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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미니노트북 신제품 2종 출시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사옥 홍보관 ‘삼성 딜라이트’에서 미니노트북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프리미엄 디자인의 ‘N310’과 사용성을 강화한 ‘N120’ 등 3세대 미니노트북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 해 9월 ‘NC10’을 출시하며 처음으로 미니노트북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NC10’이 세계에서 8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글로벌 히트제품으로 떠오른 데 힘입어 기존 미니노트북의 단점을 극복한 3세대 제품으로 글로벌 톱 클래스로 도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성에만 치중해 애플리케이션 호환이 힘들었던 1세대와 애플리케이션 문제는 해결했지만 너무 짧은 사용시간과 작은 키보드 등으로 불편했던 2세대 제품에 반해 삼성이 제시하는 3세대 미니노트북은 차별화된 디자인, 폭넓은 사용성, 확장된 사용시간으로 기존 미니노트북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N310과 N120은 즉시 세계 시장의 환영을 받으며 제품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미니노트북 ‘N310’  지난 3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삼성 구주포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가 직접 디자인해 IT 제품이 가지고 있는 차가운 느낌을 배제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구현했다. 세련되면서도 개성있는 색상과 편안한 촉감의 소재를 적용해 N310을 핸드백이나 지갑과 같은 친근하면서도 멋진 패션소품으로 승화시켰다.  또 휴대성에 대한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10.1인치 LCD의 작고 깜찍한 사이즈에 무게도 1.23kg(기본 배터리 장착시)에 불과하지만, 회로 최적화와 앞선 배터리 기술을 통해 기본 배터리는 최대 5시간, 고용량 배터리는 최대 11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802.11bgn* 무선랜을 기본으로 내장했으며, HSPA*, WiBRO* 등의 3G 인터넷통신 서비스 모듈을 쉽게 장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160GB HDD와 1GB 메모리, 블루투스 2.0, 3-in-1 멀티 메모리 슬롯, 130만 화소 웹캠, 3개의 USB 포트를 내장해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N310’은 국내에 터키 블루와 레드 오렌지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시가격은 90만 원 초반대. ■글로벌 히트 제품 ‘NC10’의 계보를 잇는 전략 제품 ‘N120’  ‘N310’과 함께 선보이는 ‘N120’은 인체공학적인 키보드 설계와 2.1채널 스테레오 시스템에 ‘서브 우퍼’까지 갖춘 완벽한 사운드 환경 등으로 기존 미니노트북의 사용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N310’과 마찬가지로 802.11bg 무선랜을 기본 내장했으며 HSPA*, WiBRO* 등 각종 3G 인터넷 통신 서비스 모듈 내장도 가능하다. 160GB 하드디스크, 1GB 메모리, 블루투스 2.0, 130만 화소 웹캠 등을 갖췄고, 배터리는 최대 9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80만 원대 중반. ■글로벌 미니노트북 시장 선도  ‘NC10’은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미니노트북 시장 1위(올 2월 기준)에 오르는 등 세계 판매량 100만 대 돌파를 눈 앞에 두는 글로벌 히트를 기록 중이다.  ’NC10’은 세계 최초로 3.5세대 4대 표준 데이터 통신인 WiMAX, HSPA, TD-HSPA, EVDO*를 모두 지원하는 미니노트북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NC10’을 ‘보다폰’, ‘T-모바일’, ‘오렌지’ 등 유럽의 대형 통신사업자들에 공급한 데 이어 중국 최대 통신 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NC10’은 최근 미국의 대표 소비자 리뷰 전문지인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에서 최고의 미니노트북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세계에서 총 131개의 어워드를 수상하며 소비자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제품 발표회가 열린 ‘삼성 딜라이트’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어 100여일 만에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선 삼성전자의 브랜드 쇼케이스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신제품 발표, 각종 고객 이벤트 등 고객과 만나는 브랜드 마케팅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터미네이터?…촬영 가능한 인조 눈 개발

    터미네이터?…촬영 가능한 인조 눈 개발

    한쪽 눈을 잃은 시각장애인 영화감독이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는 비디오카메라 인조 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브 스펜스(36)라는 남성은 26년 전인 10살 때 총기 오발 사고로 한 쪽 눈을 잃었다. 나머지 한 쪽 눈에 의지해 영화감독으로 성장한 그는 최근 세계 최초로 비디오카메라가 장착된 인조 눈으로 영화 촬영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 해 11월 한 미국인 시각장애인 여성이 한쪽 눈에 웹캠(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화상 카메라)이 장착된 인조 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스펜서가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개발 중인 이 비디오카메라 인조 눈은 웹캠 눈과 다르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화로 보여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해상도를 가져야 하며 배터리의 사용 양도 더 훨씬 더 길어야 한다는 것. 그는 사이보그(생체와 로봇기술의 결합)와 눈을 뜻하는 아이(Eye)의 합성어인 ‘아이보그’라고 이 프로젝트 명명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붉은색 발광소자(LED)가 장착된 인조 눈을 시범 제작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 스펜서는 “인조 눈 비디오카메라는 인체에 장착된 카메라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자세하게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항공전자공학 기술자인 코스타스 그래매티스와 입을 수 있는 컴퓨터를 최초로 제작한 스티브 맨 교수 등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BC 방송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출시 눈길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출시 눈길

