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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디 커틀러 한·미FTA 美측 수석대표 인터뷰] “노동등 일부 조건 추가로 협의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측 수석대표는 “현재 미 행정부와 미 의회가 협의 중인 노동과 기타 조건들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한국측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협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커틀러 대표는 ‘재협상’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한국 정부와 노동 등 기타 조건에 대해 추가 협의가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해 우리 정부의 대응과 결과가 주목된다. 커틀러 대표는 12일(현지시간) 한국언론재단과 미 동서센터가 공동 주관한 한·미 언론교류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커틀러 대표는 또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협정문이 공개되면 이를 둘러싼 오해들이 불식될 것”이라면서 “역외가공위원회를 통해 양국은 개성공단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측이 한국에 FTA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재협상하라는 요구는 없다. 현재 미 행정부와 의회간에 노동과 FTA 관련 기타 조항들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아니고, 보다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다. 협의 결과가 나오면 한국 협상단과 최선의 진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양국이 합의한 역외가공위원회 설치에 대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개성공단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텄다고 밝혔고, 미국은 개성공단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해석상 차이는 양국 공히 대내 협상용으로 이해해도 되나. -협정 발효 후 1년 내에 역외가공위원회(OPZ)를 열고 이후 매년 만나기로 합의했다. 위원회는 노동·환경조건, 한반도 비핵화 진전이 있는지 검토하며, 특정지역이 합의된 조건에 부합되면 FTA를 개정하기 위한 권고안을 양국 국회와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OPZ를 통해 (개성공단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차를 좁혔다. ▶개성공단과 쇠고기 수입 전면재개 등을 놓고 양국 해석이 다른 이유는. -협정문 전문이 공개되면 OPZ 등에 대한 오해가 불식될 것이다. ▶협정문이 공개되면 두 사람 중 한 명의 말이 틀린 게 밝혀진다는 건가, 아니면 둘 다 맞다는 얘기인가. -(웃으면서) 둘 다 맞다. 김현종 본부장이 OPZ에 대해 틀리게 말한 것은 없다. 협상 과정에서 양국은 개성공단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려 노력했고,OPZ가 절충안이다.(개성공단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미국은 한·미 FTA를 경제적 고려뿐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한 것 아닌가. -미국은 FTA 협상을 성사 가능성이 높을 때만 시작한다. 성사시키려는 상대국의 정치적 의지가 강한지, 기업·근로자·농민들에게 잠재적으로 이익이 있는지 따진다. 미국은 동북아시아 국가들과는 한 건도 FTA를 체결하지 않았는데 한국의 협상 의지가 강했다.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중국과의 FTA도 고려 중인가. -한국과 협상이 막 끝났다. 현재의 신속협상권(TPA)은 만료됐고, 언제 새 TPA가 만들어질지 모른다. 따라서 한국이 미국시장 접근에 있어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 kmkim@seoul.co.kr
  • [사설] 美, FTA 재협상 거론 말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국쪽 협상대표인 웬디 커틀러가 타결된 협정 내용 가운데 일부는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그제 밝혔다. 커틀러 대표뿐만 아니다.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직후부터 미국 쪽에서는 의회와 무역대표부(USTR) 인사는 물론 협상 테이블에 직접 앉았던 인물들마저도 공공연히 재협상 가능성을 흘린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미 FTA 협상을 타결하고자 양국은 마감 시한을 거듭 연장하면서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 결과 한국도 미국도, 부문별 희생을 상당 부분 감수하면서 큰 틀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그런데 이제 와서 노동을 비롯한 일부 분야를 두고 재협상을 하게 되면 미국 측만 새 요구를 들고나올 리는 없다. 당연히 우리 쪽에도 미국에 수정을 요구할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다. 결국 재협상에 들어가면 합의된 큰 틀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게다가 한·미 FTA가 발효하려면 앞으로 꼭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 있다. 양국 정부가 국민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해 의회에서 비준동의를 받아내는 일이다. 그런데 한국에는 한·미 FTA 체결을 반대하는 세력이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협상 타결에 찬성하는 국민이라고 해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도 아니다. 이런 마당에 미국 측이 재협상을 요구하며 압박하는 행태를 보이면 국민정서를 자극하게 되고 반대론자들에게 빌미를 줄 위험성이 적지 않다. 미국이 진정 한·미 FTA 체결을 원한다면 섣부르게 재협상을 운위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한국이건 미국이건 어느 한쪽에서 거부해도 FTA는 물 건너 간다. 미국이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
  • 美 FTA 재협상론 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는데도 ‘미국발 재협상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까지 노동·환경 분야 중심의 재협상을 시사하면서 실제 재협상 가능성과 미국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우리 정부는 “추가협상은 없다.”고 쐐기를 박고 나섰다.