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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은 지도 가리고, 테슬라는 인터넷 띄우고…우크라이나 돕는 IT 공룡들

    구글은 지도 가리고, 테슬라는 인터넷 띄우고…우크라이나 돕는 IT 공룡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 세계의 글로벌 IT기업도 소리없는 전쟁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구글맵 서비스에서 우크라이나 실시간 도로 상황을 보여주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가 실시간 교통상황 또는 군인들의 밀집도 등의 정보를 우크라이나 공격에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구글은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들과 논의한 이후, 현지의 안전을 위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도 동참했다. 메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적 뉴스 매체임을 가장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몇몇 웹사이트 계정을 삭제했다. 해당 사이트들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배신했다”, “우크라이나가 패망했다”등의 가짜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메타는 지난달 25일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의 계정이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나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트위터 역시 이날 플랫폼 조작·스팸 규정을 위반한 계정 10여개를 정지시키고 일부 링크 공유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문제의 계정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졌다”면서 “위험 요소를 감시하고 허위 정보를 삭제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론 머스크, 우크라이나 도움 요청에 '스타링크' 곧장 동원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나섰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인터넷망이 불안정해지자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지원을 요청했다. 스타링크 위성은 스페이스X가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발사하기 시작한 위성군이다. 도움 요청을 받은 머스크는 곧바로 스타링크를 동원했고, 이에 페도로프 부총리는 SNS를 통해 ‘인증사진’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머스크는 페도로프 부총리의 감사 인사에 “천만에요”(You are most welcome)라고 답했다. 영국에서는 O2, 보다폰 등 이동통신사들이 우크라이나로 거는 전화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물리적 기반 없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IT 기업들은 디지털 시대에 벌어진 이번 전쟁에서 과거에는 없던 방식으로 직간접적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 속출…"러시아의 노골적인 국가적 테러" 비난한편, 러시아의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와 하리코프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하리코프 거주 지역이 포격을 받으면서 다수의 민간 사상자가 발생했다. SNS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하리코프 곳곳에 폭발이 일어나고, 흔들리는 아파트에서 연기가 나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일부 거리에서 불이 나는 모습도 목격됐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하리코프 시내 중심가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폭발에 휘말려 한쪽 다리를 잃는 모습이 영상에 잡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지 구조대는 성명을 통해 하리코프 중앙 광장과 중앙 청사가 공격을 받았으며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하리코프와 키예프가 현재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목표물”이라며 “이런 테러 행위는 우리를 파괴하고, 우리의 저항을 부수려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특히 광장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테러 행위, 전쟁범죄”라면서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잊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저지르는 국가적 테러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 러시아 내 반전 시위도 격화…6400명 체포됐으나 1줄도 보도안돼

    러시아 내 반전 시위도 격화…6400명 체포됐으나 1줄도 보도안돼

    전세계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여론이 높은 가운데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시위가 뜨겁게 불붙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 국내에서만 6400명 이상이 반전 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CNN과 러시아 인권단체 OVD-info에 따르면 침공 이후 러시아 57개 이상의 도시에서 반전 시위가 벌어졌으며 갈수록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격화되는 시위를 막기위해 모스크바 시내는 주요 도로를 경찰 차량이 순찰하며 감시하고 있으며 시위가 자주 열리는 푸시킨 광장은 금속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였다. 여기에 러시아 정부는 만약 시위에 참가하다 체포되면 전과자가 돼 자신의 장래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으름장까지 놓은 상황.특히 확산하는 반전 시위는 단 한 줄도 러시아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 않고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TV와 신문, 잡지, 웹사이트는 반전 시위에 대해 보도하기는 커녕 반대로 반우크라이나 선전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러시아 당국의 보도지침과 연관이 있다. 러시아 당국은 현지 각 매체에 '침략', '공격', '선전포고'와 같은 말을 사용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오히려 전쟁의 정당성을 부각하는 보도를 주문하고 있다. 이렇게 철저하게 현지언론이 반전 시위에 침묵을 지키는 사이 젊은층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러시아 침공과 관련된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청원 플랫폼 사이트(change.org)에는 러시아어로 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청원에 서명한 사람은 100만 명이 넘어섰다. 다만 이같은 반전 여론이 러시아의 주된 의견인지는 알 수 없다. 현지 공공여론조사센터(CVIOM)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러시아 국민의 68%가 ‘특별군사작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반대는 22%, 답변 거부는 10% 수준에 그쳤다.   
  • 홍콩,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 명씩 750만 전수 검사한다

    홍콩,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 명씩 750만 전수 검사한다

    중국식 ‘제로코로나’ 방역을 도입한 홍콩이 빠르면 내달 중순부터 750만 명의 홍콩 시민에 대한 전수 검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홍콩 방역 당국은 28일 오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전수 검사 계획을 내달 3월 중순부터 시작해 하루 평균 최대 100만 명의 시민들에 대한 핵산 검사를 실시할 것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핵산 검사를 위한 간이 검사소는 대학 캠퍼스 등이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매체 더 스탠더드는 홍콩 방역 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시민 전수 조사를 강행하기 위해 도시 전체를 봉쇄할 가능성도 농후한 상태”라면서 “당국은 ‘홍콩 봉쇄’ 카드에 대해서 아직 100% 배제했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태”라고 28일 전했다.  이날 오전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홍콩식품보건부 소피아 찬 장관은 “대규모 인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최상의 결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 홍콩 당국은 시민들 사이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이동 제한령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콩 주식 시장을 포함한 홍콩 소재의 기업체에 대하 업무 중단 등 봉쇄 가능성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은 현재 홍콩 도심 내의 인구 흐름을 어떤 방식으로든 감소시켜 확진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홍콩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이 시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시민들 내부에서 자체적인 타협을 통해 시내 이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피아 찬 장관은 “방역 당국은 홍콩 시민 전수 검사 실시에 앞서 하루 평균 홍콩 시내의 대형 건물 10개를 차례로 봉쇄하거나 야간 시간대를 활용해 일정 시간 건물 외부로의 입출입을 제한하는 일종의 선봉쇄 작전 수행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아직까지 감염자 수가 최고조에 달하지 않았다”고 추가 확진 사례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콩 시민들이 직접 코로나19 키트로 자발적인 검사를 수행한 후 그 검사 결과를 등록할 수 있는 정부발 웹사이트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은 지난 27일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선 이후 28일 추가 확진자가 2만 4465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 100명대 초반에서 한 달도 안 돼 20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27일 기준 단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무려 83명에 달했다.  이로써 28일 기준 인구 750만 명의 홍콩 시민 중 누적 환자 수는 약 18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 서방 경제제재 때리자… 푸틴, 핵운용 부대 경계태세 강화 지시

