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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맞짱’ 김연아·아사다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다툼

    ‘또 맞짱’ 김연아·아사다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다툼

     ‘김연아와 올해 첫 대결이 기다려진다.’ 08~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12월10~14일·고양시)에서 결국 동갑내기 김연아(사진 왼쪽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오른쪽일본·이상 18)가 만난다.아사다는 지난 29일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6차대회(NHK컵)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공중 2회전반)을 앞세운 공격적인 연기로 126.49점을 받아내 전날 쇼트프로그램(64.64점) 점수를 합친 총점 191.13점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파이널대회에서 우승 메달을 다툴 6명의 주인공이 모두 확정됐다.3연패를 벼르는 김연아와 함께 나설 선수는 아사다를 비롯해 캐나다 여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쓴 조애니 로셰트(22)와 어느새 세계 1위에 올라선 카롤리나 코스트너(21·이탈리아),그리고 나카노 유카리(23)와 안도 미키(21·이상 일본) 등.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이 될 것은 뻔하다.그러나 이번 시즌 김연아가 두 차례 대회를 모두 190점대 점수로 석권,일찌감치 파이널행을 확정한 데 견줘 아사다는 지난 4차 대회에서 자신의 시니어 무대 최저점으로 2위에 그친 뒤 이날 6차 대회에서 우승,힘겹게 출전 티켓을 잡았다.다만 시즌 처음으로 두 차례의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성공하며 공격적인 스케이팅의 위력을 되찾은 아사다의 연기가 한국에서도 빛을 발할지가 관건.  아사다는 “우승한 것도 기쁘지만 점프를 되찾았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면서 “김연아와의 올해 첫 대결이 기대된다.오늘보다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차 대회 순위에 따른 그랑프리 포인트를 보면 의외의 변수도 있다.캐나다와 프랑스에서 거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일하게 김연아와 같은 그랑프리 포인트를 얻은 로셰트가 내친 김에 첫 정상을 벼르고 있다.‘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 미키,2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나카노까지 “시리즈 대회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았다.”며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선·건설업종 구조조정 급물살

    조선·건설업종 구조조정 급물살

     C&그룹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C&중공업이 27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함에 따라 중소형 조선소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공교롭게도 C&그룹은 정부가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는 건설업과 조선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정부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건설업체의 ‘대주단(貸主團·채권단)’ 협약 가입이나 조선업체‘패스트 트랙(기업신속지원제도·Fast Track)’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중소 조선업체들 비상  전남 목포에 있는 C&중공업은 그동안 3조원 이상의 벌크선 60여척을 수주했다.그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1700억원의 시설 자금을 조달받지 못해 조선소 건설 및 선박 건조에 차질을 빚어 왔다.C&중공업뿐 아니라 다른 중소형 조선소들도 현재 금융권의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금융권은 세계 조선경기가 하강 국면을 보이자 중소형 조선소의 사업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대출 리스크 줄이기에 들어갔다.  C&그룹 워크아웃 신청을 계기로 전국은행연합회가 중소형 조선업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 위해 도입한 패스트 트랙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A·B등급 기업에는 은행이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C등급 기업은 워크아웃 절차를 밟게 되며 D등급은 도태시키게 된다.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C&우방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지난 12일 도급순위 41위 신성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62위인 C&우방마저 은행 신세를 지게 됐기 때문이다.대주단 가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달 24일까지 100대 건설사 가운데 24개사가 가입하는데 그쳤지만 C&우방 좌초를 보면서 건설업체의 위기의식이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주단에 가입하면 채권단 심사를 거쳐 채무가 최장 1년간 연장되고,신규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협력사 피해 예상  C&그룹은 C&상선,C&중공업,C&우방,C&우방랜드,진도에프앤 등 5개 상장사를 두고 있고 전체 계열사는 휴면 법인을 포함해 40개에 이른다.그룹 직원은 모두 6500여명이며 지난해 총매출은 1조 8000억여원이었다.  C&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이 1250억원,인원은 370명이다.1차 협력업체가 200여개로 주로 전남 목포에 몰려 있다.워크아웃이 받아들여지면 자산 매각이나 사업영역 축소 등 구조조정이 단행될 가능성이 커 협력업체들의 매출 감소·인력 감축 피해가 우려된다.도산하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2,3차 협력업체들에게도 피해가 확산돼 전남 경제권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C&우방은 지난해 매출 3730억원을 기록했고 임직원은 350명이다.협력업체 수는 220여개.현재 짓고 있는 아파트는 5개 단지 1594가구다.분양보증을 들어 입주까지는 안전하지만 어느 정도의 입주지연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절차는  채권단이 C&중공업과 C&우방에 대해 청산가치와 잔존가치를 검토해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잔존가치가 크다고 판단하면 워크아웃을 통해 회생절차를 밟지만 청산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면 바로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채권 회수에 들어간다.주채권은행을 포함해 75% 이상의 채권을 확보한 금융기관들이 동의하면 워크아웃 개시는 결정된다.현재까지는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과 농협,신한은행 등 비교적 대출 규모가 큰 은행들이 워크아웃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채권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담보가 많은 일부 은행들이 워크아웃에 반대할 가능성도 제기한다.특히 C&그룹이 알짜 부동산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도 워크아웃 개시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변수다. 김성곤 유영규기자 sunggone@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정의의 칼과 파멸의 도구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역사의 고비마다 검찰이 등장하고,일단 결말을 본다.“우리가 무슨 쓰레기 하치장이냐.”라는 자조섞인 푸념도 나온다.그것은 배부른 사람이 하는 소리다.그만큼 우리사회에서 막강한 지위에 있다는 증좌다.  실제로 검찰의 힘은 막강하다.기소(起訴)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국가정보원도,경찰도 수사권은 있지만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다시 말해 검찰은 뛰어넘을 수 없다는 얘기다.이는 기소편의주의에 따른 것.법정에 세울지,말지는 검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기소독점권이 바뀌지 않는 한 검찰의 위력도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검찰은 정의로운가.정확한 답을 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많은 검사들이 정의를 위해 어제도,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검사 임관시 선서를 할 때부터 다짐을 해온 터이기에 그렇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과거도 숨길 수 없다.‘정권의 시녀’라는 비판을 받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역사는 거짓이 없기에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정모 공안부 검사의 이야기인데 우리 사건의 담당검사로서 그의 지나친 허세랄까,위압적인 태도는 그 과시가 정도 이상이고 수준 이하여서 웃음거리였다.팔자걸음으로 들어오는 것부터가 피고인과 방청석,심지어 다수 동원된 정보원들에게까지 야유를 받을 정도의 진풍경이었다.별명이 ‘개’였는데 과연 권력의 ‘개’답게 특이한 체취가 여실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의 자서전 ‘동행’ 100쪽에 나오는 대목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다.자서전에 실명을 여럿 거론했으나 그 분들이 모두 생존해 있기에 언급하지는 않겠다. 임채진 총장도 얼마 전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지켜 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국민에게 실망을 끼쳐 드린 순간들도 없지 않았다.”면서 “결과에 대한 의욕이 지나쳐 수사 절차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소홀히 한 적도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검찰권 행사를 놓고 말들이 많다.진원지는 주로 정치권이다.심지어 임기제인 검찰총장까지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야권이 아닌,여권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기에 더욱 실망스럽다.검찰권을 정치권 입맛대로 행사하려 든다면 안 될 일이다.그것이야말로 자가당착이다.  검찰이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볼 수 있는 강경호 코레일사장을 구속(14일)했다.인사청탁과 관련해서다.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로비가 있었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전언이다.내편을 구속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하지만 검찰은 ‘정의의 칼’을 제대로 썼다.지금 이 대통령을 팔고 다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경종을 울린 것만으로도 평가할 만하다. poongynn@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현대캐피탈에 ‘복수’

