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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마을공동체 모범 모델을 찾아라”

    금천구 공무원 14명과 주민자치위원 29명이 지난 6일 전북 완주군으로 내려갔다.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구는 2010년 차성수 구청장 취임 이후 통·반장과 부녀회, 노인회와 아파트, 공동주택 주민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커뮤니티를 조직해 마을 공동체 회복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함께 이용하는 ‘카 셰어링’, 이웃과 함께 채소를 기르는 ‘옥상 텃밭 가꾸기’ 등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공모하기도 했다. 사업 규모에 따라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에는 전국의 대표 마을 공동체 및 마을 기업 사례를 돌아보고 장점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나섰다. 구 관계자들은 완주 커뮤니티비즈니스(CB)센터를 방문해 관련 워크숍을 가졌다. 완주군은 마을 공동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범 지방자치단체다. 2008년부터 희망제작소와 연계해 마을 공동체 살리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CB센터는 마을의 특성을 분석해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주민 자발 참여로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돕는 곳이다. 국내 마을기업의 시초인 완주 ‘안덕마을 파워빌리지’가 CB센터를 통해 탄생했다. 외진 곳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안덕마을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웰빙 레스토랑’과 ‘건강 힐링 테마시설’을 갖춰 2010년 5억원,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부터 적극 추진하던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사업에 예산 190억원을 책정했던 서울시는 올해 3배인 570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뉴타운 출구전략과 더불어 도시개발사업의 중심축이 마을 공동체 살리기로 전환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마을 공동체 회복 운동이 시작됐다. 금천구 자치행정과 박은숙 팀장은 “워크숍을 기회로 주민들 스스로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북 우리밀 재배 면적 대폭 확대

    경북도 내 우리밀 재배 면적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도는 오는 2015년까지 우리 밀 재배 면적을 100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갖춘 작물로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밭작물 직불제 지원대상 작물에 우리 밀을 포함시키는 등 재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올해 안동·구미·칠곡 등 3개 시·군에 6억원을 지원해 10㏊ 이상의 집단 재배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2015년까지는 이 같은 규모의 재배단지 20곳을 조성하고 생산비 절감형 기자재와 가공 및 유통시설 등에 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가 이처럼 우리 밀 재배 확대에 나선 것은 웰빙 문화 확산과 우리 밀 소비촉진운동 열기가 이어지면서 우리 밀이 다시 뜨고 있어서다. 경북 지역의 밀 재배면적은 2008년 42㏊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328㏊로 집계됐다. 이는 3년 사이 8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아 2008년 2549㏊였던 밀 재배 면적이 지난해 1만 4000㏊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우리 밀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해 2모작이 가능한 겨울철 유휴농지를 밀재배 단지로 조성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농가에 대한 관련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2% 수준인 우리 밀 자급률을 2015년까지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대보름에 맛보는 김 복쌈/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기고] 대보름에 맛보는 김 복쌈/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바닷가의 바위 옷과 같다 하여 ‘해의’ 또는 ‘해태’라고 부르기도 하는 김은 겨울 바다에서 생산되는 천연 건강식품이다. 김에는 각종 비타민 이외에도 단백질과 섬유질, 칼슘, 철분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이 함유되어 성인병 예방과 억제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탈모 예방과 구취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이다. 우리 민속에는 정월 보름에 김에 밥을 싸서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현대과학이 김에 비타민A를 비롯한 각종 영양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의 풍습에는 조상의 지혜가 녹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김이 양식된 것은 벌써 500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동국여지승람, 경상지리지 등 15세기의 문헌에도 김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우리의 전통 먹거리 중 하나이다. 김은 조선 중기 처음 양식이 이루어진 이후 오랫동안 전남 완도를 중심으로 생산됐다. 근대에 들어 양식 방법을 개량한 일본이 세계 최고의 생산량을 유지해 왔으나, 10여년 전부터는 생산 및 수출 측면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지르게 되었다. 이것은 조미 맛김 등 우리 고유의 김 가공 방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계 40여개 국에 수출되어 국내 생산 수산물 중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보이는 김은 2010년의 경우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였으며, 2011년에는 1억 6000만 달러를 수출하여 우리 어업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부는 2010년 김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고자 김 생산, 가공 및 수출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김산업연합회에서 ‘김의 날’을 제정하였다. 김의 날은 매년 정월 보름으로 정했는데, 이것은 우리 어촌 지역의 김 복쌈이라는 전통 풍습에 기원을 둔 것이다. 복쌈이란 마른 취나물 등으로 밥을 싸먹으며 한해 복을 기원하는 세시풍습이다. 취나물을 구하기 어려운 어촌 지역에서는 김을 이용하여 밥을 싸 먹으며 행운과 풍어를 기원했던 것이다. 정월 대보름인 6일, 제1회 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김 양식 역사를 지니고 오랜 세월 김을 즐겨온 우리에게 김의 날이 단순히 어업인들만의 축제로 그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김의 날이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김 주산지 중 하나인 전남 고흥군 일원에서는 김의 날 기념식과 함께 ‘대한민국 웰빙 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 페스티벌에서는 김 제품 전시회, 김 품평회, 김 요리 경연대회, 복쌈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김 생산자들은 국민이 즐겨 찾는 일반김·돌김·김밥용 김 등의 품평회에 참가하여 자신이 수확한 김의 품질을 뽐낼 수 있고, 일반 관객들은 김 복쌈 만들기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느끼면서 김 먹고 활짝 웃기 행사에도 나서서 치아에 김을 붙인 동료, 가족들의 익살스러운 얼굴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첫 김의 날을 맞는 이번 정월 대보름날에는 우리 모든 국민이 겨울 바다의 불로초이며, 건강식품인 김을 나누면서 서로에게 복을 기원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해 본다.
  • “설탕, 담배나 술 만큼 위험한 존재” 주장 논란

    설탕도 담배나 술처럼 강력한 판매 규제가 필요한 ‘유독성 식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어린이 비만 전문학자인 로버트 거스티그는 최근 ‘설탕 독성에 관한 진실’(The Toxic Truth About Sugar)이라는 논문에서 “소량 섭취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다량을 섭취할 경우 서서히 사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탕이 든 음식이나 음료수가 비만과 심장질환, 간질환, 암 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매년 3500만 명이 사망하는 만큼 설탕사용을 규제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설탕은 사람들을 살찌게 할 뿐만 아니라 몸의 신진대사를 변하게 해 혈압을 높게 하고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린다.”면서 “이는 지나친 음주와 비슷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역시 캘리포니아 대학의 로라 슈밋츠 박사도 “설탕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 쉽고 싸게 설탕을 구매하고 이를 남용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웰빙’(Well-being)하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장치(tool)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 등의 세금은 두 배로 올리고, 18세 미만에게는 이러한 음료의 판매를 제한하는 법적 제정이 필요하며, 학교 등에 설치된 자동판매기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다소 지나친 의견이라는 주장도 있다. 영국식품협회 관계자인 바바라 갤러니는 “각종 질병에 대한 긴급한 조치는 필요하지만, 포커스를 설탕에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러한 질병들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설탕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설탕 사용의 강력한 규제를 주장하는 논문은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시 “인생 2막 도와드립니다”

