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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네버랜드의 현실과 환상/김성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네버랜드의 현실과 환상/김성호 논설위원

    1904년 영국작가 J M 배리가 세상에 내놓은 동화 ‘피터 팬’.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동심을 자극하는 불후의 명작이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소년 피터 팬과 인간세계의 소녀 웬디가 이끌어가는 모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신비한 스토리들을 세우는 피터 팬 작품들엔 어김없이 네버랜드가 있다. ‘피터팬 신드롬’이란 용어까지 끌어낸 공통의 중심축인 것이다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는 ‘가상의 섬’ 네버랜드는 작품 속 신비와 꿈의 공간과는 달리 실제로는 원작자 배리의 실화와 연결된 슬픈 땅이다. 일찍 죽은 형을 절절히 그리워한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 위해 몸부림쳤던 어린 시절. 역경을 딛고 작가로 대성, 엄청난 명예와 부를 쌓았지만 배리는 작품 속 실 모델들을 박대해 죽게 하거나 고통을 안겨 주었다고 한다. 과거사에 대한 후회인지 아동성애에 빠져들었고 자신 탓에 희생된 이들을 위해 작품 속 가상공간으로 네버랜드를 설정했다고 한다. 이 통설이 후대 사람들의 끼워맞추기식 미담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작가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아름다운 가상의 공간으로 탄생시킨, 현실-환상의 간극 메우기는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유토피아적 환상이며 더 나은 삶과 위치에 대한 집착이 보편 인심이라고 할 때 ‘영원히 늙지 않는 동심의 세상’ 네버랜드는 가장 근본적인 욕심의 결정으로 볼 수 있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피터 팬’은 바로 세상 인심과 속성을 아름답게 환치한 단적인 예가 아닐까. 급사한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안식처로 네버랜드가 거론된다. 20년 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동물원, 놀이시설을 갖춘 어린이공원, 저택을 세우고 이름 붙인 곳. 잇따른 어린이 성추문과 악화된 재정 탓에 떠나야 했던 미완의 섬이지만 마이클 잭슨에겐 결코 잊을 수 없는 회심의 땅이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아버지의 학대에 시달렸던 그가 ‘피터 팬’의 네버랜드를 꿈꾼 건 우연이 아니다.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에 집착한 때문일까. 유난히 어린아이들을 좋아했고 자주 네버랜드에도 초청했지만 결국 성추행으로 네버랜드의 환상을 스스로 접어야 했다. 아직도 깨지지 않는, 1억 400만장의 최다 단일음반 판매기록과 그래미상 13회 수상. 달 위를 걷는 듯한 뒷걸음질춤 ‘문 워크’로 춤 패턴을 단박에 바꿔 놓은 ‘팝 황제’.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성공한 연예인’이란 수식어를 달고 살던 마이클 잭슨은 왜 하필 네버랜드를 세워놓았을까. ‘영원한 피터 팬으로 살고 싶다.’는 말 그대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든 재인은 아니었을까. ‘피터 팬’ 원작자 배리가 현실의 부조리를 환상으로 성취해 놓은 네버랜드와, ‘팝 황제’ 마이클 잭슨이 환상을 현실로 바꾼 네버랜드. 배리의 ‘피터 팬’ 속 네버랜드가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환상섬이라면 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는 자신이 세워 놓은 무덤이 될 판이다. 마이클 잭슨의 사인을 놓고 말들이 많다. 약물중독이니, 심박정지후 소생과정에서 주사한 약제 탓이니 공방이 치열하다. 두 차례에 걸친 성추행 사건과 거듭된 결혼 파경, 알아볼 수 없을 만큼의 얼굴성형 비난에 얹혀 잡음이 난무한다. 다음달 중순 예정된 런던 공연을 ‘마지막 커튼콜’이라고 불렀던 마이클 잭슨. 2005년 대중들을 떠나 은둔생활 중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다 맞은 죽음에 돌팔매질을 해 그의 간절하고 소박했던 환상의 네버랜드마저 박탈해야 할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美 주중 대사에 웬디 셔면 물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웬디 셔먼 전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국 주재 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린폴리시는 아시아 전문가이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최측근 자문역인 셔먼이 주중 대사 또는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후보 물망에 올랐다고 밝혔다. 셔먼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전 국무부 인수팀을 이끌었으며, 한때 대북정책 특별대표 자리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애초 중국 주재 미국 대사직에는 공화당 출신의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 정권인수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미국진보센터 회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지만, 이들은 모두 대사직 제의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셔먼 전 조정관과 더불어 국방부 도급사인 사이언스 어플리케이션스 인터내셔널 코프(SAIC) 회장을 지낸 빌 오웬즈 전 합참부의장, 공화당 출신인 짐 리치 전 하원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kmkim@seoul.co.kr
  • 지뢰 찾아내는 ‘훈련쥐’ 시대 열렸다

