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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거듭된 테러위협 방심은 안된다

    한국에 대한 테러위협이 심상치 않다. 자이툰 부대 추가 파병 이후 이슬람 테러단체의 잠재적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이슬람 웹사이트 등에서 한국테러위협 성명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최근 한국·일본도 테러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우리 군이 이라크에 주둔하는 한 이같은 위협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각종 테러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군을 일주일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협박 성명까지 나왔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번 성명 작성자의 테러능력은 없다는 것이 정부당국자의 설명이다. 또 단체가 아닌 개인으로 보인다는 점도 다행스럽긴 하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도 안 될 일이다. 지난번엔 테러조직이 한국 내에 기지를 갖고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자칫 방심했다간 허를 찔릴 수 있다. 테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예고없이 자행된다. 무엇보다 성명의 진의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하나라도 장난이겠거니 하고 소홀히 다루면 안 된다. 테러는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사후약방문식 처방은 용인될 수 없다. 정부는 이달 초 ‘대테러 실무위원회’를 열고 테러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거듭된 테러위협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다. 정부중앙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경계도 여느 때와 같이 느슨하다는 지적이다. 말로만 검문·검색 강화 등을 외치면 안 된다. 출입국심사 및 불법체류자에 대한 감시활동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시민들은 불편이 다소 따르더라도 당국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테러는 전 국민이 함께 나서야 척결할 수 있다.
  • 쉬어가기˙˙˙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바람기에 편승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나돌고 있다.18일 스페인신문 ‘엘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베컴이 바지를 내리고 스페인의 한 여성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직 언론사에 도착하지 않은 사진을 여기서 볼 수 있다.’는 내용의 웹사이트 안내 전자메일로 위장돼 있다는 것.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해 이미지 파일을 열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만 메일을 열어보는 것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고.
  • [새광고] 광고효과 예측가능 프로그램

    TBWA코리아는 수억원의 R&D비용을 들여 광고 집행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매체기획 프로그램인 TOP-시스템(TBWA Media Optimizing Program)을 인터넷상에서 검색가능하도록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웹사이트(media.tbwa.co.kr)형태로 개발돼 광고 및 매체기획 관련 자료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바로 실행할 수 있다. 각종 매체 분석 정보나 광고효과 분석 자료도 통합 검색이 가능하다. 광고효과 예측 기능도 지원한다.
  • 자르카위 무장단체, 빈라덴에 충성 맹세

    미군이 이라크 저항세력의 구심점이라고 주장하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이 오사마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성명이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외신들은 이번 성명이 저항세력이 자주 이용해온 웹사이트에 게시됐으며 진위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성명은 “성스러운 라마단(이슬람력의 9월로 금식과 절제를 실천하는 기간)을 맞아 이슬람 신도들이 일치단결해야 할 때 우리는 ‘유일신과 성전’, 그리고 그 지도자와 전사들이 성스러운 이슬람전사 오사마 빈 라덴에게 충성을 맹세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자르카위는 최근까지 알 카에다와 대략 8개월 동안 접촉했고 양측은 이라크 내 투쟁 전략에 관해 의견을 일치시켰다고 한다. 성명은 “자르카위는 빈 라덴을 모든 이교도와 배교자에 맞서 싸우는 이슬람 군대의 최고 지도자”로 생각한다며, 아라비아 반도에서 이교도를 몰아내겠다는 빈 라덴의 목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일부 이슬람 전문가들은 “자르카위가 알 카에다의 이름으로 더 많은 전사들을 ‘유일신과 성전’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번 충성 맹세를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각종 검색엔진, 개인정보 유출에 속수무책

