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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루즈 입항 시 주민협조 절실… “불법 시위 면책 선례” 비판도

    소송 승패 무관 사회적 비용 막대 사드기지 반대 시위에 영향 우려 정부는 12일 민·군 갈등 치유와 국민 통합 차원에서 제주 해군기지 구상권 소송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3월 강정마을 주민 등 116명과 강정마을회 등 5개 단체를 상대로 공사 지연에 따른 국고손실분 34억 4800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지 1년 9개월여 만에 민·군 갈등은 일단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법원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강제조정안을 수용하는 형식으로 구상권 철회를 결정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결정 배경은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165명이 서명한 ‘구상금 청구소송 철회 결의안’과 지난 6월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주지역 87개 단체가 발표한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건의문’ 등 정치·사회적 요구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또한 소송 승패와 관계없이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여기에 이미 지난해 2월부터 해군기지가 운영되고 있고, 내년 초에는 크루즈터미널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과의 협조와 유대가 중요한 데다 문재인 정부의 지역 공약이라는 점 등도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화와 타협, 사법부 중재를 통해 정부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한 새로운 갈등 해결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결정은 사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때부터 이미 예상돼 왔던 터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강정마을 구상금 청구소송을 철회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를 사면하겠다”고 공약했었다. ‘구상권 철회는 절대 없다’던 해군과 국방부가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결국 ‘코드 맞추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또 다른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적 건설공사가 물리적인 방해로 지연돼 추가 손실 275억원이 발생했는데 전액 국방비, 특히 방위력개선비로 충당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불법 시위로 인해 국가 핵심 시설 건설이 지연됐는데 이에 대한 면책의 선례가 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반대 시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주민 의견이 투명하게 반영되지 못한 사업을 정부가 강제적으로 진행했고, 주민들은 이에 대해 반발한 것뿐인데 구상권 소송을 제기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반대 입장도 나온다. 한편 이번 구상권 철회는 삼성물산에 지급한 1차분에 국한된 것이고, 삼성물산 2차분 131억여원과 대림산업 231억여원, 포스코건설 121억여원 등은 현재 조정 및 소송 진행 중이어서 국민들의 혈세로 조성된 국방비가 추가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북한, 8차 군수공업대회 개최…“핵무력 질량적으로 더 강화해야”

    북한, 8차 군수공업대회 개최…“핵무력 질량적으로 더 강화해야”

    북한은 11일 평양에서 군수공업대회를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11일 평양에서 성대히 개막되었다”며 “대회에는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을 비롯하여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크게 공헌한 국방과학연구부문, 군수공업부문의 과학자, 기술자, 노력혁신자, 일꾼들과 연관 단위 일꾼들,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태종수는 이날 보고를 통해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눈물겨운 애국 헌신과 굴함 없는 공격 정신에 의하여 우리 조국은 남들이 수십 년을 두고도 이루지 못할 군사적 기적들을 불과 1∼2년 안에 이룩하며 세계적인 핵강국, 군사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설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통신은 태종수가 “다시 한 번 영웅적 투쟁을 벌여 우리 식의 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할 데 대하여 언급했다”라며 “오늘의 대성공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도약대로 삼고 계속 박차를 가하여 국가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태종수는 또 “핵무기 연구부문에서 강위력한 핵무기들을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확고한 물질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로켓 부문에서 군사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의 독점물로만 되어있던 첨단핵심기술과 재료들을 우리 식으로 연구완성하여 전략무기개발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 대회 주석단에는 김정은과 함께 태종수, 노광철 제2경제(군수경제)위원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국방과학원 소속 추정), 홍승무·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두산, 린드블럼 145만弗 영입

    KBO리그 두산은 11일 롯데에서 뛰던 조쉬 린드블럼(30)과 총액 145만 달러(약 15억 831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린드블럼이 젊은 나이에 위력적인 구위 등으로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 린드블럼, 두산과 총액 145만달러 계약

