 비방전의 가열 가능성 등 세 가지로 모아진다. ●투표율이 당락 가를 듯 서울시선관위는 투표율 목표치를 30%로 잡고 있다. 다른 시·도와 달리 서울의 ‘교육 수장’, 보혁대결 구도 등의 상징성이 가미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인 두 후보의 지지율은 15∼20%에 불과했다. 나머지 후보들은 10%를 넘지 못한다. 절반이 넘는 시민들이 부동층인 셈이다. 투표율이 20%를 웃돌면 공 후보,10% 중반 이하면 주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게 교육계와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투표율이 낮으면 주 후보의 조직력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투표율이 높으면 보수진영의 막판 세 결집 분위기 등으로 공 후보 쪽으로 대세가 기울 것이라는 얘기다. 공 후보 측은 “17%를 넘으면 여유가 있겠지만 17% 이하면 당선이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당락의 분기점을 투표율 17%로 예상했다. 날씨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비가 내리면 20∼30대의 투표율이 높고, 맑은 날씨에는 중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기상청은 선거 당일 ‘맑다가 흐려지는 날씨’라고 전망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선거의 핵심 변수로 예상됐던 보수진영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280개 보수단체들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보수후보로 단일화할 것을 촉구했다. 사실상 공 후보 지지선언이다. 보수로 분류되는 김성동·박장옥·이영만 후보 등은 ‘단일화는 정치인이나 하는 짓’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아예 무시하기는 어렵다. 보수단체들의 단일화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막판에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 공산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상호 비방전 가열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본격화된 비방전이 막판에 더욱 가열될 수도 있다. 고소고발전도 예고하고 있다. 주 후보를 비롯한 후보들은 공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재직 당시 시교육청이 서울시에 수서지역 임대아파트의 건립 재검토를 요구한 것에 ‘소외계층을 외면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공 후보 등은 주 후보가 수년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25 전쟁은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한 사실과 교수 시절 수강생 전원에게 A학점을 줘 학칙을 위반했으며, 주 후보가 지난달 민노당 임시당대회에 참석해 당원의 지지를 호소한 것을 들며 공격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공 후보측은 주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유문종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후보들이 정책이 아닌 상호공방에 매몰되면 부동층의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남은 이틀간 정책 경쟁의 모습으로 부동층 끌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로야구 2008] 롯데, 하루만에 4위 복귀

    장맛비가 오락가락한 7월 들어 롯데는 5승12패로 부진했다. 투수진도 불안했지만 올 시즌 위력을 발휘하던 타선이 맥을 못 춘 탓. 정수근이 사고(?)를 쳐 전력에서 제외되는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팀 순위도 5위까지 고꾸라졌다. 롯데팬에겐 장마철 악몽이나 다름없었다. ‘올해는 가을에 야구할 수 있다.’는 팬들의 바람도 시나브로 시들어가던 찰나. 부산에 퍼부은 장대비가 모처럼 팬들을 즐겁게 했다. 롯데가 25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5-1,5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경기가 취소된 삼성을 0.5경기차로 밀어내고 하루만에 4위로 복귀했다. 3연패를 끊은 기쁨과 빗속에서도 경기장을 지킨 1만 3154명의 홈팬에게 경기를 끝까지 보여주지 못한 미안함에 이대호 등 롯데 선수들은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베이스에 슬라이딩하는 ‘수중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롯데는 또 올시즌 처음으로 홈관중 100만(5664명)을 돌파하는 기쁨까지 함께했다. 단일구단으로는 1997년 LG 이후 11년만. 팬들에겐 지독한 슬럼프에서 헤매던 이대호의 부활이 더 반가웠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3회말 2사 2,3루에서 한화 송진우의 초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뿜어냈다.23일 SK전 솔로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타점. 이어진 2사 2루에서 카림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적시타가 터져 4-1까지 달음질쳤다.4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간 박현승을 김주찬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5-1 리드. 홈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5회 폭우가 퍼붓기 시작해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덕분에 롯데 선발 장원준은 공 97개로 시즌 세 번째 완투승을 따냈다. 두산-삼성(잠실),SK-LG(문학), 우리 히어로즈-KIA(목동)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역사속 숨은 ‘삐딱이’들의 가려진 면모

