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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 모녀’ 비극 막는다…성남시 공동주택 위기가구 조사

    경기 성남시는 ‘증평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26일부터 6월 15일까지 공동주택에 사는 위기가구 조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312곳 17만2023가구다. 이중 관리비 연체비율이 높은 30곳 LH 임대아파트 2만5256가구를 집중 조사 하게된다. 시는 시·구·동 담당 공무원과 시 무한돌봄센터 직원,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통장, 관리사무소 직원, 복지관 종사자 등 1967명의 민·관 협력 조사단을 꾸렸다. 단지의 관리사무소를 통해 관리비나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체납한 가구,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이 거의 없거나 검침 결과가 ‘0’인 가구, 우편물이 장기간 방치된 가구 등을 파악한 뒤 해당 가구를 찾아가 생활 상태를 살핀다. 주 소득자의 사망이나 실직, 중병이나 부상 등으로 살기가 힘든 위기가구로 확인되면 민·관 지원책이 동원된다. 당장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최장 6개월간 생계비(4명 기준. 월 117만원), 의료비(1회. 300만원), 최대 500만원의 월세 보증금(3~4명 기준. 월세 64만원) 등 공적 지원을 받도록 도와준다. 필요 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지원 대상자, 통합사례관리 대상 등에 포함한다. 지역사회의 후원 물품 등 민간 자원 지원도 연계한다. 시 담당자는“위기 상황에 내몰려 방치되는 이들이 없도록 조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이웃 간에도 관심을 기울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성남시 무한돌봄센터나 동 주민센터로 알려 달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자유한국당 “강성권 여비서 성폭행 은폐”…부산경찰청 항의 방문

    자유한국당 “강성권 여비서 성폭행 은폐”…부산경찰청 항의 방문

    자유한국당이 여비서를 때리고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성권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부산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6일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강성권 사건’에 대해 “이런 사람을 비서관, 보좌관, 행정관으로 데리고 다니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구청장으로 내보낸다는 민주당이나 오십보백보가 아닐 수 없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강 전 후보는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지난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김 원내대표는 “(강 전 후보가) 여직원을 위계로 간음하고 10여 차례 넘게 성폭행했다는 보도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피해 여성의 최초 진술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번 사건을 단순 폭행으로 축소·은폐하고 있다”면서 “최초 진술보고서에 일시·장소·횟수가 정확하게 기재돼 있다. 즉각 성폭행 사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가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총재님의 마지막 과제/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총재님의 마지막 과제/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김영기(82) 한국농구연맹(KBL) 총재는 원래 잠 자는 걸 무척 즐긴다.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힘들어한다고 기자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 아울러 저녁에 영어 원서 읽는 일을 낙(樂)으로 여긴다.비공식 자리에서 만나면 그 연배답지 않게 개방적이고 품도 넓다. 다른 이의 말에도 곧잘 귀를 기울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택에서 인천 신포시장까지 부부가 지하철을 타고 가 민어탕을 들고 오는 일을 소소한 즐거움으로 삼는다. 그런 분이 인터넷 세상에서는 ‘노망난 노인’, 고집과 불통의 대명사가 된다. 