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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칼럼] 시간제 일자리의 유혹/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시간제 일자리의 유혹/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어떤 일자리가 하루에 4~5시간만 일하고 임금은 적게 줄 수 있다면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는 매우 효율적인 수단이 되지 않을까? 8시간 임금은 물론 초과노동수당까지 주어야 하는 풀타임 일자리에 비해 시간제 일자리는 짧은 시간과 낮은 임금 비용 덕분에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테니 통계적으로는 증가이니 말이다.그래서인지 시간제 일자리 정책은 참여정부에서 잠시 카드로 떠올랐다가 이명박 정부에서 ‘반듯한 시간제’로 모양새를 갖춘 후, 박근혜 정부에서는 아예 ‘고용률 70%’ 목표 달성의 대표 수단으로 ‘시간선택제’라는 근사한 이름까지 얻게 되었다. 게다가 더 감탄할 만한 점은 이런 일자리에 들어갈 준비를 늘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이다. 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은 일과 양육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한다. 그들은 기꺼이 짧은 시간 낮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선택한다. 그들은 아이도 스스로 키우기 때문에 보육시설 확대 같은 사업에 정부의 돈을 쓸 필요가 없다. 덕분에 일자리 창출 사업은 순풍에 돛단 듯 날로 번창하고 고용률은 쑥쑥 올라간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시나리오인가! 그런데 이 그럴싸한 각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필자와 같은 여성학자, 여성노동 운동가들이다. 시간제 일자리는 얼핏 보면 돌봄 부담을 진 여성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듯하지만, 조직에서 여성을 2등 시민으로 만드는 제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하는 시간이 짧은 만큼 임금도 적고 지위도 낮고 권한도 적다. 그뿐이랴? 교육이나 승진 기회도 거의 없고 직업 전망도 불투명하다. 많은 경우 고용조차 불안정한 임시직이거나 그나마 형편이 낫다면 무기계약직이다. 더 나쁜 상황은 업무 자체가 전일제 정규직과 다른 경우다. 전일제 정규직들이 하기 싫어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나, 시간이나 수요가 불규칙해 연속성이 부족한 일에 시간제 고용이 집중된다. 그렇지만 시간제 일자리라도 원하는 여성들이 많지 않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외국의 한 여성학자는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다면 그 사회는 그만큼 성별 불평등이 심각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시간제 선호 현상의 이면에는 여성이 짊어져야 하는 돌봄 부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시간제 일자리에 내포된 불행한 진실의 하나는 이런 일자리에 들어간 여성들이 결국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조직의 다수를 구성하는 전일제 정규직과 비교해 그들의 주변성을 깨닫고 실망하기 때문이다. 시간제 일자리 정책을 국가가 밀어붙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2015년 국회여성가족위원회의 의뢰로 필자가 수행한 조사 연구에서 시간선택제 여성들의 대부분은 어린 자녀를 둔 어머니가 아니었다. 그들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중후반이거나 비혼 여성, 심지어 20대 초반의 여성들도 있었다. 왜 그들이 그곳에 있었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기혼여성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사회에서 사무직 시간제 일자리에 몰리는 여성들이 많았고 높은 경쟁률 속에서 최종 선발되는 이들은 어린 자녀 양육의 부담에서 벗어났거나 아예 그런 부담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시간제 일자리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이었지만, 다른 선택의 기회가 없어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시간제 일자리는 유혹적이다. 특히 정부 정책입안자들에게 그렇다. 그 때문인지 요즘도 간간이 시간제 일자리를 정부가 나서서 확대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저출산 대책이라나? 그저 풍문이기를 바란다.
  • IT업계, 생태계 확장 ‘개발자 콘퍼런스’ 공들인다

    플랫폼 외연 확대 절실해 중요성 커져 회의 규모 키우고 학생·일반인에 개방 삼성SDS 첫 콘퍼런스 ‘테크토닉’ 개최 삼성전자 20일 국내서 ‘빅스비’ 첫 회의 LG전자 혁신 공유… KT도 외연 넓히기 정보기술(IT) 업계가 ‘개발자 콘퍼런스´에 최근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신기술 및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회사의 차기 핵심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개발자 회의는 프로그래머 등 소수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스마트홈, 로봇, 빅데이터 등 플랫폼의 외부 생태계 확장이 절실해지면서 오픈 소스 개방, 유통·게임 분야 등 서드파티(외부 협력사) 협력, 소비자 마케팅까지 개발자 회의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각사별로 개발자 회의의 규모를 키우는 한편 학생, 일반인에게까지 개방 범위도 대폭 늘려 가는 추세다. 삼성SDS는 15일 잠실 캠퍼스에서 자사 최초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테크토닉 2018’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자사 AI 오픈소스 버전인 ‘브라이틱스 스튜디오’를 처음 공개하고,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사업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IT 서비스 업체 중 가장 많은 개발자가 근무하는 삼성SDS가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처음 연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홍원표 대표이사(사장)는 “다양한 혁신 기술,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를 매년 치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만 진행해 오던 개발자 행사를 국내서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빅스비 개발자 데이’가 전초전 격이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를 비롯해 관련 행사들이 해외에선 열리고 있지만, 자사 AI 엔진 ‘빅스비’ 관련 국내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AI 엔진이 다양한 기기·서비스 연동을 넓히고 있지만, 빅스비는 ‘상대적으로 앱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삼성은 외연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행사에서는 국내 사업자들이 빅스비에 비즈니스를 연동하는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플랫폼에 국내외 개발진 참여를 독려해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폐막한 SDC에서 누구든지 빅스비 관련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통합개발도구 ‘개발자 스튜디오’가 공개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LG전자는 지난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1회 AI 빅데이터 데이´를 열고 로봇 관련 빅데이터, AI 혁신 사례를 계열사별로 공유했다. 그룹 차원에서 새 먹거리로 주력하고 있는 로봇 등의 분야에서 ‘열린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하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통신사들도 각기 생태계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KT가 지난달 29일 개최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역시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인데, 이례적으로 일반인에게 문호를 열었다. 지난달 24일 ‘누구 콘퍼런스’를 연 SK텔레콤은 자사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의 기술 및 활용법을 공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드론 메카’ 대전에 전용 비행구역 신설한다

