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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활용 논란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활용 논란

    의정부 도심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폴링워터’ 활용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시민단체에서는 ‘전면 공원화’를 요구하는 반면, 시는 상업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시, 지구단위계획 추진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의정부역 옆 의정부동 캠프 폴링워터 부지와 역 동부광장을 묶어 ‘의정부역 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중이다. 시는 부지 5만 7868㎡ 중 2만 3486㎡(40.6%)는 도로·광장으로,1만 9629㎡(33.9%)는 공원과 녹지로 활용하고 1만 4753㎡(25.5%)는 상업시설로 지정할 계획이다. 상업시설은 역세권 개발의 핵심사업인 의정부 민자역사와 연관돼 있다. 신세계가 8층, 연면적 8만㎡의 매머드 종합 판매시설 건축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로 신세계측이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기독교연합회·의정부여성회·YWCA와 의정부·양주·동두천 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20여개 시민단체는 최근 ‘반환미군기지 문제 해결, 폴링워터 전면 공원화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 폴링워터의 공원화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시의 상징공간 만들자” 시민운동본부는 폴링워터가 의정부 관내 8개 반환미군기지 중 제일 먼저 활용방안이 추진되고, 시의 관문인 의정부역과 맞붙어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을 들어 시의 상징적 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0여년 동안 미군의 범죄와 환경오염 피해를 받아온 만큼 ‘시민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폴링워터 활용계획이 ‘졸속으로 이뤄져 재벌과 부동산투기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운동본부는 폴링워터를 포함한 반환미군기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합동기구 구성을 제의하고, 기름유출사고를 빚은 폴링워터에 대해 개발전 환경오염 치유를 요구했다. ●시 “재정 열악해 부지 매입 부담” 시는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대해 현실론으로 맞서고 있다. 박종철 반환공여지개발단장은 공원화 주장을 수긍하면서도 “열악한 재정을 고려하면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폴링워터 부지의 총 매입비는 26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공원처럼 공공시설 용지가 아니어서 시가 매입할 수 없고 국방부가 직접 분양하게 될 상업용지(700억원)를 제외하고, 나머지 매입비 1900억원 중 ‘주한미군 공여지역 지원특별법’ 등에 따른 지원을 받아도 490억원이 필요하다. 일반회계 전체 예산이 2000억원 수준인 형편에 향후 105만평에 이르는 8개 전체 반환기지 매입비 1조 3000억원 가운데 시 부담은 3000억원에 육박한다. 또 신세계가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맡는 것은 시의 예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상업부지 경쟁입찰에서 신세계가 낙찰받는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다. 폴링워터 개발은 앞으로 공청회와 경기도의 공여지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된 뒤에 시행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20&30] 직장인들의 회식에 대한 단상

