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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본경선 여론조사 ‘4지 선다’ 확정… 상승세 홍준표 유리? 윤석열은 당심 우세?

    국민의힘 본경선 여론조사 ‘4지 선다’ 확정… 상승세 홍준표 유리? 윤석열은 당심 우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50%)를 ‘4지 선다’ 방식으로 실시키로 의결했다.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최근 상승세를 탄 홍준표 의원이 유리한 지점에 서게 됐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현역 의원 등 당내 세력을 계속 흡수해 당원투표(50%)에서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승부는 호각지세다. 당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소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브리핑에서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세부 문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큰틀에서는 단일 질문을 통해 국민의힘 대권 주자 4명 중 1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가상대결을 전제로 넣은 것은 윤 전 총장을 고려한 일종의 절충으로 보이지만 최종안은 사실상 홍 의원 측의 4지 선다 방식과 부합한다. 윤 전 총장 측이 주장해 온 양자대결 방식은 당 경선에서 도입한 전례가 없어 선관위도 수용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대표도 “당원 투표는 한 번 하는데 여론조사 투표는 네 번 하나. 상식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경선 불복’ 등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경선 초기에도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주장하며 치열한 ‘룰 싸움’을 벌였지만 선관위 결정은 수용했다. ‘불복’ 이미지가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유불리를 떠나 당 선관위를 따르겠다고 밝힌 대로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다소 우세를 점하고 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지난 23~24일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45.1% 대 40.6%로 4.5% 포인트 앞섰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이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3.1% 포인트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입당 직후부터 당내 세력을 빠르게 흡수해 온 윤 전 총장 측은 당심에서 우세를 전망한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도 이채익 의원 등 현역 7명을 추가 영입했다. 총 3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를 공식 표명했다. 본경선은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를 합산한다.
  • “만나주지 않으면” 끔찍 메시지…스토킹처벌법 첫 구속

    “만나주지 않으면” 끔찍 메시지…스토킹처벌법 첫 구속

    전 직장 동료를 상대로 지속적 스토킹을 한 남성이 이달 처음 시행된 스토킹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을 적용받아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같은 직장에 다녔던 여성을 상대로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변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여성이 직장을 옮기자 주변을 서성인 행위도 반복했다. 경찰은 A씨가 스토킹처벌법의 핵심 요건인 ‘지속성’과 ‘반복성’을 충족한다고 보고 A씨를 체포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4일 구속했다. 이달 21일 시행된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을 범죄로 명확히 규정하고 가해자를 최대 징역 5년까지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이 법이 시행된 이후 첫 주에 관련 신고가 400건 이상 접수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25일까지 관련 신고가 전국에서 총 451건 접수됐다. 하루 평균 113건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관련 신고가 총 6939건, 하루 평균 24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추세다. 스토킹 행위는 상대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 또는 그의 가족, 동거인을 대상으로 ▲접근하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지나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등을 지칭한다. 경찰은 스토킹 행위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응급조치’하고 재발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주거지 100m 내 접근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긴급응급조치’와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가 가능한 단계인 ‘잠정조치’ 할 수 있다.
  • 전 직장 女 동료 찾아가고 문자 보낸 20대男…스토킹처벌법 적용 첫 구속

    전 직장 女 동료 찾아가고 문자 보낸 20대男…스토킹처벌법 적용 첫 구속

    전 직장 여성동료를 따라다니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해서 스토킹한 남성이 지난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1일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이후로 구속된 첫 사례이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24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변을 비관하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내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직장을 옮기자 새 직장으로 찾아가 B씨를 기다리며 주변을 서성이는 행위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이러한 행위가 스토킹처벌법에 따른 처벌의 핵심 요건인 ‘지속성’과 ‘반복성’을 충족한다고 보고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및 그 절차에 관한 특례와 스토킹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절차를 규정한 법률로, 2021년 3월 24일 국회를 통과해 10월 21일부터 시행됐다. 스토킹처벌법은 1999년 처음 발의됐으나 지속적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이에 스토킹은 경범죄 처벌법인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10만 원 이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그쳐 왔다. 이 법에 따라 스토킹범죄자는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만약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형량이 가중된다. 경찰 관계자는 “상대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속·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에 대해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법원 “비방댓글 쓴 안희정 측근, 김지은씨에 배상” 강제조정

    법원 “비방댓글 쓴 안희정 측근, 김지은씨에 배상” 강제조정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씨를 비방하는 댓글을 작성한 안 전 지사의 측근이 김씨에게 금전적 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2단독 황순교 부장판사는 김씨가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 출신인 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강제조정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 측은 3010만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공개 사과문과 배상액 300만원으로 조정됐다. ‘조정’은 민사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판결을 내리지 않고 진행하는 절차다. 화해 조건에 양측이 모두 동의하면 임의 조정, 재판부가 양측의 화해 조건을 결정하면 강제조정이라 부른다. 양측 당사자에게 통보된 강제조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어씨는 강제조정 결정 이후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은 직장동료였던 김지은씨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행위에 대해 사과한다”며 “앞으로 김씨에 대한 어떤 명예훼손 및 모욕행위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글을 올렸다. 어씨는 2018년 3월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김씨 관련 기사에 욕설을 연상시키는 초성과 김씨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는 댓글을 단 혐의(명예훼손)로 지난해 10월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어씨의 행동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행위의 전형이라며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봤다. 어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14일 법원에 항소 취하서를 제출해 형이 확정됐다.
  • 0.5G차 생존 경쟁… 우승도 456위도 모르는 ‘운명의 오징어게임’