    ‘드론 메카’ 대전에 전용 비행구역 신설한다

    문평동 일대 내년 3월부터 공식 운영 교육용 드론 별도 승인없이 비행 가능 준주거지·상업지역 수소충전소 허용‘드론 메카’ 대전에 제품 시험을 위한 전용 비행구역을 새로 조성한다. 일반주거·공업지역에서만 허용했던 수소충전소를 앞으로 준주거·상업지역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확정했다. 업계가 요구한 애로사항 171건 가운데 지난 1월 발표한 해소 방안(89건)을 제외한 나머지 82건에 대한 규제 개선안이 발표됐다. 대전은 드론 제조업체만 29곳이 있는 드론의 ‘메카’다. 하지만 한국원자력연구원 때문에 주변이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였다. 드론 제조업체들이 만든 제품을 시험하려면 전남 고흥군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금지구역 가운데 대전 문평동 일대를 드론 전용 비행을 허용하는 구역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안전관리대책 등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공식 운영한다.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초경량(250g 미만) 드론에 대해선 별도의 승인 없이도 날릴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 카메라를 비롯해 외부 장착물을 탑재하지 않으면서 최대 고도(20m)와 비행거리(50m) 요건을 갖추면 승인을 받지 않아도 띄울 수 있다. 도심 내에서 비행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고도 범위도 기존보다 확대한다. 드론으로 항공 촬영을 하려면 미리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 처리 기간을 현행 7일 이내에서 4일 이내로 단축한다. 수소충전소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일반주거·공업지역에서만 허용했다. 앞으로는 상업지역이나 주거와 상업 기능이 혼합된 준주거지역에도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다. 또 개발제한구역 내에선 단독으로만 설치 가능했던 수소충전소를 앞으로는 버스차고지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에서도 더불어 설치할 수 있도록 바뀐다. 개발구역을 최소화하면서 수소충전소를 늘릴 수 있고 버스차고지에 충전소가 들어서면 수소버스의 보급 기반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각 부처가 조직 편의주의 등에 빠져 낡은 규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달라”면서 “장관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고 작은 규제라도 신속하게 개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포토] 웃으며 대화 나누는 김정숙 여사와 인도네이사 대통령 부인

    [서울포토] 웃으며 대화 나누는 김정숙 여사와 인도네이사 대통령 부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2018.11.15. 청와대제공
  • [이광식의 천문학+] 사진으로 보는 북극성 찾는 법

    [이광식의 천문학+] 사진으로 보는 북극성 찾는 법

    밤하늘에서 북극성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이 13일(현지시간)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소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별이 총총한 밤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별지기의 실루엣을 담은 이 사진은 포르투갈의 알키바 별빛 보호구역에서 찍은 것이다. 별지기가 열정적으로 가리키고 있는 북극성은 2등성으로 그다지 밝은 별은 아니지만, 별이 드문 북쪽 하늘에 떠 있어 어렵잖게 찾아낼 수 있다. 게다가 ‘큰 국자’로 알려진 북두칠성이 북쪽 밤하늘에서 뚜렷이 빛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북극성 찾기는 식은 죽 먹기다. 큰곰자리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북두칠성 같은 별 무리를 성군(星群)이라 하는데, 북두칠성은 밤하늘에서 가장 찾기 쉬운 성군일 것이다. 북두칠성을 이루는 일곱 개 별이름을 재미삼아 알아보면, 왼쪽 국자 자루부터 알카이드, 미자르-알코르(쌍성), 알리오스, 메그레즈, 페크다, 메라크, 두베 순이 된다. 특히 국자의 두 끝별 두베와 메라크를 지극성(指極星)이라 하는데, 이 두 별을 잇는 선분을 5배 연장해가면 북극성에 닿기 때문이다. ​북극성은 작은곰자리의 알파별로, 작은곰자리 역시 국자 모양을 하고 있어 ‘작은 국자’로 불린다. 북쪽을 가리키는 북극성은 사실 정북에서 1도쯤 벗어나 있다. 그래서 별의 일주사진을 보면 북극성 역시 조금씩 움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북극성을 찾는다면 방향만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서 있는 지구상의 위도까지 알 수 있다. 빛공해가 심한 서울에서 북극성을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북극성을 올려다본 각도 37.5도가 바로 서울의 위도가 된다. 북극에서 북극성을 본다면 당연히 수직으로 보일 것이다. 북극성이란 사실 일반명사이고, 영어로는 폴라리스(Polaris), 우리 옛이름은 구진대성(句陳大星)이라 한다. 지금부터 5000년 전에는 용자리 알파별인 투반이 북극성이었다. 지구의 세차운동 탓에 지구 자전축이 조금씩 이동한 때문이다. 지구의 자전축은 우주공간에 확실히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약 2만6000년을 주기로 조그만 원을 그리며 빙빙 돈다. 지금 북극성도 조금씩 천구북극에서 멀어져가고 있어, 약 1만2000년 뒤에는 거문고자리 알파별인 직녀성(베가)이 북극성으로 등극할 거라 한다. 이 사진을 찍은 미구엘 클라로는 포루투갈의 천문학자이자 작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수많은 밤하늘의 장관을 연출한 전문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김정은 깜짝 초청한 文… 다자외교 ‘남북정상 단일팀’ 될까

