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위구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생중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대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염된 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특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1
  • [특파원 칼럼] 시진핑의 뉴노멀 시대/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시진핑의 뉴노멀 시대/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지 3년째 접어들면서 중국에선 ‘뉴노멀’(New normal)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중국어로 ‘신창타이’(新常態)로 번역되는 이 단어는 시 주석이 지난해 5월 지방 순시 때 연간 7%대 성장에 그치는 중국 경제에 대해 “‘경제 뉴노멀’(초고속 성장 시대가 끝나고 중고속 성장이 일반화한 상태)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뉴노멀’은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분위기다. 반(反)부패는 시진핑의 ‘정치 뉴노멀’이다. 2013년 말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체포설이 나돌던 때만 해도 ‘호랑이(거물급 부패 인사) 잡기’는 저우융캉 처벌로 끝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중국 정치는 각 파벌 간 경쟁과 합종연횡이 심해 새 지도부의 부패 청산 작업이 쉽지 않았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우융캉은 물론 최근 낙마한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부장(장관급)까지 ‘부패 호랑이’가 잇달아 반부패 칼날에 쓰러지자 다음 타깃에 주목해야 하는 ‘새로운 상태(常態)’가 만들어진 것이다. 시 주석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지도자의 신년 메시지에서 ‘반부패’를 언급한 것은 올해도 부패 척결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이 종전의 집단지배 체제를 깨고 1인지배 체제를 굳힌 것도 ‘정치 뉴노멀’에 해당한다. ‘문화 뉴노멀’은 시진핑 띄우기로 정리된다. 시진핑의 ‘말씀’을 담은 책은 중국 서점가에서 추천 도서이자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시진핑을 찬양하는 노래와 뮤직비디오까지 등장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그가 다녀간 식당은 하루아침에 명소가 되고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시 주석이 먹은 음식은 유행이 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모옌(莫言)은 “이제는 반부패를 주제로 한 소설을 써야 할 때”라며 시진핑의 반부패 조치를 극찬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시 주석이 언급한 ‘APEC 블루’(스모그 없는 파란 하늘)는 중국의 ‘환경 뉴노멀’이다. 전 도시와 부처가 앞다퉈 환경 대책을 내놓고 있다. 정치·경제·문화 분야의 뉴노멀이 중국인의 사회 의식을 바꾸는 ‘사회 뉴노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까지 나온다. 지금 중국은 각 분야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에 ‘뉴노멀’이라는 간판을 붙이고 있다. 관영 언론들 사이에는 혁신과 개혁이 ‘뉴노멀’의 핵심이라며 시 주석 집권 이후 변화하는 중국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는 목소리가 높다. 중국의 뉴노멀은 이제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할 새로운 기준이 된 것처럼 보인다. 최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내외신 기자를 상대로 가진 신년회에서 “중국과 국제 사회가 밀접해지는 추세로 볼 때 중국은 중국 특색의 외교 이념을 명확히 해야 하고, 세계 각국 인민들로 하여금 (중화민족의 부흥을 골자로 하는) ‘중국의 꿈’을 이해하고 지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들의 ‘핵심이익’(티베트, 신장위구르자치구, 홍콩, 대만,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 대한 주권)을 존중하고 자신들이 정한 규칙에 도전하지 않을 것을 강요하는 중국의 ‘외교 뉴노멀’에 대한 대응을 고민해야 할 때가 머지않은 것 같다. jhj@seoul.co.kr
  • 中, 30년 만에 정치국 위원급 통전부장

    中, 30년 만에 정치국 위원급 통전부장

    반(反)시진핑(習近平) 쿠데타 ‘신(新) 4인방’으로 통하는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공작부장의 후임으로 쑨춘란(孫春蘭·64) 톈진(天津)시 당서기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0년 만에 지도부인 정치국위원급 통일전선공작부장이 탄생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31일 보도했다.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는 소수민족·종교는 물론 대만·홍콩·마카오, 지식인, 화교 등 공산당과 입장이 다른 주요 집단 전반을 관리하는 중앙부처로 중앙선전부(언론), 중앙조직부(인사), 중앙대외연락부(타국 공산당) 등과 함께 4대 중앙 직속 부처로 꼽힌다. 그러나 정치국위원급 가운데 통전부장이 나온 것은 1977년 이래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전임자인 링지화도 중앙위원(205명)급이었다. 정치국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상무위원 7인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중국 공산당 최상층부를 말한다.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 “정치국위원급에서 통전부 관리에 나선 것은 홍콩과 대만 업무의 중요도가 커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홍콩 행정장관의 민주직선제를 요구한 홍콩 시위의 잔불이 살아있는 데다, 친중국계인 대만 국민당이 지난 11월 총선에서 대패함에 따라 통전부의 홍콩·대만 관리 문제가 공산당 전체의 핵심 업무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 내 자살 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분리 독립 테러도 끊이지 않는 등 통전부가 담당하는 소수민족 문제도 골칫거리가 되면서 통전부의 중요도가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다. 쑨춘란은 랴오닝(遼寧)성 안산(鞍山)공업기술학교에서 기계를 전공한 뒤 시계공장 노동자로 시작해 랴오닝성 부녀연합회와 총공회 주석(회장), 다롄(大連)시 당서기, 푸젠(福建)성 당서기 등을 거쳐 4대 직할시인 톈진시 당서기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한국인 IS대원 “정부 관계자, 사진보더니…” 충격적 결과

    한국인 IS대원 “정부 관계자, 사진보더니…” 충격적 결과

    한국인 IS대원 한국인 IS대원 “정부 관계자, 사진보더니…” 충격적 결과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 부설기관인 도하센터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이슬람국가’(IS) 대원이라면서 한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 등에 올라탄 모습이 담겼다. 리스터 연구원은 이후 이 사진의 출처나 사진 촬영 장소 등 구체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도 사진이 공개된 직후부터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IS 대원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많다. 복장이 너무 허술하고 오히려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인다. IS 대원이 말을 타고 있다는 점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은 장소도 IS가 활동하는 시리아나 이라크가 아니라 제3의 장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혼혈 등 한국계이거나, 인종이 다른 한국 국적자일 가능성도 열어 놓고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소문은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올해 9월 CNN은 이라크 북부에서 생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반군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9)가 “한국,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에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에서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IS 대원, 정부 관계자 “말 타고 있는 게 이상하다” 왜?

