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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갈등 불렀던 ‘고래고기 환부 사건’ 불기소 종결

    검경 갈등 불렀던 ‘고래고기 환부 사건’ 불기소 종결

    검경 수사권 갈등 대표 사례로 꼽히는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으로 고발된 검사와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은 경찰에서 불법 포획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피의자인 유통업자에게 되돌려 준 데 대해 다시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검경 갈등으로 번졌다. 울산지검 서민다중피해전담부(부장 정성현)는 28일 이 사건 주요 피의자인 당시 울산지검 검사와 고래고기 유통업자 변호인을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사건은 2016년 4월 울산지검 A검사가 불법 포획 증거물로 경찰이 압수해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래고기 27t 가운데 21t(30억원 상당)을 피의자인 고래고기 유통업자에게 되돌려 주면서 시작됐다. 2017년 9월 동물보호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검사에 대해 수사 증거물(고래고기)을 반환해 경찰관의 불법 단속 업무를 방해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변호사 B씨에게는 압수된 고래고기와 관련 없는 유통증명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사건 의뢰인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한 공문서 부정행사 및 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압수된 고래고기가 불법 유통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어 몰수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뤄진 조치였고, 법령상 경찰관에게 압수물 처분 권한이 없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이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변호사에 대해서도 “압수된 고래고기와 무관한 고래류 유통증명서를 제출한 것은 이 증명서가 사용권한자와 용도가 특정된 공문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공문서 부정행사가 될 수 없고, 사건 의뢰인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했다. 앞서 울산경찰청도 이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 내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주요 피의자들의 혐의 없음으로 경찰 수사 착수 3년여 만에 일단락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검경 갈등 부추긴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 검사·변호사 무혐의

    검경 갈등 부추긴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 검사·변호사 무혐의

    경찰에서 불법 포획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고기를 검찰이 피의자인 유통업자에게 되돌려 줘 검경 갈등으로까지 확산됐던 ‘울산 고래고기 환부사건’이 담당 검사와 고래고기 유통업자 변호인의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다. 울산지검 서민다중피해전담부(부장 정성현)는 28일 이 사건 주요 피의자인 당시 울산지검 검사와 고래고기 유통업자 변호인을 모두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사건은 2016년 4월 울산지검 A 검사가 불법 포획 증거물로 경찰이 압수해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었던 고래고기 27t 가운데 21t(30억원 상당)을 피의자인 고래고기 유통업자에 되돌려 주면서 시작됐다. 2017년 9월 동물보호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 검사에 대해 수사 증거물(고래고기)을 반환해 경찰관의 불법 단속 업무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위계 공무집행 방해)를 적용했다. 변호사 B씨는 압수된 고래고기와 관련 없는 유통증명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사건 의뢰인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한 혐의(공문서 부정행사 및 위계 공무집행 방해)를 받았다. 수사결과 검찰은 “검사의 고래고기 환부 처분은 압수된 고래고기가 불법 유통된 것으로 단정할 수 없어 몰수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뤄진 불가피한 조처였고, 또 법령상 경찰관에게 압수물 처분 권한이 없으므로 경찰관 업무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이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변호사에 대해서도 “압수된 고래고기와 무관한 고래류 유통증명서를 제출한 것은 이 증명서가 사용권한자와 용도가 특정된 공문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공문서 부정행사가 될 수 없고, 사건 의뢰인에게 허위 자백을 지시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울산경찰청도 이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 내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주요 피의자들의 혐의 없음으로 경찰 수사 착수 3년여 만에 일단락됐다. 한편 A 검사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고래’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래고기 환부사건을 공수처에서 수사해 달라고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최강욱 ‘유죄’ 선고 재판부 “법조인 출신이 권리침해? 납득 안 돼”

    최강욱 ‘유죄’ 선고 재판부 “법조인 출신이 권리침해? 납득 안 돼”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 대학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3) 열린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28일 열린 최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최 대표가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발급해 준 확인서는 실제 활동 내용과 일치하지 않아 “(대학원) 입학담당자로 하여금 오인이나 착각을 일으킨다”면서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회의원은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이 상실되게 된다. 최 대표가 법무법인 청맥에 근무할 당시 조 전 장관 아들 조모씨에게 발급해 준 확인서에는 ‘2017년 1월부터 10월 11일까지 매주 2회 16시간 활동’ 이라고 기재돼 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여기서 16시간이 9개월 동안 총 누적합계라고 하면 1회 평균 12분 정도”라면서 “사무실 등 어느곳이든 12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씨 측은 검찰에서 “주 2회 정도 2~4시간 동안 복사 등 잡무를 했다”고 진술했는데 재판부는 법무법인 소속 직원 등의 진술에 비춰 “최 대표나 조씨 측의 진술 모두 신빙성이 없다”면서 “확인서 내용과 일치한 활동이 없었으며 정기 업무 수행 자체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정경심(59) 교수와 조씨 등과 주고받은 메세지를 근거로 “최 대표는 확인서가 조씨의 입시제출용이란 걸 인식하고 있었다”며 “업무방해에 대한 가능성을 예견한 것으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결론지었다.최 대표 측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적법하게 소환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공소권 남용, 검찰청법 위반 등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러한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 재판부는 “군법무관, 변호사로 법률사무에 종사한 이상 적법 소환을 받지 못해 권리 침해를 당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도 일갈했다. 최 대표 측은 또 ‘(기소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검찰인사에 관여할 수 있는 지위라 (중간간부) 인시시기에 맞춘 보복기소’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재판부는 “(최 대표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소환요구에 응하기 않았고 증거도 있었다”면서 “인사일정이 있었지만 방어권 행사와는 무관한 사항으로 불이익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입시 공정성 훼손 행위를 저질렀고 우리 사회에서 학벌이 지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가벼이 볼 수 없다”며 최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면서 “허위 경력자료는 단순한 친분관계가 없으면 발급받을 수 없는 서류라는 점에서 능력이 아닌 인맥으로 발급될 여지가 있다”면서 “진위 확인이 사실상 어렵고 가시적 피해는 밝혀지기 어려워 지원자가 유혹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위법행위에 있어 예방 측면에서도 양형에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고 직후 재판부를 멍하니 바라보던 최 대표는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재판부의 인식과 판단에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상급심에서 현명한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 사건 외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도 같은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 대표가 ‘자신은 무죄’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이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봤는데, 이날 판결을 통해 확인서가 허위로 드러난 만큼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가사에 시대정신 담은 BTS… 세계가 빠져들다

