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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월급 나눠 갖기로”… 대리 입영, 병무청 설립 후 첫 적발

    “군 월급 나눠 갖기로”… 대리 입영, 병무청 설립 후 첫 적발

    군 사병 월급을 나눠 갖기로 하고 타인 명의로 대신 입대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리 입영이 적발된 것은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이다. 춘천지검은 지난 8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조모(2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원래 입대해야 하는 최모(20대)씨 대신 입영해 군 복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최씨는 인터넷상에서 만나 대리 입영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조사결과 조씨는 지난 7월 최씨의 신분증을 들고 강원 홍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병무청이 입영 절차에 따라 사병을 인도·인접하는 과정에서 조씨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조씨가 최씨 이름으로 대리 입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씨는 지난 9월 병무청에 “두렵다”며 자수했고, 병무청은 육군 제1수송교육연대에서 조씨를 체포했다. 조씨는 입대 뒤 실제로 3개월간 군복무를 하던 중이었다. 병무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말 조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최씨는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조만간 최씨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경 조사에서 최씨는 “대리입영이 잘못된 것을 알았기에 겁이 나서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군대에서 월급을 많이 주니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입영했다”며 “명의자와 반반씩 나누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 입영이 적발된 것은 1970년 병무청 설립이후 첫 사례다. 그동안 대리 입영 시도가 있었으나 금전을 매개로 실제 이뤄진 적은 없었다는 게 병무청 측 설명이다. 병무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생체 정보를 이용한 신분확인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건의 원인,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병역 의무자 신분 확인 절차와 직원 직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남 대신 군대 간 20대…“의식주 해결 위해”

    남 대신 군대 간 20대…“의식주 해결 위해”

    군 사병 월급을 나눠 갖기로 하고 타인 명의로 대신 입대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리 입영이 적발된 것은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이다. 춘천지검은 지난 8일 병역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조모(20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원래 입대해야 하는 최모(20대)씨 대신 입영해 군 복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최씨는 인터넷상에서 만나 대리 입영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7월 최씨의 신분증을 들고 강원 홍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병무청이 입영 절차에 따라 사병을 인도·인접하는 과정에서 조씨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조씨가 최씨 이름으로 대리 입대했다. 그러나 최씨는 지난 9월 병무청에 ‘두렵다’고 자수했고, 병무청은 육군 제1수송교육연대에서 조씨를 체포됐다. 조씨는 입대 뒤 실제로 3개월간 군복무를 하던 중이었다. 병무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말 조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고, 최씨는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조만간 최씨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경 조사에서 최씨는 “대리입영이 잘못된 것을 알았기에 겁이 나서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군대에서 월급을 많이 주니까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입영했다”며 “명의자와 반반씩 나누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대리 입영이 적발된 첫 사례다. 그동안 대리 입영 시도가 있었으나 실제로 이뤄진 것은 없었다는 것이 병무청의 설명이다. 병무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생체 정보를 이용한 신분확인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사건의 원인,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병역 의무자 신분 확인 절차와 직원 직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檢 명품백 무혐의 결론… 김 여사·최재영 불기소