    인니 대통령 “金 초청하자” 돌발 제안 文, 즉석에서 “적극 검토하겠다” 화답 金 수용땐 연내 답방 이어 두차례 방문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에 참석 여부 달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내년 말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국제 다자외교 데뷔 무대가 서울에서 실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남북은 평양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내년 말까지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언론 브리핑에서 “특별정상회의의 개최 시기는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제안은 돌발적으로 이뤄졌으며 문 대통령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 깜짝 제안임에도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아세안 회원국 모두 북한과 수교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뿐 아니라 비핵화 진전을 이뤄내려면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수적인데 비동맹 전통 속에 김일성·김정일 체제부터 북한과 관계를 유지해 온 아세안만 한 ‘우군’이 없기 때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 “한·아세안 간 구축된 다양한 협력·교류 증진의 틀 내로 북한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핵화 조치를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면 아세안이 운영 중인 여러 회의체에 북한을 참여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의 두터운 신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9년(제주), 2014년(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아세안은 주요국과 10년에 한 번 특별정상회의를 갖는데 3차례는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일본과 두 차례, 미국·러시아 등과 한 차례씩 가졌다. 실현된다면 김 위원장의 참석도 파격이지만 남북 정상이 한 외교 무대에 동반 참석하는 것도 처음이어서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 등 여건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김정은 초청 추진

    金위원장 참석 땐 다자 외교무대 데뷔 文·푸틴 정상회담, 대북제재 완화 논의 내년 말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만약 김 위원장의 참석이 현실화된다면 그의 첫 다자외교무대 데뷔가 되며, 남북 정상이 국제 외교무대에 동시에 참석하는 초유의 기회가 된다.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30주년을 기념하고 신(新)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아세안 정상들은 적극 지지했다. 문 대통령은 선텍(Suntec) 회의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내년)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자. 한국과 북한이 함께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고 제안하자 “주목되는 제안이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분위기 속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전제로 상응하는 대북 제재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아세안이 한국에 기대하는 것은/김영채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기고] 아세안이 한국에 기대하는 것은/김영채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오늘 싱가포르에서 한ㆍ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의장국인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공동 주재하고 아세안 정상이 참석해 지난 1년간 한ㆍ아세안 관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미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정부는 사람, 번영, 평화의 3대 축으로 대아세안 외교를 설계하고 이행방안 중 하나로 2019년 한ㆍ아세안 대화관계수립 3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한ㆍ아세안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시대의 흐름이다. 아세안은 한국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문화와 인적교류 측면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진정한 이웃으로 발전해 왔다. 아세안에는 한국의 음식, 드라마, 케이팝, 화장품 등 한류가 넓고 깊게 퍼져 있고 연 5% 이상의 경제성장으로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류의 주요 소비자로서 한국 방문비자 간소화를 희망하고 있다. 매년 약 700만 명의 한국인이 아세안을 방문하고 아세안에서 약 200만명이 방한한다. 한국은 모든 아세안 회원국과 직항이 있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아세안을 많이 방문한다. 라오스를 방문한 한국인이 연간 17만여명으로 6년 사이 6배 증가하는 등 관광선호도 다양해지고 있다.아세안은 우리의 제2위 경제협력 파트너이고 한국은 아세안에 중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에 이어 제5위 경제협력 파트너이다. 경제 규모가 우리와 비슷한 인도나 호주의 대아세안 교역액은 700억 달러 이하로 우리의 1520억 달러에 훨씬 못 미친다. 한ㆍ아세안 관계의 비약적 발전에는 지정학적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아세안이 지역외교 중심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동북아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아세안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진심으로 지지하며 기여하고자 한다. 지난 8월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남북 고위대표단을 함께 초청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남방정책은 올해가 원년이고 한ㆍ아세안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이행에 접어든다고 하겠다. 아세안의 발전은 우리에게 힘이 되고 한반도 문제는 아세안의 미래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주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ㆍ아세안 관계 도약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 방탄소년단·트와이스, 日오리콘 차트 쌍끌이 정복

