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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때문?…지바 롯데의 끝없는 추락

    김태균 때문?…지바 롯데의 끝없는 추락

    김태균의 부진은 지바 롯데 성적의 바로미터일까? 4번타자의 슬럼프가 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부진 뿐만 아니라 모든게 망가지고 있다. 팀 타선의 전반적인 하락세, 그리고 투수들의 부진은 투타밸런스의 엇박자라기 보단 그냥 이정도의 수준이 팀의 한계로 보인다. 사실 롯데 마린스는 올 시즌 전망에서 강팀으로 분류된 팀이 아니었다.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남겨준 유산은 거의 없었고 그나마 전도유망한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는 더뎠다. 시즌 후 강력한 4번타자를 원했던 니시무라 감독의 바람대로 김태균을 영입했지만 그는 상위리그에서의 첫 시즌이다. 국가대표 4번타자에게 경험이란 잣대를 들이댄다는게 우스운 일일수도 있지만 일본야구는 분명 한국보다 높은 레벨에 있는 리그다. 김태균에게 경험과 적응이란 숙제가 동시에 부여됐다는 점에서 지금 지바 롯데는 또하나의 시험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최근 지바 롯데는 7연패를 당했다. 그나마 3위권을 유지하던 팀 순위도 4위까지 내려앉았다. 5위 니혼햄 파이터스와는 겨우 1.5경기차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고사하고 지난해의 전철을 다시 밟을 가능성이 크다. 시즌 중반 한때 리그 1위를 유지했던 지바 롯데는 도대체 왜 이렇게 추락하고 있는 것일까? 또 그것은 김태균의 앞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 투수력, 결국 팀 상승세의 발목을 잡다 지바 롯데의 7연패 기간동안 선발 투수들은 모두 무너졌다. 시즌 초반, 팀 타선이 리드하는 경기에 익숙해서인지 전과는 다른 박빙의 승부가 많았던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나루세 요시히사-와타나베 순스케-빌 머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에서 승수를 챙기지 못하면 믿고 맡길만한 선발 투수가 없는것도 악재다. 그나마 오른손 중지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유망주 카라카와 유키가 이번달 10일 1군에 복귀하는게 위안거리다. 하지만 또 한명의 유망주인 오미네 유타는 지난 7월 20일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며 2군으로 내려간지 오래다. 부상 선수없이 원활한 투수 로테이션을 꾸려나간게 언제인지 모를정도다. 현재 지바 롯데는 리그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4.27)로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해 세이부로 이적한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스코스키(현재 세이브 1위)를 대신해 뒷문을 맡고 있는 코바야시 히로유키의 마무리 전환도 그냥 지나치기엔 분명 아쉬운 대목이다. 결과론적으로 스코스키를 보냄으로써 생긴 뒷문을 그동안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코바야시가 맡게 돼 선발 로테이션의 공백을 가져온 셈이됐기 때문이다. 또한 그나마 믿을만한 투수들은 불안 요소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기에 타팀과 비교하면 안정적이라고만 할수 없는 것도 문제다. 에이스 나루세는 8승(9패)을 거두고는 있지만 그가 허용한 피홈런은 무려 24개로 압도적인 1위다. 타자가 24개의 홈런을 쳐도 부족할 판에 나루세의 저 엄청난 피홈런 숫자는 항상 불안을 떠안고 경기를 지켜볼수 밖에 없다. 외국인 투수 빌 머피는 좋은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기복을 줄여야 그나마 근근히 유지하고 있는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 공포의 타선? 이젠 옛말 지바 롯데가 한때 상위권을 유지할수 있었던 건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팀 타선의 고른 활약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때 타율 .350을 넘나들며 이부문 1위를 노리던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는 후반기 들어 완전히 페이스가 꺾였다. 최근 6경기 타율은 22타수 4안타에 불과하며 팀이 연패를 당하는 동안 단 1득점을 기록한게 전부다. 그만큼 중심타선의 부진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구치 타다히토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후반기들어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변함없이 볼넷은 양산하고 있지만(출루율 .419) 타율이 어느새 2할대(.288)로 급락했다. 최근 6경기 타율이 1할에도 못미치는(.095 21타수 2안타) 활약도 팀 성적추락의 원인중 하나다. 이구치의 부진은 김태균과 오마츠까지 전염돼 지금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리그 최약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최근 지바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는 6경기에서 6타점을 합작하는데 그쳐 공포의 중심타선이란 말은 이젠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그나마 이마에 토시아키만 제몫을 해주고 있을뿐이다. 최근 체력문제로 슬럼프에 빠진 김태균에게 휴식을 줬으면 하는 분석도 있지만 팀 여건을 감안하면 이 역시 힘든 일이다. 지바 롯데는 주전과 비주전간의 실력차이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팀으로 마땅히 그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 지바 롯데의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 있다. 5일 경기(라쿠텐전) 3회초 공격, 이마에의 유격수 땅볼때 동타임에 1루 베이스를 밟은 이마에가 아웃판정을 받자 격분한 니시무라 감독이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한 것. 니시무라는 현역 선수시절을 포함해 지바 롯데의 코치 그리고 감독까지 오면서 단 한번도 퇴장을 당한 경력이 없다. 퇴장의 가장 큰 원인은 양팔로 1루심의 가슴을 밀쳤다는게 이유로 경기후 폭력행위로 인정돼 15만엔의 벌금까지 맞았다. 물론 니시무라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지만, 무엇보다 항의를 통해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려는 의도가 컸던만큼 5일 경기의 패배는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이젠 정말로 김태균의 분전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아무리 대체자원이 빈약할지라도 그동안 니시무라 감독이 보여준 김태균에 대한 믿음을 다시 원상복구해야 할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팀의 미야기 원정 14연패, 그리고 유독 라쿠텐전에서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김태균으로서는 오릭스와 니혼햄으로 이어지는(6일-12일) 6연전에서 본연의 모습으로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그것은 팀의 연패를 끊는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만 김태균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준 니시무라 감독의 은혜에 보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지방공무원도 공금횡령 꼼짝마!

