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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에 “평화협정을”…기존 입장 반복 속 관망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북핵 문제만 다룬 ‘공동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강도 높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북한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경사론’ 불식 등의 외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북한이 강력 반발할 경우 8·25남북합의 이후 이어 온 남북 관계 개선의 모멘텀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이 끝난 뒤 외무성 성명을 통해 “대결과 긴장 격화의 악순환 고리를 결정적으로 끊어 버리기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것을 모든 문제에 선행시켜야 한다”며 기존 ‘평화협정 전환’ 주장을 반복했다. 18일 노동신문 논설을 통해서는 “핵 억제력에 기초한 자위적 국방력에 의해 우리의 최후 승리는 더욱 확고히 담보되고 있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없었다. 북한은 이번 회담이 진행되는 중에 예년과 달리 별다른 시위성 행동이나 비난을 하지 않은 채 상황을 관망했다. 이에 양국 정상이 내놓는 대북 메시지에 따라 북한의 대응 수위도 결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양국 정상의 ‘비핵화’ 요구에 북한은 ‘평화협정 전환’이라는 기존 입장으로 맞선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 내부에서 아직 입장 정리에 고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후 북한이 회담과 관련해 강한 반발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린다. 북한이 최근 평화체제 전환을 거듭 주장한 만큼 도발은 자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당장 이산가족 상봉 이후 남북 당국 간 회담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북한 역시 전략적 도발로 ‘판’을 엎기엔 부담이 크다. 또 양국 정상이 ‘대북 적대시 정책’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북한도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을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양국 정상이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책임 규명’까지 언급한 부분은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북한은 유엔의 북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재추진에 대해서는 ‘초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또 양국이 통일 문제를 다룬 것도 ‘흡수통일’ 논의라고 반발할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측이 대응 시점과 수위를 내부 조정하면서 중국과도 협의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호텔 바에서 춤추는 블랙 위도우...’19금 핼러윈 파티 ‘

     시월의 마지막 날,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미국의 명절인 핼러윈은 국내에서도 점차 보편화하는 추세다. 올해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어른들을 위한 핼러윈 파티를 연다.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W 서울 워커힐은 오는 30~31일 이틀 밤 우바(WooBar)에서 ‘W 핼러윈 파티’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1000여명이 참여한 이 파티에는 DJ 킹맥(31일), 스페인에서 활동한 사라 메인(31일) 등 국내외 정상급 DJ가 나서 흥을 돋운다. 파티 첫날인 30일에는 벨기에 국민 DJ 맥심 라니, 디제이 ZTKK 등이 음악을 책임진다. 뉴욕 분위기의 핼로윈 파티 분위기를 내기 위해 섹시한 블랙 위도우 의상을 입은 전문 댄서들이 바 위에 올라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코요테 어글리’처럼 파티 참가자들이 바 테이블 위에서 춤출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된다. 우바의 바텐더는 개성을 살린 의상을 입고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W 서울 워커힐 측은 “이번 핼러윈 드레스 콘셉트는 ‘골드 앤 블랙(금색과 검정)’의 파격적이고 섹시한 코스튬”이라고 소개했다. 우버 핼러윈 파티는 밤 10시부터 다음달 새벽 4시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현장 구매시 6만원, 일찍 구매하면 5만원이다. 문의와 예약은 전화(02-2022-0333) 및 이메일(woobar.wseoul@whotels.com)로 할 수 있다. 리츠칼튼 서울은 30~31일 이틀간 ‘해피 핼러윈 앳 더 리츠 바’ 행사를 연다. 이번 핼러윈을 위해 더 리츠바는 입구부터 계단을 호박의 눈, 코, 입을 파서 만든 잭-오-랜턴과 거미줄로 장식해 포토존으로 꾸민다. 직원들은 핼러윈 의상을 입어 분위기를 돋운다. 핼러윈 특별 메뉴로 위스키, 와인, 맥주, 칵테일 세트가 준비되며 직원에게 “트릭 오어 트릿(사탕을 주지 않으면 장난 칠테야)”을 외치면 호박으로 만든 파이, 수프, 쿠키를 준다. 밤 11시에는 행운의 추첨을 통해 숙박권, 뷔페 식사권 등을 준다. 문의 및 예약은 02-345108277.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허백윤기자의 독박육아] ‘슈퍼맨 아빠’보다 ‘자상한 아빠’가 최고인데…