    이제 ‘훈련개’ 아닌 ‘훈련쥐’ 시대! 고난이도의 훈련을 받은 쥐들이 새로운 지뢰 탐지 동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국 남서부 콘월(Cornwall)지방에 위치한 포펠 야생 공원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이 쥐들은 지뢰 등 폭발성을 가진 물질의 냄새를 맡고 이를 알려주는 일명 ‘훈련쥐’다. ’Kofi’ 라 불리는 이 쥐들은 몸 크기가 매우 작고 예리한 후각을 가지고 있어 땅굴이나 지뢰를 수색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이들은 사람과 함께 트럭을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훈련을 받고 있으며 금속과 지뢰, 음식 냄새 등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교육받고 있다. 평균 몸길이 75cm, 몸무게 1.35kg의 이 쥐들은 100㎡를 30분 이내에 탐색하는 연습을 하는 등 현재 아프리카와 영국 등지에서 정밀한 프로그램으로 훈련 중에 있다. 훈련쥐 트레이너인 웬디 윈스턴리(Wendy Winstanley)는 “사람들은 쥐가 단순히 해충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며 “특히 훈련을 받은 쥐들은 후각이 매우 발달해 있어 놀라울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쥐들은 냄새를 맡아 폭발물이나 지뢰를 탐지하는 작업에 있어서 개보다 훨씬 유용하다.”면서 “무게가 가볍고 재빠르기 때문에 지뢰를 밟아도 터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너에 따르면 이 쥐들은 테러방지를 위한 폭발물 검색 작업에 합류될 예정이며 일부 쥐들은 가정집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아프리카로 파견된 30마리의 훈련쥐들은 지뢰를 탐지하고 제거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故히스레저 미망인 미셸 윌리엄스 영화 IWFFIS서 상영

    故히스레저 미망인 미셸 윌리엄스 영화 IWFFIS서 상영

    배우 공효진, 신민아, 미셸 윌리엄스, 이자벨 위페르, 멜라니 린스키 등 국내외 여배우들의 신작들이 4월 9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개막하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IWFFIS)에서 대거 상영된다. 특히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고(故) 히스 레저의 미망인 미셸 윌리엄스(사진)의 새 영화가 상영돼 눈길을 모은다. 남편 히스 레저의 사망 이후에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온 미셸 윌리엄스는 지난해 해외 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 ‘웬디와 루시’를 선보인다. ‘비올렛 노지에르’(1978)와 ‘피아니스트’(2001)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두 차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이자벨 위페르는 영화 ‘홈’으로, 피터 잭슨 감독의 ‘천상의 피조물’에서 케이트 윈슬렛과 파괴적인 첫사랑을 연기했던 멜라니 린스키는 영화 ‘소심한 조의 대범한 사랑’을 통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관객과 만난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의 심사위원을 맡은 공효진은 ‘새로운 물결’ 섹션에 두 작품이나 선을 보인다. 공효진이 출연한 작품은 이경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 ‘미쓰 홍당무’와 부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2편이다. (사진=故 히스 레저의 미망인 미셸 윌리엄스 새영화 ‘웬디와 루시’ 스틸)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꼬마돼지 베이브’가 현실로?”…영국의 양치기 돼지 화제