    [20&30] 직장인들의 회식에 대한 단상

    지난해 3월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 규모의 리서치 회사에 입사한 차모(25·여)씨는 첫 회식 자리에서 처음으로 잔돌리기와 폭탄주를 알게 됐다. 사장이 먼저 마시고 잔을 돌리면 술을 안 마실 수 없는 애매한 입장이 됐고, 조금 있다 등장한 ‘타이타닉’ 폭탄주 게임에는 매번 걸려 눈물을 머금고 ‘폭탄’을 들이켜야 했다. 특히 모든 회식이 간부들이 좋아하는 메뉴와 술로 정해지고, 강제적으로 참여해야만 하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차씨에겐 견디기 힘든 고문이었다. 계속되는 회식에 차씨는 6개월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회식이 거의 없는 외국계 회사로 이직했다. ■ “회사 관두겠소” 술술 푸다 폭탄선언 “스트레스를 풀자고 하는 회식인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여 회식을 하고 나면 야근한 것 이상으로 피곤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몇몇이 즐기는 회식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올 7월 청운의 꿈을 품고 대기업에 입사한 정모(24·여)씨도 첫 회식부터 회사에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입사 전 친구들로부터 술자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들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강권하는 술잔에다 2차 노래방 도우미까지 불러대는 뻔뻔한 상사들의 모습에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술을 잘 마시진 못해도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맞추는 법을 배운 정씨였지만 회사 회식은 차원이 달랐다.“파도 타기를 하며 몇 순배 술이 돌아 구토를 하고 나면 ‘내가 이렇게까지 이 회사에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어렵게 들어온 회사라 그만둘 수도 없고, 결국 다음 회식에도 같은 이유로 괴로워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또 힘들어하죠.” ●조폭식 회식에 광란의 가라오케까지 1999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반도체 장비제조업체 경리직으로 입사한 이모(25·여)씨는 120여명이 모인 회사 전체 회식에서 ‘조폭 문화’를 발견하곤 큰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고깃집 하나를 통째로 빌려 천장이 떠나가라 시끌벅적하던 사원들은 사장이 술잔을 들고 일어서자 갑자기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사장이 만족한 웃음을 지으며 ‘위하여!’를 외치자 사원들은 모두 충성을 맹세하듯 경쟁적으로 크게 복창한 뒤 미친 듯이 마셔댔다. 이씨는 “왜 그런 식으로 조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난해 11월 한 홈쇼핑 회사에 입사한 김모(28)씨는 남다르게 논다는 PD들의 회식에 혀를 내둘렀다.1차에서 고기와 소주로 시작한 회식은 2차 가라오케에 가서 절정에 이르렀다. 폭탄주가 돌기 시작하더니 댄스곡을 크게 틀어놓고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거나 크리넥스 통을 들고 한 장씩 티슈를 뽑아가며 분위기를 띄웠다. 어안이 벙벙해진 김씨가 평소 좋아하던 발라드곡을 예약하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결국 김씨도 곧 그 분위기에 동화되고 말았다.“처음엔 왜 저렇게 미친 듯이 노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죠. 하지만 1년 남짓 되니 어느새 벨트 풀고 휴지 뽑으며 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놀라게 됐죠.” ●패밀리 레스토랑에 야유회, 웰빙 회식도 있다 2004년 4월 한 영자신문사에 입사한 김모(26·여)씨. 신문사 회식에서 술을 엄청 마신다는 소문에 기가 죽어 있었지만 이 회사는 따로 정해진 정기 회식은 없었다. 입사한 지 넉달만에 사장 주최로 열린 회식은 점심 시간에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고급 해산물 요리 등을 함께 먹는 자리였다. 의아했지만 김씨는 이런 회식에 대찬성하는 입장이다. 김씨는 “이른바 말하는 단합대회 형태의 회식이 주는 장점보다 술 때문에 서로 실수하면서 서먹해지는 일이 오히려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술을 마시며 속을 털어놓고 이야기는 할 수 있지 않으냐고 묻지만 사회생활에서 개인적인 속마음까지 털어놓으며 할 일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한 공기업에 입사한 김모(26)씨도 변형된 웰빙 회식에 대찬성이다. 김씨는 입사 이틀 뒤 횟집에서 가진 첫 회식에서 술은 반주 정도로만 걸치며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는 술자리보단 주로 맛집이나 공연을 찾아다니며 단합하는 분위기였고, 때로는 회사를 벗어나 교외에서 체육대회 등을 하며 이야기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공연 등을 찾아다니면서 교양도 쌓고 개인 시간도 보장되니까 굳이 술자리 회식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의 벽 허물기 위해 ‘필요악’” 하지만 술자리 회식에 대해 찬성론을 펼치는 ‘2030’도 적지 않다.2004년 8월 한 의류업체에 취직한 조모(26)씨는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털어놓는 이야기가 마음 편하다. 첫 회식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양주와 맥주 폭탄주를 거푸 마신 뒤 구토까지 한 조씨를 선배들은 한마디 싫은 소리 없이 뒤치다꺼리를 해줬고 집에까지 바래다줘 친근함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엔 점점 달라지는 술자리 문화 때문에 제대로 회식다운 회식을 못했다. “두 차례 후배를 받아보면서 제대로 추억을 만들 일이 없어 외려 서먹한 것 같아요. 술자리 회식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조직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아요.”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실수 안해 좋소” 술술 빼고 웰빙선언 서울메트로(옛 지하철공사)에서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모(40)씨는 회식자리에서 갓 입사한 후배들을 보면 괘씸한 생각이 먼저 든다. 평소엔 생기발랄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입사 초년병들이 대견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유독 회식자리에서만큼은 인상을 찌푸리는 후배들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처럼 회식자리가 잦은 것도 아니고 한 달에 2∼3차례 정도인데 이 시간마저도 힘들어하는 후배들과 무슨 일을 함께 할 수 있겠느냐.”면서 “회식은 직장 동료들끼리 스킨십 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새내기들이 업무처럼 회식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실 직장 내 회식에 대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배들 못지않게 선배들도 회식에 대해 남모를 부담이 있다는 방증이다. 한 리서치 전문기관에서 직장인 1817명을 대상으로 ‘회사 회식 자리에서 남들보다 잘 놀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40.2%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9.4%,30대 20.5%,40대 20.1%,50대 이상 32.5%로 나타났다. 공무원인 이모(41)씨는 “사실 젊은 사람들과 함께 회식할 때면 후배들이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 걱정된다.”면서 “회식을 주도하는 선배가 후배들에게 찍히는 풍토가 돼버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공무원 사회가 일반 회사보다 위계질서가 엄하다보니 젊은 사람들은 회식자리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설사 그렇더라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회식을 젊은 분위기로 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회식은 예전처럼 술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연극이나 영화 관람 후 맥주 한 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후배들과의 회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많은 선배들은 회식자리에서 버릇없는 후배들의 문제를 꼬집기도 했다. 출판 관련 전문직에 종사하는 배모(44)씨는 “연말을 맞아 후배들과 회식자리를 자주 갖게 된다.”면서 “회식 때마다 버릇없는 후배가 꼭 한 명씩 등장해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성격이 자유분방하면서도 동시에 선후배 사이의 예의를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 그는 “선후배가 모여 흉금없이 고민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그런 와중에도 선배에 대한 예의는 지켜줘야 한다.”면서 “술 먹다가 선배를 친구처럼 대하는 후배를 보면 회식을 바로 끝내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어 교사인 박민혁(39)씨는 “회식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데 후배들이 이점을 간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교사들이 특히 개인주의적인 면이 많다.”면서 “요즘 교사에 임용되는 후배들이 더욱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학생들에게 단체생활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가 스스로 조직이나 단체 모임을 거부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모순”이라면서 “후배 교사들이 회식에서도 스스로 뭔가를 배우려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활용 논란