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측의 잇따른 재협상 압박이 단순 ‘의회 설득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제 재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재협상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는 11일(현지시간)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노동과 다른 조항들에 대해서도 미 행정부와 의회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며 한국측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면서 “이같은 협의가 마무리되면 한국측과 향후 최선의 진전 방안을 모색할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와 행정부가 노동 조항 및 다른 FTA 관련 조항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협의들이 끝나면 향후 방안을 한국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 총리는 “미국의 일부 연구기관이 의회를 상대로 노동과 환경에 관한 한·미 FTA 조항을 보다 강화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미측에서 정부와 의회의 협의결과에 따라 노동·환경 분야의 추가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더 이상 추가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미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 통상법상 일단 FTA 협상이 타결되면 재협상은 하지 못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미국의 행동은 정치권과 의회 등에 대한 ‘눈치보기용’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의 핵심 내용은 바꾸지 않되 기술적으로 일부 문구 등을 수정하는 ‘협의’ 수준은 받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도 “협정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법률 검토 기간을 가지고 있어서 본질적 내용의 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 문안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의 재협상 분위기 띄우기는 다른 속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산 ‘LA갈비’의 수출 재개 일정을 앞당기는 등 다른 실익을 위해 본협상에서 크게 취급되지 못한 노동·환경분야를 다시 끄집어 내려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상법 전문가인 수륜법률사무소 송기호 변호사는 “무역촉진권한(TPA) 하에서 미국 의회는 협정의 가부만을 논의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준동의안 제출 이전에 미 행정부에 내용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tomcat@seoul.co.kr
  • “FTA로 무한 경쟁시대 규제 외국처럼 줄여야”

    “외국 기업과 같은 조건에서 뛰게 해달라.” 재계 수장의 뼈있는 주문이다. 8만 5000여 회원(준회원 포함)을 거느리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손경식 회장은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손 회장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로 경쟁의 폭이 무제한급으로 커졌다.”면서 “우리 기업도 외국과 비슷한 베이스(토대)에서 뛸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 기업은 수없이 많은 규제를 받고 있는데 외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손 회장은 “상의가 재계 의견을 수렴해 올해 건의한 179건의 규제 가운데 정부가 74건을 수용했지만 아직도 105건의 규제가 남아있다.”며 “배당소득 과세, 상속세 할증과세 등 기업과 기업인에게 부담을 주는 규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미 FTA 우리 협상팀이 잘했다” 손 회장은 한·미 FTA 협상결과 자체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우리 협상팀이 협상을 잘했다.”며 “타결 성과도 만족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웬디 커틀러 미국측 협상대표에게서 ‘한국 협상팀이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만난 팀 중에 가장 강한 팀이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뒷얘기도 소개했다. 손 회장은 “우리 민족이 머리가 좋아 길게 보면 (미국을 비롯한 외국과의 경쟁에서)지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언에서 촉발된 ‘5∼6년후 경제위기론’과 관련해서도 손 회장은 “문제는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며 위기냐 아니냐의 논쟁은 의미가 없다.”며 본질을 벗어난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손 회장은 “(한·미 FTA 시대를 맞아)노조도 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투쟁에서 상생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경제의 큰 틀이 분배 중심의 대립 체제에서 생산 중심의 협력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며 “그래야 고용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재계 서열 16위(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제외)인 CJ그룹의 주력 계열사 CJ 회장이기도 하다. 제주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미 FTA 시대] 美, 한국 쇠고기 개방 압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싼 미국의 ‘뼈 있는’ 정치적 압박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지난 2일 이후 하루도 빠짐 없이 미 행정부와 의회가 총동원돼 쇠고기 전면 개방이 FTA 최종 체결의 전제 조건이라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과 한·미 FTA 미국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가 나섰다. 요한스 장관은 이날 한·미 FTA 타결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확신컨대 한국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국제적 지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개방하지 않으면, 의회 비준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요한스 장관은 “한·미 FTA 타결로 미국 농산물의 대 한국 수출액 가운데 3분의2에 해당하는 20억달러 정도 물량이 관세 즉시철폐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로 밀·옥수수, 채유용 대두(콩), 가죽, 포도주, 체리, 아몬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요한스 장관은 또 “한·미 FTA는 미국의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수출 통로를 제공해 주는 역사적이고 중요한 기회”라면서 “다른 어떤 품목들보다 쇠고기, 돼지고기와 닭고기 등 가금육의 수출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틀러 부대표보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가 미 의회에서 주최한 오찬 간담회에서 “국제수역사무국(OIE)이 5월20일쯤 미국 쇠고기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한국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미국산 쇠고기에 시장을 개방하도록 필요한 국내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tomcat@seoul.co.kr
  • [FTA 시대-향후 절차·협상 주역들] 야전사령관 김종훈·커틀러 ‘골격’ 만들어

