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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내내 만화에 푹 빠져봅시다

    한국 만화 100주년 기념 행사는 해외에서 먼저 동이 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1일부터 영국 런던 소재 주영 한국문화원 1층에 만화방을 열고 영문 만화책을 비치하는 등 한국 만화를 알리고 있는 것. 본격적인 팡파르는 새달 2일 울린다. 한국 만화 100주년 위원회가 이날부터 8월23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약 1300㎡ 규모)에서 특별 전시회를 연다. 국립현대미술관 사상 처음인 대규모 만화 전시다. 특히 2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같은 날 기념 우표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만화가 걸어온 100년의 발자취를 타임머신을 타고 시대별로 여행하는 분위기로 꾸려진다. 시대별 만화와 함께 팥빙수, 교복 등도 전시되며 그림이나, 소품, 벽화 등으로 시대 풍경을 재현한다. 또 시사만화에서 순정만화, 웹툰에 이르기까지 각 장르의 특징을 접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만화와 미술의 만남이 주목된다. ‘태권V’나 ‘라이파이’ 등 만화를 모티프로 삼은 현대 미술작가 18명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9~10월에는 제주현대미술관 순회 전시가 이어진다. 9월1일부터 20일까지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시사만화 특별전시가 곁들여진다. 100주년 위원회는 이번 특별전 외에도 신자유주의 시대의 세계 시사만화 동향과 전망, 한국 시사만화 100주년의 의의와 대안을 주제로 국제시사만화 포럼(6월2~4일)을 연다. 또 한국 만화 100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조사연구사업도 펼쳐 연말쯤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열기가 여기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만화계는 제13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7월22~26일),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9월23~27일)를 거쳐 11월3일 만화의 날 행사에 이르기까지 만화 붐을 계속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통의 부재는 우리 이웃을 죽인다?

    인기 범죄수사물 ‘CSI’의 첫 번째 시즌 여덟 번째 에피소드 ‘언프렌들리 스카이’는 비행기 일등석에서 돌연사한 남자의 사건을 다룬다. 그는 비행 도중 급성뇌염으로 발작 증세를 일으켰다.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앞자리 좌석을 발로 자꾸 찼고, 콜 단추를 계속 눌러 승무원들을 귀찮게 했다. 또 복도를 왔다갔다 했다. 주변 승객들은 그를 미친 사람으로 지레 짐작했다. 결국 비상 탑승구를 열려는 동작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승객들은 그를 집단구타해 숨지게 한다. 길 그리섬 반장이 이끄는 CSI 팀은 증거를 모아 실제 상황을 밝혀내지만 죄를 모면하려고 거짓말했던 승객들은 풀려나게 된다. CSI 팀원들은 승객들이 처벌받았어야 했다, 또는 승객들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며 논쟁한다. 자신이 승객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의견이 분분했다. 그런데 그리섬 반장은 말한다. “만약 한 사람이라도 멈춰서 그 사람을 자세히 보고 대화해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알아냈다면 그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의 단절, 소통의 부재.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이웃 사람’(문학세계사 펴냄)도 같은 맥락이다. 서울 변두리 한 빌라에 사는 여고생이 살해된다. 최근 한국 사회를 뒤흔든 연쇄살인 사건에 다름 아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열흘마다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은 초반부터 뻔뻔한 모습을 드러낸다. 바로 아랫집에 사는 남자다. 빌라 주민, 경비원, 피자 배달원, 가방 가게 주인 등 이웃은 그가 이상하다는 점을 각자 조금씩 눈치챈다. 하지만 “에이~설마….”라는 생각이 이어지며 살인 사건은 또 일어난다. 물론 이야기는 범인이 계속 활개치는 결과로 매듭지어지지는 않는다. 첫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에 각각 이웃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교차하며 보여주는 등 강풀은 특유의 연출력을 과시하며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살해당한 여고생은 유령으로 나타나 집을 떠나지 못하며 안타까운 사연으로 콧등을 시큰하게 만들기도 한다. 강풀은 작가의 말에서 “우리는 도처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사이에 위험은 더욱 커지곤 했다.”면서 “이웃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08년 6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미디어 다음에 연재했던 것을 세 권의 책으로 묶었다. 각권 1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실사판 ‘태권브이’에 할리우드 프로듀서 합류

    실사판 ‘태권브이’에 할리우드 프로듀서 합류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가 2009년 개봉 예정인 실사영화 ‘로보트태권V’(가제·감독 원신연)의 제작자로 참여한다. 영화 ‘쥬만지’ ‘폴라익스프레스’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베테랑 제작자 윌리엄 타이틀러(William Teitler)는 지난 25일 방한해 실사판 ‘로보트태권V’의 제작사측과 만남을 갖고 제작 참여를 확정했다. 타이틀러는 미국 프로듀서 연맹 AMPTP에서도 인정받는 정상급 정상급 프로듀서로 2005년 에미상과 2006년 PGA어워드에서 프로듀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이전까지 해외 합작 영화가 만들어 진 적은 있었지만 순수한 한국영화에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틀러는 “직감적으로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인 웹툰을 보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밝혔다. 또 로보트태권V의 스토리와 CG 작업 진행 등을 확인한 뒤 “할리우드의 기준으로 보면 결코 많지 않은 예산인 200억원의 제작비로 지금까지 진행된 결과물들이 매우 놀랍다.”며 “이같은 창조적 역량이 한국영화의 경쟁력”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영화 로보트 태권V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되고 있으며 곧 배우 캐스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최초 연재음악 작곡팀 ‘상상소년’

