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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식욕부진·탈진… 위독한 상태 아니다”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 증세로 한달여 만에 재입원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병세는 걱정할 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심장내과 주치의인 정남식 박사는 23일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그러나 현재 극심한 식욕부진과 탈진상태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퇴원 시기와 관련,“이번 주를 넘기고 다음주 중 상태를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는 검진 결과가 나오자 DJ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식욕은 아직 정상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몸 상태는 신문을 읽는 등 평상을 되찾았다. 정 박사는 “입원 첫날인 22일보다 상당히 호전됐다.”고 말했다. 세 아들 가운데 2명이 병실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당부로 가족을 제외하곤 면회는 사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13일로 예정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도서전 참석도 취소했다. DJ의 입원소식이 알려지자 전윤철 감사원장, 김진표 교육부총리, 임동원 전 통일원 장관 등이 전화를 했고,DJ측 최경환 비서관이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과 통화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 안주섭 전 경호실장 등은 직접 찾아왔지만 그냥 발길을 돌렸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DJ 폐렴 악화 재입원

    최근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22일 기력약화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위독한 상태는 아니지만 기력이 많이 떨어져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재입원했다.”면서 “입원 후 신장 혈액투석을 받은 뒤 정밀검진에 들어갔고 결과는 23일 중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번주 들어 식사를 제대로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졌으며 폐렴 증세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印, 日뇌염 어린이 79명 사망…사망자 늘듯

    |뉴델리 AFP 연합|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지난주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일본뇌염으로 어린이 79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있다고 인도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어린이 중 상당수가 위독한 상태며,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사망한 어린이만 집계에 포함돼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O.P. 싱 보건국장은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 일본뇌염 사망자는 79명이며 적어도 182명이 정부운영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면서 “이중 100명 이상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 10년간 3500여명이 일본뇌염으로 사망했다. 인도 보건당국은 현지의 집중호우로 모기가 활동하기에 좋은 조건이 형성돼 일본뇌염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세상에 이런일이] 샘, 돈 안갚을 셈?

