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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찍과 당근’ 강조… 美 대북정책 바뀌나

    ‘채찍과 당근’ 강조… 美 대북정책 바뀌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통과됐다. 셔먼 내정자의 인준안은 지난 13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13대6으로 통과된 뒤 이날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됐다. 이로써 셔먼은 국무부 서열 3위 자리에 공식 취임하게 됐다. 특히 셔먼은 빌 클린턴 행정부 말기 대북정책조정관으로서 대북 유화책을 주도한 인물이어서 앞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공화당 일부 상원의원이 그동안 셔먼의 인준을 강하게 반대한 것도 대북 유화책으로의 전환을 경계한 때문이었다. 셔먼은 국무장관인 힐러리 클린턴의 강력한 신임을 받고 있어 대북 정책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그는 인준 청문회에서 ‘채찍과 당근’을 대북정책 기조로 설정한 바 있다. 그는 이 접근법이 “과거 윌리엄 페리(전 대북정책조정관)가 처음으로 테이블에 올렸던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페리는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과감하게 북·미 수교 등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반대의 국면이 조성될 경우 강력한 대북 압박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었다. 결국 셔먼 체제의 국무부는 북한이 미국에 일정 부분 ‘성의’를 표시할 경우 전향적인 관계개선을 추구할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때마침 북·미, 남북대화가 재개돼 앞으로 상황이 진전될지 주목된다. 셔먼 인준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셔먼과 비슷한 이유로 인준이 지연되고 있는 성김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의 인준안도 곧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관심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비핵화 준수해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후보자는 7일(현지시간) 북한이 2005년 북핵 6자회담에서 체결한 9·19공동성명을 준수해야 하며 비핵화에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셔먼은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공화당은 그가 임명되면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에 유화적으로 돌변할 것으로 우려하고 인준을 지연시켜 왔다. 이를 감안할 때 셔먼의 이 같은 답변은 일단 기존의 대북정책을 견지하겠다는 의사를 의회에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주인이 버린 털무게만 12.7kg인 유기견 충격

    주인이 버린 털무게만 12.7kg인 유기견 충격

    털의 무게만 12.7kg에 이르는 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주인은 이 개를 거의 10년 동안 한 번도 털을 깎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동부 캠브리지셔 주 갓맨체스터의 거리에서 검은색 밴차량으로부터 버려졌다. 개는 영국산 목양견으로 완전히 털로 뒤덮여 있었다. 눈은 앞을 볼 수도 없었으며, 온몸의 털은 뭉치고 더러워져 배변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발톱은 갈고리 모양으로 자라 걷기조차 불편했다. 동물 자선단체로 보내진 개는 ‘플로이드’란 이름을 얻었다. 동물 자선 단체의 웬디 크루거는 조심스럽게 플로이드의 털을 깎아 주고 발톱을 다듬어 주었다. 몸에는 벼룩이 득실거렸고, 털에는 나무의 씨앗이 있을 정도였다. 털 무게만 12.7kg이 나왔다. 털을 깎아 말쑥해진 플로이드는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나 싶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꼬리를 흔드는 등 자선단체 직원들에게 친밀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플로이드는 앞으로 귀청소와 피부 질환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동물단체는 플로이드의 나이가 10세 정도이며, 그동안 전혀 털을 깎아 주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플로이드를 보살핀 직원 크루거는 “플로이드를 처음 보았을 때 충격적이었다.” 며 “동물을 이 상태로 만든 것은 범죄행위” 라고 말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영화리뷰]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여자들은 보통 주변의 친한 친구가 결혼할 때 심경의 변화를 느낀다. 멀게만 느껴졌던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도 바로 이때쯤이다.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이처럼 여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친구의 결혼식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이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다른 점은 결혼을 앞두고 남자 문제로 속 썩는 여자들이 아니라 결혼식에서 한번쯤 있을 수 있는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질투 등 미묘한 감정 변화를 다뤘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섹스 앤더 시티’처럼 직업이나 상황이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인 상황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주인공 애니(크리스틴 위그)는 불경기에 시작한 베이커리 사업은 망하고, 이기적인 나쁜 남자에게 빠져 시간을 낭비한 인물이다. 