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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장어파티’ 강원 드디어 경남 꺾다

    [프로축구] ‘장어파티’ 강원 드디어 경남 꺾다

    프로축구 강원이 ‘장어파티’ 효과를 봤다. 강원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도민구단 라이벌인 경남과의 2012 K리그 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위로 올라섰다. 2009년 창단 이후 경남 상대 첫 승의 기쁨도 누렸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정 20경기 무승(6무14패)의 징크스도 날려 보냈다. 강원은 경남만 만나면 힘을 못 썼다. 2무5패로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김상호 강원 감독은 이번 대결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선수들에게 장어까지 사 먹이는 정성을 들였다. 선수들 사기를 끌어올려 무승 징크스를 깨겠다는 복안이었는데 효험을 본 것이다. 강원은 에이스 김은중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김은중은 전반 28분 문전에서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시즌 5호골을 뽑아냈다. 김은중은 강원의 올 시즌 7득점 중 다섯 골을 책임졌다. 반면 경남은 전반 30분 강승조의 프리킥을 조르단과 송유걸 골키퍼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민혁이 트래핑한 뒤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지만 조르단의 파울이 선언된 게 아쉬웠다. 맹공을 퍼부었지만 슈팅 타이밍이 조금씩 늦으며 상대 수비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17분 추가골을 뽑아내 경남의 반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왼발 킥이 위력 있는 ‘특급 도우미’ 시마다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가는 정성민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정성민이 골키퍼 김병지가 손쓸 수 없는 공간으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강원은 이후 수비에 치중하며 여유 있게 2-0 승리를 지켰다. 홈에서 강원에 첫 패배를 허용한 경남은 2승1무5패(승점 7) 14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상주는 상주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 인천을 1-0으로 꺾고 홈 6연패에서 벗어났다. 상주는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차원이 슈팅한 것을 권정혁 골키퍼가 펀칭했으나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김재성이 헤딩으로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원정 경기 승리로 허정무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설상가상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김봉길 코치마저 6라운드 강원전 퇴장 때문에 벤치에서 작전 지시를 내리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말았다.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광주의 ‘옐로 더비’에선 광주의 주앙 파울로가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리며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北 로켓 발사로 불확실성 해소…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

    北 로켓 발사로 불확실성 해소…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

    북한의 광명성 3호 탑재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에 국내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최근 들어 북한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학습효과’에 미국발 훈풍까지 불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5포인트가량 치솟으면서 2010선을 뛰어넘기도 했다. 세 차례에 걸친 광명성 로켓 발사 때마다 코스피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최근 북한 리스크 발생의 빈도가 짧아지고 강도는 세지고 있어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재정부 “한국 경제에 영향 없을 것”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1.12%) 오른 2008.9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3.75포인트(2.83%) 상승한 499.46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원 내린 1134.8원을 기록했다. 북한 로켓 발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일본의 경우 닛케이 지수가 1.19% 상승했고 타이완 자취안 지수는 1.64% 상승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부양(QE3) 카드를 버리지 않았다는 관측과 알코아 및 구글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미국 다우지수가 1.41% 상승했고 영국(1.34%), 독일(1.03%), 프랑스(0.99%) 등 주요국 주가지수도 올랐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이날 각각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금융동향을 긴급 점검했다. 로켓 발사에 향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공통된 판단이다. 신제윤 재정부 차관은 “북한의 깜짝 도발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견고해진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더는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나자 위험요인이 아니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그간 세 차례에 걸친 광명성 로켓 발사일에 코스피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광명성 1호가 발사된 1998년 8월 31일에 코스피지수는 1.8% 상승했고 2호가 발사된 2009년 4월 5일(일요일 휴장) 하루 뒤인 6일에는 1.1% 올랐다. 두 번의 북한 핵실험에 코스피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핵실험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거나 큰 교전 등인 경우에만 금융시장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학습효과 위력… 개미들 ‘묻지마 사자’ 학습효과의 위력도 여전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이 대부분 5일 안에 진정됐다는 점에서 이날 오전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묻지마 사자’에 가까운 매수세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11억원, 12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3157억원을 순매수했다. 임수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하지만 2009년 이후 북한의 도발 간격이 짧아지고 강도도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도발 수위가 ‘합리적 기대’를 넘어설 경우 초대형 주가하락으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및 실물 경제에도 실질적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북한 미사일에 두 손 묶여 있는 한국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북한 미사일에 두 손 묶여 있는 한국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최고의 이벤트를 하려던 북한의 은하3호 로켓이 발사 1분여 만에 공중폭발함으로써 북한에 최대의 굴욕을 안겨주고 있다. 아직 여론적 기반이 취약한 김정은이 외신기자들을 대거 부른 상태에서 로켓 발사를 성공하여 멋진 모습으로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방위원장으로 등극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되고 대외협상력에서도 상당한 손실을 빚게 된 것 같다. 그러나 북한 내부사정은 차치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 지적하고 싶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고 하니 일본은 PAC3 미사일을 배치하고 동해와 동중국해에 탄도탄 요격 미사일인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을 3척이나 파견하여 자국 영토 근방에 오면 요격시키겠다고 했다. 일본은 자국 안보를 위한 조치를 이렇게 취했는데 우리는 어떠했는가? 우리 영공인 백령도 상공을 지나고 자칫 잘못되면 거대한 로켓이 우리 영토에 추락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군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추적한다.”뿐이었다. 우리 군의 전투 의지와 국토수호 의지가 약해서 그냥 추적만 하겠다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 군은 추적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북한이 보유한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 중 사거리 500㎞ 이하의 스커드 미사일이 무려 600발 이상인데, 이는 사거리상 오직 우리나라만 공격할 수 있는 무기이다. 연평도를 공격한 방사포보다 수백배나 강력한 미사일 600발이 순식간에 우리 국토 전역을 덮친다는 상상을 해보자. ‘서울 불바다’는 비교도 안 되는 끔찍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군은 이 무서운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전력과 능력이 전혀 없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왜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없는가? 우리 국민들이 우리 군의 두 손을 묶고 입을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 과거 몇년 동안 일부 시민단체들이 주동이 되어 ‘미사일 디펜스’ 즉, MD라고 하면 미국의 하수인이 되는 것처럼 왜곡하여 MD라는 말을 꺼내는 것이 금기시되는 분위기를 형성해 놓았다. 중국이 미국을 대륙간탄도탄으로 공격할 때 우리 군이 SM3나 PAC3를 가지고 있으면 미국을 위해 그 미사일을 1차 요격해 줘야 하기 때문에 우리 돈 들여 미국을 도와줘서는 안 된다는 논리가 그럴듯하게 먹혀들어가서, 군이 요격미사일 도입에 대해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지들은 모두 쓰촨이나 위구르 같은 서쪽 내륙에 있어서 우리 상공을 지날 때는 고도가 최소 2000㎞ 이상 된다. 사정고도 500㎞의 SM3나 25㎞의 PAC3로는 미국을 위해 그 어떤 일도 해줄 수 없는 것이다. 오직 우리만을 노린 탄도미사일이 600발 이상인 상황이니만큼, 우리는 시급히 한국형 MD를 구축하여 요격미사일을 최소 1000발 이상은 보유해야 한다.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 적극적 억제방법인 선제타격 능력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여 북한의 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사거리 300㎞에 묶여 있다. 하루 빨리 사거리를 연장하여 북한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해야 한다. 나아가 선제타격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투기가 날아가서 2000파운드급 벙커버스트로 지하발사기지를 파괴시키는 것인데, 이때 북한의 조밀한 방공망을 고려한다면 생존성이 뛰어난 전투기가 필요하다. 이런 전투기 도입을 위해 공군이 차기전투기 도입사업을 하려 하는데,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를 ‘정권말기 커넥션’으로 몰아가 사업을 좌초시키려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연평도를 포격한 방사포가 아파트에 명중한다면 방과 방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다. 반면 스커드미사일은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무너뜨릴 수 있는 위력임을 알아야 한다. 최대 사거리가 500㎞라서 일본과 미국은 공격할 수 없고 오직 우리나라만 공격할 수 있는 그런 미사일을 600발 넘게 보유한 북한에 대응하는 전력을 가져야 한다. 북한과의 대화와 지원도 필요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북한 미사일은 정확도가 떨어져 쏘는 사람도 어디에 떨어질지 모른다고 한다. 그게 우리 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4·11 총선 이후] 재벌규제 정책 일단 숨고르기

