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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 미국이 북한 지도부 겨냥한 모의 훈련 무선통신 포착

    [음성] 미국이 북한 지도부 겨냥한 모의 훈련 무선통신 포착

    미국이 지난달 중순 미주리주 산악지대에서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모의 폭격훈련을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권위 있는 군사항공 웹사이트의 하나인 디애비에이셔니스트닷컴에 따르면 10월 중순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선 3대의 B-2를 주축으로 한 모의 야간 폭격 훈련이 실시됐고,이 과정에서 ‘북한 지도부’가 언급되는 무선통신이 포착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매체는 B-2가 약 14t짜리 최대 벙커버스터인 GBU-57을 투하하는 영상도 입수, 공개하면서 “아마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애비에이션 설립·운영자인 이탈리아 언론인 다비드 켄치오티는 30일 자 블로그에서 지난달 17, 18일(미국 미주리주 현지시간) 밤 B-2와 B-52 폭격기들이 미주리주 전역의 작은 공항들을 가상 목표물로 모의 공습하는 훈련이 실시됐고 이에는 조기경보기 E-3 센트리와 공중 급유기도 참여했다고 전했다. 4분 25초 길이의 음성을 공개했다. ☞무선통신 음성은 여기로 특이한 점은 항공기간 교신량이 폭증하는 가운데 암호화되지 않은 교신이어서 그 지역에 있는 군용 주파수대 통신 청취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정말 흥미로운” 점은 “북한 지도부 대피 사령부 위치 가능성(a command post possible DPRK leadership relocation site)”라는 말과 함께 위도와 경도 좌표를 불러주는 내용이 포착된 것이다. 산이 많은 미주리주 오자크스 지역의 지형이 북한과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 지도부” 대목은 미처 녹음 준비가 안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B-2,B-52 동원…암호화하지 않은 무선통신 통해 ‘北지도부 사령부’ 언급 청취돼” 켄치오티는 “이것이 북한 브아이피(a VIP)를 겨냥한 모의 공습 훈련이었을까?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훈련 상황이 청취 되기 수일 전 이 훈련과 똑같은 호출부호 “밧(BATT)”을 쓰는 3대로 편성된 B-2 폭격기 편대가 미주리주 서남쪽 상공에서 공중 급유를 받는 것이 포착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수개월 간 계획되고 있는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공군, 김정은 겨냥 공습 모의 폭격 훈련

    美공군, 김정은 겨냥 공습 모의 폭격 훈련

    北지형 유사 미주리 가상 목표에 ‘폭탄의 아버지’ GBU57 투하도 미 공군이 지난달 미국 본토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겨냥해 모의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1일 군사항공 전문매체인 디애비에이셔니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17~18일(현지시간) 미주리주 화이트 공군기지에서 미 공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와 또 다른 전략폭격기 B52들이 미주리주 전역의 작은 공항들을 가상 목표물로 공습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 사이트는 B2가 ‘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GBU57을 투하하는 영상도 입수·공개했다. 디애비에이셔니스트 운영자이자 이탈리아 언론인인 다비드 켄치오티는 “‘북한(DPRK) 지도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휘소’라는 말과 함께 위도와 경도 좌표를 불러주는 교신 내용이 포착됐다”며 “북한 VIP를 겨냥한 모의 공습 훈련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산이 많은 미주리주 오자크스 지역 지형은 북한과 유사하다. 특히 B2의 GBU57 투하 장면을 찍은 영상을 미 공군이 공개한 것도 “B2가 북한 목표물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이 퍼지도록 하려는 목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세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특허 전쟁’

    3세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특허 전쟁’