    서방 경제제재 때리자… 푸틴, 핵운용 부대 경계태세 강화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초 속전속결 계획과 달리 차질을 빚고 있다. 과거 조지아 침공, 체첸 전쟁 때와는 차원이 다른 대규모 군사 작전인 데다 예상보다 거센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변수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TV연설에서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지시했다”고 AP·AFP·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핵 억지력 부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러시아 전략로켓군 등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를 일컫는다. 푸틴의 이런 결정은 서방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자신을 직접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등 대러 압박에 나선 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ABC방송에 출연해 “정당한 이유 없는 긴장 고조와 위협을 만들어내는 것”라고 비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위험한 언사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타스·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측과 조건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장소가 벨라루스 남부를 가로지르는 프리피야트 강 인근 국경이라고 언급했지만, 도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서 협상할 것을 제안하자 장소가 중립적이지 않다며 거절했었다. 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은 협상에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협상을 서두르는 것은 키예프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는 지금이 러시아에 가장 유리한 결과를 끌어낼 적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짧게는 이틀 안에 키예프를 함락할 것이란 당초 예상보다 러시아의 진군이 느린 상태로, 시간이 흐를수록 러시아의 승전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로런스 프리드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명예교수는 “러시아군의 정밀유도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며 “시가전 비중이 높아질 경우 전투가 잔혹해지고, 같은 슬라브인을 살상해야 하는 러시아군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의 전투요원들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입 병력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체첸에서 대기 중인 자원병은 최대 7만명에 이른다고 체첸 수반인 람잔 카디로프는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정보기술(IT) 부대 창설 계획을 밝히는 등 사이버전에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요 타깃이 될 러시아 정부기관 및 기업 31곳의 웹사이트도 공지했다. 발표 직후 크렘린, 관영 스푸트니크·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사이트가 한때 디도스(DDoS) 공격으로 마비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기관, 은행 등에 사이버 공격을 했던 러시아가 역공당한 것이다.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트위터에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의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 등 서방이 푸틴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그의 재산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식적으로는 매년 약 14만 달러(약 1억 6800만원)를 벌고 작은 아파트만 소유하고 있지만, 숨겨진 재산은 1000억 달러(약 120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 크렘린궁 사이버 공격받아…관영언론·여당 사이트도

    크렘린궁 사이버 공격받아…관영언론·여당 사이트도

    러 침공에 대한 항의로 보여우크라 정부기관·은행도 피해미국도 사이버 공격 대비 경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실 공식 사이트인 크렘린궁 사이트(kremlin.ru)가 26일(현지시간) 한때 가동 중단됐다. 러시아 공식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군사 공격에 대한 외부 세력의 항의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크렘린궁 사이트 가동 중단이 러시아 정부와 관영 언론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 사이트는 실제 이날 오후 한때 ‘연결할 수 없음’이란 메시지가 뜨면서 아예 열리지 않다가 이후 복구됐으나 그 뒤로도 가동이 원활하지 않았다. 외부 해킹 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나 사이버 공격이 어디서 가해지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역시 이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자사 통신사의 국제 뉴스 웹사이트와 체코어 및 폴란드어 웹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서방의 대러 제재 도입 이후 발생했다고 전했다.같은 계열사인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도 역시 공격 대상이 됐다. 뒤이어 이날 오후엔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 러시아당’ 웹사이트(er.ru)도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정당 공보실이 밝혔다. 한편 미국 정보기관들도 사이버공격이 추가로 벌어질 경우 그 영향이 미국 본토로까지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는 차원에서 주요 인프라(기반시설) 기업들에 대해 보안 강화를 경고하고 나섰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보안·인프라 보안국(CISA)은 이날 권고를 통해 “파괴적인 악성 소프트웨어 공격이 민감한 자산 및 데이터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기관은 “우크라이나 기관들에 대한 추가적인 와해 공격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의도하지 않게 다른 나라의 기관들로 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공격에 착수하기 직전 우크라이나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집단 사이버 공격에 노출된 바 있다. 이 같은 공격의 배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 [STOP PUTIN] 크렘린궁과 러 관영매체 ‘다운‘, 런던 러대사관 담에 계란과 분필 구호

    [STOP PUTIN] 크렘린궁과 러 관영매체 ‘다운‘, 런던 러대사관 담에 계란과 분필 구호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실 공식 사이트인 크렘린궁 사이트(kremlin.ru)가 26일(현지시간) 멈췄다. 로이터 통신은 크렘린궁 사이트 가동 중단이 러시아 정부와 관영 언론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 사이트는 실제로 이날 오후 한때 ‘연결할 수 없음’이란 메시지가 뜨면서 아예 열리지 않다가 이후 복구됐으나 그 뒤로도 가동이 원활하지 않았다. 외부 해킹 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나 사이버 공격이 어디서 가해지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역시 이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자사 통신사의 국제 뉴스 웹사이트와 체코어 및 폴란드어 웹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 공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 군사작전에 대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부과 이후 발생했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주로 국제뉴스를 영어, 스페인어, 폴란드어 등 30여 개외국어로 서비스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선전 매체로 분류된다.한편 이날 영국 런던의 다우닝가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수천명이 참가한 규탄 집회 도중 계란 세례가 대사관 담에 쏟아졌다. 담벼락에 다양한 색깔의 분필로 전쟁 반대와 푸틴 격하 구호를 적는 이들도 많았다. 맨체스터와 에딘버러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런던 집회에 참석한 이들 중에는 체조 스타 옐레나 셰브첸코가 눈길을 끌었다. 우크라이나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키예프에 사는 아버지가 공습을 피해 피난처에서 밤잠을 지샌다는 소식에 불안해 잠들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러시아 침공 다음날인 지난 25일 레바논 베이루트부터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등에서 연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진행돼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전쟁을 멈춰라. 우크라이나 공습을 그만두라. 푸틴을 멈추라”는 구호의 물결이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베이루트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계 참가자는 “독재 국가로 전락한 러시아를 그대로 러시아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유럽에 나치즘이 부활했다”고 개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는 피로 범벅이 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을 담은 피켓을 든 이들의 시위가 벌어졌는데 우리에게도 낯 익은 배우 하비에르 바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러시아연방의 전쟁 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여기 왔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침공 결과 난민 행렬이 생기지 ?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런던 다우닝 거리에서도 수백명이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를 갖고 러시아를 겨냥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도우크라이나인들의 시위가 열렸는데 일부 참석자는 눈물을 글썽였다. 마리아란 이름의 우크라이나인은 러시아 국민들에게 푸틴에 맞서 싸우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발 러시아인들은 밖으로 나와 이 전쟁에 반대한다고 외쳐달라. 개인적 메시지로 우리에게 얘기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거리로 나와라. 겁내지 말고 큰목소리로 외쳐달라”고 말했다. 많은 러시아인이 그렇게 하고 있다. 러시아의 집회를 모니터링하는 집단의 주장에 따르면 53개 도시에서 전쟁반대 집회가 열려 1600명 이상이 경찰에 구금됐다.
  • 공포심 조장→ 사이버 공격→ 리틀 그린맨 러 포성 없이 침투하는 ‘하이브리드 軍 전술’

    공포심 조장→ 사이버 공격→ 리틀 그린맨 러 포성 없이 침투하는 ‘하이브리드 軍 전술’