    방탄소년단·트와이스, 日오리콘 차트 쌍끌이 정복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일본 오리콘 주간차트에서 나란히 싱글차트와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 13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발표된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에서 지난 7일 발매한 9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에이플레인 pt.2’(FAKE LOVE/Airplane pt.2)로 1위에 올랐다. 이 싱글은 45만 4829포인트를 기록해 해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발매 첫주에 40만 포인트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싱글에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에어플레인 pt.2’(Airplane pt.2) 일본어 버전 등 4곡이 담겼다.앨범 차트 1위도 케이팝 가수가 차지했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차트 업데이트에 앞서 발표된 오리콘 뉴스를 인용해 지난 5일 공개된 트와이스의 미니 6집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가 약 3만 3000포인트로 주간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예스 오어 예스’는 일본 현지에서 발매한 오리지널 앨범이 아닌 한국 활동용 앨범이다. 트와이스는 한국어 앨범으로 이 차트에서 처음 1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톱 걸그룹의 위상을 증명했다. 앞서 트와이스는 일본 현지 앨범 ‘BDZ’로 해외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6년 만에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와 앨범차트 정상을 모두 차지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주 만에 돌아온 할로웨이 21득점 18리바운드 ‘역시 믿을만’

    4주 만에 돌아온 할로웨이 21득점 18리바운드 ‘역시 믿을만’

    4주 만에 코트에 돌아온 머피 할로웨이(전자랜드)가 펄펄 날았다. 할로웨이는 지난달 18일 시즌 세 번째 경기인 KCC와 경기 도중 발등 부상으로 이탈한 뒤 4주 만인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대결을 통해 복귀했다. 돌아오자마자 21득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에 5어시스트 4스틸 ‘만점 활약’을 펼치며 98-84 완승에 앞장섰다. 1쿼터 몸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듯 스스로 욕심을 자제하고 동료들의 플레이를 도우며 리바운드에 가세하며 경기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하는 듯했다.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골밑에서 세 차례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할로웨이는 경기 뒤 “복귀한 첫 경기에서 승리해 아주 기쁘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고, 정신적으로도 아픔이 있다. 신체 밸런스도 100%가 아니지만,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빠진 아홉 경기에서 3승6패로 좋지 않았다. 윌 다니엘스가 대체선수로 뛰었지만 그의 공백이 워낙 커 보였다. 할로웨이는 “내가 뛰지 못하는 상황에 팀이 계속 지니 속 상하더라. 그래도 코트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KBL에 대한 파악과 내가 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내가 없는 동안 3승을 따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분위기가 중요한데 크게 휘둘리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이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효근, (김)낙현, (강)상재, 그리고 (박)찬희와 (정)영삼 등 매 경기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 첫 인터뷰 때보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대한 확신이 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복귀는 전자랜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건아(현대모비스)와 제임스 메이스(LG)가 리그 최고의 외국인으로 꼽히지만 할로웨이가 기대 이상의 복귀전을 펼치며 삼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할로웨이는 “리온(윌리엄스)을 두 번 만나면서 느꼈던 점은 제임스 (메이스)나 리카르도(라건아)와 비교했을 때 수비력이 더 좋다는 것이다. 물론 공격에선 제임스와 리카르도가 우월하겠지만, 충분히 상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매 경기 새로운 상대와 만난다는 건 내게 있어 즐거움이다. 맞대결 우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팀 승리가 더 우선돼야 한다. 내가 져도 팀이 이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리온은 지난달 18일 SK전 이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인 DB를 109-83으로 제압했다. KCC와 삼성에 2연패를 당한 설움을 저스틴 틸먼의 부상 공백에 허덕이는 DB에게 풀었다. 공동 2위 KGC인삼공사, LG와의 승차를 다시 한 경기로 벌렸다. 1쿼터부터 라건아와 이종현, 함지훈이 골밑을 장악해 리바운드 11개를 합작해 DB의 팀 전체 리바운드보다 하나 더 많았다. 외국인 선수 둘이 나선 2쿼터에 두 팀의 간격은 더 벌어졌다. 라건아와 셰넌 쇼터가 이 쿼터에만 25점을 합작하며 DB 수비라인을 무력화시켰다. DB는 2쿼터에 올린 16점 가운데 10점을 마커스 포스터가 올리는 등 특정 선수 의존증이 심각했다. 전반을 56-33으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더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대들보 라건아는 35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양동근과 함지훈이 10점씩 보탰다. KCC는 잠실 원정에서 삼성을 94-75로 따돌렸다. 1쿼터에 브랜든 브라운과 송교창이 18점을 합작하며 27-13으로 앞서 나갔고, 2쿼터에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20점 차 이상으로 간격을 벌렸다. 하지만 3쿼터엔 상대 가드 이관희에게 12점을 내주는 등 수비가 뚫리면서 한때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민구가 4쿼터에만 3점슛 2개 등 8점을 올린 덕에 승기를 되찾았다. 브라운은 28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송교창이 16득점, 이정현이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직 美 베테랑 해병대원, 왜 총기난사범이 됐나

