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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투명인간

    누구나 한번쯤은 투명인간이 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투명인간이 되어서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무얼하는지 몰래 엿보고,과자점에 들어가서 마음껏 훔쳐 먹는 그런 상상들을 하곤 했다.물론 나쁜 놈을 혼내주는 것도 당연히 포함된다. ‘투명인간’은 1897년 H G 웰스가 소설로 펴낸 이래 지금까지 여러 편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투명인간은 누구나 한번쯤 동경하는 꿈일 뿐이지만 만약 투명인간의 삶이 있다면 그것보다 더 고독하고 소외된 삶은 없을 것이다. 이런 상상 속의 투명인간이 현실에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대기업 계열사인 노틸러스효성㈜이 인터넷 영상채팅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영상채팅을 몰래 훔쳐볼 수 있는 ‘투명인간’ 아이템을 개발,음란행위를 방조 묵인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사이트 책임자인 실장과 팀장이 구속됐다. 이 영상채팅사이트 사업팀은 지난해 2월부터 투명인간 아이템 유료판매를 시작해 연간 40억원 이상의 매출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갑자기 이 정도 매출을 올리는 아이템이 나타났다면 실무자뿐 아니라 최고경영진에서도 분명히 돈 벌리는 내막을 알고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어린이들의 꿈 속에 있는 투명인간이 어른들의 상술과 퇴폐적이고 관음적인 추악한 모습에 이용돼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고 만 것이다.투명인간이 남의 음란행위나 몰래 훔쳐보는 것쯤으로 치부된다면 우리는 꿈을 하나 더 잃어버리는 것이 된다. 문제는 또 있다.이런 파렴치한 행위를 조장한 기업이 대기업이라는 점이다.노틸러스효성은 효성컴퓨터와 효성데이터시스템이 통합한 회사다.그동안 젊은 CEO의 공격적이고 참신한 경영으로 주목을 받아온 기업이다.‘노틸러스’는 프랑스의 작가 쥘 베른이 1870년 발표한 공상과학소설 ‘해저2만리’에 등장하는 잠수함의 이름이다.해저2만리의 노틸러스호는 오대양의 해저를 누비는 모험과 도전의 상징이다.노틸러스효성은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는 노틸러스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틸러스의 상징도 상처를 입고 말았다. 한 대기업의 어처구니없는 상술이 상상과 모험,도전을 의미하는 투명인간과 노틸러스에 대한 꿈을 앗아간것 같아 씁쓸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 FRB, 금리 올릴까 동결할까/월가 촉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월가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물론 28일(현지시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1%로 유지한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지는 않는다. 관심은 FRB가 경기동향과 금리의 향방에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이다.과연 금리를 올리겠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인지,아니면 지난번 회의처럼 “경기가 확장과 위축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발표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확장에 무게를 싣는다면 시장은 FRB의 통화정책이 장래의 인플레이션을 염두에 두고 금리인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한다.로이터 통신이 월가의 채권 딜러 20명을 조사한 결과 17명이 FRB의 다음 결정은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내년 말이나 심지어 2005년 초까지 현재의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일각에서는 대선이 있을 내년 11월까지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웰스 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 부행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FRB는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결정 전에 물가상승이 가속화하는지,고용의 실질적인 증가가 이뤄지는지,경기가 자생력을 완전히 회복했는지 등을 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FRB에서 경제학자로 일했던 라일 그램리는 “FRB의 기본 인식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며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도 9월16일 성명처럼 경기 움직임에 균형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3·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이 6%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금리를 40년 만의 최저치로 유지하는 것은 경기회복시 인플레이션을 방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반면 경기는 여전히 꾸물거리고 2001년 이래 270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한 노동시장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5만 7000여 일자리가 늘었으나 채용이 모든 기업으로 확산되진 않고 있다.물가 상승률은 10월 현재 1.2%이고 기업의 생산가동률은 75%에 머물고 있다. mip@
  • 월드시리즈 /‘플로리다 돌풍’ 뉴욕 연파

    플로리다 말린스가 뉴욕 양키스에 2연승을 거두며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플로리다는 24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브래드 페니가 1차전에 이어 호투를 펼치며 6-4로 이겨 3승2패로 앞서갔다. 이로써 플로리다는 26일부터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6·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지난 1997년 이후 6년 만에 메이저리그 정상에 복귀한다.26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양키스는 81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반지를 넘겨줄 위기를 맞았다. 플로리다 승리의 주역은 페니와 알렉스 곤살레스.선발 투수로 나선 페니는 7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삼진을 4개 잡아내며 2승째를 챙긴 데다 2타석 1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전날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려 귀중한 승리를 안겨준 곤살레스는 이날도 기세를 이어가 4타석 2안타 1타점를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플로리다는 1회 상대 선두타자 데릭 지터의 안타와 투수 페니의 수비 실책으로 맞은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버니 윌리엄스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줘 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그러나 플로리다는 상대 선발 데이비드 웰스가 갑작스러운 허리근육 경련으로 2회에 강판당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격을 시작했다. 마쓰이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고,포스트시즌 최다 홈런(19개)을 기록하고 있는 윌리엄스는 9회 마음먹고 친 공이 오른쪽 담장 근처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플로리다, 짜릿한 끝내기/연장 12회말 곤살레스 홈런… 또 승부원점