    한국인 IS 대원, 정부 관계자 “말 타고 있는 게 이상하다” 왜?

    한국인 IS 대원 한국인 IS 대원, 정부 관계자 “말 타고 있는 게 이상하다” 왜?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 부설기관인 도하센터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이슬람국가’(IS) 대원이라면서 한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 등에 올라탄 모습이 담겼다. 리스터 연구원은 이후 이 사진의 출처나 사진 촬영 장소 등 구체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도 사진이 공개된 직후부터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IS 대원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많다. 복장이 너무 허술하고 오히려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인다. IS 대원이 말을 타고 있다는 점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은 장소도 IS가 활동하는 시리아나 이라크가 아니라 제3의 장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혼혈 등 한국계이거나, 인종이 다른 한국 국적자일 가능성도 열어 놓고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소문은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올해 9월 CNN은 이라크 북부에서 생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반군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9)가 “한국,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에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에서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IS대원 “이름은 ‘아버지의 칼’ 의미 아부 사이프” 정보당국 설명은?

    한국인 IS대원 “이름은 ‘아버지의 칼’ 의미 아부 사이프” 정보당국 설명은?

    한국인 IS대원 한국인 IS대원 “이름은 ‘아버지의 칼’ 의미 아부 사이프” 정보당국 설명은?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 부설기관인 도하센터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이슬람국가’(IS) 대원이라면서 한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 등에 올라탄 모습이 담겼다. 리스터 연구원은 “‘아부 사이프(Abu Seif)’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국인(Korean) IS 전사”라고 설명했지만 사진의 출처나 사진 촬영 장소 등 구체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다. 아랍어로 ‘아부’는 아버지, ‘사이프’는 칼이라는 뜻이다. 또한 같은 날 IS 추종 트위터 계정인 ‘스테이트 오브 이슬람(@Dawla__accountt)’에도 같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트위터 사용자는 AK-47 자동소총을 들고 말에 올라탄 동양인 남성의 사진과 함께 “한국인 무자히딘(전사) 아부 사이프가 IS를 위해 싸우고 있다. 이맘(Eeman)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인종과 국적은 상관없는 것이 돼버린다”는 글을 썼다. 그러나 이 트위터 계정은 곧 폐쇄됐다. 한국 정부도 사진이 공개된 직후부터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IS 대원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많다. 복장이 너무 허술하고 오히려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인다. IS 대원이 말을 타고 있다는 점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은 장소도 IS가 활동하는 시리아나 이라크가 아니라 제3의 장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혼혈 등 한국계이거나, 인종이 다른 한국 국적자일 가능성도 열어 놓고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소문은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올해 9월 CNN은 이라크 북부에서 생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반군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9)가 “한국,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에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에서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IS대원 “정부 관계자, 사진보더니…” 설명은?

    한국인 IS대원 “정부 관계자, 사진보더니…” 설명은?

    한국인 IS대원 한국인 IS대원 “정부 관계자, 사진보더니…” 설명은?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 부설기관인 도하센터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이슬람국가’(IS) 대원이라면서 한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 등에 올라탄 모습이 담겼다. 리스터 연구원은 이후 이 사진의 출처나 사진 촬영 장소 등 구체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도 사진이 공개된 직후부터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IS 대원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많다. 복장이 너무 허술하고 오히려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인다. IS 대원이 말을 타고 있다는 점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은 장소도 IS가 활동하는 시리아나 이라크가 아니라 제3의 장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혼혈 등 한국계이거나, 인종이 다른 한국 국적자일 가능성도 열어 놓고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소문은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올해 9월 CNN은 이라크 북부에서 생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반군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9)가 “한국,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에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에서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IS 대원, 정부 관계자 “말 타고 있는 게 이상” 왜?

    한국인 IS 대원, 정부 관계자 “말 타고 있는 게 이상” 왜?

    한국인 IS 대원 한국인 IS 대원, 정부 관계자 “말 타고 있는 게 이상하다” 왜?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 부설기관인 도하센터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이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인 ‘이슬람국가’(IS) 대원이라면서 한 남성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한 건물 앞에서 검은 두건을 두른 채 AK-47 소총을 들고 말 등에 올라탄 모습이 담겼다. 리스터 연구원은 이후 이 사진의 출처나 사진 촬영 장소 등 구체적인 설명을 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도 사진이 공개된 직후부터 사진 속 인물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인이 아닐 가능성에 일단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IS 대원이라고 하기엔 이상한 점이 많다. 복장이 너무 허술하고 오히려 위구르족 계열에 가까워 보인다. IS 대원이 말을 타고 있다는 점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을 찍은 장소도 IS가 활동하는 시리아나 이라크가 아니라 제3의 장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이 혼혈 등 한국계이거나, 인종이 다른 한국 국적자일 가능성도 열어 놓고 막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IS에 한국인 대원이 있다는 소문은 이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올해 9월 CNN은 이라크 북부에서 생포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IS 반군대원 하마드 알타미미(19)가 “한국, 노르웨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서 온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도에 당시 국가정보원은 국회에서 “사실 여부를 파악해보려 시도했으나 현실적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제강국 中, 인터넷 대회 열었다?