    0.5G차 생존 경쟁… 우승도 456위도 모르는 ‘운명의 오징어게임’

    네 거 내 거 없다는 ‘깐부의 시대’에 프로야구 역시 네 승이 곧 내 승이 되는 운명의 일주일을 남겨뒀다. 선두 경쟁은 물론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강 경쟁까지 0.5게임 차이로 촘촘하다 보니 이제는 우리 팀 승패뿐만 아니라 남의 팀 승패까지 어느 때보다 신경이 곤두서는 상황이 됐다. 25일까지 전체 일정의 96.9%를 소화한 프로야구가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오징어 게임’을 펼치고 있다. 무난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 같았던 kt 위즈가 시즌 막판 부진하며 삼성 라이온즈에게 1위를 내준 데다 4, 5위를 놓고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가 혈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22~23일 대구에서 치른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내주며 1위에서 2위로 내려왔다. 삼성은 23일 4-0으로 완승하고 155일 만에 단독 1위 자리를 꿰찬 뒤 24일 대구 SSG전에서 8회말 강민호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무승부를 만들며 1위 자리를 지켰다. kt가 24일 키움을 잡아 두 팀은 0.5경기 차가 됐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25일 “잔여 경기가 적은 삼성이 에이스급을 낼 수 있어 kt보다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삼성이 잔여 3경기를 모두 잡아도 kt가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기면 1위를 차지할 수 있다.kt와 삼성의 1위 경쟁은 NC가 키를 쥐고 있다. NC는 27~28일 더블헤더 포함 kt와 3연전을 치르고 29~30일에는 삼성과 2연전을 치른다. NC가 kt에게 승리를 거두면 이는 곧 삼성의 승리, NC가 삼성에게 승리하면 이는 곧 kt의 승리가 된다. 키움 역시 27일 삼성, 29일 kt와 맞붙어 1위 경쟁의 키를 쥐고 있다. 4위 두산, 5위 SSG, 6위 키움, 7위 NC는 각각 승차가 0.5경기로 촘촘해 kt와 삼성이 NC, 키움을 꺾는다면 이는 두산과 SSG의 승리나 마찬가지다. 남은 기간 5강 경쟁 팀끼리의 대결도 4경기나 있어 피 말리는 경우의 수가 왔다갔다할 예정이다.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중위권 팀이 지금 당하는 1패는 단순한 1패가 아니다”라며 “2연패라도 당하면 정말 큰 타격”이라고 전망했다. 9위 KIA 타이거즈와 10위 한화 이글스는 일찌감치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드라마와 달리 탈락한 팀들도 치열한 오징어 게임에 끝까지 참여한다. KIA는 잔여 4경기 중 마지막 2경기를 두산, 키움과 붙는다. 25일 키움전을 치른 한화 역시 26~28일 LG전, 30일 두산전이 예정돼 있어 마지막까지 프로야구 생존 경쟁의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예정이다.
  • 印尼 대통령 만난 정의선… 전기차 영토확장 ‘시동’

    印尼 대통령 만난 정의선… 전기차 영토확장 ‘시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과 굳건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더 퓨처 EV(전기차) 에코시스템 포 인도네시아’ 행사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미래 전기차 로드맵과 친환경 정책을 공개하는 자리로, 인도네시아 주요 부처 장관들과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이 동석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준비돼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한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개발과 폐배터리 활용 분야에도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 시장은 일본차가 점령했지만, 전기차 시장은 미개척 상태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발판 삼아 아태지역으로 공략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때마침 인도네시아 정부도 전기차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면서 현대차는 동남아 공략을 위한 호기를 잡게 됐다. 정 회장은 이날 위도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의 수소사회 구현에도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수소 산업을 이끄는 현대차그룹이 수소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면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각국 정상의 의전 차량으로 선정했다. 위도도 대통령도 이날 G80 전동화 모델을 시승한 뒤 만족감을 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협력으로 세계 전기차 산업에 인도네시아가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내연기관차를 양산한다. 3월부터 전기차 생산도 계획 중이다.
  •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영토확장 나선 현대차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영토확장 나선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그룹과 굳건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더 퓨처 EV(전기차) 에코시스템 포 인도네시아’ 행사에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미래 전기차 로드맵과 친환경 정책을 공개하는 자리로, 인도네시아 주요 부처 장관들과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이 동석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으로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준비돼 내년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한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개발과 폐배터리 활용 분야에도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인도네시아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 시장은 일본차가 점령했지만, 전기차 시장은 미개척 상태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발판 삼아 아태지역으로 공략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때마침 인도네시아 정부도 전기차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면서 현대차는 동남아 공략을 위한 호기를 잡게 됐다. 정 회장은 이날 위도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의 수소사회 구현에도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수소 산업을 이끄는 현대차그룹이 수소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면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각국 정상의 의전 차량으로 선정했다. 위도도 대통령도 이날 G80 전동화 모델을 시승한 뒤 만족감을 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한국과 협력으로 세계 전기차 산업에 인도네시아가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1월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내연기관차를 양산한다. 3월부터 전기차 생산도 계획 중이다.
  • KT 새노조 “인터넷 중단은 3년전 아현 화재의 연장”

    KT 새노조 “인터넷 중단은 3년전 아현 화재의 연장”