    美 명문대들 사용권 놓고 소송전 버클리팀 먼저 특허 출원했지만 브로드硏, 신속심사로 인정받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가위에 대한 특허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에서 또 한번의 큰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물의 유전정보를 담은 DNA를 자르고 편집하는 유전자 가위는 생물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 기술이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고 연구되는 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가위’는 DNA를 자르는 절단효소(단백질)와 크리스퍼RNA(crRNA)를 붙여 만든다. 문제 되는 DNA를 찾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RNA만 바꾸면 원하는 DNA 염기서열을 잘라낼 수 있기 때문에 앞 세대의 유전자 가위 기술보다 더 정교하고 활용 범위도 넓다는 장점이 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진수 단장은 지난해 절단 효소인 캐스9 단백질 대신 Cpf1이라는 물질을 사용하면 더 작은 표적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찾아간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유전자 가위를 좀 더 정교하고 활용도가 높게 만들기 위한 시도들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각도로 연구되고 있다. 연구가 활발한 만큼 지적소유권을 둘러싼 분쟁도 가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0월 26일자 분석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공동설립한 브로드연구소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의 미국 내 특허권을 둘러싼 2차전이 본격화되고 있다.특허분쟁 1라운드는 ‘진핵세포에서 크리스퍼-캐스9 사용권’을 포함하는 특허권을 둘러싼 브로드연구소와 UC버클리의 격돌에서 미국 연방특허청이 지난 2월 브로드연구소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되는 듯싶었다. 그러나 UC버클리팀은 곧바로 “특허심판소의 법률적 해석에 근본적 오류가 있다”며 연방순회항소법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버클리팀은 2013년 3월 자신들이 먼저 특허를 출원했지만 브로드연구소가 뒤늦게 특허를 출원하고도 ‘신속심사’라는 제도를 선택해 특허권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브로드연구소팀은 “버클리팀의 발명이 실제로 쓰이려면 복잡한 조작이 필요하다”며 버클리팀의 연구를 폄하하기도 했다. 내년 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특허분쟁 2라운드는 브로드연구소가 특허권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 25일 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특허분쟁 2차전의 쟁점은 ‘동식물에서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를 사용할 수 있는 지적소유권’으로 여기에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기술까지 포함된다. 최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질환 치료와 관련해 중국에서는 이미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특허 분쟁은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한다는 분위기다. 브로드연구소는 미국 내 특허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 25일 항소법원에 답변서를 제출했지만 유럽에서도 특허권을 방어하기 위한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브로드연구소는 유럽에서 10개의 특허를 갖고 있지만 8개의 특허권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다. 유럽 특허청은 브로드연구소가 특허신청서에서 발명자 한 명을 제외시켰다는 이유로 지난 4월 “브로드연구소가 최초로 취득한 특허 출원일을 취소한다”는 예비판결을 내렸다. 내년 1월 중순 변론기일을 거쳐 유럽 특허청의 결정이 확정되면 브로드연구소는 UC버클리와의 특허 전쟁에서 불리하게 된다. 브로드-UC버클리의 특허 전쟁 이외에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1880가지 이상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가 있고 매달 100여건의 특허가 새로 출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의 상업화에 앞서 특허전부터 통과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유전자 가위를 두고 불꽃 튀는 특허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적 분위기와는 달리 한국은 생명윤리법 때문에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임상연구의 길이 막혀 있다. IBS 김진수 단장은 “2012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유전자 가위는 기존의 생명공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인류를 각종 유전질환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생명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기초적인 배아 연구는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0대 여성 순찰차에서 수갑 채워 성폭행한 경찰들

    10대 여성 순찰차에서 수갑 채워 성폭행한 경찰들

    10대 여성을 순찰차 안에서 수갑을 채운뒤 돌아가면서 성폭행한 경찰관 두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15일 밤, 마약단속반원인 미국 뉴욕시 경찰국(NYPD) 소속 에디 마틴스(37)와 리처드 홀(32)이 브루클린 지역에서 한 여성(18)이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들은 이 여성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에서 마리화나를 발견했다. 경찰들은 다른 의약품을 더 소지하고 있는지 캐물었고, 피해여성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갖고 있다고 밝히자 곧바로 체포했다. 이어 동승했던 남성 2명을 되돌려보내고 여성만 수갑을 채워 순찰차에 태운 뒤 인근 해안가인 코니아일랜드의 한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순찰차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에게 변태적 행위도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은 “풀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브루클린 검찰은 피해여성의 몸에서 피의자 2명의 DNA 샘플을 채취했으며, 납치와 성폭행을 포함해 50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25년형에 처할 수 있다. 그렇지만 피의자들은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마틴스의 변호인은 “피해여성이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AP와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합니다] 권익위 새달 통합신고센터 신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60일간 ‘채용비리 통합신고센터’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인사청탁과 시험점수·면접결과 조작, 승진·채용 관련 부당지시 등 부정청탁 행위다. 향응·금품수수 등 인사·채용 과정 전반에 걸친 부패 행위도 신고 대상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상의 공공기관(330개)뿐만 아니라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공직유관단체(1089개)의 최근 5년간 인사·채용 업무면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신고는 권익위 전담조사관의 사실 확인을 거쳐 감사원, 대검찰청, 경찰청에 감사나 수사 의뢰를 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신고 접수 단계부터 신고자에 대해 철저한 비밀보호와 신분보장, 불이익 사전예방, 신변보호를 하고 신고 결과 공익에 크게 기여했다면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채용비리 특별신고 기간 종료 후 신고·처리 현황, 주요 비리 유형 등 운영 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등과 공조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건희 차명재산, 삼성증권·우리은행 등 불법계좌 1000여개에 은닉”

