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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 말할 수 없는 비밀, 엄마도 있었단다

    [어린이 책] 말할 수 없는 비밀, 엄마도 있었단다

    웹툰 작가가 꿈인 열한 살 단미는 비 오는 날과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 사이에서 즐거운 생활을 이어 왔지만 어느 날부터 몸이 가렵고 불쾌하다. 허리 뒤쪽에서 옷을 뚫고 예기치 않은 꼬리가 돋아난 것. 자신이 ‘구미호’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단미는 수시로 몸 밖으로 튀어나오는 꼬리를 감추고만 싶다. 단미의 고민을 알게 된 엄마는 자신도 구미호라는 비밀을 털어놓게 되고, 단미는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일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장편소설 ‘아몬드’(2017)로 80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손원평 작가가 첫 번째 어린이 책 ‘위풍당당 여우꼬리’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중 첫 번째 책인 ‘으스스 미션 캠프’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는 어린이를 통해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와 소통하는 법에 대해 일깨워 준다. 몰입감 높은 전개와 시대와 인간의 마음을 깊이 위로한다는 평을 받아 온 작가답게 어린이들이 말 못할 비밀이 어떤 감정인지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짚었다. ‘구미호 설화’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아홉 개의 꼬리를 다양한 나의 모습에 비유한 방식이 참신하고, 단미와 친구들이 한층 성장해 가는 과정은 따스하다. 이 책은 ‘양말 도깨비’ 등으로 웹툰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만물상 작가의 풍부한 색채와 감성과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등장인물 사이의 역동적 관계가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해 초등학생 자녀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 매출 ‘하이킥’ 네이버 첫 추월

    카카오 매출 ‘하이킥’ 네이버 첫 추월

    카카오가 정치권의 전방위 ‘플랫폼 때리기’에도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플랫폼 ‘빅2’인 네이버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카카오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 7408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2%, 영업이익은 39.9% 각각 증가했다. 이런 호실적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온 콘텐츠와 플랫폼 부문의 성과로 분석된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9621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게임 매출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기록적인 흥행으로 46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07.9% 늘었다. 스토리 부문 매출은 2187억원, 뮤직 매출은 971억원을 올렸다. 카카오는 “스토리 부문은 플랫폼과 지식재산권(IP) 거래액 성장, 최근 인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편입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787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형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 거래형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며 톡비즈 매출을 4049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스마트호출 요금 인상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모빌리티 사업도 성장세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운행효율이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뤄져 카카오T 블루는 3만대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254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4% 증가했다. 카카오는 올해 1·2분기 연달아 앞선 분기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3분기에서도 다시 전분기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실적은 카카오가 분기 매출 기준으로 네이버를 처음 앞질렀다. 카카오 인수 전 다음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18년 만의 역전이다. 네이버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1조 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성적을 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번 3분기 실적을 견인한 콘텐츠 사업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 더욱 무게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카카오재팬은 사명을 카카오픽코마로 변경하고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또 해외 계열사와 자회사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유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유통하겠다고도 했다.
  • BTS 굿즈를 디지털 자산으로…하이브, NFT 진출

    BTS 굿즈를 디지털 자산으로…하이브, NFT 진출

    디지털 포토카드 등 희소성 부여웹툰·웹소설 등 오리지널도 선보여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해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 진출한다. 하이브는 4일 공시를 통해 두나무가 하이브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고,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번 지분 투자로 오는 24일 두나무 주식 2.48%를 취득한다. 하이브는 “두나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와 NFT가 결합된 팬덤 기반의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막강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을 거느린 만큼, 이를 활용한 NFT 굿즈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산이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도 두나무와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최근 케이팝 기획사들은 NFT에 주목해왔다. NFT가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을 소유한다는 개념을 가능하게 해 ‘나만의 콘텐츠’라는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어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하이브와 두나무는 새 합작법인을 통해 아티스트 IP 기반 콘텐츠 상품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되는 NFT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며 “팬들이 수집하는 포토카드가 디지털상에서 고유성을 인정받아 영구 소장 가능하고 팬 커뮤니티에서 수집, 교환, 전시도 가능해지는 등 다양하고 안전하게 팬 경험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하이브는 하이브는 스토리에 아티스트 IP를 입히는 방식으로 웹툰, 웹소설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리지널 스토리는 ‘더 스타 시커스’(THE STAR SEEKERS), ‘다크 문’(DARK MOON), ‘크라임슨 하트’(Crimson Heart), ‘7팩트:CHAKHO’(7Fates: CHAKHO) 등이다. 아티스트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오리지널 스토리 ‘7팩트: CHAKHO’는 내년 1월 15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론칭한다. 브이 라이브(V-LIVE)와 통합된 팬 커뮤니티 위버스도 내년 상반기로 새로 선보인다. 새 버전에는 생동감있는 팬 경험을 위한 브이 라이브의 스폿 라이브 기능이 추가된다.
  • 이재명, ‘오피스 누나’ 발언 논란에 “선정성 문제 제기한 것”