    지난 11일 치러진 19대 총선이 여권의 승리로 끝나면서 향후 재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야권이 목소리를 높였던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 부활 등 강도 높은 재벌규제 정책은 일단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방지 등 여권이 내세웠던 규제안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법제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 이를 둘러싼 재계와 정치권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1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출총제와 대기업 계열사 간 순환출자 금지 공약 등 야권이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약화를 위해 추진하려 했던 대기업 규제 정책은 일단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당초 상위 10대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모기업이 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할 수 있는 비율에 한도를 정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기업 지배주주들이 소수의 지분으로 전체 기업군을 거느릴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야권의 출총제 부활 시동은 19대 국회가 문을 열더라도 당분간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과반수를 차지한 새누리당이 출총제 부활과 순환출자 금지 등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순환출자 금지는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어 재계에는 출총제보다 더 위력이 큰 정책으로 받아들여졌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순환출자 금지가 시행되면 삼성, 현대차, 롯데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순환출자 금지 해소를 위해서는 그룹별로 최소한 수조원의 자금이 필요해 투자위축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다만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근절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진출 제한 ▲부당 단가인하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새누리당이 천명했던 정책들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여권은 올 연말 대선에서 민심을 얻기 위해 일정 정도의 ‘대기업 옥죄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여지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야권 역시 상대적인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재벌 개혁의 목소리를 더욱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치권의 공세에 대해 재계는 지금까지는 일단 지켜 보자는 태도였지만 앞으로는 할 말은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정책을 둘러싸고 앞으로 정치권과 재계가 극심한 대립각을 세울 여지도 상당하다는 뜻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여야가 총선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각종 대기업 공약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후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우리 나름의 목소리를 내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링거 맞으며 無수면 유세 등 진두지휘 한명숙, 뼈아픈 절반의 성공