최근에는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의 키를 2m로 제한한 것 때문에 뭇매를 맞고 있다. 해외 언론에 ‘키 크다고 쫓겨나는 리그가 있다고?’ 식으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그런데도 지난 23일 KBL 이사회는 이 민감한 이슈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10개 구단 가운데 2m 제한에 찬성 1, 반대 9였다가 나중에 3-7로 됐다가 태스크포스 팀으로 넘겼는데 2-2가 나와 김 총재가 직권으로 다음 시즌부터 도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위계가 강하고 의리를 앞세우는 농구인들이 감히 입을 열지 못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김 총재가 ‘농구에 대해 나만큼 아는 사람 있어?’라고 말하면 반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KBL의 한 간부는 얼마 전 “10개 구단의 이기심이 뭉쳐 만들어진 것이 2m 제한이란 기형적인 제도”라고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남겼다. 쉽게 말해 김 총재와 KBL이 애꿎게 불화살을 맞고 있다는 하소연이었다. 돌아보면 늘 그랬다. KBL의 의사 결정은 10개 구단의 뜻을 모아 이뤄진다. 오죽하면 김 총재 퇴임 후 다음 총재부터 구단 대표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기로 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다수의 결정에 동조하지 않는 구단은 나중에 꼭 언론에 딴소리를 한다. 그러면 특정 매체가 망치를 두드리고 인터넷 여론이 스피커 역할을 한다. 거기에 따라 리그와 제도는 춤을 춘다. 이런 악순환이 22년째 이어지고 있다. 문경은 SK 감독이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도 맥락을 같이한다. 해서 오는 6월 퇴임하는 김 총재가 마지막으로 해 줬으면 하는 일은 남은 두 달 모든 농구인과 팬들, 미디어가 지혜를 모아 적어도 7년, 길게는 10년을 끌고 갈 수 있는 리그 운영 방안을 내놓도록 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구단들도 총재나 KBL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리그 운영에 대한 구상을 내놓고 합의에 이른 뒤, 합의하면 그 기간에는 이견을 내놓지 않겠다는 확약을 하는 것이다. 26일 진행되는 귀화 선수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 특별 드래프트에 KCC, SK, 현대모비스 세 구단만 참여하기로 했다. 다른 구단들은 망설인 이유를 “김 총재 물러나면 또 바뀔 텐데 뭘”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렇게 제도의 신뢰를 주지 못하는 리그가 어떻게 팬들을 모을 수 있겠는가? 또 많은 구단들이 ‘다음에 또 바뀌겠지’라고 느끼는 제도를 ‘총재님’만 ‘해 보면 알게 된다’고 고집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김 총재가 원점에서 토론하자고 통 크게 제안했으면 좋겠다. bsnim@seoul.co.kr
  • 7월부터 노인 임플란트 비용 싸진다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비용 중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노인 임플란트 비용의 부담 완화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로 오는 7월 진료분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1개당 드는 비용 120만원 가운데 62만원인 본인부담액이 37만원으로 낮아진다.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수급자 등 본인부담금 경감 대상자의 부담률은 20~30%에서 10~20%로 인하된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노인의 틀니 시술 본인부담률도 기존 50%에서 30%로 낮췄다. 본인부담률 인하로 전체 시술 비용이 150만원인 틀니를 30만원에 쓸 수 있게 됐다. 상담 중심으로 이뤄지는 정신치료 외래 본인부담률도 요양기관 종별로 30~60%에서 10~40%로 20% 포인트씩 내린다. 수면무호흡증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양압기 대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본인부담률은 20%로 정했다. 수동휠체어나 욕창 예방 방석,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 장애인 보장구도 보험 적용을 확대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로열 베이비’ 탄생에 영국 들썩