    檢 명품백 무혐의 결론… 김 여사·최재영 불기소

    검찰 “직업적 양심에 따른 결론”野 “특검 재표결 통과” 총공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 5명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공한 선물이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없고, 최 목사가 직접 복기록에 ‘청탁용이 아니다’라고 작성(서울신문 9월 30일자 1·5면)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김 여사는 불기소 권고를, 최 목사는 기소 권고 결정을 내렸으나 수사팀이 당초 수사 결과대로 두 사람을 무혐의 처분하면서 고발 10개월 만에 사건이 마무리됐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재표결로 통과시키겠다고 밝히는 등 총공세에 나서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와 최 목사,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 등 5명을 수사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후 5개월여 만이다. 김 여사는 최 목사로부터 2022년 6∼9월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 179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를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런 물품과 대통령 직무의 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김 여사에게 제공한 선물은 김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 또는 접견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백 등을 건네며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사후 국립묘지 안장, 통일TV 송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최 목사 주장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최 목사가 두 차례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청탁이 아니다”라고 진술했고, 김 여사와의 접견 이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목적과 용도로 준 것이 아니다”라고 복기록을 썼다가 갑자기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등 객관적 증거자료에 비춰 봤을 때도 선물 제공과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검찰은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뒤바뀐 주장에 의지해 최 목사를 기소할 경우 공소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이 공직자 배우자의 직무와 관련된 금품수수를 금지하면서도 처벌 규정을 두지 않은 점도 무혐의 판단 근거가 됐다. 검찰은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윤 대통령도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뇌물수수 부분 역시 ‘혐의 없음’ 처분했다.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요구한 때에 적용되는데 김 여사는 공무원이 아닐뿐더러 윤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는 것이다.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가 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도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같은 논리로 금품을 건넨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도 모두 혐의가 없다고 봤다. 이날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잡음을 의식한 듯 ‘대통령 부부 청탁금지법 위반 등 사건’이란 제목의 파워포인트(PPT) 107장 분량으로 각 당사자의 혐의와 처분 근거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결정이 국민 법 감정과 안 맞는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공소 유지와 입증의 책임을 지는 수사팀이 법률가란 직업의 양심에 따라 내린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해 검찰이 직접 수사를 벌인 첫 사례지만 최종 처분을 내리기까지 많은 논란을 남겼다. 검찰은 지난 8월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김 여사를 청사 외부에서 조사하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이에 이 전 총장은 수심위에 사건을 넘겼고 수심위는 만장일치로 무혐의 결론을 냈다. 그러나 이후 최 목사가 별도로 신청해 열린 수심위는 1표 차이로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을 권고해 논란이 됐다. 검찰이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사례는 2018년 제도 도입 이래 처음이다. 김 여사가 관련된 또 다른 의혹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향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래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의혹에 대한 혐의도 함께 최종 불기소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명품백 의혹만 마무리했다. 최 목사 측은 “검찰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위해 변호인 역할에 집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혹을 고발한 서울의소리 측은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오는 7일 항고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 검찰,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최재영 불기소 처분

    검찰, 명품백 수수 의혹 김건희·최재영 불기소 처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지난해 12월 고발장이 접수된 지 10개월여만이다. 검찰 수사는 종료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포함한 특검법을 재발의하는 등 총공세에 나서고 있어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 목사를 비롯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와 무고로 각각 고발된 인터넷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 이명수 기자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수사팀은 전담수사팀을 꾸린 후 지난 5개월간 김 여사를 비롯해 최 목사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고, 김 여사와 최 목사와의 전체 카카오톡 메시지, 최 목사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 및 소셜미디어(SNS) 메시지 등 객관적 증거자료를 모두 확보했다. 이후 피고발인들에게 형사책임 부과가 가능한지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수사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기소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미신고 행위는 배우자가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된 금품 등을 받고 이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아야 성립하는데,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 등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신고 의무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봤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한 뇌물수수 부분도 혐의없음 처분했다. 뇌물수수죄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뇌물을 수수·요구한 때에 해당돼야 하는데 김 여사는 공무원이 아닐뿐더러 윤 대통령과의 공모를 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는 판단이다. 직무관련성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가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도 적용하기 어렵다고 봤다. 최 목사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도 모두 혐의가 없다고 봤다. 명품백을 건넨 것은 김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 및 접견 기회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직무관련성은 없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최 목사가 검사의 유도신문으로 검찰 조사에서 직무관련성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주장에 대해 “최 목사에 대한 조사는 2회 모두 변호인 동석 하에 영상녹화를 했고, 특정 답변을 유도한 사실이 없다”면서 “조사 당시에도 조사 방식이나 내용 등에 대해 최 목사 측으로부터 이의 제기나 항의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 “정신질환 연기해 병역회피 시도” 래퍼 나플라, 집행유예 확정