    [허백윤기자의 독박육아] ‘슈퍼맨 아빠’보다 ‘자상한 아빠’가 최고인데…

    오늘로 12814일째, 421개월에 접어든 우리집 ‘큰아들’을 보면 안쓰럽기 짝이 없다. 안경 없이는 바로 앞도 제대로 못 보면서 자고 일어나면 꼭 자기 안경이 어디 있냐고 나에게 묻질 않나, 전날 밤 퇴근하고 차에 지갑을 놓고 와서는 다음날 아침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급한 대로 나의 카드를 집어 갔다. 이뿐인가. 맨날 똑같은 자리에 가구와 집기들이 놓여 있는데도 “이건 어디에 넣어야 돼?”, “그건 어디 있어?” 시도 때도 없이 묻는다. 정말 내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다. ●5살 위 결혼 4년차 남편 다 챙겨줘야 할 ‘큰아들’4년째 같이 살고 있는 남편의 얘기다. 나이는 나보다 다섯 살이나 많은데 아이처럼 아직도 내 손길이 구석구석 필요하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아기에게 철저하게 밀렸다. 남편은 아마도 결혼을 하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예쁘고 상냥한 아내의 인사를 받고 보글보글 끓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차려진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달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을 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두 시간 넘게 걸리는 퇴근길을 힘겹게 달려온 남편을 기다리는 것은 나의 짜증과 분노였다. 가스레인지 위에 열심히 끓고 있는 것은 남편을 위한 된장찌개가 아닌, 아기의 이유식 육수용 한우였다.밥도 안 차려 놓은 주제에 집안 꼴도 형편없다. 도대체 하루 종일 집에서 뭘 하길래 이 지경일지 궁금하겠지만 착한 남편은 묻지 않았다. 급한 대로 간단하게 차리든 뭔가를 시켜서 먹든 대충 저녁을 먹는다. 남편에게는 이제부터 주어진 미션이 더 많다.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청소기 돌리기 등 몇 가지 집안일을 해치워야 한다. 결혼하기 전에는 매주 일요일 사회인 야구 경기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는데, 요즘은 언감생심이다.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야구 관련 커뮤니티를 둘러보는 것이 취미가 됐다. 부쩍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 하고, 들어가면 한참 동안 나오지 않는다. 그 순간만큼은 아무도 자기를 찾지 않으니 선택한 도피처 같다.이리저리 치이며 고된 한 주를 보내고 드디어 주말이 왔지만, 늦잠도 꿈일 뿐이다. 아이와 야외에 나가 목마를 태워 주면서 비로소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남이 해주는 밥’을 먹으며 한 주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는 나의 비위도 맞춰 줘야 한다. 외출을 마치고 저녁 늦게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분리수거와 집 정리를 해야 한다.●집·회사서 눈칫밥… “아빠라 꿈 없다”에 가엾기도회사에서도 눈치를 보고 들어와서는 이렇게 집에서도 나와 아이의 눈치를 살펴야만 하는 남편이 가엾다. 그 어깨는 얼마나 무거울까.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3억원 남짓의 돈이 든다고 한다. 나는 매달 월급날이 되면 그때그때 나가는 돈을 생각하지만 남편은 아이의 대학 등록금까지 생각한다. 둘 다 일을 하고 돈을 벌지만 그 무게는 확연히 다를지도 모르겠다. 일이 잘 안 풀리면 나는 투덜거리며 불평이라도 하는데, 남편은 축 늘어진 채로 어디에서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나는 여전히 ‘꿈’이라는 단어를 좇으며 내가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 고민하고 있지만 남편은 “나는 이제 아빠라서 꿈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유일한 대화 상대 남편 보면 짜증… 스트레스 풀어그런데 정말 미안하게도 나는 이런 남편이 퇴근할 때 웃어 주지 못했다. 육아휴직 기간 동안에는 하루 종일 남편이 오는 시간만 기다렸다. 하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편을 보면 짜증이 밀려왔다. 나의 유일한 대화 상대이자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 대상이었다. 그 얼굴을 보면 하루의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 내가 이렇게 힘든 것이 모두 남편 탓이라는 유치한 생각도 들었다.남편도 충분히 힘들다는 걸 알면서 내가 더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는 하나였다. 육아에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적어도 밥 한 끼, 커피 한 잔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만, 집에 있는 나는 먹고 자고 씻는 것, 심지어 배설하는 것까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시간들이 많았다. 항상 피곤했고 외로웠고 우울했다.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 것 같았다. 일을 잠시 쉬어야 했고, 복직을 하더라도 예전 같은 생활은 불가능할 것 같았다. 반면 남편은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을 했고 회식을 했고 경조사에 참여했다. 아이 한 명을 얻은 기쁨만큼 나는 늘 불안하고 막막했지만 아무리 이야기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남편은 분명 자기도 할 만큼 하고 있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알아주지 않아 서운하고 야속했을 것이다. 하루 종일 사랑하는 아기와 함께 있으면서 뭐가 그렇게 외롭고 우울하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됐을 것이다.복직한 뒤로는 똑같이 사회생활하는데 왜 육아에 살림까지 다 내 몫이어야 하는지 불만이 더 늘어 갔다. 나는 눈치를 무릅쓰고 칼퇴근을 하며 출근길보다 더 마음을 졸이며 집으로 돌아간다. 남은 일을 집으로 싸들고 가지만 아이와 함께 있는데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남편은 일을 마칠 때까지 회사에 남았다가 밤 11시가 넘어서야 들어온다. 주말이 되면 같이 외출을 하고 돌아와서 남편에게 청소기 한 번 돌려 달라고 부탁을 해야 움직이고, 그동안 나는 다음주 아이가 먹을 반찬을 잔뜩 만들어야 한다.불과 몇 년 전까지 밤마다 헤어지는 것도 아쉬워 손을 놓지 못하던 연인 사이였는데 요즘은 서로 툭 건드리면 폭발할 것만 같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지낸다. 아이를 키우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가 엄마와 아빠가 되는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나의 마음을 남편이 알아주기에는 함께 있는 시간, 아이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이의 내복 바지를 거꾸로 입히는 것인지, 맨날 발라 주는 아이 로션은 항상 같은 자리에 떡 하니 놓여 있는데도 왜 항상 어디 있냐고 묻는 건지 속이 터진다.2008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남성의 부성 경험과 갈등’을 연구한 결과 아빠들은 가장 희망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경제적으로 능력 있는 아버지’를 꼽은 반면, 아내들은 ‘가정적으로 자상한 아버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능력’은 3순위에 불과했다. 부양 역할이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부양자로서의 역할만으로는 ‘아버지’의 역할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인식의 변화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아기 함께 키우는 느낌 들면 더 바랄 게 없는데…2015년 상반기에는 아빠 육아휴직자가 지난해보다 40.6%나 늘어날 만큼 아빠들의 역할에도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만큼 아빠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꼭 말해 주고 싶은 것이 있다. 엄마들이 바라는 것은 육아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슈퍼맨 같은 아빠가 아니다. 꼭 육아휴직까지 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평소에 조금씩만 일찍 들어와도 같이하는 시간을 얼마든지 채워 갈 수 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도 절실하다.아이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아 가고 기억해 주고, 육아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는 나의 대화 상대가 돼 주고 이해해 줄 때 정말 아빠답다는 생각이 든다. 이기적으로 들려도 어쩔 수 없지만, 내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는 남편의 이야기가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우리’의 아이를 키우는 데 왜 나만 이렇게 변해 버린 것인지 억울한 심정을 갖고는 남편을 다독여 줄 수 없었다. 엄마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아이를 함께 키우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오늘도 애쓰는 아빠들에게 진짜로 바라는 점이다.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6억 무슬림 황금 시장… 입맛 맞추기 선점 전쟁

