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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대선 ‘女風’ 탈레반도 안 두렵다

    아프간 대선 ‘女風’ 탈레반도 안 두렵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5일(현지시간) 투표율 58%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2009년 대선 당시(30% 초반)의 2배에 가까운 투표율이다. 그러나 부정 선거 논란, 탈레반 공격 등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AFP통신은 유수프 누리스타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전체 유권자 1200만명 중 700만명 이상이 투표권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투표소 6423곳 중 탈레반 공격으로 200곳이 문을 닫긴 했지만 예상보다 평화롭게 진행됐다. 정부는 일부 도시에서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단체의 공격으로 시민 4명, 경찰 9명, 군인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공무원 6명이 체포되는 등 부정투표 행위도 적발됐지만, 2009년 대선보다 적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여성 투표율이 36%에 이르고, 여성 부통령 후보가 나오는 등 ‘여성 파워’가 거셌다. 여성과 젊은층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하려던 투표시간이 한 시간 연장되기도 했다. 탈레반은 여성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위협했지만, 탈레반 정권 축출 이후 교육을 받고 직장을 다니는 등 자유를 누린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카불에 거주하는 주부 라일라 네야지(48)는 AFP통신에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 탈레반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투표가 탈레반에 경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부 나지아 아지지(40)도 AP에 “아프간의 안정을 원한다. 그것이 내가 투표를 한 이유”라고 말했다. 압둘라 압둘라, 아슈라프 가니, 잘마이 라술 등 유력 후보 3명 모두 당선되면 여성들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잘마이 라술 후보는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2명 중 한 명을 바미얀주 여성 도지사 출신인 하비바 사라비를 기용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사라비를 포함, 총 3명의 여성 부통령 후보가 출마했다. 선관위는 6일부터 20일까지는 개표를 하며, 7일부터 20일까지는 부정선거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잠정결과는 24일, 최종결과는 5월 14일 발표한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5월 28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유력 후보 3명의 득표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선은 2001년 9·11테러로 미국이 침공하면서 탈레반이 정권에서 쫓겨난 뒤 집권해온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는 것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민주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결선 투표 등 향후 선거 과정에서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할 우려가 큰데다 2009년 때처럼 부정선거 논란이 촉발될 수도 있다. 당시 대선은 유권자 등록증을 매매하거나 가짜 투표함을 투입하는 등 각종 부정행위로 얼룩졌다. 3선 연임금지 헌법조항에 걸려 출마하지 못한 카르자이 대통령이 자기편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참가자 및 투자자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참가자 및 투자자

    2011년 9월 17일 1000여명의 시민들이 ‘월가를 점령하라’고 외치며 국제금융시장의 중심가인 월가를 행진했다.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고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서도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챙긴 소수 금융기관 임원이나 고위 정치인들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은 국제무역, 해외투자, 자금대차 등에 따르는 국제 금융거래를 통해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기업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금융시장은 단기금융시장, 자본시장, 파생금융상품시장, 외환시장 등으로 구분되지만 각 시장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투자은행(IB), 연기금,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큰손’에 의해 24시간 쉬지 않고 굴러간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이해는 국제금융시장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IB의 탄생은 경제 대공항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투자와 거대화는 증시에 거품을 만들었고 1929년 10월 24일 미국 주가가 대폭락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기관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1933년 은행의 증권업 겸업을 금지하는 ‘글라스 스티걸법’을 제정했고 이후 상업은행과 IB는 분리돼 각자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 의회가 결국 이들의 로비를 받아들여 1999년 IB와 상업은행의 겸업을 허용하는 법을 다시 제정해 오늘날의 IB 모습을 갖췄다. 상업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기본사업으로 한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같은 IB는 인수(underwriting), 트레이딩 등의 사업을 주로 한다. 인수란 기업이 증권을 발행할 때 발행가격을 정하는 것부터 발행증권의 일괄 인수 및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트레이딩은 자기자본을 이용하는 거래다. 2012년 국제금융시장의 핫이슈였던 ‘런던고래’ 사건은 바로 이 자기자본거래에서 발생했다. ‘런던고래’라는 별명을 가진 JP모건 트레이더의 무리한 파생상품 투자로 회사가 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무분별하고 과도한 자기자본거래는 은행 부실화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 미국 정부는 볼커룰을 만들어 투자은행들의 자기자본거래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IB와 더불어 국제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양대 축은 각종 펀드다. 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자금으로 전문 운용인력이 관리한다. 투자 목적과 운용주체에 따라 크게 연기금, 뮤추얼 펀드,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연기금은 국제금융시장의 ‘소리 없는 공룡’으로 통한다. 모든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 중 가장 규모가 큰 약 30조 달러를 운용하지만 뉴스에 등장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가장 큰 연기금은 일본의 공적연금펀드다. 