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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 목숨도 소중하다’ 미국 곳곳서 증오범죄 규탄 시위

    ‘아시안 목숨도 소중하다’ 미국 곳곳서 증오범죄 규탄 시위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미국 곳곳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와 폭력에 저항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정치권과 유명인도 속속 연대에 나서면서 지난해 미국을 들끓게 했던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과 같은 확산세를 이어갈지도 될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21세의 백인 로버트 에런 롱이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을 돌며 총격을 가해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졌다. 총격사건 이틀째인 17일 밤(현지시간) 워싱턴DC, 뉴욕시, 애리조나주 피닉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등지에서 각각 추모객들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워싱턴DC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약 200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아시안 목숨도 소중하다’(Asian Lives Matter), ‘아시안 증오를 멈춰라’(#StopAsianHate)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구호를 외쳤다. 지난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이후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을 휩쓸 때 사용된 것과 비슷한 구호가 등장한 것이다. 한글로 ‘경찰은 범죄를 예방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지킨다’고 적힌 플래카드도 있었다. 온라인 모금 웹사이트 ‘고펀드미’(www.gofundme.com)에서는 이번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고 이들의 장례 비용을 지원해주자는 취지의 계정이 속속 개설됐다.미 하원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집중 조명하는 청문회가 18일 열렸다. 청문회에는 한국계인 영 김·미셸 박 스틸, 중국계인 주디 추, 대만계인 그레이스 멩 하원의원과 태국계인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등 이번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아시아계 여성 6명과 같은 숫자의 여성 의원들이 증인으로 나왔다. 하원에서 이런 청문회가 열린 것은 30여년만이다. 한국계 배우 겸 코미디언인 마거릿 조는 이날 트위터에서 “화가 난다. 이건 테러리즘이다. 이건 혐오범죄다. 우리를 살해하는 것을 멈춰라”고 호소했다. 여배우 귀네스 팰트로는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 깊은 애정을 보낸다”며 “여러분은 미국을 더 좋게 만들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8일(현지시간) 저녁 뉴욕한인회 주최로 퀸스 플러싱의 레너즈스퀘어에서 열린 애틀랜타 연쇄 총격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해 “유가족들에게 추모와 연대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그들이 경험한 것은 바로 테러리즘”이라며 아시아계를 겨냥한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은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을 계기로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대규모 차량 시위에 나섰다. 최대 70여대가 동참하는 차량 시위는 증오범죄 근절을 요구하는 포스터와 홍보 문구를 차량에 부착하고 한인타운 일대를 운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돼지 분장’할 뻔한 日연예인 “살찐 게 어때서…행복해요”

    ‘돼지 분장’할 뻔한 日연예인 “살찐 게 어때서…행복해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 행사에 ‘돼지 분장’으로 등장할 뻔한 일본 연예인이 자신의 몸매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혀 박수를 받고 있다. 일본의 인기 연예인 와타나베 나오미(31·여)는 18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책임자인 사사키 히로시(66)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자신의 살찐 체형을 모욕적으로 이용하는 개회식 연출안을 제안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사임한 것과 관련해 소속사인 요시모토흥업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와타나베는 지난해 소속사를 통해 올림픽 개회식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3월에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백지화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 뒤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하던 상황에서 처음 제안받았던 연출과 다른 내용의 논의가 오갔던 사실을 보도를 통해 접하고선 “나 자신도 솔직히 놀랐다”고 심경을 밝혔다.사사키 디렉터는 영어로 돼지를 의미하는 ‘피그’(Pig)가 일본 내 발음으로 올림픽의 ‘픽’이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와타나베의 살찐 체형을 연결지어 그를 돼지로 분장시킨 채 개막 행사에 출연토록 하는 아이디어를 지난해 3월 담당 팀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패럴림픽을 담당했던 사사키 디렉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림픽 개·폐회식 행사가 대폭 축소되면서 지난해 12월 기존 연출팀이 해산하자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총괄하는 디렉터를 맡았다. 도쿄 대회 개·폐회식 4개 행사를 총괄 지휘하게 된 사사키 디렉터는 주간지 ‘주간문춘’이 문제의 아이디어 논의에 대해 보도한 뒤 논란이 커지자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 ‘돼지 분장’을 할 뻔한 와타나베는 자신의 몸매를 가리켜 뚱뚱하다고 놀리거나 야유를 받기도 하지만 이를 이해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나 자신은 이런 체형으로 행복하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살찐 것에 신경 쓰지 않은 채 “와타나베 나오미로 표현해 나가고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각자의 개성과 생각을 존중하고, 서로 인정해 즐겁고 풍요로운 세상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표현으로 자신을 돼지로 분장시키려 했던 사사키 디렉터의 연출안을 에둘러 비판했다.일본인 아버지와 대만 출신 엄마를 둔 와타나베는 진행자, 배우, 가수, 개그우먼으로 활약하는 만능 연예인이다. 소속사 웹사이트를 통해 취미가 ‘먹는 일’이라고 소개된 와타나베의 신상을 보면 158㎝의 키에 체중은 107㎏이다. 살찐 체형을 살린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일본인 중 최다인 930만 명을 넘는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사키 디렉터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유감의 뜻을 밝히고 개폐회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후임을 조속히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女연예인 돼지 분장시켜”…도쿄올림픽 이번엔 ‘꿀꿀 스캔들’[이슈픽]

    “女연예인 돼지 분장시켜”…도쿄올림픽 이번엔 ‘꿀꿀 스캔들’[이슈픽]