    각종 검색엔진, 개인정보 유출에 속수무책

    “내가 이렇게 쉽게 검색되다니….” 권모(53) 교수는 한 검색엔진에 무심코 생년월일 여섯 자리를 입력했다가 깜짝 놀랐다. 검색된 웹문서에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버젓이 뜬 것. 문서를 다운받았더니 지난해 2월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응용해석학 사업팀의 신규사업신청서가 나왔다. 문서에는 사업 내용은 물론 팀 연구원과 교수 17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공, 학번, 학위, 연구실 전화번호, 연구업적, 심지어는 군입대 휴학 기간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는 15일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개인 연락처나 이메일 주소는 물론 은행 계좌까지 알 수 있다는 얘기에 웃어넘겼는데 실제로 확인해 보니 정말 섬뜩하다.”고 말했다. 검색엔진이 ‘진화’할수록 개인정보 유출의 통로도 넓어지고 있다. 특별한 해킹기술이 없어도 검색할 수 있다. 개인정보에서 이력서까지 검색 범위는 ‘무제한’에 가깝다. 하지만 현행법상 이를 범죄에 악용한 흔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단속할 근거가 없어 개인정보 도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 검색범위 무제한 검색엔진(search engine)이란 인터넷에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를 말한다. 한글 검색엔진은 심마니, 엠파스, 네이버, 한글 알타비스타, 야후코리아, 구글 등이 있다. 기자가 엠파스, 구글, 알타비스타 등 3곳의 검색엔진에 ‘770815’를 입력하자 엔진에 따라 40∼700여건의 웹문서가 검색됐다. 한 검색엔진에서는 ‘김×× 미카엘라 770815-2×××××× S아파트 410-1206 031-7××-××××’라는 내용이 떴다. 클릭하니 천주교 수원교구 성당의 홈페이지에 등록된 자료가 열렸다.‘영세자 명단’이라는 엑셀파일에는 2002년 영세를 받은 44명의 이름, 세례명, 주민등록번호, 집 주소, 연락처 등이 수록돼 있었다. 또 다른 검색엔진에서는 한 여성이 채용정보사이트에 올린 이력서가 나왔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희망급여를 모두 알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피라미드식 검색엔진의 ‘힘’ 이같은 현상이 가능한 것은 검색이 ‘피라미드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770815’를 검색엔진 A의 검색창에 입력하면, 이곳에 등록된 a사이트의 각 메뉴에서 ‘770815’를 포함한 문서를 모조리 검색한다. 이어 a사이트에 연결된 또 다른 사이트도 뒤지게 된다. 추천 또는 하위업체의 사이트 b·c가 연결되어 있다면 A는 b·c사이트까지 옮겨가 ‘770815’를 검색한다. 같은 원리로 b·c사이트에 대한 검색이 끝나면, 또 이들 사이트의 연결사이트를 찾는다. 이를 반복하면 검색범위는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각 사이트 이용자가 보안에 유의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최형욱 경위는 “현행법상 범죄에 악용하지 않고 단순히 웹문서에 들어 있는 개인정보를 보유하거나 거래한다고 해서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 시스템사업본부 김동환(30) 검색1팀장은 “자체적으로 주민등록번호 생성규칙을 적용, 주민등록번호로 추정되는 숫자를 포함하는 검색결과는 삭제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검색결과만 삭제할 뿐 해당사이트에 있는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어 다른 검색어를 사용하면 이를 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결국 사이트 관리자가 로그인시스템이나 방화벽 등 보안장치를 설치하는 것만이 개인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국제 플러스] 자르카위, 이라크 장교2명 참수

    |두바이·바그다드 연합|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무장단체가 2명의 이라크 정보요원을 참수하고 이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13일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렸다.한국인 고 김선일씨를 살해하기도 했던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이 올린 이 비디오 영상에는 이라크 정보장교라고 적혀 있는 두 사람의 신분증들이 클로즈업된 장면이 포함돼 있다.두 사람은 비디오에서 자신들은 이라크 정보기관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지난달 28일 저항세력의 거점지역인 바그다드 하이파 거리에서 살해된 여성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던 중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고 밝혔다.한편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이날 저항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팔루자측에 자르카위와 그가 이끄는 외국인 용병들을 인도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2주내 철군안하면 자이툰 공격”

    이슬람 단체가 또다시 한국에 대한 테러를 경고,정부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정부 당국자는 12일 “자칭 동남아 알카에다 조직망이라고 일컫는 ‘하무드 알마스리’라는 이슬람 순교자 단체가 한국이 이라크 추가 파병군을 14일 이내에 철수하지 않을 경우 한국군과 한국내 시설물을 공격하겠다는 경고문이 ‘몬타다’라는 아랍어 웹사이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 단체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경고문의 신빙성 여부에 대한 추가 분석과 함께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어로 ‘한국 정부에 대한 경고’라는 제목의 경고문은 “(한국군이) 14일 이내에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우리가 고통을 줄 것을 경고하며 지금이 철군의 좋은 기회”라면서 “이에 따르지 않으면 이라크 주둔 한국군과 한국내 시설물을 하나하나 공격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경고문은 특히 “한국내 시설물은 우리로부터 멀리 있지 않다.”며 그 이유에 대해선 “서울에 우리 기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위협했다. 이 글의 작성일은 지난 9월30일로 돼 있으나 실제 ‘몬타다’라는 웹사이트에는 10일 올려진 것으로 알려져,이들이 제시한 철수 시한은 14일이거나 24일이 된다. 이슬람 단체의 대(對)한국 테러 위협은 지난 1일 알카에다의 2인자 알 자와히리의 육성녹음 추정 테이프에 이어 두 번째다.지난 1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방영된 이 테이프는 알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무슬림 젊은이들에게 이슬람 세계를 침공한 십자군과 미국,한국 등의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조직적인 저항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공관 시설물 경계 및 보안,그리고 선박 등 한국 기업 관련 시설물 및 재산,교민 신변 안전 등의 보호를 위해 한층 강화된 조치를 취할 것을 재외공관에 재차 당부하고,국내 시설물 경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하무드 알마스리’라는 단체가 서울에 기지를 갖고 있다고 언급한 점에 주목해 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당국자는 “현재로선 테러 위협의 진위를 파악할 수 없지만 항상 테러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며 “그러나 불필요하게 염려할 필요는 없으며 이번 테러위협 공개를 정보제공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SKT 배분·봉사 ‘新가치경영’ 추진