    지방공무원도 국가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공금을 횡령하거나 금품·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과 별도로 최대 5배까지 물어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지방공무원 징계양형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공무원 징계령 시행규칙이 2일 개정·공포된 데 따라 지방공무원도 이에 발맞춰 징계부가금제를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지자체들은 통보받은 규칙을 표준안으로 적용하게 된다. 개정되는 규칙에선 징계부가금 부과 기준이 새로 마련돼 비위 정도, 과실 경중에 따라 부가금을 물도록 했다. 징계부가금은 공무원이 공금을 횡령·유용하거나 금품 또는 향응을 받을 경우 수수금액의 5배 이내에 해당하는 금액을 물리는 제도다. 공직사회 토착비리, 사회복지 예산 횡령 등 부패를 막기 위해 올해 3월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먼저 도입됐다.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성이 다분한 경우 금품·향응수수는 해당금액의 4~5배, 공금횡령·유용액의 3~5배 안에서 부가금을 물어내도록 했다. 비위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이거나, 비위 정도가 약하지만 고의성인 경우 금품·향응액의 3~4배, 공금횡령·유용액의 2~3배를 물어내야 한다. 비위 정도가 약하고 가벼운 과실일 경우 금품·향응 수수액의 1~2배, 공금횡령·유용액은 해당액만큼 부과받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 단위로 특히 말썽을 빚고 있는 공무원의 사회복지급여 횡령같은 비리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공무원 비리가 발생해도 금전적 제재를 할 수 없는 데다 공금 횡령·유용사건은 미고발 비율이 58.3%에 그치는 등 법적 장치가 미흡해 징계부가금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2006~2008년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의결된 300만원 이하 금품비리 사건은 41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 중 1건만이 형사처벌됐고 수위도 선고유예에 그쳤다. 특히 지방공무원은 징계 수위가 국가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그러웠던 게 사실이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 공무원들의 징계 관련 소청에서 감경·취소비율이 최근 5년간 연평균 66%에 이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징계양정 규칙 개정으로 징계면에서 국가직과 지방직간 차별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그러나 몰수, 추징 등 형사처벌을 받거나 변상책임을 이행한 공무원에겐 부가금 액수의 일부를 감면해 과잉 처벌을 방지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안양시 인사파문’ 행안부의 고민

    행정안전부가 인사비리 의혹이 불거진 안양시에 대한 감사결과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인사 담당 라인에 대한 징계요구로 끝낼지 인사 철회까지 요청할지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여야가 교체된 민선 5기 지자체에선 안양시처럼 인사 의혹이 앞으로도 계속 터져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점도 고민의 한 축이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감사반은 안양시가 감사실장 등 간부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 관계자들의 확인서를 받았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27일 5급 12명, 6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4명에 대해 전보제한 규정을 무시하고 발령을 냈다. 최대호 시장 당선에 힘을 보태준 손영태 전 전공노위원장이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행안부는 우선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전 위원장은 민간인 신분이라 조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시장을 비롯한 일부 직원들이 인사비리를 주장해도 이를 입증할 정황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행안부가 문제삼을 수 있는 것은 인사상 절차 부분이다. 인사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낸 인사는 적어도 사후 서면추인 형식이라도 필요했지만 이마저 생략해 정당하지 않은 인사로 보고 있다. 징계수위를 결정하기도 쉽지가 않다.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하면서 안양시뿐 아니라 기초 지자체 단위에선 이와 유사한 인사 의혹이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번 징계는 선례가 된다. 행안부는 본보기 차원에서라도 법규정에 의거해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최 시장을 직접 조사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행안부가 인사철회를 요구한다고 해도 철회 범위도 고민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양시 인사는 23명 중 감사실장 등 4명이 문제가 된 것이라 23명 전부 인사를 되돌리기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태양폭풍, 2013년 5월 지구 충돌 예상