    16억 무슬림 황금 시장… 입맛 맞추기 선점 전쟁

    향신료의 알싸한 향이 코 끝을 찌르는 서울의 한 호텔 주방. 훤칠한 키와 부리부리한 눈망울의 미남 요리사가 요리에 열중하고 있다. 후무스, 무타벨, 팔라펠…. 그의 손으로 만들어진 요리가 생소한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것은 아랍어로 ‘신이 허락한 음식’이라는 뜻의 ‘할랄 푸드’라는 점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은 지난달 국내 호텔 최초로 할랄 오픈키친 코너를 열고 요르단 출신의 할랄 요리 전문가 알리 아마드(30)를 셰프로 영입했다. 국제회의 등이 많아 무슬림 투숙객이 자주 찾는 이곳에서는 100% 할랄 인증을 앞세운 뒤 무슬림 고객들의 주문이 3배 이상 늘어났다. 파키스탄에서 수입한 쌀과 호주에서 들여온 식재료 등 할랄 인증을 거친 재료를 사용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할랄은 베트남 쌀국수, 인도 카레 등이 그랬듯 어느덧 우리 곁에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할랄산업의 대표는 ‘먹거리’… 율법을 지켜라국내에서는 실감하기 어렵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 보면 할랄 산업의 급성장이 더욱 뚜렷하다. 할랄 식품은 이미 세계 식품 시장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다. 무슬림 인구의 꾸준한 증가는 할랄 산업 성장의 토대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2010년 세계 인구의 23.2%(16억명)를 차지했던 무슬림 인구가 2050년에는 약 30%(27억 6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인 선진국과 달리 대다수 이슬람 국가의 평균 연령은 20대 중후반으로 가장 높은 인구 성장을 보이고 있다.할랄 산업에서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음식료다. 2013년 약 2조 달러에서 2019년 3조 7000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는 할랄 산업 전체에서 음식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65%에서 68%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슬림 소비자들이 반드시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부합해야 한다고 여기는 제품군 1순위도 음식료다. 샤리아에 의해 금지된 것은 ‘하람’으로 불린다. 술과 알코올성 음료, 돼지고기와 그 부산물, 육식동물, 민물고기, 파충류, 곤충과 샤리아가 정한 절차에 따라 도살되지 않은 동물 등이 하람 식품에 속한다.농축산업에 불리한 여건에 있는 대다수 이슬람 국가의 인구 증가는 식품 수출국 입장에서는 시장 확대의 기회다. 이 때문에 할랄 식품 시장을 둘러싼 세계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스위스의 네슬레는 할랄 산업에서도 세계 최대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1970년대부터 말레이시아 내 제조 설비를 할랄 관례에 따라 변경하고 1980년대부터는 기업 내에 할랄위원회를 설치해 할랄 식품 개발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진출 패스트푸드 기업 중 최초로 할랄 인증을 취득한 맥도날드는 싱가포르, 호주, 영국 등지로도 할랄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조건·절차 까다롭지만… 인증을 받아라할랄 산업에 뛰어들려는 기업들이 거쳐야 할 절차가 할랄 인증이다. 통상 원재료부터 생산 공정 전체에 대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육류의 경우 샤리아에서 정한 방법에 따라 도축이 이뤄져야 하며 생산 공정에서 하람인 것과 접촉하면 안 된다. 보관·유통 과정도 하람과 분리돼 이뤄져야 하며 전 과정에서 양호한 위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대다수 이슬람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할랄 인증이 필수가 아니지만 점차 할랄 인증 요구가 늘고 있다. 최근 할랄 인증기관이 크게 늘어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만 전 세계적으로 70여곳에 이른다. 그중 가장 널리 인정받는 기관은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의 JAKIM이다. JAKIM 인증은 다른 주요국 기관보다 기준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JAKIM의 인증 또는 그와 동등한 수준의 할랄 인증이 없는 식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세계 최다 무슬림 인구 보유국인 인도네시아의 MUI도 대표적인 인증기관이다. 인도네시아는 음식료 외에도 자국 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 화학·바이오 제품, 유전자 변형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인증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국내에서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가 할랄 인증을 하고 있다. JAKIM 등과 상호 인증을 체결했고 MUI 등 다른 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KMF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할랄 인증 문의가 꾸준히 늘면서 할랄 인증을 받은 업체가 해마다 20여개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 대상FNF 등 기업들이 김치, 김, 떡 등의 수출용 제품에 대해 KMF 할랄 인증을 받았다. 삼양식품도 올 초부터 동남아시아 등지에 수출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최근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보다 넓은 시장을 염두에 두고 JAKIM, MUI 등 해외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는 국내 기업들도 많다.●한국형 인증표준 도입… 공신력을 높여라한국할랄산업연구원의 노장서 박사는 “상대적으로 공신력이 높은 외국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는 기업이 많다 보니 인증 비용이 커져 기업과 이를 지원해 주는 정부의 부담이 늘게 되는 문제가 있다”며 “한국형 할랄 인증 표준 도입 등을 통해 국내 인증기관의 공신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할랄산업연구원에서는 현재까지 내부 심사원 80여명, 할랄 컨설턴트 100여명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다. 내부 심사원 자격을 얻으면 각 기업의 내부에 꾸려진 할랄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다.할랄 인증에 대한 민간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지원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중동 4개국 순방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할랄 식품 협력 증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관련 산업 지원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할랄식품팀을 발족했다. 할랄 도축·도계장 설치 관련 예산안 마련, 할랄 인증 비용 지원, 할랄 식품 수출 전문가 양성 교육 등을 추진한다.●패션 등 시장은 무궁무진… 인식을 바꿔라할랄 인증 대상이 음식료에만 국한된다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식품만큼 활발하지는 않지만 의약품 시장에서도 할랄 인증 여부를 따져 보는 무슬림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일동제약이 제약업계 최초로 자사 유산균 정장제 ‘비오비타’에 대해 KMF 할랄 인증을 받았다. 개인 위생용품을 포함한 화장품 시장도 떠오르는 할랄 시장이다. 2010년 말레이시아가 할랄 화장품 표준을 도입하면서 부각됐다. 식물성 천연 원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동물 실험을 금지하는 등 윤리적 제조 공정을 지향해 비무슬림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성장하는 무슬림 소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할랄 산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음식료 외에 의약품, 화장품, 패션, 관광 등 할랄 산업 전반에 투자해 경쟁력을 갖춰야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산업의 리스크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신비로운 오로라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 포착