    가사에 시대정신 담은 BTS… 세계가 빠져들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아이돌 그룹, 보이밴드는 많다. 그런데 왜 유독 방탄소년단(BTS)이 넘보기 힘든 절정의 인기를 끄는 걸까. 동아시아연구원의 ‘BTS의 글로벌 매력 이야기´는 국제정치학, 사회학, 미디어 연구 등 사회과학 분야 교수 8명을 통해 그 비결을 분석해 담았다. 저자들은 미국 팝이 장악한 세계 대중문화 질서 속에 주류로 나서 존재감을 발휘한 방탄소년단을 그저 아이돌 그룹이 아닌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봤다. 대중문화나 문화산업 분야의 좁은 연구에서 벗어나 국제정세, 방탄소년단 노랫말 그리고 소통 등으로 연구 주체를 다양화한 이유다. 방탄소년단의 탄생에는 적절한 시류 분석이 한몫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0세기 중반 이후 미국 주도 문화 지형에 변동이 생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위계가 약화했고, 여기에 취향 다변화, 디지털 미디어 개인화 등이 진행돼 한국 아이돌도 세계에 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우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성을 지닌 예술가’로서 차별화 전략을 쓴 게 유효했다.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가 미디어로 분석한 ‘문화 다이아몬드 모형’을 보면 방탄소년단은 고른 역량을 보인다. 퍼포먼스와 실력(텍스트), 케이팝 시스템(생산), 팬덤(소비), 밀레니얼 세대(사회), 소셜미디어(분배)가 골고루 어우러진 것이다. 안미향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도 대중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기사 분석을 통해 2017년을 기준으로 방탄소년단의 ‘차별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며 인기 요인을 풀었다. 전 세계 팬들을 끌어모으는 건 공생과 공감의 영역이다. 히트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비롯한 음악을 분석한 하영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는 진정한 자기애와 공생의 모색, 문명의 자기모순 극복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가치를 담아 공명을 준다고 했다. 김수정 국민대 사회학과 객원교수도 진정성, 유대의식, 향상심과 온전한 삶에 대한 열망을 품은 노랫말이 곧 ‘시대정신’이 됐고, 전 세계 청년세대의 공감을 불렀다고 부연했다.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보편성을 추구하면서도 ‘가끔’ 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그들이 던지는 보편적 메시지 외에 스토리텔링, 연대의식 고취, 초국적 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 전략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홍보보다 공감과 소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제2의 방탄소년단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8명의 교수가 분석한 BTS의 8색 매력...“시대정신에 전세계 열광”

    8명의 교수가 분석한 BTS의 8색 매력...“시대정신에 전세계 열광”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많고 많은 아이돌그룹 가운데 왜 유독 방탄소년단(BTS)은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됐을까. 8명의 교수가 각자 분야에서 각자 시각으로 방탄소년단의 8색 매력을 연구한 대중서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동아시아연구원은 국제정치학, 사회학, 미디어 연구 등 사회과학 분야 교수들의 분석을 담은 ‘BTS의 글로벌 매력 이야기(사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필자들은 미국의 팝이 장악한 세계 대중문화 질서 속에서 한국 음악인이 주류로 나서서 이처럼 존재감을 확보한 적이 없었다면서, 방탄소년단을 그저 아이돌그룹이 아닌 일종의 문화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연구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대중문화나 문화산업 분야 연구에서 벗어나, 분석 분야 역시 국제정세, 방탄소년단 노랫말, 그리고 소통 등으로 다양화했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 문화지형 변화를 우선 요인으로 짚는다. 미국 문화 주도 지형에 변동이 생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위계가 약화했고, 여기에 취향 다변화, 디지털 미디어 개인화 등이 진행돼 한국 아이돌도 세계에 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최샛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한국 아이돌에서 벗어나 ‘진정성을 지닌 예술가’로 차별화한 점을 꼽았다.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다룬 신문 기사를 분석해보니 ‘텍스트(퍼포먼스, 실력)’, ‘생산(케이팝 시스템)’, ‘소비(팬덤)’, ‘사회(밀레니얼세대)’, ‘분배(소셜미디어)’의 이른바 ‘문화 다이아몬드 모형’에서 고루 역량을 보였다.하영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는 방탄소년단의 무게감을 꼽는다. 방탄소년단을 단순한 문화 혼종이 아닌, ‘현대 문명의 한계를 고쳐보려는 21세기 신문명 건축의 전위체’로 결론짓는데, 이들이 복합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뜻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던지는 메시지를 중시했다. 히트곡 ‘FAKE LOVE’를 비롯해 여러 곡에서 진정한 자기애와 공생의 모색, 문명의 자기모순 극복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가치를 담아 공명을 준다는 것이다. 노랫말을 분석한 김수정 국민대 사회학과 객원교수도 진정성, 유대의식, 향상심과 온전한 삶에 대한 열망을 품은 노랫말이 곧 ‘시대정신’이 됐고, 전 세계 청년세대의 공감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이혜은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유튜브 댓글을 분석했는데,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처럼 팬들의 소통이 아닌, 팬인 ‘아미’가 팬심 표현 수단으로 할 정도로 강렬하다고 설명했다. 안미향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는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2017년을 기준으로 긍정적 기사가 급증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차별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방탄소년단 사례가 문화강국의 꿈을 꾸는 한국에 시사점이 분명하다고 조언했다. 보편성을 추구하면서도 ‘가끔’ 한국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기존 한류 외교도 벤치마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처럼 보편적 메시지를 던지면서도, 스토리텔링, 연대의식 고취, 취향 공동체, 초국적 문화네트워크 구축, 지역적으로 차별화된 공공외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홍보보다 공감과 소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제2의 방탄소년단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강남구 투자예산 1132억 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163억 원 확보