    “‘꼬마돼지 베이브’가 현실로?”…영국의 양치기 돼지 화제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가 현실이 될 조짐이다. 영국의 양치기 돼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영국에서 태어난 생후 6개월의 돼지 수다. 수는 방목한 양을 인도하고 관리하는 양치기 돼지를 꿈꾼다. 마치 양치기 돼지를 다룬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를 연상시킬 정도로 흡사한 모습이다. 현재 수는 양치기 돼지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주인의 명령에 따라 양떼의 동선을 이끄는 것은 물론 각종 장애물과 터널을 통과하고 경사로를 가볍게 오르기도 한다. 여느 양치기 동물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수가 양치기 돼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은 주인 웬디의 훈련 덕분이다. 그는 수가 여느 돼지와는 다르다는 확신을 갖고 본격적으로 양치기 훈련을 시켰다. 그는 수의 민첩성을 알아보기 위해 개들이 출전하는 콘테스트에도 내보낼 생각이다. 웬디는 “그는 매우 똑똑하고 돼지”라며 “실존 ‘꼬마 돼지 베이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양떼와 마주쳤을 때는 경계했지만 이제 한결 편안하게 양들을 지키고 있다”며 “훈련을 반복하면 곧 훌륭한 양치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美의 좋은 교사 만들기/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美의 좋은 교사 만들기/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며칠 전 미 교육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선언했다. ‘요람에서 직업을 가질 때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야심차고 ‘비싼’ 교육 개혁 청사진이다. 오바마 대통령에게 교육개혁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통해 21세기를 다시 한번 미국의 세기로 만들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다. 잃어버린 ‘아메리칸 드림’을 되살리고 제2, 제3의 오바마를 가능케 하는 해답이자 미국인들에게 던지는 비전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0일 워싱턴 시내 전미히스패닉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제시한 교육개혁 5개 방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교사의 역할에 대한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는 선생님들에게 달려 있다.”고 교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피부색이나 부모의 경제력이 아니라 바로 학생들 앞에 서 있는 교사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길을 교실에서 찾으라고 권했다.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게 하고 싶으면 능력을 교육에 바치라고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들에게는 이에 합당한 경제적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따라 교사들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겠다고도 했다. 대신 노력하지 않는 교사들은 과감히 교실에서 퇴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근속연수에 따라 연봉수준이 정해지고 정년이 보장됐던 교사들에게는 경제가 좋지 않아 불안하던 터에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개혁 연설을 들으면서 낯익은 얼굴이 겹쳐졌다. 워싱턴DC 교육감으로 워싱턴 교육개혁을 이끌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미셸 리이다.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 워싱턴 시내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 리 교육감은 교사의 중요성을 입이 닳도록 강조했다. 그는 코넬대 졸업 후 볼티모어의 초등학교에서 3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고, 배움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역할은 부모보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영향을 미치는 교사들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때문에 능력있고 노력하는 교사들에게는 이에 걸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교사노조의 반발로 성과급제 도입이 난관에 부딪혔지만 학생들을 위해 양보할 수 없다는 단호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리 교육감의 인생 목표는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비영리단체인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 TFA)’과의 만남을 통해 바뀌었다. TFA는 시골이나 도심의 저소득층 거주지역 학교들에서 2년간 적은 보수를 받고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평화봉사단과 성격이 비슷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젊은이들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 및 봉사와 일맥상통한다. TFA는 현재 회장인 웬디 코프가 프린스턴 대학 4학년 때 졸업 논문에서 주장했던 아이디어를 주위 도움을 받아 1990년 500명의 교사 지원자들로 시작, 20년을 맞고 있다. 지금까지 2만명이 TFA 프로그램에 참여해 300만명 가까운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들 가운데 3분의1가량이 학교에 남아 교육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또 다른 3분의1이 교육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경제사정 때문인지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의 ‘부름’ 때문인지, 올해 TFA 지원자가 작년보다 42%나 늘었다고 한다.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직에 경쟁과 보상논리를 도입하려는 리 교육감의 교육개혁을 미국 교육계가 주시하고 있다면, 세계는 오바마 대통령의 교육개혁이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교육개혁에 시동을 건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미국은 모텔 전전, 한국은 관리비 연체

    경기 침체로 전세계 불황의 골이 깊어가는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11일 모텔을 전전하는 숨어있는 홈리스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체납액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시라큐스대를 졸업한 그레그 헤이워스(44)는 부동산 대출 관련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초 파산했다. 은행은 그의 가족들을 집에서 쫓아냈으며 지금은 세 아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비좁은 모텔 방에서 살고 있다.  지난 밤 모텔의 한 이웃이 반쯤 헐벗은 여성을 때리며 쫓아내는 것을 목격한 헤이워스는 “어떻게든 아이들을 위해서 이 곳을 떠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경기 침체가 심각해 지면서 아파트에서 더부살이를 하거나 주차장, 모텔에서 사는 등 헤이워스와 같은 연방 홈리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렌지 카운티에서만 1000가구 이상이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헤이워스 가족은 친척집에서 같이 살아보려 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벌써 6달째 코스타 메사 모터 인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그래도 자선 기금으로부터 헤이워스가 새 직장을 얻을 때까지 매달 800달러를 받기 때문에 그래도 운이 좋은 축이다.  헤이워스 네의 15살난 딸은 집으로 친구를 데려올 수 도 없고 11살난 남동생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도 곤욕이다. 게다가 최근 학교에서 모텔에 산다고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기까지 했다.  헤이워스는 “딸에게 생일날 여기서 나갈 꺼라고 말해줬는데 지난주가 바로 딸의 생일이었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여기 있구요.”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전 아들이 우리가 홈리스냐고 물어보는데 대답할 말이 없더라구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모텔에서 사는 가족들은 덴버에도 수백명이 넘는다. 하지만 임대료가 비싸고 공공주택이 부족한 오렌지 카운티에 특히 모텔 생활자들이 많다.  지난 8월 코스타 메사 인으로 온 가르자 가족의 경우 남편 조니가 할인점 ‘타겟’에서, 아내 카마라는 애완용품 가게 ‘팻코’에서 해고당하자 살던 집에서 이사나와야만 했다.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15억 달러를 홈리스 방지를 위해 편성했다. 애너하임에서 홈리스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웬디 달린은 그녀가 맡고 있는 지구의 홈리스 376가구 가운데 48가구가 모텔에서 산다고 밝혔다. 지난 석달에만 38가구가 새롭게 홈리스가 됐다고 달린은 덧붙였다.  모텔에서 살려면 매달 800~12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직업이 있는 경우에도 신용등급이 나쁘고 아파트의 보증금을 낼 만한 저축이 없으면 몇년간 모텔 생활을 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입주한 2400세대의 서울 강북 뉴타운 대단위 아파트단지의 관리비 체납 실태를 한 네티즌이 공개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2008년 10월 관리비 미납액이 786만5000원, 11월 미납액은 1830만원, 12월 미납액은 212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일이었던 납부 마감날에는 관리비 체납액이 연체료가 폭발적으로 늘어 무려 5300만원이나 됐다.  관리비 연체의 경우 카드대금과 달리 당장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연체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때아닌 북한 바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워싱턴의 때아닌 북한 바람/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북한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 요즘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와 강연회에 참석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순방국으로 아시아를 선택하면서 아시아 순방과 관련된 설명회가 부쩍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북한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탈북자와 인권문제, 김정일의 건강이상설 이후 북한의 동향 등 주제도 다양하다. 특히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실험 징후가 포착되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민간 전문가들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총괄할 특사로 보즈워스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사의 역할과 권한을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이처럼 북한은 일단 미국의 관심권 안에 남아 있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6자회담이 결렬된 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어떻게든 참석해 새 외교안보팀과의 상견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뒤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북한문제는 경제위기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중동 평화 문제, 이란 핵 개발 등에 밀렸다. 북핵 문제는 시급성이나 위협의 수준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는 최근 북한의 행동들로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매우 호전적인 용어를 동원한 담화를 발표하고, 한국과의 모든 군사합의를 무효화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뻔히 미국의 정보위성에 잡힐 줄 알면서 미사일 발사 실험 준비를 하며 한반도에서 위기를 고조시켜 나갔다. 종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도발적’인 담화나 결정에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해 왔던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급기야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일단 북한은 미 정부의 공식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 의회가 예상보다 일찍 북한 관련 청문회를 연 것도 이례적이다. 미 상원 정보위가 이달 초 비공개로 북한 청문회를 연 데 이어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에서도 12일 북한 관련 청문회를 가졌다. 6자회담 등 대북정책을 어떻게 끌고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웬디 셔먼 전 대북 정책 조정관은 한 토론회에 참석, 작심하고 TV 카메라를 향해 북한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내기까지 했다. 북한이 미국측의 이같은 메시지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팀은 원칙을 중시하는 대외정책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과 협상은 하되 합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보다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무부의 동아태국보다 비확산담당팀에 북한과 한국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대북정책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거리다. 북한 문제가 워싱턴의 싱크탱크들 사이에서 현안으로 부상하는 것과는 달리 한·미 동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 한·미간 현안들은 자취를 감췄다. 전자처럼 양국 간에 큰 이견이 없거나, 우선순위에서 아예 뒷전으로 밀렸기 때문이다. 북한처럼 떠들썩한 상황을 만들어 미국의 이목을 끌지 않을 바에야 힐러리 장관의 방한을 통해 최소한 북한의 핵 지위와 한·미 FTA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 이를 둘러싼 국내의 소모적 논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균미 워싱턴 특파원 kmkim@seoul.co.kr
  • 키스를 하면 기분이 좋은 이유는?