    중국 정부가 19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세계 인터넷 대회’를 개최하자 국내외에서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인터넷 통제로 악명 높은 중국 정부가 자유와 소통의 상징인 인터넷 관련 국제회의를 주최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것이다.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세계가 인터넷을 함께 이용·관리하자는 의미인 ‘공향공치’(共享共治)다. 인터넷 안전 등이 세부 주제로 논의된다. 국제앰네스티 측은 “중국이 이 같은 대회를 만든 것은 자국의 인터넷 통제 관리 시스템을 세계에 적용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당국이 자체 인터넷 방화벽인 일명 ‘만리장성’을 가동해 차단하는 역외 사이트는 수천 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BBC 중문망은 “중국은 대규모 감시단을 가동해 인터넷을 극도로 통제하고 있다”면서 “인터넷상에서 공직자 재산 공개 운동을 벌이던 민주화 인사나 위구르인들의 불만을 피력한 일함 토티 교수 등이 투옥된 게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관영 언론들은 이번 대회에 알리바바의 마윈(馬云) 회장, 바이두(百度)의 리옌훙(李彦弘) 대표,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 등 중국 주요 인터넷 업계 최고경영자(CEO)들뿐 아니라 해외 유명 정보기술(IT) 업계 지도자들이 총출동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은 이날 현재 대회 참석을 확정한 해외 IT 업계 CEO는 미국 퀄컴과 영국 링크드인 정도여서 세계 대회라는 이름이 무색하다고 보도했다. 대회 취재를 허가받은 600여명의 언론인 가운데 외신 비율도 100명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사생활 vs 범죄예방 균형 어떻게 맞추나

    최근 검찰의 ‘카카오톡 사찰’ 의혹과 ‘한국판 애국법(테러대책법) 추진’ 등의 부작용으로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범죄 예측과 수사 과정에서 ‘데이터 마이닝’(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추출하는 것) 활용이 초래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국가안보국(NSA)이 테러 예방 등을 이유로 1년 6개월 동안 200개가 넘는 광케이블을 해킹해 전화 통화 6억 건, 3900만 기가바이트(GB)의 이메일·인터넷 접속기록을 도·감청한 사실이 드러나 정보인권 희생 논란이 불거졌다. 더군다나 범죄 기록과 뇌 스캐닝, 동공 움직임 관측 등을 활용한 범죄 예측 기술들이 속속 소개되면서 ‘감시사회’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진다. 실제 분리독립 테러가 빈발하는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에서는 뇌 스캐닝을 이용해 테러 의지를 읽는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범죄전문가와 인권단체들은 범죄예측 기술 활용에 대해 “데이터 분석만 갖고 무고한 시민을 범죄자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 개인정보 수집과 감시가 일상화되고 공공연해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물론, 범죄예측 기술 등을 활용해 강력범죄를 줄일 수 있다는 공익적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범죄 예방과 사생활 보호의 균형점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데이터마이닝 전문가인 조성준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사회적 논의를 거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범위에서 범죄예측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공익을 위해 성범죄자나 비리를 저지른 고위공무원 등의 개인정보를 일정 부분 공표하는 것처럼 범죄 관련 빅데이터도 공익을 위해 활용되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는 범위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미 1970년대부터 수사기관의 범죄 데이터 활용이 시작됐지만 유럽은 프라이버시 존중에 더 큰 가치를 두기 때문에 빅데이터 활용을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범죄예측 기술을 통한 방범 효과와 프라이버시 침해 정도를 비교해 따져 봐야 한다”며 “명예훼손 등 경범죄를 막으려고 수사기관이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등을 감시한다면 대상이 되는 개인 한 명뿐 아니라 그와 대화를 나누는 수십, 수백명의 사생활이 침해받는다”고 우려했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수사기관이 범죄예측 기술을 오·남용하지 못하도록 외부 전문가들의 철저한 감시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中부유층 ‘운석 수집’ 열풍...가격 폭등

    中부유층 ‘운석 수집’ 열풍...가격 폭등

    중국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고가의 운석 수집이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 최고급 스포츠카나 명품백, 대저택 등보다 우주에서 온 돌조각에 더 큰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A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수집가들이 운석 시장에 몰려들어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 시안핑(50)이라는 이름의 중국인 사업가도 그런 이들 중 한 명. 그는 1967년 러시아의 한 강바닥에서 발견된 수십억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게 176kg짜리로 세계 최대 석철운석 ‘세임찬’(Seymchan)을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에 구매했다. 그는 이 세임찬 운석이 석탄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가치가 있다. 우주에서 받은 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매를 통해 수집한 이런 운석을 수십개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 있는 자신의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그의 수집품으로는 세임찬과 마찬가지로 100만 위안 정도에 낙찰받았다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기비언’(Gibeon)이라는 운석의 일부 조각이 있으며 스스로 발굴했다는 탄소질 콘드라이트도 있다. 중국의 새로운 부유층의 화려한 씀씀이는 선망과 함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회사 창업자나 사장들은 큰 운석을 선호한다”면서 “동료 수집가 중에는 우루무치 최초의 지하철 건설을 수주한 건설사 사장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벼락부자라고 말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물욕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자동차는 대량으로 생산하지만 운석은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수집가와 연구자의 협력 관계 운석은 태양계 기원을 밝힐 단서로 여겨진다. 이런 운석이 지구에 생명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사막이나 북극에서 발굴된 운석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된다. 희귀 운석은 경매에서 수십만 달러의 입찰가를 기록한다. 고생물학자와 고고학자들은 자신들의 발굴 현장에서 나온 운석을 경매에 내놓는 것을 비난하지만, 운석 전문가들은 이런 거래를 환영하고 있다. “수집가와 협력 관계에 있다”고 밝히는 모니카 그래디 영국 개방대학 유성학과 교수는 “우리는 스스로 발굴하고 수집할 자금이 없다. 대신 많은 운석 상인들이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된 운석에 얼마나 높은 시장 가치가 있는지는 학자의 보증이 달려 있다고 한다. 이때 관련 학자는 자신의 연구에 운석 일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구매 급증, 늘어나는 가짜 하지만 중국인 구매자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운석의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오랜 경력의 수집가 사이에서는 가짜 운석이 나도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州) 사막 투손에서 열린 세계 최대 운석 박람회에서 중국인 수집가 브라이언 리는 “그들은 운석의 가치 밖에 관심이 없다. 그 운석에 감춰진 과학을 이해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가짜 운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문지 ‘메테오리트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에릭 트웰커는 “중국 구매자는 큰 운석을 좋아해 값비싼 (운석) 시장에서 그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에서 출품된 운석 대부분은 가짜인데 이는 지난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문제로, 난 중국산 운석 모두에 불신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통 시안펑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자신이 “하늘의 선물”이라고 부르는 운석을 찾고 있다. 그는 “혹독한 자연이 덮쳐오는 것조차 즐기고 있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 부자들은 왜 운석을 사 모으나?