    개·폐회식 총괄 책임자가 여성 외모 모욕“돼지로 분장해 연기하도록” 아이디어 내논란 일자 사의 표명…행사 차질 가능성 코로나19 때문에 위기에 처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장(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 논란으로 지난달 12일 사임한 지 한 달여 만에 전체 개·폐회식 총괄 책임자가 여성 외모를 모욕한 사실이 알려져 물러나기로 했다. 이번엔 여성을 돼지에 비유했다는 일명 ‘꿀꿀 스캔들’이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순’은 17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도쿄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책임자인 사사키 히로시(66)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탤런트의 외모를 모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사키 디렉터는 패럴림픽을 담당하던 지난해 3월 일본 인기 탤런트인 와타나베 나오미(33)의 외모를 돼지로 비하하는 내용의 개회식 연출안을 메신저 ‘라인’을 통해 담당 팀원들과 공유했다. 소속사 웹사이트를 통해 소개된 와타나베의 신상을 보면 158㎝의 키에 체중은 107㎏으로 나와 있다. 일본인 아버지와 대만 출신 엄마를 둔 와타나베는 진행자, 배우, 가수로도 활약하는 개그우먼이다. 사사키 디렉터는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와타나베의 신체 특징에 착안해 영어로 돼지를 의미하는 ‘피그’와 올림픽의 ‘핏구’(일본어 발음)를 연계해 그가 돼지로 분장해 익살스럽게 연기토록 하는 아이디어를 행사 연출 계획에 담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안은 팀원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폐기됐다. 사사키 디렉터는 해당 보도로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자신을 비난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18일 새벽 “개회식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내 생각과 발언 내용에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는 취지의 사죄문을 내놓고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모리 전 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으로 사임한 상황에서 조직위는 올림픽 개막을 4개월여 앞두고 개·폐회식 총괄 책임자까지 교체하는 이례적인 사태를 맞게 돼 행사 준비에 차질이 예상된다. 사사키 디렉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폐막식 때의 오륜기 인수 행사에서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슈퍼 마리오’로 분장해 깜짝 등장토록 하는 연출을 이끌었다. 산케이신문은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성화봉송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형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모리 전 회장은 지난 2월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한 발언이 성 평등을 지향하는 올림픽 이념을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는 등 파문이 커지자 9일 만에 물러났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쿄올림픽 개·폐회식 책임자 사퇴 “개그우먼 돼지로 꾸며볼까”

    도쿄올림픽 개·폐회식 책임자 사퇴 “개그우먼 돼지로 꾸며볼까”

    코로나19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정말로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모리 요시로 대회 조직위원장이 여성 멸시 발언 끝에 물러난 지 한달 만에 이번에는 개·폐회식 총괄 책임자가 외모를 갖고 여성을 모욕한 사실이 알려져 물러났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17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개·폐회식을 지휘하는 사사키 히로시(66)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지난해 3월 개그우먼의 외모를 모욕한 일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그는 패럴림픽 개회식을 맡고 있었는데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 인기 개그우먼 와타나베 나오미(33)의 외모를 돼지에 빗대는 개회식 연출안을 메신저 ‘라인’(LINE)으로 팀원들과 공유했다는 것이다. 소속사 웹사이트에는 와타나베가 ‘먹는 일’이 취미이며 158㎝의 키에 몸무게가 107㎏ 나간다고 돼 있다. 일본인 아버지와 대만 출신 엄마를 둔 와타나베는 진행자, 배우, 가수로도 활약하는 개그우먼이다. 사사키 디렉터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와타나베의 신체 특징과 영어로 돼지를 뜻하는 ‘피그’(Pig)와 많은 일본인이 ‘픽’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핏구’로 발음하는 데 착안해 와타나베가 돼지로 분장해 익살스럽게 연기하면 좋겠다는 연출안을 내놓았다. 물론 팀원들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없던 일이 됐다. 영국 BBC는 사사키가 ‘Olympig 조롱 때문에 물러난다’고 제목을 달았다. 그러나 일년이 지나 뒤늦게 사사키 디렉터의 어이없는 발언이 알려지자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그는 다음날 새벽 “개회식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과정에 내 생각과 발언 내용에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는 취지의 사죄문을 내놓고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가 일년 연기되고 지난해 12월 기존 연출팀이 해산하자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총괄하는 디렉터를 맡았다.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쓰(電通) 출신인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폐막식에서 오륜기를 인수하는 행사에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캐릭터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마리오로 분장해 세계인의 눈을 붙들게 한 인물이다. 일본 언론은 하시모토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통해 ‘다양성과 조화’를 구체화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새롭게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사태가 또다시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조직위 임원 가운데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하는 등 성차별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추가 혜택은 못 받는 숙박앱 최저가 철퇴

