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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대국이 되고 싶은 중국, 국내외 저자들의 평가는

    강대국이 되고 싶은 중국, 국내외 저자들의 평가는

    중국의 성장은 거침없다.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실력을 기르다)라며 웅크린 채 발톱을 감추고 때를 기다려 온 중국은 이제는 공공연히 ‘대국굴기’(大國?起·큰 나라로 우뚝 일어서다)를 표방하고 있다. 그들만의 부질없는 포효가 아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했을 정도로 경제력이 급성장했고, 항공모함을 개발하는 등 군사력까지 확장시키며 패권국가로서 위용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에 있어서 무역수지 최대 흑자국가인 동시에 6자회담,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서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을 빼놓고는 논의가 진전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해졌다. 동남아시아 등 주변 국가와 아프리카, 중동 등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기존 선진국들 역시 미래의 패권 국가로서 중국의 급부상을 인정하며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못한다. 그럼에도 중국이 애써 감추고자 하는 아킬레스건은 있다. 타이완 양안 갈등,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과 벌이는 남중국해 영토 분쟁 등 대외적 문제를 비롯해 내부적으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민공 문제, 신장위구르, 티베트 등의 분리 독립 추진, 도시와 농촌 혹은 서부 내륙과 동부 연안 등 지역 불균형 발전, 경제적 양극화 문제,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양강 체제 국가로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 넘어서야 할 대목이다. ‘중국, 세계로 가다’는 중국의 장밋빛 전망에 대한 이의제기다. 202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도 불구하고 책은 중국이 아직 세계 강대국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외교, 경제, 문화 등 분야에 걸쳐 꼼꼼한 논리와 적나라한 사실관계의 조합으로 풀어낸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인 저자는 중국이 강대국이 되기에는 불완전한 요소로 국제적 이해 당사국가로서 책임감 부족 등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몰이해를 비롯해 저가 소비재 중심의 수출 국가로서 산업 및 무역적 불균형,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의 미약함, 다른 국가로 확장될 수 없는 보편성이 결여된 사회 시스템 등을 꼽았다. 그가 중국에 들이대는 잣대는 바로 ‘글로벌 영향력과 책임감’이다. 그 기준에 따르면 중국은 ‘본질적으로 자국의 이익과 세력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편협하고 이기적이며, 현실적인 국가’에 불과하며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 100명이 넘는 중국의 학자 및 정부 관리들을 인터뷰하는 등 학문적 성실함이 돋보이긴 하지만, 철저히 서구 중심의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본 측면이 크다. 오히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중국 농민 르포’가 아프다. 2004년 중국에서 출간하자마자 판금도서로 묶였다. 그럼에도 해적판으로만 1000만부 이상 판매됐고,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중국 농촌의 현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부부 르포작가인 저자들은 농업을 주 산업으로 삼는 안후이(安徽)성을 3년 동안 꼼꼼히 돌며 중국 농촌의 적나라한 실상을 취재했다. 중국의 산업화 정책은 농업의 희생 위에서 이뤄졌다. 농촌의 생활은 너무 궁핍했고, 농민들은 중국공산당 또는 지방정부의 부패한 관리들에 의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견디다 못해 베이징 중앙정부와 상급기관을 찾아가 하소연하려는 상방(上訪)을 택했지만 별 뾰족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사례 등과 함께 실정법을 무기 삼아 해결책을 찾아가는 농민들의 지난한 분투도 함께 소개한다. 갖은 굴욕과 폭력을 감내하고, 때로는 목숨까지 바쳐 가며 노력한 결과, 안후이성 차원에서 농민 부담을 덜어내는 농촌세비개혁정책을 채택하도록 만들었다. 주룽지 전 국무원 총리는 금서 목록에서 풀지 않으면서도 2011년 칭화대를 찾아 “비판의식을 갖고 이 책을 읽어 보라. 국외 ‘이견분자’로부터 과도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중국의 엘리트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중국의 무서움은 또한 여기에 있다. 지금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낙관도 무시도 아닌,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인식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그들의 치적?… 日帝의 오만과 왜곡

