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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인력 채용…年 1인당 3000만원

    정부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근로자와 실직자에 대한 직접적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협력업체 등을 지원하는 긴급 유동성 지원 규모는 1차 대책에서 발표한 2400억원에서 44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2단계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전북 군산과 경남 거제·통영·고성·창원 진해구, 울산 동구 등 6개 지역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다. 군산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도 지정됐다. 정부는 직업훈련에 참여하면 구직급여 지급이 끝난 뒤에도 훈련기간 동안의 구직급여를 그대로 주는 훈련연장급여를 최대 2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구직자들은 누구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직업훈련 시 부담해야 했던 돈도 면제된다. 위기 지역으로 사업장을 옮기거나 신규 고용을 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업장에는 지역고용촉진지원금을 준다. 구조조정 기업·협력업체의 퇴직 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에는 연간 1인당 최대 30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협력업체와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별도로 마련했다. 위기 지역에 한해 일자리 나누기로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중소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임금감소분에 대해 기업은 손금산입, 근로자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위기 지역에서 창업하는 기업은 법인·소득세를 5년간 전액 감면받으며, 중견·대기업은 감면 한도를 투자·고용에 비례해 최대 70%까지 설정했다. 신규 기업 유치를 위해 창업 세부담을 대폭 완화하자는 취지다. 세제 지원책도 강화했다. 위기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이 신규 투자를 할 때 주어지는 세액공제 범위에 대해 중소기업은 3%에서 7%로, 중견기업은 1~2%에서 3%로 높이기로 했다. 해당 지역에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세금 징수·납기연장, 체납처분을 최대 2년간 유예받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재난 피해자 심리치료 ‘국가트라우마센터’ 문 연다

    재난 피해자 심리치료 ‘국가트라우마센터’ 문 연다

    대형 재난을 당한 피해자에게 국가가 체계적인 심리치료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국립정신건강센터에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5일 개소식을 갖는다. 트라우마는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을 의미한다.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회복을 돕고 트라우마 전문가를 양성한다. 지역별 재난 위기대응과 치료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역할도 한다. 올해는 재난 유형별 활동지침, 심층 사정평가 도구 등을 개발하고 재난 현장에서 양질의 정신건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이동버스를 운영해 현장 중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심버스’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이동버스는 스트레스 측정,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안정화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올해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연구원 등 25명의 인건비를 포함해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금까지는 2013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발족한 심리위기지원단이 대형 재난에 대한 심리지원을 담당해 왔지만 비상설 조직이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경주·포항 지진 등 대형 재난을 거치면서 피해자에 대한 심리지원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가트라우마센터 설치를 위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이 발의되고 센터 건립이 새 정부의 국정 100대 과제에 포함됐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충남 공주, 전남 나주, 강원 춘천, 경남 부곡에 있는 국립정신병원에 권역별 센터를 설치해 전국적인 재난 심리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현대차 노사 “경영 악화로 복지 축소”, “사측이 여론몰이” 대립

    현대차 노사 “경영 악화로 복지 축소”, “사측이 여론몰이” 대립

    현대자동차 사측이 경영 악화 해결을 위해 복지혜택 축소를 요청하자 노조 측은 사측이 주도권을 위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10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주 노조측에 경영환경 악화 우려에 따른 위기대응 관련 협조요청 공문을 통해 임금성 복지혜택을 일부 중단하거나 축소하자고 요청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노조와 함께 매년 모범 사원이나 조합원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여름 하계휴양소를 운영, 직원 체육대회를 위해 경비와 운동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성 복지 부문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은 경영위기 운운하며 복지 축소를 주장해 만 조합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회사가 진정 경영위기에 몰려 있다면 먼저 경영진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이 담긴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사측이 지난주 2조 퇴근시간 관리자들을 동원해 직원들의 배치공정과 근태 등을 불법으로 사찰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간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워라