    링거 맞으며 無수면 유세 등 진두지휘 한명숙, 뼈아픈 절반의 성공

    ‘링거투혼’을 벌이며 4·11 총선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한명숙 대표에게 이번 총선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다. 81석을 얻었던 18대 총선보다 훨씬 많은 의석을 확보했지만 정권 심판론 성격이 짙은 임기말 선거인데도 의석수에서 새누리당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야권 연대까지 했지만 공천 과정에서부터 불거진 각종 잡음과 자살사건, 선거 종반에 불거진 김용민 ‘막말 파문’ 등으로 지지율을 스스로 깎아먹은 탓이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MB심판론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은, 민주당이 국민들의 마음을 살 만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었다. 지난달 29일부터 4·11 총선 선거운동 마감 하루 전날인 9일까지 12일간 한명숙 대표는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하루 평균 11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총 3877.2㎞를 행군했다. 투표 이틀 전에는 68세의 고령으로 48시간 ‘무(無)수면’ 유세에도 돌입했다. ‘호남 물갈이’로 낙선한 현역의원들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호남에 무소속 바람이 불자 광주로 달려가 “지난 공천 과정에서 광주의 당원동지들이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당 대표로서 그 아픔을 함께 느끼며 부족한 것은 모두 저의 책임”이라고 고개 숙여 사과까지 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총선 전 과정은 한 대표의 노력으로도 만회할 수 없을 만큼 사건의 연속이었다. 박주선(광주동구) 전 의원의 국민경선 선거운동을 돕던 전직 동장이 불법 선거운동 도중 단속을 피해 투신 자살했고, 서울 은평을 전략공천에 반발해 경선을 요구하며 민주당 고연희 후보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현역 의원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무소속 탈당도 감수하며 야권연대를 추진했지만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불법선거 논란으로 야권연대 균열 위기를 겪기도 했다. 임종석 전 사무총장의 사퇴를 둘러싼 당내 논란도 민주당의 공천 난맥상을 부각시키는 요인이 됐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한 대표의 지도력은 입방아에 올랐다. 당 안팎에서는 “당 지도부의 지도력을 평가하려고 해도 평가를 할 만한 지도력이 없다.”는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선거 종반 민간인 사찰 파문이 터지면서 지지부진하던 MB심판론 공세를 강화할 기회가 왔지만 김용민의 ‘막말 파문’이 터지면서 그마저도 새누리당의 ‘김용민 심판론’에 묻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 대표는 지난 7일 황창하 비서실장을 통해 “김용민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민주통합당과 저희 후보들을 지지해 주시는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속였다. 민주당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김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용민 사건이 정치혐오증을 일으켜 투표율을 2~3% 깎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표율은 결국 잠정 54.3%에 그쳤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與, 예상밖 선전… 대권주자들 손익 ‘복잡한 셈법’

    與, 예상밖 선전… 대권주자들 손익 ‘복잡한 셈법’

    새누리당의 승리로 막을 내린 4·11총선 결과는 사실상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박근혜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박풍(朴風)의 위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야를 떠나 총선을 통해 박 위원장이 ‘선거의 여왕’으로서의 위력을 재입증, 대권가도를 질주할 것으로 본다. 박 위원장의 위력은 새누리당의 의석수로 입증됐다. 그는 한때 100석 이하까지 예상되던 누란의 당을 당명 개정과 쇄신 작업으로 국민에게 호소, 원내 1당을 일궈냄으로써 당내에서 그의 대권가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없을 것 같다. 박풍이 강원이나 충청에서 맹위를 떨치며 여권의 고토를 회복한 것도 평가되고 있다. 12월 대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위기의 당과 이명박 정권의 급한 불을 꺼주는 위력을 보여줬다. 부산에서 보여준 집념도 평가받는다. 부산의 야당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무려 다섯 번이나 부산을 찾아 무력화시켰다. 호남에서 외연을 확대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위기 요소도 감지된다. 부산경남에서 상당수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선전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그리고 김두관 경남지사 등 부산·경남 지역 출신 야권 대선 주자들이 이 지역 여론에 파고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들이 향후 박 위원장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막말 파문 등 악재 속에 약진한 것도 박 위원장의 대선 전략 수정을 압박할 요인이다. 범야권이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단일화에 성공, 적지않은 위력을 떨쳤듯이 연말 대선에서도 야권 단일후보가 뜨면 강세가 예상된다. 시간이 흐르면 당내 대선 주자군인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의원이나 범여권 정운찬 전 총리의 도전을 받을 수도 있다. 부산 사상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를 힘겹게 누르고,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기대에 못 미쳐 당내 대선 주자로서의 선두자리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당장은 책임론이 일거나 주자 교체론은 없겠지만 압도적 위력을 못 보여준 것이 흠이다. 시간이 흐르면 김두관 경남지사의 도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문 고문은 선거기간 내내 무명의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에 묶여 전국적인 행보를 하지 못한 것도 약점이 될 것 같다. 특히 자신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해 대선국면이 본격화되면 내세울 대표상품이 없는 게 걸린다. 주자 교체론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안철수 원장이 대권 가도에 합류하기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원장이 야권의 대선 주자로 부각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크게 패배하거나, 문재인 고문과 김두관 지사 등의 입지가 약화돼야 하지만 변화가 적다. 그 스스로 투표 촉구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성과가 없어 향후 행보에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세종시에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꺾는 저력을 과시, 잠재적 대권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돈다. 야권의 다크호스로 주목된다. 총선에서 백의종군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당내 대선지형의 변화를 살피며 기회를 엿볼 것 같다. 자신이 야권통합을 이뤄낸 점을 상표로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프로축구] 제주 ‘방울뱀 축구’ 돌풍…울·포·경, 맹독 경계령!

    [프로축구] 제주 ‘방울뱀 축구’ 돌풍…울·포·경, 맹독 경계령!