    신비로운 오로라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 포착

    너풀너풀 날리는 '천상의 커튼' 을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BBC, UPI 통신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노르웨이 해안가에서 촬영된 오로라와 혹등고래의 환상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방송국(NRK) 카메라맨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트롬스주에 딸린 크발뢰위아섬(Kvaløya)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늘을 녹색으로 수놓은 오로라와 약 6마리의 혹등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이 동시에 담겨있다. 세간에 잘 알려진대로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 북극 지역에 위치한 나라에서는 오로라가 심심잖게 관측된다. 여기에 '크발뢰위아섬'은 현지어로 '고래섬'이라는 뜻으로 고래가 많은 것이 특징. 절묘하게 두 '주인공'이 출연하는 장소지만 동시에 이를 구경하는 것은 쉽지않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 영상을 촬영한 하랄드 알브리트센은 "하늘에 펼쳐진 장관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한무리의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면서 "마치 자신들 머리 위에 떠있는 오로라를 감상하듯 수면 위로 점프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오로라도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혹등고래는 특히 목격이 쉽지않다" 면서 "두 주인공이 동시에 등장한 것은 정말 특별한 일"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달하며 대형 고래류 가운데에서 가장 운동성이 강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오로라(Aurora)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라는 말에서 유래한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조응천, ‘정윤회 문건’ 전달 지시 불확실”

    “조응천, ‘정윤회 문건’ 전달 지시 불확실”

     지난해 말 정국의 블랙홀로 떠올랐던 ‘정윤회 문건 파동’의 핵심 쟁점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와 해당 문건을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느냐였다. 검찰은 “문건 내용은 허위지만 문건 자체는 대통령기록물”이라며 문건 작성과 유출의 주범으로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던 박관천(49) 전 경정을 기소했다.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서 일하면서 박 전 경정이 청와대에서 챙겨 나온 문건을 복사 및 유출한 혐의로 한모(45) 경위도 기소했다. 유출된 문건 중 ‘대통령 친척(박지만) 등과의 친분 과시자 동향보고’에는 “정윤회씨가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박지만 EG 회장을 수시로 욕하며 2014년 초 (김기춘) 비서실장을 물러나게끔 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함”이라는 내용이 담겼고, 다른 문건에는 박 대통령 친인척과의 친분을 내세워 세력을 과시하는 인물들의 동향에 대한 보고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모두 박 회장에게도 전달됐다. 이번 재판은 유출된 문건에서 박 대통령의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씨가 청와대 비선 실세로 묘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건 내용 진위에 대한 판단 없이 문건의 성격과 기밀 누설 여부 등에 대해서만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출된 문건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문건의 사본에 불과해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모든 복사물이 대통령기록물이라면 모든 복사물을 저장해야 한다는 것으로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서는 “법령에 의한 직무 수행에 해당한다”며 죄가 안 된다고 봤다. ‘정윤회 문건’ 유출에 대해서는 “조 전 비서관이 전달을 지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박 전 경정이 정씨에 대한 박 회장의 관심을 인지하고 지시 없이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유출된 문건들이 공무상 기밀인 것은 맞고, 박 전 경정이 박 회장 측에 문건을 넘긴 것 중 ‘정윤회 문건’ 관련 부분을 기밀 누설로 봤다. 비서실장 교체설 문건은 직무 수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한 경위에 대해서는 “비어 있는 상급자의 사무실에 침입해 청와대 수사 첩보 자료를 입수하고 동료 경찰관에게 알려준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무죄 선고 후 취재진에게 “검찰이 항소를 안 할 리가 없는 만큼 저와 제 주변분들의 고난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한 번도 제가 법을 위반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문건 작성을 지시한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다만”이라고 여운을 남긴 채 말문을 닫았다. 이날 법원 판결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국기 문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청와대와 검찰의 입장은 난처하게 됐다. 조 전 비서관 등에게 유출의 책임을 물으려고 했지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아예 인정되지 않았다. 박 전 경정이 징역 7년형을 받은 건 주로 별도 기소된 수뢰 사건 때문이었다. 검찰은 “1심 재판부의 판단은 대통령기록물 복사본은 얼마든지 유출돼도 괜찮다는 논리”라면서 항소할 뜻을 밝혔다.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응천, ‘정윤회 문건’ 전달 지시 불확실”

