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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과로사·직장 괴롭힘도 처벌… 법망 피하려 로펌만 문전성시

    공무원 과로사·직장 괴롭힘도 처벌… 법망 피하려 로펌만 문전성시

    정부부처·지자체도 원청… 형사처벌 촉각서울시 발주 공사·용역 계약만 7700여건 예방 교육은 뒷전… ‘변호사복지법’ 비난일각선 안전책임 부담에 승진까지 거부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중대재해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각 부처 장차관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준비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내년 1월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도 중대재해 발생 시 처벌될 수 있어 철저히 대비하라는 것이다.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법 제정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모호한 법 조항으로 향후 행정 현장에서 법 적용과 처벌을 둘러싸고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가가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도 대기업처럼 외부업체에 도급·용역·위탁사업을 주는 ‘원청’이기 때문이다. 이들 행정기관에서 발주하는 도로, 철도, 청사 등 대형 시설공사뿐만 아니라 청사 유리창 청소, 정화조 청소 작업 등 유지관리도 모두 포함된다. 중대재해법에 따르면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경영책임자의 개념(제1장2조 9항)에는 ‘중앙행정기관·지자체·지방공기업·공공기관의 장’이 들어간다. 서울시의 경우 2000년 말 기준으로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와 용역 계약 건수는 모두 7700여건(1조 7600억원)에 달한다. 정부 부처와 다른 지자체가 발주한 공사와 용역을 합하면 수십만~수백만건에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공사와 용역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이들 행정기관의 장들은 형사처벌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용역 연구원이 청사 내 교통사고 내도 문제 심지어 정부로부터 용역을 받은 한 연구원이 청사 내에서 교통사고를 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도급·용역·위탁을 받은 자가 행정기관 구내에서 업무와 관련되는 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재해는 산업재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무원 등 소속 직원들의 과로사, 우울증, 직장 괴롭힘 등으로 인한 사고도 처벌 대상에 포함돼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법 대응을 위해 관련 부처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대재해 중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는 고용노동부, 공중이용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시민재해는 관련업무를 다루는 국토교통부(철도·도로 등), 환경부(원료·제조물), 소방청(다중이용업소 화재 등)이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지자체 대응 준비는 행정안전부가 총괄하고 있다.●행정 현장 “해석 어렵다”… 법 실효성 논란도 하지만 행정기관 등에서는 모호한 법 규정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을 위반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처벌받는데, ‘안전 보건에 관한 업무’, ‘유해 위험요인의 개선’ 등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누가 어떤 안전보건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해석하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법 제정의 취지를 살리려면 산재를 줄이기 위한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 ‘예방’ 교육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안전 관련 조직 개편 등 ‘처벌’을 피하기 위한 대책부터 세우는 분위기다. 정부 부처 산하기관장인 A씨는 “앞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기관의 경우 업무 특성상 그동안 한번도 산재가 난 적이 없는데도 안전 업무 담당 인력 추가 충원 및 안전 관련 조직 강화 등 대책을 세웠다. 향후 수사나 법적 처벌을 받지 않으려면 사전에 안전 업무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증거’를 남겨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안전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승진까지 마다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공기업의 간부인 B씨는 “예전에는 퇴직을 앞둔 이들이 각 지역의 지사장을 서로 가려고 했지만 이제 하청업체 직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책임을 지고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지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사람이 본부의 스태프로 남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법 실효성도 논란이다. 행정기관이 발주한 공사와 관련해 전문적인 일에 대한 작업 방법·계획 작성과 하청노동자의 작업행동에 대한 지휘감독까지 원청이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과연 행정기관이 이를 지킬수 있을지 의문이다. 요즘 각 기업이 중대재해법 실시에 따른 형사처벌을 피하고자 법률 자문을 받기 위해 로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이 법은 ‘변호사복지법’으로 불린다. 정부와 지자체 등도 처벌을 피하려면 로펌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고용부가 중대산업재해 관련 해설서를 배포한 데 이어 조만간 국토부·환경부·소방청 등에서 시민재해와 관련 법해석 자료와 책임자 처벌 안내 등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려고 하는 것도 관련 정보 제공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 나 못 믿어요? 나이 못 믿어서요… 내년 34세 양현종, FA 협상 난항

    나 못 믿어요? 나이 못 믿어서요… 내년 34세 양현종, FA 협상 난항

    박건우(31·NC 다이노스)와 박해민(31·LG 트윈스)의 계약으로 속도를 낼 것 같았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구단과 선수가 물밑에서 치열한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더 보장받고 싶어하는 선수와 안전장치를 두고 싶은 구단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무난할 것 같았던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33)의 계약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KIA 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양현종이 구단의 제시안에 대해 실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와 동시에 구단 제시액이 100억원이 넘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양현종과 KIA가 이견을 보이는 이유는 보장액과 옵션 때문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양현종에게 제시한 금액 가운데 보장액보다 옵션이 많다는 후문이다. 실력은 보장되지만 언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가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구단에서는 안전장치를 두고 싶어하고, 선수로서는 ‘나를 못 믿느냐’고 섭섭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KIA 관계자는 16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내용을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면서도 “양현종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이 있어서 그 부분은 충분히 선수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도 “보장액이 기대한 수준보다 적어서 실망했다”며 옵션이 관건임을 설명했다. 과거에 옵션이 더 큰 FA 계약으로 화제였던 박용택(42·은퇴)도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옵션은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다. FA의 시장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시기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다. 6년 100억원 중 옵션이 6억원인 박건우나 4년 60억원 중 옵션이 4억원인 박해민은 30대 초반으로 구단이 안심할 수 있는 나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협상을 하다 보니 박건우의 옵션 비중이 작게 됐다”면서도 “구단은 옵션을, 선수는 보장액을 선호하는데 박건우는 젊으니까 결정하기가 쉬웠다. 구단에서 판단할 때는 나이도 고려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은 1985~1988년생이 주축이어서 구단으로선 에이징 커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보장액과 옵션의 차이가 다른 선수들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야구는 충분히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FA는 과거의 성적이 아닌 미래 성적에 대한 투자인 만큼 위험을 줄이고 싶은 구단과 더 많이 보장받고 싶어하는 선수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 집값 비싸고 여성 경력단절 부담… 서울 출생아 수 20년 새 64% 뚝… 전국 평균보다 약 7%P 떨어져