    서울시는 창업을 통해 ‘인생 2막’에 도전하는 40대 이상 장년층 231명이 1일 장년창업센터에 입주해 다양한 지원과 교육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강남구 삼성동 장년창업센터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40대 이상 시민들을 위해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올해 선발된 입주자는 남성 188명과 여성 43명이다. 입주자들은 6개월간 창업활동 공간을 제공받고, 업종별 맞춤형 창업교육도 이수한다. 입주자들의 나이와 창업 아이템도 다양하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37명으로 가장 많고, 벤처 34명, 컨설팅 32명, 지식서비스 28명, 온라인 24명이다. 최고령 입주자는 이진우(74)씨로 친환경 용법을 사용한 웰빙 검정콩 숍 프랜차이즈 창업을 구상하고 있다. 영화배우와 무대감독으로 활동했던 김병대(45)씨는 한국 대표 문화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권혁소 시 경제진흥실장은 “지난해 8월 입주한 1기 250명 가운데 35%인 88명이 창업에 성공해 9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들 기업이 창업후 일자리도 68개나 만들었다.”면서 “올해 창업공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변동 좌석제를 도입하고, 전문직 은퇴자 200여명을 별도로 선발해 창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건강한 Diet 어렵지 않아요~

    건강한 Diet 어렵지 않아요~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규정했다. 유럽 각국에서는 비만세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이 비만이라는 통계가 나와 연초부터 비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살 빼기는 금연, 금주와 더불어 빠지지 않는 새해 결심 중 하나.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내놓은 신제품들은 늘 다이어트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이다. 풀무원녹즙의 ‘감비다원’은 건강한 살 빼기를 표방한 제품이다. 율무, 지황, 구기자, 참당귀, 홍화씨, 연꽃, 마, 적복령, 광귤나무 열매 등의 성분과 신선초로 알려진 명일엽 추출물이 함유돼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콜레스테롤 개선 및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주는 치커리 추출물과 체중 감량 성분으로 인증받은 녹차추출물이 주성분이다. 삼양사가 내놓은 ‘큐원 BDlab 1주일 프로그램’은 하루 칼로리와 영양을 고려해 내놓은 제품. 요일별로 시리얼, 과일바, 셰이크 등이 하루 2끼 분량으로 구성돼 있어 질리거나 공복감 없이 다이어트의 성공을 돕는 제품이다. 기능성 과일음료 스무디킹은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 소비자를 잡기 위해 1월 음료로 ‘슬림 앤 슬림 스트로베리’를 내세웠다. 바나나와 딸기가 들어간 이 음료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칼로리가 141㎉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배우 고소영이 출산 후 몸매 관리를 위해 마셨다는 차가 시중에 나왔다. 차 전문업체 티젠은 일명 ‘고소영 다이어트 허브티’인 ‘펜넬차’를 티백으로 출시했다.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제품으로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달콤한 빵은 다이어트의 적. 그러나 미스터피자가 운영하는 수제머핀 커피전문점 마노핀이 내놓은 웰빙 머핀은 얘기가 다르다. 우리쌀과 검은콩을 넣어 만든 머핀 4종은 일반 머핀보다 칼로리를 대폭 낮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커피전문기업 쟈뎅의 커피믹스는 이름에 아예 날씬하다는 뜻의 스키니가 들어가 있어 소비자들을 혹하게 한다. ‘벨류엔 스키니 커피믹스’는 28㎉에 불과하다. 기존 커피믹스에 비해 칼로리가 절반가량 낮을 뿐만 아니라 체지방 분해 성분 및 피부탄력을 돕는 피시콜라겐을 함유해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미용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잘못된 다이어트 정보는 몸을 해칠 뿐 아니라 작심삼일에 그치게 한다. 먹을 것 다 먹으면서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방법과 식단을 제시하는 다이어트 책이 나왔다. 식자재전문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가 연세세브란스병원 영양팀과 손잡고 내놓은 ‘500칼로리 다이어트’에는 저칼로리 요리법이 무려 153가지가 들어 있다. 총 40세트 한 상차림 메뉴의 열량을 각각 500㎉에 맞췄다. 하루에 한 끼만이라도 영양소 균형이 제대로 잡힌 500㎉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나머지 식사는 평소대로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오리온의 마켓오 레스토랑에서 지난 연말 내놓은 다이어트박스 3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양 균형에 맞게 메뉴를 구성한 ‘에너자이져’, ‘클럽 샐러드’, ‘씨-파워’ 등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유명 연예인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이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 다이어트박스와 어울리는 유기농 미숫가루와 유기농 요구르트 셰이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영화프리뷰] ‘네버엔딩 스토리’

    [영화프리뷰] ‘네버엔딩 스토리’

    뇌종양에 걸려 살 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짧고 굵게 후회 없이 사랑하다 혼자가 아닌 둘이라서 외롭지 않게 떠날 수 있을까. 18일 개봉하는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는 다소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된 로맨틱 코미디다. 시한부 삶을 소재로 한 러브스토리에 물릴 대로 물린 대중에게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상상력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이자 차별점이다. 웨딩드레스가 아닌 수의와 유골함을 고르고 결혼식장이 아닌 장례식장을 알아보러 다니는 일명 ‘장례 데이트’를 하는 이 커플의 연애담은 꽤나 독특하다. 남녀 주인공의 개성적이고 대립적인 캐릭터도 극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축이다. 뭐든지 확실히 짜인 계획대로 진행되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철두철미한 성격의 은행원 오송경(정려원)과 서른이 넘도록 동생 부부네 집에 얹혀살면서 로또 1등만을 꿈꾸는 허당 반백수 강동주(엄태웅)는 시한부 삶에 대처하는 방식부터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까지 극과 극이다. 이 작품은 이렇게 뚜렷한 콘셉트와 색다른 기획력으로 승부를 건다. 하지만, 좋은 구슬들을 잘 꿰지 못해 풍부한 에피소드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잘 섞이지 못하고 물과 기름처럼 겉돈다. 톡톡 튀는 맛은 있지만, 로맨틱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공감대와 감동은 잘 살리지 못했다. 영화는 시한부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눈물 빼는 신파조가 아닌 밝고 현실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개연성 있게 펼쳐지지 못했다. 또 로맨틱 코미디라는 틀 안에서 가볍고 유쾌하게만 표현하려다 보니 진정성이 부족하고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면도 적지 않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와 밝은 로맨틱 코미디라는 이질적인 장르를 결합해 보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좀 더 치밀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더라면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살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웰빙’ 못지않게 ‘웰다잉’이 중요해진 시대에 사랑을 이야기하겠다는 애초의 기획의도가 다소 빛이 바래지는 이유다. 주연 배우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꽤 선전했다. 지난해 영화 ‘적과의 동침’과 ‘통증’에 연이어 출연했지만,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던 정려원은 이번 작품에서 순박한 이미지를 벗고 꼼꼼한 은행원 역할을 잘 소화했다. 영화 ‘오로라 공주’의 조감독 출신인 정용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2) 문화관광분야

