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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공장 아닙니다 옛날 한강입니다[동영상]

    얼음공장 아닙니다 옛날 한강입니다[동영상]

    1950~1970년대에는 얼마나 추웠을까? 한강을 천연 빙상대회장으로 만들거나 인천 앞바다를 얼려 인천항을 폐쇄시킬 정도였던 당시 동장군의 위력이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1950~1970년대 겨울 추위의 위력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동영상 11건과 사진 9건 등 시청각 기록 21건을 나라기록포털(contents.archives.go.kr)에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가장 추웠던 1981년 1월 5일 일기상통계표도 포함됐다. 이날 경기 양평의 오전 7시 기온은 영하 32.6도였다. 1950년대 중반 한강을 두껍게 얼린 혹한의 위력도 공개됐다. 1956년 천연 빙상대회장으로 변모한 한강의 사진, 1957년 두껍게 언 한강의 얼음을 잘라 끌어올려 달구지로 운반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다. 1963년 인천항의 58만평 내항에 70㎝ 이상 두께의 얼음이 얼어 뱃길을 막으면서 1883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인천항이 폐쇄 상태가 된 광경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혹한에 대한 기록물을 통해 지난날의 맹추위를 떠올려 보고, 막바지에 이른 이번 겨울 추위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각 부처 물밑 쟁탈전 뜨겁다

    정부 각 부처의 노른자위 업무 영역들이 도마에 올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지난 15일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뒤 후속 조치로 각 부처 간의 업무 분장 등 세부적인 업무영역 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업무를 채가려는 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부처들 간 신경전과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 주까지는 발표될 세부 조직개편안과 함께 세부조정이 일단 마무리된다. 최대 격전지는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승격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다. “탄력받은 김에 영역을 최대한 넓히자”는 분위기다. 통상 업무를 15년 만에 잃어버린 외교통상부는 “국제경제국과 다자통상국 등은 국제기구 및 교섭업무를 다룬다”며 잔류를 읍소하고 있다. ‘위기의 외교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문화원 37곳과 해외홍보관 자리를 가져와야 한다며 역공 자세다. 문화부에선 이명박 정부 들어서 해외문화외교를 앞세운 외교부에 관련 기능들을 빼앗길 뻔한 것을 문화계 원로 등이 나서 가까스로 막아낸 악몽을 잊지 않고 있다. ‘0~5세 무상보육’ 업무를 둘러싸고 여성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지키려는 보건복지부의 3각관계가 형성됐고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산업 업무를 둘러싼 지식경제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 재배치 등도 순조롭지만은 않다. 방위력개선사업 예산권 등 방위사업청 핵심 기능을 가져오려는 국방부의 시도도 방사청 측의 견제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인수위와 요로에 차관급과 간부급들이 달려가 입장을 설명하고, 인맥을 총동원하는 등 각 부처들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가져가려는 측과 지키려는 측의 입장이 첨예하다. 인수위 측 관계자는 “이성적인 설명을 넘어 조르기에, 읍소와 호소형까지 등장했다”고 전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 영역 조정은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대학정책 업무와 과학 교육을 미래부로 가져오려는 과학기술계와 이를 막으려는 교육관료들의 격돌은 행정학자와 이공계 대학교수들까지 참여해 ‘장외 경기’로 확산됐다. “대학업무는 과학담당인 제2차관 산하 대학지원실이 맡는 데다, 대학이 연구개발(R&D)의 핵심 역할을 하므로 미래부로의 이관이 순리”라고 과학기술계는 주장한다. 반면 교육계는 “전국 400개 대학에 적용되는 연구개발지원, 산·학협력 등을 다루는 핵심 업무를 넘길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과학계는 과학교육도 미래부가 맡는 게 과학영재 및 기술인력 양성에 효과적이라며 초·중·고교 과학기술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해양수산 관련 관계자들은 해양자원 개발까지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자원업무의 종주권을 주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현 지식경제부)와 부딪치고 있다. 해양광물 개발과 조선·플랜트 정책은 지경부가 4개 과에 걸쳐 담당한다. 복지부 외청이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총리실 산하 처로 승격되면서 식·의약품 관리의 컨트롤타워가 된 만큼 식품정책과 의약품정책도 맡겠다며 친정 복지부에 속했던 부서들을 넘보고 있다. 5년 전 지경부로 넘어왔던 우정사업본부가 산업통상자원부로 가는 게 맞느냐는 문제는 재검토 속에서 다시 공중에 떠 있다. 전국 조직을 갖고 우편·물류·금융사업을 다루는 방대한 알짜 업무에 대해 친정 격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물론 행정안전부 등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업무 조정으로 국·실이 없어지고 자리가 늘고 줄어 승진에 영향을 주는 탓에 부처이기주의로 무장한 공무원들의 갈등이 격렬하다”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살 길은 1위 삼성화재 격파

    프로배구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빅매치가 열린다.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삼성화재전이다.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1위 삼성화재(12승3패·승점 35)와 4위 대한항공(8승7패·승점 26)의 맞대결은 향후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화재로선 독주를 이어가 최대한 빨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4라운드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중위권에서 마음만 바쁜 대한항공으로선 신영철 감독이 물러난 뒤 첫 경기란 점에서 역시 물러설 수 없다. 승부의 열쇠는 대한항공이 쥐고 있다. 김종민 감독대행이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얼마나 추스르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역시 간단치 않다. 지난 8일 신 감독이 물러난 뒤 선수단은 좀처럼 충격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신 전 감독과 내내 호흡을 맞춰온 외국인 마틴(슬로바키아) 역시 “감독님이 그렇게 된 건 내 탓”이라며 크게 상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낸 마틴과 김학민, 한선수의 표정이 어두웠던 것도 그래서였다. ‘토종 거포’ 김학민이 지난 시즌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는 점도 대한항공의 고민거리다. 김학민은 1라운드 50.53%의 공격성공률을 찍은 이래 2라운드 48.46%, 3라운드 47.06%로 점점 공격 순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틴과 함께 팀 공격의 활로를 여는 김학민의 부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래저래 시련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올 시즌 한 번도 잡지 못한 삼성화재를 희생양 삼아 날아오를 수 있을까.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LIG 킬러’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LIG 킬러’