    집값 비싸고 여성 경력단절 부담… 서울 출생아 수 20년 새 64% 뚝… 전국 평균보다 약 7%P 떨어져

    작년 4만 7445명 출생, 합계출산율 0.64명평균 출산 연령은 33.98세로 4.49세 상승사망자 4만 5522명, 올부터 인구 자연감소최근 20년간 서울의 출생아 수가 64%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떨어졌다. 다른 시도보다 집값이 높은 데다 여성 고용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서울 여성들의 경력 단절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16일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자료를 이용해 지난 20년(2000~2020년) 동안의 인구동향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4만 7445명으로 2000년과 비교했을 때 64.3% 감소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 수는 64만 89명에서 27만 2337명으로 57.4% 줄었다. 출생아 수 감소에 따라 합계 출산율도 덩달아 줄었다. 전국의 합계 출산율은 2000년 1.48명에서 지난해 0.83명으로 줄었는데, 같은 기간 서울은 1.28명에서 0.64명으로 더 가파르게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은 가임기 여성(15~49세)이 1명당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다. 자녀를 출산한 모(母)의 평균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전국 평균 출산 연령은 33.13세로 2000년(29.03세)에 비해 4.1세 증가했고, 같은 기간 서울은 29.49세에서 33.98세로 4.49세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소득이 높은 서울에서 저출산 추세가 강화되는 배경으로 높은 부동산 가격을 꼽는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실증 분석 결과 평균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감소한다”며 “서울처럼 주거비가 높을수록 살림살이가 버거워 출산이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고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도 여성 고용률이 높은 서울의 출생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서 교수는 “자녀가 없는 임금근로자나 자영업자 등은 출산에 대해 부정적”이라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은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임금손실 등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서울의 경우 다른 지자체에 비해 여력이 있음에도 출산율 등이 낮은 건 서울시의 출산 관련 정책의 성과가 미흡했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의 출생아는 줄어든 반면 사망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사망한 인구는 4만 5522명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감소도 올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민의 지난해 결혼 건수는 4만 4746건으로 최근 2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0년 7만 8745건보다 43.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만 6282건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 선수는 믿지만 나이는 못 믿겠고… 30대 중반 FA들 옵션 줄일 수 있을까

    선수는 믿지만 나이는 못 믿겠고… 30대 중반 FA들 옵션 줄일 수 있을까

    박건우(31·NC 다이노스)와 박해민(31·LG 트윈스)의 계약으로 속도를 낼 것 같았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구단과 선수가 물밑에서 치열한 협상을 펼치고 있지만 더 보장받고 싶어하는 선수와 안전장치를 두고 싶은 구단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무난할 것 같았던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33)의 계약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KIA 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양현종이 구단의 제시안에 대해 실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와 동시에 구단 제시액이 100억원이 넘는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양현종과 KIA가 이견을 보이는 이유는 보장액과 옵션 때문으로 알려졌다. 구단이 양현종에게 제시한 금액 가운데 보장액보다 옵션이 많다는 후문이다. 실력은 보장되지만 언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가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구단에서는 안전장치를 두고 싶어하고, 선수로서는 ‘나를 못 믿느냐’고 섭섭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KIA 관계자는 16일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내용을 정확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면서도 “양현종이 그동안 해왔던 모습이 있어서 그 부분은 충분히 선수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도 “보장액이 기대한 수준보다 적어서 실망했다”며 옵션이 관건임을 설명했다. 과거에 옵션이 더 큰 FA 계약으로 화제였던 박용택(42·은퇴)도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옵션은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다. FA의 시장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시기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다. 6년 100억원 중 옵션이 6억원인 박건우나 4년 60억원 중 옵션이 4억원인 박해민은 30대 초반으로 구단이 안심할 수 있는 나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협상을 하다 보니 박건우의 옵션 비중이 작게 됐다”면서도 “구단은 옵션을, 선수는 보장액을 선호하는데 박건우는 젊으니까 결정하기가 쉬웠다. 구단에서 판단할 때는 나이도 고려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장에 나온 대어급 선수들은 1985~1988년생이 주축이어서 구단으로선 에이징 커브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보장액과 옵션의 차이가 다른 선수들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야구는 충분히 잘하는 선수들이지만 FA는 과거의 성적이 아닌 미래 성적에 대한 투자인 만큼 위험을 줄이고 싶은 구단과 더 많이 보장받고 싶어하는 선수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 위험 사업장, 노동자 신고제 도입