    “○○어머니, 제 어머님이 위독하신데 급전 좀 빌려주세요.”경남 사천경찰서는 지난 4일 학부모들로부터 병원비 등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은 초등학교 교사 임모(59·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2003년 9월부터 사천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7월 학생 어머니 김모(35)씨에게 “친정어머니가 위독한데 병원 수술비가 부족하다.”며 4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았다. 임씨는 같은 방법으로 올 4월까지 9개월간 학부모 7명으로부터 모두 1890만원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학부모들은 초기에는 교사의 비밀을 지켜주었지만 교내에 도는 소문을 확인하고는 임씨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사업을 하는 친척의 보증을 섰다가 5000여만원의 빚을 지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中괴질지역 돼지고기 北유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변종 돼지 연쇄상구균 전염병으로 27명이 사망한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올들어 2100만달러 상당의 돼지고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홍콩주재 한국영사관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통계산출 결과 북한은 지난 한해 쓰촨성에서 2310만달러상당의 돼지고기를 수입한데 이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2162만달러어치의 돈육을 쓰촨지역에서 반입했다. 특히 북한은 쓰촨 괴질 발생 직전인 지난 5월에는 252만달러어치의 냉동 돈육을 수입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은 쓰촨지역에서 돼지고기를 반입한 물량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사관측은 밝혔다. 한편 중국 쓰촨성에서 돼지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언론이 28일 보도했다.27일 현재 감염자가 131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27명이며 2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환자 중에는 이미 환자가 집중 발생한 쯔양(資陽)시, 네이장(內江)시 외에 다른 시의 6개 마을 주민도 포함,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쓰촨성 질병통제센터는 역학조사 결과 사람 간 전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고, 감염자와 함께 돼지고기를 먹은 사람 중에도 발병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윈난(雲南)성 추슝(楚雄) 자치주에서 최근 괴질이 발생,9명의 환자중 6명이 사망했다고 28일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위생당국은 추슝 자치주 루펑(祿豊)현과 난화(南華)현에서 지난 15일 이후 원인 불명의 괴질로 6명이 급사함에 따라 중앙의 지원을 받아 1차 역학 조사를 벌인 결과 풍토병인 커산(剋山)병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완 정부는 중국 농축산업 방문단의 타이완 방문과 타이완 축산업자의 중국 양돈장·도살장 방문 등 양안교류를 잠정 중단했다.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집단괴질 사망자 24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한 사망자가 24명으로 하루새 4명이 늘어났다. 쓰촨성 위생청은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환자 수가 26일 현재 117명이며,24명이 숨지고 21명은 생명이 위독하다고 위생부에 보고했다. 완전 치유돼 퇴원한 환자는 5명이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쯔양(資陽)시 위생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잠복기를 감안할 때 이미 환자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돼지 연쇄상구균이 닭이나 오리 등 다른 동물로 전염된 사례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달 안으로 새로운 감염사례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쓰촨성 네이장(內江)시와 쯔양시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수출을 금지했다고 타이완과 홍콩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 중국괴질 돼지가 옮겼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퍼지고 있는 괴질은 돼지 연쇄상구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농업부가 현지에 급파한 ‘유행병 조사단’의 분석 결과, 돼지 연쇄상구균이 이번 괴질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중국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돼지 연쇄상구균은 중국 당국이 정한 2종 동물 전염병으로 사람과 가축에 감염되는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이다. 호흡기와 소화기, 상처부위 등을 통해 자연 감염되며 급성 출혈성 패혈증과 심내막염, 뇌막염,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등 치사율이 높다. 중국 당국은 예방과 치료, 소독·면역작업 등을 통해 돼지 연쇄상구균의 통제와 박멸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25일 현재 80명이 발병,20명이 숨지고 16명이 위독한 상태로 감염은 계속 확산 추세다. 환자 발생 지역으로 쯔양(資陽)·네이장(內江)시와 주변 75개 농촌지역으로 알려졌다. 위생부와 농업부는 집단 괴질의 원인이 1차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25일 죽은 돼지와 양을 모두 소각 또는 매립하고 환자 발생 지역을 봉쇄했다. 또 괴질 발생 지역의 돼지 출하를 금지하는 등 전염 차단에 나섰다. 두 부처는 공동 발표를 통해 “종합적인 분석결과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돼지를 살처분하거나 가공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병은 산발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고 사람 사이의 감염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잠복기는 평균 2∼3일이나 상당수 환자들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중독성 쇼크 등 합병증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장쑤(江蘇)성 타이저우(泰州)시에서 50대 농민이 돼지 연쇄상구균에 감염된 돼지를 먹고 숨진 사례도 밝혀졌다.oilman@seoul.co.kr
  • 中 쓰촨성 ‘제2 사스’ 비상

    |베이징 연합|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발생한 괴질로 한달 사이 모두 17명이 숨지고 39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성 위생청은 쯔양(資陽)시에서 지난달 24일 첫 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쯔양시와 네이장(內江)시에서 각각 55명과 3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전했다. 발병자 58명 가운데 사망한 17명 외에 2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으나 입원자 39명 중 12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자는 쯔양시에서 55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해 15명이 사망했고 네이장시에서 발생한 환자는 3명으로 적지만 이 중 2명이 숨져 사망률이 높다. 환자들은 고열 및 구토와 심한 쇠약 증상을 보이다 피하 어혈, 쇼크 증세로 발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쯔양시 위생국 관계자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이들 괴질이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쯔양에서 사스가 발병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환자 대부분이 병들거나 죽은 돼지 또는 양과 접촉한 농민들인 점으로 미뤄 동물에서 비롯된 질병으로 보고 있다. 환자들은 모두 30∼70세의 농민이며, 이들과 접촉한 가족이나 이웃사람들 가운데서 전염증세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儒林(375)-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1)

    儒林(375)-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1)