    프로배구판에도 천적이 있다. LIG손해보험에 현대캐피탈이 그런 존재다. LIG는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이상하게 맥을 못춘다. 역대전적에서도 4승 47패로 한참 열세인 데다,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에서는 21번 싸워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LIG-현대캐피탈전. 이번에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LIG를 3-0(25-20 25-18 25-18)으로 가볍게 꺾고 2위로 올라앉았다. LIG는 현대캐피탈에 밀려 3위로 처진 데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천안에서 22연패라는 뼈아픈 기록을 이어갔다. 수훈갑은 단연 외국인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였다. 서브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전반기 대단한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가스파리니는 이날 서브로만 5득점하며 총 25점(공격성공률 47.36%)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가스파리니 덕에 현대캐피탈은 서브득점에서 9-1로 LIG를 압도하며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토종 문성민도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14득점(성공률 54.55%)으로 제 몫을 했다. 앞서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돌아온 ‘해결사’ 베띠(도미니카공화국)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에 3-2(19-25 20-25 25-23 25-22 15-10)로 역전승했다. 11승(5패·승점 31)째를 올린 2위 GS칼텍스는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38)과의 격차를 좁혔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40일 만에 코트에 돌아온 베띠는 서브 득점 3개, 후위공격 10개를 포함해 40점을 터뜨리며 대역전승에 앞장섰다. 발목이 완전하지 않은 탓에 타점은 낮았으나 강타와 연타를 섞어 때리는 수준 높은 기술로 득점을 올렸다. 16득점으로 뒤를 받친 토종 거포 한송이는 통산 3013점을 기록, 역대 세 번째로 3000득점을 돌파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장난감 총이라서?… 부장검사 불법총기 봐주기 논란

    경찰이 현직 부장검사의 권총 불법 소지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1년 4월 타이완에서 편법 수입된 부품으로 만든 압축가스식 사제 권총이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판매책으로부터 구매자 명단을 확보했고 서울중앙지검 소속 A 부장검사가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A 부장검사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포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 집행을 하러 가던 중 총기구입자가 부장검사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 사실을 사건 담당 검사에게 보고하자 철수 지휘를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A 부장검사로부터 권총을 임의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지만 살상 능력이 없는 것으로 결론내리고 입건하지 않았다. 반면 A 검사와 함께 수사를 받은 권총 판매업자와 구매자 17~18명 가운데 16명은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살상 위력이 기준 이하의 권총 한 자루만 산 A 검사와 달리 다른 구매자들은 총을 2~4정씩 사들였고 모두 처벌 기준 이상의 위력을 가진 총기였다”고 말했다. A 부장검사는 이에 대해 “선물용으로 장난감 총을 인터넷에서 구입했고 보관하던 중 임의제출 요구를 받아 제출한 것일 뿐”이라면서 “인터넷으로 총을 샀기 때문에 판매업자들의 불법 행위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소녀시대, 숙녀시대