    위험 사업장, 노동자 신고제 도입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사업장의 위험요인에 대한 근로자의 시정조치 요청권과 신고제가 도입된다. 급박한 산재 위험이 있을때 근로자가 사업주에게 추가 안전 조치를 요청하고 이를 거부 당하면 고용노동부에 신고토록 하는 제도다. 또 소규모 사업장의 오래된 기계나 기구를 교체하고 위험한 공정을 개선하는 등 사고 예방에 필요한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15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13차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 점검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보완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 발생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는 내용으로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산재 사망자는 2017년과 2018년 각 900명대에서 2019년 855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에는 882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서는 11월말 현재 790명에 이른다. 노동부는 “올 들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돼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고 지난 7월 산업안전보건본부가 출범하는 한편으로 환경과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ESG 경영이 확산되면서 현장 안전을 우선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 2건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위주의 산재 감축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산재예방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꾸리기로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달부터 시행중인 지자체의 산재예방활동 근거 규정에 따라 지역별 안전보건협의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도록 산재예방 대책을 세우고 합동점검과 정보공유 등으로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부는 1억원 미만 건설현장과 50인 미만 제조업 등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기술·재정 지원을 추진하고 공정 개선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 스스로 안전관리 체계를 꾸리도록 가이드북과 자율점검표를 보급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건설현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발주자부터 설계·시공·감리자 등에게 안전 책무를 부여하는 건설안전특별법이 이른 시간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역대 최다… ‘특단조치’ 가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역대 최다… ‘특단조치’ 가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11일 0시 기준으로 80명 발생했다. 지난해 1월 20일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91일 만에 가장 많다. 종전 최다 수치는 지난 4일 70명이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361명으로 지난 2년간 사망자(4210명)의 32.3%를 차지한다. 코로나19 사망자 3명 중 1명은 일상회복 전환 뒤 발생한 셈이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가까이 한자릿수를 유지하다가 3차 유행기였던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두자릿수(10∼20명대)로 올라섰지만 이후 올 상반기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사망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1일 9명이었던 사망자는 4일 24명, 13일 32명, 27일 52명, 12월 4일 70명, 11일 80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사망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 증가를 꼽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9일 백브리핑에서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2∼3개월 전까지는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대였는데 지금 30% 중반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50대 이하에서 코로나19 치명률은 0.3%도 되지 않지만 60대는 0.89%, 70대 3.66%, 80세 이상 12.52%로 높아진다. 정부는 특히 고령층이 일찍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져 확진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돌파감염 추정 발생률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0.18% 수준인데, 80세 이상에서 0.33%로 두배 수준이다. 최근 위중증 증가세를 보면 하루 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85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840명→857명→852명→856명으로 나흘 연속 8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것도 피해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에선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1508명에 이른다. 당장 관건은 신규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정부에선 ‘3차접종’(추가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접종과 추가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했다. 그러나 접종 과정에 걸리는 시간과 항체가 생성되는 기간 등을 고려하면 접종으로 인한 증가세 억제 효과를 바로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내주 사적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7000명대 확산세에 강력한 거리두기로 환원

    7000명대 확산세에 강력한 거리두기로 환원

    코로나19 추가 방역조치에도 연일 7000명대의 확진자가 이어지자 정부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특단의 대책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오히려 더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특단의 대책에는 사적모임 규모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현재처럼 7000명대를 이어가거나 더 확대된다면 구체적인 대책을 다음주에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0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특단의 방역대책으로 운영시간이나 사적모임 제한도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겨울철을 앞두고 현재 유행세를 최대한 누그러뜨리려 한다”고 밝혔다. 다만, 락다운(봉쇄령)은 없도록 방역당국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3차 유행당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운영제한이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낮고 병상 여력이 갈수록 떨어지는데다 향후 4주간은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어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쉬운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 정부의 위기감은 우선 병상 여력이 가파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지난 11월 12일 1125개이던 중환자병상은 이날 현재 1255개로 늘었고, 감염병 전담병원도 한달 전에 비해 2000여개가 증가했다. 병상은 늘려가고 있지만, 고령층 감염과 중환자가 많아지면서 병상 가동률도 계속 치솟고 있다. 전국 기준으로 현재 중환자실은 79.3%, 준중환자실은 73.9%, 감염병 전담병원은 73,7%의 병상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자칫 현 수준에서 확진세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병상 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이날 병상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제1통제관은 “현재 전국의 500병상 이상 700병상 규모의 28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중증과 준중증 병상에 대해 허가 병상의 1%와 0.5%씩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중증 병상은 158개, 준중증 병상은 83개, 감염병 전담병원은 1658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예방접종을 활성화하기 위해 3차 접종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3차 접종은 2차 접종 이후 4~5개월 간격으로 받도록 권고했으나, 접종 간격을 3개월로 통합 단축해 적용하도록 결정했다. 2차 접종후 3개월이 된 18세 이상 모든 국민은 오는 13일 월요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3차 접종은 10일 기준으로 대상자 1700만명 가운데 529만명 정도가 받아 31.1%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29.8%로 이보다 낮다. 특히 60~74세의 3차 접종률은 현재 14.9%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의 83.8%, 사망자의 95.9%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0세 이상 중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정도는 2차 접종완료자의 돌파감염 환자들이며 나머지 절반은 미접종자들이다. 이 제1통제관은 “미접종 고령층은 10%에 불과하지만, 현재 고령층 중환자와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접종완료자에 비해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4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60세 이상은 별도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도 가까운 병원에 가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18세 이하 청소년의 감염비율이 현재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 다음주부터 일선 학교에 직접 찾아가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학교접종 뿐 아니라 보건소 방문 접종,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접종도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방역패스가 새로 도입된 식당이나 카페 등 실내시설의 계도기간이 오는 12일로 종료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도기간 종료 이후 방역패스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 10만원 등 벌칙이 부과된다. 방역패스 의무적용시설은 전자출입증과 안심콜 착용이 원칙이며 수기명부 운영은 금지돼 있다. 정부는 “실내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는 경우 반드시 스마트폰앱을 활용하거나 예방접종증명서, 접종스티커를 휴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제1통제관은 “현재 발생지표가 급증해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을 넘어서고 방역상황도 악화되는 추세”라면서 “향후 4주간은 계절적 요인도 있어 3밀 환경의 위험도 크고 오미크론 감염 우려도 있기 때문에 방역상황이 상당히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 2100년 ‘오늘의 날씨’를 알려 드립니다… 온도 4도 오르고 또 800㎜ 폭우 옵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계속 배출될 경우 금세기 말 지구 평균온도는 지금보다 4도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현재로서는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하루 강수량 8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나올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덧붙여졌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미국 국립대기연구소(NCAR) 공동연구팀은 15개월에 걸쳐 전 지구시스템모델을 시뮬레이션해 인간의 활동이 생태계 전반에 파국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 시스템 역학’ 12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최신 지구시스템모델을 이용해 1850~2100년 평균 기후, 수일 주기의 단기 날씨, 수년 주기의 엘니뇨, 수십년 주기의 기후변동 요인을 분석했다. 지구 전체를 가로세로 각 100㎞ 격자로 나눠 기온, 바람, 해양상태 등 기후 변수를 바꿔 가면서 패턴도 반복 계산했다. 그 결과 이번 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온도는 2000년 대비 4도, 산업화 이전에 비해서는 최고 6도가량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생물종 대부분이 멸종 위기에 놓인다. 또 강수량도 2000년보다 6% 정도 증가하고 극한 기후는 훨씬 자주 일어난다. 열대 태평양 지역은 21세기 말이 되면 일강수량 100㎜ 이상의 극한강수 발생빈도가 현재보다 10배 정도 증가하고 일강수량 800㎜ 이상의 폭우도 잦아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현재 3.5년 주기로 나타나는 엘니뇨 현상이 21세기 말이 되면 2.5년으로 짧아질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산불의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해양생태계에서는 플랑크톤 번식량이 현저하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 “즉각 록다운, 100% 손실보상” 힘받는 특단대책