    25일 전국 KT인터넷 서비스가 30분 이상 중단된 재난 수준의 사태가 벌어졌다. KT는 초기 디도스 공격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가, 다시 라우팅 오류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KT 새노조는 “라우팅 오류이면 휴먼 에러(사람의 과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내부 직원들의 의견”이라며 “사람 과실로 전국 인터넷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게 KT의 현실이라는 얘기인데, 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태가 3년 전 아현화재 사태의 연장선에서 발생했다고 본다”면서 “통신사업자로서의 기본도 충실히 하지 않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장애라는 점에서 두 사건의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현화재는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3가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의 통신구 연결통로에서 2018년 11월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이다. 이 사고로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소실되어 서울 한강 이북 서부 지역에서 KT 인터넷, 휴대전화 무선통신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당시 화재 지점에서 7.7㎞ 떨어진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는 통신장애로 전산 차트 시스템이 먹통이 돼 응급실이 폐쇄되기도 했다.KT 새노조는 “아현화재 당시 청문회까지 거치며 황창규 전 회장이 기본 통신 서비스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년 뒤 구현모 사장 경영하에서 또다시 재난적 장애가 되풀이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교롭게도 오늘 KT가 인공지능(AI)으로 소상공인을 돕겠다고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구 사장이 AI 기업으로 KT를 포장하기 급급했고, 통신망 운영과 유지보수 기본도 지키지 않다가 생긴 일”이란 비판이 거세다고 설명했다. 또 라우팅 오류로 전국 인터넷망이 마비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원인을 엄중히 조사해서 재발방지책을 내 놓고, 휴먼에러 등 운영상 책임이 있을 경우 탈 통신에만 집중한 구 사장에게 전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 측은 “디도스 대응 상품을 판매하기까지 하는 KT가 인터넷 장애 원인이 디도스 때문인지 여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초기 잘못된 해명으로 혼란을 야기한 경위도 KT경영진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통신 불능 사태에도 3년전 아현화재 사태 이후 백업시스템을 마련한 업체들은 별다른 피해를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포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조코위 인니 대통령

    [포토]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조코위 인니 대통령

    25일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에서 열린 ‘미래 전기자동차 생태계’ 행사에서 전시장을 관람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한국 기업들과 함께 이뤄가겠다며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2021.10.25 유튜브 생중계 캡처 연합뉴스
  • 33년 기다렸다… 한국 ‘200승 고지전’ 웃은 고진영

    33년 기다렸다… 한국 ‘200승 고지전’ 웃은 고진영

    22언더파로 임희정과 연장전 끝 정상세계 1위 탈환·다승 선두 올라 ‘겹경사’ 韓, 100승까지 24년… 200승엔 9년 걸려박세리 25승·박인비 21승… 총 48명 합작한국 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고진영(26)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1위도 탈환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고진영은 24일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으며 정규 72홀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임희정(21)을 제치고 우승했다. 고진영은 임희정에 4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나섰으나 버디만 8개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4타를 줄인 임희정과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끝에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올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합작한 한국 골프는 ‘선구자’ 고 구옥희가 1988년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통산 1승을 신고한 이래 33년 만에 200승을 달성했다. 앞서 100승은 유소연(31)이 2012년 8월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에서 기록했다. 1승에서 100승까지 24년이 걸렸는데 그다음 100승은 9년 만에 채웠다. 특히 고진영은 197승부터 내리 4승을 혼자 책임졌다. 그동안 48명이 200승을 합작했는데 박세리(44)가 메이저 5승 포함 통산 25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박인비(33·21승), 김세영(28·12승), 신지애(33), 고진영(이상 11승)이 뒤를 이었다. LPGA 투어에서 1번이라도 우승한 나라는 28개국에 불과하다. 미국(1527승)이 압도적인 1위다. 그 다음이 한국으로 스웨덴(118승), 호주(85승) 등에 멀찌감치 앞섰다. 고진영은 이날 우승으로 넬리 코르다(미국)에 내준 세계 1위를 넉 달 만에 되찾았다. 세 번째 세계 1위. 또 시즌 4승으로 코르다(3승)를 제치고 다승 선두가 됐다. 이번 대회는 로컬 투어를 겸하는 대회라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도 기록했다. 그의 KLPGA 우승은 2019년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이다. 고진영은 도쿄올림픽 출전 이후 한 달 반가량 휴식을 취하다 투어에 복귀한 뒤 5개 대회에서 우승 3회에 준우승 1회, 6위 1회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번 대회 첫날 71타를 치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5년 세운 60대 타수 최다 14라운드 연속 기록을 깨는 데 실패했으나 기록 부담을 덜어낸 게 오히려 약이 됐다. 전반에만 두 번의 3개 홀 연속 버디로 6타를 줄여 시소 게임에 돌입한 고진영은 한 홀을 남겨 놓고 동타를 이뤘고 1차 연장이 치러진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내로 붙여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임희정은 파로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은 “프로에서 처음 겪는 연장전이라 설레기도 했는데 제가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199승까지 제 지분 5%도 만족스러웠는데 이렇게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00승의 주인공까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 정의선, 오늘 인도네시아 대통령 만난다… 전기차 생산 논의

    정의선, 오늘 인도네시아 대통령 만난다… 전기차 생산 논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공장 방문 등 미국 출장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정 회장은 25일 자카르타 북부 JI엑스포에 참석할 예정이다. 엑스포에서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로드맵 발표 행사가 열리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현지 전기차 생산과 판매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정책에 탑승해야 현대차의 동남아 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공장을 짓고 내년 1월부터 내연기관차 양산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 생산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생산을 염두에 두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브카시 공장과 멀지 않은 카라왕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합작 공장 건립에 나섰다. 양사는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10GWh 규모 공장을 짓는다. 10GWh 규모는 전기차 15만대 물량이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핵심 원료로 꼽히는 니켈, 코발트, 망간(NCM) 생산국이다.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발트·망간 등 배터리 양극재 원료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 전기차 산업의 허브가 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포스코, 중국 최대 코발트·배터리 소재 생산업체가 속한 화유홀딩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패키지 딜’을 협상 중이다. 패키지딜은 니켈 광산 채굴부터 제련, 정제, 배터리 생산, 양극 전구체 산업까지 모두 포함하는 만큼 매장량 확인 등 사업성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 ‘코로나 원격근무 vs 세금 축낸다’…10일 중 4일 백악관 떠난 바이든