    플로리다 말린스가 알렉스 곤살레스의 연장 끝내기 홈런으로 뉴욕 양키스의 연승을 저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플로리다는 23일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2회에 곤살레스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양키스를 4-3으로 꺾고 2승2패 동률을 이뤘다. 포스트시즌 타율이 .102에 그쳤던 곤살레스는 올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팀을 살려냈다.이날도 삼진을 두차례나 당한 곤살레스는 연장 1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마무리 제프 위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8번째 공을 노려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정규시즌 타율은 .256으로 18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키스의 선발투수 로저 클레멘스(41)는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는 이날 7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고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노장 투혼을 불살라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클레멘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여섯번째로 개인 통산 300승을돌파했다. 월드시리즈에서 2연속 결승타를 터뜨리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양키스의 마쓰이 히데키는 3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을 2개 골라내 상대 투수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음을 입증했다. 우승컵의 향방을 좌우할 5차전은 24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플로리다는 브래드 페니,뉴욕은 데이비드 웰스를 선발로 내세워 1차전에 이어 다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보스턴, 벼랑끝으로/뉴욕 특급계투에 타선 침묵… 2승3패 몰려 시카고는 8회 8실점으로 어이없는 역전패

    시카고 컵스가 막판 어이없는 역전패에 울었고 뉴욕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문턱에 올라섰다. 시카고는 15일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3-0으로 앞선 8회 초 8점을 내주며 플로리다 말린스에 3-8로 역전패했다.1승만 보태면 5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던 시카고는 이로써 플로리다와 3승3패의 호각을 이루며 최종 승부를 16일 열리는 7차전으로 돌렸다. 벼랑끝에 섰던 플로리다는 시카고 선발 마크 프라이어의 호투에 눌려 7회까지 0-3으로 끌려갔으나 8회초 1사후 상대의 실책속에 집중 5안타로 대거 8득점,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반면 시카고는 1사2루때 루이스 카스티요의 파울 타구를 좇던 좌익수 모이세스 알루가 관중의 방해로 공을 놓쳤고 유격수 실책까지 겹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양키스는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데이비드 웰스-마리아노 리베라의 특급 계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4-2로 이겼다.이로써 양키스는 3승2패를 기록,1승만 보태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2000년 우승 후 3년 만에 정상을 노크한다. 웰스는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자신의 포스트시즌 성적을 9승(2패)째로 늘렸고 4-1로 앞선 8회 등판해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리베라는 올 포스트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양키스 ‘너클볼 악몽’/보스턴 웨이크필드에 8K 헌납… 2승2패

    보스턴 레드삭스가 홈런 2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보스턴은 14일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팀 웨이크필드의 호투와 토드 워커,트롯 닉슨의 짜릿한 홈런포로 뉴욕 양키스를 3-2로 꺾었다. 1차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한 보스턴은 이로써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보스턴과 양키스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승부처인 5차전에 데릭 로와 데이비드 웰스를 각각 선발로 내세워 유리한 고지 선점에 나선다.1차전 승리의 선봉장 웨이크필드는 이날도 위력적인 너클볼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보스턴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웨이크필드가 1회 무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보스턴 타선은 양키스의 선발 마이크 무시나에게 3회까지 2안타를 뽑는 데 그쳤지만 4회 선두타자 워커의 통렬한 1점포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5회 1사후 데이비드 델루치와 알폰소 소리아노의 연속안타로 맞은 1·2루때 데릭 지터의 3루 베이스를 맞고 튕기는 2루타로 1-1동점을 만들었지만 보스턴은 공수교대 뒤 닉슨의 중월 1점포로 다시 앞서갔다.이어 7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제이슨 배리텍의 유격수앞 땅볼 때 밀러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양키스는 9회 1사때 대타 루벤 시에라의 솔로홈런으로 3-2까지 추격했지만,보스턴은 마무리 스콧 윌리엄슨이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기자
  • ML 디비전시리즈 기록/웰스·매덕스·스몰츠 4승 최다

    포스트시즌의 첫 관문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갖가지 기록이 명멸했다. 아메리칸리그(AL)의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199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1차전에서 모 본의 홈런 2개에 힘입어 11-3으로 대승,86년 이후 이어온 플레이오프 최다연패(1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뉴욕 양키스는 97년 1차전에서 사상 첫 포스트시즌 3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클리블랜드를 8-6으로 눌렀다.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승부를 끝까지 몰고간 끝에 5차전에서 4-3으로 이겨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린 양키스를 가로막았다.내셔널리그(NL)에선 9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케빈 브라운(현 LA 다저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맞대결을 벌인 1차전에서 8이닝동안 삼진 16개를 뽑아내고 안타를 2개밖에 허용하지 않는 빼어난 투구로 2-1 승리를 이끌어 최고의 투수로 자리매김했다.또 샌디에이고의 짐 레이리츠는 3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이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아직 끝내기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디비전시리즈 통산 최다승 투수는 양키스의 데이비드 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그레그 매덕스,존 스몰츠로 나란히 4승씩을 거두었다. 웰스는 9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1승,9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승,양키스에서 각각 2승을 올렸다. 김영중기자
  • 美 고용시장 ‘기현상’/경기회복속 일자리 감소 하반기 경기회복에 ‘변수’

