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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 엄마되고 싶다면… 난임치료 한약 지원

    강서, 엄마되고 싶다면… 난임치료 한약 지원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84명으로 초저출산 시대가 현실화 된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위해 ‘2021년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 한의약 방법을 통해 임신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출산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강서구는 올해 난임부부 84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강서구에 주소지를 둔 만 41세 이하(여성 나이 기준)의 원인불명의 난임진단을 받은 부부다. 구는 사실혼 부부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시 거주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국가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과 동시 지원은 안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3개월간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 비용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첩약비용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난임부부는 먼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https://seoul-agi.seoul.go.kr/smom)에 접속해 지원 대상 적격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하는 것이 좋다. 심사를 통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지정된 한의원 중 한 곳을 선택해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정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경감되길 바란다”면서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반말로 말하기

    [이경우의 언파만파] 반말로 말하기

    “싸라기밥을 먹었나.” 속담이다. 부서져서 반 토막이 된 쌀, 즉 싸라기로 지은 밥을 먹었냐는 말이다. 함부로 반말을 하는 사람에게 빈정거리는 투로 이렇게 말한다. ‘반말’은 이렇게 싸라기밥 같은 말이기도 하다. 온전하지 않은 반 토막의 말이라고 여겨서 불편하게 여기는 말이다. 상대를 낮추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반말은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 투로도 사용된다. 이럴 땐 서로 막역하거나 친밀한 관계가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는 선수들이 서로 막역해지길 바란 듯하다. 히딩크는 선후배 사이에 이름을 부르며 서로 반말을 하도록 했다. 한국 사회의 위계질서까지 바꾸려는 뜻은 아니었을 것이다. 훈련과 경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컸다. 순간순간 빠른 소통이 필요한 경기장에서 존댓말은 비효율적이었다. 반말이 효과를 발휘했는지 선수들의 경기력은 점점 높아져 갔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월드컵 출전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르는 실력을 발휘했다. 신생기업을 중심으로 회사 내에서 반말을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서다. 모든 임직원이 친구처럼 이름이나 별명으로 부르고 반말로 말한다. 그래야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자기검열 없이 그대로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존댓말을 쓰게 되면 불필요한 형식이 생기고, 생각을 다시 다듬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본다. 막말성 반말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반말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서열 문화가 가져오는 솔직하지 못한 의견이 줄어든다고 여긴다. 어느 고등학교 교사는 학생들과 반말로 말을 주고받는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학생은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 뭐 먹을 거야?” 일부 거부감이 있어 수업 시간에만 존댓말을 쓴다. 그가 학생들과 서로 반말을 하는 이유는 말에서 나오는 권위를 없애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고 학생들을 온전한 존재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어서다. 반말은 학생들이 터놓고 말을 하게 하고 토론에도 적극적이게 했다. 최근 붐을 일으키는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 줄여서 ‘클하’에도 반말이 원칙인 방들이 있다. ‘예의 있는 반말’이라는 뜻으로 ‘예반’이라는 이름을 걸어 놓았다. 이곳에서 반말은 높이지도 낮추지도 않는 수평어를 뜻한다. 수평적인 공동체를 추구한다. 곳곳에서 반말로 하자는 목소리가 커 간다. wlee@seoul.co.kr
  • ‘이남자’ 분노가 군대 탓인가요

    ‘이남자’ 분노가 군대 탓인가요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의 지지를 잃은 더불어민주당이 ‘군 가산점 재도입’ 카드를 흔들고 있다. 그러나 군 가산점제는 이미 20여년 전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에게도 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이어서 여당의 무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군 복무를 마친 전역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 채용 시 군에서의 전문 경력이 인정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군 가산점 재도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위헌 판결 때문이라면 개헌을 해서라도 전역 장병이 최소한의 보상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남녀 의무군사훈련” 주장도 헌법재판소는 1999년 군 가산점제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당시 군 가산점제가 여성, 장애인, 미필자에 대해 헌법상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훼손한다고 밝혔다. 이후 군 가산점제는 여러 차례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지만, 평등권을 해친다는 헌재 논리를 넘어서지 못한 채 남녀 갈등만 부추겼다. 더욱이 군 가산점제는 군 문제가 아니라 청년 고용 문제로 봐야 할 사안이다. 차기 대권에 도전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군 가산점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19일 출간되는 저서 ‘박용진의 정치혁명’에서 ‘모병제 전환’과 ‘남녀 의무군사훈련’을 들고 나왔다. 현재의 징병제를 폐지하고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으로 양성하자는 것이다. ●“청년 요구 이해 못해… 성별 갈등 조장” 그러나 이 주장 역시 낡은 군사문화에 사로잡힌 것이어서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위계적인 병영문화가 지금의 권위주의로 이어진 것인데 20대 청년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또 다른 성별 대결을 불러일으키며 모든 국민에게 군사훈련을 강요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남자’ 분노가 군대 탓인가요