    의정부 반환 미군기지 활용 논란

    의정부 도심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폴링워터’ 활용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시민단체에서는 ‘전면 공원화’를 요구하는 반면, 시는 상업시설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시, 지구단위계획 추진 1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의정부역 옆 의정부동 캠프 폴링워터 부지와 역 동부광장을 묶어 ‘의정부역 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중이다. 시는 부지 5만 7868㎡ 중 2만 3486㎡(40.6%)는 도로·광장으로,1만 9629㎡(33.9%)는 공원과 녹지로 활용하고 1만 4753㎡(25.5%)는 상업시설로 지정할 계획이다. 상업시설은 역세권 개발의 핵심사업인 의정부 민자역사와 연관돼 있다. 신세계가 8층, 연면적 8만㎡의 매머드 종합 판매시설 건축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로 신세계측이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기독교연합회·의정부여성회·YWCA와 의정부·양주·동두천 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20여개 시민단체는 최근 ‘반환미군기지 문제 해결, 폴링워터 전면 공원화 범시민운동본부’를 결성, 폴링워터의 공원화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시의 상징공간 만들자” 시민운동본부는 폴링워터가 의정부 관내 8개 반환미군기지 중 제일 먼저 활용방안이 추진되고, 시의 관문인 의정부역과 맞붙어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을 들어 시의 상징적 공간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50여년 동안 미군의 범죄와 환경오염 피해를 받아온 만큼 ‘시민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폴링워터 활용계획이 ‘졸속으로 이뤄져 재벌과 부동산투기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운동본부는 폴링워터를 포함한 반환미군기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합동기구 구성을 제의하고, 기름유출사고를 빚은 폴링워터에 대해 개발전 환경오염 치유를 요구했다. ●시 “재정 열악해 부지 매입 부담” 시는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대해 현실론으로 맞서고 있다. 박종철 반환공여지개발단장은 공원화 주장을 수긍하면서도 “열악한 재정을 고려하면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폴링워터 부지의 총 매입비는 26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공원처럼 공공시설 용지가 아니어서 시가 매입할 수 없고 국방부가 직접 분양하게 될 상업용지(700억원)를 제외하고, 나머지 매입비 1900억원 중 ‘주한미군 공여지역 지원특별법’ 등에 따른 지원을 받아도 490억원이 필요하다. 일반회계 전체 예산이 2000억원 수준인 형편에 향후 105만평에 이르는 8개 전체 반환기지 매입비 1조 3000억원 가운데 시 부담은 3000억원에 육박한다. 또 신세계가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맡는 것은 시의 예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상업부지 경쟁입찰에서 신세계가 낙찰받는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이다. 폴링워터 개발은 앞으로 공청회와 경기도의 공여지 종합개발계획이 확정된 뒤에 시행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뚝섬 상업용지 주거비율 확대불가

    서울시는 정부의 주상복합아파트 주거부분 비율 확대 방침에도 불구하고 뚝섬 상업용지에 대해서는 주거비율을 현행 50% 이내로 묶기로 했다. 6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뚝섬 상업용지의 경우 다른 주상복합건물과 달리 이미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주거부분 비율이 50%로 확정돼 민간에 매각된 땅인 만큼 건축시에도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최근 관련 국·과장회의를 열어 ‘뚝섬 상업용지의 주거부분 비율 확대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대책에서 주상복합건물의 주거부분 비율을 높여주기로 했지만 뚝섬의 경우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바꾸려면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하는 데다가 특혜의혹을 살 수도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004년 6월 매각한 뚝섬 상업용지 1·3·4구역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주거 비율이 전체 연면적의 50%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1월15일 정부가 집값 대책을 통해 고급주택의 수요 흡수를 위해 주상복합건물의 주거 비율을 현행 70%에서 90%로 높이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뚝섬 상업용지 비율이 상향조정된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뚝섬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려면 주거부분 비율 확대가 불가피해 서울시가 주거부분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그럴듯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뚝섬 상업용지 주거부분 상향설은 물론 오피스텔을 콘도형으로 분양해 주거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등의 비현실적인 안들이 나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뚝섬 상업용지는 1구역이 5300평,3구역 5515평,4구역 5737평으로 평당 5600만∼7739만원에 팔려 아파트 분양시 4000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다. 이 가운데 4구역은 자금조달이 안 돼 아직까지도 잔금 3996억원을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프랑스 대사 조일환씨 주그리스 대사 배영한씨

    정부는 5일 주(駐)프랑스 대사에 조일환(56·외시 7회) 전 외교통상부 대테러국제협력대사, 주그리스 대사에 배영한(52·13회) 전 외교부 홍보관리관을 임명했다. 또 주가나 대사에 위계출(56·행시 19회) 전 주중홍보공사, 주탄자니아 대사에 김영준(55·외시 14회) 외교안보연구원 구주·아프리카연구부 연구관을 기용했다. 주아제르바이잔 대사에는 류광철(53·15회) 주우즈베키스탄 공사 겸 아제르바이잔 대사대리, 중국 주시안 총영사에는 유재현(55·13회) 전 경희대 외교겸임교수, 주이스탄불 총영사에는 백성택(52·14회) 재외국민보호지원대사, 주히로시마 총영사에 서영진(58)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정부는 최근 차관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비(非)외시 출신 2명을 발탁했다. 서 주히로시마 총영사는 광주일보 편집국장과 이사 겸 주필을 거쳤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자치구마다 ‘온정의 손길’

    ‘겨울나기 힘드시죠? 이렇게 나세요.’서울 자치구들의 겨울 온정이 훈훈하다. 자치구는 5일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쌀과 내복을 지원하거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성금·품을 모금한다. 또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일도 배우고 돈도 버는’ 일거양득의 기회를 주고 있다. ●독거노인 내복·난방비 지급 구로구는 지난달 27일부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날까지 동장들이 추천한 60명과 6개 복지관에서 추천한 120명 등 모두 180명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강동구는 오는 13일 후원단체를 통해 어려운 가정 60가구에게 쌀 40㎏을 전달한다. 또 이달 말에 독거노인 200명에게 내복을 지급한다. ‘희망 2007 저소득시민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도 한창이다. 내년 2월28일까지 3개월간 성금과 성품을 모아 저소득 주민들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모금함은 구청과 동사무소, 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실제 생활여건이 최저생계비 이하지만 법정요건을 맞추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틈새 계층’에 시 예산 48억원을 특별 배정해 지원을 하고 있다. 다만 틈새 계층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나 이웃추천 등을 통한 동사무소 신고 절차가 필요하다. ●‘틈새 계층´엔 일당 2만원 일감 틈새 계층으로 선정되면 하루 2만원을 받는 특별취로 사업에 참가할 수 있다. 재활용품 수집 또는 선별, 공원청소, 눈 쓸기, 모래살포, 빙판제거 등 대부분 육체노동이지만 건강이나 신체조건 등을 고려해 일을 배정한다. 또 서울시의 특별구호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 가구는 월 16만 9000원,2인 이상 가구는 28만 2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저소득 보훈대상자 가정에 서울시가 올해 배정한 월동대책비 55억 9600만원은 사실상 ‘김장 예산’이다. 서울시는 또 동절기에 한해 요금체납으로 인한 단전과 단수, 가스단절은 유예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지방도시에 비해 물가가 비싸 같은 정부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저소득층이 느끼는 상대적 생활고가 훨씬 크다.”면서 “시가 수백억원대의 자체 예산을 배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알바’ 등 일자리 봇물 서울시는 오는 8일까지 행정 및 전산업무 외에 아동병원, 은평병원, 서울대공원 현장 근무를 전담할 대학생 아르바이트 인력 50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의 공공기관 대학생 아르바이트 급여는 2만 5000원이다. 각 자치구도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200명까지 아르바이트 인력을 뽑는다. 동대문구는 내년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일까지 주소지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3월23일까지 57일간이다. 신청자 중 140명 내외를 뽑아 재활용품 선별사업 등 58개 사업에 투입한다. 도봉구는 건축·토목 관련 전공자를 건설현장 안전관리 업무에 배치한다. 성북구는 논술·영어·미술 등의 주민자치센터 강사를 모집한다. 금천구도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아르바이트생 42명을 뽑는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으로 지정된 자 및 그 자녀나 장애인 본인 등 8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김경두 유영규기자 golders@seoul.co.kr
  • [2006나눔 해뜨는집] “뜨끈뜨끈한 온기 한파도 녹여요”

