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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할 틈 없는 5분… ‘쇼트폼 애니’에 꽂힌 동심

    지루할 틈 없는 5분… ‘쇼트폼 애니’에 꽂힌 동심

    5분이 채 되지 않는 길이에 스토리와 유머는 꽉 채웠다. 최근 10분 이하의 쇼트폼(Short Form)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초단편 애니메이션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들도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며 나타난 변화로 풀이된다. 지난 3월부터 KBS와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인 ‘마카앤로니’는 길이가 4분 안팎이다. 실험실 속 천재 과학자와 조수 두 명이 기상천외한 발명품을 매개로 벌이는 소동극으로, 대사는 없지만 지루할 틈 없는 슬랩스틱 코미디다. TV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문 ‘초단편’으로, 어린이부터 ‘MZ세대’까지 즐긴다. ‘디지콘6 아시아 어워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자니 익스프레스’(2014년)를 만든 우경민 감독이 연출했다. 당시에도 5분 길이의 작품을 연출했던 우 감독은 “영상 콘텐츠 경쟁이 심화하면서 단시간에 집중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유튜브나 틱톡 등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에도 용이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작자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지루한 부분이 없고 아이디어가 충만하게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너튜브’ 스타를 꿈꾸는 주인공의 예측 불허 일상을 담은 ‘된다! 뭐든!’은 지난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선공개됐다. 약 4분에 기승전결이 담긴 시트콤 형식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투니버스에서도 방영됐다.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영화사들도 단편 시리즈들을 제작하고 있다. 단편 애니메이션을 발굴하고자 2019년 시작한 픽사의 ‘스파크쇼츠’(Sparkshorts)가 대표적이다. 올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 ‘토끼굴’(Burrow)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화 ‘소울’의 오프닝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유튜브로 공개된 픽사의 ‘플로트’(Float)와 ‘윈드’(Wind)는 2개월 만에 각각 5700만, 900만뷰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매체 환경 변화와 함께 어린이의 디지털 플랫폼 이용도 늘면서 짧은 애니메이션 제작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개한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3~9세 어린이가 즐겨 보는 유튜브 콘텐츠 중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의 비율이 57.6%로 가장 높았다. 우 감독은 “이러한 타깃을 겨냥해 다양하고 짧은 포맷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쇼트폼 외에 OTT나 극장에서는 여전히 긴 서사를 가지면서도 집중력을 가진 작품들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획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열린세상] ‘모범택시’와 평화의 꽃짐/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모범택시’와 평화의 꽃짐/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사회적기업이란 허울 속에 감추어진 착취와 폭력의 노예가 돼 버린 장애인, 홀어머니와 열심히 살아가지만 학폭에 무너진 고등학생. 이들은 마땅히 국가가 책임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범죄자가 오히려 법의 사각지대를 통해 풀려나고,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피해자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 결국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이들이 찾은 곳은 경찰이 아닌 택시회사다.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의 모범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들 대신 복수를 해 준다. 최근 방영 중인 ‘모범택시’라는 드라마다. 웹툰이 원작인 사적 복수대행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드라마 속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 허구가 아니라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다. 잔혹한 범죄 장면에 불편함도 없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범죄자를 응징하는 순간에는 권선징악의 통쾌함도 적지 않다. 잔인한 범죄 장면이 그대로 그려졌다고 반윤리적이니 모방범죄 조장을 걱정하면서 드라마를 보고 싶지는 않다. 법과 공권력의 무능을 개탄하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이 없다는 좌절감을 준다거나 사적 복수 자체가 법을 어긴 것이 아니냐며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싶지도 않다.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일 뿐이다. ‘모범택시’가 불편해하기도 하고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기도 한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바른 길로 잘 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빅토르 위고는 “정의는 완전무결할 때에만 옳다”고 했다. 정의의 시대가 왔다지만 정의를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여전히 정의롭지 못하고 정의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정의의 그늘이 국민의 감정을 외면하는 국가의 책임과 무능만으로 전가하고 싶지는 않다. 어느 국민도 정의에 대한 갈증을 풀 대안이 드라마처럼 사적 복수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모범택시’를 보며 느끼는 국민의 솔직한 감정과 건강한 목소리만으로도 법과 공권력에 경종을 울리며 우리 사회가 정의의 길로 나아가는 작지만 소중한 힘이다. 곧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이다. 2018년 봄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세상에 알렸다. 완전무결한 평화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되돌릴 수 없는 안정적 평화는 기대했다.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평화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3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 평화는 기대했던 것만큼 나아가지 못했다. 오히려 한반도엔 위기감을 넘어 공포감마저 감돌고 있다. 2018년 평화의 봄을 있게 한 용기와 신뢰가 사라졌다. 제재와 미국 탓할 이유도 없지만, 정부 탓만 할 일도 아니다.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을 실현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본다.아내인 프리다 칼로와 함께 멕시코의 유명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 중에 ‘꽃 나르는 사람’과 ‘꽃 노점상’이 있다. ‘꽃 나르는 사람’은 남성이, ‘꽃 노점상’은 여성이 엄청난 크기의 꽃바구니를 등에 지고 일어서기 위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아름다운 꽃이지만 이들에게 혼자 일어서기조차 어려운 무게의 짐이다. 