    태양폭풍, 2013년 5월 지구 충돌 예상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던 오로라가 유럽과 북미 북부에서도 관찰됐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1일 태양 플레어에 의해 발생한 코로나 분출물질(CME)과 지구의 자기장 간 충돌로 일어난 지자기폭풍의 영향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코로나 분출물질은 지난 4일 오전 2시40분(세계시 기준 3일 오후 5시40분)께 지구의 자기장과 충돌하며 12시간가량 지자기폭풍을 일으켰다.태양의 활동이 약 11년 주기로 강해진다는 점에서 이번 CME 충돌은 이 11년 주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이번 폭풍 자체는 영향력이 미미했지만 다음 폭발의 빈도와 규모는 더 클 것이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전문가들은 오는 2013년 5월께 초강력 태양폭풍과 지구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폭풍이 지구에 충돌하면 전자장비가 마비되거나 손상될 수 있으며 고위도 지역의 통신시스템이나 저궤도 인공위성궤도 등에 영향을 미쳐 통신 및 전산망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NASA에 따르면 태양폭풍으로 인한 손실은 300억달러에 달하며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할 경우 피해액수가 700억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사진 = NASA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쓰에이 수지, 초딩 졸업사진 공개...네티즌 "모태청순녀!" ▶ 성유리, 민낯 공개 "생얼도 여신미모+우월피부" ▶ 이하늘, 엠카서 ‘인기가요’ 욕설…’논란예고’ ▶ 2PM 닉쿤, 엄마 사진 공개… ‘붕어빵 모자’ 인증 ▶ 김지선 S라인 비결이 버섯과자? 소속사 "사실무근"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빅토리아, 빅장금 변신...닉쿤위해 9첩 반상 ‘뚝딱’
  • [남경필 의원부인 사찰 전모] “총리실에 남의원·검찰 관련성 알아보라고 말했다”

    [남경필 의원부인 사찰 전모] “총리실에 남의원·검찰 관련성 알아보라고 말했다”

    2006년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부인 이모씨와 동업자인 이민주(가명·여)씨의 맞고소 사건을 수사했던 정모(전 강남경찰서·현 서울경찰청 소속) 경위는 “외압보다 검찰의 수사 비협조가 더 심했다.”고 4일 폭로했다. 정 경위는 “당시 검찰과 내가 같은 사건을 동시에 수사했는데, 검찰은 남 의원 부인을 피해자로 봤고, 나는 이민주씨를 피해자로 봤다.”면서 “검찰은 남 의원 부인의 말만 듣고 수사했지만 나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정 경위는 검찰의 수사 비협조 근거로 남 의원 부인 회사와 아파트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을 여러 차례 기각한 점을 들었다. 정 경위는 남 의원 부인 측의 편파수사 진정으로 2007년 2월 경찰청 계좌추적팀으로 전출됐다. 정 경위는 이민주씨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해 수사 상황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정 경위는 최근 검찰의 참고인 출석 요구를 검찰수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남 의원 부인 고소 사건을 검찰에 무혐의 송치했던데. -내 의도와 상관없이 경찰에서 송치했다. 검찰에 물어봐라. 당시 검사들과 ‘수사 방해하지 말라.’며 한두 번 싸운 게 아니다. →어떤 점이 잘못된 건가. -똑같은 사건인데 검찰은 남 의원 부인을 피해자로 해놨고, 나는 이민주씨를 피해자로 봤다. 동일 사건을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수사한 것이다. 검찰과 나의 수사는 비교가 안 된다. 나는 1년여의 수사 끝에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씨의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자료를 확보했지만 검찰은 이씨의 말만 믿은 상태다. 객관적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이씨를 체포하고 기소하려는 시점에 교체됐다. 결국 피해자 이민주씨는 기소됐고, 이씨는 무혐의 처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법정에서 증언도 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찾아왔었나. -전화도 받았고, 경찰에서 총리실에 파견됐던 A 경위도 직접 찾아왔다. 사건에서 손 뗀 지 2년이 지난 2008년 말쯤이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남 의원 부인 사건과 연루되기 싫어서 이민주씨와 담당 변호사에게 가서 알아보라고 했다. 사건 다 끝난 뒤 온 사람에게 무엇을 말하겠느냐. 윤리지원관실에서 피해자를 만나 관련 자료를 다 받아간 것으로 안다. →윤리지원관실에서 무엇을 조사하려 했나. -이 사건의 초점은 내 사건을 말아먹은 검찰에 문제가 있으니, 검찰 쪽에 남 의원과 관련해 알아보라고 A 경위에게 말했다. 남 의원 부인 고소 사건의 핵심은 이민주씨에게 억울하게 누명을 씌워 기소한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의 (남 의원 부인) 사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게 아니다. 억울한 사람을 기소한 검찰과 그 검찰과 유착돼 있는 인물의 관계를 파헤쳐야 한다. 총리실은 당시 관련 자료를 왜 공개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검찰도 남 의원 관련 자료를 다 갖고 있는 만큼 외부에 공개해야 한다. →수사 당시 외압이 있었나. -외압보다 검찰의 수사 비협조가 더 심했다. 간첩 누명을 씌워 생사람 잡는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일이 오늘 현재 일어나고 있다는 게 절망스럽다. 최근 남 의원 부인 사찰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출석 요청을 받았는데, 검찰에 ‘당신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내 사건을 똑바로 처리한 뒤 협조를 구하라.’고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지방선거 보전액 지자체 허리 휜다