    린드블럼, 두산과 총액 145만달러 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11일 우완 조쉬 린드블럼(30)과 총액 145만 달러(한화 16억원)에 계약했다.미국 출신의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32경기(210이닝)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30경기(177⅓이닝)에서 10승13패 5.28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린드블럼은 지난 7월 KBO리그로 돌아왔다. 이후 페넌트레이스 12경기(72⅔이닝)에서 5승3패 3.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구위를 뽐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두산 관계자는 “키 195cm, 체중 105kg의 건장한 체격에다 젊은 나이, 위력적인 구위 등 린드블럼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와 재계약 협상이 최종 무산된 린드블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롯데 구단의 불합리한 처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나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그간 언론에 게재됐지만 그중 진실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롯데 구단에 ‘FA 조항’을 요구한 것은 내 딸의 건강문제나 돈 문제와는 무관하다. 오랜 기간 정직하지 못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구단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가족은 그동안 구단의 처사를 견뎌야 했지만 더는 간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 구단은 진정으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언론에 내 딸 먼로의 건강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내가 롯데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여러 번 암시했다. 이것은 정도를 지나쳤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롯데 구단은 단 한 번도 내게 먼로의 건강상태를 물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일은 안타깝게 됐지만, 그동안 부산에서의 즐거운 추억들을 대신하진 못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그 기억은 제 마음의 특별한 자리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롯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두산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함께한 더스틴 니퍼트와는 결별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고생 72명 성추행한 교사 2명 교단서 퇴출

    여고생 제자 7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 중인 교사 2명에 대해 파면 결정이 내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여주 A고등학교 교사 김모(52)씨와 한모(42)씨를 파면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김씨 등의 비위로 사회적 파문이 컸고 교육 당국이 성 비위 교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엄벌로 다스리고 있는 만큼 파면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미성년자와 장애인에 대한 성매매 및 성폭력 비위를 저지른 교육공무원에 대한 최소 징계 수위는 해임이다. 김씨와 한씨는 이번 파면 처분으로 공무원 신분을 박탈당하며, 향후 5년간 공직 임용이 제한된다. 학생들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교사 C씨는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 현행법은 교사는 제자로부터 성 관련 피해 사실을 알게 되면 즉시 학교장에게 보고해야 하며, 학교장은 경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도교육청은 C씨의 과거 공적 등을 고려해 감경했다고 밝혔다. 파면된 교사 김씨는 인권담당 안전생활부장을 맡으면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여학생 13명을 추행하고 자는 학생 1명을 준강제 추행하는 한편 자신의 신체를 안마해달라는 명목으로 13명을 위력으로 추행하고 4명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한씨는 2015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3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학교 복도 등을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여학생 54명의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로 출몰해 차량 공격하는 야생 코끼리

    도로 출몰해 차량 공격하는 야생 코끼리

    도로 한가운데 출몰한 야생 코끼리가 차량을 공격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코끼리는 전날 중국 윈난성의 한 도로에 나타났다. 코끼리는 도로에 있던 버스와 트럭을 위협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지역주민과 산림청 공무원들이 드론 등을 이용해 촬영한 영상에는 버스와 트럭을 들이받는 코끼리의 모습이 담겼다. 코끼리가 버스 앞유리창을 깨뜨리거나 차량을 밀어 넘어뜨리려 하는 모습은 그 위력을 실감케 한다. 당국은 최근 빈번하게 코끼리가 출몰하는 이 지역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R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뮤지컬이냐 연극이냐… ‘행복한 셰익스피어 ’

    뮤지컬이냐 연극이냐… ‘행복한 셰익스피어 ’