    제주가 일으키는 K리그 돌풍이 4·11 총선 투표일에도 이어질까. 투표를 마친 제주도민은 11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울산의 K리그 7라운드를 응원하면 어떨까. 제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수원, 서울, 울산과 4승1무1패(승점 13)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13골로 다득점에서 수원(10골)에 앞서 1위이고, 서울과 울산은 다득점도 똑같아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2010년 정규리그 2위였다가 외국인 선수들의 향수병으로 인한 이탈과 박현범의 수원 이적 영향을 받아 지난 시즌 9위로 마감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당초 중위권을 달릴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개막전에서 인천을 3-1로 꺾고 수원마저 2-1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킨 제주는 이달 들어서도 대전(3-0), 대구(2-0)를 연파하며 기세등등하다. 광주와의 3차전 원정에서 2-3으로 역전패한 게 유일한 패배이며, 6경기 13득점으로 16개 구단 중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제주가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뭘까. 우선 박경훈 감독이 내세운 ‘방울뱀 축구’의 위력이다. 그는 올 시즌 ‘삼다축구’에 바르셀로나식 빠른 템포 패스와 역습을 통한 공격을 더한 ‘방울뱀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볼 점유율을 높인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보다 상대의 빈틈을 노린 빠른 역습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플레이다. 현재까지는 먹히고 있다. 여기에 에인트호벤 시절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은 공격수 호벨치, 지난해 14골 4도움으로 제몫을 다한 산토스, 자일 등 브라질 삼총사의 고른 득점도 한몫하고 있다. 셋 모두 나란히 5골을 기록하고 있는 지쿠(포항), 라돈치치(수원), 몰리나(서울)의 득점력에 가려 있지만 사이 좋게 두 골씩 넣으며 찰떡 호흡을 뽐내고 있다. 또 다른 제주 돌풍의 원동력은 지난겨울 이적해 온 서동현 권순형 등과 벤치 신세를 진 배일환 한동진 등 신예의 조화에 있다. 서동현과 배일환은 시즌 3골을 나란히 터뜨려 초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수원과 강원을 거쳐 제주에 둥지를 튼 서동현은 지난달 28일 수원과의 4차전 후반 39분 종료 직전 거짓말 같은 역전 결승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일 대구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6라운드 MVP를 수상한 홍정호를 필두로 한 제주의 방울뱀 축구가 11일 오후 3시 홈에서 높이를 내세운 울산을 꺾고 4연승을 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유권자 고령화’ 숨은 변수…與도 野도 “투표율 높으면 유리”

    ‘유권자 고령화’ 숨은 변수…與도 野도 “투표율 높으면 유리”

    19대 총선사령탑인 새누리당 이혜훈 종합상황실장과 민주통합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이 10일 공교롭게도 투표율이 상승해야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정치판 통념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여야 모두 투표율 상승이 자당에 더 이득이라는 계산법을 내놓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전망 모두 19대 총선에서는 정답일 수 있다. 4·11 총선의 세대별 유권자 구성 비율이 18대 총선과 크게 달라진 때문이다. 18대 총선에서 전체의 43.6%의 비중을 차지한 2030세대가 이번 총선에서는 38.8%로 4.8% 포인트 줄었다. 세대 간 균형추 역할을 하는 40대는 22.5%에서 22.0%로 0.5% 포인트 정도 준 제자리였다. 반면 50대는 18대 총선의 15.6%에서 18.9%로, 60대 이상은 18.3%에서 20.3%로 늘었다. 50대 이상 유권자가 5.3%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늘어난 50대 이상 유권자 수는 294만 6980명. 이를 전국 246개 선거구로 나누면 한 선거구당 1만 1979명에 이른다. 지난 17대 총선 때 50대가 74.8%, 60대 이상이 71.5% 그리고 18대 총선 때 50대 60.3%, 60대 이상 65.5%의 투표율을 기록한 점을 감안해 이번 총선에 50대 이상이 평균 65% 정도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선거구당 50대 이상의 투표가 평균 7786표 늘어나는 것이다. 물론 이들 전부가 보수 성향이 강한 여당 지지자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의 정당지지율 여론조사를 분석하면 50대 유권자 중 새누리당 지지율이 50% 초반, 60대 이상은 60% 초반으로 집계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은 50대가 30%대 초반, 60대 이상은 25% 안팎에 머물고 있다. 늘어난 7786표에다 이 정당 지지율을 대입하면 새누리당은 4300표 정도, 민주당은 2200표 정도 늘어난다. 결국 5060세대의 유권자 증가로 인해 새누리당은 246개 선거구별로 평균 2100표 정도 이득을 본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 역대 어느 선거보다 1~3% 포인트의 득표차로 당락이 좌우되는 초박빙 접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총선 선거구별 인구는 최소 10만여명에서 최대 31만여명. 투표율 55%를 기준으로 할 경우 선거구당 1% 득표는 평균 1100여표가 된다. 새누리당으로서는 18대 총선보다 크게 증가한 50대 이상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높아질수록 초경합 지역에서 유리해지는 셈이다. 새누리당 이혜훈 상황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추세가 예전과 달라졌다.”며 “투표율이 올라가야만 여당 지지자들의 위력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5060세대 유권자의 증가를 상쇄할 변수는 2040세대의 투표 참여다. 2040세대의 야권 지지율은 40%를 웃돈다. 20대는 50%대를 웃돌기도 한다. 2030세대의 비율이 줄어든 대신 과거 30~40%대에 머물렀던 이들의 투표율이 50%로 높아진다면 민주당의 득표가 올라가게 되고 새누리당의 ‘유권자 노령화 효과’를 상쇄하게 된다 안동환·이재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식어버린 ‘티파티’

