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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정] 유명희 통상본부장, 10개 해외 무역관과 화상회의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KOTRA) 본사에서 10개 해외지역 본부·무역관과 화상회의를 열고 해외 진출 한국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 기업이 국내외 공급망을 점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할 수 있게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 코로나19에 독일서 마스크 5만장 절도 사건…“밀거래 시장 있을 것”

    코로나19에 독일서 마스크 5만장 절도 사건…“밀거래 시장 있을 것”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산 가운데 의료용 마스크 5만장이 도둑맞는 사건이 일어났다. 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 속에서 마스크 품귀 조짐에 벌어진 범죄로 보인다. dpa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쾰른 경찰은 뮐하임 지역에 있는 병원 직원이 이날 아침 병원 공급용 마스크를 훔치는 절도범들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쾰른 위기대응팀은 시내 모든 병원에 코로나19 사태로 긴급하게 필요한 보호장구를 점검할 것을 명하는 한편 병원 측에 절도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쾰른 병원협회 관계자는 “이건 특성이 새로운 절도”라면서 “보통 때에는 몇 푼 하지 않는 물품이지만, 이게 지금은 분명히 (수익이 큰 밀거래) 시장이 형성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에 의하면 아직 쾰른 지역에서는 이번 다량 절도 사건으로 인해 마스크 공급이 달리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페이스에이디, VR 콘텐츠로 재난안전교육 효과 높인다

    스페이스에이디, VR 콘텐츠로 재난안전교육 효과 높인다

    재난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이스에이디가 건축 3D 데이터 기반 다면케이브와 VR 기술을 접목한 재난안전교육 콘텐츠를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건설분야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활용기술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IM은 건축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입력해 시공기간부터 안전점검 시기, 최적대피 경로 파악, 노후화에 따른 교체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빌딩 정보 모델링 데이터다. 스페이스에이디는 BIM 데이터를 가상현실(VR)로 변환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오는 5월 BMI와 연동된 다면케이브 기술을 활용한 재난안전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실제 현실과 같은 1:1 스케일의 공간에서 화재대피 등의 훈련을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다. 세부적으로 콘텐츠는 화재, 지진, 자연재해 등 여러 유형의 재난환경이나 교실, 강당, 식당, 화장실 등의 공간 설정, 대피, 진압 등 안전사고 대응 유형을 교육 목표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실제 재난상황 시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눈으로 확인하고, 대처 요령을 직접 실천하는 체험형 교육으로 실질적인 위기대응능력을 키우게 된다. 스페이스에이디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수준 높은 재난안전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VR 재난안전교육 콘텐츠는 기존에 수행되던 이론교육과 어우러져 수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조업체 사칭 12억 가로챈 ‘마스크 사기꾼’

    제조업체 사칭 12억 가로챈 ‘마스크 사기꾼’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마스크 관련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병원 내 감염이 주를 이뤘던 메르스 사태 때와 달리 지역 감염이 늘면서 높아진 마스크 수요를 노린 범죄가 늘고 있는 것이다. 1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검찰이 관리 중인 코로나19 관련 사건 총 208건 중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이 96건(46.2%)으로 가장 많다. 사기 유형으로는 ▲인터넷 사이트(모바일앱 포함) 이용 판매 빙자 ▲제조업체 사칭 판매 빙자 ▲제품의 성능·품질을 속인 판매 등이다. 지난 3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KF 94마스크 6만개를 7000만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8명에게 1억여원을 가로챈 A(35)씨가 구속 기소됐다. 이처럼 중고거래 사이트를 비롯해 맘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마스크 판매 광고를 게시한 뒤 돈만 입금받고 연락을 끊는 사기 유형이 빈번하다. 제조업체를 사칭해 유통·소매업자 등에게 대량 구매를 유도한 경우는 최고 피해 금액이 12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제조업체의 대표 전화번호를 자신들의 인터넷 전화로 몰래 착신 전환하거나 제조업체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회사 이메일 주소를 가짜 이메일로 바꾸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마스크 매점매석은 34건, 마스크 미인증 및 밀수출 등은 18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위기대응지원본부(식약처)는 이날부터 5일간 마스크 매점매석을 자진 신고하면 입건을 유예하는 등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허위 사실 유포 범죄는 35건이다. 범죄 양상은 메르스 때와 비슷하다. ‘감염 환자가 A병원에서 검사 중이어서 응급실을 폐쇄할 예정이다’, ‘의심환자가 속초 B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카카오톡 등 채팅방을 통해 유포한 경우가 많다. 이 외에 코로나19 관련 범죄 중 정보 유출은 16건, 격리 거부 등은 9건 등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이런 코로나19 관련 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방정부 위기대응능력 시험대에 올랐다/김승훈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지방정부 위기대응능력 시험대에 올랐다/김승훈 사회2부 차장