    이재명, ‘오피스 누나’ 발언 논란에 “선정성 문제 제기한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웹툰 제작 현장의 ‘오피스 누나 이야기’ 작품을 두고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선정성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일 이 후보는 연합뉴스에 전날 발언에 대해 “선정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의 한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찾아 여러 작품이 전시된 공간을 둘러보던 중, 벽면에 걸려 있던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을 살펴보다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을 바로 옆에서 듣고 있던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고 현장에선 웃음이 터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기대가 없어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며 “대선 주자로 그런 실언이나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행동이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 신보라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도대체 어떤 뇌 구조면 공식 석상에서 낯 뜨겁고 경박한 발언이 튀어나올 수 있나”고 비난했다. 전날에는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다. 무의식중에 묻어 나오는 이 후보의 언어로 인해 향후 뉴스데스크 시청 기준을 19금으로 올려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며 “설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석상에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한다는 것은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라고 맹비난했다.
  • 이재명 ‘오피스 누나’ 구설에… 김부선 “옥수동 누나는?”

    이재명 ‘오피스 누나’ 구설에… 김부선 “옥수동 누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를 보고 “제목이 확 끄는 데요?”라고 말해 화제가 되자 배우 김부선이 “음란마귀. 옥수동 누나는 잊었어?”라고 반응했다. 김부선은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이 후보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후보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김부선은 “소수를 잠시 속일 수는 있다. 다수를 잠시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관련 언급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 윤영희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부대변인은 “설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석상에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한다는 것은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라며 “국민 혐오를 자아내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기본소득을 외치기 전에 부디 기본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오피스누나, 확 끄는데?” 발언 논란…전여옥 “희대의 코미디”

    이재명 “오피스누나, 확 끄는데?” 발언 논란…전여옥 “희대의 코미디”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를 두고 한 발언에 대해 “희대의 코미디”라며 비꼬았다. 4일 전 전 의원은 개인 블로그에 “이재명 후보 ‘오피스 누나’에 확 끌린 것인지, 웹툰 제목만 보고서도 ‘화끈하다’ 느낀 건지 진실게임에 들어갔다”며 운을 뗐다. 앞서 이 후보는 3일 부천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웹툰 제작 업체를 방문했다. 전시실을 둘러보던 중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을 본 이 후보는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말에 웹툰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제목이 확 끄는데?”와 “제목이 화끈한데?”란 두 가지 버전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확 끄는데’가 맞다며 수정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오피스 누나’는 ‘직장에서 연상의 싱글맘과 로맨스’를 그린 웹툰이라고 하는데 ‘오피스 누나’란 제목에 확 끌린다고 한 것”이라며 “희대의 코미디다. ‘오피걸’을 떠올린 건가. 어쨌든 민주당은 대선후보로 이재명을 내세웠다”고 지적했다. 또 전 전 의원은 “만일 윤석열후보가 이런 말을 했다면? 한방에 작살났겠죠?”라는 한 네티즌의 반응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세력들과 한판 싸움, 이제 시작이다”라고 예고했다.‘오피스 누나 이야기’는 지난해 9월부터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웹툰으로,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15세 이용가 로맨스물이다. 해당 발언이 구설에 오르자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면서 맹비난했다. 윤 부대변인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다. 무의식중에 묻어 나오는 이 후보의 언어로 인해 향후 뉴스데스크 시청 기준을 19금으로 올려야 할 판”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부대변인은 “설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석상에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한다는 것은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라며 “국민 혐오를 자아내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기본소득을 외치기 전에 부디 기본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 오직 여기에서만!… OTT ‘독점 콘텐츠’로 구독자 쟁탈전

    오직 여기에서만!… OTT ‘독점 콘텐츠’로 구독자 쟁탈전

    애플TV+ 오늘부터 국내 서비스웹툰 원작 ‘DR. 브레인’으로 포문 넷플릭스 ‘지옥’·티빙 ‘해피니스’ 등신작 만들어 구독자 지키기 사활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속속 상륙하면서 11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포문을 열고, 기존 OTT들도 신작으로 맞불을 놓는다. 2019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TV+는 한국 론칭과 함께 독점 콘텐츠를 내세워 시청자를 공략한다. 첫 주자는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이다. 홍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다.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과 박희순, 이유영 등이 합류했다. ‘DR. 브레인’은 천재 뇌과학자 세원(이선균 분)이 의문의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뇌에 접속해 의식과 기억을 모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첫 드라마 연출에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가족 미스터리이자 SF 스릴러로 웹툰보다 많은 레이어가 들어가 다양한 매력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제작 오리지널도 선보인다. 덴절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등이다. 애플TV+에 이어 국내에 상륙하는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공개에 앞서 오는 12일 프랜차이즈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기존 OTT들도 독점 콘텐츠를 쏟아내며 구독자 지키기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오는 19일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지옥’이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자신의 웹툰을 원작으로 직접 연출했다.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유아인, 김현주 등이 출연한다.티빙은 드라마 ‘비밀의 숲’의 안길호 PD와 ‘왓쳐’의 한상운 작가가 재회해 만든 도시 스릴러 ‘해피니스’를 5일 공개한다. 가까운 미래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안 PD는 제작 발표회에서 “아파트라는 가장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감정이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오는 12일 웨이브도 정치 풍자 블랙코미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공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다. 쿠팡플레이도 27일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어느 날’을 공개한다. 살인 용의자가 된 청년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 웹툰 작업 체험하는 李