    “정신질환 연기해 병역회피 시도” 래퍼 나플라, 집행유예 확정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정신질환을 꾸며내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래퍼 나플라(본명 최니콜라스석배)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는 위계공무집행방해·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확정했다. 나플라는 2021년 2월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받은 뒤 출근 기록을 조작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악화한 것처럼 연기해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약 1년가량 반복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았으나, 대부분 실제로 투약하지 않고 집에 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돼 재판받은 나플라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2심은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대부분의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판결이 확정된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형법은 한 사람이 여러 범죄로 한꺼번에 재판받는 경우 동종(사형 또는 무기징역·무기금고 제외)의 형인 때 형량이 가장 무거운 죄를 기준으로 2분의 1(1.5배)까지 가중할 수 있다고 정한다. 대륙법계 전통을 이어받은 우리 형법은 원칙적으로 이러한 가중주의를 택하고 있다. 그런데 검찰이 여러 사건으로 분리해 따로따로 기소하면 형량이 단순 합산돼 한꺼번에 재판받는 것보다 무겁게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는데, 형법은 이를 고려해 피고인에게 앞서 확정된 판결이 있는 경우 판사가 재량으로 형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나플라는 2022년 11월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바 있다. 검찰과 나플라는 2심 판결에 각각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위계공무집행방해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양측 상고를 기각했다. 이밖에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는 뇌전증 환자 행세로 허위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면탈하려 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들의 범행을 지원한 병역 브로커 구모씨는 징역 5년과 추징금 13억여원이 확정됐다. 라비와 나플라를 비롯해 배구선수 조재성, 축구선수 김명준·김승준, 배우 송덕호 등이 구씨의 손을 거쳤다.
  • “이번 역은…” ‘성범죄 역’ 오명 뒤집어쓴 이곳

    “이번 역은…” ‘성범죄 역’ 오명 뒤집어쓴 이곳

    서울 지하철에서 최근 3년여간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고속터미널 역으로 나타났다. 절도 사건은 강남역에 집중됐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경찰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하철 중 성범죄 발생이 가장 잦았던 역은 3·7·9호선 고속터미널(141건) 역이었다. 이어 사당(124건), 홍대입구(118건), 강남(117건), 여의도(88건), 신도림(77건), 당산(65건), 교대(44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43건), 합정(40건) 역이 성범죄 발생 상위 10개 역에 포함됐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과 2022년에는 고속터미널, 2023년과 2024년(1∼7월)에는 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홍대입구 역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 건대입구와 종로3가 역은 올해 처음으로 상위 10개 역에 들었다. 2·7호선 건대입구는 하루 이용객이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유동 인구가 많고, 1·3·5호선 종로3가 또한 복수의 환승 노선으로 인해 혼잡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아울러 최근 3년여간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역은 회사원들이 몰리는 강남(119건) 역으로 조사됐다. 종로3가(87건), 사당(84건), 고속터미널(80건), 신논현(73건), 당산(51건), 잠실(48건), 합정(43건), 서울(38건), 공덕(33건) 역은 그 뒤를 이었다. 점유이탈물횡령 범죄는 강남(98건), 사당(96건), 건대입구(90건), 합정(80건), 홍대입구(79건), 서울(70건), 고속터미널(67건), 종로3가(65건), 신도림(59건), 잠실(49건) 역 순으로 발생 건수가 많았다. 건대입구 역은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점유이탈물횡령 범죄가 가장 자주 일어났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3516건으로 2022년의 3378건보다 약 4% 증가했다. 범죄 유형은 점유이탈물횡령이 1408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범죄 1230건(36%), 절도 855건(25%), 기타(폭행·손괴·철도안전법 위반·장물취득·경범죄처벌법·위계공무집행방해 등) 23건(1%)이었다. 양부남 의원은 “지하철은 국민이 매일 안심하고 이용해야 할 공간”이라며 “고속터미널, 홍대입구 역 등과 같이 인파가 몰리는 역에 대한 범죄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돈 갚기 싫어 소매치기 자작극 벌인 20대 검찰 송치

    돈 갚기 싫어 소매치기 자작극 벌인 20대 검찰 송치

    450만원 갚기 싫어 16일간 경찰력 낭비 지인에게 빌린 450만원을 갚고 싶지 않아 소매치기당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실제 112 신고까지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 안에서 가방이 찢기고 700만원을 소매치기당했다’라는 허위신고를 한 A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단순 신고만으로는 채권자가 의심할 것이라 우려해 직접 면도칼을 구매해 가방을 자른 뒤 실제 피해를 본 것처럼 연기했다. 이후 허위 진술서를 작성하고 불명확한 피해 장소를 진술하는 등 경찰력 낭비를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16일간 폐쇄회로(CC)TV 100여대를 추적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허위 신고를 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 “강원대 흉기난동하겠다” 예고글 올린 20대 대학생 검거…소지한 흉기는 없어