    ‘코로나 원격근무 vs 세금 축낸다’…10일 중 4일 백악관 떠난 바이든

    바이든 276일 중 108일 자택 및 별장행트럼프의 70일보다 많아, 오바마는 40일“코로나로 대통령 역시 재택근무 하는 것”보안 업무환경 조성, 헬기 운영 등 세금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276일 동안 108일(39.1%)을 백악관이 아닌 자택 및 별장에서 지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근무와 매한가지라는 옹호론이 나오는 반면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CNN은 23일(현지시간) 바이든이 취임 후 69일은 윌밍턴 자택, 32일은 캠프 데이비드, 7일은 레호보스 비치 별장에서 지냈다고 보도했다. 취임 후 같은 기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일간 백악관을 떠나 있었다. 플로리다주 리조트 마러라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 등에서 6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9일을 보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40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84일이었다. 백악관은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엄청난 백색 감옥’으로 칭했고,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도 ‘아주 좋은 감옥’이라고 불렀다. 바이든 역시 지난 2월 백악관을 ‘금박 입힌 새장’에 비유하며 답답함을 전한 바 있다.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서 시위도 많고, 기자나 경호원들의 보는 눈도 있으니 집만큼 편하지는 않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바이든의 윌밍턴 자택은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있다.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이용하면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백악관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쓴 작가 케이트 앤더슨 브로워는 CNN에 “코로나19 때문에 대통령도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생활패턴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집무실은 더 이상 물리적 공간만을 의미하지 않고 대통령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실제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비판도 적지 않다. 지난 8월 미국의 기존 예측과 달리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빠르게 점령했을 때 바이든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당시 백악관은 바이든이 어느 곳에 있던 원격 업무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바이든이 즉시 백악관으로 복귀하지 않자 심각한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또 바이든을 위해 철저한 보안을 갖춘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비밀경호국(SS)을 비롯한 수행원을 동원하고, 마린원을 띄우는 데는 세금이 들어간다. 트럼프도 재임 시절 가족과 함께 자주 마러라고 리조트나 개인 골프클럽을 방문해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 [취중생] 옛 연인 집 초인종 누른 ‘스토킹법 위반‘ 1호 사건, 어떻게 처리될까