    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유독 노동시장만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경기는 회복되는데 일자리는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른바 ‘고용증대 없는 성장’이 지속될 경우 미국 경제의 3분의 2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돼 경기 회복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01년 이후 일자리 330만개 사라져 미국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8월 실업률은 6.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반면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전달보다 9만 3000개 줄었다.지난 3월이후 최대 감소폭이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는 37개월 연속 감소,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사라진 일자리는 270만개에 달한다.전체 제조업 노동인구의 16%에 이르는 수치다. 8월 실업률이 소폭 개선됐지만 주로 구직 단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 별 의미는 없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집계보다 높은 3.1%에 달하고 3분기에는 5%대가 예상되는 등 경제가나아지고 있고,기업 실적도 향상되는데 일자리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제전문가들은 크게 세가지로 설명하고 있다.즉 ▲기업들의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신규 고용 억제 ▲특히 제조업의 중국 등으로의 생산기반 이전 ▲노동시장의 후행성 때문에 경기회복과 실제 기업들의 고용간 괴리 등이다.최근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영구적인 경우가 많아 해고된 근로자들이 새 성장산업에 맞는 자질을 갖춰 직장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손성원 웰스파고은행 수석부행장은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은 더 적은 수의 노동자들이 같은 수준 또는 그보다 많은 생산을 하도록 해 실업확대를 고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모건 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버너는 “고용을 동반하지 않는 성장과 강력한 생산성 증가의 조화는 유지될 수 없다.”며 “고용침체가 장기화되면 소비자들이 신중해져 경기 회복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개선 전망 엇갈려 고용사정 개선 시기와 관련,전문가들간에 전망이 엇갈린다. 백악관 경제자문회의니컬러스 그레고리 맨키우 의장은 노동시장의 후행성을 들며 “연말쯤 고용이 늘 것”으로 낙관했다.민간 경제분석기관인 클리어뷰 이코노믹스의 켄 메일랜드 사장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업률을 상당히 의미있는 정도로 줄이려면 일자리를 20만개 정도 늘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경제가 최소한 3.5%이상 성장해야 한다.”면서 최근의 성장추세를 볼 때 올해말에는 “의미있는 고용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노무라증권 미국 법인은 생산성 향상추세가 계속될 경우 경제회복이 고용증대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 “날 그냥물로 보지마”/캐나다 빙하수·안데스산맥 물 휘발유보다 5배 비싸 ‘귀한물’

    무더운 여름,갈증이 심해진다.시원한 물 한잔을 들이키고 싶지만 대장균,식중독 등이 걱정된다.깨끗한 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급 생수는 인기를 더하고,정수기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고급 생수 인기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고급 생수는 캐나다 환경 보호구역의 빙하수인 ‘아이스에이지’를 비롯해,영국산 탄산수 ‘타이난트’,남미 안데스 산맥 해발 1500m의 세계적인 장수마을인 에콰도르에서 채취한 ‘빌카구아’,일본산 해양심층수인 ‘마린파워’,우리나라 탄산수인 ‘청천 탄산수’ 등 5종류이다. 해양심층수는 바다 깊은 곳의 물을 뽑아 염분을 제거했고,빙하수는 만년설 밑부분의 얼음을 채취해 만든 것이다.이들 고급 생수는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을 뿐 아니라 생산 과정이 복잡해 가격도 높다. 마린파워는 2ℓ 1만 5000원으로 휘발유보다 무려 5배 비싸다.빌카구아도 2ℓ에 3600원,타이난트는 750㎖에 5990원,아이스에이지는 500㎖ 2000원,청천 탄산수는 500㎖에 1000원 등으로 보통 생수값의 2∼5배에 달한다.그러나 물은 건강의 기본이라는 인식과 함께 해양심층수는 소화에 좋다는 등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열린 마린파워 판촉행사에서는 일주일만에 1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단일 생수 품목으로는 최대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정수기 시장은 후끈 정수기 업체들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잇따라 기존의 제품에 기능을 보강하거나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선발업체인 웅진코웨이는 최근 이온수기 ‘루체’와 물탱크를 따로 두지 않은 직수식 정수기 ‘마이로’를 내놓았다. 청호나이스도 여름철을 겨냥해 얼음을 만드는 기능이 추가된 ‘아이스콤보’를 출시했다. 산소전문생산업체인 JM글로벌은 올 여름 주력상품으로 정수기 ‘이노아’를 출시하면서 ‘아이스콤보’를 내놓았다. 또 학습지로 잘 알려진 교원과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는 각각 스타커플 이병헌·송혜교를 앞세운 ‘웰스’와 톱스타 이나영을 모델로 한 ‘뉴온’이라는 브랜드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美 경기회복 청신호 / 3개월째 경기선행지수 상승 실업률·소비감소 개선이 과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일각에서는 미국 경제에 청신호를 보내는 것으로도 해석하지만 상당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실업과 제조업 부문의 취약성때문에 낙관은 이르다고 본다.회복이 진행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가까운 장래에 안정적인 상승국면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21일 뉴욕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는 6월 중 경기선행지수가 당초 예상대로 0.1% 상승,111.8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 지수는 3개월에서 6개월 뒤의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1996년 100을 기준으로 삼았다. 4월 0.1%,5월 1.1% 증가,3개월 연속 상승했다.이는 2001년 10월에서 지난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오른 데 이어 처음이다.13차례에 걸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3300억달러에 이르는 세금감면 등이 경기부양의 불을 지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경제지표가 기대보다 ‘다소 나아져 왔다(somewhat better)’고 낙관론에 무게를 실었다.현재의 경기수준을 대변하는 지수도 6월에 0.1% 올라 2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임금과 소득수준·판매 등이 나아지고 있다는 징후다.이에 따라 하반기 미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시카고의 네스비트 번스 증권의 선임 경제학자 더글러스 포터는 “경기 회복은 여전히 예상에 머무를 뿐 현실은 다르다.”며 “경제 전반의 기상도는 흐림이며 특히 고용 부문에서는 먹구름이 끼었다.”고 말했다. 경기선행지수 요인 10개 항목 가운데 통화공급,주가상승,주택건축 허가,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감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낮은 소비자 신뢰지수와 소비재 주문의 감소 등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손성원 웰스 파고 수석부행장은 금리인하나 세금감면이 아직 경기를 자극하는 단계가 아니며 따라서 기업과 소비자들의 신뢰도 역시 낮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4%까지 치솟은 실업률때문에 기업이 투자를 꺼려 10월까지는 실업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기예측이 불투명하고 2분기실적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자 증시도 불안감을 보였다. 메릴린치 증권의 선임 분석가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경기회복이 아니라 강력한 경기상승”이라고 말했다.기업실적에 대한 전망도 들쭉날쭉이다.프루덴셜 증권의 분석가 에드워드 케온은 지금까지 발표된 기업의 실적은 평균 6%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목표치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분석가들도 현 증시는 상승국면 진입을 위한 휴면기로 점쳤다. mip@
  • 하프타임 /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 훈련재개