    그들의 치적?… 日帝의 오만과 왜곡

    ‘동양’(東洋)은 한쪽으로 치우친 단어다. 애초 중국의 무역항인 광저우를 중심으로 동쪽 바다를 일컬었으나 근대 일본제국주의 시대에 들어와 동아시아 혹은 아시아 전역을 뜻하는 용어로 탈바꿈했다. 19세기 후반 유럽 열강을 통칭하던 ‘서양’(西洋)과 대비돼 사용된 이 단어에는 ‘동양 유일의 문명국’을 자처하던 일본의 오만과 교만이 잔뜩 배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박물관들(조선총독부박물관·이왕가박물관)에 수장됐다가 넘겨받은 아시아의 유물과 미술품 1600여점 가운데 200여점을 추려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특별전 ‘동양을 수집하다-일제강점기 아시아 문화재의 수집과 전시’를 이어간다. 전시 유물 중에는 일본 승려 오타니 고즈이가 탐험대를 파견해 중앙아시아의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끌어모은 ‘천불도’, ‘기마여인’ 등 ‘오타니 콜렉션’도 포함됐다. 수집 뒤 박물관에 기증되거나 매매를 통해 수장고에 들어왔으나 일본 수집상이나 탐험가들의 손을 거친 만큼 약탈품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박물관 측은 “해방 뒤 미군정이 ‘적산처분’을 통해 조선총독부의 재산을 우리 정부에 귀속시킨 만큼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향후 소유권을 놓고 잡음이 불거질 수도 있다. 그만큼 이번 전시는 일본의 ‘동양’에 대한 집착을 시대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자리다. 유물들은 중국 한대(漢代) 고분 출토품부터 일본의 근대 미술품까지 다양하다. 조선총독부 청사의 중앙홀 북벽 벽화, 중국의 불비상과 북위(北魏)와 북제(北齊)시대의 반가사유상, 아래가 좁고 뾰족한 한나라의 말 머리 꾸미개와 악명 높은 일본인 고미술상 ‘야마나카 상회’의 주인이 직접 총독부박물관에 기증한 청동제 수정 감입 네 잎 금속장식,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부처의 머리, 고대 부여의 사람 얼굴 모양 장식 등이 망라됐다. 대다수가 상설전시를 통해 꾸준히 모습을 내비친 작품들이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70여년 만에 수장고를 나와 빛을 보는 유물들도 있다. 일본인 조사단이 만주 지역을 돌며 1912년의 광개토대왕비 모습 등을 그린 ‘여진비’ 스케치와 부여의 정치 중심지였던 북만주 마오얼산에서 1923년 출토된 사람 얼굴 모양 장식, 중국 허난 지역에서 출토된 수정이 감입된 네 잎 금속장식 등이다.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조선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종합박물관을 지향하면서도 중국, 인도, 중앙아시아 그리고 일본 문화재를 대거 수집했음을 방증하는 사례들”이라고 밝혔다. 전시에는 1940년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한 일본인 화가들의 작품 10여점도 처음 공개된다. 박물관이 소장한 250여점의 근대 일본화 가운데 금기시된 ‘군국주의’란 주제 탓에 공개되지 못했던 것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옛 조선총독부 청사 중앙홀의 북벽에 걸렸던 길이 14m의 벽화. 1996년 청사 해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이 민족의 교훈으로 삼고자 수장고에 보관해 왔다. 그림을 그린 일본인 화가 와다 산조는 한국과 일본에 함께 전승돼 온 전설인 ‘날개옷 이야기’(나무꾼과 선녀)를 “민족의 뿌리가 같다”는 내선일체(內鮮一體))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북벽에선 금강산, 남벽에서는 시즈오카현의 경승지인 미호를 각각 배경으로 삼았는데. 이번에는 북벽 벽화만 공개된다. 작품은 마(麻) 재질의 캔버스 위에 고대 일본의 전통 종이인 도사지를 사용했는데 와다 산조는 1926년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1000년이 가도 변치 않도록 했고, 이는 양국의 영구적 일치(식민 통치)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가박물관에 전시됐던 중국 북제 시대 반가사유상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불교 조각 중 백미로 꼽힌다. 일본 수집상인 우라타니 세이지가 당시 1162원의 고가에 매도한 6세기 대리석 불상으로, 직사각형의 대좌 중앙에 배치된 반가사유상의 얼굴과 신체는 간결하면서도 균형감을 갖췄다.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 인근 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부처 머리는 기원전 2세기부터 1세기까지 유행했던 후기 헬레니즘 양식을 담았다. 총독부박물관이 1920년대 프랑스 고고학 조사단을 이끌었던 아캥 당시 프랑스 기메박물관장으로부터 기증 받은 것이다. 이태희 학예연구사는 “당시 총독부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가운데 중국 한대의 것들이 많았는데, 이는 낙랑군이 한반도에 문화를 전수했다는 관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반도의 것과 유사한 일본 기타큐슈 지역의 토기들을 전시한 것도 같은 맥락(임나일본부설)”이라고 전했다. 박물관은 다음달 14일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관련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中 신장서 또 테러… 임신 경찰 등 6명 숨져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신장 허톈(和田)지구 피산(皮山)현 커커톄르커(科克鐵熱克)향 파출소 부근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순찰 중이던 경찰관 3명과 공무원 3명이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청년 2명의 보복성 공격에 의해 살해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용의자인 위구르족 청년 2명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2일 피산향 자택으로 돌아가다 검문소를 포위하고 있던 경찰에 사살됐다. 이들 위구르족 청년들은 자신들의 형제 가운데 한 명이 지난 7월 라마단 금식 기간 동안 파출소에서 구금 중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살해된 경찰관 중에는 임신 중이던 여성 경찰관 파리단 커러무가 포함돼 있었다. 위구르족 출신으로 모범 경찰관인 그는 임신 2개월 상태였다고 관영 매체인 중국망(中國網)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분리·독립 테러 방지를 위해 사실상 계엄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편 신장카스(喀什)지구중급인민법원은 지난 7월 사처(莎車)현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사태로 기소된 관련자 12명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경찰서와 정부청사 사무실을 공격해 3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오바마 “축하”… 유럽·亞 주가 일제 상승

