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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비젼시리즈05] 울고 웃은 ‘와일드카드’

    아메리칸리그(AL)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무서운 뒷심으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8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화이트삭스는 6일 US셀룰러필드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가진 AL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이구치 타다히토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지난 1917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88년 만의 우승 도전에서 승승장구하는 화이트삭스와 달리 와일드카드로 힘들게 시리즈에 올라온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탈락의 벼랑 끝에 몰렸다. 승부처는 5회였다. 보스턴 선발 데이비드 웰스에게 농락당하며 0-4로 뒤지던 화이트삭스의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 칼 에버렛과 애런 로완, 조 크리드가 3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고 상대 실책까지 묶어내 1사 1·3루에서 이구치 타다히토가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5-4를 만들었다. 한편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NL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앤디 페티트의 호투와 모건 엔스버그의 불방망이 활약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0-5로 승리하고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휴스턴으로서는 지난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현 LA에인절스)-플로리다 말린스-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어져온 ‘와일드카드 팀 월드시리즈 정상 신화’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셈.LA에인절스는 뉴욕 양키스에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려놓았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Zoom in 서울] 택시를 ‘기업의 발’로

    [Zoom in 서울] 택시를 ‘기업의 발’로

    ‘불황엔 업무용 차량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세요. 일석삼조(一石三鳥) 효과랍니다.’일본계 다이와증권 서울지점은 최근 업무용 보유차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운전사 인건비, 차량 감가상각비, 보험료 등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관계자는 “기름값이 ℓ당 1600원을 넘는 등 연일 치솟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콜택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직원에게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는 ‘업무용 택시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직원이 택시요금 대신 회사에서 받은 쿠폰을 내면 택시기사는 해당기업에서 한 달에 두 번씩 요금을 한꺼번에 정산받는 방식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업무용 택시의 이용건수는 올들어 ▲1∼3월 418건 ▲4∼6월 967건 ▲7∼8월 1540건 등 매분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업무용 택시를 이용하는 곳은 하나은행, 제일기획, 서울도시철도공사, 법무법인 세종, 다이와증권, 팬택&큐리텔, 롯데백화점, 하나투어 등 15개 기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자체 차량을 이용했을 경우 연간 9260만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올해 업무용 택시제로 전환한 뒤로는 500만원의 비용만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려 18분의1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도시철도공사의 사례를 보고받고 산하기관의 업무용 차량을 모두 업무용 택시로 바꾸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하나은행 웰스매니지먼트센터 이규찬 차장은 “평균 20억∼30억원의 자산가를 상대하는 업무특성상 상담을 위해 외근할 일이 잦다.”면서 “업무용 택시는 기사가 있는 승용차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국 신종우 택시팀장은 “회사원들이 승용차로 출근하는 이유가 출근 후 개인업무를 보기 위한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의 교통흐름 관리를 위해서도 업무용 택시제는 뛰어난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업무용 택시가 이미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이동수단인 만큼 서울시도 업무용 택시제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영화의 고전이 흐르는 밤

    영화의 고전이 흐르는 밤

    예술영화전용관 필름포럼이 27일부터 새달 1일까지 세계영화사를 빛낸 고전 8편을 엄선해 상영한다. ‘한여름밤의 클래식’이란 제목을 단 이번 프로그램에는 진정한 영화 마니아라면 한번쯤 봤거나 꼭 챙겨봐야 할 고전 중의 고전들이 선정됐다. 무성영화 시기의 칼 드레이어 감독 대표작 ‘목사의 미망인’(1920년)을 비롯해 죽기 직전의 고흐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드라마 ‘반 고흐’(1991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작시기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할리우드 고전영화를 대표하는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의혹’(1941년), 오슨 웰스 감독의 ‘위대한 앰버슨가’(1942년),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걸작으로 꼽히는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의 ‘움베르토 D’(1952년)와 일본 고쇼 헤이노스케 감독의 ‘굴뚝이 보이는 곳’(1953), 일본 이치가와 곤 감독의 ‘버마의 하프’(1956년) 등이 선보인다. 존 포드의 ‘수색자’를 재해석해 만든 빔 벤더스 감독의 ‘파리 텍사스’(1984)도 볼 수 있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최측은 별도의 강연회도 진행할 예정이다.‘무성영화시대의 드레이어’ ‘이치가와 곤의 작품세계’ ‘모리스 피알라를 말한다’ 등의 강연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한다. (02)764-4225.www.filmforum.co.kr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세계공연예술의 메카 ‘에든버러 축제’ 르포