    웹툰 작업 체험하는 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진행된 웹툰 작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웹툰 작업을 체험해 보고 있다.
  • 웹툰 작업 체험하는 李

    웹툰 작업 체험하는 李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경기 부천테크노밸리 U1센터에서 진행된 웹툰 작가들과의 간담회에서 웹툰 작업을 체험해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저급한 성감수성”

    이재명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저급한 성감수성”

    국민의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제목의 웹툰을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한 것에 대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라고 직격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무공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오피스 누나’라는 제목을 보면서 왜 ‘확 끌리는 건지’ 국민들은 알 수가 없을 노릇”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사람은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보는 법이다. 무의식중에 묻어 나오는 이 후보의 언어로 인해 향후 뉴스데스크 시청 기준을 19금으로 올려야 할 판”이라며 “후보자의 저급한 성 감수성은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석상의 바지 이야기 이전부터 증명되었으나 이 후보의 인성과 소양의 저렴함을 앞으로 얼마나 더 밑바닥까지 증명해갈지 모를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윤 부대변인은 “설혹 혼자 확 끌렸어도 여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 석상에 이런 혐오스러운 발언한다는 것은 기본 소양에 관한 문제”라며 “국민 혐오를 자아내는 이재명 대선후보는 기본소득을 외치기 전에 부디 기본 소양부터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부천테크노밸리 웹툰 스튜디오에서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웹툰 제목을 보고 “오피스 누나?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오피스 누나’란 웹툰은 싱글맘의 사내 연애를 다룬 로맨스물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 발언 보도자료를 “제목이 확 끄는데?”와 “제목이 화끈한데?”란 두 가지 버전으로 배포했다가 ‘확 끄는데’가 맞다며 수정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 “K드라마 인기 일조하고 싶다” 오리지널 앞세운 OTT 전쟁

    “K드라마 인기 일조하고 싶다” 오리지널 앞세운 OTT 전쟁

    4일 애플TV+ 김지운 감독 ‘DR.브레인’ 공개김 감독 “첫 드라마 연출, 걱정 반 기대 반”19일 넷플릭스 ‘지옥’ 등 11월 독점작 쏟아져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이 속속 상륙하면서 11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4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포문을 열고, 기존 OTT들도 신작으로 맞불을 놓는다. 2019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애플TV+는 한국 론칭과 함께 독점 콘텐츠를 내세워 시청자를 공략한다. 첫 주자는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이다. 홍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다. 영화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의 김지운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에 도전했다. 여기에 영화 ‘기생충’의 배우 이선균과 박희순, 이유영 등이 합류했다. ‘DR. 브레인’은 천재 뇌과학자 세원(이선균 분)이 의문의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의 뇌에 접속해 의식과 기억을 모으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는다.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은 “첫 드라마 연출에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가족 미스터리이자 SF 스릴러로 웹툰보다 많은 레이어가 들어가 다양한 매력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뇌 과학을 다루는 만큼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조언을 받기도 했다. 이선균은 “요즘 한국 콘텐츠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을 통해 작품을 공개해 영광”이라며 “한국 콘텐츠가 더 부흥하고 인기를 얻는 데 일조하고 싶고 그만큼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 제작 오리지널도 선보인다. 덴절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맥베스의 비극’,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등이다. 애플TV+에 이어 국내에 상륙하는 디즈니+는 한국 오리지널 공개에 앞서 오는 12일 프랜차이즈 콘텐츠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존 OTT들도 한국산 독점 콘텐츠를 쏟아내며 구독자 지키기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오는 19일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지옥’이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자신의 웹툰을 원작으로 직접 연출했다. 사람들이 지옥의 사자들에게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유아인, 김현주 등이 출연한다. 티빙은 드라마 ‘비밀의 숲’의 안길호 PD와 ‘왓쳐’의 한상운 작가가 재회해 만든 도시 스릴러 ‘해피니스’를 5일 공개한다. 가까운 미래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다. 안 PD는 제작 발표회에서 “아파트라는 가장 한국적이고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감정이 리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웨이브도 정치 풍자 블랙코미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오는 12일 공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다. 쿠팡플레이도 27일 배우 김수현과 차승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어느 날’을 공개한다. 살인 용의자가 된 청년과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 강서 “지방자치의 날, 메타버스에서 자치분권 만나요”

    강서 “지방자치의 날, 메타버스에서 자치분권 만나요”

    서울 강서구는 오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2021 강서구 자치분권 공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구는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관해 공감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되도록 꾸몄다. 분권 강의와 함께 행사에 흥미를 높이기 위해 퀴즈 게임, 샌드아트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분권 강의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인 이향수 교수가 ‘자치분권에 따른 변화와 지방정부, 주민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의를 맡는다. 강의에서 우리나라 자치분권 현황과 지방자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 지방정부와 주민이 앞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구에서 자체 제작한 자치분권 홍보 영상인 ‘허준이 들려주는 자치분권 이야기’도 상영된다. ‘주민 주권 구현’, ‘자치단체 역량 강화’ 등 2편으로 제작된 영상은 웹툰 형식을 활용, 자치분권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영상과 관련된 퀴즈도 마련돼 자치분권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인다. 이밖에도 행사를 더욱 풍성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자치분권을 소재로 한 샌드아트 공연을 비롯해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부캐 댄스 경연, 분권 퀴즈게임(이미지 게임, O/X 퀴즈) 등도 펼쳐진다. 참석 대상은 강서구 주민과 구청 직원 등 100여명이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각자 아바타로 참석해 진행된다. 강서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 ‘i강서TV’(http://www.youtube.com/gangseotv)에 실시간으로 송출돼,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올해는 1991년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개정된 지방자치법을 통해 비로소 자치분권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77세 되도록 교복 빨래… 그런 할머니 찌르고 “웹툰” 찾은 10대