    SKT 배분·봉사 ‘新가치경영’ 추진

    SK텔레콤이 향후 10년간 회사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신(新)가치 경영’을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그동안 축적된 경영 노하우에 새로운 가치 경영을 접목,새로운 ‘먹을 거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주주·구성원·고객 모두에게 나눠주는 개념의 신가치 경영을 실천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이동전화사업에서 지속적 리더십을 확보하고,신규 사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해외 사업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이같은 향후 경영방침은 그동안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던 배분과 봉사에 중점을 두면서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충으로 향후 수익원을 만드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이동전화 시장의 경우 성숙기에 진입한 만큼 과거와 같은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통신·방송 융합 환경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개발해 무선인터넷에서의 수익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사업과 관련,“단기적으로는 자회사를 통한 신규사업이 SK텔레콤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통신·방송 융합 관련 사업,유·무선 융합 사업(휴대인터넷,차세대통합망),유비쿼터스 관련 사업(텔레매틱스,디지털 홈,RFID) 등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말했다.또 자회사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는 “SK텔레텍의 단말기사업은 외형 위주보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지향할 것”이라며 “단말기 사업은 ‘싸이월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위성DMB 서비스를 제공하는 TU미디어와의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사업에 대해서도 “그동안 통신서비스의 특성상 내수시장에만 머문다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베트남,몽골 등 개발도상국에서의 성공적 사업운영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통신서비스 수출을 위해 해외 사업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SK텔레콤의 경쟁력인 만큼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대폭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다음 달부터 캠프를 열거나 웹사이트를 개설해 협력사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갖고 가상학습(버추얼 러닝) 등 자사 학습 프로그램을 협력사에도 개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방송위원회의 ‘지상파 재전송 금지’ 판결로 난항을 겪고 있는 자회사 TU미디어와 관련,“(방송위가) 결국에는 허가해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쉬웠다.”면서 “허가의 타이밍이 관건”이라고 말해 서운함을 내비쳤다.그는 이어 “허가때까지 TU미디어를 어떻게 끌고 갈지,이해 당사자들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설득할지 등을 연구 중이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IBRD, 한반도를 中영토 표기

    유엔(UN) 산하 국제 금융기관인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 한반도를 중국 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www.prkorea.com)’에 따르면 IBRD 웹사이트(www.worldbank.org)에 소개된 ‘전세계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젝트(Developmet 360)’에서 세계지도에 전체 한반도를 중국의 영토에 포함시켰으며,한국은 아예 이름조차 표기하지 않고 있다.사이트는 또 세부 중국 소개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표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대선 1차 TV토론] 흥분한 부시, 규칙 어기고 케리 공격

