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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마에 쓰러진 ‘고려인 3세’에 온정의 손길

    경남 김해 원룸 화재로 자녀가 숨지거나 위독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3세 부부 가족을 위한 성금 모금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24일 화재로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명(12세, 13세)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치료비 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재단은 추가 지원을 위해 시민모금 활동도 진행한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에서도 경남이주민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우즈베키스탄교민회, 김해이주민의집 등과 공동으로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인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유가족이 자녀를 잃은 슬픔에다 위독한 자녀 치료비 감당도 막막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운 사정을 전했다. 특히 중상 어린이 가운데 1명은 지난 8월 입국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도 원룸 화재 피해자 지원 대책 회의를 갖고 긴급구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사망한 어린이 2명에 대한 장례비를 지역 교회가 지원함에 따라 시는 추모공원 화장비용과 장례절차 등을 지원했다. 부상한 어린이 치료 상황을 지켜본 뒤 진료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화재로 집이 불타 거주할 곳이 없어진 피해자들을 위해 지역 경로당에 임시로 주거를 마련하고 긴급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시는 시민단체와 성금 모금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주거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김해시 서상동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 집안에 있던 3남매와 이종사촌 등 어린이 4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우즈베키스탄 부부와 이모 등 어른들은 장을 보러 잠깐 외출하는 등 집에 없었다. 이들 가족은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취업방문비자로 입국해 김해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화마에 스러진 고려인 아이들 가족돕기 온정의 손길

    경남 김해 원룸 화재로 자녀가 숨지거나 위독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3세 부부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나눔재단은 24일 화재로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명(12세, 13세)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긴급치료비 5000만원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재단은 피해 어린이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치료비 긴급지원 결정을 알리는 공문을 보내 치료가 늦어지지 않도록 당부했다. 생명나눔재단은 치료비 추가 지원을 위해 시민모금 활동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에서도 이들을 돕기 위해 경남이주민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우즈베키스탄교민회, 김해이주민의집 등과 공동으로 성금모금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유가족이 자녀를 잃은 슴픔에다 위독한 자녀 치료비 감당도 막막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안타까운 사정을 전했다. 특히 위독한 어린이 가운데 1명은 지난 8월 입국해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도 원룸화재 피해자 지원 대책 회의를 갖고 긴급구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망한 어린이 2명에 대한 장례비를 지역 교회가 지원함에 따라 시는 추모공원 화장비용과 장례절차 등을 지원했다. 부상한 어린이 치료 상황을 지켜본 뒤 진료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화재로 집이 불 타 거주할 곳이 없어진 피해자들을 위해 지역 경로당에 임시로 주거를 마련하고 긴급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시는 시민단체와 성금모금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주거대책도 마련할방침이다. 또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피해 가족 심리상담과 정신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어린이 학교와 도교육청도 성금 모금 등 피해 가족 돕기에 나섰다. 지난 20일 김해시 서상동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 집안에 있던 삼남매와 이종사촌 등 어린이 4명 가운데 막내(4)와 맏딸(14) 등 2명이 숨지고 둘째와 이종사촌 등 2명은 위독한 상태다. 화재 당시 우즈베키스탄 부부와 이모 등 어른들은 장을 보러 잠깐 외출해 집에 없었다. 이들 가족은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취업방문비자로 입국해 김해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의사 30명, 3만 번 릴레이 심폐소생술로 8세 소년 살려내다

    의사 30명, 3만 번 릴레이 심폐소생술로 8세 소년 살려내다

    의사 30명이 5시간 동안 3만 번의 릴레이 심폐소생술로 죽음을 목전에 두었던 8살 소년을 살리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중국 신민만보(新民晚报)는 최근 상하이 푸단대학 부속 소아과에서 퇴원을 앞둔 소년의 생환기를 전했다. 지난달 21일 루궈핑(陆国平) 푸단대학 부속 소아과 중증의학과 주임은 창저우시(常州市) 소아과 중환자실로부터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았다. 8살 남자아이가 급성 전격성 심근염으로 생명이 위독해 에크모(ECMO)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이었다. 에크모는 멈춘 심장과 폐가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산소를 기계적으로 공급하면서 생명을 유지하는 장치다. 인공호흡, 심폐소생술로도 소생 가능성이 없을 때 마지막으로 시도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심폐소생술 최소 60분 안에 에크모를 시행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상하이의 에크모 장치를 창저우 병원까지 옮기는 데 최소 3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장비 조작과 운반까지 하려면 최소 5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의사들은 “비록 희망은 희박하지만,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자”고 결의를 다졌다. 상하이에서 에크모 장치가 운반되는 5시간 동안 창저우 소아과 병동에서는 30명의 의료진이 교대로 흉부 심장 압박을 했다. 에크모 장치가 5시간 만에 도착했지만, 장시간 응급조치로 아이의 목 부위 조직이 부어올라 혈관 분리가 어려웠다. 심폐소생술 중 아이의 몸이 사정없이 흔들리는 가운데 극도로 정교한 혈관 수술을 마친 뒤 심폐 소생술을 멈추고 에크모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에크모 장치를 단 아이를 상하이 푸단대학 병원으로 이송하는 차례였다. 이동하는 3시간 동안 흔들리는 구급차의 좁은 공간에서 에크모의 혈류 속도를 유지해야 했다. 의료진은 한시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보살폈다. 드디어 자정이 다된 시각 상하이 푸단대학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이어갔다. 담당 의사는 44시간 동안 한숨도 눈을 붙이지 못한 채 아이를 돌보았다. 의료진들의 지극 정성이 통했는지, 아이의 몸은 8일 만에 서서히 회복했다. 심장도 뛰고, 혈압도 정상이고, 심폐 기능과 뇌 기능이 차츰 호전됐다. 푸단대 담당 의사는 “창저우 소아병동 의사들이 멈추지 않고 장시간 심장 마사지를 한 것이 아이를 살렸다”면서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구조 과정이었다”고 감탄했다. 아이의 부모는 “죽음을 목전에 두었던 아들이 20여 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감개무량하다”고 전했다. 사진=신민만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불이야” 못 알아듣고… 화마에 스러진 고려인 아이들