     대한항공의 날갯짓이 심상치 않다.대한항공은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삼성화재를 꺾은 ‘거함’ 현대캐피탈을 침몰시키고 2연승하며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2위의 성적을 거두고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위 현대캐피탈 박철우의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당시 사령탑이었던 문용관 감독은 경질됐다.새로 사령탑을 맡은 진준택 감독은 현대와의 경기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깨끗하고 멋진 승리로 부담감을 털어냈다. 대한항공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완벽하게 승리했다.그러나 ‘쿠바 특급’ 요스레이더 칼라(18점)는 이날 첫 경기만큼의 개인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기흉 수술 이후 체력에서 한계를 느낀 박철우(12점)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코트의 주연은 김학민(21점)이었다.첫 세트는 김학민의 오픈공격과 칼라의 백어택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대한항공이 25-20으로 따냈지만 2세트를 19-25로 내줬다.하지만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김학민의 공격력이 살아났고,선수들 모두 고르게 득점하며 현대를 따돌렸다.마지막 4세트는 초반 칼라의 강스파이크와 블로킹이 연이어 성공한 데다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8-0까지 달아났다.칼라와 김학민이 좌우에서 안정적인 공격을 이어가면서 한번 벌어진 점수차는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서브와 수비리시브,안정적인 공격력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 김연경이 GS칼텍스전 2세트 5-5에서 여자배구 사상 처음 81경기,308세트만에 2000득점을 이뤘다.서브 성공 100개(2호)도 함께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김연경은 경기 뒤 “그동안 안 좋은 기억도 많았고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막상 오늘이 되니 기분이 좋다.공이 많이 올라와 열심히 한 것밖에 없는데 기록을 달성한 게 신기하다.”면서 “올해는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해외 리그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김연경(29점)을 앞세워 GS칼텍스를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GP 내무반서 수류탄 ‘쾅’

    GP 내무반서 수류탄 ‘쾅’

    23일 오전 1시50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소재 육군 모 사단 예하 전방초소(GP) 내무반에서 수류탄 1발이 폭발해 이모(21) 이병이 중상을, 허모(21) 병장 등 4명이 경상을 입고 민간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중이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병사 22명이 잠을 자고 있던 GP 내무반에서 KG14 경량화 세열수류탄(폭발할 때 금속 파편이 퍼져 살상 범위를 확대하는 수류탄) 1발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폭발해 발생했다.GP 내무반에서 발생한 수류탄 사고로는 지난 2005년 5월 연천군 GP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사고로 이 이병이 두부(頭部)와 목등뼈에 파편상을 입고 의식을 잃어 서울의 민간병원으로 재이송됐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인 허 병장 등 4명은 우측 가슴과 이마, 손가락, 좌측 머리, 우측 허벅지 등에 열상을 입었다. 부상한 5명은 전날 저녁 6시30분쯤 근무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뒤 잠들었다. 이날 오전 근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들의 자리는 모두 내무반 출입구 앞쪽에 있었다. 중상을 입은 이 이병의 자리는 출입구에서 네 번째였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고 조사단이 현장에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무엇보다 내무반 반입이 철저히 차단되는 수류탄이 내무반에서 폭발했다는 점에서 최전방 GP의 수류탄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터진 세열수류탄은 무게 260g으로 폭발할 때 살상력을 높이도록 1000여개의 초미니 쇠구슬이 들어 있다. 쇠구슬은 10~15m 거리에서 1㎜ 두께의 철판을 뚫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GP 근무 병사들은 경계근무에 나설 때 실탄 75발과 수류탄 1발씩을 받는다. 근무를 마치면 GP장(소대장) 입회하에 내무반에서 30~40m 떨어진 간이 탄약고에 반납해야 하고 내무반 반입은 철저히 금지된다. 이에 따라 사고조사반은 반입이 금지된 수류탄이 어떻게 내무반에서 폭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고의로 수류탄을 던졌거나 근무를 마치고 미처 반납하지 않은 수류탄이 터졌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신지애 인터뷰] “아직은 앞만 보고 가야하는 입장이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과 기회를 잡으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강인한 정신력. 18홀 단판승부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의 ADT챔피언십에서 위력을 더할 수밖에 없는 신지애(20·하이마트)의 강점이었다. 신지애는 또 잃을 것도 없었다. ‘우승해야 본전’인 국내무대와 달리 자신을 주목하는 이가 많지 않은 미국무대는 오히려 홀가분했다. 다음은 미국LPGA투어와 공식 일문일답. -한국에서 7승. 일본에서 1승. 그리고 미국에서 3승을 거뒀다. 소감은.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35개 대회에 출전했다.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이번 우승은 가장 특별하다. 지난해 나는 TV로 미국LPGA투어를 지켜봤다. 올 연말 Q스쿨에 출전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직접 경기에 나갔고 이렇게 우승도 차지했다. 믿을 수 없고 너무 흥분된다. -16번홀 상황을 얘기해 달라. 핀 포지션도 어렵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버디가 쉽지 않은 홀이었다. 드라이버로 티샷했고 150야드를 남겨뒀다. 8번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했는데 홀 가까이 붙일 수 있었다. 웹에게 1타차로 쫓겨 심리적 압박감도 심했는데 버디를 잡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캐리 웹은 자신이 함께 경기해 본 한국선수중 최고로 신지애를 꼽았다. 어떻게 생각하나. 아니다. 박세리 선수가 최고다. 그는 나의 영웅이다. 두번째라면 모를까? 나는 내년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선수다. 아직은 앞만 보고 가야 하는 입장이다.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쓸 생각인가. 나의 조국인 한국은 지금 대단히 춥다. 아빠와 상의해야 하겠지만 우선 자선기금을 내놓을 생각이다. 그리고 미국에 집을 샀으면 좋겠다. 내년부터 미국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이 필요하다. 동생들도 함께 미국으로 와야 하기 때문에 좋은 집이 필요하다(웃음). -이번 대회는 아니카 소렌스탐이 미국에서 치른 마지막 대회이기도 했다. 어제 밤 꿈에 소렌스탐이 나왔다.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 “마지막 경기라 너무 슬프다. 계속 함께 경기하고 싶다”고 말한 것 같다. 너무 아쉽다. 내 꿈은 세계 1인자가 되는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듯 소렌스탐은 최고의 선수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배구 남자부 22일 개막… “열심히 뛰겠습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22일 개막… “열심히 뛰겠습니다”