운용자산은 약 1조 4000억 달러로 우리나라 국민연금 3000억 달러(세계 4위)의 4배가 넘는 규모이다. 연기금은 일반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기 때문에 보수적 자산운용을 중시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연금 지출 확대를 보전하기 위해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한 뒤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펀드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연기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자다. 전 세계적으로 29조 달러, 7만 5000여개 펀드가 운영 중이다. 뮤추얼펀드로는 마젤란 펀드가 유명하다. 운용자인 피터 린치는 13년간 운용하면서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기록, 전설적인 스타 펀드매니저로 재테크 서적에 종종 등장한다. 뮤추얼펀드는 주요 투자자산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하이브리드(혼합형)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채권 매입이 줄어들고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선진국 주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헤지펀드(Hedge Fund)는 1949년 월가의 투자가 알프레드 존스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공매도하는 헤징(hedging) 전략을 시도한 것이 시초가 됐다. 헤지펀드는 금융위기나 시장 불안이 있을 때마다 늘 그 뒤에 있어 비난의 대상이었다. 1992년 영국 파운드화 폭락,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모두 헤지펀드와 관련된 금융위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유의 민첩성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국제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 기능도 갖고 있다. 1980년대 말 금융시장이 어려웠는데도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 줄리안 로버트슨의 타이거 펀드 등이 연평균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헤지펀드가 중흥기를 맞이했다. 이후 유명한 펀드 매니저들이 앞다퉈 헤지펀드 업계에 뛰어들어 지난해 기준 6000개가 넘는 헤지펀드들이 운용되고 있고 자산 규모는 2조 달러가 넘는다. 사모펀드(PEF)는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되파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2003년에 외환은행을 1조 3800억원에 인수해 2012년에 팔면서 4조 6600억원의 차익을 남긴 론스타도 사모펀드다. 여러 종류의 사모펀드가 있지만 크게 엔젤 투자, 벤처 캐피털과 차입매수로 나눌 수 있다. 엔젤투자는 초기 단계의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 회사가 성장하면 수익을 얻는 반면, 벤체캐피털은 이미 확고한 사업계획과 상업적으로 판매 가능한 제품까지 개발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차입매수는 기업 인수시 매수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소액의 자기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풍부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IB와 각종 펀드들 외에도 중앙은행, 국부펀드, 보험사 등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중심지인 월가에서 재채기만 해도 한국 금융시장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아직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미미하다. 앞으로 서울이 뉴욕, 런던, 홍콩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로, 그리고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국제금융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할 날을 기대해 본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공매도(Short Selling) 증권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해당 증권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미리 팔아놓고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는 거래다.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08년 10월부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됐다.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공매도 금지가 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나타나 2013년 11월 14일부터 금융주 공매도 금지가 해제됐다. 지난해 봄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에 2년간 시달렸다며 회사를 다국적 제약사에 팔겠다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매도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볼커 룰(Volcker Rule)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도입된 금융개혁법(도드-프랭크법)의 핵심 사항이다.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파생상품, 원자재 선물 옵션 등 위험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금지되고,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PEF)에 투자하거나 소유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인 폴 볼커의 제안으로 2011년 10월 초안이 공개됐으나 규제 강화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반대하고 정부 부처끼리 이견을 보이면서 승인이 지연되다가 2013년 12월 최종안이 승인됐다. 볼커 룰을 시행하면 투자은행의 수익성은 줄겠지만 자기자본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민원인과 ‘벙개’ 해결 속도 ‘번개’

    민원인과 ‘벙개’ 해결 속도 ‘번개’

    지난 2일 오후 우이제1교 근처 우이천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책로를 상춘객들이 누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걷고 달리며 운동하는 주민, 집에 가는 학생들,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북적였다. 자연 생태하천에 놀러 온 쇠백로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때마침 바람이 불어 꽃비까지 내렸다. 오후 2시쯤부터 유수남 도봉구 감사담당관과 김문환 안전치수과장을 비롯해 우이천이 흐르는 동네인 쌍문1·3동, 창2·3동의 동장들이 좌판을 깔았다. 지난해부터 혹서기, 혹한기를 제외하고 한달에 한번씩 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에 자리를 잡고 진행하고 있는 ‘이동목민관’이다. 현장에서 민원을 접수한다는 내용으로 큼지막한 현수막도 달았지만 “혹시 구청에 궁금한 일이나 요청하고 싶으신 것 없나요”라며 나름대로 호객 행위도 해야 발길을 멈춘다. 커피나 녹차만 들이켜고 가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한 노인이 쭈뼛거리며 다가오더니 이웃 자치구에 살고 있어도 괜찮으냐고 한다. “안 될 리가 없다”며 의자를 권하자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던 곳에 여전히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고 갔다. 