    어른들 장보러 나간 사이 속수무책 참변 필로티 구조·드라이비트 공법 화 키운 듯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일하러 온 고려인 3세 어린 자녀 4명이 불의의 화재로 2명이 숨지고 나머지 2명도 상태가 위독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김해중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45분쯤 서상동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린이 3남매 가운데 막내(4)와 맏딸(14) 등 2명이 숨지고 둘째(12)와 이종사촌(13) 등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는 20여분 만에 불을 끄고 2층 한방에서 함께 있던 어린이 4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연기를 많이 들이마신 막내는 이송 도중 숨졌다. 나머지 3명도 구조 당시 연기를 많이 마셔 위독한 상태였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맏딸도 이날 오후 숨졌다. 불이난 건물 2층 방 2칸짜리 집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고려인 3세 이주민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5명과 3남매의 이모와 이종사촌 등 7명이 함께 살고 있었다. 불이 나기 전 어른 3명은 장을 보러 나가 집을 잠깐 비운 상태여서 불이 날 당시 원룸에는 아이들 4명만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고려인 3세 부부는 2016년 7월 말 취업방문비자로 입국한 합법 체류자로 김해시 주촌면과 진영읍 등의 중소기업에서 일했다. 올해 8월에는 이모와 조카가 입국해 함께 살아왔다.아이들은 한국말이 능숙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화재 당시 아이끼리만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거나 ‘불이야’라는 한국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대피하지 못하는 바람에 피해가 컸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의 원룸건물 1층 주차장 쪽에서 불이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10명의 사상자를 낸 원룸건물은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 구조에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져 짧은 시간에 불이 급속하게 번지며 큰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해 원룸 화재로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1명 숨지고 남매·사촌 등 어린이 3명도 위독

    김해 원룸 화재로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1명 숨지고 남매·사촌 등 어린이 3명도 위독

    경남 김해시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린이 3남매 가운데 1명이 숨지고 이들과 이종사촌 등 어린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1일 김해중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45분쯤 경남 김해시 서상동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났다.불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대가 20여분 만에 껐다. 소방대는 2층에 있는 한 방에서 A(4)군 등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4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A군은 이송 도중 숨졌다. A군과 오누이 사이인 12살·14살 어린이 2명과 A군 이종사촌 13살 어린이 등 3명은 연기를 많이 마시는 등 모두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A군 집에는 어른이 없었고 한국말이 서툰 어린이들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 이모가 화재 당일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가 화재 발생 1시간 전쯤 장을 보기 위해 집을 잠시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건물내 다른 집 주민들은 모두 대피한 점 등으로 미뤄볼때 우즈벡 국적 어린이들이 자기들끼리 있다가 불이나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거나 ‘불이야’하는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해 대피하지 못하는 바람에 피해가 컸을 가능성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방에 있던 주민 6명도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7대도 불에 타는 등 1억 8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건물주를 상대로 의무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필로티 구조의 원룸 1층 주차장에 있던 1t 화물차에서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러 “테러에 의한 공격”

    크림반도 대학서 폭발…러 “테러에 의한 공격”

    총격도 목격… 18명 사망·40여명 부상 용의자는 22살 재학생… 범행 후 자살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동부 항구도시 케르치의 한 기술대학에서 17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로 현재까지 18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크렘린은 “테러에 의한 공격”으로 규정했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와 로이터·타스통신 등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흑해 연안의 케르치기술대학에서 한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기술대학 구내식당에서 금속 파편들로 채워진 정체불명의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대(對)테러·폭동 진압이 임무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근위대도 곧바로 테러 사실을 확인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총격도 있었다고 전했다. 크림공화국 측은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고 전하면서도 위독한 상태의 부상자들이 적지 않아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러시아 정부는 해당 대학에 재학 중인 22세 학생을 테러 용의자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도서관 2층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테러 동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는 2014년 3월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에 병합됐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반환 요구에 대해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면서 크림반도를 화약고로 만들었다. 서방 국가들도 우크라이나의 편을 들며 대러시아 경제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생후 2주 신생아 성폭행한 20대 男…피해 아기는 생명 위독

