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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7세 소년, 롤러코스터 타던 중 아래로 추락 사고

    英 7세 소년, 롤러코스터 타던 중 아래로 추락 사고

    7살 소년이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다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노스요크셔에 위치한 라이트워터 밸리 테마파크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전날인 30일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7세 소년이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비명소리와 함께 약 4.6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소년은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한때 위독할 정도의 중상을 입었으나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고현장을 지켜본 한 목격자는 "사고 당시 많은 사람들이 비명소리를 들었다"면서 "롤러코스터에 아이가 매달려있는 것이 보였으며 곧 추락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노스요크셔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테마파크 측은 "소년과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관계 기관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테마파크에서 롤러코스터로 인한 인명 사고는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6월에 20세 청년이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충돌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시민, 모친상에 조의금 받지 않은 이유

    유시민, 모친상에 조의금 받지 않은 이유

    “조의금 받으면 또 갚아야 해서 서로 부담 없이 하자”윤후덕 “조의금 안 받으면 정치행보 아직 헷갈리는 것”문재인 대통령 조화 보내…조문객에게 가족문집 선물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해 다음날 있을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유 이사장은 이날 경기 일산병원에 차려진 모친 서동필씨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어머니가 못 가게 붙잡으신 것 같다”면서 “여기 있으라고 하신 것 같아서 (추도식에 가지 않고) 그냥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은 나중에, 10주기 행사에 못 가니까 어머니 장례가 끝나고 따로 찾아뵈면 된다”면서 “제가 거기(추도식)에서 하기로 했던 역할은 (재단의) 다른 이사님들이 나눠서 하시도록 해서 (권양숙) 여사님하고도 통화해서 양해말씀을 청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유 이사장의 모친이 최근 위독해진 점을 고려, 유 이사장이 추도식에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글을 보내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그는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면서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요”라면서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유 이사장은 조의금과 꽃을 받지 않았다. 유 이사장은 조의금을 받지 않는 것에 대해 “받으면 제가 나중에 또 갚아야 해서, 서로 조문을 마음으로만 부담없이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빈소를 찾은 윤후덕 의원은 “우리 직원하고 올 때 ‘(유 이사장이) 부조금을 받으면 다음 정치행보를 안 하는 것이고, 안 받으면 아직도 헷갈리는 것’이라고 농담을 하고 왔다”며 뼈 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대신 조문객들에게는 고인과 유 이사장 등 6남매가 함께 쓴 ‘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라는 제목의 가족 문집을 나눠줬다. 유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어머니가 2년 반 전에 편찮으시고 나서 언제일진 모르지만 (이런 날이 오면) 조문 오신 분들에게 감사표시로 하나씩 드리면 좋지 않을까 해서 자녀와 손주들이 글을 쓰고 묶고 어머니 구술기록을 받은 것”이라고 가족문집에 대해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여의도 등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날 빈소에는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민주당 원혜영·홍익표·김정호·박경미·윤후덕·윤준호 의원, 김현 미래사무부총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등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문성근씨와 방송인 김제동씨, 김구라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조문했다. 유 이사장과 유시춘 EBS 이사장을 비롯한 유족은 이날 빈소에 식사 대신 간단한 다과와 샌드위치만 준비했다. 유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인의 인연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어머니가) 서울역 분향소에 오셔서 많이 우셨다”면서 “당신 아들을 아껴주는 대통령이라 많이 눈물이 나셨던 듯하다. 저희 어머니는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되신 뒤로는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인은 생전 노 전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서울역 광장의 분향소에서 “내 아들아, 내 아들아”라며 오열하고 “너무 원통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中 술집 철골지붕 붕괴, 85명 사상…수색작업 진행중

    中 술집 철골지붕 붕괴, 85명 사상…수색작업 진행중

    오늘(20일) 새벽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술집 지붕이 붕괴돼 8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광시좡족자치구 구조당국은 이날 광시좡족자치구 서부 바이써시 유장구에 위치한 술집의 철골구조물이 무너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8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13명은 경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7명은 중상이며 1명은 위독한 상태다. 나머지 62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바이써시 당국은 사고 발생 후 공안과 구조대,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을 현장으로 파견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언론은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써시 당국은 수색 작업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두부/유병록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두부/유병록

    두부 /유병록 누군가의 살을 만지는 느낌 따뜻한 살갗 안쪽에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피가 흐르는 것 같다 곧 잠에서 깨어날 것 같다 순간의 촉감으로 사라진 시간을 복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두부는 식어간다 이미 죽음을 여러 번 경험한 것처럼 차분하게 차가워지는 가슴에 얹었던 손으로 이미 견고해진 몸을 붙잡고 흔들던 손으로 두부를 만진다 지금은 없는 시간의 마지막을, 전해지지 않는 온기를 만져 보는 것이다 점점 사이가 멀어진다 피가 식어가고 숨소리가 고요해지는 느낌, 영혼의 머뭇거림에 손을 얹는 느낌 이것은 지독한 감각, 다시 위독의 시간 나는 만지고 있다 사라진 시간의 눈꺼풀을 쓸어내리고 있다 *** 내 사는 가까운 바닷가 마을에 ‘옛날 손두부’ 집이 있다. 맷돌에 갈아 만든 따뜻한 두부에 묵은지(김치)를 내준다. 묵은지 손두부와 낭도 막걸리의 케미는 최고다. 낭도 막걸리 한 병과 묵은지 손두부 한 접시 달게 먹고 모르는 우리, 서로 눈인사를 한다. 시 속의 두부는 쓸쓸하다. 피가 식어 가고 숨소리도 멈췄다. 그 쓸쓸한 두부를 가만히 만진다. 당신은 여기 없지만 함께 두부를 먹던 오월의 시간들 영원하다. 곽재구 시인
  • 태평양전쟁 터지자… 일제는 모든 조선 영화사를 강제 통합했다

