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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댓글난은 왜 항상 쓰레기통이 되는가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댓글난은 왜 항상 쓰레기통이 되는가

    언론사에서 일하는 분들로부터 “쓰레기통이 된 인터넷 댓글난을 살릴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댓글난에서 에티켓을 세우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서비스는 찾기 힘들다. 나중에 위헌 결정으로 폐기됐지만, 대표적인 시도가 인터넷 실명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데, 남들에게서 욕먹을 댓글을 달겠느냐는 발상이었지만, 심각하게 문제가 된 경우 경찰에 신고할 때나 유용할 뿐 실명제 때문에 댓글난이 깨끗해지지는 않았다. 악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악플러들에게 실명 사용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 악플을 달기 시작하면 버텨 낼 수 있는 서비스는 없다. 쓰레기 같은 댓글은 쓰레기와 똑같은 원칙으로 생긴다. 사람들은 자기 집 안에 더러운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나 복도에 무단투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장소, 지나치는 길가는 다르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곳은 그런 곳이다. 댓글난에서 에티켓을 지키게 하기 위한 해답도 거기에서 찾을 수 있다. 웹사이트를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가 훌륭한 댓글난을 가지기 위해서는 ‘여기는 내가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강한 공동체 의식이 강한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이트가 돼야 한다. 사용자들이 스스로 룰을 지키고, 다른 사용자에게 독려하지 않는다면 어떤 관리자도 댓글난을 깨끗하게 지킬 수 없다. 인터넷 초기, 유즈넷을 사용하던 미국 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매해 9월이 토론방이 지저분해지는 시기였고, 선배 사용자들로부터 에티켓을 배운 두세 달 후부터는 다시 깨끗해졌다고 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초기 소수의 사용자들 사이에 공동체 의식을 잘 형성하도록 도와주고, 천천히 사용자들을 늘려 나가면서 그 커뮤니티의 에티켓을 모르는 새로운 사용자들이 들어와 물을 흐려도 자정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공동체 의식의 형성은 그 서비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성격에 영향을 받고, 관리자의 세심한 룰 설계와 관찰, 유도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가령 정치적으로 성향이 분명한 매체가 기사만 마구 생산한다면 불쾌한 댓글이 달리는 것을 막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구나 기사가 논쟁적이면 논쟁적인 댓글이 달리고, 논쟁이 길어지면 반드시 불쾌한 말이 오고 가게 된다.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하지만 콘텐츠가 논쟁적이지 않고 커뮤니티가 제법 잘 가꿔졌어도 인기를 끌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그들’이 찾아온다. 내용에 상관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생긴다. 사용자 주도의 커뮤니티 룰이 발생하기 전에 많은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미국 대학의 유즈넷은 1993년 AOL과 연결돼 일반 사용자들이 일년 365일 들어오게 되자 자정 작용을 잃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를 ‘영원한 9월’이라고 부른다. 정부 부처의 유튜브 채널에서 정책 홍보를 담당하는 분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정부 정책을 설명하는 영상 밑에 내용과 무관한 민원을 댓글로 남기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강제로 삭제할까 하다가 생각을 바꿔서 그 민원을 해결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자기 말을 들어준다 싶었는지, 계속해서 또 다른 민원을 달더란다. 그래도 참고 계속해서 대답을 해 줬더니, 나중에는 그 채널의 다른 방문자들이 그 민원인에게 “이제 그만 좀 하시라”는 댓글을 달기 시작했고, 여러 사람의 꾸중을 들은 그 사람은 더이상 내용과 상관없는 댓글 달기를 멈췄다고 한다. 자정 작용이 일어나는 커뮤니티가 탄생한 거다. 이게 시작이다. 지금처럼 많은 일반인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이제 20년을 조금 넘었다. 자동차가 등장한 후에도 오래도록 안전벨트를 사용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던 것처럼 인류는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아직 모르는 초보에 불과하다. 우리는 언젠가는 댓글난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 시간은 앞당겨질 것이다.
  • 김하늘, 출산 후에도 완벽히 소화한 바캉스룩 [화보]

    김하늘, 출산 후에도 완벽히 소화한 바캉스룩 [화보]

    지난해 5월, 건강한 딸을 출산한 배우 ‘김하늘’이 오는 5월 27일 방영 예정인 JTBC드라마 ‘바람이 분다’의 방영을 앞두고 래트 바이티(LÄTT BY T)와 함께한 화보를 ‘마리끌레르’ 5월호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수임웨어와 로브 등의 바캉스 룩을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김하늘의 모습은 특유의 우아함이 느껴진다. ‘일상을 여행처럼’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컬러풀한 수트와 원피스, 프린트 셔츠 등 모든 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 또한 김하늘은 스퀘어 프레임의 레드 틴트 선글라스와 프린팅 포켓 셔츠를 착용해 세련된 바캉스 룩을 완성하기도 했다. 다낭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작품으로 맞이할 배우 김하늘의 화보는 ‘마리끌레르’ 5월호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www.marieclairekorea.com)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진에서 향기 뿜뿜” 뉴이스트 민현, 로맨틱 향수 화보

    “사진에서 향기 뿜뿜” 뉴이스트 민현, 로맨틱 향수 화보

    싱그러운 향기가 전해지는 뉴이스트 민현의 향수 스케치 컷이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5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평소 향수를 좋아해 어디든 들고 다니는 편. 특별히 가리지 않고 모든 향을 좋아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따스해지면 가볍고 상큼한 향에 끌린다고. 요즘 가장 애정 하는 향수로는 조 말론 런던의 프랑지파니 플라워 코롱이라고 밝혔다. 조 말론 런던의 2019 블로썸 컬렉션 제품인 ‘프랑지파니 플라워 코롱’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가까운 조 말론 런던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이스트 민현의 향수 스케치 컷 및 그의 달달한 허밍을 ASMR로 들을 수 있는 여심 자극 영상은 ‘코스모폴리탄’ 5월호와 공식 SNS및 웹사이트(www.cosmopolitan.com)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바일 픽!] 네덜란드 거리에 ‘거대 책꽂이’…그림이라고?