    ‘로열 베이비’ 탄생에 영국 들썩

    영국 윌리엄 왕세손(왼쪽)과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23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에서 태어난 셋째 아이를 안고 병원 내 특별 병동 ‘린도윙’을 떠나고 있다. 3.8㎏으로 태어난 남자아기는 증조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을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 형 조지 왕자, 누나 샬럿 공주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가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새로 태어난 왕자의 이름을 추측하는 글들이 이어지는 등 영국 전체가 축하 분위기에 빠졌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 ‘만취 상태’ 강성권 예비후보, 캠프 여직원 때리고 멱살잡아

    靑행정관 출신… 민주당, 제명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인 강성권(47)씨가 자신의 선거캠프 여직원 A씨를 술에 취해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즉각 사과문을 낸 뒤 강씨를 당원에서 제명하고 후보직을 박탈했다. 24일 부산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전날 밤 11시 55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 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A씨와 승강이를 하다 뺨을 한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윗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다. A씨는 2분 뒤인 11시 57분쯤 112를 통해 신고했으며, 7분만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씨와 함께 호프집에서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이 있었는데 강씨가 뺨을 한 차례 때리고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윗옷이 찢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A씨의 뺨이 빨갛게 보이는 등 폭행 흔적이 있었고 셔츠 안 속옷이 살짝 보일 정도로 옷이 찢어져 있었다”면서 “A씨가 조사 말미에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성범죄 관련 전문조사관이 있는 해바라기 센터로 A씨를 바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최초 진술을 받은 여경에게는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지만, 해바라기 센터에서는 심경 변화가 있었는지 폭행 부분만 진술하고 성폭행 관련 부분은 추후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폭행 부분과 함께 성폭행 관련 증거수집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변호사 선임을 언급하며 2차례 조사를 거부하다가 술이 깨고 난 뒤 변호사 동석 없이 조사에 응했으며 2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강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강씨와 A씨는 지난 대선 때부터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으로 일했다. 문 대통령 당선 이후엔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왔고, 민주당 사상구청장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소환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64) 전 행장이 검찰에 소환된다. 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박 전 행장에게 23일 오전 9시 30분 출두하라고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전 행장은 2016년 자신을 보좌하던 직원 자녀 채용과 관련해 위법한 지시를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대구은행 압수수색 자료 분석과 인사 담당자 조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행장은 또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를 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 깡’ 방법으로 비자금 30억여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를 박 행장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해 이미 입건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것이며 채용비리 연루 혐의 부분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대구은행 압수수색 자료 분석 과정에 ‘청탁 리스트’도 확보했다. 파일 형태의 목록에는 청탁자, 청탁내용 등과 관련한 특이사항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 전 인사부장을 구속하는 등 지금까지 대구은행 전·현직 인사 담당자 4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 박 전 행장은 검찰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여론이 나빠지자 지난달 29일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 자리에서 모두 물러났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동승 서울시의원 “3억 미만 주택도 각종 규제... 도시재정비 개선 절실”