    19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부결됐다는 소식에 국제사회는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영국이 하나로 통일된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나토의 창립 회원국이며 앞으로도 우리 동맹을 강하게 유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발표한 백악관 성명을 통해 “스코틀랜드인들의 완전하고 열정적인 민주주의 실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재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던 유럽연합(EU)도 한숨 돌렸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독일 공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시짱자치구 등에서 분리독립 바람이 번질 것을 우려했던 중국도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내심 부결되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상승했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며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파운드화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약 1% 올라 1.6525달러를,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0.43% 올라 1.2785유로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5% 상승한 6870.41에 개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중국이 더 긴장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오는 18일 시행되는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에 대해 우려와 긴장감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자국 내 소수민족 문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 정부는 이번 투표가 타국의 내정 문제라는 점을 들어 공식적인 논평은 자제하고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며 독립 투표가 가결되는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는 영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그럼에도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내심 부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6월 영국 방문 당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에서의 소수민족들의 분리 독립 움직임은 가장 민감하고 골치 아픈 현안으로 꼽힌다.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는 중국은 ‘대만의 독립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에 스코틀랜드가 주민투표를 통해 영국 연방에서 독립해 나간다면 신장, 티베트 등의 분리·독립주의자들의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중국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중국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로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할 때도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지 못한 채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했었다. 이를 두고 중국이 러시아의 손을 들어 크림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지지할 경우 앞으로 티베트, 신장 등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중국 왜 그러지?”,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어떻게 될까”,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결과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북한 불법 월경 통로 수십곳 발견”

    중국이 첨단 위성을 활용해 북·중 접경 지역의 불법 월경(越境) 통로 수십개를 발견했다고 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이 북·중 간 불법 루트를 먼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중국 공안부가 ‘가오펀(高分) 1호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북·중 접경 지역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일대에서 10여 갈래의 불법 월경 통로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중국의 우주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국가항천국은 지난해 4월 고해상도 관측위성인 가오펀 1호를 쏘아 올린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위성을 동원해 북·중 접경 지역을 감시하고 월경 통로를 찾아냈다고 밝힌 것은 탈북 루트뿐만 아니라 자국 내 심각한 사회문제인 북한산 마약 밀반입 루트 차단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 소식통은 “북·중 간 불법 월경 통로는 탈북 및 밀무역 루트로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그동안 이를 모른 척 해 왔다”면서 “향후 탈북 및 북·중 밀무역 모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대륙을 깨워라”… 6조 위안 망치소리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대륙을 깨워라”… 6조 위안 망치소리