    #1. 서울 성동구는 지난달 19일 전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지역 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환자가 나오자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위기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당시 중앙정부는 지역 확산 상황이 아니라며 ‘경계’ 단계를 고수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판단은 달랐다. 대구·경북 지역 집단 감염을 지역 사회 확산 전조로 보고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제적인 방역체제로 전환했다. 중앙정부는 나흘 뒤인 23일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높였다. 이미 코로나19가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한 뒤였다. #2. 서울시는 코로나19 환자 증상에 대한 중앙정부의 기계적 적용을 바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월 24일 총리 주재 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환자 증상을 정의하는 기준에 발열과 기침 외 인후통과 가래 등도 포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난 28일 박 시장 건의를 받아들여 기준을 변경했다. 박 시장 제안으로 자칫 놓칠 수 있는 방역망의 구멍을 메웠다. ‘현장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또 한번 절감한다. 현장과 동떨어진 중앙정부보다 주민 삶과 맞닿아 있는 지방정부가 신종 감염병 재난 상황을 제때 파악,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대응은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지방정부와 협조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지역 상황은 수시로 바뀐다. 중국인 밀집지역, 쪽방촌 등 지역마다 여건도 다르다. 중앙정부에서 속속들이 알 수가 없다. 특정 상황에선 지방정부가 앞장설 수밖에 없다. 감염병 위기는 언제 어떤 식으로 닥칠지 예측할 수 없다. 매뉴얼이 있을 리 없다. 예측하지 못한 위기가 닥쳤을 땐 실시간 현장을 파악, 현장 상황에 따라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뉴얼이 없어도’ 책임 있게 결정하고 조치해야 한다. 중앙통제식 획일적인 일사불란함보단 재량·자율성을 토대로 한 즉시성이 더 중요하다. 관선 땐 대형 위기가 닥쳐도 윗선(중앙)의 지시만 기다렸다. 위에서 시키지 않거나 매뉴얼에 없으면 아무것도 못했다. 민선인 지금은 지자체장이 능동적으로 결정·조치하고 중앙정부에 보고한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 관선 때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다. 즉시적인 조치엔 책임이 따른다. 책임에 대한 평가는 중앙정부가 하는 게 아니다. 유권자인 지역 주민들이 선거로 한다. 주민들은 눈 뜬 장님이 아니다. 지자체장이 주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대처는 잘하는지 지켜본다. 다른 지방정부 대응과 비교도 한다. 결집된 민심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표로 나타난다. 지방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이 평가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혹자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보다 앞선 조치를 하면 혼란이 야기된다고 한다. 지방정부는 위기 대응 능력이 없다고도 한다. 이는 지방분권 흐름에 역행하는 중앙정부 논리로, 잘못된 인식이다. 혼란이 아니라 정(正·일사불란)과 반(反·자율)이 합(合·균형)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자 지방정부 주도로 ‘위키피디아’ 방식의 방역 매뉴얼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다. 위키피디아는 온라인 백과사전으로, 누구든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지식과 정보를 올릴 수 있고 기존 등록된 지식과 정보를 수정·보완할 수 있다. 각 지방정부에서 결정하고 조치한 내용들을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지방정부 수장들이 책임감을 갖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데서 지방자치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hunnam@seoul.co.kr
  • 독일,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두 배…총리 “악수하지 않을 것”

    독일, 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자 두 배…총리 “악수하지 않을 것”

    서남부 지역 위주로 확진자 발생…총 117명내무장관 “연말까지 백신 기대, 지역 폐쇄는 최후의 수단”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오전 10시 집계 기준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51명 증가한 117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25일 이후 서남부 지역을 위주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이날까지 확진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66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주에 속한 하인스베르크에서 47세 남성이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자가 급속히 늘어났다. 하인스베르크에서만 카니발 행사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 1,000여 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이날 수백 명이 격리 해제되는 일도 빚어졌다. 바이에른주에서도 4명이 추가돼 19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처 합동 위기대응팀은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 승객들만 작성하던 검역신고서를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이란에서 오는 승객들도 작성하도록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28일 북부 도시인 슈트랄준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주의를 당부하면서도 독일에서 모든 행사가 취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는 “오늘 밤에는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애초 오는 4일 개최 예정이던 베를린국제관광박람회(ITB)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달 28일 당국의 압박 속에 최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달 12∼15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릴 예정인 도서전시전이 예정대로 열린다는 방침이어서 코로나19 확산이 가팔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전시전에는 지난해에만 28만6,000명이 방문했다. 필수 생필품에 대해서는 사재기 조짐도 일부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까지 사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다. 독일 당국과 언론에서는 마스크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면서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고하는 분위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첫 온라인 예배 연 소망교회, 헌금 3억 전액 대구경북 기부