    소녀시대, 숙녀시대

    그녀들이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고 돌아왔다. “그동안 ‘소녀시대는 이렇다’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던 것 같아요. 스키니진에 하이힐을 신고 춤추는 것 외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하이힐을 벗고 운동화로 갈아 신자고 제안했어요. 안무도 뮤지컬같이 자연스러운 동선을 살렸고 콘셉트는 소년 같으면서도 소녀다운 그런 모습이랄까, 활기차게 보이고 싶었습니다.”(수영·태연) 지난 1일 정규 4집 앨범 ‘아이 갓 어 보이’를 발매하고 새해 벽두 가요계를 강타한 그룹 ‘소녀시대’ 얘기다. 타이틀곡인 ‘아이 갓 어 보이’는 K팝 가수 사상 최단 기간 유튜브 조회 건수 2000만건 돌파 기록을 세웠다. 1년 4개월 만에 복귀 신고식을 치른 ‘소녀시대’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노래방에서 간담회를 갖고 복귀에 대한 기대와 부담감을 함께 털어놨다. 티파니는 “(싸이 오빠에 비해) 우린 아직 멀었다”며 웃었다. 수영은 “우리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면서도 “사실 숫자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다. 지금까지 ‘무슨 상을 타겠다’고 목표를 뚜렷이 두고 달려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아이 갓 어 보이’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조회 속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7월 15일 첫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공개 18일 만에 조회 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2000만까지는 26일, 3000만까지는 33일, 4000만까지는 39일, 5000만까지는 43일이 걸렸다. 그리고 1억건 돌파에는 52일이 소요됐다. 반면 ‘아이 갓 어 보이’는 지난 1일 뮤직비디오 공개 뒤 55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건을 넘어섰고 5일 만에 2000만건 달성에 성공했다. 달성 일수만 놓고 본다면 ‘강남스타일’보다 5배가량 빠른 셈이다. 11일 오전 2500만건을 넘어서 이런 추세라면 공개 15일 만에 30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관심에는 최근 빌보드가 전곡 리뷰와 함께 내놓은 “지금껏 어느 국가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가장 진보적인 팝 트랙이다. 타이틀곡 하나로 2013년 팝에 있어 진정 높은 기준 하나를 세웠다”는 극찬이 큰 힘이 됐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컬렉션 의상을 입고 선보인 뮤지컬 같은 안무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국내의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짜깁기다’ ‘난해하다’는 혹평이 만만찮다. 팝, 어번, 댄스 등 여러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조합한 듯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혼란을 부채질한다. 수영은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열 번 정도 들으면 이해되는 그런 곡”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부분이 후렴구지’라는 생각에 멘붕(멘탈붕괴)이 왔다”(티파니), “‘다시 들려주세요’라고 계속 말했다”(윤아)는 멤버들도 있었다. 서현은 “초반에는 안 좋은 반응이 있을 거라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이는 변화의 몸짓으로 풀이된다. 수영은 “개인적으로 의성어인 후렴구가 반복되는 후크송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Gee), ‘오’(Oh) 등 따라 부르기 쉬운 소녀시대 특유의 후크송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겼다는 뜻이다. 이번 음반에선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SM의 포지셔닝 전략이 그대로 드러난다. 영국의 뮤지션 픽시 로트와 조 벨마티가 ‘베이비 메이비’ ‘프라미스’ 등을 작곡했고 ‘아이 갓 어 보이’에는 유럽의 작곡팀인 ‘디자인 뮤직’이 참여했다. 티파니는 “여러 나라 사람의 취향을 고려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려다 보니 (곡들이) 한층 팝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싸이 오빠의 영향으로 한국 가수에 대한 시선이 한층 좋아졌고 우리도 K팝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다”며 조만간 해외 공연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소녀시대의 4집 활동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다음 달 일본 아레나 투어를 앞두고 주로 국내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를 통해 노래가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다 보니 우선 국내 활동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소녀시대 홀로그램 콘서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홀로그램 콘서트는 마치 가수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올 만큼 실제와 비슷하다. SM 관계자는 “기존에 전 세계를 돌며 선보였던 SM타운 공연을 앞으로 홀로그램 콘서트가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녀시대는 2007년 1월 첫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이제 22~24세의 어엿한 숙녀가 됐다. 아이돌 그룹의 데뷔 5년차 징크스는 깼지만 아이돌이란 수식어보다는 ‘왕언니’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나이다. 그런 그녀들에게 ‘피터팬 신드롬’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티파니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멤버 간 ‘왕따설’이 돌았을 때”라며 “멤버가 9명이라 더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배우 원빈과의 열애설로 연초부터 시달렸던 수영은 “스캔들이 이런 건가 하면서도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를 벌써부터 떠올리며 이제 ‘뮤지션’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도 튀어나왔다. 수영은 “(언젠가 찾아올 은퇴가) 두렵지 않고 때가 되면 떠나 팬들이 ‘전설’로 기억해 준다면 고마울 따름”이라며 “언젠가 우리끼리 디너쇼를 열자는 농담도 했다”며 활짝 웃었다. 제시카는 “이제부터 작곡 공부를 해도 늦진 않다. 후배들에게 꼭 곡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태연은 아예 “이번 앨범에서 티파니와 듀엣으로 ‘유리아이’란 곡을 부르며 노래하게 돼 너무 벅찼다”며 “홍대 앞에서 박지윤, 소이 선배처럼 보컬로 활동해 보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정치 5년 그리고 햇볕의 추억/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동북아 정치 5년 그리고 햇볕의 추억/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햇볕 가득한 춘삼월이 그리운 한파다. 이 추위에 우리는 18대 대통령을 선출하였다. 차기 정부가 책임질 5년은 21세기 대한민국 명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시기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국제정치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한반도의 운명은 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으로부터 자유로운 때가 없었다. 한 세기 전 부상국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와의 전쟁을 통해 조선을 식민화했고, 이어 우리는 태평양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 뒤 일본의 패망으로 해방을 맞이했지만, 남북 분단에 이르게 됐다. 북한의 남침은 한반도의 냉전체제를 더욱 공고화시켰다. 따라서 냉전기간 우리는 한·미 동맹체제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단언하면, 근 한 세기 동안 강대국 정치는 식민과 해방 그리고 분단과 같은 한반도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해 주었으며, 우리는 이를 소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우리는 자유무역과 냉전체제라는 국제환경을 활용하여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이룩하였다. 향후 동북아의 5년은 강대국 국제정치가 다시금 극단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미국은 외교의 전략적 중심축을 아시아로 이동하였고, 중국 견제와 자국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동북아를 활용할 것이다. 동맹국의 방위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차기 정부에 고가의 무기류 판매를 늘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미국의 귀환을 환영하는 일본은 중국의 부상과 불량국가 북한을 빌미로 보통국가화를 더욱 과격하게 밀어붙일 것이다. 이는 돌아온 자민당 정권이 일본의 ‘신통합방위전략’을 통해 전방위 방위력 증강과 평화헌법을 개정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중국은 부상국의 경제적 지위에 맞는 국방력과 지역정책을 통해 동북아에서 세력 확대를 도모할 것이다. 일본의 보통국가화라는 불편한 진실,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과 부상권력이 빚어내는 세력 전이의 최전방에 놓이게 될 대한민국의 동북아 정치 환경은 험난할 뿐이다. 더욱이 김정은의 북한은 쉬운 대화 상대도, 억지 상대도 아니다. 그야말로 향후 5년은 차기 정부에 매우 고단한 시기가 될 것이다. 이러한 국제정치적 한파는 다시금 동북아 안정의 핵심 축인 남북관계의 화해와 안정을 더욱 절실하게 해준다. 일각에선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의 햇볕정책으로 8조 3000억원을 북한에 퍼주었다고들 한다. 그리고 그 대가로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이는 어불성설이다. 8조 3000억원은 김영삼 정부 때 계약한 경수로 건설비용 약 1조 4000억원(17%), 남북경제협력사업 약 3조 6000억원(43%), 그리고 인도적 지원 약 2조 3000억원(27%)이다. 이로 인해 10년 동안 두 번의 정상회담과 100여 차례의 남북회담을 통해 우리가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비전과 행동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또한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구축을 통해 남북경협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더욱이 2만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44만명이 남북을 왕래할 수 있었다. 외교적으로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즉, 우리가 한반도 환경을 평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향후 동북아 정치가 다시 강대국 정치로 치닫게 될 경우,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강대국 국제정치가 던져주는 운명을 일방적으로 소비할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주도해 나갈 것인가? 대한민국 국익의 중요한 축이 남북관계의 안정화에 있다고 동의한다면, 우리가 주도하는 한반도의 자생적 평화 노력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지난 5년 남북관계의 파국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빚어낸 강대국 국제정치가 얼마나 대한민국의 국익 실현에 공헌했는지 냉철히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파 속에서 햇볕의 추억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일지 모른다. 차기 정부의 전략적 상상력을 기대해 본다.
  • 정부 “美·日 동맹 차원… 집단적 자위권 추진은 우려”