인생의 밑바닥을 친 것 같은 순간, 때마침 솔로 시절 동고동락했던 ‘절친’ 릴리언(마야 루돌프)의 결혼 소식이 들린다. 릴리언의 부탁으로 들러리 대표로 뽑힌 애니. 그러나 막상 파티에 가 보니 상황은 기대와는 정반대로 돌아간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던 릴리언은 새로 사귄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그들은 부유한 헬렌(로즈 번), 일탈을 꿈꾸는 ‘마님’ 리타(웬디 맥렌던 커비) 등 당장 월세 걱정을 하며 살아가는 애니와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다. 애니는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려 애쓰지만, 마음 속에서 느껴지는 위축감은 어쩔 수 없다. 거기에 단짝처럼 붙어 다니는 헬렌과 릴리언의 모습을 보며 애니는 점점 질투심에 불탄다. 취향도, 코드도 맞지 않는 들러리들과의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애니. 결국 그녀와 헬렌은 결혼식 준비를 두고 사사건건 부딪치고, 결혼식 준비는 점점 꼬이기만 한다. 이 영화는 화려한 패션이나 장신구 등으로 볼거리를 자랑하거나 여성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여자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와 숨길 수 없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현실적인 공감과 신선한 웃음을 자아낸다. 릴리언의 결혼을 축하하는 코멘트를 하는 장면에서 말 한마디도 지기 싫어 마이크를 빼앗으며 미묘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애니와 헬렌의 대결 장면은 압권이다. 들러리 드레스 때문에 신경전을 벌이고, 배탈이 난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벌이는 소동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하지만 애니를 제외한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이 다양하게 표현되지 않고, 애니와 경찰관 로즈(크리스 오다우드)의 사랑 이야기도 보조적인 에피소드에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에게는 다소 익숙하지 않은 들러리 문화를 그렸다는 점도 낯설게 다가올 수 있겠다. 청소년 관람불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반도 안보지형 급변] 美, 6者보다 北과 담판 승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26일 베이징을 거쳐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김 부상 일행은 오전 고려항공 정기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10시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뒤 오후 1시 중국국제항공 CA981편을 이용해 뉴욕으로 출발했다. 김 부상은 이르면 28일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대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은 6자회담보다 사실상 북·미 간 담판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속내를 잇따라 드러내고 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김 부상의 뉴욕 방문과 관련, “우리는 이번 접촉에서 6자회담 재개뿐 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면서 “이번 대화를 (북한의 진의를 타진하기 위한) 예비회담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제자리를 맴돌며 질질 끄는 협상은 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고,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도 “이번 접촉에서는 직접적인 북·미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6자회담을 재개하기에 앞서 북한의 진정성이 확인된다면 북·미 간 담판을 통해 포괄적 타협을 추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6자회담을 열어 봤자 시간만 허비할 뿐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깔려 있다. 지금껏 북·미 간 담판을 꺼려온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태도가 이처럼 변한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내야 하는 현실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북·미 접촉에서 북한의 ‘개과천선’이 확인된다면 북·미관계는 급진전될 가능성도 있다. 예컨대 2000년 10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체결된 ‘북·미 공동 코뮈니케’와 비슷한 수준의 관계 개선을 그려볼 수 있다. 마침 현 국무장관은 당시 대통령 부인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이고, 최근 국무부 정무차관에 지명된 웬디 셔먼은 당시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서 실무작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방북한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교수에게 북·미 공동 코뮈니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는 비핵화와 도발 중단 등 북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가능하다. “미국은 북한과의 핵 협상 재개를 서두르고 있지 않다.”고 한 25일 캠벨 차관보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불신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7세에 숨진 팝스타 와인하우스… ‘27세 클럽’엔 누가?

    27세에 숨진 팝스타 와인하우스… ‘27세 클럽’엔 누가?