    첫 온라인 예배 연 소망교회, 헌금 3억 전액 대구경북 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대형 교회 가운데 처음으로 주일예배를 온라인 가정예배로 전환한 서울 강남 소망교회가 1일 치러진 온라인 주일예배에서 3억 3000만원에 달하는 헌금 전액을 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에 기부하기로 했다. 소망교회는 이날 “기부하기로 한 온라인 헌금액은 모두 3억 2832만 6000원”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교회는 “평소 주일에 5차례 예배를 드려왔으며 이날 처음으로 실시한 온라인 예배를 같은 시간대에 맞춰서 기존 절차대로 5번 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소망교회는 정부가 코로나 19 위기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며 실내 공간에서 개최되는 행사 등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자 지난 23일 교회당 주일예배를 실시간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김경진 소망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목회서신에서 “삼일절 101주년을 맞는 3월 1일, 평생 처음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리게 됐다”면서 “주일헌금은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대구, 경북 지역을 포함한 이 땅의 회복을 구하는 마음이 함께 전달돼 귀하게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사태, 항공산업 정상화가 먼저”…대한항공조종사노조, 회사에 임금조정 위임

    “코로나19 사태, 항공산업 정상화가 먼저”…대한항공조종사노조, 회사에 임금조정 위임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KAPU)은 28일 2019년도 임금협상을 하지 않고 회사에 전적으로 위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사적 위기대응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7회에 걸친 협상 이후,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외부환경의 변화와 이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차원으로 지난 26일 8차 협상에서 임금조정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협상 기간 저희는 조합원들의 노고에 보상이 될 만큼의 임금 인상을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처한 대외적인 현실이 녹록지 않음을 느낀다“면서 위임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임금협상에 사용하고 있는 노력을 회사와 항공산업 정상화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일터 대한항공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더 이상의 지체는 노사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17개시에 61명...접촉자 1463명 격리중

    경기도 코로나 19 확진자, 17개시에 61명...접촉자 1463명 격리중

    경기도는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내 환자가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모두 6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몽골인 사망자 1명을 제외하고 확진자 가운데 51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9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해 격리 해제됐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은 모두 2439명이며 이 중 976명은 격리 해제됐으나 1천463명은 아직 격리 중이다. 시군별 확진자는 수원·부천 각 9명, 김포·안양 5명, 평택·용인·이천·포천 4명, 시흥·남양주 3명 등이다. 전날 화성에 이어 이날 광명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3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17개 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수원지역 추가 확진자 중 41세 남성은 직장 양성평등교육장에서 강사인 안양시 2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경기도가 집단 감염을 우려해 전수조사 중인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회 과천총회본부 예배’ 참석자로, A씨 접촉자 가운데 25일 아내에 이어 26일 수원시 39세 직장인까지 모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수원지역 확진자인 38세 여성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직원으로, 이곳을 포함해 경기관광공사,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5곳과 위탁기관인 경기도광역치매센터가 휴원에 들어갔다. 광명시 첫 확진자인 35세 여성은 지난 18~25일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지하철 7호선 철산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출퇴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 방지는 물론 행정 공백이 초래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오전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열린 3차 우한교민 퇴소 행사에 이어 경기도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대응센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성숙한 시민의 협조가 코로나19 확산 막는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800명선을 훌쩍 넘고 사망자도 8명이 됐다. 확진환자의 다수가 특정 종교나 특정 지역과 연관된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앞으로 1~2주를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그제 위기대응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림에 따라 초ㆍ중ㆍ고 개학도 1주일 연기됐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예배와 미사를 줄이고, 불교계에서는 산문폐쇄라는 강력한 조치를 스스로 결정했다. 공연장이나 미술관, 국회도서관 등도 휴관하고 시민·사회단체 또한 각종 행사를 중단·연기했다. 프로스포츠팀 등에서도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이 모두 1~2주간 협력체계로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열어 시민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조차 감염 위험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행위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광훈 목사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애국’이라고 했다는데, 온전한 정신을 가졌는지 의심스럽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의뢰해서 아예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주까지는 최대한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결정에 적극적으로 따라야 할 것이다.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방역 당국의 효과적인 대응과 함께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국민들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가격리와 관할 보건소 상담을 우선하는 등으로 감염증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과 불요불급한 모임의 연기 등도 감염병 확산을 막는 지름길이다. 현재 생수, 라면 등 생필품 사재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자제를 당부한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이 온라인 등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매점매석도 집중 단속하면서 이들 위생용품의 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정부는 마스크 등이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위기관리 리더십과 시민 매뉴얼/이재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위기관리 리더십과 시민 매뉴얼/이재연 정치부 차장