    태평양전쟁 터지자… 일제는 모든 조선 영화사를 강제 통합했다

    1940년 전후 조선영화는 일본영화계와 협업하고, 조선총독부 당국과 협상하며 어느 정도 안정적인 제작 궤도에 오른 듯 보였지만 이것은 조선영화인들의 열망이 과도하게 앞선 탓에 그들에게 일종의 착시감을 준 것이었다. 조선영화계는 자본도 기술도 장비도 여전히 빈곤했고, 일제 당국은 더 강하게 군국주의 이데올로기의 반영을 요구하고 있었다. 특히 고려영화협회가 제작하고 최인규가 연출한 ‘수업료’(1940)와 ‘집없는 천사’(1941)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영화는 일본 시장에서의 흥행도, 일제의 영화로 인정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 시기 조선의 민간 영화사들은 당국의 국책영화 시스템 속으로 급속히 재편되어 갔다.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의 발발은 이를 더욱 가속시켰고, 1942년 5월 사단법인 조선영화배급사와 9월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가 설립되며 조선영화는 본격적인 전시체제 국면으로 진입했다. 특히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는 일제가 조선의 모든 민간 영화사들을 강제로 통합해 만든 제작사였다. 이는 1944년 4월 조선영화배급사로 통합되어 사단법인 조선영화사가 되었고, 최인규는 이곳에서 국책선전영화 ‘태양의 아이들’(1944)과 ‘사랑과 맹세’(1945)를 연출하며 해방 직전까지 필모그래피를 이어갔다. 일제 말기를 대표하는 최인규의 영화들을 통해 ‘조선영화’의 본질을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이다.●‘향린원 설립’ 방수원 목사 실화 ‘집없는 천사’ ‘집없는 천사’는 ‘수업료’에 이은 최인규의 세 번째 작품이자 고려영화협회의 세 번째 작품이다. 사실 고려영화협회(이하 ‘고영’)는 제작부터 배급까지 사업 범위로 삼았던 고려영화사의 산하 프로덕션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였던 이창용은 1930년대 후반 일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교섭하며 조선영화의 생존을 모색했던 인물이다. 그리고 최인규는 ‘고영’의 창립작이었던 ‘복지만리’(1941)의 감독 전창근과 함께 제국주의 일본의 이데올로기를 반영한 소재로 조선뿐만 아니라 일본의 영화시장을 겨냥해 영화를 만들었다. ‘집없는 천사’는 경성의 부랑소년들을 모아 함께 생활한 향린원(香隣園)의 설립자 방수원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창용은 당시 조선총독부 경무국 도서과 촉탁이었던 니시키 모토사다에게 시나리오를 맡겼고, 일본의 영화평론가 이지마 다다시로부터 감수를 받았다. 소학교 4학년 어린이의 작문을 원작으로 일본영화계의 중견 작가 야기 야스타로가 시나리오를 썼던 ‘수업료’의 작업 방식과 유사하게 진행하면서 더욱 만전을 기한 것이다. 한편 영화에 등장하는 조선어 대사는 임화가 썼다. 음악 역시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이토 센지가 ‘수업료’에 이어 다시 맡았고, 1940년부터 일본 쇼치쿠에서 영화음악을 맡았던 작곡가 김준영(일본 이름 아사히나 노보루)까지 합류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기본으로 한 테마 음악은 그의 선택으로 보인다. 세트 촬영 역시 ‘수업료’를 촬영한 ‘고영’의 남대문촬영소에서 진행했고, 촬영은 김학성, 녹음은 양주남이 맡았다. 영화의 도입부 카페 전체 공간을 훑는 장면이라든지 영화 전반의 쇼트를 연결시키는 감각에서 볼 수 있듯이 최인규의 연출력은 조선영화 발굴작 중 단연 뛰어나다. 영화는 부랑아집단에서 앵벌이 생활을 하는 명자(김신재)와 용길 남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부랑아들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도망친 용길은 길거리 고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다 방성빈(김일해) 목사를 만난다. 고아들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던 그는 아내 마리아(문예봉)를 설득하고 그녀의 오빠인 의사 안인규(진훈)로부터 공간을 지원받아 고아들과 함께 향린원을 만들어간다. 긴 장마가 끝난 어느 날, 향린원에서 도망가려는 아이들을 말리다 물에 빠진 용길의 생명이 위독해지자 방 목사는 급히 안 의사를 부른다. 이 사건으로 안 의사 밑에서 간호 일을 배우던 명자는 용길과 재회한다. 영화는 아역 배우들뿐만 아니라 실제 향린원 원아들이 직접 출연해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경성 시사회는 ‘북적’… 조선어 썼다고 8분 삭제 ‘수업료’와 마찬가지로 ‘집없는 천사’ 역시 조선에서의 흥행은 성공적이었다. 정확한 흥행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경성다카라즈카극장에서의 유료 시사회부터 관객들의 행렬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공개는 결국 개봉하지 못한 ‘수업료’ 경우처럼 만만치 않았다. 일본의 배급사 도와상사는 조선군 보도부의 추천을 거쳐 조선영화 최초로 문부성의 추천까지 받아 개봉을 준비했지만 개봉 직전 내무성으로부터 재검열을 받고 문부성 추천 역시 취소되었다. 결국 218m(8분가량)가 잘린 개정판으로 개봉된다. 