    중국 부자들은 왜 운석을 사 모으나?

    중국 일부 부유층 사이에서 고가의 운석 수집이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 최고급 스포츠카나 명품백, 대저택 등보다 우주에서 온 돌조각에 더 큰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A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수집가들이 운석 시장에 몰려들어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 시안핑(50)이라는 이름의 중국인 사업가도 그런 이들 중 한 명. 그는 1967년 러시아의 한 강바닥에서 발견된 수십억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게 176kg짜리로 세계 최대 석철운석 ‘세임찬’(Seymchan)을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원)에 구매했다. 그는 이 세임찬 운석이 석탄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가치가 있다. 우주에서 받은 소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매를 통해 수집한 이런 운석을 수십개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 있는 자신의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그의 수집품으로는 세임찬과 마찬가지로 100만 위안 정도에 낙찰받았다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기비언’(Gibeon)이라는 운석의 일부 조각이 있으며 스스로 발굴했다는 탄소질 콘드라이트도 있다. 중국의 새로운 부유층의 화려한 씀씀이는 선망과 함께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는 “회사 창업자나 사장들은 큰 운석을 선호한다”면서 “동료 수집가 중에는 우루무치 최초의 지하철 건설을 수주한 건설사 사장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벼락부자라고 말하는 것은 상관 없지만, 물욕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자동차는 대량으로 생산하지만 운석은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수집가와 연구자의 협력 관계 운석은 태양계 기원을 밝힐 단서로 여겨진다. 이런 운석이 지구에 생명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사막이나 북극에서 발굴된 운석은 국제 시장에서 거래된다. 희귀 운석은 경매에서 수십만 달러의 입찰가를 기록한다. 고생물학자와 고고학자들은 자신들의 발굴 현장에서 나온 운석을 경매에 내놓는 것을 비난하지만, 운석 전문가들은 이런 거래를 환영하고 있다. “수집가와 협력 관계에 있다”고 밝히는 모니카 그래디 영국 개방대학 유성학과 교수는 “우리는 스스로 발굴하고 수집할 자금이 없다. 대신 많은 운석 상인들이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된 운석에 얼마나 높은 시장 가치가 있는지는 학자의 보증이 달려 있다고 한다. 이때 관련 학자는 자신의 연구에 운석 일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구매 급증, 늘어나는 가짜 하지만 중국인 구매자들이 몰려드는 것으로 운석의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오랜 경력의 수집가 사이에서는 가짜 운석이 나도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州) 사막 투손에서 열린 세계 최대 운석 박람회에서 중국인 수집가 브라이언 리는 “그들은 운석의 가치 밖에 관심이 없다. 그 운석에 감춰진 과학을 이해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가짜 운석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문지 ‘메테오리트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에릭 트웰커는 “중국 구매자는 큰 운석을 좋아해 값비싼 (운석) 시장에서 그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에서 출품된 운석 대부분은 가짜인데 이는 지난 수년간 계속되고 있는 문제로, 난 중국산 운석 모두에 불신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통 시안펑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자신이 “하늘의 선물”이라고 부르는 운석을 찾고 있다. 그는 “혹독한 자연이 덮쳐오는 것조차 즐기고 있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진핑 2.0 시대] (하) 사회 制(제: 절제하다)-통제강화