    지방선거 보전액 지자체 허리 휜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6·2 지방선거 비용 보전액이 재정난에 시달리는 지방자치단체들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중앙정부가 선거비용을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방선거 비용보전은 선거공영제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선거관련 비용을 대신 부담하는 제도다. 당선인과 유효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고, 득표율이 유효투표 총수의 10∼15%인 후보는 선거비용 절반을 돌려받는다. 이번 선거에서는 사상 첫 1인8표제 실시와 투표율 상승, 야당·무소속 후보의 선전 등으로 선거비용 보전 대상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2 지방선거 비용 보전액이 33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지방선거의 2000억 9700만원보다 69.6% 늘어난 액수다. 대구 선관위는 지방선거 시장선거 출마자 3명에게 14억 2000만원의 선거비용을 보전해 줬다. 또 기초단체장 선거 19억 5000만원과 광역의원 선거 18억 7000만원 등 모두 129억 5000만원의 선거비용을 후보자와 정당에 되돌려줬다. 경북 선관위도 도지사 선거출마자들에게 13억 3000만원, 기초단체장 41억 5000만원, 광역의원 40억원 등 모두 226억 5000만원을 지급했다. 인천시 선거비용 보전액은 155억 1022만원으로 수령 대상자는 모두 297명이다. 이 가운데 15% 이상 유효득표를 해 선거비용액 100%를 돌려받는 사람은 244명이고 10∼15%를 득표해 50%를 보전받은 사람은 53명이다. 시장 후보의 경우 당선된 송영길 시장과 2위로 낙선한 안상수 전 시장이 19억 2081만원을 돌려받는다. 교육감 후보의 경우 4명이 100%, 1명이 50% 등 출마 후보 5명 전원이 28억 5730억원을 돌려받는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부담해야 할 선거보전 비용은 모두 218억원이다. 충북도내 지자체의 선거보전 비용은 모두 110억 4000만원이다. 충북도의 경우 4대 지방선거 때 도지사, 도의원 선거 출마자들에게 총 34억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14억원이 많은 48억원을 보전해 주었다. 경남도선관위는 모두 295억여원의 선거비용을 보전했다. 4대 241억원보다 134억원이 늘었다. 제주도선관위는 도지사 후보인 우근민 지사 3억 8844만원 등 45억 7591만원의 선거비용을 돌려주었다. 선거비용 보전액 증가로 각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선거 비용은 갈수록 느는 추세인데, 재정자립도가 10%를 겨우 넘는 기초단체에까지 선거비용 보전 책임을 지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막대한 선거보전금액이 고스란히 지방자치단체의 몫으로 돌아오면서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중앙 정부가 선거비용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가뜩이나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선거비용 보전액마저 크게 늘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부 구·군은 예산이 없어 예비비에서 지출해야 할 형편”이라며 “선거비용 보전액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윤리특위 ‘강용석 징계’ 이번에는?

    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과 관련,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상정된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징계안 수위가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국회법 163조에 따르면 의원 징계는 ▲공개회의에서 경고 ▲공개회의에서 사과 ▲30일 이내 국회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이다. 하지만 지난 15대 국회부터 현(18대) 국회까지 윤리특위에 제소된 94건의 징계안은 형식적인 ‘주의’조치 등 가벼운 징계가 내려지거나 심사기한 만료로 자동 폐기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한나라당에서 제명이 결정된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도 결국 의원들의 고질적인 ‘제 식구 감싸기’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17대 당시 윤리특위에 제출된 의원 징계안은 모두 37건이다. 이중 본회의에서 의결된 것은 단 1건도 없다. 윤리특위를 통과한 것은 10건, 부결된 것은 5건, 심사 도중 철회된 것은 5건, 기한 만료돼 자동 폐기된 것은 16건이다. 그나마 윤리특위를 통과한 징계안의 내용도 ‘경고’ 등 낮은 수위가 대부분이다. 15·16대 때도 사정은 비슷하다. 본회의를 통과한 징계안은 1건도 없다. 대부분 임기만료 폐기되거나 철회됐다. 15대의 경우 윤리특위에 44건이 접수됐으나 31건이 심사기간(3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폐기됐다. 10건은 부결됐고, 1건은 철회됐다. 16대 때에는 13건의 징계안이 윤리특위에 제출됐으나 모두 기간만료로 폐기됐다. 현 국회의 경우 3일 현재까지 윤리특위에 제출된 징계안은 36건이다. 이중 대다수가 철회, 부결, 계류 중이다. 그나마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에서 강력했던 결정 처분은 2008년 말 해머 등으로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실의 문을 부수며 물리력을 행사한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실 탁자 위에서 뛰고 집기류를 던지며 소동을 피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 대한 징계가 유일하다. 당시 윤리특위는 두 의원에 대해 30일간 국회 출석정지 결정 내렸다. 따라서 윤리특위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선 외부인사 참여 등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일반 기업이 사외이사를 둬 객관성을 유지하듯 윤리특위도 여야 동수 추천의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솜방망이식 처벌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LH 일방적 재개발포기 규탄 성남세입자협, 대책마련 촉구

    성남시재개발세입자협의회는 2일 LH 재생직할사업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가 주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세입자협의회는 “LH가 사전에 해당 구역 주민과 상의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재개발과 이주 문제를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같은 곳에서 LH의 재개발사업 포기를 규탄하는 촛불시위도 시작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브리티시 우승 청야니 “나도 골프여제 후보”