이 민원은 해당 구에 전달해 줄 것이라고 했다. 공원 근처에 살고 있다는 한 아주머니는 공원을 이용한 사람들이 자신의 집 담이나 계단에 ‘실례’ 하고 가는 일이 많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상대적으로 장년층의 방문이 잦다. 유 담당관은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민원을 받고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 환경에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닫곤 한다”고 말했다. 오후 4시쯤 이동진 구청장도 짬을 내 현장에 들렀다. 잠시 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민원이 쏠린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라 그런지 공중화장실 설치에 대한 민원이 거푸 이어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이천을 오가는 주민들과 근처에 사는 주민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는 일이다. 이럴 때 솔로몬의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구청장의 몫이다. 이 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듣는 여러 통로가 있지만 직접 주민 곁을 찾아 나올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어 정말 좋다”며 웃었다. 지난달까지 일곱 번 열렸고 모두 268건의 민원을 접수해 251건을 즉각 해결하는 등 민원 처리 비율 93.6%를 자랑하는 이동목민관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주민등록 일제 조사 때 전체 14개 동 13만 8490가구를 발로 뛰며 전수조사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330가구를 발굴하기도 했다”며 “현장 행정 중심으로 복지의 빈틈을 메워 나가겠다”고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GDP 40% 혁신서비스서 창출… 창조경제도 융·복합 중요”

    “美 GDP 40% 혁신서비스서 창출… 창조경제도 융·복합 중요”

    세계 석학들의 기고 사이트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서는 총 54명이 칼럼을 쓰고 있다. 미국 금융계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제학 교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보좌관인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인도 중앙은행 총재인 라구람 라잔,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차관보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인은 딱 한 명, 이종화(54)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다. 미 경제학논문학회가 논문의 인용도를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 한국의 경제학자 1위도 오래전부터 이 교수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그는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비서관과 수석 사이 직급)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교수를 지난 1일 서울 성북구 안암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에서 만났다. →인용될 만한 논문을 영어로 많이 발표하는 것은 힘든 일인데 왜 꾸준히 하나. -내가 한국 경제학자 중에서는 1위이고 아시아에서는 3위이지만 전 세계로 따지면 상위 1%라도 100위 밖이다. 우리나라의 위상에 비해 학계의 위상이 약하다.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려야 한다. 경제학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영역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순위가 어느 정도 공정성이 있다. →어렵게 공부했다던데. -나는 복받은 사람이다. 고생을 많이 했다는 의미보다 점점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데 획일화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서 오히려 좋았다. 당시 시골(강원 태백)에서 내가 대학을 처음 갔다. 고대 다니면서 정주영 전 회장이 강원도 출신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4년 내내 받았다. 미국에 가서 공부할 기회도 얻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근무했다. 내 목표는 내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베이징대와 연결해서 ‘한국·아시아·세계 경제의 최근 쟁점’이란 강의를 지난해부터 만들었다. 반드시 토론을 하게 하며 많은 부분을 중국 경제와 한국 경제를 비교하도록 했다. →강의하면서 아쉬운 점은. -우리는 아직도 어느 대학을 가느냐, 어디서 뭘 하느냐에 너무 많은 가치를 둔다. 아직도 서울대, 고려대 몇 명 들어갔는지 따진다. 하버드대 간다고 다 좋은가(이 교수는 풀브라이트장학생으로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땄다). 교육 시스템은 다양성과 자기가 할 수 있는 정체성을 길러 줘야 한다. 명문대 입시에 치이다가 대학 들어오면 어떻게든 평생 다닐 직장에 한 번에 들어가려고 재학 시절 재수, 삼수를 한다. 예컨대 한국은행에 들어가서 뭘 하느냐가 아니고 한은에 들어가는 것을 남한테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대학생들로부터 창업한다는 이야기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 베이징대에 가 보니 어디 가서 뭘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 하버드대에서 강의할 때도 그런 걸 느꼈는데 여기서는 못 느꼈다. →왜 창업할 생각을 안 한다고 생각하나. -어려서부터 완벽하게 상자 안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은 대학에 더 오래 머무는 경향이 있다. 원하는 좋은 직장을 잘 못찾아가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공계에 여성이 적은 것도 한 원인이다. 이공계가 최근 취직이 잘되는데 이공계에 여성이 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나마 의료 부문이다.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 분야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그렇게 관심이 없을 리가 없다. 실습 위주로 재미있게 가르쳐야 하는데 매일 외우니까 흥미가 사라지는 거다. →정부도 여성 고용률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 -의지를 가지고 오랫동안 노력해야 한다. 고용률 숫자에 집착하면 파트타임(시간제)을 늘리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 여성의 잠재력을 높이는 일은 교육 개혁은 물론 노동시장 개혁, 특히 서비스 분야의 구조적 변화가 요구된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뜻하나.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면 비정규직 많이 만들자는 소리인 줄 아는데 그게 아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1년 정도 있다가 나한테 안 맞는다고 생각하거나, 여기서 배울 만큼 배웠으니 다른 곳에 가서 해보겠다고 하면 그걸 잘 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자기한테 맞는 자리를 찾아가고, 기업도 발전단계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쓸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0%가 의료, 문화, 비즈니스서비스(컨설팅), 교육 등 고부가가치 혁신 서비스에서 나온다. 