     커트 코베인,지미 헨드릭스,제니스 조플린의 공통점은?  이들은 젊은 나이로 한창 주가를 올릴 때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사망 당시 나이가 27세다.  미국 CBS 방송은 ”27세로 숨진 대중 음악인들을 칭하는 이른바 ‘27세 클럽’에 영국 출신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새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2006년 그래미상 5관왕에 오른 와인하우스는 23일(현지시각) 북런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영미권 유명 뮤지션 가운데 와인하우스처럼 27세에 세상을 뜬 스타가 많았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약물 중독에서 회복된 직후 미국 시애틀 자택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전설적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1970년 런던의 호텔방에서 자신의 토사물 때문에 질식해 숨졌다.  여성 록커 제니스 조플린도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의 모텔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인은 헤로인 과용으로 알려졌다. 록밴드 도어스의 리더 짐 모리슨은 1971년 파리에 있는 아파트의 욕실에서 숨졌다.부검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모리슨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심장 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롤링스톤스의 창설자로 약물과 알콜 중독이 심했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존스는 1969년 영국의 한 농장 수영장에서 익사했으며 그레이트풀데드의 키보디스트 로저 맥커넌은 1973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위장출혈로 사망했다.  커트 코베인이 죽은 뒤 그의 어머니 웬디 오코너가 남긴 말은 유명하다.오코너는 그의 아들이 죽기 전 “멍청한 클럽에 가입하지 말라고 했다.”며 한탄했다.  뮤지션들이 일찍 사망한다는 것은 연구 결과로도 입증됐다.리버풀존무어스대학의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북미와 영국의 뮤지션들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요절할 확률이 두배로 높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내 남편 건드려?” 머독 부인 ‘강펀치’

    ‘해킹 스캔들’의 장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19일 영국 의회 청문회장에서 의외의 인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남편 루퍼트 머독에게 ‘면도거품 파이’를 들고 달려든 남자를 단 한 차례의 가격으로 제압한 37세 연하의 부인 웬디 덩 머독(43)이 주인공이다. 외신들은 전직 배구선수 출신인 웬디에게 ‘터미네이터’, ‘찰리스 앤젤’, ‘타이거 와이프’라는 별명을 붙이며 활약상(?)을 전했다. 일부 언론은 “전직 배구선수인 덩이 강스파이크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2시간 동안 진행된 청문회에서 분홍색 재킷과 긴 치마 차림의 웬디는 증인석의 남편 바로 뒤에 앉아 증언을 경청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증인석으로 돌진해 종이접시에 담긴 면도거품을 머독에게 쏟아부으려 하자 웬디는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어 남성의 뺨을 후려치며 상황을 제압했다. 머독의 아들 제임스조차 자리에 얼어붙어 있던 차였다. 경찰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민첩한 대응이었다. 웬디는 수백만명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또 소셜네트워크에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CBS 이브닝뉴스의 앵커였던 케이티 큐릭은 트위터에 “와우, 웬디는 ‘타이거 머더’라는 단어에 광기라는 새로운 의미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해킹 사건의 폭로에 앞장선 탐 왓슨 하원의원은 머독에게 “부인께서 레프트훅이 굉장하시다.”라고 말했다. 머독의 세 번째 부인인 웬디는 중국 광저우의 한 공장 임원의 딸로, 남편에게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 자문 역할을 하며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1988년 한 미국인 부부의 후원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웬디는 예일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머독이 소유한 홍콩 스타TV에서 일하다 1999년 머독과 만나 결혼했다. 청문회에서 머독은 “내가 해킹문제를 해결할 최적임자”라며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머독은 청문회 다음 날인 20일 개인 전용기를 타고 영국을 빠져나갔다고 뉴스인터내셔널 대변인이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머독의 굴욕’ 청문회서 ‘면도 거품’ 테러 당해

    뉴스 오브 더 월드 휴대전화 해킹 사태와 관련 청문회 조사를 받던 루퍼트 머독(80)이 방청객으로 부터 ‘면도 거품’을 덮어쓰는 굴욕을 당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청문회가 시작된 지 2시간 뒤 방청석에 앉아있던 조니 마블스(26)는 종이접시에 담긴 면도거품을 들고 머독에게 다가갔다. 그는 “이 탐욕스런 억만장자야!”라고 외치며 면도거품을 머독에게 덮어 씌었다. 그가 면도거품을 던지는 순간 머독 뒤에 있던 여성 변호사 자넷 노바와 머독의 아내 웬디 덩(42)이 막아섰다. 웬디 덩은 테러 남성의 머리를 오른쪽 주먹으로 가격하기도 했다. 이 장면들은 생중계를 하던 BBC에 그대로 방송됐고 테러발생 이후 의회방송의 합의에 따라 카메라는 벽만을 보여줬다. 경찰은 즉시 마블스를 체포하여 청문회장 밖으로 데려 나갔다. 조니 마블스는 본명이 조나단 메이 볼스로 사우스 런던인 크로이든에 사는 남성. 그의 트위터에는 스스로 ‘활동가, 코미디언’으로 적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영국 데모그룹인 UK Uncut 회원으로 여러 데모에 참가한 이력이 있다. 한편 20분 후에 속개된 청문회에 머독은 면도 거품이 묻은 양복 상의를 벗은 상태로 참가했다. 노동당 대표 톰 왓슨은 머독에게 “당신의 아내는 멋진 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머독은 청문회에서 “내 인생에 가장 초라한 날” 이라며 “뉴스 오브 더 월드의 지분은 회사전체의 1%도 되지 않으며 자신은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킹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의사도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언론재벌 머독의 면도 거품 봉변 육탄저지한 여성은?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메시지 해킹 사건이 영국 정가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영국 하원에서 보기드문 활극이 벌어졌다. 한 남성이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세계 최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80)에게 돌진하다 저지당하는 과정에서였다. 뉴스오브더월드를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의 머독 회장은 이날 오후 아들 제임스 머독과 함께 청문회에 나와 증언했다. 