    부킹닷컴을 포함해 주요 숙박앱들이 호텔에 최저가 예약가격을 요구하던 계약 내용을 시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호텔은 숙박앱별로 상이한 가격과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킹닷컴·인터파크·아고다·익스피디아·호텔스닷컴 등 국내외 5개 호텔예약 플랫폼(OTA) 사업자들이 국내 호텔과 맺은 ‘최혜국대우 조항’을 시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5개사 “더 싸게 객실 팔지 마라” 최혜국대우 조항이란 자사 플랫폼에 제공하는 객실 조건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다른 플랫폼에 제공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조항으로, 결국 호텔은 모든 플랫폼에 동일한 가격과 조건으로 숙박상품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 공정위가 2019년 12월 서울과 제주도 소재 호텔 16곳을 찾아 OTA 사업자들과 맺은 계약서를 점검한 결과 5개 사업자가 최혜국대우 조항을 사용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이었던 호텔스컴바인, 하나투어, 씨트랩 등 3개사는 관련 조항이 없었다. 공정위는 호텔이 모든 플랫폼에 같은 가격, 같은 객실수, 같은 조건만 올려야 하는 상황에선 추가적인 프로모션이 불가능하고, 신규 OTA 사업자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할인 정책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쟁이 사라져 결국 소비자 후생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호텔 무임승차 막으려 삭제 대신 시정 이에 인터파트는 모든 형태의 최혜국대우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고, 나머지 4개사는 다른 플랫폼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객실을 제공하지 말라는 조항을 없애는 대신 ‘적어도 호텔 자체 웹사이트에는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객실을 제공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3월, 부킹닷컴과 아고다는 지난해 12월에 계약 조항을 바꿨고,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는 90일 안에 수정하기로 했다. 완전 삭제가 아닌 부분 수정도 허용한 이유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호텔 자체 웹사이트에서 플랫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플랫폼에서 검색만 하고 실제 예약은 호텔 웹사이트에서 하는 등 호텔의 ‘무임승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 AZ백신 접종 일시중단

    독일·네덜란드·노르웨이 AZ백신 접종 일시중단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부 국가에서 혈전 등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혈전과 백신 사이의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네덜란드 보건 당국이 AZ의 백신 사용을 최소 이달 29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추가 조사를 기다리는 동안 접종을 중단한다”며 이번 결정은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덴마크, 노르웨이의 사례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는 AZ 백신을 접종한 50대 미만의 의료진 3명이 혈전과 출혈, 혈소판 감소 등 매우 드문 증상을 보여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인과관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EMA)과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보건 당국 역시 58세 교사 한 명이 이날 오전 사망한 뒤 그가 접종한 ‘ABV5811’ 백신에 대해 접종을 일시 중단하라고 조치했다. 현재 예방 차원에서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 국가는 덴마크,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등 10개국 이상이다. 하지만 WHO와 EMA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은 계속 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측 역시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명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자사와 유럽 보건 당국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추가 검사에서도 역시 우려할 만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매월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다음주 EMA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국세청, 비트코인으로 재산 숨긴 체납자 2416명 적발(종합)

    국세청, 비트코인으로 재산 숨긴 체납자 2416명 적발(종합)

    가상자산 인출권 압류해 체납액 납부 유도1월 기준 시세 압류…366억원 징수·확보“가상화폐 가격 급등해 현금징수 요인 커져”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A씨는 호화·사치 생활을 이어가면서도 종합소득세 27억원을 체납했다. 국세청은 A씨가 병원에서 나온 수입을 39억원어치의 가상자산(가상화폐)으로 은닉한 사실을 확인하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A씨의 가상화폐를 압류했다.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이를 압류당해 현금으로 인출할 수 없게 되자 A씨는 체납세액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했다. 국세청은 국세 체납자 중 A씨처럼 가상화폐를 보유한 2416명을 찾아내 모두 약 366억원을 현금으로 징수하거나 채권으로 확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체납자들이 최근 1년 새 가격이 급등하고 거래도 크게 늘어난 가상화폐를 재산 은닉 수단으로 활용해왔음이 드러난 것이다. 체납자가 은닉한 가상화폐를 강제징수(옛 체납처분)한 것은 정부 부처 중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지난해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과 대법원 판결 등으로 재산으로서 가상화폐의 지위가 분명해진 점이 한몫했다. 가상화폐 보유자의 실명 은행계좌는 가상화폐를 매입 또는 매도할 때 현금이 잠시 머무르는 곳일 뿐이다. 가상화폐를 보유한 상태에서는 금융계좌를 조회해도 보유 현황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에 국세청은 가상화폐 거래소들로부터 체납자의 가상화폐 보유 현황을 수집·분석해 강제징수에 나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사기관 등이 가상화폐 자체를 몰수하고도 가상화폐를 보유한 코인지갑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지 못하는 등 이유로 현금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세청은 가상화폐 자체가 아니라 소유자가 거래소에 대해 가진 출금청구채권 또는 반환청구채권 등을 압류했다”고 설명했다. 체납자인 소유자가 가상화폐를 팔 경우 가상화폐거래소에 매각대금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하는 권리를 차단했다는 뜻이다. 이에 A씨처럼 가상화폐 자산을 현금화할 수 없게 된 체납자들이 압류를 풀기 위해 현금으로 체납액을 내거나 가상화폐를 처분해 밀린 세금을 내게 된 것이다. 특수관계인들로부터 여러 차례 거액을 증여받고도 증여액을 축소 신고해 증여세 26억여원을 체납한 B씨의 경우, 국세청은 그가 가상화폐로 숨긴 1억원을 찾아내 현금화 채권을 확보했다. 체납자 C씨는 경기도에 있는 부동산을 48억원에 매각하고서도 양도소득세 12억원을 납부하지 않고 버티다가 비트코인 12억원어치를 보유한 사실이 이번에 과세당국에 발각됐다. C씨는 비트코인을 매각해 체납한 양도세를 전액 현금으로 납부했다. 국세청은 현재까지 납부를 이행하지 않은 체납자와 25일까지 납부 일정을 협의한 후 적정한 시점에 매각해 체납액을 징수할 계획이다. 국세청이 거래소를 통해 체납자의 비트코인 잔고를 파악한 시점은 올해 1월이다. 국세청은 당시 비트코인의 시가를 기준으로 압류를 설정했다. 비트코인의 현 시세(7000만원)는 압류 시점의 2배로 뛰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체납자 가운데 일부는 가상화폐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판단했는지 A씨처럼 가상화폐를 매각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세금을 냈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국세청은 최근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강제징수의 실효성이 더 커지리라 기대했다. 국세청은 이번 강제징수 대상 가운데 222명에 대해서는 자산 은닉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추적조사 중이다. 고액·상습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아는 국민은 국세청 웹사이트(www.nts.go.kr), 국세상담센터(전화 126)로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국세청은 당부했다. 제보가 징수로 이어지면 제보자에게 징수금액의 5∼20%에 해당하는 포상금으로 최대 20억원을 지급한다. 국세청은 내년부터 가상화폐를 이용한 소득·재산 은닉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2022년부터 가상화폐로 발생한 소득(기타소득)에 과세가 시작되므로 당국이 거래소로부터 가상화폐 보유 현황을 주기적으로 보고받기 때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베이징 하늘 뒤덮은 황사 ‘황색경보’...16일 우리나라 유입 가능성