    김태호 서울시의원, 강남구 투자예산 1132억 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163억 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4,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위원)은 2021년 서울시 강남구 투자예산 1132억 원과 서울시교육청 강남구 학교시설사업비 예산 16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이 확보한 서울시와 교육청 예산은 강남구의 사회복지 기능 강화, 강남구의 친환경 도시 구축, 복잡한 교통 환경 개선, 공공성이 강화된 주거환경 조성, 안전한 주거권 확보, 문화도시 강남 구축, 주민들의 적극적 자치활동 지원 및 스마트 강남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이번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남구 시의원으로는 최초로 계수조정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이번 예산을 확보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김 부위원장이 확보한 서울시 주요예산은 ▲환경보전 분야의 자원회수시설위탁운영사업 257억 9000만 원, 수로 및 하수도 보수보강사업 180억 4800만 원, 응봉공원 시설물 정비사업 10억 8000만 원, 녹지 조성사업 7억 2300만 원 등 총 28건 475억 7700만 원 ▲도시안전관리 분야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388억 9000만 원, 관내 도로 및 교량 보수공사 45억 원, 수서동 탄천교 보수공사 10억 원, 세곡동 탄천 자전거 통행로 겸 보행교 신설사업 6억 원 등 총 21건 462억 6700만 원 ▲도로․교통 분야의 양재대로 구조개선사업 88억 원, 위례신사선 건설사업 24억 원, 가공배전선 지중화사업 10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영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 6억 원, 자곡동․율현동․세곡동 일대 조경식재 유지관리사업 1800만 원 등 총 9건 152억 8500만 원 ▲일반행정 분야의 구단위계획형 지역사회혁신계획 지원사업 4억 7000만 원, 자치구 마을생태계 조성사업 3억 4300만 원, CCTV 및 비상벨 LED 안내판 설치사업 2억 5000만 원, 지능형 CCTV 고도화사업 2억 5000만 원 등 총 7건 14억 2700만 원 ▲문화관광진흥 분야의 강남구 지역특화 문화행사 지원사업 2억 원, 서울시지정 무형문화재 전승보호사업 2억 원, 강남구 지역자원활용 문화행사 지원사업 1억 5000만 원 등 총 5건 8억 5300만 원 ▲사회복지 분야의 여성 노숙인시설 기능보강사업 2억 8400만 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사업 1억 600만 원 등 총 6건 5억 5500만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시설사업비는 ▲대왕초 방송실․창의융합과학실․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2억 7500만 원 ▲왕북초 도서관․일반교실․주차장 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1억 4300만 원 ▲대모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6000만 원 ▲세명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6000만 원 ▲수서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 및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6000만 원 ▲대왕중 본관 및 신관 옥상 방수공사,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2억 1700만 원 ▲수서중 창문형 공기정화장치 설치사업 4000만 원 ▲서울세종고 전기시설개선사업, 다목적실 환경개선사업 2억 5000만 원 ▲서울로봇고 소방시설개선사업, 기숙사필로티천장마감재개선사업, 조리실개선사업 2억 2000만 원 ▲중산고 드라이비트해소사업 1억 2000만 원 ▲밀알학교 외벽개선사업, 조리실개선사업 및 진입로포장 사업 5억 5300만 원을 확보했다. 김 부위원장은 “2021년 예산 편성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예산 심의 과정 중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깊은 시름에 잠긴 시민들을 위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데 있어 고민이 많았다”면서, “그래도 결국엔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올해 배정된 예산의 사업들을 통해서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이 안정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광석 서울시의원, 강북구 투자예산 506억 2천만 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81억 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2021년 서울시 강북구 투자예산 506억 2000만 원과 서울시교육청 강북구 학교시설사업비 예산 8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확보한 서울시와 교육청의 예산은 강북구의 사회복지 기능 강화,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 안전도시 구축, 주거환경 개선, 문화체육도시 구축, 지역상권 발전 및 학습권 보장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망가진 시민들의 삶을 회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의원이 확보한 서울시 주요예산은, ▲환경보전 분야 예산은 중랑 하수처리구역 사각형거 보수보강사업 85억 원, 도봉로16길 주변 외 지역 지선 하수관로 개량 지원사업 17억 6000만 원, 북서울꿈의숲 및 서울창포원 유지관리사업 9억 2000만 원, 미아동 공원 유지관리 및 보수 정비사업 6억 원 등 총 23건 140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친환경 생활권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자치구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했다. ▲주택․도시관리 분야 예산은 수유1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64억 3000만 원,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21억 4000만 원 등 총 6건 127억 2000만 원이 편성되어 해당 예산을 바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주거권이 보장될 계획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 예산은 강북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지원사업 33억원,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건립사업 31억 3000만 원, 강북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지원사업 10억 원, 통일문화센터(문화관) 건립사업 2억 원 등 총 7건 79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과 아동·청소년들이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문화체육도시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도로․교통 분야 예산은 총 54억 원으로 동북선 경전철 건설사업 37억 원, 어린이 보호구역의 어린이 안전 영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 10억 9000만 원, 관내 횡단보도 교통신호기 신설 및 보수사업 4억 5000만 원 및 관내 장기미집행 도로 실효대응 재정 지원사업 1억 6000만 원이 편성되어 원활한 교통 흐름은 물론 안전도시 구축을 통해 강북구민들과 아동·청소년들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역상권의 산업경제력제고 분야 예산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21억 6000만 원, 지역상권 활성화 추진사업 7억 원,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사업 3억 원 등 총 7건 36억 8000만 원이 편성되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지역상권의 발전과 산업경제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시안전관리 분야 예산은 우이천 쌍한교 재설치 공사 19억 원, 번동 일대 노후 도로조명시설 개량사업 5억 8000만 원, 우이천 산책로 노후포장 정비사업 3억 원 등 총 10건 33억 6000만 원이 편성되어 안전도시 구축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권 보장 확대가 기대된다. ▲일반행정 분야 예산은 지역사회혁신계획 지원사업 8억 5000만 원, 관내 지능형 CCTV 고도화사업 5억 5000만 원, 관내 마을생태계 조성사업 3억 4000만 원, 서울형 주민자치 활동지원 사업 1억 9000만 원, 미아동․번3동 등의 동단위계획형 지원사업 1억 2000만 원 등 총 8건 22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의 적극적인 자치활동 보장과 스마트도시 구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구립강북장애인 복지관 별관 신축 건립사업 5억 5000만 원, 종합사회복지관 기능보강사업 2억 1000만 원 등 총 4건 7억 8000만 원이 편성되어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및 복지 사각지대의 최소화를 통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복지 분야 예산은 총 6억 2000만 원으로 서울 영어 및 창의마을 운영사업 5억 2000만 원과 모두의학교 운영 모델 확산사업 1억 원이 편성되어 강북구 아동 및 청소년의 학습권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총 81억 원으로 관내 학교의 수업환경 개선, 조리실 시설 교체, 냉난방기 교체, 방송장비 개선, 체육관 및 수영장 개선사업 등의 사업이 편성되어 지역 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통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안 의원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우리 모두가 힘든 시기였다. 2021년에는 백신접종을 통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도 시민들의 고난과 역경은 현재진행형”이라면서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코로나19 이후 주민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산을 통해 주민들이 코로나19 이후 망가졌던 이전의 삶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겨울 함께 이겨요… 금천의 ‘희망 티켓’