    “조응천, ‘정윤회 문건’ 전달 지시 불확실”

    지난해 말 정국의 블랙홀로 떠올랐던 ‘정윤회 문건 파동’의 핵심 쟁점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와 해당 문건을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있느냐였다. 검찰은 “문건 내용은 허위지만 문건 자체는 대통령기록물”이라며 문건 작성과 유출의 주범으로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했던 박관천(49) 전 경정을 기소했다.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서 일하면서 박 전 경정이 청와대에서 챙겨 나온 문건을 복사 및 유출한 혐의로 한모(45) 경위도 기소했다. 유출된 문건 중 ‘대통령 친척(박지만) 등과의 친분 과시자 동향보고’에는 “정윤회씨가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박지만 EG 회장을 수시로 욕하며 2014년 초 (김기춘) 비서실장을 물러나게끔 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함”이라는 내용이 담겼고, 다른 문건에는 박 대통령 친인척과의 친분을 내세워 세력을 과시하는 인물들의 동향에 대한 보고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모두 박 회장에게도 전달됐다. 이번 재판은 유출된 문건에서 박 대통령의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씨가 청와대 비선 실세로 묘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건 내용 진위에 대한 판단 없이 문건의 성격과 기밀 누설 여부 등에 대해서만 판단했다. 재판부는 유출된 문건이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문건의 사본에 불과해 대통령기록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모든 복사물이 대통령기록물이라면 모든 복사물을 저장해야 한다는 것으로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서는 “법령에 의한 직무 수행에 해당한다”며 죄가 안 된다고 봤다. ‘정윤회 문건’ 유출에 대해서는 “조 전 비서관이 전달을 지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박 전 경정이 정씨에 대한 박 회장의 관심을 인지하고 지시 없이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유출된 문건들이 공무상 기밀인 것은 맞고, 박 전 경정이 박 회장 측에 문건을 넘긴 것 중 ‘정윤회 문건’ 관련 부분을 기밀 누설로 봤다. 비서실장 교체설 문건은 직무 수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한 경위에 대해서는 “비어 있는 상급자의 사무실에 침입해 청와대 수사 첩보 자료를 입수하고 동료 경찰관에게 알려준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무죄 선고 후 취재진에게 “검찰이 항소를 안 할 리가 없는 만큼 저와 제 주변분들의 고난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시작될 때부터 한 번도 제가 법을 위반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에게 문건 작성을 지시한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면서도 “다만…”이라고 여운을 남긴 채 말문을 닫았다. 이날 법원 판결로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국기 문란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청와대와 검찰의 입장은 난처하게 됐다. 조 전 비서관 등에게 유출의 책임을 물으려고 했지만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가 아예 인정되지 않았다. 박 전 경정이 징역 7년형을 받은 건 주로 별도 기소된 수뢰 사건 때문이었다. 검찰은 “1심 재판부의 판단은 대통령기록물 복사본은 얼마든지 유출돼도 괜찮다는 논리”라면서 항소할 뜻을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형 증권사 기업대출 늘린다

    금융 당국이 대형 증권사들의 기업대출 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도 키우고 전문투자자를 대거 육성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금융개혁회의를 통해 ‘금융투자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 개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IB)의 자금 공급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기업대출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로 확대되고 지급보증 한도는 이 대출 한도에서 분리된다. 현재는 기업대출뿐만 아니라 개인 대상의 신용융자, 예탁증권담보대출까지 합산해 자기자본 100% 이내에서만 빌려줄 수 있다. 그 결과 올 7월 말 현재 5개 IB(NH투자·KDB대우·삼성·한국투자·현대증권)의 기업대출 금액은 2조 7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5% 수준에 그친다. 기업금융 기능 강화와 차별화를 위해 2013년 IB가 도입됐지만 그동안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최대 18조원까지 기업대출이 가능해진다. 금융위는 종합금융투자사의 만기 1년 이내 신용공여에 대한 건전성 규제 부담도 은행 수준으로 덜어 주고 점진적으로 중장기 대출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 금융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정책금융기관과 연계해 영업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사다리펀드와 증권금융을 통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관 합동위원회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지정하고 매년 지정 유지 여부를 판단한다. 현재 코리아에셋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중기 특화 증권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과 일반 법인의 전문투자자 자격 취득 요건도 대폭 완화해 전문투자자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기준은 현재 금융투자상품 잔고 50억원에서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 연소득 1억원 이상이거나 금융투자상품 잔고 5억원, 총자산 10억원 이상으로 변경된다. 일반법인의 자격 기준은 금융투자상품 잔고 100억원에서 금융투자상품 잔고 50억원, 총자산 120억원으로 바뀐다. 규제가 완화되면 현재 133명에 불과한 개인 전문투자자가 최소 1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투자자로 구분되면 파생상품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가 쉬워진다. IB가 비상장주식을 고객과 직접 매매하거나 내부 시스템을 통해 매수·매도자를 직접 중개하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자본시장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건강에 좋아… 토마토가 좋아”