    김동승 서울시의원 “3억 미만 주택도 각종 규제... 도시재정비 개선 절실”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중랑3,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부동산정책이 난맥상과 모순된 점애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울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시가 3억원 미만의 서민주택에 대해서까지 일괄하여 각종 제반 규제를 가하고 있음은 어렵사리 대출을 받아 소규모 빌라라도 매입하여 내 집 장만 하겠다는 서민들에게까지 찬물을 끼얹고 직격탄을 가함으로써 한숨짓는 볼멘소리가 만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30 서울플랜에 입각한 지구단위계획의 엄정한 재검토가 절실하며, 심도 있는 검토와 도시재정비계획의 수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3박자 맞아야 효과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실효성을 높이려면 관련 법률 강화와 도시계획 반영, 지자체 조례를 통한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자율주행차가 70% 확산하면 고속도로 교통처리 용량이 지금보다 1.5~1.9배 늘어나고, 연간 통행시간 비용 절감액도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포용과 혁신의 국토정책’ 세미나에서 이진희 책임연구원은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정책 주제 발표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은 공적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규제는 가능하다”며 “도시재생법에 지자체가 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할 수 있게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또 “젠트리피케이션이 필요한 지역을 용도지구로 지정, 관리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례에 기존 상인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임대차계약 규제를 명시해 지자체 여건에 맞는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백진 국토 인프라연구본부장은 자율주행차 도입이 국토공간에 미치는 영향 시뮬레이션 결과, “자율차가 70% 보급되면 수도권 고속국도(고속도로) 통행 용량은 최고 1.9배, 도시고속도로는 1.5배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연간 통행시간 절감 비용도 5조 원에 이르고, 차로를 감소해 여유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율차 보급이 증가하면 수도권에서 통행 거리가 20㎞ 이상 늘어나 수도권 통행권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지역 간 통행 빈도가 높아 출퇴근 정체가 심각한 수도권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자율차 운행 시스템을 먼저 도입하고, 점차 확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율차 도입 효과를 높이려면 신호시스템의 실시간 연계가 가능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구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TS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세종시 일대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맥 얽힌 사립학교…교내 성폭력에 침묵했다

    이사장에게 인사 등 권력 집중 한곳서 수십년 근무·위계 강해 性비위 알게 돼도 신고 어려워 졸업·재학생 SNS 등 외부 고발 지난달 초 서울 M여중 졸업생의 성폭력 피해 폭로 이후 이어진 서울 시내 ‘미투’ 중·고교는 대부분 사립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장 중심의 폐쇄적인 구조 속에서 곪을대로 곪은 교내 성폭력 문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터져나오는 모양새다. 17일 서울신문 확인 결과 M여중, Y여고, C여고, Y중, J여고까지 서울 지역에서 ‘스쿨 미투’가 제기된 5곳은 모두 사립이었다. 서울 외에도 ‘미투’를 외친 경기 평택 H여중·고, 청주 I여고 역시 사립이다. 서울 중·고교의 사립 비율은 43.9%, 전국적으로는 26.9%다. 사립학교에서 성폭력 피해에 대한 고발이 뒤늦게 터져나오는 원인을 2007년 사립학교법이 개악되며 더욱더 폐쇄적이 된 사학 구조에서 찾는 시선이 많다. 사립의 경우 인사 등의 모든 권력이 이사장에 집중돼 있고, 주요 보직도 대부분 이사장의 친·인척들이 맡고 있어 내부고발 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또 교사들이 퇴직 때까지 함께 근무하고 위계가 강하기 때문에 동료의 성비위를 알게 되더라도 신고하기 어렵다. 실제 Y여고에서 20여년 전부터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지목된 교사는 학년 부장을 역임하고 재단과도 가까워 학내 영향력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립은 눈치 안 봐 은폐될 여지 적어” 이런 이유로 해당 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학내 고발 보다는 SNS 등을 통한 외부 고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연대 미투가 가능했던 것도 가해 교사들이 처벌받지 않고 장기간 근무를 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Y여고 졸업생 박모(23)씨는 “가해 교사가 25년 전 선배와 5년 전인 저희뿐 아니라 현 재학생들에게도 성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2014~2017년 6월) 교원 성비위 징계현황 중 고등학교(사립은 40.1%) 현황을 보면 국공립은 112명으로 사립 66명에 비해 약 2배에 달했다. 통계로만 보면 공립 교사들의 성범죄가 더 심각해 보일 수 있지만, 사립에서 성폭력 은폐와 제식구 감싸기가 비일비재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10여년간 공립 중학교에서 근무한 김모(40)씨는 “공립에서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눈치볼 것도 없고, 교감이나 교장이 교육청에 성폭력 사안을 즉시 보고하지 않으면 징계가 가해져 성범죄 등이 은폐될 여지가 적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중징계를 내려도 사립에서 뒤집히거나 감경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교사들의 성희롱·추행과 학교의 은폐 의혹으로 감사에 나선 서울교육청은 S여중 교장과 교감에게 정직 등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학교 이사회는 교감에게 견책, 교장에게는 경고만 줬다. ●“이사회에 징계권 있어 규제 필요”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의 징계 처분이 너무 가벼워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사립학교법상 징계권은 이사회에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학을 바로 세우려는 시민모임의 홍진희 공동대표는 “사립학교가 교육청의 감독권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지원금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의 규제를 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노타이 파격 속 ‘反이란’ 강경 발언 … 사우디 왕세자 외교 통할까