    ‘이남자’ 분노가 군대 탓인가요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의 지지를 잃은 더불어민주당이 ‘군 가산점 재도입’ 카드를 흔들고 있다 그러나 군 가산점제는 이미 20여년 전 여성뿐만 아니라 장애인에게도 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이어서 여당의 무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군 복무를 마친 전역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해 전국 지자체 공무원 채용 시 군에서의 전문 경력이 인정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군 가산점 재도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위헌 판결 때문이라면 개헌을 해서라도 전역 장병이 최소한의 보상은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1999년 군 가산점제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당시 군 가산점제가 여성, 장애인, 미필자에 대해 헌법상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훼손한다고 밝혔다. 이후 군 가산점제는 여러 차례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지만, 평등권을 해친다는 헌재 논리를 넘어서지 못한 채 남녀 갈등만 부추겼다. 더욱이 군 가산점제는 군 문제가 아니라 청년 고용 문제로 봐야 할 사안이다. 차기 대권에 도전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군 가산점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19일 출간되는 저서 ‘박용진의 정치혁명’에서 ‘모병제 전환’과 ‘남녀 의무군사훈련’을 들고 나왔다. 현재의 징병제를 폐지하고 남녀 모두 40~100일간 기초군사훈련을 실시해 예비군으로 양성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 역시 낡은 군사문화에 사로잡힌 것이어서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위계적인 병영문화가 지금의 권위주의로 이어진 것인데 20대 청년의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또 다른 성별 대결을 불러일으키며 모든 국민에게 군사훈련을 강요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70년 함께한 여왕과 마지막 인사하는 ‘외조의 왕’ 필립공

    70년 함께한 여왕과 마지막 인사하는 ‘외조의 왕’ 필립공

    100세 생일을 약 두 달 앞두고 지난 9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이 17일(현지시간) 윈저성 내 성조지 예배당 지하의 왕실 묘지에 안치된다. 이날 오후 3시 런던 교외 윈저성 예배당에서 치러지는 장례식에는 여왕과 자녀 등 직계 가족과 가까운 친척 30명만 참석한다. 행사는 일체 생략하고 장례식은 TV와 라디오로 중계된다. 장례식 시작에 맞춰 전국적으로 1분간의 묵념이 진행되고 행사가 끝나면 공식 애도 기간도 종료된다. 윈저 주임사제는 “필립공은 여왕을 향한 변함 없는 충성과 국가·영연방을 위한 봉사, 용기·강함·신앙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줘왔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캔터베리 대주교도 필립공의 신앙과 충성심, 책임감과 지조, 용기와 지도력을 칭송하며 기도한다. 70여년간 여왕의 남편으로 살았던 필립공은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서열 1위 공주와 만난 몰락한 왕손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와 덴마크 양국에서 모두 왕위 승계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큰 아버지가 군부에 그리스 왕좌를 빼앗기고 필립공의 가족도 영국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됐다. 필립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학교를 다니다 영국으로 옮겨 외가 친척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모나코로, 누나들은 모두 독일인과 결혼을 해서 떠났다. 필립공은 다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또 스코틀랜드의 기숙학교로 가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독일에 있던 누나와 조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했다. 필립공은 졸업 후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8년 만인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52년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에 즉위하면서 왕의 사위였던 필립공은 신분이 바뀌었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결별하는 등 자녀들이 이혼하거나 구설에 휘말리고, 손자인 해리 왕자는 왕실을 뛰쳐나가는 등 바람 멎는 날이 없었지만 여왕 부부는 큰 분란 없이 지내왔다.● 은퇴까지 여왕 따라다닌 ‘외조의 왕’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2017년 은퇴하기까지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하며 외조에 힘썼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했고,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주었다.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그는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2030 군포시 도시기본계획 관련 애로사항 청취

    정윤경 경기도의원, 2030 군포시 도시기본계획 관련 애로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인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군포상담소에서 2030 군포시 도시기본계획 관련 민원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은 “금정동 벌터마을(A1-2구역)의 경계 공업지역 일부를 준주거지역으로 추가 용도변경하여 사업구역을 확장함으로써 주민들에게 과중되는 분담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윤경 도의원은 군포시청 미래도시과 지구단위계획팀장으로부터 금정동 벌터·마벨지구 12만 100여㎡는 2016년 12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된 곳으로 보고 받은 뒤 “해당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은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도시기본계획 변경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경기도, 군포시 해당부서와 협의해 더 나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모텔 영아 가정’ 돕는 온정 이어져