    [2006나눔 해뜨는집] “뜨끈뜨끈한 온기 한파도 녹여요”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올 겨울 최고의 한파가 몰아친 3일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6통 일대. 속칭 ‘밤골’로 통하는 이 쪽방촌에 휴일 아침 따뜻한 함박웃음이 피어났다. ‘뜨끈뜨끈 온돌방 캠페인-사랑의 연탄 나누기’에 참가한 청년 봉사자 20여명이 영세민들의 집으로 부지런히 연탄을 나른다. 겹겹이 낀 면장갑은 새까맣게 변했고 얼굴에는 까만 연탄가루가 묻었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이를 지켜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표정에 고마움과 기쁨, 미안함이 교차한다. 이날 봉사활동은 서울신문사·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 주관 ‘2006년 나눔-해뜨는 집 캠페인’의 하나로 열린 연탄지원 사업.‘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에서 후원받아 2∼3일 서울 6개 지역에서 이틀 동안 진행됐다. 서울 송파구·관악구·강북구·동대문구·서대문구에 사는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총 4만 3000여장이 전달됐다.3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합했다. 인터넷에서 자원봉사자 모집 광고를 보고 참가한 백수경(25·여)씨는 “우리에겐 휴일 아침 약간의 수고밖에 안 되지만 어렵게 사는 분들에게는 한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물질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만나 체온을 나누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올해부터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기로 한 박순남(62·여)씨는 “한 달에 7일 나가는 새마을 일로 겨우 연명하는데 한 드럼에 18만원가량 하는 등유값은 너무 부담스러웠다.”면서 “이렇게 연탄을 거저 주니 얼마나 든든하고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원형(58) 6통 통장은 “수혜자 대부분이 셋방살이를 하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이다. 법적인 사회보장을 받는 사람들 외에도 생계유지가 곤란한 사람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주로 혜택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3년째 ‘2006년 나눔-해뜨는 집 캠페인’ 행사를 맡고 있는 열린사회시민연합 김진숙(35·여) 기획국장은 “일상적으로 사랑의 온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내년에는 최소한 봉사활동을 세 번 이상 하겠다는 신년 설계를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어둠 속의 희망/리베커 쏘울닛 지음

    1963년 강대국들의 제한적 핵실험 금지조약을 이끌어낸 여성들은 한때 비를 맞으며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하는 본인들의 모습이 바보 같고 부질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몇년 뒤 주목받는 반핵문제 활동가가 된 벤저민 스팍 박사는 작은 무리의 여성이 비를 맞으며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삶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한국뿐아니라 세계 진보진영은 현재 암중모색 중이다. 리베커 쏘울닛이 쓴 ‘어둠 속의 희망’(창비 펴냄)은 말그대로 출구를 찾지 못한 변혁 운동가들에게 희망을 던져주는 책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희망이 거창하진 않다. 서두에는 버지니아 울프의 “미래는 어두운데, 내 생각에는 이것이 대체로 미래가 띨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다.”란 일기를 소개하고 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희망을 품는다면 세상이 바뀐다는 것이다. 소련이 사라지고, 인터넷이 출현하고, 정치범 넬슨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는 세상을 수십년 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미래뿐아니라 현재마저 어두워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인간이 꾸는 꿈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 현장운동가로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온 저자의 주장이다. 대학 시절부터 환경, 반핵, 인권운동에 열렬히 참여했던 저자는 “우리가 꿈을 실현하려는 희망을 품으면 세상은 우리 상상을 넘어서는 뜻밖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한다. 희망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 막연한 낙관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희망 찾기 노력은 미국의 진보진영이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참담한 쓴맛을 맛본 뒤 나온 것이기에 값지다. 저자는 안일하게 절망하기보다 미래에 희망이란 패를 걸고 도박을 하며 운동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자고 한다. 때문에 1990년대 후반 영국에서 떠들썩했던 ‘거리 되찾기’ 운동을 주목한다. 해학적인 계급 투쟁은 고속도로 건설로 나무가 잘려 나가고 지역사회가 파괴되는 것을 막았다. 고가도로에서 떠들썩한 레이브 음악을 틀고 거리파티를 열었다. 콘크리트에 구멍을 뚫고 나무도 심었다. 권위주의적 위계질서와 정치권력의 쟁취 대신 주체적 자발성과 분방한 창의성을 중시하는 것이 변혁운동의 새로운 양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후세인의 단죄를 요구하면서도 이라크 전쟁은 반대하듯 이분법을 거부하는 것도 이 시대 운동진영의 새로운 덕목이라고 쏘울닛은 덧붙였다.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회통과 주요법안 요지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비정규직 관련 3법 등 34개 법안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이삼·이현희 위원 선출안 등을 처리했다. 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 ■ 개정안 ●기간제와 단시간근로자보호법 기간제 근로자를 2년 초과해 사용하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정규직)로 간주하도록 함. ●파견근로자보호법 현행 ‘전문기술·지식 또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 업무’ 외에 ‘업무의 성질상 적합한 업무’도 파견대상 업무에 포함하고 불법파견이 2년을 넘으면 사업주가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의무화함. ●노동위원회법 비정규직 근로자가 노동위원회에 차별구제 신청을 할 수 있게 하고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업주에게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함. ●군인연금법 퇴직수당을 계산할 때 육아,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휴직기간을 모두 복무기간으로 인정함. ●인터넷주소자원법 정보통신윤리위가 청소년 유해정보를 게재한 인터넷업체에 내리는 조치에 현행 인터넷 주소 사용폐지와 등록말소 외에 사용정지를 추가함. ●전파법 이동전화 무선국을 설치하는 사업자에게 무선국 전자파 강도를 측정해 정보통신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함.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와 입주기업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창투사의 해외투자 여건을 개선해 투자지원을 확대함. ●식품위생법 일정한 식품접객업자가 쌀을 조리·판매할 때 쌀의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함.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차상위계층에게 주거·교육·의료·장제·자활 급여를 지급할 수 있게 하고 자활촉진 사업을 위해 중앙자활센터를 설치하게 함. ●의료급여법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의료급여기관에서 본인부담금을 과다하게 내면 환불받을 수 있게 하고 의료급여기관이 수급권자에게 입원보증금 등을 청구하지 못하게 함. ●고용보험과 산재보상보험료징수법 외국건설사의 하도급을 받는 국내건설사의 근로자에게도 고용·산재 보험을 적용함. ●도시와 주거환경정비법 순환정비방식사업 대상에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포함하고 정비사업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 또는 융자 등을 통해 우선 지원할 수 있게 함. ■ 제정안 ●정부법무공단법 정부법무공단을 설립해 40인 이내의 변호사를 두고 언론사·정당·의원 상대가 아닌 국가소송을 수행하도록 함.
  • 경북 경산시 공무원들 ‘1직원 1가정 후견인제’