    겨울 함께 이겨요… 금천의 ‘희망 티켓’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저소득층 주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계와 건강관리에 취약하기 쉬운 겨울철일수록 정부 지원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차상위계층에 대한 구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서울 금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구는 1~3월 동절기 동안 한시적으로 차상위계층을 위한 월동 대책비로 가구당 5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차상위계층만을 위한 별도의 동절기 지원 대책을 마련한 건 금천구가 처음이다.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 시작한 지난 22일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직접 독산3동과 시흥4동 주민센터를 찾아 차상위계층 주민들을 위한 민원 도우미로 나섰다. 유 구청장은 월동대책비를 신청하러 온 주민들에게 신청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안내하는가 하면 주민들에게 상품권을 직접 나눠줬다. 유 구청장은 “5만원이라는 금액이 크진 않지만 차상위계층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가 이번에 지원하는 대상은 차상위계층 1800가구다. 말일까지 기존 차상위계층 1672가구에 온누리상품권 5만원씩을 지급하고 오는 3월까지 올해 새로 선정된 차상위계층 128가구에 추가 지원한다. 차상위계층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해당하지 않는 계층으로, 기준중위소득 50% 이하를 말한다. 올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이 243만 8145원일 경우 차상위계층에 해당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기준중위소득 30~50% 이하다. 금천구의 경우 최근 3년간 전체 인구수는 2018년 23만 3917명, 2019년 23만 2810명, 지난해 23만 2013명으로 매년 감소하지만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저소득 주민은 2018년 12만명에서 지난해 13만 72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이 이번 대책 마련에 특별히 신경을 쏟은 것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 상황이 차상위계층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로부터 현금성 지원을 받지 못하는 데다 이들은 소득이 줄면 언제든 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 구청장은 “금천형 복지전달체계를 통해 잠재적 빈곤층인 차상위계층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유입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취약계층 대상 ‘설맞이 기부나눔’ 구로구가 다음달 12일 설날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 생필품 등 지원물품을 마련하는 ‘설맞이 기부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민은 다음달 9일까지 동주민센터나 구로구 푸드뱅크마켓에 기부하면 된다. 쌀, 라면, 통조림 등 식료품과 비누,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을 기부할 수 있다. 유통기한이 1개월 미만이거나 변질할 수 있는 신선제품·유제품 등은 제외된다. 접수된 물품은 홀몸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동작, 저소득층 생리대 바우처 지원 동작구가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 바우처를 지원한다. 대상은 11세부터 18세(2003~2010년 출생자)까지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에 해당하는 500여명이다. 연 최대 13만 8000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하며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상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오는 12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종로, 건축행정 서비스 개선 추진 종로구는 빠르고 편리한 건축 인·허가 처리로 구민 만족도를 높이고자 ‘건축행정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번 서비스 개선 대상은 ‘건축위원회 심의’, ‘가설건축물 연장신고’, ‘인·허가 필증 교부’ 등 세 가지다. 이 밖에 구는 주민들의 어렵고 복잡한 건축 관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부터 ‘건축민원상담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종로구건축사협회 소속 건축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주민들의 건축과 관련된 민원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강북, 마을공동체 사업 수행 단체 공모 강북구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수행할 단체를 공모한다. ▲이웃 만들기 ▲공동체모임 활성화 ▲골목 만들기 ▲공동체 공간 활성화 ▲지역사회의제특화 등 총 5개 부문이다. 강북구에 거주하거나 직장, 학교 등 생활기반을 둔 3인 이상 주민모임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28일부터다. 구는 주민 참여를 위해 다음달 1일 비대면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유튜브 ‘강북구마을자치센터’ 채널에서 오후 2시에서 3시까지 생방송된다. 도봉, 둘리뮤지엄 전시 콘텐츠 새단장 도봉구는 둘리뮤지엄이 새로운 전시 콘텐츠로 단장했다고 25일 밝혔다. 둘리뮤지엄은 2015년 7월 24일 개관해 6년간 운영해 온 도봉구 대표 공립박물관으로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를 기반한 체험전시 콘텐츠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기간 상설전시 ‘매직 어드벤처’와 ‘김파마의 작업실’을 개편했다. 매직 어드벤처의 유령버스 모형인 4D극장은 가상현실(VR)에 라이딩 효과를 적용한 핵심 콘텐츠다. 감염예방을 위해 사전예약해야 한다.
  • 인권위 “박원순 서울시장 행위, 성적 혐오감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