    ‘강간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워라

    용두사미로 끝날까봐 우려 크지만 성폭행 드러낸 건 여성 혁명 시발점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수전 브라운밀러 지음/박소영 옮김/오월의봄/696쪽/3만 4000원하나로 모인 여성들의 목소리가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고백을 계기로 법조계에서 터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문단, 문화예술계로 옮겨붙는가 싶더니 종교계, 교육계, 의료계, 정치권 등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만을 폭로하고 근본적인 변화 없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지만 미투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여성 혁명의 시작임이 분명하다.미투는 미국의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2006년 성폭력 희생자들을 위한 비영리 기관을 만들면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불길은 할리우드로 번져 지난해 10월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각종 성희롱과 성추행을 까발린 뒤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오래전에 미투 운동을 독려한 책이 있었다. 여성주의 활동가 수전 브라운밀러가 지은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다. 1975년 출간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완역돼 나왔다. 1990년대 이 책의 일부를 발췌해 번역한 책이 있었지만 절판됐다가 최근 미투 바람을 타고 제대로 모양을 갖춰 나왔다. 국내 출간이 늦었던 것은 7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문장이 번역하기 쉬운 편이 아닌 탓도 있었다. 일찍이 이 책의 가치를 높이 산 출판사 오월의봄은 번역과 편집에 각각 1년씩 공을 들인 뒤 세상에 책을 내놓았다. 43년 만에 국내에 소개됐지만 이 책에서 지적하는 남녀 간 불평등한 구조와 여기서 비롯되는 성폭력 문제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1935년생인 저자는 미국 브루클린의 유대인 중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2차 대전 당시의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 역사를 배운 것이 후일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집단적 폭력에 맞서는 운동가가 된 계기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뉴스위크와 NBC 등에서 저널리스트와 저술가로 활동한 그녀는 1968년부터는 여성 단체 ‘뉴욕 급진 페미니스트’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1971년 이 단체가 주최한 ‘강간 말하기 대회’와 ‘강간에 관한 주말 학술 대회’는 그녀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됐다. 여성들의 성폭력 증언을 접한 뒤 상상치 못한 남자들의 폭력성과 성폭력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것이다. 저자는 4년간 도서관에 파묻혀 강간에 대한 역사 기록을 섭렵해 여성의 관점에서 강간에 대한 정의를 새로 썼다. 저자는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을 공포에 사로잡힌 상태에 묶어 두려고 의식적으로 협박하는 과정”을 강간이라고 일컫는다. 강간을 가능하게 한 근본적인 원인은 생물학적인 측면이 아니라 자신보다 신체적으로 약하고 자기방어 수단을 지니지 않은 여성들을 목표로 삼아 저지르는 권력 범죄라는 것. 강간 이데올로기를 공유하는 남성들의 강간 문화는 책과 영화, 노래,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지금까지도 사회의 전 영역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범죄를 완전히 근절하기까지 긴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인정한다. 문화 생산물에 속속 스며들어 있는 여성에 대한 성적 적대 행위와 만연한 폭력 미화, 법 집행자 대다수가 남성인 현실에서 여성의 현실을 반영한 법을 다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197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급진 페미니즘 운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여성 운동에서 미래를 찾는다. 강간을 수치스러워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드러내 놓고 말할 수 있는 범죄로 만든 것 자체를 이미 혁명의 시작으로 본다. 실제로 미국에서 1970년대 일어난 강간 반대 운동은 24시간 직통전화가 가능한 강간 위기대응 센터, 강간 범죄 법제화 연구 모임, 병원 응급실과 연계하는 강간 대응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싸울 줄 아는 여성이 되라고 촉구한다. “반격하라.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불균형을 바로잡고, 우리 자신과 남성들을 강간 이데올로기로부터 벗어나게 하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가 여러 층위에서 함께해야만 하는 일은 바로 맞서 싸우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완벽한 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여성만큼이나 남성의 이해와 선한 의지도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그녀의 말대로 “강간의 미래를 단호히 부인할 차례”인 우리가 지금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통영·군산, 특별교부세 105억·2400억 유동성지원

    통영·군산, 특별교부세 105억·2400억 유동성지원

    정부는 8일 지역경제가 흔들리는 경남 통영과 전북 군산의 협력업체와 노동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약 24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는 ‘지역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두 지역에 특별교부세 105억원을 지원한다.정부는 향후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특단의 재정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구조조정은 이해관계자들의 고통 분담과 정부 부처의 협력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조선업 발전 전략과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선·해운업의 혁신과 상생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두 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정해진 절차가 있지만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희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늦어도 3월 안에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고 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두 지역의 성동조선·한국GM 협력업체에 세금 납부를 미뤄 주며 전기요금도 깎아 준다. 직원 대상으로는 전직·재취업 훈련을 확대한다. 한편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의 운명은 엇갈리지만 침울하기는 두 회사 모두 비슷하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숱한 구조조정 등을 해 오면서 노력해 왔는데 허무하다”며 “차후 회생 가능성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만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강도의 자구안을 짜야 하는 입장이라 직원들의 불안감은 큰 상태다. STX조선은 법정관리를 피했지만 예상보다 큰 구조조정안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2년 전부터 50% 이상 인력을 줄였는데 더 줄이면 운영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군산은 지금 폭풍전야…GM공장 폐쇄 땐 시민 20% 직격탄”

    [자치단체장 25시] “군산은 지금 폭풍전야…GM공장 폐쇄 땐 시민 20% 직격탄”