    [모바일 픽!] 네덜란드 거리에 ‘거대 책꽂이’…그림이라고?

    네덜란드의 한 거리에 거대한 책꽂이(?)가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내 이 책장이 정교하게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안 이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었다. 미국 문화예술 웹사이트 ‘마이 모던 멧’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네덜란드 중부도시 유트레흐트의 한 건물 외벽에 그려진 벽화를 소개했다.벽화는 현지 거리예술가 얀 이스 데 만(Jan Is De Man·얀은 남자다)과 그라피티 라이터이자 문신예술가인 디프 피드(Deef Feed)가 함께 그린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원래 이 건물에 사는 얀 이스 데 만의 친구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들 친구는 오래전부터 낡은 건물 외벽에 그림 좀 그려달라고 그에게 부탁했는데 마침내 벽화를 그려줬다는 것이다.원래 얀 이스 데 만은 건물 외벽에 커다란 스마일 그림을 그리려고 했으나 중간에 책꽂이를 그리는 것을 계획을 바꿨다. 건물의 형태가 다양한 높낮이의 책을 꽃은 책장을 연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동료 디프 피드에게 협업을 요청해 함께 벽화를 그린 것이었다.또한 그는 건물이 있는 이 지역은 네덜란드인은 물론 다양한 외국인이 살고 있다는 점에서 책꽂이 속에 어떤 책들을 그려야 할지 행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8개의 언어로 쓰인 다양한 책을 그려넣을 수 있었다. 사진=마이 모던 멧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회색물범 커플의 바다 속 로맨스

    회색물범 커플의 바다 속 로맨스

    바다 속에서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한 회색물범 두 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흥미로운 이 영상은 SNS 정보편집 웹사이트 ‘스토리풀’(storyful.com)이 최근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회색물범 두 마리가 포옹을 하는 것처럼 마주 본 채 앞발로 서로의 몸을 꼭 끌어안고 있다. 해초 사이를 떠다니며 입을 맞추는 두 녀석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이 영상은 다이버 벤 버빌(Ben Burville)이 영국 잉글랜드 노섬벌랜드 해안 판섬(Farne Islands)에서 촬영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 유튜브 채널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어벤져스:엔드게임‘ 치열한 예매 전쟁… CGV 온라인 접속량 폭주로 접속 지연

    ‘어벤져스:엔드게임‘ 치열한 예매 전쟁… CGV 온라인 접속량 폭주로 접속 지연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치열한 예매 전쟁이 시작됐다. 16일 오후 6시부터 상영관 예매를 시작한 CGV 등 주요 극장의 웹사이트는 예매 개시와 동시에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예매 개시 1시간 30분 만에 ‘어벤져스:엔드게임’ 예매 관객 수는 14만명을 넘어섰고 예매 점유율은 70%에 달했다. 한편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어벤져스:엔드게임’에 12세 관람가 등급을 매겼다. 상영 시간은 3시간 57초다. 영등위는 16일 “타노스에 맞서 어벤져스 멤버들이 모여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내용의 SF액션 영화로, 전투 장면 등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SF액션 영화의 장르적 특성상 현실감이 저하되어 폭력성과 공포의 표현 수위가 보통 정도”라며 12세 관람가 등급을 매긴 이유를 밝혔다. 영화 상영시간이 3시간에 달하는 만큼 극장들은 상영 횟수를 늘리기 위해 조조 상영시간을 앞당기고 심야상영 시간을 늦췄다. 롯데시네마의 일부 상영관은 아침 6시 35분부터 조조 상영을 하거나 새벽 3시에 시작하는 심야상영을 편성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갤럭시S10, 美 판매 호조 애플 제치고 1위 탈환하나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7년 6월 이후 애플에 내줬던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삼성이 탈환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가 전작 S9 시리즈보다 출시 첫 주 16% 더 많이 판매됐다는 분석을 15일 발표했다. 갤럭시S9 첫 주인 2018년 3월 16~22일 판매 데이터와 갤럭시S10 출시 첫 주인 2019년 3월 8~14일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다.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e 등 세 가지 종류의 S10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S10플러스로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존 충성 고객의 범주를 벗어나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엔 S10e의 역할이 컸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이 연구소의 제프 필드핵 연구원은 “갤럭시S10e의 경우 S8과 S9 같은 기존 모델의 고객군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삼성의 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10플러스가 크기와 성능을 갤럭시S10보다 키운 모델이라면 갤럭시S10e는 갤럭시S10보다 작고 카메라 렌즈 등이 1개 덜 장착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10 시리즈의 선전으로 23개월 만에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월별 미국 시장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초기 판매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다른 제품과의 경쟁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면서 “갤럭시S10 시리즈가 올해 약 4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도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한 갤럭시 폴드의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1980달러(약 224만원)의 고가임에도 ‘완판’에 성공한 것이다. 갤럭시 폴드는 다음달 5일 유럽 15개국에서 국가별로 약 250만원이 넘는 가격에 출시되고, 다음달 중순 갤럭시 폴드 5G가 국내에 출시된다. 국내 가격은 24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갤럭시S10, 美 판매 호조…애플 제치고 1위 탈환하나