    맥북에어(MacBook Air) 너, 나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애플사의 맥북 노트북에 맞서는 강자가 등장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7일 델이 공개한 ‘아다모’(Adamo)는 ‘프리미엄 노트북’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돼 가벼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아다모 노트북은 맥북에어가 차지하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다모는 두께 0.65inch(1.65cm), 무게 1.8kg의 초경량을 자랑하며 맥북에어(두께 0.76inch, 무게 1.3kg)와 대적할 만한 스펙을 갖췄다. 또 130만 화소의 웹캠과 마이크, 1.2GHz~.4GHz의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120GB의 SSD, 2GB~4GB DDR3 메모리 등의 성능을 자랑한다. 외피는 맥북에어와 마찬가지로 알류미늄제질이며 ‘아다모 펄’ 버젼은 타사 노트북 디자인보다 가벼우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델의 부사장 알레스 그루젠(Alex Gruzen)은 “위대한 디자인은 시간을 초월해 소비자들의 감정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아다모는 유저가 원하는 작업을 최상의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윈도우 비스타 홈 에디션 운영체제를 갖춘 아다모는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장악한 맥북에어와 가격·성능·디자인 면에서 대결 구조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델(Dell) 신제품 ‘아다모’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안녕하세요 저는 말 못하는 장애인입니다.저희 아버님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요….”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을 전화 통화로 이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중계사 이정아(여)씨는 2007년 5월 어버이날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명의 중계사들이 365일 일하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통신중계 서비스센터를 지난 12일 오후 찾았다. 이씨는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불러드리지 못했던 노래를 대신 불러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가슴이 먹먹해졌지만 애써 목소리를 가다듬었고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로 노래를 시작했다.상황에 맞춰 마무리 대목은 “아버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로 바꿨고 아버지는 한동안 수화기 건너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 뒤 어렵사리 연 입에선 연신 “고맙다.장하다.”는 말이 나왔고 아버지의 그런 마음은 중계사 이씨의 수화를 통해 딸에게 다시 건네졌다. ●청각·언어장애인의 목소리를 대신 내 주는 ‘통신중계서비스’ 검정색 카디건과 흰색 셔츠를 유니폼으로 착용한 중계사들이 하루 평균 50~60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수화로 통화 내용을 전달할 때 이용자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심어줘 안정감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다.장애인이 채팅을 통한 문자 혹은 웹캠을 통한 수화로 중계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중계사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육성으로 그 내용을 전달해준다.상대가 들려주고 싶은 내용은 중계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수화나 문자로 전달한다.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중계 요청도 가능하다. 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relaycall.or.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3G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이용한 서비스도 4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일이 적어진다.또 조만간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전화를 거는 서비스도 중계할 예정이다. ●식사도 주문하고 사랑도 고백하고 중계사는 수화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로 한명당 하루 평균 40~50건의 민원을 받는다.내용은 전혀 거창할 게 없다.식사 때가 되면 음식 주문을 해달라는 메시지가 몰리고,홈쇼핑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중계를 신청하는 이도 있다.일이 늦게 끝나니 먼저 밥 먹으라고 배우자에게 전해 달라는 사람도 많다.학교에 간 자녀의 준비물을 깜빡했다는 어머니의 메시지도 전달되고,괜히 화내서 미안하다며 애정을 확인하는 남녀들의 사연도 중계된다.이런 식의 얘기들이 지난해에만 19만건 전달됐고,올해에는 25만건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계사는 연기자 역할도 한다.때로는 화난 감정을 싣기도 하고,‘ㅋㅋ’등 채팅 용어,‘^^’등 이모티콘을 문맥과 상황에 맞춰 웃음 소리로 전달하기도 한다. 당연히 사랑을 확인하는 남녀의 통화 때는 중계사들의 목소리도 한결 달콤해진다.중계사 서영씨는 조금 닭살스러운 경험을 했다.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남성인 자신의 목소리로 그 남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것.중계사 박필선씨는 “영상으로 중계를 하던 도중 내게 고백해 오는 사람도 있었다.”며 수줍게 털어놨다. ●비장애인이 많이 알았으면… 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중간에서 중계사들이 곤란한 경우도 더러 있다.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그대로 전달해야 할지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또 상대가 통화를 원치 않는데 장애인이 연결을 계속 원할 때에도 어찌해야 좋을지 도무지 판단이 안 될 경우가 적지 않다. 장애인이 중계사를 통해 잔액조회 등 금융기관의 전화서비스 등을 이용하려 해도 본인 확인 절차 때문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중계사들은 법이 인정한 ‘공식 대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이같이 제한되는 부분에 대해 진흥원측은 중계사의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도 비장애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비장애인이 혹시 사기 아닌가 여기는 일도 적지 않다.중계사 신애경씨는 “통화하신 비장애인 중 ‘스팸 전화나 보이스피싱이 아니냐.’고 되묻는 경우가 있다.”며 아직까지 “이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측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비장애인의 인식 제고를 꼽았다.”안녕하십니까.청각장애인 ○○○씨의 요청으로 대신 전화드렸습니다.저는 통신중계서비스센터 중계사 □□□입니다.”란 통화 첫 대목만 듣고 바로 끊어버리는 비장애인도 많다.어느 날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부담없이 중계사를 통해 장애인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된다. ●심야와 새벽에 이용하고 싶으면…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이므로 이밖의 시간에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어느 휴대전화로든 02-12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4시간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산콜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화상전화를 통한 수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총 4명의 수화 상담원이 근무하는데 영상전화기를 구입한 뒤 이용 가능하다.