    세계공연예술의 메카 ‘에든버러 축제’ 르포

    매년 8월이면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의 인구 밀도는 두 배로 늘어난다. 에든버러 시민수(50만명)에 버금가는 40만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려들기 때문이다.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과 더불어 세계 양대 공연예술축제로 꼽히는 에든버러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서다. 축제가 열리는 3주 동안 도시 곳곳은 하나의 거대한 공연장으로 변모한다. 학교, 교회, 카페, 클럽 등을 개조해 만든 임시 공연장은 무려 330여곳. 특히 에든버러성으로 향하는 중심도로인 500m의 하이스트리트는 하루 종일 자동차 대신 공연팀들로 가득 차 축제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52개국 1799개작품 선봬 올해 59회째인 에든버러페스티벌은 인터내셔널, 프린지, 영화, 도서, 재즈&블루스 등 6개 메인페스티벌로 구성된 축제. 그중에서도 다양한 시도와 자유로운 실험이 특징인 프린지페스티벌은 공연 애호가들의 메카이자 세계 최고의 아트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7일 개막한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에는 52개국에서 1799개의 작품이 참가, 총 1만 6000여회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00여개의 공연이 늘어나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올해 프린지페스티벌에서 한국 공연팀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저녁, 무술퍼포먼스 ‘점프’(예감)의 공연장인 어셈블리극장 앞은 공연 30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780석 규모의 극장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태권도와 무술, 코미디가 어우러진 ‘점프’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은 내내 폭소를 터뜨렸고, 공연이 끝나자 열띤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에든버러 인근 도시에서 온 하워드 서전트는 “이번이 두 번째 관람”이라면서 “3년째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데 극중 격투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점프´등 4편 언론서 극찬 현지 언론의 평가도 매우 호의적이다. 페스티벌 전문지인 ‘페스트’지(8월12일)와 ‘선데이타임스’(8월14일)로부터 각각 별점 5개와 4개를 받았다. 별점 5개는 곧 ‘솔드아웃’(매진)을 의미하는 흥행 보증수표다. 지난 5일 공연시작 이후 일간지 ‘메트로’의 예매순위 5위 이내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 새들러스 웰스극장을 비롯해 캐나다·독일·이탈리아 등 각국의 공연기획자들로부터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최철기 예술감독은 “유럽 투어를 염두에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 참가작은 ‘점프’와 ‘무무’(에이넷코리아) ‘한여름밤의 꿈’(극단 여행자) ‘타토’(아리코리아) 등 4편. 역대 가장 많은 숫자다. 또 다른 무술퍼포먼스인 ‘무무’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간지 ‘스코츠맨’은 “배우들의 대담하고 화려한 연기는 탄성을 자아낸다.”는 리뷰기사와 함께 별점 5개를 매겼다. ●“대담하고 화려한 연기”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한국적 연희양식으로 재구성한 ‘한여름밤의 꿈’은 대사극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6살 딸 엘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리자 랭스턴은 “아주 훌륭한 작품이다. 대사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원작을 알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얼굴 표정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면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아침 10시30분부터 자정 넘어까지 매일 수백개의 공연이 오르내리는 꿈의 무대 에든버러. 지금도 세계 공연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곳으로 향하는 이유다. 에든버러(스코틀랜드) 이순녀특파원 coral@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게이틀린 “큰 무대가 내 체질”