    [美대선 1차 TV토론] 흥분한 부시, 규칙 어기고 케리 공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케리 후보는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대학에서 열린 1차 TV토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토론회 평가가 곧바로 지지율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하지만 부시 대통령 쪽으로 거의 기울던 대선 승부의 시계추를 일단 멈추는 효과는 가져온 것 같다. ●“케리의 계획이 더 구체적” 토론회 직후 CBS가 “누가 토론을 잘했느냐.”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케리 후보가 44%대 26%로 부시 대통령을 앞섰다.ABC 조사에서도 케리 후보가 45%대 36%로 우세했다.MSNBC의 웹사이트에 140만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즉석투표에서도 케리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62%로 부시 대통령이 잘했다는 반응(38%)을 압도했다.토론회 직후 ABC와 NBC,CNN 등 미국의 주요 방송에 출연한 ‘부동층’ 유권자들은 “케리 후보가 생각보다 강인하며 이라크전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그러나 토론을 잘했다는 평가가 지지율과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92년 선거 당시 빌 클린턴·조지 H 부시·로스 페로 후보간의 첫번째 토론 평가는 30 대 16 대 47로 페로 후보가 가장 앞섰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케리 후보 캠프는 “반전의 전기를 잡았다.”며 들뜬 분위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케리 후보의 마이클 매커리·조 록하트 보좌관은 “세번의 토론이 끝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조적 토론 스타일 50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지켜본 것으로 추산된 첫 TV 토론에서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대조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부시 대통령은 토론 내내 TV카메라를 직접 응시하며 직선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살려나갔다.NBC의 분석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토론회에서 가장 자주 사용한 단어는 ‘자유’ ‘열심히 노력’ ‘(케리의) 혼란된 메시지’ 등이었다. 케리 후보는 ‘이랬다 저랬다 하는 변덕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이라크전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지켜왔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케리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언급하면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려는 듯 체포가 아닌 ‘살해(Kill)’해야 한다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케리 후보가 많이 사용한 단어는 ‘잘못된 방향’ ‘동맹’ ‘계획’ ‘방향 전환’ 등이었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간의 직접적인 질의와 응답을 금지했지만 부시 후보는 이따금씩 흥분한 모습으로 케리 후보를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퍼붓기도 했다.케리 후보가 이라크 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자 부시 후보는 30초간의 초과 발언시간을 요청하고 연설대를 케리 후보쪽으로 돌려 반박했다. 반면 케리 후보는 대부분 사회자 질문에 답하고 토론하는 형식을 취했고 약간 비스듬한 자세를 취해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았다.객석에서 토론을 지켜보던 대통령 부인 로라와 쌍둥이 딸,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도 무대로 올라와 서로 인사하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dawn@seoul.co.kr
  • 이라크 참수공포 다시 확산

    |두바이 로마 외신|이라크의 인질 살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외국군 철수를 요구해온 이라크 이슬람 저항세력들이 잇따라 인질을 살해하면서 계속적인 인질 살해 강행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외국인 납치 및 살해로 악명높은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는 지난 20·21일 두 차례에 걸쳐 납치한 미국인 2명을 차례로 참수했다고 밝혔다. 또 이 단체가 영국인 인질 살해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지하드 조직(Jihad Organization)’이라고 자칭하는 또 다른 이슬람 무장세력은 23일 이탈리아 여성 인질 2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이탈리아가 이라크 주둔군 철군 요구를 수용치 않아 이탈리아 여성 시모나 파리(29)와 시모나 토레타(29)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무장세력이 앞서 일본 여성을 납치했다 풀어준 적은 있지만 여성 인질을 살해한 것은 처음이어서 인질 살해가 성별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된다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정부는 이탈리아 여성 2명이 살해됐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을 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인 인질 케네스 비글리의 ‘살려달라.’는 애원을 담은 이슬람 웹사이트의 동영상에도 불구,영국 당국은 “테러집단과 협상할 수 없다.”고 일축하고 있어 비글리도 살해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비글리는 이들 단체가 인질을 살해하기에 앞서 입혔던 오렌지색 옷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이 동영상에서 비글리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목숨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케네스와 함께 납치된 미국인 인질 2명은 이번 주 이미 참수됐다.
  • 美대선 겨냥 이색사이트 등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갈수록 치열해지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끌어들여 ‘님도 보고 뽕도 따려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두 명의 아시아계 청년이 만든 voteornot.org는 “올해 선거에서 투표하면 20만달러(2억 3000만원)를 준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고 있다.이 사이트에 가입하고 투표를 하면 선거가 끝난 뒤 한 사람을 추첨해서 10만달러를 준다는 것이다.또 당첨자를 이 사이트에 추천한 사람이 있을 경우 그에게도 10만달러를 준다. 사이트 창설자인 짐 영과 제임스 홍은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이들은 그러나 이 사이트의 파격적인 조건을 통해 이전부터 운영해온 젊은 남녀간 데이트 연결 사이트인 hotornot.com을 홍보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또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대립이 심해지면서 정치적 색깔이 맞는 배우자나 애인을 연결시켜 주는 웹사이트도 등장했다.공화당 쪽에서는 ‘Conservative Match’와 ‘Republican Single’이라는 모임을 인터넷에 만들어 ‘보수적인’ 남녀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두 사이트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시작된 지난달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한 정치관련 사이트들의 명단에 올랐다. 민주당과 진보 진영에서도 ‘ActForLove’라는 사이트를 출범시켜 ‘리버럴한’ 남녀를 연결시켜 주고 있다. dawn@seoul.co.kr
  • [깔깔깔]