    22일 개막되는 08~09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경기당 한 명씩이던 리베로를 두 명까지 허용하고 네트터치 기준을 완화하는 등 ‘공격형 배구´가 가능해져 팬들의 즐거움이 배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삼성화재의 안젤코(25·크로아티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이 모두 ‘특급용병´을 영입,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 VS 현대 “특급용병은 바로 나” 지난해 우승팀 삼성화재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의 양강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MVP인 삼성의 주포 안젤코의 변함없는 활약이 예상된다. 안젤코는 신치용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검증된 외국인선수다. 특히 KOVO컵과 최강자전에서 세터 최태웅(33)과의 ‘환상 호흡’으로 한국배구의 ‘맞춤형’ 외국인선수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안젤코의 아성을 무너뜨릴 상대는 최강자전에서 23득점과 공격성공률 52.94%로 활약한 현대의 앤더슨(21·미국). 김호철 현대 감독이 숀 루니보다 낫다고 평가한 앤더슨은 탄탄한 기본기와 208㎝의 큰 키에서 나오는 고공 강타가 일품이다. 다만 아직 세터 권영민과 손발이 완전히 맞지 않고 범실이 잦다는 것이 흠이다. ●“안젤코 독주 막는다” 삼성과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 LIG와 대한항공도 출중한 외국인선수를 영입했다. 우선 LIG의 카이(24·네덜란드)는 지난 기업은행배 대회에서 외국인선수 역대 최장신인 215㎝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타점 높은 파괴력과 블로킹 위력을 과시했다. 수비가 단점이긴 하지만 한국배구 풍토에 적응한다면 무한 발전할 가능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IG는 신인 세터 황동일(23)을 영입, 세터를 보강했지만 역시 카이와 얼마나 손발이 맞을지가 변수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직전 깜짝 영입한 쿠바 출신 칼라(24)에 기대를 건다.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이 ‘205㎝의 장신에서 터뜨리는 강타가 강점이며 탄력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고 호평한 만큼 올 시즌 다른 팀에 공포의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올해 목표는 우승” 한목소리-감독 출사표 “올 시즌에는 우승하겠습니다.”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 신치용 감독(지난해 우승팀)=여기 있는 감독들 모두 목표는 우승이다. 일단 안젤코가 50%의 능력만 보여주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용택이 레프트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현대 김호철 감독(지난해 준우승팀)=권영민 세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선수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올해는 일찍 앤더슨을 영입해 다행이다. 작년에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우승을 꼭 해내겠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지난해 3위)=다시 프로에 와서 기쁘다. 앞으로 책임감도 있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을 목표로 챔프전까지 가겠다는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LIG 박기원 감독(지난해 4위)=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경기에 들어가봐야 알겠다. 일단 1차 목표는 챔프전 진출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 첫 시즌인 만큼 팀별로 1승씩 거둘 것” “마땅히 갈곳 없는 아이들을 모아 키우는 고아원 원장 노릇이 싫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18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KEPCO45(전 한국전력)’ 남자배구단 출범식장에서 만난 공정배 감독은 “3~5년 내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공 감독은 “당장 성적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누가 봐도 열심히 하고 근성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프로 첫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작년에는 4승을 했다. 그 승수만 가지고도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올해는 프로로 거듭났기 때문에 최소한 팀별로 1승씩은 거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소한 상무보다는 우위에 서야 하고 내년에는 두 자리 승수를 챙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14일 한국배구연맹(KOVO) 준회원으로 국내 5번째 프로배구단으로 탄생한 KEPCO45는 신인 6명을 포함,15명의 선수들로 새 팀을 꾸렸다. 공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했으나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문성민(22·프리드리히샤펜)에 대해 “더 성공해 이탈리아나 더 좋은 쪽으로 간다면 그에 만족한다.”면서도 “아니면 복귀해 간판선수로 활약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좋은 신인들이 들어왔다.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도 보충됐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 감독은 외국인선수 영입과 관련,“3~4라운드쯤 가서 외국인선수 기용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회사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CEO칼럼] 앰비슈머시대 마케팅전략/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CEO칼럼] 앰비슈머시대 마케팅전략/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불황의 우려가 심해지고 있다. 시민들은 벌써부터 지갑을 닫아버리고, 기업들은 싸늘해진 소비심리를 깨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사람들이 물건 사는 일을 줄이면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은 시중의 상권이다. 거리에 파격할인, 세일 등의 팻말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곳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사람들은 길을 걷다가 좋은 물건을 헐값에 사는 횡재를 기대하며 상점을 찾는다. 많은 이들이 실제 그곳에서 좋은 물건을 싼 가격에 산 후 만족하며 상점을 나선다. 문제는 그 다음. 집에 와서, 혹은 카드명세서를 받은 뒤 밀려오는 물음이다.‘이 물건이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인가.’호황기 때 필요 여부와 관계없이 카드를 긁어대는 과잉소비가 불황기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내게 꼭 필요한 것’은 시대와 국가에 따라 변한다.50년 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밥이었다. 지금은 밥 한 끼 굶어서라도 카메라를 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집은 없어도 차는 좋은 걸 고집하는 이도 있다.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꼭 필요한 것’에 대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만이 아니라, 최하층을 포함해 모든 점잖은 사람들에게서 국가의 관습으로 보아 포기하라고 요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 시대에서는 국가가 포기하라고 요구할 수 없는 것들이 의식주뿐만 아니라 카메라, 자동차, 교육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불황기에는 사람마다 ‘꼭 필요한 것’의 차이가 커진다. 가치관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대신, 후순위에 있는 것에는 소비를 최대한 아낀다는 것이다. 이를 양면적인 소비자(ambivalent consumer), 즉 앰비슈머(ambi-sumer)라고 하는데 소비자 한 사람 안에서 고가품과 저가품 등 상반된 소비행태가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황기에 기업과 상점들은 할인·공짜를 내세워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지만, 현명한 소비자들은 더는 싼 값에 현혹되지 않는다. 그것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가 전제돼야 한다. 소비자가 꼭 필요한 것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할 곳이 바로 신용카드 포인트 시장이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사용되지 않은 신용카드 포인트는 1조 5092억원이고, 올 상반기에만 사용되지 않고 사라진 포인트는 83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소비자의 무관심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포인트를 내가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가 없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기업들은 신용카드 포인트를 사용자 본인에게 현금으로 직접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곳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 놓아도 그곳들이 고객의 소비개성을 온전히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회사는 한 은행과 함께 신용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휴카드를 만들었는데 반응이 뜨겁다. 현금의 위력이다. 아울러 신용카드 포인트는 경제를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올 상반기에 사라진 830억원의 포인트가 현금화돼서 시중에 풀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우리 살림살이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불황의 조짐이 보이는 이때, 기업들이 나서서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할 시점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호날두의 ‘프리킥’ 델랍의 ‘스로인’을 비웃다