    [FTA 시대-향후 절차·협상 주역들] 야전사령관 김종훈·커틀러 ‘골격’ 만들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 여기에 이혜민 한·미 FTA기획단장 등은 지난 14개월 동안 한·미 FTA협상을 이끌어온 주역들이다. 각자가 맡은 역할은 조금씩 달랐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협상을 책임졌다. ●김현종 vs 바티아 김현종(48)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39) 미 USTR 부대표는 미국 컬럼비아 법대 동문으로 변호사와 대학교수를 지냈다. 김 본부장은 비(非)고시·비(非)관료 출신으로 참여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총괄한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정치학 학·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 법대를 졸업,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1985년부터 미국 월가의 로펌에서 활동하다 1989년 귀국, 국내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1993년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정부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 외교통상부 ‘WTO 분쟁해결 대책반’ 고문변호사로 위촉되면서부터. 이후 세계무역기구(WTO)에서 4년간 수석법률자문관으로 활동했다. 대통령 인수위 시절 통상현안 보고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눈에 띄어 2003년 5월 통상교섭조정관(1급)으로 발탁됐으며 2004년 7월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노 대통령으로부터 한·미 FTA 협상 개시 승인을 받아낸 산파역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바티아 부대표는 부시 행정부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인도계 미국인이다. 프린스턴대학과 런던 정경대, 컬럼비아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다. 2001년 부시 행정부에 들어오기 전까지 워싱턴 유수의 로펌에서 국제항공·국방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변호사였다. 상무부를 거쳐 교통부에서 차관보로 일하면서 중국·인도 등 20여개국과 항공협정을 성공적으로 타결지어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종훈 vs 커틀러 한·미 FTA협상의 야전사령관인 김종훈(55) 대사와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1년 넘게 협상 상대로 일하면서 인간적 신뢰도 두텁게 쌓았다. 반백의 바짝 마른 김종훈 수석대표는 외모에서부터 강인하고 솔직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협상 원칙과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말을 극도로 아낀다. 협상을 씨름과 등산 등에 비유하는 특유의 어법으로 화제다.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지역통상국장을 지냈으며 2005년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실무를 담당한 고위관리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1983∼88년 상무부에서 근무하다 1988년 무역대표부로 자리를 옮긴 뒤 20년간 통상교섭 업무를 담당해온 베테랑이다.2004년 6월부터 한국과 아시아 등 APEC 소속 21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IT와 통신, 투명성, 반도체 양자 협상으로 잔뼈가 굵었다.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냉철한 협상가와 9살짜리 아들을 둔 어머니의 따뜻한 면모를 꾸밈없이 보여줘 인상적이었다. ●협상단의 ‘입’ 이혜민 단장 이혜민(50) FTA기획단장은 상품분과장으로 김종훈 수석대표를 도와 협상단을 이끌어왔다. 협상단의 ‘입’으로 대외창구 역할을 전담해왔다. 북미통상과장과 OECD 공사참사관·지역통상협력관을 지냈다.1998년 한·미투자협정(BIT)과 99년 쇠고기협상, 유럽연합(EU)과의 지적재산권,APEC 무역투자 협상 등에 참여했던 외교통상부내 대표적인 통상전문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FTA시대-노대통령 구상] “쇠고기 검역은 FTA와 별개”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2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FTA협정 내용에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FTA의 수준에 얼마나 점수를 주겠나. -(커틀러)A+를 주겠다. 한·미 FTA는 고품질의 균형잡힌 협정이다. 지적재산권, 전자상거래, 경쟁 정책을 담고 있으면서도 환경·노동 보호도 강조하고 있다. 상품접근에서도 상당한 내용을 일궈냈다. -(김종훈)커틀러와 열심히 일을 했고, 우리는 수를 받고 싶다. 우선 대규모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들의 협정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두번째로 상품 관세양허에서 즉시 철폐비율이 90% 이상돼 시장 개방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관세에다 경쟁, 지재권, 통신 등 각 분야에서 시장 개방 내용을 담고 있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섬유 분야는 우리가 공세적이었으나 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김)전반적으로 협상 결과는 양측에 공히 이익이 되는 결과라고 자평한다. 자동차의 경우 우리가 미국에 약 100억달러 수출하고 있다. 주력품인 1500∼3000㏄ 승용차가 65억달러를 넘는다. 이번 협상 결과에서 이 차종에 대한 관세는 즉시 철폐됐고, 소형차도 즉시 철폐됐다. 섬유에서는 미측의 상당한 민감성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농업이 직접 연계된 것은 아니지만 민감성을 주장한 만큼 상대방의 민감성을 어느 정도 인정해 이에 근거로 윈윈 결과를 도출했다. ▶개성공단 문제는 어떻게 처리되는 것인가. -(커틀러)이번 협정에 역외가공무역지대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에 협력하기로 한국과 합의했다. ▶자동차에서 신속분쟁처리절차를 도입했는데 다른 FTA에도 들어있는지. 섬유에서도 사전동의 없이 현장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위헌 소지는 없는지. -(김)자동차에서 미국 시장을 대폭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비관세 장벽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분쟁해결절차는 이런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며 신속분쟁처리절차는 처리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다. 상호주의적으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쇠고기 수입 전면 재개가 담보되지 않으면 FTA가 없다고 그동안 줄곧 말해왔다. 한국으로부터 확인이나 확약을 받았나. -쇠고기 위생검역은 FTA와는 별개의 사안이다.40% 관세를 1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철폐키로 합의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5월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이 그때에 수입을 즉각적으로 재개할지를 지켜보게 될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연장협상] 한밤 장관급 회담서 담판… ‘중간수준’ 타결 유력

    [한·미 FTA 연장협상] 한밤 장관급 회담서 담판… ‘중간수준’ 타결 유력