    정성오(56) 경북 경산시청 행정지원국장은 한 달에 열번쯤 시내 사정동 윤모(73) 할머니 집을 찾는다. 안부전화는 거의 매일 빼놓지 않는다. 김 국장은 할머니 집에 갈 때마다 박하사탕, 음료수, 빵 등 간단한 먹을거리와 반찬을 챙겨 간다. 매주 한 차례는 아내와 함께 할머니를 찾아 빨래와 청소를 한다. 입동을 이틀 앞둔 지난 5일엔 할머니에게 겨울내의 한 벌을 선물했다. 최근 할머니로부터 “머리 통증이 심해 MRI(자기공명 단층 촬영 장치)촬영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받은 정 국장은 현재 병원측과 진료를 협의 중이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하고, 슬하에 자녀 5명을 두었으나 부양을 전혀 받지 못한 채 경산시로부터 매달 25만원씩을 지원받아 생활하고 있다. 이재영(51) 시청 청소과장도 올해 초 하양읍 대조리에 사는 소년가장 박모(11·초등5년)군과 자신의 자녀를 의형제 맺도록 한 뒤 수시로 ‘홈스테이’를 갖고 있다. 이 과장은 “박군의 꿈이 훌륭한 선수인 만큼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의 5급 이상 전간부 50여명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 50여가정과 결연, 후원활동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일명 ‘사랑 베푸리’사업이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이 어려운 이웃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이에 힘입어 다음달부터 결연사업을 940여 전직원으로 확대, 시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결연대상은 ▲혼자사는 노인 ▲저소득 장애인 ▲만성질환자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가정 등이다. 시는 최근 직원들과 결연을 맺을 저소득가정 등을 선정, 개인별 1가정씩 통보했다. 후견인이 된 공무원들은 1차로 다음달 중 결연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 생활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분야는 생활비 지원에서부터 목욕, 도배, 빨래, 김장 담가주기, 보일러 및 전기안전 점검 등이 망라돼 있다. 후견인은 앞으로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결연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각종 복지욕구를 수렴, 적극 해결에 나선다는 것이다. 특히 시는 결연가정이 언제든지 후견인의 교체를 희망해 올 경우 상담 등을 실시한 뒤 적합한 직원으로 대체 결연해 주는 ‘애프터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이번에 책임후견을 맡은 직원들에 대해 매분기 개인별 방문 및 지원내용을 보고토록 해 단순한 1회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채종수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공무원과 민간인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에는 현재 60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일선 15개 읍·면·동사무소에서 기초생활수급자 4900여가구를 담당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경석씨 제이유서 5억 지원받아”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이 27일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제이유그룹이 뉴라이트 진영에 5억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뉴라이트 계열인 ‘선진화국민회의’ 사무총장인 서경석 목사가 제이유그룹에 북한 선교 등에 필요하다는 목적으로 기부를 요청해 5억원을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돈은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결성된 뉴라이트를 통해 정치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 목사는 “차상위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나눔과 기쁨’을 결성했고, 마침 만난 제이유네트워크 주수도 회장이 이를 돕고 싶다고 하여 1억원씩 6개월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총 4억 6000만원을 받았으나 이는 모두 차상위계층을 돕는 나눔운동에 썼을 뿐, 북한 선교에 썼다거나 정치자금으로 활용했다는 민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도 “서 목사의 단체와 뉴라이트전국연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비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뚝섬 高분양가 타지역에 악영향”