    제4부 百花齊放 제1장 浩然之氣(1) 서기전 479년. 공자가 73세의 나이로 고향 노나라에서 죽은 이래로 유교는 점점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이에 대해 사마천은 ‘사기’에서 다음과 같이 탄식하고 있다. “공자가 사거한 뒤에는 왕도에서도 학교수업을 존중하는 사람이 없었다.” 공자를 존경하여 냉정한 사필을 가졌으나 공자에 대해서는 극찬하였던 사마천. 사마천은 공자의 생애를 다룬 ‘공자세가’의 집필을 끝낸 후 다음과 같은 소감을 후기로 남기고 있다. “나 태사공은 이렇게 생각한다. 시경(詩經)에 보면 ‘고산을 우러러 보면서 대도로 나아간다.’고 되어있다. 도달할 수는 없더라도 마음은 저절로 그쪽으로 향한다는 뜻이다. 나는 공자의 저서들을 읽으며 그의 인품을 생각해보았다. 노나라로 직접 가서는 그의 묘당에 있는 거복(車服)과 예기(禮器)도 보고 여러 유생들이 공자의 옛집에서 예를 익히는 것도 구경했다. 나는 주위를 거닐면서 차마 그곳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사실을 감지했다. 천하의 어떤 군주나 현인들도 살아서는 영화를 누렸겠지만 죽어서는 그 영화도 끝났었다. 그렇지만 공자는 포의(布衣)의 신분이었으면서도 덕은 10여대에 걸쳐 전하고 공자를 종주(宗主)로 우러러보고 있는 것이다. 천자나 제후들을 비롯해 중국전역에서 육예를 논할 때에는 모두 공자를 표준으로 취사선택하니 과연 공자를 지성(至聖)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일찍이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은 병석에 누워 위독해지자 사람을 시켜 아들 사마천을 급히 낙양으로 오게 한다. 그리고 아들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긴다. “주공이 서거한 지 500백년 만에 공자는 ‘춘추’를 저술하여 끊겼던 사기의 전통을 되살렸다. 이제 공자가 사거한 지 500백년. 그동안 명군 현신과 충신 의사가 수없이 많았다. 나는 사관의 자리에 있으면서 그들의 족적을 기록할 결심이었으나 급병이 들어 세상을 뜨니 나를 대신하여 네가 그 기록을 남겨 내 한을 풀어다오.” 이에 사마천은 아버지에게 맹세한다. “불민한 자식이오나 삼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겠습니다.” 그 후 사마천은 남성으로 가장 치욕적인 궁형의 쓰라림을 굳게 딛고 아버지의 간절한 유조를 끝내 실천에 옮긴다. 이것이 동양최고의 역사서이자 철학서, 그리고 불후의 문학작품인 ‘사기’였던 것. 냉정한 사가 사마천이 그토록 공자를 존경하였던 것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주공이 사거한 지 500백년 후에 중국최초의 역사서인 춘추를 지었고, 춘추를 제자들에게 전해주면서 ‘후세의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는 것도 춘추를 통해서이고, 나를 죄주게 되는 것도 춘추를 통해서일 것이다.’라는 말을 남김으로써 ‘춘추필법(春秋筆法)’의 직필을 보여준 때문일 것이다. 사마천 자신도 공자의 사후 500백년 후에 태어나 ‘사기’를 편찬하였으니, 사마천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춘추’이후 끊겼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제2의 공자라고 자신을 자부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인해 사마천은 ‘사기’에 등장하는 수백 명의 인물 중에서 가장 공자를 존경하여 감히 지성, 즉 지와 덕을 아울러 갖추어 더없이 뛰어난 성인으로까지 공자를 칭송하고 있는지 모른다.
  • 사라진 문명의 치료지식을 찾아서/기젤라 그라이헨 편저

    사라진 문명의 치료지식을 찾아서/기젤라 그라이헨 편저

    기원전 1213년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가 위독했다. 당시 시의들은 람세스에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강한 향을 지닌 물질을 투여했고, 유향, 몰약, 테르페틴과 같은 방향성 식물수지를 태웠다. 또 카모밀라 꽃이 든 방향성 연고로 왕의 가슴을 문질렀다. 이런 시의들의 노력 때문이었을까? 람세스는 후궁들에게 서른 명이 넘는 아들을 낳게 했다. 당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이 지배자는 이 신비한 약초들의 도움을 받아 ‘애정업무’를 순조롭게 했던 것은 아닐까. ‘사라진 문명의 치료지식을 찾아서’(기젤라 그라이헨 편저, 박해영 옮김, 이가서 펴냄)는 고고학자, 식물학자, 약리학자로 이루어진 탐사팀이 이같은 신비한 약초를 재발견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라오의 제국, 마야인들의 세계, 고대 인도의 아유르베다, 그리고 중세 전성기에 쓰이다가 잊혀지거나 변질된 고대 치료술과 치료 식물들을 추적해 나간다. 원시림에서부터 사막에 이르기까지 민간요법과 약용식물을 찾아나선 이 연구팀은 현지의 치료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물어물어 몰락한 문화의 발자취를 좇는다. 그리고 몰락한 문화의 지식에서 세상의 빛을 기다리는 치료식물들을 발견해낸다. 탐사를 통해 재발견한 수많은 치료식물들은 과거에서 찾아낸 미래의 치료지식이며 약제이고, 수백만명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 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한다.2만 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교황청, 타이완 버릴 준비”