    시한이 48시간 연장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최종 국면에 들어선 2일 새벽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타결을 향한 마지막 행보가 가볍지만은 않아 보인다. 첫 번째 시한이었던 이틀 전보다는 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타결을 100% 장담할 수 없는 유동적인 상황이 자정 넘어까지 계속됐다. 협상장 주변에서는 양쪽이 핵심 쟁점들에서 한 발씩 물러난 ‘중간 수준’의 타결이 유력시된다. 김현종 통상본부장과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최종 협상지침을 갖고 돌아와 밤 11시부터 마지막 담판을 벌였다. ●미 농업 고위급 대표 오후 출국 앞서 농업 협상을 총괄해온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 수석협상관이 오후 5시30분쯤 유럽으로 출국하기 위해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을 나서자 쇠고기 검역과 민감농산물 관세문제 등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가 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오후 9시부터 농업과 섬유·금융 고위급 회담이 다시 열려 남은 쟁점들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다. 농업 고위급 회담에 미국측에서는 분과장이 크라우더를 대신해 참석했다. 농산물 협상에서 전권을 갖고 협상을 지휘하던 크라우더 수석협상관이 협상시한을 몇 시간 남겨 놓지 않은 이날 오후 늦게 유럽으로 출국해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크라우더는 지난 29일 출국일정을 바꿔 사흘간 서울에 더 머물면서 농산물 협상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 쇠고기 위생검역을 뺀 농업분야 핵심쟁점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측은 쇠고기 위생검역과 관련, 미국측의 문서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쇠고기와 돼지고기, 오렌지 등 핵심품목의 관세 양허(개방) 부문에서는 일부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분야는 우리측이 승용차의 경우 관세 즉시 철폐를, 픽업트럭은 5년내 철폐를 요구해 이중 일부를 관철시켰으며 대신 배기량 기준 세제 개편 등 미국의 일부 요구를 들어주기로 했다. 섬유협상 대표인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도 “쉽지 않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버시바우 미대사 매일 협상장 출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도 협상장인 하얏트호텔로 출근했다. 지난 30일부터 매일 협상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한편 좀처럼 언론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가 이날 오후 9시10분쯤 기자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는 1층 뷔페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 눈길을 끌었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봄비를 기다리며 3월 소식을 전합니다-이해인

    봄비를 기다리며 3월 소식을 전합니다-이해인

    ’사랑 옆엔 사랑만이 갈 수 있다’는 말씀을 피정 동안 되풀이 하여 들었지요. 여러분이 함께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저는 연중피정을 아주 잘 하였습니다.지도해 주신 조규만 주교님께서 신학생이던 시절엔 편지도 몇 번 주고 받았는데, 그분이 14번에 걸쳐 해 주신 강론들은 새삼 우리를 행복하고 긍정적인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마력이 있는 듯...참 좋았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피정은 늘 좋은 것이지만 말입니다.다 구정 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우리는 황철수 주교님을 모시고 신년하례식을 하였고새로 나온 돈으로 세배값도 받았답니다. 물론.... 거액은 아니지만 지극히 소박한 그 액수는 비밀(?)이고요. 다들 어찌나 좋아하는지! 상상하실 수 있나요? 예비수녀,수련수녀,서원수녀..수도원의 밥그릇 수에 따라 액수가 조금 차이가 난답니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 저는 이것 저것 옷장 책상 서랍 정리를 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고 좋아요.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분은 난간에 화분을 갖다 두고 빨래하기 좋아하는 어떤 분은 침방에도 빨래걸이를 갖다 놓는 등....사람마다 방을 꾸미는 기호가 다른데요.저는 주로 책이나 종이 종류가 남들보다 많고 이것만 있으면 늘 든든하지요. 치우면서 보니 종류가 하도 많아 욕심에 대하여 반성도 좀 하였습니다. 종이나라의 원더우먼 클라우디아.. ..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지 뭐에요.조그만 쪽지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습성으로 다 치우고나도 거기서 거기...라고 수녀님들이 저를 놀리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다 알고 있고요. 하옇든 흐뭇한 마음으로 새봄맞이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글방 소식은 그동안 쓴 해인의 시와 산문들 중에서 봄과 관련 된 글귀들을 찾아서 나누어 드리니 ‘봄비를 기다리며 첫 러브레터를 쓰는 달’이라고 제가 이름 지은 3월에 시인의 마음 되어 한 번 읽어 보시고 봄 편지를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요즘은 아침마다 새 소리에 잠을 깨면서 ‘그래 봄이 왔다 이거지?’하며 더욱 밝은 미소를 짓게 되더군요. 광안리본원에서도 더러는 떠나고 더러는 새로 오는 수녀님들이 계시어 근본적으로는 변함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새로운 분위기입니다. 이제 곧 절제와 희생과 침묵의 사순시기가 시작 되네요. 부활축제를 준비하는 우리 마음에 푸른 봄까치꽃 같은 미소가 가득하길 기도하는 마음이어요. 여러분의 몸도 마음도 봄이라고 들뜨지 마시고(?) 내내 건강들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 이번에 샘터사에서 나온 책<대화>도 한 번 보시라고 권면하고 싶답니다. 박완서.이해인/방혜자.이인호님의 대담집인데 내용을 먼저 본 우리 수녀님들이 좋다고 하니 저도 반가웠습니다. 그 밖에 지금 제 곁에 둔 책들은-- <하느님 나라>(조규만/가톨릭대학교 출판부), <내 영혼을 울린 이야기/존 포엘.강우식 역/가톨릭 출판사),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안셀름 그륀.이미옥 역/의즈덤 하우스), <삼라만상을 열치다:한시해설/푸르메>, <김풍기사람에게서 구하라>(구본형/을유문화사), <손 끝에 남은 향기:한시해설>(손종섭/마음산책), <호미>(박완서/열림원), <나무처럼 사랑하라>(웬디 쿨링 엮음.김용택 글.마음숲), <10분 이야기 명상>(김테광 글.김상아그림/영림카디널), <자고 깨어나면 늘 아침>(이철수의 나뭇잎 편지/삼인), <북한강 이야기>(윤희경/신세림)등입니다.♡ 저의 모친을 위한 정성 어린 여러분의 공동의 기도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기적처럼 다시 일어나시어 한동안 잊고 계시던 가스불까지 켜서 전과 다름없이 김치만두를 끓여 드시기도 하신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어쩌다 전화를 하게 되면 ‘작은 수녀야? 언제 서울 와?’하시곤 금방 동생을 바꾸어주시고 전과 같이 긴 대화는 잘 이어지질 않는 상황이지만 이것만 해도 반갑고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리면서 사랑을 전합니다. 3월의 실버소녀수녀가 천리향 향기 속에 천리향 미소와 사랑을 담아드리면서 안녕히! 