    인천 ‘모텔 영아 가정’ 돕는 온정 이어져

    아내가 구속된 후 모텔에서 혼자 어린 남매를 돌보다 홧김에 생후 두달 된 딸을 다치게 한 20대 아빠 가정에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16일 인천 부평성모병원 중환자실에 뇌출혈로 입원중인 A(생후 2개월)양 가정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우선 A양 치료비 명목으로 긴급의료비 300만원을 편성했다. 차상위계층 자녀인 A양이 맞춤형 급여(교육·주거·의료·생계) 중 주거 지원 대상에만 포함돼 있어 살 집이 없는 점을 감안, 생계급여대상자로 전환하고 매달 52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사기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친모(22)가 1심 선고 후 석방될 경우에 대비해 긴급주거 대책도 검토했다. 친모가 자녀들과 함께 살 의사가 있다면 모자가정 입소시설과 연계해 살 곳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A양은 지난 13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한살 터울 오빠(2)와 함께 생활하다가, 친부인 B(27)씨가 홧김에 저지른 폭력으로 의식이 없는 중태에 빠졌다. B씨는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다가 아내인 C씨(22)가 앞서 살던 빌라 주인과 갈등을 빚다, 사기 혐의로 피소돼 지난 6일 구속되자 일주일여간 홀로 자녀를 돌보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을 부인하다, 최근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탁자에 던졌다”고 자백했다. 다만 그는 내동댕이치는 정도로 아주 강하게 던지지는 않았지만 아이 머리가 나무 탁자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홀로 남겨진 A양의 오빠는 지난 13일 미추홀구 한 보육시설에 입소해 생활 중이다. 보육원 측은 최근까지 분유를 먹었던 점을 고려해 음식을 최대한 갈아 만든 이유식 형태의 밥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남동구는 이날 현재 A양과 관련해 3건의 후원 문의를 접수했으며 이 중 서울 거주자 1명이 10만원의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진구, 코로나 우울 극복…어르신 채소 재배키트 지원

    광진구, 코로나 우울 극복…어르신 채소 재배키트 지원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로 제한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채소 재배키트 ‘그린 팜’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복지관, 경로당 등 시설이 장기 휴관함에 따라, 사회적 교류가 줄어든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을 우선으로 500가구를 선정했다. 지원된 재배키트는 콩나물과 새싹보리 재배키트로,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고 식재료로도 사용 가능하다. 재배키트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노인맞춤돌봄수행기관 생활지원사가 각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으며, 재배방법을 안내하고 안부인사도 함께 전했다. 김선갑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삶의 활력을 찾으실 수 있도록 채소 재배키트를 마련했다”라며 “식물을 직접 키우는 기쁨을 경험하고, 또 자라난 채소를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는 혼자 지내는 어르신의 안전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도시락·밑반찬과 야쿠르트 배달을 통한 안부 확인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장마·폭염에 대비해 독거 어르신이 가정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화장실 안전 손잡이, 낙상방지매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흥시, TF팀 3개꾸려 부동산 투기 뿌리뽑는다

    시흥시, TF팀 3개꾸려 부동산 투기 뿌리뽑는다

    경기 시흥시가 기획부동산 관련해 지분쪼개기 등 투기적 거래 및 부동산 허위계약 등 부동산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3개팀 9명으로 구성된 TF는 현장조사부터 조사 의뢰까지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토지거래허가 신청 시 철저한 현장조사 및 허가사항 이행 여부 실태조사를 실시해 위반사항 적발시 토지취득가액의 10% 이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5인 이상 공유토지는 선별해 지분쪼개기식의 투기의심 필지를 추출하고, 투기거래 의심자는 경찰 조사 및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한다. 또 부동산 중개 불법행위(업·다운계약서) 및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기획부동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피해사례는 경기도 특사경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획부동산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기획부동산 관련 땅 투기 사기피해 주의 안내문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라며,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하고 청렴한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20년 전 발견된 청동기시대 거대 석판, 유럽 최고(最古) 지도로 밝혀져