    교황청이 최근 고위급 추기경을 보내 회담을 갖는 등 중국과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타이완을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교황청은 1951년 중국이 외국인 사제들을 추방하자 외교 관계를 끊었다. 중국 역시 교황청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가톨릭 신도들에 대해선 당국이 허가한 교회에서만 예배를 보도록 통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의 고드프리드 다닐스 추기경이 지난달 31일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후이랑위(回良玉) 사회종교담당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교황청 고위 인사가 중국을 방문해 지도부와 회담을 가진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다닐스 추기경은 교황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급히 돌아갔지만 그의 방문은 바티칸이 중국과 끊어진 관계를 다시 이으려 한다는 증거라고 FT는 전했다. 교황청은 500만명에 이르는 중국의 가톨릭 신도들을 배려해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중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타이완과의 단교까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일 홍콩 교구장인 조지프 젠 주교는 “바티칸은 중국 내 가톨릭의 자유를 위해 타이완을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교황청 “교황 위독”

    |파리 함혜리특파원|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는 상태가 위중하지만 현재 의식은 또렷하다고 교황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낮 교황 병세에 대한 추가 발표를 통해 “교황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그러나 아침 6시 미사 드리기를 원할 정도로 아직 의식이 명료하며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교황이 혼수상태라는 일부 현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교황은 전날 오후부터 요로감염에 의한 고열 증세로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나 패혈증과 심부전 증세로 심장기능이 두 차례 이상 멈춰 심폐기능 보조장치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발스 대변인은 “교황이 교황청에서 죽음을 맞기를 원했다.”며 “교황은 상태가 갑자기 악화된 직후인 31일 오후 7시17분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받았다.”고 말했다. 병자성사는 가톨릭의 7성사 중 하나로 중병에 걸린 신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구원해 주도록 기도하는 성사다. 이와 관련, 로마 주재 폴란드 가톨릭 지도자 중 한 명인 콘라드 헤지모 신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교황이 선종(善終)에 임박해 있다고 밝혔다. 헤지모 신부는 “교황은 현재 상황을 매우 어려운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나 침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교황은 미사를 집전하고 (마지막 의식의 하나로 주변 사람들과) 친교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교황은 (선종에 들)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의 고열은 지난달 30일부터 코에 삽입된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교황은 5주 전 목 수술을 받은 뒤 몸무게가 19㎏이나 줄자 의사들은 코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치료에는 개인주치의와 심장전문의 등 5명의 의사와 간호사 2명이 참여하고 있다. 교황의 위독설이 퍼지면서 1000여명의 신도들이 31일부터 교황청 부근으로 몰려들어 쾌유를 빌었으며 각 국의 신도들도 교황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청의 일상 업무는 안젤로 소다노(77·이탈리아), 요제프 라칭어(77. 독일), 지오반니 바티스타 레(71·이탈리아), 카밀로 루이니(74·이탈리아) 등 4명의 추기경과 스타니슬라프 지위즈(65·폴란드) 대주교 등 5명이 처리하고 있다. 한편 바티칸은 교황의 선종이 임박하자 지난달 교황의 서명을 받은 11명의 새로운 대주교와 주교를 지명해 발표했다. lotus@seoul.co.kr
  • [교황 위독] 伊출신 테타만치 추기경등 10여명 ‘물망’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을 차기 교황 선출에서 핵심 변수는 출신지역과 나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에 따라 이탈리아 출신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제3세계권으로 눈을 돌릴지와 안정적이고 중후한 교황을 선택할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젊고 혁신적인 후보에게 맡길지가 쟁점이다. 이탈리아 출신 교황을 선호하는 측은 폴란드 출신의 요한 바오로 2세가 455년 만에 나온 비이탈리아 출신 교황이었던 만큼 이번에는 이탈리아가 교황을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탈리아 출신으로는 디오니지 테타만치(70) 밀라노 대주교, 교황청의 2인자인 안젤로 소다노(77) 국무장관, 타르시시오 베르토네(70) 제노바 대주교 등이 후보로 꼽힌다. 