    천문대와 박물관을 활용한 지역관광 마케팅의 대가, 문화 불모지에 문화의 향기를 전파하는 공연기획자, 아름다운 섬 속 자연자원 발굴 및 보전의 파수꾼.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꼽힌 22명 중 문화관광 분야 달인들의 면면이다. 열정과 헌신으로 똘똘 뭉친 이런 공직자들이 있기에 지역은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농업분야 4명의 달인들을 소개한다. ■이형수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장 국내 첫 ‘시민 천문대’ 건립… 관광 영월 자리매김 수훈 갑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 이형수(56·지방행정5급) 과장은 폐광지 영월을 ‘박물관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신지식 공무원이다. 이 과장은 정부 산하 연구용 천문대와 달리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민 천문대인 별마로천문대를 비롯해 지역 특성을 살린 박물관과 과학관 등 10개의 문화시설을 직접 기획하고 건립했다. 영월이 민간 박물관까지 포함해 모두 19개 박물관을 갖추고 문화관광도시로 변신하는 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내년까지 10여개의 박물관이 추가로 건립되거나 구상되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2001년 별마로천문대가 건립되고 10년동안 해마다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영월 박물관을 찾는 유료 관람객만 연간 150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군민이 4만여명이니 박물관 관람객만 주민의 38배나 되는 셈이다. 박물관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영월 이미지도 좋아져 래프팅과 패러글라이딩 등 레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까지 몰려 한 해 영월을 찾는 관광객만 500만명에 이른다. 이처럼 영월을 박물관을 포함한 문화관광의 고장으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이 이 과장이다. 그가 남다른 안목으로 ‘하늘의 별을 상품해 팔자’며 팔을 걷어붙인 것은 1996년 일본 배낭여행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광지 영월과 비슷한 여건인 일본의 이와키시를 찾아 도시가 다시 회생된 계기가 석탄박물관과 동굴, 천문대였다는 사실을 알고부터였다. 천문대는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고 사계절 체류 관광객을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당시 일본에는 1000여곳의 민간 천문대가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만 100여개가 있는 등 사설 천문대가 외국에서는 각광을 받고 있었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된 천문대가 없었다. 이후 7년간의 기획으로 해발 800m 봉래산 정상에 별마로천문대 건립에 들어갔다. 천문대가 들어설 자리를 찾기 위해 3년 동안 500번 이상 산을 올랐다. 고(故) 조경철 박사에게 얻은 중고 망원경을 메고 맑은 날, 흐리고 안개 끼고 눈비가 오는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산 정상을 찾아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며 최적의 입지를 찾았다. 워낙 인적이 드문 산을 주로 밤에 찾다 보니 멧돼지와 고라니떼를 만나 봉변도 당하고 주변 동료들로부터 ‘천문대에 미친 사람’이라는 오해도 샀다. 설립 초기 일부 주민들로부터 ‘영월의 맥을 끊어 놓으려 한다’는 질타도 받고 천체 관측 장비의 국제 입찰 과정에서 비방과 투서가 난무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까지 받는 수모도 겪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를 들여와 영월의 랜드마크 천문대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극복했다. 이 과장은 “45억원이 들어가는 천문대가 건립 후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미친 듯이 산을 찾았고 일본 천문대 도면을 복사해 오고 일본 천문대 주변 주민들의 삶과 경제 효과까지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외롭게 천문대 건립을 추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별마로천문대와 연계해 천체 체험과 교육, 휴양을 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또 국내 유일의 공립 사진박물관인 동강사진박물관, 카르스트 지형의 영월 생태자원을 담은 동굴생태 전시관, 방랑시인 김삿갓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감삿갓문학관, 탄광 지역의 애환을 담아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탄광문화촌, 영월 특산품 숯을 웰빙시대에 맞게 관광상품화한 상동숯마을과 참숯역사관까지 이 과장의 기획과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2002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로부터 신지식 공무원으로 선정되고 같은 해 관광공사로부터 아름다운 관광 한국을 만드는 1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 과장은 “늘 공부하는 공무원이 지역을 이끌 수 있다.”면서 “지난 15년 동안 국내외 지역사회 개발 사례 책자와 논문 4000여권을 찾아 소장하고 공부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송필석 부산 사하구 을숙도 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 사라 장 등 유명인 공연 유치… 국내 최고 수준 극장 탈바꿈 한때 국내 최고 철새 도래지였던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자리 잡은 ´을숙도 문화회관´에서는 요즘 문화예술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불편한 교통과 낙후된 시설 등으로 지역민과 예술인들로부터 외면받던 극장이 부산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장소로 떠올랐다. 문화회관의 대변신에는 송필석(51·행정6급) 공연기획팀장의 열정과 노력이 한 몫했다. 송 팀장은 부산 지역 공직사회와 예술계에서 이미 ‘공연 기획의 달인’으로 이름나 있다. 그는 을숙도 문화회관 운영에 혁신적인 공연기획 시스템을 도입, 지난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의 6배를 갖는 등 을숙도 문화회관을 수준 높은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 문예회관 운영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국 284개 공연장의 1년 평균 기획 공연이 23.4회지만, 을숙도 문화회관은 6배 수준인 130여회(2011년 기준)에 달했다. 올해도 100여 차례 공연을 준비 중이다. 2010년에는 한국문예회관 연합회 주관 ‘전국 문예회관 운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987년 행정직 9급으로 공직에 뛰어든 그는 부산시 문화예술과,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예술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원에 진학, 예술경영을 전공하고 2007년에는 음악 박사 학위까지 받아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공연기획 전문가로 거듭났다. 시 공연기획 담당으로 입지를 굳힌 그가 을숙도 문화회관 근무를 자원한 것은 2008년 2월이다. 해운대 등 부산 남부권에 비해 문화 혜택을 누릴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서부산권 시민들에게도 문화예술을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뜻에서였다. 하지만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2002년 개관한 을숙도 문화회관의 실상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공연이라고는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나 인형극이 고작이었다. 월평균 4~5차례 공연이 전부였다. 게다가 턱없이 부족한 전문인력과 예산, 동네 피아노 학원 발표회 장소라는 낮은 이미지, 불편한 교통여건, 성능이 낮은 조명과 조악한 음향 시설 등 모든 게 엉망이었다. 직원들도 좌절감에 빠져 있었다. 이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방안이 무엇인지를 찾아야만 했다. 결론은 우수 연주자 초청 등 공연장의 브랜드를 향상시킬 ‘소프트웨어’였다. 그러나 적은 기획예산과 전문인력도 없는 형편에서 우수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듯 2008년 개관 6주년 특별기념 공연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을 초청, 대박을 터뜨렸다. 문화회관 개관이래 최초로 700여 좌석 표가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초청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사라 장이 협연할 만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등을 협연 파트터로 초청하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도움을 달라.”는 호소 끝에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하면 된다’는 직원들의 자신감이었다. 이후 피아니스트 백건우, 국민가수 인순이, 마법의 사운드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자연주의 피아니스트인 조지 윈스턴, 명창 박성희 초청 완창 판소리 흥부가, 바이올리스트 강동석 등의 공연을 잇따라 유치했다. 현재 을숙도 문화회관은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등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 단체와의 공연·교류협약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상설 프로젝트형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송 팀장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을숙도 문화회관이 전국 최고 극장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직원들의 혼신을 다한 열정과 노력 때문”이라며 “을숙도 문화회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고경남 전남 신안군 철새갯벌팀장 섬의 문화·생태적 가치 발굴… 장도습지 람사르 등록 주도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에 근무하는 고경남(47·지방사서6급) 철새갯벌팀장은 1004개의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자연자원을 발굴·보전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고 팀장은 인문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폭넓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환경과 지역의 자연보호에 앞장서 ‘문화관광 분야’의 행정 달인에 선정됐다. 고 팀장은 1004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문화적·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지키는 일이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을 발전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고 팀장은 섬이 가진 고유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들을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명감으로 1997년부터 틈나는 대로 낯선 섬들을 답사했다. 2003년 흑산도에 딸린 장도에서 산지습지를 발견한 것은 그 첫 사례다. 20여 가구가 사는 장도섬은 산 정상부에 습지가 있어 가뭄에도 늘 부족함 없이 식수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가파르게 험준한 산을 오른 후 갑자기 넓게 펼쳐진 습지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소를 방목하고 식수를 얻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뒷산이었으나, 섬에서 수천년에 걸쳐 형성된 독특한 산지 습지의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지정받게 됐다. 이곳은 습지 관리 및 홍보를 위해 매년 수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적 명물이 됐다. 고 팀장은 이러한 경험을 살려 주변에서 늘 보아 왔던 자연이 중요한 가치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연을 자세히 살피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 2009년 흑산도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새우란 2종을 발견해 신안새우란과 다도해새우란으로 명명하였고, 압해도에서는 103년 만에 사라진 갯정향풀과 병아리다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가거도에서는 희귀종인 섬천남성의 서식지를, 흑산도 진리에서는 어린 초령목 43주를 찾아내 천연기념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문화유산에도 관심이 많아 매주 공휴일에는 문화유산, 민속, 야생화, 조류 등을 관찰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실력을 쌓기 위해 대학원에서 민속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만난 흑산 사리와 비금 내월리 돌담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도 했다. 또 신안군 문화유산해설사로 활동하면서 전남 22개 시·군 내고장 문화유산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수로서 6개월간 120명 이상을 교육시키기도 했다. 고 팀장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철새갯벌팀을 만들어 습지에 도래하는 철새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도요물떼새의 종 보전을 위해 40여 민관학 단체가 참여하고 국제 네트워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도요물떼새 네트워크 사무국장으로 전국 도요물떼새 동시센서스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야생식물 및 철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탐조 단체인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전문성을 키워 왔다. 현재 신안의 많은 무인도서(칠발도·구굴도 등)가 바닷새 번식지로 중요한 곳이나 외래종의 도입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문화재청, 국립공원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조류 서식지 및 철새도래지 모니터링, 센서스 등 연구활동을 통해 신안군에 서식하는 철새 분포현황 보고서 2권과 각종 정책 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해 왔다. 고 팀장은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무궁한 자연자원과 작은 섬 문화가 가장 경쟁력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신안군 갯벌 자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지속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관리 모델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충무공 ‘백의종군’ 자취따라 걸어요