    여자 육상 단거리의 여왕 매리언 존스(27·미국)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을 위해 첫 아이를 출산한 지 겨우 보름 만에 훈련을 재개했다.존스의 대변인인 찰리 웰스는 “지난달 29일 아이를 낳은 존스가 의사의 허락을 얻어 지난 15일부터 트랙에 돌아왔다.출산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5개의 메달을 딴 존스는 남자 1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팀 몽고메리(28·미국)와 사이에 아들 팀 몽고메리 주니어를 낳았다.
  • 전문가가 진단한 세계경제 / “美 경기 회복세… 내년 세계경제 활기”

    미국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활력을 띨 것인가.달러화 약세는 얼마나 지속되고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실재하는가.한국 경제가 재도약,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까.이같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조사국장 겸 총재 경제자문역을 지낸 마이클 무사(59)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 연구원 및 손성원(58) 웰스 파고은행 수석 부행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미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을 점치면서도 노동시장과 기업투자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유럽과 일본 경제에는 여전히 우려를 표시했다.무사 연구원은 IMF 조사국장 시절 세계경제 전망으로 이름을 날렸고 손 부행장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년에 두차례 그의 자문을 들을 만큼 월가에서 ‘톱 5’ 경제분석가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개별적으로 가진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미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나. -손 부행장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고 있다.회복되더라도 ‘V자형’이 아닌 ‘U자형’ 상승이 기대된다.향후 1년간 3.5∼4% 성장이 예상된다.경제의 아킬레스건은 기업투자다.과거엔 소비가 경제를 떠받쳤으나 앞으로 ‘지휘봉’은 기업에 넘어갈 것이다.세금감면 같은 일시적 ‘리베이트’로는 소비자의 패턴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감세정책은 일종의 ‘보험정책’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시키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현재 우려되는 바는 수요 부족이지 이자율이나 세금감면의 수준이 아니다.기업이 자본지출을 줄인 이유 중 수요 감소가 3분의2나 된다. -무사 연구원 미국 경제는 2001년 말부터 회복됐다.그러나 성장의 속도는 상반기 중 둔화돼 1.5% 성장에 그쳤다.미국의 잠재적 성장에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하반기에는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4%에 이를지 불투명하다. 내년 세계경제를 낙관해도 되는가. -손 부행장 미국 경제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다.미 경기의 회복에 따라 세계 경제도 침체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성장에 한계가 있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유럽은 노동시장이 경직돼 생산성 증대를 해치고 있다.게다가 유럽 경제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규모의 경제로 인한 이익을 보기에는 이르다.일본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은행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파산 상태다.금융이 경제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무사 연구원 같은 생각이다.미 경기의 회복은 세계 경제를 활력있게 만드는 요인이다.특히 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의 활로가 트일 수 있다.그러나 유럽은 다소 뒤처져 있다. 미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실업률은 6.4%까지 치솟았다.기업과 소비심리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은. -무사 연구원 실업률이 오르는 것은 최근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재적인 성장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지금까지 소비 지출은 아주 괜찮았다.주가도 연초보다 상당히 올랐다.금리인하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과 세금감면 등의 재정정책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 -손 부행장 이라크전이 끝난 뒤 소비와 기업의 신뢰도가 개선됐다.그러나 신뢰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낮다.이같은 위축은 노동시장의 문제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기업도 아직 근로자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장래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은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손 부행장 콜레스테롤처럼 디플레이션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게 있다.생산성 증대와 시장 경쟁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은 좋다.그러나 과잉공급이나 수요 부족에서 빚어진 디플레이션은 나쁘다.일본이 나쁜 디플레이션에 전염된 것과 달리 미국은 좋은 디플레이션의 수혜를 입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험에 비춰 디플레이션은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 어려운 ‘모래 늪’이다.때문에 FRB가 실질금리를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시장에 유동성을 풀고 있다. -무사 연구원 미국에서 디플레이션의 위험은 거의 없다.소비자 가격은 과거보다 느리지만 오르고 있다.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그럼에도 FRB가 인플레이션은 중요한 위험이 아니라고 보고 강력한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올바른 결정이다.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면 FRB는 금리인하나 국채 매입 등 추가적인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주택시장이 과열됐다는 지적이 있다.거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손 부행장 일부 도시에선 가능하다.그러나 미 전체에서 버블의 가능성은 없다.집값과 소득 증대와의 관계를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보스턴 등지에서는 집값이 소득 증대의 속도보다 빠르게 올랐다.집값과 임대료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증시의 주가 수익비율(PER)과 비슷하다.그러나 주택시장이 지역화,미 전역에 걸쳐 한꺼번에 무너지는 경우는 없다. -무사 연구원 지난 3년간 경기침체에도 집값은 크게 올랐다.그러나 최근 집값 상승률은 둔화됐다.앞으로 크게 오를 가능성도 없다.주택 건설에 대한 투자는 정점에 달해 앞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그러나 FRB가 저금리를 유지,주택대출 금리도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집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계속돼 버블은 예상되지 않는다. 예산적자가 4500억달러에 이르는 등 경상수지와 함께 ‘쌍둥이 적자’ 문제가 거론된다. -무사 연구원 ‘쌍둥이 적자’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1999∼2000년에 미국은실질적인 예산흑자를 누렸다.지금의 재정적자는 미국이나 세계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서 재정적자가 좁혀지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경기가 나아지면 적자폭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손 부행장 단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무엇보다도 적자가 지속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금리가 올라 경기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또한 경상수지 적자는 해외로의 달러화 유출을 의미,외국 자본이 미국 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것을 뜻한다.