    [시진핑 2.0 시대] (하) 사회 制(제: 절제하다)-통제강화

    위구르족 학자인 일함 토티(44) 중국 중앙민족대 교수는 지난 9월 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국가분열죄로 종신형과 함께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테러범도 아닌 반체제 지식인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것은 중국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 토티는 위구르자치구 내 테러가 빈발하는 것은 한족이 지역 경제를 독점하기 때문이란 논리로 인터넷 등에서 공산당의 위구르족 정책을 비판해 왔다. 그는 당국이 지목한 것처럼 위구르인들에게 폭력과 독립을 선동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2심에서 판결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반중(反中) 인권운동가 당국 표적 가속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반체제 인사를 포함해 공산당 통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대거 잡혀가고 있다. 토티 교수도 당국의 위구르족 탄압 정책 중단 등을 10년 넘게 촉구해 오면서 공산당에 ‘찍힌’ 인사가 됐다. 시 주석 집권 이후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위구르족의 테러가 빈발하면서 이들의 권익을 대변해 온 그가 당국의 표적이 된 것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중국인권수호자’(CHRD)에 따르면 시 주석 집권 첫해인 2013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형사 구류된 인권운동가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많은 220여명에 달했다. 시 주석이 추진하는 반부패를 제도화하자며 공직자 재산 공개 운동을 벌인 인권변호사 쉬즈융(許志永)은 공공질서 교란죄로 징역 4년 형을 받고 지난 4월 투옥됐다. 당국은 반부패를 외치면서도 당정 고위직에 만연한 부패를 고려할 때 공직자 재산 공개는 민심을 흔들고 공산당의 집권 정당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공산당이 주도한 중국의 경제성장은 부패 심화, 빈부 격차, 인권 탄압 등의 문제를 양산했다”며 “공산당의 정당성은 오로지 경제 발전에서 나오는 만큼 당국은 경제 발전으로 야기된 사회문제를 지적하는 인사들의 비판이 당의 집권 기초를 흔든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산당 비판 여론 퍼질라… 인터넷 바짝 조여라 지난 10월 말 폐막한 4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가 내세운 ‘법치’가 적용될 주요 분야 중 하나가 인터넷이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 공간을 장악하지 않고서는 날로 확산되는 공산당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없다고 판단한다. 시 주석은 앞서 집권 첫해인 2013년 8월 열린 전국선전사상공작회의에서 “뉴미디어를 장악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인터넷 관리를 주문했다. 당국은 현재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기 위해 불법 정보를 전파한 인터넷 사이트의 관리자를 상대로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형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유언비어 500번 이상 리트위트 시 3년 이하 징역형’ 규정을 만든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당국은 이 밖에 인터넷 뉴스정보 서비스 관리 규정, 인터넷 안전법 등 각종 인터넷 규제법을 연내 제정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인터넷에서 공산당을 비판하는 여론 주도층은 당국의 주요 타깃이 됐다. 1200만 팔로어를 거느린 쉐만쯔(薛蠻子)가 시 주석의 인터넷 통제 지시가 나온 직후인 지난해 8월 말 성매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게 대표적이다. 녹색 죄수복을 입고 TV에 나온 그는 “정부를 비판하니 사람들의 추종을 받아 황제가 된 기분이 들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당 중앙선전부는 인터넷에서 발언할 때의 주의 사항 등을 담은 ‘7개 마지노선(七條底線)’을 제시했다. ●“사회 전반 보수 분위기 더 심화할 것” 시 주석의 언론 통제 조짐은 2013년 1월 1일자 남방주말 신년호에 대한 검열 사태 때부터 드러났다. 당시 ‘중국의 꿈은 헌정 실시’라는 신문 제목은 선전부 검열을 통해 ‘중국의 꿈은 중화민족의 부흥’으로 교체됐다.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집권 초만 해도 남방주말은 인권, 언론자유, 법치 등 분야별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특집호를 냈다. 그러나 시진핑 지도부는 취재 중 얻은 자료 유출 금지, 외국 언론에 기고 불가 등 언론 매체를 옥죄는 규제를 속속 도입했다. 인터넷, 민주화 운동 분야와 마찬가지로 당국을 비판한 언론인에 대한 처벌도 잇따랐다. 지난 7월 체포된 중국중앙(CC)TV의 유명 앵커 루이청강(芮成剛)은 시 주석 일가의 부정 축재 자료를 서방 언론에 넘겨준 게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여기자 가오위(高瑜)가 기밀 문건을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에게 제공한 혐의로 구속됐다. 베이징의 한 언론인은 “지난 1일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회에서 국가기밀 유출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반간첩법이 제정됐다”며 “향후 사회 전반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강대국이 되고 싶은 중국, 국내외 저자들의 평가는

    강대국이 되고 싶은 중국, 국내외 저자들의 평가는

    중국의 성장은 거침없다.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실력을 기르다)라며 웅크린 채 발톱을 감추고 때를 기다려 온 중국은 이제는 공공연히 ‘대국굴기’(大國?起·큰 나라로 우뚝 일어서다)를 표방하고 있다. 그들만의 부질없는 포효가 아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했을 정도로 경제력이 급성장했고, 항공모함을 개발하는 등 군사력까지 확장시키며 패권국가로서 위용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국에 있어서 무역수지 최대 흑자국가인 동시에 6자회담,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서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을 빼놓고는 논의가 진전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해졌다. 동남아시아 등 주변 국가와 아프리카, 중동 등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기존 선진국들 역시 미래의 패권 국가로서 중국의 급부상을 인정하며 경계의 시선을 늦추지 못한다. 그럼에도 중국이 애써 감추고자 하는 아킬레스건은 있다. 타이완 양안 갈등,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과 벌이는 남중국해 영토 분쟁 등 대외적 문제를 비롯해 내부적으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농민공 문제, 신장위구르, 티베트 등의 분리 독립 추진, 도시와 농촌 혹은 서부 내륙과 동부 연안 등 지역 불균형 발전, 경제적 양극화 문제,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양강 체제 국가로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 넘어서야 할 대목이다. ‘중국, 세계로 가다’는 중국의 장밋빛 전망에 대한 이의제기다. 202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도 불구하고 책은 중국이 아직 세계 강대국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외교, 경제, 문화 등 분야에 걸쳐 꼼꼼한 논리와 적나라한 사실관계의 조합으로 풀어낸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학과 교수인 저자는 중국이 강대국이 되기에는 불완전한 요소로 국제적 이해 당사국가로서 책임감 부족 등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몰이해를 비롯해 저가 소비재 중심의 수출 국가로서 산업 및 무역적 불균형, 문화라는 소프트 파워의 미약함, 다른 국가로 확장될 수 없는 보편성이 결여된 사회 시스템 등을 꼽았다. 그가 중국에 들이대는 잣대는 바로 ‘글로벌 영향력과 책임감’이다. 그 기준에 따르면 중국은 ‘본질적으로 자국의 이익과 세력의 극대화만을 추구하는, 편협하고 이기적이며, 현실적인 국가’에 불과하며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맡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 100명이 넘는 중국의 학자 및 정부 관리들을 인터뷰하는 등 학문적 성실함이 돋보이긴 하지만, 철저히 서구 중심의 시각으로 중국을 바라본 측면이 크다. 오히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중국 농민 르포’가 아프다. 2004년 중국에서 출간하자마자 판금도서로 묶였다. 그럼에도 해적판으로만 1000만부 이상 판매됐고,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번역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중국 농촌의 현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부부 르포작가인 저자들은 농업을 주 산업으로 삼는 안후이(安徽)성을 3년 동안 꼼꼼히 돌며 중국 농촌의 적나라한 실상을 취재했다. 중국의 산업화 정책은 농업의 희생 위에서 이뤄졌다. 농촌의 생활은 너무 궁핍했고, 농민들은 중국공산당 또는 지방정부의 부패한 관리들에 의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견디다 못해 베이징 중앙정부와 상급기관을 찾아가 하소연하려는 상방(上訪)을 택했지만 별 뾰족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사례 등과 함께 실정법을 무기 삼아 해결책을 찾아가는 농민들의 지난한 분투도 함께 소개한다. 갖은 굴욕과 폭력을 감내하고, 때로는 목숨까지 바쳐 가며 노력한 결과, 안후이성 차원에서 농민 부담을 덜어내는 농촌세비개혁정책을 채택하도록 만들었다. 주룽지 전 국무원 총리는 금서 목록에서 풀지 않으면서도 2011년 칭화대를 찾아 “비판의식을 갖고 이 책을 읽어 보라. 국외 ‘이견분자’로부터 과도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중국의 엘리트 젊은이들에게 일독을 권했다. 중국의 무서움은 또한 여기에 있다. 지금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낙관도 무시도 아닌, 구체적인 현실에 대한 인식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그들의 치적?… 日帝의 오만과 왜곡