    키스를 하면 기분이 좋은 이유는?

    만족스러운 키스? 그녀는 아닐 수도 있다! 키스를 하면 기분이 좋은 이유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 남성과 여성의 키스 시 기분은 분위기에 따라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라파엣대학교 웬디 힐 교수 연구팀은 15커플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과 사회적 유대감과 관련된 호르몬 옥시토신(oxytocin) 등 두 호르몬의 키스 전후 수치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코르티솔 수치는 남녀 모두 감소했지만 흔히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의 경우에는 남성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 장소의 분위기가 여성들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더 친밀한 환경을 조성해 다시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키스가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며, 키스 자체는 매우 복잡한 행위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키스를 하는 기분만 생각하지만 실제로 키스 순간에 우리 신체에는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식 결과발표에 앞서 텔레그래프 등 언론에 먼저 소개됐다. 연구팀은 최종 실험 결과를 이번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과학 진흥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7년에는 영국 연구팀이 키스 순간의 뇌와 심장 활동 변화를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었다. 당시에는 키스에 의한 자극이 초콜릿을 먹었을 때의 자극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ehow.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자회담 조기 재개될까

    중국과 러시아가 잇따라 북한과 회동하는 등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움직임이 다소 빨라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동안 북핵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져 6자회담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새달 중순 러시아에서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가 예정되면서 미국측 북핵 라인이 움직일 경우 6자회담 본회의 재개도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정부 소식통은 28일 “미국측이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게 될 대북 특사를 중량급 인사들 중에서 물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당분간 수석대표를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힐 차관보가 북핵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다른 차관보들과 달리 사직하지 않고 계속 근무하고 있다.” 고 말했다.대북 특사로는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을 비롯,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스티븐 보스워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상당수는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힐 차관보도 특사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전해져 2월 말쯤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내정자가 공식 업무를 시작하고 대북 특사가 구체화할 경우 힐 차관보가 승진해 계속 일을 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2월19~20일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6자회담 제3차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힐 차관보가 북측과 재협상에 나서 핵 검증 등 현안을 협의한 뒤 이르면 3월쯤 6자 본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새 희망의 시대로] 南과 동맹 강화… 北엔 비핵화 원칙