이 외에도 “봄에 대한 해인의 詩”는 3월 동안 수녀원 홈페이지 영상시 코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봄 햇살 속으로 -이해인 수녀-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봄 햇살 속으로 깊이 깊이 걸어간다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다시 웃음을 찾으려고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3월에 - 이해인 수녀 - 단발머리 소녀가웃으며 건네 준한 장의 꽃봉투새 봄의 봉투를 열면그애의 눈빛처럼가슴으로 쏟아져오는 소망의 씨앗들 가을에 만날 한 송이 꽃과의 약속을 위해따뜻한 두 손으로흙을 만지는 3월 나는 누군가를 흔드는새벽바람이고 싶다시들지 않는 언어를 그의 가슴에 꽃는연두색 바람이고 싶다 봄 편지 - 이해인 수녀 -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나에게 오렴 풀물 든 가슴으로 - 이해인 수녀 - 보이는 것들리는 것모두 풀빛으로 노래로 물드는 봄 겨우내 아팠던 싹들이웃으며 웃으며올라오는 봄 봄에는 슬퍼도울지 마십시오 신발도 신지 않고뛰어내려 오는 저 푸른 산이 보이시나요? 그 설레임의 산으로어서 풀물 든 가슴으로올라가십시오 3월의 바람 속에 - 이해인 수녀- 어디선지 몰래 들어 온근심 걱정 때문에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꽃 한송이 피워내려고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3월의 바람 속에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아직은 시린 햇빛으로희망을 짜는 나의 오늘 당신을 만나는 길엔늘상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살아있기에 바람이 좋고바람이 좋아 살아있는 세상 혼자서 길을 가다 보면보이지 않게 나를 흔드는당신이 계시기에나는 먼데서도잠들수 없는 3월의 바람어둠의 벼랑 끝에서도노래로 일어서는3월의 바람입니다
  • [한·미 FTA 최종협상] 쌀·자동차 배수진 ‘끝장담판’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26일 10개월간 진행돼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 통상장관들은 수석대표 차원에서 합의 도출이 어려웠던 쌀, 쇠고기, 자동차, 방송·통신융합서비스, 개성공단, 무역구제, 섬유, 금융 단기 세이프가드 등 10개 안팎의 핵심 쟁점들을 놓고 30일까지 ‘격돌’한다. 26일 통상장관 회의 첫날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바티아 미 USTR 부대표간 개별 회담과 김종훈·웬디 커틀러 등 양측 수석대표가 참여하는 ‘2+2회의’가 이어졌다. 이밖에 분과장들이 배석하는 ‘4+4’‘5+5’회의도 함께 열렸다. 회의는 핵심 쟁점들을 점검하고 상대방 입장을 타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협상의 성패는 농산물과 자동차 협상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쌀 카드를 언제쯤 꺼낼지, 이에 대한 우리측의 강경한 대응과 미국측의 추가 반응이 관심이다. 김종훈 수석대표와 농업 고위급 협상 대표인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이날 이구동성으로 미국이 쌀 문제를 꺼내면 협상 결렬도 불사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혀 미국측을 압박했다. 쇠고기 검역 문제는 27일 농업 고위급 협상을 거쳐 곧바로 장관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문제는 미국이 막판에 오히려 더욱 강경해진 자동차다. 미국이 우리측의 자동차 관세 철폐 요구를 어느 수준에서 받아주느냐가 관건이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26일 저녁 협상장인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미측의 관세가 철폐되지 않으면 배기량 기준 세제 개선 등 미국의 관심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최소 3년내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미측은 아직까지 자동차 수정 양허안을 제출하지 않아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우리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무역구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밝혔듯 나중으로 넘겨 처리하는 ‘빌트인’ 방식이 아니라 무역구제협력위원회 설치 등 낮은 수준에서 합의할 공산이 크다. 미국측은 현재 우리측의 요구사안 중 비합산조치를 뺀 반덤핑 조사개시전 사전 통보, 상호 합의에 의한 반덤핑 조사 중지 등 세 가지는 한·미 FTA 이행법안에 반영하는 선에서 타결짓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이처럼 무역구제가 낮은 수준에서 타결된다면 의약품도 수준을 낮춰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의 신약 최저가 보장 요구는 수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은 미국 행정부의 신속협상권(TPA) 시한을 고려할 때 31일 오전 7시까지는 끝내야 한다. 논리적으로는 미국의 TPA 시한을 넘겨서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언제 타결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바티아 미 USTR 부대표는 지난 20일 미 하원 세출위 무역소위 주최 한·미 FTA 청문회에 출석, 시한이 지나면 추가협상을 할 계획이 없다며 배수진을 쳤다. 양측은 타결시한까지 서울에서 협상을 계속한 뒤 30일 밤 또는 31일 새벽쯤 미 협상단이 의회에 통보하면서 협상 타결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FTA 끝내기 협상 26일부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다음주 서울에서 통상장관급 회의를 열어 협상시한인 이달 말까지 최종 담판을 짓기로 했다고 이혜민 외교통상부 한·미 FTA 기획단장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장관급 회의에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간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장관급 회의는 26일부터 협상시한(한국시간 31일 오전 7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도 ‘뼈 있는 쇠고기’ 검역 문제를 중심으로 평행선을 달렸다. 또 한·미 두 나라는 오는 30일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한·미 FTA 협상결과를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원산지와 쌀 양허안 제외 문제는 최고위층간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dawn@seoul.co.kr
  • 커틀러 美수석대표 “이달말까지 FTA 합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말까지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커틀러 대표는 지적재산권, 자동차, 농업, 의약품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협상 과정에서 이들 문제에 대해 매우 상세한 비공식적인 논의를 갖고 견해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말했다.“아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협상의 윤곽이 명확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석영 주미대사관 경제공사도 “자동차 등 쟁점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다음 주에 있을 고위급 협상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고위 통상관리는 한·미간 쟁점 현안들 중 자동차 분야의 이견 해소가 미국측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dawn@seoul.co.kr