청문회가 2시간쯤 진행된 오후 4시30분께 스스로를 활동가이자 코미디언이라고 밝힌 조니 마블스(26)라는 남성이 방청석에서 갑자기 면도 거품으로 만든 하얀 쟁반을 들고 증언대로 달려들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그러나 ‘더 선’ 등 영국 대중지들은 이날 활극의 최고 스타는 마블스가 아닌 머독의 38세 연하 부인 웬디였다고 전했다. 남편을 대신해 달려드는 마블스의 뺨을 때리는 등 육탄저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후 아들 제임스까지 가세해 막는 바람에 머독은 더이상 공격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방청객들이 한때 모두 자리를 피하는 등 대소동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머독이 면도 거품으로 만든 쟁반을 맞은 것 같았지만 냉정을 유지했다.”면서 “아들 제임스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경찰이 뭐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격분했다.”고 전했다. 면도 거품이 묻은 탓인지 머독은 15분 뒤 청문회가 속개됐을 때 양복 상의를 입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을 체포해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청문회가 속개된 뒤 노동당의 톰 왓슨 의원은 웬디 머독의 무용담과 관련, 머독에게 “당신 부인은 매우 멋진 레프트 훅 한방을 가지고 있다.”고 농반진반으로 평했다. 면도 거품 소동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면서 영국 전역에서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웬디를 ‘올해의 아내’로 선정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머독은 이날 청문회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날로 해킹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것을 몰랐다.”면서도 의원들이 책임론을 거론하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해킹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일부 직원들로부터 명백히 잘못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北·美대화재개 올해가 적기…가을 美식량지원 여부가 신호”

    “北·美대화재개 올해가 적기…가을 美식량지원 여부가 신호”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연구실장과 데이비드 강 남가주대(USC) 교수는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미 행정부 안에 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성 김 대사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 (남북 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해 견지해온 ‘전략적 인내’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연내에 남·북, 북·미, 한·미·일 등 다양한 형태로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교류재단 주최 국제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두 사람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내에, 이르면 가을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2012년에는 미국과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상황을 진전시키려면 연내에 최소한 (대화를) 시작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교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후계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 시기는 최대한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차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를 결심할 때까지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선에서 대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따라서 당분간 지금의 남북 간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의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평가해 달라. -(빅터 차) 미 행정부의 입장이 조금 변화한 것 같다. 행정부 내 일부 인사들은 북한과의 대화가 끊긴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북한의 도발을 낳고 있다고 걱정한다. 현 상황에서 누구도 도발을 원하지 않는다. 공식적인 발언은 없지만 미 행정부의 입장이 조금씩 이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추가 도발이 없다면 좋은 징조이지만, 문제는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남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등에서 대선이 실시되는) 2012년에 이 같은 시나리오가 진행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때문에 정책상 변화는 없겠지만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 위해 좀 더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을 빼고 북한과 직접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천안함 등을 주제로 남북 간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데이비드 강)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인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북한 문제는 결국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기다리면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오히려 도발할 수 있다. 내 생각에는 미 행정부 안에서 전략적 인내 정책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른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일고 있다고 본다. 전략적 인내 정책은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에 더 의존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에 대해 대책도 생각해 봐야 할 때다.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이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지명됐다. 셔먼이 국무부 내 ‘넘버 3’가 됨에 따라 협상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차) 셔먼은 경험이 많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매우 가깝다. 