    ‘한 시대를 위한 작가가 아니라 온 시대를 위한 작가’(극작가 벤 존슨), ‘그의 사상과 아름다움은 도처에서 볼 수 있다’(소설가 제인 오스틴), ‘문학적 위력이라는 면에서 성경에 맞먹는 유일한 인물’(문학비평가 헤럴드 블룸)….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01년이 지났어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왕성하게 소비되고 있다. 권력에 대한 욕망, 사랑과 배신, 질투와 복수 등 인간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터다. 저무는 해와 다가오는 해 앞에서 허한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면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마음을 채워 보는 건 어떨까.# ‘햄릿~ ’ 英 연출가… 국내 창작극 내년 1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햄릿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국내 작품이다. 햄릿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질문을 던지는 데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햄릿의 능동성을 반영하는 뜻에서 영국 연출가 에이드리언 오즈먼드는 제목에 ‘살아 있는’, ‘생기가 넘치는’ 뜻의 영어 단어인 ‘얼라이브’를 붙였다. 원작을 최대한 압축해서 전달하기 위해 ‘사느냐 죽느냐’ 등 주요 대사를 음악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등장인물들의 모던한 의상을 비롯해 담배를 태우고 칼 대신 총을 사용하는 등 현대적인 소품도 눈길을 모은다. 무엇보다 햄릿을 연기하는 두 배우 홍광호와 고은성의 색다른 매력 역시 작품의 묘미. ‘믿고 보는’ 홍광호가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전달하는가 하면 아련한 눈빛의 고은성은 모성애로 여심을 자극한다.# ‘준대로 받은대로 ’ 권력자 이중성 고발 국립극단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도 조금은 생소한 ‘준대로 받은대로’를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법치주의를 주장하면서도 부정을 저지르는 권력자의 추악한 일면을 들춰내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희비극이다. 여행을 떠난 공작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신하 앤젤로가 해묵은 법의 잣대로 엄격한 통치를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앤젤로는 평소 금욕적이고 원칙적인 성격으로 신망이 높으나, 사실 오빠의 사형을 막기 위해 찾아온 수녀 견습생 이사벨라에게 자신과의 잠자리를 수락하면 청을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이중적 인물이다. 권력자의 이중성과 법의 불평등을 상징하는 기울어진 회전 무대가 돋보인다. 인물들의 권력과 사회적 위치, 권력자들의 자의적 잣대에 따라 기울기가 계속 달라지고 기울어진 무대를 이용해 다수의 피지배계층이 소수의 지배층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 ‘한여름 밤의 꿈 ’ 자녀와 함께 보세요 서울시극단의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한여름 밤의 꿈’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은 요정들이 사는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했으나 이번 공연은 기상천외한 마트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음악극이다. 원작이 전하는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어 자막도 제공된다. 내년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리차드 3세 ’ 황정민 10년 만의 복귀 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해 온 배우 황정민은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복귀작은 내년 2월 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리차드 3세’다. 황정민은 볼품없이 못생긴 얼굴과 움츠러든 왼팔, 곱사등을 가진 신체 불구자이지만 이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언변과 권모술수, 리더십으로 친족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희대의 악인 리차드 3세를 연기한다. 정웅인이 리차드 3세의 친형인 에드워드 4세를,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여진은 리차드 3세의 형수인 엘리자베스 왕비 역을 맡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文대통령 “전작권 전환 조건 조속히 갖춰야”

    文대통령 “전작권 전환 조건 조속히 갖춰야”

    “평화 위해선 압도적 힘의 우위 필요” 宋국방 “3축체계 등 신개념 작전 수행”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전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추어 나가야 한다”며 ‘임기 내 전작권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한·미 연합방위 주도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특히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후속 조치와 첨단 군사자산의 획득 개발 노력을 가속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감시하고 초토화하는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을 말한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초까지 3축 체계를 구축해 책임 국방을 실현하고, 2022년 전작권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대해 압도적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면서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갖추는 것은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 전쟁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군은 방위력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우리 군의 역량을 키워 전작권을 하루빨리 환수하고 외교·국방 모든 분야에서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획득해야 원치 않는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와 강한 안보, 책임국방은 따로 뗄 수 없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한 군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면 각 군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자군 이기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국방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다. 국토 방위와 국가 수호라는 군의 사명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오직 여기에만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가의 발전에 맞춰 우리 군의 체질과 관련 제도를 과감히 혁신하자”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거듭 강조하지만 군 스스로 이 모든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지휘관을 대표해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유사시 최단시간 내 최소희생으로 전쟁을 종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수행 개념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은 각각 이날 오전과 오후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작전지휘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도발 위협을 평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하고 평화롭게’ 문 대통령 “전작권 전환 조건 조속히 갖춰야”

    ‘강하고 평화롭게’ 문 대통령 “전작권 전환 조건 조속히 갖춰야”

    한반도에서 전쟁만은 안 된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작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춰나가야 한다”며 “우리 군의 한·미연합방위 주도능력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방을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국방을 구현하도록 우리 군의 핵심 능력과 합동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해달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양국이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이행을 위해 우리 군의 능력 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조건’을 조속히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의 지속적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극도로 치솟는 상황 속에서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 주체인 한·미연합사의 전작권을 하루 빨리 환수해 우리의 의지에 따라 전쟁 상황만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에게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목표를 앞장서서 실현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강한안보·책임국방이라는 국정전략도 여러분의 헌신과 기여 속에서만 실현될 수 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와 강한안보·책임국방은 따로 뗄 수 없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설명했다.북한보다 압도적인 힘의 우위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자신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며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갖추는 것은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이끌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군은 우리 군의 방위력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끌어낸 한·미 미사일 지침개정 후속조치와 첨단 군사자산의 획득 개발 노력을 가속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의 목표인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 강한 군대가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데, 이기는 군대·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강한 군대”라며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면 각 군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자군 이기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국민의 명령으로, 국토방위와 국가수호라는 군의 사명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오직 여기에만 집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한군 병사 귀순 상황에서 보여준 한·미 장병의 대응 조치와 구호활동도 평소 축적된 훈련이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정확한 판단과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왜 잦을까? 알고보니...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왜 잦을까? 알고보니...