    전남도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했던 길을 생태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도는 웰빙·체험형 관광 수요 증가 등 도보 여행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행로는 누명으로 의금부에 투옥됐다 석방된 1597년 4월 1일부터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수임된 8월 3일까지 걸었던 서울~경기~충청~전북~전남~경남 진주에 이르는 구간이다. 경남도가 2009년 161㎞ 구간 대부분을 차도 위주로 조성한 것에 견줘 전남도는 총구간 124㎞를 기존 강변길, 둑방길, 마을길, 농로길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보도로 조성할 방침이다. 전남도가 추진하는 구간은 전북 남원시와 구례군 산동·광의면의 서시천변, 구례읍에 자리한 이순신 장군의 부하였던 손인필 장군 비각을 거친다. 이어 섬진강을 건너 순천 황전천변과 송치재를 넘어 서천을 따라 순천시내 팔마비에 이르고 다시 구례로 와서 경남 하동으로 가는 길이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中 부동산 기업, 제주 러시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들이 제주의 의료관광사업에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한국의 앞선 의료 기술과 제주 관광이 어우러지면 곧 불어닥칠 중국인들의 웰빙 열풍을 타고 제주에서 대박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중국 상하이 녹지그룹유한공사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녹지그룹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 9000㎡에 조성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가운데 웰니스 파크와 연구개발파크 부지 100만㎡를 중국인을 겨냥한 ‘의료 휴앙지’로 단독 개발하고, JDC는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지원 및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녹지그룹은 올해 중국 현지의 부동산 개발 1위, 기업평가 87위의 대기업이다. 앞서 중국 장쑤성의 중대지산그룹은 국내 기업들과 함께 ‘서우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11일 제주헬스케어타운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Six Senses Resorts in Vietnam-천천히 음미하는 최고의 휴식