그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한국 관련 일을 해 본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한반도 정책 라인의 이 같은 변화와 관계없이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도발을 걱정하고 이를 어떻게 막을까 고민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은. -(차) CSIS에서 ‘1984년을 기점으로 북한이 도발한 뒤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다시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시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평균 5.4개월이 걸리더라. 지금은 이 기간을 훨씬 넘겼다. 따라서 추가 도발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 경우 (직접적인) 보복이 뒤따르지 않는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연평도나 천안함 사건처럼 직접 한국을 공격하거나 비무장지대의 스피커를 파괴하는 것 같은 도발은 이미 한국이 무력대응을 천명해 놓은 상태여서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연내 3차 핵실험 여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정책 입안자라면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강) 연내 3차 핵실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북한이 우라늄 핵 프로그램을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들이 있다. →6자회담이 다시 열리기는 할까. -(차) 만약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된다면 (관련 국에서 대선이 진행되는) 2012년 전에 열릴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한반도 문제 말고도 해결해야 할 정치 현안들이 많아 선거가 있는 해에 북한 문제에 집중하기는 어렵다. 남·북 간이든, 북·미 간이든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된다면 2012년 전 즉 올해 시작될 것으로 본다. 또 다음 주에는 새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된 성 김도 (서울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 결론적으로 재개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본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북한이 사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6자회담으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다. 그건 제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사과 없이 진정한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들 사건으로 인해 한국과 북한, 미국 간의 협의가 줄어들겠지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양측의 체면을 살리면서 상황을 진전시킬 수 있는 방안은 없나. -(강) 개인적으로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년 전보다 비관적이다. 2000년대 초에는 한국의 포용정책이 역할을 하고, 봉쇄정책은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가능성은 훨씬 적어졌다. 한국·미국, 북한은 서로에 대한 불신의 골만 깊어졌다. 따라서 양측에서 더 많은 정치적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가 관건이다. 한국이 북한의 권력승계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에 따라 북한이 취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여럿 있다.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끝이 아니다. 이 과정을 어떻게 국내외적으로 설명하고 투영시키느냐에 따라 북한은 권력승계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반대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 승계·발전을 강조할 수도 있다. →3단계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놓고 최근 중국이 양자·다자대화 병행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6자회담 관련 국들 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차) 3단계 재개론은 원래 한국의 아이디어다. 중국은 프로세스에 강하다. 중국은 3단계 방안에 서 순서에 매달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싶다면 그 중심에 남북 간 해결책이 없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북한이 한국 정부와의 비밀회동 사실을 공개하고 맹비난했지만 이는 북한이 흔히 쓰는 레토릭이다. 말로는 강하게 부정하지만 실상은 다를 수 있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과 대화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본다. 특히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아무 상관이 없거나 기대가 낮으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입장은. -(차) 남북 정상회담은 그동안에도 양측이 독자적으로 해 왔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라고 떠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진전을 위해 건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길 원한다. -(강) 미국 정부가 한국에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압박’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진전된 입장을 보여야 미국도 움직일 여지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남북 양측이 원한다면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본다. 적어도 상황을 악화시키지는 않을 테니까. 북한 정권은 이명박 대통령과 매우 대화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받아들였지만 정치인에게는 원래 별로 관심이 없었고 사업에 관해 흥미를 느껴 왔다. →유럽연합(EU)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나. -(차) 지원량이 극히 미미하고 때늦은 감이 있다. 한·미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천안함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해결된다면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이 재개될 것이다.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되는 가을쯤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강)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문제는 정치적·인도주의적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1990년대 중반과 달리 북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서도 평가가 갈린다. →최근 방중 행보 등을 볼 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호전된 것 같던데. -(강) 전문가가 아니어서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의사들은 뇌졸중 환자의 경우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한다. 4~5년 뒤에 뇌졸중이 다시 올 수 있다고도 한다. 