    지난 10월 미국 북캘리포니아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와 소노마 밸리 등 8개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은 건물 8500여채를 태우고 40여명의 사망자를 유발시켰다.두 달 만에 캘리포니아 남서부에서 다시 발생한 산불은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규모는 이전과 비슷하게 확대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북쪽과 북서쪽, 서부 지역에서 잇달아 발화한 토머스, 크릭, 스커볼, 라이 4개 대형 산불은 서울시 전체 면적의 80%에 육박하는 약 485㎢를 태웠다. 매년 연중 행사처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지구 온난화 현상’을 꼽고 있다. 우선 산불을 확산시키는 원인은 ‘샌타애나’라고 불리는 강풍이다. 샌타애나는 모하비 사막과 미 서부 내륙 대분지에서 형성된 고기압이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넘어오면서 매우 건조하고 강한 돌풍 형태의 바람으로 바뀌어 태평양 해안가를 향해 몰아치는 현상이다. 샌타애나는 1등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최고 시속 130km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산불로 가장 피해가 큰 벤추라 지역에서 발생한 토머스 산불은 초당 1200평을 태우는 속도로 15분만에 뉴욕 맨하탄 샌트럴파크만한 땅을 태워버렸다. 샌타애나로 인한 연기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도 관측됐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UCLA) 기상학자 대니얼 스웨인 교수는 “올해 여름이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었고 가을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뜨겁게 데워진 태평양 해수 온도가 강한 고기압을 형성해 샌타애나의 강도를 더욱 세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숲이 바짝 마르면서 강력한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LA 지역은 지난 9월 이후 강수량이 5㎜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건조하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11월에도 계속된 더위가 이례적으로 12월의 대형 산불을 만들어냈다”며 “산불의 직접적 원인은 전기합선이나 담배꽁초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산불의 확산 추세를 보면 온난화를 빼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 내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를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고 지구온난화는 과학자들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찾고 있기도 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43조 국방예산’ 9년 만에 최대 증액… 북핵 대응 ‘3축체계’ 탄력

    ‘43조 국방예산’ 9년 만에 최대 증액… 북핵 대응 ‘3축체계’ 탄력

    축체계 구축 등 13조…10.8% ↑ ‘참수작전’ 특임여단 첫 예산 편성 자폭형 무인기 등 260억 투입 의무헬기 2019년까지 8대 도입 JSA 귀순 여파… 147억 책정내년도 국방 예산이 올해보다 7%, 2조 8234억원 늘어난 43조 1581억원으로 확정됐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는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조기 구축을 위한 예산이 크게 늘었다. 국방 예산 7%대 증가율은 2009년(전년 대비 7.1% 증가) 이후 최대 폭이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감액되지 않고, 오히려 404억원이 증액된 것도 이례적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라 2011년 1236억원이 증액된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6일 “최근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안보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3축체계 구축을 포함한 전력 증강 예산인 방위력 개선비는 13조 5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국회 심의에서 378억원 증액됐다. 이 가운데 3축체계 구축을 비롯한 북한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비 예산은 4조 36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09억원(14.5%) 늘었다. 3축체계와 관련해서는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425사업,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 2차 사업,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사업, 패트리엇 성능개량사업 등이 포함됐다.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는 이른바 ‘참수작전’ 수행을 위한 특수임무여단(특임여단) 예산도 처음으로 편성됐다. 1000여명의 특수전 요원으로 구성된 특임여단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으나 특수전 장비 등을 갖추지 못해 ‘무늬’뿐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군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고속 유탄발사기, 자폭형 무인기, 정찰용 무인기 등의 도입에 2년간 26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우선 착수금 3억 40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와는 별도로 생체인식기, 내부투시기, 벽투시 레이더, 차음 헤드폰, 경량 방탄복, 방탄 헬멧 등 구입 예산 65억원을 편성했다. 은밀한 야간 침투 작전을 위한 C130 수송기 및 CH/HH47D 치누크헬기 등의 성능 개량 예산도 별도 투입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사건으로 의무후송용 헬기 필요성이 크게 제기된 가운데 군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의무후송전용헬기 예산도 147억 5000만원 책정됐다. 군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하는 의무후송헬기를 2019년까지 모두 8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도 부사관 증원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3458명에서 988명 줄어든 2470명으로 확정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발리 화산 분화...백두산·한라산·울릉도는 안전할까?