    이르면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뚝섬 주상복합 아파트가 고분양가를 부추겨 집값 불안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뚝섬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40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엄청난 분양가가 예상되는 것은 서울시가 애초부터 땅값을 부풀려 업체에 비싸게 팔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노대래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뚝섬지역에서 고분양가 문제가 나오면 다른 지역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 문제는 서울시에서 땅값을 높게 분양해서 생긴 것”이라면서 “원가공개 등의 문제로 해결될 것이라는 데에는 약간 의문이 있고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서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시를 겨냥했다. 업체들도 뚝섬 고분양가 문제는 서울시가 초래했다고 입을 모은다. 땅을 비싸게 팔기 위해 자연녹지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고, 중간에 한 차례 입찰을 유보시켜 당초 3772억원이던 예정가격을 5270억원으로 부풀렸다는 게 업체들의 얘기다. 뚝섬 상업부지란 성동구 성수동 1가 685의700번지 일대 뚝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가 위치한 2구역을 제외한 1·3·4구역을 말한다. 서울시는 당초 지난해 1월 공개입찰하려던 일정을 6월로 연기시켰다. 그 사이 입찰예정가격은 1구역은 평당 1543만원에서 2610만원으로,3구역은 평당 2687만원에서 3735만원으로,4구역은 평당 2492만원에서 3191만원으로 뛰었다. 최고가 입찰방식을 적용한 결과 이 땅들은 대림산업 등에 평당 5668만∼7734만원에 팔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공개경쟁입찰이고 매수자가 판단해서 산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수요공급 법칙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고대상-대상] SK ‘행복은 쉽다! OK! SK’

    [서울광고대상-대상] SK ‘행복은 쉽다! OK! SK’

    뜻깊은 수상의 영광을 준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과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린다. 2003년 SK는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대내외에 선포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10월은 행복추구 경영의 의지를 상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브랜드의 법적 보호를 강화하고자 ‘행복날개´를 도입한 브랜드 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SK는 새로운 브랜드 관리체계 정립의 첫 단계로 ‘SK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설정하였다. 이는 ‘전문가적인´ 기업가 정신과 ‘고객 지향´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SK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자부심´을 심어줌으로써 ‘고객 행복´을 구현하는 것이다. SK는 주요 관계사가 참여하는 브랜드관리위원회를 신설, SK 브랜드의 사용기준 및 심의 프로세스(Process)를 정립하는 등 브랜드 핵심가치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전사차원의 브랜드 위계구조 점검 ▲브랜드 성과평가 모델 확립 등으로 관리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브랜드 정신을 담은 SK의 기업철학이자 최고 가치인 ‘고객행복´ 이념을 1998년부터 일관되게 전개해 오고 있는 ‘OK! SK´ 캠페인은 올해 접어들면서 보다 확장되고 참여적인 의미에서 ‘나눔´ 의 정신과 ‘행복´을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은 쉽다! OK! SK´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행복은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과 그 따뜻한 나눔을 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한 사회, 더 나아가 행복을 만들고 나누며 이를 통해 행복을 얻는 SK가 되는 것이 SK의 존재 이유이자 SK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가치인 것이다. SK의 ‘고객행복´ 노력은 항상 진행형이다. SK는 앞으로도 항상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고객에게 보다 큰 행복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권오용 전무 ■ 작품설명 ‘행복은 쉽다! OK! SK´ 광고는 표현방식에 있어 밝고 기분 좋은 경쾌함을 전달하고 있다. 반전을 통한 스토리 구조는 광고주목도를 높여준다. ‘SK행복도시락 자원봉사´와 ‘수원 SK-해비타트 행복마을 자원봉사´를 소재로 총 두 편으로 제작되었다. 실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을 모델로 기용하여 기업광고의 신뢰성을 높인 이번 광고는 재미있는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얼핏 보기에 잔뜩 멋을 부린 듯한 외모·의상 등으로 전혀 자원봉사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느껴지는 모델이 광고의 핵심이다. 누구보다 놀기 좋아하는 남자 대학생은 알고 보면 남을 위해 먼저 땀을 흘리며 나눔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누구보다 잠이 많은 여자 대학생도 누구보다 먼저 아침을 열고 행복을 실천한다는 광고 내용을 통해 자원봉사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고 나누는 행복은 쉬운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밝고 경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두개다. 하나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고, 또 하나는 집값이 떨어진다며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는 일이다. 이러한 사례를 전국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편집자 주> ■ 문화체험·난방용 기름 무료 제공 그늘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행사가 쌀쌀한 날씨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전남 장성·강진·장흥군에 따르면 장성군은 지난 17일 생활이 어렵고 나들이가 힘든 장애인 100여명을 초청해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혼자서는 외출마저 어려운 이들은 경남 남해대교, 사천대교, 와룡산 백천사, 담양 죽물 박물관 등 단풍으로 물든 멋진 가을 세상을 둘러봤다. 여행에 나섰던 고은주(44·여·삼서면)씨는 “비장애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닐 수 있는 문화체험이지만 장애인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용기를 내 세상 속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아인협회 강진군지부는 며칠전 홀로 사는 노인과 농아인 등 20여명에게 난방용 보일러 기름 1드럼(180ℓ)을 넣어 주고 군민회관으로 노인 700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떡국을 대접했다. 여기에는 강진군청 공무원 동아리인 ‘수화사랑’ 회원인 오남희(37·여)씨 등 5명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또한 장흥군 종합사회복지관도 최근 사회복지관에서 관내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음식 나눔전을 갖고 수익금을 모았다. 회원들이 직접 조리한 떡국과 해물파전 판매전에는 군민 등 1000여명이 뜻을 같이했다. 수익금은 무의탁 노인 70여명에 대한 급식비와 난방비로, 심장판막증을 앓는 어린이의 수술비로 쓰인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15명의 노인들이 만든 한지공예와 뜨개질 작품의 판매금 110만원도 후원금으로 보태졌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집값 하락 우려 복지관 건립 반대 분당신시가지내 일부 지역 주민들이 집값 하락을 이유로 장애인시설 건립을 반대해 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성남시는 19일 분당구 야탑3동 1868평에 3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035평 규모의 ‘분당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2008년 4월 착공해 2010년 4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에는 직업교육, 재활치료, 체육·편의시설 등이 마련되며 성남지역 장애인들이 이용한다. 시는 최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복지관 건립예정부지 옆에 이미 가나안복지회관(장애인 작업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성은학교(장애인 학교)와 별도의 장애인 생활시설까지 있어 복지관마저 들어오면 장애인시설이 집단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장애인 시설은 같이 있어야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사실 주민들의 걱정은 집값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이유로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복지관보다는 일반체육시설을 건립해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중재안을 내놓고 있다. 시는 그러나 이미 1992년 분당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장애인시설 용지로 지정된 땅이기 때문에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을 다시 설득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 집단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는 하지만 장애인 인구가 매년 크게 늘고 있어 복지관 건립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집값 하락 우려 복지관 건립 반대