    “이건희 차명재산, 삼성증권·우리은행 등 불법계좌 1000여개에 은닉”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이 계열사인 삼성증권과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등에 개설된 불법 차명계좌 1000여개에 분산 은닉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회장이 빼돌렸다는 의혹이 나온 4조 4000억원의 차명재산이 이들 차명계좌에서 몰래 빠져나갔을 개연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에 따라 파헤친 이 회장 차명계좌 자료를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했다. 당시 드러난 이 회장 차명계좌는 총 1199개이며, 이 가운데 1021개 계좌가 금감원 조사를 받았다. 조사 대상에 오른 차명계좌 가운데 20개는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전에, 나머지 1001개는 금융실명제 이후 만들어졌다. 은행 계좌가 64개, 증권 계좌가 957개다. 은행 계좌는 우리은행이 53개(약 83%)로 압도적이다. 이어 하나은행이 10개, 신한은행이 1개다. 증권 계좌는 삼성증권에 756개(약 79%)가 개설됐다. 이어 신한증권(76개), 한국투자(65개), 대우증권(19개), 한양증권(19개), 한화증권(16개), 하이증권(6개) 순이다. 특히 여러 증권사와 은행에 돌아가면서 만들어지던 이 회장 차명계좌는 2003년을 기점으로 삼성증권과 우리은행에 집중적으로 개설됐다. 2004년의 경우 153개의 차명계좌 가운데 141개가 삼성증권, 9개가 우리은행에 만들어졌다. 박 의원은 ”이건희 차명재산 중 삼성생명·삼성전자 차명주식은 삼성증권 내 차명계좌에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들 계좌는 계좌 개설·거래 때 본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비실명계좌일 뿐 아니라 서류상 명의인과 실제 소유주가 다른 차명계좌다. 금융실명제법은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비실명자산은 이자·배당소득에 90%의 세율로 소득세를 과세하도록 규정했다. 또 금융실명제 실시 전 비실명자산에 대해선 이자·배당소득에 90%의 소득세 차등과세뿐 아니라 금융실명제 실시일 당시 가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매기도록 했다. 박 의원은 ”이건희 차명계좌의 경우 소득세 차등과세나 과징금 징수 등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도 여권의 이 같은 지적을 반영,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해 90%의 세율로 소득세 과세를 검토하기로 했다. 차명주식은 상속·증세법상 명의신탁 재산이며, 차명주식 실소유주가 명의인에게 이 주식을 증여한 것으로 의제해 증여세를 매길 수 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증여세 부과 제척 기간은 ‘부과 가능일’로부터 10년이고, ‘사기나 기타 부정한 행위’가 있는 경우 15년이라는 점을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명 전출됐다” 징계 안 해… ‘셀프 면죄부’ 사이버사

    “3명 전출됐다” 징계 안 해… ‘셀프 면죄부’ 사이버사

    징계위 열지도 않고 7명 경고만 한민구 “징계는 지휘관 고유 권한”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에 가담한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부대원이 징계는커녕 모두가 선망하는 요직인 한미연합사 등에 배치되거나 심지어 승진까지 한 것은 사이버사가 스스로 징계 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이었다.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29일 사이버사로부터 입수한 징계 현황을 보면 정치 관련 댓글을 작성한 부대원은 122명이다. 2014년 11월 군 검찰은 이 중 박모 중령 등 3명을 포함한 19명을 재판에 넘기지 않는 대신 징계할 것을 의뢰했다. 하지만 사이버사는 박모 중령은 그해 12월 한미연합사, 이모 중령도 같은 달 해군본부, 정모 중령은 2013년 1월 국방부로 각각 전출됐다는 이유로 징계하지 않았다. 또 징계를 요구한 16명 가운데 6급 이모 군무원 등 2명에 대해서만 징계위원회를 열어 견책과 같은 가벼운 징계를 내렸다. 이 2명은 심지어 현재 여전히 사이버사에서 근무 중이다. 특히 이모 군무원은 5급으로 직급까지 올라갔다. 또 징계위도 열지 않은 채 경고만 받았던 이모 중사 등 7명도 여전히 사이버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모 중사는 그해 상사로 승진까지 했다. 사이버사는 이들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라는 지적에 “상관의 지시에 따라 임무를 수행해 위법 행위임을 인식하지 못했고, 과오를 깊이 반성한 점 등을 감안해 징계권자가 처분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2012년 총선 당시 “박근혜 뽑는 가장 큰 이유는 이쁘다는 거다. 안철수같이 욕심이 붙어서 탐욕스럽게 생기지도 않고 문재인처럼 시체 잘 팔게 생기지도 않았다” 등 자극적인 댓글을 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박(박근혜) 후보의 말에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 누구보다도 우리나라의 안보를 염려하는 인물이다”라는 글을 남기는 등 정치 활동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나마 경징계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한 정황이 드러났다. 징계 의뢰는 2014년 11월이었지만 2015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징계 문제가 거론되기까지 미뤘고, 결국 그해 12월이 돼서야 본보기식으로 2명에 대해서만 징계위를 열어 경징계한 것이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한민구 장관이 마지못해 징계를 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비호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비록 징계권이 사이버사령관에게 있지만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장관의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중징계가 가능하다. 전 의원은 “정치 관여라는 엄중한 위법 행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에 이어 징계조차 하지 않으면서 군 스스로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재조사해 그에 따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장관은 “징계 여부는 비행 사실에 이르게 된 동기와 목적, 부대 임무와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지휘관에게 주어진 고유 권한”이라면서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관생도 5년간 15명 ‘性충동’ 못이겨 퇴교 당해