    77세 되도록 교복 빨래… 그런 할머니 찌르고 “웹툰” 찾은 10대

    고령의 나이에도 손자를 위해 교복을 빨았던 할머니는 ‘심부름을 시켜 짜증났다’ “게임을 많이 한다고 꾸중했다’는 이유로 살해됐다. 9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준 할머니에게 10대 형제는 평소에도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며 달려들었고, 살해 후에도 수사 과정에서 “웹툰을 못 봐서 아쉽다”고 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정일)는 28일 존속살인 혐의를 받는 이모(18)군과 이를 방조한 동생(16)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형제는 지난 8월 30일 오전 0시 10분 대구 서구 비산동 자택에서 친할머니(77)에게 수십차례 흉기를 휘둘렀고 할아버지(94)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형제는 2012년부터 조손가정으로 살았고 조부모 모두 신체장애가 있었다. 손자가 휘두른 흉기에 60여 차례 찔린 할머니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머리와 얼굴, 팔, 등 전신에 부상 정도가 심해 결국 사망했다. 사인은 기존에 알려진 대로 다발성 자상에 의한 과다 출혈로 인한 심정지였다. 형제는 평소 “휴대폰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 “왜 급식카드로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지 않느냐” “20살이 되면 집을 나가라”는 할머니의 꾸중에 격분해 할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생은 형이 할머니를 살해할 때 “칼로 찌를 때 소리가 시끄럽게 나니 창문을 닫아라”는 말을 듣고 창문을 닫는 등 범행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군은 할머니를 살해한 뒤 할아버지를 향해 “할머니도 간 것 같은데 할아버지도 같이 갈래”라고 위협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 일단 병원부터 보내자”고 하자 이군은 “할머니 갔는데 병원은 무슨 병원, 할아버지도 같이 가야지”라며 흉기로 위협했다. 하지만 동생이 “할아버지는 놔두자”며 만류해 범행을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형제는 재판 전 각각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웹툰을 못 봐서 아쉽다”고 하는 등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재판부에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 이웃 주민들은 형제가 평소 할머니에게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할머니가 뭐라고 하면, (손자가) ‘으악’ 소리지르며 달려들고 그랬다.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 대신에 할머니가 주로 형제들을 보살폈고, 손자가 할머니에게 큰 소리를 내거나 화를 못 참아서 윽박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신문 등을 거쳐 판결에 참고할 방침이다. 이군 형제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6일 대구지법 서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서울디자인재단, ‘2021년 UD 라이프스타일 공모전’ 개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유니버설디자인(UD)’ 인식 확산과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1년 UD 라이프스타일 공모전’을 오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연령, 성별,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도시환경, 지속 가능한 디자인 그리고 사회적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공평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터, 일러스트, CG, 웹툰, 사진, 그림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심사를 통해 총 3630만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이해를 높이고자 어린이부를 추가해 시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시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상작 선정 규모를 전년도에 비해 2배(2020년도 50개→2021년도 113개)로 늘렸다. 어린이부의 경우 전국의 만 6세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8절 도화지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자유롭게 채색한 그림 스캔본 또는 사진 원본을 찍어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디자인은 주제 적합성, 공공성, 작품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전문가 종합심사를 거쳐 일반부, 청소년부, 어린이부 등 세 분야로 나눠 총 363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반부는 시각, 제품, 영상 3가지 분야 중 대상 1팀에게 서울특별시장상과 500만원, 금상 1팀에게 재단 대표이사상과 300만원을 주며 청소년부는 시각, 제품, 영상 3가지 분야 중 대상 1팀에게 서울특별시장상과 100만원 상품권, 금상 1팀에게 재단 대표이사상과 50만원 상품권을 수여한다. 어린이부는 대상 1팀에게 서울시장상과 50만원 상품권을, 금상 1팀에게는 30만원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상을 수여한다. 수상 작품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3층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UDP)에서 전시된다. UDP는 지난 2월 ‘모두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All’이라는 주제로 개관한 전시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유니버설디자인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공모전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해 선정된 수상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월 수입 500만원” 대학 졸업 후 도배사 직업 선택한 이유 [이슈픽]

    “월 수입 500만원” 대학 졸업 후 도배사 직업 선택한 이유 [이슈픽]