    [글로벌 인사이트] 노타이 파격 속 ‘反이란’ 강경 발언 … 사우디 왕세자 외교 통할까

    ‘백마 탄 왕자’ 무함마드 빈살만(33) 사우디아라비아 제1 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이집트를 시작으로 7일 영국, 19일 미국, 지난 8일 프랑스, 11일 스페인을 방문했다. 빈살만이 왕세자에 책봉된 이후 첫 해외 순방이었다. 빈살만 왕세자는 방문한 국가에서 공공연하게 적성국 이란을 비판하고 이란 핵협상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의 개혁을 강조했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오일머니’를 뿌렸다. 이번 순방에서 빈살만 왕세자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역시 미국이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하자마자 6억 7000만 달러(약 7122억원) 규모의 무기 구매 계약을 발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웃게 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약 3주간의 방미 기간 중 사우디가 전제적 절대 군주와 보수 이슬람 종교의 권력이 통제하는 ‘폐쇄적 전근대 국가’라는 인식을 깨려고 노력했다.그는 미국 워싱턴DC에만 머물지 않고 뉴욕, 보스턴,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비롯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같은 미국 주요 기업의 경영자와 투자자 50여명 등 경제계 인사들을 만났다. 뉴욕에서는 아랍 왕실 전통 의상을 벗고 노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모습이 화제가 됐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도 연출했다. 첨단 정보기술(IT) 분야의 주요 인사와 회동한 것은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 중인 사우디 개혁안 ‘비전2030’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전2030은 석유와 종교에 지나치게 얽매인 사우디의 구식 경제·사회 구조에서 벗어나 사우디를 정상국가로 변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또 타임지 등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와하비즘(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이 사우디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사우디에 와하비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수니파 국가지만, 시아파 교도와 공생하고 있다. 우리의 법은 코란과 선지자의 말씀에서 유래한다”고 답했다. 미국 애틀랜틱 잡지와의 인터뷰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인이 그들 자신의 땅을 소유할 권리가 있다고 본다”며 이스라엘의 영토를 인정하는 파격 발언까지 했다. 사우디·미국·이스라엘의 ‘삼각 동맹’으로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이란을 무슬림 형제단, 테러 조직과 함께 ‘악의 삼각형’으로 지칭했다. 또 “이란 최고지도자는 히틀러마저 좋은 사람으로 보이도록 할 정도”라면서 “히틀러는 유럽을 정복하려 했지만 이란 최고지도자는 전 세계를 점령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할 때는 이란에 대한 제재 필요성을 강조하고 핵개발 저지를 주문했다.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우방국 이집트를 찾았다.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4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투자, 대테러,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빈살만 왕세자의 이집트 방문은 당시 연임 도전을 앞둔 시시 대통령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됐다. 빈살만 왕세자의 방문에 맞춰 이집트 대법원은 3일 홍해상 2개 섬(티란섬, 사나피르섬)의 관할권을 사우디에 양도하는 합의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집트의 환대에 빈살만 왕세자는 과감한 투자로 답했다. 양국은 사우디가 추진 중인 홍해변 초대형 신도시 ‘네옴’ 개발 사업에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부를 포함하기로 하고 100억 달러의 공동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는 펀드의 절반을 투자한다. 또 양국이 공유하는 홍해 주변의 관광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빈살만 왕세자는 이집트에 이어 영국으로 향했다. 그의 방문에 맞춰 영국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에 원조 목적의 개발 기금을 창설했다. 이 기금은 약 1억 파운드(약 1481억 6800만원) 규모로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국민의 생계 문제를 개선하고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 경제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최고의 대접을 했다. 버킹엄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만찬을 마련했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만찬도 진행했다. 영국 정부는 빈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에 참여할 영국 기업을 선정하는 특별 보좌관을 선정했다. 빈살만 왕세자와 메이 총리가 주재하는 양국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도 만들었다. 빈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새로운 동맹과 무역 시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정상은 향후 수년간 양국 상호 무역 및 투자 규모를 650억 파운드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빈살만 왕세자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차세대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48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카타르가 BAE시스템스와 이 전투기 24대를 사기로 계약했을 때 금액이 80억 달러 정도로 알려졌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우디의 계약은 단순 계산으로만 16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이집트, 영국, 미국 순방을 마친 빈살만 왕세자는 프랑스로 날아갔다. 그는 지난 10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바로 오늘 핵폭탄을 만들겠다고 결심하면 1∼2년이 걸릴 테고, 이를 막을 시간이 충분하지만 핵합의가 만료되는 2025년 이후엔 단지 며칠 안에 만들 수 있다”면서 “그때야 세계는 현실을 직시하게 될 것”이라며 핵합의의 허점을 지적했다. 빈살만 왕세자의 이 발언은 미국의 입장과 똑같다.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2025년부터 핵활동의 상당 부분을 제한받지 않게 된다. 이 때문에 미국은 재협상을 통해 이런 일몰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흘간 프랑스에 머물면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프랑스 토탈과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7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포함해 총 180억 달러치의 계약 20건을 성사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19세기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관람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여성의 노출을 제한하는 사우디의 차기 국왕이 맨가슴을 드러낸 여성의 그림을 봤기 때문이다. 사우디 방송 알아라비아 등은 빈살만 왕세자가 이 그림을 보는 모습을 “이례적”이라며 보도했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의 누드를 일절 그림으로 그리거나 출판하지 않는다. 빈살만 왕세자가 의도적으로 이 장면을 연출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여성의 자동차 운전, 축구장 입장 등을 허용하는 개혁·개방 정책의 연장선으로 판단한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펠리페 6세 국왕,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등과 회담하고 22억 유로에 스페인 호위함 5대를 구입하기로 했다. 국제앰네스티, 그린피스 등 비정부기구(NGO)는 “이 전함이 예멘 내전에 투입돼 민간인을 사망하게 할 수 있다”며 비판했다. 이들 NGO에 따르면 스페인은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당시부터 지난해까지 사우디에 총 1억 9600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수출했다. 이번 해외 순방에 대해 미국 CNBC는 “빈살만 왕세자가 전쟁 쇼핑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익명의 소식통이 한 말을 인용해 “그는 자신이 사우디의 구세주라는 확신이 있다. 너무 자기애가 과해 이성적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 행정] 노인 돌보미 ‘ICT 텔레케어’의 힘