    120년 전 발견된 청동기시대 거대 석판, 유럽 최고(最古) 지도로 밝혀져

    약 120년 전 프랑스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의 거대한 석판 한 점이 최신 과학 기술을 이용한 연구 덕분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도로 확인됐다고 고고학자들이 밝혔다.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생벨레크의 석판’(Saint-Bélec Slab)이라고 불리는 길이 3.8m의 이 유물은 1900년 발견돼 한 세기 이상 잊혀졌지만 프랑스 국립고고학발굴조사연구소(INRAP) 등 국제 연구진이 고해상도 3D 조사와 사진 측량 기술을 사용해 최근 다시 조사를 진행했다. 브르타뉴 서부 지역의 한 무덤에서 출토됐던 이 석판은 기원전 1900년에서 1640년 사이의 청동기 시대 시신을 수습한 관의 벽 일부로 재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발굴 당시 이미 윗부분이 파손돼 소실된 상태였다.1900년 한 사설 박물관으로 옮겨진 뒤 1990년대까지 생제르맹 앙레성 내 고고학 박물관에서 보관돼온 이 석판은 2014년에 이르러서야 이 박물관의 지하실에서 다시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이 석판을 조사하는 동안 복잡한 선으로 연결된 무늬의 반복이 지도와 비슷하다는 점을 알아챘다. 석판의 표면은 계곡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해서 입체적으로 가공됐고 선은 강의 지류를 묘사한 것으로 보여진다.게다가 이렇게 조각된 무늬는 브르타뉴 서부 지역의 경관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석판은 가로 약 30㎞, 세로 약 21㎞의 오데강 지역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 석판이 파손된 원래 이유를 포함해 몇 가지 불명확한 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구 제1저자인 클레망 니콜라 박사는 “이번 발견은 선사시대 사회의 지도 지식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강조한다”면서 “이 석판은 청동기 시대에 영토를 엄격히 통제했던 강력한 위계 정치 주체의 영역을 묘사하며 이를 깨뜨린 것은 비난과 불복을 의미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프랑스 선사시대학회보’(Bulletin de la Société préhistorique français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복지부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시작한다

    복지부 아동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 시작한다

    어린이 치아 건강을 관리히는 치과 주치의를 두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치과주치의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광주와 세종에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학생들은 주치의 계약을 맺은 치과의원을 6개월에 한 번씩 방문해 구강검진과 구강건강 관리 교육, 불소도포 등 예방진료를 받는다. 학생들이 부담하는 진료비는 총액의 10%로, 1회당 약 7500원 정도다. 의료급여 대상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충치 치료, 치아 홈메우기, 방사선사진 촬영 등 선택진료 항목은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사업은 2024년 4월까지 3년간이며 정부는 시범사업에 연간 10억원씩 3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지방자치단체에 참석을 신청한 치과의사, 보건교사, 학부모 등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해 사업의 전국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필립공의 피 한 방울, 러시아 마지막 차르 일가의 최후 규명에 도움