    [美 새 희망의 시대로] 南과 동맹 강화… 北엔 비핵화 원칙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는 대외정책에 있어 동맹과 다자주의를 강조한다. 한반도 정책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동북아의 다자안보틀을 구축하는 데 관심이 높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는 핵문제가 해결된 뒤라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한·미간 가장 껄끄러운 현안은 역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다. 재협상 또는 추가 협상 가능성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의 입을 통해 공식적으로 제기되면서 한·미 FTA는 또 한번 양국 관계의 결속 정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 한동안 소원했던 한·미 양국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계가 많이 회복했다. 양국은 동맹 강화, 특히 21세기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나간다는 원칙에는 합의했고,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명박·오바마 정부가 채워가야 한다. 이를 위해 한반도 문제는 경제 현안은 물론 국제적인 현안들에 있어 동맹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 당선인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조기에 마무리짓기 위해 병력의 증강을 결정한 뒤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우리 정부에도 추가 참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내정된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대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초청 강연에서 “한·미 양국은 21세기 전략적 동맹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관계를 보다 광범위하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경제 재건, 식량안보, 에이즈 퇴치 등에 한국이 함께 기여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 여부나 주한미군 재편 등은 여전히 양국간에 현안으로 남아 있다. 한반도 정책을 담당할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라인이 윤곽을 드러냈다.국무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윌리엄 번즈 정무담당 차관→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가 한반도 정책을 다루게 된다.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은 장관 자문직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이며, 대북 특사를 둘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도 월러스 그렉슨 아태차관보가 내정되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정책 국장에 제프리 베이더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확정됐다. ●한·미 FTA 한·미간에 당면한 뜨거운 감자다. 오바마 당선인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주 열린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힐러리 국무장관 지명자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가능성을 제기해 우리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부문 협상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고, 최근의 미 자동차업계의 위기가 상황을 더욱 불리하게 만들고 있다. 버시바우 전 대사 등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창의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양국의 동맹과 우호관계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선책을 모색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재협상 또는 추가협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국내의 거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우리 정부는 미국측에 새로운 균형을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다. ●북핵 등 북한정책 오바마 행정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로 요약되는 대북정책이다. 오바마 당선인이나 클린턴 지명자는 모두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의 지도자나 관리를 만날 수 있다고 천명했다. 일단 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를 녹록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한반도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오바마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후 핵무기 포기를 제안하고 있지만, 미국은 관계정상화는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 포기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북핵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여기에 인권 개선까지 관계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놓았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이 오바마 행정부에도 통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오바마 행정부에는 과거에 북한과 핵은 물론 미사일 협상에 참여했던 북한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들로 북한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협상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은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의 협상을 지지하지만 북한이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보다 강경하고 단호한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강력하고 직접적인 외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책화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美국방부 고위직도 ‘클린턴 인맥’

    美국방부 고위직도 ‘클린턴 인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차기 국방부 부장관에 윌리엄 린 레이티온사 선임 부사장을 지명했다. 레이티온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조하는 대표적인 방산업체다. 린은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국방부 프로그램 분석평가국장과 감사관을 지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미셸 플루노이(여) 전 국방 부차관보를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에, 로버트 헤일 전 공군 차관보를 국방부 감사관에, 제 존슨 전 공군 법무실장을 국방부 법무실장에 각각 지명했다. 플루노이는 오바마 정권인수위원회에서 국방팀장을 맡았으며 차기 국무부에서 동아태차관보로 내정된 커트 캠벨과 함께 지난 2007년 외교 안보문제 전문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를 창설했다. 이날 내정된 국방부 주요 고위직 인사들은 모두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이다. 미 언론들은 유임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국가안보문제에 집중하고, 나머지 전술교리 개발, 예산 및 기획, 차세대 무기 프로그램 등은 린 부장관 내정자가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책임질 국무부 인선도 마무리됐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는 8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윌리엄 번즈 정무담당 차관과 패트릭 케네디 행정담당 차관을 유임하고 한반도를 관할하는 동아태 담당 차관보에 커트 캠벨 전 국방부 부차관보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국무부 정권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도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북핵 문제를 전담할 대북 특사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 및 북핵 6자회담을 이끌어온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는 힐러리 지명자로부터 유임 요청을 받았으나 사양하고, 공직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으로 미 국무부의 한반도 정책은 힐러리 장관-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번즈 정무차관-캠벨 동아태차관보를 통해 결정되게 됐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대북 특사 셔먼·상무장관 베세라 유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바마 차기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할 대북 특사에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 조정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워싱턴의 정보지 ‘넬슨 리포트’가 전했다. 국무부 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셔먼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자문관직을 수행하면서 대북 특사를 겸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또 정치자금 관련 의혹으로 낙마한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내정자의 후임으로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샌앤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오바마 정권인수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캘리포니아 지역구 출신으로 히스패닉인 베세라 의원이 후보군 중 선두주자라고 전했다. 하지만 베세라 의원은 당초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로 거론됐으나 하원의원 생활에 매진하겠다며 고사한 것으로 전해져 상무장관 내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 오바마 외교안보팀 ‘변화보다 경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경제팀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당선인의 외교안보팀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미국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유임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오바마 당선인의 외교안보라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게이츠 국방,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짜여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오바마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 새주 초 외교안보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게이츠 국방장관의 유임은 이라크정책 등 주요 국방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염두에 둔 결정이며 초당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신문들은 분석했다.오바마의 외교안보팀은 변화보다는 경험에 무게를 둔 진용이라고 뉴욕타임스가 평했다.  하지만 대선기간 동안 취임후 16개월내 이라크 철군을 공약했던 오바마 당선인이 철군시한을 정해놓는 정책에 반대했던 게이츠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함으로써 이라크정책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 측근들은 게이츠 장관이 유임되더라도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장관을 보좌할 부장관 명단도 나오고 있다.국무부 부장관에는 오바마 선거 캠프의 외교안보 관련 자문역을 맡았던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내정됐으며,NSC 부보좌관에는 톰 도니론 전 국무부 차관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NSC 부보좌관 후보로 거론됐던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유엔주재 대사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진다.데니스 블레어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국가정보기관 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 로 거론되던 존 브렌넌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 수행중 불법 심문 수용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의 외교안보진용이 갖춰짐에 따라 관심은 한반도정책에 미칠 영향이다.일단 국무장관과 부장관,NSC 보좌관과 부보좌관 등 외교안보라인의 ‘빅4’가 한반도정책을 직접 담당했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오바마의 동아시아 정책은 차관 아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관심은 국무부 차관과 동아태차관보,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에 누가 기용되느냐이다.일부에서는 국무부 정권인수팀을 지휘하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의 국무차관 기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용이 어떻게 짜여지든,일단은 부시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핵확산과 관련,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바마 캠프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자문으로 참여했던 데릭 미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최근 제기되는 고위급 대북 특사 파견 주장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기 문제가 남아있지만 대북특사 파견은 북한 문제를 풀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백악관 예산실장에 피터 오스자그(39) 의회 예산국장을 내정했다.오바마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예산안을 한페이지 한페이지씩,한줄 한줄씩 검토해 낭비를 없앨 것”이라며 예산절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kmkim@seoul.co.kr
  • 살 날이 2주 남은 소년이 결심한 일은