    정부는 일본 자위대의 동아시아 방위력 강화 기조에 대해 미·일 동맹 강화 차원으로 의미를 축소하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통한 군사적 보통국가화 등을 추진할 경우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자위대 군대화 등 재무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일본이 평화헌법을 존중하고 주변국의 신뢰를 통해 방위력 증강을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본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의 전화 회담은 지난해 4월 양국 국방장관 회담 이후 미·일 동맹과 방위력의 효율화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정부는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명분으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할 경우 강력히 반대한다는 뜻을 피력하고 있다. 정부는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열리는 첫 한·일 고위급 전략대화에서 자위대 문제를 현안으로 다룰 방침이다. 외교통상부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안호영 외교부 제1차관을 수석 대표로 가와이 지카오 외무성 사무차관과 전략대화를 열기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日 ‘中 견제’ 자위대 강화 합의

    일본 자위대 간부가 미국에서 일본의 국방력 강화 구상을 공공연히 밝혔다. 새로 취임한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자위대의 역할 강화를 논의했다. 중국의 급부상과 북한 도발에 대한 견제를 명분으로 ‘보통국가’의 국방력 수준으로 자위대의 힘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우익 아베 신조 정권은 11년 만에 방위예산을 증액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합동참모본부 격) 보도관인 요시다 요시히데 육상자위대 중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헤리티지 재단에서 열린 ‘일본 정세와 안보, 동맹’ 주제의 세미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의 자립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미나 후 발언의 진의를 묻자 “국방을 미국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미”라면서 “먼저 우리 힘으로 일본을 지키고, 그 다음에 미군이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미국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을 만큼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오노데라 방위상도 8일 패네타 미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새로운 국방전략에 부응해 자위대의 역할과 억지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현재 미·일 양국은 아·태 지역 미군의 영향력 축소에 대비해 자위대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다 중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2010년 이후 아·태 지역의 가장 긴급한 이슈는 북한의 불안정과 급부상하는 중국”이라면서 “아·태 지역 안정을 위해서는 우선 경성균형 전략을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성균형이란 기존 힘의 균형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대책, 즉 현상유지 정책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일본·미국·호주 간, 또는 일본·미국·한국 간 3자관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힘이 세지는 중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미·일 3자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아·태지역 안정화를 위해서는 연성균형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며 “이는 아세안(ASEAN) 국가들과 항행 안전과 재난구조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군사적·외교적 행동반경을 남중국해까지 확장함으로써 광범위한 중국 견제에 나서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프로농구] 외국인선수에 울고 웃는 농구판

    [프로농구] 외국인선수에 울고 웃는 농구판

    프로농구의 판도가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 갈리고 있다. 팀이 보배 같은 존재로 애지중지하는 외국인이 있는가 하면 드래프트 상위 순위로 지명됐는데도 자취를 감춰버린 선수도 있다. 8일까지 득점, 리바운드, 블록 순위표를 살펴봤다. 득점왕은 KGC인삼공사의 덩커 후안 파틸로(경기당 평균 20.54점)와 전자랜드의 ‘타짜’ 리카르도 포웰(19.61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고 있다. 파틸로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는데도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떠올랐다. 키 196㎝에 엄청난 점프력으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는다. 28경기에서 70개의 덩크를 성공해 경기당 평균 2.5개를 터뜨리고 있다. 2위 로드 벤슨(LG·1.66개)은 한참 처져 있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단테 존스를 연상케 할 정도다. KBL에서만 5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한국형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SK)도 18.38점(3위)을 넣으며 여전히 위력을 뽐내고 있다. 교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제스퍼 존슨(KT·17.83점)도 팀을 이끌고 있다. 리바운드는 리온 윌리엄스(오리온스)가 경기당 평균 11.93개를 잡아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키 197㎝로 작은 편이지만 높은 점프력과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리바운드를 쓸어담고 있다. 벤슨(10.69개)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모비스·9.17개)가 윌리엄스의 뒤를 쫓고 있다. 블록은 삼성의 대리언 타운스(1.75개)가 선두다. 205㎝, 125㎏의 거구인 타운스는 골 밑에서 위압감을 내뿜는다. 지난해 10월 14일 모비스전에서 무려 6개의 블록을 성공했다. 라틀리프(1.45개)와 벤슨(1.14개)도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오리온스가 1라운드 3순위로 뽑은 테렌스 레더와 삼성이 1라운드 4순위로 지명한 브라이언 데이비스 등은 퇴출됐다. 한편 동부는 이날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최윤호(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3-74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12승(18패)째를 올린 동부는 8위 오리온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日, 방위대강 연내 수정… 국방력 증강 착수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자위대 정원을 증원하고 국방예산을 늘리는 등 국방력 증강에 본격 착수한다. 방위성은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이전에 중장기 국방 전략인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지난 6일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 등 자민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자위대의 확충을 위해 연내 방위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위대강은 2011년도부터 10년간의 국방전략을,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은 5년간의 장비 계획을 담은 것이다. 방위성은 올해 국방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200억엔 늘어난 4조 7700억엔을 요구하기로 했다. 11년 만의 국방예산 증액이다. 방위성은 또 육해공 자위관 1만 8000명의 증원도 요구하기로 했다. 기존 방위대강에서는 육상자위대의 정원을 15만 5000명에서 1000명 줄이기로 했다. 방위성은 올해 국방예산을 영해·영공·영토를 수호할 수 있는 방위력을 정비하고 자위대가 북한의 로켓 발사 등 주변국의 각종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할 계획이며 이를 방위대강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일본은 중국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영해와 영공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호위함과 초계 헬리콥터, 조기 경보를 위한 항공기 E767과 E2C의 운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조직개편 타깃 지경·교과, IT진흥·고졸채용 확대 성과 ‘세일즈’