    생후 2주 신생아 성폭행한 20대 男…피해 아기는 생명 위독

    영국의 20대 남성이 생후 2주 된 신생아를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됐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한 25세 남성은 북아일랜드 애널롱 지역에서 생후 2주 된 신생아를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신생아는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기가 머물고 있는 로열벨파스트병원 측은 “현재 소아과 전문가들이 아기를 치료하고 있다.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아기의 신원 보호를 위해 범인의 개인 상세 정보 및 범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범행 당시 피해 아기의 부모가 어디에 있었는지, 범인이 피해 아기를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범인의 신상을 유추할 만한 정보와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소아 성폭행 및 중상해죄로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현재 경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맥하베리 수용소에 갇혀 있다. 이 수용소는 1급 강력범들을 주로 수용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수용소에서도 테러리스트와 살인자 등과 함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으로 분류돼 특별 감시를 받고 있다. 수용소 측은 그의 범행이 매우 흉악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재소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할 소지가 있어 독방에 가두고 24시간 경계를 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남성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드라마 ‘흉부외과’, ‘내뒤에 테리우스’와 간발의 차로 시청률 1위

    드라마 ‘흉부외과’, ‘내뒤에 테리우스’와 간발의 차로 시청률 1위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의 배우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가 맹활약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흉부외과’ 측이 자신감을 보였다. 27일 밤 첫방송된 드라마 ‘흉부외과’는 극중 태산병원 원장 윤현일(정보석)이 대선주자의 심장이식수술을 알리면서 시작되었다. 이에 집도의로 선정된 최석한(엄기준)은 수술을 시작하려는 찰나 미리 추출된 심장을 가지고 오던 박태수(고수)가 수술장에 나타나지 않자 분노하기에 이른 것. 시간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태수는 소아환자의 집도의였던 황진철(조재윤)의 의료사고를 폭로하는 바람에 이후 아무 수술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어머니 정애(이덕희)가 복부 대동맥류 파열임박이라는 위독한 상황이 되었지만, 태수는 진철을 포함한 의사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병원을 수소문하기도 했다. 이후 가까스로 태산병원의 석한과 통화가 된 그는 동료의사인 남우진(이재원)과 함께 앰뷸런스에 정애를 태워가다가 석한의 의도에 따라 메스로 배를 가르기도 했다. 이후 병원사정으로 수술을 못할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태수는 석한과 힘을 합쳐 어머니 수술에 성공했다. 그러다 5개월 뒤 태수는 흉부외과 전공의 시험 수석자격으로 태산병원에 입성했고, 석한으로부터 같은 지방의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힘을 냈다. 다시 시간은 4년 뒤로 흐르고, 태수는 구동준(최대훈)이 실수한 환자를 밤새 응급 치료하는 가하면 동준의 아버지인 구희동(안내상)이 가망이 없다며 내보내려했던 환자를 석한의 도움을 받아 수술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비행기를 타고오던 윤수연(서지혜)은 가슴에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발견하고는 응급조치하고, 이후 가까운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려다 마침 그 병원에 아르바이트왔던 태수와 마주쳤다. 이때 둘은 환자를 살리려는 와중에 서로 팽팽하게 대립하고, 순간 피가 나오며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자 수술을 주도하던 수연은 당황했다. 이에 태수는 본드를 찾는데, 이를 반대하던 수연은 고민 끝에 순간접착제를 찾아서는 나타났던 것이다. ‘흉부외과’는 이 같은 스토리가 숨가쁘게 펼쳐지며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하동일)으로 시청률 1회 6.9%, 2회 7.5%, 3회 6.2%, 4회 6.5%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8.6%까지 치솟았다. 한 관계자는 “‘흉부외과’가 약속한대로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를 중심으로 사람을 살리는 흉부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단숨에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랐다”며 “앞으로 더욱 본격적이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 소지섭, 정인선 주연 MBC ‘내 뒤에 테리우스’는 1회 6.3%, 2회 7.6%, 3회 6.1, 4회 6.1%를 기록하며 ‘흉부외과’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누가 날 죽이려고 해” 20층 옥상서 난동 피우다 추락한 40대 남성 중태

    “누가 날 죽이려고 해” 20층 옥상서 난동 피우다 추락한 40대 남성 중태

    26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20층 높이 주상복합단지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구조물에서 소란을 피우던 남성이 옥상 바닥으로 추락하며 중태에 빠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46)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이 건물 옥상의 안테나가 설치된 5m 높이 공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기물을 부수고 벽돌을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그는 “누군가 날 죽이려 한다”고 소리를 지르고, 건물 아래를 오가는 버스와 자동차 등을 가리키며 “날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에게도 몽둥이 등을 휘두르면서 다가오지 못하도록 위협했다. 그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설득 끝에 약 7시간 만인 오후 2시 6분쯤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사다리를 잡고 있던 손을 갑자기 놓는 바람에 옥상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는 옥상 바닥에 미리 설치해 둔 에어매트 옆으로 떨어져 머리, 다리 등을 크게 다쳤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난동을 부리는 동안 옥상에 올라간 이유나 별다른 요구사항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 등 주변 인물을 상대로 A씨가 옥상에 올라가 소란을 피운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서인, 징역형 구형에 “미안하지만 난 무죄”

    윤서인, 징역형 구형에 “미안하지만 난 무죄”