    지난달 3일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하미둥잔(哈密東站·하미동역)에서 하미~어지나(額濟納) 간 철도 기공식이 열렸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부의 어지나를 출발, 간쑤(甘肅)성 쑤베이(肅北)현을 거쳐 하미둥잔에 이르는 길이 629.9㎞의 구간에 대한 건설공사의 첫 삽이다. 이 구간의 건설비용은 98억 7000만 위안(약 1조 6315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3년이다. 중국 정부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서부 대개발 사업과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경기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되는 대표적인 건설사업이다. 중국 철도총공사는 연내 이 구간을 포함해 베이징~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자무스(佳木斯) 등 14개 철도 신설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철도 신설 프로젝트의 총길이는 3712㎞, 투자 규모는 3273억 위안에 이른다고 이날 밝혔다. ●‘하미~어지나’ 등 철도 건설 총 3712㎞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올 들어 하강 압력을 받는 데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31개 성·시(직할시)·자치구가 올해 추진을 예고한 ‘미니 경기부양책’ 사업 규모가 이미 6조 위안(약 991조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지난 7일 보도했다. 허난(河南)성은 올해 4961개 중점 건설 사업, 허베이(河北)성은 6개 중점 건설 사업에 1조 2000억 위안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저장(浙江)성은 1350개 건설 사업에 6400억 위안, 광둥(廣東)성은 285개 항목의 중점 사업에 4500억 위안, 쓰촨(四川)성은 500개 건설 사업에 4151억 위안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푸젠(福建)성은 49개 건설 사업에 3300억 위안, 헤이룽장성은 271개 중점 사업에 2822억 위안, 장시(江西)성은 560개 중점 건설 사업에 2800억 위안, 산시(陝西)성은 370개 건설 사업에 2544억 위안, 광시좡(廣西壯)족자치구는 166개 중점 사업에 2101억 위안, 상하이(上海)는 85개 중점 건설 사업에 1184억 위안, 칭하이(靑海)성은 328개 건설 사업에 500억 위안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지방정부의 프로젝트는 주로 낙후한 중서부지역의 철도 건설 등 인프라 시설 분야에 집중돼 있다. 장샤오더(張孝德) 국가행정학원 경제학부 부주임은 “이번 경기 부양 조치는 직접적으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덕분에 승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자촌 개조사업 강화·中企 세금 감면 혜택 중앙정부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올 들어 ‘환율 및 통화안정’ 등의 통화정책을 실시한 데 이어 4월 이후 판자촌 개조사업 강화, 삼농(三農·농업, 농촌, 농민)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쏟아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인민은행은 경제 부문의 취약고리인 삼농 발전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縣)급 지역 농촌상업은행의 지준율을 2.0% 포인트, 농촌합작은행(신용협동조합)의 지준율을 0.5% 포인트 각각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어 5월에는 국무원이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으로 중소기업 세금감면책 등을 통한 기업지원 정책도 내놨다. 6월에도 인민은행은 삼농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차 지준율 인하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액 비율) 규정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과 농업 부문에 대한 대출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프로젝트의 ‘천문학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지방정부가 이미 막대한 빚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갚아야 할 부채가 무려 2조 3800억 위안에 육박한다. 경기 침체로 재정수입의 증가세도 크게 둔화됐다. 지난 5월 중국 재정수입은 1조 376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으나 재정지출은 1조 2790억 위안으로 24.7%나 증가했다. 특히 이들 사업이 교통 등 인프라 확충에 치우쳐 있는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철도 투자액은 책정액(8000억 위안)의 25% 수준인 1996억 위안에 그쳤다. 고속도로 건설도 상반기에 책정액(1조 4700억 위안)의 40% 수준인 5872억 위안만 투자됐다. 왕멍수(王夢恕) 중국공정원 원사는 “올해 철도건설을 위해 책정된 예산 집행이 늦어짐에 따라 일부 프로젝트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문학적 재원 마련에 지방정부 빚더미 이런 가운데 중국의 31개 성·시(직할시)·자치구 중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로 나타났다.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시짱자치구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1.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충칭(重慶)시로 10.9%이며 구이저우(貴州)성(10.8%), 톈진(天津)시(10.3%), 칭하이성(10.2%) 등의 순이었다. 헤이룽장성은 4.8%로 가장 낮았다.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인 7.5%에 못 미친 곳은 닝샤후이(寧夏回)족자치구(7.4%), 저장성(7.2%), 랴오닝성(7.2%) 등 모두 9곳이었다. GDP 규모는 광둥성이 3조 879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장쑤(江蘇)성이 3조 115억 위안, 산둥(山東)성이 2조 8080억 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GDP가 가장 적은 곳은 시짱자치구로 광둥성의 1%를 조금 넘는 368억 위안에 불과했다. 특히 31개 성·시·자치구의 GDP를 합치면 30조 2835억 위안으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6조 9044억 위안보다 3조 3791억 위안이나 많았다.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최근 ‘GDP 중시경향’으로 인해 일부 지방에서 GDP 총액을 부풀리기도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출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비판하던 친정부 성향의 이슬람 지도자가 피살됐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 지구에 있는 중국 최대 이슬람사원 아이티거얼(艾提??) 청진사(淸眞寺)의 물라(이슬람 지도자에 대한 존칭)인 쥐마 타이얼(居瑪 塔伊爾·74)이 지난달 31일 종교적 극단주의 테러분자 3명에 의해 피살됐다고 중국 신장의 관영 인터넷 뉴스포털 톈산왕(天山網)이 1일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사원에서 새벽 예배가 끝난 직후 이뤄졌으며, 쥐마 타이얼이 발견된 예배당 인근에는 선혈이 낭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당국은 추적 과정에서 범인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고 잔혹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쥐마 타이얼은 중국의 이슬람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해 애국종교 인사로 선정된 친정부 무슬림이다. 카스 지역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위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요직도 두루 거쳤다. 그동안 정부 편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규탄해 왔다는 점에서 그가 보복성 테러를 당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최근 관영 주간지 랴오왕(瞭望) 동방주간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은 신도들에게 폭력을 행하거나 타인을 적대시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지하드’(성전) 구호를 내세워 테러를 일삼으면서 국가 통일 행위를 파괴하고 있다”며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을 비난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 위정성(兪正聲) 전국정협 주석 명의의 교시를 내렸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전화로 애도와 함께 위로의 메시지를 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대부분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카스지구는 중점 테러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28일에도 사처(莎車)현에서 파출소 등 정부 청사에 대한 공격이 발생해 30명 넘게 사망하고, 위구르족 60여명이 체포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미녀 특공경찰’ 화제…”배우보다 뛰어난 외모”

    中 ‘미녀 특공경찰’ 화제…”배우보다 뛰어난 외모”

    최근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미녀 경찰 스타가 탄생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신장의 대테러 특공경찰로 알려진 이 여성은 타지크족 출신으로 연예인을 능가하는 외모를 자랑한다. 신장 위구르인의 외모는 중국 대륙의 한족과는 차이가 크다. 위구르족은 터키 계열로 한족보다 키가 크고 더욱 서구적인 느낌이 강한 편이다. 짙은 남색의 경찰 제복을 입고 붉은 장미를 든 이 여성경찰의 사진은 위구르인 특유의 외모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쌍꺼풀의 큰 눈과 서양인을 연상케 하는 코와 턱선이 인상적이며, 특공경찰답게 큰 총을 대고 땅에 엎드려 훈련을 받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반전 매력’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장 특공경찰 배지를 왼팔에 달고 선글라스를 머리에 걸친 채 찍은 셀프 카메라 사진은 영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인터넷 게시판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이 사진은 삽시간에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은 “신장에 이렇게 예쁜 경찰이 있는 줄 몰랐다”, “예쁘장한 외모에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영화배우보다 예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여성의 정확한 나이 및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철옹성 쌓아라”… 시진핑 ‘강한 영해’ 주문