    도배사 일을 하며 월 세후 약 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27세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유튜버 ‘김스튜’가 출연했다. 2년차 도배사라고 밝힌 그는 “한 달 순이익이 400~500만 원 사이다”라며 “지금 수익에 만족하고 있다. 주변 또래 중에서는 내가 가장 많이 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당은 18~21만 원 정도 받고, 한 달에 22일 정도, 최대 주 5~6일 일한다”고 설명했다. 경력 2년 만에 평균적으로 이 정도의 급여 수준에 오르냐는 질문에 김스튜는 “사람마다, 능력치에 따라, 이직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며 “어떤 분은 1년 만에 일당 23만 원 받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10년 차인데도 18만 원 받는 분도 있다. 나는 많이 받는 편이다. 2년 동안 조금씩 올랐다. 지금 못하는 건 크게 없고, 칭찬은 많이 받는다. 대장으로서 현장 마무리가 원활하게 가능한 정도”라고 말했다. 도배사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대학교 졸업 후 몇 년은 한참 방황했다”며 “영화과를 졸업했는데 졸업 후 할 게 없었다. 영화가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 초밥집, 백화점, 콘서트 스태프, 사진 모델, 푸드트럭 등 아르바이트도 되게 많이 했다. 사진기자, 웹툰 PD로서 일도 했다. 그런데 거기서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 혼란의 시기를 거쳐서 도배에 입문하고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도배사를 선택한 이유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직업은 자격증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 투자가 되게 많이 들어간다. 특히 나는 영어를 굉장히 못 한다. 그래서 도배 일을 하게 됐다. 도배 학원에 등록하면 현장으로 연계를 해 준다. 여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스튜는 “엄마 눈엔 내가 모범생 딸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되게 싫어하셨다. 공부 잘했고 대학도 나왔는데 왜 막일을 하냐고 하셨다”며 “엄마한테 2년 동안 도배하면서 모은 돈을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놀라시면서 되게 기특해하셨다”고도 전했다. 김스튜는 “앞으로 큰 미래는 기술자가 되는 게 꿈이다. 그렇게 해서 최고 일당을 받고 싶다”며 “현재로써는 매일매일 배우고 일하는 것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포토] 야옹이 작가, 달달 눈빛 ‘인형 미모’

    [포토] 야옹이 작가, 달달 눈빛 ‘인형 미모’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작가(30 김나영)가 공개연애 중인 전선욱(34) 작가와 알콩달콩한 데이트 근황을 전했다. 카메라를 잡은 남자친구의 애정이 제대로 전해지는 사진과 영상이 부러움을 샀다. 야옹이작가는 25일 자신의 SNS에 “얼굴만 봐도 행복해”라는 글과 함께 세상 달달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사진을 올렸다. 연베이지톤의 민소매 옷을 입고 소파에 기대앉은 야옹이작가는 카메라를 든 사람의 주문대로 ‘빵야’ 자세를 취하는가 하면 콧잔등을 찡그리며 귀여운 미소를 짓고 있다. 인기 웹툰작가인 두 사람은 2019년12월 웹투니스트데이를 통해 만나 2년여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경 SNS를 통해 서로의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를 공식화했다. 이후 야옹이작가는 올해 2월 8살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SK브로드밴드 손잡은 ‘애플TV+’ 새달 국내 상륙