  • 한·미FTA 고위급 회의 전망

    한·미FTA 고위급 회의 전망

    한·미 양국은 이번 주 서울과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의를 동시에 열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최종 타결에 나선다.19∼21일 미국 워싱턴에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 분과장들이 참여하는 ‘2+2’회의를 열고 농업·섬유를 뺀 나머지 핵심 쟁점들을 논의한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무역대표부(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2차 농업 고위급 회의를 갖는다. 비슷한 시기 워싱턴에서 섬유 고위급 회의가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과 스캇 퀴젠베리 USTR 수석협상관간에 열린다. 동시 다발로 진행되는 고위급 회의에서 최종 절충안을 도출,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통상장관급 회담에서 협상을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서비스업과 농업 부문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18일 산업자원부와 농림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한·미 FTA가 체결된다는 가정하에 부처별로 피해분야 지원대책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중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FTA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곤란을 겪게 될 기업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마련된 ‘제조업 등의 무역조정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무역조정지원법)’에 규정된 지원대상을 기존 제조업 및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에서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FTA 개방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공공서비스 등 부문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다음달 시행될 무역조정지원법은 올해부터 20년 동안 FTA로 피해를 볼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한다. 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2조 6400억원을, 피해 업종 근로자의 교육·훈련 등에 2073억원 등 3조원 가까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부문은 이미 마련한 119조원을 농업 인프라 투자 대신, 투·융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특히 지난 칠레와의 FTA 체결 당시 과수 농업의 사례처럼 ‘FTA 이행지원 기금’을 통한 소득 보전이나 폐업 지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9~21일 워싱턴 車·의약품등 집중 논의·26일 서울회의 쇠고기 검역·관세 협상 ●고위급 회의서 핵심쟁점 4∼5개로 추린다. 두나라 수석대표는 자동차와 의약품, 서비스, 무역구제, 금융, 지적재산권, 통신, 투자, 원산지 등 핵심쟁점들이 남아 있는 분과 협상에 집중한다. 서비스 분과는 고위급 회의에서 남은 쟁점들을 털어낼 계획이지만 방송·통신융합서비스 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스크린쿼터도 민감사항으로 남아 있다. 양국은 고위급 회의에서도 결정할 수 없는 농산물이나 자동차, 개성공단, 방송·통신서비스 등 핵심쟁점들의 연계타결을 위한 ‘최종 협상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게 된다. ▲쌀·쇠고기 등 민감 농산물의 개방수준 ▲자동차 분야 세제개편과 관세 철폐 ▲개성공단 생산품 한국산 인정 문제 ▲방송·통신 서비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석대표 등 고위급 회의에서 마련한 최종 빅딜 패키지를 놓고 26일부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잔 슈워브 USTR대표나 카란 바티아 부대표가 서울에서 최종 담판을 짓게 된다. ●열쇠는 결국 농산물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 2차 고위급 회의가 협상의 성패를 가늠할 ‘리트머스 종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쇠고기의 검역문제와 민감품목에 대한 관세 양허안이 집중 논의된다. 미국측이 지금까지의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철폐’라는 강경 입장에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측이 관세 철폐 예외 종목으로 인정받는 품목이 두 자릿수가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쇠고기 관세와 검역의 연계 여부도 관심. 원칙적으로는 별개이지만 미국이 연계를 계속 고집할 경우 협상 전망이 밝지 않다. 따라서 고위급 회의에서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농업 협상 방향은 장관급 이상의 최고위급 회의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양측은 국회비준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부 압력 거세져 사실상 협상시한(30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장외 신경전도 팽팽하다. 국내에서는 열린우리당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협상 반대를 주장하며 협상단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미 의회도 20일 한·미FTA청문회를 열고 협상 내용을 최종 점검한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은 “개성공단 문제와 무역구제, 섬유, 전문직 쿼터 등 4개는 끝까지 여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도 “파괴력이 큰 무역구제에서 얼마나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FTA 8차협상 종료…금융·통신·의약 상당한 진전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을 벌인 한·미 양국은 금융과 통신, 의약품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았다. 이에 따라 3월 말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종훈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는 12일 하얏트호텔에서 결산 브리핑을 갖고 “협상의 최종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쟁과 통관, 정부조달 분과는 최종 타결됐고 무역장벽(TBT), 환경, 전자상거래 분과는 한두 가지 확인사항을 제외하고 사실상 타결을 이뤄냈다.”면서 “상품과 서비스, 통신 분과는 협정문 내용에 거의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위생검역(SPS)과 의약품, 투자, 금융, 개성공단을 제외한 원산지, 노동 분과에서도 협상 타결을 위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농업과 섬유, 자동차, 무역구제, 방송·통신, 개성공단 등 남은 10여개 핵심 쟁점들은 오는 19일부터 워싱턴에서 3∼4일간 열릴 수석대표 회담을 통해 최종 타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서울에서는 19∼21일 농업 고위급 회담을 갖고 쇠고기 등 민감품목에 대한 이견 조율에 나선다.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결산브리핑에서 “워싱턴에서 남은 핵심 쟁점들을 집중 협의하고 그래도 남는 몇가지 핵심 쟁점들은 장관급 회의에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관련,“관세철폐 단계와 한국의 자동차 세제개편 이외에 표준·규제·투명성 등 비관세장벽들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며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금융 분과에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FTA 협정의 예외 대상에 넣기로 합의했다. 대신,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금융정보 해외이전의 경우 협정 발효 2년 후 비밀유지, 소비자보호 등 미국 금융사와 동일한 보호를 받는 조건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뼛조각 부분 반송’ 실행될까