    조직개편 타깃 지경·교과, IT진흥·고졸채용 확대 성과 ‘세일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르면 9일부터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5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일주일가량 진행되는 업무보고에서 각 부처는 지난 5년간 추진된 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새 정부에서의 추진 과제를 인수위와 협의한다. [조직개편] 방통위, 정보·통신·방송 통합 정책방안 마련 초점 정부 조직개편 논의의 중심에 있는 지식경제부는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1급 간부회의를 여는 등 긴밀하게 대응책을 모색했다. 기본적인 부처 업무 소개와 함께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간 자율협약 등 박근혜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공약사항에 맞춰 보고를 준비해 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7일 “당선인이 중소기업 정책, 상생 등을 강조한 만큼 그 부분을 중심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하 우정사업본부의 ‘청’ 승격 등 ‘우정사업본부 사수’의 당위성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정보기술(IT) 분야를 미래창조과학부에 내어 줄 가능성이 큰 만큼 IT 산업 진흥 정책의 성과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로 조직구조 및 역할에 큰 변화가 예고된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차기 정부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인수위를 설득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기초학력 지원체제 구축이나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제도 정착, 고졸채용 확대 및 선(先)취업 후(後)진학 생태계 조성, 누리 과정, 국가장학금 정책 등이 차기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선인의 공약과 충돌하는 일부 정책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입학사정관제, 교원 직무표준, 학업성취도 및 교원평가 등이 거론된다. 또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중1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영향도 부처 차원에서 살펴봐야 한다. 교과부가 부처 통폐합 최고의 성과로 꼽고 있는 교육과학 융합 교육이나 대학정책도 부처 개편에 따라 적잖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중장기 과제 위주로 구성된 과학정책은 미래부로 이관돼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예산삭감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을 업무보고의 핵심으로 꼽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박 당선인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정보·통신·방송 관련 정책기능을 통합하고 관장하는 전담부처 신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와 관련된 정책 방안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행정·안보] 행안부-지방경쟁력 강화, 국방부-전작권 전환 보고 행정안전부는 인수위의 핵심 업무 중 하나인 정부조직 개편의 밑그림 작업을 맡고 있는 만큼 긴장감 속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몇 가지 인수위 보고안을 마련하긴 했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해양수산부 부활 등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검토, 반영해 실현 가능한 실무적인 업무보고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와 함께 공무원 인사 문제, 지방 재정위기, 지방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서도 계승과 혁신의 차원에서 보고안을 준비했다. 통일부는 박 당선인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상을 기반으로 북한에 대한 비핵화 압박 등 정치·군사 정책과 남북교류 확대 등을 기조로 한 대북 투트랙 방안 등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및 군사 도발 등에 대한 엄중 제재 등 원칙론을 펴되 남북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대화의 유연성을 가미해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구상이다. 또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사업 확대 등도 보고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는 박 당선인이 제시한 북핵 억지력 강화를 위한 한·미·중 3자 전략대화 가동의 경우 관련국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1.5 트랙’ 협의체를 추진 중이다. 또 미국 등 4강 외교의 주요 현안 및 대통령 취임 후 순방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보고된다. 국방부는 주로 군사대비태세 등에 초점을 두고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국방개혁,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동맹의 현황과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부지휘구조와 병력구조 개편, 군의 간부비율 상향 계획, 국방경영효율화 계획 등이 해당된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 상황과 방위력 개선사업의 일환인 차기 전투기 사업(FX)의 추진 현황도 포함된다. 군 복무기간 18개월 단축 방안에 대해서는 인수위 측의 요청이 오면 보고하도록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심도 있게 장기간 검토할 사안인 만큼 인수위 측과 토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공정위-징벌적 손배제, 고용부-근로시간 단축 부각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는 현 정부 경제정책의 평가와 현안, 그리고 향후 과제 등을 중심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제민주화 정책이나 세제 개편, 외국인 자본 유출입 규제 등 각종 현안이 모두 걸려 있다. 박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경제민주화’의 구체 방안 마련은 공정위의 몫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확대 적용, 전속 고발권 완화, 담합 때 과징금을 최대 100%까지 면제받을 수 있는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제) 제도의 감면폭 조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보고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등이 집중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내용의 보금자리 주택정책 개선안과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 분양가 폐지, 각종 세제 개편 필요성 등을 보고서에 담기로 했다. 대중교통법 개정에 따른 택시업계 지원책과 철도운영 경쟁체계 도입 방안도 주된 보고 내용이다.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데 따른 문제점을 중심으로 보고하되 대중교통 전반에 걸친 육성책도 함께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계부채나 하우스푸어 대책 등 현안을 떠안은 금융당국도 분주하다. 우선 금융취약계층이나 하우스푸어의 기준을 세우는 작업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할지, 수혜자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지 등을 관련 기관과 함께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약에 채무감면대상 등 구체적인 정의가 없어 폭넓은 혜택이 되레 도덕적 해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복지부-무상보육 확충, 법무부-검찰개혁 방안 고심 인수위 내에 고용과 복지를 한 분과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생애맞춤형 복지, 자활 및 사회서비스 확충에 초점을 맞춘 사회정책이 업무보고 과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박 당선인의 주요 복지 공약들에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데다 전면 무상보육의 경우 맞벌이 가정 역차별 등 현장에서 부작용이 끊이지 않아 내부적으로 신중을 기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 공약이 워낙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전했다. 법무부 업무보고의 관심 사안은 단연 검찰개혁 방안이다. 자체 개혁안 마련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우선 검찰 개혁을 위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법무부와 검찰은 자체 개혁카드가 먼저 공개될 경우 더 강도 높은 개혁이 추진될 수 있다고 보고 주요 업무보고에 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도 인수위에서 어떠한 메시지가 있어야 업무보고를 준비하는데, 현재는 개괄적인 내용만 준비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위에서 별다른 요구가 없는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 구체화 방안을 준비했다. 부처종합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연금 철폐 팽개치고 단체외유 떠난 의원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여야 의원 9명이 새해 벽두부터 1억 5000만원짜리 해외 시찰에 나섰다고 한다. 예결특위 위원장인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과 간사인 같은 당 김학용·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 그리고 계수조정소위 위원인 새누리당 김재경·권성동·김성태 의원, 민주통합당 홍영표·안규백·민홍철 의원이 이들이다. 외국의 예산심사 시스템을 연구한다는 게 명목이다. 5명은 10박 11일 일정으로 멕시코·코스타리카·파나마 등 중남미 3개 나라를, 4명은 비슷한 일정으로 케냐·짐바브웨·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돈다. 경비는 전액 국회 예결특위 예산이다. 국민 세금이다. 이들이 누군가. 국회 옆 호텔 방에 모여 빈곤층 의료비 지원예산 2824억원과 방위력 강화를 위한 국방예산 2898억원을 삭감하는 대신 수천 건의 민원성 지역구 예산 5574억원을 앞다퉈 새해 예산안에 끼워넣은 주역들이다. 겨울철 적도와 남반구의 따뜻하고 울창한 삼림의 나라에서 대체 무슨 예산심의 제도를 배우고 오겠다는 건지 분노를 넘어 허탈과 체념의 실소만 나온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 때 그토록 외쳤던 새 정치가 바로 이런 것이었는지, 이제 선거도 끝나고 표를 구걸할 일도 없으니 국민들이 개탄하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라는 것인지 이들의 후안무치한 작태에 말문이 막힌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즉각 이들을 귀국시키고, 다른 상임위의 외유성 해외시찰 일정도 전면 중지시켜야 한다. 지금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온 나라가 통합을 위해 합심하고 양보하고 배려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다. 정치권력처럼 가진 자들의 우월적 지위 남용이 스스럼없이 자행되는 일이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되는 시점이다. 힘 있는 자일수록 더 고개를 숙여야 할 시점이다. 예정돼 있던 외유든,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든 그런 지엽말단의 구실을 따질 계제가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부디 겸손한 국회가 돼야 한다. 지난해 눈에 불을 켜고 제 잇속을 챙겼다면 올해부터는 스스로 내려놓는 정치권이 돼야 한다. 그게 새 정치다. 총선과 대선 때 철석같이 약속한 국회의원 연금 폐지와 면책·불체포 특권 축소 등부터 실천하라. 어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국회 정치쇄신특위 구성을 언급했으나, 이를 구실로 또 시간을 끌 상황이 아니다. 구체적 내용까지 다 제시된 만큼 소관 상임위별로 법안만 만들어 처리하면 된다. 새 정부 출범 전 2월 국회에서 매듭짓기 바란다.
  • 국무회의, 올 예산 342조원 의결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42조원 규모의 올해 예산안 공고안을 심의·의결했다. 순계 기준으로는 정부 제출안보다 1543억원이 늘었다. 세입면에서 소득세 신고분 등 국세수입 5907억원을 비롯해 1조 4857억원이 증액됐다. 반면 소득세 원천분 등 국세수입 5407억원, 기타 유가증권매각대 4431억원 등 1조 3314억원이 감액됐다. 세출면에서는 예비비 6000억원, 방위력 개선 예산 4120억원 등 4조 315억원이 감액됐다. 이에 비해 보육료 및 양육수당 6897억원, 국가장학금 지원 5250억원, 특성화고 장학금 지원 210억원 등 4조1858억원이 증액됐다. 정부는 기금운용계획 공고안도 의결했다. 65개 기금의 전체 운용규모는 497조 5283억원으로 정부안보다 1조 9492억원 감액됐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총한도액을 6987억원으로 하는 BTL 한도액 공고안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경기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세출예산의 72%를 상반기에 배정하는 예산배정계획안도 의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프로배구] 누가 그를 ‘까메오’라 놀렸나