    인권위 “박원순 서울시장 행위, 성적 혐오감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

    국가인권위원회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적 언동을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성희롱으로 인정한다”면서 서울시 등에 피해자 보호 및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 권고 등을 결정하는 직권조사 보고서를 의결했다. 인권위 전원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14층에서 최영애 인권위원장, 상임위원 3명(정문자, 이상철, 박찬운)과 비상임위원 5명(김민호, 임성택, 문순회, 서미화, 석원정) 등 9명이 참석해 5시간에 걸쳐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에 관한 안건을 비공개로 심의한 뒤 최종 의결했다. 비상임위원인 이준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개인 사정으로, 윤석희 변호사는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어 불참했다. 전원위는 일부 인권위원이 불참했더라도 재적위원 과반인 6명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안건을 의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인권위 관계자는 “인권위는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달리 찬성·반대 숫자를 거수하여 의결하지 않고 위원들의 합의를 통해 의결 여부를 결정한다”며 “만약 인권위원이 의결에 찬성하더라도 미세한 쟁점에 이견이 있다면 결정문에 별개의견을 덧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희롱 사건은 통상 차별시정소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지만 사안이 중대한만큼 지난달 29일 열린 소위원회에서 전원위로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또 전원위에는 통상 2~3건의 안건이 올라가지만 이날은 박 시장 직권조사 결과만 단독 안건으로 올려 심의했다. 소수의견과 별개의견 등을 덧붙인 결정문 전문은 추후 보완해 피해자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인권위는 지난해 8월 강문민서 차별시정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최혜령 차별시정팀장을 조사 총괄로 하는 9명 규모의 직권조사단을 꾸려 ‘서울시장 성희롱 등에 관한 직권조사’를 해왔다. 인권위는 먼저,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의 조사 경위에 대해 밝혔다. 인권위는 “서울시청 시장실 및 비서실 현장조사를 비롯하여 피해자에 대한 면담조사(2회), 서울시 전·현직 직원 및 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총 51명), 서울시, 경찰, 검찰, 청와대,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자료 분석, 피해자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감정 등을 통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 했다”고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법은 진정인 또는 피진정인의 사망 시 사건 처리에 관한 명시적 규정이 없다. 그러나 인권위는 “인권위 조사는 수사기관의 수사와 달리 피조사자에 대한 조치 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 필요한 구제 조치를 비롯해 유사·동일 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관행 등의 개선에 주요한 목적이 있어 본 직권조사를 결정했다”며 “다만 박 시장 사망으로 인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는 특성을 고려해 사실 여부는 좀 더 엄격하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박시장 성희롱 사건에 대한 쟁점은 ▲서울시 비서 운용 관행 ▲박 시장의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 여부 ▲박 시장 성희롱에 대한 서울시 관계자들의 묵인 방조 여부 ▲서울시 비서실 직원이 피해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4월 사건 대응 및 피해자 보호조치 미흡 ▲피소사실 유출 등 5가지로 나눠 자세히 판단했다. 먼저 서울시 비서 운용 관행에 관해선 “비서는 기관장을 근접거리에서 보좌하는 직원으로 업무범위가 불명확할시 공사구분이 모호해지면서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피해자는 샤워 전·후 속옷 관리, 약을 대리처방 받거나 복용하도록 챙기기, 혈압 재기 및 명절 장보기 등 사적 영역에 대한 노무까지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시장 비서실 데스크 비서에 20~30대 신입 여성 직원을 배치해왔다”며 “비서 직무가 젊은 여성에게 적합하다는 고정관념, 돌봄노동과 감정노동은 여성에서 적합하다는 관행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시장의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피해자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등 증거자료 및 박시장의 행위가 발생했을 당시 피해자로부터 들었다거나 메시지를 직접 보았다는 참고인들의 진술, 피해자 진술의 구체성과 일관성 등에 근거할 때 박시장이 늦은 밤 시간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내고, 집무실에서 네일아트한 손톱과 손을 만졌다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로 인정 가능하다”며 “이와 같은 박시장의 행위는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으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썼다. 이어 “성희롱의 인정 여부는 성적 언동의 수위나 빈도가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의 업무관련성 및 성적 언동이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므로 이 사건은 위 인정사실만으로도 성희롱으로 판단하기에 충분하다고 보았다”고 했다. 인권위는 서울시 비서실장 등 참고인들이 성폭력 묵인·방조한 건 아니라고 보면서도 “서울시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피해자가 비서실 근무 초기부터 비서실 업무가 힘들다며 전보요청을 한 사실과 상급자들이 잔류를 권유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면서 “참고인들이 박시장의 성희롱을 묵인·방조했다는 정황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자체장을 보좌하는 비서실이 성희롱의 속성 및 위계 구조 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친밀한 관계라고만 바라본 낮은 성인지감수성은 문제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피해자가 지난해 4월 당한 준강간 사건 처리 과정은 방치했다고 파악했다. 인권위는 “서울시가 4월에 일어난 비서실 직원의 성폭력 사건을 인지한 뒤 피해자와 업무관련성이 있는 부서로 옮기고 피고소인의 피해사실을 축소 왜곡해 외부에 유포했음에도 이를 방치했다. 4월 사건을 최초로 인지한 부서장은 사건 담당 부서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는 등 피해자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전 서울시 파견경찰은 피고소인 요청으로 지인에게 피해자의 합의와 중재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피해자가 4월 사건에 대한 조사 요구와 함께 2차 피해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지만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서울시의 일련의 행위가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피소사실 유출에 관해선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경찰청, 검찰청, 청와대 등 관계기관은 수사중이거나 보안 등을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박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입수하지 못했다”며 “유력한 참고인들 또한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하지 않는 등 조사의 한계가 있어 피소사실 유출 경위를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위력 성폭력이 발생한 제도에 대해서는 ▲선출직 지방자치단체장에 의한 성희롱 ▲성희롱 2차 피해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대응시스템 등 3가지로 쟁점을 나눠 검토하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자체장이 성희롱 가해자일 경우 감독할 상급기관이 없어 당사자의 사퇴 및 형사처벌 외에는 이를 제재할 관련 규정이 없다”며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외부 단위에서 사건 조사를 전담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어 성희롱 2차 피해와 관해선 “2018년 관련법 정비를 통해 2차 피해 예방 조치가 의무화되었음에도 이를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기관은 찾아보기 힘들고, 조직구성원들이 피해자를 비난하는 시선이나 소문유포 등 가장 흔한 2차 피해 유형을 규율한 사례도 거의 없다”며 “2차 피해 예방 및 피해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매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대응시스템에 관해선 “피해자와 참고인들은 서울시 성폭력 사건처리절차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었고, 관리자들 역시 4월 사건에 대해 인지한 뒤 피해자 보호조치 및 2차 피해 등 초동 대응에 실패했다”며 “서울시는 전 직원이 성폭력 사건처리절차에 대해 숙지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고, 특히 신규직원은 관련 교육을 필수 이수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나경원 “김종철 대표 사퇴 참담...진보 외친 이들의 이중성”

    나경원 “김종철 대표 사퇴 참담...진보 외친 이들의 이중성”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 속 사퇴한 것에 대해 “전임 서울시장 성추행에 이어 이번에는 정의당 대표라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25일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정의당마저 정의와 멀어지는 모습에 국민의 마음은 더욱 쓰라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라는 신분에도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으며,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낙인찍어 집단적 2차 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과 함의를 생각하게 된다. 인권과 진보를 외쳐온 이들의 이중성과 민낯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땅의 가짜 민주주의자, 가짜 인권주창자들에겐 성범죄에 관한한 ‘아직도 어두운 밤’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좌파 권력자들의 위계형 성범죄에대해 철퇴를 내리는 심판이어야 함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박원순-오거돈-안희정-김종철-녹색당 사례 등으로부터 이어진, 좌파 지자체, 정당 등 정치권내 위계질서에 의한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서초구청장은 “서울시장이 되면 서초에서 시행·성공하고 있는 단체장과 전문가들에게 직통으로 동시에 신고되는 ‘미투직통센터’를 설치해 성범죄를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변호사시험 응시생들 “‘복붙’ 전원만점 불공정…헌법소원”

    변호사시험 응시생들 “‘복붙’ 전원만점 불공정…헌법소원”