    “굴욕의 중국사를 잊지 마라. 변경·해안 방어에서 철옹성을 구축해 나라를 지켜내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 변경·해안방어공작회의에서 외세로부터 수백 차례 침략당한 굴욕의 역사를 상기시키며 변경 지역에 대한 강한 방위를 주문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민족주의 고취 발언으로 국토수호 의지를 강조한 것은 동·남중국해에서 각각 일본 및 동남아 등 주변국들과 벌이는 영토분쟁에서 ‘무(無)양보’ 원칙으로 일관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지난 27일 회의에서 변경·해안 방어를 담당하는 군·공안 책임자들과 만나 “변경·해안 방어를 이야기하자면 중국 근대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당시 외적들은 육지와 해상을 통해 수백 차례 중국에 침입해 중화민족에 심대한 재난을 줬다. 이 굴욕의 역사를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며 민족주의를 고취했다. 그러면서 “국가주권 및 안보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영토주권 및 해양권익을 결연히 수호하기 위해 변경 및 해안에서 철옹성을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취임 초인 지난해 3월 “치국의 선결 조건은 변경 관리이며 변경을 지키려면 먼저 시짱(西藏)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해 국내 안정을 국가안보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러나 이후 일본 및 동남아 등 주변국들과 동·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으로 연일 충돌하는 데다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와 인접한 주변국에 본부를 둔 위구르분리·독립 세력의 테러가 빈번해지면서 주변 안보도 중요해졌다. 시 주석이 지난 4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반테러를 강조했을 때처럼 변경 방어를 지시한 이날도 ‘철옹성 구축’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주변 안보에도 강경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이다. 한편 시 주석은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평화공존 5개항 원칙 발표 60주년 기념식’에서 “중국은 흔들림 없이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공존 5개항은 중국이 자국의 약한 국력을 보호하고자 주변 환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1953년 12월 31일 인도 및 미얀마 정부와 만나 제창한 국제 외교 원칙으로 ▲주권·영토보전에 대한 상호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호혜평등 ▲평화공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취싱(曲星) 소장은 이와 관련, “중국은 (5개항에서 주권·영토보존에 대한 상호존중을 명시하고 있으나) 타국이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전 인민을 테러 감시요원화

    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잇단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전체를 감시 요원으로 만들고 있다고 BBC 중문망이 24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 웨탄(月壇) 지역 일대에서 구두 수선공, 길거리 채소 판매상, 신문 가판대 판매원, 주차 관리원 등 603명으로 구성된 반테러 네트워크가 가동돼 매일 테러 관련 동향 정보를 주고받으며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다. 웨탄 일대 부녀회장 2400여명도 매일 지역 당국에 의심스러운 인물이나 사건을 취합해 보고하고 있다. 주택가뿐 아니라 학원가에도 반테러 바람이 뜨겁다. 이달 초 공안국 직속인 인민공안대학이 처음으로 반테러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상하이(上海)교통대학은 반테러학과는 물론 반테러 연구 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소재 전문대인 둥싱(東星)항공여행학원에서는 최근 반테러부대를 결성해 학교 인근 경찰서인 청두(成都)공안국 원장(溫江)지부로부터 반테러 훈련을 받고 있다. 보상금을 내건 반테러 운동도 활발하다. 베이징시는 전역에 10만명의 신고 요원을 풀어놓고 테러 관련 제보를 받고 있는데 건당 최소 1000위안(약 18만원)에서 4만 위안가량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우한(武漢)시도 지난 16일부터 테러 관련 신고를 하면 최고 50만 위안의 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테러 근원지인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주요 테러 제보 시 5만~10만 위안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제관계학원 공공관리과 리원량(李文良) 주임은 주간지 중국경제주간과의 인터뷰에서 “테러 방지 활동과 테러리스트 분쇄는 전 사회가 참여하는 ‘군중노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장위구르자치구 당국은 지난달 25일 ‘테러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최근 한달간 32개 테러 조직을 적발해 38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테러 조직 중 11개는 시민으로부터 받은 제보 400여건을 통해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이번엔 경찰서 폭탄테러… ‘신장테러’ 탈레반화에 中 고민

    중국의 ‘민족 화약고’로 통하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 21일 경찰서를 상대로 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폭도 13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신장 테러범 13명에 대해 전격적인 사형 집행이 이뤄진 뒤 5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당국에 대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보복성 테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남부 예청(葉城)현에서 한 무리의 괴한이 차량을 운전해 이 지역 경찰서인 공안국 청사로 돌진한 뒤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괴한 13명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공안이나 민간인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예청현은 50만 인구 가운데 93%가 위구르족들로 이뤄졌다. 예청현 전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인 아부리커무 마이하쑤무가 1987년 이 지역에 경전 학교를 창설했으며, 이 학교에서 극단적 종교주의 교육을 받은 테러리스트 800여명이 현재 활동 중인 것으로 당국은 집계하고 있다. 올 들어 3·1 쿤밍(昆明) 기차역 테러, 우루무치 기차역 테러, 우루무치 새벽 시장 차량 폭발테러 등의 사건에서 보듯 신장 테러가 점차 탈레반화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테러 세력들은 극단적 종교주의 깃발을 들고 전문 훈련과 폭탄 제조 기술을 통해 무차별 살상에 나서는 데다 당국의 강경 조치에 보복으로 응수하는 행동 패턴을 띠고 있다. 당국은 테러리스트를 엄벌하고 반테러 경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교육 취업 등에서 위구르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식으로 당근과 채찍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나 테러 근절에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마작 하우스서 도끼 휘두르는 폭력배들 ‘경악’

    中 마작 하우스서 도끼 휘두르는 폭력배들 ‘경악’