    8일 새벽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스타디움 트랙. 전세계 수억명의 눈길 속에서 8명의 인간탄환들이 ‘탕’하는 출발총성과 함께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숨죽인 레이스에서 출발이 7번째로 늦었던 한 사나이가 50m지점부터 허벅지 근육을 꿈틀대더니 쭉쭉 앞으로 치고나와 가장 먼저 결승선에 닿았다. 저스틴 게이틀린(23·미국)이 2005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8을 기록하며 마이클 프레이터(23·자메이카)와 킴 콜린스(29·세인트키츠네비스 이상 10초05)를 역대 최대 격차인 0.17초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게이틀린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메이저무대를 점령하며 큰 무대에서 강한 ‘간큰 총알’임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연속 제패는 칼 루이스(44)와 모리스 그린(31·이상 미국) 등에 이어 사상 5번째. 게이틀린은 세계기록(9초77) 보유자인 아사파 파월(23·자메이카)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이날 레이스에서 스타트 반응속도가 0.157초로 8명 가운데 7번째로 늦었으나 후반 폭발적인 스피드로 만회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가 됐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185㎝,79㎏의 이상적인 체격을 지닌 게이틀린은 고등학교 때 허들로 육상을 시작해 타고난 순발력과 스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아테네올림픽 때까진 그저 그런 기대주에 불과했다. 숱한 단거리 스타들을 길러낸 ‘마이더스의 손’ 트레버 그레이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을 갈고 닦았지만 2001년에는 금지약물 암페타민 양성반응으로 1년 동안 트랙에 서지 못하는 시련도 겪었다. 아테네올림픽에서는 2위 프랜시스 오비켈루(27·포르투갈·9초86)를 사진판독 끝에 100분의1초 차로 힘겹게 제치며,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애런 웰스(영국)와 실베오 레오나르드(쿠바)가 10초25의 같은 기록으로 사진판독을 거친 이후 24년 만에 가장 작은 차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운이 좋았다는 비아냥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2위와 최대 격차를 내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 군소리를 잠재웠다. 게이틀린은 앞으로 동갑내기 파월과 함께 세계 육상 단거리계를 양분하며 세계기록 단축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우주전쟁-어린딸 구하려 괴물과 맞선 소시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크루즈가 손잡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영화팬들은 ‘묻지마 신뢰’를 보낼 것이다. 제작과정 내내 입소문 유난했던 그들의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7일 개봉)은 “역시 스필버그!”란 감탄사를 날릴 만큼 독창적 면모를 갖춘 SF어드벤처물이다. 1898년 출판된 H G 웰스의 동명 원작소설에 근거한 영화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관객의 허를 찌른다.‘스필버그표 SF는 이러이러해야 할 것’이란 편견을 가진 관객에게 “맘대로 상상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날려왔다고 할까. ●스필버그표SF 통념 깨 관객 허 찔러 우선 현실로부터 시공(時空) 자체를 옮긴 ‘스타워스’류의 화면이 아니란 점. 부두의 컨테이너 상자를 옮기는 평범한 소시민 노동자 톰 크루즈가 어떻게 SF물의 주인공으로 변모할지, 화면이 열리면 그것부터 점치는 숙제가 관객 앞에 떨어진다. 그가 맡은 인물 레이는 어린 딸(다코타 패닝)과 성년을 눈앞에 둔 아들(저스틴 채트윈)을 뒀지만 가정사에 소홀해 이혼당한 홀아비. 아이들과 주말을 함께 보내게 됐어도 조금도 즐겁지 않은 그가 곧 시험에 든다. ●날벼락치며 도로 뚫고 ‘괴물 ET´ 출현 마른 하늘에 엄청난 번개가 친 뒤 도로를 뚫고 정체불명의 괴물이 솟구쳐 오르고 순식간에 도시는 아수라장이 된다. 이때부터 톰 크루즈는 아이 둘을 데리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도망자’가 된다. 정체불명의 괴물이 외계에서 온 생명체이며,ET처럼 친인간적인 존재가 아니란 점도 영화를 새롭게 탐색하게 만드는 모티프가 된다. 철없던 아빠에게 부성애가 움트는 감동 드라마를 엮어가는 데 영화는 전력질주한다. 괴생명체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할리우드 SF물의 판박이 영웅이 아니라 ‘용감한 아빠’이기만을 고집하는 레이의 캐릭터는 색다른 감상 포인트가 될 만하다. 부산을 떠는 펜타곤 백악관 등 SF재난 영화에 단골로 끼어드는 설정도 피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 스필버그가 정말 자랑하고 싶었던 건, 새로 빚어낸 외계 생명체 ‘트라이포드’의 캐릭터였다. 무지막지한 세 발 아래로 질척한 액체를 흘리며 인간의 피를 짜는 외계생물은 ET의 ‘악성 변종’ 그 자체다. 그렇게 뜨르르하게 홍보작전을 펴면서도 트라이포드의 정체만은 철저히 비밀에 부친 채 상상의 극대화를 부추긴 셈이다. ●그 많은 괴물 누가 처치?… 설명 부족 트라이포드의 추격을 받으며 엑소더스에 나선 레이 가족과 시민행렬을 쫓는 화면은 시종 어둡고 음울하다. 하지만 메시지의 질감은, 문명의 어두운 미래를 경고하는 여느 SF물들의 차가운 금속성과는 사뭇 다르다. 가족애가 부각된 한편의 휴먼 드라마를 위해 스필버그가 우주전쟁을 끌어들여 수선을 피웠다면 너무 심한 비약일까. 의외로 절제된 특수효과는, 영화가 최소한의 현실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톰 크루즈가 비켜선 화면은 거의 없다. 스필버그의 독창성에 흠집을 내는 부분은 뒷심이 달려 흐리멍텅해진 결말 쪽에 있다. 흩어졌던 가족들이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얼렁뚱땅 재회하는 마지막 대목은 ‘판박이 맺음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맥이 빠진다. 그 많든 트라이포드들을 누가 어떻게 다 무찔렀는지도 아무래도 설명부족이다.“함부로 상상하지 말라.”는 감독에게 입바른 팬이라면 이렇게 응수할 수도 있지 싶다.“마지막 10분은 눈감아 주겠노라.”고. 농장 지하실에 숨어지내다 레이 부녀를 숨겨주는 남자 오길비는 팀 로빈스가 연기했다.12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클래식 발레 vs 캐주얼 발레