    [취중생] 옛 연인 집 초인종 누른 ‘스토킹법 위반‘ 1호 사건, 어떻게 처리될까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지난 21일부터 ‘스토킹처벌법’(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습니다. 1999년 5월 스토킹처벌법이 처음 국회에 발의된 이후 22년 만의 일입니다. 그 기간에 스토킹처벌법이 국회에서 발의와 폐기를 되풀이하는 동안 스토킹은 피해자의 신체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쓰레기 무단 투기, 광고물 무단 부착, 음주소란, 무전취식 등과 함께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경범죄로 분류됐습니다. 스토킹처벌법의 시행으로 스토킹은 이제 법원에서 징역형 선고가 가능한 범죄가 됐습니다. 하지만 스토킹처벌법은 지난 4월 제정될 당시부터 미완의 입법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스토킹 유형을 5가지로 제한한 점,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범위를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만 한정한 점, 일부 스토킹범죄를 반의사불벌죄, 즉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도록 한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스토킹처벌법 시행 후 가해자에게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첫 사건입니다.20대 남성 A씨가 지난 21일 오전 1시 3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여성 피해자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피해자는 A씨의 옛 연인입니다. 피해자는 112에 신고했고,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구두 경고를 통해 A씨에게 스토킹 행위를 멈추라고 했고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할 경우 형사처벌될 수 있음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A씨는 1시간 뒤에 다시 피해자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두 번째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스토킹처벌법은 법에서 정한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하면 ‘스토킹범죄’로 보고 처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반의사불벌죄 조항, 피해자에 더 큰 위협” A씨는 향후 형사처벌을 받게 될까요?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입니다. 현행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를 A씨 사건에 적용하면, 이 사건 피해자가 향후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면 A씨는 처벌받지 않습니다. 지금의 스토킹처벌법이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혜진 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스토킹 가해자는 피해자의 집 주소, 전화번호, 직장 등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피해자가 신고 또는 고소한 사실을 알고 가해자가 다른 방식으로 피해자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고, 더 중한 위험에 빠뜨릴 위험성도 높다”라면서 “일부 스토킹범죄를 반의사불벌죄로 분류한 것은 스토킹범죄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는 사이에서 발생하는 범죄 특성상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 범죄를 우려해 처벌 의사를 제대로 밝히기 어렵고 피해자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모든 스토킹범죄가 반의사불벌죄는 아닙니다. 만일 A씨가 피해자 집을 찾아갔을 당시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을 휴대했거나 그 물건을 이용했다면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와 상관 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렇게 처벌 규정을 둘로 나누다 보니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죽어야 국가는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할 것이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협소한 스토킹 유형 규정, 포괄적 정의 필요” A씨의 행위는 스토킹처벌법에서 정한 5가지 스토킹 행위 유형 중 △피해자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피해자의 주거, 직장, 학교, 그 밖에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주거 등)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동거인과 가족에 대해서도 이런 행위들을 해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하면 스토킹이 성립합니다. 경찰은 112를 통해 접수한 사건을 내용에 따라 중요범죄(살인·강도 등), 기타범죄, 질서유지, 교통, 기타경찰업무, 기타(타기관)의 6종(중분류)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57개의 코드로 세분화(세분류)하고 있습니다. 스토킹이 57개 코드에 포함된 때는 지난 2018년 6월이고 기타범죄로 분류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스토킹 신고 이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해자의 행위가 법에서 정한 스토킹 행위 유형에 해당하지 않으면 이런 신고 이력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 있습니다. 지난 3월 학술지 ‘원광법학’에 실린 논문 ‘법정에 선 스토킹’이 최근 8년간(2013년 1월~2020년 12월) 선고된 제1심 판결문 중 ‘스토킹’ 표현이 포함된 판결문 148건(한 사건에 여러 스토킹 유형 포함)을 분석한 결과, 스토킹 가해자가 피해자 측에 연락한 사건이 70.9%(105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측 주거, 직장, 학교 등 일상 공간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본 사건이 두 번째로 많은 62.2%(92건)를 차지했습니다. 이 두 유형은 스토킹처벌법에서 정의하는 스토킹범죄 유형 5가지에 속합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피해자 측의 주거를 침입하거나 피해자 측 퇴거 요구에 불응한 사건의 비중도 33.1%(49건)로 적지 않았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측에 면회와 교제 등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사건은 55.4%(82건)에 달했습니다. 이 두 유형은 법적으로 스토킹범죄 유형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이 논문의 저자인 한민경 경찰대 교수는 “스토킹 행위를 지금처럼 5가지 유형만을 열거하는 것으로는 다양한 스토킹 유형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 피해자가 가해자의 스토킹으로 오랫동안 감내해야 했던 고통, 스토킹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계속되는 맥락이 (범죄의 심각성, 중대성 등을 고려하는) 양형 과정에서 사라져 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면서 “법 개정을 통해 스토킹 유형들을 빠짐없이 제시함으로써 스토킹을 처벌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스토킹처벌법 입법 취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보호조치에서 빠진 ‘주변 사람들’ 스토킹처벌법에서 정한 피해자 보호조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법원은 검사의 직권 또는 경찰의 신청에 의한 청구를 받고 가해자에 대해 △스토킹범죄를 중단하라는 서면 경고 △피해자 또는 피해자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피해자에 대한 연락 금지 △경찰관서 유치장 또는 구치소 유치 등의 ‘잠정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잠정조치를 위반하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가해자의 스토킹행위가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행해질 우려가 있을 때 가해자에 대해 △피해자 또는 피해자 주거지로부터 100m 이내 접근 금지 △피해자에 대한 연락 금지 등의 ‘긴급응급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이런 보호조치는 스토킹범죄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만 적용됩니다. 피해자의 동거인과 가족, 직장 동료 등 피해자와 생활상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의 경우 경찰에 신변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경찰의 신변보호조치 유형은 112 신고처리시스템 등록, 스마트워치(위치확인장치) 지급, 맞춤형 순찰, 신변경호, 가해자에 대한 경고, 보호시설 연계, 임시숙소 제공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변보호조치 유형에는 가해자의 100m 이내 접근 금지와 같은 조치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에 스토킹범죄 피해자의 범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 피해자의 동거인, 가족 외에 ‘피해자와 가까운 타인’을 위협하는 행위도 형사처벌하는 독일, 피해자의 주변인에 대한 보호조치가 가능하도록 한 영국의 입법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피해자 보호명령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스토킹처벌법상의 긴급응급조치 기간은 최장 1개월, 잠정조치 기간은 최장 6개월입니다. 반면 피해자 보호명령 기간은 최장 3년입니다.누군가는 ‘일단 법을 시행해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법을 개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킹은 피해자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살인, 상해, 성폭력 등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입니다. 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범죄 피해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고 존재 이유입니다.
  • “100만명 이긴 ‘4만 원팀’ 보성, 세계로 가는 茶산업 이끌 것”

    “100만명 이긴 ‘4만 원팀’ 보성, 세계로 가는 茶산업 이끌 것”