    사관생도 5년간 15명 ‘性충동’ 못이겨 퇴교 당해

    몰카, 성매매, 동성애, 성폭행 등 위반 행위도 가지가지…성군기 위반 급증 육군, 해군, 공군 등 각 군 사관학교 생도의 성(性)군기 위반사건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9일 육·해·공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4건의 사관생도 성군기 위반사건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2건, 2014년 2건, 2015년 1건이었으나 지난해 5건으로 급증한 뒤 올해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14건의 성군기 위반사건으로 처분 조치를 받은 사관생도 총 33명 중 15명(45%)은 퇴교 처분을 받았다. 또 근신은 11명(33%), 출타 제한 등 1급 규정 위반 처분은 7명(21%)이었다. 특히 퇴교 처분을 받은 생도는 2013년 4명에서 지난해 15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7명이나 퇴교 처분을 받았다. 성군기 위반사건의 종류도 생도 성폭행을 비롯해 성희롱, 성매매, 음란채팅, 민간인 상대 강제추행, 동성애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사관학교 생도 4학년 A씨는 지난해 여생도 속옷을 훔쳐보려고 빨래통을 뒤지다 적발됐다. 특히 사과하던 중 불필요한 신체접촉까지 해 퇴교 처분을 받았다. 또 육군3사관학교 생도 4학년 B씨는 올해 외박 중 민간인 여성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다 목격자 신고로 적발돼 퇴교 조치됐다. 김 의원은 “성군기 위반사건이 일반 병영을 넘어 군 엘리트 장교 양성기관인 사관학교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군 당국의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나포 어선 속초항 도착

    北 나포 어선 속초항 도착

    한국인 7명 등 선원 10명 건강 양호 동해에서 복어잡이를 하다 지난 21일 북한에 나포됐던 우리 어선과 선원들이 27일 밤 속초항을 통해 무사히 송환됐다. 북한은 해당 어선이 북측 수역을 불법 침입해 단속했지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낸다고 주장했다. 최근 도발을 자제하고 있는 북한이 나포 엿새 만에 우리 선원을 순순히 돌려준 건 남북 관계를 굳이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속초해양경찰서는 391흥진호와 한국인 7명, 베트남인 3명 등 모두 10명의 선원이 이날 오후 10시 16분쯤 속초시 속초항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선원 10명은 모두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당 기관 통보’를 인용해 “지난 21일 새벽 남측 어선 391흥진호가 동해의 우리 측 수역에 불법 침입했다가 단속되었다”며 “조사 결과 남측 어선과 선원들이 물고기잡이를 위해 우리 측 수역을 의도적으로 침범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남측 선원 모두가 불법 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죄했으며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한 점을 고려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들을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했다”며 송환 시간(오후 6시 30분)과 장소(위도 38°39′20", 경도 128°38′10" )를 통보했다. 391흥진호는 경북 경주(감포) 선적의 복어잡이 어선으로 지난 16일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했다. 이후 연락이 끊겨 해경은 21일 오후 10시 39분부터 이 배를 ‘위치 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정하고 수색을 해 왔다. 북한 발표대로라면 이 배는 의도적으로 북한 수역으로 넘어갔다 나포됐으며 엿새간 조사를 받고 송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배가 실제로 북한 수역을 침범했는지, 북한이 어떤 의도로 배를 나포했는지, 선원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북한 “21일 동해수역 침범 남한 어선 단속…오늘 송환”

    북한 “21일 동해수역 침범 남한 어선 단속…오늘 송환”

    북한이 지난 21일 동해 수역을 침범한 우리 어선을 단속했으나,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배와 선원을 27일 오후 5시 30분(평양시간 6시) 남측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중앙통신은 ‘해당 기관 통보’를 인용, “지난 21일 새벽 남측어선 ‘391흥진’호가 조선 동해의 우리 측 수역에 불법침입하였다가 단속되었다”며 “조사결과 남측어선과 선원들이 물고기잡이를 위해 우리 측 수역을 의도적으로 침범하였다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 측은 남측 선원들 모두가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죄하였으며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한 점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들을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측은 10월 27일 18시 동해 군사경계선의 지정된 수역(위도 38°39′20″, 경도 128°38′10″)에서 ‘391흥진’호와 선원들을 남측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바다를 보면 한국 겨울날씨가 보인다