    이달 말 발레팬들의 가슴을 뒤흔들 무대들이 기다린다. 이름만 들어도 흥분될 영국 로열발레단의 클래식 무대(29일∼7월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와, 국내 유니버설발레단이 마련한 모던발레 무대 ‘컨템포러리 발레 셀러브레이션’(30일∼7월3일 문예진흥원 대극장). 큼지막한 무대들이 한꺼번에 막을 올리니 무용팬들의 고민이 적잖을 것 같다. ●영국 로열발레단 ‘신데렐라’‘마농’ 영국 로열발레단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파리 오페라발레단과 함께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무용단.19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기념으로 ‘백조의 호수’,1995년 ‘지젤’ 내한공연에 이어 10년 만의 방한인 셈이다. 무용가 겸 안무가 니네트 드 발루아가 1931년 런던 북부 새들러스 윌스 극장에서 만든 빅 웰스 발레단이 로열발레단의 효시.1949년 전설적 무용수 마고트 폰테인, 로버트 헬프먼이 공연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뉴욕에서 대성공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영국 왕실의 헌장을 받은 뒤 1957년 마거릿 공주가 단장을 맡으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주요 레퍼토리는 3막으로 이뤄진 고전발레들. 이번 무대에서는 왕실의 우아함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신데렐라’와 ‘마농’을 선보인다. ‘신데렐라’는 천재 안무가 프레데릭 애시턴의 작품. 영국 무용의 형식과 스타일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세심하고 절제된 감정을 바탕으로 하되 해학과 유머감각이 곁들여진,‘균형미’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마농’은 극단적 인간심리를 반영하는 ‘드라마틱 발레’를 구사하기로 정평난 케네스 맥밀런의 안무작. 관능미와 비장미가 어울린 사랑이야기로, 남녀 주인공이 하이라이트 대목에서 추는 관능의 2인무로 특히 유명하다. 세계적 프리마 발레리나인 다시 버셀을 비롯해 알리나 코조카루, 타마라 로조 등 주역 무용수들이 무대에 선다.29일∼7월2일 오후 7시30분,7월3일 오후 3시.4만∼20만원.2개 공연 관람시 20% 할인.(02)399-1114∼7. ●유니버설 발레단 ‘컨템포러리 발레 셀러브레이션’ 로열발레단이 고전무대의 단아함을 보여준다면, 유니버설쪽은 발레의 격식과 규칙을 훌훌 털어버린 ‘캐주얼’ 무대를 선보인다. 현대감각에 맞는 이야기에 아이디어가 넘쳐난다는 것이 이 공연의 특징. 이번에는 유럽, 미국,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 3인의 작품들이 국내 초연된다.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감각이 조합된 크리스토퍼 휠든의 ‘백스테이지 스토리’, 산뜻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 여섯가지 색채의 매력을 보여주는 유병헌의 ‘더 컬러스’ 등이 그들. 영국 출신인 크리스토퍼 휠든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 유럽이 주목하는 젊은 안무가로, 그의 2001년 최신작 ‘백스테이지 스토리’는 공연을 기다리는 무대 뒷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중견안무가 유병헌은 중국 출신으로 베이징 센추럴발레단에서 재직하다 2001년 유니버설발레단 부단장에 임명됐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7시, 일 오후 4시.2만∼3만원.1588-7890.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英 원로배우 존 밀스 사망

    |런던 연합|영화 ‘라이언의 딸’로 지난 71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영국의 원로 배우 존 밀스가 23일 50여년간의 영화 인생을 마감했다.97세. 밀스 저택의 신탁위원측은 성명에서 밀스가 런던 서부 댄햄의 자택에서 짧은 투병생활 끝에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밀스는 교육자 칩스 얘기를 다룬 1940년대 영화 ‘굿바이 미스터 칩스’와 ‘위대한 유산(1946)’,‘라이언의 딸(1970)’로 영국의 대표적 배우로 알려져 왔다. 그는 오손 웰스, 모린 오하라, 잔 모로, 앨릭 기네스 등과 함께 영국영화협회 공로상 수상자로 영국 정부로부터 작위를 부여받았다. 밀스는 지난 1929년 런던의 올 빅 극장에서 햄릿으로 연기를 시작, 그후 셰익스피어 작품을 가장 잘 소화하는 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밀스는 두번째 부인인 극작가 메리 헤이리 벨과 혼인신고만 한 채 결혼생활을 해 오다 지난 2001년 1월16일 결혼 60주년을 맞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 [MLB] ‘빅유닛’ 존슨 보스턴 격침

    4일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 양키스타디움에는 홈팬들의 희망사항을 담은 플래카드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86년 만에 한번 가지고 우쭐대지 마라.’‘다음 우승은 2090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승 뒤 4연패로 무너지면서 보스턴이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데 제물이 됐던 양키스팬들로서는 두 번 다시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는 뜻일 터. 앙숙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세기의 개막전’에서 양키스가 ‘빅유닛’ 랜디 존슨의 깔끔한 호투와 마쓰이 히데키의 맹타에 힘입어 보스턴을 9-2로 대파하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162경기 가운데 1승을 거뒀을 뿐이지만, 양키스로서는 지난해 치욕적인 4연패의 악몽을 어느 정도 씻어낸 셈이다. 양키스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2년간 3200만달러의 거금을 들여 ‘우승청부사’로 영입한 존슨(41)은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며 동갑내기 왼손투수 데이비드 웰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지난 2003년까지 양키스 마운드의 주축투수였던 웰스는 4와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4실점을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팽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초반부터 양키스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됐다.2회 1점씩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가 갈린 것은 3회말. 양키스는 선두타자 데릭 지터의 2루타에 이어 게리 셰필드가 왼쪽 깊숙한 2루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루벤 시에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셰필드는 마쓰이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추가득점을 올렸다. 이어지는 타석에서 호르헤 포사다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진 웰스는 제이슨 지암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보크까지 저질러 1점을 더 내주며 일순간에 무너졌다. 기선을 제압한 양키스는 6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시에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뒤 8회 마쓰이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9-1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트롯 닉슨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패션+α]