    제10회 변호사시험에 응시한 일부 수험생들이 출제 부정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헌법소원을 냈다. 박은선, 장세진 변호사와 수험생들은 25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험에 모 학교 학습자료와 똑같은 문제가 출제됐으나 법무부는 해결책을 내놓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들은 법무부가 이른바 ‘복붙’(복사해 붙여넣기) 논란을 낳은 문제를 전원 만점 처리하기로 한 데 대해 “선발시험에서 전원 만점이란 전원 0점과 다르지 않고, 불이익을 받을 학생이 1500명이 넘는다”면서 “문제 유출로 인한 불공정을 해소하겠다며 또 다른 불공정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법무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응시를 막았다가 시험 하루 전 헌재의 효력정지 가처분으로 응시를 허용하면서 확진자를 분리할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아 일부 수험생의 시험 포기도 있었다며 국가배상청구소송과 행정소송도 진행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법무부는 합격 인원을 통제하는데 골몰했을 뿐 어떤 방법이 공정한지, 어떤 사람이 변호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 적이 없다”며 “인원을 철저히 통제할수록 부정 유혹은 강해질 수밖에 없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들 부정은 정교해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수험생을 포함하는 대책위원회 설치 ▲변호사시험의 자격시험화 ▲이번 변호사시험 응시자에 대해 응시 횟수(5회 제한) 비산입 등도 요구했다. 앞서 지난 5~9일 치러진 변호사시험의 첫날 공법 기록형 시험문제 일부가 연세대 로스쿨의 2학기 ‘공법쟁송실무’ 수업에서 배포된 모의시험 해설자료와 동일하다는 이른바 ‘복붙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된 문항은 한 지방자치단체가 복합단지를 개발하려고 종중 소유 임야를 수용하자 종중 대표가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려고 법무법인에 상담한 가상의 회의록을 제시하고 있다. 유사성 논란이 제기된 로스쿨 해설 자료도 지자체가 종중 소유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법리적 논거 역시 비슷하다. 법무부는 논란이 불거진 문항의 유사성을 판단하기 위해 학계·실무계 공법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전문검토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날 심의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문검토위원이 논란이 된 문항과 연세대 로스쿨 강의자료가 유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무부는 진상 파악을 통해 2019년도 변호사시험 문제은행 출제에 참여한 연세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의 서약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강의에서 관련 자료를 변형해 수업했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법무부는 해당 문항을 채점하지 않고 응시자 전원 해당 문항에 대해 만점 처리하기로 했다.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법무법인 지음의 강성민 변호사는 서울경찰청에 해당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의료비 절약, 공공급식으로 가능하다

    갈수록 늘어나는 노인의료비 절약, 공공급식으로 가능하다

    급격한 고령화와 그로 인한 노인의료비 급증이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영양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급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최근 발간한 ‘노인 특성별 고령친화식품 활용을 위한 과제: 공공급식 중심으로’는 노인 유형별 특징을 고려해 경제 취약 노인부터 영양 취약 노인까지 노인의 신체적 기능에 적합한 고령친화식품의 제공 지원이 필요하며, 의료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2020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 가운데 15.7%, 75세 이상은 6.7%를 차지한다. 노인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체 1인당 연간 진료비 108만원보다 3배 많기 때문에 간병 필요도가 높은 노인성 질환을 가진 중·후기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 의료비는 지속적인 증가할 수밖에 없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12월 기준 장기요양수급자는 전체 노인인구의 9.6%이며, 이 중 77.5%가 실제로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고 있고,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82.1세로 전체의 60.8%가 80세 이상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2019년까지 제공해 온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초기독거노인 자립지원 사업, 독거노인 사회관계 활성화 사업, 지역사회 자원연계 사업을 2020년 1월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안전, 건강, 참여, 가사 부문 서비스를 욕구별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특히 식생활과 관련된 영양교육도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 등이 대상으로 요양의 필요성은 낮지만 신체적 기능 저하, 정신적 어려움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해당된다. 문제는 현재의 서비스는 식생활 관련 신체적 기능 저하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실정이라는 점이다. 복지부는 현재 2026년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의 보편적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는 보건의료와 돌봄서비스가 결합된 모델로서 신규서비스의 하나로 ‘영양식 제공’이 포함되어 있고, 지역사회 돌봄자원 연계를 통한 식사 배달 등이 계획 중이다. 보고서는 “경·중증 재가노인에 대한 맞춤형 개별 급식 방안은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아직 고령친화식품 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으나, 산업의 기초는 10여 년 전부터 이미 잘 다져져 있기 때문에 고령친화식품의 초기 육성기반 확보를 위한 정부ㆍ공공의 적극적 개입은 고령친화식품 산업의 활성화를 더 빠르게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요양시설 등에 거주하는 건강하지 못한 노인이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공공급식체계에 노인의 신체적 기능에 적합한 고령친화식품의 활용을 지원함과 동시에, ‘영양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속해 있는 일반 노인들도 고령친화식품을 식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인의 영양수준과 의료비 부담의 상관관계를 추적한 결과도 긍정적이다. 김정선 연구위원은 “노인기의 질병 치료 중심에서 질병 예방 및 노화에 따른 기능 감퇴와 자립생활 저하를 예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영양관리 체계를 공공급식 체계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에 고령친화식품 활용을 통한 영양 중재로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높임말 유감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높임말 유감