    “냉전 시대의 군사 작전은 ‘하이브리드’로 바뀌었다. 미국과 파트너들은 훨씬 대담해진 독재국가의 전술에 밀리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침공을 개시한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에 능하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전술이란 심리전, 경제전, 군사전 등을 혼합한 현대전이다. 외교(Diplomacy)·정보(Information)·군사(Military)·경제(Economy) 등 수단이 종합적으로 쓰여 ‘DIME’(다임)이라고도 부른다. 포성을 울리며 전선을 넘는 재래식 무력 전투와 달라서 침공이 시작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우선 러시아는 약 10개월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10만명이 넘는 군사를 주둔시키고, 각종 군사훈련으로 우크라이나에 공포심을 조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는 없다”고 거짓말을 하며 지속적으로 침공 구실을 생산했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러시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돈바스 내 친러 주민 집단 학살 소식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집단 학살’을 벌였다”고 규탄했다. 이는 돈바스 지역 내 친러 성향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맞서 국지전에 나서는 도화선이 됐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침공 직전 이른바 ‘리틀 그린맨’도 이용했다.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때 소속을 알 수 없도록 얼굴을 가리고 초록색 군복을 입은 채 활동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에는 러시아의 특수부대원이지만 지역을 방위하는 DPR·LPR의 친러 반군으로 위장해 활동했다. 서방이 무력 대응에 나서기 어렵도록 유도한 것이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은 하이브리드 전술의 핵심이다. 지난 15일에 이어 침공 직전인 23일에도 우크라이나 정부·의회·외교부 및 주요 은행의 웹사이트가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 조세프 나이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는 “사이버 공격은 거리와 관계없고, 빠르게 공격하며, 비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서방의 대응 전략은 러시아 내부의 민감한 군 전술·전략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었다. 백악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지의 러시아군 규모와 배치 형태 등을 공개했고,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수차례 자세하게 알렸다. 러시아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주둔한 러시아군 일부 병력이 철수했다며 관련 동영상까지 유포했지만 미국은 러시아군의 배치 현황을 공개하며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DPR·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소위 ‘평화유지군’ 주둔을 발표했을 때도 미국은 평화가 아닌 추가 침공을 확신했다. 이날 푸틴의 돈바스 지역 침공 직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NBC 방송에 “러시아가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기도 했다. ‘경제 제재의 억지력’도 이용했다. 러시아의 돈줄을 죄는 미국의 독자 제재와 함께 러시아의 돼지저금통으로 기대받던 독일·러시아 간 가스관(노르트스트림2) 개통 승인도 중단시켰다. 하지만 푸틴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결국은 당한 모양새다. 외려 미국의 잦은 정보 공개가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경제 제재의 억지력이 크지 않다는 게 증명됐다는 평가다.
  •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한국코스피 2.6% 떨어진 2648.8 마감가상화폐도 타격…비트코인 3만 5000달러브렌트유 2014년 이후 첫 100달러 넘어“배럴당 120달러까지도 갈 듯”…금값 상승유럽 천연가스 35%↑…알루미늄 사상 최고“러 침공 확대시 에너지 가격 더 오를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발발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각국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35% 이상 오른 유럽 천연가스를 비롯해 알루미늄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러시아 침공이 확대될 경우 에너지 가격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휘청거렸다. 한국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위험회피 심리 강해져… 시장 변동성 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소식에 낙폭을 키워 70.73 포인트(2.60%)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848.21로 전날보다 29.12 포인트(3.32%) 급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관련 보도 이후 코스피는 장중 전날 대비 2.83% 하락한 2642.63까지 저점을 낮췄다. 코스닥지수는 오후에 3.36% 하락한 847.86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8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55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닛케이 2년여만 26000선 붕괴미 나스닥 3.37% 하락  일본 닛케이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지면서 2.3% 넘게 주저앉았다가 1.81% 하락한 25970.8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졌다가 1.7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3.22% 급락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2.97% 떨어졌으며, 대만 자취안지수(-2.55%)와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X 200지수(-2.98%)도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S&P 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2.68%, 3.37% 떨어졌다.동남아 다국적은행인 OCBC 은행은 보고서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확대되면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지고 위험회피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 5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 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55% 떨어진 3만 4808.10달러(약 4185만원)를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오후 5시 45분 현재 3만 5425.71달러로 4.88%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5% 이상 상승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석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제유가는 5% 이상 뛰었으며 특히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발표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넘었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5.53% 치솟은 102.1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이날 배럴당 96.97달러로 5.24% 뛰어올랐다. 시티그룹의 엘리자베스 티안은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는데 120달러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위험 회피 심리에 미국 국채와 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천연가스 선물도 이날 유럽 시장에서 1000㎥당 1400달러(약 168만원) 가까이로 약 35% 뛰어올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금값 급등 13개월 만에 최고치달러·엔화 가치 상승…러 루블화 폭락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몰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2% 포인트 하락해 1.90% 밑으로 내려갔고 금값도 급등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28분 기준 1.9% 상승한 온스당 1943.86달러로 지난해 1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2월 들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8%나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와 엔화 가치는 상승했으나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4% 올랐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4.58엔으로 0.4% 상승했다.일주일만 원/달러 1200원대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8원 오른 1202.4원에 마감하며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200원대에 진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이날 한때 9% 가량 폭락했다가 한국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약 7.86% 떨어진 달러당 86.38루블을 나타냈다. 루블화는 2월 들어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이날 “모든 시장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거래 재개 시점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공급 우려 속에 알루미늄은 2008년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2.9% 오른 t당 3388달러에 거래됐다. 니켈 가격도 2.6% 상승했다.
  • 숙박 플랫폼 ‘야놀자·여기어때’, 업체에 불리한 광고 계약서 고쳤다

    숙박 플랫폼 ‘야놀자·여기어때’, 업체에 불리한 광고 계약서 고쳤다

    숙박 플랫폼사업자 야놀자·여기어때와 숙박업체 간 광고 계약서가 개선됐다. 두 플랫폼은 광고비를 낸 모텔 등 숙박업소들이 앱 화면 어디에 광고가 노출되는지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할인쿠폰 발급 및 광고 상품 노출 기준 등 숙박앱 서비스 관련 중요 정보를 계약서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고 23일 밝혔다. 모텔, 펜션 등 숙박업소들이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광고비를 주면 이들 숙박앱은 광고비의 일정 비율 상당액을 숙박업소에 할인쿠폰으로 발급한다. 또 앱의 특정 화면에 숙박업소를 노출해 준다. 그동안 두 플랫폼이 계약서에 쿠폰 지급 비율을 ‘판매단가의 10∼25%’ 등으로만 표시하면서 숙박업소가 광고 이용 시 받을 수 있는 쿠폰 총액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두 플랫폼은 앞으로 계약서에 쿠폰 지급 비율을 명시하기로 했다. 야놀자는 숙박업소가 운영 상황에 맞게 할인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종류 및 지급 시기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계약상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아울러 두 플랫폼은 숙박업소 광고가 앱 화면 어디에 노출되는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계약서에 앱 화면상에 광고 상품별 노출 위치를 구체적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광고 상품 간 노출 순서, 숙박업소가 동일한 광고 상품을 이용할 때에도 어떤 기준으로 노출되는지 표시하기로 했다. 숙박업소의 별도 서명 절차 없이 광고 계약을 맺어오던 야놀자는 숙박업소가 최종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원격 서명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두 플랫폼은 또 중개 서비스를 위해 운영 중인 숙박업소용 웹사이트(야놀자 파트너센터, 여기어때 마케팅센터)에도 광고 상품 이용 현황, 할인쿠폰 발급 내역 등을 상시 공개하기로 했다. 숙박업소의 매출 가운데 숙박앱을 통한 매출 비중은 2020년 기준 64.0%에 달했다.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애로사항도 늘어나고 있다. 공정위는 기존 정책 수단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어 운영실태 점검을 통해 자율 개선을 유도했다. 공정위는 “계약서 필수 기재사항 및 서명·교부 의무를 담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심사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법안 통과 전이라도 플랫폼 사업자들의 자율적인 거래 관행 개선을 지속해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가 잡아먹은 은하의 흔적 발견했다!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가 잡아먹은 은하의 흔적 발견했다!