    2년간 거둔 4승 가운데 3차례가 메이저대회 우승.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또 한 명의 강력한 ‘골프여제’ 후보가 등장했다. 2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21세에 불과한 청야니(타이완)가 우승을 차지하며 신지애(22·미래에셋)를 앞세운 한국군단, 신지애와 치열한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 미국의 크리스티 커와 폴라 크리머의 대결로 좁혀진 듯했던 1인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2008년 LPGA 투어에 뛰어든 청야니는 그해 6월 맥도널드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과 함께 신인왕을 차지할 때까지만 해도 그저 ‘깜짝 스타’로만 평가받았다. 이듬해 5월 코닝클래식에서 승수를 추가했지만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월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면서 그를 향한 시선은 달라졌다. 청야니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랭킹 순위도 3위로 뛰어올랐고, 세계랭킹까지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골프계는 청야니가 근대 골프 시대로 구분되는 1900년 이후 남녀 통틀어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대회 3승을 올렸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남자선수로는 진 사라젠(미국)이 1923년 PGA챔피언십에서 21세7개월의 나이에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청야니는 21세6개월로 이를 한 달이나 앞당겼다. 청야니가 ‘메이저 사냥꾼’으로 거듭나면서 LPGA 투어의 여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클로져’ 문근영-엄기준, 현장 스틸컷 공개’훈훈’

    ‘클로져’ 문근영-엄기준, 현장 스틸컷 공개’훈훈’

    연극 ‘클로져’를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문근영과 엄기준의 현장 사진을 시선을 모았다. 오는 6일 개막을 사흘 앞둔 연극 ‘클로져’의 전 출연 배우들과 스텝들은 공연 막바지 준비를 하느라 공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연습 현장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주인공 문근영과 엄기준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사랑을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며 행복한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뽀뽀를 나누는 귀여운 장면도 선보였다. 배우들은 한여름 더위도 잊고 연습에 집중 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 동안 연습현장이 전혀 공개 되지 않아 답답해 하던 관객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공연 개막 전에 이미 문근영과 엄기준이 출연하는 회차의 1차 티켓은 오픈 후 2분만에 전석 매진이 되며 역시 문근영, 엄기준의 티켓 파워를 입증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2일 오후 2시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는 연극 ‘클로져’는 또 한차례의 티켓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악어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서울Focus] 안전 G20 경찰 준비 어떻게

    “세계 정상들이 안전하게 제시간에 회의장에 도착하도록 철저한 준비를 다하자.” 경찰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경호·경비 태세에 돌입했다. 경찰은 올 1월 ‘경찰청 G20 기획팀’을 구성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사실 경찰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는 교통이다. 정상들의 숙소가 서울시내 10여곳에 분산된 데다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서울 강남 지역의 러시아워를 뚫어야 하기 때문. 경찰청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애초 정상들의 전체 이동 구간에 전용차로 설치를 검토했지만 정상들의 숙소가 서울 곳곳에 나눠져 있어 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경찰은 전용차로 대신에 행사장 주변 3, 4곳에 거점을 정하고, 거점부터 행사장까지만 전용차로를 운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G20기간 중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5부제 등을 강제적으로 실시하기보다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등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위도 걱정거리다. G20회의에 반대하는 일부가 과격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도 평화적인 반대시위에 일부 과격시위대가 합류, 경찰차를 불태우고 가게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때문에 경찰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행사장과 떨어진 곳에 평화시위구역을 만들어 집회나 시위를 벌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불법·폭력시위 가담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증거수집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법무부 등과 함께 상습 과격 시위꾼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의 입국을 막는 것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엄청난 책임과 부담이 있지만 우리 경찰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좋은 기회”라면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경찰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차 전지 ‘제2의 반도체 신화’ 쏜다] 여전한 부품 약소국