    경찰의 물대포 진압으로 투병하다 숨진 백남기 농민의 유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웹툰작가 윤서인씨와 김세의 전 MBC기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씨는 재판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내 만화는 진실이다. 선고에서 무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기자는 페이스북에 구형 기사를 링크했을 뿐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 심리로 열린 윤씨와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이들은 2016년 10월 백씨가 위독한 상황인데도 그 딸이 해외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그림과 글을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자유경제원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하던 한컷만화 ‘자유원샷’ 111화에서 “아버지는 중환자실 침대에, 나는 휴양지 리조트 썬베드에”라는 내용을 다뤘다. 윤씨는 최후 진술에서 “(유족들을) 개인적으로 모르고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며 “시사만화가로서 그 정도 만평은 할 수 있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의 기본적 권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도 구형에 앞선 피고인 신문에서 “(SNS에 올린 글은) 일종의 감상, 감정이었다”며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적시하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6일 두 사람의 선고 공판을 연다.윤씨는 재판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재판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씨는 “내 만화는 재판 과정에서 오히려 100% 진실임이 밝혀졌다. 재판을 하면 할수록 너무 진실이어서 나도 깜짝 놀랐다”며 “부랴부랴 내 혐의 내용에서 허위사실 부분이 삭제되고 사실 적시에 관한 명예훼손으로 바뀌어 있는데 이걸로 나한테 감옥에 가라니…”라고 적었다. 윤씨는 “미안하지만 난 선고에서 무죄가 될 것을 확신한다. 난 잘못되지 않았다”며 “아무리 미친 세상이라도 이걸로 만화가를 감옥에 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간병에 내 마음도 병들어… 지친 나부터 안아 주세요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간병에 내 마음도 병들어… 지친 나부터 안아 주세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시아버지가 계신 병원으로 갔어요. 아버님이 위독하시다고요. 그때부터 12년 간병 생활이 시작됐어요. 집안일 하랴, 간병하랴 힘들고 정신없는데 시어머니가 ‘너는 노는 사람 아니냐’ 이러더라고요. 그 말이 그렇게 아프고 억울할 수가 없었어요.” “친정 오빠가 엄마 모시고 하루만 병원에 다녀와 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거절했어요. 그날 다른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못 했어요. 나중에 ‘내가 얼마나 힘든지 좀 알아 줬으면 했다’는 오빠 말을 듣고는 미안함과 죄책감이 밀려 오더라고요.”PTC ●가족간병인 자기돌봄 지난달 4일 서울 종로구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 ‘가족간병인을 위한 강력한 자기돌봄 프로그램’ PTC(Powerful Tools for Caregivers) 5주차 강의에서 참가자들은 간병 과정에서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을 쏟아냈다. 이성희 클래스 리더 겸 마스터 트레이너가 “우리가 간병 중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요?” 질문을 던지자 참가자들은 ‘나(자신)’ ‘돈’ ‘일’ ‘관계’ ‘시간’ ‘웃음’ ‘여유’ ‘기대감’ ‘희망’ ‘성격’ ‘목적’ 등을 잃어버렸다고 답했다. 가족간병인들은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환자를 직접 돌보니 못하거나 환자에게 잘해 주지 못한 데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다. 서울신문은 두 달간 가족간병인을 위한 PTC 프로그램과 치매 환자 가족들을 위한 자조모임(환자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도움을 주고받으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임)에 직접 참석해 가족간병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병 현장에서 가족들이 느끼는 크고 작은 애로 사항을 구체적으로 듣고, 가족들의 간병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PTC 프로그램에는 당뇨, 치매, 암, 뇌경색, 노환 등으로 가족을 돌보고 있거나 과거에 돌본 경험이 있는 가족간병인 17명이 참가했다. 그동안에는 주로 환자에게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PTC는 환자를 돌보는 가족간병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상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PTC에서는 매주 자기 자신을 위한 실행계획을 세우고 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자들은 거창한 계획이나 숙제처럼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예쁜 잔에 차 마시기, 걷기, 명상, 책 읽기, 영화 보기 등 온전히 간병인 자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연습을 한다. 또 자신의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해소하는 법, 환자나 가족 간의 대화법, 간병인으로서 자신의 장점 찾기, 가족회의 등에 대해 배우고 토론한다. 당뇨와 고혈압,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간병 중인 장연숙(47)씨는 “점점 아이가 돼 가는 어머니를 보면서 지치기도 하고, 약을 줄이거나 병원에 갈 때, 또는 뭔가를 결정할 때마다 형제간의 갈등도 심해지곤 했다”면서 “그럴 때 PTC에 참가해 환자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간병 상황에서 적절한 대화법을 배우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나를 다시 일으켜 줄 여러 가지 팁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자조 ●치매가족 자기돌봄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모시는 이경숙(61)씨는 자조모임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했다. 이씨의 시어머니는 1년 전부터 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찾아온 우울증이 극심해졌다. “죽고 싶다”는 말과 함께 눈물로 하루를 지새우기 일쑤였다. 식사까지 거부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횟수도 늘어 갔다. 우울증은 35년째 시어머니를 모신 이씨에게도 전염됐다. 이씨는 “당분간 시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라는 의사 조언에 따라 어머니를 데이케어센터에 보내기 시작했다”면서 “저 역시 8개월 전부터 자조모임에 참석하면서 우울증도 벗어나고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치매협회에서 운영하는 서울 성북미르사랑데이케어센터 자조모임에선 간병을 담당하는 환자 가족들이 서로 교류하며 꽃꽂이를 통한 심리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차마 남들에게는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고 서로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치유로 나아간다. 한 보호자는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남편 몰래 정신과 약을 복용한 지 3개월이 됐다”고 털어놨다.눈물 ●남성 간병인들도 위로받아 또 다른 보호자는 “치매에 걸린 남편이 얼마 전부터 자신과 자식들을 알아보지 못하기 시작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자조모임에서 유일한 남성 참가자인 장기탁(82)씨는 “여기서 다른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위안이 많이 된다. 간병의 어려움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남성분들도 이런 모임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간병인의 마음이 편해지니 환자의 상태도 호전됐다고 입을 모았다. 8년째 치매 남편을 돌보는 이경자(74)씨도 “예전에는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반항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런 행동이 현저히 줄어 안정감이 있다”면서 “2년간 이 모임에 참여하며 내가 안정을 찾고 행복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완순(57) 치매길벗잡이 강사는 “다른 환자들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치매 노인의 경우 보호자가 어떻게 옆에서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증상을 늦출 수 있다. 그만큼 보호자들의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자조모임 등 환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탐사기획부 유영규 부장, 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기자
  • 3년 만에 또 메르스 공포…2주가 최대 고비