박근혜 정부가 표방하는 창조경제는 과거 철강산업, 자동차산업, 정보기술(IT) 등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켰듯이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제조업에서 굉장히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창조경제는 이런 제조업과 새로운 서비스업의 융·복합에서 올 거 같다. 의료와 IT가 합쳐지는 부분도 될 수 있다. 원격진료가 누구의 밥그릇을 뺏는 차원이 아니고 새로운 큰 기술이 될 수 있다. 경제보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중요하다. 창조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제대로 할 수 있는 분야를 많이 키워야 한다. 의료, 컨설팅, 금융 등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간다. 훌륭한 인재가 있는 만큼 산업으로서 커갈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관련 분야의 규제개혁이 화두다. -양이 아니라 효율적인 규제에 초점이 놓여야 한다. 금융은 정보가 불완전하고 서로 연결돼 있어 문제가 생기면 급속도로 파급되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금융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가 있다. 돈을 빌려서 달아날지, 믿고 정보를 줬는데 팔아 넘길지를 그 사람이 안다. 시스템의 문제도 있고 교육도 필요하고 단기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필요하다. 교육이 산업 현장에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만 했듯이 금융은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만 했다. 이제 금융과 교육이 실물 부문을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10년 뒤에 한국에 필요한 인재를 고민하고 키워 내야 한다. 외국, 특히 아시아에서 뛰어난 학생들을 데려다가 지도자로 만드는 작업도 계속해야 한다. 우리의 재산이 될 수 있다. →장기 과제에 대한 정책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정책을 개발해서 끌고 나가는 연구기관이 약하다. 현재 정책을 내놓는 연구기관들은 대부분 정부와 연관돼 있다. 선진국은 브루킹스연구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등 중립적 기관이 활동한다. 대학에서 연구소를 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난해 8월 고대에서 아시아문제연구소를 연 것이 좋은 예다. 공무원들이 정책을 발표할 때도 6개월 뒤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발표하는데 10년 뒤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싶다. 정치적 측면에서 어렵기는 한데 멀리 보고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우수한 관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실패하면 뭐라고 하니까 약간씩 작은 것에서 조금씩 티가 나는 것만 한다. 정치에서 이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 양극화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나. -분배 문제가 심각해진 데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산업구조와 지식산업이 발전하면서 무형 기술이 중요해졌다. 이 과정에서 무형 기술을 가진 고소득자와 일반인의 소득 차이가 커졌다. 두 번째로 기술 발전이 고학력 고기술자에게 유리하게 발전돼 왔다. 세 번째로 근로자가 가져가는 몫은 줄어들고 자본가가 가져가는 몫은 늘어났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사회안전망의 미흡, 급속한 노령화와 가족제도 해체, 주택 등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중산층 문제 등이 겹쳐졌다. 이제는 정부가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 일정 역할을 해야 한다. 어디까지 얼마나 빠르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국민의 합의를 구해야 한다. 우리가 압축 성장을 해왔기 때문에 양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 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런데 단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안타깝다. 글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종화 교수는 ▲강원도 태백 ▲고려대 경제학과, 하버드대 경제학 석·박사 ▲고려대 정경대학 경제학과 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현)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나른한 봄, 기운 돋우는 조기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나른한 봄, 기운 돋우는 조기

    제주 추자도 남쪽에서 겨우살이를 한 조기들이 흑산도 근해를 거쳐 갯골을 따라 칠산바다에 이른 것은 청명일이다. 전남 영광 법성포가 내려다보이는 구수산에는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붉게 피어올랐다. 목냉기 술집 초막에는 분 냄새를 풍기며 아가씨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제 본격적인 조기잡이 철이다. 연평도 위도 대리마을 원당에서, 태안 황도리 당집에서 기 내림으로 받은 깃발을 이물에 꽂고 칠산바다로 향했다. 50여년 전 칠산바다의 조기잡이는 이렇게 시작됐을 것이다. ●참조기·보구치 등 우리나라 연해에 10여종 서식 조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한다. 종류가 자그마치 180여 종에 이르며 우리나라 연해에서는 참조기, 보구치, 수조기, 부세 등 10여 종이 서식한다. 이 중 굴비를 만드는 참조기는 몸이 두툼하고 길이가 짧으며, 몸통 가운데 옆줄이 선명하다. 또 배는 황금색이며 꼬리는 부채꼴이다. ‘세종실록지리지’의 ‘나주목 영광군’편은 “석수어(石首魚)는 군의 서쪽 파시평(波市坪)에서 난다. 봄, 여름 사이에 여러 곳의 어선이 모두 이곳에 모여 그물로 잡는데 그 세금을 받아서 국용에 이바지한다”라고 적고 있다. ‘석수어’는 조기를, 파시평은 칠산바다를 이른다. 일제강점기에는 칠산탄, 고군산군도, 녹도, 연평도, 용호도 등에 조기어장이 형성됐다. 춘삼월에 서해로 북상하기 시작한 조기는 칠산바다를 지나 오뉴월이면 해주와 진남포 앞까지 올라갔다. 조기가 지나는 길목의 섬이나 어촌마을의 후미진 해안의 모래밭에는 초막을 짓고 술과 웃음으로 뱃사람을 유혹하는 아가씨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흑산도 예리, 법성포 목냉기, 위도 치도리, 연평도 등의 선창에 희미하게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다. 이를 두고 조기파시라 했다. 조기잡이가 활발했던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의 어촌마을에는 임경업 장군을 마을신으로 모신 곳이 많다. 조선 인조 때 청나라를 치기 위해 중국으로 가던 임 장군은 연평도 물골에 가시가 있는 엄나무를 꽂아 조기를 잡아 병사들의 주린 배를 채웠다고 한다. 그 뒤 연평도 등 황해도 일대에서는 임 장군을 ‘조기잡이 신’이라 부르며 마을신으로 모셨다. 임 장군이 최초로 조기를 잡았다고 전하는 곳이 연평도 당섬과 모니섬 사이의 안목이다. 지금도 이 지역에선 10여명의 주민들이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고 있다. 조기잡이 배가 바람에 의존하는 풍선배에서 동력선으로 바뀌면서 서해안 전역이 하나의 조기잡이 어장권으로 바뀌었다. 연평도 등 황해도에서 활동하던 무녀의 세력권도 경기도와 충청도까지 확대됐다. 황해도의 조기잡이 어업기술과 어로문화 또한 자연스레 서해로 전파됐다. 임 장군이 충청도 일대의 마을신으로 모셔진 것이나 황해도의 ‘배치기소리’가 서해 전역으로 확대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3월 중순 조기는 알 배고 통통 ‘으뜸’ 조기는 청명과 입하 사이인 음력 삼월 중순 곡우에 잡힌 것을 으뜸으로 여겼다. 