     미국의 11세 소년이 살 날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 시작한 선행이 많은 사람들을 감화시켜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고 ABC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워싱턴주 보델에서 살다 지난 21일 세상을 떠난 브렌든 포스터로 그는 마지막 생의 불꽃을 태우던 2주 동안 여느 시한부 환자도 선뜻 생각하지 못하고 실행에 옮기지도 않았던 선행을 베풀었다.      지난해 12월 백혈병을 진단받고 어머니로부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포스터는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나눠주는 일을 한 뒤 세상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생전의 인터뷰에서 그는 “병원을 다녀오다 문득 홈리스들을 보면서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그들에게 뭔가를 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보통 이맘때 여느 아이들이 커다란 장난감이나 멋진 성탄휴가를 꿈꾸는데 시한부 인생을 통보받고도 이 소년은 자기 것을 내주어야 겠다고 결심한 것.  그는 침대에 누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처지였다.홈리스에게 음식을 주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으니 딱한 일이었다.  그러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애틀 주민들이 이 어린 천사에 감화돼 음식들을 나르겠다고 달려왔다.ABC기자가 찾아간 날에도 15명 정도의 자원봉사자들이 홈리스들에게 전달할 샌드위치 200개를 만들고 있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들의 선행에 감복한 이들이 로스앤젤레스와 플로리다주 펜사콜라,또 오하이오주의 한 학교에서도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홈리스 구호단체에서 음식을 기다리던 홈리스는 “이 작은 소년이 보여준 것과 같은 용기있는 행동을 본 적 이 없다.”며 “내 인생에 이런 일을 본 적도 없다.할 말을 잃게 한다”고 감동했다.  한때 친구들과 달리기 경주를 하면 앞지르기도 했던 포스터는 침대에서만 지내며 눈을 뜨기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그 아이는 “지금은 주는 시즌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어머니 웬디는 “항상 남들의 좋은 면을 바라보고 돕고 싶어하는 아이였다.”고 돌아봤다.아들은 눈을 감는 순간에도 “어머니의 꿈을 좇으세요.어느 것도 어머니를 멈추게 해선 안되요.”라고 말했다.  어머니한테 살 날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은 뒤 이 아이가 했던 말을 돌아보면 어쩜 이럴까 싶은 구석이 있다.처음에 울음을 터뜨렸던 포스터는 이렇게 말했단다.“천국에 올라가면 하느님께 여쭤볼래요.내가 앞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갖고 있어서 절 빨리 데려왔냐고요.”  그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이란 바로 남을 돕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고 웬디는 돌아봤다.  로스앤젤레스의 구호소에선 포스터의 뜻을 좇아 2500끼의 식사가 홈리스들에게 나눠지고 있다.자원봉사자들이 전달하는 빵과 커피 등에는 ‘사랑해 브렌든’이란 스티커가 붙어있다.  그는 갔지만 뜻은 남아 사람들을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故히스레저 약혼녀 “날마다 아픔 더해간다”