    베이징 하늘 뒤덮은 황사 ‘황색경보’...16일 우리나라 유입 가능성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이 황사로 뒤덮였다. 이날 베이징시 기상대는 올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기상대는 이날 오전 중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로 인해 가시거리가 1㎞ 이하일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 당국은 아동과 노인, 환자 등은 외출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중국환경모니터센터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지수(AQI)는 최고치인 500에 달해 오염 수준은 최악인 ‘심각한 오염’(AQI 301∼500) 수준이었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황사가 주로 해당되는 PM 10이었다. PM 10 농도는 오전 8시 1370㎍/㎥에 이르렀다. 일부 지역에서는 PM 10 농도가 한때 2000㎍/㎥를 넘기도 했다. 이날 베이징에서는 황사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실외에서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상청은 전날부터 중국 내몽골과 고비 사막 부근에서 황사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매우 강하게 발원하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칼호 부근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서 시속 50∼7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황사가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다. 중국 북동 지방에 있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저기압 후면에서 황사가 추가 발원할 수 있고, 이 경우 기압골 영향을 벗어나는 16일 새벽이나 아침부터 북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황사의 농도나 영향 여부는 발원량과 기류의 흐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유발 증거 없다”(공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유발 증거 없다”(공식)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700만여명의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백신이 혈액 응고를 유발한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명에 대한 모든 가능한 안전성 자료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어느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자사와 유럽 보건 당국이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추가 검사에서도 역시 우려할 만한 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매월 진행하는 백신 안전성 관련 보고서가 내주 유럽의약품청(EMA)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2일 대변인을 통해서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우려가 계속되자 공식 성명을 통해 다시 한번 자사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최근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가 잇따랐으며,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일부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접종을 중단했다.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도 1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까지 15건의 심부정맥 혈전증, 22건의 폐색전증이 보고됐으며 이는 다른 코로나19 백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EMA도 지난 12일 안전성 자료를 살펴본 결과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며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가뜩이나 EU 내 백신 공급물량 부족으로 접종 속도가 영국, 미국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안전성 우려로 인한 접종 중단 사태까지 더해져 EU 지도자들의 정치적 위기 또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영국과 EU 등지에서 조건부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아직 미국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성 차별 제발 그만” 국적은 달라도 외침은 같았다 [김정화의 WWW]

    “여성 차별 제발 그만” 국적은 달라도 외침은 같았다 [김정화의 WWW]

    지난 8일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날(International Women‘s Day)였습니다. 여성 노동자들의 운동에서 유래된 이 날은 여성들이 우리 사회 전반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위해 싸워왔는지 되짚자는 취지입니다. 전세계에서는 코로나19의 위협에도 물러서지 않고 각종 시위와 행진,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국적은 달라도 이들이 외치는 목소리는 하나였습니다. 여성에 대한 살해, 폭력, 그리고 모든 종류의 차별을 멈추라고요.노동자 시위에서 유래…세계 각국 기념 행사세계 여성의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 1만 5000명이 처음으로 대규모 시위를 벌인 데서 시작했습니다. 여성 노동자에 대한 억압과 불평등을 멈추라는 취지였죠. 1911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성 노동자 회의 결과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세계 여성의날’을 명명하고 기념했습니다.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했고, 여성의 노동권과 투표권, 정치참여 및 차별 종식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여성의 사회, 경제, 정치적, 문화적 업적을 축하하자는 의미의 이 날은 UN 지정 이후 서구 국가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기념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성평등을 가속화하자는 목적에서 여성들이 모여 행진하고 각종 퍼포먼스를 펼칩니다.세계 여성의날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보라색, 초록색, 흰색을 상징색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라색은 정의와 존엄, 녹색은 희망이라는 뜻이죠. 흰색은 순결을 의미하지만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입니다.여성의 날을 공식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대표적이죠. BBC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꽃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독일 역시 2019년부터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전세계 여성 7억명 폭력 노출…“코로나로 상황 더 나빠졌을 것” 첫 시위로부터 100년 넘게 지난 지금, 아직까지도 여성의 날을 기념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전 세계의 여성 차별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죠.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의 15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에 걸쳐 성적·신체적 폭력 위협에 노출된다고 밝혔습니다. 2010~2018년 161개국에서 벌어진 여성 폭력 사례를 조사한 결과죠. 숫자로 따지면 무려 7억 36000만명입니다.특히 이 같은 위협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더 커졌습니다. WHO는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고, 이 때문에 가정폭력이 더 늘었을 거라 추산합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이런 폭력은 더 커졌다”며 “정부와 개인,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예약 대신해드려요” 노인들 위해 ‘백신 도우미’ 자처한 美 소년