당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화 속 조선어의 사용과 복장이 문제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 복장 문제는 영화 속 부랑아집단의 우두머리로 등장한 윤봉춘이 일본의 전통적인 노동자 복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당시 경성 시내 부랑아들 숫자는 1000명 정도였다고 기록되는데, 이러한 현실을 드러낸 것 역시 일제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을 구제하는 주체가 기독교의 조선인 목사라는 점도, 그가 영화 내내 자립을 강조하는 것도 용인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짐작된다. 영화는 도쿄의 쇼치쿠계에서 개봉했지만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고, 교토 등 다른 도시에서는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수업료’와 ‘집없는 천사’는 제국 일본의 영화를 지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조선총독부·해군성 후원받은 ‘사랑과 맹세’ 일제 말기 최인규의 마지막 연출작인 ‘사랑과 맹세’는 일제의 국책영화사인 사단법인 조선영화사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크레디트를 보면 해군성과 조선총독부의 후원으로, 해군보도부의 지도를 받았다. 고려영화협회의 기획으로 일본 도호영화가 제작했던 ‘망루의 결사대’(1943)에 이어 이 영화 역시 도호가 사실상 합작의 형태로 지원했다. ‘수업료’의 시나리오 작가 야기 야스타로뿐만 아니라 다카다 미노루 등 도호 출신의 배우들도 참가했다. 1989년 영상자료원이 일제 말기 국책선전영화인 ‘망루의 결사대’, ‘젊은 모습’, ‘사랑과 맹세’ 3편의 필름을 도호영화로부터 수집할 수 있었던 배경인 것이다. ‘사랑과 맹세’는 ‘망루의 결사대’를 연출한 이마이 다다시가 공동 연출했다는 기록도 있다. ‘사랑과 맹세’는 조선에서 만들어진 국책영화 중 처음으로 일본 해군의 가미카제 특공대를 다뤘다. 일본 해군의 후원과 지도를 받았다는 크레디트가 등장하는 이유이다. 영화는 조선인 고아 김에이류(영룡의 일본어 발음)가 일제의 해군 병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경성신보사 기자였던 무라이 소위(독은기)는 가미카제 출정 전 시라이 국장(다카다 미노루)을 찾아와 김에이류와 기념사진을 찍는다. 원래 에이류는 종로의 부랑아였는데, 시라이가 입양해 보살피고 있다. 무라이는 미국의 항공모함에 돌진해 전사하고, 신문에는 그의 순직 기사가 실린다. 국장 부부는 무라이 소위의 고향 집을 방문해 그의 아버지인 교장(시무라 다카시)과 조선인 아내 에이코(김신재)를 만난다. 교장은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또 다른 무라이들이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에이코는 상하이에서 귀환할 때 남동생을 잃어버렸고 이름은 에이추(영중의 일본어 발음)였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점은 남매 설정 등 ‘집없는 천사’의 인물 구도를 변주하는 대목이다. 특히 에이류 역의 김유호는 ‘집없는 천사’에서 용길이 물에 빠지는 사건을 일으킨 영팔을 연기하기도 했다.에이류는 소국민신보의 기사를 취재하기 위해 무라이 소위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특공대에 지원한 마을 청년이 입대하는 날, 역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고장 나 청년은 먼 길을 뛰어 가게 된다. 실은 에이코가 누나이길 기대한 에이류가 집으로 돌아가기 싫어서 전날 윤활유를 빼 놓은 탓이었다. 이를 안 에이코는 못난 동생은 싫다고 말하고, 결국 에이류는 동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에이류는 시라이 국장으로부터 좋은 기사를 썼다고 칭찬받고 견습기자를 제안받지만 그는 해군특별지원병령(1943년 7월 공포)을 기회로 무라이 소위 뒤를 이어 해군에 지원한다. 입대하는 에이류는 에이코 그리고 양모와 함께 진해 해군부대 앞의 벚꽃길을 걸으며 무라이 소위의 동생은 ‘반도’에 많다고 말한다. 바로 ‘사랑과 맹세’가 ‘집없는 천사’와 결정적으로 달라지는 지점이다. 이제 잃어버린 동생을 찾는 이야기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일제는 무라이 소위의 뒤를 이어 벚꽃처럼 산화할 병사들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진해 해병단의 정문과 해군들의 행진 모습을 촬영한 선전 영상으로 끝맺는다.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주요 등장인물 중 고아 청년 에이류와 무라이의 부인 에이코 그리고 무라이 고향의 입대 청년 소우케이메이(송경명의 일본어 발음)만 확실하게 조선인으로 설정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입대를 앞둔 청년들은 조선인이지만 그 외 주요 배역의 남성들은 그 배우가 실제 일본인인지 조선인인지의 여부를 떠나 영화 속에서 일본인인지 조선인이지 확실하게 구별하지 않는다. 사실 독은기가 연기한 무라이 소위가 다닌 소학교는 극 중에서 조선인 아이들의 학교로 보이고, 시라이 국장도 이 학교 출신이라고 나온다. 일제가 궁지에 몰린 태평양전쟁 말기 국책선전영화에서 군인을 비롯한 남성들을 일본인과 조선인으로 구분해 설정하는 것은 더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일제의 국책영화사가 제작한 마지막 조선영화는 이렇게 조선 청년들을 일제의 병사로 만들기 위해 내몰고 있었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30대 여성 집에서 분신 사망…어머니 3도 화상 ‘위독’