관건은 김정일이 언제까지 제대로 된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느냐다. →권력 승계는 언제쯤 완료될까. -(차) 지금 나오는 말은 모두 추측일 뿐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김정일도 권력 승계 전 임무 수행을 위해 거의 14년간 훈련받았다. 김정은은 이제 훈련을 시작했고, 그래서 (북한의 상황이) 분명히 안정적이지 않다.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2008년부터 치더라도 준비 과정이 3년 조금 넘고, 본격적인 권력 승계 작업은 지난해 9월 시작됐다. 최상의 환경이 조성돼도 5년은 훈련받을 것이다. 권력 승계 완료는 최대한 미루려 할 것이다. -(강) 솔직히 아무도 모른다. 단기적으로는 김정일의 건강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김정은은 국내외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영웅담’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김정은을 미화하는 작업들이 본격화할 것이다. 권력 승계를 정당화할 논리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2012년은 국제 정치적으로 매우 변화가 많은 해다. -(차) 2012년 강성대국을 통해 북한은 1950~60년대의 주체사상으로 돌아가려는 것 같다.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강성한 조국의 상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주체사상과 핵무기 보유국이라는 두 개의 개념에 매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의 예상이나 기대와 달리 개혁이나 개방을 표방하지 않을 것이며, 대외적으로 훨씬 강경해질 것이다. 북한에서는 최근 들어 천리마운동 얘기가 거론되고 있다. 1960년대로의 회귀 움직임마저 있다. →최근 들어 김정일의 잇따른 방중과 경협 확대 등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는 것 같다. -(강) 김정일 입장에서는 후계 문제를 비롯해 북한 경제, 핵무기 프로그램 등 걱정거리가 많기 때문에 최근 들어 외교적으로 매우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다. 황금평 공동 개발 등 북·중 국경 지역에 대한 중국의 투자와 경제적 지원이 늘어나면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국이 정치적으로 북한을 넘본다거나 영토를 확장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비공식적인 영향력과 경제적 영향력을 늘리는 데 더 관심이 많다. -(차) 김정일이 중국을 1년에 세 번씩이나 간 것은 김정일이 원하는 것을 중국으로부터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중국 내에서도 ‘원조 피로 현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오바마의 대북정책 라인은 6자회담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북한과 직접 협상한 경험이 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여부에 대한 결심을 할 때까지 북한 문제는 지금의 교착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추가 도발을 방지하면서 현 상황을 일정 기간 관리해 나가려 할 것이고, 가을쯤 대북 식량 지원 결정 여부가 시그널이 될 것이다.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성 김이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 기대할 점과 유의할 점은. -(차·강) 성 김을 새 미국 대사로 선택한 것은 적당한 시기에 내린 좋은 선택이었다. 첫 여성 미국대사에 이은 첫 한국계 미국인이니까. 그러나 한국인들은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는 안 될 듯하다. 그는 미국의 외교관으로서 한국에 오는 것이고 성 김의 임무는 미국의 이익과 미국의 정책을 수행하는 것이다. 다만 한국계 미국인인 만큼 한·미 양측을 모두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 있다. 대담 김균미·정리 유대근기자 kmkim@seoul.co.kr
  • 웬디 셔먼 ‘국무부 컴백’ 美 대북정책 변화 신호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부 서열 3위인 정무차관에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공식 지명했다. 서열 2위인 빌 번즈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가 중동 전문가라는 점에서 한반도 전문가인 셔먼의 내정은 지역전문분야를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의회 인준 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셔먼은 물러난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을 대신해 대북정책을 비롯한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국무부의 한반도 라인은 셔먼 밑에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로 짜여지게 된다. 셔먼은 빌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1999∼2001년 당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밑에서 유화적인 대북 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때문에 정무차관 지명이 공식 발표되기도 전에 공화당 등 보수파로부터 “북한에 대한 최악의 유화정책을 편 인물 중 한 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셔먼의 ‘국무부 컴백’이 ‘전략적 인내’로 대표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변화를 가져올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한두 명의 인사가 미국의 정책을 쉽게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높다. 하지만 결정적인 계기에 셔먼이 변화를 추동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오바마 정부 내에서는 한반도 상황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선 직전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분란을 일으킨다면 공화당 후보에 공격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능력을 더 이상 강화하기 전에 적절한 수준에서 북한의 행동을 멈추게 하거나 제어할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 국무차관에 웬디 셔먼 유력