혹은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채팅(http://120.seoul.go.kr/HTML/Notice21.html 참조)으로 상담할 수 있다.영상전화 및 네이트온 상담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6월에 서비스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5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장애인 목소리 대신 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안녕하세요 저는 말 못하는 장애인입니다.저희 아버님께 노래를 불러드리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요….”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마음을 전화 통화로 이어주는 ‘통신중계서비스’ 중계사 이정아(여)씨는 2007년 5월 어버이날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30여명의 중계사들이 365일 일하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통신중계 서비스센터를 지난 12일 오후 찾았다.  이씨는 한번도 자신의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불러드리지 못했던 노래를 대신 불러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가슴이 먹먹해졌지만 애써 목소리를 가다듬었고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로 노래를 시작했다.상황에 맞춰 마무리 대목은 “아버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로 바꿨고 아버지는 한동안 수화기 건너에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참 뒤 어렵사리 연 입에선 연신 “고맙다.장하다.”는 말이 나왔고 아버지의 그런 마음은 중계사 이씨의 수화를 통해 딸에게 다시 건네졌다.   ●청각·언어장애인의 목소리를 대신 내 주는 ‘통신중계서비스’  검정색 카디건과 흰색 셔츠를 유니폼으로 착용한 중계사들이 하루 평균 50~60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수화로 통화 내용을 전달할 때 이용자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심어줘 안정감과 신뢰감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다.장애인이 채팅을 통한 문자 혹은 웹캠을 통한 수화로 중계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면,중계사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육성으로 그 내용을 전달해준다.상대가 들려주고 싶은 내용은 중계사가 다시 장애인에게 수화나 문자로 전달한다.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중계 요청도 가능하다.  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relaycall.or.kr)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3G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이용한 서비스도 4월 중 본격적으로 시행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을 일이 적어진다.또 조만간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전화를 거는 서비스도 중계할 예정이다.   ●식사도 주문하고 사랑도 고백하고  중계사는 수화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로 한명당 하루 평균 40~50건의 민원을 받는다.내용은 전혀 거창할 게 없다.식사 때가 되면 음식 주문을 해달라는 메시지가 몰리고,홈쇼핑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중계를 신청하는 이도 있다.일이 늦게 끝나니 먼저 밥 먹으라고 배우자에게 전해 달라는 사람도 많다.학교에 간 자녀의 준비물을 깜빡했다는 어머니의 메시지도 전달되고,괜히 화내서 미안하다며 애정을 확인하는 남녀들의 사연도 중계된다.이런 식의 얘기들이 지난해에만 19만건 전달됐고,올해에는 25만건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계사는 연기자 역할도 한다.때로는 화난 감정을 싣기도 하고,‘ㅋㅋ’등 채팅 용어,‘^^’등 이모티콘을 문맥과 상황에 맞춰 웃음 소리로 전달하기도 한다.  당연히 사랑을 확인하는 남녀의 통화 때는 중계사들의 목소리도 한결 달콤해진다.중계사 서영씨는 조금 닭살스러운 경험을 했다.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전달해달라고 해 어쩔 수 없이 남성인 자신의 목소리로 그 남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것.중계사 박필선씨는 “영상으로 중계를 하던 도중 내게 고백해 오는 사람도 있었다.”며 수줍게 털어놨다.  ●비장애인이 많이 알았으면…  반면 장애인과 비장애인 중간에서 중계사들이 곤란한 경우도 더러 있다.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어 이를 그대로 전달해야 할지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또 상대가 통화를 원치 않는데 장애인이 연결을 계속 원할 때에도 어찌해야 좋을지 도무지 판단이 안 될 경우가 적지 않다.  장애인이 중계사를 통해 잔액조회 등 금융기관의 전화서비스 등을 이용하려 해도 본인 확인 절차 때문에 안 되는 경우가 많다.중계사들은 법이 인정한 ‘공식 대리인’이 아니기 때문이다.이같이 제한되는 부분에 대해 진흥원측은 중계사의 법적 지위 등과 관련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도 비장애인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비장애인이 혹시 사기 아닌가 여기는 일도 적지 않다.중계사 신애경씨는 “통화하신 비장애인 중 ‘스팸 전화나 보이스피싱이 아니냐.’고 되묻는 경우가 있다.”며 아직까지 “이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측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비장애인의 인식 제고를 꼽았다.”안녕하십니까.청각장애인 ○○○씨의 요청으로 대신 전화드렸습니다.저는 통신중계서비스센터 중계사 □□□입니다.”란 통화 첫 대목만 듣고 바로 끊어버리는 비장애인도 많다.어느 날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부담없이 중계사를 통해 장애인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된다. ●심야와 새벽에 이용하고 싶으면…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이므로 이밖의 시간에는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상담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어느 휴대전화로든 02-120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24시간 원활한 상담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다산콜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화상전화를 통한 수화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총 4명의 수화 상담원이 근무하는데 영상전화기를 구입한 뒤 이용 가능하다.혹은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한 채팅(http://120.seoul.go.kr/HTML/Notice21.html 참조)으로 상담할 수 있다.영상전화 및 네이트온 상담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지난해 6월에 서비스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5000여건의 상담이 이뤄질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동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애인을 위한 이동목욕서비스 불황에 후원 끊긴 난치병 어린이들 청각장애 이동엽씨 허둥지둥 대학생활
  • 나와 똑같은 미니 ‘인형 로봇’ 日서 출시