    “예약 대신해드려요” 노인들 위해 ‘백신 도우미’ 자처한 美 소년

    미국의 한 10대 소년이 지역 노인의 백신 도우미를 자처했다. ABC뉴스는 8일 보도에서 미국 뉴욕주의 7학년생 샘 커슈(12)가 백신 접종 예약에 애를 먹는 노인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뉴욕주 스카스데일에 사는 커슈는 요즘 특별한 성인식을 치르는 중이다. 이른바 ‘바르미츠바프로젝트’로 소년은 현재까지 지역 노인 1650명의 백신 접종 예약을 대신했다. 바르미츠바(여자는 바트미츠바)는 유대교 전통 성인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남자는 13살, 여자는 12살이 되면 성년의례를 치른다. 유대인들에게는 결혼식 못지 않게 중요한 인생 통과의례로 꼽힌다. 13살을 앞둔 소년도 무언가 뜻깊은 활동으로 성인식을 기념하고 싶어 했다. 모금 활동도 고려했다. 그러다 조부모의 백신 접종 과정을 지켜보고 노인들의 백신 예약을 대신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소년은 “아버지가 조부모 4명의 접종 예약을 돕는 것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가족과 떨어져 힘들어하던 수많은 노인이 이제는 백신을 찾아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기도 했다. 뉴욕은 현재 주 정부 자체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7일 출시한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격 여부를 확인하고 예약을 잡을 수 있다. 확약 후에는 이메일로 바코드가 날아오는데, 가지고 있다가 접종소에 보여주면 된다. 이와 별도로 양식에 따라 작성한 문서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양식을 제출하고 받은 접수번호 역시 접종소에 가져가야 한다.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온라인에 익숙지 않은 노인에게는 복잡하기만 한 절차다. 여러 문항을 거쳐 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일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예약을 잡는 일도, 온라인으로 양식을 작성하고 제출하는 일도 어렵다. 조부모 사례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알아차린 소년은 지난달 ‘백신 도우미’(vaccine helper)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했다. 구조는 단순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노인에게는 주 정부 예약사이트보다 접근이 쉬웠다. 소년은 “자격 요건을 충족한 분들이 주소와 전화번호, 원하는 날짜 등 예약에 필요한 개인 정보를 사이트에 입력하면, 내가 예약을 대신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지역사회 노인 1650명의 예약을 성사시켰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현재 암 투병 중인 한 노인은 “지난 달 샘 덕에 백신접종을 마치고 항암치료를 시작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친구 30명에게 소개했는데 역시 샘의 도움을 받았다. 노인 친구 중 백신 예약을 어떻게 하는 건지 아는 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샘은 매일 최소 서너 개의 예약을 대신하려 노력 중이다. 소년은 “비디오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백신 예약을 최우선으로 하려 노력한다. 예약 확정은 장담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소년의 컴퓨터 화면 한쪽에는 숙제 페이지, 다른 한쪽에는 예약 페이지가 열려 있었다. 소년은 “오랜 시간 조부모를 만나지 못하면서 가족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확실히 이해했다. 제 덕에 마침내 손자들을 볼 수 있게 됐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매일 놀라는 중”이라며 뿌듯해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6조 기부’ 베이조스 전처 매켄지, 자녀들 학교의 과학교사와 재혼

    ‘6조 기부’ 베이조스 전처 매켄지, 자녀들 학교의 과학교사와 재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부인이자 지난해 6조원 넘게 기부한 고액기부자 매켄지 스콧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과학교사 댄 주엣과 결혼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설가이기도 한 스콧은 도서 판매 플랫폼인 아마존에 게시한 저자 소개글을 ‘스콧은 4명의 자녀, 남편 댄과 함께 살고 있다’는 내용으로 바꿨다. 시애틀의 한 사립학교 과학교사로 재직 중인 주엣은 지난 6일 비영리 자선단체인 ‘기빙 플레지’ 웹사이트에 “(스콧의) 동반자가 돼 자산을 좋은 곳에 쓸 수 있는 특별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는 편지를 게재하며 결혼을 공식화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에도 고객 배려 美택배기사, 주민 격려금 받고 ‘감동 눈물’

    코로나에도 고객 배려 美택배기사, 주민 격려금 받고 ‘감동 눈물’