이는 미국 경기의 자생력이 떨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겠는가. -손 부행장 달러화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따라서 내려가야 하는 게 맞다.강한 달러는 미국 경제가 좋았을 때 얘기다.올해에는 유럽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줄고 있다.약한 달러는 수출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드는 등 미국 경제에 장점이 많다.대미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타격을 입을 수는 있지만 이들이 수출에만의존하는 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미국에서는 내수가 3분의2,일본은 절반을 넘는다.한국도 내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무사 연구원 1998∼2000년 경기가 좋을 때 ‘강한 달러’는 미국과 세계경제의 안정을 위해 필요했다.그러나 미 경기가 침체된 지금,‘약한 달러’는 고용과 생산증대에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물론 달러화 약세는 ‘교역조건’을 악화시켜 인플레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으나 지금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일본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적으로 취해야 할 조치는. -손 부행장 일본은 당장 돈을 더 찍어내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야 한다.그래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약하다.일본 금융은 사실상 파산 상태다.부실채권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은행은 대출을 꺼린다.융자하면 부실채권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 전체에 돈이 돌지 않는다.일본은 한국을 본떠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일부 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만들어야 한다.이 부문에선 한국이 훨씬 앞서 있다. -무사 연구원 2001년까지 지난 10년간 일본은 연 평균1%의 저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장기불황은 아니었다.지난해 일본은 2.5% 성장했다.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특히 파산 상태에 있는 금융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일본 중앙은행은 유동성 증대를 위해 ‘제로 금리’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손 부행장 하반기에는 잘 될 것이다.연초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안 좋았으나 미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수출이 살아날 것이다.문제는 내수를 얼마만큼 높이느냐에 있다.감세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통화를 더 풀어야 한다.재도약의 걸림돌은 북핵 문제와 노사 문제다.특히 노사 문제 때문에 외국기업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꺼린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이유는 노사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본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국내에 생산기반이 없다는 점임을 명심해야 한다.이같은 산업공동화 방지를 위해 고부가가치의 상품 개발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 -무사 연구원 통화완화정책과 미 경기의 회복,아시아 지역에서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감퇴,세계 경제의 전반적 활력 등으로 한국 경제는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성장이 가속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한국이 동북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손 부행장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규제가 많다는 데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제출서류가 많고 관리들의 간섭이 많다고 생각한다.10년 전보다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미국이나 국제기준에 비하면 골치 아픈 게 너무 많다.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영어다.한국에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사람들도 외국 기업인과 대화하면 형편없이 달린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일 방안은. -손 부행장 투명성 부문에서 정부가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미 당국이 지금 하듯이 벌금과 형량을 크게 높여야 한다.그러나 기본적으로 법으로 해결할 사항이 아니다.기업인 스스로 정직하지 않으면 막을 방도는 없다. -무사 연구원 전적으로 동의한다.전세계적으로 이 문제를 풀 비결은 있을 수 없다.기업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주들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는 게 최선책이다. 하반기 증시 전망은. -무사 연구원 경기회복과 2004년 상반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증시는 이미 충분히 올랐다.이같은 기대감이 충족되면 증시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손 부행장 지금까지 저금리 때문에 증시가 좋았다.앞으로 금리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따라서 실적에 따라 증시가 움직일 것이다.
  • 애너하임 앤더슨 ‘왕별’/홈런등 3안타 생애 첫 MVP AL, NL에 한점차 뒤집기승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강타자 개럿 앤더슨(사진·31)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별중의 별’로 떠올랐다. 앤더슨은 16일 시카고의 화이트삭스 홈구장인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앤더슨은 앞서 열린 홈런 더비 결승에서도 9개를 뿜어내 8개를 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앨버트 푸홀스(23)를 제치고 홈런왕에도 올라 최고의 해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10년차인 좌타자 앤더슨은 지난해 팀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주역.올시즌도 홈런 22개를 포함해 타율 .316,78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과묵하고 성실한 플레이로 정평난 앤더슨은 지난 94년부터 애너하임에서 꾸준한 활약(통산 타율 .299)을 펼쳤고,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특히 지난 99년에는 2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별들의 경연장’에서는 아메리칸리그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6연승을 이어갔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너하임의 마이크소시아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아메리칸리그는 8회말 행클 블레이록(텍사스 레인저스)의 역전 2점포 등으로 더스티 베이커(시카고 컵스) 감독이 이끈 내셔널리그에 7-6의 역전승을 일궈냈다.이로써 아메리칸리그는 97년 이후 6년 연속 승리(1무 포함)를 이어갔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내셔널리그가 40승2무32패로 여전히 앞섰다. 아메리칸리그는 4-6으로 뒤진 8회말 베론 웰스의 1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1점차로 추격한 뒤 2사 2루에서 트로이 글로스 대신 신인 블레이록이 상대 마무리 에릭 가니에(LA 다저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아메리칸리그는 1-0으로 앞선 5회 리치 색슨(밀워키)의 2점포 등 집중 5안타를 맞고 5점을 허용,1-5로 뒤졌으나 6회 앤더슨의 2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결국 8회 3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수기자 kimms@
  • K·K·K / BK 이틀연속 구원쇼