    SK브로드밴드 손잡은 ‘애플TV+’ 새달 국내 상륙

    SK브로드밴드가 애플과 손을 잡고 국내 유료방송 업계 최초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애플TV+’를 다음달 선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OTT 서비스인 ‘애플TV+’, 일종의 셋톱박스 기기인 ‘애플TV 4K’,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애플TV 앱’을 다음달 4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의 ‘스마트3’라는 인터넷(IP)TV 셋톱박스 화면에서 ‘애플TV 앱’을 누르면 ‘애플TV+’로 연결돼 각종 오리지널(자체제작)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국내 유료방송 셋톱박스 중에서 애플TV 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다.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애플TV 4K’ 셋톱박스를 구입·설치하면 ‘B tv’(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의 실시간 채널, 영화·드라마 등을 전부 즐길 수 있다. ‘애플TV 4K’를 켜면 ‘B tv 앱’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SK브로드밴드는 ‘애플TV 4K’를 월 6600원, 36개월 할부 판매로 제공한다.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애플TV 4K’ 사전 예약접수를 받는다.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애플TV 4K’를 구매하고 ‘B tv’를 이용하면 ‘애플TV+’를 최대 6개월 간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자체제작 콘텐츠만 제공하는 애플TV+는 출시일에 맞춰 첫 한국어 오리지널 시리즈인 ‘닥터 브레인’을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닥터 브레인’은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선균이 주연으로 나오는 공상과학 스릴러 작품이다. 애플TV+는 윤여정과 이민호가 주인공을 맡은 드라마 ‘파친코’도 제작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독주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에 다음달부터 애플TV+와 디즈니플러스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디즈니 계열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즈니플러스는 다음달 12일 국내에 출시된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업체들과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전문] 문재인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문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시정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국제 무역질서에 대응해야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하여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우리는, 인류문명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했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도전입니다. 정부는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 나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을 믿습니다. 윈스턴 처칠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낙관과 긍정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 왔고,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판을 바꾸는 대담한 사고’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며 더 큰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북핵 위기는 평화의 문을 여는 반전의 계기로 삼았습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내며 평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아직 대화는 미완성입니다.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이 자립하는 역전의 기회로 바꾸었습니다. 국민이 응원하고, 정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손을 맞잡아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 100대 핵심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 다변화 등 공급망을 안정시키면서 일본을 넘어 세계로, 소재·부품·장비 강국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K-방역은 국제표준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이 방역 모범국가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진적인 방역전략과 의료체계, 의료진의 헌신과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세계가 함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합니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위축되었던 국민의 삶에 활력을 되찾을 것입니다. 특히 방역 조치로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점차 살아나고 등교 수업도 정상화될 것입니다.복지시설들도 정상 운영되며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문제도 해소될 것입니다. 치유와 회복, 포용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와 공존을 전제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일상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은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역·의료대응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희망의 문턱에 섰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일상회복에서도 성공적 모델을 창출하여 K-방역을 완성해 내겠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크게 걱정했던 것이 경제였습니다.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쏟았습니다. 비상경제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여 과감하게 대응했습니다. 국회와 협력하여 여섯 차례 추경을 편성하는 등 전례 없는 확장재정을 통해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하였고,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주요 선진국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가장 빨리 회복했고, 지난해와 올해 2년간 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을 전망입니다. 수출은 올해 매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여 무역 1조 달러를 이달 안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고의 실적입니다. 소비와 투자도 활력을 되찾고 있고 가장 회복이 늦은 고용에서도 지난달, 위기 이전 수준의 99.8%까지 회복됐습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국가신용등급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외평채가 발행되는 등 대외신뢰도 또한 굳건합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을 첫 번째 사명으로 여겼습니다. 적극적 재정지출을 통해 피해 업종과 계층에 폭넓고 두텁게 지원하는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 지원을 집중했습니다. 네 차례에 걸쳐 18조3천억 원 수준의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고, 금융과 세제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책을 더해 어려움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모레부터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보상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법을 통한 손실보상은 세계적으로 처음이어서 제도적으로 큰 진전입니다. 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손실보상법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피해 업종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국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지혜를 모아주시면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확대하여 기업의 고용유지 노력을 뒷받침하고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등 취약계층에게 네 차례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공공일자리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마련하여 고용보험 대상자를 늘리고, 예술인,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드렸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여 취약계층의 취업과 생활안정을 도왔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는데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한 포용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격차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복지·노동 분야 예산을 계속 늘려 출범 초기 130조 원에서 내년 217조 원 수준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했고, 이번 달부터 완전 폐지했습니다. 제도 도입 60년 만의 일입니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월 30만 원으로 조기 인상하고 저소득 근로계층에 대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을 신설하고,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농어민들을 위한 공익직불제도 도입했습니다. 한편으로, 보편적 아동수당을 최초로 도입하여 지급 연령을 확대하고 있고, 2019년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모든 학년에 시행함으로써 초·중·고 전체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도 꾸준히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연간 노동시간이 2016년 2천52시간에서 지난해 1천952시간으로 크게 줄었고, 저임금 노동자 비중은 5년 만에 23.5%에서 16%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상당히 낮추었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여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문제를 해소하고 본인 부담금을 대폭 줄였습니다.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여 치매 의료비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완화했습니다. 완전한 경제회복은 포용적 회복으로 달성됩니다. 아직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우리 경제는 위기 속에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 방안으로 ‘한국판 뉴딜’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이어 지역균형 뉴딜, 휴먼 뉴딜로 확장했고, 투자 규모도 5년간 총 160조 원에서 220조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걷기 시작한 한국판 뉴딜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역량은 선도형 경제로 나아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강한 디지털 역량과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 주력품목이 수출을 주도하고 경제회복을 넘어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더욱 긍정적입니다. 신산업이 경제 반등과 도약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에 더해 시스템반도체도 크게 성장하면서 종합반도체 강국을 향해 힘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차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미래차의 심장, 배터리는 기술 우위를 앞세운 차별화된 전략으로 중국 외의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헬스 분야도 10대 수출품목으로 진입하여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고,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과 국내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위기에 처해 있던 기존 주력 산업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혁신을 무기로 힘차게 재도약했습니다. 조선업은 세계 1위 수주 행진을 이어가며 완전히 부활했고 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석권하며 K-조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운업도 정부가 재건에 시동을 건 지 3년 만에 기적같이 살아났습니다. 