    故히스레저 약혼녀 “날마다 아픔 더해간다”

    “시간은 왜 아픔을 치유하지 못하죠?” 올해 초 사망한 故히스레저의 약혼녀였던 영화배우 미셸 윌리엄스가 그의 죽음 이후 최초로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윌리엄스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영화 ‘웬디와 루시’ (2008 Wendy and Lucy)에 관한 인터뷰를 갖는 도중 약혼자이자 자신의 아이 마틸다(3)의 아버지였던 레저를 잃은 슬픔에 대해 눈물 섞인 고백을 털어놨다. 윌리엄스는 레저의 이름을 듣자마자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내며 “레저를 잃은 것은 내게는 엄청난 슬픔”이라며 여전히 추스르지 못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참 이상하다.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도 레저를 잃은 아픔은 치유되지 않는다. 오히려 하루하루 아픔은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레저가 사망한 뒤 윌리엄스는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언론과의 접촉은 물론 바깥출입도 자제할 정도로 깊은 슬픔을 간직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에는 윌리엄스가 오랜 친구였던 영화감독 스파이크 존스와 연인관계로 발전해 레저의 팬들에게 따가운 질타를 받아왔다. 이 인터뷰에서 윌리엄스는 존스 감독에 대한 관계 이야기는 극구 꺼렸다. 대신 레저가 남긴 유일한 혈육인 마틸다 로스 헤저(2)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내며 “마틸다가 학교에 입학하면 연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틸다가 나와 레저처럼 화려한 삶이 아닌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윌리엄스와 레저는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브로크 백 마운틴’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성격차이로 지난 2007년 9월 두 사람은 결별했고 올해 1월 레저는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레저와 윌리엄스 사이에는 딸 마틸다가 있다. 사진=피플닷컴 / 미셸 윌리엄스(좌), 故 히스레저(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클린턴 사단 ‘오바마 내각’ 점령하나

    오바마 새 정부가 과거 클린턴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들을 잇따라 내정하고 있다. 정권 인수위원회팀에 이어 백악관과 내각 구성에 있어서도 ‘클리턴 사람’을 대거 선택하자 변화를 내세우고 있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사실상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클린턴 사단’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은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다.1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들은 힐러리가 장관직을 수락할지 저울질 중이라고 전했다. 열쇠가 오바마가 아닌 힐러리에게 넘어갔다는 얘기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이어 흑인 장관 탄생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았던 에릭 홀더 법무장관 내정자 역시 클린턴 정부 사람이다. 홀더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이날 CNN이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로 보도한 자넷 나폴리타노도 경선에서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 클린턴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인물이다. 내각 구성에 앞서 이뤄진 백악관 주요 직책도 클린턴 정부 사람들이 차지했다. 램 이매뉴얼 비서실장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고 1993년부터 6년간 백악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레그 크레이그 법률고문은 클린턴이 탄핵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법률팀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꾸려진 정권 인수위팀은 클린턴 사단으로 북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무부 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조슈아 가트바움은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부와 재무부 차관보였고, 마이클 워런은 국가경제위원회 임원을 맡는 등 클린턴 정부 시절 요직을 지냈다. 국무부 인수팀을 공동으로 맡고 있는 토머스 도닐론과 웬디 셔먼 역시 클린턴 정부 관료다. 국방부 공동 인수팀장으로 뽑힌 존 화이트와 미셸 플루노이도 각각 국방부 장관 경력과 차관보 경력을 갖고 있다. 물론 차기 내각과 백악관 요직에는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시카고 사단’도 포함돼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도 거론됐던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보건후생관에, 오바마의 최측근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CNN은 이날 상무장관에 정치자금 모금 책임을 맡았던 페니 프리츠커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측근들은 ‘클린턴 3기’ 논란에 대해 “대통령 자체가 변화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과거 정부에서 일했던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권력의 속성상 오바마계와 클린턴계가 주도권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차기 정부의 원활한 출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힐러리에게 국무장관을 맡길 경우 같은 정치 진영 최대의 라이벌과의 동거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오바마에게는 정치적 모험이 될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올브라이트의 기억과 북·미 정상회담