    ‘뼛조각 부분 반송’ 실행될까

    정부가 ‘뼛조각을 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측은 우리측 제안이 과학적·상업적 근거가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의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따라서 우리 정부의 일방적 ‘뼛조각 부분 반송’결정이 제대로 시행될지, 설사 수입이 재개돼도 또 다른 통상 마찰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분위기다. 농림부는 8일 “워싱턴에서 끝난 한·미 쇠고기 검역 고위급 협의에서 ‘자체적으로 뼛조각 부분 반송 방식을 이달 안에 시행해 미국산 쇠고기의 교역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림부 이상길 축산국장은 “협의 과정에서 미국과 ‘뼛조각 부분 반송 방식’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룬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앞으로 뼛조각이 발견되더라도 해당 작업장에 대한 잠정 선적 중단 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지난해 뼛조각 발견으로 수출 선적이 중단된 작업장에 대해서도 선적 중단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시큰둥하다. 오는 5월이면 국제수역기구(OIE)의 광우병 등급 판정을 통해 뼈가 붙은 살코기(LA갈비)의 수출이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는 마당에 ‘2개월짜리’ 임시 조치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이 원해 자체적으로 하는 것까지 반대할 수는 없다.”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협상에 참석한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의 태도는 강경했다. 커틀러 대표는 “뼛조각이 든 쇠고기는 일체 수입을 불허하는 한국의 ‘제로 톨러런스’ 정책은 과학적이거나 상업적인 근거가 전혀 없고, 이웃 나라들에서도 선례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따라서 한국측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정부와 의회의 입장은 쇠고기시장의 전면 재개방 없이는 한·미 FTA는 불가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의 ‘뼛조각 부분 반송’ 결정은 자칫 또 다른 마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부분 반송의 구체적 방식을 놓고 양측 해석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우리측은 검역당국이 식육이물검출기(X레이)를 통한 전수검사로 일정 크기의 뼛조각을 걸러내겠다는 복안이다. 반면 미국은 검역당국이 손을 떼고 수출·수입업자들끼리 뼛조각 허용 기준 등을 사적계약으로 결정하면 된다는 논리다. 이 때문에 향후 쇠고기 수입과정에서 뼛조각 기준 등을 놓고 마찰이 생겨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균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南·北·美·日 외교전] 회담 내용도 철통 보안

    [南·北·美·日 외교전] 회담 내용도 철통 보안

    |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실무그룹 회의의 첫 만남은 5일 저녁(미국시간) 5시30분 뉴욕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의 펜트하우스에서 열렸다. 이곳은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관저로 두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가 머물렀던 장소여서 관심을 끌었다. 볼턴의 후임자로 지명된 잘메이 칼릴자드 대사는 아직 정식으로 취임하지 않아 관저는 비어있는 상태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이 떠난 유엔대사 관저에서 대북 협상파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주최로 북·미 관계정상화 첫 회담이 열린 것은 두 나라 관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호텔의 32층의 스위트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시 관저로 이용되고 있다. 만찬으로 이어진 회담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숙소인 밀레니엄 호텔로 돌아온 김 부상은 반주를 많이 한 듯 얼굴에 홍조를 띠었으며, 표정도 밝아 회담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열린 실무그룹 첫 회의도 철통같은 보안 속에 진행됐다. 언론과의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이날은 택시를 타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기자들을 피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은 아예 기자들이 기다리던 출입구를 피해 비상통로로 자동차를 진입시켜 작전을 벌이듯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벤자민 웨버 국무부 공보 담당관은 “오늘은 힐 차관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자들에게 단념하고 돌아갈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주최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는 북측에서 김 부상을 비롯한 7명의 대표단이, 미측에서는 헨리 키신저·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도널드 자고리아 뉴욕 헌트대 교수,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이 참석했다. 또 6자회담과 실무그룹 미측 대표인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도 참석했으나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가 끝난 뒤 에반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우호적이고 전향적인 분위기에서 토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김계관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