    역사속 숨은 ‘삐딱이’들의 가려진 면모

    ‘삐딱이’라는 말이 있다. 주류사회의 동의를 거슬러 호기롭게 ‘No’를 외치는 몇몇 이름들이 머릿속에서 줄을 설 것이다. 매스미디어와 대중문화의 위력이 드센 시대에 그들은 힘없는 국외자가 아니다. 잽싸게 그들을 포섭해서 상품화하는 매스미디어의 위력을 우리는 이 순간에도 감지하고 있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손쉽게 입지를 확보하려는, 부정을 위한 부정이 쏟아지는 시대.‘인류의 역사를 진전시킨 신념과 용기의 외침 No!’(장 프랑수아 칸 지음, 이상빈 옮김, 이마고 펴냄)는 그래서 시선을 낚는 신간이다. 이 책은 기존 질서를 거부하며 역사의 흐름을 바꾸려 했던 시대적 반항아들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책의 주장대로라면 인류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동력은 시대의 갈피갈피에서 ‘No’를 외친 그들에게서 나왔다. 프랑스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세상이 습관처럼 기억하는 전형적인 이름들은 솎아냈다. 레닌이나 트로츠키 같은, 이미 평가가 이뤄질 대로 이뤄진 ‘스타’ 대신 미처 조명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의 가려진 면모를 펼쳐보이려 애썼다. 러시아 혁명이 고작 썩은 쇠고기 수프 때문에 빚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1905년 러시아의 한 전함에서 수프 재료인 쇠고기에 구더기가 우글거리자 수병들은 강력히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부함장이 수병 12명을 무작위로 골라 물탱크에 가둬 약식처형하자 분노한 수병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영화 ‘전함 포템킨’의 소재가 되기도 한 일련의 사건들은 훗날 제정러시아를 무너뜨린 러시아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썩은 쇠고기 수프에 맞선 작은 거부의 몸짓이 러시아 역사의 도도한 흐름을 틀어버린 것이다. 이 책에서 부각된 주인공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상대편이 아닌 자기편에도 사안에 따라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빅토르 위고, 샤를 드골, 에밀 졸라가 대표적 사례로 호출됐다. 프랑스 비시 괴뢰정부가 독일과의 휴전을 모색하던 1940년. 영국 망명길에 오른 드골은 런던에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對)독일항전을 계속하자고 호소했다. 당시 비시정부는 그에게 사형을 언도했지만, 결국 프랑스는 기적적으로 부활한 전승국이 됐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도 독재에 외롭게 돌을 던진 이름으로 프랑스 역사의 한편을 장식하고 있다. 부와 명예 등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던 그는 1851년 쿠데타로 나폴레옹 3세가 이끄는 제2제정이 들어서자 섬으로 망명한다.1870년 공화정이 다시 들어서기까지 근 20년을 망명지에서 떠돌면서도 그는 결코 독재를 부정하는 펜을 내려놓지 않았다. 책갈피로 불려나온 ‘No의 영웅’은 250여명이다. 정치·이데올로기적 투쟁과정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다. 사회, 문화, 예술, 과학, 여성 등 전방위로 촉수를 뻗친 노고가 읽힌다. 좌우 이데올로기에 쏠리지 않고 중립을 지키려 한 흔적도 신뢰도를 높인다. 하지만 프랑스를 축으로 한 유럽사에서 논의가 벗어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2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솔로활동 ‘A+’ 성적 받은 태양, 다시 빅뱅으로