    그들의 치적?… 日帝의 오만과 왜곡

    ‘동양’(東洋)은 한쪽으로 치우친 단어다. 애초 중국의 무역항인 광저우를 중심으로 동쪽 바다를 일컬었으나 근대 일본제국주의 시대에 들어와 동아시아 혹은 아시아 전역을 뜻하는 용어로 탈바꿈했다. 19세기 후반 유럽 열강을 통칭하던 ‘서양’(西洋)과 대비돼 사용된 이 단어에는 ‘동양 유일의 문명국’을 자처하던 일본의 오만과 교만이 잔뜩 배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박물관들(조선총독부박물관·이왕가박물관)에 수장됐다가 넘겨받은 아시아의 유물과 미술품 1600여점 가운데 200여점을 추려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특별전 ‘동양을 수집하다-일제강점기 아시아 문화재의 수집과 전시’를 이어간다. 전시 유물 중에는 일본 승려 오타니 고즈이가 탐험대를 파견해 중앙아시아의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끌어모은 ‘천불도’, ‘기마여인’ 등 ‘오타니 콜렉션’도 포함됐다. 수집 뒤 박물관에 기증되거나 매매를 통해 수장고에 들어왔으나 일본 수집상이나 탐험가들의 손을 거친 만큼 약탈품으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 박물관 측은 “해방 뒤 미군정이 ‘적산처분’을 통해 조선총독부의 재산을 우리 정부에 귀속시킨 만큼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향후 소유권을 놓고 잡음이 불거질 수도 있다. 그만큼 이번 전시는 일본의 ‘동양’에 대한 집착을 시대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자리다. 유물들은 중국 한대(漢代) 고분 출토품부터 일본의 근대 미술품까지 다양하다. 조선총독부 청사의 중앙홀 북벽 벽화, 중국의 불비상과 북위(北魏)와 북제(北齊)시대의 반가사유상, 아래가 좁고 뾰족한 한나라의 말 머리 꾸미개와 악명 높은 일본인 고미술상 ‘야마나카 상회’의 주인이 직접 총독부박물관에 기증한 청동제 수정 감입 네 잎 금속장식,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부처의 머리, 고대 부여의 사람 얼굴 모양 장식 등이 망라됐다. 대다수가 상설전시를 통해 꾸준히 모습을 내비친 작품들이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70여년 만에 수장고를 나와 빛을 보는 유물들도 있다. 일본인 조사단이 만주 지역을 돌며 1912년의 광개토대왕비 모습 등을 그린 ‘여진비’ 스케치와 부여의 정치 중심지였던 북만주 마오얼산에서 1923년 출토된 사람 얼굴 모양 장식, 중국 허난 지역에서 출토된 수정이 감입된 네 잎 금속장식 등이다.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조선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종합박물관을 지향하면서도 중국, 인도, 중앙아시아 그리고 일본 문화재를 대거 수집했음을 방증하는 사례들”이라고 밝혔다. 전시에는 1940년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한 일본인 화가들의 작품 10여점도 처음 공개된다. 박물관이 소장한 250여점의 근대 일본화 가운데 금기시된 ‘군국주의’란 주제 탓에 공개되지 못했던 것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옛 조선총독부 청사 중앙홀의 북벽에 걸렸던 길이 14m의 벽화. 1996년 청사 해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이 민족의 교훈으로 삼고자 수장고에 보관해 왔다. 그림을 그린 일본인 화가 와다 산조는 한국과 일본에 함께 전승돼 온 전설인 ‘날개옷 이야기’(나무꾼과 선녀)를 “민족의 뿌리가 같다”는 내선일체(內鮮一體))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북벽에선 금강산, 남벽에서는 시즈오카현의 경승지인 미호를 각각 배경으로 삼았는데. 이번에는 북벽 벽화만 공개된다. 작품은 마(麻) 재질의 캔버스 위에 고대 일본의 전통 종이인 도사지를 사용했는데 와다 산조는 1926년 매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1000년이 가도 변치 않도록 했고, 이는 양국의 영구적 일치(식민 통치)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왕가박물관에 전시됐던 중국 북제 시대 반가사유상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불교 조각 중 백미로 꼽힌다. 일본 수집상인 우라타니 세이지가 당시 1162원의 고가에 매도한 6세기 대리석 불상으로, 직사각형의 대좌 중앙에 배치된 반가사유상의 얼굴과 신체는 간결하면서도 균형감을 갖췄다.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 인근 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부처 머리는 기원전 2세기부터 1세기까지 유행했던 후기 헬레니즘 양식을 담았다. 총독부박물관이 1920년대 프랑스 고고학 조사단을 이끌었던 아캥 당시 프랑스 기메박물관장으로부터 기증 받은 것이다. 이태희 학예연구사는 “당시 총독부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가운데 중국 한대의 것들이 많았는데, 이는 낙랑군이 한반도에 문화를 전수했다는 관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반도의 것과 유사한 일본 기타큐슈 지역의 토기들을 전시한 것도 같은 맥락(임나일본부설)”이라고 전했다. 박물관은 다음달 14일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관련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中 신장서 또 테러… 임신 경찰 등 6명 숨져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테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신장 허톈(和田)지구 피산(皮山)현 커커톄르커(科克鐵熱克)향 파출소 부근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순찰 중이던 경찰관 3명과 공무원 3명이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청년 2명의 보복성 공격에 의해 살해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용의자인 위구르족 청년 2명은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2일 피산향 자택으로 돌아가다 검문소를 포위하고 있던 경찰에 사살됐다. 이들 위구르족 청년들은 자신들의 형제 가운데 한 명이 지난 7월 라마단 금식 기간 동안 파출소에서 구금 중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살해된 경찰관 중에는 임신 중이던 여성 경찰관 파리단 커러무가 포함돼 있었다. 위구르족 출신으로 모범 경찰관인 그는 임신 2개월 상태였다고 관영 매체인 중국망(中國網)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분리·독립 테러 방지를 위해 사실상 계엄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편 신장카스(喀什)지구중급인민법원은 지난 7월 사처(莎車)현에서 발생한 대규모 유혈사태로 기소된 관련자 12명에게 사형 판결을 내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들은 경찰서와 정부청사 사무실을 공격해 3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오바마 “축하”… 유럽·亞 주가 일제 상승