    나와 똑같은 미니 ‘인형 로봇’ 日서 출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로봇인형이 출시됐다. 로봇을 생산하는 일본의 한 기업이 주인의 얼굴을 닮고 목소리를 내는 일명 ‘미니 미’(Mini-Me)로봇을 내놨기 때문. 일본 회사인 리틀아일랜드(LittleIsland)가 출시한 이 로봇인형은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프트 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름은 ‘룩 어라이크 로봇’(Look A Like Robot). 개발회사의 CEO인 히로아키 고이케는 “의뢰인이 얼굴 사진을 맡기면 약 6개월 뒤 자신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미니어처 로봇 인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 내부에 설치된 마이크와 윈도우 XP 컴퓨터, 목소리 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목소리를 입힐 수도 있다. 로봇의 크기는 40cm 가량이며 안에는 80GB의 메모리와 웹캠이 설치돼 있다. 또 터치패드 센서가 있어 주인의 요구에 따라 손을 흔들거나 고개를 움직이는 등 단순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룩어라이크로봇’ 측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로봇인형을 갖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시중 가격은 한화 300만원 정도다. 사진=wire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발 4300m’ 세계 최고봉 갤러리 오픈

    남미 최고봉인 아르헨티나 멘도사 주(州) 아콩카구아에 등정 시즌에 맞춰 매년 갤러리가 문을 열고 있어 화제다. 이른바 ‘세계 최고봉 갤러리’다. 갤러리에는 아콩카구아 최초로 인터넷 스테이션도 설치돼 베이스캠프 모습을 분 단위로 전송하고 있다. 해발 4300m 베이스캠프에 화제의 갤러리를 설치한 인물은 아르헨티나의 미술가이자 산악인인 미겔 두라스. 산을 좋아하는 그는 아콩카구아를 등정한 후 “아콩카구아에도 휴식을 취하면서 문화적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주변 산악인들의 말을 듣고 바로 ‘세계 최고봉 갤러리’ 개설을 추진했다. 그리고 산악인이 몰리는 시즌에 맞춰 문을 열었다. 날씨는 변덕스럽지만 아콩카구아에 도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아르헨티나 여름시즌(매년 1∼2월)에 맞춰 매년 갤러리를 설치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6년째. 갤러리는 3×10m 규모의 하얀 천막으로 제작됐다. 올해는 작품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모두 아콩카구아를 소재로 했거나 남미 최고봉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이다. 미겔 두라스는 “나귀에 작품을 싣고 올라오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위험도 크고 힘이 들지만 작품을 보면서 쉼을 얻는 산악인들을 보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갤러리에는 웹캠이 달린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웹캠은 독일의 한 회사가 지원한 것으로 영하 40도까지 추위를 견디며 작동하는 특수장비다. 미겔 두라스는 “원래는 해발 6000m에 웹컴을 설치, 생중계를 해보려 했는데 강추위에도 문제가 없는 특수카메라를 구하지 못해 미뤄야 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에 설치된 웹캠을 통해 전송되는 현장 모습은 인터넷사이트 www.aconcaguanow.com에서 볼 수 있다. 화면은 3분마다 업데이트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LG “미래 가전시장 우리 것”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된 2009 소비자가전쇼(CES)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의 경쟁업체에 비해 신기술 경쟁에서 앞서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국내 전자업체들은 또 일본 업체들이 엔고(高)로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는 점을 활용해 올해가 세계 시장에서 확실하게 앞서갈 절호의 기회라는 점도 확인했다. 북미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 ‘이머징마켓’에서의 매출도 올해 대폭 늘려 불황을 넘어설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도 짜고 있다. CES는 사실상 TV 신상품 각축장이라고 할 만큼 TV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정보통신과 관련된 신제품은 다음달 중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주로 선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CES에서 TV는 ‘슬림’ 경쟁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 TV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신제품을 내놔 업계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LED TV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천대 수준 판매에 그쳤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대량생산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삼성측은 내다보고 있다. 반면 업계 2위인 일본 소니는 눈에 띌 만한 TV신제품을 내놓지 못했다. 대신 소형노트북, 웹캠, MP3플레이어 등 다른 가전제품쪽에 주력했다. ●삼성 슬림TV로 세계 1위 기술 뽐내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일본은 엔고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면서 “엔화와 원화가치의 차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위인 소니와의 격차를 올해에 더욱 확실하게 벌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하이얼은 미프로농구(NBA) 공식 후원 업체라는 점을 앞세워 NBA 스타 출신인 클라이드 드렉슬러를 초청, 사인회를 열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하지만 정작 전시된 TV제품을 보면 국내업체와의 기술력과 디자인 차이는 현격하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올해 CES에서는 TV와 인터넷의 결합이 더욱 뚜렷해졌다. TV에서 인터넷을 보는 것인데, 삼성전자·LG전자·소니 등 대부분 업체들이 야후의 위젯기술을 활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 LG 이머징 마켓서 20% 성장 기대 올해 CES에서 2위 소니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한 LG전자는 중동, 아프리카 등 ‘이머징마켓’에서 불황극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마카오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본부의 주요 거래선, 모바일 사업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아 마케팅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특화형 휴대전화 히트모델 창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기완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중동의 산유국들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빌딩 건설 등 경기부양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고, 아프리카 지역도 미개척 신흥시장이 많아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올해 이 지역에서 매출 2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해 불황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미국 애플사에 장기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면서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9일 애플사와 향후 5년 동안 LCD 패널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5억 달러의 선수금도 이달 중 받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우주에 떠있는 ‘테디 베어’ 이색실험 화제

    우주에 떠있는 ‘테디 베어’ 이색실험 화제

    우주로 간 테디 베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테디 베어’가 맞춤 우주복을 입고 10만 피트 우주 상공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우주비행 과학 클럽과 처칠 칼리지는 아이들이 항공 우주과학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테디 베어를 이용한 이색 실험을 주최했다. 우주비행 과학 클럽은 테디 베어의 몸에 헬륨과 라텍스(Latex·고무나무 등의 유액)등이 담긴 풍선을 달아 우주까지 날려 보냈다. 테디 베어에 특수 제작한 우주복을 입힌 뒤 우주복 외부와 내부의 온도를 측정해 아이들이 지구와 우주의 온도 차이를 알 수 있게 했다. 또 인형의 몸에 웹캠을 연결해 푸른 지구를 배경으로 우주에 떠 있는 테디 베어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항공역학 전공생 헨리 핼램(Henty Hallam·21)은 “테디 베어의 우주복은 아이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만든 것”이라면서 “만약 이 우주복이 없었다면 인형들은 우주에 올라가자마자 얼어버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실험은 응용과학을 실제 생활에 대비시킨 것”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색다르고 재미있는 방법을 통해 우주 물리학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실험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풍선이 우주까지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매우 신기했다.”면서 “특히 우주에 떠 있는 테디 베어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집이 5억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집

    “개 집 맞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집의 이미지 사진이 공개돼 애견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남서부 호화주거지 ‘로워 밀 에스테이트’(Lower Mill Estate)에 지어질 이 집은 그레이트데인(Great Dane)종 개 2마리를 키우는 한 부호가 직접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화 자재와 인테리어로 꾸며질 이 집의 예상 공사비용은 무려 25만 파운드(약 5억 7000만원). 이곳에는 양피(羊皮)를 덧대고 자동온도조절장치가 부착된 침대와 개 전용 대형 스파, 그리고 15만 파운드에 달하는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52인치 TV가 배치될 예정이다. 또 사료와 물이 자동으로 공급되며 24시간 개들을 살필 수 있는 웹캠 뿐 아니라 집주인인 개 2마리 외에 다른 개들의 출입을 막는 첨단 스캐너 등이 들어선다. ‘집주인’이 될 그레이트데인 두 마리는 각각 자신의 방을 따로 갖는다. 커다란 통유리로 꾸민 집 앞쪽은 편안히 거실에 앉아 정원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호화 개집을 디자인한 유명 건축가 앤디 라무스(Andy Ramus)는 “아연과 유리, 석회석 등의 자재로 집을 지을 것”이라며 “총 공사비용은 약 25만 파운드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 풍력·태양력 등의 자연 에너지를 십분 활용해 그 어떤 집보다 친환경 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호화 개집을 주문한 사람은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 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대학생 공개자살 ‘충격’