    겪어 보지 못한 위기가 도래했을 때 어느 사회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고 바로잡아 주는 것이 시스템이다. 위기관리 시스템의 핵심은 신속한 상황판단과 지도자의 결단력으로 집약된다. 시스템은 위중한 사태를 경험한 뒤 축적되기 마련이지만, 희생의 대가는 클 수밖에 없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거울삼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는 그간 국가 위기 컨트롤타워 정비를 비롯, 부처마다 531개로 흩어져 있던 비상대응매뉴얼을 정비했다. 환자수 186명, 사망자수 38명을 기록했던 메르스는 2018년 9월 다시 재발하며 위기가 고조되는 듯했는데, 38일 만에 환자수 1명, 사망자수 0명으로 상황이 무사히 끝났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메르스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번지는 추세다.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제한적 전파)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지역사회 전파 및 전국적 확산) 단계로 격상했다.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처음이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 개학도 처음으로 1주일 연기됐다. 상황에 따라 대규모 행사 금지, 항공기 운항 조정, 대중교통 운행 제한 등의 조치까지 이뤄진다. 이제껏 겪었던 감염병 위기를 넘어선 국면이다. 무증상 감염자가 나오기 전인 이달 초만 해도 정부 여당은 “선방하고 있다”며 호기를 부렸다. 그러다가 첫 확진환자 발생 35일 만인 24일 확진환자는 833명, 사망자는 8명이 됐다. 이스라엘, 대만에 이어 마카오, 카타르 등 10개국이 한국인 입국 절차 강화에 나섰다.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막았어야 한다고 했던 한국이 오히려 여타 국가들로부터 차단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방역 전문가들과 여론이 지적했던 ‘중국발 외국인 입국 금지’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고 ‘위기경보 상향’ 조치까지 늦었다며 위기관리 실패론마저 불거진 상황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가 정부의 어설픈 대응 능력과 의료전달 체계, 소통 부재 등 위기관리 리더십의 난맥상이 총체적으로 뭉쳐진 결과였다면 이번 코로나19는 이런 위기관리 리더십과 대응 매뉴얼을 어디까지 확장해야 할지 위중한 시험대가 될 것 같다. 코로나19에 대한 임상 정보 분석이 명확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천지’ 종교 모임으로 인한 전파 등 불과 사흘여 사이 튀어나온 예기치 못한 변수는 정부 위기관리 능력을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임박하게 만들었다. 방역과 국민안전 확보가 최우선일진대, 이는 정부의 리더십만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여실히 보여 줬다. 자가격리 준칙을 어기고 대면접촉을 한 감염 의심자를 처벌할 것인지, 헌법상 권리인 ‘종교의 자유’는 공동체 안녕과 맞부딪쳤을 때도 보장될 수 있을 것인지 등등 공동체가 여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상황은 시민과 정치 영역의 도덕성, 자율성까지 위기 매뉴얼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정부의 초반 상황판단과 위기 관리가 실패했는지는 사태가 마무리된 뒤 차분히 되짚어야 할 일이다. 단 ‘코로나19 오염국’이라는 비판보다 ‘위기관리 실패국’이라는 멍에가 더 클 것이기에, 섣부른 대응 실패로 규정하거나 정치적 득실로 접근하기는 일러 보인다. 전대미문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새로 쓰일 위기대응 매뉴얼의 내용은 정부와 여야, 시민 모두에 달려 있다. “신뢰와 협력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길”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23일 범정부대책회의 발언은 그래서 더욱 절실해 보인다. oscal@seoul.co.kr
  • “해외여행 안 했다는데…” 감염 미스터리에 빠른 방역 나선 성동

    “해외여행 안 했다는데…” 감염 미스터리에 빠른 방역 나선 성동

    환자 나온 아파트 주민들 패닉 마트 가기 무서워 비상식량 배달 진료받은 한양대병원 응급실 폐쇄 복지관·어린이집 등 공공시설 휴관도 區, 위기대응 단계 경계→심각 상향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0번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울 성동구 행당동 A아파트 일대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A아파트 주변엔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한양대, 덕수고 등 학교들도 모여 있다. A아파트 한 주민은 “우리 아파트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다는 얘길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며 “당분간 친정에서 지내려 한다”고 했다.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 홍모(60)씨는 “길 바로 건너편에서 확진환자가 나왔는데, 걱정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며 “A아파트에 지인들도 많은데, 솔직히 길을 건너가 만나는 게 주저된다”고 했다. 다른 아파트단지 이모(32)씨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돌을 갓 지난 아이의 이유식 재료를 사러 마트 가는 것도 걱정돼 배달시켰는데, 집 근처에서 확진환자가 나와 배달조차도 마음이 안 놓인다”고 했다. 일대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에선 ‘우리 아파트는 아니다’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를 하고 있는 한양대 재학생 장모(22)씨는 “친구들과 만나면 학교도 안전지대가 아닌 것 아니냐는 얘길 하곤 한다”며 “생활권이 학교 근처라 벗어날 수도 없다”고 했다. 성동 지역 온라인 맘카페도 술렁였다.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니 당분간 마트고 뭐고 못 갈 것 같아 쌀통부터 열어 봤다”, “급한 대로 햇반, 참치, 스팸 등 비상식량을 채워 뒀다”, “학원이 휴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당장 오후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난감하다” 등 불안과 걱정 섞인 글들이 올라왔다. 40번 확진환자가 전날 고열 등의 증세로 다녀간 한양대병원 응급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폐쇄됐다. 지난 11일 한양대병원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의 외래진료를 받은 권모(38·여)씨는 “성동 확진환자가 한양대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았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며 “아이 외래진료를 다시 받으러 가야 하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성동구는 지역 내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 데다 지역 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해 자체 위기 대응 단계를 정부의 ‘경계’보다 높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하고 비상방역 체제로 돌입했다. 감염 위기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성동구청과 동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도서관·복지관·어린이집·경로당 등 관내 모든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관내에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정부보다 먼저 알리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확진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누구를 만났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심각 단계 수준에서 행정적인 조치를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40번 확진환자는 해외여행력과 확진환자 접촉력이 없어 감염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환자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만나 감염됐는지 모르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지적에 구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성동구보건소 직원들은 이날 오전 확진환자 집과 경로당에 이어 오후에도 A아파트 일대를 대대적으로 방역했다. 구 관계자는 “총력 대응으로 주민 불안을 불식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에볼라·메르스… 감염 공포 앞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 빛났다