    ●연령별 컴퓨터 사용유형 *사용하는 장소 20대:집·학교·PC방·인터넷 카페등(전기만 있으면 컴퓨터 연결). 30대:집·회사(살아남으려면 집에서도 공부해야 한다). 40대:회사(집은 쉬는 곳이다). 50대:내 자동차는 컴퓨터가 제어한다던데? *자주 들어가는 웹사이트 20대:게임에서부터 피자 배달까지 시키며 모르는 곳이 없고 심지어 돈도 번다. 30대:여러 검색엔진들과 성인 사이트. 40대:신문사 사이트와 증권정보 사이트. 50대:인터넷? 국제전화비까지 내면서 그런 걸 뭐하러 하나? *MP3 20대:하드 안에 수백곡씩 저장해 놓고 원할 때마다 듣는다. 30대:찾기가 힘들어서 포기한다. 40대:그냥 테이프가 편하다. 50대:나도 군대서는 헌병이었다.
  • 미국인 인질 잇따라 참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이라크에서 미국인 인질 2명이 잇따라 무장단체에 살해당하자 경악을 감추지 못하며 다시 한번 테러와의 일전을 다짐했다.또 영국인 인질도 살해 위협에 처하게 되자 토니 블레어 총리가 직접 나서 관련자들을 위무했다. CNN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언론들은 22일 이슬람 단체의 웹사이트를 인용,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납치된 유진 암스트롱,잭 헨슬리가 잇따라 참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비탄에 빠진 희생자 가족들의 반응을 함께 전했다. 이날 이라크 군인들은 목이 잘린 시체 1구를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에 전달했으며,헨슬리의 가족들은 시신의 신원이 헨슬리로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유엔 총회장에서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암스트롱의 참수와 관련,“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이어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바그다드의 무장해제라는 국제사회의 정당한 요구를 수행했다.”고 이라크전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미국인 인질을 살해한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휘하의 이라크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은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영국 정부가 여성수감자 석방 등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국인 인질 케네스 비글리도 미국인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토니 블레어 총리는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비글리 가족들과 ‘사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총리실이 이날 밝혔다.외무부 대변인은 “인질범들에게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재확인했다.비글리의 아들 크레그(33)는 전날 밤 BBC방송 인터뷰에서 “인질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아버지의 목숨을 구해 달라.”고 블레어 총리에게 간청했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걸프 서프라이즈 앤드 커머셜 서비스’ 직원으로 지난 16일 바그다드에서 납치됐다. 한편 유일신과 성전의 정신적 지도자로 알려진 셰이크 아부 아나스 알 샤미(35)가 지난 17일 바그다드 인근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요르단 신문인 알 지하드가 22일 보도했다.요르단인인 샤미는 자르카위의 최측근으로 꼽혀 왔다.바그다드에서는 이날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 이상이 숨졌다. dawn@seoul.co.kr
  • 피랍 미국인 이라크서 또 참수

    한동안 주춤했던 이라크 무장단체들의 외국인 인질 참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요르단 출신 테러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가 이라크에서 최근 납치한 미국인 1명의 목을 베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20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9분짜리 이 비디오는 총기를 휴대하고 복면을 한 남자 5명이 지난 16일 납치된 미국인 기술자 유진 암스트롱을 참수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유일신과 성전은 지난 5월과 6월 미국인 닉 버그와 한국인 김선일씨를 납치,살해한 단체다. 아랍에미리트의 회사 ‘걸프 서플라이스 앤드 커머셜 서비스’ 직원인 암스트롱은 지난 16일 바그다드 자택에서 동료인 미국인 잭 헨슬리,영국인 케네스 비글리와 함께 납치됐다. 무장단체 조직원들은 비디오에서 암스트롱을 살해하기 전 낭독한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이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이라크 여성 수감자들을 석방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4시간내로 다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테이프에서 암스트롱은 김선일씨나 버그와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옷을 입고 눈가리개를 한 채 뭐라고 애원하는 모습이었다. 워싱턴의 한 미국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암스트롱의 것으로 확인된 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외신들은 성명서를 낭독하고 암스트롱을 칼로 살해한 사람이 알 자르카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성명을 낭독한 한 무장대원은 때때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명,“개”라고 부르며 추가 인질 살해를 경고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 48시간내로 여성 수감자들을 전원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프랑스인 기자 2명과 이탈리아 여성 구호단체 요원 2명, 터키인 10명 등 외국인 10여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 이밖에 이라크군인 18명도 최근 납치됐다.지난 17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납치된 외국인은 100명이 넘는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암스트롱 살해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되기 직전 이들(무장단체)과는 절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자국 국민에 대한 참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대이라크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스피어스, 무용수와 또 깜짝 웨딩마치