이때 잡힌 조기는 알이 배고 통통해 ‘곡우사리조기’ 혹은 ‘오사리조기’라고 했다. 영광에선 곡우사리에 잡은 조기 중 가장 크고 실한 조기를 조상과 집안을 지켜주는 성주에게 올린다. 이를 두고 ‘조구심리’라고 한다. 조구는 조기의 전라도 말이다. 조구심리를 하기 전까지 산 사람은 조기를 먹을 수 없었다. 이때 잡은 조기로 만들 굴비를 ‘오가재비’라 불렀다. 칠산바다 가운데 있는 송이도라는 섬에서 조기를 잡았던 한 노인은 철쭉이 필 무렵 참조기떼가 몰려오면 바다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대통을 넣어 소리를 듣고 길목에 그물을 치면 조기가 그물에 하얗게 들어 그물이 둥둥 떴다고 했다. 외지 사람들이 아무리 큰 배를 가지고 와도 바닷속을 훤하게 들여다보는 섬주민들을 당해내지 못했다고 한다. ●서해 간척사업 후 칠산바다 조기 사라져 부안 계화도에서 만난 한 노인은 봄이면 조기들이 갯골에 몰려와 줍기만 해도 한 동이가 됐다고 했다. 그 많던 조기들이 계화도 간척 이후 사라졌다. 천수만과 영산강, 금강 일대의 갯벌로 향한 물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조기가 칠산바다에서 사라진 것도 그 무렵이었다. 지금은 가거도나 추자도 심지어 동중국에서 월동하는 조기를 잡고 있다. 그래서 제대로 크지 않는 조기가 알이 밴 채로 잡힌다. 더 자라지 못하고 종족 보전을 위해 산란을 해야 할 운명에 처한 것이다. 동해를 대표했던 명태가 사라졌듯 서해를 대표하는 조기도 사라졌다. 조기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하나의 문화라 할 만큼 소리, 굿, 어업, 산업 등에 끼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볕·해풍에 말리면 굴비 냉장시키면 ‘간조기’ 고추장·보리와도 찰떡 조기는 기운을 돋우는 생선이라 해서 조기(助氣)라고 했다. 산모나 환자는 조기죽, 조기미역국으로 허한 몸을 추스렸다. 또 제사나 잔치에서 상의 맨 윗자리를 차지한 것도 조기였다. 특히 조기젓은 궁중에서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할 만큼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기를 볕과 해풍에 말린 게 굴비다. 가공과정은 염장과 건조로 나뉜다. 칠산바다에서 곡우사리 때 잡은 조기와 천일염을 번갈아 가면서 쌓은 뒤 가마니로 덮었다. 이를 ‘섶간’이라 한다. 그렇게 며칠을 두면 조기의 내장까지 소금이 배어든다. 이때 꺼내 찬물에 헹궈서 열 마리씩 엮어 걸대에 두세 달씩 말렸다. 법성포에는 건조굴비 외에도 독 속에 오가재비와 겉보리를 넣어 만든 통보리굴비, 쌀고추장에 통째 박아 두었다 찢어 먹는 고추장굴비도 있다. 보리가 조기를 건조시키면서 기름기는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오래 보관할 수 있었다. 옛 건조굴비는 딱딱했지만 요즘엔 꾸덕꾸덕하게 냉장 보관하는 ‘간조기’로 바뀌었다.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춘 것. 칠산바다에서 조기가 사라지면서 가거도, 추자도 일대에서 잡은 조기로 굴비를 만든다. 심지어 원양어선들이 잡아오는 조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 [등기임원 연봉 공개] 권오현 67억 최고… 실제 연봉킹은 신종균

    ‘공인 연봉왕은 권오현, 비공인 연봉왕은 신종균(?)’ 31일 금융감독원 공시결과에 따른 전문경영인 연봉왕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이다. 지난해 연봉으로 67억 73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재계에선 오히려 62억 1300만원을 챙긴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을 연봉왕으로 꼽는다. 왜일까. 권 부회장 연봉은 12개월치 월급을 합친 것이지만 4월 이후 등기이사에 오른 신 사장은 9개월치 월급만 계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월급으로 따지면 두 사람의 차이는 분명해진다. 권 부회장의 월급은 5억 6400만원인 반면 신 사장은 6억 9000만원을 받았다. 매달 신사장이 1억 2600만원을 더 번 셈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2위 역시 연봉 50억 8900만원(9개월간 월 5억 6500만원)을 받은 신 사장의 라이벌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의 차지다. 권 부회장은 3위로 내려간다. 신 사장은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는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도 유학파도 아니다. 물론 그 흔한 MBA(경영전문대학원) 학위도 없다. 영등포고를 나와 인하공업전문대로 진학했으나 학사편입을 통해 광운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학사를 마쳤다. 첫 직장도 삼성이 아니다. 중소기업인 에코전자와 맥슨전자를 거쳐 경력사원으로 삼성전자에 몸을 담았다. 하지만 1984년 삼성전자에 옮긴 이후 그는 실력 하나로 승승장구했다. 한편 그 밖의 전문경영인 연봉 순위에서도 삼성은 두드러졌다. 4위는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전략실장(37억 3400만원), 5위는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26억 3600만원)이 차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연내 공동주택관리법 제정

    올해 안에 공동주택관리법(가칭)이 제정되고,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분쟁을 줄이고 주민들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파트 운영·관리의 기준이 될 공동주택관리법을 만들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 생기는 층간소음 다툼 등 각종 분쟁 조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시·군·구에 분쟁조정위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설치율이 68%에 그치고 이용 실적은 11건(2012년 기준)으로 저조하다. 공동주택관리법에는 주택법에 규정된 분쟁조정위 설치 등 주택관리 부문을 떼어 내고 입주민 상담, 분쟁 조정,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전담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도 담긴다.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는 시·군·구의 분쟁조정위에 이은 2심 재판부 역할을 하고 결정 사항은 법원의 조정 결정과 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소송을 통하지 않고도 아파트 입주민 간 분쟁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번 달에는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센터는 아파트 관련 각종 민원을 중재하고 아파트 관리와 관련한 각종 궁금증을 상담해 주는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아파트관리사무소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의 실무와 관련한 컨설팅도 해 준다. 센터는 주택관리공단 안에 설치된다. 다음달에는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을 조정할 기준이 마련된다. 층간소음 기준은 뛰거나 걸을 때 나는 소리, 악기 연주 소리, 운동기구 사용 소음, 내부수리 등 공사로 인한 소음 등 각종 생활소음을 층간소음으로 규정하고 허용 한계치를 데시벨(㏈) 단위의 구체적인 수치로 정하게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끌로드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열대’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끌로드 레비 스트로스의 ‘슬픈열대’