    ①영업시간 제한하고 재택근무 확대 ②이동식 병실 만들어 병상 늘리고 ③재택치료자 대면진료할 병원 확보 이틀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 넘게 쏟아지고 위중증 환자가 하루 800여명을 기록하자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신규 확진자는 7102명, 위중증 환자는 85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방역 당국은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다음주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한시라도 빨리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단의 조치로는 ▲방역조치 강화 ▲병상 확보 ▲재택치료 시스템 정비를 꼽았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해법 1순위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다. 병상 확보에 한계가 있어 유행 규모를 줄여야만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적모임은 4명, 영업시간은 오후 9~10시로 제한하고, 절반 이상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 이동량을 줄이고서 2~3주가량 유지해야 중환자 의료체계를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를 줄이는 데 한두 달이 걸리면 다시 일상회복을 못 한다”며 “빨리 줄이려면 더 강력한 방법을 써야 한다. 오후 6시 이후 식당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을 닫는 ‘록다운’ 수준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영업제한을 한다면 100% 손실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손실보상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출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에 결국 방역이 현재 수준으로 결정됐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간을 버는 동안에는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은 85.0%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의료계에선 국립중앙의료원 603개 병상을 모두 비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만들고 의료진을 파견받아 집중 치료하고, 체육관 등에 임시 긴급 병상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국립중앙의료원의 일반 병상을 없애버리면 취약계층 환자를 받아 줄 곳이 없고, 파견받을 의료진도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정부는 부정적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관계자는 “전국의 감염내과·호흡기내과 의료진은 한정적이다. 어떤 병원에서 인력을 보내주겠나. 이제 내과·소아과 인력까지 그러모아야 할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체육관 병상 제안에 대해서도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체육관이나 야외 천막 병상은 환자에게 안 좋은 환경이 되고, 의료서비스 질 자체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계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방부와 협의해 이미 선진국들이 야전용으로 갖춘 ‘이동형 감염병 치료 전문병원’이라도 만들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병상을 늘려도 의료진이 없으면 운영할 수 없어 확진자 자체를 줄이는 것 외에 현재 병상 문제는 뚜렷한 해법이 없다. 병상이 부족하자 정부는 재택치료를 전면화했으나 시스템이 안착하지 않아 환자들은 사실상 ‘재택대기’ 상태에 놓였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빈 병상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병상이 남은 병원을 추천해 주는 앱이라도 만들자”고 제안했다. 동네 의원이 비대면 재택치료에 참여하면 일손을 덜 순 있지만, 아직 동네 의원도 시스템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데다 비대면 진료에도 한계가 있어, 재택치료 환자들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사이언스 브런치] 금세기 말 지구온도 6도 상승 “대멸종 한 발 더 가까이”

    [사이언스 브런치] 금세기 말 지구온도 6도 상승 “대멸종 한 발 더 가까이”