    |로스앤젤레스 연합|미국 여자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약혼자인 무용수 캐빈 페더린과 기습 결혼식을 올렸다고 그녀가 소속한 레코드 회사가 19일 밝혔다.자이브 레코드의 소니아 머클 대변인은 “스피어스가 페더린과 18일 결혼했다.”고만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은 웹사이트에서 “결혼식은 스튜디오 시티 지역에 있는 어느 가정집에서 18일 저녁 20∼30명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다.그러나 스피어스의 대행사인 BWR 홍보회사의 니콜 킹 대변인은 이에 논평을 하지 않았다. 스피어스(22)와 페더린(26)은 올해 초부터 데이트를 해오다가 6월 약혼을 발표한 바 있다.스피어스는 9개월 만에 두번째 결혼을 하게 됐다.앞서 스피어스는 지난 1월 어릴 적 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습 결혼식을 올렸다.이 결혼은 55시간 만에 무효가 됐다. 페더린은 영화 ‘유 갓 서브드’에서 스피어스의 전 남자친구인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위한 배경 무용수로 출연했다.페더린은 배우 샤 잭슨과도 살았으며 슬하에 2세 아이와 갓난아이를 두고 있다.
  • [세계인류에 배운다-뉴욕공공도서관] 희귀사진·지도 50만장 디지털화 무료서비스