    호날두의 ‘프리킥’ 델랍의 ‘스로인’을 비웃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토크 시티를 꺾고 리그 3위 자리로 올라섰다. 맨유는 지난 1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맹활약에 힘입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관심거리 중 하나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하고 있는 로리 델랍(32)의 마법 스로인. 40m가 넘는 거리를 직선 궤도로 날아가는 델랍의 스로인은 모든 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른 상태다. 자연스레 맨유도 경기를 앞두고 델랍의 스로인을 막기 위한 대책 수립에 여념이 없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결장한 리오 퍼디난드의 공백의 메우기 위해서 신장이 큰 존 오셰이를 우측면에 투입해 제공권을 확보했다. 그리고 조니 에반스와 네만야 비디치의 적극적인 방어를 축으로 델랍의 스로인을 무력화 시켰다. 결과적으로 델랍은 몇 차례 스로인 찬스에서 반 데 사르 골키퍼를 위협하긴 했으나 이전 경기들만큼의 위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 밖에 맨유의 적절한 대책 뿐만 아니라 다른 경기장과는 다른 올드 트래포드의 특징도 큰 몫을 했다. 스로인을 던지는 곳의 경사가 다른 경기장에 비해 가파른 올드 트래포드에서 델랍은 최적의 도약을 하지 못했다. 또한 스토크 시티의 홈 구장인 브리태니아 보다 넓은 그라운드 좌우 길이도 스로인의 위력을 절감시키는 역할을 했다. 델랍의 스로인이 주로 위력을 발휘한 곳이 브리태니아인 것도 그 때문이다. 반면, 지난 시즌 득점왕 호날두의 발끝은 빛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보기 드문 무회전 프리킥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이날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자랑했다. 사실 호날두는 부상 복귀 후 킥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그의 킥은 수비벽을 넘지 못하거나 뜨기 일쑤였다. 그러나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선 달랐다. “호날두가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여름 받은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그의 프리킥은 정교함과 함께 파괴력까지 더해지며 경기 내내 쇠렌센 골키퍼를 당황케 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7승 3무 2패(승점 24점)을 기록하며 선두 첼시, 리버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승점 3점을 확보했다는 가정 하에 선두와의 격차는 승점 5점이다. 맨유가 전형적인 슬로우 스타터인데다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12월과 1월에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맨유의 선두 추격은 이제부터 시작인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랑스에서도 ‘오바마 신화’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흑인 도(道)지사가 탄생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열린 각료회의에서 카메룬 이민자 출신인 피에르 느가한(45)을 알프-오트-프로방스 도지사로 임명했다. 이에 르 주르날 뒤 디망시 등 주요 언론들은 ‘오바마 신화’가 프랑스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흑인 도지사를 처음 임명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소수 인종 차별 철폐를 내걸었다. 취임 이후 1기 내각에는 북부 아프리카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라시다 다티, 라마 야드를 각각 법무장관과 인권 담당 장관으로 임명하기도 했으나 그 뒤로는 소수인종 차별 폐지에 대한 이렇다 할 정책이 없었다. 그러나 오바마가 당선된 이후 평등선언 청원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자극받은 듯하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특히 부인 카를라 브뤼니도 10일 평등선언 청원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viele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축구행정가 출신 첫 구단대표 김원동 강원FC 초대사장

    [스포츠 라운지]축구행정가 출신 첫 구단대표 김원동 강원FC 초대사장

    “대입 재수생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1976년 박스컵 대회 말레이시아와의 결승전을 보려고 동대문운동장을 찾았지요. 그런데 1-4로 뒤지다가 차범근(현 수원 감독)이 5분 남기고 3골을 몰아쳐 무승부를 만들자 그는 사람이 아니라 말(馬)이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 합류하는 가칭 강원FC의 김원동(51) 초대 사장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사무총장실에서 이런 말로 축구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정몽준 회장 통해 축구행정 입문 “초대 대표직을 제안받고 아무래도 안정된 자리는 아니라는 생각에 망설였으나, 고향 축구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릉고와 명지대를 거쳐 1993년 1월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 비서로 있다가, 정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하면서 협회 지원총괄부장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을 끝으로 행정에선 손을 떼게 됐다. 어언 16년을 한국축구의 영욕과 함께 지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축구 행정가에서 구단 대표를 꿰차기는 그가 처음이다.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부임하는 그는 내년부터 프로축구 무대를 누빌 구단의 초대 경영인이라는 데 책임감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딱딱한 것 말고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냐고 묻자 곧 줄줄 읊었다. 그리고 ‘도하의 기적’을 떠올렸다. 협회에 들어간 직후인 93년 10월28일 카타르 수도에서 있었던 94미국 월드컵 최종예선 이야기다.1위 일본에 승점 1 차이로 처진 터에서 무조건 북한을 꺾고 일본이 이라크와 적어도 비기기만 바랄 뿐이었다. 북한을 3-0으로 누르고도 일본이 앞섰다는 소식에 낙담하던 차에 이라크가 후반전 10초를 남기고 2-2 무승부를 연출했다는 말이 벤치에서 퍼지자 선수들은 부둥켜 안았고 눈물이 터졌다. ●94년 월드컵 최종예선 때 월드컵 유치 결심 김 사장은 이때의 일을 죽어서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사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협회의 구상이 처음 나온 것도 이 무렵”이라고 귀띔했다. 도하에서 숙소로 쓰던 호텔의 한쪽에 ‘2002월드컵을 일본에서’라고 적힌 광고판이 정몽준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러다간 위상에서 일본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덮쳤다. 다행히 본선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기회라고 여겼고, 슬슬 월드컵 유치전에 힘쏟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에겐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다. 연맹 총괄부장으로 갓 부임한 98년 광복절 때다.K-리그 올스타전 때문에 야단이 났다. 그해 6월21일 프랑스월드컵에서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0-5 참패를 당한 터여서 국민들 시선이 고울 수 없었다. 김 사장은 “이런 때일수록 경기를 버젓이 치러야 한다.”며 장소를 잠실경기장으로 잡았다. 이사회에서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느냐.”“동대문운동장이나 알아보라.”는 말까지 나왔다. 입심 좋기로 잘 알려진 그는 언론사를 상대로 도움을 호소했고, 성공으로 열매를 맺었다.6만 8000여 좌석이 꽉 들어찬 것. 워낙 부지런해 붙은 별명 ‘둘리’가 숨은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축구가 국민들에게 실망도 안기지만 어려운 시절 꿈을 불어넣었다는 자부심은 아직 설익은 구단 운영에 대한 밑그림에도 나타난다. 김 사장은 팀 슬로건을 “위 캔 두 잇(We can do it)’으로 굳혔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신생 구단에 주어지는 신인 14명 우선지명권 외에 적어도 선수 20여명을 충원해야 하는 등 어려움은 쌓였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견줘서도 축구를 더 사랑하는 도민들 편에서 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단오절에 열리는 강릉상고-농고 정기전 때는 시내가 텅 빈다고 할 정도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인종 초월한 유권자의 선택