    분당신시가지내 일부 지역 주민들이 집값 하락을 이유로 장애인시설 건립을 반대해 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성남시는 19일 분당구 야탑3동 1868평에 3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035평 규모의 ‘분당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2008년 4월 착공해 2010년 4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에는 직업교육, 재활치료, 체육·편의시설 등이 마련되며 성남지역 장애인들이 이용한다. 시는 최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복지관 건립예정부지 옆에 이미 가나안복지회관(장애인 작업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성은학교(장애인 학교)와 별도의 장애인 생활시설까지 있어 복지관마저 들어오면 장애인시설이 집단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장애인 시설은 같이 있어야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사실 주민들의 걱정은 집값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이유로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복지관보다는 일반체육시설을 건립해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중재안을 내놓고 있다. 시는 그러나 이미 1992년 분당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장애인시설 용지로 지정된 땅이기 때문에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을 다시 설득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 집단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는 하지만 장애인 인구가 매년 크게 늘고 있어 복지관 건립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직장으로 추심전화 걸려와 난감

    Q돈이 없어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음식점에 취업했는데,S카드사에서 카드 대금을 받아야겠다며 가게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밀린 대금 중 몇 만원이라도 넣지 않으면 계속 직장으로 업무시간에 전화를 하거나 찾아와서 실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창피해서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 어렵게 잡은 자리 그만두면 먹고살 길이 난감합니다. - 이영아(30)- A일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수없이 채무를 지고 갚으면서 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권자 입장에서 보면 채권이 셀 수도 없이 발생했다가 그것이 실현돼 없어지고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켤 때마다, 전등을 켤 때마다, 전화를 걸 때마다 도시가스회사, 한국전력, 전화회사에 대한 채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매달 결제할 때마다 이 채권은 소멸된다고 하겠습니다. 채무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때에는 이 채권과 채무도 정상적으로 쉽게 발생했다가 쉽게 소멸됩니다. 그러나 일단 어떤 사유로든 채무자 소득과 재산이 줄어 빚을 갚기 어려워지면, 채권자 입장도 마찬가지로 변합니다. 채권을 실현하는 것, 즉 빌려준 돈을 받아내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채권자는 추심을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아주 싼값에 채권을 팔아 넘깁니다. 받아내지 못하는 채권을 그대로 자신이 추심해 봤자 비용만 더 들기 때문입니다. 추심 전문가는 이런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채무자의 약한 면을 파고 들어야 합니다. 돈이 없는 채무자라면 부드러운 말을 듣는 것만으로 빚을 갚겠다는 동기를 가질 수 없기에 채무자 입장에서 위협을 느낄 만한 조치를 시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런데 생존이 급급한 사람에게 위협적으로 추심행위를 하는 것은 사람의 존엄을 해치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세상을 비관해 이전에는 전혀 모르던 사람과 만나 함께 자살한 이야기, 심한 빚독촉을 받다가 가스총을 구입해 금융기관에서 어설프게 강도질을 하다가 붙잡힌 주부의 사연, 또 빚을 갚기 위해 성매매 행위를 해 입건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언론에 나옵니다. 이는 빚독촉이 사람을 피폐하게 하고 그 피해를 관계없는 일반인에게까지 미치게 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심지어 몸이라도 팔든지 강도짓이라도 해서 빚을 갚으라고 은근히 위법행위를 조장하는 못된 추심인들의 이야기도 들립니다. 채권 추심자들이 위법한 행동까지 멋대로 하지 못하게 할 공익상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의 돈을 받아주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금지된 영역으로 두어 특히 허가받은 자만이 영위하게 하되, 이들이 공익을 해하지 않는 엄격한 행동준칙을 따르게 합니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채권 추심을 할 때 ▲폭행·협박을 하거나 위계·위력을 사용하는 방법 ▲가족에게 채무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리는 방법 ▲정당한 사유 없는 방문 ▲말이나 글, 음향, 영상, 물건을 채무자 또는 그의 관계인에게 도달하게 해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하거나 사생활을 해하는 방법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추심하는 사람에 대해 채무자가 방어할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합니다. 개별 추심인이 이같은 방법을 쓴다는 사실을 그 회사 경영진이 알게 되면 추심인은 징계를 받습니다. 공식적으로 이런 위법행위를 제재하지 않으면 결국 추심회사 면허가 취소돼 간판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채무자들이 이런 자신의 권리를 잘 알고 있다면, 추심하는 사람들은 계속된 추심행위가 별 이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영아씨, 먼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보십시오. 이름, 직급, 근무처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십시오. 이는 법으로 정하지 않아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용건을 전할 때 당연히 이행해야 할 예의입니다. 그 다음에는 “나에 대해 채무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따지십시오. 이 주장에 대해 어디에 빚을 졌고, 자신이 그것을 독촉하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오면 “그것을 증명할 자료를 보내라.”고 한번 더 요청하십시오. 카드매출 전표와 채권양도통지서 같은 것을 제시하라고 말하십시오. 이를 밝히지 않고 계속 전화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왜냐하면 채무자로서는 자신이 상대하는 사람이 어떤 권리를 갖고 있는지 증명을 받지 않고는 계속 접촉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직장으로 전화 거는 것도 삼가라.”고 말하십시오. 채권추심하는 사람들은 위와 같이 당혹스러운 방법을 쓰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압류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 더 이상 전화를 걸지 말라.”고 하십시오. 행사할 생각이 없으면서 계속 전화만 하는 게 위계에 의한 추심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채무자도 정당하게 취급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하면 추심은 훨씬 예의 바르게 바뀔 것입니다. 혹시 채권자가 정당한 추심행위를 해 계속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파산신청을 내는 것도 고려해 보십시오. 법은 가진 자만의 편이 아닙니다.
  • 과학경진대회 대입특기자 비리 학부모 전·현직 검사 3명 있었다

