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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영원무역 방한복 1만벌 기증

    중구(구청장 정동일) 중구 소재 영원무역이 저소득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 보내기를 위해 방한복 1만벌을 기증했다. 구는 국민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구 8920가구에 전달하고, 구·동 주민센터 현장 근무자에게 배부한다. 영원무역은 ‘행복 더하기’ 사업이 시작된 2004년부터 2293만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다. 주민생활지원과 2260-2136.
  • “신림·봉천지구에 70m 고층빌딩 건립”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관악구의 인프라 구축과 지원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6일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들이 일어서야 한다.”면서 “업무·상업 시설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완료했고, 봉천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도 완성해 결정고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순환로를 축으로 서울대 입구역과 신림역, 봉천역 주변에 호텔, 컨벤션센터, 로스쿨 전문학원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최고 70m 규모의 고층 빌딩들을 건립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서울 서남권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입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그동안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실시했다. 벤처기업에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구홈페이지에 ‘벤처기업 입지 정보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창업지원 정보센터를 통한 기술 지도와 중소기업 제품 전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저리에 융자해주고 있다. 올해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연 4%로 10억원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업체 166곳에 152억원을 지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색깔을 분명히/ 김형태 변호사

    [열린세상] 색깔을 분명히/ 김형태 변호사

    동네 골목어귀에 사진들이 길게 붙었다.12명의 대통령 후보들이 저마다 한 표를 바라며 웃고 있다. 질풍노도의 저 1987년 대선. 서울 여의도 광장이며 보라매 공원에는 수십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지지후보를 놓고 택시기사와 손님이 멱살잡이를 하던 그 시절의 국민적 열정은 이제 간 곳이 없다. 정치의식이 높아지고 이성적 판단이 대세를 이루게 되어서가 아니다. 후보들 사이에 정책상 뾰족한 대립각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럴 법도 하다. 서민을 내세운 정권에서 집값이 치솟고 부자와 없는 이의 간격이 더 커졌다. 그러니 정책선거가 아니라 인기투표가 될 수밖에 없다. 제일 인기 높은 아이를 반장으로 뽑는 초등학교 교실 같다. 후보들도 그렇다. 짚신장수 큰 아들과 나막신장수 둘째, 모두 다 잘되길 비는 어머니라도 된 걸까. 비가 오면 첫째가, 해가 나면 둘째아들이 장사를 망치니 두 아들 모두 잘되는 방법이 없다. 부자와 없는 이, 돈과 환경보호, 양쪽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정책은 없다. 그런데도 일부 후보들은 ‘부자와 중산층 그리고 서민을 위한 대통령’식의 구호를 내건다. 정동영 후보의 ‘가족행복’ 구호도 그렇다. 어떻게 하면 가족이 행복하게 된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노동자 월급이 오르면 대체로 그 가족은 행복할 게다. 하지만 월급을 올린 사장 가족은 수입이 주는 만큼 불행할 터. 월급이 올라도 그 회사가 공해를 쏟아놓거나 부정비리로 사회와 국가를 오염시킨다면 노동자 가족들도 결국은 불행하리라.‘가족의 행복’이란 구호를 보고 노동자, 사장, 환경보호론자 중 어느 가족들이 표를 던질지 모르겠다. 아직도 배가 고프다며 허름한 해장국집에서 국밥을 먹고 있는 이명박 후보는 또 어떤가. 모두가 가난했던 1960,70년대나 IMF 경제위기 시절도 아니고 국민소득 3만달러를 바라본다는 후보가 해장국집이 웬 말인가. 물론 그 상황이 절실히 와닿는 이들도 아직은 많다.4인 가족 기준 최저생계비 145만원을 못 버는, 무려 18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이 광고는 그럴듯하다. 하지만 그 후보가 대표하는 정당이나 정책은 궁극적으로 하위계층이 아니라 대기업이나 상류층에 가깝다. 삼성같은 산업자본이 은행을 설립할 수 있게 금산분리를 완화하겠다는 게 그의 공약이다.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해서 해장국집이 아니라 송도신도시 고층빌딩에서, 규제철폐를 선호하는 대기업 경영자들과 회의하는 장면을 보여 주는 게 맞다. 아파트 분양원가를 어느 수준으로 공개할 것인지, 종합부동산세를 유지할 것인지, 비정규직은 어떻게 할 것인지, 환경보호를 위해 개발을 자제하여 돈을 포기할 것인지. 후보들마다 자신이 어느 계층을 위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표를 위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고 국민 모두를 잘살게 하겠다는 식으로 자신의 색깔을 흐릴 일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19세 사회초년병이나 아흔살 은퇴교수, 영등포 쪽방 주민이나 재벌기업 회장, 사리판단이 정확한 이나 지역감정에 휩쓸리는 이, 모두 똑같은 한 표다. 그래도 그것이 정당한 이유는 누구나 이 세상에서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유지하면서 생존할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누가 내 편인지를 분명히 알고 자기 편에 표를 던져야 다양한 가치가 정확히 정치에 반영되어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된다. 정당제도를 헌법차원에서 보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거에 ‘중간’이나 ‘모두’는 없다. 어느 한쪽을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 노동이냐 자본이냐, 환경보존이냐 돈이냐. 후보들이나 유권자 모두 자신이 지지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색깔을 분명히 할 때다.
  • 의학박사 학위논문 뒷거래 여전