    발리 화산 분화로 지난 28일 한국인 여행객 575명을 포함한 12만명 여행객의 발이 현지 공항에 묶이는 사태가 벌어지자 국내 화산 분화 가능성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들은 “잇따르는 북한 핵실험과 포항 지진이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며 강한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화산 분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위험성을 일축했다. 5일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에 따르면 한반도 소재 화산 울릉도·한라산·백두산 3곳 모두 분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비교적 분화 가능성이 높은 백두산은 현재 ‘안정기’ 상태다. 기상청은 “백두산을 주시하는 한국·북한·중국 관측소 모두에서 최근 특이 사항이 발견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두산은 폭발 시 큰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946년 ‘밀레니엄 분화’라고 불리는 백두산 폭발 당시 45 메가톤의 황이 분출되고 화산재와 화산 가스 기둥이 대기 상층 25㎞ 이상 치솟아 일본 등 근방 국가까지 화산재의 영향을 끼쳤다. 또 ‘휴화산’으로 알려진 울릉도와 한라산은 최근 지질학계에서 ‘1만년 이내에 지질학적 분출 기록이 있는 화산은 활화산으로 한다’는 기준 변경에 따라 현재 ‘활화산’의 범주에 속해 있지만, 실제 폭발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화산 분출로 형성된 섬인 울릉도는 기원전에 분화했다는 기록이 있을 뿐 발생 연도는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한라산 마지막 폭발은 서기 1007년에 발생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이나 포항 지진이 분화를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국내 활화산에 대한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관 경상대학교 지질과학과 교수는 “북한 핵실험은 백두산과 거리가 가까워 마그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까지 인공지진으로 화산이 분출된 사례는 없다”면서도 “당장 위험이 없다고 해도 활화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 분석관은 “포항 지진은 백두산과 거리가 멀어 분화에 주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여성 아르바이트생 가슴때려 강제추행 처벌된 남성, 헌소도 패소

    여성 아르바이트생 가슴때려 강제추행 처벌된 남성, 헌소도 패소

    편의점에서 일하던 여성 아르바이트생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린 남성이 폭행죄가 아닌 강제추행죄로 처벌받자 헌법소원을 냈지만 패소했다.이모 씨는 강제추행죄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 받자 “폭행 행위 자체를 추행 행위로 인정해 강제추행죄로 처벌하는 것은 형벌규정 명확성의 원칙에 반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5일 이씨가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형법은 폭행이나 협박으로 사람을 추행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대법원은 이와 관련해 “폭행행위 자체가 추행행위로 인정되는 경우도 강제추행죄에 포함된다”며 “이때 폭행은 힘의 ‘대소 강약’과 상관없이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의 판결을 내놓고 있다. 시비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의 가슴을 친 이씨도 이런 판례에 따라 1심에서 강제추행 유죄가 인정되자 헌법소원을 냈다. 이씨는 “대법원이 폭행행위 자체를 추행행위로 인정하는 혼란이 발생한 것은 강제추행죄 규정이 불명확하게 규정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건전한 상식과 통상적 법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떠한 행위가 강제추행죄에 해당하는지 합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오랜 기간에 걸쳐 집적된 대법원 판결로 종합적인 판단 기준이 제시돼 강제추행죄 규정이 지닌 약간의 불명확성은 법관의 통상적 해석 작용으로 보완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강제추행죄의 법정형 상한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 역시 “강제추행의 유형이 다양해 법정형의 상한을 높게 설정해 죄책에 맞는 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제추행죄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죄’나 ‘공중밀집장소에의 추행죄’보다 무겁게 처벌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헌재는 “각각의 범죄는 추행의 유형이나 내용에 차이가 있어 법정형을 평면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지선의 스타심리학] 악플에 대처하는 연예인의 자세