테타만치 추기경은 이탈리아 최대 교구의 최고위 성직자라는 점, 소다노 장관은 교황이 병마와 싸우는 동안 실질적으로 교황청을 이끌어 왔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반면 신자가 늘면서 가톨릭 내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의 출신이 새 교황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나이지리아 태생의 프랜시스 아린제(72) 추기경은 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 의장을 오래 지냈고 현재 교황청 신앙성성(聖省) 수장이다. 아린제 추기경이 선출된다면 사상 최초의 흑인 교황이 탄생하게 된다. 또 브라질의 클라디오 흄스(70), 콜롬비아의 다리오 카스트리욘 오요스(75),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호흘리오(68) 추기경 등 중남미 출신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교황 위독] 교황청주변 이모저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1일 아침(현지시간)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교황청 주변에선 점차 그의 ‘선종(善終)’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예수 매장 성경구절 읽어달라” 측근들에 요청 스카이 이탈리아 TV는 이날 교황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전했으나 교황청은 부인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두 차례 회견에서 심장기능 장애로 교황의 병세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의식은 충분히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교황이 측근들에게 예수의 매장과 관련된 성경 구절을 읽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청의 이같은 발표는 처음이자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전세계 11억 가톨릭 신도들에게 교황의 ‘영면’을 준비하라는 메시지로 보여진다. 교황의 사망시 그의 죽음을 공식 발표하는 교황의 대리인이자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인 카밀로 루이니 추기경도 이날 아침 바티칸시티로 급히 왔다. 교황은 지난달 31일 저녁 임종을 앞둔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받아 선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교황은 1981년 성베드로 광장에서 저격당했을 때에도 병자성사를 받은 바 있다. ●입원보다 교황청에 남기를 자청 교황은 31일 아침 개인 예배당에서 미사를 보고 안락의자에서 간단한 집무를 봤다. 그러다 오후 6시45분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며 혈압이 급감했다. 전립선도 크게 부었다. 교황 의료진은 소변 속의 박테리아가 혈관을 뚫고 들어가 고열을 일으키는 ‘요로감염’으로 진단, 항생제 치료를 했다. 교황은 치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병세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혈압 강하와 심장혈관 이상에 따른 심장마비로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심폐기능 보조장치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심장의 혈액 펌프 기능은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교황청 소식통의 말을 인용, 교황의 병세가 당초 병원으로 후송하기 어려울 만큼 위험했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입원을 거부했고 의료진은 그의 ‘의사’를 존중했다. ●쾌유를 비는 기도의 물결 교황의 조국인 폴란드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교황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교황이 성장한 바도비체의 학교와 직장은 이날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 정당들은 지방선거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했으며 영국과 호주, 러시아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도 특별기도회가 잇따라 열렸다.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교황의 병세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중국내 가톨릭 신도의 기도회를 허용할지에는 답변을 피했다. 프랑스의 이슬람 지도자인 달릴 부바케르는 “무슬림에게도 교황은 신의 사람이자 평화의 사도였다.”고 말했다.1981년 교황을 암살하려 했던 터키인 메흐메트 알리 아카도 감옥에서 교황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아카의 변호사가 전했다. 앞서 교황의 위독한 소식이 전해진 31일 밤 교황청 주변에는 수백명의 신도들이 몰려 촛불을 밝히고 밤새 기도를 올렸다. 교황 관저는 평소 취침 시간을 훨씬 넘긴 자정 이후에도 불이 켜져 교황의 위독한 병세를 방증했다. 경찰 당국이 신도들의 성베드로 광장 접근을 막자 이들은 담요를 몸에 두르거나 바닥에 깔고 광장 주변에 진을 쳤다. 이들 가운데에 지안니 알레만노 이탈리아 농업장관도 포함돼 있다. ●의료전문가 “쾌유 가능성 낮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시더스-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잽 모세니파 박사는 “교황의 신체가 멈추고 있으며 하나의 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기관도 연쇄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환자들은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텍사스 정유공장 폭발 14명 사망