    Six Senses Resorts in Vietnam-천천히 음미하는 최고의 휴식

    Six Senses Resorts in Vietnam 식스센스 닌반베이,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 Six Senses Ninh Van Bay & Evason Ana Mandara Nha Trang 천천히 음미하는 최고의 휴식 천천히 음미하는 최고의 휴식그녀는 몇 가지 해결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비행기 안까지 끌어안고 탑승한다. 소곤소곤 전화 몇 통으로 정리를 해보지만 계획한 대로 처리하지 못한 일들에 잔걱정들이 밀려든다. 심호흡, 습관적인 마인드 컨트롤. 안전띠를 매고 마침내 핸드폰을 끈다. 이제 비행기는 이륙할 것이고 이름도 감각적인 ‘식스센스 리조트’를 향해 베트남으로 출발할 것이다. 떠나온 일상의 잔상과 새로운 목적지의 정보가 뒤섞여 겹쳐지며 혼선을 빚지만 모든 걸 접어두고 잠깐 눈을 붙이기로 한다. 운이 좋다면 달콤한 숙면 뒤에 새로운 세상이 찾아올 것이다. 글·사진 한윤경 기자 취재협조 에이투어스 02-572-2622 www.atour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ix Senses Ninh Van Bay 식스센스 닌반베이 내 안에 잠든 식스센스를 깨우다 야트막한 산을 길게 배경으로 두르고 자리한 해변 위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드문드문 별이 내려앉은 듯 불 밝힌 선착장에 배가 가뿐하게 자리를 잡는다. 한눈에 들어오는 나지막한 숲과 그 안에 파묻힌 식스센스 닌반베이의 빌라들은 너무도 다소곳해 한 덩어리인 듯 하늘 아래 편안하다. 푸근한 환대를 받으며 흙길을 지나 빌라로 향하는 순간은 본능적으로 모든 것을 떨치고 자연으로 스며들 준비를 하는 시간이다. 숲길을 지나 당도한 곳에 파도 소리 들리는 비치 빌라가 자리했다. 천장 없이 나무 아래 덩그라니 자리한 샤워시설과 나무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개방형 욕실에, 문 없는 화장실까지. 내 몸과 마음이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인테리어다. 하지만 잠깐의 당혹스러운 순간이 지나면 곧 신나고 발랄한 자유로움이 마음속을 간질인다. 몸을 둘러싼 딱딱한 껍질들을 하나씩 훌훌 던져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한다. 객실 문을 열고 나서면 나만의 수영장, 한 발짝 더 나아가면 꿈결 같은 나만의 해변이 조용히 펼쳐져 있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본다. 침 흘리게 예쁜, 티끌 하나 없이 파란, 흰 구름이 뭉개뭉개 떠 있는, 빽빽한 나무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을 내보이는, 물 위에 뚝 떨어진 하늘, 하늘이다. 그리고 저 멀리 펼쳐진 보석 같은 바다, 산의 풍경이 홀리듯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은 저절로 넓고 멀리 시선을 던지며 그 너머의 것을 읽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가닉 가든이 자리한 야트막한 담장 너머를 기웃거린다. 별 모양의 노란 스타 프루트가 연한 녹색 이파리들 사이에 반짝반짝 매달려 있다. 과일이란 모름지기 이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어떤 사람’의 딱딱한 머리가 신선한 발견에 말랑말랑 유쾌해지는 순간이다. 뱀처럼 긴 모양새의 호박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고수나 레몬그라스, 모닝글로리 등 허브와 과일이 지천이다. 식스센스 닌반베이의 오가닉 가든은 리조트의 친환경적 취지를 단박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커다란 삽이 있다면 한 삽에 떠 넣어 챙겨 오고픈 아름다운 텃밭이다. 그 텃밭 한가운데 투박한 나무 식탁에 앉아 정성스럽게 키운 재료로 맛을 낸 건강한 음식을 탐하는 시간이란 너무도 향기로워 두말이 필요 없다. 파랗던 하늘을 뒤덮으며 먹구름이 몰려오고 후두둑 소나기가 쏟아져 내린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지만 이 또한 즐거운 일. 잠시 소나기가 지나간 길은 흙 냄새와 녹음의 향기가 더욱 진하다. 깊은 숨으로 비 묻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신다. 빌라 옆에 세워둔 자전거의 안장 위에도 빗물이 앉았다. 빗방울을 툭툭 털어내고 올라앉아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그림처럼 어우러진 주변 풍경들이 느린 속도로 온몸을 스쳐지나간다. 식스센스 닌반베이는 ‘지속가능한-Sustainable, 토속적이며-Local, 오가닉하고-Organic, 건전하며-Wholesome, 동시에 계몽적이고-Learning, 영감을 주는-Inspiring, 즐거운-Fun 체험-Experience’을 표방하는 ‘느리게 사는 삶-SLOW LIFE’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리조트 건물이나 인테리어, 소품에 있어서도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인공적 덧칠을 자제했다. 객실에 제공되는 물 또한 모두 현지에서 정화해 자체 조달한 생수로, 플라스틱이나 인공 포장재 등의 반입을 줄이고자 신경썼다. 그런 식으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자연 보호를 뚝심 있게 실천하고 있다. 생수 판매 대금은 물 부족 국가 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지역 보호와 발전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이러한 시도들과 더불어 투숙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자연 속에서 새로운 개념의 휴식과 체험이 가능한지 생각하게 해준다. 식스센스 닌반베이에 머물다 보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가만히 말을 걸어 온다. 구석구석에 자리한 아름다운 공간들은, 쉽지 않은 결단들을 도와주는 영적인 장치들을 준비하고 있다. 툭툭 던져 받는 메시지들을 하나하나 주워 모으며 나도 모르는 사이 나를 재구성하게 된다. 살면서 엉킨 머릿속을 말끔하게 리셋하고 싶을 때 자동적으로, 간절히 생각날 법한 그곳이다. 선착장에서 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던 그들을 포함해서, 그 깨끗하고 조용한 위로가 그리운 순간이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 1 식스센스 닌반베이는 객실 인테리어나 생수까지 자연 보호와 지역 공동체 기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 2 바다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식스센스 닌반베이의 록커리 워터빌라 객실 3 자연 속으로 스며든 듯 자리한 빌라는 자연의 일부분 같다 4 닌반베이의 파란 바다와 하늘, 야트막한 산언덕과 해변의 하얀 모래는 빛나는 휴식의 순간을 보장한다 5 싱그러운 공기와 함께 즐기는 오가닉 가든에서의 점심식사 6 별처럼 빛나는 스타 프루트 7 닌반베이의 아름다운 저녁놀을 배경으로 선셋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Resort info. Six Senses Ninh Van Bay 식스센스 닌반베이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는 나트랑에서 배를 타고야 비로소 접근할 수 있는 고요하고 아름다운 닌반베이에 자리하고 있다. 하늘과 바위, 산과 해변, 우거진 수풀만이 리조트를 감싸고 있다. 나트랑 공항에서 리조트 선착장까지 1시간 정도, 선착장에서 보트로 20분 정도 이동하면 리조트에 닿는다.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에는 비치 풀빌라, 힐탑 빌라, 록커리 워터 빌라, 록 빌라, 스파 스위트 빌라, 프레지덴셜 빌라 등 모두 58개의 빌라가 숲속과 바닷가를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각 빌라마다 널찍이 자리잡아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있고 그렇게 보장받은 은밀함은 단지 자연을 향해서만 활짝 열려 있다. 레스토랑은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다이닝 바이 더 베이 레스토랑, 점심을 제공하는 다이닝 바이 더 풀, 저녁 7시부터 밤 10시30분까지 닌반베이의 아름다운 바다를 눈과 귀로 만나며 와인과 코스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다이닝 바이 더 락이 운영된다. 그 밖에도 드링크 바이 더 베이에서의 술 한잔, 와인 동굴에서 즐기는 특별한 디너, 오가닉 가든에서 맛보는 웰빙 점심식사 등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또한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스센스 스파와 요가 클래스, 닌반베이의 바다를 온전히 체험하는 각종 액티비티와 선셋 크루즈 등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주소 Ninh Van Bay, Ninh Hoa, Khanh Hoa, Vietnam 문의 +84 58 352 4268 www.sixsenses.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vason Ana Mandara Nha Trang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 품격 있고 럭셔리하게 머물다 빌라는 푸른 정원에 폭 안겨 있다. 그 정원을 따라 산책하듯 거닐면 아기자기한 길목과 텃밭, 연꽃 가득한 연못과 레스토랑, 풀장과, 그리고 마침내 탁 트인 해변을 만나게 되는 구조다. 아름답고 색깔 고운 정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눈부신 햇살이 스며들고 소박한 자연의 빛깔이 더욱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장식들을 만날 수 있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화려하지는 않지만 질감도 정겨운 나무와 돌과, 투박하지만 따스한 천연의 재료들로 꾸민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편안하고 격조 있는 품위를 드러내며 여행자를 반긴다. 해변으로 이어진 객실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수목 가득한 안쪽 뜰과 달리 비치 빌라가 자리한 앞쪽은 곱고 하얀 모래사장을 따라 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다. 열대수목으로 조성된 정원을 지나 곱고 흰 모래 해변이 펼쳐지고 저 너머에 파란 바다가 넘실댄다. 그 해변에 그림처럼 놓여 있는 그늘집과 선탠 베드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이 진행 중이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 가장 행복한 순간을 담기에 부족함 없이 완벽하고도 평화로운 배경이다.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의 공간은 자연스럽게 로비에서 정원으로, 정원에서 객실로, 객실에서 테라스로, 테라스에서 해변과 바다로 나만의 공간이 무한 확장되는 것 같은 평화로운 착각을 준다. 그 모든 것은 리조트 입구를 들어서서 나트랑 도심의 들썩임이 순식간에 잦아드는 순간 이루어지는 신비 체험이기도 하다. 나트랑 도심과 가까운데다 전용해변까지 갖춘 이 공간은 유독 도시여행의 즐거움과 휴양, 모두를 놓치고 싶지 않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마춤일 듯싶다. 1 나트랑 도심에 자리한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은 아름다운 전용 해변을 갖춘 고품격 리조트로 도시여행과 휴양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안성마춤이다 2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의 객실 인테리어는 천연 소재로 단순하지만 품격 높은 격조를 보여 준다 3 리조트는 열대 수목으로 우거진 정원 안에 편안하게 자리했다. 앞으로 눈부신 해변이 펼쳐지고 정원 곳곳에 쉴수 있는 오두막과 연못, 요가 데크가 자리해 있다 4 리조트 안에 자리한 2개의 수영장은 바다와 하늘의 푸른 빛과는 또 다른 유쾌한 블루를 선보인다.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의 테라스 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Resort info. Evason Ana Mandara Nha Trang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 ‘손님을 위한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의 아나만다라. 아름다운 외양 못지않게 따뜻하게 방문객을 환영한다. 1만6,000m2 규모에 가든뷰 빌라, 수페리어 씨뷰 빌라, 디럭스 씨뷰 빌라, 디럭스 비치프론트 빌라, 아나만다라 스위트 등 7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 두 채의 객실을 연결해서 쓸 수도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레스토랑은 24시간 조식 뷔페부터 다양한 점심 저녁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 아나 파빌리온 레스토랑부터 저녁이면 베트남 전통 공연과 길거리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치 레스토랑, 로비 바, 풀 바까지 기분에 따라 다채로운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에바손 아나만다라 나트랑의 식스센스 스파는 동서양의 각종 트리트먼트 테크닉을 이용해, 진정한 웰빙 스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밖에도 2곳의 수영장과 짐, 비즈니스 센터, 기프트숍 등이 있어 투숙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공항에서 차로 40분 정도. 나트랑 도심에서 1km 정도 거리로 나트랑 시티투어 등 리조트 밖에서 즐기기에도 좋다. 주소 Beachside Tran Phu Blvd, Nha Trang, Vietnam 문의 +84 58 3522 222 www. evasonresorts.com T clip.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나트랑은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나짱이라고 불린다. ‘하얀 집’이라는 뜻의 나트랑 이미지처럼 유난히 하얀 해변의 모래와 파란 바다는 많은 유럽 사람들을 매혹시켜 왔다. 호치민에서 비행기로 약 50분 거리로 200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의 미항으로도 뽑힌 바 있다. 나트랑의 대표 볼거리로는 24m에 달하는 좌불상으로 유명한 롱선사Chua Long Son 불교사원, 고딕 양식의 가톨릭 성당인 나트랑 대성당Nha Tho Nui, 참파왕국의 사원으로 나트랑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힌두사원 포나가르 참탑Thop Cham Ponagar, 나트랑 최대 규모의 야외 시장인 담 시장Cho Dam 등이 있다. 나트랑 가는 길 인천에서 호치민까지 베트남항공이 매일 운항 중이다. 호치민에서 나트랑까지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한다. 인천에서 호치민까지 비행시간은 약 5시간30분 정도. 호치민에서 나트랑까지는 약 50분가량 걸린다. 날씨 일반적으로 고온다습한 5~10월까지의 우기와 비교적 여행하기 좋은 11~4월까지의 건기로 나뉜다. 환율 2011년 11월 기준, 1만동은 약 530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산천단·굼둘애기물서 氣 받으세요”