    필립공의 피 한 방울, 러시아 마지막 차르 일가의 최후 규명에 도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영국 에딘버러 공작인 필립공의 DNA가 러시아 혁명 와중에 잔인하게 처형된 마지막 차르인 니콜라이 2세 일가의 최후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로마노프 왕조의 비극적인 최후는 많은 호사가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였는데 1991년 7월 시베리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주인 없는 무덤들이 발견되면서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니콜라이 2세의 부인 차리나와 그녀의 자녀들, 수행원들의 무덤인 것으로 의심했다. 그런데 1918년 7월 17일 볼세비키 군에 의해 처형됐다고 알려진 인물은 모두 11명이었는데 이곳에 묻힌 유해는 아홉 구 뿐이어서 이상한 일이었다. 차르 니콜라이 2세와 황후인 차리나 알렉산드라, 황태자 알렉세이, 올가와 타티아나, 마리아, 아나스타샤 등 네 공주, 주치의, 간호사, 두 시종이었다. 나머지 두 구의 유해는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었다. 사라진 두 구의 유해는 누구일지 규명해야 했다.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고르푸 섬에서 태어났다. 그리스 왕자이자 덴마크 왕자였던 안드레아스와 바텐베르크 가문의 앨리스 공주를 부모로 태어났다. 그리스 왕위계승 서열 6위. 아버지 안드레아스 왕자는 그리스 게오르기오스 1세의 4남이었고, 게오르기오스 암살 후 필립공의 큰아버지인 콘스탄티노스가 왕위를 계승한 상태였다. 할머니는 러시아 혁명 때 처형된 차리나 알렉산드라의 맏언니 빅토리아 마운트배튼이었다. 할아버지는 덴마크 왕 크리스티안 9세다. 콘스탄티노스가 전권을 장악하자 필리포스(필립공의 그리스 이름) 가족은 망명해야 했다. 어머니 앨리스 왕자비는 자신의 어머니 헤센의 공녀 빅토리아의 외가인 영국 국왕 조지 5세에게 도움을 청했다. 빅토리아 여왕의 손자인 조지 5세는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이자 자신의 고종사촌 여동생 알릭스의 시가인 니콜라이 2세 일가가 영국으로 망명 의사를 타진한 것을 의회 눈치를 보느라 미적거리다 그들을 죽게 만든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그리스에서 철수하는 영국 군함에 필립공 가족을 피신할 수 있게 했다. 생후 18개월의 필립 공은 상자에 들어간 채로 탈출했다.필립공은 1993년 5㎤의 혈액 샘플을 제공해 차리나와 네 공주의 미토콘트리아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줬다. 미토콘트리아 DNA는 모계 혈통으로 유전되는데 할머니 친척 가운데 필립공이 가장 가까운 생존 친척이었다. ‘포렌식 사이언스 서비스’를 이끌던 피터 길 박사가 혈액 샘플을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평소 소탈하고 격식 없는 발언으로 유명한 공은 러시아를 한 번쯤 가보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러시아에 엄청 가보고 싶다. 그 개XX들이 우리 가족의 절반을 도륙했지만”이라고 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결혼했을 때도 신랑 측 가족이 거의 없었던 그는 가족들의 사연을 무척 알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사라진 두 구의 주인이 알렉세이 황태자와 아나스타샤 공주임을 밝혀내는 데도 그의 혈액 샘플은 큰 도움이 됐다. 소련 붕괴 후 공개된 볼세비키 군인들의 기록에 두 사람의 주검은 곧바로 화장해 유골로 흩뿌렸다는 것과도 일치했다. 1998년 러시아 정교회는 로마노프 왕실 가족의 최후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장례식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베드로와 바오로 성당에서 성대하게 치렀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 등이 추모했다. 그리고 20년 뒤인 2018년 영국 과학미술관은 처형 100주기를 맞아 이런 내용을 소개하는 전시회 ‘마지막 차르-피와 혁명’를 열었다. 그 전까지 과학자들끼리만 알고 있던 내용을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 상세하게 소개했는데 처형 당시 주치의의 틀니, 황후 차리나의 다이아몬드 귀걸이 한쪽, 총탄 구멍이 난 인형, 왕가 자녀들의 영국인 가정교사 사진 앨범, 왕가의 개인 일기들, 차르가 황후에게 선물한 ‘파브레제의 달걀’ 보석 등이 함께 전시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기사 작성에 도움이 된 블로그 글 https://blog.naver.com/ayasofya/130002066556
  • “여왕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필립공의 70년 외조(종합)

    “여왕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 필립공의 70년 외조(종합)

    70여년간 여왕의 남편으로 살았던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이 9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버킹엄궁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필립공이 이날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오는 6월 100세가 될 예정이었던 필립공은 지난해부터 윈저성에서 여왕과 함께 지내다 최근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 후 심장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서열 1위 공주와 만난 몰락한 왕손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와 덴마크 양국에서 모두 왕위 승계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큰 아버지가 군부에 그리스 왕좌를 빼앗기고 필립공의 가족도 영국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됐다. 필립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학교를 다니다 영국으로 옮겨 외가 친척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모나코로, 누나들은 모두 독일인과 결혼을 해서 떠났다. 필립공은 다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또 스코틀랜드의 기숙학교로 가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독일에 있던 누나와 조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했다. 필립공은 졸업 후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8년 만인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52년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에 즉위하면서 왕의 사위였던 필립공은 신분이 바뀌었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결별하는 등 자녀들이 이혼하거나 구설에 휘말리고, 손자인 해리 왕자는 왕실을 뛰쳐나가는 등 바람 멎는 날이 없었지만 여왕 부부는 큰 분란 없이 지내왔다.● 은퇴까지 여왕 따라다닌 ‘외조의 왕’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2017년 은퇴하기까지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하며 외조에 힘썼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했고,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주었다.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그는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없었다” 경찰 결론…네티즌 1명 입건