    미국 택배회사 UPS의 한 배송기사가 자신의 업무 지역에서 평소 알고 지내온 주민들에게 격려금을 선물받은 뒤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코로나19 유행에 상관없이 언제나 배려심 깊게 배송 업무를 수행해온 그에게 감사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이다.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州)에 있는 인구 800여명의 작은 마을 도핀에서 UPS의 배송기사 채드 턴스는 배송트럭을 몰고 한 주차장으로 들어가다가 주민 12명에게 박수를 받았다.한 주민은 그에게 “채드, 고마워!”라는 격려 어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 모습에 이 배송기사는 감동했는지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역 주민 애덤 시클리가 최근 페이스북에 공유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의 아내 제니 시클리는 “채드는 마을 주민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은 “이 배송기사에 관한 배려심 깊은 일화는 넘친다. 예전에 그는 우리 집으로 배송한 택배 상자에 그림이 붙어 있어 아이들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아이들이 집 밖에서 놀고 있어 선물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그는 업무 교대를 마치고 이곳으로 직접 돌아와 알려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제니도 “그는 코로나19 유행 동안 하루 긴 시간을 일한 뒤에도 사려 깊고 친절했다”면서 “종종 개가 있는 집에 배송할 때 개를 위한 선물을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제니는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이 배송기사의 각종 미담을 소개한 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그녀는 그를 위해 2주 동안 모금 웹사이트를 통해 1000달러를 모아 선물을 준비하고 사람들이 한 마디씩 쓴 커다란 카드와 함께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배송기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가슴이 벅차고 주민들이 나를 이렇게까지 좋게 생각해준 것에 대해 가슴 뭉클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 모든 사람에게 힘든 한 해였다. UPS의 모든 배송기사 역시 감사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번 선물의 답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제니 시클리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 부자 아마존CEO와 이혼한 매켄지 스콧, 美 과학교사와 재혼

    세계 최고 부자 아마존CEO와 이혼한 매켄지 스콧, 美 과학교사와 재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부인이자 지난해 6조원 넘게 기부한 고액기부자 매켄지 스콧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과학교사 댄 주엣과 결혼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설가이기도 한 스콧은 도서 판매 플랫폼인 아마존에 게시한 저자 소개글을 ‘스콧은 4명의 자녀, 남편 댄과 함께 살고 있다’는 내용으로 바꿨다.시애틀의 한 사립학교 과학교사로 재직 중인 주엣은 지난 6일 비영리 자선단체인 ‘기빙 플레지’ 웹사이트에 “(스콧의) 동반자가 돼 자산을 좋은 곳에 쓸 수 있는 특별한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는 편지를 게재하며 결혼을 공식화했다.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주도로 2010년 설립된 기빙 플레지는 거부들에게 재산 사회환원을 촉진하는 자선단체로, 200명 넘는 부자들이 참여했다. 최근 우아한형제의 김봉진 회장이 기빙 플레지에 등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콧은 전 남편인 베이조스와의 25년 결혼생활을 2019년에 끝내며, 이혼합의금으로 아마존 지분 약 4%를 받았다. 이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스콧은 지난해에만 60억 달러를 기부하며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스콧의 2월 현재 재산은 약 535억 달러(약 60조원)로 세계 22번째 부자에 해당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했다. 같은 시기 스콧의 전 남편인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912억 달러(약 211조원)로, 그는 세계 1위 부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증강현실 전문기업 버넥트, ‘CIO Summit’ 연사 참여

    증강현실 전문기업 버넥트, ‘CIO Summit’ 연사 참여

    산업용 AR 및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버넥트(대표 하태진)가 오는 10일 ‘CIO Summit 2021’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한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한국 CIO포럼과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해당 컨퍼런스는 12년 전통의 IT업계 최고 권위 컨퍼런스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팬데믹, DX(디지털 전환) 전략을 혁신하라’는 주제 아래 기조연설 및 쟁점 발표에 이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세 분야로 나뉘어 전문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버넥트는 ‘인공지능’ 부문에 연사로 참여한다. 버넥트 사업 총괄인 김재인 이사는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현장의 비대면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30분(15:00~15:30)에 걸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 김 이사는 산업 현장의 트렌드인 ‘비대면화’의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산업용 AR에 대해 그간 버넥트가 진행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위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버넥트 관계자는 “CIO Summit 주제 발표를 통해 버넥트는 산업현장의 스마트화를 선도하는 AR 솔루션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며, 아직 버넥트의 솔루션을 접해보지 못한 기업의 CIO들에게 버넥트가 산업현장에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Benefit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CIO Summit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버넥트는 AR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한 AR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현재까지 한전, SK, LG, 삼성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110여건 프로젝트를 완수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9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 개인 검색기록 이용한 광고 안 한다

    구글, 개인 검색기록 이용한 광고 안 한다

    구글이 인터넷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하는 광고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디지털 광고업계에 격변이 일어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내년부터 이용자들이 웹 사이트를 이동할 때 방문 기록을 파악하거나 이용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데이비드 템킨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는 “디지털 광고와 관련해 사생활 및 개인 신상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자유롭고 개방적인 웹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미 자사 웹 브라우저인 크롬의 쿠키(사이트 방문 기록) 정보를 외부업체에 제공하던 관행을 2022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키는 이용자의 웹사이트 방문 이력, 이용 기록 등 정보를 기록해 브라우저에 저장되는 일종의 파일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들은 이용자의 인터넷 사용 기록과 웹페이지 방문 기록, 로그인 기록 등 쿠키 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거둬 왔다. 이 과정에서 관련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사용자가 정보 활용을 거부할 수 있는 절차가 미비한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구글은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도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도록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도입하기로 했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이용자들의 브라우저 탐색 습관을 분석해 비슷한 유형의 사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구글은 올해 2분기부터 이 기술을 활용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WSJ는 구글의 조치가 디지털 광고 업계의 격변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이 세계 최대 디지털 광고 업체인 만큼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52%인 2920억 달러(약 328조원)를 차지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도로 쓰레기 투기 ‘인공지능 CCTV’로 잡는다…英 도시 시범 도입