    “산천단·굼둘애기물서 氣 받으세요”

    제주에서 ‘기’(氣)를 받을 수 있는 여행지로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위)과 한림읍 귀덕리 ‘굼둘애기물’(아래)이 선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실시한 파워 스폿(Power Spot) 명소 발굴 공모를 실시, 이같이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파워 스폿이란 특정한 장소에 흐르는 강한 기를 받아 스트레스를 치유하고 안식을 얻는 여행지를 말한다. 일본에선 이미 20, 3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데, 도쿄 메이지신궁 내 기요마사 우물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일본 관광객을 겨냥해 제주의 ‘파워 스폿’ 명소 발굴에 나섰으며 적합성과 흥미성, 참신성, 여행상품 가능성, 마을 관광 연계성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들 두 곳을 선정했다. 산천단은 한라산 산신제를 지냈을 만큼 제주의 기가 충만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상품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됐다. 귀덕리에 있는 굼둘애기물은 상처를 입은 인어가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상처가 치료됐다는 전설이 내려오면서 여름철 이 물을 몸에 적시면 잔병이 없어진다는 믿음이 강해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파워 스폿을 토대로 관광자원 개발에 나설 방침이며, 추가로 자연 속에서 웰빙과 치유가 가능한 명소를 계속 발굴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초 일본 관광객을 위해 창덕궁, 종묘, 선릉 등 서울시내 고궁과 조선왕릉, 마이산 탑사, 마곡사, 범어사 등 한국의 주요 풍수 명당을 관광하는 파워스폿 여행상품을 본격 출시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조리과정 공개… ‘안심 먹거리’ 신뢰 쌓는다

    조리과정 공개… ‘안심 먹거리’ 신뢰 쌓는다

    2009년 4월 OO피자 가게 주방 종업원이 코딱지를 파서 피자 속에 넣은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며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유튜브를 통해 순식간에 지구촌으로 퍼졌다. 최고경영자(CEO)가 사과하면서 겨우 가라앉았다. 서대문구가 서울시 최초로 연희동과 신촌동 한정식당 등 음식점 6곳에 주방공개용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눈길을 끈다. CCTV 카메라를 통해 손님들에게 홀이나 객실에 설치된 모니터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 중계방송하는 시스템이다. 어떤 재료로 요리하고 어떤 조미료를 넣는지, 조리과정뿐 아니라 위생상태·원산지 정보·매뉴별 영양성분까지 유리알처럼 훤히 보도록 했다. 한 업주는 “처음엔 내키지 않았지만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받아들였다.”며 “무엇보다 인공 조미료와 나트륨 사용을 억제하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식당에 들른 고재민(53·건축업)씨는 “CCTV를 보고 놀랐다. 주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대부분 모르는데 속속들이 보이니 믿고 먹을 수 있었다.”며 반겼다. 구는 지난해부터 건강음식점 20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건강식단 이해를 위한 영업주·종사자 전문교육을 비롯, 칼로리 등 영양성분 분석 표시, 염도 모니터링을 통한 측정결과를 통보해 표준치를 지키도록 하고 있다. 이들 음식점들은 인공 조미료 사용을 자제하고 나트륨 사용량을 줄인 건강 식단을 제공한다. 지난 10월에는 주민 400명을 대상으로 싱겁게 먹기 실천을 위한 염미도 검사를 실시하고 천연조미료 만들기 강좌를 열기도 했다. 이번 시스템도 건강음식점 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사됐다. 구는 내년에 회원출자를 통해 사회적 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천연조미료 제조판매회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13개 음식점 업주들이 제시한 의견을 채택했다. 강귀빈 서대문보건소장은 “외식문화 보편화로 늘어난 웰빙 음식 수요에 맞춰 자발적으로 주방을 공개한 음식점들이 고맙다.”며 더 많은 동참을 희망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리차드 기어도 사로잡은 ‘사찰음식’, 도심에서 만나다