    [2차 전지 ‘제2의 반도체 신화’ 쏜다] 여전한 부품 약소국

    2차전지 산업은 핵심소재의 국산화율 저조, 전문인력 부족, 원천기술 미비 등 풀어야 할 숙제를 많이 안고 있다. 2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대 핵심소재로 이루어져 있다. 양극재와 분리막 일부는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음극재와 전해액은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녹색성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소재의 실질 국산화율은 20% 미만이다. ●생산액 3분의1이 소재 수입비로 특히 일본은 4대 핵심소재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 결국 한국은 2차전지 생산과 수출이 늘어날수록 대일 소재 수입이 확대되는 구조를 안고 있다. 지난해 27억 6000만달러어치의 2차전지를 생산한 한국은 소재 수입에만 10억 7000만달러를 썼다. 몇몇 대기업들이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소재 관련기업 28곳 중 20곳이 중소기업이다. 2차전지 소재산업에서도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거나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가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양극재와 관련해 LG화학과 에코프로, 삼성SDI와 엘앤에프신소재가 협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그 외의 소재 분야에서는 협업 성공 사례가 거의 없다. 문신학 지식경제부 과장은 “특히 음극재 분야는 오랜 기술 축적과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시급한 문제로 인력 부족 문제를 들고 있다. 한 2차전지 제조업체 관계자는 “2차전지 전문인력 배출 속도보다 시장 팽창속도가 워낙 빨라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녹색성장위도 현재 2차전지 전문인력이 필요 인력의 3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김기택 한국전기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1~2년 사이 업체들끼리 인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심지어 미국 회사들도 현장 경험이 많은 한국 인력들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부족 등 문제 국가 지원 절실 원천기술 보유 수준도 아직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의 2차전지 제조 및 공정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핵심소재 및 원천기술 수준은 일본이나 미국의 30~50% 수준이다. 오승모 서울대 교수는 “원천기술 확보와 인력 양성은 기업보다 국가가 나서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도 2차전지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적극 지원에 나섰다. 지난 12일 지경부는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15조원을 투자하고 관련 분야 석·박사급 인력 1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檢, 집시법 위반 기소 논란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야간 옥외집회 금지조항(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0조)이 지난 1일부터 효력을 상실했지만, 검찰은 촛불집회 참가자를 여전히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있다. 단순히 야간 ‘집회’에 참가한 것이 아닌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법 적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유호근)는 황모(46)씨를 집시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집시법 위반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와 지난해 용산참사 범국민추모대회에 참가한 혐의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의 처사가 지나치다고 지적하고 있다. ‘집회’와 ‘시위’의 경계가 모호한데다, 야간시위 금지 조항 역시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위헌법률 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집시법(제2조)은 ▲옥외집회는 천장이 없거나 사방이 폐쇄되지 않은 장소에서 여는 집회 ▲시위는 여러 사람이 도로·광장·공원 등을 행진하거나 위력 등으로 타인의 의견에 영향을 주는 행위라고 각각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계가 모호해 ‘멈추면 집회, 움직이면 시위’라는 비판이 많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박주민 변호사는 “경찰이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도 ‘집회와 시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돼 있다.”며 “검찰이 기본권을 보호하지 않고 지나치게 좁게 법 해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야간시위가 명확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만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고 있다.”면서 “만약 헌재에서 야간시위도 위헌 결정을 내리면 공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1년 중 가장 덥다는 삼복더위도 문제없다. 조상의 지혜와 슬기가 담긴 여름 보양식이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보양식도 체질에 맞게 먹어야한다고 충고한다. 체질별로 여름에 좋은 보양음식을 알아보고, 전통 보양식부터 몸에 좋고 입도 즐거운 이색 보양식까지, 올 여름을 이겨내는 삼복 보양식에 대해 알아본다. ●상상대결(KBS2 오후 8시50분) 우리의 몸 속 근육 650개 중 231개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 누구든 예뻐 보이게 만들고, 행복하게 하는 것. 다양한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만병통치약과 같은 존재. 입 꼬리 한 번 올린 것뿐인데, 놀라운 효과를 보여주는 ‘웃음’. 만약 웃음이 없는 세상에 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후 플러스(MBC 오후 11시5분) 지난 7월 8일, 우리나라 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 탓티황옥씨가 한국에 온 지 일주일 만에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 알고 보니 그는 수십 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물을 복용해오던 중증 정신질환자였다. 스무 살 신부의 마지막 일주일을 되돌아 본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볼일 보기 전이면 껑충껑충 점프하는 개, 똘똘이. 시원해질 때까지 점프! 점프! 똘똘이의 유별난 대소변 준비동작을 들여다 본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게 하는 인형이 있다.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떡으로 만든 맛있는 인형. 먹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떡으로 만든 인형을 만나본다. ●D-100 공신들의 수능 X파일(EBS 밤 12시) 과목이 많아 공부할 것이 넘쳐나는 사회탐구. 남은 100일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6월, 9월 모의 평가의 분석을 통해 고득점에 성공한 이소라의 ‘6.9분석표’와 100일이라는 시간을 쪼개 사회탐구 완전정복에 성공한 신정원의 ‘사탐 완전정복 시간표’를 공개, 사회탐구 공부비법은 물론 시간관리비법까지 알아본다. ●꿈꾸는U(OBS 밤 12시30분) 독립영화계의 기린아 윤성호 감독(은하해방전선)과 최근 ‘100도씨’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최규석 만화가, 인디밴드의 ‘빅뱅’이라 불리는 국카스텐이 새로운 패널을 맡아 색다른 분위기의 영상수다로 탈바꿈한다. 비주류 문화에서 느낄수 있는 통쾌하고, 때론 도발적이며 발칙한 멘트가 오가는 독특한 색깔의 토크를 선보인다.
  • 여자축구가 더 화끈하다