    美대학생 공개자살 ‘충격’

    미국의 한 대학생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이 자살하는 모습(사진)을 생중계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이 모습을 지켜본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신고도 하지 않았고 일부는 자살을 부추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세계 네티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펨브로크 파인스에 사는 에이브러햄 빅스(19)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 보디빌딩 사이트에 웹캠을 통해 다른 사이트에서 자살을 중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후 12시간 후 빅스는 실제로 신경안정제를 다량 삼켰고 이 모습은 웹캠을 통해 그대로 중계됐다.하지만 네티즌들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채팅 내용을 조사한 결과 일부는 자살을 부추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게 한 네티즌이 사이트 운영진에 신고했고,사이트 운영진은 빅스의 위치를 추적해 경찰에 신고했다.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빅스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경찰은 자살 생중계 장면을 적어도 1300명 이상이 봤다고 밝혔다.빅스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켜본 사람 모두 똑같이 잘못한 것”이라면서 “이건 인간 생명의 문제가 아니냐.위험에 빠진 사람을 그냥 지켜만 봐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빅스의 죽음을 계기로 인터넷 상에는 빅스의 자살을 방관한 네티즌들의 책임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하지만 법적으로는 사이트 운영자나 네티즌들에게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편 빅스는 조울증과 불면증 등을 겪고 있었으며 과거에도 이 사이트를 통해 자살 위협을 벌인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눈에 웹캠 넣어주세요”…女예술가 청원

    “제발 제 눈에 웹캠을 넣어주세요!” 미국의 한 시각장애인 예술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눈에 카메라를 넣어달라.’고 간곡한 요청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남긴 주인공은 탄야 블라크(35)라는 여성 시각장애인이다. 촉망받던 신인 예술가였던 그는 3년 전 자신의 작품을 예술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이던 날 불의의 차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이후 캄캄한 절망의 늪을 걷던 그는 최근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서 희망을 얻었다. 시력을 되찾지는 못하지만 세계 최초로 비디오카메라 눈(Eye-cam)을 이식받는다는 것. 블라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솔직하고 간곡하게 비디오카메라 눈 이식 공고 글을 올렸다. “눈 잃은 한 여성이 생명공학적인 눈으로 새롭게 태어나려 합니다. 사진 찍는 것과 비디오 촬영을 좋아하는 저는 카메라의 기능을 겸비한 눈을 갖고 싶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을 원하는 기술자들과 도움을 주실 후원자들을 모집합니다.” 블라크의 글은 미국 전역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ABC 방송 등 언론매체들은 그의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뿐만 아니라 도움의 약속하고 지지하는 후원자들과 직접 제작에 참여하겠다는 기술자들의 e메일이 수백 통 도착했다. 그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후원해준 사람들과 도움을 약속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다.”고 전했다. 대다수 생명공학 전문가들은 비디오카메라 가짜 눈은 아직까지 한번도 시도한 적 없는 분야이지만 그렇다고 실현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전문가는 “전자회로와 LED(Light-Emitting Diode 발광소자)가 장착된 콘택트렌즈가 이미 개발됐으며 생체공학적 가짜 눈을 만드는 기초작업을 닦아온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크는 완벽한 눈의 외형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 촬영 등 고도로 기능화된 눈 이식을 바라고 있다.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드)기능, MPEG(동화상 압축) 리코딩 기능, 브루투스 기능 등 기본적인 기능들과 무선 배터리 충전 방식 빛의 양에 따른 확대축소 기능, 그리고 깜빡임을 이용한 사진촬영, 줌 기능과 자동초점기능 등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몰래카메라가 찍은 은밀한(?) 동물의 세계

    인도 정글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은밀한(?) 생활이 몰래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의 야생동물 프로그램 제작자 존 도우너는 지난 2년간 고화질의 웹캠으로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했다. 도우너는 통나무 기둥 안에 설치한 웹캠을 통해 동물들의 생태를 보다 선명하고 생생한 이미지로 담아냈다. 1개의 ‘통나무 웹캠’은 코끼리의 코에, 또 다른 통나무 웹캠은 숲 바닥에 설치됐다. 이처럼 도우너가 웹캠을 가지고 다닐 동물로 코끼리를 선택한 것은 다른 동물보다 섬세한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비교적 부드럽고 느릿한 움직임의 코끼리를 통해 생생한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 코끼리가 천천히 이동하는 동안 웹캠에는 랑구르 원숭이·느림보곰·사슴·새끼표범 등 야생동물의 일상생활이 생생히 노출되었으며 특히 웹캠을 바라보는 우스꽝스러운 동물 표정이 잘 포착됐다. 도우너는 “3년 전 코끼리에 웹캠을 설치해 동물들의 일상생활을 관찰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며 “특히 코끼리와 호랑이가 서로를 위협적으로 보지 않아 코끼리에 웹캠을 달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웹캠을 통해 동물들의 일상생활을 낱낱이 보았다.”며 “아마도 이 이미지는 그 누구도 포착하지 못한 가장 아름다운 생태계의 한 장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네트워크’ 첫 구축 건국대 가보니