    우리은하는 초기에 천문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은하를 잡아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이아 탐사선은 우리은하에서 초창기에 일어났던 은하 충돌의 잔해를 발견했다. 지금은 '폰투스'라는 별명을 얻은 이 충돌 은하는 우리은하가 지금의 모습처럼 보이기 훨씬 이전에 우리은하에 충돌해 합병되었다. 가이아 탐사선을 운용하는 유럽우주국(ESA)은 2월 17일 성명을 통해, 폰투스는 우리은하에 너무 가까이 다가오는 바람에 약 80~100억 년 전 우리은하의 중력에 잡혀 합쳐진 은하라고 밝혔다. ESA는 이 은하 합병과 같은 사건이 "오늘날의 우리은하를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친 작은 은하들의 '가계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은하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이아는 2013년에 우주로 발사되어 이전의 어떤 탐사선보다 정확한 3차원 은하 지도를 작성하는 야심찬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가이아 웹사이트에서 임무 관리자들은 우리 태양 근처에 있는 별과 다른 천체의 움직임이 우리은하의 구성과 형성 및 진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은하 합병에 대한 이 최신 연구는 오래된 별들의 구상성단, 금속성이 적은 별 및 기타 흥미로운 천체로 가득 찬 영역인 우리은하의 헤일로(halo)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건져올린 것이다. 헤일로는 성간물질과 구상성단 구성된 것으로, 은하 전체를 구형으로 감싸듯이 분포하고 있는 구름 같은 것을 가리킨다.ESA는 연구에 대한 보도자료에서 헤일로의 '외부 은하'가 우리은하에 충돌하는 속도에 따라 다른 방식의 충돌 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다. ESA는 이어서 "외부은하가 우리은하의 중력에 잡히면 조석력으로 알려진 거대한 중력이 그것을 끌어당긴다"고 설명하면서 "이 과정이 천천히 진행되면 병합 은하의 별들은 헤일로에서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광대한 별 흐름을 형성하게 되고, 이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면 병합 은하의 별들이 헤일로 전체에 넓게 흩어져 명확한 충돌 흔적을 남기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별이 병합하는 은하를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만약 침입한 은하가 구상성단이나 작은 위성은하를 포함하고 있다면, 이것들도 헤일로에 나타날 수 있다. 새로운 연구는 이 데이터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학자들은 이 은하충돌의 이름을 그리스 신화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는데, 폰투스는 땅의 여신인 가이아의 첫 번째 자녀 중 하나다. 폰투스 충돌 사건을 찾는 것 외에도 팀은 이미 알려진 궁수자리, 고래자리, 가이아-소시지 은하 등 5개의 다른 병합 그룹을 비롯해 데이터에서 확인 가능한 6번째 그룹을 식별했다. ESA는 폰투스와 이러한 다른 대부분의 사건이 80~100억 년 전 같은 시기에 일어났지만, 궁수자리는 50 ~ 60억 년 전으로 더 최근에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궁수자리 사건에 대해 "따라서 우리은하가 아직 완전히 충돌은하를 교란시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 있는 막스 플랑크 천문학연구소의 천체물리학자 키야티 말란이 이끌었으며, '아스트로피지컬 저널' 2월 17일자에 발표되었다. 
  • 직접 겪은 재택치료… 신속한 정보 필요 절감

    직접 겪은 재택치료… 신속한 정보 필요 절감

    참석했던 회의에 확진자가 있었다는 말을 듣고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자 양성인 두 줄이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유입된 지 80여일, 누구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정부는 지난 7일 오미크론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 및 재택치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방역의 기조였던 촘촘한 관리 위주의 3T(검사·추적·치료) 전략은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 환자 등으로 구성된 집중관리군은 24시간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그 외 일반관리군 환자는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전화상담·처방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 몸소 체험 이 새로운 체계를 내가 바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다음 날인 지난 12일 세종시 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문자로 안내된 웹사이트에 들어가 인적사항과 현재 증상, 기저질환과 접촉자를 입력했다. 새로 도입된 자기기입식 확진자 조사다. 14세 미만이나 어르신 등 스스로 답변이 어려운 확진자는 보호자가 대신 작성할 수도 있다. 이 방식을 도입한 후 보건소의 확진자 조사 업무가 축소됐다고 한다. 이후 보건소 재택치료팀에서 연락을 받았다. 재택치료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돼 재택치료 시 주의사항, 의료상담 및 처방 방법 등을 안내받았다. 이날 오후 3시쯤 목에 통증이 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검색했다. 두어 번 전화 연결에 실패한 뒤에야 상담할 수 있었다. 재택치료 중에 다른 일반관리군 환자들과 경험을 나눌 기회도 있었다. 초기 행동요령을 확실히 안내받지 못해 불안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오미크론은 분명 기존의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 그러나 확진된 이들은 불안감이 앞설 수밖에 없다. 특히 어린아이가 확진됐다면 부모의 걱정이 커질 터다. 최근에는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해 지역에 따라 안내 등이 지연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주말·야간 상담시스템 강화해야 불확실한 상황에 놓인 재택치료자는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정부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불안감을 덜어 줘야 한다. 더 많은 의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주말과 야간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17일 밤 12시, 7일간의 재택치료를 마무리했다. 정책 대상자가 돼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를 직접 경험하면서 정부가 놓친 부분은 없는지 살필 기회가 됐다.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 위기 속에서 국민 개개인에게 맞춘 세심한 정책의 필요성을 다시금 깨닫는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
  • ‘로그아웃’ 이용자까지 추적… 페북 1000억원 물어낸다