    3년 만에 또 메르스 공포…2주가 최대 고비

    쿠웨이트 출장 다녀온 60대 확진 판정 정부 위기경보 수준 관심→주의 격상 李총리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 낫다” 밀접접촉 22명 격리… 440명 1대1 감시 2015년 우리 사회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 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3년 만에 다시 발병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메르스 확진자 A(61)씨와 가까운 곳에 있었던 ‘밀접 접촉자’ 22명을 격리하는 등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메르스 잠복기가 2~14일이어서 지역사회의 확산 여부는 2주 내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단계로 격상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5년의 교훈으로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3주간 출장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A씨가 지난 8일 오후 4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설치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항공기 승객(앞뒤 좌석 3열) 10명과 승무원(3명), 공항 근무자(3명), 의료진(4명), 택시 기사, 가족 등 22명은 시설이나 자택에 격리 조치됐다. 밀접 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가족 등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환자의 객담이나 분비물 등에 접촉한 사람을 의미한다. 최대 잠복기인 2주 동안 안내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는 등 ‘수동 감시’를 받던 항공기 승객 등 일상 접촉자(440명)는 10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능동 감시’를 받을 예정이다. 능동 감시란 해당 지자체에서 담당 공무원을 1대1로 배치해 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것을 말한다. 질본은 확진자의 공항 내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어 일상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 지역’으로 지정해 관리에 들어간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쿠웨이트에서 A씨와 접촉한 교민 등에 대한 조치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여기는 중국] 말벌 유충 먹으려다 50차례 쏘인 남성 사망

    [여기는 중국] 말벌 유충 먹으려다 50차례 쏘인 남성 사망

    몸에 좋은 것을 찾아 먹으려다 결국 귀중한 목숨을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중국 매체 첸장완바오(钱江晚报)는 말벌 집에 있는 유충을 채취하려고 나선 두 남성이 말벌들에게 쏘여 한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각각 52세와 30세인 두 사람은 퇴근 후, 저장성 항저우 외곽에 있는 산으로 출발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그들은 가장 많이 성장한 유충들을 꺼내기 위해 막대기로 벌집 내부를 치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말벌 집을 때리는 동안 이들은 긴 바지와 모자를 착용하고 보호조치를 했는데도 말벌에 50차례 이상 쏘였다. 처음에는 말벌에 쏘인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더 큰 말벌 무리의 습격을 받은 후에야 그 곳을 떠났다. 다음날 아침 몸이 편치 않은 것을 느낀 두 사람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30세 남성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이후 복합장기부전(multiple organ failure)으로 사망했다. 1일 아침, 병원 의료진은 “성이 ‘시’로 밝혀진 52세 남성이 위급한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로 이송됐는데 시씨도 장기 부전 증세를 보였다”며 “다행히 이틀 후 그의 건강 상태가 안정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병원 피부과 원장 왕 샤오용은 “말벌 침에 쏘여 독소가 축적되면 몸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독소는 신경 손상을 비롯해 혈액순환과 장기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지어 일부는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말벌 유충을 사냥하거나 말벌에 가까이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나 매년 여름 말벌에 심각하게 쏘인 사람들을 여러 번 치료했다”면서 “말벌 유충에 든 단백질 성분이 높다고 해서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먼저 가공 처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위험성에도 여전히 중국 본토와 대만 일부 지역에서는 벌 유충이 음식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벌침을 이용한 치료가 인기 침술 요법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사진=123r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열심히 독립운동했던 유일한 왕손… 아버지 의친왕은 재평가돼야 한다