    ●디자이너 진태옥은 패션 인생 40년을 회고하는 작품집 ‘JINTEOK’을 발간하고,24∼26일 서울 압구정 ‘태홈’에서 전시회를 연다. 김중만을 비롯한 중견 사진작가 9명이 참여한 작품집은 ‘작품과 인간성’ ‘작품과 역사성’이라는 주제를 흰색·검은색으로 대비시키고, 패션이 단순히 장식물에 머물지 않고 삶의 패턴을 결정한다는 자신의 패션미학을 제시했다. ●마놀로 블라닉은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에 매장을 오픈했다. 미국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주인공 캐리가 흠모해 마지않는 슈즈로 잘 알려진 이 브랜드는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 부티크. 커먼웰스사는 전세계 5번째 매장의 오픈을 기념,500만원짜리 악어가죽 신발을 한정 판매한다.(02)2145-0035. ●주얼버튼은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에서 보석 디자이너 홍성민·장현숙 부부의 결혼 보석 전시회를 연다.‘코스모스, 당신과 나’를 주제로 디자이너 홍성민이 직접 다듬고 깎은 작은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루비, 진주, 페리도트 등 다양한 원석으로 만든 결혼 예물 보석 50여점을 선보인다.(02)733-9394. ●프린세스 주얼리는 연인을 위해 하트를 모티브로 한 ‘샤인하트’를 3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18캐럿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펜던트와 귀고리를 각각 19만 9000원과 22만 9000원에 판매하며 세트로도 구입할 수 있다.(02)535-9512. ●로레알파리은 더블익스텐션 마스카라의 전세계 1600만개 판매돌파를 기념해 4월15일까지 마스카라 구매고객에게 립앤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정품(125㎖ 1만 5000원 상당)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더블익스텐션 마스카라는 하나의 마스카라에 2개의 특허 브러시를 장착해 2단계로 발라주면 특허성분인 세라마이드R의 도움으로 속눈썹이 1.5배 길어지는 제품.7㎖×2,2만 2000원.080-565-5678. ●EXR는 26일 기존 명동 매장을 대폭 확장해 ‘프로그레시브 스토어’로 개장한다.1층은 EXR와 The EXR 상품으로 구성하고,2층은 VIP피팅룸 및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2층 매장에선 매주 디지털 제품 시연회, 피트니스 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02)774-6921. ●유닉스전자는 원적외선 헤어드라이어 UN-1330IR 출시를 기념해, 이 제품을 구입하면 전자동 ‘미용면도기’를 지급하는 ‘원+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헤어드라이어(7만 9000원)는 버튼을 누르면 원적외선이 나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두피에 좋다. 미용면도기는 마스카라 크기로 눈썹, 얼굴 잔털 정리가 쉽다.3월말까지 홈페이지(www.unix-elec.co.kr)와 전화주문(02-703-7111)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아식스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7층에 프리미엄 브랜드 오니츠카타이거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에서는 올해 인기제품인 ‘런스파크(Runspark)’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과 봄·여름 신제품도 만날 수 있다.(02)3145-2707.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미백 기능성 화장품 ‘화이트 리프팅라인’을 새롭게 출시한다.‘매직스팟비타C’(4g×4,6만 8000원)는 비타민C가 거칠어지고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 제품으로 파우더가 용액으로 변하면서 피부에 흡수된다.‘화이트인텐시브 에센스’(35㎖·5만 4000원)는 대표적인 미백성분인 알부틴을 주원료로 색소 침착을 막아 투명한 피부로 개선시킨다. 고운세상 피부과와 인터넷 쇼핑몰(www.dresthe.co.kr),W스토아, 왓슨 등에서 구매 가능.080-085-8245. ●태평양은 진주단백질을 함유한 ‘미쟝센 펄샤이닝 시스템’에 볼륨플러스 라인과 인텐시브 라인을 새롭게 선보이고,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4월20일까지 홈페이지(www.miseenscene.co.kr) ‘비싼 머릿결, 미쟝센으로 작업 걸기’에 참여하면 2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펄팜’ 해외 여행권,mp3플레이어, 펄샤이닝 신제품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볼륨플러스 라인은 20여종 아미노산과 천연 보습인자 유사성분을 함유해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인텐시브 라인은 잦은 파마와 염색 등으로 손상된 모발을 치유하고, 보호막을 형성해 건강한 머릿결로 만들어준다. 샴푸 650㎖ 8900원, 린스 550㎖ 7600원선.
  • 유럽영화 6편, 극장·TV 동시개봉

    유럽영화 6편, 극장·TV 동시개봉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부터 자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작품까지, 따끈따끈한 유럽의 최신 영화 6편을 TV와 극장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KBS 프리미어:영화, 그 여섯번의 설레는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상업영화와 해외 블록버스터들이 장악한 국내 영화계에서 TV가 다양한 영화들이 소통될 수 있는 통로로 가세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영화는 영국의 ‘신부와 편견’.‘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잘 알려진 거린더 차다 감독이 결혼 적령기에 이른 두 여성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냈다. 다음 상영작인 스페인의 ‘머시니스트’는 이상한 일을 경험하는 기계공을 다룬 심리 스릴러로,‘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천 베일과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제니퍼 제이슨 리가 주연을 맡았다. 세번째 영화는 스페인의 블랙코미디 ‘퍼펙트 크라임’.‘커먼 웰스’의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세일즈맨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덴마크 영화인 ‘오픈 하트’를 만든 수전 비에르 감독의 ‘브러더스’는 죽은 형을 대신하는 말썽꾸러기 동생을 그린 영화로,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알츠하이머 케이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범죄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벨기에·네덜란드 영화로, 소녀 살해사건을 둘러싼 킬러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영화 ‘하와이,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에릭 포페 감독이 한 사고를 둘러싼 각기 다른 사연들을 퍼즐처럼 흥미진진하게 조합해냈다. 극장 상영은 단성사(www.dansungsa.com)에서 4월2일부터 영화당 일주일 간격으로 6주간 진행된다.TV에서는 각 영화의 개봉날에 맞춰 KBS 토요명화를 통해 방영한다. 관람료는 편당 7000원(1회 6500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술술 달리더니