    도로 쓰레기 투기 ‘인공지능 CCTV’로 잡는다…英 도시 시범 도입

    도로에 버려지는 각종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영국의 한 도시가 인공지능(AI) 기반의 폐쇄회로(CC)TV를 사용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켄트주 메이드스톤 자치시의회는 이른바 ‘리터캠’(LitterCam)으로 불리는 AI CCTV를 도입해 도로에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하는 운전자를 단속하기로 했다. 영국에서는 도로에 쓰레기를 버리면 90파운드(약 14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이를 15일 안에 납입하지 않으면 120파운드(약 18만 원)로 오르고 기간이 누적되면 한 번에 최대 150파운드(약 23만 원)까지 꽤 많은 돈을 내야 한다.이전까지 과태료는 쓰레기 투기 장면을 촬영한 제보자에게 의존해 왔지만, 이제 리터캠 제도를 통해 번호판이 찍힌 증거 사진과 영상을 통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영국 운전면허청(DVLA)을 통해 해당 차량의 등록 운전자의 세부 정보를 제공받아 우편을 통해 과태료 고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게다가 이런 증거를 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리터캠 포털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도로교통공사 ‘하이웨이즈 잉글랜드’에 따르면, 일회용 커피컵과 패스트푸드 포장용기, 사용한 기저귀, 담배꽁초 그리고 먹고 남은 사과 삼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쓰레기가 매년 도로에서 약 20만 개의 포대에 담겨 수거된다. 여기에는 고속도로도 포함되는데 화물차에서 떨어져 나온 건축자재 등 폐기물이 대다수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현실에서는 극소수의 위반자만이 과태료를 부과받고 있었다. 지난해 메이드스톤 시의회는 200건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 리터캠 제도를 통한 무관용 정책으로 과태료를 몇천 건까지 부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환경보호단체인 캡 브리튼 타이디도 감시 카메라의 도입은 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을 줄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국에서는 메이드스톤 외에도 랭커셔의 위건이나 셰필드와 같은 시의회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도로교통공사와 폐기물 관리기관 역시 리터캠을 도입하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리터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국 상공서 불덩어리 목격…‘로또 운석’ 찾을까 (영상)

    영국 상공서 불덩어리 목격…‘로또 운석’ 찾을까 (영상)

    이틀 전 지구로 날아온 소행성 하나가 영국 땅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9시 54분쯤 영국 상공에서 시속 4만8000㎞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한 유성이 글로스터셔주 첼트넘 바로 북쪽 농지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그날 밤 잉글랜드 남부 전역에서는 몇천 명의 사람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을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지구 대기와 충돌해 빛과 열을 낸 이 유성은 아일랜드부터 네덜란드까지 먼 곳에도 들릴 만큼 큰 음속 폭음을 일으켰다. 영국 유성 관측협회인 유케이 파이어볼 얼라이언스(이하 유케이폴·UKFall)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이 유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온 소행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유성은 국제유성기구(IMO) 웹사이트에 역대 가장 많이 목격 보고된 유성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기록은 758건으로 이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이다.당시 영국을 횡단하던 이 유성의 모습을 담은 가정용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그리고 적어도 6대의 유성 전문 카메라에 찍힌 여러 영상과 상세한 목격담은 이미 연구자들이 이 유성의 특성과 추락 과정을 알아내도록 해줬다. 이에 대해 영국 글래스고대의 지리·지구과학과 강사인 루크 데일리 박사는 “이 유성체의 대부분은 가시 비행 6초 동안 증발했지만, 상당히 많은 파편이 땅에 닿았을 것”이라면서 “첼트넘 북쪽이나 스토온더월드를 향했기에 운석은 대부분 농지에서 발견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유케이폴도 이 유성의 속도와 방향 그리고 관측 자료를 가지고 컴퓨터 모델로 시뮬레이션해 유성이 추락한 예상 지역의 위치와 낙하 경로를 보여주는 지도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소식에 벌써 ‘로또’ 수준의 거금을 노리는 운석 사냥꾼들이 떨어진 운석을 찾기 위해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 맨체스터대의 캐서린 조이 박사는 “만일 당신이 운석을 발견한다면 그 위치에 있는 운석을 촬영하고 휴대전화 GPS로 위치를 기록하고 자석으로 운석에 대지 말고 가능하다면 손으로 운석을 만지는 것도 피하라”면서 “가능하면 깨끗한 비닐봉지나 알루미늄 호일로 주워라”고 지적했다. 유케이폴도 사람들에게 운석을 찾기 위해 코로나19 봉쇄 조치까지 어기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체는 “만일 당신이 농장이나 도로에서 운석 조각을 발견한다면 우리에게 신고하라”면서 “운석을 찾아나서지는 말아 달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목격된 물체가 인공위성과 같은 우주 쓰레기일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주에서 온 소행성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유케이폴 회원인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애슐리 킹 박사는 “영상 자료는 우리에게 이 물체의 속도가 인간이 만든 ‘우주 쓰레기’가 되기에는 너무 빠른 시속 3만 마일(4만8000㎞) 정도라고 말해준다. 따라서 이 물체는 오래된 로켓이나 인공위성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 총리가 아이디 공개한 클럽하우스, 해커에 뚫렸다