가족의 삶을 위해 결코 내려놓을 수 없다.그런데 두 그림 속에는 꽃짐을 진 이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있다. ‘꽃 나르는 사람’엔 무릎을 꿇은 남성이 일어서도록 꽃이 든 망태를 받치는 여성이 있다. ‘꽃 노점상’에도 여자가 짊어진 큰 꽃바구니에 가려 있지만 도와주는 사람의 손과 발 그리고 머리가 보인다. 우리 정부는 2018년 봄 한반도 평화라는 아름답지만 쉽게 일어서기엔 무거운 꽃짐을 등에 짊어졌다. 9월 평양에서 한쪽 무릎을 펴고 일어나려 했지만 하노이에서 누군가 끌어내리는 통에 다시 주저앉았다. 한반도가 새로운 위기라지만 아직 평화의 꽃짐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았다. 지금도 다시 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믿는다. 안정적인 평화를 국가에만 기대어 정부 혼자 평화의 꽃짐을 지고 일어나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대북 정책에 경종을 울리며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제 다시 촛불의 힘이 필요할 때다. 모두 평화의 꽃짐을 들어 올리자.
  • [2030 세대] 콘텐츠 집단전쟁과 표현의 자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2030 세대] 콘텐츠 집단전쟁과 표현의 자유/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유튜브, 웹툰 등 콘텐츠 업계가 어휘 문제로 뜨겁다. 문제가 되고 있는 용어들은 ‘허버허버’(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묘사), ‘오조오억’(무언가가 많음) 같은 여초 사이트에서 쓰는 용어들이다. 남초 사이트 이용자들은 이런 단어가 남성비하 표현이라고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그들은 목표로 삼은 콘텐츠의 링크를 공유하고(좌표찍기), 단체로 항의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보내(화력지원), 콘텐츠 생산자와 플랫폼을 압박했다. 압력은 꽤 효과적이어서 문제가 된 이들은 공개사과를 하거나 표현을 수정했다. 콘텐츠를 즐기는 여성들은 남성들의 격한 반응에 황당해했다. 이런 표현들은 그저 재미를 위한 인터넷 용어에 불과하지 딱히 혐오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남성들이 할 말이 없지는 않다. 남초 사이트가 보여 준 집단행동은 이전 콘텐츠에 대해 여초 사이트가 보여 준 행태와 흡사하다. 그들 역시 특정 표현을 혐오적이라 문제 삼으면서 집단행동을 조직했다. 의도와 목적이 합리적일 때도 있었지만, 군중 심리에 의해 일단 움직이고 생각은 나중에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인터넷 방송인 보겸이 주로 쓰는 인사말인 ‘보이루’(보겸+하이루)를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한 것은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황당한 예이다. 여러 차례 논란을 낳은 기안84의 ‘복학왕’ 같은 작품은 표현 수정과 엄격한 검토를 요구하는 여초 사이트와 이런 압력으로부터 작품을 방어하려고 나선 남초 사이트의 전장이 된 지 오래였다. 그런 의미에서 ‘허버허버’나 ‘보이루’가 실제 혐오 표현인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게 됐다. 성별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콘텐츠를 압박해 결과를 얻어내고야 마는 집단행동이 확산되는 현상이 그 자체로 문제이다.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이런 집단행동은 무기력한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큰 성취감을 안겨 주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자연히 상대편은 결집하게 돼 갈등 국면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최초의 목적이나 명분은 이미 중요하지 않고 갈등을 위한 갈등만이 남았다. 문제는 콘텐츠를 향한 이런 집단적 압박의 분위기가 생산자와 플랫폼의 창작 의지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표현 하나하나마저 특정 대중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의식해야 한다면 창작의 에너지가 만개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실제 네이버의 경우 논란이 생길 것을 최소화하고자 많은 표현을 업로드 전후에 검열하고 있다. 한국 만화계는 군사독재 시대 창작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받았던 아픈 역사가 있다.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며 비상한 한국 콘텐츠는 이제 새로운 종류의 도전에 직면한 듯하다. 집단행동을 통해 콘텐츠를 압박해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것을 엔터테인먼트로 여기게 된 대중검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중검열의 타오르는 불꽃이 콘텐츠 업계 전체를 태우기 전에, 표현의 자유에 관한 강력한 기준과 합의가 다시 마련돼야 한다.
  •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우리가 제2의 쿠팡”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우리가 제2의 쿠팡”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미국 도전기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1995년~2000년 ‘닷컴 버블’ 시기에 국내 IT 업체들이 줄이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붐이 일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우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 것도 결국 북미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옮겨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 웹툰, 웹소설, 영화·드라마 등을 다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나 내년쯤 미국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등 웹소설·웹툰 플랫폼 인수를 타진한 것도 네이버웹툰과 닮은꼴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와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사업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일정 부분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업체인 ‘마켓컬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나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쿠팡의 영향이 크다. 쿠팡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86억 5000만 달러(약 100조원)에 달했고 이후 ‘거품 논란’이 일면서 꾸준히 주가가 빠졌음에도 현재 730억 달러(약 81조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 국내 시총 3위인 네이버(62조원)보다 몸집이 큰 것은 전 세계에서 투자가 몰리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라 본 것이다. 다만 ‘닷컴 버블’ 당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주요 IT 기업 중 현재 ‘그라비티’만 나스닥에 남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 이후 상장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IT 기업들의 미국행이 계속될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2의 쿠팡되겠다”…20년 만에 재현된 ‘미국 상장붐’