    에볼라·메르스… 감염 공포 앞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 빛났다

    ‘45일 후 전 세계 25억 2137만 109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고 5294만 8793명이 사망한다.’ 포브스가 지난 6일 기사에서 언급한 인공지능(AI)의 예측이다. 물론 해당 기사에서 의사들은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날씨, 인구이동통제, 방역 등의 변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인류의 각종 방역 노력이 배제된 수치라는 의미다. 하지만 다소 황당한 AI의 이런 전망은 인간이 극도의 공포심에 사로잡혀 아예 손을 놓는다면 전염병이 얼마나 빠르고 광범위하게 인류를 잠식할지를 알려준다. 실제 신종 코로나의 거대한 공포 앞에서 인류는 생존을 위한 이기심을 발휘했다. 반면 페스트,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 전염병의 파고를 넘어 온 인류는 강하다. 이타적인 희생과 협력은 강한 무기다. 신종 코로나 국면에서 각국의 의료진이 보여 준 노력은 인류의 심금을 울렸다.●AI, 45일 후 전세계 5295만명 사망 예측 ‘생존을 위한 이기심과 남을 위한 희생’이라는 양면의 민낯 중 한쪽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류의 두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은 기술 발전, 환경파괴, 고령화 등으로 전염병에 점점 취약해지는 지구를 위해 필요하다. 전염병 방역의 기본은 ‘질병 확산의 삼각형’(epidemic triangle)으로 불리는 ‘병원균, 확진자, 발병 지역’의 통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3일 신종 코로나 발병 보고를 받고 31일에야 공개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의 보건위원회는 이날 “사람과 사람 간에 퍼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공표했다. 결국 지난달 23일 중국 당국이 우한을 봉쇄하기까지 신종 코로나는 빠르게 확산됐다. 공산당 우한시위원회의 한 서기는 “태국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1월 12∼13일에라도 우한의 교통을 봉쇄했다면…”이라고 때늦은 후회를 했다. 시기를 놓친 통제로 우한시도 소위 ‘버려진 도시’처럼 돼 버렸다. 병원은 부족한데 확진환자는 넘치고, 1000명씩 누워 있는 임시 병원은 외려 전염 통로라는 지적이 나오며, 봉쇄 조치로 인근 도시의 병원에 갈 수도 없다. ●中 부실 대응 도마에… 중국인 혐오증까지 중국 당국의 초기 정보 통제는 공산당의 통치 안정, 경제 충격 등이 감안됐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보다 먼저 고려하지 못한 공산당의 부실한 위기대응 능력에 각국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달 중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중국인 혐오 현상은 더욱 커졌다. 일본 상점들은 ‘중국인 출입금지’를 써 붙였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신종 코로나에 대해 ‘메이드 인 차이나’로 표현했다. 각국은 전세기를 띄워 우한 내 자국민을 철수시켰지만 이들을 보균의심자로 보는 여론에 각국으로 귀국한 교민들이 잠복기(최대 2주)를 보낼 숙소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중국 내에서도 우한 지역민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 가디언은 1월 말 베이징의 각급 주민위원회가 집마다 두드리며 우한 체류 경험자가 있는지 조사했다고 전했다. “모든 지역은 가족이고 서로를 부양해야 한다”는 베이징시 관리의 주장은 공허했다. 전염병의 공포는 돈벌이로 변질됐다. 매점매석을 통한 마스크 가격 급등은 일반적이다. 중국 언론이 발열, 기침 등을 다스리는 전통 의약품 ‘솽황롄’(雙黃連)을 신종 코로나 치료법으로 소개하자 ‘짝퉁 약’도 유통됐다. 가짜뉴스도 퍼졌다. 우한의 한 사스 전문가는 따뜻한 소금물로 콧구멍과 목구멍을 매일 아침과 밤 헹궈 줄 것을 추천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소금기가 신종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광욕, 헤어드라이기로 손 말리기 등도 거짓이었다. 심지어 인도 정당 ‘힌두 마하사브하’ 대표는 불 앞에서 힌두교 의식과 함께 소의 오줌이나 똥을 몸에 바르라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원인을 둘러싼 소위 ‘블레임 게임’(책임 씌우기)도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정보가 에이즈바이러스(HIV)와 일부 유사하다며 우한에 있는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인위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힘을 얻었다. 이에 이곳의 한 연구원은 “목숨을 걸고 실험실과 무관하다”고 맞섰다. 중국인 대부분이 박쥐를 먹는 것처럼 묘사하며 책임을 지우는 현상도 에이즈로 동성애자가, 에볼라로 흑인들이 지탄을 받았던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이성은 빛났다. 각국이 발원지 이름을 넣어 ‘우한 폐렴’으로 부르던 것을 신종 코로나라는 제 이름으로 바꾼 것은 우한 지역민의 낙인효과를 감안할 때 작지만 큰 첫걸음이었다. 전 세계에서 성금과 방역물품 기부도 잇따랐다. 지난 1일까지 모인 후베이성의 누적 사회 기부금 접수액은 69억 위안(약 1조 1800억원)이었다. N95 마스크 50만개, 기타 일회용 의료 마스크 185만개, 보호안경 7만개 등도 들어왔다. 지난 5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일본, 태국 등 21개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안후이성의 한 남성이 경찰서에 걸어 들어와 500개의 마스크를 놓고 급히 도망가는 동영상이 중국 온라인에 퍼졌다. 의료진의 희생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우한에서 자가용 차량으로 의료진의 출퇴근을 돕던 한 자원봉사자(54)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밤낮으로 차량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며 일하던 28세 의사도 이날 과로로 사망했다. 중국 산둥성 허쩌에서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환자를 돌보기 위해 한 의사가 10분 만에 결혼식으로 올리고 병원으로 돌아간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인민일보는 우한대 소속 인민병원의 여성 간호사 샨시아(30)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두피가 보일 정도로 짧게 깎았다고 보도했다. ●국경 없는 전염병 피해… 공동방역 체계 필요 문제는 미래 대응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랜 기간 세계는 공황과 방치의 연속이었다”며 “우리는 발병에 돈을 쏟아넣고 끝난 뒤에는 그것을 잊고 다음 발병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전히 인간의 자연침략으로 동물은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 전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박쥐 등 야생동물 식용을 막으면 좋겠지만 전 세계 76억명이 배고픔에 허덕인다. 지난 7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84.27㎢로 지난해 1월(136.21㎢)보다 2배로 늘었다. 열대우림이 사라지며 자연에서 분리된 이름 모를 바이러스들은 인간을 새 숙주로 삼곤 한다. 실제 전염병의 발생 주기는 10년에서 5년 정도로 짧아지고 있다. 비행기를 통한 인구 이동은 바이러스 확산의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각국이 택한 방법은 고립과 국경 차단이지만 외려 불법체류자들이 늘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치 못해 쓰는 방법’으로 부른다. 게다가 각국의 전염병 대처능력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핵위협방지구상(NTI)과 존스홉킨스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세계보건안전지수(GHS)에 따르면 195개 국가 중 1위인 미국은 83.5점이었지만 중국은 48.2점으로 51위였고 북한은 17.5점으로 193위에 불과했다. 한국은 70.2점으로 9위였다. 미국이나 한국 등 방역 선진국이 스스로를 잘 관리해도 세계는 밀접해졌고 전염병의 피해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로 중국 내 다국적 기업들이 매장, 사무실, 공장 등을 닫았고 한국에서는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고 확진환자가 다녀간 극장, 식당, 백화점, 사옥 등이 문을 닫았다. 대륙별로 혹은 지역별로 긴급재난구조본부 등의 공동방역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중고 군산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연장 신청