    여자축구가 더 화끈하다

    볼수록 매력 있다. 여자 축구의 매력에 삼복 무더위도 잊었다. 물론 축구를 잘하기 때문에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한국의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대표팀 얘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의 매 경기가 화제의 꼬리를 물고 있다. 남자 축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호쾌하고 깨끗한 골 그리고 끊기지 않는 패스 플레이에 눈을 뗄 수 없다. 골은 많고, 파울은 적은 전형적인 공격축구의 면모가 축구팬들을 즐겁게 한다. 특히 8강전까지 모두 28경기가 끝난 현재까지 팬들을 지루하게 만드는 무득점 무승부 경기는 한 경기도 없었다. ●대인마크 약해 공간침투 수월 뭐니 뭐니 해도 축구의 백미는 골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경기 평균 2.28골이 나왔다. 사상 최악의 골가뭄에 팬들은 실망했고, “자블라니 때문”이라느니, “심판의 오심 때문”이라는 등 갖가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U-20 여자월드컵을 보면 이는 모두 ‘구차한 변명’에 불과했다. 28경기에서 89골이 터졌다. 경기당 3.17골. 페널티 박스 안팎에서 시원시원한 슈팅이 골문으로 빨려들어 갔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물 흐르듯 이어지는 깔끔한 패스와 문전 근처에서의 마무리까지 축구 교과서에나 나올 것 같은 플레이들이 이어졌다. 여자 축구에서 이처럼 재미있는 경기가 가능한 것은 대인 마크와 압박의 강도가 남자 축구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16개 팀 중에 미국(3실점), 한국(4실점), 독일(4실점)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미드필드에서의 공격 차단이 자주 이뤄지지 않고, 본격적인 수비를 자기진영 수비 3선에서 시작한다. 중원에서의 압박이 헐겁다 보니 중거리 슈팅과 공간침투가 수월하다. ●지저분한 경기도 없다 모든 팀들이 수비보다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파울도 적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경기당 평균 4.17장의 옐로카드가 나온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1.42장에 불과하다. 경기의 흐름을 끊는 파울도 거의 없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끊김 없는 경기시간이 평균 1.5분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3분이 넘도록 파울 없이 경기가 진행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경기라 남자 축구에서 함부로 발휘할 수 없는 화려한 개인기도 자주 나온다. 간혹 나오는 파울의 유형도 깊은 태클이나 공중볼 다툼에서 가격 등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아니라 유니폼이나 팔을 잡아당기는 수준이다. 남자 축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경기 중 선수 간 감정 섞인 말싸움이나 충돌도 없었다. 남자 축구가 ‘12세 이상 관람가’라고 한다면 여자 축구는 온 가족이 편안히 볼 수 있는 ‘모든 연령 관람가’인 셈이다. 단연 눈에 띄는 팀은 한국이다. 미드필드에서부터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효율적인 플레이를 하다가도 최후방에서 최전방까지 짧고 빠른 패스로 이어 가는 아기자기한 경기를 보여 준다. 마치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과 독일의 장점만 섞은 듯한 모습이다. 특히 이번 대회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으로 나온 4개의 골 가운데 3개를 한국의 지소연이 넣었다. 볼 컨트롤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여자 축구의 매력에 빠진 축구팬들에게 여름밤 시계는 멈췄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마이동풍이 마미아파? 1박2일 재치어록 폭소

    마이동풍이 마미아파? 1박2일 재치어록 폭소

    ‘1박 2일’ 멤버들의 재치어록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은 ‘혹서기 캠프’ 2탄으로 경북 의성에서 진행됐다. 의성의 별미 마늘먹인 돼지 삼겹살을 놓고 가진 복불복 게임 시간. 시작은 ‘속담 이어달리기’로 멤버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속담의 뒷부분을 맞히기로 했다. 웃음을 낳았던 대목은 이랬다. 예컨대 ‘가는 날이 장날이다’를 ‘가는 날이 고와야 오는 날이 곱다’라던지 ‘될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를 ‘뿌리부터 알아본다’로 대부분 속담과는 거리가 먼 말들이었다. 사자성어 맞추기에서도 멤버들의 실수는 이어졌다. ‘마이’라는 앞 글자가 주어지자 ‘동풍’ 대신 ‘아파’라고 말하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용두사미’는 ‘용두마차’, ‘무위도식’에는 ‘무위타이’라고 발언, 웃음을 유발했다. 한 술 더 떠 김종민의 경우엔 ‘우유부단’을 ‘우유급식’, ‘단도직입’을 ‘단독주택’으로 말해 주위를 폭소로 물들였다. 방송이 나간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멤버들의 실수 연발이었지만, 재치 넘치는 어록으로 보는 내내 즐거웠다는 소감이 게시판에 주를 이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한·미 vs 북·중 ‘ARF 충돌’

    한·미 vs 북·중 ‘ARF 충돌’

    베트남 하노이에서 23일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와 북한이 정면 충돌했다. 중국도 북한을 지원 사격했다.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 회의 ‘자유토론’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에 대해 “천안함 도발행위를 명확하고 진실되게 시인하고 사과하라.”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어떤 도발행위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ARF에서 참가국 대표들에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완전하고 투명한 이행을 촉구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토론에서 “고립되고 호전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북한이 5년 전에 한 비가역적(irreversible) 비핵화 약속을 지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면 우리는 기꺼이 북한과 대화하고 관계 정상화를 위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남측의 사과 요구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천안함 문제는 아직까지 완전히 규명된 것이 아니며 진상을 객관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검열단 파견을 요청했지만 한·미 양국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을 목표로 경제발전을 이룩해 가고 있는 시기에 이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정세가 도래했다.”면서 “(제재의 모자를 쓰지 않은) 평등한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대표단의 대변인 격인 리동일 외무성 군축과장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에게 “많은 공격무기를 장착한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한 이상 한·미 연합훈련은 더 이상 방어훈련이 아니며 북한에 대한 또 하나의 적대행위로서 조선반도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미국의 군사조치에 대해 물리적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사죄 운운하며 또 책임을 뒤집어씌우려고 시도했다.”고 지적한 뒤 “우리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한다.”고 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천안함 문제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발표된 만큼 이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면서 “6자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국면전환을 주장했다. 이날 ARF 회의에서 27개 회원국 대다수가 천안함과 북핵문제를 거론했으며 대부분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대한 지지와 함께 한국 정부와 국민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고 우리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ARF는 이날 폐막했으나 의장성명 채택은 24일로 미뤄졌다. 천안함 사건 관련 문항을 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포함시킬지를 놓고 남북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하노이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최나연 에비앙마스터스 2R 선두권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둘째날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최나연은 23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밤 11시 현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며 경기를 마친 최나연은 2위 그룹으로 뛰어올랐다. 2008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패해 우승컵을 놓쳤지만 이날 선전으로 알프스 산맥 자락에서 열리는 특급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컵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9번홀까지 3타를 줄인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전날 공동 선두였던 안선주(23)는 1타를 잃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순위도 공동 5위권으로 떨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청주 텔레마케터 인력 양성