    한곳에 오래 살다 보면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무엇이 있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바뀌기도 한다. 좋은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바뀐 것들 대부분은 되돌릴 수 없다. 이런 사실들이 모여 역사가 될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도 해본다. 역사가 중요하다고들 한다. 과거를 알아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런 명분 아래 그냥 배워 왔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실을 매우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슬픈 열대’의 저자 끌로드 레비 스트로스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의심 없이 받아들였던 사실들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 직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하고 사회의 기능 체계 속에 이미 한 자리를 확보했다는 느긋함으로 학교에 다닐 수 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특수한 성격이 그것을 견디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우리 시대의 많은 청춘들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모르고 있는 것처럼 그도 청년기에는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있었다. 고3 때 선생님이 법률 공부가 적성에 맞을 것이라고 권하자 2주간의 요점 정리만을 공부하는 것으로 쉽게 법학시험을 끝낼 수 있어서 법학부에 등록하고 철학 학위도 준비했다. 학위를 받고 그리 어렵지 않게 최연소로 철학교수 자격시험을 한 번 만에 통과했다. 전도유망한 철학교수로 안착할 수 있었으나 철학에서 배우고 훈련했던 논리들이 철학적 논리의 완성도를 위해서만 쓸모 있다는 생각에 철학과 멀어지게 됐다. 그가 철학과 멀어졌다 해도 그의 사상적 토대가 철학에서 온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자신의 세 스승이라고 표현한 지질학, 정신분석학, 마르크스주의에서 체험과 실재 사이의 통로는 불연속적인 것이며 실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총합 안에서 우선 체험을 거부해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회의를 통해 체험이 더욱 중요하다고 느끼게 됐다. 이런 생각은 미국의 민족학자 로버트 로위가 쓴 ‘미개사회’를 읽고 확고해졌다. 철학적 훈련에 갑갑함을 느끼던 레비 스트로스는 이 책에서 철학적 지식이 아닌 관찰자의 직업적 참여가 있어야만 그 의미를 보존할 수 있는 원주민 사회의 실제 체험과 만나며 자신의 길이 민족학에 있음을 확신하게 됐다. ‘슬픈 열대’는 그가 42세 되던 해(1950년)에 출판됐다. 자신이 어쩌다 민족학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에서부터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전쟁과 문명의 광기에 소심하지만 집요하게 저항했던 것을 거쳐 브라질 원주민과의 만남에서 보고 듣고 생각한 것, 그리고 유네스코 문화사절로 파키스탄과 인도를 여행한 내용 일부를 정리한 방대한 책이다. 출발에서 귀로에 이르기까지 총 40장으로 구성된 목차만 보면 지구 사방을 여행한 경험담처럼 보인다.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면 여행기로 보아도 좋지만 그가 사람들의 뇌리에 던진 충격은 제2차 세계대전을 마감하게 한 원자폭탄과도 같아 사상서라 부르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KDC 분류 체계 중에서 기호 985대 남아메리카 지리에 분류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문명과 야만을 임의대로 구분하여 자기들이 속한 곳을 문명이라 부르고 그렇지 못한 곳을 야만이라 칭하며 맘껏 짓밟아도 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두 번의 세계대전은 인류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다. 물리적 파괴와 인간 살상을 목도하며 인간 존재에 대해 회의를 품은 지식인들은 인간에 대한 근원적 탐구를 자신의 특성에 맞게 시작했고 이로 인해 생겨난 결과물들은 지금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사유를 끊임없이 생산해 내고 있다. 스트로스는 유대계 프랑스인으로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점령했던 프랑스를 떠나야 했다. 미국의 록펠러 재단이 유럽 학자들을 구해 내기 위해 계획한 ‘신사회 조사 연구원’의 초청을 받는 형식으로 브라질에 가게 됐다. 민족학에 대한 열정으로 브라질 탐험을 떠난 것 같지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다. 많은 영화와 다큐, 체험기, 사진, 회화 들을 통해 유대인들의 박해와 고통을 잘 알고 있기에 그가 브라질로 향하는 여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처해 있던 당시의 위기 상황을 생각하노라면 그가 현상 너머에 있는 심층에서 보편적 구조를 발견하고, 인간의 우열을 가르는 것이 매우 잘못됐다고 결론짓게 된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트로스는 인간정신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구조적 측면을 통해 인간정신을 탐구하고자 했다. 인간이 구조라 불리는 계획된 회로에 따르는 존재라는 주장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가 제시하는 구조들이 무의식의 표현이라 하더라도 이 구조를 특정 문화집단이나 특정 개인의 속성으로서가 아니라 인간 전체의 속성으로 간주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실존주의에서 탐구하는 인간이 구조주의에 의해 주체를 상실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평가하고 차별하는 행위가 여전히 존재하는 지금 현실에서 차별하는 것이 잘못일 수도 있다는 주장은 여전히 필요하고도 절실하다. 그래서 비판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는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 불릴 자격을 얻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경험과 사유를 정리해 저장한 것을 손쉽게 들여다보는 것이다. 우리는 스트로스가 자신의 경험과 마주하기 위해 20년 걸린 이 책을 존중하며 읽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한꺼번에 다 읽으라는 말은 아니다. 브라질 원주민 부족의 낯선 생활을 신기하게 들여다보고 놀라움을 느끼고 싶다면 해당 부분만 읽으면 된다. 목차를 보면 쉽게 고를 수 있다. 스트로스의 문학적 자질을 음미하고 싶다면 선상 노트만 보아도 된다. 물론 꼼꼼하게 전체를 읽는다면 장마다 빛나는 문장들 속에서 지금 여기의 나에게 꼭 필요한 여러 의미를 만날 수 있다. 그가 묘사하는 원시세계를 머릿속에서 동영상화하며 읽으면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스트로스는 엘리트의 길을 무리 없이 간 사람이었다. 철학 교수 자격을 얻는 데 어려워하지도 않았고 철학을 가르치는 일을 즐거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 학기를 맞아 다시 반복해야 하는 일에서 불안을 느꼈다. 불안을 다독이며 살아갈 수도 있었으나 자신이 품었던 회의를 간과하지 않았다. 의심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인류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고 인문학뿐 아니라 사회과학 전체에 인식론적 전환을 가져왔다. 자신의 내부에서 신호를 보내는 사인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위한 지적 탐색에 게으르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행복하게 자신의 길을 갔다. 나이 든 사람들은 청춘을 가능성이 많은 세대라 부러워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불안하다고 한다. 불안한 청춘이 불안을 달래기보다는 불안과 마주했던 사람의 궤적을 보며 미지의 세계를 향해 용기를 내어 보았으면 좋겠다.