    미국 텍사스시티에 있는 영국석유(BP) 정유공장에서 23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 최소 14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이 공장은 하루 원유 가공량이 46만배럴로 미국 전체 수요의 3%에 해당하며 미국에서 세번째로 큰 정제시설이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인 배럴당 2.22달러의 하락을 기록했던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 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이것이 다시 유가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1센트 오른 54.12달러로 거래가 시작된 뒤 장중 한때 54.58달러까지 치솟았다. 닐 채프먼 BP 대변인은 부상자들이 골절상·뇌진탕 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적어도 3명은 중태,1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장 구조 책임자들은 테러의 흔적이나 고의로 폭발이 일어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애니 스미스 BP 미국법인 대변인은 “심대한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 가동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화염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희생자 수색이 진행 중이며, 공장옆 도로에는 커다란 구멍이 파여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486㏊ 부지에 30동의 정유시설이 들어선 이 공장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한 석유화학단지로 알려져 있다. 이 공장에서는 1년 전인 지난해 3월31일에도 원인 모를 폭발 화재가 발생했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아들이 아버지를… 아버지가 가족을… 무너지는 가정

    ■ 명문대 출신 20대, 아버지 살해청부 어머니와 짜고 인터넷 청부용역카페에 아버지의 살해를 의뢰한 유명 사립대 출신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범행을 공모한 어머니가 이미 숨져 살해 동기 등 사건의 전모는 의문을 남긴 채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교통사고보다 폭탄이 확실” 가족이 더 적극적 서울 수서경찰서는 7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청부용역카페에 사제폭탄으로 유명대학 교수인 아버지(52)를 살해해달라고 부탁한 김모(25)씨를 존속살해 예비·음모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이미 구속된 ‘제거전문킬러’라는 카페 운영자 김모(29)씨에게 “계획이 성공하면 장례식이 끝난 뒤 3일 안에 1억원을 주겠다.”며 아버지 살해를 제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은 지방에서 따로 생활하는 남편 모르게 신용카드 과다사용 등으로 진 빚 8000만원으로 고민하던 어머니 박모(50)씨가 아들에게 먼저 제의했다. 이들은 강의가 있는 주중에 김 교수가 머무르는 대학 숙소의 주소와 출퇴근 경로, 주차위치 등을 카페 운영자에게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어머니가 ‘아버지가 죽으면 나오는 보험금 등 2억원 가운데 1억원은 빚을 갚고,1억원은 사례비로 주자. 아버지가 없으면 우리 둘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평소 자식이 아니라 제자를 대하는 듯한 아버지와 갈등이 심했고, 어머니가 불쌍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이전에도 다단계로 1억 3000여만원의 빚을 져 변제과정에서 남편과 불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킬러’검거로 덜미…어머니는 스스로 목숨 끊어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24일 카페운영자 김씨가 다른 범행으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김씨의 은행 계좌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이들 모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조사 과정에서 “어머니가 빚 독촉을 받고 있었고, 나 역시 지난해 12월 대전 유성 터미널에서 머리에 둔기를 맞고 납치됐다.”고 거짓 진술했다. 경찰은 “납치 시점 등에 대해 모자의 진술이 엇갈렸고, 김씨의 머리에도 둔기에 얻어맞은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조사한 결과 카페운영자와 아들이 통화한 내역이 확인되자 아들을 추궁했다. 카페운영자의 소지품에서는 아들과 아버지의 주소, 휴대전화번호 등이 나왔다. 어머니 박씨는 경찰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반항하거나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죄책감과 두려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아버지는 “내 아들과 아내가 그랬을리 없으며, 강압수사로 허위 자백했다.”고 서울 동부지법에 탄원서를 냈다. ●“나도 죽여달라?”의문점 남아 사건은 모자가 짜고 아버지를 죽이려 한 ‘인면수심 살인극’으로 일단 결론이 났지만, 핵심 열쇠를 쥔 박씨가 숨지는 바람에 수사는 김씨의 진술에만 의존하는 등 한계를 드러냈다. 먼저 박씨가 처음 범행을 의뢰할 때 제3자를 가장,“김씨 부부를 죽여달라.”고 자신의 살해까지 청부한 것으로 드러나 궁금증을 낳고 있다. 아들의 진술대로 돈을 노린 범행이라면 박씨가 자신도 죽여달라고 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 교수가 평소 “내가 죽으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해왔으며, 김 교수가 사망했을 때 보험금도 1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 등도 단순히 돈만을 염두에 둔 범행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추론을 뒷받침한다. 이메일 내역을 모두 삭제할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한 이들 모자가 경찰에서 허술하게 둘러대다 덜미가 잡힌 부분도 석연치 않다. 엄격한 아버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살인계획에 동참했다는 아들의 행동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단독범행을 저지른 아들이 숨진 어머니에게 혐의를 미뤘거나 제3자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목숨을 끊기 직전 남편에게 ‘미안하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지만, 어머니의 이메일 아이디를 알고 있는 아들이 위장한 것일 수도 있다.”면서 “단독범행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실직가장, 아내·아들 죽이고 딸은 중태 사업에 실패한 뒤 실직자로 지내던 30대 가장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11살짜리 아들을 살해하고,9살짜리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쯤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모 아파트에서 최모(39·무직)씨는 아내 김모(33)씨가 “취직은 않고 술만 마신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김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잠자고 있던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했다. 최씨는 이어 딸에게도 목을 조르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중상을 입혔다. 딸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93년 모 자동차회사에서 퇴직한 뒤 식당과 비디오가게 등을 운영하다 장사가 안돼 그만두고,3년여 전부터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오다 미장원을 하며 생계를 꾸려오던 아내와 부부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먹고 살기 힘들다며 자주 이혼을 해 달라고 하기에 술김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7일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인 관광객 탄 버스 전복