    지난 2005년 전북 지역에서 의대의 ‘논문 대행 작성’ 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했음에도 의학박사 학위 논문 거래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의사들이 박사학위 논문을 위해 현금과 실험 데이터를 맞바꾸는가 하면, 데이터나 논문을 교수가 파는 경우도 빈번하다. 서울 유명사립대 의대의 한 교수는 5일 “의사들은 대학 시절에 실험을 접할 기회가 없다.”면서 “개업한 의사들이 실험을 할 시간조차 없어, 생물학이나 수의학 전공자들이 실험을 대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대신 교수에게 장학금이나 연구비 보조 등의 명목으로 학기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가량을 건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방 국립의대의 임모(33)씨는 “제1저자는 5점, 제2저자는 3점, 제3저자는 2점 등 논문 발표 횟수를 점수로 누적해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이름만 붙이는 무임승차도 가능하다.”면서 “실험실에 한 번도 안 나타나고도 다섯 편의 논문에 이름을 올린 의사도 있다.”고 주장했다. 의학계 관계자는 “1만 5000명이 넘는 의학박사 중 임상 논문을 쓴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험과 관련된 거래를 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의사가 제1저자로 기재된 경우, 실험과 논문 작성은 제2저자가 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우석 사태 공론화’의 단초를 제공했던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게시판에는 ‘엉뚱한 사람이 논문의 제1저자가 됐다.’거나 ‘실험 데이터를 도용당했다.’는 등의 내부고발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거래의 주체가 교수이다 보니 도용당한 학생이나 연구자가 불이익을 우려해 대부분 공론화하지 않고 무마된다. 지방 국립대에서 근무했던 송모(34)씨는 “최근 지도교수가 내 실험데이터를 다른 의사에게 가공해 넘겨 만든 논문을 발견했다.”면서 “문제제기를 했다가 ‘지도교수가 학생의 데이터를 사용하는데 뭐가 문제냐.’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송씨는 “간암 실험을 간경화나 간경변 관련 논문에 인용해 영어와 한글로 각각 작성하는 식으로 논문 껍데기만 만들어내는 일이 허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 관계자들은 형사처벌 대상이므로 수사기관들이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국립대의 경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및 사기죄가, 사립대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된다. 중견로펌의 한 변호사는 “학위 취득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경우 구속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논문의 도용과 잘못된 관행을 논문심사위원이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모두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박건형 오이석기자 kitsch@seoul.co.kr
  • “내년엔 학교예산 관련 조례 제정”

    “내년엔 학교예산 관련 조례 제정”