    문동신(80) 전북 군산시장은 요즈음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3선 연임 단체장으로 12년 동안 군산시 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까지 겹쳐 지역경제가 초토화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6일 시장실에서 만난 문 시장은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가 돼 있다”고 비장한 소감을 밝혔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때 머리띠를 두르고 ‘장외투사’로 변신해 시민과 함께 절규했던 그의 얼굴에 굳은 결기가 서려 있었다.문 시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GM 공장 미국행 발언은 한· 미 우호를 감안하지 못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에 대해서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배경은. -2006년 군산시장으로 처음 취임할 당시 미 공군 전투기 사격장 문제로 우리 정부와 주한미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매향리 미군 사격장이 폐쇄돼 전용 사격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때 군산시민들은 한·미 우호 차원에서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직도 사격장을 내줬다. 그러나 군산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고 디트로이트로 오는 것은 자신이 대통령이 됐기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외신을 보고 있다. 한·미 우호 최고 책임자가 군산시민의 희생을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아픔을 즐거워하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낀다.→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사태 당시 전북도민과 군산시민의 아픔을 달래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이 실현되기 전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죽어가는 전북 경제의 일 번지 군산을 살릴 방법이 무엇인지, 군산시민이 왜 두 번이나 큰 아픔을 겪어야 하는지, 그리고 군산시민과의 약속은 언제 지켜 주실지 대답해 주시길 바란다. →현대중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군산시는 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5000명, 가족 포함 2만명의 생계가 막막해졌다. GM 군산공장은 근로자가 협력업체까지 1만 3000명, 가족까지 5만명이 직접 타격을 받게 된다. 군산시민의 20%에 해당한다. 지역경제가 파탄으로 이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현재 군산시 경제를 진단한다면. -한마디로 파탄을 앞둔 폭풍 전야와 같다. 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군산시 고용률은 52.5%로 전국 77개 시 가운데 76위로 떨어졌다. 체불임금도 15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22% 증가했다.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이보다 몇 배 더 어렵고 암울하다. GM 군산공장 폐쇄는 영향이 더욱 크다. GM 군산공장은 2011년 호황기 군산시 수출의 52%, 전북 수출의 30.4%를 차지했다. 앞으로 군산시는 물론 전북 경제가 전반적으로 휘청거리게 될 것이다. →GM 군산공장 철수는 예전부터 거론되던 사안이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했는가. -전북도와 군산시가 나서 가동률이 떨어진 군산공장을 살리기 위해 노조와 정상화 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다. 잘 팔리는 신차종이나 전기차 등을 배정해 줄 것도 수차례 GM 측에 요구했다. GM 차량 판매 운동을 펼쳐 적지 않은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GM은 끝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GM 군산공장 폐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부와 GM 측에 군산시민의 뜻을 모아 군산공장 재가동을 호소하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어떤 지원책도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 예전처럼 공장가동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 →GM 군산공장 폐쇄 철회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부와 전북도 모두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는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 →GM 군산공장 폐쇄가 단행될 경우 대안은. -현재로서 대안은 없다. 반드시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철회돼야 한다. 신규 물량을 배정해 정상가동하는 것만이 군산시민을 살리고 군산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최악의 상황에 군산공장을 매각할 경우 직원 고용 승계를 전제로 해야 한다. 정부도 제3자 매각 방식에 대한 후속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번 기회에 경쟁력 없는 GM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자동차 회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자치단체에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대우자동차가 GM으로 매각될 때 정부 주도로 이뤄진 것처럼 군산시의 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정부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어떤 도움이 되나. -공장 폐쇄 결정 철회가 우선이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정부는 군산공장 정상화 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군산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경기 부양책은.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GM 군산공장 정상화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다. 단기적으로는 유망 중소기업 유치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기업 유치가 절실하다. →군산시의 도시 발전 방향을 일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이다. 굴뚝산업에서 인문, 역사가 가미된 관광산업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산단에는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도시의 전반적인 체질을 바꿔야 후손들에게 잘사는 군산을 물려줄 수 있다. →3선 단체장으로서 군산의 미래를 진단한다면. -군산시민에게는 뚝심이 있다.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도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역발상으로 30만 시민이 똘똘 뭉치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산단에는 첨단 미래산업이 입주하고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블루오션이 될 전망이다. 천혜의 비경을 가진 고군산군도는 관광군산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남은 임기 동안 미래가 있는 군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군산 산업특별지역 지정 검토