    [현장 행정] 노인 돌보미 ‘ICT 텔레케어’의 힘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중앙시장 인근의 한 빌라. 17년째 파킨슨병을 앓아 온 정모(87) 할머니는 39㎡(약 12평) 남짓한 집에 홀로 산다. 파킨슨병은 근육이 뻣뻣해져 몸을 자유자재로 가눌 수 없게 되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4년 전 정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혈압, 혈당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해 주는 송파구보건지소 방문간호사 김숙희씨다. 송파구보건지소 방문간호팀 일원인 김씨는 2014년 우연히 거동이 불편한 정 할머니를 보고 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권유했다. 김씨는 “할머니께서 불광동에서 송파구로 이사 오신 지 얼마 안 돼 친구도 없는 데다, 불균형한 식사로 혈당이 전혀 조절되지 않아 건강 상태가 나쁘셨다”고 설명했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정 할머니와 같은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맞춤형 방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6633가구가 사업 대상자로 등록돼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날 김씨를 따라 정 할머니 집을 찾았다. “할머니, 건강 많이 괜찮아지셨어요.” 박 구청장이 인사를 건네자 정 할머니는 “얼마나 나를 편하게 해주는 지 모른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정 할머니는 첫 8주 동안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매주 방문간호서비스를 받았다. 지금은 월 1회 정기 방문이 이뤄진다. 집에는 이른바 ‘정보통신기술(ICT) 텔레케어’ 장비가 설치됐다. ‘ICT 텔레케어’는 ICT를 활용해 자택에 거주하는 노약자를 보살피는 서비스를 말한다. 센서는 침실, 주방, 화장실 3곳에 설치됐다. 각 센서가 정 할머니의 움직임을 감지해 기록한 정보를 송파구보건지소 방문간호팀 사무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미애 송파구보건지소 사업팀장은 “평상시에도 할머니 움직임 빈도를 관찰하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알 수 있다”면서 “설치 비용은 60만원으로 적지 않지만 올해 업체의 무상 지원을 받아 추가로 40개 가구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위급 상황을 대비해 유선 전화기와 목걸이 형태로 된 응급호출기가 지급됐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족과 119안전신고센터로 연결된다. 정 할머니는 목걸이로 된 응급호출기를 손에 꽉 쥐며 “이것이 내 생명줄인데 왜 벗어놓겠어…”라고 말했다. 송파구 인구 66만 4496명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은 1만 7550명으로 2.64%를 차지하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 “특정 댓글에 공감 눌러 상단 노출 유도… 드루킹 자금출처 캐야”

    [‘드루킹’ 댓글 조작 파문] “특정 댓글에 공감 눌러 상단 노출 유도… 드루킹 자금출처 캐야”

    MB·朴정권과 달리 민간인 개입 ‘매크로’ 이용해 여론조작이 문제전 더불어민주당원 김모(49·필명 드루킹)씨가 문재인 정부 비판 기사의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지닐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두 사건을 주도한 사람의 직책과 신분에는 차이가 있지만 ‘정치 댓글’이라는 점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댓글 조작은 국정원이라는 공무원 조직을 이용한 것이고, 이번 사건은 5명 이상의 민간인이 저질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도 “일정한 목적을 지니고 행위의 기능적 분배가 있고, 여론을 바꾸려 했다는 점에선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변호사는 “민간인 신분이라면 단체나 조직을 만들어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자발적인 의사 개진을 넘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없는 의사를 표현했기 때문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되는 것”이라고 사건의 본질을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려면 민주당 인사가 조작에 개입했는지와 김씨 일당이 관련 자금을 어디서 확보했는지가 규명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교수는 “댓글 조작에 민주당이 관여했거나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민주당은 업무방해의 공범자가 될 수도 있다”면서 “그러면 박근혜 정부의 댓글 조작 사건과 성격이 비슷해진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댓글의 사회적 영향력이 높아진 가운데 댓글의 ‘추천 수’가 뉴스의 이해 방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찬반이 갈리는 이슈를 다룬 기사에 찬성 댓글이 많으면 기사가 중립을 지켰더라도 네티즌은 뉴스가 찬성 쪽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네이버의 댓글 배열 알고리즘이 조작을 용이하게 했다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는 네티즌이 댓글마다 ‘공감’ 또는 ‘비공감’을 클릭할 수 있도록 하고, 댓글들을 공감 수에서 비공감 수를 뺀 ‘순공감 순’으로 배열할 수 있게 했다. 드루킹의 사례처럼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댓글의 공감 수만 조작하면 전체 댓글의 배열을 바꿀 수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고양 요진Y시티 학교용지 돌려받나?

    고양 요진Y시티 학교용지 돌려받나?