    “오늘밤 나는 그들에게 전한다. 흑인의 미국, 백인의 미국, 라틴계 미국, 아시아계 미국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미합중국만이 존재할 뿐이다.”지난 2004년 7월 보스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사자후를 토한 무명의 한 흑인 정치인의 연설이 마침내 미국을 바꿨다. 존 케리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요청으로 연단에 오른 버락 오바마의 연설은 그를 단숨에 전국적 스타로 떠오르게 했다.‘하나의 미국’을 향한 오바마의 꿈은 이제부터다. 4일(현지시간) 미 대선 개표 결과, 인종 투표로 불리는 ‘브래들리 효과’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 건국 이후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미국민은 경험하게 됐다. 출구 조사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들은 오바마 당선인에게 압도적인 몰표를, 히스패닉계도 3분의2가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치의 인종 장벽이 사라졌다.”고 선언했다. 백인 젊은층과 여성 표심도 오바마에 쏠리는 등 인종 통합의 길이 열리고 있다. ●흑인들 “40년 전 킹의 꿈이 실현됐다” 오바마에 몰표를 던진 흑인 사회는 감동과 열광으로 흥분했다.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이날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미국이 인종과 성의 장벽을 넘어 참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인종 차별을 위해 싸워온 백인, 흑인, 유대인 등의 고귀한 희생이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1968년 암살당한 마틴 루터 킹의 장례식에서 추모시를 썼던 조니 마리 로스는 “마침내 킹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 미국민이 깨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흑인들이 피부색으로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소망한 킹의 꿈을 오바마가 이뤄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흑인 배우인 새뮤얼 잭슨은 “내 생애에 이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전쟁으로 광기의 시대를 보낸 부시 행정부의 8년이 이제 끝났다.”며 감격해했다. 흑인 범죄로 악명높은 뉴욕 할렘가도 들뜬 분위기였다. 현지 언론들은 할렘 중심부인 125번가에서 흑인 군중 수천명이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전했다. 영화 ‘맬컴 X’ 등 인종 문제를 다룬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는 “오바마 이전(Before Obama) 시대와 오바마 이후(After Obama) 시대로 구분될 것”이라고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흑인사회, 오바마 당선 총력전 흑인 사회를 움직이는 유명 인사들은 당파에 상관없이 사실상 오바마 당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로이터 통신은 흑인 사회의 일치단결이 접전주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풀이했다. 공화당 인사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지난달 19일 공개적으로 오바마 지지를 선언, 존 매케인 후보에게 결정적 타격을 줬다. 파월은 부시 행정부의 첫 흑인 출신 국무장관이었다. 파월의 지지 선언은 공화당 지지자들도 뒤흔드는 계기가 됐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역시 조력자였다. 윈프리는 민주당 대선 레이스부터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그녀는 여성인 힐러리 대신 피부색이 같은 오바마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백인 여성들에게 비난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윈프리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오바마에게 100만표 이상을 몰아준 효과를 발휘했다고 전했다. 제시 잭슨 목사 등 흑인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도 한 마음으로 오바마 당선에 힘을 보탰다. ●막 내리는 백인 우월주의 백인 여성들과 청년층(18~29세)의 상당수도 오바마 지지층이었다. 백인 남성과 상당수 노동자 계층은 매케인에게 지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전체 유권자 중 백인이 70%를 넘는 구도에서 일궈낸 오바마의 승리는 피부색 장벽이 소멸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의 부시 대통령이 케리 민주당 후보보다 백인표에서 17%포인트를 앞섰다. 상당수 백인 여성들은 매케인보다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에게 등을 돌렸다. 공화당 지지자였던 스물여섯 살의 백인 여성 제니퍼 선더린은 “제가 오바마를 찍었다고 아빠에게는 말하지 않을 거예요.”라면서 “페일린에 대한 실망이 오바마 지지를 결정한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정치학과 조교수인 잭 터너는 “백악관(White House)의 흑인(Black) 대통령을 보고 자랄 미국의 어린 세대들에게 끼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면서 “세대를 건너 백인 우월주의가 종식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의미를 줬다. ●히스패닉·아시아계 “부시가 패착요인”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히스패닉의 오바마 지지는 부시 행정부가 적지 않은 패착 요인으로 풀이된다.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부시의 새 이민법안은 히스패닉, 아시아계가 공화당으로부터 등 돌리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4년 전 부시에게 승리를 안겨준 플로리다주(선거인단수 27)에서도 오바마가 완승한 건 이에 대한 방증이다. 아랍계는 9·11 이후 확산되는 무슬림에 대한 종교·인종적 편견에 대한 반감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비판을 오바마 지지로 표출했다는 분석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레이커스 챔프전=공화 승리’ 등식 깨져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되기도 전, 이미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그의 승리를 마음 속으로 믿었던 것 같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한 까닭만은 아니다. 대통령 선거나 프로스포츠 모두 짜릿한 승부와 드라마적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에 둘을 연결짓는 징크스가 언론이나 팬들에게 오르내리게 마련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70년 이상 긴 세월을 넘어 위력을 발휘한 ‘레드스킨스 징크스’. ●2004년 딱 한번만 예외많은 미국인들을 TV 앞에 불러 모으는 미프로풋볼(NFL).11월 둘째 주 화요일 치러지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월요일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대선 결과와 연결짓는 징크스를 만들어내기가 쉽다.2004년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그린베이 패커스에 무릎을 꿇자 존 케리 민주당 후보 진영이 즉각 성명을 냈다. 그 내용은 “(31대 대통령인) 허버트 후버 때부터 시작된 예언이 이번에도 실현될 것”이라며 “재선에 나선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김칫국을 마셨다.1937년 레드스킨스가 보스턴에서 연고지를 워싱턴DC로 옮긴 이후 치러진 16차례 대선에서 레드스킨스가 홈경기에서 지면 어김없이 집권당이 정권을 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는 정반대로 부시가 승리, 딱 한번 징크스가 깨졌다. 물론 16-1이란 확률도 상당한 적중률이다.하지만 징크스를 옹호하는 이들은 부시가 2000년 대선 전국 득표율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뒤졌다가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논란 끝에 선거인단수에서 간신히 앞서 승리했기 때문에 부시의 재선 도전 자체가 무효라고 해석하면서 이 징크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변했다. 오바마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됨으로써 그들의 믿음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NBA에도 ‘레이커스 징크스’1962년 이후 캘리포니아주에 연고를 둔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징크스는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는 해엔 항상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레이커스는 이미 올해 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터라 오바마의 승리로 이 징크스는 깨지게 됐다.미프로야구(MLB)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의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연고를 둔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해야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믿음이 존재해 왔다. 이에 따라 케리 후보가 2004년 대선에서 패배하자 보스턴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탓이 크다는 입방아가 나왔다. 두 징크스 모두 한 지역이 정치에서나 스포츠에서나 승리를 혼자 챙겨선 곤란하다는 믿음에 터잡은 것이다.●오바마 스스로는 ‘농구 징크스’오바마 당선자가 4일 투표를 마친 뒤 시카고시 서부의 어택애슬레틱 센터에서 친구, 참모들과 어울려 두 시간 농구를 즐긴 것도 비합리적인 믿음이 스포츠와 대선을 얼마나 끈질기게 연결짓는지를 반증한다.오바마는 투표날 농구를 했던 아이오와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코커스(후보 지명 대의원대회)에선 힐러리 클린턴 경선후보에게 이기고, 농구를 하지 않았던 뉴햄프셔와 네바다 코커스에선 패한 기억을 갖고 있다. 이후 오바마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는 거의 예외없이 농구를 즐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직장인 ‘高물가 스트레스’