    지정땐 금융ㆍ세제ㆍ고용 지원 미국 정부 및 기업의 잇단 무역 압박 조치에 정부가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9일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에 관세를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안으로 최종 결정된다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공개했다. 산업부는 보고서에 담긴 3가지 권고안 중 우리나라 등 12개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53%의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국가는 2017년 수준으로 수출을 제한하는 안의 채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 차관보는 이와 관련, “전체 대미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며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강관 업체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무역확장법 232조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21조의 ‘안보 예외’ 조항에 위배되는지가 WTO 제소의 핵심 쟁점이라면서 “특정 국가에 대한 차별적 조치에 대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또 미국 정치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아웃리치(접촉) 활동을 펼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이 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이하 산업특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군산 지역에 대해 “산업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제도적으로 가능한 대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특별지역 제도는 지난해 6월 도입됐다. 군산이 지정되면 첫 사례가 된다. 산업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금융, 세제, 고용 등의 지원 대책이 체계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만 군산 근로자 막막… 고용재난지역 지정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1만여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되자 정치권과 전북도가 군산시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및 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정 땐 2~3년간 금융 등 특별 지원 전북도는 14일 송하진 전북도지사 주재로 GM 군산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고 근로자 지원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2~3년)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보조, 연구개발 활동 및 산업기반시설 확충을 지원받게 된다. 고용재난지역은 고용 사정이 현저히 악화한 지역에 1~2년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한다. 고용보험, 산재보험 보험료 또는 징수금 체납처분 유예 등 행정·재정·금융 특별지원을 받는다. ●與 “TF구성 지원” 野“文정부 뭐했나”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역 경제의 불안을 진정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여당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당장 한국GM 근로자를 살리고 군산을 살리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군산을 특별고용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행정·재정·금융 지원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특별고용재난지역 지정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경제 부처가 검토해 주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GM의 적자경영 사유를 명백히 밝히고 정상화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밀양 화재에 청와대·총리실·행안부 ‘위기센터’ 가동

    밀양 화재에 청와대·총리실·행안부 ‘위기센터’ 가동

    지난해 12월 21일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한달여만에 경남 밀양의 요양병원에서 큰 불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즉각 위기대응 체제를 가동했다.청와대는 26일 오전 밀양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달 제천 화재참사와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전복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위기관리센터를 운영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행안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 진압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특히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통제하고 주민대피를 안내하는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고 피해가 커지자 오전 9시쯤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해 수습에 나섰다. 이날 세종병원 1층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오전 7시 30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31명이 숨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달걀 없도록… 동물복지형 축사로 바꾸면 보조금 30%

    살충제 달걀 없도록… 동물복지형 축사로 바꾸면 보조금 30%

    달걀 껍질에 산란일 표기 의무화 살충제 사용 땐 축산업 허가 취소 식품 사고 집단소송제 도입도 정부가 살충제 달걀 파동을 계기로 내년부터 밀집, 감금 위주의 산란계(달걀 낳는 닭) 사육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세계 최초로 달걀 껍질(난각)에 산란일자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식품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또 식품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다른 피해자를 대표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집단소송제’도 도입하기로 했다.정부는 27일 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식품안전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살충제 달걀 사건 이후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팀장인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4대 분야 20개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우선 닭 진드기 창궐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밀집·감금 사육을 개선하기 위해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산란계 사육밀도 기준을 1마리당 0.05㎡에서 0.075㎡로 늘리고 내년부터 축산업을 시작하는 농가에 우선 적용한다. 축사시설을 동물복지형으로 개선하는 가금농장에는 보조금 30%를 지급한다. 2019년에는 동물복지 인증농가에 ‘직불금 제도’를 도입해 축산 선진화를 촉진한다. 살충제 불법 사용 농가는 축산업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닭 진드기 전문방제 시범사업, 가축방역위생관리업 신설 등 방제기술을 전문화하고 약제유통, 매뉴얼 보급을 통해 농가가 스스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소비자가 달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난각 표기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내년에는 방사, 밀집 사육 등 산란환경 표기를 의무화하고 2019년부터는 산란일자를 의무표기하도록 했다. 가정용 식용란은 세척·선별·포장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유통하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달걀, 닭고기, 오리고기에 대해서도 소고기, 돼지고기와 같이 생산·유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력추적제’를 도입한다. 친환경 인증기준도 강화한다. 친환경 인증 중 안전성 조사를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축산농장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해썹(HACCP) 기준에 살충제 항목을 추가하고 대규모 산란계 농장과 종축장부터 단계적으로 해썹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친환경 인증심사원 기준에서 공무원 경력을 제외하고 국가기술자격 소지자만 인정해 ‘농피아’는 차단한다. 정부에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업무를 담당하다 퇴직한 뒤 민간업체에 재취업한 농피아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유착이 살충제 달걀 파동을 불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고독성 등 9개 농약에만 적용하는 판매기록 관리 의무화 규정은 모든 농약으로 확대해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과자, 캔디, 초콜릿, 음료 등 가공식품 제조업체에 대해 2020년까지 해썹 적용을 의무화한다. 내년에는 식품 사고 피해자가 다수 피해자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하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한다. 2013년 3월 이후 이날까지 한 번도 대면심의를 하지 않은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하고 국무조정실에는 식품안전상황팀을 신설한다. 위기대응과 관련한 범정부 표준매뉴얼도 만들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의료 과실’ 이대목동병원 내년부터 종합병원 강등