    폴드 예약 완판… 초반 인기몰이 성공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7년 6월 이후 애플에 내줬던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자리를 삼성이 탈환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 갤럭시S10 시리즈가 전작 S9 시리즈보다 출시 첫 주 16% 더 많이 판매됐다는 분석을 15일 발표했다. 갤럭시S9 첫 주인 2018년 3월 16~22일 판매 데이터와 갤럭시S10 출시 첫 주인 2019년 3월 8~14일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다. 갤럭시S10,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e 등 세 가지 종류의 S10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S10플러스로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존 충성 고객의 범주를 벗어나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데엔 S10e의 역할이 컸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이 연구소의 제프 필드핵 연구원은 “갤럭시S10e의 경우 S8과 S9 같은 기존 모델의 고객군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삼성의 점유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10플러스가 크기와 성능을 갤럭시S10보다 키운 모델이라면 갤럭시S10e는 갤럭시S10보다 작고 카메라 렌즈 등이 1개 덜 장착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S10 시리즈의 선전으로 23개월 만에 삼성이 애플을 제치고 월별 미국 시장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초기 판매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다른 제품과의 경쟁이 지난해보다 줄었다”면서 “갤럭시S10 시리즈가 올해 약 4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도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 판매한 갤럭시 폴드의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1980달러(약 224만원)의 고가임에도 ‘완판’에 성공한 것이다. 갤럭시 폴드는 다음달 5일 유럽 15개국에서 국가별로 약 250만원이 넘는 가격에 출시되고, 다음달 중순 갤럭시 폴드 5G가 국내에 출시된다. 국내 가격은 24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팩트체크] 쿠키를 삭제해야 저렴하다?…항공권 구매 ‘꿀팁’ 검증

    [팩트체크] 쿠키를 삭제해야 저렴하다?…항공권 구매 ‘꿀팁’ 검증

    “쿠키가 남아 있으면 가격을 올려요! 쿠키는 꼭 지우고 검색 하세요~” “화요일 새벽 5시에 가장 저렴한 항공권이 나와요” 한 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나라 밖으로 여행을 떠나는 시대. 한국관광공사 집계 기준 지난해 2869만 명의 내국인이 해외로 나갔고, 올해 1월 출국자는 291만 2000명으로 해당 부문 기록을 새로 썼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잘사는 사람들의 특권 혹은 사치’로 여겨졌던 해외여행은 이제 한국인의 여가생활로 자리 잡았다. 슈프림(Supreme)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맥북으로 스카이스캐너나 네이버항공권을 검색하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 또한 전국 스타벅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됐다.해외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정보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포털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항공권’을 입력하면 ‘항공권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등이 자동완성 검색어로 제시되고, 이와 관련된 수많은 콘텐츠가 나열된다.저마다 ‘꿀팁’이라며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그 ‘꿀팁’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는 찾기 어려웠다. 그래서 직접 해당 방법들을 비교해보고 관련 업계의 설명을 들어봤다. ● “쿠키를 지워라” vs “의미 없는 헛수고” 항공권 검색 및 구매 사이트 방문 기록인 ‘쿠키’를 삭제하라는 주장은 대표적인 ‘꿀팁’으로 통한다. 스카이스캐너나 네이버항공권과 같은 항공권 예매 사이트에서 특정 구간을 반복 검색하면, 해당 사이트가 이 검색 기록을 바탕으로 검색한 사람을 ‘여행 갈 가능성이 높은 구매자’로 인식해 조금 더 비싼 항공권을 제시하니 꼭 방문 기록을 삭제하라는 주장이다. 이런 주장에 따라 5월 황금연휴 기간(3일~10일), 서울~프랑스 파리 구간을 쿠키를 삭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쿠기를 유지한 노트북으로 수차례 검색해봤으나 검색 결과는 동일했다. 이런 결과는 두 대의 PC를 통해 반복한 시도에서도 같았다.스카이스캐너와 네이버항공권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잘못된 정보라고 일축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메일 답변서를 통해 “스카이스캐너는 항공권 정보 제공자(온라인 여행사와 항공사)에서 알려준 가격을 검색해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쿠키 삭제 유무는 항공권 가격을 조정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여행사나 항공사에서 검색된 항공권 가격을 보여줄 뿐 가격을 조정할 수 없다”며 “쿠키를 사용하는 이유는 출발지 설정이나 그 전에 사용한 검색에 기반해 호텔 검색이나 렌터카 검색을 이용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네이버 항공권도 스카이스캐너와 같은 반응이다. 네이버 항공권 관계자는 “항공권 서비스와 관련해 쿠키는 가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면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가격을 전달받아 그대로 노출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와 여행사의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받아 제공하는 사이트가 쿠키를 이용해 가격을 조정할 이유도, 실익도 없다는 게 두 대형 사이트의 공통된 입장이다.●“화요일 오전 5시가 가장 저렴” vs “시스템상 현실성 낮아” ‘쿠키 삭제’ 다음으로 널리 알려진 방법이 ‘화요일 오전 5시 공략’이다. 항공사나 여행사가 주말에 팔지 못한 항공권을 월요일에 하향 조정해 내놓기 때문에 화요일 오전, 특히 이른 시간인 오전 5시가 가장 저렴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 이런 주장에 의문은 제기했다. 통계적으로 그럴 수는 있어도 시스템상 화요일 오전 항공권이 가장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요일 오전에 항공권이 가장 저렴하게 나온다는 주장의 근거는 없다고 본다”라면서 “항공권은 일괄적으로 가격을 정리하지 않고, 노선별로 또 클래스(등급)별로 조정하는데 시스템상으로 ‘화요일에 가장 저렴한 표가 나온다’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 역시 “통계를 내보니 ‘화요일 오전 5시가 가장 저렴했다’ 이럴 순 있겠지만, 통상 여행사는 월요일 기준으로 특가 상품을 내놓거나 반대로 특가를 마무리하고 상향 조정한 상품을 내놓기도 하기 때문에 ‘복불복’으로 봐야한다”라며 “‘화요일 오전 5시’를 하나의 팁으로 소개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화요일 오전 5시’ 설은 스카이스캐너와 익스피디아 등이 과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낸 자료가 인용되면서 하나의 ‘팁’으로 굳어졌다. 그러나 스카이스캐너 측은 이를 두고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항공권의 가격은 수시로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변하기 때문에 요일 하나로 항공권 가격이 싸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 대신 웹사이트가 저렴” vs “착시일 뿐 같은 가격” 이 밖에 “스마트폰 어플보다 웹사이트에서 검색해야 저렴하다” “익스플로러보다 크롬에서 검색해야 더 저렴한 표가 나온다” 등의 주장도 있지만, “그럴 이유가 없다”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스카이스캐너 측은 “가격은 어떤 플랫폼을 쓰더라도 같다. 같은 웹사이트에서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항공이나 대한항공 관계자도 “가격이 다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은 스마트폰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항공권 상품 배열과 PC 등 큰 화면에 배열되는 상품 배열의 차이에서 오는 ‘착시 효과’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영상 데구치·이상훈 PD
  • 타이거 우즈 부활에 나이키 ‘대박’…아디다스 ‘씁쓸’ 희비 교차