    직장인 ‘高물가 스트레스’

    직장인 이한국(가명·29)씨는 요즘 스트레스가 하나 더 늘었다. 출근에서 퇴근할 때까지 치솟는 물가의 위력이 갈수록 피부에 크게 와닿기 때문이다. 월급봉투는 두꺼워질 기미가 전혀 없는데 밥값, 교통비에 조촐한 술자리 비용 등 회사 생활에 필요한 품목의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이다. 회사에서도 복사용지 등 비용을 절약하라며 난리다. 이씨는 “예전엔 만원짜리 한 장이면 점심 값 등 하루 용돈으로 충분했으나 이제는 운이 좋아야 가능하다.”면서 “그나마 미혼이라 자녀 교육비 등이 들지 않는데 감사하고 있다.”고 씁쓸한 표정를 지었다. 맞벌이 여성 회사원 김영민(가명·30)씨도 최근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맸다. 손수 도시락을 싸 출근하고, 좋아하던 테이크 아웃 커피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남편과의 저녁 식사도 가급적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쪽으로 바꿨다. 김씨는 “가계부를 쓰다 보면 한달 생활비 중 회사 생활에서 비롯되는 외식 등 관련 비용의 비중이 가파르게 늘어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물가가 가뜩이나 팍팍한 생활을 하는 샐러리맨들의 허리를 더 휘게 하고 있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전체 소비자 물가는 4.4% 올랐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아침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는 우유값은 36% 뛰었다. 빵과 식빵 가격도 각각 17.9%,14.3% 올랐다. 여성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비스킷은 50.9%나 상승했다. 점심을 밖에서 사 먹을라치면 호주머니 걱정은 더 커진다. 직장인들의 단골 메뉴인 김치찌개백반과 된장찌개백반은 각각 8%,6.9% 올랐다. 칼국수도 9.2% 상승했다. 자장면과 짬뽕값은 각각 12.9%와 11.2%나 뛰었다. 라면은 14.6% 상승했다. 밥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구내식당을 찾아봐도 물가 근심을 떨치기는 쉽지 않다. 올들어 구내식당 식사비는 6.2% 올랐다. 자가용 대신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운동도 하고 교통비도 절약하려는 이른바 ‘자출족’도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다. 고유가에 수입 원자재 값 급등 여파 등으로 자전거 가격은 올들어 24.3%나 뛰었다. 사무용품의 대명사인 볼펜은 23.2%, 복사용지는 11.2% 상승했다. 남성정장 가격은 0.2% 하락했으나 드레스셔츠는 4.8% 올랐다. 회사로 이동하는 동안 읽는 신문 및 잡지 가격도 18.6%나 올라 부담이 커졌다. 영어 등 외국어학원비도 5.7% 올랐다. 과중한 업무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퇴근녘 삽겹살과 술 한잔을 위안 삼으려 해도 예전같지 않다. 삼겹살 값은 10.6%, 생맥주 값도 7.4% 뛰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다. 여성 직장인들이 즐기는 아이스크림(외식)은 25%, 커피와 녹차도 각각 10.3%와 10.7% 상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승엽ㆍ나카무라 ‘한방’ JS우승 가른다