    19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부결됐다는 소식에 국제사회는 대부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영국이 하나로 통일된 국가로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나토의 창립 회원국이며 앞으로도 우리 동맹을 강하게 유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발표한 백악관 성명을 통해 “스코틀랜드인들의 완전하고 열정적인 민주주의 실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경우 재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던 유럽연합(EU)도 한숨 돌렸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독일 공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시짱자치구 등에서 분리독립 바람이 번질 것을 우려했던 중국도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내심 부결되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상승했고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하며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파운드화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약 1% 올라 1.6525달러를,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0.43% 올라 1.2785유로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5% 상승한 6870.41에 개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에 중국이 더 긴장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오는 18일 시행되는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에 대해 우려와 긴장감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자국 내 소수민족 문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중국 정부는 이번 투표가 타국의 내정 문제라는 점을 들어 공식적인 논평은 자제하고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며 독립 투표가 가결되는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는 영국의 내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그럼에도 중국 내부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내심 부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 6월 영국 방문 당시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에서의 소수민족들의 분리 독립 움직임은 가장 민감하고 골치 아픈 현안으로 꼽힌다.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는 중국은 ‘대만의 독립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에 스코틀랜드가 주민투표를 통해 영국 연방에서 독립해 나간다면 신장, 티베트 등의 분리·독립주의자들의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중국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앞서 중국은 올해 초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로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할 때도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지 못한 채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했었다. 이를 두고 중국이 러시아의 손을 들어 크림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지지할 경우 앞으로 티베트, 신장 등의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소식에 네티즌들은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중국 왜 그러지?”,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어떻게 될까”, “내일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결과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북한 불법 월경 통로 수십곳 발견”

    중국이 첨단 위성을 활용해 북·중 접경 지역의 불법 월경(越境) 통로 수십개를 발견했다고 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5일 보도했다. 중국이 북·중 간 불법 루트를 먼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은 중국 공안부가 ‘가오펀(高分) 1호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북·중 접경 지역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일대에서 10여 갈래의 불법 월경 통로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중국의 우주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국가항천국은 지난해 4월 고해상도 관측위성인 가오펀 1호를 쏘아 올린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위성을 동원해 북·중 접경 지역을 감시하고 월경 통로를 찾아냈다고 밝힌 것은 탈북 루트뿐만 아니라 자국 내 심각한 사회문제인 북한산 마약 밀반입 루트 차단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 소식통은 “북·중 간 불법 월경 통로는 탈북 및 밀무역 루트로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그동안 이를 모른 척 해 왔다”면서 “향후 탈북 및 북·중 밀무역 모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대륙을 깨워라”… 6조 위안 망치소리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대륙을 깨워라”… 6조 위안 망치소리