    [세계인류에 배운다-뉴욕공공도서관] 희귀사진·지도 50만장 디지털화 무료서비스

    |뉴욕 이도운특파원|“도대체 책들은 다 어디에 있는 거야?” 미국 뉴욕시 맨해튼 42번가에 자리한 뉴욕공공도서관 본관을 처음 찾는 이용객이나 관광객들은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는 의문이다. 영화 ‘스파이더맨’이나 ‘투모로우’ 등을 통해 잘 알려진 그리스·로마 양식의 웅장하고 화려한 석조 건물.그 안으로 들어서면 반짝이는 대리석과 원목으로 장식된 넓은 로비가 나온다.도서관이라기보다는 궁전이나 박물관 같은 분위기다. 뉴욕공공도서관의 건립자들은 도서관이 그저 책을 읽고 빌리는 장소가 아니라 ‘당대의 지식을 교류하는 전당’이라는 철학을 갖고 건물을 설계한 것이다.그같은 철학은 현재 도서관의 운영 시스템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뉴욕공공도서관은 시대와 이용객,현실과의 끊임없는 교감을 통해 세계적인 도서관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도서관 관계자들이 밝히는 경쟁력의 요인들은 다음과 같다. ●“시대 요구를 충족시켜라” 뉴욕공공도서관은 2000년부터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시작했다.현재 89개의 본관 및 분관 가운데 70%가 무선(Wi-Fi)서비스를 제공한다.누구나 노트북만 가져오면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도서관측은 역사적인 희귀 사진,지도 등 50만장을 디지털화해 웹사이트에 올려 놨다.누구나 이 사진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고객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뉴욕공공도서관 본관에서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도서관 투어’가 시작된다.외국 관광객은 물론 도서관을 처음 찾는 시민·학생들에게 도서관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역사와 기능을 설명한다.도서관은 또 중·장년층 이용객을 대상으로 컴퓨터 및 인터넷 교육을 정기적 실시하고 있다.물론 무료다.이용객들은 찾고 싶은 책은 물론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웹사이트를 통해 사서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대학들처럼 외국의 학자들을 초빙해 연수시키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대학원생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공부방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도서관의 잠재적인 후원자가 된다.연간 개인 기부자 4만여명중 60%가 1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 미국의 국부인 조지 워싱턴이나 토머스 제퍼슨의 친필 문서를 볼 수 있는 전시실 앞에는 모금함이 놓여 있다.중요 자료이니만큼 이용객들이 원하면 기부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이다.또 도서관측이 웹사이트에 올려 놓은 50만장의 사진은 무료이지만,이를 보다 선명하게 받아 보려는 이용객에게는 20∼50달러의 수수료를 받는다. 특히 휴관하는 월요일에는 패션쇼나 정치적 만찬 등에 장소를 빌려 준다.도서관 홀의 하루 대관료는 7000달러 정도.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조지 W 부시 대통령 일행도 도서관 내 홀을 빌려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와 인재에 아낌없이 투자 뉴욕공공도서관은 1920년 러시아가 혼란을 겪으면서 중요한 역사적 자료들이 훼손되거나 유출되자 모스크바와 레닌그라드 등의 도서관에서 흘러나오는 자료들을 아낌없이 사들였다.현재 도서관이 보유한 장서는 맨해튼의 42번가에서 43번가까지 이어질 정도다. 뉴욕공공도서관의 유일한 한국인으로 슬라브 및 발트 지역 전문가인 유희권(38)씨는 “5년 근무하는 동안 두 차례나 러시아 도서관 연수를 다녀왔다.”며 “도서관측이 인적 자원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뉴욕공공도서관은 미 의회도서관,영국·프랑스·러시아의 국립도서관들과 함께 세계 5대 도서관중 하나다.본관 역할을 하는 인문사회과학도서관과 버그 흑인문화연구센터,행위예술도서관(링컨센터),과학·산업·비즈니스도서관 등 4개의 연구도서관과 맨해튼·브롱크스·스테이튼아일랜드 지역에 분산된 85개의 분관으로 이뤄져 있다.1886년 당시 뉴욕 주지사였던 새뮤얼 틸든이 은퇴하면서 출연한 240만달러로 첫 삽을 뜬 뒤 1901년 ‘철강왕’ 카네기가 510만달러를 기부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개인 재산으로 설립돼 뉴욕시가 위탁운영하는 독특한 소유 및 경영구조를 가지고 있다. dawn@seoul.co.kr
  • 美 화장실 광고 “돈 되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극히 사적인 장소로만 인식돼온 화장실이 미국 주요 광고주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미국의 마케팅 전문지 ‘애드버타이징 에이지’는 올해 미국의 화장실 광고 규모가 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지만 화장실 광고 규모는 지난해보다 14% 늘어나 2003년(12%)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소니와 유니레버,닌텐도와 같은 광고시장의 큰 손들과 심지어는 방송사들까지 화장실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광고주들이 화장실 광고에 주목하는 이유는 매스미디어에 비해 ‘타깃’에 대한 선택적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우선 남녀간 구분이 확실하고,운동경기장은 ‘스포츠 마니아’,공연장은 문화애호가,고급 레스토랑은 부자들,나이트클럽은 젊은이들이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미국 화장실광고연합회의 데이비드 터너 회장은 “레스토랑의 경우 손님의 75%가 식사 도중 화장실을 가며,나이트클럽과 바를 찾는 손님은 그날 저녁에 서너차례는 화장실에 간다.”고 화장실 광고의 노출 가능성과 빈도를 강조했다.화장실 광고가 주로 부착되는 장소는 남성화장실의 경우 소변기 위쪽,여성화장실의 경우 세면대 옆과 변기가 있는 부스의 안쪽 벽이다. 소니 뮤직은 지난 5월 컨트리 가수 그레첸 윌슨의 음반을 출시하면서 테네시주의 ‘내시빌 스피드웨이’ 등 컨트리 음악 애호가가 많이 찾는 주요 도시의 경기장·문화시설 화장실에 광고를 부착했다.소니 뮤직의 마케팅 담당 매기 헌트는 “스피드웨이에 윌슨의 팬들이 많이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는 남성용 방취제인 ‘액스’의 광고를 대도시 바의 화장실에 집중 부착했다.여성의 관심을 끌려는 남성에게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게임업체인 닌텐도는 ‘콘커’ 비디오게임을 출시하면서 대학가 주변의 남성용 화장실에 콘커 캐릭터와 웹사이트 주소를 새긴 매트를 깔아줬다.물론 닌텐도는 다른 매체에도 광고를 했지만,이 게임은 발매 2주 만에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시라큐스대학의 대중문화학 교수인 로버트 톰슨은 “조용하고 사적인 장소로서의 화장실을 잃어가는 것은 아쉽다.”면서도 “대기업들 광고를 게재하면서 청결에도 신경을 써 공공 화장실들이 더 깨끗해지는 장점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돈이 한국을 떠난다” 상반기 12억弗 유출