    “내년에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예산 관련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용혁(소공동, 명동, 을지로, 광희동, 신당1동, 중림동) 중구의회 의장은 5일 내년 주요 의정 활동으로 학교환경 개선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의장은 “중구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심공동화 현상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환경 개선뿐 아니라 영어교육특구와 ‘스타 스쿨사업’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강북 도심 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도록 도시기반 시설에 대한 밑그림도 잘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집행부에 대해 싫은 소리도 토해냈다. 임 의장은 “내년 세수 감소 규모가 1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늘어난 문화체육 분야 예산이 113억원을 넘는다.”고 꼬집었다. 임 의장은 또 의정비 인상과 관련, “구의회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제정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의정비 인상으로 화제의 대상으로 떠올랐다.”면서 “의정비 인상 그 자체보다 의원들이 얼마나 제 역할에 충실했는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올해 의정 활동과 관련,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 재향군인의 지위를 향상시켰다.”면서 “특히 출산양육지원금 지급 조례안, 차상위계층의 국민건강 보험료 지원을 위한 조례안 등은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정릉3동 타운하우스로 개발

    정릉3동 타운하우스로 개발

    정릉3동에 30만㎡ 규모의 자연친화형 저층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성북구는 4일 지역내 대표적인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정릉3동 757 일대 30만여㎡에 타운하우스 형태의 저층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2003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뒤 지난해 11월 제1종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150% 이하, 높이 평균 4층 이하로 결정고시됐다. 하지만 개발계획을 놓고 주민들이 이견을 보여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이다가 이번에 서울시와 성북구가 주민여론 수렴 절차를 거쳐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정릉3동 저층 주거단지는 우리나라 도시주거 형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층아파트 위주의 주거유형에 변화를 주고, 인접 북한산 국립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평균 4층, 최고 5층 이하로 층고가 제한된다. 또 주택유형도 ‘테라스하우스’형,‘타운하우스’형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 지역은 도심에서 자연과 접할 수 있고, 향후 경전철이 들어서게 되는 등 최상의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날로그 TV론 지상파 못 본다고?

    2013년 1월1일. 철수는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려 지상파 방송을 보고있다. 화면에서는 마침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3,2,1,0” 그 순간,TV는 갑자기 암전모드로 변한다. 철수는 경수에게 전화를 건다. 뜻밖의 답이 돌아온다.“아직 디지털TV로 안 바꿨구나. 올해부터 아날로그TV는 방송 중단되는 것 몰랐어?” 경수네는 기초생활수급자라서 정부가 셋톱박스를 지원해주었다. 차상위계층인 철수네는 인상된 수신료를 꼬박꼬박 냈음에도 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 현재 국회계류 중인 디지털전환특별법에 따라 구상해본 가상 시나리오다. 실제로 디지털전환특별법은 지상파TV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을 2012년 12월31일로 못박고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비율이 전체 시청자의 74%에 달하는 등 대국민 홍보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방송위원회 주최로 열린 ‘시청자 복지와 방송의 디지털 전환’ 세미나에서는 이를 질타하는 질의응답이 잇따랐다. 서울산업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김광호 교수는 “아직까지도 가전매장에서는 아날로그TV가 매년 100만대 이상 팔리고 있어 향후 시청자들의 거센 저항이 예상된다.”면서 “대대적인 홍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부터 지상파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TV 수상기를 구입하거나 기존 아날로그TV에 셋톱박스를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2006년 방송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전환 완료 후에도 시청자의 10%(180만가구)는 디지털TV를 보유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정부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81만가구에 지나지 않아 차상위계층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김 교수는 “디지털방송전환에 따른 이익 상당부분이 가전업체와 방송·통신장비 제조업체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전환에 필요한 재원의 일부를 이들이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특별법에는 가전업체 부담이 준조세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반영돼 있지 않다. 방송위원회 박준선 기술정책부장은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하는 대로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로드맵들을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씨줄날줄] 연탄/황성기 논설위원