첨단산업 경쟁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열 번째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했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자체 발사체로 1톤 이상의 물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일곱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키는 마지막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의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 되고 기술 이전을 통해 민간 우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은 선도형 경제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제2벤처붐이 확산되며 우리 경제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유니콘 기업 수가 우리 정부 출범 당시 세 개에서 열다섯 개로 늘었고, 벤처투자액은 올해 8월에 이미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여 연말에는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우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습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등 우리 문화가 세계를 매료시키며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흑자 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K-푸드, K-뷰티 등 연관산업으로 파급되며 농식품과 화장품 수출도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장밋빛만은 아닙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더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고,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 전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며 세계 경제 질서와 산업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중대한 도전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드는 것이 국가적 과제입니다. 공급망 재편을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고 탄소중립을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산업인 수소경제를 국가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소 선도국가, 에너지 강국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K-반도체, K-배터리, K-바이오, K-수소, K-조선 등 주요 산업별 지원전략으로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산업별 ‘K-동맹’을 구축하여 어느 때보다 강고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응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이겨내며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방역과 경제회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었고, 세계 10위 경제 대국, 수출 6위 무역 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도 처음으로 G7을 추월했습니다. 군사력도 강해져 종합군사력 세계 6위 국방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 등 외교의 지평이 크게 넓어졌고 G7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될 만큼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위상도 자랑할 만합니다. 대한민국은 경제력과 군사력뿐 아니라 민주주의, 보건의료, 문화, 외교 등 다방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듯이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 된 것입니다. 우리 국민이 만들어 낸 대단한 국가적 성취입니다. 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성취이기에 더 대단합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 때마다 놀라운 역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단결하고 협력했습니다. 방역의 주체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고,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회복과 도약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진국은 우리에게 큰 자부심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또한 커졌습니다. 지금 세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입니다. 우리 정부는 ‘2050 탄소중립’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도 동참하여 2018년 대비 기존 26.3%에서 40%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보다 일찍 온실가스 배출정점에 도달하여 온실가스를 줄여온 기후 선진국에 비하면 2018년에 배출정점에 도달한 우리나라로서는 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감축을 해야 하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자는 ‘국제메탄서약’에도 가입하여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함께 하겠습니다. 2050 탄소중립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며 에너지구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산업계의 목소리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혼자서 어려움을 부담하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가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기업도 스스로 생존과 미래경쟁력을 위해서 과감히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도 행동으로 나설 때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한 국민실천운동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절약과 재활용을 습관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나무 심기, 재생에너지 사용 등 국민 누구나 탄소중립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정부도 국민의 행동과 실천을 지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한국은 다른 글로벌 이슈에서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글로벌 백신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도국 백신 공급을 위한 코백스 2억 달러를 차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여유가 생긴 백신을 백신 부족 국가에 지원하는 협력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형편에 맞게 국제사회에 기여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겠습니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도 계속 채워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초고속 성장해 온 이면에 그늘도 많습니다. 세계에서 저출산이 가장 심각한 나라이며 노인 빈곤율, 자살률, 산재 사망률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자화상입니다. 부동산 문제는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입니다. 더욱 강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역 불균형도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불공정과 차별과 배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들입니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미해결 과제들을 진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다음 정부로 노력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도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정부는 ‘완전한 회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604조 4천억 원 규모로 확장 편성했습니다. 올해 본 예산과 추경을 감안하여 확장적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확장재정은 경제와 고용의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적기를 놓쳐서도 안 될 것입니다. 내년에도 재정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한편으로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의 여력을 활용하면서도 재정건전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고심했고, 그 정신은 내년도 예산안에도 반영되었습니다. 올해 세수 규모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당시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과적으로 세수 예측이 빗나간 점은 비판받을 소지가 있지만 그만큼 예상보다 강한 경제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전체 국가 경제로는 좋은 일입니다. 정부는 추가 확보된 세수를 활용하여 국민들의 어려움을 추가로 덜어드리면서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일상과 민생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예산입니다.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전략적 기술개발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강한 안보와 국민 안전, 저출산 해결의 의지도 담았습니다. 첫째,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피해 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코로나 백신 9천만 회분을 신규 구매하여 총 1억7천만 회분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일상회복을 위해 충분한 병상 확보와 함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도 확충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손실보상법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는 예산을 담았습니다. 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 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면서 회복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겠습니다. 내년에는 기준중위소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되어 7대 급여의 보장수준이 큰 폭으로 높아집니다.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로 5만3천여 가구가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263만 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아프면 쉴 수 있는 나라’의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또한 대리운전, 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들이 신규로 고용보험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기본보상금을 인상하고 생계지원금도 신규 지급할 것입니다. 특별히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일자리, 자산형성, 주거, 교육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청년 일자리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청년내일 저축계좌, 청년희망적금 등을 신설하여 청년의 자산형성을 도울 것입니다.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저소득 청년들에게 월세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대학 국가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전체적으로는 물론 개인별로도 중산층까지 반값등록금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2단계 재정 분권에 따라 지방 재원이 크게 확충될 것입니다. 스물세 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생활SOC 3개년 계획도 완성될 것입니다. 부울경 초광역 협력이 성공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다른 권역으로 확산시키고,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미래형 경제구조로 전환하는데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2022년은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으로 12조 원 수준의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할 것입니다. 친환경차를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 보급하여 누적 50만 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산하고 도시숲도 크게 늘려나가겠습니다. 2조5천억 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하고 온실가스감축 인지 예산제도도 시범 도입하겠습니다. 진화된 ‘한국판 뉴딜 2.0’을 더욱 힘차게 추진하는데 33조7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R&D 예산은 30조 원 규모로 정부 출범 당시보다 50% 이상 확대했습니다. GDP 대비 R&D 투자 세계 1위의 연구개발 강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정부는 국방예산을 55조2천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연평균 6.5%의 높은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록하게 됩니다. 군 장병 봉급과 급식비를 크게 인상하는 등 장병 복지를 강화하고, 첨단 전력 확보와 기술개발에 중점 투자할 것입니다. 한미동맹 강화와 주변국 협력 증진에 더하여 다자외교와 중견국 외교를 강화하고, 그린·디지털·보건 부문을 중심으로 ODA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자연재해 예방, 국민생명 보호, 생활환경 개선 등 3대 재난 안전을 위해 20조 원 이상을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지원 대상을 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처음으로 영아수당과 첫만남이용권을 신설하여 지원하겠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더욱 확충하여 공보육 이용률을 높이는 등 가족과 육아에 더 친화적인 사회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내년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면서 다음 정부가 사용해야 할 첫 예산이기도 합니다. 여야를 넘어 초당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켜 주셨습니다.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엉이 감시단’ 띄운 서대문… 온라인 성범죄 막는다