    일본 바다를 보면 한국 겨울날씨가 보인다

    일본 연안 구로시오 해류가 우리나라 겨울날씨 결정한다 적도에서 시작해 동북아시아로 올라와 일본 근해를 흐르는 대표적인 난류로 알려진 구로시오 해류가 한반도를 비롯해 동아시아 겨울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정지훈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해양환경전공 교수는 구로시오 해류의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의 변화가 동아시아 겨울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년 한국기상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10년까지 32년간 북서태평양 구로시오 해류가 흐르는 지역의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고도, 기온, 평균 해면 기압 등 수치모델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로시오 해류가 장기간에 걸쳐 강화되는 동안 일본 동쪽과 남쪽 해수면 높이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구로시오 해류가 강화되면 동아시아 지역의 겨울철 저온건조한 몬순기후는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해수면 고도가 높아지면 일본의 동해와 서해 수온이 높아지고 한반도 겨울철 기온도 전반적으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정지훈 교수는 “동아시아 겨울 날씨가 구로시오 해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구로시오 해류가 적도 인근 열대지역의 열을 중위도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며 “구로시오 해류의 변동성을 면밀하게 관찰한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겨울 날씨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진핑 2.0시대] 군권까지 확실히 틀어쥔 시 주석

    위원 수도 7명으로 축소… 지휘체계 간소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5일 열린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통해 군권도 더 확실하게 틀어쥐었다. 당이 군을 지배하는 중국 특성상 당중앙위원회에서 중앙군사위도 구성하는데, 이날 발표된 군사위의 구성을 보면 시진핑 직계 체제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우선 기존 11명이었던 군사위 위원(주석·부주석 포함) 수를 7명으로 줄였다. 시 주석이 중앙군사위 주석직도 겸하고 있는 만큼 지휘체계가 간소화될수록 주석에게 쏠리는 힘이 커진다. 부주석 자리를 4개로 늘릴 것이라는 애초 예상과 달리 2개로 고정시킨 점도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 준다. 특히 군대 내 시 주석의 최측근인 장유샤(張又俠·상장) 장비발전부장이 군사위 부주석 겸 중앙정치국 위원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인민해방군 상장에 올랐던 그의 부친 장쭝쉰(張宗遜)은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의 고향 친구이자 전우였다. 부자 2대에 걸쳐 시 주석과 막역한 인연을 맺고 있는 셈이다. 장유샤는 중국의 국산 항공모함 건조나 위성 발사 등 우주개발 업무를 총지휘한 인물이다. 먀오화(苗華) 해군 상장도 시 주석이 심은 군사위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당과 군을 잇는 핵심 요직이자 군 인사를 총괄하는 정치공작부장에 임명됐다. 군 편제 개편 이전의 총정치부 주임에 해당하는 정치공작부장은 군 내 실세 보직이다. 먀오 부장은 만 11년 동안 소장(별 1개) 계급에 머물러 있다가 2012년 중장(별 2개)으로 진급했다. 이어 만 3년 만인 2015년 인민해방군의 최고 계급인 상장(별 3개) 계급장을 달았다. 시 주석 집권기에 초고속 승진을 한 것이다. 이는 두 사람이 푸젠성에서 맺은 오랜 인연이 바탕이 됐다. 먀오 부장은 1969년 입대한 이래 2005년까지 줄곧 푸젠을 근거지로 하는 31집단군에 근무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6세기 별 보던…세계 최초 ‘항해용 천체관측기구’ 발견