    30대 여성 집에서 분신 사망…어머니 3도 화상 ‘위독’

    6일 3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분신을 해 사망했다. 함께 집에 있던 부모도 화상을 입었고, 어머니는 3도 화상으로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6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에 있는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 살던 A씨(35)가 집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불은 집에 옮겨 붙은 뒤 14분 만에 진압됐지만, 이 사고로 A씨가 목숨을 잃었다. 집에 함께 살고 있던 부모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 아버니는 오른팔에 3도 화상을, 어머니는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노스캐롤라이나대 총격 사건 최소 2명 숨져… 용의자는 재학생

    한국인들도 많이 다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캠퍼스에서 30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 캠퍼스 행정동 인근에서 용의자가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에 따라 최소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테니스팀 소속 4학년 생 샘 라이스는 도서관에서 졸업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총격범이다, 총격범! ” 하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사람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바닥에 엎드려 있으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현재 대학 측은 건물을 폐쇄하고 홈페이지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도 공개됐는데, 두 손을 위로 들고 캠퍼스를 빠져나오는 학생들과 경찰이 빠르게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이날은 이 대학 내 축구 경기장에서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용의자의 구체적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방송 WSOC-TV는 총격범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22살 대학생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농장주 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체포

    자신이 일하는 농장 주인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종업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A(4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9분쯤 익산시 한 농장에서 농장주 아들 B(24)씨의 하체와 팔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차량 대차 문제로 B씨와 전화로 다투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B씨를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몸무게 330㎏ 초고도비만 남성, 190㎏ 감량 후 프러포즈

    몸무게 330㎏ 초고도비만 남성, 190㎏ 감량 후 프러포즈

    몸무게 330.7㎏으로 휠체어 없이는 걷지도 못했던 남성이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오클라호마 페어뷰에 사는 킬라 기븐스(35)는 여자친구 제시카와 그녀의 딸 브루클린, 에밀리, 네바에와 함께 살고 있다. 소아비만이었던 기븐스는 성인이 된 뒤에도 식욕을 억제하지 못했고 ‘음식 중독’으로 최근 2년 반가량 산소 호흡기 없이는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살이 불어났다. 기븐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케이블 채널 TLC의 유명 리얼리티쇼 ‘600파운드의 삶‘(My 600-lb Life)에서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혼자 걷지도 못한다. 숨 쉬는 것도 어렵다. 산소 호흡기가 달린 의료용 침대에서 생활한다”고 설명했다. 기븐스의 의붓딸 브루클린도 “아빠는 우리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우리와 함께 놀기 위해서는 살을 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과 함께 그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제작진은 기븐스가 초고도비만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여자친구는 물론 의붓딸들이 자라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기븐스는 살기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기븐스는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기븐스는 우선 비만대사수술(Bariatric surgery)을 받기 위해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전문의 유난 노자라단 박사를 찾아갔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 비만 및 비만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제한하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법이다. 밴드를 둘러 위를 압박해 음식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줄이는 위 밴드술과, 위 일부를 절제한 뒤 소장과 바로 연결하는 우회술이 있다. 고도 비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때로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 수술이다.그러나 기븐스는 수술을 받기 위해 휴스턴으로 날아가는 과정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산소 부족으로 중간 지역에서 멈추고만 기븐스는 “한계에 다다랐다. 등이 너무 아프다”며 호흡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 도착한 기븐스는 여러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겨우 차에서 내렸지만 짧은 비행에도 체중의 압박을 받은 무릎에 염증이 생겨 곧바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TLC는 기븐스가 노자라단 박사의 도움 속에 두 달간 약 95㎏을 감량했으며 다음 두 달간은 자택에서 음식중독을 스스로 극복하고 30㎏을 더 감량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총 123㎏을 뺀 뒤 기븐스는 예정대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의 체중은 서서히 줄어들었고, 1년이 지난 지금 그의 몸무게는 처음의 절반 이상인 188.7㎏이 빠진 142㎏을 기록하고 있다.몇 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기븐스는 얼마 전 여자친구 제시카에게 프러포즈도 했다. 딸들과 함께 공원 산책도 하고 있는 기븐스는 “꿈꾸던 삶을 살게 됐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TLC는 그간 ’600파운드의 삶‘에 수많은 비만 환자가 출연했지만 기븐스처럼 체중의 절반 이상을 감량한 사람은 드물었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귀 씌웠다” 러시아서 손자 아궁이에 던진 사건 또 발생