    “제2의 쿠팡되겠다”…20년 만에 재현된 ‘미국 상장붐’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미국 도전기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1995년~2000년 ‘닷컴 버블’ 시기에 국내 IT 업체들이 줄이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붐이 일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우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 것도 결국 북미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옮겨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 계열사 중 웹툰, 웹소설, 영화·드라마 등을 다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나 내년쯤 미국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등 웹소설·웹툰 플랫폼 인수를 타진한 것도 네이버웹툰과 닮은꼴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와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사업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일정 부분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업체인 ‘마켓컬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나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T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쿠팡의 영향이 크다. 쿠팡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86억 5000만 달러(약 100조원)에 달했고 이후 ‘거품 논란’이 일면서 꾸준히 주가가 빠졌음에도 현재 730억 달러(약 81조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 국내 시총 3위인 네이버(62조원)보다 몸집이 큰 것은 전 세계에서 투자가 몰리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라 본 것이다. 다만 ‘닷컴 버블’ 당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주요 IT 기업 중 현재 ‘그라비티’만 나스닥에 남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 이후 상장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IT 기업들의 미국행이 계속될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발레는 마지막 행운, 연기는 평생의 꿈...날아오른 박인환

    발레는 마지막 행운, 연기는 평생의 꿈...날아오른 박인환

    “이렇게 발끝으로 서서 손을 끝까지 뻗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한 발로 서는 것도 땀나고요. 그런데 또 이 과정을 해야 다른 동작을 할 수 있잖아요.” 배우 박인환은 출연 중인 tvN 월화극 ‘나빌레라’ 속 발레 동작을 일어나서 직접 보여 줬다. 자신이 있는 곳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카페라는 건 잊은 듯. “익숙하게 만들려고 집에 가서도 동작을 했더니 아내가 층간 소음은 조심하라더라”며 연습에 푹 빠졌던 일도 떠올렸다.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평생의 꿈인 발레를 배우려 스물셋 휴학생 채록(송강 분)의 제자가 되는 덕출을 맡은 그는 전례 없던 경험을 하고 있다. 56년 연기 인생 처음으로 발레를 배우고, 젊은이들에게 ‘입덕했다’는 말도 듣는다. 그동안 보지 않던 댓글도 찾아 읽는다. 드라마 제안을 받기 전까지는 발레는 전문가의 영역이었다. 70대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근육도 뼈도 굳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원작 웹툰을 읽으면서는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공감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고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발레 스튜디오를 찾은 덕출처럼 ‘시작이라도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죠.” 발레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박인환은 지난해 여름부터 6개월간 교습을 받고, 낯선 발레 용어도 적어 다니며 외웠다. ‘왕룽의 대지’(2000) 이후 오랜만에 맡은 드라마 주연이라 체력관리도 집중했다. “손끝 하나하나에 집중해 연습과 촬영을 반복하니 쥐도 나고 너무 힘들었지만, 정성 들여 찍은 작품이 좋게 나와 뿌듯했다”고 했다. 일흔의 땀방울이 만든 장면들은 시청자 마음에 뜨거운 여운으로 맺혔다. 20~30대의 몸으로만 상상했던 발레에 대한 고정관념과 나이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렸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가장의 ‘일탈’에 “다 늙어서 무슨 발레냐”고 반대하던 아내 해남(나문희 분)과 경력단절을 겪은 며느리가 지지를 보낼 때, 자연스레 응원을 얹게 된다. 청년들은 덕출과 교감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채록처럼 조금씩 용기를 얻는다. 박인환 역시 그런 청춘들과 닮아 있었다. 그에게 깊이 박힌 꿈은 연기였다. 1964년 연극영화과에 지원할 당시 어머니는 “재주도 ‘빽’도 없는데 왜 연기냐”고 만류하셨지만, “그래도 한번 해 볼게요”라고 답한 게 평생의 길이 됐다. 군 복무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경영학과 편입도 고민했지만, 3개월간 전국을 돌며 마당놀이를 한 뒤 연기로 돌아갔다. “연기하고 싶다는 것 하나가 여기까지 오게 했다”는 그는 “덕출의 대사처럼 ‘나도 무대에서 날아오르고 싶다’는 열망이 꾸준히 달려온 힘”이라고 돌이켰다. 이런 경험 덕인지 채록을 보듬는 덕출에게 위로받는 청춘들이 많다. 박인환은 “방관하지 않고 젊은이의 아픔에 한 발짝 다가가 ‘너도 일어날 수 있다’고 손을 내밀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대화하고 소통하니 도덕교과서보다 마음과 머리를 건드린다”고 해석했다. 그는 요즘 윤여정의 활약이 반갑다. 세대가 서로 도우며 성장하고, 청년과 노년 모두에게 응원이 되는 작품이 요즘 시대에 필요하다는 그는 “삶의 흐름과 인생을 조망할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월급 40만원 받는 나, 진짜 최저임금 맞나요