    타이거 우즈 부활에 나이키 ‘대박’…아디다스 ‘씁쓸’ 희비 교차

    나이키, 우즈 슬럼프에도 계약 유지하며 그린 복귀 기대아디다스, 우즈가 쓰는 클럽 생산 테일러메이드 팔아치워타이거 우즈(43)가 오랜 슬럼프를 딛고 그린재킷을 탈환하자 그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나이키는 이른바 ‘대박’을 터트렸다. 반면 황제의 귀환을 포기한 아디다스는 우즈가 우승컵을 거머쥔 이번 대회에서도 테일러메이드를 휘둘렀으나 씁쓸한 입맛만 다셨다. 나이키는 우즈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거대한 무형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미국 CNBC가 분석했다. 광고·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에이펙스마케팅은 나이키가 미국 CBS 방송으로 중계된 최종 4라운드에서 상표 노출로 올린 이익이 약 2254만 달러(약 255억 2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즈가 이날 경기에서 착용한 셔츠 등 골프용품에는 나이키 로고가 새겨져 있어 전 세계 골프 팬들이 볼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우즈가 이날 11년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특히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로서 그린재킷을 입었다는 사실에서 오는 감동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한층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키의 웹사이트에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타이거 우즈’ 이름이 들어간 일부 남성 의류와 액세서리가 매진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확정되자 나이키는 재빨리 우즈를 주인공으로 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뿌리며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동영상은 “온갖 영예와 치욕을 다 겪고 15번째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마흔세살 아저씨가 여전히 세 살 어린아이 때와 같은 꿈을 좇는다는 건 기가 막힐 일”이라며 엘리트 선수로서 우즈의 인간적 면모를 강조했다.나이키와 우즈의 인연은 우즈가 프로 선수로 데뷔하던 때인 1996년으로 돌아간다. 우즈는 당시 나이키와 4000만 달러에 5년간 용품계약을 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계약을 갱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나이키는 우즈가 2009년 불륜 의혹에 휘말려 방황하다가 무기한 활동중단을 선언했을 때 그와 결별하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미국 통신회사 AT&T와 경영컨설팅업체 액센츄어와 같은 기업들은 우즈에 대한 후원을 중단했다. 당시 나이키의 브랜드 대표는 “우즈가 처리할 문제가 있어 지금 처리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가 다시 골프 코스에 돌아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우즈가 2017년 마약성 진통제에 취해 자동차 운전석에서 자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을 때도 그의 손을 놓지 않았다. CNBC는 나이키의 그런 승부수가 이날 우즈의 우승과 함께 보상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디다스는 골프업계 위축과 함께 클럽 브랜드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지 20년 만인 2017년 5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KPS 캐피털에 4억 2500만달러에 팔았다. 테일러메이드는 아디다스에 팔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주와 계약을 맺었다. 우즈와의 계약 당시 그의 부활은 미심쩍었던 상황이었다. CNBC는 “아디다스의 당시 매각은 성급했던 것일 수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테일러메이드의 특별 에디션인 타이거 우즈 아이언은 현재 표준 가격대비 40% 인상된 2000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의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과 웨지 등을 사용하는 반면 우즈의 최대 후원사인 나이키는 2016년 8월 골프 클럽과 공 등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리우올림픽 마라톤 X자 시위 페이사 이제야 조국의 따듯한 격려