    이승엽ㆍ나카무라 ‘한방’ JS우승 가른다

    일본시리즈 1, 2차전을 통틀어 요미우리가 쳐낸 안타수가 고작 10개(1차전 2개, 2차전 8개)뿐이다. 번번히 찬스를 잡고도 적시타 부재에 시달렸던 요미우리가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이 요미우리에게만 해당되지 않았다. 세이부 역시 안타 9개(1차전 6개, 2차전 3개)를 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구단인 요미우리와 세이부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빈타에 허덕이는 것은 투수진의 힘이컸다. 1차전에서 승리한 세이부는 선발 와쿠이의 8이닝 1피안타 1실점의 기록이 말해주듯 요미우리 강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요미우리 역시 2차전에서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와 니시무라-오치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호투로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며 소중한 1승을 챙겼다. 하지만 세이부돔으로 장소를 옮긴 3차전부터는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타격은 싸이클이 있다. 비록 1,2차전에서 양팀 모두 빈타에 허덕였지만 이젠 바닥을 치고 타격감이 올라갈 시기이다. 또한 3차전부터는 지명타자가 들어선다. 투수도 타격을 하는 센트럴리그와는 다른 경기방식이 이러한 이유를 뒷받침 한다. 하지만 양팀 모두 고민을 떠안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5번 이승엽과 4번 나카무라의 계속된 부진이다. 양팀의 3번타자인 오가사와라-나카지마가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맹활약을 한것에 비해 이승엽과 나카무라는 팀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은 1, 2차전 통틀어 7차례 타석에 들어서며 무안타(볼넷 3개, 삼진 4개)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1차전에서 부진했던 4번타자 라미레즈가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점은 이승엽 개인으로서는 만족스런 상황이 아니다. 자신의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라미레즈가 대신했기 때문이다. 세이부는 남은 경기에서 라미레즈를 피하고 이승엽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올시즌 리그 홈런 2위(45개)와 타점 1위(125타점)를 기록한 라미레즈보다는 이승엽과의 상대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승엽 입장에서는 자존심 회복은 물론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야할 시점이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홈런왕(46개)에 빛나는 나카무라 역시 세이부 타선의 고민이다. 3번 나카지마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중심타자 몫을 해내고 있는 반면 나카무라는 8타수 무안타(삼진 3개)로 홈런은 커녕 단 한번의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세이부의 주전들인 G.G. 사토와 브라젤이 부상으로 경기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1,2차전을 통해 본 세이부 타선의 침묵도 이들의 부재가 원인이었다. 즉 팀 타선의 연결고리를 이끌어갈 선수가 정규시즌과는 다른 상황이 되버린 것이다. 어차피 단기전은 큰 것 한방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경기다. 기용할수 있는 투수들을 총동원하는 특성상 득점찬스에서 한방이 차지하는 위력이 그만큼 크다. 그 역할을 해야할 타자가 요미우리는 이승엽, 그리고 세이부의 나카무라다. 이들이 살아나지 않으면 한없이 맥없는 투수전 양상이 일본시리즈 내내 이어질 것이다. 이제 시리즈 향방은 3차전이 키를 쥐고 있다. 이 경기를 잡는 팀이 우승할 가능성이 큰데 요미우리 입장에서 다행인점은 아베가 선발라인업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부상으로 인해 포수 마스크를 쓰루오카에게 넘긴후 대타로만 출전했던 아베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3차전부터 타석에 들어설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후반기 팀 연승의 주역중에 하나인 아베가 타선에 있는것과 없는 것은 1,2차전을 통해 들어났다. 올시즌 24홈런이 후반기 팀 연승때 집중적으로 터져나왔던 아베의 장타력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승엽의 부활포와 아베의 선발출전. 우승으로 향하는 요미우리의 절대적인 힘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T, 통신업계 맹주 넘본다

    SKT, 통신업계 맹주 넘본다

    KT가 SK텔레콤에 통신업계 맹주(盟主)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이미 SK텔레콤이 KT를 앞질렀다. 매출액도 백지장 한장 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3분기에 매출 2조 9135억원, 영업이익 3294억, 순이익 1614억원을 기록했다.SK텔레콤은 매출 2조 8995억원, 영업이익 5041억원, 순이익 333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KT가 140억원을 앞서 ‘불안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KT에 비해 1700억원 이상 많다. 순이익 차이는 2배가 넘는다. 올해 누적 실적을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매출은 KT가 8조 9095억원으로 SK텔레콤의 8조 6678억원에 한발 앞섰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KT 1조 301억원,SK텔레콤 1조 5910억원으로 SK텔레콤이 5600억원 이상 많다. 순이익을 보면 KT(4760억원)는 SK텔레콤(1조 145억원)의 절반 이하다.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이다. 매출액의 격차는 더 좁혀지는 대신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KT의 주수입원인 유선전화의 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한 때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유선전화 부문 매출은 계속 줄어들어 전체 매출 비중의 33%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집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VoIP)로 쓸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시행되면 매출 감소는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KT가 보유한 통신망(網)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 등 초고속인터넷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들이 선보이면서 초고속인터넷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초고속인터넷망을 보유한 KT가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지금까지는 유선전화의 매출감소를 우려해 적극적으로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마케팅을 펼치면 유선전화 매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있다. 기업데이터센터(IDC), 메가TV 등 신규 주력상품의 매출 증가세도 커지고 있다.11월 중순 상용화서비스를 앞둔 메가TV는 매출액이 2분기에 96억원에 그쳤지만 3분기에는 143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08~09프로농구] 하승진 ‘높이 위력’ 아직은…

    2일 08~09프로농구 KCC-삼성전이 열린 전주체육관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좌석(4783석)이 매진된 것은 물론 입석까지 500여장이 팔려나갔다.6개월여 만에 ‘농구의 도시’ 전주에서 경기가 열리는 데다 루키 하승진(222㎝)의 홈 데뷔전이기 때문. 하승진은 2쿼터에서 홈팬에게 첫선을 보였다. 열기에 주눅든 탓인지 20여초 만에 파울을 범했지만 그가 위력을 발휘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쿼터 종료 9분25초를 남기고 팔을 살짝 뻗어 레더의 슛을 쳐낸 데 이어 추승균(11점)이 띄워준 공을 받아 림이 부서질 듯 투핸드 덩크슛을 꽂은 것. 곧 이은 공격에선 공격리바운드를 낚아챈 뒤 가볍게 골밑슛을 올려놓았다.2쿼터 중반 기존의 국내 최장신인 서장훈(8점)이 투입되면서 430㎝에 육박하는 ‘서장훈(207㎝)+하승진 조합’이 가동됐다. 둘은 딱 한 번 ‘작품’을 만들었다. 로포스트(골밑)의 서장훈과 밖에 나와 있던 하승진이 순간적으로 위치를 바꾸면서 생긴 빈틈을 하승진이 투핸드덩크슛으로 마무리지은 것. 하승진은 19분54초 동안 8점,7리바운드,2블록슛을 기록했다. 전날 오리온스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14점,9리바운드,2블록슛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 조금 못 미친 성적. 하지만 KCC는 홈 개막전에서 삼성을 76-68로 힘겹게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용병 가드 브라이언 하퍼(16점 10리바운드)가 4쿼터에서만 9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한 덕분. 인천에선 전자랜드가 특급용병 히카르도 포웰(34점)을 앞세워 ‘디펜딩챔피언’ 동부에 84-83,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자랜드는 개막 2연승을 내달리며 5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 시즌 꼴찌 오리온스도 울산 원정에서 노장 김병철(3점슛 4개·29점)을 앞세워 연장 혈투 끝에 모비스를 112-111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LG는 루키 기승호(19점 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SK를 89-81로 꺾었다. 개막 첫승인 동시에 강을준 감독의 프로 첫승.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결산] 흥행 대박·‘야신’ 명성 재확인