    |오클랜드(뉴질랜드) 연합|호주의 한 음주 운전자가 경찰차의 추적을 피해 시속 최고 130㎞로 도망치는 와중에도 계속 맥주를 마셨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호주 선데이 메일 13일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투웰스에 사는 스콧 데이비드 워터스(28)는 지난해 3월11일 밤 호텔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차의 추적을 받자 1시간여동안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이날 밤 10시30분부터 시작된 추격전은 속도계가 때로는 130㎞까지 올라가고 지나가던 차들이 급제동을 거는 상황을 연출하면서 계속되다 워터스가 차를 버리고 남의 집 뒷마당으로 뛰어 들어가 숨으면서 비로소 끝났다. 경찰은 워터스가 차량으로 경찰차를 들이받기 위해 돌진해올 때는 목숨을 잃을 것만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그가 마치 누구를 죽이기 위한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며 숨어 있던 그를 붙잡아 신문을 하고 나자 “이제는 가서 섹스를 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을 던져왔다며 어이없어했다. 전직 트럭운전사인 워터스는 휴가동안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경찰차의 추격을 받고 있는 중에도 계속 맥주는 마셨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 ‘굿바이 바티골’

    ‘굿바이, 바티골!’ 동물적인 득점 감각과 긴 머리를 앞세워 세계 축구계를 휘저었던 아르헨티나의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6)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AFP통신은 최근 카타르 프로축구 알 아라비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바티스투타가 “현역 생활을 접겠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14일 보도했다. 1988년 19살의 나이에 뉴웰스 올드보이스(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던 그는 91년 A매치에 데뷔했고, 그해 조국을 코파아메리카 정상으로 이끌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92년 세리에A(이탈리아 프로축구) 피오렌티나를 시작으로 유럽에 첫 발을 디뎠고, 약 10년 동안 293경기에서 182골을 뿜어내며 유럽 무대 최고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다.00∼01시즌에는 AS로마 소속으로 마침내 ‘스쿠테토(세리에A 우승 상징)’를 품에 안았다. A매치에서는 78경기에 출전해 59골을 넣어, 아르헨티나 대표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바티스투타는 그러나 유독 월드컵과는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배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한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고,4년 뒤 프랑스에서는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세계 축구 팬들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겨 16강 진출이 좌절된 뒤 그가 쏟아내던 눈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가지수 10% 더 오르면 소비여력 10조원 느는 셈”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불황탈출의 관건인 가계소비와 기업투자 활성화에 주가 상승이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라경제 전체로 볼 때 주가상승이 개인들의 주머니 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높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개인들의 주식 직접투자 비중이 높은 나라일수록 주가의 ‘웰스 이펙트’(부의 효과)는 빠르고 크다.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의 개인투자 비중은 각각 20%와 50% 수준. 펀드 등 간접투자가 주류를 이루는 외국에 비해 주가차익이 곧바로 투자자의 두둑한 지갑으로 현실화되기 쉽다. 이를테면 500조원에 이르는 거래소와 코스닥 시가총액이 앞으로 10% 정도 오른다고 가정할 때 투자자들은 50조원의 이익을 더 얻게 된다. 개인투자 비중을 20%로 잡을 경우, 가계의 소비여력이 얼추 10조원 가량 확충되는 셈이다. 얼어 붙은 가계부문의 소비심리와 소비여력을 활성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기업들도 자본조달이 쉬워진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많을 경우, 시장 신규진입은 물론 증자도 활발해진다. 실제로 올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자본시장 신규진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자산가치 상승에는 언제든지 ‘거품’(버블)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자산가격이 높아진다는 것 역시 물가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 주가가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에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야지 갑작스럽게 올라가면 거품붕괴 등이 나타나게 된다는 게 교과서적인 이론이다. 채권, 환율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전통적인 개념으로는 주가가 뛰면 채권시장으로 갈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채권가격 하락(채권금리 상승)이 생기고,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로 몰려 달러화가 늘어나기 때문에 환율도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경제주체의 움직임이 워낙 다양해 반드시 그렇게 된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옥스퍼드 세계 영화사/제프리 노웰 스미스 엮음