    “마귀 씌웠다” 러시아서 손자 아궁이에 던진 사건 또 발생

    러시아에서 할아버지가 손자를 아궁이에 던지는 끔찍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 크라임러시아 등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중남부에 위치한 도시 옴스크에서 술에 취한 53세 남성이 두 살배기 손자를 ‘페치카’라고 불리는 러시아 전통난로 아궁이에 던져 중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은 사건 발생 며칠 전부터 계속해서 술을 마셨으며 체포 당시에도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옴스크 지역 복지부 대변인 스베틀라나 오스페니코프는 “아기는 전신의 50%가량이 불에 타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혼수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처음부터 손자를 죽일 목적으로 아궁이에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 상태다. 사건 당일에도 술을 마시던 중 ‘마귀가 씌웠다'며 아내가 안고 있던 손자를 빼앗아 아궁이에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할아버지가 손자를 아궁이에 던지자마자 할머니와 이웃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들어 아기를 꺼냈으며, 다행히 목숨은 구했지만, 아기의 생사와 관련해 지금은 그 어떤 예측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아기의 엄마인 이리나 안드레바(21)는 일을 나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1월에도 할아버지가 생후 11개월 된 손자를 아궁이에 던져 죽인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하카스공화국 카로이 마을에 살던 마이야게셰프라는 남성은 보드카를 마시고 집에 들어와 다짜고짜 아내가 돌보던 손자 막심 사가라코프를 아궁이에 던졌다. 그의 아내 역시 이를 보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기의 엄마가 불에 탄 아기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빅토리아 사가라코프(20)는 당시 “일을 다니느라 친정에 아들을 맡겼는데 재가 되어 돌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희호 여사도 위중…아들 소식 못 알렸다

    이희호 여사도 위중…아들 소식 못 알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모친 이희호 여사도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교동계 인사에 따르면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한 달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이 여사는 김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병원에 한 달째 입원 중이다.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여사의 병실을 찾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사님께 박 실장이요 인사를 했더니 눈을 뜨시고 ‘왔어요’ 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97세 고령이시고 약 1개월 전 입원하셨기에 건강하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독하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여사는 지난 1월에도 매년 해 오던 김대중평화센터 신년 하례식을 주치의 권고에 따라 취소했다. 당시 감기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이 여사가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의료진과 가족의 결정이었다. 김 전 의원 별세에 이어 이 여사까지 위중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동교동계 인사들의 안타까움도 커졌다. 이날 빈소에서는 동교동계 인사가 이 여사의 건강상태를 물으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희호 여사도 병세 악화로 한달째 입원…김홍일 사망 안알려

    이희호 여사도 병세 악화로 한달째 입원…김홍일 사망 안알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0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모친 이희호 여사도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교동계 인사에 따르면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한 달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이 여사는 김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세브란스병원에 한 달째 입원 중이다.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동교동계 인사들은 김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여사의 병실을 찾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사님께 박 실장이요 인사를 했더니 눈을 뜨시고 ‘왔어요’ 하셨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97세 고령이시고 약 1개월 전 입원하셨기에 건강하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위독하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이 여사는 지난 1월에도 매년 해 오던 김대중평화센터 신년 하례식을 주치의 권고에 따라 취소했다. 당시 감기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이 여사가 외부인과의 접촉으로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의료진과 가족의 결정이었다. 김 전 의원 별세에 이어 이 여사까지 위중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동교동계 인사들의 안타까움도 커졌다. 이날 빈소에서는 동교동계 인사가 이 여사의 건강상태를 물으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고가도로 아래로 투신하는 학생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고가도로 아래로 투신하는 학생

    고가도로 위, 멈춰진 차 안에서 한 학생이 내리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쏜살같이 다리 가장자리로 달려간다. 그리고는 스스로 도로 아래로 투신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도로 주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잡혔다. 지난 18일 저녁 9시 경, 중국 상하이 한 고가도로 위. 하얀색 차량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멈춰서 있다. 순간 차 뒷 문이 열리더니 가방을 멘 한 학생이 뛰쳐나간다. 바로 그 순간 학생의 부모로 추정되는 여성도 학생을 잡으려고 급하게 뒤쫓아 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학생은 다리 난간을 넘어 스스로 몸을 던지고 만다. 그 모습을 목격한 부모는 다리 아래쪽으로 몸을 굽혀 한 참을 보더니 이내 바닥에 주저앉고 손으로 바닥을 수차례 치고 만다. 지역 소식에 따르면 투신한 학생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며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잘못된 행동’으로 차 안에서 부모한테 꾸지람을 받은 후 순간적인 분을 참지 못하고 몸을 던졌고, 생명이 위독한 걸로 전해졌다.사진 영상=ceilo 22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한 손에 아기안고 교통정리 하는 여성 경찰의 사연