    솔로활동 ‘A+’ 성적 받은 태양, 다시 빅뱅으로

    태양(본명 동영배·20)이 2개월 간의 솔로활동에 좋은 성적을 안고 빅뱅으로 돌아간다. 지난 5월 22일 첫 솔로앨범 ‘HOT’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로 각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1위를 석권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태양은 26일 방송되는 MBC ‘쇼!음악중심’에서 마지막 솔로 무대에 오른다. 태양은 이날 더블 타이틀곡이었던 ‘나만 바라봐’와 ‘기도’ 두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태양은 모든 무대마다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여 왔지만 이번 무대는 첫 솔로활동의 마지막 무대인만큼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솔로데뷔 2개월 만에 각 지상파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과거 빅뱅의 위력을 솔로 활동으로 재현해 보였던 태양은 지난 20일 서울시 광진구 멜론악스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2회에 걸쳐 진행하며 4천여 관객석을 매진시키는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태양은 첫 솔로 앨범 활동을 마친 소감을 “빅뱅에서 혼자 나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고 밝히며 “혼자서 모든 걸 부딪히고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힘든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공부가 됐다.”며 “이번 솔로활동을 시작하기 전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전부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솔로 활동으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다시 빅뱅으로 돌아가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한편 빅뱅은 8월1일 미니3집 ‘스탠드 업’(Stand Up) 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22에는 새 앨범에 대한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이란 EMP무기 개발 가능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가 북한과 이란 등의 전자기파(EMP·Elec tro-Magnetic Pulse)무기 개발과 미국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거론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22일(현지시간) 확인됐다. EMP무기란 핵폭발처럼 폭발시 엄청난 위력의 전자기파를 발생시켜 통신망과 전기 및 전자장비, 컴퓨터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마비시키는 신무기다.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적지만 재앙에 가까운 경제적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미 하원 군사위 산하 ‘EMP소위원회’는 지난 10일 발간한 EMP보고서에서 민간 및 군사 분야의 주요 인프라가 ‘불량국가’나 테러리스트들의 EMP 위협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중국과 러시아가 EMP를 중요 혹은 유일한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제한된 핵 공격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과 이란처럼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도 EMP로 미국을 위협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지표면 40∼400㎞ 상공에서 핵탄두가 폭발해 고고도(high-altitude)전자기파를 발생시킬 경우 즉각적으로 미국내 주요 전기 및 전자 인프라가 방해받거나 파괴될 수 있다면서 EMP는 미국 사회에 재앙과 같은 사태를 가져올 수 있는 몇 안 되는 위협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핵무기는 전략폭격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이용, 정확하게 목표물을 명중시켜야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반면에 EMP는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필요가 없고 상대적으로 저급한 수준의 핵무기를 이용해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EMP 위협을 강조했다.kmkim@seoul.co.kr
  • [사설] 군초소 붕괴로 사병들이 숨졌다니

    올해 국방예산은 26조 6490억원으로, 전체 국가예산의 10%를 차지한다. 이중 F-15전투기 구입 등 방위력 개선비 7조 6813억원을 뺀 나머지 71.2%, 18조 9677억원이 경상운영비로 쓰인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이런 대한민국의 국방비를 국가별 순위 11위로 평가했다. 이런 당당한 군대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후진적 참사가 발생했다. 어제 새벽 경북 포항시내 해안가 절벽에 있는 해병대에서 경계 근무중이던 사병 3명이 초소 지붕이 붕괴되면서 매몰, 또는 추락해 모두 숨졌다. 사고가 난 초소가 지은 지 30년이 넘었을 만큼 낡았다는 등의 해명은 ‘정예화된 선진강군’이란 거창한 구호에 비춰 구차할 뿐이다. 게다가 국방부는 올 초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경상운영비에서)낙후된 군시설 유지보수 소요에 전년보다 483억원이 늘어난 2224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히지 않았던가. 군 당국은 사고 한달전쯤 초소 지붕에 열영상감지장치(TOD)를 설치하면서 10㎏짜리 모래주머니 40여개를 쌓은 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 철저히 규명하기 바란다. 아울러 전체 군시설 2202만㎡ 가운데 20%인 510만㎡가 지은 지 26년이 넘는 등 낡았으나 예산부족으로 제때 보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방부 차원에서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당부한다. 전투도 훈련도 아닌,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하다 횡액을 당하는 군대에 어느 부모가 기꺼이 자식을 보내겠는가.
  • 한반도 태풍 갈수록 거세진다