    관중도 흥행도 대박을 터뜨린 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14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지난달 8일 롯데와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된 포스트시즌은 31일 SK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야신’ 김성근 SK 감독은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이루며 자신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세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두 번씩이나 야신의 위력에 눌려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정규리그 막판 상승세를 탄 삼성은 3위 롯데의 돌풍만 잠재우는 데 그쳤고, 롯데는 8년 만의 ‘가을 잔치’ 참가에 만족해야 했다. 13경기차나 앞서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팀임을 한국시리즈를 통해 확실하게 증명했다. 김성근 감독이 철저하게 분석하고 완벽히 준비한 게 멋진 결실을 맺었다. 김성근 감독이 “야구를 알면서 하는 것 같다.”고 선수들을 대견해했지만 2년 연속 팀을 지휘한 그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시리즈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최정은 “하면 안 되는 것 없더라.”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키워 줬다. 또 칭찬에 인색한 김성근 감독이 “시리즈 MVP감”이라고 말한 ‘백전노장’ 포수 박경완의 명품 투수 리드도 빛났다. 지난해부터 볼배합에 대해 전권을 부여받을 정도로 김성근 감독의 신뢰가 높다. 정규리그 막판에 왼손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했지만 더그아웃에서 볼배합 사인을 내는 ‘감독’ 역할을 해냈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SK가 지난해보다 잘했다기보다 야구를 좀 더 스스로 느끼면서 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시리즈에서 입증했다. 합동훈련으로 경쟁을 부추기는 등 김성근 감독의 조련으로 1,2군 차가 없어지고 강한 불펜진을 키운 게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두산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4승2패로 승리했지만 총력전을 펼친 후유증이 끝내 걸림돌로 작용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김경문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특유의 믿음 야구로 선수들을 다독거렸지만 소용없었다. 야구 전문가들은 “평생 이렇게 경기가 안 풀리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운도 지독히 없었다. 선 굵은 공격 야구로 팬들을 열광시켰을 뿐이었다. 공교롭게 두 감독 모두 올시즌 계약이 만료된다. 김성근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최고 대우를 약속 받은 가운데 김경문 감독이 3전4기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이 해설위원은 “두산은 지난해보다 힘을 낼 줄 알았는데 아쉽다. 정신력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세밀하게 가져가야 하는 부분에서는 지쳐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성과 가운데 하나는 심판들의 정교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이다. 야구 선진국 미국과 일본보다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가장 뿌듯한 것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흥행도 성공적이었다. 포스트시즌 14경기 가운데 13경기가 매진되는 성황을 이뤘고 역대 최고 입장 수익인 53억여원을 기록했다.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공중파 시청률이 10.5%로 집계됐다. 메이저리그는 8.4%. 물론 과제도 남겼다. 지난달 2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6차전 도중 비로 경기가 51분이나 지체됐다.“노게임이 선언되는 게 아니냐.”는 웅성거림이 나왔지만 다행히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그러나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을 안고 질척하고 미끄러운 그라운드를 뛰어다녀야 하는 안쓰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돔구장이 없는 게 아쉬웠던 순간. 지난달 9일 사직 롯데와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일부 롯데 팬들의 소동 때문에 삼성이 3루측 공식 응원을 포기,‘그들만의 잔치‘가 됐다. 이날 경기는 유일하게 매진되지 않았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YTN, 노조상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YTN 구본홍 사장은 31일 “노조와 노조원들이 회사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106일째 사장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고 있는 YTN노조와 해고된 노종면 위원장 등 6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구 사장은 신청서에서 “노조 등이 구본홍 사장 등에 대한 업무를 위력으로 방해하고 있으며 사내 위계질서를 깨뜨리고 폭언 등으로 구 사장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 지도부 및 일부 강성 노조원들의 불법행위와 회사 질서에 대한 파괴행위는 회사 쪽의 간곡한 자제 요청과 사규위반 행위에 대한 수차례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방해 금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진 뒤에도 출근저지가 계속될 경우, 위반 행위 한 차례당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해 달라고 요구했다.오이석 강아연기자 hot@seoul.co.kr
  • KS서만 8탈삼진… 3년 공백 훌훌

    베이징올림픽에서 국민들이 쏟아지는 금메달에 열광할 때 SK 왼쪽 투수 이승호(27)는 하루도 쉬지 않고 공을 던졌다. 프로야구는 대표팀 차출도 25일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이승호는 “1000개 넘게 던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재기를 위한 몸부림이었다. 이승호는 2005년부터 시달리던 왼쪽 어깨 통증 때문에 2006년 말에 수술을 해야 했다.2001년 165탈삼진으로 이 부문 2위에,2002년엔 144탈삼진으로 7위,2004년엔 145탈삼진으로 3위를 차지한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그런 그가 5년 만에 처음 밟은 한국시리즈에서 부활을 알렸다.3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나와 1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4차전까지 두 팀에서 가장 많은 8탈삼진을 작성했다.26일 1차전에서 홍성흔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정우람과 함께 4차전까지 모두 나온 이승호는 3-1로 앞선 7회 말 무사 1,3루에서 등판, 오재원과 채상병을 삼진으로 잡으며 예전의 위력을 떨쳤다. 당연히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그의 몫. 이승호는 경기 뒤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잘 꺾였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 박경완 선배의 리드도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팔 스윙이 빨라졌고 몸 자체의 스피드가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재기 성공의 비결로 이승호는 “리그 초반에는 자신감도 없었고 밸런스도 무너졌다. 그러나 올림픽 휴식기 때 공을 많이 던지며 예전의 투구 밸런스를 찾았다. 쉬지 않고 공을 던진 게 효과를 봤다.3년 동안 재활하고 올해 처음으로 들어왔는데 선수들도 그때하고 많이 바뀌었다. 후반기부터 생각도 많이 했고, 타자들의 약점도 많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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