    월급 40만원 받는 나, 진짜 최저임금 맞나요

    주휴수당 아깝다고 근무시간 깎지 말고코로나 핑계로 임금 줄이는 꼼수 없길“진짜 밑바닥… 중간착취 없는지 살펴야”지난 2년간 초등학교 식당에서 학교 급식보조원으로 일한 전수용(73·이하 가명)씨는 최저임금 밑에 있는 노동자다. 월급이 법정 최저임금의 70%에 그친다. 명목상 임금은 딱 최저임금인 시간당 8720원이지만 이 중 30%를 용역회사가 떼 간다. 일자리 소개 수수료를 가장한 착취다. 근무지인 학교는 제멋대로 근무시간을 줄이기 일쑤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하지만, 실제 일한 시간으로 쳐 주는 건 2시간 30분뿐이다. 일주일에 15시간 넘게 일하면 하루치 일당인 ‘주휴수당’을 챙겨 줘야 하는데 학교가 그 돈을 아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전씨는 “손에 쥐는 돈은 40만원 남짓”이라면서 “진짜 밑바닥 임금이 얼마인지, 중간에 착취하거나 꼼수 부리는 일은 없는지 나라에서 살펴 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최저임금을 정할 최저임금위원회 회의가 20일 시작됐다. 정치권과 언론은 대통령 공약대로 임기 내 1만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최저임금 인상이 혹여 기업에 부담일지 여부에만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당장 입에 풀칠하기 힘든 최저임금 아래 저임금 노동자들은 여기에서도 후순위다. 늙거나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은 고용주가 임금 부담을 핑계로 근무시간을 줄이지 않을지, 쫓겨나지 않을지를 걱정한다. 취업준비생 김지인(27)씨는 지난해 12월 3년간 일한 카페를 그만뒀다. 주 21시간 일하고 주휴수당을 포함해 매달 약 100만원을 받았는데 갑자기 “근무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사장의 통보를 받았다. 월 40만~50만원으로는 월세와 통신비, 교통비조차 내기 빠듯해 수소문 끝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새 일자리를 찾았다. 김씨는 “손님이 없으면 퇴근하라는 식의 ‘꺾기’를 버티다 이직했는데 새 일자리도 야간 시간을 줄이려 해 불안하다”면서 “프랜차이즈 본사가 자영업자나 알바의 고충을 분담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가 가진 자보다는 못 가진 자에게 더 혹독했던 만큼 최저임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5년째 대학교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박희숙(64)씨는 “비대면 수업을 한다는 이유로 주 5일이 아닌 격일제 근무로 바뀌었지만 청소 구역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근무 강도는 늘고 월급은 약 20만원 줄었다”면서 “생계를 위해 최저시급은 1만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플랫폼 노동자가 늘지만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들의 보호막이 되지 못한다. 4년차 웹툰 작가인 박주희(28)씨는 “주 70시간 작업해도 최저임금에 턱없이 못 미치는 월수입 200만원”이라면서 “웹툰을 올려 주는 플랫폼이 작가에게 주는 선지급금은 3년 동안 물가상승률(약 1.5%)만큼도 안 오르고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토로했다.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최저임금 인상액도 중요하지만 인상 효과가 잘 전달되지 않는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2년은 최저임금을 급격히 올렸다가 2년은 급제동을 거는 등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자들 죽었으면”…‘성경의 역사’ 남혐 논란에 결국 수정

    “남자들 죽었으면”…‘성경의 역사’ 남혐 논란에 결국 수정

    네이버 웹툰 ‘성경의 역사’가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며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웹툰 ‘성경의 역사’에 남혐 발언이 나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해당 웹툰 캡처본에는 한 인물이 “그 사진 뿌린 ××가 대학 와서 만난 남친이래”라고 하자 다른 인물이 “아 미친… 남자들 제발 죽었으면”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같은 발언에 ‘남혐’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모든 남자에게 몰카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안 된다”, “화가 난다고 남자들 다 죽으라니 명백한 남혐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웹툰의 평점을 낮추는 일명 ‘별점 테러’를 하기도 해 평균 8점대를 유지하던 별점이 6점대로 떨어졌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저 정도가 남혐이면 이미 세상은 엄청난 여성혐오를 경험하고 있는 것”, “여혐이 더 심하지 않나”, “웹툰에 너무 엄격한 잣대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성경의 역사’는 현재 해당 대사를 “그런 ××들 제발 없어졌으면”으로 수정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르포] 세월호 7주기에 참사 해역 찾은 유가족 ‘눈물바다’

    [르포] 세월호 7주기에 참사 해역 찾은 유가족 ‘눈물바다’