    PC통신 초기부터 얼굴없는 작가들이 게시판에 올리던 참신한 연재소설들은 온라인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까지 진출했다. 또 독특한 발상과 그림체를 앞세웠던 인터넷 연재만화는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면 인터넷을 통한 ‘연재음악’도 하나의 유통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JC, 임불요, 아룬 등 세명의 작곡가로 이뤄진 음악 제작팀 ‘상상소년’은 홈페이지(www.kumara3.com)를 통해 매주 자작곡을 연재하고 있다. 연재된 음악들은 다시 디지털 싱글로 제작된다. UCC를 통한 온라인 활동만으로 홈페이지 회원 5000여명을 모은 작곡팀 상상소년의 리더 JC를 용산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인터넷 UCC를 통해 활동하는 이유. 우리가 생각하는 음악은 ‘창작과 공유’가 목적인데 지금 시대에 가장 적절한 공유의 수단이 UCC라고 생각했다. 만약 우리가 다른 시대에서 활동했다면 그 시대에 맞는 다른 방법을 찾았겠지만 현재는 UCC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연재음악’이라는 방식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연재만화에서 착안한 방식인데, 음악으로는 우리가 최초로 시도했다고 감히 자부하고 있다. 대중 앞에 데뷔하는 순간은 음악 인생을 통틀어 한번일텐데 이왕이면 ‘세계최초’라는 걸 한번 해보고 싶었다. 막상 해보니 일정을 정해놓고 꾸준히 작업을 한다는 것이 벅차기는 했지만 여러모로 공부가 되더라. 많은 곡들을 발표했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다 자식 같은 곡들이라 한 곡만 선택하기가 어렵다. 아마 다른 멤버들도 그럴 것 같다. 처음에 외모나 다른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가장 큰 이유는 정말 음악으로만 판단 받고 싶어서다. 작곡가는 음악으로 평가 받는 것이 당연하니까. 또다른 이유는 나(JC)를 제외한 두 멤버들이 아직 신분상의 제약이 좀 있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지나서 신분이 공개되는 것이 보기 좋을 것 같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오프라인 활동도 계획하고 있나? 오프라인 활동도 하긴 할텐데 어떤 방식이라고 확정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지금도 조금씩 하고는 있다. 다만 내년에는 멤버들 각자의 사정으로 지금까지의 활동에 비하면 드러나는 활동이 좀 적어질 것 같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9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문화의 지형도/김기봉 외 28명 공동집필

    29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문화의 지형도/김기봉 외 28명 공동집필

    한동안 지인의 미니홈피 메인화면에는 이런 문구가 떠 있었다.‘문득 10년 전의 나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졌다. 갑자기 10년 후의 나에게 전화가 올까 덜컥 겁이 났다.’ 2007년 8월,10년 후의 문화가 전화를 걸어온다.‘29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문화의 지형도’(김기봉 외 28명 공동집필,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는 전문가들이 10년 후의 문화와 나눈 전화통화의 속기록이다. 여기에는 미술품 쇼핑의 속내가 담겨 있고, 마니아 문화의 손때가 찍혀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거친 호흡이 담겨 있고 UCC의 경이로움이 살아 숨쉰다. 두려움과 낯섦을 딛고 시도한 대화들에는 이처럼 설렘, 희망, 반가움이 더 크게 눈에 띈다. 백은하, 김성곤, 원종원, 이송희일, 한기호, 현병호 등 이름만 들어도 무릎을 치게 되는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다. ●상업자본, 새로운 문화의 인큐베이터 뮤지컬 평론가로 유명한 원종원씨는 ‘난타’,‘점프’ 등 해외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비언어 퍼포먼스’에 주목한다. 최근 ‘비보이 퍼포먼스’와도 결합해 영역을 넓혀 가는 비언어 퍼포먼스에 대해 그는 단순히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상업 자본의 ‘차선의 선택’이 아닌 새로운 형식적 구조에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가장 원시적인 예술의 속성으로만 알고 있던 비언어성이 10년 후 포스트모던이 잉태한 가장 새로운 경향과 맞물릴 것을 생각하면 ‘극과 극은 통한다.’는 경구가 저절로 떠오른다. 그렇다고 10년 후가 지금과 비교해 명백히 갈린다고 말할 수는 없다. 역사가 늘 그렇듯 문화 또한 어떤 성향은 보존되고 어떤 성향은 추가된다. 미술품 컬렉션에 대한 태도도 마찬가지. 미술품을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여기는 ‘아트테크’가 대세를 이룬다고 해도, 이것은 정신적 만족감을 위한 순수한 컬렉션 성격과 작가를 후원한다는 긍정적 부대효과를 아우르기 마련이다.“미술품 구매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미래의 백남준과 반 고흐를 후원하는 일”이라는 정민영 씨의 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9명 전문가의 신선한 진단 그러나 1년 후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0년 후를 예측한다는 것은 무리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이 운세집도, 타로카드도 아닌 이상 문화의 흐름을 짐작해 본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 지금도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자마자 강풀의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스크롤하며 읽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직장인들, 콩나물버스와 지옥철 속에서도 꿋꿋이 PMP로 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는 것으로 짜증을 이겨내는 대학생 등 스스로도 궁금했던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남몰래 경외하지만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장르, 예를 들어 독립영화나 공공디자인 등을 놓고 수다를 떨듯 친숙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작은 기쁨으로 다가온다. 뚝심이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 무모하다고 해야 할까.‘29개의 키워드로 읽는 한국 문화의 지형도’는 이처럼 2017년을 내다 보겠다는 배짱두둑한 취지가 느껴진다. 깊이 있는 담론은 아니더라도 각 키워드를 조망하는 시선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무엇보다도 신선도 99.9%의 살아 있는 질감이 큰 장점이다. 값 1만 6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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