    구십년대 초반 나는 군대라는 특수한 언어사회에 들어가자마자 높임말과 ‘상소리의 향연’에 정신을 못 차렸다. 어떻게 그런 양극단의 언어 표현이 한 곳에서 동시에 발달할 수 있는지, 학교밖에 모르는 햇병아리였던 나로서는 늑대 같은 고참들의 눈치를 살피며 서둘러 이른바 ‘다, 나, 까’체 말투를 수련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군번이 안 좋아 상병 말엽에야 밑에 후배가 들어온 탓에 상소리는 배울 일도 써 먹을 일도 별로 없었다. 얼마 전 한 교포 출신 배우가 어눌한 말투 때문에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지자 한국어 학습을 위해 일부러 안 가도 되는 군대를 다녀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이에 나는 격하게 동감했다. 특히 한국어의 백미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 높임말인데 세상에 군대만큼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높임말을 숙련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이른바 ‘압존법’을 예로 들면 이것은 윗사람에 대한 존대를 그보다 더 높은 윗사람 앞에서는 삼가는 전통 화법을 뜻한다. 나는 “김 병장님, 이 상병이 왔습니다” 대신 “김 병장님, 이 상병님이 오셨습니다”라는 식으로 말한다는 이유로 고참들에게 실컷 욕을 먹곤 했다. 하지만 이런 고도의 높임 표현은 군대처럼 역시 고도의 위계질서가 통용되는 집단에 속해 있지 않으면 쉽게 접할 수도 익숙해질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특별히 정확한 높임말 사용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며 군 생활을 높임말의 배움터로 잘 활용하라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 우리 모국어에서 유난히 발달한 이 표현 체계가 얼마나 언중의 내밀한 심리와 사회의 추세를 복잡하게 굴절해 반영하는지 호기심을 느낄 뿐이다. 예를 들어 내 인생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높임말은 ‘자네’라는 이인칭 대명사다. 이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거의 실종된 이 대명사에 대해 나는 유감이 꽤 많다. 젊은 시절 대학원에 다닐 때 교수님들에게 이 대명사로 자주 불리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이유 없이 기분이 나빠졌다. 그분들이 그때마다 무슨 부당한 지시를 내린 것도 아니고 인격 모독을 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자네”라는 말만 들으면 자존심이 팍 상했다. 당시 솔직한 내 느낌은 그분들이 나를 자네라고 부름으로써 자신의 위치는 높이고 내 위치는 한없이 낮춰 자신의 권위를 더욱 범접할 수 없게 강화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예스러운 대명사는 오랫동안 내 수치스러운 기억의 상징으로 남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 나는 문득 국어사전에서 이 대명사의 용법을 찾아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인 경우 그 사람을 대우하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그러니까 높임 표현에 속하는 말이었던 것이다. 나는 당장 헤아릴 수 없이 깊은 양심의 가책에 빠졌다. 아, 그분들은 사실 나를 ‘대우’해 주었던 거로구나. 그것도 모르고 나는 괜한 피해의식에 그분들을 오해했었구나.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내가 왜 당시 피해의식을 가졌고 또 그런 오해에 이르렀는지 고민해 보니 그것은 단지 내 개인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다. 만약 그때 내가 대학원이라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폐쇄적인 위계 구조 속에 자리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런 오해를 했을까? 원활한 상호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그 구조의 하부에서 늘 전전긍긍하지 않았다면 교수가 “아랫사람을 대우하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를 듣고도 거꾸로 나를 공공연히 ‘아랫사람’ 취급한다고 느껴 그토록 분노했을까? 이처럼 언어는 언어 자체에 그치지 않고 언어 사용자의 심리와 그 심리를 형성하는 사회 현상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한다. 특히 높임 표현은 우리 사회의 위계질서를 유지하는 언어적 매개이므로 더욱더 그러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요즘 문제시되는 “고객님, 커피 나오셨습니다” 같은 서비스 업계의 높임 표현도 단순히 ‘언어 오염’이라고 무조건 비판할 게 아니다. 그리고 본래 이 표현은 “아버지는 키가 크시다”처럼 사람을 높이려고 그 사람의 일부나 소유물을 높이는 한국어의 간접존대법이 과장되게 쓰인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고객님,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대해 나는 이 표현이 “손님이 왕”이라는 소비자들의 지나친 우월의식과 이를 의식하고 경계하는 서비스 종사자들의 불안감이 합쳐져 생긴 기형적 언어 현상이라는 것에 더 주목하고 싶다.
  • 법무부, ‘복붙 논란’ 변호사시험 문제 전원 만점처리

    법무부, ‘복붙 논란’ 변호사시험 문제 전원 만점처리

    “연세대 강의자료와 문제 유사” 판단 법무부가 이달 초 치러진 제10회 변호사시험 문제 일부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강의 자료와 유사하게 출제됐다는 논란이 일자 해당 문항을 채점하지 않고 응시자 전원 만점 처리하기로 했다. 법무부 변호사시험관리위원회는 20일 심의를 거쳐 “행정법 기록형 2번 문제에 대해 심의한 후 전원 만점 처리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9일 치러진 변호사시험의 첫날 공법 기록형 시험문제 일부가 연세대 로스쿨의 2학기 ‘공법쟁송실무’ 수업에서 배포된 모의시험 해설자료와 동일하다는 이른바 ‘복붙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된 문항은 한 지방자치단체가 복합단지를 개발하려고 종중 소유 임야를 수용하자 종중 대표가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려고 법무법인에 상담한 가상의 회의록을 제시하고 있다. 유사성 논란이 제기된 로스쿨 해설 자료도 지자체가 종중 소유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법리적 논거 역시 비슷하다. 법무부는 논란이 불거진 문항의 유사성을 판단하기 위해 학계·실무계 공법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전문검토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날 심의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문검토위원이 논란이 된 문항과 연세대 로스쿨 강의자료가 유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법무부는 진상 파악을 통해 2019년도 변호사시험 문제은행 출제에 참여한 연세대 로스쿨 교수가 법무부와의 서약을 지키지 않고 자신의 강의에서 관련 자료를 변형해 수업했다는 결론을 냈다.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법무법인 지음의 강성민 변호사는 서울경찰청에 해당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법무부에 설치된 변호사시험관리위는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는 위원장·부위원장을 비롯해 법학 교수, 10년 경력 이상의 판사·검사·변호사, 그밖에 학식과 덕망이 있는 사람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변호사시험관리위는 “시험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1개 시험실 1분 조기 종료, 시험용 법전 밑줄 허용 논란 등에 대해서는 향후 법무부에서 미비점을 보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남시 중고생·학교밖 청소년에 대학생 1대1 학습도우미

    경기 성남시는 취약계층 중·고등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70명에게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대학생 학습도우미를 지원한다. 1대1 매칭 수업이 이뤄지며, 지원 대상은 공고일인 1월 15일 현재 성남시 거주자이면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과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수급자 가정, 차상위계층 가정,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의 중1~고3 자녀다. 같은 나이(14~19세)에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교밖 청소년도 지원 대상이며, 올해 처음 포함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자신이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해 대학생 도우미에게 하루 2시간,월 최대 16시간을 배울 수 있다. 학습도우미 자격은 공고일 현재 본인이나 직계 존속이 성남시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다. 시는 학습도우미에게 월 32만~4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며, 이를 위해 2억5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학습도우미 지원 또는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과 대학생은 오는 2월 1일까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 자기소개서, 직전 학년 성적증명서, 검정고시 합격증명서, 재학증명서 등의 해당 서류를 내면 된다. 시는 중·고교생·학교밖 청소년을 먼저 선정한 뒤 성별과 학습 희망 과목 등에 맞춰 대학생 학습도우미 70명을 선발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인이 양부모, 아동보호전문기관 3차례 평가서 합격점 받아