    전직 美 베테랑 해병대원, 왜 총기난사범이 됐나

    테러혐의점 발견 안 돼현지언론 PTSD에 무게지인 “그럴 사람 아냐” 충격미국 해병대 기관총 사수였던 20대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 등 12명을 살해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테러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 외신은 범인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았은 것으로 추정했다. 8일(현시지간) CNN 등에 따르면 전역한 해병대원인 이언 데이비드 롱(29)이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의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권총 30여발을 난사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롱은 바에 들어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총을 쐈다. 총격 당시 바에서는 대학생들의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사망자 상당수가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이 롱의 총에 맞아 숨졌다. 롱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제3해병연대 제2전투대대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해병대는 그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약 5년간 복무했으며, 2011년 상병 계급을 달았다고 밝혔다. 마지막 임지는 하와이였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사격 인스트럭터(강사)로 일했다는 기록도 있다. 롱은 기관총 사수였다. 컴뱃액션리본과 해병대 굿컨덕트메달 등 몇 개의 상을 받았다. 군에서 절도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기록이 있으며 불명예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은 2009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결혼했지만, 2011년부터 별거했다. 2013년 4월 벤투라 카운티에서 최종 이혼했다. 자녀는 없었다. 이후 롱은 범죄 현장에서 약 5마일(8㎞) 떨어진 주택가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했다. 롱의 이웃은 AP통신에 “롱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해 심하게 걱정한 적이 많다”면서 ”아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까봐 안절부절못했다”고 밝혔다. 이웃은 또 “6개월 전쯤에 롱의 집안에서 뭔가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다”면서 “뭘 집어 던지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그가 무척 화가 난 상태였지만 구금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AP는 경찰관의 말을 인용해 롱이 PTSD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롱의 지인의 “롱은 평소 범행을 저지른 바에 자주 출입했다”면서 “롱은 지역 사회의 일원이었다. 이번 범행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인은 “그는 평소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다. 군복무를 했고 더 많은 사람을 도우려고 대학에서 학위도 받았다. 나는 내 친구들 중에서 그가 최고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퇴직을 앞둔 경찰관이 현장에 최초로 도착, 롱과 총격을 벌이다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숨진 고속도로순찰대 론 헬러스는 총격 발생 직후 출동해 롱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롱이 쏜 총 여러 발을 맞았다. 헬러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지 경찰은 “헬러스가 영웅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고 애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에 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드린다.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고 적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살 예방 앞장서는 동대문구… ‘지킴이’ 양성 교육

    자살 예방 앞장서는 동대문구… ‘지킴이’ 양성 교육

    서울 동대문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자살예방지킴이’ 양성 교육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자살예방지킴이는 주변 사람의 자살위험 신호를 인지해 전문가에게 연계하도록 훈련받은 사람이다.교육은 오는 14일 한국외국어대에서 재학생 6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 전문강사가 진행한다. 학생들은 보건복지부 인증 수료증을 받게 되며, 향후 자살예방지킴이로서 교내 잠재적 자살 위험군의 자살 방지 및 예방 활동을 한다. 구가 교육하는 것은 청년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20대의 사망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을 만큼 취업난으로 인한 대학생의 압박감, 우울감 등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해 지역 내 자살 인구를 8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크게 떨어뜨린 바 있다. 동대문구의 자살사망자 수는 2009년 115명에서 지난해 64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매년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 평균을 웃돌던 동대문구의 10만명당 자살사망자 수는 지난해 처음 서울 평균(21.3명)보다 낮은 18.5명으로 감소했다. 서울 25개 구 중 자살사망자 수 순위도 2009~2016년 평균 4위에서 지난해 22위로 떨어졌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자살예방 조례를 제정하고 동대문구정신건강센터를 설립하는 등 민선 2기와 민선 5~6기를 거쳐 민선 7기에 이르기까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만전을 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유 구청장은 “우리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우정이란 이런 것…비글 강아지와 거위의 훈훈한 포옹 (영상)

    우정이란 이런 것…비글 강아지와 거위의 훈훈한 포옹 (영상)

    귀여운 비글 강아지와 거위가 포옹을 하며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애완견 비글과 거위가 함께 산책을 떠나기 전, 부드러운 포옹을 나누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비글 강아지가 토라진 거위 친구를 달래는 듯 보이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비글이 오른쪽 앞발로 거위를 감싸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자, 거위는 몇 차례나 부리로 비글의 목덜미를 쪼며 거부했다. 그러나 이에 동요하지 않는 비글의 진지한 태도에 거위도 이내 순해졌고, 머리를 기댄 채로 화를 풀었다. 두 단짝은 잠시 동안 시간이 멈춘 듯 사랑 가득한 포옹을 나누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안정을 취한 둘은 사이좋게 걸어 나가 정원에서 산책을 즐겼다.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조이 수트라는 “비글 강아지와 거위의 모습이 어디에서 찍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이 영상을 수십 여 차례나 돌려보았다. 볼 때마다 나를 웃게 만들었다”면서 해당 영상을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리고 그의 게시물은 93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비글과 거위의 사랑스러운 포옹을 본 사람들은 “가끔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동물들이 더 연민이나 인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라거나 “이들은 서로에게 무척 소중한 존재인 것처럼 보였다. 매우 귀엽다”, “각자 위로가 필요했나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작년 전관왕 이정은, 올해는 3관왕?

    작년 전관왕 이정은, 올해는 3관왕?