    [여기는 중국] 한 손에 아기안고 교통정리 하는 여성 경찰의 사연

    포대기에 쌓인 아기를 품에 안고 도로 한 복판에서 교통 안전 지휘를 한 경찰의 사연이 화제다. 중국 쓰촨성(四川) 충칭(重庆) 도심의 6차선 도로에서 자신의 품에 아기를 안은 채 교통 지휘를 한 여경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현지 유력 언론 신화사(新华社)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충칭시 위중구(渝中区) 길목에서 교통 경찰로 근무하는 샤오웨이 씨는 이 일대를 지나는 30대 남성 루 씨에게 그의 아이를 잠시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웨이 씨는 출근 길 정체가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는 이 일대에서 올 초부터 교통 경찰로 근무해왔다. 이날 오전 운전석에 앉은 채 모습을 드러낸 남성 루 씨는 샤오웨이 앞에 자동차를 정차한 뒤, “아내가 하혈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생명이 위독한 아내를 대신해 아이를 잠시 맡아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부탁을 받은 직후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한 손에는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 교통 지휘봉은 든 경찰 샤오웨이 씨는 이날 오전 줄곧 이 같은 모습으로 근무에 열중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샤오웨이 씨는 “한 남성이 내게 와서 아내가 피를 많이 흘려서 생명이 위독하다면서 곧장 병원으로 가야 하는데 아이를 돌봐 줄 마땅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샤오웨이 씨는 “아기라는 단어가 등장하자 마자 이들 부부의 딱한 사정을 도와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남자는 아이를 내 품에 맡긴 채 약 100m 떨어진 제3인민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남성은 자신의 자동차 문을 닫는 것도 잊을 정도로 초조하고 급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샤오웨이 씨는 남성으로부터 아이를 전달받으며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웨이 씨는 “이 남성은 종이에 적은 내 연락처를 받으면서도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초조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샤오웨이 씨는 오전 근무 내내 아이를 품에 안은 채 교통 지휘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의 모습은 곧장 이 일대를 오가는 이들에 의해 촬영, 포털 사이트 등에 게재되며 큰 관심을 얻은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8월 인근 지역 소재 경찰 대학을 졸업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교통 경찰부서에 부임한 샤오웨이 씨의 이 같은 모습은 중국 네티즌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더욱이 샤오웨이 씨는 이날 오전 내린 소나기 탓에 아이의 건강 상태를 우려, 인근 소재 파출소 동료들에게 아동용 담요 지원 요청을 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선행에 대해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영상 속 경찰 샤오웨이 씨는 출동한 동료들에게 전달받은 담요로 아이를 감싼 채 교통 안전 지휘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특히 한 손에 품은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기 위해 유난히 주의를 기울이는 샤오웨이 씨의 모습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날 이 아이는 생후 가장 따뜻하고 안전한 품에서 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참 경찰이지만, 이웃에게 도움을 주려는 그 따뜻한 마음을 통해 샤오웨이 씨가 장차 얼마나 훌륭한 경찰로 성장할 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선량한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경찰의 덕목이 어디 있느냐, 국민 경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덕목을 가장 잘 보여준 사례’라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샤오웨이 씨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이들은 윈난성 출신의 30대 부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 씨의 아내는 지난 1일, 쓰촨성 소재 병원에서 출산을 했으나 이후 아이의 눈에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사건 당일 대형 병원이 소재한 충칭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출산 직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루 씨의 아내는 이동 중 자동차 안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 것을 발견, 이후 남편 루 씨는 자신의 아이를 인근 도로에서 교통 지휘 중인 경찰 샤오웨이 씨에게 맡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반에 알려진 직후 남편 루 씨는 “위급한 상황에서 도로 위에서 교통 안전 지휘를 하는 샤오웨이 씨를 보자 마자 우리 아내의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평소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 어떤 말로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아내가 퇴원 후 함께 담당 경찰관을 찾아서 감사의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브리트니 스피어스, 치료시설 입원 ‘이유 알고보니..’

    브리트니 스피어스, 치료시설 입원 ‘이유 알고보니..’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치료시설에 입소했다. 최근 연예매체 피플은 “브리트니가 모든 것을 아우르는 건강 치료시설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브리트니 아버지의 병환이 그녀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몇 주 전 브리트니의 아버지는 또 다른 수술을 진행했지만 좋은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입원 이유에 대해 “브리트니와 아버지의 관계가 매우 가까웠기에 그녀에게 더욱 큰일로 다가왔다. 브리트니는 이번 일로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리트니는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친의 위독한 상태를 알리며 예정된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포함해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9년 10대의 나이에 데뷔해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톡식’(Toxic) ‘럭키’(Luck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각지에서 ‘Piece of Me’ 순회공연을 펼쳤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땅콩 기내 퇴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땅콩 기내 퇴출/이순녀 논설위원