    “티파티(Tea Party)는 2010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는 데 주역이었다. 하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백악관을 수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 같다.” 풀뿌리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으로, 미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공화당의 부활을 가져왔던 티파티가 태동 3년 만에 공화당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티파티를 좋아한다는 미 국민은 30%에 그친 반면, 싫어한다는 의견은 51%에 달했다. ABC방송 여론조사에서도 티파티를 강력 지지한다는 의견이 15%로 강력 반대한다는 응답자 26%에 크게 못 미쳤다. 이런 인기 추락을 반영하듯 올해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티파티를 언급하는 공화당 후보들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대규모 티파티 행사 역시 올해는 한 차례도 열리지 않고 있다. 2010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약체 후보들이 티파티 돌풍에 힘입어 하원에 무더기 입성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2010년 티파티 바람으로 혜성과 같이 당선된 조 월시, 앤 버클 하원의원 등은 지금 그 영광이 ‘주홍글씨’가 돼 궁지에 몰려 있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티파티를 공격 소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민주당의 빌 패스크럴 하원의원은 총선을 겨냥한 선거광고에서 “티파티를 멈추게 하려고 출마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의 수전 보나미치 의원은 올 초 보궐선거에서 패스크럴 의원과 비슷한 광고로 톡톡히 재미를 보며 승리했다. 티파티가 이처럼 속절없이 추락하게 된 것은 지난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여야 협상의 배후에서 극단적인 강경 목소리를 내 미국을 국가부도(디폴트) 위기로 내모는 데 주된 역할을 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때부터 미 여론은 티파티가 정파적 이익을 위해 국익 훼손마저 불사하는 이기적 집단이라는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 민주당 홍보 전략가 존 랩은 “티파티는 국민들 사이에서 더 이상 인기 있는 풀뿌리 조직이 아니다.”라면서 “중산층 주류 시각을 반영하지 못하고 극단적 시각을 가진 위험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쪽에서는 풀뿌리 유권자 운동의 특성상 일사불란한 조직기반을 갖추지 못한 점을 티파티의 쇠락 원인으로 꼽는다. 단기적으로는 파괴력을 발휘했지만, 구심점이 없다 보니 시간이 가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실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티파티는 단일 목소리를 내는 데 실패하면서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CJ 미행 ‘윗선’ 못 밝히고… 삼성직원 5명 기소의견 송치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삼성 직원의 미행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중부경찰서는 9일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과 삼성전자 감사팀 직원 1명 등 모두 5명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미행한 정황까지는 확인했지만 ‘윗선’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채 마무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전자 감사팀 나모(43) 차장은 서울 종로구의 세운상가에서 중국인 명의의 선불폰 5개를 개통, 삼성물산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삼성물산 감사팀 소속 이모(45) 부장을 포함한 4명은 선불폰과 렌터카, 회사법인 차량 등을 이용해 2인 1조로 이 회장 집 주변을 배회하며 이 회장의 출입 등을 감시했다. 또 이 회장 일행의 주요 이동동선인 집·회사·계열사 사무실 등에 미리 대기하다가 뒤쫓았다. 감사팀 4명은 선불폰으로 하루 평균 40~50차례 전화를 주고 받았으며, 이부장은 또 다른 선불폰 사용자 1명과 수시로 130여차례 통화했다. 경찰은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결과, 삼성물산 직원들이 이 회장 동선 주변에서 선불폰을 사용한 사실, 피의자들이 이 회장 동선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점, CJ그룹 측 참고인 진술 등을 미행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경찰은 삼성그룹 쪽에서 미행을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선불폰 4개의 사용자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또 삼성물산 감사팀 과장 A씨와 상무 B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미행 사실을 부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프로축구] 포항 샛별 이명주 빛났다

    [프로축구] 포항 샛별 이명주 빛났다

    포항의 샛별 이명주(23)가 데뷔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며 황선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포항이 8일 성남 탄천운동장을 찾은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을 2-0으로 따돌리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황 감독은 이날 박성호와 아사모아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처진 스트라이커로 영남대 출신인 이명주를 깜짝 기용했다. 이 카드는 전반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이명주는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선제골도 자신의 발끝으로 시작했다. 후반 4분 중원에서 이명주가 밀어준 공을 아사모아가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슛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 김진용과 교체될 때 황 감독은 이명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반면 성남은 에벨찡요와 윤빛가람, 한상운까지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후반 35분 아사모아 대신 투입된 지쿠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9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성남은 골득실에서 인천에 밀려 1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편 전북은 김정우와 이동국의 연속 골로 경남을 2-0으로 꺾고 리그 4경기 만에 3승째를 신고했다. 이동국은 6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또 통산 공격포인트 168개(121득점 47도움)로 신태용 성남 감독이 보유한 종전 기록(167개·99득점 68도움)을 넘어섰다. 서울은 데얀의 두 골에 힘입어 상주를 2-0으로 꺾고, 이날 광주를 1-0으로 제친 울산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6] 최대변수로 떠오른 운명의 투표율 60%