    경기 고양시가 6년 전 ㈜요진개발에 공짜로 넘겨 줘 곤욕을 치러온 일산의 학교용지를 되찾아 올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휘경학원과 요진개발이 지난 2015년 12월 고양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일산 백석동 1237의 5 일대 학교용지 1만 2103㎡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변경신청거부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요진개발과 고양시는 2012년 4월 “주상복합아파트 사용승인 전 까지 학교설립 절차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고양시와 협의해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용도변경해 고양시에 기부채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요진개발은 요진Y시티를 뜻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2016년 6월 사용승인됐음에도 학교용지를 고양시에 반납하지 않고 잇따른 소송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특히 언론 및 일부 고양시의원들이 환수를 촉구하자, 2014년 11월 휘경학원에 학교용지를 전격 증여했다. 당시 휘경학원 최준명 이사장은 요진개발 최은상 대표의 아버지 이자, 요진개발의 지주회사 격인 요진산업의 회장직도 맡고 있었다.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헐값으로 사들인 땅에 값비싼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는 조건으로 학교부지를 기부채납 받기로 한 고양시가 건설업체와 건설업체 대표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에 1800억원 짜리 땅을 공짜로 넘겨주었는데, 시장 및 공무원,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시의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진개발은 전철3호선 백석역과 인접한 옛 출판단지 터 11만여㎡의 용도를 바꿔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려고 했으나 특혜논란으로 10년 가까이 개발을 못하자, 강현석 전 고양시장 재임시절인 2010년 1월 사업부지 가운데 약 40%를 자사고 등의 용도로 고양시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성 현 시장은 “전임시장 때 협약이 지나치게 건설업체에 유리하다”며 변경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학교부지를 요진개발에 무상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피해자 시각으로 성폭력 판단하라는 대법 판결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법원이 성희롱 재판에서 피해자의 특별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이 성희롱 등 성범죄 재판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한 것은 처음으로 의미가 크다. 더욱이 대법원이 법리적 오류를 지적하기에 앞서 사건을 바라보는 2심 법원의 시각을 조목조목 지적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앞으로 하급 법원들의 성범죄 재판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어제 대구 지역 한 대학교수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해임 결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학과 MT에서 자는 여학생 볼에 뽀뽀를 하고, 또 다른 여학생에게 “뽀뽀해 주면 추천서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는 등 3명의 여학생을 상대로 14건의 성희롱 혐의로 2015년 4월 해임됐다. A씨는 해임 처분이 부당하다고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패소했다. 하지만 2심은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해임 취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이 제시한 성범죄 재판 판단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 성차별 문제를 이해하고 남성 중심의 성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성인지 감수성’을 잃지 말 것, 둘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할 때 피해자가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할 것, 셋째, 성희롱 여부를 따질 때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 피해자와 같은 처지에서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반 형사사건과는 구분되는 성범죄의 특수성에 비춰 철저히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심리하라는 주문이다. 그동안 성범죄에 대한 법원의 시각과 판결은 피해자나 일반 국민의 법감정과 너무 괴리가 커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대법원이 판단 기준을 제시한 것은 사회 변화와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미투와 위드유 운동이 진행되는 가운데에도 여전한 가해자에게는 관대하고 피해자에게는 엄격한 사회적 관행에 쐐기를 박는 계기가 돼야 한다. 수사기관의 성범죄 사건 처리 기준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번처럼 행정소송뿐 아니라 성희롱 관련 형사 및 민사재판에도 적용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 [단독] 3개월 새 성폭력 역고소 20건…‘피해자 압박’ 소송 거는 가해자

    [단독] 3개월 새 성폭력 역고소 20건…‘피해자 압박’ 소송 거는 가해자

    실제 무고 혐의 밝혀진 경우는 1건 악플러 고소 12건 등 적극 자기 방어 檢송치 전 무분별 역고소 조사 중단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한 반작용이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이 피해 폭로자를 ‘역고소’하면서 전세를 역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주로 가해자가 피해자를 압박해 폭로를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고소가 성공한 사례는 가뭄에 콩 나듯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3일 경찰청이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을 통해 취합한 ‘성폭력 역고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20건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성폭력 역고소 사건만 특정해 공식 집계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 통계는 경찰이 별도로 취합한 수치다. 성폭력 가해자가 제출한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무고’가 14건으로 70%에 달했다. 피해 폭로자가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하고 신고했다는 주장인 셈이다. 이어 ‘명예훼손’이 2건, ‘협박 강요’, ‘공갈미수’, ‘모해위증’(피의자 등을 해칠 목적으로 증거를 인멸·은닉·위조·변조한 행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이 각각 1건이었다. 전체 역고소 사건 가운데 6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조사를 끝내고 검찰에 송치했다. 역고소를 한 성폭력 가해자가 구속되면서 각하된 사건이 2건, 무고·명예훼손 등에 대해 ‘혐의 없음’ 등의 결론이 난 ‘불기소 의견’ 사건이 3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로 무고 혐의가 밝혀져 성폭력 피해자가 피의자로 바뀐 ‘기소 의견’ 사건도 1건 있었다. 지난해 9월 인천에서 112로 신고·접수된 ‘강제추행’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 가해자(남성)의 혐의가 인정돼 지난해 11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피해 여성이 검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을 번복하면서 가해자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가해자는 지난달 경찰에 해당 여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지난 4일 이 여성은 기소 의견으로 다시 검찰에 송치됐다. 5개월 만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분이 뒤바뀐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조사에서는 가해자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14건의 역고소 사건은 미투 폭로와 관련해 진행되는 수사 15건과 그 숫자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성폭력 가해자들이 인터넷의 악성댓글을 직접 찾아 경찰에 고소한 건수도 12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9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고 3건은 검찰에 송치됐다. 가해자를 비방할 목적이 입증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간 사건(3월 19일)은 1건이며, 나머지는 불기소 의견 또는 각하 처리됐다. 경찰은 무분별한 역고소를 방지하기 위해 성폭력 사건의 검찰 송치 전까지 역고소 사건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피해자의 모든 법적 다툼이 끝날 때까지 무고에 대한 판단을 유예하는 등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특정 학생 의도적으로 탈락시킨 교수 영장 신청