    “강원대 흉기난동하겠다” 예고글 올린 20대 대학생 검거…소지한 흉기는 없어

    강원대학교 축제 기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이 예고 글을 게시한 당일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강원대 학생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 옆 주점에 칼부림 예고합니다”며 오후 8시∼9시 사이에 흉기와 둔기 여러 자루를 들고 가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6시 50분쯤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기동순찰대와 특공대, 기동대 등 인력을 배치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교내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같은 날 오후 8시 7분쯤 그를 붙잡아 임의동행 했다. A씨는 실제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다친 사람도 없었다. 또 경찰과 함께 동행해 자택 확인 결과 집 내부에서도 일상에서 쓰는 과도 외에 특별한 흉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 “재미로 올렸다”며 장난삼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탑역(경기 성남) 월요일 날(23일)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익명의 작성자는 아직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다. 범행이 예고됐던 날 현장에서 실제 우려했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 특정을 위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허위 서류 만들어 난민 신청한 40대 우즈베키스탄인 실형

    허위 서류 만들어 난민 신청한 40대 우즈베키스탄인 실형

    국내에 체류하고자 거짓으로 난민 신청을 한 우즈베키스탄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부장 박기주)은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우즈베키스탄인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2월 난민 신청 브로커인 같은 국적의 B씨와 공모해 부동산 월세 계약서를 위조하고, 이를 경남 김해시에 있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김해출장소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단기 일반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했던 A씨는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자 난민 신청을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 일반 비자는 가족 초청이나 행사, 회의 등 초청 목적 비자다. A씨는 B씨에게 부동산 임대차계약서 위조를 의뢰하며 20만원을 줬다. B씨는 임의로 김해시 한 주거지에 A씨가 월세 계약을 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했다. 이후 A씨는 ‘본국에서 억울하게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는 취지의 난민 인정신청서를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김해출장소에 제출하고 난민 비자를 발급받았다. 재판부는 “A씨 범행은 대한민국 출입국 관리업무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효율적 관리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며 “범행 과정에서 문서를 위조하고 이를 행사하기까지 해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전여친 죽이겠다’ 거짓 라방해 경찰 출동… 법원 “공무집행방해”[사법창고]

    ‘전여친 죽이겠다’ 거짓 라방해 경찰 출동… 법원 “공무집행방해”[사법창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림역 칼부림 사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이 발생하고 모방 범죄가 잇따르면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인터넷 게시물이 올라오면 무장한 경찰 병력이 즉각 배치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던 A씨는 지난해 9월 울산의 전 여자친구 집 앞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 라이브 방송을 켰습니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 여자친구 집 외부를 보여주며 ‘여자친구를 죽이러 왔다’, ‘죽이고 감방 가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실제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고 단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인터넷에 살인 범죄 예고 글이나 영상 등이 게시되면 다수의 경찰력이 배치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입니다. A씨의 라이브 방송 시청자 2명은 A씨의 말을 진실로 믿고 즉시 112 신고를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4명의 경찰관은 주변을 수색하고 전 여자친구의 신변보호조치를 취했습니다. A씨는 위계로써 경찰관의 112신고 사건 처리 및 범죄 수사에 관한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A씨는 2022년 4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습니다. 1심을 심리한 울산지법은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는 2007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벌금 200만원, 2008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처벌을 받은 전력을 포함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다수 있다”며 “집행유예 기간 중에 범행을 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A씨의 범행으로 초래된 공무집행방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에 있는 점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경우 그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김 여사 명품백’ 결론 연기… 최재영 수심위 고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최종 처분을 최재영 목사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결과가 나온 이후 내리기로 했다. 대검찰청 수심위가 오는 24일 현안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종료일인 오는 15일 안에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피의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심위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추후 관련 사건에 대한 처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수심위가 판단하기로 한 만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후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리는 게 공정성 시비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명품백 의혹 수사팀인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달 22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 총장이 특혜 조사 논란 등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직권으로 수심위에 회부했고 지난 6일 수심위에서도 불기소 권고 결정이 나왔다. 하지만 최 목사가 별도로 신청한 수심위 소집 안건을 지난 9일 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승인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두 번째 열리는 수심위는 최 목사의 혐의에 대해서만 판단하기에 김 여사 처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최 목사에 대한 기소 권고 등으로 결론 날 경우 야당을 중심으로 또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최종 처분 연기…최재영 수심위 고려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최종 처분 연기…최재영 수심위 고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 최종 처분을 최재영 목사의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결과가 나온 이후 내리기로 했다. 대검찰청 수심위가 오는 24일 현안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원석 검찰총장 임기 종료일인 오는 15일 안에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11일 “피의자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심위 절차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추후 관련 사건에 대한 처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에 대한 기소 여부를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수심위가 판단하기로 한 만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후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리는 게 공정성 시비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그동안 “주요 사건들을 임기 내 매듭짓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명품백 사건에 대해선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명품백 의혹 수사팀인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달 22일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 총장이 특혜 조사 논란 등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직권으로 수심위에 회부했고 지난 6일 수심위에서도 불기소 권고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최 목사가 별도로 신청한 수심위 소집 안건을 지난 9일 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승인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두 번째 열리는 수심위는 최 목사의 혐의에 대해서만 판단하기에 김 여사 처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최 목사에 대한 기소 권고 등으로 결론 날 경우 야당을 중심으로 또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삼성 대표 출신’ 고동진 333억 최다…가요 저작권·1억 NFT 보유 의원도