    “건강에 좋아… 토마토가 좋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마토 생산량이 급증했다. 14일 NH농협조사월보 10월호에 실린 ‘지난 20년간 농업 생산액의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토 생산액은 1995년 1496억원에서 지난해 1조 874억원으로 7.3배(627%) 증가했다. 조사 대상 115개 품목 중 생산액 증가율 1위로 생산액 순위도 36위에서 8위(2014년 기준)로 껑충 뛰었다. 연간 생산액은 연간 생산량에 연평균 농가 판매가격을 곱해 산출됐다. 황성혁 농협중앙회 경제통상연구팀 부연구위원은 “토마토 재배기술의 향상, 토마토 수요 증가 등으로 토마토 생산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토마토 가격은 하락했으나 생산량이 늘어 전년보다 토마토 생산액이 17.5% 늘었다. 지난 20여년간 생산액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오리(589%), 돼지(370%), 딸기(267%), 계란(221%), 인삼(201%), 우유·양파(각 173%), 닭(162%), 한우(127%) 등이다. 쌀은 생산 감소 추세로 지난 10년간(2005∼2014년) 생산액은 4.5% 줄었지만 여전히 생산액 1위를 지키고 있다. 생산액 2위 품목은 돼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직격 인터뷰

    여야 원내대표 직격 인터뷰

    ■ 원유철 새누리 원내대표 “新朴이라 하는데 총선 생각뿐… 비례대표 줄여 농어촌 지킬 것”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균형 잡힌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할지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는 어떤 사안이 생기면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담아낼 수 있는 역량을 보여 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야당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줄여 농어촌 지역구를 사수하는 방안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할 뜻을 밝혔다. 노동 개혁 5대 입법과 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때문에 다른 현안들이 다 묻히고 있는데. -국회가 언제부터인가 모든 현안을 묶어서 끼워팔기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좀 더 균형적·객관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말 우리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까, 올바른 역사교육을 어떻게 할까 토론하고 논의해야 한다. 제1야당 대표가 피켓 들고 시위할 게 아니라 오히려 국회 당면 현안인 경제 살리기 법안 처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어떻게 할 것인지, 내년 총선 선거구와 관련해 논의해야 할 때다. →야당은 역사 교과서 문제를 연말 내년도 예산 처리와 연계할 것이라고 하고 있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법정 시한 내 통과될 것이다. 그리고 과거처럼 구시대 유물정치라고 할 수 있는 구태정치인 예산안 연계 투쟁 같은 것을 허용하기에는 국민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민생 현장이 그렇게 녹록지 않다. 연계는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하면 야당은 그걸 이야기하면 되고 국회 교문위나 정부를 상대로 의견을 내면 된다. 다른 사안을 연계하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선거구 획정안 논의는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데. -의원 정수를 현재 300명에서 더 늘리는 것은 반대한다. 국민 정서에도 안 맞고, 도리가 아니다. 의원 정수는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이다. 현재 의원 정수 300명 토대에서 헌법재판소에서 선거구별 최대 최소 지역편차를 2대1로 줄이라는 뜻을 존중하며 농어촌 지역을 최대한으로 지켜줬으면 좋겠다.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지역구 260석, 비례대표 40석이 되면 큰 혼란을 방지하고 20대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 개혁 5대 입법과 4대 개혁 추진을 위해 야당과의 협상을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정기국회 현안 처리를 위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자주 만나자고 했다. 이 원내대표도 좋다고 했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자고 했다. →최근 원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 쪽 입장을 많이 지지해 신박(新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나는 (신박이 아니라) 원유철이라고 말씀드린다. 내 머릿속에는 친박과 비박의 개념이 없다. 오로지 새누리당의 내년 20대 총선 승리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 그것을 신박이라고 부른다면 기꺼이 신박이라는 호칭을 받아들이겠다. →국민공천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현행 당헌·당규로만 해도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 15곳 중 11곳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나는 새누리당 당헌·당규 틀 속에서 새누리당만의 상향식 공천, 즉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는 공천 룰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내년 총선의 목표는. -180석을 꼭 확보해야 한다. 20대 총선은 수도권 대첩이 될 것 같은데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종걸 새정치연 원내대표 “국정화, 우당처럼 비타협 투쟁… 권역별 비례제 받으면 수 논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에 대한 타협과 절충의 여지는 없다”면서 “교과서 집필진을 저쪽은 몇 명, 우리 쪽은 몇 명 나누어 구성하는 식으로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을 언급하며 “우당의 정신으로 비타협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인해 국회가 공회전하거나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뜻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헌법소원이나 행정소송 가능성에는 선을 긋기도 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국’이다. 원내 차원의 전략을 말해 달라. -국회에 계류 중인 ‘교과용 도서에 관한 법률안’을 핵심적인 원내 추진 법안으로 해서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그 외에 역사·교육 관련 단체 연석회의 구성, 교육부의 국감 제출 자료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 등도 추진한다. 하지만 이 문제가 이념 논쟁으로 비화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과거 교학사 교과서 문제로 국론이 나뉘고 소모적인 논쟁을 했다. 그래서 이런 논쟁을 국정조사를 통해 마무리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교과서 집필에서 채택까지 이른바 ‘좌파 카르텔’이 작동한다는 논리를 보수 쪽에서 펴는데, 그 과정에 참여한 분들을 다 불러보면 되지 않나. 또 문재인 대표가 여야 당 대표·원내대표 간 ‘2+2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받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간 ‘2+2 공개토론’을 하자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한다. 밤새워 토론해서 교과서 논쟁을 끝내 보자. →여당은 야당이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와 교과서 문제를 연계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가 예산안 심의를 보이콧하겠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 국정교과서 관련 예산의 증액 요청이 들어올 텐데 이를 꼼꼼히 보겠다는 것이지 예산안 전체를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번 정기국회가 원내대표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트 국감’이 이제 시작됐다. 19대 국회는 ‘경제민주화’라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탄생한 국회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남은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입법 과제들을 우선 처리할 계획이다. 무쟁점 법안 등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각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를 1, 2소위로 나눠 심사, 처리하자고 여당에 제안한다. 법안소위를 둘로 나누어 가동하는 상임위는 국토교통위가 대표적인데, 다른 상임위도 법안소위를 분리해 운영하자는 것이다. 여당이 법안소위 분리에 반대한다면 이는 정략적인 반응일 뿐이다. →선거구 획정이 공회전하고 있는데 야당의 입장은. -새누리당이 정당명부식 연동형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으면 비례대표 수에 대한 문제를 열어 놓을 수 있다. 권역별 비례제 도입이 전면적으로 어렵다면 일부 도입할 수도 있다. 정밀하게 기술적으로 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앞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얘기했다. 이 자리에서 현재 정수 300명을 건드리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기도 했다. 스스로 사표를 양산하는 체제에 편승하는 과두정당 체제를 우리 스스로 내려놔야 한다. →문 대표 재신임 정국 이후 당 상황을 어떻게 보나. 중앙위에서 대통합기구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서로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정리해서 이를 평화롭게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당원이 결정할 수 있는 ‘대통합의 용광로’를 만들어야 한다. 연석회의 등의 얘기가 나오는데 당이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했던 대표적인 방법이 전당대회였다. 전당대회를 꼭 고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많이 해봤고, 식견도 있다. 전당대회나 유사한 방식으로 대통합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 나올 시기가 올 것이다. 늦어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쯤에는 방법이 결정돼 실행돼야 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웰빙열풍 타고 토마토 생산 쑤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마토 생산량이 급증했다.  14일 NH농협조사월보 10월호에 실린 ‘지난 20년간 농업생산액의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토 생산액은 1995년 1496억원에서 지난해 1조 874억원으로 7.3배(627%) 증가했다. 조사 대상 115개 품목 중 생산액 증가율 1위로 생산액 순위도 36위(2014년 기준)에서 8위로 껑충 뛰었다. 연간 생산액은 연간 생산량에 연평균 농가 판매가격을 곱해 산출됐다.  황성혁 농협중앙회 경제통상연구팀 부연구위원은 “토마토 재배기술의 향상, 토마토 수요 증가 등으로 토마토 생산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토마토 가격은 하락했으나 생산량이 늘어 전년보다 토마토 생산액이 17.5% 늘었다.  지난 20여년간 생산액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오리(589%), 돼지(370%), 딸기(267%), 계란(221%), 인삼(201%), 우유·양파(각 173%), 닭(162%), 한우(127%) 등이다. 쌀은 생산 감소 추세로 지난 10년간(2005∼2014년) 생산액은 4.5% 줄었지만 여전히 115개 품목 중 생산액 1위를 지키고 있다. 생산액 2위 품목은 돼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구를 보다] 녹색 오로라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 포착