    “저는 7년 전 그때 그 시간에 멈춰 있어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인근 참사 해역에서 열린 선상 추모식에서 만난 ‘단원고 2학년 9반 고 정다혜 학생의 어머니’ 김인숙(58) 씨는 “아이를 잃고 2015년에는 아이 아빠가 암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며 “2년 만에 두 가족을 잃었고, 서른 살 큰 딸은 트라우마에 아프다. 그러면서 나를 매일 걱정한다”고 했다.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목포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3015함을 타고 출항했다. 3시간 20분 뒤인 10시 30분쯤 유가족이 탄 3015함은 7년 전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해역에 다다랐다. 7년 전 오늘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곳의 하늘은 흐렸고, 선상 위는 온통 눈물바다가 됐다.사고 해역에 도착할 때까지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던 김인숙(58)씨는 “성인이 되어서 친구·동료와 함께 있는 딸의 미래를 혼자 상상해보곤 한다”며 “딸과 이 다음에 만날 거니까…”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 김해화 학생의 아버지’ 김형기(56) 씨는 휴대폰 갤러리 열어 딸의 생전 사진을 꺼내 보여줬다. 그는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집에서 해화가 쓰던 것들을 자주 보게 된다”며 “4월 26일이 딸 생일인데 7년 전 그날 나는 딸의 장례를 치렀다.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고 한정무 학생의 아버지(52)는 “평소에는 생각 안 하고 살려고 노력하지만 벚꽃 필 무렵이 되면 쉽게 웃지 못한다”며 “운전을 하다가 슬픈 음악이 나오면 운다. 오늘 하루가 가장 길 듯하다”고 했다. 이어 “세월호라는 말 자체를 듣기 싫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안 좋은 게 있다고 희석시키면 안 된다. 7년이라는 시간은 상처를 치유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확실한 진상규명을 바랐던 유가족들에게는 참으로 더딘 시간이었다”고 했다.“엄마가 미안해.” 헌화식이 진행되자 한 유가족은 흰 국화꽃을 손에 들고 고개를 떨궜다. 일부 유가족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며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송용기(57)씨는 “지나야 사랑해, 지나야 보고싶어”라고 울부짖었다. 송씨는 “안 울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도 눈물이 나온다”면서 “참사 해역에 오면 못 해줬던 생각만 난다”고 했다. 그는 웹툰 작가가 꿈이었던 지나양에게 “배고픈 직업은 하지마라”고 말한 게 가슴에 한으로 맺혔다고 했다.이용기(52) 0416단원고유가족협의회 대변인은 추도사에서 “오늘은 우리 아이들 하늘나라로 이사 간 날이다. 왜 대한민국이 7년 동안 침몰 원인 못 밝히는지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별이 된 단원고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희생된 학생 250명의 이름을 한 사람씩 호명했다 바다에는 ‘세월호’라고 적힌 노란 부표가 떠 있었고, 선상에선 ‘팝페라 가수’ 임형주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가 울려퍼졌다. 추모식을 마치며 유가족을 태운 배는 세월호 부표 주변을 한 바퀴 선회했다. 공식적인 선상 추모식은 2020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첫 선상 추모식은 유가족이 어선을 빌려 추모식을 진행했다. 올해 선상 추모식은 11일과 16일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1일에는 참사 당시 해경 지휘부가 탑승했던 3009함이 배정돼 추모식이 취소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허버허버’ ‘오조오억’ 논란…“혐오단어 사전 만들어야할 판”[이슈픽]

    ‘허버허버’ ‘오조오억’ 논란…“혐오단어 사전 만들어야할 판”[이슈픽]

    인터넷 신조어 ‘남성 혐오’ 논란 잇따라“혐오 표현과 관련 없는 단어” 반박도유래 불분명·정확한 뜻 몰라…“피로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유행어가 ‘남성 혐오’ 단어라는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허버허버’, ‘오조오억’ 등이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인지를 두고 논쟁이 치열하다. 일각에서는 유래가 불분명한 신조어를 혐오 표현으로 단정하는 것에 대해 “피로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15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허버허버’, ‘오조오억’ 등이 남성 혐오 표현이기 때문에 쓰면 안 된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여성들이 ‘김치녀’, ‘된장녀’ 등 표현에 분노했듯 최근 이대남(20대 남성)은 ‘한남’, ‘허버허버’ 등 단어에 반발하는 모습이다. 최근 방송인 하하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실버 버튼 관련 영상에서 ‘오조오억년 만에 온 실버버튼’이라는 자막이 논란이 됐다. ‘오조오억’이란 표현이 남성의 정자가 오조오억개라는 뜻으로 성적 비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항의가 잇따르자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오조오억’ 이전엔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남성 혐오 논란의 중심이었다. ‘허버허버’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나타낸 인터넷 신조어인데, 주로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 단어가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일부 남성들은 여초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이 남자친구가 음식을 급하게 먹는 모습을 헐뜯는 과정에서 ‘허버허버’라는 표현이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지난달 유튜버 ‘고기남자’가 음식을 먹는 영상에 ‘허버허버’라는 자막을 쓰자 거센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후 해당 유튜버는 “신중하지 못하게 단어 선택을 한 것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카카오도 지난달 ‘허버허버’가 쓰인 카카오톡 이모티콘들을 판매 중지했다.하지만 잇따르는 논란 속 “이 단어들이 왜 남성 혐오 용어냐”, “유래는 혐오와 관련 없다” 등의 반박도 나오고 있다. ‘허버허버’는 성별에 관계없이 허겁지겁 먹을 때 주로 사용되고, ‘오조오억’ 또한 단순히 많다는 뜻으로 온라인 기사 제목에도 수없이 사용돼 왔다는 것이다. 방송 자막에서 해당 단어들이 쓰이기도 한다. 지난 2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웹툰 작가 기안84가 음식을 먹는 모습과 함께 ‘앗 뜨거 허버허버’라는 자막이 나왔다. 실제로 2030 세대 사이에서도 신조어의 정확한 뜻이나 유래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허버허버’와 ‘오조오억’ 같은 건 원래 인터넷 은어였는데 특정 용도로 사용하면서 후천적 혐오 표현이 된 것 아니냐”라며 “나는 혐오 표현인 줄 모르고 썼다가 그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피곤하다”고 지적했다.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비속어만 안 쓰면 되던 시절이 그립다”며 “혐오 표현 사전을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교육·의료·서비스 4차산업 육성… ‘자족도시’로 재탄생하는 고양