    미국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이 새로운 미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유력하다고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린폴리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오랜 측근인 웬디 셔먼이 국무부 서열 3위 직위인 정무차관으로 유력시된다.”면서 “100%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인선이 마무리된 단계”라고 국무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셔먼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밑에서 대북정책 업무를 주도했으며,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시절에는 의회담당 국무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톰 도닐런 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국무부 업무 인수팀에 들어가 주도적으로 일했다. 북한 등 동북아 전문가인 셔먼이 정무차관을 맡게 되면 국무부 상층부가 동북아 문제를 소홀히 하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곧 퇴임할 현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동북아 전문가인 반면 스타인버그의 바통을 이어받는 현 정무차관 빌 번스가 중동 전문가라는 측면에서 그 같은 우려가 제기돼 왔다. 국무부 서열 2위와 3위가 각각 중동통(通)과 동북아통으로 균형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검투사/박홍기 논설위원

    로마 제국은 피의 향연을 즐겼다. 검투사들의 목숨을 건 싸움에 로마인들은 환호했다. 가장 자극적인 오락거리였다.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엔 검투사들의 피가 마를 날이 없었다. 검투사, 즉 글래디에이터(gladiator)는 검투 경기장에서 검을 들고 싸우는 사람이다. 라틴어로 검을 의미하는 글라디우스(gladius)에서 나왔다. 로마 보병이 쓰던 검의 총칭이다. 검 길이는 70~75㎝ 정도다. 로마군은 잘 짜여진 규칙에 따라 전투를 벌인 만큼 긴 검보다 짧은 검이 더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로마제국 당시 가장 큰 노예 반란을 다룬 영화 스파르타쿠스(1960년)와 제국의 황혼기를 그린 글래디에이터(2000년)는 검투사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검투사 스파르타쿠스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시작했지만 자유라는 씨앗을 틔웠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는 수많은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숨을 거두는 장군 출신 검투사 막시무스를 통해 로마의 쇠퇴를 보여줬다. 검투사는 대부분 자유를 빼앗긴 전쟁포로나 노예, 범죄자 출신들이다. 생명도, 가족도, 보수도 아무런 보장을 받을 수 없었다. “기꺼이 채찍에 맞고, 불에 태워지고, 칼에 찔려 죽겠다.”라는 맹세만 있었다. 결투에서 진 검투사의 운명은 군중이 쥐고 있었다. 황제가 관중의 뜻에 따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 자비를 주고, 아래로 내리면 죽음을 당해야 했다. 살기 위해 싸우고 이겨야 했던 것이다. 기원전 105년 콜로세움 완공을 기념하는 100일간의 축제에서는 검투사 2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투시합은 404년쯤 황제의 칙령으로 완전히 폐지됐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검투사로 불린다. 승부사 근성과 호락호락하지 않은 협상 스타일 때문이다.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울 협상 때 웬디 커틀러 미국 측 수석대표가 “전생에 어떤 일을 했기에 통상협상처럼 힘든 걸 해야 하나.”라고 하자 한국 측 수석대표였던 김 본부장이 “우리는 전생에 검투사였다.”라고 말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김 본부장이 그제 국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유럽연합(EU) FTA 협정문 한글본에서 무려 207건의 오류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책임을 모면하거나 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사과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협정문 오류는 세계적 망신”이라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했다. 결국 검투사 김 본부장의 존망은 인사권자의 엄지손가락에 달린 셈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가장 충격적인 교통사고 순간 포착 ‘아찔’

    가장 충격적인 교통사고 순간 포착 ‘아찔’

    ’가장 충격적인 차사고 순간 포착’이란 동영상이 MSNBC 투데이 뉴스에 보도됐다. 문제의 동영상은 4월1일 만우절에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화제가 됐고 만우절 조작이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의 동영상은 실제로 벌어진 사건. 이 동영상은 웬디 코브라는 미국여성이 노스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직접 경험한 것이다. 이 여성은 앞서가는 두 트럭이 경주를 하듯 위험운전을 하자 그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트럭 회사로 보낼 생각이었다. 촬영 중 갑자기 도로에 놓여있던 나무토막이 앞에 가던 차 바퀴에 튕겨지면서 이 여성의 자동차로 날아왔고 앞 유리를 관통했다. 웬디 코브는 “그저 충격 그 자체였다. 응급구조대원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가 촬영한 동영상을 본 경찰은 “자신의 사망순간을 촬영할 뻔 했다.”며 놀라워 했고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촬영한 동영상은 ‘역대 촬영된 가장 충격적인 차사고 순간’ 이란 이름으로 동영상 사이트와 미국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사진=MSNBC 투데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월드이슈] 측근 절대 신뢰… 전문가 중용해 외연 넓혀

    [월드이슈] 측근 절대 신뢰… 전문가 중용해 외연 넓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자신과 오랫동안 같이 지내면서 충성심이 확인된 소수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일해 온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국무장관이 되면서 국무부 인력운영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전문 외교관들을 적극적으로 자기 사람으로 끌어들이고 중용하면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당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200명에 이르는 국무부의 고위직에 대한 인사권을 요구할 때만 해도 힐러리의 사람들, 일명 힐러리랜드가 국무부를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힐러리 장관은 몇몇 주요직에만 남편인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일했던 사람들과 자신의 대선 캠프에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앉히고는 나머지 대부분의 자리에는 기존의 인력을 중용하면서 국무부를 또 다른 ‘힐러리랜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러리의 사람들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중용됐다가 지난해 하반기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으로 옮긴 제이컵 루, 셰릴 밀스 비서실장, 커트 캠벨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이 있다. 또 여성문제에 대한 힐러리 장관의 관심을 반영, 신설된 국제여성 담당 대사직을 맡고 있는 멜란 버비어 대사, 앤 마리 슬로터 정책실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밖에 카프리샤 마셜 의전장도 대표적인 힐러리 인맥으로 분류된다. 얼마 전 별세한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도 힐러리 장관과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었다. 외교·안보라인의 물갈이설이 나돌면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도 대표적인 힐러리 사단이다.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캠벨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힐러리 장관의 경선캠프에 참여하는 등 힐러리 장관과 가깝다. 힐러리 장관은 국무부 사무실에 예고 없이 들르는가 하면 컴퓨터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수시로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갖는 등 어느 때보다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의회, 한·미FTA 전폭 지지… 쇠고기 계속 제기할 것”