    고, 한남동 아파트·페라리 보유 조국 52억… 이준석 12억 신고이병진·정준호 등은 ‘마이너스’ 김남국 전 의원 가상자산 21억 제22대 국회에 신규 입성한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약 26억 8100만원으로 직전 21대 국회(28억 1400만원)와 비교해 약 1억 33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1위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총 333억 107만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및 21대 퇴직 의원의 재산 신고 내역’(지난 5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50억원 이상 17명(11.5%), 20억~50억원 43명(29.3%), 10억~20억원 38명(25.9%), 5억~10억원 17명(11.5%), 5억원 미만 32명(21.8%) 등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의 평균 재산이 42억 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개혁신당(29억 7600만원), 조국혁신당(22억 3500만원), 더불어민주당(18억 3700만원), 진보당(3억 5400만원), 사회민주당(-1억 5800만원) 순이었다. 신규 등록 의원(147명)에는 초선 의원뿐 아니라 21대 국회에서 의원이 아니었다가 22대 국회로 돌아온 재선 이상 의원도 포함됐다. 재산 1위인 고 의원은 본인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72억 4070만원), 2021년식 페라리 자동차(2억 3108만원), 삼성전자 주식 4만 8500주 등을 신고했다. 서명옥(270억 7966만원) 의원, 김은혜(268억 8469만원) 의원,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인 한지아(110억 7175만원) 의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지낸 최은석(110억 1654만원) 의원이 뒤를 잇는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재산 상위 1~5위였다. 반면 민주당의 이병진 의원(-8억 3458만원), 정준호 의원(-5억 8808만원), 모경종 의원(-1061만원)을 포함한 5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소유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리아’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대체불가토큰)를 1억원에 신고했다. 전현직 당대표 중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2억 1511만원,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가 12억 4823만원을 보유했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을 겪은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은 60종 이상의 가상자산을 총 21억 8303만원어치 갖고 있었다. 지난 3월 재산 신고(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당시 15억 4643만원과 비교해 5개월 만에 6억 3660만원이 늘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의원을 코인 투자로 번 수익을 숨기려 허위 재산 신고를 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도 가상자산 2억 4213만원을 신고해 직전 신고 금액(2809만원)보다 2억 1404만원 늘었다. 그는 아버지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 상속에 따라 17억원의 상속세를 충당하려 코인 투자를 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지난달 DJ의 동교동 자택을 100억원에 매각했다.
  • ‘코인 수익 은닉’ 논란 김남국 전 의원 재판행…“99억 예치금 숨기려 허위재산신고”

    ‘코인 수익 은닉’ 논란 김남국 전 의원 재판행…“99억 예치금 숨기려 허위재산신고”