    ‘핵잠수함’ 김병현(그림·보스턴 레드삭스)이 이틀 연속 ‘구원쇼’를 펼쳤다. 김병현은 10일 캐나다의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 구원 등판,1이닝 동안 2루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팀의 8-7 승리를 지켰다. 전날 토론토전에서 퍼펙트로 2세이브째를 따낸 김병현은 이날도 위력적인 배짱투로 세이브를 보태 2승2패3세이브 방어율 3.66(시즌통산 3승7패3세이브 방어율 3.61)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8-7로 앞선 9회말 앞서 4안타를 친 선두타자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우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허용,불안하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버논 웰스를 3구 삼진으로 낚아 한숨 돌린 김병현은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28개) 카를로스 델가도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고의사구도 점쳐졌지만 김병현은 두둑한 배짱으로 델가도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큰 고비를 넘겼다.후속 하위 클라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김병현은 마지막 에릭 힌스케를 바깥 쪽으로 낮게 흐르는 공으로 삼진 처리,팀을 구했다. 앞서 보스턴은 7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 매니 라미레스의 1점포와 무사 만루에서 제이슨 바리텍의 2타점 2루타,노마 가르시아파라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뒤 9회 라미레스의 3루타와 데이비드 오리츠의 짜릿한 2루타로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다. 한편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부상 복귀 후 선발 출장한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최희섭은 안타 행진을 멈추며 타율이 .247로 떨어졌다.그러나 팀은 5-1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 “고수들의 錢爭”/ 실전 사이버 투자대회 열기 후끈 증권사들 거액상금걸고 잇단 유치

    ‘투자실력도 뽐내고 상금도 타고’증권업계가 고객유치 및 투자활성화를 위해 많게는 수억원대의 상금과 상품을 내건 실전 사이버 투자대회를 앞다퉈 개최하고 있다.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따라 푸짐한 상금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자 고수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또 증권사들은 신규 계좌 개설로 수수료 수익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양한 대회,다양한 상품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한화·동원·대우·키움닷컴증권 등이 주식과 선물,옵션 등을 대상으로 실전 투자대회를 마련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3∼5월 개최한 ‘솔로몬의 선택’대회에 1300여명이 참여,8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자 지난 6월 초 ‘솔로몬의 선택2’를 시작,오는 8월1일까지 진행한다.투자자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상품을 직접 골라 리그에 참가할 수 있으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도 ‘손실위로상’ 등을 주는 등 참가자 전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구성됐다.메리츠증권 김관일 상무는 “기존 대회는 상위입상자 위주로 진행,그들만의잔치로 끝나 불만을 샀다.”면서 “참가자의 선택에 따라 폭넓은 상품 획득 기회를 마련해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5년째 투자대회를 개최,수천%의 수익률을 올린 고수들을 배출한 한화증권은 오는 25일까지 ‘11회 실전 사이버 수익률 대회’를 진행한다.종합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업계 처음으로 금융상품계좌를 수익률 대회와 연계시키는 ‘웰스리그’도 마련했다.예탁자산 300만원 이상의 위탁계좌나 증권저축계좌,1000만원 이상 금융상품계좌를 보유한 기존·신규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그별 상위 10명 등 40명에게 총 1억 3800만원이 주어진다. 한화증권 신영욱 사이버증권팀 차장은 “매매내역을 실시간 분석,중계하고 고수들의 투자전략을 공개하는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우승자들의 투자설명회도 마련하고 있어 초보 투자자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7일부터 9월5일까지 예탁자산 500만원 이상 투자자를 대상으로 참여인원을 300명으로 한정한 수익률 대회 ‘개벽’을 개최한다.4개 리그별누적 수익률 1위에게 500만원,리그 통합 누적수익률 1위에게 1000만원의 상금을 각각 준다.매매금액이 아니라 주문·체결 건당 이용료를 받는 등 리그에 따라 적용 수수료가 달라 골라서 선택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코리아 마켓리더 실전 투자대회’를 9월9일까지 개최한다.주식·선물·옵션 등 5개 분야별 1등에게 최고 300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지고,‘더블리그’참가팀에게는 추첨을 통해 휴대전화 100대가 지급되는 등 모두 2억 4000여만원 어치의 상금·상품이 제공된다. 키움닷컴증권은 옵션 수익률 대회 ‘옵션영웅전’을 9월9일까지 진행한다.참가자가 1명 늘어나면 상금 1만원이 추가돼 전체 1위 입상자의 최고상금은 5000만원이다.굿모닝신한증권도 하반기중 수익률 대회 ‘빅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익률 대회에 참가하려면 각사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고수도,초보자도 다 모여라 주식투자게임 전문업체 시스닥(www.sysdaq.com)은 최근 자사가 개최한 1,2차 모의투자대회에서 선발된 8명의 고수들이 참가하는 ‘제1차 실전투자대회’를 7일부터 한달동안 진행한다.1위에게 2억원,2∼4위에게 1억원씩 총 10억원이 지급되며 수익의 90%는 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간다.투자원금의 15%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원금을 회수당하게 된다.시스닥은 8∼22일 ‘제3차 모의투자대회’도 개최,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동양종금증권은 오는 12∼13일 초보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클리닉’을 개최한다.유명 애널리스트 등이 강사로 나와 실전매매 전략과 기법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며,개별 문답식 토론인 ‘1대1 투자클리닉’도 마련된다.홈페이지(www.myasset.com)를 통해 10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으며,수강 인원은 80명. 김미경기자 chaplin7@
  • [마이너스금리 시대](1)높아진 세계 디플레 우려