    정 총리가 아이디 공개한 클럽하우스, 해커에 뚫렸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클럽하우스가 해커의 공격에 뚫리면서 보안 문제가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최소 한 명의 해커가 클럽하우스에서 라이브로 토론이 진행되고 있던 방의 오디오 데이터와 메타 데이터를 제3의 웹사이트로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클럽하우스의 사용자 정보가 악의적인 해커에 의해 도난당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지 한 주만이다. 리마 반나시 클럽하우스 대변인은 “정체불명의 한 사용자가 지난 주말 여러 개의 방들로부터 데이터를 빼내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클럽하우스에서 라이브로 진행되고 있는) 오디오를 재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사용자가 더는 클럽하우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영구 금지 조치를 내렸고 새로운 안전장치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클럽하우스가 보안에 대해 철저할 수 있을 것이란 약속은 하기 힘들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해킹을 한 주체나 내려진 조치에 대해선 더 밝혀진 것이 없다. 미국 스탠퍼드대 소속 스탠퍼드 인터넷 관측소(SIO)는 지난 13일 클럽하우스의 보안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SIO는 클럽하우스가 아고라(Agora Inc.)라고 하는 중국 상하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모두 기반을 두고 있는 스타트업과 제휴를 맺고 있다면서 “사용자 경험과 관련되어선 클럽하우스가 직접 관여하지만 데이터 트래픽, 생산되는 오디오와 관련되어선 중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아고라는 클럽하우스가 뜨면서 ‘테마주’로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달 30달러대에 머물던 아고라의 주가는 이달 들어 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해 현재 주당 98.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아고라 측은 “클럽하우스는 하나의 고객사일뿐이며 어떤 고객사에 대해서도 개인 식별 가능 정보를 저장하거나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업체인 만큼 중국 사이버보안법에 따라 아고라는 정부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경우라고 주장할 경우 정부에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페이스북의 전 수석보안 책임자였던 알렉스 스타모스 SIO 디렉터는 “클럽하우스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열리는 대화에 대해 어떠한 사생활 보호 약속도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도 클럽하우스에 참여했다. 정 총리는 지난 19일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로 착각하지 말라면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채팅 기반의 새로운 SNS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대화방에 참여해 한 시간 넘게 데화를 했다면서, 쌍방향 라디오나 수다방 앱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비대면 시대에 음성만으로 누구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SNS라며 자신의 아이디도 공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겨울폭풍 美 텍사스 11살 소년 동사…전기회사 상대 1100억대 소송

    겨울폭풍 美 텍사스 11살 소년 동사…전기회사 상대 1100억대 소송

    미국 텍사스주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11살 소년의 부모가 전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전기가 끊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크리스티안 파본 피네다(11)의 유족이 전력회사 두 곳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105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겨울폭풍으로 미국 남부에 혹독한 한파가 휘몰아쳤던 지난 16일, 텍사스주 콘로 지역의 한 이동식 주택에서 11살 소년이 사망했다. 3살 동생과 한 침대에서 이불 여러 개를 덮고 잠이 든 소년은 이날 아침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난방 수요 폭증으로 발전소들이 잇따라 멈추면서 전기가 끊긴 탓이다. 소년의 어머니는 “2년 전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죽기 전날 처음으로 눈 구경을 한 건강한 아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기만 제대로 공급됐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고 하소연한 것.어머니는 텍사스주 전력망 사업자인 전기신뢰도위원회(ERCOT)와 미국 대형 전기가스공급회사 ‘엔터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력회사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어머니는 제퍼슨카운티지방법원에 접수한 소송장에 “최소 일주일 전부터 악천후가 예상됐고, 과거 비슷한 상황을 겪었음에도 10년이 넘도록 위급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위기를 모면할 그 어떤 선제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전기회사가 정전 기간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탓에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 등 정전 대비를 하지 못했다. 정확한 정보만 있었어도 어린 생명을 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ERCOT와 엔터지 측 모두 피해보상에 대한 구체적 논평은 피한 채 “인명피해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에 따른 소년의 공식 사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주는 2011년에도 이상 기후로 전력 공급에 애를 먹은 바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에 의존하며 혹한에 대비한 전력 공급 방안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 결과는 참담했다. 재난급 한파와 난방 수요 폭증으로 발전소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췄고, 텍사스주 4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난방이 끊긴 집에서 주민들은 울타리를 뜯어 불을 피우고, 담요를 겹겹이 두른 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했다.인명피해도 잇따랐다. 16일 텍사스주 슈거랜드에서는 정전으로 추위에 떨다 벽난로를 피운 일가족 4명이 화재로 사망했다. 아랫층 벽난로에 불을 떼고 윗층 침실에서 잠든 75살 할머니와 11살, 8살, 5살 남매는 16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남매의 어머니와 친구 한 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당시 해당 지역은 8시간 동안 정전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전기만 들어왔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망연자실해했다. 폭탄급 요금 고지서도 뒤따랐다. 20일 폭스뉴스는 전기요금 급등으로 텍사스주 일부 주민들이 터무니없이 치솟은 고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알링턴에 거주하는 타이 윌리엄스는 정전 사태를 다행히 비껴갔지만, 이번 달 1만7000달러(약 1881만 원)에 달하는 전기 요금 청구서를 받았다. 한파 사태에 앞서 그가 평소 집과 게스트하우스, 사무실을 합쳐 매달 평균 지출한 전기요금은 660달러(73만원)였다.거액의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은 주민들은 모두 변동 요금제가 적용되는 ‘그리디’라는 도매 전력업체 고객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폭탄 요금에 대한 민원이 빗발치자 텍사스주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한파로 고통을 겪은 주민들이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타격을 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련의 정전 사태에 대해 ERCOT 측은 “주 전체의 정전을 피하기 위해 긴급 순환 단전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텍사스주 전력은 대부분 복구됐다. 하지만 여전히 순환 단전이 진행 중이다. 미국의 정전 피해를 집계하는 웹사이트 파워아우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2만여 가구가 여전히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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