    리우올림픽 마라톤 X자 시위 페이사 이제야 조국의 따듯한 격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을 두 번째로 통과하면서 조국의 민주화를 외치며 두 팔을 교차시키는 오로모 시위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페이사 릴레사가 3년 만에 조국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따듯한 격려를 받았다. 1년 전 취임해 많은 민주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 아흐메드 아비이 총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릴레사에게 조국으로 돌아올 것을 설득했고 최근 에티오피아의 새로운 자유를 위해 희생을 치렀다는 평가와 함께 1만 7000 달러(약 19435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에티오피아 최대 종족인 오로모 공동체는 팔을 머리 뒤로 들어올리며 교차시키는 시위로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데 이 시위는 최대 종족이면서 재산을 빼앗기고 경제적으로 소외되면서 2015년 11월부터 시위를 시작해결국 지난해 2월 전임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를 퇴진시켰고 그 뒤를 아비이 총리가 잇고 있다. 2년 동안 망명 생활을 견뎌온 페이사는 이날 사힐레워크 제우드 대통령, 아비이 총리 등과 어울려 이제 그의 두 팔은 자유로워졌다는 동작을 취한 뒤 “상금을 받아서 기쁜 것이 아니라 내 싸움이 우리 나라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목격하게 돼 기쁘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시위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자 에티오피아 정부는 그가 조국에 돌아와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친척들이 감옥에 있으며 민주적인 권리를 얘기하는 순간 곧바로 살해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사는 2000년 이후 올림픽 남자 마라톤 2위 안에 든 첫 에티오피아 선수로 기록되는데 에티오피아로 귀국한 뒤 대회 출전을 전혀 하지 못해 조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역시 오로미아 출신인 아비이 총리는 취임 몇달 만에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고 수천명의 정치범을 석방하고, 반체제 인사들의 귀국을 허용하고 수백개의 웹사이트와 TV 채널을 허용하는 등 과감한 민주화 조치를 밟고 있다. 여기에다 에리트레아와 영토 분쟁을 벌였던 지역을 과감히 포기함으로써 전쟁을 끝내고 오랜 적대 관계를 청산해 국교를 정상화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미 5세대 이동통신(5G) 경쟁의 승자는 중국?

    한미 5세대 이동통신(5G) 경쟁의 승자는 중국?

    중국 관영언론이 한국과 미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최초 서비스 경쟁에 대해 승자는 결국 중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한미 양국이 누가 세계 최초로 5G를 개통했는지를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세계는 중국 없이 진정한 상용 5G를 사용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를 내세워 세계 5G 선도주자는 중국임을 강조했지만, 한국과 미국에 세계 최초 지위를 내주게 되자 양국의 5G 속도 품질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승자는 자국이라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한국 SK텔레콤과 미국 버라이존은 지난 3일 세계 최초 5G 개통을 놓고 싸웠지만 통신망의 품질에 대해서는 비판이 잇따랐다고 강조했다. 미 웹사이트 벤처비트닷컴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G는 선전한 대로 2.7기가bps의 속도를 내지 못했다. 미 시카고에서 5G로 접속한 모토로라 휴대전화도 때때로 4G 속도로 떨어졌으며 초당 72메가bps의 속도를 보이기도 했다. 중국 신식소비연맹 샹리강은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5G 경험을 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로 양국은 상용 5G 서비스를 위한 기본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며 “중국은 주요 도시의 5G 통신망, 다양한 종류의 5G 휴대전화, 저렴한 가격의 5G 요금제, 5G 기지국과 같은 5G 구축을 위한 기본적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초 5G 통신사 가운데 하나인 한국 LG유플러스는 중국 화웨이의 도움으로 1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보통신 전문가 황하이펑은 “최근 보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 사용자 숫자 증가 속도가 다른 통신사에 비해 두 배에 이른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국과 한국에 비해 중국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5G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중국 관영언론은 내세웠다. 중국 통신전문가 푸량은 “중국은 날마다 차근차근 5G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투자 위험은 줄이고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성숙한 5G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3월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를 맞아 미디어 센터와 톈안먼 광장에 5G를 구축한 바 있다. 이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윈난성 쿤밍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지 주민 장카이묘가 세계 최초의 5G 사용자로 등록했다고 선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관광지와 핵심 산업지대 등 특정 지역에서만 5G가 가능한데 차이나모바일은 올 연말까지 베이징의 5환 순환도로 내 도심 지역에 5G 통신망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항저우, 닝보, 정저우 등의 도시에도 올해 안에 5G 통신망이 구축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호주 정부 “대학서 부정행위하거나 도우면 징역 2년·벌금 1억 7천만원”

    호주 정부 “대학서 부정행위하거나 도우면 징역 2년·벌금 1억 7천만원”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호주 정부가 대학 시험이나 과제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대학생과 이들을 돕는 이들에 대해 최대 징역 2년 또는 수십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디언에 따르면 댄 테한 호주 교육부 장관은 이날 “새로운 법안에 따라 누구든 대학 시험이나 리포트 작성 때 부정행위를 하거나 이를 도울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중한 처벌이란 최대 2년의 징역과 21만 호주달러(약 1억 7000만원)의 벌금을 의미한다. 호주 대학은 재학생들이 해외 웹사이트를 통해 대학 과제 등을 외주(아웃소싱)하는 ‘계약 부정행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거의 70%의 학생들이 온라인 부정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할수록, 부정행위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수록, 현 교육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높을수록 이러한 계약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컸다. 테한 장관은 “부정행위는 성실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불공정한 경쟁을 조장하는 것”이라면서 “온라인을 통해 부정행위를 돕는 이들은 블로킹 기술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호주 정부의 사법권이 해외 서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업체나 개인에게까지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현 정부가 이러한 입법안을 도입하려면 오는 5월로 예정된 연방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호주에서는 2014년 중국 유학생들을 상대로 리포트를 대신 써주는 일명 ‘마이매스터’ 서비스 존재가 드러나며 큰 파문이 일었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별장 침입 중국여성 스파이설에 트럼프 대통령은