    영화사에서는 흔히 영화의 기원을 100여년 전 뤼미에르 형제가 파리의 그랑 카페에서 벌인 활동사진 이벤트에서 찾는다. 그러나 영화는 사실상 뤼미에르 형제보다 두 달 앞서 베를린에서도 막스 스클라다노프스키에 의해 상영됐다. 움직이는 환영을 창조한다는 의미에서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카메라 옵스쿠라(어둠상자) 실험이나 18세기 에티엔 가스파르 로베르송의 판타스마고리아(마술환등) 같은 선구적인 실험들도 있었다. 요컨대 영화는 한 번의 ‘빅 뱅’으로 탄생한 게 아니라 여러 사건들의 연속 속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옥스퍼드 세계 영화사’(제프리 노웰 스미스 엮음, 이순호 등 옮김, 열린책들 펴냄)는 이처럼 열린 시각으로 세계 영화의 역사를 다룬다.1000쪽 가까운 분량에 색인 항목만 1만개가 넘는 이 책은 무엇보다 백과사전적인 서술의 방대함이 독자를 압도한다. 전 세계 80여명의 영화학자와 평론가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대중의 성장과 양차대전 등 20세기를 특징짓는 사건들이 영화에 미친 영향이나 1980년대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나타나는 백인 피해의식의 배경 등을 살핀 글들은 영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 영화는 다른 산업과 달리 개인에 의존하는 측면이 강하다. 뿐만 아니라 그런 개인, 즉 스타를 창조한다. 영화사에서 스타의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이 책에는 위대한 영화인 132명에 대한 글이 실려 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구한 설명보다 천재 감독 오슨 웰스의 삶을 한 번 들여다보는 것이 더 보탬이 된다는 게 이 책의 입장이다.5만 9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양동근 쐐기포… KCC 침몰

    2차 연장전 종료 26.3초를 남기고 ‘루키’ 양동근의 3점슛이 림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전주체육관을 가득 메운 KCC 응원단은 일제히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돌풍의 팀’ 모비스가 프로농구 04∼05시즌 처음으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숨막히는 승부에서 양동근(24점 8어시스트)의 쐐기포로 ‘거함’ KCC를 100-95로 침몰시켰다. 1쿼터 시작부터 4쿼터 마지막까지 두 팀은 일진일퇴의 접전을 벌였지만 끝을 보지 못했다.4쿼터 종료 6.6초를 남기고 2점차로 뒤지던 모비스가 아담 첩(21점 16리바운드)의 팁인으로 78-78 동점을 만든 것. 분위기를 탄 모비스는 1차 연장전 초반 양동근과 구병두(13점)의 3점포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그냥 물러설 KCC가 아니었다.4쿼터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추승균(19점)이 3점슛 2방과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모비스는 제이슨 웰스(25점)와 첩의 득점으로 2차 연장 초반 92-88로 앞섰다. 그러나 KCC는 추승균의 연속 득점으로 92-92, 동점을 만들었다. 작전타임 이후 두 눈을 질끈 감고 코트에 들어선 양동근은 빠른 골밑 돌파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를 다시 모비스 쪽으로 돌렸다. 조성원의 깨끗한 3점포로 95-96으로 쫓긴 종료 26.3초전 양동근은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과감한 3점 쐐기포를 꽂아 넣었다. 양동근의 이 3점슛 앞에서 찰스 민렌드(38점 20리바운드)의 ‘원맨쇼’도, 추승균의 연장전 대량 득점도, 변화무쌍한 신선우 감독의 지략도 모두 허무하게 빛을 잃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LB] BK 빨간양말 벗나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의 트레이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지역신문 ‘보스턴 글러브’는 24일 “실망스러운 한해를 보낸 김병현의 트레이드 계약이 임박했다.”면서 “보스턴이 내셔널리그 2개 팀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연봉 600만달러 상당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을 탐내는 2개팀은 한인 마케팅을 중시하는 LA 다저스와 뒷문 단속이 시급한 뉴욕 메츠로 알려졌다. 현재 보스턴 마운드에 김병현이 설 자리는 없다. 기존 커트 실링(21승6패 방어율 3.26)-팀 웨이크필드(12승10패 4.87)-브론슨 아로요(10승9패 4.03)에 데이비드 웰스(12승8패 3.73)매트 클레멘트(9승13패 3.68)에다가 웨이드 밀러(7승7패 3.35)까지, 보스턴의 선발진은 ‘포화상태’다. 한때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메츠 트레이드와 ‘핏빛 투혼’ 실링의 발목인대 회복이 더뎌지면서 김병현의 선발 복귀가 기대됐으나 지난 23일 밀러의 추가 영입으로 김병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사라졌다. 문제는 김병현의 몸값. 김병현의 내년 연봉 600만달러는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나 수준급 선발투수의 연봉에 해당된다.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한 보스턴이 ‘600만불의 투수’를 불펜에 둘 이유가 없다. 다만 거품이 낀 김병현의 몸값을 일부 부담하고 내보내든지, 아니면 김병현의 재기를 기다리면서 ‘보험용’으로 보유할 것인지 결단내려야 한다. 김병현이 특유의 꿈틀거리는 ‘업슛’을 내년 어느 팀에서 선보일지 관심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스케일 ‘원맨쇼’ 삼성 연패탈출