    땅콩 알레르기는 국내에선 드물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유병률이 약 2%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땅콩에 포함된 대두 단백질인 레시틴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땅콩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극소량이라도 섭취하면 가려움과 발진 등의 증상은 물론 자칫 호흡곤란을 일으켜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심할 경우 냄새만 맡거나 피부에 살짝 묻어도 증상이 나타난다. 기내에서 간식으로 땅콩을 서비스하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이런 이유로 홈페이지에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땅콩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식품 조리 시 땅콩기름이나 유사 성분이 함유된 식재료가 사용될 수 있고, 다른 승객의 땅콩 소지나 취식을 금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리는 한편 항공권 예약 때 땅콩 알레르기 고지와 응급 처치법 준비 등에 관한 주의 사항을 공지한다. 하지만 최근 기내에서 땅콩 알레르기 사고가 잇따르면서 아예 땅콩 서비스를 하지 않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 2017년 호주 멜버른행 기내에서 승객들이 땅콩 봉지를 뜯은 뒤 3세 남자아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비상이 걸렸던 싱가포르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 ‘러브 바이츠’(Love Bites)란 땅콩 간식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쌓은 미국 저가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사도 지난해 3월 9세 아동이 기내에서 땅콩을 먹은 후 과민 반응으로 생명이 위독할 뻔했던 사건을 겪은 뒤 8월부터 땅콩을 기내 간식 품목에서 퇴출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콴타스항공, 브리티시항공도 땅콩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한항공이 국내 대형 항공사 중에선 처음으로 땅콩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알레르기 승객 보호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땅콩 대신 크래커 등을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땅콩 성분이 들어간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심각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미국 거주 10대 소년이 가족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필리핀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마닐라행 대한항공편을 타려고 하자 탑승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이들 가족은 인천공항까지 대한항공 제휴사인 델타항공을 타고 왔다. 델타항공은 해당 항공편에서 땅콩 서비스를 중단해 문제가 없었으나 대한항공은 땅콩 서비스 중단 대신 소년을 비행기에 타지 못하게 했다. 이런 사실이 현지 언론에 보도돼 여론이 악화되자 대한항공은 사과 성명을 냈다. ‘땅콩 회항’에 이어 ‘땅콩 퇴출’까지, 우연치고는 기막힌 대한항공과 땅콩의 악연이다. coral@seoul.co.kr
  • 피로 얼룩진 ‘테러 청정국’… 합법총기 참사에 뒤늦게 “규제 강화”

    피로 얼룩진 ‘테러 청정국’… 합법총기 참사에 뒤늦게 “규제 강화”

    테러범, 게임하듯 전세계로 SNS 생중계 범행 직전 총리 등 30여명에 선언문 보내 A등급 총기면허 소지자… 5점 모두 합법 경찰 늑장대응에 일부 시민 맨몸 저지도 부상자 50명 중 일부 위독… 사망자 늘 듯 ‘무슬림 이민’ 비판 호주 의원 날계란 봉변호주 국적의 백인 우월주의자가 자행한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총기 테러 사망자가 50명으로 늘었다. 학살범 브렌턴 태런트(28)는 범행 수분 전 범행을 암시하는 ‘선언문’을 뉴질랜드 총리 등에게 보냈고, 합법적인 경로로 취득한 총기를 난사했으며, 범행 시작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40분 가까이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안전 불감증에 빠져 있던 뉴질랜드 사회가 전례 없는 테러와 인종주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17일 첫 번째 테러 현장인 크라이스트처치 마스지드 알 누르 이슬람 사원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전날까지 사망자는 49명이었다. 현재 부상자 50명 중에 위중한 환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태런트는 지난 15일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2곳에서 총기 테러를 자행했다. 증언에 따르면 그는 생존자를 남기지 않으려는 듯 시신을 향해 연거푸 방아쇠를 당기기도 했다. 태런트는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하듯 자신의 헬멧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범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에 공유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범행 당일 17분 분량의 이 영상을 일제히 삭제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7일 기자 회견에서 “나는 범행 9분 전 테러범으로부터 메일로 선언문을 받은 30여명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메일을 받은 지 2분도 되지 않아 이를 보안당국에 전달했으나, 선언문에 범행 장소 등의 상세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태런트는 범행 수시간 전 인터넷에 자신의 계획을 쓴 74쪽의 선언문을 공개했다. 이 선언문에서 그는 백인들의 땅을 지키려 범행을 저질렀으며, 세계의 외딴곳까지 이민자들이 몰리는 현실을 알리고자 뉴질랜드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태런트가 사용한 반자동 소총, 산탄총 등 총기 5정은 모두 합법적 총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던 총리는 “그가 A등급의 총기면허를 소지한 것으로 파악됐고 합법적으로 총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이 바로 우리의 총기 법이 바뀌어야 할 때”라며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테러 사건 첫 신고 후 테러범 체포까지 36분이나 걸린 점을 꼬집어 “현지에서 경찰의 늑장 대응, 부실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오지 않는 경찰 대신 스스로 테러범에 맞섰다.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라임 나시드는 첫 번째 범행 장소인 마스지드 알 누르 이슬람 사원에서 범행 초반 태런트에게 달려들어 총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이다 목숨을 잃었다. 린우드 이슬람 사원에서는 시민 압둘 아지즈가 신용카드 단말기, 태런트가 떨어뜨린 빈 소총을 태런트에게 집어던져 범행을 지연시켰다. 경찰에 체포된 태런트는 16일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석해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손가락 표시를 하기도 했다. 한편 프레이저 애닝 호주 연방 상원의원은 자국 멜버른 인근에서 열린 극우 집회에 참석해 “뉴질랜드 테러의 진짜 원인은 무슬림 극단주의자를 수용한 이민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가 십대 소년에게 날계란을 맞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파티 중 출산한 러 여성, 술 마시려 신생아 쓰레기통에 유기