    [프로배구] 누가 그를 ‘까메오’라 놀렸나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꺾고 2위로 올라앉으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LIG는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3-1(25-21 21-25 25-19 25-16)로 꺾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 9승(6패)째를 거둔 LIG는 승점 28을 기록, 현대캐피탈을 승점 1 차로 제치고 단숨에 두 계단을 뛰어올랐다. LIG가 ‘삼각 편대’로 까메호(30득점)·이경수(13득점)·하현용(14득점)이 57점을 합작하며 날아오른 반면 대한항공은 쌍포 마틴(11득점)과 김학민(13득점)이 나란히 공격성공률 30%대를 기록, 근래 최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부터 이경수의 서브득점으로 상쾌하게 출발한 LIG는 18-18 이후 마틴과 김학민의 백어택을 잇따라 김영래와 까메호가 각각 막아내며 22-18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LIG는 그대로 승기를 잡아 하현용의 블로킹을 마지막으로 1세트를 따갔다. 상승세를 이어간 LIG는 초반 4-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18-18에서 대한항공은 원포인트 서버 김민욱의 서브가 잇따라 터지면서 21-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대한항공은 2세트를 25-21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쌍포의 부진으로 대한항공의 화력은 신통치 않았다. 그 사이 LIG는 이경수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10-7로 앞서나갔다. 까메호의 서브득점으로 15-9를 기록, 리드를 잡은 뒤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4세트 까메호는 위력적인 강스파이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의 전의를 상실케 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0(25-21 25-23 25-20)으로 꺾고 GS의 4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역대 최초로 9000세트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쓴 맏언니 세터 김사니의 진두지휘 아래 김혜진(15득점·공격성공률 73.68%), 주예나(13득점), 외국인 휘트니(11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택시 지원할 돈이면 北장사정포 걱정 없는데…” 靑관계자, 안보예산 대폭 삭감 우려