    출처가 불명확한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일었던 김남국(42)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 전 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의 코인 보유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이다. 미공개 정보 이용 및 코인 매수 대금 불법 수수 의혹 등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1~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를 하면서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액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산 변동 사유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재산변동내역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매년 12월 31일인 재산 신고 기준일 직전에 코인 계정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코인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코인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의원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재산 신고액으로 주식 9억 4000만원과 예금 1억 4700만원을 포함해 총 11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이듬해 주식을 전량 매도한 김 전 의원은 코인에 투자했다. 이후 시세가 상승한 코인을 전량 매도해 예치금 99억원을 보유하게 된 김 전 의원은 전년도 주식신고액과 비슷한 금액인 9억 5000만원만을 농협 계좌로 이체하고 남은 예치금 89억 5000만원은 또다시 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재산 신고 당시 김 전 의원은 총재산으로 전년 대비 8000만원만 증가한 12억 6000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2022년 12월에도 당시 코인 예치금 잔고 9억 9000만원을 전액 매수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2월 재산변동내역 신고 때도 재산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자윤리법 제12조는 ‘등록대상재산과 그 가액, 취득 일자, 취득 경위, 소득원 등을 재산등록 서류에 거짓으로 기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검찰은 “재산변동 사유를 허위로 기재하고 가상자산 예치금을 가상자산으로 변환한 뒤 신고하지 않은 행위는 단순한 허위 신고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허위 증거를 조작·제출한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60억원대에 달하는 ‘위믹스’ 코인을 비롯해 ‘마브렉스’, ‘보라’ 등 코인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투자금 출처와 자금 사용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중 코인 거래를 하고 게임과 가상자산 관련 법안을 발의한 사실이 알려져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자 자진 탈당했다가 1년 만인 지난 5월 복당했다.
  • “마약사범 잡아가라”… 2시간 새 16번 허위 신고한 30대 집행유예

    “마약사범 잡아가라”… 2시간 새 16번 허위 신고한 30대 집행유예

    술에 취해 112에 수차례 허위 신고를 하고, 교통사고까지 낸 뒤 도주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60만원을 선고하고, 200시간 사회봉사와 80시간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말 밤 울산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112에 전화를 걸어 “마약사범이 있으니 출동해 달라”며 6차례나 허위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 11명은 현장에 출동했으나 별다른 범죄 관련자를 찾지 못했다. A씨는 경찰관들이 돌아가자 또다시 112에 6차례 전화를 걸어 “왜 마약사범을 안 잡아가느냐”며 따졌다. 이어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으나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 A씨는 사고 조사 뒤 또다시 112에 4차례 전화를 걸어 “음주운전을 안 했는데도 단속에 걸렸고 폭행당했다”, “내가 죽으면 책임질 것이냐”라고 허위 신고를 했다. 첫 허위신고부터 음주운전, 마지막 신고까지 모두 2시간 안에 벌어졌다. 재판부는 “A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했고, 과거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는 점, 피해자의 상태가 경미한 점, A씨에게 양육해야 할 어린 자녀들이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문제팔이로 챙긴 2.5억원… 사교육 카르텔 교사 입건

    문제팔이로 챙긴 2.5억원… 사교육 카르텔 교사 입건

    69명 중 현직 교사 24명 檢 송치난이도 따라 문항당 최대 30만원특정 학원서 전속계약금도 받아수험서 집필 숨기고 수능출제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탐구영역 교사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학원가에 문항을 제작·제공한 대가로 2억 5400만원을 받았다. EBS 교재 집필진 출신인 A씨는 2022년 5월 2023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모평) 검토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모평과 흡사한 문항 11개를 제작해 시험 전 업체 2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탐구영역은 한 과목당 20문항이 출제되는데, 이 중 절반 가까운 문항이 학원가에 유출됐다는 얘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일부 문항은 감정 결과 100% 가까운 유사도를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출제진이 시험 종료 시까지 합숙하는 수능과 달리 모평은 문항 유출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입시 학원들이 수능 출제 경향 같은 정보를 파악하고 교사에게 금전을 제공하는 식의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통해 A씨를 포함해 총 69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69명 중 현직 교사 2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교사들의 문항 판매 행위에 대해 경찰이 청탁금지법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명은 불송치했으며 40명에 대해선 아직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입건 대상자 전체로 보면 69명 중 현직 교원은 46명(범행 후 퇴직자 2명 포함), 학원 관계자는 17명(강사 6명 포함), 기타 6명이다. 검찰에 송치된 24명 모두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현직 교사다. 이 가운데 14명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년 7개월간 대형 입시학원 등에 수능 대비용 문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문항은 난이도에 따라 개당 최대 30만원에 거래됐다. 특히 교사 3명은 특정 학원에만 문항을 제공하는 대가로 최대 3000만원의 ‘전속계약금’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에 판매되는 수험서를 집필한 사실을 숨기고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교사도 있었다. 교사 대부분은 경제적 이유로 문항을 판매했기 때문에 겸직 금지 위반 등의 징계 사유일 뿐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이날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통지받은 만큼 조만간 교원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원 관계자 등 나머지 40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전현직 교사 등 입건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에 검찰로 송치된 대상자 중에는 문제 유출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 관련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수본 관계자는 “헌법 31조에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규정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탁금지법을 적용했고, 유죄 판결로 이어진다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경찰서에서 소란, 112 신고 남발 등 40대 ‘징역형’