    리차드 기어도 사로잡은 ‘사찰음식’, 도심에서 만나다

    12월 6일 방영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서는 사찰음식의 대가 대안 스님이 출연해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사찰음식에 반했던 사실을 전했다. 또한 리차드 기어는 미국에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사찰음식이라고 꼽을 만큼, 사찰음식과 불교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이처럼 세계 속에서 불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백인 스님으로 유명한 현각스님,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 등 세계 저명 인사들이 하나 둘 불교 신자라는 것을 밝히며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불교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수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불교는 생활 전반에서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한다. 이는 불교의 식생활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스님들의 식사법을 일컫는 발우공양은 음식물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적인 식사법이자 육류를 사용하지 않는 채식 위주의 사찰음식으로 불교의 문화, 한국의 문화로 알려졌다. 사찰음식은 채식식단의 대표주자로 고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웰빙 및 로하스적인 식생활로 다이어트식, 육식을 벗어나 건강한 식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특히 생선류, 육류, 오신채(파, 마늘, 부추, 달래, 양파)를 비롯하여 인공조미료, 합성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완전한 채식식단으로 차려지는 사찰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식단 그 자체다. 무치고 찌고 굽는 요리법은 채소의 담백한 맛을 최대한으로 살려주며 본연의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게 한다. 동물성 기름을 배제한 저지방, 저염, 저당을 추구하는 사찰음식은 건강에 좋은 웰빙식단으로 손색이 없다. 채식주의자들에게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사찰음식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권하고 있다. 단, 불교라는 종교적 색깔 때문에 타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종교의 색채를 덜어내고 식사로서의 사찰음식을 정갈한 코스요리로 내놓는 사찰요리전문점에서는 편안하고 건강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그 중 도심에서 사찰요리를 접할 수 있는 명동 사찰요리 전문 레스토랑 ‘고상’은 연잎밥, 곤드레밥, 인삼두유, 각종 나물류 등 전통 사찰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정숙한 분위기로 조찬회의, 상견례 장소로도 적합하며 특히 외국인 바이어나 채식주의자를 접대하는 장소로도 좋다. 육류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을 그대로 담은 정갈한 음식을 선보이는 명동 이색맛집 ‘고상’의 송수미 대표는 “사찰요리는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조미료에 길든 입맛을 돌이켜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부패 시계’ /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부패 시계’ /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지난 1일 오전 일찍 국민권익위원회는 예정에도 없던 보도자료를 황급히 뿌렸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선정한 ‘2011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83개국 가운데 43위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가 올해 받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반토막 남짓인 5.4점. TI 한국지부를 통해 두어 시간 뒤 전세계에 동시에 공식발표될 사안이었다. 그런데도 권익위가 서두른 행간이 읽혔다. 현 정부와 함께 부패방지를 기치로 내걸고 호기롭게 출범한 곳이 권익위다. 형편없는 성적표로 여론의 뭇매를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구구한 해명이 많았다. 바하마를 포함한 3개국이 올 들어 상위 순위로 처음 진입해서 그렇다는 둥, 국제경영개발원(IMD) 같은 국제평가기관이 기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인식 조사결과에서 국가순위가 하락한 탓이라는 둥…. 그냥 넘기려야 넘길 수 없는 뼈아픈 ‘고해성사’도 아울렀다. 고위 공직자들의 대형 부패사건들이 해외 언론에 집중보도된 여파가 컸을 거라는 반성이 결국은 핵심이었다. TI가 해마다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는 정확히 각국 공공부문의 청렴도에 대한 평가점수다. 올해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도 4계단이나 더 떨어졌다. 2009년(5.5점)과 2010년(5.4점) 39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또 순위가 미끄러졌으니 한국의 점수는 최근 3년간 제자리걸음과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4개국 가운데서도 27위로 바닥권이었다. 대한민국의 공직부패가 어디 한두 해의 일이었냐마는 올해는 더 유별났다. 공직기강의 대명사 격인 감사원조차 부패 비리에 묶여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쑥대밭이 된 감사원은 앞으로는 정치인 출신을 감사위원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자구 쇄신책을 내놔야 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전관예우에서 비롯되는 부패가 만연할 대로 만연하자 공무원들의 ‘제멋대로 운신’을 법으로 묶는 쪽으로 결국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되기에 이르렀다. 그뿐인가. 공직자 등 비리수사 도중에 줄 이어 자살을 한 사회지도층 인사들 때문에 국민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 바빴다. 대통령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로 벌집이 들쑤셔지는 소란은 그야말로 ‘연중무휴’였다. 한해 마감일이 턱밑까지 다가온 지금까지도 공직비리 파동은 진행형이다. 해묵은 법조 비리는 이번엔 ‘벤츠 여검사’라는 얄궂은 수식어로 둔갑해 국민을 깊은 한숨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는 자국민의 웰빙(well-being) 수준을 측정하는 국가지표를 만들어 공개했다. 소득, 교육, 건강 같은 개인적 평가요소에다 정치, 경제, 환경 등 공적인 요소들을 포함시킨 것이 골자였다. 국민의 ‘웰빙’이 더는 외형적 성장으로 측정될 문제가 아니라는, 정부 차원의 신(新)사고인 것이다. ‘비리 버라이어티쇼’로 곪은 속은 가린 채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축배를 들고 있는 우리와는 한참 동떨어진 얘기다. 시대흐름을 타는 신선한 선진 정책들에 비하면 우리의 것은 소문날까 무섭게 수준이 낮다. 오죽했으면 내년부터는 부패사례가 언론보도된 공공기관은 그 빈도만큼 평가점수를 깎기로 했을까. 오죽 답답했으면 도덕성이 기본자질이어야 할 검사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청렴도 평가’를 하겠다고 할까. 지난주 권익위가 발표한 ‘2011년도 부패인식·경험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65.4%나 됐다. 공직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한 국민은 56.7%로 지난해(54.1%)보다 더 증가했다. 더욱 난감한 사실은 젊은 층일수록 부패 개선 여지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대목이다. 대한민국의 부패 시계는 지금 이 순간도 대책 없이 거꾸로 가는 중이다. 시곗바늘을 제자리로 돌릴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먼저여야 할 곳이 공직사회다. sjh@seoul.co.kr
  •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천연옥 드라이기 화제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천연옥 드라이기 화제

    헤어드라이기는 머리를 빨리 말리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편리함을 주는 대신 모발 및 두피에 손상도 준다. 드라이기로 모발을 말릴 때 모발의 표피만 건조되는 게 아니라 두피의 수분까지 증발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질이 져 비듬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부작용을 한번에 무너뜨린 웰빙 헤어드라이기가 출시돼 인기다. 바로 ‘옥헤어드라이기’다. 인체에 좋은 천연옥덩어리가 내재된 이 드라이기는 원적외선을 대량 방출한다. 이에 따라 두피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영양 공급이 충분해져 모발 속 수분을 보호한다. 옥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모발이 부드러워지면서 윤이 나고, 엉키지 않으며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상된 모발 및 두피치유는 물론 음이온을 방출하여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옥드라이기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난치병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인정받은 천연옥이 주요 재료다. 천연옥은 정력 강화와 식품의 항균, 탈취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음이온은 혈액의 정화, 피로회복, 통증완화, 저항력 증가, 자율신경계 조절, 공기정화, 먼지 제거, 살균 효과 등이 있어서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옥덩어리가 들어가 있는 만큼 690g으로 약간 묵직하다. 소비전력 1,800와트(W)이지만, 머리가 빨리 마르기에 실제 소비전력은 1,000W미만급이다. 이 제품들은 헤어숍은 물론이고 가정용 드라이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품은 ’2011국제전자엑스포(IT EXPO 2011)’에 참가해 선보여 1천 500개가 판매되는 등 현장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www.thebashop.com)은 이런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본격적으로 옥헤어드라이기를 전격 런칭한다고 밝혔다. 구입문의: 070-4350-5995
  • 가격거품 뺀 4만원대 다용도 피톤치드 항균기 화제