    [선택 2012 총선 D-6] 최대변수로 떠오른 운명의 투표율 60%

    4·11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운명의 여신은 투표율이다? 정치권은 수도권뿐 아니라 1% 안팎의 초경합 지역이 전국적으로 60~70곳에 이르는 혼전세가 지속되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투표율을 주목하고 있다. ●선거투표율 고저따라 여야쏠림 커 최근 10여년의 선거는 투표율 고저에 따른 여야로의 ‘쏠림 현상’이 컸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류를 타고 투표율이 60.6%로 고공 비행한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152석으로 과반을 차지했지만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한 18대의 경우 한나라당이 과반인 153석을 점유했다. 역대 지방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54.5%의 투표율을 기록한 2010년 6·2 지방선거의 경우 야권 진영이 승리했다. 19대 총선의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등 112개 선거구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5% 이내의 여야 초접전 지역은 절반에 이른다. 서울에서는 종로, 영등포갑·을, 강서갑, 노원갑, 광진갑, 서대문갑 등 10~20곳이, 경기·인천 권역도 최대 20여곳 안팎이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30곳 안팎을,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60~70곳을 1000~3000표 이내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꼽고 있다. 1% 표심의 위력이 커질수록 야권의 고민도 짙어지고 있다. 정치권은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이 상당 부분 후보 지지율로 수렴되고 있지만 야권의 당 지지율은 후보 지지율로 흡수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정권심판 여론이 60% 이상으로 비등하지만 당 지지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며 “여당 표가 90% 이상 결집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민간인 불법사찰 공방전이 전개되면서 새누리당의 보수층 결집이 더 두드러진 게 큰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불법사찰 공방이 현·전 정권 세력 간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보수 유권자일수록 자신의 지지 정당 해명을 더 신뢰하는 ‘선택적 지각’ 태도가 강화된 결과로 분석한다. 혼전 양상의 4·11 총선의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과 40대로 대표되는 수도권 부동층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투표율 60%를 여야 지지층 균형을 이룰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한명숙 대표는 “접전 지역이 늘고 있는 만큼 투표율이 55%를 넘어야 수도권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안철수 교수의 메시지가 젊은층의 투표율 상승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50% 초반은 유불리가 불확실한 지점으로, 55% 안팎일 경우 야당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전체 투표율이 상승할수록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의 투표율도 높기 때문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근 투표 참여 조사에서 20~30대의 참여율이 18대 총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나 최소한 50% 이상 갈 것으로 예측된다.”며 “55%가 넘으면 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55% 안팎 땐 야당에 유리” 이번 총선 생태계에서 무시하지 못할 변수가 ‘수도권 40대의 표심’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선거 때마다 투표 성향이 달라지는 이른바 이들 ‘스윙 보터’ 세대가 여야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총선을 분석하면 전체 투표율은 40대 투표율과 동조되는 경향이 짙었다. 전체 투표율이 46.1%를 기록한 2008년 18대 총선에서 40대 투표율은 47.9%였으며, 2010년 6·2 지방선거 때도 전체 투표율인 54.5%와 당시 40대 투표율이 55.0%로 거의 일치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대전 정치1번지 중구

    [총선 격전지를 가다] 대전 정치1번지 중구

    대전의 정치 1번지인 중구는 전·현직 의원 간 세 번째 리턴매치가 펼쳐지면서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6선을 겨냥, 세번째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강창희 후보와 3선 고지를 향한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이서령 후보가 새 인물론을 내세워 판갈이를 주장하고 있다. 중구는 ‘바람’과 ‘인물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지역이다. 15~16대 총선에서는 자민련 바람이 불면서 강 후보가 당선됐고, 17대는 탄핵 열풍에 열린우리당의 정치 신인 권 후보가 배지를 달았다. 18대에는 선진당으로 말을 갈아탄 권 후보가 한나라당 강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4·11 총선과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선진당의 위력이 약화된 가운데 ‘박풍’(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예사롭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강창희 후보는 “대전이 로봇랜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굵직굵직한 대형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한 것은 ‘정치력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8년의 공백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로고송을 틀고 지지자들이 인사하는 선거운동 대신 골목골목을 누비며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공천이 확정된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지난 8년간 지역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서령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첫 선거 출마인 데다 경선을 거치면서 후보 확정이 늦어졌다. 이 후보는 19대 총선을 ‘낡은 정치와 새 정치의 대결’로 정의하고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누비며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30년간 강·권 두 후보가 의원으로 있으면서 지역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중구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대전·충남을 이끌 ‘인물’을 강조한다. 상대적으로 선진당 지지도가 낮은 민심을 고려한 전략이다. 성실함과 서민적 이미지로 고른 지지층을 확보했다는 평가에 인물론을 더해 민심을 공략 중이다. 권 후보는 유권자가 있는 곳이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방문하는 등 강행군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당의 수뇌부가 흔들리면서 지지도나 신뢰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아직 바닥 민심이 견고하고 후보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두텁다.”고 자신했다. 40대 회사원 윤모씨는 “지역이 워낙 침체돼 있다 보니 총선에 대한 관심이 낮은 편”이라며 “지지 후보는 물론 투표 여부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트레일러 마저 날려버린 초강력 토네이도 충격

    트레일러 마저 날려버린 초강력 토네이도 충격

    대형 트레일러 트럭 마저 날려버린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4일 CNN 방송 등 주요언론이 보도했다. 공개된 뉴스 영상을 보면 길이 10m나 되는 대형 트레일러가 토네이도가 일으킨 회오리바람에 장난감처럼 날아가고 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주차장 역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온전한 차량은 단 한 대도 보이지 않으며 파손된 가옥들도 눈에 띈다. 이번 토네이도로 최소 5개 주에 있는 9개의 도시가 큰 피해를 보았다고 알려진 가운데 텍사스주 알링턴과 달라스 남부 랭커스터는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공개된 사진을 통해 그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줬다. 수백 채의 가옥들이 무참히 무너졌고 지붕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많은 차량은 여기저기 굴러 가옥에 처박힌 것도 상당수 비쳤다. 또한 이번 토네이도가 달라스 포트워스(DFW) 국제공항 쪽으로 접근하면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얼마나 될지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번 토네이도의 위력을 고려하면 그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달라스 지역 일대에는 미국기상청에 의해 토네이도 비상령과 주민대피령을 함께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후 뒤따를 폭우와 강풍이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좀처럼 못 이기는 성남 ‘신공’