    학생 선발과정에서 특성화고 출신 학생 등을 탈락시키기위해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립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A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A교수는 2015년부터 3년간 학생선발을 위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진행하면서 여학생들과 특성화고 출신 지원자들에게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줘 수십명을 탈락시킨 혐의다. A교수는 학과장 재직시절 학교 실습자재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불공정한 학생선발과정에 또다른 교수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A교수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학과 입시 면접장에서 수험생에게 인권 침해성 막말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A교수는 “옛날에는 빈민촌이었는데, 똥냄새 난다고 해서 안 갔는데”라며 수험생이 사는 곳을 비하했다. 또 “몸이 좀 뚱뚱한 것 같은데 평상시에 많이 먹고 게을러서 그런가”라며 외모를 지적하기도 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단독]대북확성기 비리 의혹 송영근 前의원 측근 소환

    [단독]대북확성기 비리 의혹 송영근 前의원 측근 소환

    대북확성기 불법 입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기무사령관 출신인 송영근 전 새누리당 의원의 측근 김모 보좌관을 10일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송 전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군 고위 관계자로 수사 대상이 넓혀질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이용일)는 이날 예비역 육군 중령 김 보좌관을 불러 대북확성기 불법 입찰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김 보좌관은 송 전 의원의 경리참모로 근무할 당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는 국군심리전단의 대북확성기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 계약담당 진모 상사와 공모해 음향기기업체 I사가 대북확성기 사업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제안서 평가 기준을 조작한 혐의(특경법상 사기·위계공무집행방해·입찰방해)로 지난해 8월 고발됐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진행된 174억원 규모의 대북확성기 도입 사업은 2016년 12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거나 성능 평가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군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진 상사는 군 검찰에 의해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이 확정됐지만, ‘윗선’을 향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기대 서울시의원 “제조업소 입지가능 도로 규정 완화 청원 채택”

    김기대 서울시의원 “제조업소 입지가능 도로 규정 완화 청원 채택”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과 박양숙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4)이 소개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제28조제3항 개정에 관한 청원」이 제280회 임시회 개회 중인 5일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이 청원은 작년 3월 개정된 도시계획 조례에 기인한 것이며, 청원의 채택으로 너비 12m미만 도로에서도 지구단위계획 등을 수립하여 용도완화를 할 경우 제조업소의 신축 및 증축, 용도변경 등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김기대 의원은 청원 소개 배경으로 “개정된 조례 규정으로 인해, 60년 전부터 식육포장가공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마장축산물시장의 경우 이 도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맞추기 위한 신규투자를 할 수 없어 판로개척과 시장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제조업 시설 확대 등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던 중에 조례가 개정됨으로써 공사를 계속하지 못하는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례는 마장축산물시장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므로, 서울시가 서민들의 생계와 재산권이 관련된 이 사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서둘러 해결해 줄 것”을 주문하였으며, 청원의 채택은 “지구단위계획 등을 통해 폭 12m 미만 도로에서도 입지가능 용도완화가 가능한 만큼, 원천적으로 용도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조례에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의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는 서민들의 경제활동과 재산권 등을 제약하는 제도를 도입할 경우 보다 신중해야 함을 유념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불합리한 제도를 발굴하고 개선하는데 앞장 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 청원은 13일 본회의를 거쳐 집행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초 뒤에 터진다”…롯데호텔 폭파하겠다던 30대는 누구?

    9일 오전 경찰에 “롯데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서울 시내 롯데호텔 2곳에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전화는 경기도에 사는 30대 정신질환자가 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께 한 남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 “롯데호텔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10초 뒤에 터진다”고 말했다. 이에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과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 등에 관할 경찰서와 경찰특공대, 소방관 등이 출동해 폭발물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롯데호텔 보안요원들과 함께 호텔 외곽과 내부 등을 수색했으나 의심 가는 물건을 찾지 못했다. 호텔 전체 수색이 종료되기 전인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시흥에서 허위로 협박전화를 걸었던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부친 휴대전화로 장난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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