    1980년대까지 겨울철의 빅이벤트는 김장 담그기와 연탄 들이기였다. 한파가 오기 전 독과 창고를 김치와 연탄으로 가득 채우는 것만으로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이 넉넉해진 시절이었다. 지금이야 겨울나기 준비로 부산을 떠는 집들이 거의 사라졌지만 20년전만 해도 대문을 열고 연탄을 들이는 광경에 흡족해했던 체험이 있을 것이다. 엄동에 연탄 갈기를 아이들한테까지 잘 시키지는 않았지만 칼바람을 맞으며 연탄 집게와 부지깽이로 허옇게 타버린 연탄을 떼내고 새 연탄을 반쯤 탄 연탄 위에 얹는 심부름을 하곤 했다. 그나마 때를 놓쳐 불을 꺼트리기라도 하면 식구중 누군가는 혼쭐을 나게 한 것이 연탄이었다. 아직도 연탄을 쓰는 집은 전국 25만가구에 이른다.2001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연탄 소비량은 지난해 232만t이었다. 정부의 소비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고유가에 불황, 양극화 등의 요인으로 연탄 소비는 해마다 늘고 있다. 연탄 소비 가구중 빈곤층은 기초생활수급자 6만, 차상위계층 10만 등 16만가구이다. 살기에도 벅찬 이들에게 하루 세장쯤 써야 하는 연탄은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연탄이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연탄은행’ 사업을 2002년부터 해오고 있는 밥상공동체는 전국 21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1000장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 100만장을 돌파했다.2000여 개인, 기업, 단체 등에서 후원을 받아 연탄을 나눠준다. 올해 목표는 200만장이다. 지난 4월 서울에 사는 할머니가 100만장값의 기부를 해서 목표치를 쑥 올렸다.200만장이라고 해봐야 1만 3000가구가 쓰는 물량에 불과하다. 이들 말고도 적십자사,‘따뜻한 한반도´ 등 크고 작은 단체에서 온기를 나누는 봉사를 하고 있다. 시인 안도현은 ‘연탄 한장’이란 시에서 “삶이란/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도 연탄 한장 되지 못하였네”라고 반성하는 시인은 속편 격인 ‘너에게 묻는다’에선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고 꾸짖는다. 올겨울 400원짜리 연탄 한장이라도 이웃에게 전하는 마음을 가져봄이 어떨까.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소외계층 외로움 함께 풀어요”

    구로구가 내년 1월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고독 추방 네트워크’를 발족한다고 22일 밝혔다. 가난과 외로움으로 고통받는 소외계층을 위해 모든 복지관련 기관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서비스한다.‘고독 추방 네트워크’의 핵심은 그동안 구청과 복지관, 건강가정지원센터, 시민단체들이 각각 진행하던 복지프로그램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들어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정남기 주민생활팀장은 “그동안 구청과 복지관 등 복지 관련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중복 지원이 생기거나 복지의 사각지대가 생기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면서 “고독 추방 네트워크 결성으로 이런 문제점이 사라져 소외계층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요자와 지역에 따라 고독 추방 네트워크를 세분화한다. 예컨대 구로3동의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은 구로3·4·5동과 가리봉1·2동에 거주하는 소외 계층을, 구로본동의 화원종합사회복지관은 구로1·2·5동과 신도림동의 소외계층을 담당하는 식이다. 복지관 6곳과 동사무소 19곳, 건강가정지원센터 1곳,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참여한다. 내년 초에 수요자별, 지역별로 수요자 욕구조사를 실시하고 그룹별 사업 계획 공모전을 연다. 사업 계획이 우수한 그룹에 사업비를 지원한다. 구로구에는 11월 현재 노인 3만 6000여명, 장애인 1만 5000여명, 모부자가정 2500가구, 국민기초수급자 6500여명, 차상위계층 1만여명이 도움을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선심성 복지행정에 거덜난 건보재정