    별장 침입 중국여성 스파이설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악성 소프트웨어를 소지한 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들어갔다가 체포된 중국 여성의 배후에는 중국 관련 단체가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4일 이 여성의 배후에 유명 정치인과 만남을 주선한다고 하면서 중국인 고객을 유치한 ‘유엔중국친선협회’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장위징(32)이라는 이름의 중국 여성은 연방 공무원에게 거짓 진술을 하고 제한구역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플로리다 남부 지방법원에 형사 고발된 상태다.장의 침입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고 있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신경쓰지 않는다고고 밝혔지만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마러라고 리조트의 보안 수준이 이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장은 침입 당시 리조트 직원에게 ‘유엔 친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왔으며 ‘찰스’라는 이름의 중국인 남성에게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찰스 리는 유엔중국친선협회라는 단체를 운영하는 있는데 웹사이트에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과 찍었다고 주장하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으나 현재는 폐쇄됐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 따르면 이 단체는 유명한 정치인과 사진을 찍거나 만날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하면서 중국인 고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했다. 유엔 경제사회국의 시민사회 참가자도 자칭했으나 실제 유엔에 등록된 비정부기구 명단에는 이 단체가 없었다. 유엔중국친선협회가 만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유명인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등이 포함돼 있었다. 미 매체 마이애미헤럴드는 이 단체가 불법 로비 의혹을 받는 ‘리 신디 양’과도 연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계 사업가인 신디 양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며 중국 사업가들을 공화당 정치 거물들에게 소개하는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신디 양은 지난해 1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어린이 자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과시하기도 했는데, 중국인 여성이 마러라고 리조트에 무단 침입하려고 했던 지난달 30일은 바로 올해 이 자선 행사가 개최되기로 예정됐던 날이었다. 이 행사에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누나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디 양의 불법 로비 의혹 조사로 취소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중국인 여성이 스파이로 의심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휴스턴 주재 중국영사관은 미측으로부터 중국인 1명이 3월 30일 체포됐다고 3일 통보받았다”면서 “영사관은 당사자와 연락해 영사 협조를 제공했다”고만 답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혼돈의 터키 부정선거 논란 속 이스탄불 재검표 돌입

    혼돈의 터키 부정선거 논란 속 이스탄불 재검표 돌입

    터키 집권 여당 정의개발당(AKP)이 이스탄불과 앙카라 시장선거 개표에 문제가 있었다며 불복을 선언한 가운데 3일(현지시간) 선거당국이 일부 지역 재검표에 착수했다. 이날 AFP통신 등은 터키 최고선거위원회(YSK)가 이스탄불 8개 지역 투표함에 대한 재검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AKP가 이스탄불 시장 선거 개표과정에서 여당 후보인 비날리 이을드름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자 “조작과 부정이 있었다”며 재검표를 주장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이다. 재검표와 관련해 야당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에크렘 이마모을루 후보는 “일부 개표상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선관위는 선거 결과에 따라 나를 이스탄불 시장 당선자로 확정 발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을드름 후보 역시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했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잠정 개표 결과에서는 이마모을루 후보가 득표율 48.79%로, 이을드름 후보(48.51%)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마모을루 후보는 지난 1일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아나돌루통신이 실제 개표 결과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달리 터키 언론은 개표 결과를 선거관리 당국으로부터 직접 수신하지 않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 쓴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터키 지방선거 후 언론의 실시간 개표 보도 도중 이스탄불 광역시장 개표 결과가 밤 11시 30분부터 약 10시간 동안 갱신되지 않아 언론 보도에 혼선을 빚었다. 이와 관련, 아나돌루가 불순한 의도로 야당이 역전한 개표 상황을 숨기려 결과 업데이트를 중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YSK마저 집계가 완료된 후 결과를 공지하겠다면서 개표 상황 웹사이트를 닫았다. 줌후리예트 등 에르도안 정부에 비판적인 현지 언론은 아나돌루가 선거관리 당국이 아니라 집권당 시스템으로부터 개표 정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셰놀 카잔즈 아나돌루 사장이 ‘윗선’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후 개표 결과 업데이트를 중단하라고 직원회의에서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나돌루측은 “카잔즈 사장의 발언이 왜곡 전달됐다”고 반박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를 설명하는 한 방법, 골프-온갖 속임수 담은 책