    ‘로그아웃’ 이용자까지 추적… 페북 1000억원 물어낸다

    개인 생체 데이터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수백조원을 물어 줄 위기에 처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로그아웃 이후에도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해 온 관행으로 제기된 집단소송에서 약 1000억원을 내게 됐다. 1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과 영국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가 집단소송에서 9000만 달러(약 1077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메타 측 법무법인은 “이번 합의안이 승인되면 미국에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이뤄진 집단소송 합의금으로는 상위 10위 안에 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010년 ‘오픈 그래프’란 업데이트를 통해 스포츠 채널인 ESPN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팬도라 등 많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쓸 수 있는 플러그인 ‘좋아요’ 버튼을 선보였다. 플러그인이 설치된 웹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들은 ‘좋아요’ 버튼을 클릭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자신의 관심사를 알리면, 페이스북은 쿠키(방문기록 정보)를 이용해 이용자들이 방문한 사이트 혹은 이들이 검색하거나 구매한 물품 등 활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사생활 침해 우려와 관련해 이용자가 페이스북에서 로그아웃해 있다면 활동 정부 쿠키를 수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러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2012년 페이스북이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처음 1심 법원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페이스북의 요청을 승인하면서 소송은 장기화됐다. 항소법원과 연방대법원을 거치며 법원의 결정이 몇 번 뒤집힌 뒤 양측은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은 2010년 4월부터 2011년 9월 사이에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으면서 플러그인 좋아요 버튼이 표시된 페이스북 외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한 미국 이용자들에게만 적용된다. 페이스북의 악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날 미 텍사스주는 메타의 얼굴 인식 기술이 사생활 보호법인 ‘생체 인식법’을 위반한다며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민사상 과태료를 부과해 달라고 마셜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일리노이주도 같은 이유로 2015년 집단소송을 내면서 페이스북은 2020년 6억 500만 달러(약 7789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바이든 “러, 우크라 철군 검증 못했다”… 경계 안 푸는 국제사회

    바이든 “러, 우크라 철군 검증 못했다”… 경계 안 푸는 국제사회

    러시아가 서방과의 대화 의지와 함께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일부 병력을 복귀시켰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내놓은 첫 반응은 ‘유의미한 철군은 없었다’였다. ‘외교의 길’은 환영하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하겠다는 의미다. 러시아와 서방 양측 모두 대화를 강조하며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위기에서 일단 한숨 돌렸지만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예측일 하루 전인 15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병력 철수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침공은 명백히 가능하다. 러시아군 15만명이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철군을 지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누가 알겠나. 그것은 우리에게만 달려 있지 않다”며 서방의 대응에 따라 군사적 위협 수위를 다시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라고 정의했다. 돈바스 지역 ‘러시아 시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고 서부군관구 소속 전차부대도 귀환을 시작했다”며 일부 병력 복귀 ‘인증 동영상’도 공개했지만 접경 지역에는 여전히 병력 10여만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ABC방송은 이날 “러시아 일부 부대가 의료 보급품을 지니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접근 중이고 발포 태세로 점점 전환하고 있어 미 관료들이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침공 결정 여부는 알 수 없으나 푸틴 대통령이 군에 16일까지 준비 태세를 마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기간 시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한 후 특수부대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투입하는 러시아의 침공 작전은 24∼72시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국방부와 군, 최대 상업은행인 프리바트방크 등의 웹사이트가 러시아로부터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았다고 관영 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푸틴이 무력 위협과 동시에 대화 카드도 꺼낸 것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와 달리 미국과 서방이 ‘전례 없는 경제 제재’를 무기로 단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1시간 동안 통화 후 러시아의 철군 주장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을 세우고 있다는 첩보를 전했다. 러시아는 침공 임박설을 부각하는 서방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서방의 히스테리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서구 언론들은) 향후 1년간 러시아의 침략 일정을 공개해 달라. 휴가 계획을 잡고 싶다”고 비꼬았다. 러시아 서부 지역에 배치된 군부대들이 3~4주 후 원 주둔지로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유리 필라토프 아일랜드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벨라루스군과의 연합훈련이 오는 20일 종료될 것이고 다음주쯤 군대 철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홍콩서 접속 불가 사이트 급증...‘무소불위’ 안전법에 반중 사이트 차단

    홍콩서 접속 불가 사이트 급증...‘무소불위’ 안전법에 반중 사이트 차단

    중국이 홍콩의 국가안전법을 발동해 특정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일부 웹사이트 접속을 금지해 논란이다. 대만 중앙통신은 ‘홍콩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최근 대표적인 반중 인권단체 ’홍콩워치‘ 웹사이트 접속 시 알 수 없는 방화벽에 막혀 접속 불가 통보를 받았다’면서 ‘접속 불가능했던 주민들이 이용한 통신사는 홍콩의 1위 통신 기업인 PCCW와 차이나모바일홍콩(CMHK), 홍콩의 주거용 광역 네트워크 사업자인 HKBN 등 다수’라고 16일 보도했다.  접속 불가 사이트로 지정된 웹사이트 ‘홍콩 와치’(HKW)는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민간 인권 단체로 지난 2017년 영국에서 설립된 NGO 단체로 설립 이후 줄곧 홍콩 독립을 위한 각종 국내외 행사를 실시해왔다.  최근에는 미국 의회에서의 홍콩 자치법 초안 작성을 지지하고 영국, 캐나다, EU 회원국들과 연대해 마그니츠키 제재에 대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반중 인권 단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홍콩에 소재한 대학 졸업생과 그 부양가족 등의 캐나다 장기 거주를 위해 캐나다 정부와 긴밀히 협력, EU와 미국, 뉴질랜드 정부와의 협력을 도모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홍콩워치’의 베네딕트 로저스 CEO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단지 기술적인 오작동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 아니며, 홍콩인들에 대한 국가안전법 발동으로 인해 더이상 당사의 웹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안전법에 따르면 웹사이트 상에 노출된 일부 콘텐츠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는 이유로 홍콩 경찰이 판단할 경우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 불능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홍콩 당국의 조치는 홍콩 주민들의 인터넷 사용의 권리와 자유에 심각한 타격을 준 사건이다”면서 “앞으로 홍콩 내 더 많은 외국계 기술 업체에 대한 탄압이 이어질 가능성과 비관적인 파급력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사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 허브로의 홍콩이 꿈꿨던 미래에는 정보에 대한 무한한 접속과 무료 정보 이용이 주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홍콩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웹사이트 접속 차단 사례가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초 홍콩 정부은 돌연 △HKChroniclees.com △Transitional Justice Commission △HK Charter 2021 등 상당수 웹사이트에 대해 이와 동일한 수준의 접속 금지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당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HKChroniclees.com는 지난 2019년 홍콩 독립 지지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던 친중국 성향의 홍콩 경찰관들의 개인 정보와 사진 등을 웹사이트에 공개한 뒤 줄곧 반중 단체라는 낙인으로 탄압을 당해왔다.  특히 이 무렵 홍콩 정부는 휴대전화 유심칩 구입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신분증명서 사본 등을 요구하는 새 규정을 시행, 자유로운 통신사 가입 자체를 사실상 금지한 바 있다. 또, 각 개인은 최대 3개의 심카드만 소지할 수 있도록 제한된 상태다.  이에 대해 홍콩 중문대 로크만 추이(Lokman Tsui) 박사는 “이것은 국가안전법으로 다룰 문제가 아니라 각 개인의 고유한 사생활 영역이며, 이런 맥락에서 보안법을 사용하여 웹 사이트를 차단하고 검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휴대전화가 그놈 스토킹을 도울 수 있다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나도 모르는 사이… 내 휴대전화가 그놈 스토킹을 도울 수 있다