    ‘부엉이 감시단’ 띄운 서대문… 온라인 성범죄 막는다

    서울 서대문구가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부엉이 감시단’을 출범했다. 24일 구에 따르면 감시단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감시단은 구와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주민들이 뜻을 모아 발족했으며, 대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감시단 단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등 온라인에 퍼져 있는 디지털 성범죄 관련 게시물을 집중 점검한다. 문제가 되는 게시물을 발견하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신고한다. 또 성범죄를 예방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캠페인을 열고 관련 카드 뉴스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구와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부엉이 감시단 이외에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올바른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5~6월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 5·6학년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성인식 실태 조사를 실시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웹툰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위기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민간 모임인 ‘서대문구 1388 청소년 지원단’이 서울시의회 청소년 조례 경진대회에서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인식 개선 활동조례안’으로 대학부 대상을 받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부엉이 감시단은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의미가 크다”며 “청소년들이 성범죄 없는 안전한 세상에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사람이 먼저다’와 ‘그래도 되니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사람이 먼저다’와 ‘그래도 되니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KF21 보라매 등 세계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첨단무기 관련 뉴스가 연달아 이어진다. 6·25 전쟁 참전 군인들이 썼던 바로 그 수통으로 목을 축이고, K4 고속유탄기관총을 배치한다더라 하는 소문만 듣고 제대했던 흔한 땅개로서는 ‘이게 내가 복무했던 그 군대 맞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각종 가혹행위니 갑질, 성폭력에 견디지 못한 자살 사건, 거기다 변희수 하사의 안타까운 죽음과 뒤늦은 판결 소식까지 접하다 보면 ‘그럼 그렇지 내가 다녔던 군대가 어디 가겠나’ 하는 익숙함에 한숨을 쉬게 된다. 최근 ‘D.P.’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됐다. 꽤 잘 만든 작품인 듯하다. 바로 그런 이유로 결단코 그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다. 솔직히 말한다면 입에 올리는 것조차 내키지 않는다. 훈련을 마치고 부대에 복귀해 보니 IMF 외환위기를 맞아 고통 분담한다며 1식 3찬이 1식 2찬으로 줄어 있고, 월급과 생명수당이 깎여 병장 월급이 1만원이 안 됐던 건 차라리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다. 제대한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그 시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건 여전히 불편하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군대와, 전근대적 병영문화와 폭력으로 장병들이 죽어 나가는 군대. 이 역설적인 조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땅의 수많은 ‘개구리’ 중 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한국군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익숙한 깨달음 아닐까 싶다. 뿌리를 뒤져 보면 정신력과 근성을 무기로 칼 들고 탱크에 돌격하던, 그리고 정작 그런 명령을 내렸던 지휘관들은 호의호식했던 과거 일본군의 유산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자살한 변희수 하사를 강제 전역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1심 판결이 나오자 국방부가 항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성폭력에 고통받다 자살했다는 부사관들에 대한 속시원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한국군은 전통을 소중히 여긴다. 문재인 정부 구호가 ‘사람이 먼저다’라면 국군은 ‘똥별이 먼저다’를 신조로 한다. 사람은 나중이다. 그나마 전우는 조금이라도 소중히 생각할까 싶지만 전우라고 다 같은 전우도 아니다. 물론 사람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게 군대 전유물은 아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주인공이 겪은 쌍용자동차 파업 기억을 통해 각자도생 속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세태를 은유했다. 틈만 나면 해외에 자랑하는 K방역은 사실 공공의료 종사자와 숱한 공무원들, 그것도 모자라 소상공인 등 취약층을 갈아 넣어서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다르지 않다.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해 보면 웹툰 ‘송곳’에 나온 유명한 대사가 떠오른다. “그래도 되니까.” 이 말은 본질을 너무나 정확하게 포착해 섬뜩할 지경이다. 따지고 보면 ‘그래도 되니까’ 후임병 괴롭히고, ‘그래도 되니까’ 부하에게 몹쓸 짓을 하고, ‘그래도 되니까’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과속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그리고 ‘그래도 되니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항소한답시고 삽질하고 있다. ‘그래도 되니까’를 ‘그러다 큰일난다’로 바꾸려면 규칙을 바꿔야 하는데, 처벌 수준만 높이는 건 해법이 될 것 같지 않다. 엄벌로 치면 군대만 한 곳이 없다. 심지어 한국군은 장병들에게 ‘자살 금지 서약서’를 쓰라는 준엄한 명령도 내린다. ‘사람이 먼저’라고 떠드는 건 지겹게 들었다. 차기 정부에 필요한 건 실질적 변화를 위한 제도화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변희수 ‘육군’ 하사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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