    [조지선의 스타심리학] 악플에 대처하는 연예인의 자세

    어느 목사님이 설교를 마치고 예배당을 나오는데 뒤에서 한 고등학생이 친구에게 중얼거렸다. “오늘 설교, 그게 뭔 말이야?” 설교 도중 수많은 성도들이 집단 목운동을 하듯 끄덕였고 일부는 눈물도 흘렸건만 다 소용없다. 일주일 내내 목사님의 귀에 누가 녹음기라도 틀어 놓은 듯 이 소리만 반복해서 들렸다. “뭔 말이야. 뭔 말이야.” 명망 있는 교수님이 급성 대상포진으로 입원했다. 조교를 통해 학생 80명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빼먹은 수업은 보강했다. 학기를 마치고 학생들의 강의 평가를 읽던 교수님은 배신감에 기절 직전까지 갔다. 한 학생 왈, “입원하려면 미리 알리든지. 계획 없이 수업을 취소하다니.” 급성인데 미리 알리라고? 79명의 학생들이 “교수님 감사해요. 아프지 마세요”를 외쳤지만 그 황당한 진술만 10배 확대된 폰트로 가슴에 깊이 꽂혔다. 왜 이럴까? 그 한마디가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머리로는 이해를 하는데 이상하게 뒷골이 땅긴다. 온통 신경이 그 문장을 향해 뻗어 나가는 것 같다. ‘나쁜 것은 좋은 것보다 강하다’(Bad is stronger than good). 사회심리학자 바우마이스터에 따르면 부정적인 정보는 긍정적인 정보를 압도한다. 내 삶에 의미 없는 인물의 입에서 나온 더 의미 없는 비난이 내 존재를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위력을 가지는 것이다. 연예인은 악플의 무차별 공격을 받는 취약 집단이다.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치면 가수 김종민은 선두에 있다. ‘1박 2일’에서 그를 하차시키라는 온라인 서명 운동이 일어났을 정도다. “맨 정신으로는 볼 수 없어서 술에 취해 읽었어요.” 가장 큰 상처는 ‘암종민을 안 볼 수만 있다면’이란 댓글이었다. 인간의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은 기억과 정서를 지배하고 사회적 관계, 도덕적 판단 등 온갖 분야에서 세를 떨친다. 악플이 선플보다 더 기억에 남고 악플이 유발하는 분노와 슬픔이 선플이 주는 기쁨보다 훨씬 크다. 심리학자 가트만의 조언에 따르면 부부가 주고받는 말과 행동에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의 비율을 최소 5대1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미운 짓 하면 다섯 번 예쁜 짓을 해야 이혼을 피한다는 말씀이다. 타인에 대한 인상은 그가 한 최악의 잘못으로 결정된다. 하나의 끔찍한 잘못을 별처럼 많은 선행이 덮을 수 없다. 평소에 멀쩡해도 아주 가끔 속이고 훔치면 그냥 나쁜 놈이다. 심리학 용어로 악행은 범주 진단가(Category Diagnosticity)가 높다. 어떤 사람이 ‘좋은 분’과 ‘나쁜 놈’의 두 범주 중 어느 쪽인지 진단할 때 못된 행동이 더 유용하다는 뜻이다. 이 현상엔 이유가 있다. 부정적인 정보에 민감한 것은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적응적 속성이다. 위험 신호를 무시하는 행위는 최악의 경우 죽음을 부른다. 희망 신호를 흘려보낸 탓에 얻는 불이익(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멋진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등)과는 비교할 수 없다. 부정 편향이 순기능을 발휘하는 순간은 행동 변화가 일어날 때다. “이러다 큰일 납니다.” 의사의 경고에 흡연자의 가슴이 철렁하도록 설계된 이유는 금연을 통해 그가 좀더 오래 살도록 돕기 위함이다. 달리 말하면 행동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정적 신호에 예민한 것은 그저 쓸데없는 생고생이다. 적응기제의 역습이랄까. 작가 유시민이 그의 책에서 공유한 악플 대처법은 철저한 무시다. “악플러와 싸우지 마십시오. 싸울 가치가 없고, 달랠 수 없으며, 눈길을 줄 이유도 없고, 극복할 수도 없으니까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동감이다. 비난에 눈길을 줘야 하는 순간은 행동 수정이 요구될 때다. 개선이 필요하지도, 가능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인격 말살의 악플을 보는 연예인은 괜히 생고생만 하는 거다. 악플에 익숙해지면 초연할 수 있을까? 싸워야 백전백패다. 연예인들께 부탁드린다. “극복하려고 하지 마세요. 극복할 수 없어요. 제발 읽지 마세요. 무시하세요. 완벽하고 치밀하게.”
  • 올 출판계 ‘역주행 도서 ’ 깜짝…소설·정치·페미니즘 책 약진