    [지구를 보다] 녹색 오로라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 포착

    너풀너풀 날리는 '천상의 커튼' 을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BBC, UPI 통신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노르웨이 해안가에서 촬영된 오로라와 혹등고래의 환상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방송국(NRK) 카메라맨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트롬스주에 딸린 크발뢰위아섬(Kvaløya)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늘을 녹색으로 수놓은 오로라와 약 6마리의 혹등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이 동시에 담겨있다. 세간에 잘 알려진대로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 북극 지역에 위치한 나라에서는 오로라가 심심잖게 관측된다. 여기에 '크발뢰위아섬'은 현지어로 '고래섬'이라는 뜻으로 고래가 많은 것이 특징. 절묘하게 두 '주인공'이 출연하는 장소지만 동시에 이를 구경하는 것은 쉽지않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 영상을 촬영한 하랄드 알브리트센은 "하늘에 펼쳐진 장관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한무리의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면서 "마치 자신들 머리 위에 떠있는 오로라를 감상하듯 수면 위로 점프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오로라도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혹등고래는 특히 목격이 쉽지않다" 면서 "두 주인공이 동시에 등장한 것은 정말 특별한 일"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달하며 대형 고래류 가운데에서 가장 운동성이 강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오로라(Aurora)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라는 말에서 유래한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 주범 A병장, 성희롱+목 조르며 “내가 누군지 알아?”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 주범 A병장, 성희롱+목 조르며 “내가 누군지 알아?”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 주범 A병장, 성희롱+목 조르며 “내가 누군지 알아?”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의 주범인 A병장이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일병 폭행사건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A병장이 올해 2월부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방부 당국자는 “이 병장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감 중이던 수용자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현재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로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윤 일병 사건 주범 이○○야”라며 악수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했다. 또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 병으로 때리고, 때로는 볼펜으로 찌른 것으로 군 검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이 병장은 윤 일병을 구타했던 것과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수감자들을 괴롭힌 것으로 안다”며 “다른 수감자들보다 나이가 많고 형량도 35년으로 무거워 교도소 안에서 선임병처럼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라며 위협하고,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8월 군 헌병대는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고, 추가 범행을 막고자 현재 A병장을 독방으로 이감시켰다. 군 검찰은 교도소 내 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를 일삼은 A병장은 지난해 4월 육군 제28사단에서 발생한 윤모(21)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의 주범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 캡처(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환상적인 오로라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 포착