    “돈이 한국을 떠난다” 상반기 12억弗 유출

    국부(國富)가 물새듯 빠져나가고 있다.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돈을 싸갖고 아예 한국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일자 최신호에서 이같은 상황을 ‘한국자본의 엑소더스(대탈출)’로 표현했다. 국내경기의 침체와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탓도 있다.그러나 잡지는 노무현 정부 출범이후 젊은층들이 부자를 ‘썩은 계층’으로 보는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친노(親勞) 성향’의 정책도 엑소더스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았다. ●부자 ‘썩은계층’ 인식… 親勞정책도 원인 뉴스위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미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상하이 등지에서 부동산 투기에 나선다.해외 정착을 위해 올 상반기 한국을 이탈한 돈은 8억 6700만달러로 1년사이 24%나 늘었다.해외 친지에 보낸 돈은 15% 증가한 58억달러다.이는 단지 합법적으로 이전한 금액에 불과하다. 미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한 통상전문 변호사는 지난 한달 동안 한국인이 출자한 ‘페이퍼 컴퍼니(paper company)’ 15개를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합법적으로 수십억원씩 들어오지만 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직원이나 기업활동이 전무한 이같은 ‘유령회사’가 동부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부동자금 3000억弗 해외부동산 ‘눈독’ 정부 당국은 올 상반기 중 해외로 불법 이전된 금액을 12억달러로 추산한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나 늘었다.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는 “합법적 자금 이전도 그에 앞선 축재과정을 조사하면 국내에서의 탈세나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가 드러나게 마련”이라며 강력한 단속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한국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놀고 있는 돈은 3000억달러(350조원)로 알려졌다.증시는 힘을 못쓰고 금리는 낮기 때문에 해외 부동산은 ‘최상의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미 서부와 동부에 지점을 둔 캘리포니아의 한국계 부동산업체 ‘뉴스타’는 올해 17억달러어치의 계약실적을 올렸다.이 중 상당수가 고국에 있는 한국인과 맺은 계약으로 알려졌다. 한국어로 운영되는 뉴스타 웹사이트에는 매일 5000명이 접속한다.절반이 한국인들이다.대표인 크리스 남은 “한국으로부터 투자 문의가 쇄도한다.”고 말했다.LA 지역에서 한국인과 관련된 은행자산은 6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0%나 급증했다.LA의 한인타운의 집값과 주유소,사무실 비용은 3년 사이에 2∼3배 올랐다. ●LA한인타운 집값 3년새 2~3배 LA 오렌지 카운티에서 피부미용업을 하는 한 교포(46·여)는 “최근 수영장이 딸린 100만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을 산 사람은 십중팔구 한국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대부분 임대를 주거나 빈집으로 놔둬 주변의 빈축을 산다고 전했다. 얼마전 정년퇴직한 한 고위 공무원은 태국의 해변가 주변에 5000만원짜리 집을 한 채 샀다.매달 나오는 연금 300만원 가운데 절반 정도면 현지에서 풍족히 지낼 수 있다고 했다.6개월은 태국에서,나머지 6개월은 한국에서 지낼 요량이다.이 또한 한국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는 이유의 일부다. 뉴스위크는 각국 정부가 자산가치를 높여 소비를 촉진시키는 정책을 펴는 것과 달리 한국정부는 서민층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시장에 개입,부동산 값을 묶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소득세와 금리를 낮춘 것은 국내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는 당국의 인식을 반영하지만 국내 수요를 살리려면 사회주의적 사고방식을 넘어서 시장의 원래 기능을 회복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시리아, 수단 다르푸르서 화학무기 실험

    |베를린 AFP 연합|시리아가 지난 6월 분쟁지역인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 민간인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실험,수십명이 숨졌다고 독일의 일간지 디 벨트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서방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화학무기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 보이는 상처들이 희생자들의 시체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랍 뉴스 웹사이트인 ‘ILAF’의 지난 2일자 기사에 인용된 목격자들이 몇몇 얼어붙은 시체들이 지난 6월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 소재한 ‘알 파슈르’ 병원에 갑작스레 도착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디 벨트는 소식통들은 화학무기 실험은 시리아와 수단간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고 전했다. 시리아군 장교들은 지난 5월 하르툼 교외에서 수단군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 군사협력 개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벨트에 따르면 화학무기 개발에 관한 협력을 제의한 시리아측이 화학무기는 수단 남부지역에 기반한 ‘수단국민의 해방군(SPLA)’이란 저항세력을 대상으로 실험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수단 정부는 저항세력이 평화회담에 참여 중이란 점을 참작,다르푸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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