    프로축구 성남이 에벨찡요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역전 기회를 날리고 3연속 무승부의 늪에 빠졌다. 성남은 3일 호주 고스퍼드의 블루텅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센트럴 코스트와의 G조 3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중원다툼으로 고전했던 신태용 성남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홍철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후반 6분 센트럴 코스트의 애덤 크와스니키가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가만히 있을 신 감독이 아니었다. 선취골을 허용하고 5분 뒤 이번엔 한상운을 빼고 전성찬을 투입하는 카드를 꺼냈고, 이것이 적중했다. 전성찬은 투입되자마자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에벨톤에게 헤딩 패스로 연결했고 에벨톤이 상대 수비수를 완벽하게 따돌리면서 환상적인 오른발슛을 성공시켰다. ‘신공’(신나게 공격)의 위력이 바로 불을 뿜었다. 에벨톤은 후반 17분엔 수비수 조슈아 로즈를 퇴장시키는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에벨찡요가 찬 볼이 불행히도 크로스바를 때리며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E조 포항은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2승)와의 홈경기를 1-0으로 이겼다. 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황진성이 감아 찬 슛을 골키퍼가 잡다가 놓치자 김대호가 번개같이 달려들면서 차 넣은 공이 수비수 브루스 지테의 발에 맞고 들어가 지테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이로써 포항은 조별리그 전적 2승1패(승점 6)로 애들레이드와 같아졌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조 1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선택 2012 총선 D-7] 민간사찰 공방이후 부동층 절반 줄었다

    4·11 총선을 일주일 남겨 놓은 가운데 보수·진보 두 진영의 지지층 결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투표일이 임박하고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부동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40% 안팎이던 부동층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래도 접전지역들은 부동층이 20% 안팎에 이른다. 남아 있는 부동층은 막판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투표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위력 등도 최종 승패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여야는 지지층 결집과 함께 부동층 흡수에 남은 기간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접전지 10곳 부동층 감소 뚜렷 중앙일보·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의 지난 1일 접전지 10곳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영등포갑은 모름·무응답 비율이 21.9%로 나타났다. 지난달 7∼8일 조사 때의 46.6%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경기 고양 일산서 역시 같은 기간 부동층이 34.5%에서 19.4%로 줄었다. 지지층 결집이 빨라지면서 선거 판세를 바라보는 여야의 인식도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핵심관계자는 3일 “사찰 논란이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지방의 유권자들을 결집하게 할 수는 있겠지만 구도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도권은 악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사찰 의혹까지 제기하며 반격하고 있지만 반전시키기 힘든 악재라는 인식이다. 특히 5% 포인트 내외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도권 대다수 지역구는 불리할 것이라는 게 새누리당의 자체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은 ‘사찰 논란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신중하던 한명숙 대표도 지난 2일 “여전히 백중세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올라갈 조짐이 보인다.”면서 “야권연대가 활성화되고 있다. 바람이 일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의 시각도 유사하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 등으로 묻혔던 정권 심판 구도가 사찰 논란으로 다시 부상했다. 중도성향, 무당파 유권자들이 분명히 움직일 것”이라며 수도권 초경합 지역구의 경우 상황이 여권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고 봤다. 정치권이나 전문가들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 사찰 논란이 아직까지 여론조사에 본격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청와대,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의 물고 물리는 공방전이 전개되면 여론에 본격 반영되면서 판세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불법 사찰 논란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남은 부동층 판세 좌우 최대변수 윤희웅 실장은 야당의 숨은 표 규모에 대해선 “부동층이 이미 20%대로 많이 줄어들었고 향후 1주일간 정국 상황 변화에 따라 변수가 있겠지만 3~4일 이후 최소 5~10% 포인트 정도 야당 지지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이 쟁점이 새누리당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을 공고히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어느 한쪽으로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그러나 영남 보수층의 결집이 수도권 중립층의 새누리당 이탈을 촉발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아 여권이 긴장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프로야구] 시작은 일단 SK

    [프로야구] 시작은 일단 SK

    SK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SK는 1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안정광의 통렬한 만루포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지난달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승환을 2점포로 두들긴 안정광은 이날 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10년 SK에 입단한 안정광은 시범경기 통산 8타점으로 최형우(삼성)·김태균(한화)·강정호(넥센) 등 쟁쟁한 선배들과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임치영도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2승째(다승 공동 1위)를 신고해 기대를 부풀렸다. 주포 박정권은 시범경기 타율(.459)과 출루율(.500), 장타율(.676) 등 3관왕을 차지했다. 9승4패로 5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오른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롯데 송승준은 탈삼진 1위(13개)의 위력투를 과시했지만 팀은 6연패로 바닥(3승 9패)에 머물렀다. 배영수(삼성)는 대구 두산전에서 7이닝을 사사구없이 5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11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위(0점). 지난 2년 연속 6승에 그쳤던 배영수는 2005년 이후 7년 만의 두자리 승수 사냥에 나선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포함해 최다안타 1위(18개), 타율 2위(.429), 홈런 공동 2위(2개), 타점 공동 5위(7개)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은 1-1로 비기며 4승6패1무로 7위에 그쳤다. KIA는 광주에서 한화와 연장 10회 끝에 6-6으로 비겼다. KIA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한화 안승민은 4와 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KIA는 4승5패3무로 두산과 공동 5위, 한화는 5승4패2무로 3위를 차지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박찬호의 선발 합류를 확정했다. 한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잘 던질 것”이라며 “김혁민이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미세골절이 왔고 뚜렷한 대안도 없다.”고 말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나이트의 7이닝 2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3-2로 눌렀다. 올시즌 LG(6승5패·4위)와 함께 약체로 분류돼온 넥센은 2위(7승 4패)로 도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축구] 수원 ‘북벌’ 완수… 리그 1위로