    대입 특기자 전형을 노린 과학경진대회 입상비리 사건(서울신문 16일자 12면)에 전·현직 검찰 고위간부 자녀 3명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전·현 검사 학부모들은 사법처리 대상에서 빼고 다른 학부형과 교사만 입건해 검찰만 봐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5일 학생 발명경진대회 출품작을 대신 만들어주고 학부모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서울시교육청 연구관 김모(51)씨를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또 학부형 3명과 입상 당시 명의를 빌려 준 지도교사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표 당시 “연루된 학부모 중에서 공무원 등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하루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16일 김 연구관의 도움으로 경진대회에 입상한 학생의 부모 가운데 전·현직 검사 3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인사는 검사장급과 지방검찰청 차장검사, 검사 출신 현직 변호사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자녀들은 1997년,2004년,2005년에 각각 경진대회에서 수상했고 이 과정에 구속된 김씨가 일부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찰은 전·현 검사 간부 자녀들의 부정 출품작을 지도한 교사들은 예외 없이 모두 형사 입건했다. 결과적으로 전·현직 검사 학부모들만 무혐의 처리를 받은 셈이다. 김 연구관이 경찰에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을 당시 16건의 대리출품 주선 사실을 6차례나 인정했지만 검찰 송치 후 진술을 번복한 데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뒤늦게 전·현 검사 학부모들의 위법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도교사에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입증됐지만 해당 학부모들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 등 물증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현 검사 학부모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김 연구관이 작품 출품 과정에서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실제 제작이나 실험은 학생 본인이 했고 금품 거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도 “이미 경찰에서 명확하게 사건을 수사했지만 혐의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 경찰 수사를 그대로 믿어 달라.”고 경찰 입장을 옹호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광주 서구 차상위계층 지원 조례

    광주시 서구가 ‘차상위계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 조례’를 제정,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 서구는 “이 조례가 최근 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내 차상위계층 중 월 1만원 미만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65세이상 노인 가구는 내년 1월부터 매월 보험료 전액을 구비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서구는 조만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보받은 관련자료를 검토해 지원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 [11·15 부동산 대책] 수도권 공급 확대 어떻게

    [11·15 부동산 대책] 수도권 공급 확대 어떻게

    정부는 15일 발표한 부동산대책에서 공급확대에 무게를 뒀다. 공급확대를 통해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수도권에 모두 164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택지에서 53%(86만 7000가구), 민간택지에서 47%(77만 3000가구)가 나온다. 공공택지에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당초 계획보다 총 12만 5000가구(▲신도시 4만 3000가구 ▲국민임대 4만 6000가구 ▲일반 공공택지 1만 1000가구)를 늘린다. 관심지역인 신도시 물량은 당초 36만 7000가구에서 41만가구로 늘어난다. 송파(4.6만→4.9만), 검단(5.6만→6.6만), 광교(2.4만→3.4만), 양주(4.6만→5.4만), 파주(7.4만→8만), 김포(5.2만→5.8만)등 6개 신도시에서 4만 3000가구를 당초 계획보다 늘렸다. 용적률 완화나 일정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공급 가구를 늘렸다. 당초 신도시의 평균 인구밀도는 ㏊당 118명으로 하려고 했으나 136명으로 높였다. 용적률은 175%에서 191%로 높이고 녹지율은 31.6%에서 27.2%로 낮춘 것도 물론 공급확대를 위한 조치다. 분양 일정도 앞당겼다. 김포 신도시는 당초보다 6개월 정도 빠른 2008년 6월 분양한다. 국민임대주택단지 물량도 당초 19만 1000가구에서 23만 8000가구로 4만 6000가구 늘렸다. 안성뉴타운, 화성향남 등 일반 공공택지에서 1만 1000가구가 늘어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8·31대책에서 약속한 1500만평 중 6개 신도시를 제외하면 400여만평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2007년 상반기부터 분당급 신도시도 내놓을 계획이어서 이들 공급 물량까지 함께 계산하면 공급 물량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민간택지의 경우 재개발·재정비 사업을 통해 연평균 15만여가구가 쏟아진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재정비촉진지구 및 뉴타운에서 재개발·재정비사업을 통해 20만가구 이상이 공급된다. 오는 2012년까지로 보면 총 36만가구가 공급된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도 2008년부터 3년간 10만가구가 공급된다. 이밖에 계획관리지역(옛 준농림지) 중 2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에서 용적률을 180%(현행 150%)까지 확대하고 소규모 오피스텔에 한해 바닥난방을 허용하고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아파트 비중을 높일 경우(서울은 현재 70%) 2003년 이후 급감했던 이들 유사주택의 건설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명동도 ‘차없는 거리’로 2010년까지 연차 조성

    서울 명동거리가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명동관광특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2010년까지 명동 일대 거리의 차량통행 제한을 확대해 명동 전 지역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먼저 유투존 뒤편 명례방길과 한국전력∼쌍용주식회사 샛길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명동 주요거리 8곳과 명동길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확대 지정할 예정이다. 현재 명동길(아바타몰∼명동성당)은 주말에만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또 명동 롯데백화점 영플라자에서 아바타몰,SK본사∼브릿지증권 등 보행로가 없는 6곳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벚꽃길로 유명한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서로 770m 구간과 문구점이 밀집한 종로구 창신동 문구길 280m 구간 등 3곳도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예정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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