    한국에서 자라 성인이 돼 미국에 와서 살게 되면서 놀라웠던, 혹은 이해하기 힘들었던 문화적 이질감이 많다. 그중 하나가 사생활, 혹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미국인들의 생각이다. 나는 자라면서 “미국인을 비롯한 서양 사람들은 프라이버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래서 그들은 사생활에 관해 묻는 걸 싫어한다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미국에 와 보니 미국인의 프라이버시라는 게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美뉴스 자료화면, 모자이크 드물어 알다시피 미국의 집들은 높은 담을 가진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동네 길을 걷다 보면 커다란 창문으로 집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그렇다고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잘 가리지도 않는다. 오히려 아름답게 꾸며 놓은 인테리어를 보란 듯 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히고 커튼을 치지 않은 집들이 많다. 물론 조용한 주택가의 경우 길에 보행자가 많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적응하기 힘든 낯선 풍경이었다. 그런가 하면 단순해 보이는 정보를 엄청 소중하게 취급하기도 한다. 지금이야 다들 휴대폰을 쓰지만, 2000년 전후만 해도 집 전화가 기본이었던 시절이다. 그런데 나의 대학원 지도교수가 “혹시 주말에 내게 연락할 일이 있으면 이리로 하라”면서 자신의 집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건네주었다. “잃어버리지 말라”(Please don’t lose it)는 말과 함께. 나는 그 말을 듣고 ‘전화번호를 잊지 말라는 말인가?’ 하고 갸우뚱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자신의 집 전화번호는 사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게 해 달라는 뜻이었다. 프라이버시의 개념은 사회마다 다르다. 한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이 알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보가 다른 사회에서는 금기가 되기도 한다. 가령 한국의 TV 뉴스 자료화면에 길거리 모습이 등장하면 기자나 인터뷰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은 전부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를 하는 게 상식이다. 한국에서는 초상권 침해를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많은 사람이 다니는 길거리를 찍었다고 해도 내가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내용과 관련된 인물로 취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사례가 1991년 미국 ‘뉴스위크’가 기사에 한 여대의 정문을 나서는 학생들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소송을 당한 일이다. 한국의 과소비 풍조를 이야기하면서 ‘돈의 노예들’이라는 부제를 달았던 터라 명예훼손의 여지가 충분했다.미국에서는 뉴스 자료화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는 일이 흔하지 않다. 촬영기자가 개인의 주거지를 침입한 게 아니고 피사체가 공공장소에 나와 있었다면 프라이버시 침해로 생각하지 않는 거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은 또 다르다. 미국에서는 10년에 한 번 하는 인구센서스에 꼭 들어가는 중요한 질문이 “당신의 인종(race)과 민족(ethnicity)은 무엇이냐”라는 거다. 미국이 워낙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사는 나라라서 현시점의 미국사회와 변화추세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질문이라고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는 센서스를 하면서도 인종과 민족을 묻지 않는다. 관습상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법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왜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묻는 걸 민감하게 생각할까. 바로 나치 독일과 그에 협조했던 비시 정권이 남긴 교훈 때문이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프랑스인을 집단수용소에 보내어 죽게 만들었던 기억 때문에 프랑스인들은 ‘인종’이라는 말을 (미국인보다) 훨씬 더 조심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프라이버시의 개념이 이렇게 각 사회가 가진 경험과 정서에 기반해서 다르게 인식돼 왔다면, 이제는 전 세계가 새로운 세상에서 전에 하지 못했던 경험을 함께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 때문이다. 최근 애플은 자사가 1년 전에 내놓은 에어태그(AirTag)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웹사이트에서 “분실한 물건을 아주 손쉽게 찾는 방법”이라고 홍보하는 이 버튼 모양의 작은 기기는 가방이나 열쇠고리에 부착해 두었다가 물건의 위치를 확인하게 해 준다. 휴대폰이나 다른 위치 추적기기처럼 작동했다면 주변 기지국이나 인공위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전력소모를 피할 수 없고 통신요금도 발생한다. 그런데 코트 단추 크기의 에어태그는 요금도 없고, 전력 소모도 극히 적어서 한 해에 한 번 정도만 배터리를 교체해 주면 되는 신기한 물건이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에어태그는 위치 추적을 일종의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해결하기 때문이다. 요즘 무선 이어폰이나 마우스가 사용하는 블루투스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 간 통신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애플은 이를 에어태그에 적용해서 그 태그 주변에 돌아다니는 많은 애플 기기들(아이폰, 맥북 등)과 신호를 주고받게 한 것이다. 그런데 다른 기기들은 와이파이나 휴대폰 전파를 통해 위치가 계속 드러나기 때문에 그 기기들과 신호를 주고받는 에어태그의 위치도 드러나는 것이다. 이 원리 때문에 그 정확도는 아이폰과 같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이 많은 도시에서 높아지고,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는 떨어진다. 결국 에어태그를 사용하지 않아도 내가 가진 아이폰이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의 에어태그 위치 추적에 동원되는 것이다. 물론 애플이 만든 기기들이 그만큼 많이 널려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에어태그를 ‘크라우드소싱을 통한 감시’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에어태그 경고 장치도 오작동 많아 애플이 지난주에 에어태그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는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스토킹 사례들 때문이다. 워낙 작은 기기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가방 속이나 옷주머니, 차량 등에 살짝 숨겨 두면 그 사람의 동선과 현재 위치를 얼마든지 추적 가능하다. 애플은 지난해에 이 제품을 발표하면서 다른 사람의 에어태그가 나를 따라다닐 경우 내 폰으로 그 사실을 알려 주기 때문에 이런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했지만, 이는 아이폰에서만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뿐 안드로이드폰은 따로 애플의 앱을 깔아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에어태그라는 물건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알아도 오로지 감시를 피할 목적으로 앱을 깔 사람은 많지 않다. 최근 ‘뉴욕타임스’의 테크 전문기자가 남편의 허락을 받고 에어태그를 비롯해 비슷한 추적 기기를 남편의 자동차와 가방 등에 몇 개 숨겨 봤더니 아이폰을 갖고 있어도 경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자기 주변에 이 기기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샅샅이 뒤졌지만 아내가 숨긴 일곱 개의 기기 중 단 두 개만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는? 에어태그의 불법적인 활용이다. 가장 흔한 사례가 배우자 추적인데, 특히 가정 폭력을 피해 달아나 숨어 사는 아내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동원된 사례들이 눈에 띈다. 또한 공공주차장에서 비싼 고급 승용차를 보고 절도나 납치를 위해 추적 기기를 차량 밑에 숨길 경우 끔찍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서 특히 여성들이 공포를 느낀다고 한다. 특정 개인의 위치는 이렇게 21세기에 극히 민감한 프라이버시가 된 것이다. 물론 위치추적 기술이라는 동전의 다른 면에는 생활의 편리함이 존재한다. 가령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는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차의 주인이 자신의 운전 데이터를 회사와 공유해서 안전한 운전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보험료를 낮춰 준다. 위험한 운전을 하는 다른 운전자 때문에 더 낼 수도 있었던 보험료를 깎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 경우 운전 데이터라는 자신의 개인정보와 보험료를 맞바꾼 셈이다. 문제는 많은 기술이 이런 편리함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프라이버시를 포기해야 하는지 합의하지 않은 채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내 아이폰이 폭력을 피해 숨은 아내를 찾고 있는 남편을 돕는 데 사용돼도 좋다고 허락한 적이 없지만, 나의 동의와 무관하게 내 폰은 주변 에어태그를 찾아 주인에게 보고하고 있다. 2022년에는 위치 데이터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빅데이터에 안면인식을 포함한 생체정보까지 포함되는 시대에는 우리가 포기한 적 없는 우리의 프라이버시가 걷잡을 수 없이 침해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가장 두려운 건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빠져나가는 정보가 무엇인지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에어태그가 나를 따라다니는 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오터레터 발행인
  • 우크라이나 “러 하이브리드 침공은 이미 시작”