    2018년 7월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이란 기치를 내걸며 민선7기 전남 보성군수에 첫발을 내디딘 김철우(57) 군수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 실현를 위해 변화와 혁신의 행정을 강조해 왔다. 군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김 군수는 보성 군민들의 10년 동안의 꿈이었던 도시가스 지역 공급을 이뤄 냈다. 또 지지부진했던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이뤄 내는 등 각종 숙원사업을 해결하면서 ‘보성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지역에 각종 문화·복지시설을 유치해 군민 삶의 만족도를 전국 2위로 끌어올렸다. 이제 김 군수는 보성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은 새바람을 이끌고 있는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민선 7기 군정 운영 성과를 꼽는다면. “역대 최대 국비 사업비와 최대 공모 사업비, 최대 지방교부세를 확보했다. 열악한 지방 재정 환경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대규모 사업을 유치하고 대형 먹거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런 경제적인 지표들도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행정에서의 변화와 혁신, 군정 운영에 대한 군민의 신뢰를 회복한 것이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보성군 특산품 캐릭터 BS삼총사(녹차·꼬막·키위)가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수상한 일도 ‘이변’이라고 하던데. “그렇다. 잊을 수가 없다. 인기투표 형식으로 진행돼 규모가 작은 지자체일수록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인구 4만의 보성군이 100만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이겨 큰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1등을 했다’는 사실보다 우리 보성군민이 하나 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군민 모두가 경험했다는 점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가치를 얻었다. 군민과 공직자들이 하나 되는 화합의 순간을 경험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자 성과라고 생각한다.” -전국적인 인구 감소로 어려운 점이 많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인구 정책의 큰 목표는 지역 주민들이 떠나지 않는 보성을 만드는 일이다. 그다음은 신규 인구 유치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여건과 인프라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특히 보성읍·벌교읍에 700억원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지방에 살면서 가장 아쉽다고 느끼는 게 문화와 여가생활이다. 수영장, 영화관, 체육시설, 도서관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는 문화 여건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교통도 편리해야 하지 않나. “지금 광주 송정~보성~순천을 연결하는 1조 7000억원 규모의 경전선 전철화 사업인 ‘KTX이음’이 추진되고 있다. 군에는 보성읍·벌교읍 두 곳에 이 열차가 정차한다. 일각에서는 ‘보성 열차’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지역에 큰 도움이 된다. 서울은 2시간 30분, 부산은 2시간이면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보성을 여행지로 선택하게 될 것으로 보여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양레저 관광거점사업’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한다. 아시아 최장 깊이 스킨스쿠버 다이빙 풀, 인피니티 풀 등 사계절 해양레저가 가능한 남해안 해양레저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할 것이다.” -보성군은 ‘녹차 수도’로 불리는데, 판소리로도 유명하지 않은가. “보성은 서편제의 본향이다. 보성소리는 대한민국 판소리계의 주류를 이룬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소리들이 보성소리이다. 이러한 보성소리의 위상에 걸맞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벌써 23회째 치러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서 온택트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또 하나의 자랑이 ‘의향’이라고 하던데. “우리 지역은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굵직한 애국지사부터 민초들의 애국정신을 엿볼 수 있는 의병 활동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표적으로 홍암 나철 선생이 있고 민족 음악가 채동선, 서재필 선생도 보성 출신이다. 이순신 장군과의 인연도 깊다.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 장계가 바로 보성군 열선루에서 쓰여졌다. 장군의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었다’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이 보성에서 생겨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금까지 발굴된 의병이 777명이나 될 정도로 보성은 민초들의 항쟁인 의병사와 관련이 깊다.” -보성 하면 녹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보성차 제2의 부흥기를 열기 위해 부단히 힘쓰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에도 입점했다. 가루차 부문에서 신제품 1위도 달성했다. 주민 숙원이던 보성차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는 경사도 있었다.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기업과 손잡고 메디푸드, 코스메틱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차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자체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몰을 구축해 판로 다양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차문화축제라고 볼 수 있는 ‘보성세계차엑스포’를 2년 연속 온택트로 개최했는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온라인 관람객이 4배나 많았다. 내년 4월에 열리는 제10회 보성세계차 엑스포는 한국 차 산업의 미래를 공유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국제행사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군민이 주인 되는 참여자치 실현을 강조해 왔는데 성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해 왔다. 취임 초부터 구상해 왔던 마을공동체 부활 방안을 실현해 줄 수 있는 ‘우리동네 우리가 가꾸는 보성600’ 사업을 역점 시책으로 올해까지 2년 연속 추진했다. ‘보성600 사업’은 보성에 있는 600개의 자연마을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마을을 바꿔 보는 주민참여형 마을 가꾸기 사업이다. 쓰레기 무단 투기 구역은 꽃밭으로 바뀌었고, 놀고 있던 공한지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심은 작목을 수확해서 적지만 소득도 발생하고 있다. 비행이나 범죄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마을의 특성을 알 수 있는 벽화도 그려졌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참여자치 실현이라 생각한다.” ■김철우 군수는 보성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군수로 전남 22개 시군 중 최연소 지자체장이다. 33세이던 1998년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시작해 25년 가까이 지방자치와 중앙정계에서 경험을 쌓았다. 제3·4·5대 보성군의회 의원, 제5대 보성군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제18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남 시민캠프 총괄 선거대책본부장, 노무현재단 전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쳤다. 35년 넘게 줄곧 민주당 당적을 지키고 있다. 중앙부처 인맥이 풍부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 낭만의 전통춤 ‘허행초’ 재탄생

    낭만의 전통춤 ‘허행초’ 재탄생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이 28~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동무동락 시리즈 ‘허행초’(虛行秒)를 선보인다. 동무동락은 매년 가을 우리 전통춤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이다. 올해는 한국무용가 최현의 춤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은 ‘허행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연한다. 최 선생은 조택원, 송범을 잇는 신(新)무용가로 꼽힌다. 2002년 별세 전까지 무용극과 창극, 마당극, 뮤지컬 등 100여편을 안무했다. 섬세한 여성미와 품격, 동양적 남성세계를 풍성하게 그려냈고 ‘동양 문인화의 정신세계’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예술활동으로 ‘이 시대 마지막 낭만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춘향전’, ‘태평무’, ‘살풀이춤’, ‘북춤’ 등도 새롭게 펼친다. 최 선생 부인인 최현우리춤원 원필녀 고문에게 고증과 지도를 받았다. 그가 출연했던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의 안무작 ‘고로초롬만 살았으면 싶어라’ 속 춤사위도 재현한다.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은 “정중동의 깊은 호흡에서 나오는 한국 춤의 진수를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 [약잘알]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차 vs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

    [약잘알]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차 vs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