    이, 상금왕·다승왕·평균타수 1위 유력 60위권 선수들, 내년 시드 따내려 각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9일 경기 여주 페럼컨트리클럽(파72)에서 시작되는 ADT캡스 챔피언십의 사흘 열전으로 2018시즌을 접는다. 지난해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한 이정은(22)이 올해는 몇 개나 가져갈지가 관전포인트다. 이정은은 올해도 막판 스퍼트 끝에 상금왕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현재 판도는 1위 이정은(9억 5305만원)과 2위 배선우(24·8억 7865만원)의 각축으로 압축됐다. 3위 오지현(22·8억 2850만원)은 이 대회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을 챙겨도 이정은을 앞지르지 못한다. 배선우 역시 우승하지 않는 한 이정은을 따라잡지 못한다. 물론 이정은이 상금을 한 푼도 챙기지 못한다는 전제 아래인데 이 대회는 컷 탈락이 없는 터라 꼴찌를 하더라도 이정은은 해당 순위의 상금을 받는다. 이정은은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굳혔다. 7일 현재 평균타수 69.725타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최혜진에게 20타 이상 뒤지지 않는 한 1위를 지킨다. 그는 다승왕도 눈여겨보고 있다. 이미 3승을 올린 이소영이 선두인데 이정은을 비롯해 배선우와 ‘특급 신인’ 최혜진(19), 오지현(22), 장하나(26) 등 시즌 2승을 올린 5명이 우승하면 공동 다승왕에 오를 수 있다. 최우수선수(MVP) 격인 대상은 최혜진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상 포인트 2위인 오지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동시에 최혜진이 10위 밖으로 밀려나야만 1위에 오를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최혜진은 이 대회 10위 안에만 들면 대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개인 타이틀 경쟁보다 더 뜨겁고 절박한 내년 시드(출전권) 확보 경쟁은 ‘소리 없는 전쟁’을 예고한다. 시드는 돈 벌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이 대회 종료 시점 기준으로 시즌 상금 60위 밖 선수들은 내년 시드를 잃는다.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61위 김초희(26)부터 70위 백지희(25)까지 10명은 죽기 살기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한때 스타 대열에 올랐던 이들도 냉혹한 생존 경쟁 앞에 예외가 없다. 2014년 3승을 거둬 신인왕에 올랐고 LPGA 투어 대회까지 우승했던 백규정(23)은 이 대회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다. 4년 전 우승으로 받은 시드가 올해 만료되는 데다 상금 순위도 100위 밖으로 밀려나 백규정으로서는 우승 말고는 시드를 지킬 방법이 없어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中企 취업 청년 소득세 5년간 90% 감면

    中企 취업 청년 소득세 5년간 90% 감면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 하반기 도서구입·공연관람비 공제 연봉 5500만원 이하 월세 근로자 세액공제율 10%→12%로 늘어나국세청이 6일 연말정산 미리 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리 준비하고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자칫 ‘13월의 월급’이 ‘13월의 세금 폭탄’으로 뒤바뀔 수도 있다. 올해부터 바뀌는 소득공제 요건과 항목 등을 살펴봤다. 먼저 올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경우 소득세 감면 기간이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됐다. 감면율도 70%에서 90%로 상향 조정됐다. 또 소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청년 연령 요건 역시 당초 15~29세에서 15~34세로 확대됐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지난 7월 1일 이후 사용한 도서 구입과 공연 관람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한 경우에는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의료비 세액공제 범위도 확대됐다. 중증환자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건강보험 산정특례자가 지출한 의료비는 한도 적용 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상은 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결핵으로 진단받아 건강보험 산정 특례대상자로 등록되거나 재등록한 환자다. 전월세 세입자들의 위한 세액공제도 확대됐다. 보증금 3억원 이하 전세를 살고 있다면 주택임차보증금 반환 보증보험료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월세 세액공제율도 10%에서 12%로 인상됐다. 다만 임대차계약증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표 등본 주소가 같아야 한다. 가끔 월세 세액공제를 받으려 할 때 집 주인이 동의를 하지 않거나 확정일자를 내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지출 내역을 신고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근로자가 부양하는 부모님이나 배우자, 자녀 등이 법정·지정기부금을 내면 근로자 자신의 기부금 공제로 신고할 수 있다. 자녀가 대학에 수시 합격해 대학 등록금을 미리 낸 경우에는 자녀가 대학생이 된 해에 교육비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고등학생 자녀의 공제 한도는 300만원, 대학생은 900만원이기 때문이다. 반면 자녀 세액공제와 출생·입양 세액공제는 함께 적용받을 수 없다. 또 이혼한 배우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에 대해선 기본공제가 되지 않는다. 아울러 보험료와 기부금을 결제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고 각각 보험료·기부금 세액공제로 계산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료 누락과 미신고 등으로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면 5년 내 경정청구를 통해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부업 ‘묻지마 300만원 대출’ 사라진다

    노년·청년층 100만원 넘으면 서류심사 주로 소득이 없는 저신용자들을 상대로 이뤄지고 있는 대부업체들의 ‘300만원 이하 무서류 대출’이 사라진다. 대부업체들이 대출모집인에게 주는 중개수수료 상한도 1% 포인트 낮춰 대출 비용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1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우선 대부업자가 채무자에 대한 충분한 상환능력 평가 없이 대출을 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이에 따라 상환능력이 취약한 노령층(만 70세 이상)·청년층(만 29세 이하)을 대상으로 대부업자의 소득·채무 확인이 면제되는 대부금액 기준이 현행 300만원 이하에서 100만원 이하로 강화된다. 노령·청년층이 100만원을 초과해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서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금융 당국은 단계적으로 모든 연령에서 무서류 대출을 전면 폐지할 계획이다. 대부업체들의 수수료 수익 확대를 감안해 대부 중개수수료 상한도 낮춘다. 2014년 701억원이던 대부 중개수수료 수익이 2016년에는 1511억원으로 2년 사이 2배 이상 불었다. 이에 따라 지금은 500만원 이하 대출의 경우 최대 5%의 중개수수료가 붙지만 13일부터는 4%로 하향 조정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수료 하향이 간접적으로 대부업체 금리 인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시장에 대한 감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만 금융위에 등록했지만 앞으로는 100억원을 초과하면 등록해야 한다.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는 임직원 총원의 10% 이상이 법규 준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아이즈원, 日 오리콘 주간앨범-디지털 차트 1위 “데뷔 그룹 최초”