    우크라이나 “러 하이브리드 침공은 이미 시작”

    WSJ “사이버공격, 미디어전으로 내부 분열 시도”우크라이나 주변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가 침공 임박설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하이브리드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러시아가 사이버공격, 경제적 압박, 폭탄 위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정부와 그의 대리인들이 우크라이나 일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전쟁을 시도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재래적인 군사전을 벗어나 사이버전, 미디어전처럼 기술력과 정치력, 경제력을 규합해 다양한 형태의 긴장을 유발하는 행위를 말한다.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서방의 전면적인 경제 제재를 유발할 수 있는 대규모 군사 침략을 시도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 내부의 분열과 불안을 조장하는 하이브리드전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올렉시이 나딜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제1과제는 우리 내부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사이버 공격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한 이후 우크라이나는 크고 작은 사이버 공격에 시달렸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사이버 스파이 활동, 데이터베이스와 서버 손상, 전력 및 통신 등 다양한 공격이 실행됐다.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무리는 2014년 총선 전날 우크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시스템에 접속해 전자기록을 삭제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도 프랑키브스크와 수도 키예프의 전력망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정전이 수 시간 지속됐다. 2017년에는 악성코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10개 기업 가운데 1개 기업 꼴로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 웹사이트 수십 곳이 파괴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을 계속 한다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고사시키는 작전도 펴고 있다. 군사 위협을 통해 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 투자한 돈을 거둬들이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해안 일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입 통로를 봉쇄하고 있다.언론을 이용한 미디어 전쟁도 치열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14년 러시아 국영 TV채널이 우크라이나 내분을 조장하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며 방송 송출을 중단했고 지난해에는 러시아가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콘탁테 등 러시아 웹사이트에 대한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 크렘린궁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방송국 3개 채널도 폐지했다. 앞서 영국 정보당국은 폐쇄된 방송사 소유주이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인 예벤 므라예프를 러시아가 꼭두각시로 내세울 차기 지도자로 지목한 바 있다.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시시각각 폭탄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학교와 주요 국가기간시설 등 1만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이메일이 약 1000건에 달한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 “달 충돌 예정 우주쓰레기는 스페이스X 아닌 중국 로켓 잔해”

    “달 충돌 예정 우주쓰레기는 스페이스X 아닌 중국 로켓 잔해”

    지구 주변의 우주 쓰레기로 떠돌다 3월 초 달에 떨어져 충돌할 것으로 예측된 로켓 잔해가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가 아니라 중국 로켓의 잔해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과학기술 관련 매체 ‘아르스 테크니카’(ars technica) 등에 따르면 팰컨9 로켓 잔해의 달 충돌 가능성을 경고한 지구 근접물체 추적 전문가 빌 그레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앞선 예측이 잘못됐다며 중국의 창정-3C 로켓을 추락 추정 물체로 다시 지목했다. 2015년 첫 관측 뒤 팰컨9 로켓 2단계 추진체 추정그레이가 동료들과 문제의 물체를 추적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이었다. 임시로 ‘WE0913A’로 명명된 이 물체를 추적한 결과 이것이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이 아닌 인공물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지구 근접 천체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 ‘명왕성 프로젝트’(Project Pluto)를 만든 그레이는 앞서 지난달 말 WE0913A이 달에 충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또 달에 충돌할 이 물체가 2015년 2월 11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심우주기후관측위성(DSCOVR)을 쏘아 올린 팰컨9 로켓의 2단계 추진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예측은 민간 우주산업을 주도하며 수많은 로켓과 위성을 쏘아 올린 스페이스X가 우주쓰레기를 대량 발생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달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우주쓰레기에 대한 경각심과 책임론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레이는 당시 팰컨9 로켓의 2단 추진체가 DSCOVR 위성을 심우주에 올려놓기 위해 높은 고도까지 올라갔고, 발사 이틀 뒤 달 주변을 지나는 WE0913A가 포착된 점 등을 들어 이를 팰컨9의 잔해로 추정했다. 물체의 반사도나 예측 궤도, 시간 등이 비슷하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너무 달에 가깝다” 반론…중국 달 탐사 로켓 가능성 부상그러나 다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선이 스페이스X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반전이 일어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엔지니어 존 조르지니가 그레이에게 이메일을 통해 DSCOVR 위성의 궤도가 달에 근접하지 않는데 이를 실어 보낸 로켓의 2단 추진체 잔해가 달에 충돌할 정도로 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은 이상하다는 지적을 했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그레이는 WE0913A가 팰컨9가 아닌 다른 로켓의 잔해일 가능성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레이는 WE0913A가 2014년 10월 23일 달의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중국의 창어 5호 발사에 앞서 시험적으로 이뤄진 창어 5호-T1 미션에 사용된 로켓의 잔해로 추정된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창어 5호-T1 미션의 소형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쏘아 올린 창정-3C 로켓의 잔해라는 것이다. 그 근거로 창정-3C 로켓의 발사 시간과 달의 궤적이 곧 달에 충돌할 WE0913A의 궤도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레이는 “이 역시 아직 ‘정황적’ 증거이지만 나는 상당히 확실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3월 4일 낮 12시 25분(한국시간 오후 9시 25분) 달에 충돌할 물체는 창어5호-T1 미션의 로켓 잔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실시간 관측 불가…“달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을 것”인류가 쏘아 올린 로켓 잔해가 달에 충돌할 것이라는 예측은 우주쓰레기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지만 NASA의 한 대변인은 앞서 AFP통신에 “흥미로운 연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한 사건”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충돌 지역이 달 뒷면이라 지구에서 관측할 수 없고, 달 궤도를 도는 달정찰궤도선(LRO)도 충돌 예측 시점에 다른 위치에 있을 예정이기에 실시간으로 충돌 과정을 지켜볼 수는 없지만, 4t에 달하는 로켓의 잔해가 시속 9000㎞의 속도로 충돌하며 만들 크레이터(충돌구)의 전후 이미지를 비교해 분석함으로써 달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달 연구를 위해 인도 우주선 찬드라얀1호를 일부러 충돌시킨 전례가 있지만, 이번처럼 인공 물체가 의도치 않게 달에 충돌하는 것은 처음 파악된 사례다.
  • 모바일 앱부터 게임·AI까지… 관심 분야부터 정하세요