    트럼프를 설명하는 한 방법, 골프-온갖 속임수 담은 책

    “‘도널드 트럼프가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것은 ‘마이클 펠프스가 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진배 없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니스트였던 릭 라일리가 ‘속임수 사령관-골프를 보면 트럼프가 보인다(Commander in Cheat: How Golf Explains Trump)’를 펴냈다. 라일리는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최한 골프대회에서 저지른 농간들을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해 폭로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늘 그가 끔찍한 작자라고 생각했어. 매우 정직하지 못한 작자라고 말해야겠군”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달리게 하고 본인은 카트를 몰고 다녀서다.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툰베리 등 소유한 골프장만 열네 군데나 된다. 하지만 그와 라운딩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레일리는 적었다.2일(현지시간) 미국 서점들에 쫙 깔리는 책에다 “그의 속임수는 최고 수준이다.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도 속임수를 쓰고, 보지 않아도 쓴다. 당신이 좋아하건 싫어하건 상관 없이 속인다. 골프를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속인다. 심지어 당신이 그와 플레이하지 않을 때에도 그는 속이려 든다”고 적었다. 골프는 선수들이 스스로 파울을 부르는 것이 관습이 되다시피 한 신사 스포츠다. 안되면 심판의 판단이라도 요청하는 것이 정도다. 라일리는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쳐본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애호가들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고 털어놓았다. 로커 앨리스 쿠퍼와 은퇴한 복싱 챔피언 오스카 델라 호야도 트럼프에 대한 좋지 않은 골프 경험을 늘어놓은 적이 있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할리우드 배우 사무엘 잭슨은 2016년 한 인터뷰를 통해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우리는 그가 호수 위에 공을 던져놓는 것을 똑똑히 봤는데 캐디는 그가 공을 찾아냈다고 얘기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특히 지난 2017년 트럼프가 타이거 우즈,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과 함께 골프를 쳤을 때 한 홀에서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트린 것을 타수에서 누락시킨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라운딩을 함께 했던 폭스 스포츠의 골프 담당 기자 브래드 팩슨이 지적해 입길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조차 트럼프의 캐디와 저열한 술책에 어안이 벙벙해 했다. 지난해 페테르센은 노르웨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때린 공이 얼마나 숲속 저멀리 떨어졌건 간에 우리가 페어웨이에 이르면 공은 늘 정중앙에 떡하니 놓여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사람 볼에도 손을 댔다. ESPN 아나운서 출신인 마이크 트리코가 핀에 붙은 샷을 날렸는데 그린에 올라가자 볼이 없어진 것이다. 볼은 그린에서 15m나 떨어진 벙커에서 발견됐다. 당시 캐디는 트리코에게 “당신이 친 볼이 2m 옆에 붙었는데 트럼프가 그린에 먼저 올라와 볼을 벙커로 집어던졌다”고 귀띔했다. 라일리에 따르면 트럼프는 오랜 골프 전통을 보란 듯이 무시했다. 악수할 때면 모자를 벗거나 클럽하우스 안에서도 벗어야 하는데 그는 따르지 않는다. 심지어 카트를 몰고 그린 위에까지 들어간다. 트럼프는 골퍼들이 자신의 핸디캡을 신고하는 웹사이트에 버젓이 2.8이라고 올려놓았는데 여덟 살 연상이며 열여덟 차례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잭 니클라우스(3.4)보다 훨씬 빼어난 수준이다. 라일리는 “만약 트럼프가 2.8이라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장대높이뛰기를 한다는 얘기”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가 소유한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로드 아일랜드의 트럼프 워싱턴 골프장 14번홀과 15번홀 사이에는 남북전쟁 때 많은 군인이 전사한 곳이란 설명과 함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역사가들은 남북전쟁의 어떤 전투도 벌어진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는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 톰 파지오가 “내가 설계한 최고의 골프장”이라고 말했다는 명판이 있지만 파지오는 라일리에게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밝혔다. 라일리는 “정치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하지만 골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유권자나 시민으로서가 아니라 골프를 치는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속임수는 정말 날 못 견디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에 대한 그의 한마디 정의는 “규칙을 지키면서 골프를 칠 수 없는 사람”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잠자는 퇴직연금 1093억 찾아가세요”

    잠자는 퇴직연금이 1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을 적극적으로 지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7년) 퇴직연금 미청구액은 1000억~12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미청구액은 노동자가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했지만 퇴직 후에도 따로 지급을 신청하지 않아 금융기관에 쌓여 있는 연금을 말한다. 2017년 말 기준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은 1만 1763개 사업장, 4만 9675개 계좌에서 총 1093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동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하고도 그 사실을 몰라서 신청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가입 사실을 알아도 신청 방법이 까다로워 퇴직연금을 찾지 않는 노동자들도 있다. 이에 고용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찾아 주기 캠페인을 벌인다. 퇴직연금 사업자는 금융위나 행정안전부의 협조로 가입자의 주민등록 주소 정보를 활용해 개별적으로 지급 절차를 통보한다. 지방노동청이나 퇴직연금 사업자 창구, 웹사이트 등에서 퇴직연금 가입 여부 방법을 알려 준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잠자는 1100억 ‘퇴직연금’ 찾아가세요…찾는 방법은

    잠자는 1100억 ‘퇴직연금’ 찾아가세요…찾는 방법은

    퇴직자가 잘 모르거나 신청하지 않아 쌓여 있는 퇴직연금이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1일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은 2017년 말 기준으로 1093억원이라고 밝혔다. 사업장 1만 1763곳에 계좌 4만 9675개가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은 노동자가 퇴직연금에 가입해 놓고도 이를 알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가입 사실을 알아도 신청 방법을 몰라 퇴직연금을 찾지 않는 노동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다. 퇴직연금 사업자는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가입자의 주민등록 주소 정보를 활용해 개별적으로 퇴직연금 지급 절차를 통보하게 된다. 지방노동관서, 퇴직연금 사업자 창구, 웹사이트 등을 통해 퇴직연금 가입 여부 확인 방법 등을 안내한다. 지방노동관서의 근로감독관은 임금 체불 사건을 처리할 때 노동자의 퇴직연금 가입 여부를 확인해 제대로 지급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덜 찾아간 퇴직자는 언제든지 자신이 가입한 퇴직연금 사업자에게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퇴직연금 사업자에게 급여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퇴직 전 급여 내역과 퇴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퇴직연금 미청구 적립금은 최근 3년 동안 1000억∼12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배두나X강다니엘, 역대급 조합 “초현실적 비주얼” [화보]