    경찰서에서 소란, 112 신고 남발 등 40대 ‘징역형’

    경찰서에 소란을 피우고 112에 허위 신고를 남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5월 5차례에 걸쳐 “입원 중인 사람이 병원에서 칼을 소지하고 있다”, “5층에서 뛰어내릴 것 같다”,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 등 112에 허위 신고해 경찰·소방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노상 방뇨로 범칙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자 술에 취해 지구대에서 욕을 하며 물건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병원에서 진료기록부 사본을 받지 못하자 약 50분간 소란을 피우거나 길을 지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이유 없이 침을 뱉거나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과거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누범기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그 범행으로 재판받는 중이었음에도 범행을 반복한 점에 비춰 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런 건강 상태가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은행사거리 칼부림” 예고 20대 집행유예… 공범 10대는 소년부로

    “○○은행사거리 칼부림” 예고 20대 집행유예… 공범 10대는 소년부로

    지난해 신림역·서현역 칼부림 사건 모방 범죄를 예고하는 허위 글을 작성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2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공범인 10대는 소년부로 송치됐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전희숙 판사는 특수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와 동일 혐의로 기소된 B(18)군에 대해서는 광주가정법원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지난해 8월 7일 오후 11시쯤 광주 광산구의 한 도로에서 흉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린 혐으로 기소됐다. 오토바이 배달일을 통해 친분을 갖게 된 두 사람은 장난삼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8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등으로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하던 시기, 칼을 들고 포즈를 취한 채 사진을 찍어 협박 글과 함께 온라인상에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흉기를 챙겨 나와 포즈를 취했고, A씨는 이를 사진으로 찍어 “12시 30분 ○○은행사거리 칼부림”이라는 글과 함께 SNS에 게재했다. A씨가 올린 게시물을 본 시민이 신고하면서 경찰관 40여명이 현장에 배치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전 판사는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신림역 살인예고 사건,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이 연속적으로 발생해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된 시점에서 칼부림을 예고하고 협박하는 내용의 모방 범행으로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며 “공포가 상당했고 다수의 경찰관이 출동하는 등 낭비된 공권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실제 예고한 범행을 실행할 의사나 계획은 없었던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 “사람 죽였다” 100번 넘게 거짓 신고한 40대…항소심서 감형

    “사람 죽였다” 100번 넘게 거짓 신고한 40대…항소심서 감형

    100번 넘는 거짓 신고로 경찰관과 소방관을 반복해서 출동하게 한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0개월간 112차례에 걸쳐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아무런 일이 없는데도 여러 차례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 “아는 남자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이 때문에 경찰청 종합상황실 지령을 받은 파출소 경찰관과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관들은 심야 시간에 A씨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아파트 주변을 수색해야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허위 신고로 시민 안전에 투입해야 할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실제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반복된 허위 사실 통보로 공권력이 낭비돼 그 죄질 또한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헌재는 30일 재판관 5(기각)대 4(인용) 의견으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검사 탄핵 사건에 헌재가 판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헌정사상 처음이다.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9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안 검사가 전직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 했다는 게 이유였다. 검찰은 유씨의 간첩 혐의 사건에서 증거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자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별도의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가져와 기소했다. 유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2심과 대법원에서 공소가 기각됐다. 대법원이 공소권 남용을 인정한 첫 사례였다. 다만 유씨가 취업 서류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위계공무집행방해죄는 유죄로 인정돼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다. 헌재는 탄핵소추안을 접수하고 두 차례 공개 변론을 거쳐 251일 만인 이날 결정을 선고했다. 탄핵 소추 기각 결정이 나오면서 안 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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