    모바일 앱부터 게임·AI까지… 관심 분야부터 정하세요

    Q. 초등학교 3학년 때 블럭코딩을 배운 이후 게임도 만들어 보고 방학 숙제로 제출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앤트리’, ‘스크래치’를 쓰고 중학생 때는 ‘Dev C++’를 써 봤는데요. 혹시 코딩에 관해서 전문적인 일을 하는 분들은 어떤 프로그램을 쓰시나요?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을까요.(최시온·13세·중학교 1학년) A. 와글와글팩토리 서종원 공장장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코딩을 접하고 꾸준히 하고 계시는군요. https://hopl.info/ 사이트에 따르면 18세기부터 현재까지 약 8945개의 프로그래밍 언어가 태어났고 현재 우리가 많이 접하는 것은 50여개 언어라고 하네요. 정말 놀랍죠? 구글 검색창에 ‘2021년 프로그래밍 언어 랭킹’을 검색하면 최근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톱10 순위에 우리가 많이 들어 본 ‘파이선’(Python), ‘자바스크립트’, ‘자바’, ‘C++’ 등이 보이네요. C++를 이미 경험해 보셨다니 멋진데요. 꾸준히 코딩을 공부하시다 보면 분야마다 더 적합한 언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가 축구를 할 때는 축구화, 볼링을 할 때는 볼링화를 신는 것처럼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 때 거기에 적합한 프로그래밍 언어나 도구들을 쓰는 거죠. 예를 들면 홈페이지, 즉 웹사이트를 만들 때는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 ‘SQL’, ‘HTML’, ‘CSS’ 등 그 외에도 알아야 할 기본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임을 만들 때는 ‘Unity(C#)’, ‘Unreal(C++)’, ‘Roblox(Lua)’, ‘Godot(c#, C++)’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때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Android Studio)를 통해 ‘자바’(JAVA), ‘코틀린’(Kotlin), ‘플러터’(Flutter)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합니다. 인공지능(AI)을 처음 시작할 때는 주로 파이선과 그 인공지능 학습을 지원하는 라이브러리를 활용합니다. 만약 게임 쪽이라면 로블록스(Roblox.com)로 개발 경험을 가져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빠르게 시장에 진출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지 결정한 후에 그에 맞는 개발 환경을 탐색하고 가장 기본적인 단계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데스크톱, 게임, AI 등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정하는 것입니다. 그럼 응원하겠습니다.
  • “빙둔둔 말하는 거 안 들은 귀 삽니다”…중국인들 ‘탈덕’ 해프닝

    “빙둔둔 말하는 거 안 들은 귀 삽니다”…중국인들 ‘탈덕’ 해프닝

    “우리가 좋아하는 건 빙둔둔(氷墩墩·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의 본체이지 인형탈 속 실체가 아니라고!” ‘말하는 빙둔둔’에 중국의 빙둔둔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중국인들은 아기처럼 옹알거리는 동글동글한 팬더에 열광해왔다. 그런 빙둔둔의 팬덤을 흔든 건 지난 8일 중국 CCTV의 한 인터뷰에서였다. 기자가 중국의 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상황에서, 기자 옆에서 둥그런 얼굴을 들이밀던 빙둔둔이 돌연 목소리를 낸 것이다. “안녕, 모두를 대신해 나도 질문 하나 할게”라는 빙둔둔의 목소리는 분명 성인 남성의 목소리였다. 인터뷰가 끝난 뒤 인형탈을 벗고 남성 인간의 ‘실체’를 드러냈다는 댓글들도 있었다. 미국 CNN과 절강홍TV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올림픽 마스코트는 ‘성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을 지키기 위해 빙둔둔은 말을 하지 않는다. 목소리를 통해 성별을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빙둔둔 팬들의 절규가 쏟아졌다. “빙둔둔 목소리 안 들은 귀 삽니다.” “빙둔둔 캐릭터 상품을 사러 갔다가 귀에서 남자 목소리가 맴돌았어.” “빙둔둔한테서 우리 삼촌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중국 인터넷 언론들은 “빙둔둔이 말을 하자 팬들이 ‘탈덕(연예인 등의 팬들이 크게 실망해 돌아서는 것을 이르는 인터넷 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말하는 빙둔둔에 충격을 받았다는 한 팬의 웨이보 게시물이 2만 건이 넘게 ‘리트윗’됐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댓글로 “빙둔둔은 말을 한 적이 없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말을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CNN은 “CCTV 측이 다음날(9일) 문제의 방송 영상을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사의 실수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중국 당국은 이같은 사소한 이슈마저 ‘검열 대상’으로 삼았다고 CNN은 전했다. 웨이보에서는 “빙둔둔이 말을 한다”,“빙둔둔이 말을 했다”는 해시태그가 ‘빙둔둔’의 연관 검색어로 제시되지만, 검색을 해도 관련 게시글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 스피드스케이팅 때아닌 ‘빙질 로비’ 논란 … 열악한 빙질에 국가간 신경전

    스피드스케이팅 때아닌 ‘빙질 로비’ 논란 … 열악한 빙질에 국가간 신경전

    “이건 도핑보다 더한 스캔들입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때아닌 ‘빙질 로비’ 논쟁이 벌어졌다. 이번 대회 남자 5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반 데르 포엘(스웨덴)은 9일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이 빙질 조건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네덜란드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빙상 경기장의 열악한 빙질이 두 국가 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포엘의 분노는 네덜란드의 인터뷰 기사에서 촉발됐다. 네덜란드왕립빙상협회(KNSB)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지난 주 네덜란드 대표팀과 함께 베이징을 찾은 스포츠 과학자 샌더 반 긴켈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기사에서 그는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이번 올림픽 경기장의 빙질 관리를 맡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마크 메서와 함께 얼음의 온도와 상태를 측정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단단한 빙질에 익숙해, 빙질이 최적의 조건일 때 우리 팀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메서와 공유한다”고 말했다. 반 데르 포엘은 네덜란드 대표팀이 자국에 유리하게 빙질을 조성하기 위해 메서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비교적 단단한 빙질에 익숙하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은 다른 환경의 빙질에서 유리하다”면서 “네덜란드 측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마우리츠 헨드릭스 네덜란드 올림픽위원장은 “빙질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결정한다”면서 “이 기사가 스웨덴 대표팀에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기사의 편집 방향은 협회와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왕립빙상협회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반 긴켈은 모든 경기에서 얼음의 온도를 측정하고 빙질 관리자와 일반적인 대화를 나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기사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서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기사에서의 실제 상황은 내가 반 긴켈에게 어떤 나라에도 정보를 줄 수 없으니 다시 오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즈는 베이징 국가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의 빙질이 다소 무르고 질척거린다는 점이 두 국가 간의 논쟁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빙속 강국인 네덜란드는 우수한 조건을 갖춘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데 익숙하지만, 네덜란드에 비해 빙상 경기장이 좁고 야외 훈련이 많은 스웨덴 선수들은 빙질이 좋지 않은 게 오히려 유리하다는 차이가 신경전을 낳았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빙속 강국’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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