  • 금융사, 전화 영업 1일부터 사실상 못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은행, 보험, 카드 등 모든 금융사의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비대면(非對面) 영업이 거의 금지된다. 올 초 일어난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금융사들의 영업 방식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전 금융권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대면채널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모든 금융사는 영업 목적으로 불특정 고객에게 전화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알지도 못하는 금융사로부터 전화를 받아 상품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는 일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다만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에 한해 금융사가 하루에 한 번만 전화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가족이나 지인을 소개했으면 영업 목적으로 전화가 가능하다. 하루에 한 번만 전화가 허용되지만 기존 계약을 유지하거나 고객 부재 또는 고객이 통화를 요구할 때는 예외다.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고객에게 보내는 행위도 제한된다.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해도 좋다고 고객이 동의하거나 이메일이나 문자 전송 시 금융사명, 전송 목적, 정보 획득 경로를 명확히 표시할 경우는 예외다. 금융사 비대면채널 가이드라인은 은행연합회와 생명·손해보험협회 등을 통해 자율 규제 형태로 시행되며 보험이나 카드 등 권역별 특성에 따라 세부 지침이 다르다.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을 어기는 금융사에 대해 현장 검사 등을 통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쏟아진 전화영업 방식이 정상적인 방식은 아니었기 때문이 이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화영업(TM)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기준 TM 비중이 70%를 넘는 보험사는 에르고다음, AXA, 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보, AIG, ACE, 라이나생명 등 7곳이다. 롯데손보나 흥국화재 등도 TM 비중이 20%를 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수집된 것인지 수백만건의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합법 수집 정보로 확인돼 전화를 걸어도 고객이 어떻게 내 정보를 알았냐며 끊어버리는 게 대다수라 사실상 영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의 수익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TM 영업 제약을 겪은 지난달 국내 생명보험사의 TM을 통한 신계약 실적은 49억 4400만원으로 지난 1월(95억 8300만원)보다 48.4% 감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2 한국 촬영 불참 “임신 초기라 한국세트장에서..” 실망

    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2 한국 촬영 불참 “임신 초기라 한국세트장에서..” 실망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어벤져스2 한국 촬영’ 영화 ‘어벤져스2(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한국 촬영 날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불참하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28일 ‘어벤져스2’ 측은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이 이번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스칼렛 요한슨은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 변동이 생겼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어벤져스2’ 촬영을 주로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는 스칼렛 요한슨과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참여할 에정이었으나 스칼렛 요한슨이 불참하게 된 것. 크리스 에반스는 예정대로 내한한다. 한편 ‘어벤져스2’는 오는 30일부터 한국 촬영을 시작한다. ‘어벤져스2’ 측은 한국 촬영 현장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고소가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하며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아쉬워”, “스칼렛 요한슨, 임신만 안 했어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건데”, “스칼렛 요한슨 한국촬영 불참, 어벤져스2 한국 촬영 구경갈 이유가 없어졌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 스칼렛 요한슨 불참 아쉽지만 크리스 에반스 오니 괜찮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한국 안온다… ‘어벤져스2’ 촬영 어떻게 하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블랙 위도우’역으로 섹시한 여전사의 모습을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촬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28일 언론을 통해 “현재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면서 “이번 한국 촬영에 스칼렛 요한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최근 영화전문지 ‘매거진 M’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촬영 분량이 없어 내한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약혼자인 프랑스 언론인 로메인 도리악의 아이를 임신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촬영 분량을 앞으로 당겨줬다고 한다. 대부분의 액션신 역시 임신 초기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 촬영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알려진 데로 ‘캡틴 아메리카’역인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촬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 밖에 어떤 배우들이 올지는 미지수다. 제작진은 “크리스 에반스의 서울 촬영은 확정됐지만 다른 배우들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한국 촬영분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2’ 서울 촬영 불참…다 약혼남 때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블랙 위도우’역으로 섹시한 여전사의 모습을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촬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28일 언론을 통해 “현재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면서 “이번 한국 촬영에 스칼렛 요한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최근 영화전문지 ‘매거진 M’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촬영 분량이 없어 내한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약혼자인 프랑스 언론인 로메인 도리악의 아이를 임신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촬영 분량을 앞으로 당겨줬다고 한다. 대부분의 액션신 역시 임신 초기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 촬영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알려진 데로 ‘캡틴 아메리카’역인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촬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 밖에 어떤 배우들이 올지는 미지수다. 제작진은 “크리스 에반스의 서울 촬영은 확정됐지만 다른 배우들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한국 촬영분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2’ 서울 촬영 불참…크리스 에반스는 오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블랙 위도우’역으로 섹시한 여전사의 모습을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촬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28일 언론을 통해 “현재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면서 “이번 한국 촬영에 스칼렛 요한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최근 영화전문지 ‘매거진 M’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촬영 분량이 없어 내한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약혼자인 프랑스 언론인 로메인 도리악의 아이를 임신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촬영 분량을 앞으로 당겨줬다고 한다. 대부분의 액션신 역시 임신 초기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 촬영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알려진 데로 ‘캡틴 아메리카’역인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촬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 밖에 어떤 배우들이 올지는 미지수다. 제작진은 “크리스 에반스의 서울 촬영은 확정됐지만 다른 배우들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한국 촬영분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요한슨 내한 안 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요한슨 내한 안 한다

    28일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측은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이 이번 한국 촬영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은 임신 초기 단계여서 야외 촬영 보다는 실내 세트 위주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것.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예정대로 내한한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오는 30일부터 한국 촬영을 시작한다. 영화사 측은 촬영 현장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고소가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하며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법원 “대한항공 ‘솔섬’ 광고 저작권 침해 아니다”