    GM 공장 폐쇄, 현대중공업 조선소 조업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으로 삼중고를 겪는 전북 군산시에 대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연장이 신청됐다. 전북도는 10일 3중고를 겪고 있는 군산시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2년 연장을 정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2018년 4월 군산시에 지정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마감 기일은 4월 4일이다. 전북도는 군산지역 경제 체질 개선 및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해 1조 274억원 규모의 37개 사업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선박 신조 물량 배정도 건의했다. 조광희 전북도 주력산업과장은 “군산은 조선 및 자동차 공장 폐쇄 등에 따른 경기침체 장기화에 코로나바이러스 8번 확진자 발생까지 겹쳤다”며 “지역경제 위축과 인구 유출 등 악순환이 지속하는 만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연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바다 통해 들어올라...해수부 대책 마련 비상

    신종 코로나 바다 통해 들어올라...해수부 대책 마련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항만을 통해서도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신종 코로나 위기대응 대책반을 본부와 각 지방청에 꾸리고, 한중 국제여객선에 신종 코로나가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예방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한중 여객선이 자체적으로 여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감염증 의심환자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토록 했다. 또 운항 중 선내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선내 격리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선내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 비품을 비치하고, 여객과 접촉하는 선원과 선사 육상 직원 등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한중 여객선은 14개사가 16개의 항로에서 17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연간 200만명을 운송했다. 지난 25∼27일에는 중국 춘절 등으로 모든 여객선이 휴항했으나 28일 오리엔탈펄8호(중국 룽청∼평택, 여객 정원 1500명)를 시작으로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해수부는 국내 항만에 들어오는 중국 기항 화물선(지난해 기준 2만 3000척)에 대해서도 국립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입항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 항만을 기항한 모든 선박에 대해 검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중국을 기항한 선박이 국내항에 입항할 때 선원이 하선 또는 일시 상륙하는 경우 출입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 검역관계기관과 협조해 검역 조치가 누락되지 않도록 했다. 한편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오는 31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검역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루 만에 개학연기 검토 철회한 서울시교육청…왜?