    청와대와 정부가 내년도 안보예산이 대폭 축소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일 “택시를 지원할 돈이면 북한 장사정포는 하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국민의 대의기관이 결정할 일이지만 북한 장사정포를 막을 수 있는 돈을 쓰는 게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장사정포, 방사포 등을 5분 내에 90% 이상 파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5000억원가량이 든다”면서 “여기에 추가로 5000억원이면 공중에서 오는 포탄을 요격해 서울의 핵심 시설을 모두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조원가량을 투자하면 북한의 공격을 막아내고 동시에 포대 기지를 초기에 공격해 무력화할 수 있지만 국방예산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이 같은 시스템을 당장 구축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복지예산 지출은 대폭 올리는데 안보예산은 경쟁적으로 깎았다”면서 “국가 안보에 대한 도전이 예사롭지 않은 시기를 안이하게 보고 투자를 소홀히 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 중 차기 전투기(FX)와 장거리 대잠 어뢰 등 방위력 강화 관련 예산 2898억원이 삭감된 반면 ‘복지예산’이 대폭 증액된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김관진 국방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안보 예산을 깎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안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 시기에 여러 사람의 공감이 있었다면 안보 예산이 깎이지 않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군 복무 기간 단축과 관련, “병력 자원이 줄어들면 주는 만큼 전력 손실을 보충할 수 있는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전력에 대한 획기적인 증강 없이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으로 거론됐던 현역 사병 18개월 복무가 ‘시기상조’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정부 들어서도 정상회담을 하려고 여러 번 북한과 얘기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면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사건은 과거 조건대로 해주지 않은 데 대해 북한식으로 저항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조건으로 현금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쌀과 비료 등 현물 제공을 포함해 5억∼6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센카쿠서 중·일 무인기 충돌하나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감시 강화 등을 위해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무인정찰기를 동원한 해양 감시를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양국 무인기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중기 방위력정비계획(2011∼2015년도)에 글로벌호크 도입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의견 조율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 민주당 정권은 당초 글로벌호크 도입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으나 자민당 정권은 중국 해양감시선과 항공기의 센카쿠 부근 진입이 빈발한 점을 감안해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중기 방위력정비계획 기간인 2015년까지 1∼3기의 글로벌호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글로벌호크는 고도 약 1만 8000m 상공을 비행하면서 고성능 센서와 레이더를 통해 의심이 가는 선박이나 항공기를 식별하는 등 정보 수집과 감시 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할 수 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지난 8월 미군이 보유한 글로벌호크로 일본 주변 해역의 경계감시 강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안전보장 측면뿐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지역에 대한 정보수집도 가능하다며 글로벌호크의 조기 도입을 정당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도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센카쿠열도 주변을 포함, 중국 관할 해역 감시에 무인정찰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국가해양국 해역관리사 위칭쑹(于靑松) 사장(司長·국장급)은 최근 한 회의에서 “2015년까지 연안 각 성에 무인기 감시·감측기지 건설을 완성해 댜오위다오 해역 등에 대한 종합적 감시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댜오위다오 감시 등을 염두에 두고 원거리 정찰기와 무인전투기 등의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항공박람회에서 중국은 무인정찰기 6개 모델과 무인전투기 이룽(翼龍)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불사조 위에 호랑이

    불사조 위에 호랑이

    아우들의 패기가 형들의 노련함을 압도하며 농구대잔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려대가 28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승에서 ‘불사조’ 상무를 87-72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결승에 오른 고려대는 대회 첫 우승컵을 안았다. 대학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2007년 중앙대 이후 5년 만이다. 반면 준결승에서 상명대를 87-69로 제친 뒤 5연패에 도전한 상무는 공식 경기 108연승에서 멈춰서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프로농구 올스타 집합소란 별칭이 무색하게 됐다. 1쿼터를 20-17, 3점 차 앞서며 주도권을 잡은 고려대는 2쿼터엔 이승현(198㎝)·이종현(206㎝)의 더블 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해 상무를 압도했다. 박재현(183㎝), 문성곤(194㎝), 이동엽(192㎝) 등도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전날 전통의 라이벌 연세대를 72-63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상승세가 여전히 힘을 발휘했다. 특히 신종 괴물 이승현은 전반에만 14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고 고졸 최대어 이종현은 이날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슛블록 성공에 이어 직접 뱅크슛까지 성공, 고려대는 62-48까지 달아났다. 상무는 조바심이 나자 외곽슛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그마나 정영삼이 3점슛 2개를 터뜨려 점수를 좁히는 듯했으나 이승현-이종현 콤비 플레이에 기가 꺾였다. 이종현은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의 패스를 받은 뒤 투핸드 덩크슛으로 마무리, 점수를 19점차로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술집서 난동… 주인에 얻어맞은 특전사들

    술집서 난동… 주인에 얻어맞은 특전사들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도록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원들이 술집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흠씬 두들겨 맞고 병원에 실려가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15일 휴일을 맞아 외출을 나온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한모(22) 중사 등 부사관 4명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술집에서 같은 부대 소속 여군 2명과 술을 마셨다. 취기가 오른 한씨 등은 새벽 4시쯤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같은 부대 소속 부사관 3명을 우연히 보게 됐고, 이내 계급 문제로 말다툼을 시작했다. 건장한 군인들끼리 시비가 붙자 술집주인 김모(28)씨는 연말 특수를 놓칠까봐 맘을 졸였다. 김씨는 “계속 이러면 다 영창에 넣어버린다.”고 말한 뒤 윗옷을 벗어 용 문신을 보여줬고, 권투선수·체대생 등 업소 종업원 9명도 가세해 위력 시위를 했다. 그러나 술 취한 군인들은 통제 불능이었다. 군인들과 술집 측과의 패싸움이 시작됐다. 서로 주먹을 휘둘렀지만 특수부대원들은 술에 취한 탓인지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 김모(20) 하사는 코가 부러지고 눈 주위 뼈에 금이 갔다. 가모(21) 하사는 전신에 타박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실려갔다. 술집주인 김씨는 맞은 군인들에게 합의금을 전달했지만 사법처벌은 면치 못했다. 경찰은 군인 2명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술집주인 김씨를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두들겨맞은 한 중사 등 부사관 4명 역시 폭행 등 혐의로 체포돼 헌병대에 인계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2012 서울신문 선정 국내·국제 10대 뉴스] 뜨거웠던 글로벌 정계… 한·중 ‘새 리더십’ 뜨다