    가격거품 뺀 4만원대 다용도 피톤치드 항균기 화제

     최근 몇 년 전부터 웰빙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기 위해 산을 찾는데 울창한 숲 속에 들어가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성분 때문이다.  지난 8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산, 아차산, 북한산, 신정산 등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11곳의 산책로와 등산로에서 유명 삼림욕장 수준의 피톤치드가 발생한다고 한다. 국내서도 몇 년 전부터 산림청의 주도로 치유를 위한 숲 공간이 마련되는 중이다. 경기도 양평, 강원도 횡성, 전라남도 장성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날씨 변화가 잦고 낙상 등 위험요소가 많아 숲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피톤치드 휘산기로 실내에서 산림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피톤치드 휘산기는 지난 2009년 가을 신종플루 파동 이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이나 해충, 곰팡이 등 외부 물질을 이겨내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을 말한다. 이는 식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로운 영향을 주는데 스트레스 해소와 장·심폐기능 강화,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 진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간 피톤치드 휘산기는 20만원대 제품이 주종을 이루면서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원액을 희석시켜서 기화시키는 방식인 만큼 유지비도 월3~4만원대로 꽤 부담스러운 편. 그런데 최근에는 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하고 기능성도 좋은 휘산기들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피톤치드 휘산기가 등장했다. ‘소유 미니 항균기’는 항균 물질을 공기 중으로 휘산하여 유해물질 자체를 살균해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항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콩 아미노산 및 수용성 천연 식물 추출액 피톤치트 향을 함유해 공기중의 대장균,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녹농균, 곰팡이균, 바이러스균 등을 제거하며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항균액을 넣고 본체의 전원스위치만 누르면 상단 공기흡입구로 공기가 들어오고 측면 향 토출구로 살균된 공기가 배출된다. 쾌쾌한 냄새가 나는 신발장을 비롯해 화장실, 자동차, 옷장, 이불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를 위한 최선의 선택 ‘소유 미니항균기’는 소비자가격 9만8,000원에 판매중이나,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http://thebashop.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92)에서 오픈기념 반값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4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식품봉지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클립세트까지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 부안 참뽕잼·바지락죽 우주식품으로

    전북 부안군의 특산물인 참뽕을 원료로 한 잼과 바지락죽이 우주식품으로 인증받았다. 부안군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살균 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신규 개발한 한국형 우주식품인 부안참뽕잼과 바지락죽이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최종 평가를 받아 우주식품으로 인증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참뽕 오디음료에 이은 것으로 부안 특산품인 참뽕과 바지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안군은 두 식품의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군(軍) 전투식량, 환자식, 기내식, 웰빙음식 등 기능성 식품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내년 초까지 두 기능성 식품의 시제품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우주식품 생산 기술을 토대로 실생활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시제품을 개발해 참뽕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주식품은 우주선과 우주정거장, 우주기지, 우주공간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미국 NASA와 러시아 의생물학연구소의 영양·독성학적 안전성 검증을 거쳐야 한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만이 우주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드라이기 화제

    긴머리도 1분만에 말려주는 드라이기 화제

    헤어드라이는 머리를 빨리 말리기 위해 사용한다. 그 편의성만큼 손실도 크다. 드라이기로 모발을 말릴 때 모발의 표피만 건조되는 게 아니라 두피의 수분까지 증발된다. 이로 인해 모발 손상과 두피 손상은 물론이고 각질이 져 비듬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부작용을 한번에 무너뜨린 웰빙 헤어 드라이기가 출시돼 인기다. 바로 ‘옥헤어드라이기’다. 인체에 좋은 천연 옥덩어리가 내재된 이 드라이기는 원적외선을 대량 방출한다. 이에 따라 두피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통한 영양 공급이 충분해져 모발 속 수분을 보호한다. 옥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모발이 부드러워지면서 윤이 나고, 엉키지 않으며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상된 모발 및 두피 치유는 물론 음이온을 방출해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옥드라이기는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난치병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인정을 받은 천연옥이 주요 재료다. 천연옥은 정력 강화와 식품의 항균, 탈취 기능이 있다. 또 음이온은 혈액의 정화, 피로 회복, 통증 완화, 저항력 증가, 자율신경계 조절, 공기 정화, 먼지 제거, 살균 효과 등이 있다. 그래서 음이온은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한다. 옥덩어리가 들어가 있는 만큼 690g으로 약간 묵직하다. 소비전력 1,800와트(W)이지만, 머리가 빨리 마르기에 실제 소비전력은 1,000W미만급이다. 이 제품들은 헤어숍은 물론이고 가정용 드라이기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2011국제전자엑스포(IT EXPO 2011)’에 참가해 선보여 1천 500개가 판매되는 등 현장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www.thebashop.com)은 이런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본격적으로 옥헤어드라이기를 전격 런칭한다고 밝혔다. 구입문의: 070-4350-5995
  • 현대건설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 분양

    현대건설 ‘퇴계원 힐스테이트’ 1076가구 분양

    현대건설이 11월 말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퇴계원 힐스테이트’(조감도) 아파트 1076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2~22층 21개 동으로 건설되며, 전용면적 85㎡ 756가구, 99㎡ 320가구 등으로 전가구가 실수요자의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5㎡대로 이뤄져 있다. 계약금 10%는 2개월에 걸쳐 각각 5% 분납하고 중도금 6회 가운데 3회는 무이자 혜택을 부여한다.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지난 24일 구리 교문사거리에서 오픈했다. ‘퇴계원 힐스테이트’의 자랑거리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경춘선 복선 전철 퇴계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초역세권 단지다. 특히 시속 180㎞로 운행하는 경춘선 고속화열차(급행)가 올해 말 개통예정이어서 이를 이용하면 용산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는 등 서울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다. 또한 지하철 8호선 별내역이 개통(2017년 예정)되면 강남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앞 1㎞ 거리의 외곽순환도로 퇴계원인터체인지(IC)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고 국도 43번, 47번을 이용해 서울 도심 및 강남권을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또 다른 매력이다. 단지 남측 바로 앞에는 용암천과 자연녹지가 있고 동쪽에는 왕숙천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단지와 용암천 사이에 1만 2622㎡ 수변공원을 조성해 입주민들의 레저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변공원과 단지내 공원 및 녹지 면적을 합해 약 3만 3000㎡에 달하는 거대한 웰빙공간이 만들어지면서 녹지율이 50%가 넘는다. 또한 용암천, 왕숙천과 함께 자연녹지의 조망권을 덤으로 확보하고 있다. (031) 563-8888.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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