    역대 최대규모의 시뮬레이션 결과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계속 배출될 경우 금세기 말 전 지구 평균온도는 지금보다 4도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현재로서는 전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하루 강수량 8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나올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덧붙여졌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미국 국립대기연구소(NCAR) 공동연구팀은 15개월에 걸친 전 지구시스템모델에 대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인간의 활동이 대기, 해양, 육지, 극지방 할 것 없이 생태계 전반에 파국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 시스템 역학’ 12월 9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최신 지구시스템모델을 이용해 1850~2100년 평균 기후, 수일 주기의 단기 날씨, 수 년 주기의 엘니뇨, 수 십년 주기의 기후변동 요인을 시뮬레이션했다. 지구 전체를 가로, 세로 각각 100㎞의 격자로 나눠 격자별 기온, 바람, 해양상태 등 기후관련 변수들을 조금씩 바꿔가면서 100번 반복해 계산했다. 100개의 기후 변화패턴을 살펴본 것으로 사실상 지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기후를 살펴본 것이다. 이번 시뮬레이션으로 나온 결과 데이터는 5페타바이트에 달할 정도로 방대했다. 1페타바이트는 6기가바이트 용량의 DVD영화 17만 4000편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분석 결과, 금세기 말에는 전 지구 평균온도가 2000년 대비 4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화 이전과 대비했을 경우는 5~6도 가량 상승한 수준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까지도 사하라 사막과 같은 건조지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사실상 대부분의 생물종이 멸종 위기에 놓일 수 있다. 또 강수량도 2000년보다 6% 정도 증가하고 극한 기후는 훨씬 자주 일어나게 된다. 열대 태평양 지역은 21세기 말이 되면 일강수량 100㎜ 이상의 극한강수 발생빈도가 현재보다 10배 정도 증가하고 일강수량 800㎜ 이상의 폭우도 잦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현재 3.5년 주기로 나타나는 엘니뇨 현상이 21세기 말이 되면 2.5년으로 짧아질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산불의 발생빈도도 증가하고 해양생태계에서는 플랑크톤 번식량이 현저하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IBS 기후물리연구단 키스 로저스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배출은 호우, 폭염 등과 같은 극한 기후의 강도와 빈도를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계절주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영향은 예측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열린세상] 산림경영 핵심 인프라, 임도 조성에 박차 가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산림경영 핵심 인프라, 임도 조성에 박차 가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도출한 가장 의미 있는 결정은 바로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이다. 미국을 비롯해 25개 당사국이 2022년까지 탄소저감 장치를 갖추지 않은 해외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공적 금융기관의 투자를 중단한다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안타깝게도 해외 석유, 천연가스에 대한 공적 금융기관의 투자 규모가 큰 우리나라는 동참하지 않았다. 위기가 닥칠 때 가장 최악의 방법은 이를 회피하는 소극적 전략을 선호하는 것이고,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가 친환경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확보하려면 지정학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면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인 동시에 전체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특히 산림에 국한해서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산림자원량은 10억㎥를 상회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2200만㎥씩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산림의 양(㎥/㏊)을 보면 우리나라는 165인 데 비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은 117에 불과하다. 일본만 170으로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을 비롯한 선진국에 비해 산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목재 생산량과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간 목재 생산량이 약 480만㎥로 산림자원 총량의 0.5※ 수준에 불과해 OECD 29개국 중 27위에 머물고 있다.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도 현재 수준으로 관리하면 2018년 4560만t에서 2050년 1400만t으로 무려 69※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상가상으로 기후온난화에 의해 연평균 산불 피해 면적은 1980년대 1만 1000㏊에서 2000년대 3만 7000㏊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저조한 지표가 산림정책 분야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유럽연합이나 일본에 비해 임도 조성 수준이 현격히 낮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임도가 수행하는 기능을 크게 보면 임업 기계화 도입으로 인한 임업생산성 증가, 산림재해(산불, 병충해 등)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산책로ㆍ산악자전거ㆍ레포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등이다. 좀더 자세히 보면 임도를 통한 기계장비 투입 시 사람이 목재를 수집할 때와 비교해 70~8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목재 생산 면적이 40㏊/㎞로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업 연관 분석을 통한 임도 신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구분해 보면 생산유발 효과는 5억 1700만원/㎞, 고용유발 효과는 3.4인/㎞, 부가가치창출 효과는 2억원/㎞로 나타나고 있다. 임도가 가지고 있는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임도 밀도는 일본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법적·제도적 장치의 미비로 임도 조성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0년 현재 전국 임도는 2만 3207㎞로 최근 10년간 사업 물량이 연평균 660㎞임을 감안할 때 일본의 임도 밀도 수준에 도달하려면 약 90년이 걸릴 전망이다. 주요국의 임도 밀도(m/㏊)를 보면 독일이 46, 일본이 13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고작 3.6에 불과하다. 앞으로 산림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해서는 생태친화적 임도 조성을 통한 순환형 산림경영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법적·제도적 정비가 강구될 필요가 있다. 첫째, 임도를 위한 재원 및 세제 지원, 환경영향평가 특례 등 임도 확충의 장애 요인 극복을 위해 가칭 ‘임도 등 산림경영 기반 정비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현재 일본 수준(13m/㏊)의 임도를 확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평균 2100㎞까지 임도 조성 구간을 늘려야 한다. 이러한 마스터플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임도 전문 관리기관의 신설도 검토돼야 한다. 끝으로 한정된 임도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임도 신설 물량의 70※를 234만㏊에 달하는 경제림육성단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차기 정부에서는 임도 신설을 탄소중립 달성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 [In&Out] 기후위기 시대, 삼성전자에 필요한 리더십은/장다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책전문위원

    [In&Out] 기후위기 시대, 삼성전자에 필요한 리더십은/장다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정책전문위원