    아이즈원, 日 오리콘 주간앨범-디지털 차트 1위 “데뷔 그룹 최초”

    그룹 아이즈원(IZ*ONE)의 뜨거운 인기가 열도마저 집어삼켰다. 6일 일본 최대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 오리콘은 “아이즈원의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 11월 첫째 주(집계기간 10월 29일~11월4일) 주간 앨범 랭킹과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신인 그룹이 정식 데뷔도 하지 않고 수입반으로 앨범과 디지털 앨범 차트에서 동시 1위에 오른 건 이례적인 기록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아이즈원의 데뷔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현지 매체에서는 금일 이른 시간대부터 속보로 아이즈원의 오리콘 점령을 앞다투어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일본에도 불어 닥친 아이즈원 열풍을 집중 조명했다. 앨범 발매 직후 국내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서 실시간 및 일간 차트 정상에 올랐던 아이즈원의 첫 번째 앨범 ‘컬러라이즈(COLOR*IZ)’는 이로써 데뷔 1주일 만에 한일 양국의 음반 차트 1위를 휩쓰는 저력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은 홍콩, 태국, 베트남 등 해외 10개국의 아이튠즈 K-POP 앨범 차트 1위도 정복했고, 타이틀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 속 벌써 유튜브 조회수 1500만뷰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글로벌 한류 걸그룹다운 면모를 과시 중이다. 더불어 데뷔 첫 주 80,822장(집계기준 10월 29일~11월 4일)의 초동 판매 수량를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역대급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편 8만장 이상의 초동 판매 수량를 기록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데뷔 첫 주부터 역대급 행보를 펼치고 있는 아이즈원은 타이틀곡 ‘라비앙로즈’로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美·中 경쟁에 양안 갈등 심화… 무력 시위로 파도치는 대만해협

    [글로벌 인사이트] 美·中 경쟁에 양안 갈등 심화… 무력 시위로 파도치는 대만해협

    독립 투표 요구 첫 시위 등 분리 움직임 美, 대만해협서 해상 훈련 등 힘 실어줘 中 “어떤 대가라도 각오” 무력 사용 경고 수교국 빼가기 등 외교적 압박까지 동원 자국내 민족주의 고조… 강경 대응 불가피“분열을 막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르겠다.”(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vs “어떤 (중국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겠다.”(차이잉원 대만 총통) 중국 대륙과 대만 섬을 사이에 둔 대만해협이 출렁이고 있다. 2016년 5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 이후 삐그덕거려 온 ‘양안 관계’가 올 하반기 들어 긴장의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 양측 모두 양보 없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마주 보고 달리는 두 열차와 같은 상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갈등의 초점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독립 문제. 중국은 “대만은 나뉘어질 수 없는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차이잉원의 민진당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차이잉원 정부가 ‘대만 주권 독립권’을 견지하자 중국이 압박을 강화하면서 마찰이 커졌다. 앞선 마잉주 전 총통의 국민당 정부는 대만과 중국은 하나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였었다. 양안 갈등이 전과 달리 첨예하게 전개되는 배경에는 미·중 경쟁·갈등이 있다. 미·중 관계가 수교 후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갈등이 전략·군사 분야까지 확산되면서 양안 관계 갈등에 기름을 붓는 양상이다. 남중국해 등 바다에서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넓히자 미국도 대만과 대만해협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며 대응한 것이다. 폭 131~150㎞ 정도인 대만해협은 동중국해에서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전장 400㎞의 전략적 요충지다. 일본, 한국, 중국으로 이르는 사활적인 수송로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비를 증가하자 미국이 부랴부랴 대만해협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대만에 힘 실어 주기에 나선 까닭도 이 때문이다. 패권 경쟁의 첨예한 대치 지점이다. 미·중 물리적 충돌이 일어난다면 남중국해보다 대만해협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서 물러서거나 발을 뺄 수 없는 길로 달려온 점에서도 그렇다. 차이잉원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자 중국은 ‘대만 수교국 빼가기’, ‘국제기구 등에 대한 대만의 국제회의 주최 무산 압박’, ‘대만해협에서의 군사훈련’ 등 무력시위 강화 등으로 대응했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좌시하면 시진핑 정부는 국내 정치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 국내적으로 민족주의 요구가 뜨거운 상황에서 중국 정부도 대만 문제에서 양보를 한다면 국내 여론을 잠재우거나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중국 정부에는 대만 문제에서 퇴로가 없는 셈이다. 대만 정부 관계자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고, 중국의 무력 사용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현상 유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 국민들 사이에서 “중국 대륙과 무슨 관계냐”, “대만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만에서 일어난 독립 투표를 요구하는 13만명이 모인 대규모 시위도 이 같은 분위기를 상징한다. 대만 독립추진단체 포모사(喜樂島)연맹 주최로 이날 집권당인 민진당 청사 등 타이베이 시내에서 진행된 시위는 대만 독립을 국민투표로 가릴 것을 요구했다. AFP통신은 “독립 투표를 요구하는 첫 시위”라고 전했다. 중국이 가만히 있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웨이펑허 국방부장(장관)이 직접 무력 사용을 경고했고, 군 최고 통수권자인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섰다. 웨이 부장의 발언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샹산포럼’ 개막 연설에서 나왔다. 그는 “중국군은 대만 분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필요한 행동을 할 것”이라며 “중국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웨이 부장의 발언은 원칙적인 입장을 넘어 현 상황에 대한 강경 대응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대만 분리를 시도한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필요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발언이 무게감과 현실감을 지닌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태도는 군 당국의 위협을 넘어 민족주의가 고조돼 있는 일반 중국 국민들의 정서란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시 주석은 지난달 25일 대만과 남중국해 작전을 맡은 남부전구를 방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해 분위기를 더 팽팽하게 했다. 시 주석은 “전쟁에 대비해 군부는 전투 준비에 한 치의 오차가 없어야 하고,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합작전을 자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 정부가 2007년 11월 항모 ‘키티호크’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7월 대만해협에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함(DDG89)과 벤폴드함(DDG65)을 보낸 것에도 이 같은 긴장과 위험성 고조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 중국에 대한 경고를 날리면서 대만해협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서다. 미국은 1979년 대만과 단교했지만 ‘대만관계법’으로 대만을 사실상 보호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대만에 무기를 팔고 있고, 중국의 대만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으름장만큼 미국의 무력 시위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미국은 7월과 10월 두 차례 군함들을 대만해협으로 보낸 데 이어 이달 중 대만해협에서 중국을 겨냥한 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지난달 “미 해군의 대만해협 항해는 인도태평양의 자유개방을 향한 의지”라며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미 해군은 어디든 비행하고, 항해하고,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중국과의 대결 자세를 보여 준다. 대만해협의 긴장은 대만과 미·중 삼각관계 속에서 계속 높아지면서 동북아의 불안정성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장자연 추행 의혹’ 전직 기자 “억울”…동료배우 “가장 어려보이는데 잡아당겨”