    복지부, 상급종합병원 지정보류 신생아 사망사고 규명 후 재심의 경찰 오늘 전공의 첫 소환 조사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와 동일한 균이 신생아들이 맞은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 의료진의 과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경찰은 26일 병원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하며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혈액에서 검출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와 같은 유전형의 균이 지질영양주사제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홍정익 질본 위기대응총괄과장은 “사망한 4명 가운데 3명에게서 검출된 시트로박터균이 주사제에서도 검출됐다”면서 “해당 주사제는 모두 15일 오후에 처방돼 투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아들이 사망한) 16일에 처방된 주사제에서는 해당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질영양주사제는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지방산과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한다. 함께 입원한 신생아 16명 가운데 5명이 중심정맥관을 통해 주사제를 투여받았고 그중 4명이 사망했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한 신생아 12명에게서는 시트로박터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신생아 중 9명과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모포 등에서는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다. 8명에게서 확인된 로타바이러스는 같은 유전형이었고, 1명은 현재 분석 중이다. 사망 아동의 혈액과 주사제에서 같은 균이 검출돼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질본은 경찰과 공동으로 지질영양주사제 오염 경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신생아 사망과 감염과의 관련성을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행 중인 검사 결과들을 종합해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처음으로 전공의를 비롯해 병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26일은 신생아 중환자실을 출입한 간호사와 간호기능원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간호기능원은 사고 당일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간호사 직군의 담당 업무나 위생관리에 실책이 있었는지, 다른 직군들에 과실은 없었는지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주까지 모두 7~8명의 의료진을 참고인으로 불러 고강도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의료진은 이들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질본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교수급과 병원 고위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이날 보건복지부의 제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지정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지정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현재의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으로 지위가 낮아진다.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사망사고 뒤 신생아 중환자실 일시 폐쇄 등으로 현 시점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 판단에 따라 지정이 보류됐다. 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원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협의회에서 재심의해 지정 여부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29’ 생활이 힘겨울 때 언제든 누르세요

    ‘129’ 생활이 힘겨울 때 언제든 누르세요

    보건복지부는 위기 상황에 닥치거나,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 때는 ‘희망의 전화 129’로 전화해 달라고 19일 당부했다.희망의 전화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29만 누르면 된다. 사회복지, 아동, 보건의료, 노인·장애인 등 복지부 관련 일반 정책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인·아동 학대, 복지 사각지대 신고, 자살예방 등 위기대응 상담은 24시간 가능하다. 필요하면 시·군·구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상황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29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채팅상담과 수화 영상상담을 받을 수 있다. 129 또는 보건복지콜센터 홈페이지(www.129,go.kr)를 통해 ‘예약상담’을 신청하면 상담사가 직접 연락을 해 준다. 그 결과 129 상담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 100명 중 1명은 1년에 최소 1회 이상 129 상담을 받고 있으며, 서비스 만족도는 지난해 87.4점에서 올해 87.8점으로 상승했다. 박석하 복지부 보건복지콜센터장은 “생활이 힘겨울 때, 나에게 필요한 복지정책이 궁금할 때, 129를 통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망 신생아들 한 곳서 감염…수액·의료진 오염에 무게