    전 세계 금리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일본의 명목 콜금리가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는가 하면 미국과 한국의 콜금리는 물가상승률을 빼면 역시 마이너스이다.경기침체와 자금수요 감소로 초래된 세계적인 초저금리 실태와 국내 파장,그리고 대책을 시리즈로 엮는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연방기금 금리가 25일(현지시간) 45년 만에 최저치인 1%로 떨어졌다.1.5% 남짓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은행간 자금거래 시 적용되는 단기금리는 마이너스가 됐다.앞서 5일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55년 만에 최저치인 2%로 낮췄다.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은 25일 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가 -0.001%로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19면 경기가 나빠지면 각국의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춰 시장에 돈을 푼다.통화당국이 기대하는 효과는 일목요연하다.은행들은 수신금리뿐 아니라 대출금리도 즉각 떨어뜨린다.이에 따라 기업은 대출비용이 줄고 이윤이 생기며 가계는 실질소득의 증가로 받아들여 소비가 는다.수요가 증대하면 기업은 생산시설을 늘리고 이 과정에서 이윤이 발생,증시는 생기를 찾는다. ●금리를 내려도 꿈쩍하지 않는 세계 경기 문제는 이같은 바람대로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01년 벽두부터 금리인하에 불을 댕겨 은행간 거래 시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13차례에 걸쳐 6.5%에서 1%로 낮췄다.1958년 7월 0.6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초저금리 시대에 돌입했다.그러나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통화당국이 시장을 통제하는 데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그린스펀 의장은 ‘국채 매입’이라는 수단이 남아 있다고 말하지만 금리가 1% 밑으로 떨어지면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가중되게 마련이다.일본의 경우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려 경기부양에 나섰으나 소비를 앞서는 저축 때문에 경기는 살아나지 않았다.정부의 역할은 무너지고 결국 경기는 악순환을 거듭했다. 유럽중앙은행도 다음달 금리를 1%대로 낮출 것으로 점쳐지지만 경기전망은 불투명하다. ●디플레 방지가 급선무 FRB의 이번 결정은사실상 디플레이션을 겨냥했다.경기 침체 상황에서 물가까지 떨어지면 기업과 소비 양쪽 모두에 치명타다.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기업은 이윤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생산을 줄이고 근로자 해고에 나선다.가계는 실질소득의 감소에 따라 소비를 줄인다.한마디로 ‘공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경기 회복을 위해 디플레이션은 1차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다.FRB도 가까운 장래에 디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팽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린스펀 의장은 디플레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우려하며 일본의 사례를 연구하라고 지시했다.일본이 디플레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10년간 중병을 앓는 것을 거울삼아 미리 ‘디플레 보험’을 들겠다는 것이다. 반면 웰스 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 부행장은 현재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수요부족이 아닌 기술발전의 전환기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 ●경기회복의 관건은 기업 투자 FRB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생산성이 좋아지고 금융과 노동부문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그러나 경기지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뜻을 비쳤다.동시에 물가가 더 떨어질 위험이 크다고 강조,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기업의 투자로 이어지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한다.지난 1년간 저금리에도 기업 투자는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5월중 공장 가동률이 지난 5년간의 평균치인 82.7%에 크게 밑돌아 당분간 생산시설 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증시와 같은 경제의 상승국면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위기다. mip@
  • 따로 노는 美주가·경기선행지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경기지표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지난주에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급락,시장에 적신호를 보내더니 19일에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을 깨고 크게 상승,청신호를 보냈다.경제전문가들은 낙관론을 펴면서도 기업의 투자심리와 실업률 추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17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라 뉴욕의 콘퍼런스 보드는 3∼6개월 뒤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선행지수가 5월 중 1% 상승,11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2001년 12월 미 경제가 9·11테러의 여파에서 벗어나며 1.1% 오른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0.6% 오를 것을 점쳤다.콘퍼런스 보드는 4월 0.1%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선행지수가 높아져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들어선 것을 암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하반기에 오를 것을 예상하면서도 성장 속도가 탄력을 받을지 우려한다.웰스 파고 은행의 손성원 수석 부행장은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국면으로 접어들 때는 성장률이 5∼6%는 돼야 하는데 하반기 성장률은 4%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40년만의 저금리와 세금감면 등에 힘입어 소비가 근근이 유지되고 있을 뿐 기업들은 디플레이션과 주택 버블에 대한 우려로 투자를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한다.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월가,24~25일 금리인하 폭에 촉각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에도 월가는 팔자세를 보였다.최근의 주가급등에 따른 이익매물과 함께 경계심리가 쏟아졌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나스닥 종합지수는 1.7% 내렸다.그래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9000선과 1600선을 넘은 상태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장기적으론 주가가 오르겠지만 투자에는 신중할 때라고 말한다.3월 중순 이후 다우존스는 22%,나스닥은 30%씩 올랐다.지금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움직임을 지켜볼 때라고 강조한다.FRB는 24∼25일 이틀 동안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은행간 단기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연방기금 금리의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디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지고 무역·재정 적자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시장은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문제는 금리인하의 폭.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 1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명은 0.25%포인트,33명은 0.5%포인트 인하를 점쳤다. 그러나 FRB가 금리를 내릴 경우 디플레이션을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해석돼 시장과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더 위축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mip@
  • 그린스펀도 자문 월가 ‘공인경제통’/ 美 웰스 파고 은행 손성원 수석부행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월가에선 손성원(58)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경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그는 미 언론에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그의 말 한마디가 실려야 기사의 비중이 올라간다고 할 정도다.지난 17일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첫 인상은 “아주 깔끔하다.”였다.검정색 양복에 긴팔 흰색 와이셔츠를 입었다.노란색 넥타이로 멋도 냈다.중서부에 6000개의 지점을 거느린 웰스 파고 은행의 수석 부행장답게 미국의 전형적 은행가 차림이다. 그러나 그의 말투는 노련함과 차가움이 배어있는 한국의 은행가들과는 다소 달랐다.미국에서 30년을 살아서였을까.다소 더듬거리는 그의 한국말에 거부감보다 친근함이 엿보였다. ●“출장길엔 아내 동반하세요” “집안이 행복해야 일을 잘 할 수 있는 게 아니냐.” 일벌레로 통하는 그답지 않게 가정을 첫번째로 꼽았다.1965년 100달러를 쥐고 혈혈단신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외로움 때문일까.아니면 교통사고로 부인을 먼저 잃은 아픔 때문일까.그는 출장시 직원들에게 부인을 동반하라고 권장한다.일까지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저녁식사에 동참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그 자신 재혼한 11살 연하의 부인과 함께 늘 출장을 다닌다. 경제문제를 묻자 막힘이 없다.왜 그가 월가에서 인정받는 경제전문가인지 이해가 갔다.사실 워싱턴에 온 것도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만나기 위해서다.24∼25일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그린스펀 의장이 그와의 면담을 요구했다.벌써 10년째 계속돼온 일이다.그 때문인지 그린스펀의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린스펀 의장은 1월과 6월 의회에 낼 경제전망 보고서 작성에 앞서 미 최고의 경제전문가와 은행가 3∼4명을 만난다.실물경제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다.여기에 그가 매번 끼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능력은 입증된 셈이다. 그는 미국 경제의 두가지를 걱정한다.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과 주택시장의 버블이다.디플레이션의 경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비유한다.걸릴 확률은 적지만 감염되면 치명적이라고 한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심각한 단계는 아니라고 진단한다.과잉생산이나 수요부족에 의한 디플레이션이 문제지만 지금처럼 기술향상에 의한 가격하락은 긍정적이라는 얘기다.일반인들은 그린스펀이 말한 디플레이션을 나쁜 쪽으로만 받아들인다.이번에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자칫 디플레이션을 시인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주택시장은 저금리로 활황세를 이어가지만 거품을 걱정한다.주식가격 대비 임대료의 비율이 너무 커 버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 ●한국경제 낙관… 노조엔 부정적 한국경제는 낙관한다.내수에 어려움이 있지만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 점차 대외 수출이 늘 것으로 본다.노조에는 부정적이다.외국인 직접투자의 장해 요인으로 꼽는다.북한 문제에 한국 정부가 강경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본다. 그는 한때 한국의 은행장으로 갈 생각을 했다.제안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나 3년 임기가 문제였다.“미국의 은행에는 정년이 없기 때문에 임원들이 소신을 갖고 일을 하는데 임기를 제한하면 행장이단기적인 이익에만 급급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그의 경력에는 최단기,최초라는 표현이 많다.피츠버그대에서 2년만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아 25세의 나이로 닉슨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됐다.27세 최연소 노스웨스트 부행장,이후 미네소타 주립대 총장을 지낸 아시안계 최초의 미 대학 총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다.은행 본사가 있는 미네소타주는 그를 월터 몬데일과 함께 미네소타를 빛낸 20세기의 100인으로 선정했다. mip@
  • BK 첫 선발승 / 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3실점