    “문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없었다” 경찰 결론…네티즌 1명 입건

    경찰, 영상 분석해 바꿔치기 없었던 점 확인 문재인 대통령이 접종한 코로나19 백신이 ‘바꿔치기’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이 경찰에 입건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모 온라인 커뮤니티 글 게시자 1명을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게시자는 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해 해당 보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통령 부부가 백신을 접종할 때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고, 다음날 질병관리청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제의 글은 “캡이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을 뽑고 나서 칸막이 뒤로 가더리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왔다”고 주장했고, 이 글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급속 확산됐다.경찰은 접종 당시 영상물을 다각도로 분석해 백신이 바꿔치기된 사실이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을 촬영한 방송사 2곳의 영상물 등을 분석한 결과 의료진 판단에 따라 오염 가능성에 대비해 ‘주사기 리캡’(뚜껑 다시 씌우기)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 영상에서 당시 실제 백신 주사량, 간호사가 냉장고에서 백신을 꺼낼 때 빨간색 계열 보호 캡이 있었던 점 등을 들어 화이자 등 다른 백신과 바꿔치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이 게시된 이후 종로구 보건소에 백신 관련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다음날 백신 접종 취소 사례가 발생하면서 해당 의혹 제기로 인해 보건소 업무가 방해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올라온 글의 표현 내용이 단정적이고 악의적인 부분이 있는 데다 명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의료진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입건한 1명 외에 나머지 게시물 7건에 대해서는 내사를 진행 중이거나 종료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셈타워에 폭발물” 허위신고 30대는 불법 낙태약 판매자

    “아셈타워에 폭발물” 허위신고 30대는 불법 낙태약 판매자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허위 신고를 한 30대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위계 공무집행방해·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낙태약을 불법 판매하던 A씨는 경쟁업체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자 해당 업체로부터 구매한 낙태약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내용의 투서를 여러 차례 경찰에 보냈다. 경찰이 경쟁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서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자신을 경쟁업체 직원이라고 속이고 전화를 걸어 “월요일까지 59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셈타워에 설치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며 허위신고를 했다. A씨의 신고로 아셈타워에는 경찰특공대를 비롯한 150여명의 군경과 소방인력이 투입됐다. 당시 건물에 있던 직장인 등 4000여명은 긴급 대피해야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허위 신고로 인한 공무 방해의 정도와 결과가 중하고, 허위 신고에 이른 경위도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청년·노인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

    [유정훈의 간 맞추기] 청년·노인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은 나이 든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 어떤 일을 시도할 때 나이가 걸림돌이나 핑계가 될 수 없다는 뜻으로 보통 해석되지만, 나이가 반드시 지혜와 성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가능하다. 나이와 함께 경험에서 오는 지혜가 따라올 것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 금기인 ‘나 때는 말이야’를 중년 아재가 끊을 수 없는 이유다. 과연 그럴까. 경험치는 반드시 나이순 혹은 세대순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다. 예컨대 40대 이상의 세대는 젊은이들이 겪는 극한의 입시경쟁이나 취업난에 대한 경험치가 없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영역에서는 경험치에 큰 의미가 없는데, 정보기술(IT) 혹은 예술 분야에서 성공과 업적을 이룬 젊은 인재들이 이를 넉넉히 증명한다. 코로나19처럼 모두가 처음 겪는 문제도 세상에는 많다. 이전 세대가 나이와 경력을 내세워 젊은 세대와 경쟁하려는 것은 비겁하다. 버락 오바마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왕년의 민권운동 지도자들은 “마틴 루서 킹은 모세와 같은 리더였으니 이제 당신이 여호수아 같은 역할을 하라”며 격려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 인종문제에 대해 제시할 해법이 중요하지, 1961년생인 그가 참여할 수도 없었던 민권운동 경험을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미국 정치를 살펴보며 느낀 긍정적인 측면은 나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1989년생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가 1941년생 버니 샌더스와 함께 진보정치의 기수가 될 수 있다. AOC는 샌더스 캠프 자원봉사자로 정치에 입문했지만 지금 그걸 떠올리는 사람은 없다. 2020년 매사추세츠주 연방상원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에드 마키(74)가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 3세(39)의 도전을 이겨 냈다. AOC와 그린 뉴딜을 공동 발의한 에드 마키는 젊은 유권자에게 투표할 이유를 보여 주며 케네디 가문의 후광과 민주당 주류의 지지를 업은 상대에 낙승했다. 나이에 따른 위계에 익숙한 한국인의 관점에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미국 정치에서는 20대 후반에 의회에 입성하자마자 진보진영의 리더가 되는 일이나 70대 후보가 환경 이슈를 내세워 돌연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를 받는 것 모두 이상한 사건이 아니다. 나이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면 가능한 일이고 그런 사회가 옳고도 효율적이다. 나이에 따라 겪는 문제가 조금씩 다를 수 있어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동시대인이다. 그렇기에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도 동일하다. 젊은 세대의 경험치 부족을 탓하는 것도, 반대로 나이 든 세대가 본인들과 별 상관이 없을 교육이나 환경 이슈에까지 동등하게 투표권을 행사한다고 분개하는 것도 부질없다. 자신의 경험은 나누고 다른 이의 경험은 경청해 배움을 얻고, 현재 직면한 이슈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할 방법을 찾기에도 우리의 시간과 자원은 부족하지 않나. 세대 논쟁이 아니라 나이로 차별하지 않는 사회가 해답이다.
  • 구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오라클에 최종 승리