    한반도 태풍 갈수록 거세진다

    올 들어 처음으로 태풍 ‘갈매기’가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앞으로 대형 태풍들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재해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기상청과 기상전문가들에 따르면 태풍의 발생 빈도가 많아지고 있고 태풍의 위력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 김승배 공보관은 이날 “과거 통계자료를 보면 태양열이 강해지고 해수면 온도가 급증하는 7월말부터 한반도에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태풍이 발생했다.”면서 “올해는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과거보다 1∼2도 높아져서 전역에 치명타를 입혔던 태풍 루사, 매미, 나리 급의 초대형 태풍이 우리나라에 몰려올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제주대 해양과학부 문일주 교수는 최근 한 학술대회에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자료를 토대로 1975∼2004년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을 분석한 결과 1970년대에는 평균 초속 20m 안팎이던 태풍의 순간 최대풍속이 2000년대엔 초속 40m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태풍의 바람 세기가 매년 평균 초속 0.7m씩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상륙하거나 영향을 준 태풍 수는 2001년 1개,2002년 15호 태풍 ‘루사’ 등 4개,2003년 14호 태풍 ‘매미’ 등 4개,2004년 5개,2005년 1개,2006년 3개,2007년 3개 등으로 늘고 있다. 2002년 8월 상륙한 루사는 기상관측 이래 1일 최대강수량인 870.5㎜(강릉)를 기록했고,2003년 9월 찾아온 매미는 중심 최저기압이 950hPa(헥토파스칼)로 가장 센 태풍으로 기록됐다. 올 7월 찾은 갈매기는 1일 최대강우량 241㎜, 중심 최저기압이 994hPa인 소형 태풍이다. 그래서 태풍은 이제 시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태풍은 연평균 11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3개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8월에는 강수량이 장마 때보다 더 많아지고, 열대지방에서만 나타나는 국지성 소나기(스콜) 발생이 잦아지면서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명콤비 영화 극장가 달군다

    명콤비 영화 극장가 달군다

    배우·감독이 환상의 콤비를 이뤄 만든 한국 영화들이 올여름 극장가에 흥행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강철중:공공의 적 1-1’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님은 먼곳에’가 대표적인 작품들. 배우 설경구와 강우석 감독이 콤비를 이룬 ‘강철중’은 관객 400만명을 가볍게 돌파하며 침체기에 빠진 한국 영화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찰떡 궁합’을 자랑해온 배우 이병헌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도 개봉 첫날인 17일 관객 4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환상의 복식조’로 불리는 배우 정진영과 이준익 감독이 함께 만든 ‘님은 먼곳에’가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아 24일 개봉을 앞두고 대박을 꿈꾸고 있다. 배우 설경구·강우석 감독의 조합은 영화 ‘공공의 적1∼2’와 ‘실미도’를 함께 하며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영화 ‘강철중’은 25일만에 400만명 관객을 끌어들이며 황금콤비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놈놈놈’에서 다시 만난 김지운 감독과 배우 이병헌.2005년 ‘달콤한 인생’으로 호흡을 맞춘 이들은 ‘놈놈놈’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님은 먼곳에’의 이준익 감독의 단짝은 배우 정진영이다. 정진영은 이 감독이 만든 영화 ‘달마야 놀자’로 만난 이후 그의 연출작 ‘황산벌’ ‘왕의 남자’ ‘즐거운 인생’에서 주연을 도맡아 왔다. 신작 ‘님은 먼곳에’는 수애(순이)가 단독 주연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정진영(정만)도 주연이나 다름없다. 정만은 베트남전쟁의 와중에서도 반지빠르게 살아가는 현실적인 인물로 등장,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강철중’의 시나리오를 쓴 장진 감독과 배우 정재영도 빼놓을 수 없는 황금 콤비이다. 장 감독이 만든 여러 작품에는 외롭고 평범한 ‘동치성’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아는 여자’ ‘거룩한 계보’ ‘웰컴 투 동막골’에서 이 ‘동치성’ 역을 맡은 것이 바로 정재영이다. ‘고래사냥’ ‘깊고 푸른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황진이’ 등에서 함께 일한 배우 안성기와 배창호 감독,‘살인의 추억’ ‘괴물’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변희봉과 감독 최동훈,‘악어’ ‘수취인 불명’ ‘나쁜 남자’ 등에서 손을 잡은 배우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도 명콤비로 불리는 조합이다. 환상의 콤비가 만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배우의 경우 감독의 연출력을, 감독은 배우의 연기력을 신뢰하고 서로 호흡이 잘맞아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준익 감독은 최근 시사회에서 정진영을 “배우이기 이전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라고 불렀으며, 정진영은 “나를 어떤 여정에 데려갈까 늘 궁금해지는 감독”이라고 화답해 환상의 복식조임을 과시했다. 영화평론가 김종휘씨는 “배우와 감독간에 호흡이 잘 맞으면 서로간의 의도를 정확히 알아내기 때문에 의사소통 비용을 줄이고 영화 신뢰도를 높이는 등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배우와 감독이 너무 잘 알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질 위험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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