    얼마 전 열렸던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전후로 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현주소를 드러낸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총회를 앞두고 애플이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10개의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원을 발표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총회가 열린 영국 글래스고 현지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촉구 시위를 벌여 외신에 보도된 일이다. 전대미문의 기후위기 시대에 글로벌 기업의 책임과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삼성전자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서는 위상에 걸맞은 책임이 보이지 않는다. 최근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가 한중일 3국 주요 ICT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평가한 보고서에서도 삼성전자는 A~F 등급 중 D 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사 차원에서 탄소중립 목표도 수립하지 않았고, 재생에너지 전력 100% 사용 확대 계획도 없으며,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옹호 활동도 없기 때문이다. 그린피스가 삼성전자의 기후위기 대응 책임과 리더십을 강조하는 이유는 첫째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포브스 선정 디지털 기업 세계 랭킹 3위 기업이다. 사회적 영향력이 크기에 그에 걸맞은 책임이 따른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340여개 기업이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약속했고, 이들의 평균 목표 연도는 2028년이다. 삼성전자가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늦어도 2030년까지 사업을 하는 전 지역에서 공급망까지 포함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둘째 국내 1위 기업이기 때문이다. 기후위기는 한국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요인이다.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한국의 2050년 국내총생산(GDP)이 9.7%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딜로이트 그룹은 한국이 기후위기에 무대응할 경우 2070년 약 935조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대응하면 2300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기후위기 대응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셋째 국내 1위 전력 다소비 기업이자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전력소비량은 2019년 기준 약 15TWh로 지난 십년간 두 배가량 증가했다. 단일기업으로 우리나라 전체 주택용 전력 소비량의 5분의1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을 소비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53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발전 공기업 5사를 제외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던 비전이다. 이 비전은 기후위기 대응 리더십으로 이어져야 한다.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책임감을 갖는 것, 그것이 지금 당장 삼성전자가 가야 할 길이다.
  •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국제사회의 신냉전 기류가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동아시아가 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벨라루스,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분쟁과 난민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서방 대 러시아 신냉전 사태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사진·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 분쟁이 첨예한 이유는 정치·경제적 요인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주변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해상 통로인데 중국이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관련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견해다.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 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에도 신냉전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친러 세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현재 9만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한 것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와 연합한 벨라루스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서방국과 러시아 간의 대치가 격해졌다. 그는 “앞으로 유럽에서 물·에너지 안보 문제는 미래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천천히 에너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시리아·이라크 등에서 데려온 난민들을 나토 블록의 동쪽 끝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국경 쪽으로 보내며 나토를 압박하면서 이에 대해 벨라루스 인접국들에서는 장벽 건설을 시작했다. 영국은 폴란드의 장벽 건설을 도울 공병부대를 파병하기로 했고,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유럽연합(EU)에 장벽 설치 비용 등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마셜은 “통제되지 않는 방식으로 대거 몰려오는 난민들에 대한 유럽 내 여론이 좋지 않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난민들이 국경을 훼손하며 들어오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난민 문제로 지난 10년 동안 힘 없던 극우 정당들은 30%까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극단적으로 커졌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독일의 무슬림 이주민을 반대해 온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 등이 지지를 얻는 게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 집중해야 할 나라로 인도·태평양의 중심지가 된 호주를 꼽으며 “지금까지 호주가 미중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매우 중요했는데, 호주의 노선은 ‘미국행’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방부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 발표에서 인도·태평양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추가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은 대중 포위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호주를 겨냥해 석탄 수입 전면 중단 조치 등 경제제재에 나섰다. 마셜은 중동 지역의 강대국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와 가스가 발견된 그리스, 기후변화에 따른 빈곤 문제가 집약된 사하라사막 남쪽에 있는 사헬 지역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셜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빈곤 때문에 사헬 지역 사람들이 집단 이동하고 있다”며 “빈곤 등에 의해 테러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북아프리카로 이동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럽으로 난민이 넘어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유럽의 난민 문제는 계속 심각해지고 정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중 이외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냉전 시대(아직 진입하고 있는 신냉전)를 이루는 여러 나라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 [사설] 첫 오미크론 확진, 방역강화 ‘골든타임’ 안 놓쳐야

    [사설] 첫 오미크론 확진, 방역강화 ‘골든타임’ 안 놓쳐야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23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현행 방역 체계에 변화가 없다면 새해 1월 들어서면 확진자가 7000명에 이르고, 1월 말에는 1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염병 유행 예측 알고리즘의 계산 결과도 공개됐다. 하지만 최근의 확산세라면 AI 예측보다도 확진자 증가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여기에 전파력이 몇 배 강하다는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마저 국내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왔다. 델타 변이처럼 오미크론의 확산도 시간문제가 됐다. 그럼에도 정부가 제시한 ‘의료 및 방역 후속 대응 계획’에서는 위기감이 보이지 않는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받도록 하고, 추가접종을 서둘러 위중증 환자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것이 대책의 핵심이다. 하지만 재택 치료는 확진자와 함께 사는 동거인도 격리될 수밖에 없는 만큼 자칫 환자 가족의 생계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 환자가 늘어나면 병상과 의료인력 역시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의료계 진단이다. 오늘도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1000명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방역 위기가 닥쳤는데도 정부가 사적모임 제한과 영업시간 단축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선택하지 않는 배경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4주 동안 시행한다는 특별방역대책은 결과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을 확진자와 그 가족에게 전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위험에 빠져들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영업자 보상을 피하려다 확진자 가족 생계 지원이라는 또 다른 재정부담 요인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재택 치료 전면화가 환자에게 치료의 책임을 떠넘기는 직무태만이라는 비판을 새겨들어야 한다. 생활치료센터를 대폭 늘려 ‘재택치료’라는 이름의 ‘자택격리’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위중증 환자 병상과 의료인력도 더 확보해 고위험군마저 입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엎친 데 덮친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을 최대한 늦추는 대책도 시급하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최악의 상황만은 피할 수 있도록 확산세가 무서운 수도권부터 방역강화 조치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정부가 선거용 예산편성 같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하면 소상공인 피해보상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 비상계획 없이 “접종 확대”… 의료계 “2~3주도 버티기 어려워”