    교육·의료·서비스 4차산업 육성… ‘자족도시’로 재탄생하는 고양

    ‘베드타운’으로 불리던 경기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 등 굴뚝 없는 4차 산업(정보·의료·교육·서비스 등 지식집약적 산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국내 최고의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992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일산신도시는 서울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베드타운’ 역할을 해 왔던 게 사실이다. 당시 고양시에는 직원 100명 이상 둔 회사나 공장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자유로와 1기 일산신도시 사이 거대한 평야에 올 상반기부터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와 같은 대형 자족시설들이 잇따라 착공한다. 축구장 120개 규모인 고양일산테크노밸리에는 2000여 바이오메디컬 분야 등 미래기업이 들어서며. 5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또 출판·영화·드라마·웹툰·게임 등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지식재산(IP)분야 기업도 고양시가 집중 육성한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4차 산업 대표주자인 드론과 컨벤션산업도 육성한다. 이들 자족시설은 내년부터 하나둘 개통하는 김포공항·일산역을 잇는 소사~대곡선, 강남과 동탄을 연결하는 GTX-A노선, 능곡·일영·송추·장흥·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서대문·은평·창릉·고양시청을 잇는 고양선, 인천·김포·일산역을 잇는 인천2호선 철도 등 교통망과 함께 고양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한국의 중심도시, 고양시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봤다.●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착공 행정절차 완료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업유치의 필수 조건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계획승인을 받았다. 주력 유치업종은 바이오메디컬과 미디어융합콘텐츠 분야다. 고양시에는 국립암센터·동국대병원·일산병원·명지병원·백병원·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있고, 유명 영화·방송사들이 있어 협업이 가능하다. 고양시는 입주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775억원의 투자유치 기금을 조성해 놓고 있다.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고양시 제1호 고양벤처펀드도 만들었다. 입주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공공지원센터도 건립한다. 2024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2568㎡로 짓는다. 일산에 방송영상밸리를, 덕양구에는 방송영상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방송영상밸리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70만㎡에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6700억원 100% 지분을 투자해 만든다. 경기서북부 권역에 방송·영상·문화기능 집적을 위한 클러스터를 조성해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6월 착공해 2023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덕양구 오금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 전문 촬영장인 ‘고양아쿠아스튜디오’가 있다. 영화 ‘기생충’이 촬영된 곳이다. 20만㎡의 터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실내외 스튜디오, 영상디지털 콘텐츠센터, 교육시설, 창착·촬영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지난 3월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에 선정됐다. 국비와 도비를 함쳐 142억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자금으로 일산서구 대화동의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연면적 6219㎡ 규모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국내외 다양한 IP의 창작·제작·유통 전반을 사업화하고 이를 체험·소비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출판·영화·방송·웹툰·게임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2028년까지 18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IP발굴과 협업 지원 600건, 수출계약 3억 달러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전 ‘드론앵커센터’ 내년 4월 준공 예정 드론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이다. 고양시는 덕양구 화전동에는 실내 드론비행 체험장, 드론관제센터, R&D센터, 기업입주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드론앵커센터’를 구축한다. 이달 말 착공해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강 대덕 생태공원에는 6020㎡의 야외비행장도 오는 9월 개장한다. 드론 기업에는 드론 성능 테스트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레저 공간이 될 전망이다. 현재 킨텍스 전시장은 약 11만㎡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다. 7만㎡ 규모의 킨텍스 제3전시장이 오는 10월 착공해 2024년 추가 준공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총전시면적이 약 18만㎡가 돼 아시아권 5위, 세계 20위권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된다. 킨텍스의 가동률은 코로나19 이전 기준 62%에 달한다. 각종 전시가 대형화·전문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제3킨텍스 전시장이 건립되면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인접한 곳에 4만 20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아레나,ARENA)이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에는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57회 전국 도서관주간… 우리동네는 ‘북적북적’

    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800여개의 특색 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다. 김제교육문화회관에서는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편지와 책을 함께 전달해 주는 ‘독서우체국: 책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사연을 올리면 5컷짜리 웹툰으로 만들어 준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사서가 선정한 봄에 읽기 좋은 도서를 추천해 주는 ‘도서관에 봄: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 도서관은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소설 쓰기를, 남산도서관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글 쓰기 온라인 강연을 연다. 이 밖에 달성군립도서관은 학교폭력 전문가 노윤호 변호사, 빅데이터를 다루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는 12일 오후 2시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에서 온라인 진행된다. 행사 소개는 도서관주간 대표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에서 지역별, 도서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액면분할 카카오 11만원에 산다… 동학개미 15일부터 쓸어 담을까