    사망 신생아들 한 곳서 감염…수액·의료진 오염에 무게

    경찰, 신생아 중환자실 압수수색 사인 규명 1개월 정도 소요될 듯 이대병원 감염관리 인증 논란도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3명의 혈액에서 검출한 항생제 내성균 ‘시트로박터 프룬디’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균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다는 것은 사망한 신생아들을 감염시킨 원인이 동일하다는 뜻으로, 수액이나 의료진, 주삿바늘을 통한 병원 내 세균 감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성인의 장(腸)에서 존재하는 세균인 시트로박터균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검출됐다는 점에서 병원이 관리 소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이 균은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서 감염을 일으키고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주로 환자, 의료진, 의료기구 등 의료 관련 감염으로 이뤄진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출된 균의 항생제 내성을 확인한 결과 ‘광범위 베타락탐계 항생제 분해효소’(ESBL) 내성균이었다고 밝혔다. ESBL 내성이 있는 균은 주요 항생제인 페니실린, 세파 계열 항생제를 사용해도 사멸시키기 어렵다. 홍정익 위기대응총괄과장은 “검출된 균의 감염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동시다발적으로 4명이 사망한 원인을 시트로박터균 감염만으로 설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신생아 사망과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날 신생아 4명의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는 “신생아는 조직 현미경 검사 및 각종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야 사인을 규명할 수 있는데, 1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평가에서 감염관리 분야 우수 인증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부실 인증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이대목동병원은 의료기관 평가에서 감염관리 분야 51개 조사항목 중 50개에서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뜻의 ‘상’(上)이나 관리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뜻의 ‘유’(有)를 받았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전담 수사팀 13명을 급파해 8시간 가량 질병관리본부와 합동으로 신생아 중환자실과 병원 전산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이대목동병원 11층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인큐베이터와 석션(흡입기), 약물 투입기, 각종 링거·주사제 투약 호스 등 의료기구와 의무기록, 의료진 수첩, 처방기록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집한 의료기구를 질병관리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감염 원인과 경로를 확인하고 의료진의 과실 여부도 철저히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증거물을 바탕으로 조만간 의료진을 추가로 불러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경찰은 사건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당직을 선 전공의 2명과 간호사 5명, 회진 중이던 교수급 의사 1명, 응급상황이 벌어지자 지원을 온 교수급 의사 3명 등 총 11명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다 조사할 방침이며, 수사 경과에 따라 조사 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은 외부인으로 구성된 역학전문조사팀을 꾸렸다. 김남중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가 단장을 맡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국립암센터 소속 의료진 5명이 참여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등으로 의료진에 대한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의료진 과실이 확인돼도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치료중 환자의 불의의 사망에 대비해 보호자의 서약서를 받거나, 관련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병원 측에 책임을 지우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숨져…병원측 “유가족에 사과, 원인은 아직 몰라”(종합)

    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숨져…병원측 “유가족에 사과, 원인은 아직 몰라”(종합)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병원 측은 17일 오후 2시쯤 병원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신생아들이 사망한 원인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쯤부터 오후 10시 53분쯤까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했다. 경찰은 오후 11시 7분쯤 “중환자실이다. 아이 2명이 (상태가) 이상하다. 4명의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이상하다”라는 신고를 받고서 출동했다. 경찰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4명은 이미 숨진 뒤였다. 병원 측은 미숙아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처를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은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출동 직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신생아들의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이날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현재 병원은 보건소·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른 시일 내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신생아 4명이 숨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태로 병원 측은 신생아 4명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고 자체가 국내 의료계에서는 처음이고, 아직 역학조사 결과 등이 나오지 않아 자체적으로 원인 추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이 나온 다음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천구 보건소 역학조사·국과수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한 사고로 판명되면 그 즉시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홍정익 질본 위기대응총괄과 과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 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각종 조사결과를 면밀하게 지켜본 후 감염병 등과 연관이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 역학조사 이전에는 몰라”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 역학조사 이전에는 몰라”

    병원 측 “다른 의료기관서 비슷한 사례 없어 당혹스러워”질본 “양천구 보건소 역학조사중…경찰 부검 결과 주시경찰 “의료진 과실, 기기 오작동, 전염병 확산 등 조사”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은 아직 신생아 사망 원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신생아 4명 연쇄 사망이 국내에서 처음이고, 역학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쯤부터 오후 10시 53분쯤까지 1시간 30여분동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모두 16명의 신생아가 있었고, 사고 직후 이들 가운데 8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4명은 퇴원했다. 숨진 아기들이 있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는 최근 괴사성 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아기 2명이 함께 치료받고 있었다. 괴사성 장염은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장질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주로 조산아에게 나타난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신생아 4명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고 자체가 국내 의료계에서는 처음이고, 아직 역학조사 결과 등이 나오지 않아 자체적으로 원인 추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경찰에 “원인을 전혀 모르겠다면서도 “전염병은 아닌 것 같다”고 진술했다. 사고가 발생한 집중치료실에는 당시 의사·간호사 등 5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 내부적으로 회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이 나온 다음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천구 보건소 역학조사·국과수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한 사고로 판명되면 그 즉시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홍정익 질본 위기대응총괄과 과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 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각종 조사결과를 면밀하게 지켜본 후 감염병 등과 연관이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숨진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병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들을 부검하고 역할 조사에도 돌입했다. 의료진의 실수나 기계 오작동, 전염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사고 원인을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수집할 수 있는 단서는 모두 확보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일단 동원할 수 있는 조사 방법을 모두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이 미래다] 한국수자원공사, 가상 훈련 등 물 샐 틈 없는 댐 관리