    구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오라클에 최종 승리

    구글과 오라클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10년 넘게 소송을 벌이며 반전을 거듭한 끝에 구글이 최종 승리를 이끌어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6대 2 의견으로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의견서를 통해 “구글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공정한 사용에 해당하며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10년 오라클이 자사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구글에 90억 달러(약 10조 120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오라클은 자바를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2010년 인수한 뒤 “구글이 자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코드 37종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글은 “업계 관행이고 기술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맞섰다. 당시 1심 법원은 자바 API를 저작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윌리엄 앨섭 판사는 “(API는) 미리 규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긴 명령어 위계 구조”라며 “따라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오라클이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자바 API도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항소법원은 자바 API 저작권 침해 행위가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사건을 1심 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반전이 일어났다. 파기 환송심을 맡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샌프란시스코 지원은 2016년 5월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저작권법상의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그런데 이 역시 항소법원에서 다시 뒤집어졌다. 2018년 3월 항소법원은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공정 이용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라클 항소를 받아들였다. 구글은 결국 상고 신청을 했고 연방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판결이 뒤집히면서 구글이 승리했다. 10년간 이어진 장기 소송전의 막이 내린 것이다. 이번 승소로 구글은 최대 200억~3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첫 소송은 90억 달러였지만, 소송이 길어지며 손해배상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연방대법원이 구글에 중대한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구글, 오라클 상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최종 승리

    구글, 오라클 상대 ‘자바 사용료’ 소송서 최종 승리

    구글과 오라클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의 저작권을 둘러싸고 10년 넘게 소송을 벌이며 반전을 거듭한 끝에 구글이 최종 승리를 이끌어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5일(현지시간)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6대 2 의견으로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은 의견서를 통해 “구글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공정한 사용에 해당하며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번 소송은 지난 2010년 오라클이 자사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구글에 90억 달러(약 10조 1200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오라클은 자바를 개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2010년 인수한 뒤 “구글이 자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코드 37종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글은 “업계 관행이고 기술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맞섰다. 당시 1심 법원은 자바 API를 저작권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윌리엄 앨섭 판사는 “(API는) 미리 규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긴 명령어 위계 구조”라며 “따라서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에 오라클이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자바 API도 저작권 보호 대상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항소법원은 자바 API 저작권 침해 행위가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며 사건을 1심 법원으로 되돌려 보냈다. 반전이 일어났다. 파기 환송심을 맡은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샌프란시스코 지원은 2016년 5월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저작권법상의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그런데 이 역시 항소법원에서 다시 뒤집어졌다. 2018년 3월 항소법원은 “구글의 자바 API 이용은 공정 이용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라클 항소를 받아들였다. 구글은 결국 상고 신청을 했고 연방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판결이 뒤집히면서 구글이 승리했다. 10년간 이어진 장기 소송전의 막이 내린 것이다. 이번 승소로 구글은 최대 200억~3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첫 소송은 90억 달러였지만, 소송이 길어지며 손해배상액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연방대법원이 구글에 중대한 승리를 안겨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마포, 염리주차장 전기차 급속충전기 마포구가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대표 공영주차장인 염리공영주차장에 급속충전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충전소에 50㎾ 급속충전기 5개를 갖춰 한 번에 전기차 5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 충전 시설을 포함하면 구는 12곳에 총 36개의 충전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이달 중 마포구청 1층 부설주차장에 4개의 급속 충전기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강남, 서울시립대 스마트도시 협약 강남구가 서울시립대와 스마트도시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내년 말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 도시계획, 도시재생, 생활안전, 재난·방재,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공공 과제를 발굴한다. 구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실험 환경을 시립대에 제공하고, 시립대는 사업 전반의 설계 과정에 참여해 자문에 나선다. 구는 발전 방안에 대한 최종 의견을 수렴해 스마트도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중구, 소상공인 풍수해 보험료 지원 중구가 소상공인과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의 풍수해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풍수해 보험은 태풍·홍수·호우·강풍·대설·지진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재산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국가정책보험이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 등 시설을 대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보험 가입 기간은 1년이다. 가입 및 문의는 동 주민센터나 구청 치수과(02-3396-6144)에 하면 된다. 금천,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사업 금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고용유지 지원과 근로자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1일부터 ‘2021년 금천사랑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근로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5년간 공동 적립한 전액을 근로자에게 목돈으로 주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공제에 신규로 가입하는 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 근로자다. 구는 기업별 2명씩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1명당 매월 12만원의 기업부담금을 1년간 지원한다. 영등포, 이달까지 온라인 봄꽃축제 영등포구가 온라인 홈페이지 플랫폼을 통한 봄꽃축제 개막과 함께 지역 상권과 연계한 각종 쿠폰 이벤트 ‘봄꽃 세일페스타’를 운영한다. ‘모두의 봄’으로 선보이는 온라인 봄꽃축제 기간은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다. 랜딩페이지(blossom.or.kr)에서 관련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일원화했다. 스트리밍 위주의 일방향 콘텐츠가 아닌, 쌍방향 인터렉티브 시나리오로 설계된다. 관악, 건물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관악구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 공유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남은 주차공간을 건축물 소유주, 이용자, 자치구 간 협약을 통해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구는 주차장 5면을 2년 이상 개방 시 건축물 소유주에게 주차차단기, 폐쇄회로(CC)TV, 잠금장치 등 공사비를 2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2년 이상 연장 개방시설에는 500만원까지 유지보수비를 지원한다.
  • “강의도 안하고 3900만원 조국 징계해야” 곽상도…서울대총장 “1심 나오면”