    마작하우스에서 폭력배들이 도끼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허텐시의 한 마작 하우스에서 도끼를 휘두르는 폭력배들의 싸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작하우스에 설치된 CCTV에는 홀 안에서 각각의 테이블에 앉아 마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마작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남자 2명이 서 있다. 남자들은 갑자기 도끼를 꺼내 들고 마작하는 사람들을 향해 휘두르기 시작한다. 도끼를 들고 공격하는 폭력배들에 맞서 홀 안의 사람들이 의자를 들고 대항한다. 순간 마작하우스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도끼에 공격당한 여성이 머를 감싸며 주저앉는다. 주차장에 설치된 또 다른 CCTV에는 마작하우스를 공격했던 도끼 든 폭력배 3명이 도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 뒤를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쫓고 있다. 도끼를 든 폭력배들이 사람들에 둘러싸여 포위되고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들이 도착한다. 몽둥이를 든 사람 한 명이 공안들에게 경위를 설명하자 공안들은 그들을 체포한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마작하우스를 공격한 3명 중 2명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목숨을 잃었으며 나머지 1명은 부상을 당한 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CTV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3300년 된 세계서 가장 오래된 ‘바지’ 발견

    3300년 된 세계서 가장 오래된 ‘바지’ 발견

    만들어진지 약 3,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最古) 바지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주간지 사이언스뉴스 온라인 판은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진이 중국 신장(新彊) 위구르 자치구 서부 ‘타림 분지’ 유적에서 3,0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를 발견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림 분지 양하이 무덤유적에서 발굴된 이 바지는 함께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벨트, 천 조각 등 기타 부장품과 함께 발견됐다.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으로 밝혀진 이 바지의 제작연도는 놀랍게도 약 3,300년 전. 이것이 확실하다면 이 바지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지라는 기록을 얻게 된다. 3쌍의 천 조각이 맞물려져 만들어진 이 바지는 오랜 시간이 흘러 상당히 마모가 진행되었음에도 훌륭한 보존 상태를 유지해 발굴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서 주어진 질문은 한 가지 더 있다. 과연 이 바지를 입었던 주인은 누구이고 용도는 무엇일까? 여기에 대한 단서는 함께 출토된 다른 물품에서 찾을 수 있다. 연구진은 바지와 함께 채찍, 전투 도끼, 활 등도 발굴했는데 이는 바지가 ‘승마용’ 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언어학자 빅토르 메어 박사는 “아마 해당 시기, 타림 분지 일대에 거주하던 유목민이 말을 타고 사냥할 때 쓰던 용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고학계에 따르면, 바지의 기원은 고대 유목민들이 승마 시 불편하지 않도록 개발된 의류에서 찾을 수 있다. 학자들은 해당 시기를 약 4,000년 전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발굴된 바지의 측정연대와 엇비슷해 상당한 설득력을 주고 있다. 한편 양하이 무덤 유적은 총 면적 5만 4,000㎡에 달하는 광활한 고대 무덤지역으로 타림 분지 특유의 건조 기후가 수천 년간 묻혀있던 의류 및 기타 유물 을 보존에 큰 도움이 됐다. 현재까지 해당지역에서는 1970년대 첫 발굴이 시작된 후 500개가 넘는 무덤유적이 발견됐다. 사진=사이언스뉴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中 사이비종교 ‘묻지마 살인’ 공포

    “(비록 사람을 죽였지만) 나는 법이 두렵지 않다. 전능신(全能神)을 믿기 때문이다.” 중국 산둥(山東)성 자오위안(招遠)시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이비 종교인 ‘전능교’의 신도 6명이 한 여성을 집단 구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위구르분리·독립세력의 무차별 테러에 이어 사이비 종교 신도들의 묻지마식 살인으로 공공장소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건은 전능교 신도인 장리둥(張立冬) 등 용의자 6명이 지난달 29일 밤 9시쯤 자오위안시 맥도날드 매장에서 신도 영입을 목적으로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전화번호를 요구했다 거절당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키 180㎝의 거구인 장리둥은 주먹과 발로 피해자의 머리를 사정없이 때렸으며, 미성년자인 장리둥의 아들(12)도 알루미늄 걸레봉으로 함께 가격하는 장면이 폐쇄회로TV에 찍혔다. 또한 장리둥의 딸 2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붙들고 늘어지며 온몸으로 저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 안에는 손님들로 붐볐지만 아무도 이들을 막지 않고 지켜만 봤다. 장리둥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31일 죄수복 차림으로 중국중앙(CC)TV에 나와 자신이 죽인 여성을 악마라고 지칭하며 “전능신을 믿기에 때리는 과정에서 법률 따윈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목청을 높였다. 당국은 전능교를 일찌감치 사교(邪敎) 집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소탕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들은 전능신 통치시대를 열려면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크고 붉은 용’(大紅龍, 공산당을 지칭)과 결전을 벌여야 한다며 공산당 타파까지 언급한 바 있다. 당국은 2012년 전능교 신도들이 종말론을 내세우며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을 벌였다는 이유로 관련자 1000여명을 검거한 바 있다. 한 중국 전문가는 “사교집단이 중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것은 중국에 건전한 종교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데다 빈부격차 등으로 서민층 사이에 사회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고성능 폭탄으로 무차별 살상… 중국 신장위구르 테러의 진화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테러 양상이 갈수록 과격화, 정교화되고 있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장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가 이전에는 자치구의 관공서 내 한(漢)족 공무원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대중을 상대로 차량과 화약을 이용한 무차별 폭탄 테러로 진화해 피해 규모가 커졌다고 홍콩 명보가 23일 분석했다. 경찰과 위구르인 간 크고 작은 유혈충돌은 지난해에만 50여 차례 발생했는데 이 중에는 테러리스트들이 자치구 내에 있는 관공서에 찾아가 공안들을 칼로 벤 사례가 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22일 우루무치(烏魯木齊) 새벽시장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를 비롯해 지난 연말 발생한 10·28 톈안먼(天安門) 차량 돌진 테러, 지난달말 우루무치 기차역 폭발 테러 사례에서 보듯 최근 들어 차량이나 폭탄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상대도 불특정 다수로 확대됐다. 22일 우루무치 새벽시장에서 발생한 테러에서도 용의자들은 차량 4대를 동원해 철제 바리케이드를 밀고 시장으로 들어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친 뒤 폭탄을 투척했다. 피해자 가운데 위구르족도 상당수다. 전문가들은 신장 테러가 진화한 데에는 배후에 거대한 조직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중국 시사평론가 장자오융(蔣兆勇)은 명보에 “테러리스트들이 화약 제조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슬람 지하드(성전)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신장으로 돌아와 테러를 일으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톈안먼 차량 돌진 사건 등을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도움을 받아 중앙아시아 등 신장 인접국에 무장 세력 양성 기관을 두고 활동한다고 보고 있다. 장자오융은 아프가니스탄과 태국 남부에 지하드 조직의 훈련기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이날 “테러가 발생한 우루무치 새벽시장 현장에서 용의자 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면서 “이번 사건 역시 집단 자살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진핑 “반테러” 하루만에 보란 듯… 中 폭탄테러 31명 사망