    청와대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선진국 도약의 10년’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10년’을 반박하는 글이다. 청와대는 이중 복지분야에서 중증 환자 의료비 부담 경감, 아동 건강투자 확대,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지원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로드맵’에 따라 전체 의료비 중 본인부담비율이 크게 낮아졌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보험료 대폭 인상과 시행 1년여만에 건강보험 보장성 축소로 귀결됐다. 주먹구구식 재정추계에 선심성 복지행정이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건강보험 재정을 거덜낸 탓이다. 정부는 지난 2001년 의약분업 실시로 건보재정이 파탄나자 특별법을 만들어 매년 4조원을 재정에서 지원하고 건강보험료를 3∼8.5%씩 올렸다. 국민의 주머니를 쥐어짠 결과 건보재정이 흑자로 돌아서자 참여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임을 내세워 마구잡이식으로 의료복지 확대에 나섰다. 전문가들조차 시기상조라며 반대한 입원환자 밥값 보험 지원이 대표적이다. 올 들어 5월까지 나간 환자 밥값 급여비가 4355억원으로 올해 전체 당기 적자예상액 3124억원을 웃돈다. 정부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건보 적자를 메우기 위해 내년도 보험료율을 8.6% 올리려다 반발에 부딪히자 6.4% 올리는 대신 보장혜택 축소라는 꼼수를 동원했다. 우리는 엉터리 재정추계로 선심성 복지정책을 남발해 국민부담만 가중시키고 정책 불신을 초래한 관계자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적자 책임을 떠넘기는 현행 공급자 중심의 건강보험체계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급여비 지출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행위별수가제를 포괄수가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뜻이다. 운용방식이 동일한 타이완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건강보험공단의 관리운영비도 일대 수술해야 한다.
  • 도봉구 쌍문동 학원중심가로 부상

    도봉구 지하철4호선 쌍문역 근처가 ‘신흥 학원가’로 부상하고 있다. 구청의 유치 노력으로 유명 대입학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도봉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쌍문동 657의 7층 건물에 이동식 경쟁수업 등으로 유명한 ‘뉴스터디학원’의 분원이 입주한다. 이 학원 근처 653의 건물에는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자랑하는 ‘학림학원’ 분원이 문을 연다. 이로써 올해초 쌍문역 근처에 ‘종로학원’이 문을 연 데 이어 일대에 30여개의 크고 작은 학원들이 들어섰다. 이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신흥 학원가를 조성하려는 도봉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봉구 지역은 특목고생들의 명문대학 진학률이 강남, 노원, 양천, 은평(가나다순)에 이어 25개 자치구 가운데 5위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노원구 등으로 ‘원정 수업’을 받으러 다녀야 하는 처지였다.‘학원가를 만들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쇄도했지만 자치단체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문제 때문에 처음엔 고심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지구단위계획에서 교육(학원)권장 용도를 지정하고, 권장 용도에 맞으면 용적률 20%를 상향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아울러 쌍문역∼창동사거거리, 창동사거리∼버거킹의 ‘ㄱ’자형 도로를 학원가로 조성했다. 이 곳에는 도로의 조명을 밝게 하고 쿠션블록으로 교체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천호동에 200m 높이 빌딩 선다