    ■ 국내 News 2012년에도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장들을 환희와 희망, 슬픔과 분노 속에 지켜보았다. ① 박근혜 역대 첫 여성대통령 당선 12월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父女) 대통령의 역사가 쓰였다. 4·11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등장한 박 대통령 당선인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리며 당명을 바꾸고 공천 혁명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새 정치에 대한 국민 열망을 안고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② 李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일파만파 그러나 현직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으로 장남 시형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특검팀은 사저 부지 매입을 담당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시형씨가 쓴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은 불법증여로 판단,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③ 싸이 ‘강남스타일’ 전 세계 강타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스포츠가 위세를 떨쳤다. 엽기 가수에서 월드 스타로 거듭난 싸이(본명 박재상)가 한국 음악계의 새 장을 열었다. 그 중심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친근하고 코믹한 말춤을 결합해 ‘B급 정서’를 건드린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 10억건을 돌파하며 유튜브 사상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올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주 연속 2위, 영국 싱글차트 1위 등의 기록을 냈다. ④ 런던올림픽 역대 최고 종합5위 달성 7월 27일 개막한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은 금 13개, 은 8개, 동메달 7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5위를 했다. 체조에서 양학선이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꺾고 최초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펜싱 신아람의 오심 파문은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⑤ 北 로켓발사 성공… 세계 안보 위협 그러나 우주 강국의 염원을 담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마지막 도전은 기기 결함에 따른 두 차례의 연기 끝에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반면 북한은 12월 12일 광명성 3호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전격적으로 발사,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며 한국보다 앞서 ‘스페이스 클럽’의 회원국이 됐다. ⑥ 오원춘 사건 등 성폭력범죄 잇따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는지 일깨워 주는 강력 범죄가 1년 내내 계속됐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한 충격적인 범죄가 많았다. 4월 경기 수원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오원춘, 8월 서울 중곡동 30대 주부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서진환, 전남 나주에서 일곱 살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고종석 등이 대표적이었다. 법원은 아동 성범죄자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형량 선고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⑦ 원전사고 불감증… 은폐·짝퉁 등 14건 원자력발전소는 잦은 고장과 납품 비리로 국민들에 새로운 근심을 안겼다. 고리 1호기 전력공급 중단 은폐, 영광 3·4호기 안내관 균열 등 올해만 14건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11월에는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미검증 부품이 10년 동안 납품된 사실이 적발됐다. 영광 5·6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현재 전체 원전 23기의 4분의1이 넘는 6기가 멈춰 서 있다. ⑧ 구미 불산 유출사고… 특별재난지구 선포 9월 27일에는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구미 국가산업4단지 내 화학공장 휴브글로벌에서 20t 탱크로리 불산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총복구비 기준 55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에 이어 인재(人災)로는 여섯 번째 특별재난지구가 됐다. ⑨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등 檢권력 추락 검찰은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한 해였다. 기업 등으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김광준 부장검사 비리, 피의자를 상대로 한 서울동부지검 초임 검사의 성추문 사건에 이어 검찰 수뇌부의 항명 사태까지 충격적인 일들이 꼬리를 물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현재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 조치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⑩ 삼성 vs 애플, 10여개국 특허침해 소송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침해 여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애플의 글로벌 소송에 전 세계 산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두 회사는 세계 10여개국에서 30여건의 소송으로 맞붙었다. 지난 8월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일방적으로 애플의 손을 들어 주며 자국 이기주의를 보이기도 했다. ■ 국제 News 2012년 지구촌은 권력의 새판 짜기에 열중하면서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① 中 시진핑 시대 개막 중국은 지난 11월 8일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5세대 지도부인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막을 올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이끄는 4세대 지도부가 내년 3월까지 모두 은퇴하면 시진핑 당 총서기가 주석직을 이어받아 10년간 새로운 주요 2개국(G2) 시대를 이끌어 가게 된다. 안으로는 빈부·지역 간 격차 해소, 부패 척결, 경제 선진화 등 민생에 주력하면서 밖으로는 국방력 증대를 통한 안보 강화, 자국 이익을 확대하는 외교정책 수립 등으로, 아시아로 중심축을 이동한 미국과 패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② 오바마 美대통령 재선 성공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또다시 선택했다. 오바마는 7%대 후반의 높은 실업률, 국가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미 영사관 피습 등 갖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소수자들의 표를 결집해 지난 11월 6일 재선에 성공했다. 연말로 다가온 재정절벽(급격한 정부 지출 축소 및 증세에 따른 경제 충격) 위기가 재선 대통령 취임식 전 그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다. ③ 중·일 ‘센카쿠 갈등’… 동아시아 영토분쟁 중국의 태평양 지역 패권 확대로 동아시아는 극심한 영토 분쟁에 휘말렸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함정과 비행기까지 동원하며 위력 시위에 나섰고, 국민들도 각각 반일·반중 시위로 맞섰다.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6개국은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맞서 미국, 인도 등과 손을 잡았다. ④ 日 아베 내각 출범 등 우경화 가속화 한·중과의 영토 분쟁, 북한의 로켓 발사 등으로 일본의 우경화 흐름은 가속화됐다. 지난 16일 총선에서 일본 대표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이 3년 3개월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지난 26일 출범한 아베 내각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던 인사들을 비롯해 극우 인사들로 채워져 주변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⑤ ‘유로존 위기’ 북유럽으로 북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위기의 파고는 남유럽에서 북유럽으로 북상했다. 유럽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AA’ 등급에서 강등당했고, ‘AAA’ 클럽에 속해 있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과 영국도 강등 가능성을 경고받았다. 반면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거론됐던 그리스는 최근 S&P로부터 파격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선물받았다. ⑥ 중동 유혈충돌 등 ‘민주화 진통’ 지속 지난해 ‘아랍의 봄’으로 독재 정권을 뒤엎은 중동 국가들은 여전히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다. 4만 4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시리아 사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속에 22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이집트는 60년 만에 자유 민주 선거를 통해 지난 6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배출했지만 초법적인 권한 확대 시도로 반정부 시위·유혈 충돌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⑦ 이슬람 대규모 반미시위 중동 전역은 반미시위로 들끓었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미국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면서 이슬람권 국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전개됐다. 리비아에서는 테러세력과 연계된 시위대가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을 습격해 미 대사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⑧ 팔레스타인 65년만에 독립국가 인정 팔레스타인은 65년 만에 국가 지위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29일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팔레스타인은 표결권 없는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격됐다.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불법 정착촌 건설 등 보복에 나섰다. ⑨ 美 대형 총기난사 악몽 잇따라 미국은 1년 내내 대형 총기난사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다. 특히 지난 14일 20세 청년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해 6~7세 어린이 20명과 교사 등 26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하면서 정치권의 총기 규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⑩ 中 ‘보시라이 스캔들’… 공산당 개혁 압박 중국 정계는 지도부 교체에 앞서 ‘보시라이 스캔들’로 요동쳤다. 지난 2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오른팔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시 부시장이 주중 미국영사관으로 피신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 사태로 보시라이는 당적·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며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의 부패와 탐욕, 권력 암투가 날것 그대로 드러난 이 사건으로 중국에선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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