    시진핑 “반테러” 하루만에 보란 듯… 中 폭탄테러 31명 사망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반테러를 골자로 한 ‘신아시아 안보관’을 제창한 지 하루 만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또다시 테러가 발생했다. 시 주석이 반테러를 외칠 때마다 보란 듯이 테러가 발생하고 있어 당국이 테러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22일 오전 7시 50분쯤 우루무치 사이바커(沙依巴克)구 인민공원 인근 새벽 시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1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다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올 들어 발생한 테러 중 사망자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통신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사고 당시 차량 2대가 철난간을 뚫고 시장으로 돌진했으며 이 중 1대에서 탑승자들이 폭발물을 밖으로 투척한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시장 상인들은 사고 당시 10여 차례의 굉음과 같은 폭발음이 들렸으며 화염이 크게 번졌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시 주석이 국가주석에 취임한 지난해 3월 이후 발생한 대형 테러로는 벌써 열 번째다. 시 주석은 지난 4월 반테러 등을 핵심으로 하는 국가안전위원회를 출범시킨 뒤 “테러 분자들의 날뛰는 기세를 꺾어 놓으라”며 연일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테러 발생 빈도와 규모는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도 197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다친 2009년 우루무치 유혈 사태 이후 신장자치구에서 발생한 가장 큰 민족 갈등 사례로 꼽힌다. 특히 당국에 대한 보복과 경고 성격을 띠고 있어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강경한 대응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화권 언론들은 사건 발생 전날인 21일 신장에서 테러 활동 혐의로 체포된 39명이 최고 15년형을 선고받았다며 이번 테러가 최근 위구르인 테러 혐의자들에 대한 무더기 기소·판결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빈발하는 테러로 당국의 체면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 만큼 향후 더욱 강경한 정책으로 위구르인들을 탄압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시 주석은 그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테러 근절에 총력을 쏟아 왔다. 중국 내 각종 테러 사건을 주도하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이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도움을 받아 중앙아시아 등 중국의 인접국에 무장 세력 양성 기관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전날 열린 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CICA)는 중국 입장에선 아시아 국가를 규합해 미국에 대항하는 것은 물론 신장과 인접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힘을 합쳐 테러를 뿌리 뽑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전역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은 이날 란저우(蘭州) 기차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돼 당국이 현장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상하이에서 우루무치로 향하던 지샹(吉祥)항공의 여객기 두 대가 “비행기 폭파 위협을 받았다”는 승객의 신고에 놀라 각각 난징(南京)과 란저우 공항에 긴급 착륙했으나 위험물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중국의 화약고’로 통한다. 2200만 인구 가운데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1000여만명이 위구르족이다. 이들은 한족의 대량 이주와 민족 동화정책, 경제권 장악 등에 반발해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위와 테러 등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폭탄 테러 발생 최소 31명 사망…중국 ‘엄중 대응’ 천명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폭탄 테러 발생 최소 31명 사망…중국 ‘엄중 대응’ 천명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 시에서 22일 오전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안당국은 이 사건을 엄중한 테러 폭력 사건으로 규정하고 강경한 대응을 천명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우루무치 시내 중심인 인민공원 인근 지역에서 오전 7시 50분쯤 발생했다. 현지 언론인 천산망(天山網)은 폭도들이 차량 2대를 몰고 군중에게 돌진한 뒤 폭발물을 터뜨려 31명이 숨지고 9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차량 2대가 인민공원 인근에서 열린 아침시장 쪽으로 돌진했으며 이중 1대에서 탑승자들이 폭발물을 밖으로 투척한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시장상인들은 10여 차례의 굉음과 같은 폭발음을 들었다면서 화염이 상당한 높이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현지 공안은 현장을 봉쇄한 채 사건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중국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공원 인근 지역에서 폭발로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공안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사진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 주석은 사건을 보고받은 직후 “부상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면서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폭력 테러분자들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치안 책임자인 멍젠주(孟建柱)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도 치안과 통제를 강화하고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폭력·테러범죄에 대한 엄중히 처벌하라”고 지시하면서 “폭력·테러분자들의 콧대를 결연히 꺾어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을 사건현장으로 파견, 현장을 지휘하게 하면서 긴급 대응기제를 발동했다. 이번 사건으로 발생한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자수를 기준으로 보면 시 주석 체제가 출범한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기차역에서의 칼부럼 테러사건의 경우 총 1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이 중 사망자는 29명이었다. 앞서 우루무치시에서는 시 주석의 시찰 기간이던 지난 1일 기차역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3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했다. 지난 3월 17일에는 이곳에서 경찰 습격 사건이 발생, 경찰관 1명이 숨지고 위구르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1명이 사살된 바 있다. 앞서 우루무치에서는 2009년 7월에는 197명이 숨지고 1천700여 명이 부상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시 주석이 테러에 무관 용으로 대처하겠다며 테러 대응 및 예방 조치를 부쩍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이어서 당국의 노력과 의지를 무색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러에 놀란 중국 무장 순찰차 배치