    |뉴욕 이도운특파원|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및 전·현직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북·미관계의 전반을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날 아침 8시 맨해튼 57번가에 자리잡은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시작된 비공식 토론회에는 미측에서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돈 오버도퍼 한미연구원 원장,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웬디 서먼 전 대북조정관,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등 북한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은’ 한반도 전문가들과 미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를 주관한 미국외교정책협의회(NCAFP)측은 미 정부 관계자들에게 원할 경우 참석할 수 있는 초청장(Open Invitation)을 발송했다. 미측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는지, 혹은 내릴 수 있는지, 이미 추출한 플루토늄과 개발한 핵 무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북한의 후계 구도가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등 평소에 궁금했던 사항들을 김 부상에게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부상은 4일 오후 김명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공사와 함께 맨해튼 44번가에 자리잡은 세인트 제임스 극장에서 뮤지컬 ‘더 프로듀서스’를 관람했다. 김 부상은 극장에 도착,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소속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던 다른 관객들을 지나쳐 먼저 입장했다. 김 부상과 북한 대표단이 관람한 뮤지컬 프로듀서스는 동성애와 농도 짙은 섹스 장면 등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김 부상 등의 이같은 뮤지컬 관람에 대해 외교 소식통은 “북·미간의 상호 이해를 넓히는 차원에서 이뤄진 행사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김 부상은 또 최근의 북·미 및 남북 관계의 진전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남북한이 전쟁터가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dawn@seoul.co.kr
  • [사설] 한·미 FTA 빅딜, ‘이익균형’ 맞춰야

    오는 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마지막 본협상을 앞두고 양국간 고위접촉이 빈번하다. 지난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통상장관 회담을 가진 데 이어 김종훈 우리측 협상수석대표는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와 비공식 막후협상을 벌였다. 또 오늘까지 이틀간 농업분야 고위급 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리고,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오늘 서울을 찾아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과 금융분야 등 한·미 FTA 현안을 조율한다.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위임한 무역촉진권(TPA) 시한인 4월2일까지 한·미 FTA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현재 협상단의 기류를 보면 본협상과 고위급 회담을 병행하면서 주요 쟁점에 대해 주고받는 식의 ‘빅딜’로 타결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반덤핑 규제 등 무역구제조치 완화와 한국의 자동차 및 의약품 시장 개방 확대, 미국의 섬유시장과 한국의 농산물 시장 상호 개방, 국가분쟁 절차 대상 축소와 지적재산권 보호 확대 등 미합의 쟁점들을 몇 개의 패키지로 묶어 상호 이익균형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3개월 동안 이익단체 등의 거센 반발과 협상단을 바라보는 우려 섞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미국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국익 우선’이라는 협상의 방향타를 제대로 견지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협상은 지금부터라고 봐야 한다. 막바지 빅딜을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 한·미 FTA 협상의 성패도 결정되는 것이다. 미국의 유력한 의회 지도자들이 행정부에 압력성 서한을 보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사안에 따라 ‘저급’과 ‘중급’,‘고급’ 등으로 나눠 타결 수준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협상단은 마지막까지 저울의 균형점을 주시하기 바란다.
  • “한미FTA 5주내 성공적 마무리 낙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미국측 수석대표는 22일(현지시간) “한·미간 FTA가 향후 5주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워싱턴의 국제평화카네기재단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미 FTA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일 FTA협상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과 달리 현 단계에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일본 재계는 지난달 각각 세계 1위와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이 이른 시일내 FTA 협상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양국이 당장 FTA 협의에 들어가기에는 5가지의 중요한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농업 부문에 대한 실질적 개혁 의지가 부족하고, 반덤핑 법안 개혁에 대해 의구심이 있으며, 무역 규제장벽이 높은데다 지적재산권 보호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dawn@seoul.co.kr
  • 김종훈 “FTA 새달 타결 가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양국 수석대표는 다음달 말로 다가온 시한 내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밤 워싱턴 피닉스파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계속된 7차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적기 타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표가 말한 적기는 미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무역촉진권한(TPA)이 종료되는 3월 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대표는 그러나 “타결이 임박했다거나,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아직 불투명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김 수석대표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는 “그동안의 협상 중 가장 성공적인 협상을 마쳤다.”면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과소평가하지는 않지만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8차 협상을 열기로 했다. 커틀러 대표는 8차 협상이 “마지막이 아니라 다음 협상”이라고 말해 협상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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