    지난 시즌 6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삼성이 모비스를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알렉스 스케일(35점)의 4쿼터 원맨쇼에 힘입어 홈팀 모비스를 94-90으로 따돌리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비스는 4연승 뒤 3연패 수렁에 빠지며,SBS 전자랜드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초반은 모비스 분위기. 모비스는 ‘신인왕 0순위’ 양동근(18점 7어시스트)의 송곳 같은 패스를 이병석(10점)과 제이슨 웰스(28점 16리바운드)가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2쿼터 들어서는 올시즌 단 6경기에 출전해 평균 3점에 그쳤던 ‘잊혀진 스타’ 김동우(13점)가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으로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삼성의 지역방어가 빛을 발하면서 모비스의 패스는 번번이 길목에서 차단됐고, 수비 리바운드와 스틸로 얻은 속공을 스케일과 주희정(9점)이 정확하게 림에 얹어 놓으면서 삼성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마무리는 온전히 스케일의 몫이었다.4쿼터 시작되자마자 웰스와 아담 첩(16점)에게 연달아 골밑이 뚫리고 서장훈(12점)과 바카리 헨드릭스(17점)가 손쉬운 골밑슛을 놓치면서 74-74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스케일은 4분여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연속 14득점을 혼자서 쓸어담는 괴력을 뽐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서재응 선발자리 ‘흔들’

    미국프로야구의 트레이드 시장인 ‘윈터미팅’이 마감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투수였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3)의 뉴욕 메츠행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웃고 울었다. ‘보스턴 헤럴드’ 등 미국 언론들은 애너하임에서의 윈터미팅이 끝난 14일 “마르티네스가 메츠와 4년간 최고 5600만달러 선에서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2년 LA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통산 182승 76패, 방어율 2.71의 괴력을 과시하며 ‘외계인’으로 불리는 초특급 투수다. 이 때문에 올시즌 선발 한축을 노리던 서재응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메츠는 마르티네스를 제1선발로 톰 글래빈-스티브 트락셀-크리스 벤슨-빅터 삼브라노를 잇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해 서재응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것. 이같은 소식은 서재응의 국내 복귀를 꿈꿔온 기아에 실낱 희망이 되고 있다. 정재공 단장은 “칼자루를 메츠가 쥐고 있어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내주 초 메츠와 최종 담판을 벌여 결말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마르 미나야 메츠 단장은 이날 “서재응은 꼭 필요한 선수”라며 “기아와 이 문제로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속초에서 개인 훈련 중인 서재응도 아버지 병관(56)씨를 통해 입단할 뜻이 없음을 기아에 전달했다. 이에 반해 김병현은 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는 이날 마르티네스의 메츠행을 알리며 내년 선발로테이션을 커트 실링-데이비드 웰스-브론슨 아로요-팀 웨이크필드-김병현으로 꾸려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어 그의 보스턴 잔류가 전제인 셈. 이와 함께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최희섭(24·LA 다저스)은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박찬호는 텍사스가 투수 영입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데다 그를 끊임없이 질타해온 지역 언론들이 “내년에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한다.”는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지만 휴스턴의 제프 켄트(36)가 다저스로 영입돼 주전 확보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Tips ●윈터미팅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30개 구단 단장을 비롯해 선수 에이전트들이 한곳에 모여 대형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등의 영입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일종의 ‘인력 시장’이다. 선수들의 이동을 통해 내년 판도마저 가를 수 있어 스토브리그의 꽃으로 불린다.
  • [Anycall프로농구] 모비스 돌풍 ‘유재학의 힘’

    ‘모비스 돌풍’이 뜨겁다.04∼05시즌 프로농구에서 줄곧 꼴찌를 맴돌던 모비스는 99∼00시즌(전신인 기아 시절) 이후 5년만에 4연승을 내달리며 10승10패, 단독 4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주말 LG,KTF와의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일회성 돌풍이 아님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역전패를 거듭하며 패배의식에 빠졌던 선수들도 이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시즌 전 “중하위권을 다툴 것”이란 전문가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거침없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돌풍의 중심에는 ‘유재학식 농구’가 자리잡고 있다. 모비스는 올시즌 유재학(41) 감독을 영입한 뒤 발빠른 양동근(23·181㎝) 안철호(25·181㎝)의 압박과 제이슨 웰스(13.4리바운드·1위)-아담 첩(9.5리바운드) 듀오의 골밑 빗장 수비를 바탕으로 외곽포에 승부를 거는 ‘조직 농구’로 변모했다. 경기당 37.6리바운드(3위)와 자유투성공률 74%(공동 3위)는 4연승의 숨은 힘이다. 유 감독의 ‘원석(原石)’을 발굴하는 눈은 정평이 나 있다. 모비스에서는 이병석(27·191㎝)을 새롭게 ‘발견’했다. 군 입대 전 평범한 식스맨이었던 이병석은 유 감독의 조련으로 고비 때 ‘한 방’을 터뜨려주는 클러치 슈터로 변신했다. 유 감독은 나이에 비해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가지고 있다.98∼99시즌부터 03∼04시즌까지 대우-신세기-전자랜드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지난 시즌 꼴찌에 그친 모비스를 수술할 ‘명의’로 올초 스카우트됐다.10개팀 감독 중 전창진(TG삼보)·추일승(KTF) 감독과 함께 최연소지만,12일 현재 정규리그 통산 160승 157패로 신선우(222승·KCC) 김동광(185승·SBS) 최인선(170승·전 SK) 감독 등 ‘명장’들의 뒤를 이어 역대 4위다. 올시즌 목표를 2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은 유 감독은 “지난 여름 집중했던 체력훈련이 이제야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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