    하루 만에 개학연기 검토 철회한 서울시교육청…왜?

    서울시교육청 “국무총리실서 방향제시…같은 관점”전날 조희연 교육감 “개학연기 검토 필요” 밝혔지만정부 ‘정상운영’ 결정에 하루 만에 검토 방침 철회 서울시교육청이 하루 만에 개학연기 검토 방침을 철회했다. 정부가 ‘지역사회 내 감염’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학교를 정상운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서울시교육청은 김원찬 부교육감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실·국장 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입장을 모았다. 시교육청 고위 관계자는 개학연기 검토 진행을 묻는 질문에 “개학 연기는 이후 상황을 봐야 할 것”면서 “현 상황에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우한폐렴 확진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개학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한 발 물러선 셈이다. 전날 오후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장관 회의’에서 현재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범정부적 방역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을 고려해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무총리실에서 전체적인 학사 일정에 대한 방향제시가 있었고, 실제 현재 (학교 현장에) 확진환자가 없는 점을 고려해 정상 운영이라는 (정부) 의견에 대해 우리 교육청도 같은 관점”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실국장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학연기 등 여러 방안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설 연휴를 지나면서 상황이 위중해졌다”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개학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한시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만 관리하면 되는 수준은 이미 넘어섰고 중국에 다녀온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교육청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연기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하지만 교육부에서는 학교를 정상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감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휴업이나 휴교를 권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파급력이 큰 데다가 학교 밖으로 나간 학생들이 통제되지 않아 감염병 확산세를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서울 유치원 812곳 중 605곳(74.5%)이 개학했다. 초등학교는 602곳 중 98곳이 개학했고, 이번주가 지나면 전체 초등학교의 90%가량이 개학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한국산 마스크 효과 좋다” 소문에 문의 쇄도…왕징 한인타운 봉쇄

    [여기는 중국] “한국산 마스크 효과 좋다” 소문에 문의 쇄도…왕징 한인타운 봉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각 지역이 봉쇄되면서 신선 식품 가격이 폭등했다. 평소 1포기 당 7위안(약 1200원)에 불과한 배추 한 포기의 소비자가 가격이 70위안 대(약 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허난성(河南) 정저우시(郑州) 공안국은 지난 27일 배추 한 포기 매매가격을 기존 가격 대비 10배 이상 폭등한 가격으로 신선 식품을 유통한 대형 마트에 대해 50만 위안(약 8천 5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8일 이같이 밝혔다.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저우시 공안 단속반은 문제의 대형 마트 책임자를 대상으로 가격 담합 및 폭리 행위 여부를 조사한 뒤 현장에서 이 같은 행정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면서 각 지역의 원활한 물류가 정지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특히 신선 식품과 필수 의약품에 대한 가격 담합 행위로 인한 주민 불편 접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텐진시(天津) 공안국은 일회용 마스크를 평소 가격과 대비해 약 10배 이상 부풀려 판매한 업체에 대해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텐진 시 일대를 포함한 허베이성 지역 일대에 공중위생위기대응 1급 경보가 내려진 당일이다. 또, 같은 날 오후 17시 베이징 소재의 약국 운영자 역시 한국에서 공수한 마스크 10개 묶음 상품에 대해 850위안(약 15만 원)에 판매한 혐의가 적발됐다. 해당 상품의 한국 내 유통 가격은 1개당 500원~1000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이날은 한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일대의 일부 공동 주택이 봉쇄조치된 것으로 알려진 당일이다. 왕징(望京)은 중국 내 최고 규모의 ‘한인타운’이 조성된 곳으로 약 5만 명에 달하는 한국 교민이 밀집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인타운으로 알려진 왕징 일대의 아파트와 공동주택 일부가 내부적으로 봉쇄 조치를 선택하면서 현지에 남은 교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왕징에서 11년 째 거주 중인 한국 교민 최 씨는 “현재 대부분의 왕징 지역이 봉쇄된 상황”이라면서 “아파트 내부에서 운영 중인 한인 마트 내의 대부분 상품이 모두 팔려나가고 물건을 구할 수 없는 상태다.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회사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한인들이 한국행 비행기 표를 알아보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베이징 거주 교민 주 씨는 “한국산 마스크를 찾는 중국인 지인들이 급증했다”면서 “한국산 마스크와 비상약, 소독약 등에 대한 효과가 검증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통해서라도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문의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국산 비상약과 의료품을 한국 지인을 통해 배송을 신청할 경우 중국 현지에서 도난을 당하는 등 택배 물건을 전달 받을 수 없다는 소문이 횡행하고 있다”면서 “그 정도로 현지 내에서 의료약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두려움은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이 현지 SNS 통해 확산되면서, 한국산 마스크에 대해 구입을 문의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더욱이 상당수 대도시의 공동주택에서 아파트 입구는 물론이고 주차장 입구까지 일체 폐쇄하면서 일체의 이동이 불가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 때문에 비상 의료약품을 현지에서 구매할 수 없는 주민들은 온라인과 해외 배송 등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편, 같은 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와 시장감독총국 등이 합동으로 공개한 ‘국가 위기 상황을 악용해 가격 담합 및 매점 매석 행위자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각 지역에서 신고된 가격 담합 업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최대 300만 위안(약 5억 원)에 달하는 처분을 내리겠다는 엄중 경고를 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수광양항, 지난해 총물동량 3억 1100만t 기록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지난해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을 집계한 결과 3억 1100만t으로 항만물동량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2018년 3억 300만t과 비교해 2.6% 증가한 것으로 국내 주요 항만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입물동량은 2억 3000만t을 처리해 국내 1위 자리를 지켰다. 공사측은 “국내 수출입 관문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컨테이너물동량은 238만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공사 측은 선사별 민감도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데다 원양항로 기항서비스 부족, 취약한 배후 산업여건에 따른 물동량 창출 한계 등으로 인한 기항 서비스 이탈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공사는 컨테이너 화물 감소 위기대응 관리에 집중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배후부지 확보 및 기업 유치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광양만권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철강 관련 화물 등 지역산업에 대한 항만 지원 기능을 확대하고, 물류 서비스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차민식 사장은 “제2석유화학부두 건설 등 미래 신성장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올해 목표 총물동량 3억2000만t(컨테이너 243만TEU 포함)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기틀을 더욱 다지고 나아가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내 첫 확진자 상태 호전… 접촉자는 모두 44명