    올 출판계 ‘역주행 도서 ’ 깜짝…소설·정치·페미니즘 책 약진

    올해 출판시장에서는 역주행 도서와 소설, 정치·페미니즘 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교보문고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자사의 도서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베스트셀러 1~3위는 모두 출간 후 뒤늦게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역주행 도서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언어의 온도’ ‘82년생 김지영’ 역주행 1위인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출간 6개월 뒤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제를 모으며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금태섭·노회찬 의원의 추천, 입소문 등으로 역시 출간 수개월이 지나 순위를 거슬러 올라갔다. 대형 작가들의 귀환이 이어진 올해 소설 분야는 ‘이야기의 위력’을 보여 줬다. 교보문고의 소설 분야 점유율은 10.1%(판매 권수 기준)로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종합 순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소설은 다른 분야보다 가장 많은 25종이었다. 교보문고 측은 “올해는 무라카미 하루키, 김영하,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신간이 쏟아져 나오며 독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며 “지난해부터 한국소설이 탄력을 받은 데다, 일본 소설이 올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설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치 서적 판매 작년보다 22% 급증 국정 농단 사태, 조기 대선 등으로 그간 외면받던 정치 분야 서적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정치 분야 도서의 판매 권수와 판매액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1.5%, 14.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팬덤은 출판계에도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예스24에 따르면 ‘문재인의 운명’ 특별판은 현직 대통령 자서전 최초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문 대통령이 커버에 등장한 타임지 아시아판은 1분당 42권 판매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문 대통령이 여름휴가 기간에 읽은 것으로 알려진 ‘명견만리’는 대통령 추천 도서로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예스24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3년 전부터 활발해진 페미니즘 관련 도서 출간, 판매는 올해도 데이트 폭력, 여성혐오 등 관련 이슈가 주목을 받으며 활발했다. 페미니즘 관련서는 매년 평균 30종가량 펴나왔으나 올해는 2배가 넘는 78종이 출간됐다.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2만권) 대비 2배(4만 1800권)가 늘었다. 저출산 여파는 도서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자녀교육과 관련한 초등학습과 중고학습 분야 판매 권수가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6%, 15.8%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文대통령 “재진입·소형화 미입증”…트럼프 “첨단자산획득지지”

    文대통령 “재진입·소형화 미입증”…트럼프 “첨단자산획득지지”

    한미 양국 정상은 30일 북한이 스스로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나올 때까지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긴밀한 공조 하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하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양국 정상은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위협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한국이 미국의 첨단 군사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해나가는데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과 관련한 공동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이뤄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이번이 7번째다. 두 정상의 역대 통화 중 가장 긴 시간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이 정부 성명을 통해 ICBM 개발이 완결단계에 도달했고 핵 무력 완성을 실현했다고 선언했는데 우리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어제 발사된 미사일이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 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더 진전시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저지하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폐기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핵무력 완성’ 주장을 반박하면서, 북한이 발사한 신형 ICBM급 미사일이 재진입 기술 등을 갖춘 완성된 ICBM이 아니라는 인식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평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군이 지대지 미사일 등으로 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했음을 언급한 뒤 “나는 이를 사전에 승인해 두었는데 이는 우리의 도발 원점 타격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토대로 북한에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보여주는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오판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데 감사하다”며 “자산 획득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큰 메시지를 준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진 중인 대북제재 강화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한 사실을 들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최고 수준의 대북 제재와 압박 수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 때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때 이라크 해상봉쇄를 단행한 적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미국 자산획득 협의 등의 노력을 평가하는 한편,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위협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미국의 굳건한 대한(對韓)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양 정상 간 통화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치러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에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셨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이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결정이 조기에 공표된다면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와 세계 각국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주고 북한에도 확고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고위급 대표단의 파견 결정을 문 대통령이 직접 IOC에 전하는 것도 좋다”고 대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두 정상의 통화는 ICBM급 도발과 관련한 북한 기술에 대한 평가와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결론적 제재조치를 마련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필요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두 정상이 다시 통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北 재진입·종말유도 기술 입증 안돼”

    文 “北 재진입·종말유도 기술 입증 안돼”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불분명”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에 대해 “지금까지의 미사일 중 가장 진전된 것임은 분명하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도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님께서 우리가 적극 추진중인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구매 등을 통해 자체 방위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미국산 첨단 군사장비) 자산획득을 위한 협의를 개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크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첨단 군사 자산 획득 등을 통해 방위력 강화를 이루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에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결정하셨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깊이 감사드리며, 세계 각국에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확신을 주고 북한에도 확고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원유 금수는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하기 위한 중추적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과 외교·교역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전쟁이 난다면, 이는 어제 목격한 것 같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면서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다. 실수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우리는 잠재적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한 긴 목록을 갖고 있다”면서 “그것 중 일부는 금융기관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트위터에서 “북한에서 막 돌아온 중국의 특사는 ‘리틀 로켓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아무런 영향을 못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연료 주입시간 단축…사전 타격 어려울 수도”