    [색다른 인터뷰] 열심히 독립운동했던 유일한 왕손… 아버지 의친왕은 재평가돼야 한다

    “어머니인 의친왕비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왕조의 마지막은 늘 비극으로 끝났다. 대한제국 왕실의 비운은 당연히 겪어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살아라’라고 말씀하신 게 아흔이 다 돼서야 받아들여져요. 아버지 의친왕의 잘잘못을 역사가 정확하게 평가했으면 합니다. 그게 제 마지막 바람이에요.” 조선 왕조의 ‘마지막 왕녀’ 이해경(88) 여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이 여사는 지금 한반도의 상황이 조선왕조 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어떤 연유에서 이 같은 생각을 떠올릴까 궁금했다. 이 여사는 고종 황제의 친손녀다. 아버지 의친왕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이다. 순종 다음 서열이었으나 일제의 견제 등으로 동생인 영친왕에게 황태자 자리를 빼앗겼다. 동생인 영친왕이 철저하게 일본식 교육을 받은 것과 달리 의친왕은 독립운동에 적극적이었다. 독립운동가와의 접촉이 잦았으며, 1919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탈출하려고 기도했다가 만주에서 일제에 발각돼 송환되기도 했다. 의친왕은 일제로부터 도일을 강요받았지만 거부하며 항일정신을 사수한 왕족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8·15 독립 이후 이승만 정부가 망국(亡國)의 책임을 물으며 사회적 지탄의 대상으로 만들었다.이 여사는 “일본과 청나라, 러시아 등 세계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국가의 미래를 바로 세우려 했던 고종 황제나 의친왕과 비슷한 고민을 문재인 대통령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생각한 대로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결과’는 ‘운명’이고 우리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친왕의 13남 9녀 중 다섯째 딸이다. 세 살 때 생모와의 이별, 서울 종로구 관훈동의 사동궁(의친왕부·義親王府) 생활, 그리고 8·15 광복, 이어진 6·25 전쟁, 1956년 가혹한 현실을 피하고자 선택했던 도미(渡美) 등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인생 여정을 보냈다. 특히 그는 순탄치 않은 노년을 보낸 아버지 의친왕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듯했다. 이 여사는 “아버지가 매일 술에 빠져서 살았다는 일제에 의한 역사적 오류가 아직도 그대로”라면서 “항일정신이 강했던 아버지는 일제의 핍박과 삼엄한 감시가 본격화되면서 매일 술집에 다니는 척해야 했다. 그래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의친왕이 1905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이토 히로부미가 대통(大統) 계승을 권유했지만 한마디로 거절했고, 1919년 중국 상해(상하이) 임시정부로 탈출을 시도하는 등 독립운동을 열심히 했던 유일한 ‘왕손’”이라면서 “의친왕의 열정과 행동은 반드시 재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떠난 지 62년, 26살의 꿈도 많고 한도 많았던 앳된 여인에서 이제 미수(米壽)를 넘긴 ‘호호 할머니’로 변한 조선의 마지막 왕녀인 그와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일제 치하에서 의친왕에 대한 기억은. -아버지는 한 달에 한두 번씩 사동궁을 찾았다. 그때마다 노래와 춤으로 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린 기억이 있다. 특히 길러주신 의친왕비(이하 지밀 어머니)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궁 밖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의 대외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듣지 못했다. 어린아이가 말을 옮길 수 있어서 조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시 역사 문헌 등을 보면 퍼즐처럼 맞춰지는 일들이 있다. 어렸을 때 갑자기 일본 경찰들이 집 주변에 늘었다든지, 해방 직후 김구 선생과 김규식 선생이 사동궁을 찾았던 일 등이 기억난다. →그렇다면 의친왕의 독립운동 행적은 어떻게 아는가. -미 컬럼비아대학 한국학과 사서로 27년간 일하면서 많은 한국 역사책과 자료를 접했다. 거기서 아버지의 흔적을 많이 찾았다. 또 유학 오신 한국 학자들이 나에게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와 자료가 있는 미 도서관 등을 알려줬다. 미국에서 한국의 근대사를 공부했다. →여자로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있었을 텐데. -맞다. 어렸을 때는 상당히 컸던 것 같다. 그런데 당시 역사 자료 등을 읽으면서 아버지의 심정과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 어쩌면 미국 생활이 아버지와 나를 연결해 준 것 같다.→누구나 인생에 굴곡이 있겠지만 특히 더 했던 것 같다. -한때는 드라마처럼 ‘궁’에서 호강하며 살았다. 어렸을 때 시녀들이 ‘공주마마’라고 부르며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 줬다. 