    법원이 대한항공의 광고가 영국 사진 작가 마이클 케나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자연 경관을 촬영하는 방식은 저작권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아이디어로 봤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13부(부장 심우용)는 27일 케나의 한국 에이전시인 공근혜갤러리 공근혜 대표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케나는 2007년 강원 삼척시 원덕읍의 한 섬을 촬영했다. ‘솔섬’(정식 명칭은 속섬)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재판부는 대한항공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동일한 피사체를 촬영하는 경우 이미 존재하는 자연물이나 풍경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촬영하느냐의 선택은 일종의 아이디어로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이 어떤 위법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져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2’ 서울 촬영 불참…이유 알고보니 “이해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블랙 위도우’역으로 섹시한 여전사의 모습을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촬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28일 언론을 통해 “현재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면서 “이번 한국 촬영에 스칼렛 요한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최근 영화전문지 ‘매거진 M’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촬영 분량이 없어 내한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약혼자인 프랑스 언론인 로메인 도리악의 아이를 임신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촬영 분량을 앞으로 당겨줬다고 한다. 대부분의 액션신 역시 임신 초기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 촬영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알려진 데로 ‘캡틴 아메리카’역인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촬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 밖에 어떤 배우들이 올지는 미지수다. 제작진은 “크리스 에반스의 서울 촬영은 확정됐지만 다른 배우들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한국 촬영분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한국 촬영 불발…저 몸매를 직접 못보다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블랙 위도우’역으로 섹시한 여전사의 모습을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촬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28일 언론을 통해 “현재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면서 “이번 한국 촬영에 스칼렛 요한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최근 영화전문지 ‘매거진 M’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촬영 분량이 없어 내한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약혼자인 프랑스 언론인 로메인 도리악의 아이를 임신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촬영 분량을 앞으로 당겨줬다고 한다. 대부분의 액션신 역시 임신 초기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 촬영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알려진 데로 ‘캡틴 아메리카’역인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촬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 밖에 어떤 배우들이 올지는 미지수다. 제작진은 “크리스 에반스의 서울 촬영은 확정됐지만 다른 배우들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한국 촬영분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서울에서 못 본다…이유 알고보니 “그럴 수 밖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블랙 위도우’역으로 섹시한 여전사의 모습을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촬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28일 언론을 통해 “현재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면서 “이번 한국 촬영에 스칼렛 요한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최근 영화전문지 ‘매거진 M’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촬영 분량이 없어 내한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약혼자인 프랑스 언론인 로메인 도리악의 아이를 임신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촬영 분량을 앞으로 당겨줬다고 한다. 대부분의 액션신 역시 임신 초기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 촬영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알려진 데로 ‘캡틴 아메리카’역인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촬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 밖에 어떤 배우들이 올지는 미지수다. 제작진은 “크리스 에반스의 서울 촬영은 확정됐지만 다른 배우들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한국 촬영분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칼렛 요한슨, 어벤져스2 서울 촬영 안한다…이유 알고보니 “그럴듯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블랙 위도우’역으로 섹시한 여전사의 모습을 연기하는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촬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2 관계자는 28일 언론을 통해 “현재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면서 “이번 한국 촬영에 스칼렛 요한슨이 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칼렛 요한슨은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최근 영화전문지 ‘매거진 M’과의 인터뷰에서도 “한국 촬영 분량이 없어 내한하지 않는다”고 직접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최근 약혼자인 프랑스 언론인 로메인 도리악의 아이를 임신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촬영 분량을 앞으로 당겨줬다고 한다. 대부분의 액션신 역시 임신 초기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의 한국 촬영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알려진 데로 ‘캡틴 아메리카’역인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촬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그 밖에 어떤 배우들이 올지는 미지수다. 제작진은 “크리스 에반스의 서울 촬영은 확정됐지만 다른 배우들은 아직 미정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어벤져스2 제작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상암동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세빛둥둥섬,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 의왕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한국 촬영분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으로 넘어간 신응수 대목장 자격 박탈되나

    중요무형문화재 신응수(71) 대목장이 광화문과 숭례문 등 문화재 복원 때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26일 검찰에 송치됐다. 문화재청은 신씨의 대목장 자격을 박탈하는 중요무형문화재 해제와 환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문화재 복원 공사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결과 신씨가 광화문과 숭례문 복원 공사 때 받은 금강송 4주(柱·온전한 형태의 나무)와 국민기증목 154본(本·나무를 다듬어 동강 낸 상태)을 횡령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신씨 등에게 수리 자격증을 빌려 준 문화재수리업체 J사 대표 김모(76)씨와 공사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문화재청 공무원 2명 등 17명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신씨는 문화재 복원 때 금강송을 빼돌리려고 치밀하게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2008년 광화문 공사 때 필요한 대경목(大莖木·기둥 등으로 쓰이는 큰 목재)이 있으면서도 “나무가 부족하다”고 보고해 문화재청으로부터 금강송을 공급받고는 질 낮은 소나무로 바꿔치는 수법으로 금강송 4주(감정가 6000만원)를 빼돌렸다. 2012년 5월에는 숭례문 복원 때 충남 태안의 안면도 등지에서 제공된 국민기증목 154본(4200만원)을 자신이 맡은 경복궁 수라간 복원 공사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숭례문 복원에 러시아산 소나무가 사용됐다’거나 ‘숭례문·광화문 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신씨는 2012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문화재수리업체가 경복궁 수라간 복원 공사에 참여하도록 하려고 김씨에게 2500만원을 주고 문화재수리기술사 자격증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문화재수리업체 8곳에 자격증을 빌려 주고 6억 7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 공무원의 비위도 적발됐다. 광화문과 경복궁 공사의 감리감독을 담당한 문화재청 공무원 6명은 김씨에게 명절 선물 명목 등으로 총 4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광화문 공사와 관련해 2007~2010년 월 50만원씩 모두 1700만원을 챙긴 문화재청 6급 공무원 박모(42)씨와 2007~2008년 1100만원을 받은 5급 최모(46)씨를 뇌물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에서 지적된 문화재 보수 관련 관리·감독, 장인 선정 절차, 자격증 제도 등 문화재 보수공사 전반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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