    비상계획 없이 “접종 확대”… 의료계 “2~3주도 버티기 어려워”

    ‘코로나19 환자는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받도록 해 병상 부담을 줄이고, 추가접종을 서둘러 중환자를 줄인다. 그동안 병상과 의료인력을 확충한다.’ 29일 정부가 ‘의료 및 방역 후송대응 계획’에서 제시한 위기대응 로드맵의 골자다. 확진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재택치료를 받게 하고,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병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7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도 입원이 필요치 않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집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충을 고려해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강화 조치를 유보하는 대신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상회복에 따른 경증·무증상 확진자 증가를 입원 중심의 의료체계로 계속 대응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의료자원의 소모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확진자는 사흘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 즉시 집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의 원격 건강관리가 이뤄지고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등 재택 치료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증상 변화가 있거나 환자가 원할 때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단기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재택치료가 생활치료센터보다 비용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생활지원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때를 대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 2000병상을 확충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재택치료자들이 복용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다음달에 공급하고 선구매물량 40만 4000명분 외에 추가 구매도 검토하기로 했다.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도 필요한 경우 단기외래센터에서 투여받을 수 있다. 그사이 정부는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추가 행정명령도 검토해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다음달 60세 이상 추가접종에 주력해 현재 12%대에 머물고 있는 추가접종률을 끌어올려 위중증 환자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고령층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4주가 걸리는데, 그사이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장 큰 문제는 병상 여력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미 대전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다 보니 충청 등 인근 지역의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7%, 남은 병상은 96개뿐이다. 충북은 90.6%, 충남은 92.1%로 각각 3개 병상이 남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정도 조치로 중환자를 줄인다는 건 어림없다.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해도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2~3주를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인력 등 의료 역량을 보강하려면 적어도 한 달은 걸린다”며 “그 한 달의 시간을 벌기 위해 거리두기 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고령층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린다. 단기간에 환자 급증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뿐”이라며 “지금도 간신히 버티는데 여기서 확진자가 더 늘거나 위중증 환자가 증가해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에 놓인다면 그때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조치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지지 않더라도 확진자와 중환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내년 1월에도 일상회복 2단계로 전환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상륙을 앞둔 시점에선 모든 것이 시계제로다. 방역 당국은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외국인의 입국만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타깃 유전체 분석법’ 개발에 착수했으며, 1개월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내년에 들여올 백신 계약에는 주요 변이 발생 시 개량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함께 설정돼 있다”고 말했다.
  • 홈 100% 승률 현대캐피탈 “천안 팬들 응원 덕분”

    홈 100% 승률 현대캐피탈 “천안 팬들 응원 덕분”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홈구장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현대캐피탈에게는 천국이요 상대팀에게는 지옥이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홈 승률이 100%나 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이 또 홈에서 승리하며 안방 극강 모드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치른 2라운드 맞대결에서 3-2(22-25 25-23 19-25 25-22 1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2를 더해 6승5패 승점 18로 3위 자리를 지켰다. 1, 2위와 승점은 같고 세트 득실률에서 밀렸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 3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특히 3세트에서 이날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해 우리카드에 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방에서의 현대캐피탈은 강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를 따내더니 5세트에서 경기 후반 상대의 범실과 로날드 히메네즈의 득점에 힘입어 분위기를 끌어왔다. 극적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안방 무적 모드를 이어가게 됐다. 홈에서만 5승이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 시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홈에서는 천안 팬들의 응원을 받고 원정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숫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팬들의 응원을 홈 전승의 비결로 꼽았다.최 감독의 말대로 유관순체육관은 팬들의 응원이 유달리 뜨겁다. 남자 배구가 인기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여기저기 들리지만 이날 천안은 경기 시작하기 전까지 팬들이 한참을 서서 입장해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총 875명의 관중이 찾았는데 평일 남자부 경기가 400~700명 사이임을 생각하면 남다른 배구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 감독은 “원래 우리 선수들은 팬들 응원 소리에 힘을 받아서 경기를 해왔던 적이 많아서 흥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원정 경기에서도 팬들이 많이 찾아주기를 기대했다.  이날 18점, 공격성공률 60%, 리시브 효율 50%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허수봉도 응원을 요인으로 꼽았다. 허수봉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보니 노련미가 없지 않나 싶다”면서 “팬들 때문이기도 하다. 원정에도 많이 오면 잘할 수 있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지난 시즌 리빌딩은 단행한 현대캐피탈은 올해도 최 감독과 아이들의 성장기를 보여주며 순위 싸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날도 명경기를 펼친 끝에 지난 시즌 준우승팀을 상대로 승리할 정도로 탄탄해진 현대캐피탈인 만큼 천안 배구팬들은 더더욱 배구장을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됐다.
  • 서울 아파트 갭투자 감소… 지난달 거래량 반토막