    16세기 별 보던…세계 최초 ‘항해용 천체관측기구’ 발견

    16세기 대항해시대, 포르투갈 탐험가 바스쿠 다가마(1469~1524)가 이끈 선단이 인도로 항해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관측기구가 발견됐다. 영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난파선 사냥꾼 데이비드 먼스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이 발견한 항해용 아스트롤라베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롤라베’는 중세까지 아라비아와 그리스, 유럽 등에서 천체의 높이나 각거리를 측정하는 데 쓰이던 기구다. 항해용으로는 포르투갈 탐험가들이 태양과 별의 고도를 이용해 선박의 위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했다. 데이비드 먼스는 영국 해저선박잔해탐사 기업 ‘블루워터 리커버리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회사는 1998년 중동에 있는 오만 인근 해저를 조사하던 중 난파선 한 척을 발견했다. 하지만 2013년이 돼서야 오만 문화유물부와 함께 발굴 조사를 시작, 이듬해인 2014년 천체관측기구로 추정되는 이 유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최근 들어 영국 워릭대학의 마크 윌리엄스 교수가 이 유물에 레이저 스캔을 시행한 결과, 태양 고도를 산출하기 위해 각도가 5도 간격으로 새겨진 선들을 발견하면서 항해용 아스트롤라베임이 확인된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서 난파선을 탐사해온 먼스는 “유물 표면에는 포르투갈 왕실문장과 당시 포르투갈 국왕인 마누엘 1세의 개인 휘장이 새겨져 있어 보는 순간 매우 귀중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아스트롤라베는 1496년부터 1500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항해용 아스트롤라베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르투갈인들은 항해용 아스트롤라베 개발의 최전선에 있었다. 해상에서 아스트롤라베를 쓰던 포르투갈인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480년쯤”이라면서 “지금까지 가장 오래됐다고 알려진 아스트롤라베는 1533년 배에 실려있던 것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아스트롤라베는 그보다 약 30년 더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스에 따르면, 이번 아스트롤라베가 발견된 난파선은 포르투갈 탐험가 바스쿠 다가마가 1502년부터 1503년 사이 인도로 항해하던 두 번째 선단 중 그의 외삼촌 비센테 소드레가 선장을 맡았던 에스메랄다호(號)로 추정된다. 바스쿠 다가마는 1498년 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뱃길을 통해 인도에 상륙했다. 그의 인도 발견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식민지 정책과 교역 시대의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아스트롤라베는 현재 오만의 국립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공정위 사전 등록해야 출입한다

    28개 로펌·대기업 1980곳 대상 직원은 접촉 내용 5일 안에 보고 외부접촉 제한 안해 ‘구멍’ 지적 공정거래위원회가 사건 처리의 공정성을 높이고 전관예우를 막을 이른바 ‘한국판 로비스트법’을 만들었다. 사전에 등록한 사람만 공정위 직원을 접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음성적인 접대와 청탁이 주로 이뤄지는 외부 접촉은 놔두고 ‘방문 로비’만 잡아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위는 ‘외부인 관리 방안 및 윤리 준칙’을 정부기관 최초로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영선 부위원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정위를 방문해 직원과 접촉하지만 누구를 어떤 목적으로 만났는지 알 수 없고, 사건과 관련이 없는 공정위 간부나 직원을 통해 우회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 로펌 변호사, 대기업 대관 담당자, 대형 로펌이나 대기업에 재취업한 공정위 퇴직자 등을 상대로 ‘출입등록제’가 실시된다. 소속과 직위, 주요 업무 등을 적어 등록한 뒤 6개월마다 자격을 갱신해야 한다. 등록 대상은 연간 거래액 100억원 이상인 김앤장, 광장, 세종, 화우 등 28개 법무법인이다. 57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1980곳도 포함된다. 공정위는 로펌 50여명, 대기업 300여명, 퇴직자 100여명 등 400~500명 정도를 등록 대상으로 추정했다. 등록자들은 공정위 직원에게 사건 처리와 관련해 방향 변경이나 시기 조정 등 청탁을 해선 안 된다. 사전 약속 없이 직원을 무단으로 찾아가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1년 동안 공정위 전체 직원과의 접촉이 차단된다. 또 공정위 직원들은 등록자와의 접촉 내용을 상세히 적어 만남 후 5일 안에 감사담당관실에 보고해야 한다. 김상조 위원장도 솔선수범 차원에서 외부인과의 모든 만남을 보고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을 담은 ‘외부인 출입 관리 등 운영 규정’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심사에 지난 정부 청와대가 외압을 가한 사례처럼 공정위의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청와대나 다른 부처 공직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한계가 있다. 직원들이 사무실 밖에서 이해 당사자와 사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위는 등록 대상이 아닌 외부인은 직무 관련성이 없으면 외부 접촉을 제한하지 않았다. 보고 의무도 부여하지 않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시 국감 ,부산국제영화제 독립성 놓고 치열한 공방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4일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해 집중 추궁하며 서병수 부산시장을 압박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부산 사상구) 의원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치적 외압에 흔들린 영화제, 영화인이 등을 돌린 영화제, 외국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느끼는 영화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 시장은 “영화제가 갈등 구도로 흘러온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다이빙벨 상영 문제에 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다이빙벨을 상영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을 뿐 그 외의 다른 외압이나 간섭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시정) 의원은 “부산시장과 영화제 관계자 간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인식 차이가 너무 크다”며 “올해 영화제 폐막식에서도 영화제 파행의 당사자로 부산시장을 지목했는 데 사과할 의사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재정(비례) 의원은 “아시아 최대의 비경쟁 영화제, 세계 5,6위권의 영화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최근의 사태로 위상이 얼룩졌다”며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수석회의 자료 등을 보면 청와대와 부산시가 영화제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증거가 속속 나온다”고 꼬집었다. 서 시장은“부산시는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영화제의 위상을 훼손할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래도 독도가 니들 땅이니?…‘독도’ 뺀 日시마네현 통계서 발굴