    [일자리 UP 희망 UP] 청주 텔레마케터 인력 양성

    중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최은숙(43)씨는 요즘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졌다. 번듯한 직장을 얻어 한 달에 200여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어서다. 최씨가 지난해 12월부터 다니는 곳은 동부화재 콜센터.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5시까지 근무하며 동부화재 고객들에게 자동차보험 만기 예정일을 알려 주고 운전자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안내를 받은 고객들이 보험에 가입하면 수당이 추가 지급돼 한 달에 300만원까지 번 적도 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3주간 청주 YWCA에서 진행된 텔레마케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일자리를 얻었다. 당시 교육동기생 23명 가운데 80%가 콜센터에 취업했다. 그는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 이렇게 직접 일을 해서 돈을 벌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청주시의 위탁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청주 우암동 중부직업전문학교. 텔레마케터를 꿈꾸는 주부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전화 응대법을 배우고 있다. 충북 청주시가 텔레마케터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는 곳이다. 청주시가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2006년. 청주에 콜센터가 생겨나면서 일자리가 생기자 여성들의 취업알선과 콜센터의 원활한 인력수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140명 가운데 71명이 취업되는 등 최근 4년간 수료생 619명 가운데 34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는 올해에도 6600만원을 들여 3개 교육기관에서 6차례에 걸쳐 180명을 교육시킬 계획이다. 교육은 고졸 이상 학력자면 남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청주시에서 위탁받은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전문교육기관에서 3주 동안 72시간 진행된다. 수업내용은 친절하게 전화받는 법과 대화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읽는 법 등이 주를 이룬다. 수강료는 시가 전액 지원해 수강생들은 아무 부담 없이 교육만 받으면 된다. 청주시 기업지원과 박종봉씨는 “콜센터 업체들이 이 프로그램 수료자들을 선호해 취업률이 비교적 좋은 편”이라며 “아직도 이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홍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행안부, 지방선거 문제점 개선 착수

    빼곡히 붙어 있는 선거 벽보, 거소투표 대상을 둘러싼 조사원과 장애인의 갈등, ‘병상 당선’ 관련 규정…. 6·2지방선거 뒤처리를 둘러싸고 행정안전부와 선거관리위원회, 지방자치단체가 고민 중이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불합리한 선거규정 등을 고쳐야 한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몇몇 문제는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22일 6·2지방선거 이후 나타난 관련 법 개정의 필요성을 국회와 선관위 등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거 벽보와 공보 축소는 선관위도 공감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벽보는 동·읍은 인구 1000명당 1장이며 면 지역은 인구 수에 의해 차등 적용된다. 인구 1만 3000명의 면 지역이라면 1만명까지는 100명당 1장, 1만명이 넘는 경우 200명당 1장으로 총 65장을 붙여야 한다. 여기에 후보자 수를 곱하면 벽보를 붙일 공간 확보 자체가 쉽지 않다. 읍·면·동마다 1개의 현수막은 별도다. 선관위는 2005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소형 현수막으로 벽보를 대체하고, 공보면 수를 줄이는 내용의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무산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자신을 알릴 기회를 최대화하려는 후보와 유권자들의 정보접근권도 고려해야 해 해결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거동불능 장애인 판정기준은 선관위와 지자체 입장이 충돌한다. 선관위가 담당했던 거동 불능자 판정업무는 2009년 각 지자체로 이관됐다. 도식적 장애인 기준표를 적용하는 것보다 지역 사정에 밝은 통·이·반장이 직접 확인하면 거동 가능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업무편람에 있던 장애기준표도 올 3월 삭제됐다. 지자체들은 장애인 전수조사에 따른 인력부족과 사생활 침해논란으로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장애인들을 일일이 만나 거동 여부를 점검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같은 등급의 장애인들이 사는 곳에 따라 거소투표, 일반투표로 나뉠 수도 있다. 행안부도 같은 입장이다. 하지만 선관위 입장은 변화가 없다. 기준표를 없앤 것은 등급에 해당되지 않는 거동 불능자들까지 상세히 살피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급수로 나눠 버리면 행정처리는 쉬워지겠지만 사각지대가 분명히 발생한다.”면서 “조사원들이 장애인 가구를 찾는 것은 사생활 침해가 아닌 선거권 편의 보장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병상 당선이 경남 의령군에서 나왔다. 현행 법에 따르면 단체장이 의료기관에 60일 이상 계속 입원할 경우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한다. 단체장의 질병 상태, 복귀 가능성 등과 관련한 규정은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관련 법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경하·남상헌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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