    서울 아파트 갭투자 감소… 지난달 거래량 반토막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갭투자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아파트를 매입한 수요자가 직접 들어가 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전월세를 놓는 갭투자가 아파트 매매값 상승을 부추긴 요인으로 지목했다. 26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와 전월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28건으로, 9월 310건의 반토막으로 집계됐다. 10월 거래분의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거래 건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전월의 거래량을 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 아파트를 산지 3개월 이내에 임대 계약을 맺는 갭투자는 6월 543건에서 7월 611건, 8월 568건으로 차츰 줄었다. 이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재 11월 서울 아파트 캡투자는 13건으로 집계되면서 대폭 감소가 예상된다. 관악구 신림동 그린플러스 전용면적 12㎡가 지난달 25일 1억 6000만원(7층)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가 15일 뒤인 지난 9일 같은 가격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또 강남구 역삼동 대명벨리온 전용면적 17㎡가 지난달 6일 2억 500만원(2층)에 팔린 25일 뒤인 지난 1일 1억 9000만원에 전세로 세입자를 맞았다. 차액은 1500만원이었다.구로구 오류동 이좋은집 전용면적 36㎡는 지난 17일 2억 700만원(5층)에 매매 계약서를 작성한지 이틀 뒤인 19일 1억 50000만원의 전세 계약서를 썼다. 갭 차액은 5700만원이었다. 강서구 방화동 경동팰리스힐 전용면적 12㎡는 지난달 22일 8400만원에 팔렸으나 한 달 뒤인 지난 22일 1억 2000만원(6층)에 전세 세입자를 맞았다. 갭 투자로 되레 3600만원을 남겼다. 강서구 화곡동 삼성다빈치 전용면적 14.35㎡는 지난달 18일 1억원(12층)에 매매 계약서를 작성한 이틀 뒤에 보증금 1억원에 월세 6만원으로 세입자를 들였다. 금액 차가 큰 갭투자도 여전했다.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1차 101㎡는 지난달 15일 25억원(11층)에 매매된지 한 달 뒤에 4억 7000만원에서 전세 세입자를 맞았다. 갭 차액이 20억 3000만원에 이르렀다. 또 서초동 진흥아파트 전용면적 131㎡는 지난 9월에 30억 2000만원(8층)에 팔린지 열흘 만에 전세 10억원에 계약되면서 갭 차액이 20억 2000만원이었다. 하지만 갭투자는 크게 줄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와 관련,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주택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뭔가를 사 둬야 안심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 갭투자”이라면서도 “갭투자 분위기는 많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엔 빚은 내서 집을 사두는 갭투자는 경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 인플레이션·원자재값 상승·공급망 차질… 대내외 악재 속 금리 인상 ‘약발’ 먹힐까

    한국은행이 25일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하며 통화 긴축에 나선 것이 국내 경기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약효를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25일 금융계와 재계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전년 대비 4%를 그대로 유지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제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다는 뜻이다. 그동안 0%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것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시중에 돈을 많이 풀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정부가 풀린 돈을 거둬들여 치솟은 물가를 잡아도 될 만큼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대내외 경제 위기 상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3000명대로 발생하고 있고, 차량용 반도체와 요소수 부족 사태를 비롯한 공급망 차질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소비 역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통계청의 올해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가계소득은 472만 9000원으로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1인 이상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67.4%를 기록했다. 방역 조치가 차츰 완화돼도 국민은 여전히 지갑을 꽉 닫고 있다는 의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부터 경기가 계속 좋을지,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코로나19가 예상만큼 진정될지,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다 약하면 내년 이후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지금처럼 계속 클지, 이런 질문들에 누구도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한국이 금리 인상을 조금 일찍 시작했고, 이번에 올리면 다른 선진국보다 상당히 빠른 수준”이라면서 “가파른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물가 불안이 가계 대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자료를 내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이 가계 대출금리 인상 요인”이라면서 “강도 높은 가계 대출 규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물가폭등·공급망 차질’… 경제 악재 속 금리 인상 약발 먹힐까

    ‘물가폭등·공급망 차질’… 경제 악재 속 금리 인상 약발 먹힐까

    한국은행이 25일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하며 통화 긴축에 나선 것이 국내 경기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약효를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25일 금융계와 재계에 따르면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전년 대비 4%를 그대로 유지했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제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다는 뜻이다. 그동안 0%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것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시중에 돈을 많이 풀어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정부가 풀린 돈을 거둬들여 치솟은 물가를 잡아도 될 만큼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데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대내외 경제 위기 상황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연일 3000명대로 발생하고 있고, 차량용 반도체와 요소수 부족 사태를 비롯한 공급망 차질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소비 역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통계청의 올해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가계소득은 472만 9000원으로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지만 1인 이상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67.4%를 기록했다. 방역 조치가 차츰 완화돼도 국민은 여전히 지갑을 꽉 닫고 있다는 의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부터 경기가 계속 좋을지,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코로나19가 예상만큼 진정될지,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다 약하면 내년 이후에도 물가 상승 압력이 지금처럼 계속 클지, 이런 질문들에 누구도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한국이 금리 인상을 조금 일찍 시작했고, 이번에 올리면 다른 선진국보다 상당히 빠른 수준”이라면서 “가파른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물가 불안이 가계 대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란 자료를 내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이 가계 대출금리 인상 요인”이라면서 “강도 높은 가계 대출 규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 “먹거리 변화가 탄소를 줄일 가장 효과적 방법”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 “먹거리 변화가 탄소를 줄일 가장 효과적 방법”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더민주·남양주2)은 24일 2021 경기도-남양주시 먹거리 아카데미에 참석했다. 경기도는 먹거리 정책과 먹거리 전략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21 경기도 먹거리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했다. 먹거리 아카데미는 기본, 심화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지역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등을 함께 분석하고 토론하는 교육과정이다. 문경희 부의장은 “우리의 삼시세끼를 책임지는 먹거리가 삶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며 요즈음 먹거리가 너무 흔하고 편리 위주의 식습관이 만연해 있다”며 “특히, 간편식 또는 배달 음식으로 인한 플라스틱 포장재 등 일회용 쓰레기의 증가는 환경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되어 기후 위기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교육을 통해 생태와 기후를 생각하는 먹거리 전환 교육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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