    [안전이 미래다] 한국수자원공사, 가상 훈련 등 물 샐 틈 없는 댐 관리

    최근 잦은 지진으로 시설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대형 댐 등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말 그대로 ‘물 샐 틈 없는’ 대비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7일 K-water에 따르면 전국의 댐과 보 등 공사가 관리하는 290개 시설물에는 지진계가 설치돼 있으며, 본사에서 이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위기관리체제(KRM)에 따라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전파된다. 진도 5.0 이상의 지진에는 전국의 모든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하게 되며, 시설물에 대한 긴급·정밀 점검을 지진 발생 후 24시간 안에 마치게 된다. 앞서 지난달 포항 지진 때도 KRM에 따라 모든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고,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각종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에는 무인항공기인 드론에 의해 정수장에 폭발물이 투하되는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진도 6.5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충북 충주시 충주댐에서 주민 대피 등의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다양한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성남, 노숙인에 최장 3개월 임시주거지 제공

    경기 성남시는 겨울철 각종 사고에 노출된 노숙인 보호를 위해 최장 3개월간 임시 주거할 수 있는 공간 마련 등 대책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길거리에서 먹고 자는 노숙인이 10월 말 현재 55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내년도 3월 말일까지 ‘동절기 노숙인 보호대책’을 시행한다. 모란역 인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031-751-1970)에 하루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부터 마련했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24시간 세탁, 목욕,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노숙인이 원하면 3개월간 임시 주거할 수 있도록 시내 4곳의 고시원과 계약을 했다. 공무원, 노숙인 시설 종사자 등으로 편성된 3개반 21명의 위기대응반도 꾸려 수시로 거리 상담을 한다.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조사해 필요하면 도움받을 민간 자원을 연결해준다. 자립 의사가 있는 사람은 자활시설인 안나의 집(중원구 하대원동), 성남내일을 여는 집(중원구 중앙동)에 입소하도록 해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입소를 거부하면 방한복, 내복,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우선 지원하고,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이용을 안내한다. 알코올 중독 등 치료가 필요한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의료기관 등과 연계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행복을 전하는 목소리, ‘희망의 전화 129’/박석하 보건복지콜센터장

    [기고] 행복을 전하는 목소리, ‘희망의 전화 129’/박석하 보건복지콜센터장

    “129 보건복지콜센터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정부과천청사 곳곳에서 희망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국민들의 애환이 담긴 소중한 사연을 듣고 소통의 매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상담사들의 목소리다. 129 보건복지콜센터 직원들의 땀방울이 보건복지 정책이 궁금하신 분들, 생활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혹시 이런 것도 문의 되나요’라고 상담 가능 여부를 묻는 분들이 계신데,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29에 전화를 걸면 어떤 문제든 상담 받을 수 있다. 보건의료, 사회복지, 아동, 노인·장애인 등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에 관한 일반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긴급복지지원, 정신건강, 노인·아동학대, 자살예방 등 위기대응 상담은 2016년 한 해 동안 1만 건 이상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129 보건복지콜센터 상담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긴급복지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관련 민원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이렇게 국민생활의 일부가 된 ‘희망의 전화 129’가 개통 12주년을 맞이했다.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서도 170만여 건의 상담문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상담사를 비롯한 직원들은 모든 민원에 믿음직하고 성실한 답을 드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내 가족, 내 친구에게 도움을 준다는 마음으로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따뜻한 목소리를 전하는 상담사들의 안정적인 국민생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이러한 노력이 작은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불씨가 되길 소망한다. 국민들이 조금 더 가깝고 편리하게 129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상담 방법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각·언어장애인들도 영상수화와 채팅상담을 통해 전문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간편하게 영상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는 수어를 통한 상담으로 접근성과 편리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보건복지콜센터에서는 이러한 상담서비스를 더욱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12주년 기념 상담미담사례집을 발간한다. 상담사들의 기억에 남는 실제 사연과 다짐을 담아 국민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서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희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국민 모두가 행복의 가치와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129 보건복지콜센터는 국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신속·정확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이 포용적 복지국가의 실현으로 다가가는 정도(正道)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 길의 중심에 129 보건복지콜센터가 우뚝 서 있을 것이다.
  • 수원은 기록의 도시, 8년간 백서 36권 발간