    이래도 독도가 니들 땅이니?…‘독도’ 뺀 日시마네현 통계서 발굴

    한철호 동국대 교수 “日고유영토론 반박 자료…1905년 각의 결정 이후 독도 편입 명확해져” 1877년 日 시마네현 통계서의 경위도, 지도 둘다 독도 없어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본 시마네현 공식 통계 문서가 발굴됐다. 일본 고유영토론을 반박할 중요한 자료로 1905년 이후 일본이 각의 결정으로 강제로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했다는 사실이 더 설득력을 얻게 됐다.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20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와 영남대가 공동 개최한 독도 학술회의에서 1877년 이후 발행된 ‘시마네현 통계서’를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한 교수는 통계서의 분석 기점을 1877년으로 잡은 데 대해 그해 일본 메이지 정부의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이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가 없으니 이 사실을 관리에게 주지시키라는 지령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정관 지령은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론을 반박하는 중요한 자료지만 일본은 이 자료를 외면하고 있다. 한 교수가 찾아낸 시마네현 통계서는 당시 현의 전반적인 실태를 객관적으로 기록한 자료다. 통계서에는 관할구역의 경도와 위도를 비롯해 연혁, 도서, 지세, 지도 등이 포함됐다. 그는 무엇보다 시마네현이 동서남북의 극단 지점을 표시한 경위도에 주목했다. 1877년 통계서에는 시마네현의 남단이 북위 34도 30분, 북단이 36도 35분으로 기록됐다. 북단의 위도는 독도에서 남동쪽으로 157.5㎞에 있는 오키 제도의 위치 정보와 일치한다. 이에 대해 한 교수는 “독도는 북위 37도 14분으로, 시마네현의 영토에서 제외돼 있다”며 “태령관 지령이 정확하게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1877년 시마네현 통계서를 보면 경위도 외의 다른 항목과 지도에도 독도가 모두 빠져 있다”며 “이런 통계서 편찬 방향은 1905년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시마네현 통계서에서 독도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1906년 9월 발행된 1904년판이다. 이 지도에는 오키 제도와 독도가 나란히 삽입됐다. 독도는 오키 제도의 10배 축척을 적용해 두 섬이 엇비슷한 크기로 보인다. 한 교수는 “1905년 2월 각의 결정 이후 독도가 일본 영토에 편입됐다는 사실을 부각하려 한 것 같다”며 “지도에만 독도가 들어갔을 뿐 경위도 정보 등에서는 여전히 독도를 제외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시마네현 통계서에서 지도가 아닌 글에 독도 편입 사실이 기재된 것은 1919년판이 최초다. 이 통계서들은 당시 일본 정부가 각 현의 자료를 취합해 국가 전체 통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료로 평가된다. 실제로 시마네현 통계서는 태정관과 내무성, 육군성 등에 전달돼 관련 정보가 그대로 반영됐다. 한 교수는 “시마네현은 각의 결정 전까지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인식하지 않다가 뒤늦게 야욕을 드러냈다”며 “1905년 이전까지는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이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널리 인지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이어 “시마네현 통계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는 모순이 있다는 점을 밝히고, 한국의 독도 고유영토론 논리는 강화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태계 보고’ 바이칼호 드리운 잇단 미스터리

    ‘생태계 보고’ 바이칼호 드리운 잇단 미스터리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로 알려져 있는 시베리아의 바이칼 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며 ‘죽음’에 가까워져 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어업기구가 바이칼호수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류가 확산되고 바이칼 호 고유의 어류가 사라지는 등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어업기구에 따르면 바이칼 호 특산 어류이자 이곳에서 몇 세기 동안 서식해 온 것으로 알려진 오물(Omul)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고, 부패된 조류와 죽은 해면으로 뒤덮인 호수의 면적이 매우 넓어졌다. 특히 바이칼 호에서만 발견되는 오물은 최근 15년 동안 2500만t에서 1000만t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호수 전체에 가뭄이 들면서 수위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10월부터 바이칼 호에서 오물 등 일부 어류의 포획을 금지하는 한편, 원인파악에 나섰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밀렵 통제의 실패 및 기후변화를 바이칼 호 파괴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지의 한 생물학자는 “바이칼 호의 물의 양은 날씨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가뭄이 들면 강 수위가 얕아지고 영양분이 줄어들며, 표면 수온이 높아지기 마련인데, 오물은 더운 물에서 잘 서식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바이칼 호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점차 파괴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러시아 어업기구는 “바이칼 호의 오염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칼 호는 물의 깊이가 1700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담수호로 기록돼 있다. 바이칼 호에는 3600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서식하며, 대다수가 이 호수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이라는 점에서 높은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바이칼 호는 이러한 생태학적 가치 및 특이한 지형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시베리아의 진주로도 불리며 여름에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명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중한 나날들에 감사”...뉴이스트W, 뭉클한 ‘엠카’ 1위 소감