    “강의도 안하고 3900만원 조국 징계해야” 곽상도…서울대총장 “1심 나오면”

    오세정 총장 “1심 결과 나오면 징계 요구”조국, 장관사퇴 직후 서울대 로스쿨 교수 복직검찰 기소로 서울대측 3개월만 曺 직위 해제직위해제후 3개월간 월급 50%, 이후 30%연세대에도 曺아들 입시특혜 의혹 감사 촉구국회 교육위원회위원회 소속 곽상도·정경희 국민의힘의원이 1일 서울대를 방문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면 징계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고 곽 의원 측은 전했다. 곽 의원 등은 조 전 장관이 지난해 1월 29일 직위해제된 이후 강의를 하지 않음에도 1년간 3895만원의 급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후 조 전 장관 아들의 대학원 입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도 방문해 감사 착수 및 관련자 징계를 촉구했다. 서울대 “기소로 정상 강의 어렵다 판단”재학생 2만 2천명 파면·직위해제 서명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1월 조 전 장관에 대해 로스쿨 교수 직위해제 결정을 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서울대 관계자는 “직위해제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징계와는 달리 교수로서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행정조치”라면서 “정상적인 강의 진행 등이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 인사규정(38조)에 따라 검찰이 기소 사실을 통보해 오면 그 내용을 검토해 직위해제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다”면서 “이는 인사권에 해당하는 만큼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없고 최종 인사권자인 총장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교수 직위해제 결정으로 조 전 장관은 무죄 판결이 날 때까지 강단에 설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직위해제 결정 직후 3개월 동안 월급의 50%, 이후에는 월급의 30%만 받아왔다. 당시 서울대 내에서는 조 전 장관의 교수직 파면과 직위해제를 촉구해 온 재학생들이 교육부총장을 비공개 면담하고 2만 2000여명의 동의자 서명 자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한 직후인 2019년 10월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복직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9일 로스쿨 교무과에 2020학년도 1학기 강좌로 ‘형사판례 특수연구’ 개설을 신청해 강의계획서까지 올렸지만 직위해제 결정으로 강단에 서지 못했다.검찰, 입시비리·뇌물수수·증거조작 등 12개 혐의 적용, 조국 불구속 기소 앞서 검찰은 2019년 12월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자녀 입시 비리, 장학금 부정수수,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 12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시절 장학금 명목으로 1회에 200만원씩 3회에 걸쳐 600만원을 지급받은 혐의에 대해 뇌물수수, 김영란법(부정청탁및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위반)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조 전 장관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와 법무법인 인턴활동확인서, 미국 조지워싱턴대 장학증명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아들이 한영외고와 대학원 등에 지원할 때 활용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을 지원할 때 서울대·단국대·공주대·부산의 한 호텔 인턴 확인서 등을 허위로 제출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조 전 장관의 혐의에 추가했다. 입시 비리와 관련해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이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서울대학생 온라인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 실시된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에 86%의 투표율로 불명예 동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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