    2일 뉴질랜드에서 15명의 한국인이 탄 관광버스가 도로에서 뒤집혀 그중 7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치료받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7명 중 4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보도와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한국인 운전사와 관광객 14명이 탄 버스가 이날 오후 늦게 뉴질랜드 노스아일랜드 중부 피롱기아 인근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피하려다 전복됐다. 부상자들은 헬기를 이용, 인근 해밀턴 와이카토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측은 부상자 가운데 박민일(여)씨는 한쪽 팔을 절단하는 등 위중한 상태이며 이혜경(여)씨와 강재훈(남)씨 등도 크게 다쳐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상자 7명을 제외한 운전사 등 8명은 부상 정도가 가벼워 대부분 치료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가 관광 명소인 와이토모 동굴이 있는 와이토모로 가던 중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우울증에… 빚고민에…자살 도미노

    ●부산 강서 부구청장 음독 부산시 강서구 최성실(60·3급) 부구청장이 음독 자살했다. 2일 오전 10시30분쯤 부산 강서구 송정동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운전기사 최모(40)씨가 발견, 병원에 옮겼으나 숨졌다. 운전기사 최씨는 경찰에서 “오늘 새벽 부구청장을 모시러 갔으나 ‘병가 처리해 달라.’고 말해 구청으로 돌아왔다가 오전 10시쯤 안부전화를 해보니 부구청장의 어머니(82)가 ‘부구청장의 상태가 위독하다.’고 말해 달려갔더니 방안에서 의식을 잃고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 부구청장의 시신 검안 결과 음독흔적과 ‘우울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우울증을 앓고 있던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대女 ‘이은주 모방’ 목매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다세대주택 1층에서 김모(29·여)씨가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를 발견한 친구 한모(37·여)씨는 “5일 동안 김씨와 연락이 끊겨 집으로 찾아갔다 숨진 김씨를 보게 됐다.”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최근 한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은주가 죽는 것을 보니 나도 빚에서 해방될 방법을 찾았다.”고 털어놨던 것으로 밝혀졌다.10년 전 가출해서 줄곧 혼자 살던 김씨는 3년 전 은행 대출을 받아 인천에 집을 마련했다. 이후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최근까지 1억여원에 이르는 빚을 갚지 못해 고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50대 ‘기러기 아빠’ 신병 비관 부인과 자녀들을 외국에 보내고 혼자 생활해 오던 ‘기러기 아빠’가 부인이 잠시 다니러 온 사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 정모(50·무역업)씨 집에서 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강모(4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남동생 부부와 함께 등산을 갔다 남편이 ‘몸이 좋지 않아 들어가야겠다.’고 먼저 돌아갔다.”면서 “문이 잠겨 있고 전화도 받지 않기에 비상열쇠를 갖고 있는 시동생을 급히 불러 집안에 들어갔더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는 캐나다에서 조기유학 중인 아들과 딸을 뒷바라지하다 일시귀국한 상태로 정씨는 4년 전부터 혼자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무너진 베를린장벽’ 엄마는 몰라