    파티 중 출산한 러 여성, 술 마시려 신생아 쓰레기통에 유기

    파티 중 화장실에서 출산을 한 여성이 아기를 쓰레기통에 버려 러시아가 발칵 뒤집혔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임신한 러시아 여성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다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라쟌 지역에 거주하는 율리아(31)는 자궁수축 등 출산 임박 징후가 나타났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들과 술파티를 열었다. 파티 중 진통을 느낀 그녀는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았고 성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아기를 곧바로 쓰레기통에 내다버렸다. 경찰은 출산 당시 아기의 탯줄이 저절로 떨어졌으며, 율리아는 탯줄과 태반을 담은 쓰레기봉투에 아기를 함께 넣어 버렸다고 밝혔다. 겨울 혹한 속에 길에 버려진 신생아는 지나가던 행인에게 구조됐으며, 생명이 위독해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발견 당시 신생아의 체온은 24도에 불과했으며 현재 저체온증으로 사망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은 아기의 장기가 활동을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라쟌 지역 행정관찰관 에카테리나 무크히나는 “의사들은 아기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아기를 발견한 즉시 주변 아파트를 탐문 수색한 경찰은 만취 상태의 율리아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그녀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혈흔과 출산 흔적을 발견했으며 체포 당시까지도 그녀가 술파티를 즐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율리아는 현재 신생아 살해 미수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율리아는 아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아기를 버리기 전 성별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체포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법당국은 율리아의 나머지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박탈할 예정이며 아이들은 고아원으로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율리아의 죄가 인정되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로 산페로프 러시아 조사위원회 대변인은 율리아의 음주 출산에 대해 “술 때문에 근육이 이완돼 출산이 빠르고 쉽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탯줄이 저절로 떨어져 나가 자를 필요도 없었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율리아는 출산 후 아기를 버린 뒤 친구들에게 출산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화염 속 동생 감싸 안아 살리고 세상 떠난 12살 누나

    [월드피플+] 화염 속 동생 감싸 안아 살리고 세상 떠난 12살 누나

    12살 여아가 화염에 휩싸인 방 안에서 남동생을 온몸으로 감싸 안아 구조한 뒤 숨진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지난달 22일 중국 후난성 창더(常德)시 타오위안현(桃源县)의 한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동생을 살리고 숨진 천(陈) 양의 사연을 전했다. 사고 당일 새벽 3시경 천 양의 부친은 잠결에 “아빠, 아빠…”의 외침 소리를 들었다. 잠에서 깨어나 방문을 열자 거센 불길이 치솟았다. 천 씨가 불길을 뚫고 아이들 방으로 건너갔을 때 방안에는 딸이 남동생을 이불로 감싼 채 온몸으로 끌어안고 쓰러져 있었다. 소방관이 도착해 남매를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딸의 상태는 위급했다. 의사는 “남동생은 28%가량 화상을 입었지만, 누나는 55% 이상 심각한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하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화염을 온몸으로 막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천 양은 닷새 뒤 눈을 감았다. 천 양이 숨진 이튿날 남동생은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순조롭게 마무리되었고, 눈을 뜬 남동생은 누나부터 찾았다. 하지만 가족은 누구도 쉽사리 남동생에게 누나의 비보를 전할 수 없었다.천 양이 6살 때 남동생이 태어났다.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어려서부터 유난히 동생을 잘 챙겨왔던 다정다감한 누나였다. 동생을 재운 뒤에야 잠이 들었고, 동생이 부르면 한걸음에 달려가곤 했다. 어른들이 동생에게 “엄마가 제일 좋아? 아빠가 제일 좋아?”라고 물으면 “누나가 제일 좋아”라고 답할 만큼 우애 좋은 남매였다. 천 양의 부친은 “그렇게도 동생을 아끼더니 얇은 잠옷 차림으로 동생을 온몸으로 감싸 안아 살리고, 저는 그렇게 가버렸다”면서 오열했다. 이번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천 양의 가족을 위한 후원금이 단번에 100만 위안(1억7000만원)을 넘어섰다. 천 양의 부친은 아들을 치료하고 남은 돈은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아마 우리 딸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원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가습기 메이트 판매’ 前 애경산업 대표·임원 구속

    SK케미칼 등 윗선까지 수사 가능성 가습기 살균제로 많은 피해자를 낸 ‘가습기 메이트’ 판매사 애경산업의 전 대표가 전격 구속됐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재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지난 27일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와 양모 전 애경산업 전무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고 전 대표는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양 전 전무는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다. 애경산업은 인체 유해성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이 들어간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는 업무상과실·중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위독성을 가진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와 관련된 애경산업, SK케미칼, 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애경산업의 일부 자료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검찰은 지난 19일 애경산업 법률대리를 맡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애경산업 등이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알면서도 은폐했는지,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구속에 따라 검찰은 빠른 속도로 SK케미칼 등의 ‘윗선’까지 수사망을 확대할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가습기 살균제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판매한 필러물산의 전 대표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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