    액면분할 카카오 11만원에 산다… 동학개미 15일부터 쓸어 담을까

    직장인 A씨는 카카오가 액면분할에 돌입하는 오는 15일을 대비해 증권계좌에 미리 돈을 넣어뒀다. 카카오 1주당 5개로 쪼개지게 되면 투자 부담이 적어져 카카오 주식을 담는 이들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A씨는 “최근 카카오가 신고가(55만 8000원)를 기록할 정도로 기세가 너무 좋다”면서 “액면분할까지 이뤄지면 소액으로도 쉽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추세를 보다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액면 분할을 위해 12~14일 사흘간 주식 거래를 중지한다. 15일 재개되면 55만 8000원(지난 9일 종가)이었던 카카오의 한주당 가격은 5분의 1인 11만 1600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비대면 서비스 수혜’ 덕분해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상승세였던 카카오의 주가는 최근 그 오름세가 더 매서워졌다. 4월 들어 주가가 12% 상승했고, 이번달에 주가가 하락한 날은 하루에 불과했다. 신고가를 찍은 9일에는 현대자동차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6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올라섰다. 카카오가 지분을 23% 보유한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업체 ‘두나무’가 미국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와 북미 웹소설 ‘래디쉬’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향후 주가 상승 요인이 될 듯하다. 더군다나 카카오 계열사들은 줄줄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장이 유력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야나두’ 등도 내년쯤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에 새로운 자금이 수혈되고 사업 규모가 커지면 카카오 본사도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한 투자가들이 액면분할을 앞둔 카카오 주식을 더욱 가열차게 매수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액면분할 자체가 호재가 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8년 이후 3년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액면분할을 한 기업 71곳 중 한 달 뒤 주가가 오른 상장사는 24곳(34%)에 불과하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1주당 260만원이 넘던 주식을 50대 1로 분할했지만 이후 한동안 4만~5만원대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액면분할보다는 기업가치가 중요하다”면서 “증권가 예상대로 올해 1분기에 카카오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또 경신하면 삼성전자와는 다른 주가 행보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2일부터 도서관주간...전국서 800개 온·오프라인 행사

    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800여개의 특색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다. 김제교육문화회관에서는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편지와 책을 함께 전달해주는 ‘독서우체국: 책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사연을 올리면 5컷짜리 웹툰으로 만들어준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사서가 선정한 봄에 읽기 좋은 도서를 추천해주는 ‘도서관에 봄: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 도서관은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소설 쓰기를, 남산도서관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글 쓰기 온라인 강연을 연다. 이밖에 달성군립도서관은 학교폭력 전문가 노윤호 변호사, 빅데이터를 다루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는 12일 오후 2시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에서 온라인 진행한다. 행사 소개는 도서관주간 대표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에서 지역별, 도서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프로야구에 SSG 랜더스가 몰고 온 콘텐츠 경쟁이 뜨겁다. 같은 선수단과 같은 야구장을 쓰는 채로 팀만 ‘쓱’ 바뀌었는데 곳곳에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시즌 SSG에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로 합류한 최주환은 6일 소셜미디어에 정용진 구단주가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고 썼다. ‘용진이형 상’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름을 만들어 딴 최우수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끈 최정과 최주환이 1호 수상자가 됐다. ‘용진이형 상’으로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만든 SSG는 롯데와의 유통 라이벌 구도, NC 다이노스와의 구단주 소통 경쟁 등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야구 경기를 넘어 야구단을 둘러싼 다양한 콘텐츠 확산에 일조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NC가 한국시리즈 기간 내보낸 광고에서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대장간에서 만들던 집행검이 현실에 등장한 장면은 NC의 우승 못지않게 큰 화제가 됐다. 기존 구단들이 시도하지 못한 참신한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했다. 김 대표는 NC가 5일 공개한 ‘공룡들의 팬 맞이 준비’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열혈 구단주들의 행보에 팬들은 ‘택진이 형’과 ‘용진이 형’의 구단주 콘텐츠 대결에 대한 관심이 많다. SSG가 몰고온 바람이 콘텐츠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각 구단은 콘텐츠 제작에 뜨겁다. 한화 이글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와 손잡고 한화의 1년을 다큐로 제작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차명석 단장이 ‘월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도 6일 선수단 및 경기, 구단 소식 등을 소재로 웹툰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시즌 개막에 맞춰 6개월간 제작한 코믹스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팬들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예스24-원스토어, 스튜디오예스원 설립

    예스24-원스토어, 스튜디오예스원 설립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앱 마켓 원스토어와 함께 웹툰 및 웹소설 콘텐츠 제작 및 지적재산권(IP) 전문 벤처 회사 스튜디오예스원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스튜디오예스원은 웹툰, 웹소설 전문 인력을 확보해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히트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시장에 출시한다. 관련 IP를 기반으로 굿즈, 출판, 드라마, 영화, 게임 등 사업을 원스톱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튜디오예스원 측은 이에 대해 ‘책임감 있는 매니지먼트, 전문화된 편집 기획,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 변화 속도 대응’ 등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일상화하면서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2차 저작물의 가치가 늘어나고, 해외 콘텐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예스24는 자사 및 원스토어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콘텐츠 IP 확보해 글로벌 진출에도 나선다.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예스24가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스튜디오예스원의 IP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작품 하나가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창작자가 창작 활동에만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정인선, 고혹적 ‘봄의 여신’

    [포토] 정인선, 고혹적 ‘봄의 여신’