    수원은 기록의 도시, 8년간 백서 36권 발간

    “기록은 민주주의이며,우리의 위대한 유산이다.” 수원화성 수리백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백서, 음주운전 근절 백서... 경기 수원시가 지난 8년간 36권에 달하는 백서를 발간해 화제다.백서란 정부 각 부서가 특정 사안이나 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고하는 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수십 권의 백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수원시가 ‘기록의 도시’로 평가 받는 이유이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해마다 그해 주요 사업을 연감식으로 정리한 ’시정백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사업의 경우에 한해서만 백서를 따로 발간하는 정도다. 수원시는 2010년 10월 흙탕물 수돗물 사건을 계기로 백서를 만들기 시작해 올 7월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백서에 이르기까지 8년간 총 36권의 백서를 발간했다. 일 년에 평균 4권 이상의 백서를 만든 셈이다. 백서 발간의 시작은 2010년 10월 29일부터 3일간 수원 시내 4만 4000여 가구의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온 사건이 계기가 됐다.염태영 시장이 맑은 물 공급의 책임자로서 시민에게 먼저 사과했고, 시는 물 성분분석 시험 의뢰, 전문가 자문회의, 수질오염 원인분석 용역 등을 통해 원인을 밝혀냈다.염 시장은 이 일을 계기로 사고별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공무원 교육교재로 활용하기 위해 ’수질오염 사고 백서‘ 제작을 지시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2015년 7월에는 ’일성록(日省錄)‘이라는 제목의 메르스 백서를 만들었다. 5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수원시의 대처과정과 개선사항 등을 상세하게 기술해 메르스와 유사한 질병이 발생했을 때 더욱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일성록은 정조 대부터 순종 대까지 국정과 관련된 주요한 일을 소상히 담아 국보로 지정된 기록으로, 특히 정조 12년 당시 도성에 창궐한 역병과 이에 대한 치료 및 관리에 대해 상세히 적혀있다. 지난해 3월에는 최근 5년간 발생한 공직자 음주운전 적발 사례를 분석해 음주운전이 줄어들지 않는 원인을 제시하는 ’음주운전 근절 백서‘도 발간했다. 공무원의 치부를 스스로 드러낸 이 백서는 음주운전 사례를 삽화형식으로 표현하고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공무원의 고통과 후회가 담긴 경험담을 담아 공직사회 내부에 반향을 일으켰다. 수원시는 이런 백서 발간을 통한 기록사업을 전국에 소개하고자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가해 ’기록은 민주주의다. 기록의 도시 수원‘을 주제로 우수정책관을 운영한다 염태영 시장은 “우리가 과거의 일들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고 또 그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정책실행과정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신뢰와 공감을 받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만든 백서가 후세에게 소중한 교훈으로 남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일본은 3분, 우리는 41분’ 너무 다른 미사일 경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해상경보 시스템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각 선박에 알리는 해상경보가 너무나 굼떠 이미 미사일이 떨어지고 난 뒤에나 전파되는 일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코미디도 아닐진대 그저 허울뿐인 우리의 위기대응 체계가 마냥 개탄스럽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해상교통문자방송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파한 40차례의 해상교통문자방송(NAVTEX) 가운데 수정 문자방송을 제외한 14차례의 최초 문자경보가 해상 선박에 도달하는 데 평균 41분 30초가 걸렸다. 북 미사일의 비행시간이 짧게는 몇 분, 길어도 20분을 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미사일이 떨어지고도 한참 뒤에야 경보가 발령된 셈이다. 지난해 7월 19일 새벽 북한이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땐 95분이 지나서야 경보가 발령됐고, 지난 6월 8일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을 땐 86분 뒤에야 발령됐다. 미사일이 해상에 낙하하기 전 발령된 문자는 1건도 없었고 그나마 발사 20분 안에 경보가 발령된 경우가 세 차례였다. 그동안 몇 차례 목도했듯 일본의 위기경보(J얼럿)가 미사일 발사 3~4분 안에 비행궤도 인근 주민과 선박 등에 발령되는 것과 너무나 대비된다. 북 미사일 발사 사실이 제때 전파되지 않아 해경상황실 근무자가 TV뉴스를 보고 경보문자를 보낸 경우도 있었다니 이 중구난방의 대응체계가 어디부터 잘못된 것인지 따지기조차 민망할 지경이다. 차제에 일본 J얼럿을 본떠서라도 우리의 ‘K얼럿’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해경의 거북이 경보는 합동참모본부-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해경상황실-경보문안 작성-경보 발령으로 이어지는 경보체계 곳곳의 허점에서 비롯됐다. 촌음을 다투는 경보 체계이건만 군과 해경의 비상연락 체계가 허술한 데다 해경 내부의 경보 체계도 매뉴얼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을 만큼 부실한 실정이다. 경보 담당자의 안전의식도 천차만별이어서 누가 근무하느냐에 따라 경보발령 시간이 갈린다고 한다. 하루에만 수천, 수만대에 이르는 해상선박의 안전을 하늘의 운에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경보 시스템 하나 제대로 만들어 놓지 못하고 안보 불감을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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