    ‘무너진 베를린장벽’ 엄마는 몰라

    ●굿바이 레닌(KBS2 10일 낮 12시30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며칠 전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열성 공산당원인 어머니 크리스티아네(카트린 사스)는 아들 알렉산더(다니엘 브뢸저)가 장벽을 넘어갈 자유를 달라며 시위하다 경찰에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심장마비를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진다. 8개월 뒤 깨어났을 때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독일은 통일됐으며 이념보다는 자본의 논리가 탄탄하게 자리잡았다. 공산당이 통제하던 식품점은 대형 슈퍼로 둔갑했다. 어머니가 깨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어머니가 조금만 흥분해도 생명이 위독할 것이라는 의사의 경고를 들은 알렉산더는 기상천외의 거짓말을 꾸미기 시작한다.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를 과거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꾸며 놓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엄마가 찾는 구 동독 시절 오이피클 병을 구하고, 급기야는 엄마를 위해 동독의 발전과 서방의 붕괴를 담은 TV 뉴스까지 친구와 함께 제작하기에 이른다. 알렉스가 만든 그럴듯한 ‘거짓 세상’은 과거 동독이 꿈꾸던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이다. 영화는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풍경에 의문을 던지는 동시에, 급격한 역사적 변화가 개인의 미시적 삶에 미치는 균열들을 유쾌한 방식으로 포착해낸다. 이념을 초월한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진한 사랑도 감동을 낳는다. 웃다가도 가슴을 찡하게 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다가도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작품. 유럽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했고, 독일에서는 당시 역대 자국영화 사상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서독 출신의 볼프강 베커 감독의 2003년 작품.118분.
  • 中 ‘자오쯔양 사망설’ 부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자오쯔양(趙紫陽·86)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사망설’이 신년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홍콩의 동방일보(東方日報)와 태양보(太陽報) 등 중화권 언론들은 11일 “자오 전 총서기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호흡기 쇠약,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했다.”고 전격 보도했다. 지난 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실각한 자오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정치에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타이완 중앙통신과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뉴스는 “자오 전 총서기는 아직 사망하지 않았으며 병세가 위독한 상태일 뿐”이라고 사망설을 일축했다. 설왕설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망설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은 자오의 딸인 왕옌난(王雁南·중국은 어머니 성을 따르도록 허용) 가디언경매회사 사장이다. 홍콩의 인권·민주화운동소식센터의 프랭크 루(盧四淸) 이사장은 “왕씨가 ‘아버지는 오래된 신병 때문에 한달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왔다. 특별히 위중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쿵취안(孔泉)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자오 전 총서기는 병을 앓았으나 세밀한 치료를 받고 지금은 매우 안정된 상태”라며 사망설은 물론 위독설도 부인했다. 중국 소식통들은 자오쯔양 사망설이 수차례나 급속하게 퍼진 배경을 놓고 “중국 정부가 실제 자오 전 총서기가 사망했을 경우 발생할 소요 등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소문 확산을 방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3년 4월 일본 교토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자오쯔양 사망설을 보도했으나 모두 오보로 확인됐다. 자오쯔양 사망설이 꼬리를 무는 것은 ‘톈안먼 사태’가 함축하고 있는 폭발력 때문이다. 허난(河南)성 화셴(滑縣) 출신의 자오는 89년 6·4 사태 당시 무력진압을 지시했던 덩샤오핑(鄧小平) 최고지도자에 맞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다가 ‘당을 분열시켰다.’는 이유로 축출됐다. 광범위한 부정부패와 빈부격차 등 사회불안 요소가 만연된 상황에서 자오는 민주화의 기수로서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자칫 저우언라이(周恩來)나 후야오방(胡耀邦)의 사망이 몰고왔던 중국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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