    배두나X강다니엘, 역대급 조합 “초현실적 비주얼” [화보]

    글로벌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과 배두나와 강다니엘이 함께 한 ‘LVTWIST’ 광고 영상이 4월 1일 공개됐다. 루이 비통이 창조한 초현실적 비주얼이 압도적인 이번 영상은 배두나와 강다니엘이 모델로 나서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배두나와 강다니엘은 루이 비통 트위스트 백을 각자의 매력으로 패셔너블하게 소화한 모습이다. 특히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다양한 백 스타일링은 이번 시즌 가방을 매치할 때 참고할 만 하다. 이번 영상은 엘르 공식 웹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루이 비통은 트위스트 백의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이태원 현대카드 바이닐 앤 플라스틱에서 4월 11일부터 24일까지 운영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밀레니얼 세대와 구독 경제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밀레니얼 세대와 구독 경제

    신문에 칼럼을 쓰는 사람으로서 몹시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나는 돈을 내고 종이신문을 구독해 본 적이 없다. 미국에 살면서 뉴욕타임스를 돈 내고 구독한 적은 있지만, 그건 그 신문이 돈을 내지 않으면 기사를 읽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었고, 한국의 경우 대부분 신문이 기사를 웹사이트나 포털에 무료로 올려놓기 때문에 거기에서 읽으면 그만이다. 나는 어릴 때 부모님이 구독하시는 신문을 옆에서 읽으면서 신문 읽는 맛을 들였다. 지금은 70대이신 내 부모님은 지금도 종이신문을 돈 내고 구독하시고, 매일 아침 거의 종교적인 열정으로 읽으신다. 내 주위에 물어봐도 대개 비슷한 모습이다. 소위 X세대에 속하는 내 또래는 대학생 때부터 신문을 인터넷에서 공짜로 읽는 습관이 생겼지만, 부모 세대는 돈을 내고 신문을 구독하는 것에 익숙하다. 그럼 구독 모델은 이제 끝났을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세계적으로 부활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우리 세대를 건너뛰어 밀레니얼 세대에서 부활하고 있다. 2000년 언저리에 성인에 들어선 이 세대는 우리 세대와 달리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할 수 있는데도 그들은 돈을 내고 구독하는 것에 우리 세대보다 익숙하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물론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가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건 아니다. 그들은 넷플릭스나 퍼블리 같은 온라인 콘텐츠를 돈 내고 구독하고, 아침 식사를 ‘구독’하고, 꽃을 구독하고, 심지어 맥주를 구독한다. 물론 여기에서 구독(subscription)이라는 말은 엄밀하게 ‘정기결제’라고 번역하는 것이 맞지만, 이미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라는 말이 익숙해졌을 만큼 이런 현상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볼보 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모델을 소개하면서 사람들이 자동차를 돈을 내고 사는 대신 구독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일시불, 혹은 할부 구매처럼 돈을 다 지불하면 자신의 소유가 되는 것과 달리 이 자동차를 구독할 경우 차를 사용하는 기간에 매달 돈을 내는 일종의 리스인 셈이다. 볼보가 이런 모델을 도입한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사는 데 관심이 없다’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가 당면한 문제 때문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소유보다는 우버 같은 공유서비스를 더 선호하는 추세에서 자동차 업계는 이제 구독 모델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는 왜 구매보다 구독을 더 선호할까?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취업난과 노동시장의 큰 변화를 겪는 세대라는 점을 지적한다. 안정된 미래를 예상할 수 없는 세대가 자동차나 집처럼 큰 비용이 묶이는 투자를 꺼리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또 다른 이유는 기업들이 매출을 꾸준하게 유지하기 위해 구독 모델을 많이 내놓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어도비는 2011년 그동안 제품으로 판매하던 소프트웨어를 정기적으로 돈을 내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그 성공을 지켜본 많은 기업이 뒤를 따랐다. 처음에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저항이 적지 않았다. 한 번에 돈을 내고 ‘내 것’으로 만들거나, 불법 다운로드해 공짜로 이용하는 데 익숙한 많은 사람은 새로운 방식을 싫어했다. 반발하지 않은 사람들은 당시 막 사회에 들어선 밀레니얼 세대였다. 어차피 큰돈 내고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살 수도 없고, 당장 하는 프리랜서 일이 날아가면 비싼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는 그들에게 정기 결제로 고가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건 꽤 매력적인 방법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빠뜨리면 안 되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그 어느 세대보다도 노동과 서비스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십세들’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구독자가 4만~5만명을 넘어서 처음으로 중간광고가 등장하자 팬들이 축하한다면서 “광고 더 많이 들어오라”고 오히려 좋아하는 일이 있었고, 뉴스를 이메일 뉴스레터로 전달하는 ‘뉴닉’에서는 제작비를 위해 모금을 하자 후원금과 함께 “이건 투자입니다”, “얼른 유료화해 주세요“와 같은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한다. 저임금 부정규직과 무한취준을 오가는 그들이기 때문에 타인의 노동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무임금 노동력이 생겨선 안 됩니다”라는 어느 뉴닉 독자의 말이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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