    정인이 양부모, 아동보호전문기관 3차례 평가서 합격점 받아

    아동학대치사 및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인이 양부모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아동학대 평가척도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서울시에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서아보전(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정인이 양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3차례 아동학대 평가척도 모두 학대 위험도가 터무니없이 낮게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아보전과 경찰은 보건복지부 지침 아동학대 대응 매뉴얼에 따라 아동학대 평가척도를 체크하여 학대 위험도를 판단하고 있다. 아동학대 평가척도는 아동용, 행위자용으로 2가지로 나눠져 있고, 아동용의 경우 9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대 행위자용은 총 10개 문항으로 되어 있다. 조사 결과 총점이 5점 이상, 양부모가 임시조치 또는 보호처분을 위반, 양부모가 경찰 또는 아보전의 개입에 폭행·협박·위계 등의 방법으로 저항했을 경우 학대 보호 조치 대상으로 판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정인이 양부모는 세 차례 조사에서 평가 총점 10점 만점에 각각 1점·2점·2점을 받는 데 그쳤고 이 외 두 가지의 사항에도 해당되지 않아 ‘보호 조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정인이 양부모를 대상으로 3차례 걸쳐 아동학대 평가척도 조사가 실시되었음에도 정인이에 대한 보호 조치는 없었다”며 “아동학대 척도평가의 실효성이 의심되는 만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특성을 고려한 평가척도 기준 정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올해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을 수 있어요”

    “올해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을 수 있어요”

    햇살론youth 1천억 증액설 연휴 선별진료소 620여곳 상시 운영소상공인·특고 지원금 지급 속도↑저소득가구 조기 지원 올해 기부금을 내는 사람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로 더 많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설 연휴 중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택배 종사자 보호 특별 대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기부금 내면 세액공제 더 받는다 정부는 우선 설 명절을 계기로 기부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올해에 한 해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한시 상향하기로 했다. 현행 기부금 세액공제는 기부금의 15%(1000만원 초과분은 30%)를 산출세액에서 공제해준다. 정치자금기부금은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5%, 3000만원 초과분은 25% 세액공제한다. 정부는 구체적인 세액공제율 인상 방향을 올해 세법개정안 확정 때 발표할 계획이다. 세액공제율을 일정 비율씩 올려주는 방식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급 중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100만·200만·300만원)은 지급 속도를 끌어올린다. 설 연휴 전에 전체 지원대상의 90%인 약 250만명에 지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햇살론youth 1000억 증액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의 자금 부담을 경감하고자 ‘햇살론youth’의 공급 규모도 1000억원 늘린다. 수혜대상이 4만4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증가한다. 특수고용직(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규 신청자(약 5만명)에 대해선 2월 안에 지원금 100만원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와 방과 후 학교 강사 등 9만명을 대상으로 생계지원금 50만원을 2월 중에 지급하고, 법인택시 기사 소득안정자금 50만원은 설 연휴 전에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다.소상공인·특고 지원금 지급 속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이미 정해진 저소득층 대상 지원 프로그램도 앞당겨 시행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2만7000 저소득가구에 설 연휴 전까지 422억원 규모의 긴급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복권기금 사업은 1~2월 중으로 당겨 6397억원(25.2%) 상당을 집행할 예정이다. 기초 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 연탄 쿠폰 3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한파 특별지원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설 연휴 중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방역에도 역점을 뒀다. 전국에 선별진료소 620여곳, 감염병 전담병원을 74곳 상시 운영하고 전 국민 예방접종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2월 중 의료진과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거주 노인부터 접종을 시작해 11월까지 전 국민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설 연휴 선별진료소 620여곳 상시 운영 설 연휴 중 열차는 50%로 예매를 제한한다. 고속·시외버스는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있다. 가급적 비대면을 지향하는 설 명절에 되레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는 택배 종사자와 필수노동자에 대해선 보호 특별대책을 강구한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성수기 기간을 피해 선물을 배송하도록 요청하고, 설 성수기 기간 내 택배 분류 지원 인력 및 택배기사·상하차 인력 등을 조기·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달성군, 2021년 사회보장급여 복지조사계획 수립·시행

    달성군, 2021년 사회보장급여 복지조사계획 수립·시행

    대구 달성군이 ‘2021년 사회보장급여대상자 연간조사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사회보장급여대상자 선정의 공정성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급여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계획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맞춤형 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한 부모 가족,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등 총 18개 복지 관련 사업에 대해 공적 자료와 금융재산 관련 자료 및 가구별 특성에 따라 건강 상태, 근로 능력, 주거실태, 부양의무자의 소득ㆍ재산에 따른 부양 능력 등을 통해 복지대상자의 어려움 및 복지 욕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한 수급자의 소득·재산사항에 대한 정확한 확인조사를 실시해 복지재정 누수 및 부정수급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공적자료 이외에도 가구별 상황에 따른 조사 및 부양의무자로부터 실질적인 부양을 받지 못해 기준 중위소득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거나, 가족관계 해체상태로 정상적인 가족기능을 상실해 정서적ㆍ경제적 부양을 받을 수 없다고 인정되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생활보장위원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권리구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회신된 소득·재산·인적정보 등 25개 기관 80종의 공적자료를 신속히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대상자 책정을 통해 중복·부정수급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했다가 기준에 맞지 않아 탈락하는 가구의 경우 읍·면 맞춤형복지팀과 연계하여 사례관리 및 공적ㆍ민간자원연계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지난해 달성군의 사회보장급여 신청조사 현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맞춤형 급여) 40%, 기초연금 34%, 차상위계층 6% 등 국민기초생활보장 및 기초연금이 전체 신청조사의 74% 신청률을 보이고 있다. 달성군은 지역별 사회보장급여 신청현황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족 형태 및 사회환경의 다변화 흐름에 맞춰 다양한 취약계층의 사례를 분석 및 연구를 통해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지역별 복지 수요 및 취약계층별 위기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달성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양천구, 목동 재건축팀 신설… 재건축 탄력

    양천구, 목동 재건축팀 신설… 재건축 탄력

    서울 양천구가 지난 18일 목동 아파트단지 재건축을 전담 지원하는 ‘목동 재건축팀’을 신설했다. 목동 아파트는 총 14개 단지에 392개 동, 2만6629가구 규모로 지구단위계획구역만 436만8463㎡에 달한다. 재건축 후에는 지금의 약 2배인 5만여 가구가 들어와 인구 10만 명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1985∼1988년 지어져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넘었다. 노후화에 따른 구조 안전성 문제, 주차공간 부족, 설비 배관 누수, 소방차 진입의 어려움 등이 심각한 상황이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목동 재건축팀 신설로 단순한 아파트 재건축이 아닌 ‘스마트시티로의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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