    ‘핵잠수함’ 김병현(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따냈고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5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20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7이닝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버텨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의 침묵으로 3연패를 당했던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 4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한 김병현은 98개의 공을 뿌렸고 삼진은 1개밖에 없었지만 볼넷을 3개만 허용하는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그러나 방어율은 종전 3.71에서 3.75로 다소 나빠졌다.김병현은 타석에서도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지난 경기에서 부러진 방망이에 발목을 맞아 등판이 불투명했던 김병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2회초 1-0으로 앞선 2사3루에서 우익수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2-0으로 앞선 4회말 김병현은 볼넷과 안타로 몰린 1사 1·2루에서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마레로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홈에서 늦어 동점을 허용했다.계속된 1사 1·3루에서 마이크 매서니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까지 허용했다.그러나 애리조나는 5회초 루이스 곤살레스의 시원한 2점포로 곧바로 재역전을 일궈냈다.어깨에 힘을 실은 김병현은 5회 1안타 무실점,6회 삼자범퇴,7회 1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말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전날 담장을 직접 맞히는 2타점 2루타 등 4타수 2안타를 터뜨린 최희섭은 이날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리는 2루타를 날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지난 16일 신시내티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타율 .300에 11타점 13득점을 마크,주전 1루수를 굳게 지켰다.시카고는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팀 타선이 폭발해 6-1로 승리,최근 5연승(12승6패)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4회 2사1루에서 호투하는 킵 웰스의 5구째를 통타,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7회 삼진,9회2루 땅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도 이날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0-4로 뒤진 7회 구원 등판,2이닝동안 1볼넷과 3안타를 내줬지만 병살타 2개를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8경기에 등판한 봉중근은 방어율을 2.08에서 1.69로 끌어내렸다.애틀랜타는 상대 선발 빈센테 파디야의 역투에 눌려 0-4로 완봉패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최희섭 마침내 ‘꽝’ 결승 2점포… 시범 첫 홈런 ,김병현은 3이닝 2실점 ‘주춤’

    “의식적으로 풀스윙했다.그러나 시범경기일 뿐이다.” 고대한 홈런을 터뜨려 슬러거의 자존심을 회복한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부상 없이 페이스를 잘 조절해 정규리그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담담히 말했다. 최희섭은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파크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분리경기에서 통렬한 역전 결승 2점포를 쏘아올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5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최희섭은 이로써 37타수 12안타,타율 .324,1홈런 6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홈런은 지난해 9월29일 정규리그 피츠버그전에서 킵 웰스로부터 2점홈런을 뽑은 이후 5개월 20일 만이다. 그동안 3할대를 유지하기 위해 공을 맞히는 데 주력한 최희섭은 2루타 3개와 3루타 1개를 뽑았으나 정작 자신의 주특기인 홈런은 나오지 않아 애태웠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삼진을 2개나 당했지만 좌타자 빅 초이(최희섭)가 좌완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3이닝동안 1점짜리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볼넷 4개를 내주며 제구력 난조를 보인 김병현은 그러나 팀이 3-2로 역전승해 패전을 면했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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