    천호동에 200m 높이 빌딩 선다

    천호·성내동 개발의 밑그림(조감도)이 나왔다.2015년까지 60층(200m) 안팎의 주상복합건물을 비롯해 대규모 업무·사업 시설, 공원 등이 들어선다. 강동구는 19일 천호동 453번지 일대와 성내동 일부가 포함된 27만 7100㎡ 규모의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28일까지 주민 공람에 들어가 12월 구의회 의견 청취, 내년 1월 공청회,2월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3∼4월 관계행정기관 협의 및 자문, 내년 5∼6월에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다. ●천호 물류유통·성내 디지털 산업 위주 천호·성내동 일대는 150㎡ 이하의 영세 필지가 63%,20년 이상의 노후 건축물이 58%를 차지할 정도로 도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곳을 ‘촉진구역’과 ‘존치구역’ 등으로 나눠 개발한다. 천호4거리의 현대백화점 뒤로는 유통을 중심으로 개발한다. 유통과 물류, 상업 기능을 강화한다. 기존 이마트와 현대홈쇼핑 등 물류·유통 산업을 거점으로 관련 업종이 확대된다. 천호대로와 접한 로데오거리의 우측 지역은 오피스빌딩을 비롯해 호텔 등이 들어선다. 또 성내동은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지구로 개발된다. 근린 상업과 업무지원 시설로 바뀐다. 이와 함께 도로도 대폭 정비한다. 주력·간선 도로와 보조 간선 도로의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내부도로 체계를 확립한다. 여기에 한강∼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일자산 녹지축을 연결하는 도심 ‘그린웨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천호·성내 하나의 상권으로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는 우선 사업이 가능한 구역 5곳을 촉진구역으로 분류해 추진한다. 촉진구역은 천호동 3곳, 성내동 2곳으로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토지·건물 소유자 등의 조합결성)으로 개발한다. 대부분 업무·판매 시설로 건축물 높이는 120∼200m 수준이다. 용적률은 촉진4구역(성내동 12의3번지 일대)만 410%로 추진되고, 다른 구역은 800∼970% 정도다. 관심이 집중되는 촉진1구역(천호동 454의1번지 일대)인 현대백화점 오른쪽 블록에는 최고 200m 높이의 고층빌딩을 신축한다. 각종 업무·판매 시설이 들어서며 촉진지구의 랜드마크가 된다. 존치 정비구역(장기 개발구역)은 12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개별건축 등으로 개발한다. 존치 관리구역(보존 구역)도 모두 20구역으로 개별건축으로 개발한다. 또 천호동 상권과 성내동 상권을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천호대로를 사이로 천호·성내 상권이 각각 나눠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구 관계자는 “기존 지하도로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천호동과 성내동 지하주차장 일부를 지하 상가와 광장으로 조성해 나눠진 상권을 연결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도심에 새로운 지하 상권과 지하 명소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어클릭]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2005년 12월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고시로 출발해 2006년 10월 현재의 재정비촉진지구로 명칭이 변경됐다.2009년까지 촉진구역을 우선 마무리하고 2010∼15년 존치 정비구역을 단계적으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직률 높은건 우리책임”

    김성진 조달청장이 취임 100일 맞아 최근 내부 게시판에 올린 ‘고해성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A4 용지 15장에 달하는 ‘100일을 지나면서’라는 글을 통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 청장은 “대전청사 외청의 이직률이 1% 수준인데 비해 우리는 3.8%로 4배나 높다.”면서 “직원들의 사기는 매우 낮고, 불만이 쌓인 직원은 떠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김 청장은 “많은 업무량과 권한 부재에서도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 원인”이라며 “아프지만 상당부분 책임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2000년 1인당 연간 67.7건이던 계약건수가 지난해는 217.2건으로 3.2배나 증가했고 단위계약당 투입 시간 및 업무영업 확대에도 조직은 오히려 935명에서 913명으로 줄었다.”고 소개한 뒤 “직제를 분석, 논리적으로 외부에 설명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김 청장은 “종합사령부 기능 미미가 조직 전체 능력을 저하시키는 데다 노령화로 활력 및 에너지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등잔불 성능 높이려 고민한게 연구의 시작”

    “등잔불 성능 높이려 고민한게 연구의 시작”

    “과학은 간단할수록 사람들이 많이 쓰고 가치를 가집니다. 남들이 따라올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진정한 과학자의 자세입니다.” 가난으로 고교 2학년 때까지 대학 진학의 꿈을 키우지 못했던 소년이 최고의 과학자가 됐다. 과학기술부는 6일 나노화학 분야의 대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유룡(52) 교수를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과학자로 선정했다. 유 교수는 지난해 선정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신경과학센터장과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 이서구 교수에 이어 세 번째로 국가과학자 칭호를 갖게 됐다. 유 교수에게는 매년 15억원씩 6년간 연구비가 지원된다.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나와 KAIST에서 석사,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유 교수는 국유림을 개간해 농사를 지은 아버지를 도우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유 교수는 “대학은 꿈도 꾸지 못했고, 등잔불 밑에서 호기심에 책을 뒤적였다.”면서 “보다 성능이 좋은 등잔불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고민했던 것이 연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다공성 나노물질’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지만 유 교수가 이 분야에 뛰어들게 된 것은 우연에서 비롯됐다. 유 교수는 1998년 메조(2㎚∼50㎚,1㎚=10억분의 1m) 크기의 다공성 나노물질을 만들어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글로벌 석유화학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은 ‘위계적 나노 세공 구조’의 제올라이트 물질 합성에 성공하고, 나노 연구자들이 보통 명사로 사용하는 ‘KIT’나 ‘CMK’ 같은 용어를 만들어냈다.‘KIT’와 ‘CMK’의 ‘K’는 KAIST를 의미한다. 2000년 한인 과학자가 국내에서 한 연구로는 처음으로 과학잡지 ‘네이처’의 표지를 장식했고,2001년에도 네이처에 주요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나노구멍이 규칙적으로 뚫려 있는 이산화규소 물질 속에서 분자나 원자를 조립해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나노주형합성법’은 연료전지 및 슈퍼축전기의 전극 재료 등 차세대 에너지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평생 1000번 이상의 논문인용으로 ‘국가석학’으로 선정되는 상황에서 유 교수의 논문 피인용 횟수는 5일 현재 7700회가 넘는다.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인용 횟수 5000건을 압도하는 수치다. 유 교수는 “앞으로의 과학은 에너지와 환경 두 가지로 집중될 것”이라며 “석유 이후에 100년은 더 갈 수 있는 메탄올을 석유 성분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학력위조 학사장교 23명 적발