    [프로축구] 수원 ‘북벌’ 완수… 리그 1위로

    수원이 FC서울과의 만우절 슈퍼매치를 2-0 완승으로 장식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이 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에 터진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 골을 앞세워 서울을 따돌리고 4승1패(승점 12)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빅매치답게 경기 시작 전부터 장외 신경전이 치열했다. 수원은 승점 자판기 동영상을 제작해 만우절 거짓말 같은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상대 서울을 자극했다. 서울은 ‘승리버스’로 이름 붙여진 대규모 응원단이 수원을 찾았다.공식 관중수는 4만 5192명.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7대 더비에 선정된 이름값에 걸맞은 뜨거움이 그라운드 안팎에 넘쳐났다. 수원 응원단은 ‘북벌’(北伐:북쪽의 팀을 정벌한다) 카드를 들고 나와 전투욕을 불살랐고, 곽희주가 한자로 북벌이라 새긴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왔다. 선제골은 16경기 홈 무패에 도전하는 수원 몫이었다. 지난해 제주에서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현범이 전반 24분 에벨톤C가 왼쪽으로 길게 올려준 패스를 침착하게 차 넣어 그물을 갈랐다. 수원은 10분 뒤 왼쪽 미드필드에서 에벨톤C가 중앙에 있던 라돈치치에게 연결한 것을 세르비아 출신 스테보가 오른발로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어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반면 서울의 데몰리션(데얀과 몰리나) 콤비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29분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몰리나의 프리킥이 살짝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몰리나는 후반 45분에도 왼발 크로스로 김진규의 헤딩슛을 이끌어냈으나 바운드가 되면서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한편 광주는 강원 김명중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8분 브라질 용병 복이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1-1 무승부를 기록, 3승2무(승점 11)로 2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경남과 0-0으로 비기며 4라운드 첫 승을 거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대전은 제주를 맞아 서동현에게 두 골, 산토스에게 한 골을 얻어맞고 0-3으로 완패, 5연패 늪에 빠졌다. 수원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 ‘질식수비’ 메시 주저앉혔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가 29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AC밀란의 명품수비에 꽁꽁 묶여 0-0으로 비겼다. 메시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호흡을 맞추며 밀란의 골문을 열려 했으나 네스타가 부상에서 돌아온 밀란의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다. 골문을 연이어 두드린 것도 홈팀이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절묘하게 머리로 연결한 것을 호비뉴가 골대 근처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붕 떴다. 전반 19분에도 이브라히모비치가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그의 선방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와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전체적 라인을 아래로 끌어내린 밀란의 속도 조절에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메시는 전반 17분 수비수 사이로 다니 알베스와 짧게 패스를 주고 받으며 페널티 박스까지 치고 올라가 슈팅을 날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것이 아쉬웠다. 후반 43분에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지만 크리스티안 아비아티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밀란의 수훈갑은 뛰어난 위치 선정과 몸을 사리지 않는 태클로 실점 위기를 막아낸 수비수 루카 안토니니. 알레그리 감독은 경기 뒤 “안토니니가 메시를 훌륭히 방어했다.”고 말했다. 밀란은 지금까지 대회 8강전 홈경기 무패(10승5무) 행진을 이어갔다 2차전에서 최소 한 골 이상 넣고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르는 밀란은 다음 달 4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를 찾는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 원정에서 전반 종료 직전 고메스의 선제골과 후반 24분 아르옌 로번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새누리 ‘미래 정권론’·민주 ‘정권 심판론’… 초반 기선잡기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혼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초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프레임(구도) 경쟁’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미래 정권론’을 꺼내들었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전면에 포진한 야권을 ‘과거 세력’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박근혜 대 노무현’ 구도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제주 해군기지 등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된 정책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말 바꾸기’ 역시 공격 대상이다. 여기에는 약속과 신뢰를 중시하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의 정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권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새누리당이 당명과 노선 등을 바꿨으나 여전히 이명박 정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집중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선대위 산하에 ‘MB·새누리 심판 국민위원회’를 신설했다. 새누리당의 최대 주주인 박 위원장을 겨냥한 ‘동반 책임론’도 거론하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대 김대중·노무현’ 구도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MB(이명박) 지우기’에 주력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MB 덧씌우기’를 노리는 야권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색깔론’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진보 진영의 지지표 결집을 위한 이념 대결 구도는 역대 선거에서도 단골 메뉴로 등장했다. 판세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중앙당 차원의 여론전을 통해 선거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이다. 특히 여야가 각각 스스로를 ‘민생 정당’으로 내세우고 상대 당을 ‘이념 정당’으로 몰아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연대한 통합진보당의 정체성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색깔론에 무대응 전략을 펴기로 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번 선거를 ‘민생 대 색깔론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새누리당의 고질병이 도졌다. 낡은 색깔론을 걷어치워라.”라고 요구했다.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성사된 전국적인 야권연대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당락이 1000여표 차이로 결정되는 수도권 지역 선거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 30여곳에서 1000표 안팎으로 승패가 결정됐고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접전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권연대가 아니라 민주당과 진보당 간 ‘두 당 연대’”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신 새누리당은 ‘박근혜 바람’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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