    ‘장자연 추행 의혹’ 전직 기자 “억울”…동료배우 “가장 어려보이는데 잡아당겨”

    ‘장자연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고 장자연씨를 추행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씨가 첫 재판에 나와 “몹시 억울하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5일 장자연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씨의 첫 재판을 열었다. 조씨는 이날 정장 차림으로 나와 변호인 2명과 함께 재판에 출석했다. 조씨는 2008년 8월 5일 장자연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장자연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자리에 동석했던 동료 배우 A씨는 지난 7월 방송된 MBC PD수첩을 통해 “언니(장자연씨)가 테이블에 올라가서 노래 부르면서 춤추고 내려올 때 그분(조씨)이 잡아당기고 무릎에 앉혔다”면서 “난 옆에 있었는데 (나도) 놀랐고 언니도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A씨는 “언니가 일어서려니까 강압적으로 다시 앉혔다”면서 “신체 부위도 막 만졌다”고 밝혔다. A씨는 “‘저래도 될 만한 사람인가’ 했다. 왜냐면 참석자 중 가장 어려보였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어느 누구도 화를 내는 사람이 없었고. 무섭기도 하고 충격적이어서 그때 상황이 오히려 좀 더 또렷하게 기억이 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수사 당시 A씨는 경찰에 이와 같이 진술했고,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이를 바탕으로 조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그러나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A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면서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올해 5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조씨를 불기소 했을 당시 수사가 미진했다면서 재수사를 권고했고, 이후 검찰은 재수사 끝에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그 연예인(장자연)이 소속된 소소속사 대표의 생일잔치였고, 대표를 포함해 7~8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자리에서 고인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춤을 췄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떤 강제추행이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된 장소에서, 피고인 입장에서는 어려운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도저히 그런 범행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다른 사람은 그런 행위가 없었다고 하는데 단 한 사람 말만 (검찰이) 믿고 (기소했다)”면서 “그 사람은 수차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3일 목격자 A씨를 우선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컴백’ 트와이스 나연 “‘YES or YES’ 1위 안 해도 실망 않기로”

    ‘컴백’ 트와이스 나연 “‘YES or YES’ 1위 안 해도 실망 않기로”

    ‘컴백’ 트와이스 나연이 신곡 ‘YES or YES’ 순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는 트와이스의 미니 6집 앨범 ‘YES or YES’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앞서 트와이스는 ‘What is Love?’, ‘Dance the Night Away’ 등 연이어 신곡 히트를 했다. 이번 신곡에 대해서도 연이은 히트를 기대하냐는 질문에 트와이스 나연은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다. 1위도 하고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감사하겠지만, 11월 컴백 때 컴백하는 선배 가수들도 계시기 때문에 1위를 하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와이스 미니 6집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타이틀곡 ‘YES or YES’는 트와이스의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고백에 답은 오직 ‘YES’라는 내용을 담은 노래다. MV 티저 등을 통해 선보인 멤버들의 역동적인 안무와 신나는 멜로디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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