    외국대학 졸업장을 위조해 장교로 임관한 현역·예비역 학사장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일 군과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에 따르면 육군은 최근 필리핀 바기오에 있는 AT대학 졸업장을 위조해 학사장교로 임관한 23명에 대해 임관 취소와 퇴교 조치를 내리는 한편, 위조를 알선한 민간인 브로커 2명을 검찰에 넘겼다. 군과 함께 수사해 온 대전지검 특수부는 군에서 넘겨받은 브로커 황모(48·경기대 교수)씨와 필리핀 모신학대 설립자 이모(62)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수감하는 한편, 다음주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검 관계자는 “수사 결과는 이미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에 학력위조 수법과 검증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파헤치고 있다.”고 전했다. 군에 따르면 당초 이들은 학사장교에 지원하면서 AT대 졸업 증빙서류를 제출했지만, 학위를 취득하기에는 현지 체류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점을 의심한 군 수사당국에 의해 꼬리가 밟혔다. 군은 신정아씨 학력 위조사실이 사회적 이슈가 된 지난 8월부터 외국대학 출신 장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증작업을 벌여왔다. 국방부는 지난달 말 전역할 예정이었던 5명에 대해 임관을 취소하고 전역자 2명을 검찰에 이첩했다. 복무 중인 8명에 대해서는 오는 5일 임관 무효명령을 내릴 예정이며, 지난달 임관해 3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8명은 전원 합격을 취소했다. 적발된 장교 가운데 전역자 2명을 제외한 21명은 부사관이나 병으로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아차산역 재개발지구 용적률 250%로 완화

    서울 광진구 아차산역 일대 용적률이 250%로 완화된다. 서울시는 1일 제2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중곡동 115의8 일대 12만 7126㎡의 ‘아차산역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용도지역 종세분화가 돼 있지 않았던 이 지역 중 천호대로 주변 12만 142㎡의 용도지역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용적률이 250%까지 완화됐다. 또 최고고도지구로 높이 제한을 받고 있는 능동어린이대공원 후문 주변 지역(6935㎡)도 용적률을 200%까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 지역에 업무시설이나 상점 등 상업관련시설, 아동관련시설, 전시장. 공연장 등 문화예술관련시설 등 서울시가 권장하는 시설을 건립하는 경우에만 이번에 완화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주민들이 개발과정에서 특별계획구역을 제안하고 도로, 공원 시설 등을 기부 채납하면 세부개발계획 수립시 용도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용적률 400%)으로 변경해 줄 방침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산, 고층아파트 규제