    화성 14형 2단 엔진 개선 무게 美전문가 “성능 상당히 안정적” 북한이 29일 새벽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한 ‘화성14형’의 개량형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화성14형보다 추력을 더 키우고자 2단 추진체 엔진을 통째로 바꿨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화성15형은 화성14형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며 “1단은 화성14형에 사용된 백두산 엔진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2단 엔진은 신형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 전문가도 “북한이 지난 7월 화성14형을 2차례 발사했을 때 사거리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사거리가 더 늘어난 미사일을 쏠 것으로 예견했다”면서 “7월 28일 발사 때 고도(3700여㎞)보다 더 올라간 것은 엔진 성능을 개선해 비행 거리를 늘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15형의 1단 엔진은 화성14형 1단 엔진과 동일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탄두부를 멀리 보내는 역할을 하는 2단 엔진 성능을 개선해 화성15형으로 명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정부 성명을 통해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으로서 화성14형보다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화성15형의 사거리가 늘어난 점에 대해선 동의하면서도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을 가졌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의 물리학자 겸 미사일 전문가인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참여과학자모임’(UCS)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했다면 약 8000마일(약 1만 2874.7㎞)을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수도인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서해안, 유럽, 또는 호주 등이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 거리는 약 1만 1000㎞다. 라이트 박사는 이번 미사일의 성능에 대해 “상당히 인상적”이라면서 “(미사일 기술의) 계속적인 진보를 미국에 보여 주기 위한 과시용”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전략정보분석업체인 스트랫포의 로저 베이커 부대표는 뉴욕타임스에 ‘북한의 미사일 연료주입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커 부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우기 전 수평으로 놓은 상태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면서 “(연료주입 시간 단축으로) 미국이 발사 전 타격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무기통제협회의 대릴 킴벌 사무총장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가장 강력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인다”면서 “미 동부해안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르쿠스 쉴러 박사는 워싱턴포스트(WP)에 북한의 ICBM은 아직 완성단계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쉴러 박사는 “만약 (북한이) ICBM 프로그램이 완성됐다면 하루의 여러 시간대, 그리고 여러 가지 기상 상황에서 발사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아직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있어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고생 수십명 성추행 교사 집행유예

    여고생 제자 수십명을 추행하고 희롱한 전북 부안여고 전 교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29일 여고생 제자 20여명을 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부안여고 전 교사 박모(51)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2년과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아동학대방지강의 40시간, 사회봉사 12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박씨는 2015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제자 24명을 상대로 어깨와 손, 허리를 만지는 등 위력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선생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점수를 올려준다”고 말하는 등 학생 5명에게 수치심을 주는 성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특정 학생에게 “강당 무너지겠다. 살 좀 빼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파면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수의 학생을 추행·학대해 그 죄질이 좋지 않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있는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이 작지 않다”며 “일부 피해자는 상담치료를 받거나 전학을 고려하는 등 건전한 성적 가치관 형성과 진로 결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행이나 아동학대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이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한 점, 재범 위험성이 중간 수준에 해당해 사회 내 처우와 노력에 따라 교화·개선의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자 24명 상습 성추행한 체육교사 집행유예

    제자 24명 상습 성추행한 체육교사 집행유예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교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전주지법 정읍지원은 29일 여고생 제자 20여명을 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전북 모 여고 전 교사 박모(51)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2년과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아동학대방지강의 40시간, 사회봉사 12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박씨는 2015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제자 24명을 상대로 어깨와 손, 허리를 만지는 등 위력으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선생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점수를 올려준다”고 말하는 등 학생 5명에게 수치심을 주는 성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특정 학생에게 “강당 무너지겠다. 살 좀 빼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박씨는 파면 조처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수의 학생을 추행·학대해 그 죄질이 좋지 않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있는 학생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이 작지 않다”며 “일부 피해자는 상담치료를 받거나 전학을 고려하는 등 건전한 성적 가치관 형성과 진로 결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행이나 아동학대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초범이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한 점, 재범 위험성이 중간 수준에 해당해 사회 내 처우와 노력에 따라 교화·개선의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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