    ‘U네트워크’ 첫 구축 건국대 가보니

    U캠퍼스(Ubiquitous-campus)가 손안에 들어왔다. 최근 건국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U캠퍼스를 구축하면서, 첨단 캠퍼스가 학생들 사이로 한 걸음 더 바짝 다가왔다. 봄비가 내리던 지난 20일 오후,PDA형 와이브로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건대 U캠퍼스 현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첨단 기술과 콘텐츠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 1. 전철 안에서 “어이쿠, 지각이네.” 늦잠을 잔 대학생 준상이. 얼른 와이브로폰을 챙겨 학교로 나선다. 전철 안에서 전자 다이어리로 하루 일정을 점검하고, 학교 네트워크에 접속해 첫 수업을 실시간 동영상 강의로 듣는다. 이어 집 컴퓨터에 접속, 어제 쓴 보고서를 내려받아 수업 온라인 게시판에 올려 놓는다. 웹캠을 통해 조별 영상회의에도 참여한다. # 2. 캠퍼스에서 학생회관 앞에서 한 뮤지컬 동아리의 퍼포먼스가 한창이다.“나만 보기 아까운 걸.” 대학생 미진이는 얼른 와이브로폰을 꺼내 촬영했다. 폰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편집하니 그럴듯한 손수제작물(UCC)이 됐다. 포털 블로그에 올리자 금세 조회수가 수백회를 웃돈다. 강의시간 사이 남은 빈 시간은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했다. ●KT·삼성전자와 협력… 와이브로폰 3000여대 보급 곧 현실로 다가올 U캠퍼스 가상 시나리오다. 대학 캠퍼스 풍경을 크게 바꿔놓을 U캠퍼스의 모습이지만 더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일 오후,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찾은 서울 화양동 건국대에서 그 가능성을 경험했다. 건대는 최근 와이브로 기반 시설을 구축,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용자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건대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KT, 삼성전자와 산학협동을 통해 거둔 성과다. 수천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와이브로망 휴대인터넷을 통해 각종 학사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건대가 처음이다. 건국대는 동문들의 지원으로 삼성전자의 PDA형 와이브로폰(SPH-M8100)을 대당 10만원대 가격에 모두 3000여대를 나눠주고 있다. 이홍천 정보전략팀장은 “고정형 무선인터넷인 네스팟이 이동성에 제한이 있었다면 와이브로는 캠퍼스 구석구석, 건물 내부까지 터지지 않는 데가 없어 진정한 의미에서 유비쿼터스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한다.”면서 “지금까지 600대 정도 신청이 들어왔는데,5월 축제기간을 이용해 전면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와이브로 기술은 기존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에 비해 콘텐츠를 올리는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 이용자 중심의 모바일 2.0시대에 가장 알맞은 환경을 마련해 준다고 한다. 내려받기도 초당 1.8메가비트(Mbps)인 HSDPA에 비해 2∼3배나 더 빠른 초당 3Mbps이다. 고화질 대용량의 UCC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올리고 받아볼 수 있어 그야말로 ‘움직이는 1인 미디어’인 셈이다.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고형규 마케팅 과장은 “이달 초까지 서울 전 지역 대학과 수도권 7개 도시 17개 대학, 지하철 1∼4호선에 와이브로망을 이미 구축했고, 다음달 초에는 5∼8호선까지 최적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와이브로폰을 통해 이동 중 원격강좌, 강의자료 실시간 내려받기, 전자책 열람, 학사관리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명사 100인 초청 100분 강의´ 등 콘텐츠 풍부 건대 전자공학과 2학년 김모(22)씨는 “긴 통학 시간을 이용해 전철에서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를 보면 좋을 것 같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컴퓨터공학과 2학년 백모(24)씨도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다 풍족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조용범 정보통신처장은 “유명인 100명을 초청해 100분씩 강의하는 동영상 서비스(100분 100강) 등 알찬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명실상부한 U캠퍼스로 거듭나기 위해 서비스 품질 안정화는 물론 강의 시스템 변화, 콘텐츠 확충, 교직원 연수 등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대 등도 구축 서둘러 건국대 외에도 적지 않은 학교들이 U캠퍼스 구축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무분별하게 널린 각종 벽보와 현수막을 없애는 ‘클린 캠퍼스 캠페인’의 하나로 U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벽보 등을 대체할 대안 매체로 10개 학내 건물에 LCD 미디어게시판(LMB), 인터넷 키오스크,T페이퍼, 옥외 LED 전광판, 신문 통합배포대 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는 내년 3월부터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1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U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규·비정규 교과과정에 대한 통합 관리를 위한 혼합형 강의(B-Learning) 시스템, 업무분석 및 절차 개선을 통한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재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생증을 대체하는 스마트 카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카드 한 장으로 학생증·출입 보안통제·교통카드·금융결제·전자출결관리·열람실 예약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숙명여대는 모바일 학사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999년 3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무선 랜망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와 PDA나 PMP 등을 통해 학사정보 서비스를 오프라인과 똑같은 수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학사행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이 U캠퍼스를 위한 콘텐츠 도입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하에 짓고 있는 이화삼성캠퍼스센터(ESCC)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구현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완성되면 방문 차량에 빈 주차공간을 자동 안내하는 U드라이브, 책상마다 개인용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장착해 자동 출석체크는 물론 강의 내용을 자동 전송할 수 있는 U강의실이 실현된다. 서울대는 ‘혼합형(Blended)’ e러닝 방식으로 차별화된 e캠퍼스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각 대학 교재를 출판사별로 열람할 수 있는 e팩 서비스를 비롯, 온라인 과제 제출 및 휴대전화 공지 문자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젊은이 광장] ‘순간을 영원히’ 기록문화의 혁명