    지난달 3일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하미둥잔(哈密東站·하미동역)에서 하미~어지나(額濟納) 간 철도 기공식이 열렸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서부의 어지나를 출발, 간쑤(甘肅)성 쑤베이(肅北)현을 거쳐 하미둥잔에 이르는 길이 629.9㎞의 구간에 대한 건설공사의 첫 삽이다. 이 구간의 건설비용은 98억 7000만 위안(약 1조 6315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3년이다. 중국 정부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서부 대개발 사업과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경기 부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추진되는 대표적인 건설사업이다. 중국 철도총공사는 연내 이 구간을 포함해 베이징~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자무스(佳木斯) 등 14개 철도 신설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철도 신설 프로젝트의 총길이는 3712㎞, 투자 규모는 3273억 위안에 이른다고 이날 밝혔다. ●‘하미~어지나’ 등 철도 건설 총 3712㎞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올 들어 하강 압력을 받는 데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31개 성·시(직할시)·자치구가 올해 추진을 예고한 ‘미니 경기부양책’ 사업 규모가 이미 6조 위안(약 991조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지난 7일 보도했다. 허난(河南)성은 올해 4961개 중점 건설 사업, 허베이(河北)성은 6개 중점 건설 사업에 1조 2000억 위안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저장(浙江)성은 1350개 건설 사업에 6400억 위안, 광둥(廣東)성은 285개 항목의 중점 사업에 4500억 위안, 쓰촨(四川)성은 500개 건설 사업에 4151억 위안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푸젠(福建)성은 49개 건설 사업에 3300억 위안, 헤이룽장성은 271개 중점 사업에 2822억 위안, 장시(江西)성은 560개 중점 건설 사업에 2800억 위안, 산시(陝西)성은 370개 건설 사업에 2544억 위안, 광시좡(廣西壯)족자치구는 166개 중점 사업에 2101억 위안, 상하이(上海)는 85개 중점 건설 사업에 1184억 위안, 칭하이(靑海)성은 328개 건설 사업에 500억 위안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되는 이번 지방정부의 프로젝트는 주로 낙후한 중서부지역의 철도 건설 등 인프라 시설 분야에 집중돼 있다. 장샤오더(張孝德) 국가행정학원 경제학부 부주임은 “이번 경기 부양 조치는 직접적으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는 덕분에 승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판자촌 개조사업 강화·中企 세금 감면 혜택 중앙정부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올 들어 ‘환율 및 통화안정’ 등의 통화정책을 실시한 데 이어 4월 이후 판자촌 개조사업 강화, 삼농(三農·농업, 농촌, 농민)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쏟아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인민은행은 경제 부문의 취약고리인 삼농 발전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縣)급 지역 농촌상업은행의 지준율을 2.0% 포인트, 농촌합작은행(신용협동조합)의 지준율을 0.5% 포인트 각각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어 5월에는 국무원이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으로 중소기업 세금감면책 등을 통한 기업지원 정책도 내놨다. 6월에도 인민은행은 삼농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차 지준율 인하정책을 실시하는 한편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액 비율) 규정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과 농업 부문에 대한 대출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프로젝트의 ‘천문학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지방정부가 이미 막대한 빚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갚아야 할 부채가 무려 2조 3800억 위안에 육박한다. 경기 침체로 재정수입의 증가세도 크게 둔화됐다. 지난 5월 중국 재정수입은 1조 376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으나 재정지출은 1조 2790억 위안으로 24.7%나 증가했다. 특히 이들 사업이 교통 등 인프라 확충에 치우쳐 있는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 철도 투자액은 책정액(8000억 위안)의 25% 수준인 1996억 위안에 그쳤다. 고속도로 건설도 상반기에 책정액(1조 4700억 위안)의 40% 수준인 5872억 위안만 투자됐다. 왕멍수(王夢恕) 중국공정원 원사는 “올해 철도건설을 위해 책정된 예산 집행이 늦어짐에 따라 일부 프로젝트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문학적 재원 마련에 지방정부 빚더미 이런 가운데 중국의 31개 성·시(직할시)·자치구 중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로 나타났다.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시짱자치구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1.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충칭(重慶)시로 10.9%이며 구이저우(貴州)성(10.8%), 톈진(天津)시(10.3%), 칭하이성(10.2%) 등의 순이었다. 헤이룽장성은 4.8%로 가장 낮았다.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인 7.5%에 못 미친 곳은 닝샤후이(寧夏回)족자치구(7.4%), 저장성(7.2%), 랴오닝성(7.2%) 등 모두 9곳이었다. GDP 규모는 광둥성이 3조 879억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장쑤(江蘇)성이 3조 115억 위안, 산둥(山東)성이 2조 8080억 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GDP가 가장 적은 곳은 시짱자치구로 광둥성의 1%를 조금 넘는 368억 위안에 불과했다. 특히 31개 성·시·자치구의 GDP를 합치면 30조 2835억 위안으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6조 9044억 위안보다 3조 3791억 위안이나 많았다.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최근 ‘GDP 중시경향’으로 인해 일부 지방에서 GDP 총액을 부풀리기도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출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비판하던 친정부 성향의 이슬람 지도자가 피살됐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 지구에 있는 중국 최대 이슬람사원 아이티거얼(艾提??) 청진사(淸眞寺)의 물라(이슬람 지도자에 대한 존칭)인 쥐마 타이얼(居瑪 塔伊爾·74)이 지난달 31일 종교적 극단주의 테러분자 3명에 의해 피살됐다고 중국 신장의 관영 인터넷 뉴스포털 톈산왕(天山網)이 1일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사원에서 새벽 예배가 끝난 직후 이뤄졌으며, 쥐마 타이얼이 발견된 예배당 인근에는 선혈이 낭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당국은 추적 과정에서 범인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고 잔혹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쥐마 타이얼은 중국의 이슬람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해 애국종교 인사로 선정된 친정부 무슬림이다. 카스 지역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위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요직도 두루 거쳤다. 그동안 정부 편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규탄해 왔다는 점에서 그가 보복성 테러를 당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최근 관영 주간지 랴오왕(瞭望) 동방주간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은 신도들에게 폭력을 행하거나 타인을 적대시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지하드’(성전) 구호를 내세워 테러를 일삼으면서 국가 통일 행위를 파괴하고 있다”며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을 비난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 위정성(兪正聲) 전국정협 주석 명의의 교시를 내렸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전화로 애도와 함께 위로의 메시지를 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대부분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카스지구는 중점 테러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28일에도 사처(莎車)현에서 파출소 등 정부 청사에 대한 공격이 발생해 30명 넘게 사망하고, 위구르족 60여명이 체포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