    배우 정인선이 여신 미모를 뽐냈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가 웹드라마 <아직 낫서른>에서 웹툰 작가 서지원 역으로 출연, 서른 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방황하는 인물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많은 공감을 사고 있는 배우 정인선의 화보를 공개했다. 화사한 쉬폰 드레스에 럭셔리한 헤드피스까지, 우아한 공주님으로 변신한 채 나타난 배우 정인선은 조명이 필요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눈부신 비주얼을 과시했다. 기존의 귀엽고 상큼했던 이미지와 상반되는 고혹적인 콘셉트도 어색함 없이 소화하는 그녀의 매력에 촬영장 스태프들은 ‘봄의 여신이 강림했다’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특히, 가녀린 어깨선을 드러내며 여성미를 뽐낸 그녀는 카메라와 눈을 마주칠 때마다 한 층 성숙해진 아름다움을 발산, 매 컷마다 리즈를 갱신하며 베테랑 배우임을 실감케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 ‘우정의 축제’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 ‘우정의 축제’

    한국과 벨기에가 수교 120주년을 맞아 올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벨기에를 2021년 문화외교 중점국가로 지정하고, 벨기에 외교부와 23일(현지시간) 오전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120주년 기념 개막행사를 열었다. 양국은 ‘함께 나눈 우정, 함께 누릴 번영’을 기념 구호로 삼았다. ‘땡땡의 모험’, ‘스머프’ 등으로 유명한 만화 강국 벨기에에서 한국 만화·웹툰 특별전이 7~12월 열린다. 가을에 열리는 브뤼셀 국제만화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한국 만화·웹툰을 홍보하고 한복 체험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남북정상회담 작품 전시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가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 회화 작품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한국 국립극단과 벨기에 리에주극단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원작으로 한 공연을 12월 벨기에 리에주에서, 내년 4월에는 서울에서 각각 선보인다. 아울러 한국 클래식 향연(9~10월·브뤼셀, 와브르), 벨기에 재즈의 밤(11월·서울) 등 공연도 올린다. 황희 문체부 장관과 소피 윌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한·벨기에 수교 120주년 공식 홈페이지(www.koreabelgium120.com)에서 영상으로 양국 수교 120주년을 축하했다. 황 장관은 “두 나라가 서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윌메스 장관은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R&D와 M&A’ 네이버 vs ‘유력 콘텐츠’ 카카오… 세계 시장으로 진격

    ‘R&D와 M&A’ 네이버 vs ‘유력 콘텐츠’ 카카오… 세계 시장으로 진격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 깃발을 꽂으려 하고 있다. 네이버는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에 거금을 쏟아붓는 전방위적인 투자를 통해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숙원인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카카오는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웹툰·드라마·게임·영화 등 콘텐츠를 앞세워 ‘내수 기업’이라는 오명을 씻어내려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R&D와 외부 기업 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20여년 전부터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수차례 도전장을 내밀었던 네이버는 현지 업체들과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기술력이 필수적이란 결론을 내렸다. 네이버는 이미 매출의 25%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를 30%까지 끌어올려 자체 기술력을 쌓아올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가 그동안 생소하게 여겼던 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기술력이 좋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네이버는 해외 진출에 ‘다 걸기’를 하고 나섰다. 이 GIO는 최근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3~5년 안에 하고자 했던 해외 사업이 망하면 물러나겠다”고 한 것도 결국 지금 반드시 해외 시장을 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과거 해외 진출에 나섰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국내 시장만 지키다간 결국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야후재팬과 함께 설립한 ‘Z홀딩스’를 중심으로 일본·동남아 지역의 메신저·이커머스(전자상거래)·간편결제·검색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네이버의 웹툰 본사 격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미국·일본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유럽에서는 스페인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을 중심으로 이용자들끼리 인터넷 비지니스를 주고 받는 ‘C2C’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카카오는 일본에서는 웹툰 서비스인 ‘픽코마’가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함께 1~2위를 다투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사내 회사(CIC)인 페이지컴퍼니가 픽코마에 웹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지컴퍼니는 홍콩·인도네시아에 이미 해외 법인이 있고 오는 6월에는 대만과 태국에도 서비스 개시를 계획 중이다. 카카오엔터의 CIC 엠컴퍼니는 드라마나 영화, 예능 제작을 통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방식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케이팝·웹툰의 힘!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 첫 흑자

    방탄소년단(BTS) 등 세계 무대에서 통한 케이팝과 드라마, 웹툰 등의 영향 덕에 국내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지식재산권(지재권) 수지 적자폭은 한 해 전의 네 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지재권 무역수지(잠정) 적자는 18억 7000만 달러(약 2조 1099억원)였다. 적자폭이 2019년(5억 3000만 달러·확정)보다 13억 4000만 달러나 커졌다. 지재권 무역수지는 우리나라가 지재권을 대가로 받은 수출액과 지급한 수입액을 합산해 계산한다. 지난해 지재권 수지의 적자폭이 커진 건 특허 및 실용신안권 등 산업재산권 수지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산업재산권 수지는 지난해 -3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 수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저작권은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17억 3000만 달러)과 문화예술저작권(1억 6000만 달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케이팝, 드라마, 웹툰 등 한류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거둬들인 저작권 수익이 늘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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