    어린 시절 방학 숙제 때문에 의무적으로 쓰던 일상의 기록들.몇 년 후 다시 읽었을 때 남는 것은 ‘맞아,그때 그랬지.’라는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사진 몇장이라도 더해지면 일기는 더 생생해진다.이미지 커뮤니케이션 시대인 요즘 디지털 카메라(디카)와 휴대전화 카메라(폰카),웹카메라(웹캠) 등 어린이 손바닥만한 문명의 이기(利器)가 온갖 삶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다.기록이 종이 밖으로 나온 셈이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기록 문화는 시대를 증언하기도 한다. 지난해 말,수능시험을 치른 친척 동생이 촛불시위에 다녀왔다며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액정에 촛불로 가득 찬 세종로의 모습이 보였다. 휴대전화에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로 미 대사관 앞 전경들,주한미군 지위협정(SOFA)개정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찍은 것이다.휴대전화에 달린 작은 카메라가 우리 역사의 한 장면을 담은 것이다. 굳이 기자나 역사가가 아니라도 누구나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셈이다.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에서 무엇보다 현장의 급박한 모습을 생생하게전한 것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지하철 폐쇄회로(CC)TV 화면이 아니었다.사고 당시 한 학원강사가 연기가 가득한 1080호 전동차 내부를 찍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그가 무심코 찍은 디지털 카메라 화면에는 숨 막혀 답답해하는 승객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안타까운 순간을 기록한 사진 한 장은 곧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시대의 증언이라는 거창한 말을 굳이 들지 않아도 우리의 소소한 일상은 이미 영상에 사로잡혀가고 있다.예전에는 보고 느낀 것을 말이나 글로 전했지만 이제는 그것을 영상에 담아 상대에게 보여주는 세상이다.죽음 같은 극단적 상황도 영상화될 정도다. 지난 1월 미국에서는 인터넷으로 자살을 생중계한 사건이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켰다.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사는 브랜드 베다스는 죽기 전 인터넷 사이트에 채팅방을 개설했다. 그는 벌거벗은 채 마리화나와 각종 약병을 옆에 쌓아둔 뒤 웹카메라를 켰다.1시간2분 동안 채팅방에 들어온 12명의 사람은 그가 약을 삼키면서 죽어 가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는결국 14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것은 죽어가는 과정도 기록화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비극적이지만 그의 자살은 문명의 이기도 충분히 기록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디지털 시대 새로운 기록 문화는 ‘누구나’,‘어디서든지’,‘언제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요즘 길거리나 음식점에서는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친구들과 놀다가 또는 맛있는 음식이나 예쁜 물건을 보다가 한 장씩 찍은 사진들은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 순간을 영원히 느끼고 싶은 소박한 욕심일 뿐이다.지금 이 순간 내가 느꼈던 감정을 ‘영상 기록’으로 오래도록 남기고 싶다는 심리 때문인 것이다. 활자를 넘어선 이 같은 기록 문화가 한때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디지털 기록 문화’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서 주 원
  • ‘디빅’ 인터넷 타고 급속히 확산

    인터넷에 ‘디빅’(Divx)영화가 뜬다.디빅영화란 비디오압축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파일 형태로 변화된 멀티미디어 코덱.일반 동영상보다 화질이 월등히 높아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중인 디빅영화는 미국 할리우드물에서부터 ‘신라의 달밤’‘친구’‘공동경비구역 JSA’등 국산 최근작들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현재 인터넷에는 DVD에서 디빅파일을 추출하거나 외화 자막을 번역하는전문 홈페이지까지 등장했을 정도. 이쯤되자 영화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최근 ‘킬러들의 수다’의 제작사 시네마서비스는 영화를 웹캠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배포한 네티즌을 고발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P2P(개인간 파일공유)방식의 영화교류에법적용은 불가능하다.저작권법상 친구나 친척에게 감상용으로 건네는 영상음반물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국음악저작권협회 관계자는 “개인이 비상업 용도로 음반 등을 복사하는 경우 저작권보다 사용자의 편의가 우선된다”고 설명했다.사이버수사대의 한 관계자도“인터넷을 통한영화교류가 불법인 점은 인정되나,이를막을 규제장치는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속병을 앓고 있는 쪽은 영화제작업자들이다.‘킬러들의 수다’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측은 “영화에 인터넷 복제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문구를 삽입할 것을 고려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과민반응이 아니냐”는 분위기이다.‘PK디빅 동호회’ 운영자는 “디빅은 영화관이나 DVD를 찾기 위한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는 “디빅은 향후 영화시장에 위협적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압도적이다.날로 발전하는 디빅영화의화질과 음향이 VTR이나 DVD수준을 곧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또 최근에는 불법 CD의 판매업자들이 디빅영화를 거래하는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심각성은 더해지고 있다.인터넷 영화보기 기술의 비약적발전에 따라 음악분야의 MP3 위법성 논란이 영화분야의 디빅에서 재현될 소지가 다분하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집에서 아파트공사 둘러봐요”

    ‘집에서 인터넷으로 공정을 관리하세요’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홈공사 넷(www.home04net)은 인터넷을 통해 리모델링 등 각종 시공현장을 실시간대로 볼 수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사현장에 웹캠(webcam)을 설치,공사현장의 영상을 촬영해 일정한 이미지 파일로 압축한뒤 웹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유지관리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건축주(발주자)가 언제 어디서든지컴퓨터만 있으면 자신의 공사현장을 실시간대로 파악할 수있다. 홈공사 넷 관계자는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공중인 서울과대전지역의 현장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공사 넷은 리모델링,인테리어 역경매 전문 사이트로 인테리어 개·보수공사 등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를 온라인과오프라인에서 수주한뒤 200여개의 협력업체들과 역경매 입찰방식으로 최저 가격에 낙찰자를 선정해주고 있다.(02)333-5425김성곤기자 sunggone@
  • 인터넷 성인방송 ‘외화내빈’

    돈되는 콘텐츠라고 대접을 받다가도 저급한 성문화의 주범으로 비판을 받는 등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인터넷 성인방송국.호황이 계속될 줄 알았던 성인방송국 업계가 안팎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성인방송국은 지난 99년 10월 선을 보인 이래 검찰 단속을받는 등의 외풍이 있었지만 꾸준히 늘어 현재 업체수가 60여 개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메트릭스(www.internetmetrix.com)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성인방송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만15세∼49세) 수는 무려 418만명에 달했다. 대형포털들도 앞다투어 성인콘텐츠를 쓰고 있어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업체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국내 첫 성인인터넷 방송으로 주가를 올렸던 ‘엔터채널(www.enterchannel.com)’은 최근 방문자수가 급격히 감소해,현재 월 방문자수가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인터넷 방송이 난립한 데다 외국에 서버를 둔성인방송이 무삭제 동영상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 업체는 경쟁이 안 된다는 것. 특히 문제는아이템 고갈이다.성인방송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색다른 아이템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한 성인방송국은 최근 여자의 가슴을 이용해 알까기 방송을 했다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업계의 사정이 팍팍하다보니 요즘은 비용이 많이 드는 생방송은 하지 않는 추세다.그대신 생방송 동영상을 외부에서사거나 한 콘텐츠를 공유해 여러 방송사에서 볼 수 있도록하고 있어 경쟁력도 평준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생방송이 줄어드는 데 따라 IJ들의 일자리도 삐걱거리고 있다.최근엔 복병도 나타났다. 웹캠을 활용한 ‘개인성인방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것.앞으로 성인방송 수요층은 더욱 분산돼 인터넷방송국과IJ 모두에게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모방송국 IJ 김나영씨(23) 처럼 낮엔 간호사,밤엔 방송을 하는 등 부업화하는 사람들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남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진 성인방송사이트의 방문자층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방문자 중 여성이 42.7%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이는 지난해 9월 인터넷메트릭스 조사 때의 24%에 비해 두 배나 증가한 비율.페이지뷰나 체류시간도 남성과 엇비슷할 정도이다.이에 따라 여성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여성전용 성인방송국은 한 곳에 불과해 이 분야의시장 전망을 벌써부터 장밋빛으로 물들게 하고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성인방송국의 생존전략은 성인콘텐츠물 못지 않게 중요한 관전 대상이 되고 있다. 전효순 kdaily.com기자 hsjeon@
  • ‘시원한 여름’을 다운로드 받자