하지만 8·15 독립 이후에 ‘왕족’이 ‘망국의 원흉’으로 인식되면서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친북 인사로 몰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미국에 온 지 62년이 지났다. 한국을 몇 번 찾지 않았다고 알려졌는데. -맞다. 사실 떠나면서 다시는 한국 땅을 밟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당시 왕족이라는 굴레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 사회에 대한 반감 등 때문에 한국에서 도망치듯 미국으로 건너왔다. 정말 안 가려다 생모가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19년 만인 1975년 한국을 다시 찾았다. →1950년 중반에 미국 유학은 흔치 않은 일이다. 왕족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당시 망국(亡國)의 책임을 물어 왕족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었다.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와 지밀 어머니 등 가족들이 먹을 쌀이 떨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지밀 어머니가 나의 혼수품으로 주신 비단을 팔아서 연명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미8군의 도서관에서 일할 때 친하게 지냈던 데이비드 스트릿맨이라는 군인의 아버지가 도와줘서 미 유학이 가능했다. →미국 생활은 어땠나. -비행기 값을 마련하고자 지밀 어머니가 사 주신 야마하 피아노를 팔았다. 비행기 표를 사고 남은 돈 80달러를 가지고 무작정 미국으로 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무모했던 것 같다. 다행히 텍사스의 메리 하딘 베일러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모두가 반대했던 미국행이라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 한국과 연락도 끊었다. 사실 도움을 요청할 곳도, 도와줄 사람도 마땅히 없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말과 방학에는 식당과 백화점, 보육원 등 가리지 않고 일했다. 먹고살기 어려웠다. 그래도 마음은 편했다. 아무도 내가 조선의 왕녀인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어도 누가 쳐다보지 않았다. →의친왕비가 자신의 호적에 이 여사만 올리는 등 총애를 받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생모, 낳아 주신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나. -3살 때 헤어진 생모를 10년 후인 13살 때 화신상회(현 종로 제일은행 본점 자리)에서 만났다. 그 이후로 또 거의 본 적이 없다가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잠시 같이 지냈다. 생모는 박금덕 여사다. 그는 당시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정도로 정·재계의 마당발로 소문난 여성이었다. 의친왕이 한눈에 반할 정도의 미모에 당찼던 것 같다. 내가 궁 생활을 힘들어 했던 것이 자유분방하고 당찬 생모의 성격을 닮아서인 듯하다. →일부에서 ‘공주’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하는데. -그건 분명히 잘못이다.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국호가 바뀌면서 고종 임금님이 황제가 되고, 왕자인 아버지와 그의 형제들이 의친왕, 영친왕 등으로 봉작됐다. 그러니까 나는 왕자의 딸이지, 왕의 딸이 아니다. 그래서 나에게 ‘마지막 공주’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다. 하지만 내 밑으로 여동생들은 궁 생활을 하지 않았고, 위로 언니들은 돌아가셨다. 그래서 ‘마지막 왕녀’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인연을 못 만나서 그런 것 같다. 물론 결혼할까 고민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었다. 망설이다 기회를 놓쳤다. 복잡했던 우리 가정사를 보면서 행복한 가정을 꿈꿨는데, 막상 선택의 순간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내가 힘이 미약하고 나서는 것을 싫어해 숨어 있었지만, 일제에 의해 왜곡·날조된 우리의 역사를 되찾는 일에 대한민국이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 나도 미력이나마 돕고 싶다. 글 사진 뉴욕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이해경 여사는 누구 -1930년 고종황제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 다섯 번째 딸로 출생. -1933년 생모인 박순덕씨 곁을 떠나 ‘궁’으로 거처 옮김. -1946년 경기여고 졸업 -1950년 이화여대 음악과 졸업 -1953년 미8군 사령부 도서관 사서 근무 -1956년 미국으로 유학 -1959년 미국 텍사스 메리 하딘 베일러대 졸업(성악 전공) -1969년 컬럼비아대 동양학도서관 한국학 사서 취직 -1996년 컬럼비아대 동양학도서관 한국학과장 정년퇴직 -현재 뉴욕의 컬럼비아대 근처 작은 아파트에서 독신으로 살고 있음.
  • 부천 고시원서 소음 갈등 흉기로 2명 찌른 30대 구속