    앞으로 부산의 상업지역 등에 건립되는 주상복합건물의 주거용 면적 비율이 지나치게 높으면 용적률에 불이익을 주는 용도용적제가 도입된다.또 일반주거지역도 면적에 관계없이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의무화되는 등 사업자 수익성 위주의 무분별한 고층·고밀도 아파트 개발이 엄격히 규제된다. 부산시는 30일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아파트 건립을 유도하기 위한 ‘고품격 아파트 공급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책은 건설사들이 주변 여건에 관계없이 사업성만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고층·고밀도로 아파트를 짓고 부적합한 곳까지 마구 개발해 소비자의 외면을 불러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상업지역의 경우 지난 7월부터 내부 지침으로 시행하고 있는 용도용적제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연말까지 도시계획 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용도용적제는 상업지역 내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의 무분별한 건립을 막기 위해 주거용 면적 비율에 따라 용적률에 차등을 두는 것으로, 주거용 면적비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용적률을 낮게 적용하는 불이익을 준다. 또 2종과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지금은 부지면적 1만㎡ 이상인 아파트 사업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 면적에 관계없이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의무화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2종 주거지에서 3종 주거지로의 용도변경 기준 및 허용 용적률도 대폭 강화해 저층 주거지역이나 산비탈 등에 ‘나홀로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경관을 해치는 사례를 막기로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횡성, 한우문화촌 ‘특구’추진

    강원 횡성군이 횡성한우를 연중 홍보하고 판매할 횡성한우문화촌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횡성군은 29일 공근면 매곡리에 조성 중인 횡성한우문화촌과 관련, 조속한 사업 추진과 행정·법적 제약을 좀더 완화하기 위해 횡성한우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우문화촌이 한우산업특구로 지정되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이 확보되고 농지법 공공용지 취득에 관한 특별법 등에 대해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2004년 도입된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은 지자체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계획을 세워 정부에 신청하는 것으로, 지정될 경우 필요한 규제가 대폭 풀려 개발행위 등이 한결 수월해진다. 횡성한우문화촌은 현재 60% 이상 토지보상작업이 끝난 상태이며 제2종 지구단위계획 수립 후 민자유치를 위해 민자유치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2013년 완공 예정이다. 한우문화촌은 매곡리 일대 28만 5871㎡의 면적에 한우체험시설과 한우를 사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판매촌, 생태체험학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중 횡성한우를 홍보하고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지역경기 활성화의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5만㎡로 계획됐었지만 지난해 10월 민자유치로 계획을 바꾼 뒤 면적을 늘렸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일단 연내에 토지 매입을 마치고 민자투자업체를 선정, 한우산업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鄭측 “사교육비 늘리는 내용뿐”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은 28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복지공약에 대해 “복지의 근본 철학을 모르는 눈가림식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선대위의 이목희 정책기획본부장은 “전반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정책을 나열하는 등 국민을 현혹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재원마련 방안에서는 세금을 늘리면 안 된다고 주장해 온 한나라당의 방침을 비판하면서 비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교육복지의 경우, 기존 한나라당의 입장은 사교육비를 폭증시키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이에 대한 입장부터 제시해야 한다.”면서 “불요불급의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도 쉽지 않다. 어떻게 정책을 실현시킬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성장주의 잔여적 복지 패러다임’의 빈 공약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권영길 후보측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복지비용 삭감에 앞장서 왔던 정당인데도 이에 대한 반성 없는 장밋빛 환상에 불과하다.”면서 “이 후보는 무상의료에 대한 비전 없이 임신관련 의료비 지원과 중증질환 보장강화 등 개별적 혜택으로 의료정책을 대체하는 등 취약한 복지제도를 혁신할 종합마스터플랜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계층할당제를 실시하겠다고 하면서 사교육 경쟁을 가중시키는 특목고·자립형 제도를 옹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 대변인은 “사회복지재정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의 절반에 불과한 상황에서 상위계층에게 정당한 재정 책임을 요구하지 않는 ‘복지공약’은 헛공약”이라고 공격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Seoul In] LP가스 안전관리 최우수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산업자원부에서 실시한 ‘LP가스 안전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20일부터 9월21일까지 전국 246개 광역시·도 및 지자체를 종합평가한 결과 서울 서초구와 대전광역시 서구,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본부 3개 기관이 단체부분 혁신 유공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초구는 지난 2001년부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집단 무허가주택 거주자 등 취약계층 총 662가구를 대상으로 LP가스 무상 점검을 실시해왔다. 기업환경과 570-6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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