    오늘은 절기상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立秋).하지만 여전히 한여름 폭염이 계속돼 산과 바다를 찾아 휴가를 떠나는길마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매년 찾아오는 한여름 더위. 인터넷에선 어떤 피서 방법이 있을까? ■온라인 ‘특급 피서법’우선 시원한 바다를 하루종일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그 해수욕장 풍경을 24시간 내내 보여주는 인터넷방송 ‘락티비닷컴’(www.raktv.com). 웹캠을 설치해놓고 해수욕장을 생중계하고 있는 것.하루 두차례 백사장 이곳저곳을 샅샅이 보여주는 등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더 서늘한 곳도 있다.피서지가 아니라 남극 세종기지(sejong.kordi.re.kr).사이트에 들어가면 “여기는 지구 남쪽 끝얼음나라에 세워진 남극 세종기지입니다.머나먼 고국에서잘 오셨습니다”라는 인사말이 반긴다.남극의 풍경을 담은동영상과 남극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을 볼 수 있으며,대원들에게 안부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한편 더위를 물리치는 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공포영화.올 여름엔 공포영화에다 엽기영화까지 개봉돼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다.엠파스(www.empas.com)는 공포영화와 엽기영화를 편당 3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어 안방피서로는 제격이다. 또 쇼핑몰과 포털 사이트는 여름철 바캉스 시즌을 맞아 많은 경품을 걸고 네티즌을 유혹하고 있다.그러나 일일이 찾아다니기는 조금 귀찮은 법.이러한 경품정보를 실시간으로제공하는 곳이 있다.경품정보 전문 사이트 ‘와르르(warrr. co.kr)’에 들어가면 ‘경품 속보창’을 통해 새로 시작하는 경품 이벤트를 알 수 있다. 아예 계절을 뛰어넘는 곳도 있다.겨울을 준비하면서 네티즌들을 붙잡는 곳이 그런 곳.‘LG MART(www.lgmart.co.kr)’는 ‘크리스마스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크리스마스 당일까지 매일 한번씩 방문체크 해 방문횟수가 많은사람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준다.. 이런 특별 피서법이나 경품 타기 이벤트를 배달해 주는 사이트 외에 여름철 건강도 챙겨주는 곳이 있다.특히 찜통더위를 이겨내느라 축난 몸을 추스르고자 한다면 여름철보신음식과 관련된 사이트들이 제격이다.또 보신 음식은 체질에따라 먹어야 한다는 한방 사이트들이 늘어났는데, ‘사상의학(www.sasang.com)’ 사이트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아직 뜨거운 여름해는 머리 위에 있지만 가을도 멀지 않았다.모니터 속에서 마지막 여름 더위를 이기고 가을로 떠날알뜰한 채비를 하는 것은 어떨까?전효순 kdaily.com 기자 hsjeon@kdaily.com
  • 통신업계 고객잡기 쟁탈전 ‘후끈’

    통신업계가 ‘밀리언 경쟁’으로 달아올랐다.이제는 100만명 단위로 고객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치열한 쟁탈전으로 낯뜨거운 싸움도예사다. ◆서로가 100만시대=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앞다퉈 여론몰이를 시도했다.한국통신이 선공했다.지난 19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고 발표했다.하나로는 당일 반격했다.가입자 100만명을 이미 돌파했다고 자료를 냈다.서비스 개시 1년6월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통신은 27일 “진짜 100만명은 우리”라며 재반격했다.1년3개월만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만 1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초고속인터넷,일반전화 등을 합쳐 100만명을 넘어선 하나로와는 다르다는주장이다. 양쪽은 이벤트로도 맞붙었다.하나로통신에서는 신윤식(申允植) 사장이 직접 나섰다.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제1의 ‘e비지니스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신 사장은 “2003년 전체 예상 매출액 2조4,671억원의 30%인 7,400억원을 e비즈 분야에서 달성할 것이며 6,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밝혔다.하나로통신은 29일 서울 강남 메리어트호텔에서 100만명 돌파기념 행사도 갖는다. 한국통신은 메가패스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다음달 28일까지 물량 공세를 편다.1만명에게 김치냉장고,e메일 자동알림 전화기,MS윈도 소프트웨어,게임CD와 휠마우스 등을 준다.4,000여명에게는 DVD플레이어,웹캠,무료식사권,영화초대권 등도 선물한다. ◆1년 더 하자-안된다=이동전화업계는 200만명을 놓고 쟁탈전이 치열하다.다음달 4일 SK텔레콤측이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공정거래위가 기각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다.기존 공정거래위 명령에 따라 SK텔레콤이 축소해야 할 시장 점유율은 7% 정도.200만명에 이르는 규모다. SK측은 그 시한을 내년 6월 말에서 1년 더 연장해달라는 주장이다.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들은 불가(不可)를 외치고 있다.양쪽의 싸움은 이전투구 양상으로 악화일로에 있다. 양쪽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SK측은 이의신청이 수용되지 않으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다.PCS 진영의 한 관계자는 “기각될 것으로 믿지만 안되면 LG텔레콤,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 등 3개 회사가 강력한 비상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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