    고시원에서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같은 층 거주자 2명을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31)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10분쯤 부천시 한 고시원 화장실에서 같은 층 거주자 B(41)씨의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상대로 범행한 뒤 곧바로 같은 층에 사는 C(72·여)씨 방에 찾아가 또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고시원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B씨와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고시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같은 날 오전 10시 45분쯤 5㎞가량 떨어진 한 야산 입구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같은 고시원에 살면서 B씨가 시끄럽다며 자주 항의해 다투는 등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다”며 “C씨도 B씨와 함께 평소 험담을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A씨 등 3명은 이 고시원에서 방을 하나씩 빌려 각자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추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고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B씨는 중환자실에 있지만 위독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리스펙트’ 등 명곡 남기고 작별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 별세…‘리스펙트’ 등 명곡 남기고 작별

    전설적인 ‘솔의 여왕’(Queen of Soul) 어리사 프랭클린이 76세의 나이로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어리사 프랭클린의 홍보 담당자인 괜돌린 퀸은 이날 발표한 ‘가족 성명’을 통해 고인이 이날 오전 9시 50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건강이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사흘 만이다. 고인의 가족은 주치의 판정을 인용해 “사인은 췌장 신경내분비암”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생의 가장 어두운 순간, 가슴 속 고통을 뭐라 표현할지 찾을 길이 없다. 우리 집안의 가장이자 바위 같은 분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리스펙트’(Respect),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I Say a Little Prayer), ‘내추럴 우먼’(Natural Woman). ‘체인 오브 풀스’(Chain of Fools), ‘싱크’(Think) 등 명곡을 남긴 고인은 1942년 3월 25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났다. 6살 때 디트로이트로 이사한 뒤 부모가 이혼해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마할리아 잭슨 등 유명한 기독교 복음성가 가수들이 자주 집에 드나들면서 음악적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14살 때 첫번째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초기에는 주로 가스펠(성가)을 부르다가 솔, 일반 팝으로 영역을 넓혀 갔다. 복음성가 순회 공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프랭클린은 18세 때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솔 가수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면서 ‘전설적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셀 수 없이 많은 무대 경력에 작곡·피아노 실력까지 갖춘 프랭클린은 1987년 여성으로서는 처음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4년에는 존 F.케네디 센터 주관 공연예술 평생 공로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으며, 2005년에는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그래미상 18차례 수상, 빌보드 R&B 차트 1위곡 최다 보유(20곡) 기록 등 전설을 써내려갔다. 이를 통해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톱 10‘ 명단에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68년에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 장례식에서 노래했고, 지미 카터(1977)·빌 클린턴(1993)·버락 오바마(2009)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일부 언론이 2010년 이미 프랭클린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프랭클린은 이를 부인했다. 실제로는 수년 동안 병마와 싸워왔는데도 프랭클린은 마이크를 놓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2월, 여름 콘서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은퇴 계획을 알렸다. 앞으로는 북투어와 엄선한 일부 공연 무대에만 서겠다고 발표한 것. 그러나 이나마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프랭클린은 지난 4월 열린 ’2018 뉴올리언스 재즈 앤드 헤리티지 페스티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직전 의사의 권고를 이유로 불참을 알렸다. 프랭클린은 평생 사생활을 비밀에 부쳤으나, 측근은 그가 음주·흡연·과체중 등에 기인한 건강 문제로 오랜 시간 투병했다고 전했다. 힘겨운 투병 생활로 한때 120kg에 달했던 체중이 최근 39kg으로 급감하는 등 언제든 숨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측근은 전했다. 프랭클린은 2번 결혼하고 2번 이혼했으며, 슬하에 4명의 아들을 두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멕시코 여객기 추락… 103명 전원 ‘기적의 생존’

    멕시코 여객기 추락… 103명 전원 ‘기적의 생존’

    3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 과달루페 빅토리아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수분 만에 추락한 국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 소속 여객기 잔해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승객 103명 중 사망자는 없지만 현재 2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당국은 기상 악화를 사고 원인으로 잠정 지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두랑고 로이터 연합뉴스
  •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퇴진’ 요구했던 설조 스님 40일만에 단식 중단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퇴진’ 요구했던 설조 스님 40일만에 단식 중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퇴진과 종단 개혁을 요구하며 41일 동안 단식했던 설조 스님이 건강악화로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 설조 스님 측 관계자는 “혈당 등 각종 지수가 악화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스민의 뜻과 관계 없이 오늘 오후 응급실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조 스님은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주위에서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국사 주지, 법보신문 사장 등을 지낸 설조 스님은 1994년 종단 개혁 당시 개혁회의 부의장을 지냈다. 스님은 “목숨이 끝이 나거나 종단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며 지난 20일 단식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신항만 도로서 트레일러 3대 충돌 후 화재…“1명 사망”

    부산신항만 도로서 트레일러 3대가 충돌 후 불이나 사상자 3명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31분 부산 강서구 성북동 신항만 다목적터미널 인근 도로에서 “트레일러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사고현장에는 트레일러 3대가 충돌했고,트레일러에서는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가 발생해 일대를 뒤덮었다. 현재 트레일러 운전기사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한명은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화재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2시5분쯤 불을 끝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수남 가정사 고백 “18년 전 아내 가출...최근 미국에서 딸 사망”

    서수남 가정사 고백 “18년 전 아내 가출...최근 미국에서 딸 사망”

    ‘마이웨이’ 가수 서수남이 먼저 세상을 떠난 딸 이야기를 어렵사리 꺼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서수남이 출연했다. 이날 서수남은 절친한 배우 금보라와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18년 전 아내가 가출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시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큰 절망감을 줬다. 삶의 의욕을 송두리째 빼앗아갔다”며 아픈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채권자들이 노래교실에 찾아올 때까지 아내 부채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현금과 집을 날리고 셋방 얻을 돈도 없었다. 채권자에게 무릎 꿇고 1년만 살게 해달라고 빌었다. 그런데 냉정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수남은 “전 재산을 탕진하고 빚 10억 원을 남기고 아내는 잠적했다”며 “(그 이후) 몸이 망가지고 대인 기피 증상이 왔다”고 밝혔다. 아내를 떠나보낸 서수남은 최근 큰딸을 먼저 하늘로 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서수남은 미국에서 살던 딸의 사망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딸이 남편과 별거하던 중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았다. 아프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위독하니 빨리오라’고 하더라. 위출혈이 있다고 해 비행기를 예약하려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병원 규칙대로 시신을 화장해 유골로 보내 달라고 했다. 유골이 화물 비행기로 오더라. 인천공항에 유골함을 받으러 가서 안고 오는데 그때 마음은 정말...부모는 이런 경험을 하면 안 된다. 마음으로 많이 울었다”며 가슴 아파했다. 그의 가슴 아픈 사연에 시청자 역시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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