    테러에 놀란 중국이 공권력을 중무장하고 있다. 권총을 찬 경찰이 등장한 데 이어 무장순찰차량 순시조까지 배치됐다. 시위대를 겨냥해 발포할 수 있는 권한까지 경찰에 주고 있다. 테러를 핑계로 공권력 행사가 너무 과도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베이징 공안국은 심각한 테러 국면에 대응하기 위해 12일 오전 9시를 기해 베이징 주요 지역에 150대의 무장순찰차량 순시조를 배치했다고 반관영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베이징 공안국 측은 “무장순찰차량 한 대당 무장 공안요원 9명과 보조 공안요원 4명이 한 조를 이뤄 배치되며 이들은 베이징 시내 주요 도로에서 반테러와 폭력 범죄를 제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가 무장경찰과 무장차량을 상시 배치키로 한 것은 베이징이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실제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내에서 주로 발생하던 테러가 주변 지역은 물론 베이징으로 북상했으며 오는 6월 톈안먼(天安門) 사태 25주년을 앞두고 대규모 소요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사회안정 유지가 어느 때보다 시급한 이슈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차역 칼부림 테러가 발생한 광저우의 공안 당국은 경찰이 발포할 수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정해 일선 경찰관들에게 배포했다고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이 이날 보도했다. 규정은 공안에 대한 무장 습격과 같은 정당한 경우 이외에 소요 사태는 물론 법률·법규가 정한 기타 상황에서도 발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보쉰은 “경찰이 시위하는 시민을 상대로 발포할 수 있다고 정한 것은 경찰 손에 살인면죄부를 쥐여 준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신토불이를 세계로] 음식문화 제각각… 7대권역 맞춤형 접근을

    중국은 크게 7개 권역(화북, 화남, 화동, 서남, 동북, 서북, 화중)으로 나뉜다. 그중 우리나라가 농식품을 수출하기에 지리적으로 가장 편리한 지역은 화동권역이다. 화동권역의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산둥성 등은 경제 수준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그만큼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내륙이다. 각 지역의 특성을 자세히 알지 못하면 한국 농식품 수출은 곧바로 한계를 맞을 수 있다. 8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화동권역은 도시화율(67%)이 7대 권역 중 가장 높고 도시 인구도 1억 5655만명으로 가장 많다. 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만 7216위안(약 1118만원)으로 중국 평균(3만 8420위안·약 639만원)보다 75% 높다. 화동권역 내 상하이시의 1인당 GDP는 8만 5373위안(약 1420만원)에 달한다. 화동권역의 도시 주민 연간 1인당 식품소비지출액도 7267위안(약 121만원)으로 7개 권역 중 가장 많다. 중국 평균은 6041위안(약 100만 5000원)이다. 서해를 끼고 우리나라와 맞닿아 있어 빠른 통관으로 한국 농식품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우유, 제과류의 소비가 특히 많으며 소득이 높은 만큼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 지역은 대체로 음식이 달다. 꿀 유자차와 바나나우유가 유행한 이유다. 저장성에서는 한국 설탕의 점유율이 수입 식품 전체의 16.7%를 차지한다. TV홈쇼핑을 통한 한국 식품 매출 성장세도 높다. 화북권역은 인구가 2억 6277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지역 간 경제 격차가 거의 3배에 이른다. 2012년 톈진의 1인당 GDP는 9만 3173위안(약 1549만원)이고 허난성은 3만 1499위안(약 524만원)이었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액은 9800위안(약 163만원)으로 7대 권역 중 화동권역 다음으로 2위다. 하지만 설탕 및 과자류에 수출이 집중돼 있다. 서북권역은 인구(9784만명)도 가장 적고 경제력 및 1인당 식품소비지출액 수준 등도 최하위다. 식량, 감자, 과일, 우유 등의 소비 비중이 높다. 백화점 및 마트가 드물고 위구르족, 회족 등의 소수민족이 많아 식문화가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 실적은 ‘0’이다. 난징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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