    [정종욱 월드포커스] 올브라이트의 기억과 북·미 정상회담

    인간은 기억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기억으로 축적되고 이것이 그 사람의 가치 판단이나 행동을 지배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기억을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새 대통령의 취임식까지는 아직도 두 달 이상이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세계의 이목은 오바마에게로 옮겨 가고 있다. 며칠 전에 끝난 G20회의에서도 각국 정상들은 오바마를 대신하여 회의에 참석한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나 존 리치 전 하원의원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는 일이 이미 우리의 시급한 현안이 되고 말았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오바마 정부의 대외정책은 부시 정부와는 여러 면에서 다를 것이다. 특히 대북한 정책이 그럴 가능성이 많다. 무엇보다 오바마가 그의 임기 중에 김정일을 만날 것인지가 우리로서는 최대의 관심거리이다. 오바마는 이미 선거 기간 중에 북한과 정상 차원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물론 원론 수준에서 한 그의 발언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점이다. 당장은 아니라도 적어도 오바마 임기 4년 중에 북·미 정상 회담을 비롯하여 북·미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도 없고 또한 배제해서도 안 된다. 오바마의 외교안보 팀에는 클린턴 행정부 사람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올브라이트를 비롯해서 클린턴 1기에서 안보보좌관을 지낸 앤서니 레이크나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수잔 라이스 등 일일이 거명조차 하기 힘들 정도이다. 특히 국무부 정권 인수 책임자인 웬디 셔먼은 클린턴 2기 때 북한 담당 특사로서 한반도 정책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임기 말이었던 2000년 10월에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조명록이 워싱턴에서 클린턴을 만났고 올브라이트가 셔먼과 함께 평양에서 김정일을 만났다. 모두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올브라이트의 회고록을 보면 그때 일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미국 정부는 클린턴의 북한 방문에 매우 적극적이었고 북한 역시 미국 이상으로 열성적이었다. 임기 말이 아니었다면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역사적 사건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불발로 끝난 그 역사적 사건은 올브라이트뿐 아니라 클린턴 정부 모든 사람들에게 대단한 아쉬운 기억으로 남았던 것 같다. 적어도 올브라이트의 회고록은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4년 동안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이 나아갈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북·미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관계와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 한·미 간의 전략적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이루어 내야 한다. 북한이 대남 공세를 강화한다고 해서 우리가 과잉반응을 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통미봉남에 대해서도 좀 느긋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정부가 나서서 잘 설명해야 한다. 그게 통일부가 할 일이다. 북·미관계 개선은 우리에게 결코 나쁜 게 아니다. 미국을 놓고 남북한이 경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한·미관계만 잘 관리하면 북·미관계 개선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촉진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등장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과제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오바마의 미국] ‘클린턴 인맥’ 국무·국방·재무 인수위 장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인선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부처별 인수팀장에 클린턴 1,2기 행정부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 대거 발탁돼 개혁의 기치를 든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오바마 당선자는 13일 국무·국방·재무 등 3개 핵심 부처의 인수위원 전원을 클린턴 사람으로 임명했다. 클린턴 정부에서 대북특사를 지냈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과 토머스 도닐런 전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보가 국무부 인수위원에 기용됐고, 존 화이트 전 국방부 부장관과 미셸 플로노이 전 국방부 부차관보도 인수위원으로 친정에 복귀했다. 특히 셔면 전 조정관은 미국 내 대표적 친한파로 대북 온건론이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재무부 인수위원에도 클린턴 인맥으로 분류되는 조슈아 고트바움 전 재무부 차관보와 마이클 워런 전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용됐다.한편, 로비스트를 기용하지 않겠다던 당초 공언과는 달리 인수팀에는 로비스트 4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과거에 로비 활동을 벌인 이들이 관련 분야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은 지켜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전자 지닌 여성 리더 키우자”

    “저는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주전자’ 정신을 강조합니다. 이는 주체적으로 전문성을 가진 인재가 되어 자신감을 갖고 살라는 뜻입니다.” 이화여대가 24일 교내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2008 세계총장포럼’을 열었다. 영국 런던대의 폴 웨블리 총장 등 6개국 14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해 ‘여자대학의 미래와 교류’를 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각국 여자대학 총장들은 한결 같이 ‘여자대학 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최근 여자대학에 대한 회의가 늘고 있지만, 여자대학은 여성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여성 리더십을 키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여성 리더를 많이 배출한 오차노미즈 대학의 미쓰코 고 총장은 “일본은 2010년까지 여성 연구자 비율을 25%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 대학은 여성연구자들이 결혼 후에도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 중 육아지원 체계를 갖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실현하도록 하는 ‘여성연구자 양성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코티 대학의 헬렌 워시번 총장은 “미국에서는 남북전쟁 이후 흑인여성을 위한 4개 대학이 설립됐으며, 그 중 조지아의 스펠만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의 베넷대학이 살아 남았다.”면서 “여자대학의 감소 추세에서도 살아 남은 오늘날의 여자대학은 끊임없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1833년 설립됐으며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여자대학인 스티븐스 대학의 웬디 리비 총장은 “올해 3월 미국여성대학연합의 조사 결과 여자대학 학생들의 대학언론이나 학생자치회 활동 참여율이 43%로 남녀공학 학생들의 참여율 31%보다 높게 나왔다. 여자대학 졸업생들의 학문적 활동이나 학회 참여율도 55%로 남녀공학 졸업생들의 참여율 47%보다 높다.”면서 “여자대학의 강점은 다양성에 있으며 많은 여자대학이 도전에 잘 응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23일 이날 참석한 대학 중 그 동안 교류협정을 맺지 않았던 미국 스펠만 대학·스티븐스 대학·세인트 메리 대학,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 대학, 중국 저장(浙江)대학 등 5개 대학과 ‘미래의 여자대학 역할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류협정을 맺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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