    “소중한 나날들에 감사”...뉴이스트W, 뭉클한 ‘엠카’ 1위 소감

    뉴이스트W가 Mnet ‘엠카운트다운’ 1위 소감을 전했다.20일 뉴이스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뉴이스트W 멤버들의 사진과 멤버들이 팬들과 함께 한 미니팬미팅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멤버들은 전날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뉴이스트W 멤버들은 자신들의 무대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 준 팬들과 작은 팬미팅을 가졌다. 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과 함께 “꿈보다 더 꿈 같은 순간의 연속. 러브와 함께여서 이루어내는 소중한 나날들에 감사합니다. 함께한 미니팬미팅도, 1위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라는 글도 올라왔다.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거머 쥔 멤버들의 남다른 소감이 담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뉴이스트W는 최근 발매한 새 앨범 ‘W, HERE’ 타이틀곡 ‘WHERE YOU AT’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7년간 가정폭력 시달린 아내, 남편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해

    37년간 가정폭력 시달린 아내, 남편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해

    남편을 장식용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한 60대 아내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다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61·여)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23일 오전 1시 30분 삼척시 자신의 집에서 남편(61)의 머리를 거실에 있던 2.5∼3㎏가량의 장식용 수석으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남편은 계 모임을 갔다가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로 김씨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고 유리잔을 집어 던졌다. 그러자 37년간 결혼생활을 하면서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김씨는 오랜 원망의 감정이 폭발했다. 결국 김씨는 장식용 수석으로 남편의 머리를 내리쳤고, 바닥에 쓰러진 상태로 출입문 쪽으로 기어가는 남편의 머리를 또다시 수차례 내리쳐 살해했다.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당시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살인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37년간 남편으로부터 끔찍한 가정폭력을 당해왔고,사건 당일 계 모임에서 술에 취해 귀가한 자신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극도의 공포와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방어 차원에서 한 행동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9명은 김씨에게 전원 유죄를 평결했다. 김씨와 변호인이 주장한 정당방위 내지 과잉방위도 인정하지 않았다. 배심원 3명은 징역 5년,나머지 6명은 징역 4년 등 양형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재판부는 “남편의 머리를 돌로 내리쳐 살해한 범행은 매우 잔혹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37년간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자녀들을 위해 참고 견뎌온 점,가정폭력에 정신적·육체적으로 시달린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나머지 가족들이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남, 공무원 비리 땐 부시장·부군수도 징계

    경남, 공무원 비리 땐 부시장·부군수도 징계

    한경호 지사권한대행 특단 조치 “가벼운 일탈행위도 엄중 조치”앞으로 경남 시·군 공무원이 비위를 저지르면 해당 부단체장에게도 관리책임을 물어 징계조치를 한다. 도와 시·군 공무원 비위가 최근 잇따라 발생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휘·감독자까지 엄중 문책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도는 19일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18개 시·군 부단체장을 대상으로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8월 취임 뒤 언론과 각종 회의 등을 통해 공직기강 확립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솔선수범해야 할 시·군 간부공무원들이 뇌물수수나 성범죄 등 범죄에 연루돼 구속기소되는 등 공무원 비위가 그치지 않아 도민들한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부단체장이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직비위는 물론 공직자 기본을 벗어나는 가벼운 일탈행위도 사안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며 “3대 주요 공직비위인 음주운전과 금품수수, 성범죄 외에도 간부공무원이 공직비위로 적발되거나 언론에 보도되는 등 물의가 발생하면 부단체장에게도 관리·감독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도와 직속기관, 사업소, 출자출연기관, 전 시·군에 대한 감찰활동을 강화하고 부단체장도 자체 감찰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도와 도내 일부 시·군에서 마약밀수, 개발사업이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한 금품수수행위를 비롯해 성추행, 해외골프여행, 출장을 빙자한 사적 용무, 근무지 이탈행위 등이 잇따라 발생해 사법기관 및 도감찰반에 적발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7일 창원지검 특수부는 사업편의 명목으로 아파트 건설업자로부터 1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거제시 사무관 A(56)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도 감사관실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공무원 21명이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처분 요구 중에 있다. 도 감사관실은 도민 불편을 야기하는 민원 업무를 소극적으로 처리하거나 지연 처리하는 행위도 감찰, 직무소홀이 드러나면 담당공무원뿐 아니라 감독 공무원까지 책임을 묻을 방침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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