    적정량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 마시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다면 맹물을 마시기란 참 어려운데요. 이런 경우 물 대신 맛이 있는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와 반대로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에 대해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습니다. Q.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은? 권장 수분 섭취량은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물을 마시는 것 외에도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하는 수분도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남성은 2L 내외, 여성은 1.5L 내외를 마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실제로 이것을 지키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대략 1시간에 한 컵의 물을 마시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Q. 물을 많이 마시면 좋은 점 우리 몸은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혈액 또한 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단위도 모두 물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 몸이 에너지를 내고, 노폐물을 배출하고, 대사활동을 하는데 물이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Q.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우리 몸의 장기는 몸 상태에 따라 수분량을 알아서 조절합니다. 체내의 수분량이 많다면 많이 배출하고 적다면 덜 배출하는 식으로 조절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을 지키지 못했다고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연세가 많은 분의 경우 탈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Q.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에는 우선 녹차와 홍차가 있습니다. 녹차는 항산화와 지방분해 효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차로, 다이어트를 위해서 녹차를 물 대신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녹차와 홍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서 이뇨작용으로 인해 과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둥굴레차입니다. 둥굴레차는 시중에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차로 대표적인 차 중의 하나입니다.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고, 피로회복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평소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분들이 자주 마실 경우 설사나 무른 변을 보실 수 있어 물 대신 마시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 이외에도 옥수수수염차나 헛개나무차, 결명자차 등은 약재로도 쓰이기 때문에 물 대신 오랜 기간 많이 마실 경우에는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서 물 대신 마시기 적절하지 않습니다. Q.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우선 허브차 중에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차들은 물 대신 마실 수 있습니다. 히비스커스차, 카모마일차, 루이보스차 등이 있습니다. 히비스커스차는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고, 지방분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눈에도 좋은 차입니다. 카모마일차는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고 소화기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이보스차 또한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조절에 도움을 주고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허브차 이외에도 곡류차 또한 물 대신 마셔도 괜찮습니다. 구수한 풍미와 향 덕분에 생수를 마시는 것보다 하루에 마셔야 하는 적정 수분 섭취량을 채우기에 도움이 됩니다. 보리차나 현미차 등은 티백으로도 나와 있어서 쉽게 마실 수 있습니다. 이런 곡류차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체내 전해질 수치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탄산수를 물 대신 마셔도 되나요? 탄산수를 장기간 과량 섭취할 경우 위장장애를 일으키거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탄산수는 산성을 띠는데, 이로 인해 치아의 부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산수를 물 대신 마시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탄산수가 인공 탄산수와 천연 탄산수로 나뉘는데, 인공 탄산수에는 물에 들어 있는 여러 미네랄이 빠져있기 때문에 탄산수를 드실 때는 시중에서 천연 탄산수를 잘 찾아서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빌런 ‘베놈2’가 밀고 SF ‘듄’이 당기고 ‘이터널스’가 살린다

    빌런 ‘베놈2’가 밀고 SF ‘듄’이 당기고 ‘이터널스’가 살린다

    악당(빌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시작으로 경이로운 우주 대서사 SF ‘듄’, 리들리 스콧 감독과 맷 데이먼이 의기투합해 주목받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마블영화 ‘이터널스’까지 줄줄이 개봉하면서 ‘위드 코로나’와 함께 극장가에 활력이 돌고 있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영화는 소니픽처스의 ‘베놈2’다. 기자인 에디(톰 하디 분)와 그의 몸을 숙주 삼아 살게 된 외계 생명체 베놈의 공존을 그렸다. 1편에서 베놈의 탄생에 집중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최악의 악당 ‘카니지’(우디 해럴슨 분)와의 대결을 그린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놈2’는 주말 사흘 동안 77만 8000여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5일째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블랙 위도우’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뿐임을 볼 때 극장가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놈2’ 흥행에 힘입어 주말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도 지난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20일에는 대작 두 편이 나란히 관객과 만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2021)은 10191년 우주 세계를 배경으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테 샬라메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라키스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자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다. 이곳에 온 폴은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나는 예지몽을 꾼다. 영화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난 폴이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깨닫고 성장해 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SF 고전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원작이지만 앞서 여러 감독이 영화화를 시도했다가 원작의 방대한 규모가 부담돼 번번이 취소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시카리오’(2015)로 호평을 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상미와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를 최대한 살린 우주 대서사로 만들어 냈다. ‘라스트 듀얼’은 리들리 스콧 감독 최신작이다. 1997년 함께 각본을 쓰고 같이 출연했던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의기투합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1386년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한 에릭 제이거의 ‘최후의 결투: 중세 프랑스의 범죄, 스캔들, 결투 재판에 관한 실화’를 원작으로 한다. 노르망디 지역에서 존경받는 기사이자 귀족 혈통으로 여러 전장을 누빈 인물 장 드 카루주(데이먼 분)와 그의 친구인 자크 르 그리(애덤 드라이버 분)의 갈등이 주된 축이다. 피에르 달랑송(애플렉 분) 백작의 눈 밖에 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장이 반전을 노리다 결투 재판까지 치닫게 된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그렸다.다음달 3일에는 올해의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터널스’가 개봉하며 극장가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영웅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고자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초음속 스피드, 정신 조종 능력, 초인적인 힘, 공중 비행, 물질 조작 등 각각의 능력을 지닌 이들이 새로 등장한다. 특히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맡았고 앤젤리나 졸리, 제마 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 유명 배우들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어벤져스’ 후속작인 데다가 새로운 시리즈 시작임을 알리는 작품이어서 올해 최고 기록까지 점쳐진다.
  • 尹·元 ‘양자 대결’… 洪·劉 ‘사지선다형’, 국민의힘 여론조사 문항 놓고 기싸움