    국내 첫 확진자 상태 호전… 접촉자는 모두 44명

    국내 첫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의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1일 밝혔다. 확진환자 접촉자나 능동감시 대상자 가운데 아직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우한 폐렴이 사람 간에 감염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검역에는 더욱 비상이 걸렸다.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인 여성이다. 지난 19일 국내에 입국한 이 여성은 이틀째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폐렴 소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환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공항 관계자 등 접촉자는 모두 44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전날보다 3명 추가됐지만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결론 났다. 확진환자 접촉자를 제외한 능동감시 대상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4명이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국내에 체류하는) 접촉자는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인 접촉자나 능동감시 대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판단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의료진에게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환자 중 2명은 우한시에 간 적이 없는데도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자살을 막기 위한 ‘찾아가는 의료 시스템’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자살을 막기 위한 ‘찾아가는 의료 시스템’

    새벽 인적 드문 곳에서 자살을 시도한 남성이 응급실로 실려 왔다. 71세였다. 혼자 살면서 몸이 아파 걷지도 못하고 월세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 있다가 우울증에 빠졌다. 경추 손상이 있었지만 의식이 돌아왔다. 응급처치 후 중요한 조치에 착수했다.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사례관리자는 사회복지실과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했고 종교재단을 통해 생계비 지원을 연결했다. 집희망주거복지센터의 임대료 지원으로 주거지도 확보했다. 2007년부터 응급실로 내원한 자살 시도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하고자 했다. 3년이 지나고 의지만으론 한계가 많다는 걸 절감할 즈음 원주세브란스병원 민성호 교수팀이 시작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모델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에 주목하게 됐다. 당시 매년 3만명의 자살 시도자가 응급실에 왔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는 경우는 고작 8%였다. 서울시에서도 시범사업을 해 봤지만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로 가 보라는 응급의학과의 안내에 동의한 비율은 12%뿐이었다. 민성호 교수팀은 정신건강간호사를 응급실에 배치, 매주 사례회의를 통해 자살 시도자에게 치료와 지원을 하고자 노력했다. 곧 자살 시도자 가운데 3분의2가 서비스를 받게 됐다. 보건복지부 예산 지원으로 세 병원으로 시작해 올해는 88개 병원으로 늘었다. 자살 시도자의 사망률을 3분의1로 줄이는 효과가 검증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응급실은 500개가 넘고 자살 시도자 외에 외래와 입원환자 고위험군에 대한 서비스는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본은 Action-J 프로젝트란 국가지원연구를 거쳐 2016년부터 의료보험수가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자살 지도자 관리를 시행할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보훈병원에선 퇴역군인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의무기록기반 빅데이터 시스템이 자동으로 자살 위험군의 차트에 파란색 깃발을 올리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된 팀이 포괄적 방문 서비스를 한다. 인구 500만명인 덴마크에선 찾아가는 자살예방클리닉을 200곳 넘게 운영해 인구 10만명당 35명이던 자살률을 10명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 자살예방법 제3조엔 국민이 자살 위험에 빠진다면 국가에 구조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실제 국민의 권리 행사를 위한 기반은 여전히 미약하다. 이를 해결할 대책 중 하나가 병원의 찾아가는 서비스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 병원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담당할 팀 구성을 지원하고 이들이 위기에 처한 국민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의 연결을 늘려 갈 때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2018년 기준으로 1만 3670명이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버렸다. 국가와 사회가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에 자살 예방 정책이 놓이기를 기대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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