    환상적인 오로라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 포착

    너풀너풀 날리는 '천상의 커튼' 을 배경으로 헤엄치는 혹등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BBC, UPI 통신등 해외 주요언론들은 노르웨이 해안가에서 촬영된 오로라와 혹등고래의 환상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현지방송국(NRK) 카메라맨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트롬스주에 딸린 크발뢰위아섬(Kvaløya)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늘을 녹색으로 수놓은 오로라와 약 6마리의 혹등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이 동시에 담겨있다. 세간에 잘 알려진대로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등 북극 지역에 위치한 나라에서는 오로라가 심심잖게 관측된다. 여기에 '크발뢰위아섬'은 현지어로 '고래섬'이라는 뜻으로 고래가 많은 것이 특징. 절묘하게 두 '주인공'이 출연하는 장소지만 동시에 이를 구경하는 것은 쉽지않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 영상을 촬영한 하랄드 알브리트센은 "하늘에 펼쳐진 장관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한무리의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면서 "마치 자신들 머리 위에 떠있는 오로라를 감상하듯 수면 위로 점프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오로라도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혹등고래는 특히 목격이 쉽지않다" 면서 "두 주인공이 동시에 등장한 것은 정말 특별한 일"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 11∼16m, 몸무게 30∼40t에 달하며 대형 고래류 가운데에서 가장 운동성이 강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오로라(Aurora)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km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라는 말에서 유래한 오로라는 북반구와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서 주로 목격돼 극광(極光)이라 불리기도 하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반성없는 모습 ‘결국 독방으로’

    ‘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반성없는 모습 ‘결국 독방으로’

    지난 4월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일병 폭행사건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A병장이 올해 2월부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방부 당국자는 “이 병장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감 중이던 수용자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현재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로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윤 일병 사건 주범 이○○야”라며 악수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했다. 또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 병으로 때리고, 때로는 볼펜으로 찌른 것으로 군 검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는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라며 위협하고,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8월 군 헌병대는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고, 추가 범행을 막고자 현재 A병장을 독방으로 이감시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윤일병 사건’ 주범 A병장,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충격’

    ‘윤일병 사건’ 주범 A병장,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충격’

    지난 4월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일병 폭행사건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A병장이 올해 2월부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방부 당국자는 “이 병장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감 중이던 수용자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현재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로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윤 일병 사건 주범 이○○야”라며 악수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했다. 또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 병으로 때리고, 때로는 볼펜으로 찌른 것으로 군 검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는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라며 위협하고,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8월 군 헌병대는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고, 추가 범행을 막고자 현재 A병장을 독방으로 이감시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윤일병 사건’ 주범, 반성은 어디로?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 주범, 반성은 어디로?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지난 4월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일병 폭행사건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A병장이 올해 2월부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방부 당국자는 “이 병장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감 중이던 수용자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현재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로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윤 일병 사건 주범 이○○야”라며 악수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했다. 또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 병으로 때리고, 때로는 볼펜으로 찌른 것으로 군 검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는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라며 위협하고,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8월 군 헌병대는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고, 추가 범행을 막고자 현재 A병장을 독방으로 이감시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 주범 다른 수감자에게 한 행위보니 ‘경악’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 주범 다른 수감자에게 한 행위보니 ‘경악’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지난해 ‘윤 일병 사건’의 주범 이모(28) 병장이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에 가혹행위를 했다가 군 검찰에 송치됐다고 국방부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병장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감 중이던 수용자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지난달 22일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군 복무 중 사고를 내고 교도소에 온 다른 수감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윤 일병 사건 주범 이○○야”라며 악수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했다. 또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 병으로 때리고, 때로는 볼펜으로 찌른 것으로 군 검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이 병장은 윤 일병을 구타했던 것과 비슷한 수법으로 다른 수감자들을 괴롭힌 것으로 안다”며 “다른 수감자들보다 나이가 많고 형량도 35년으로 무거워 교도소 안에서 선임병처럼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라며 위협하거나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했다. 군 검찰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이 병장의 폭행 혐의를 추가로 수사 중에 있으며 본인도 일부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국방부 당국자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 병장을 구타 및 가혹행위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며, 수사를 착수한 직후 그를 일반실에서 독방으로 이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망사건’ 주범 교도소에서 행동이? 반성은 어디로..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윤일병 사망사건’ 주범 교도소에서 행동이? 반성은 어디로..

    지난 4월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일병 폭행사건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A병장이 올해 2월부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방부 당국자는 “이 병장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감 중이던 수용자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현재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로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윤 일병 사건 주범 이○○야”라며 악수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했다. 또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 병으로 때리고, 때로는 볼펜으로 찌른 것으로 군 검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는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라며 위협하고,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8월 군 헌병대는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고, 추가 범행을 막고자 현재 A병장을 독방으로 이감시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똑같이 당해볼래?” 성추행까지..’경악’

    ‘윤일병 사건’ 주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 “똑같이 당해볼래?” 성추행까지..’경악’

    지난 4월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일병 폭행사건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는 A병장이 올해 2월부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국방부 당국자는 “이 병장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감 중이던 수용자를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현재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교도소에서도 가혹 행위로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윤 일병 사건 주범 이○○야”라며 악수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고는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했다. 또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음료수 병으로 때리고, 때로는 볼펜으로 찌른 것으로 군 검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는 윤 일병을 언급하며 “걔도 너처럼 대답을 잘 안 했는데 너도 당해볼래? 똑같이 해줄까?”라며 위협하고, 옷을 벗긴 채 화장실에 무릎을 꿇게 하고 소변을 보는 행위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8월 군 헌병대는 사건을 군 검찰에 이첩했고, 추가 범행을 막고자 현재 A병장을 독방으로 이감시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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