    尹·元 ‘양자 대결’… 洪·劉 ‘사지선다형’, 국민의힘 여론조사 문항 놓고 기싸움

    국민의힘 대선 주자 네 명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경선에 돌입하기에 앞서 역선택 방지 조항 추가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대선 주자들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사 문구 하나하나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이재명과 양자 대결 4차례 걸쳐 물어야”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각 캠프 대리인과 문항 조율에 들어갔다. 소위 위원장은 선관위원인 성일종 의원이다. 윤석열 캠프의 김장수 정책총괄팀장, 홍준표 캠프의 김정기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 유승민 캠프의 유경준 의원, 원희룡 캠프의 유은종 상황부실장이 대리인으로 참석한다. 네 후보 캠프는 문항을 ‘양자 대결’로 할지 ‘사지선다형’으로 할지를 두고 입장이 다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는 네 명의 후보별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양자 대결을 네 차례에 걸쳐 묻는 방식을 주장한다. 당 선관위는 지난 9월 본경선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는 대신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도록 문항을 바꾸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 선관위의 결정을 가장 잘 반영하는 방식이 양자 대결이라는 게 윤석열·원희룡 캠프의 주장이다. 윤 전 총장 관계자는 “캠프는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지난 9월 당 선관위가 결정한 경선 룰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후보 4명 한꺼번에 제시하고 택해야” 홍준표 캠프는 네 명의 후보를 한꺼번에 제시하고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묻는 사지선다형을 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반영해 후보를 결정하는데, 국민여론조사를 양자 대결로 하면 네 후보 적합도 총합이 100%를 넘을 수 있다. 이 경우 당원투표와 일대일로 맞추기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양자 대결은 논의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며 “당 선관위도 본선 경쟁력을 측정한다고 했지 양자 대결로 하겠다고 결정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캠프도 사지선다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나우뉴스] “나와바리 vs 오야붕”…日언론도 윤석열과 조국 설전 보도

    [나우뉴스] “나와바리 vs 오야붕”…日언론도 윤석열과 조국 설전 보도

    14일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 선거, 숙적끼리 일본어 사용 응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나와바리‘(縄張り)라는 단어를 사용해 여당을 비판했으며, 윤 전 총장의 ’숙적‘인 조 전 장관은 이에 역시 일본어 단어를 앞세워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나와바리’란 ‘구역을 설정한다’는 뜻의 일본어로 한국에서는 영향력이나 세력이 미치는 공간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쓰인다. 아사히는 이어 ”조 전 장관은 ’나와바리‘라는 일본어를 사용한 윤 전 총창을 두고 ’오야붕‘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응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이 재임 중 검찰 개혁을 추진하려다가 당시 검찰 수장이었던 윤 전 총장의 저항에 부딪혔다고 전하면서 윤 전 총장을 폭력단 두목에 비유해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설명한 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승한다고 자부하고 광주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국에는 모치(떡), 와꾸(테두리), 오시우리(강매)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일본어가 있으며 발음은 다르지만 일본에서 유래한 한자어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이런 단어들이 일본어 사용을 강요받았던 일제 강점기 잔재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윤 전 총장이 ’나와바리‘ 단어를 사용한 것은 지난 11일 광주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였다. 당시 윤 전 총장은 “40년 전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번영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수십 년 동안 (광주를) 나와바리처럼 해(여겨) 왔지만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기자간담회에서 ‘나와바리’(?張り)란 일본어를 사용한 윤석열. ‘오야붕’ 마인드의 소유자답다”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나와바리‘ 발언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대변인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정치력도 품위도 팽개친 윤 전 총장은 즉각 국민께 사과하시라”면서 “호남은 ‘나와바리’가 아니다. 검찰에서 ‘윤석열파’ 사조직을 결성하던 조폭의 언어로 감히 재단할 곳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와바리 vs 오야붕”…日언론도 윤석열과 조국 설전 보도

    “나와바리 vs 오야붕”…日언론도 윤석열과 조국 설전 보도

    일본 언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일본어 대립’을 소개했다. 14일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 선거, 숙적끼리 일본어 사용 응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나와바리‘(縄張り)라는 단어를 사용해 여당을 비판했으며, 윤 전 총장의 ’숙적‘인 조 전 장관은 이에 역시 일본어 단어를 앞세워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나와바리’란 ‘구역을 설정한다’는 뜻의 일본어로 한국에서는 영향력이나 세력이 미치는 공간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쓰인다. 아사히는 이어 ”조 전 장관은 ’나와바리‘라는 일본어를 사용한 윤 전 총창을 두고 ’오야붕‘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응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이 재임 중 검찰 개혁을 추진하려다가 당시 검찰 수장이었던 윤 전 총장의 저항에 부딪혔다고 전하면서 윤 전 총장을 폭력단 두목에 비유해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설명한 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승한다고 자부하고 광주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한국에는 모치(떡), 와꾸(테두리), 오시우리(강매)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이는 일본어가 있으며 발음은 다르지만 일본에서 유래한 한자어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서는 이런 단어들이 일본어 사용을 강요받았던 일제 강점기 잔재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윤 전 총장이 ’나와바리‘ 단어를 사용한 것은 지난 11일 광주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였다. 당시 윤 전 총장은 “40년 전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번영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수십 년 동안 (광주를) 나와바리처럼 해(여겨) 왔지만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기자간담회에서 ‘나와바리’(?張り)란 일본어를 사용한 윤석열. ‘오야붕’ 마인드의 소유자답다”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나와바리‘ 발언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대변인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정치력도 품위도 팽개친 윤 전 총장은 즉각 국민께 사과하시라”면서 “호남은 ‘나와바리’가 아니다. 검찰에서 ‘윤석열파’ 사조직을 결성하던 조폭의 언어로 감히 재단할 곳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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