    “美의회, 한·미FTA 전폭 지지… 쇠고기 계속 제기할 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 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7일(현지시간) 가능한 한 빨리 한·미 FTA 의회 비준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미 행정부의 기류를 전했다. 커틀러 대표보는 워싱턴의 USTR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의 의회 비준을 위해 정부 각 부처와 의회 간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틀러 대표보는 그러면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앞으로도 계속 한국 정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밝혀 한·미 FTA 비준과 관계없이 쇠고기 시장 추가개방에 대한 미 행정부의 파상공세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자칫 양국 의회 비준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돼 향배가 주목된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민주당의 맥스 보커스 의원은 쇠고기 문제를 들어 FTA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회와 협상 과정에서 쇠고기 문제가 다시 거론될 수 있나. -한국 소비자에 대한 미국산 쇠고기의 접근성 문제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계속해 한국 정부에 제기할 것이라는 점을 밝혀 두겠다. →쇠고기시장의 완전 개방 문제를 한국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말인가.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앞서 밝힌 것 이상은 할 말이 없다. →한·미 FTA 추가협상에 대한 한국 내 반대 여론이 걱정되지 않나. -그 부분은 한국 정부가 담당할 몫이고, 우리는 미국내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 →미 의회 분위기는 호의적으로 바뀌었나.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많은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추가협상이 시작된 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한국과의 협상은 한번도 만만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중 협상 때가 매우 어려웠다.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 3주 뒤에 최종 타결을 지을 수 있었다. 이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제적·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한 양국 정부의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본다. →2006년 한·미 FTA 협상이 개시된 이래 5년째 한·미 FTA를 담당하고 있다. 한·미 FTA에 대해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한·미 FTA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수년째 관여하고 있고,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르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조만간 의회 비준을 위한 이행법안을 제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했고, 3명의 USTR 대표가 관여했다. 개인적 차원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모두에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한·미 FTA 협상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생겼나. -물론이다. 한국을 매우 좋아하게 됐다. 한국이 지난 50년간 이룩한 성과를 존경한다. 한국은 세계 1, 2위 경제권인 미국· 유럽연합(EU)과 동시에 FTA 체결을 목전에 둔 유일한 나라이다. →한국, 한국민에 대해 특히 인상적인 게 있다면. -협상 초기 한·미 FTA에 대한 한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에 매우 놀랐다. 미국에서는 2006~2007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 FTA에 대해 들어본 사람도 거의 없을 정도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협상이 진행되는 내내 연일 신문들의 1면을 장식했고, 사람들이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자세히 알고 있고, 논의가 활발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협상 측면에서는 내가 만났던 어떤 협상 상대들보다 터프했다. 한국의 협상팀은 터프하고 뛰어났으며, 타협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한국의 국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미 FTA와 내용은 비슷한데도 한·EU FTA에 대한 한국민과 한국 국회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을 보면서 압박을 많이 느꼈었다. 미국과 관련된 것은 어떤 것이든 한국에서는 특별한 관심대상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수석대표로서 한·EU FTA가 신경이 쓰이기는 했나. -한국이 EU와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뒀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 내부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선의 협상을 이끌어 내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향후 계획은. -한국과의 협상은 끝났지만 미 국내적으로 아직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다. 의회 비준을 받아야 하고, 협정이 발효되면 이를 이행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앞으로 상당 기간은 론 커크 USTR 대표를 도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글 사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단독] “한·미 FTA, 본격 비준 절차 들어갔다” 웬디 커틀러 美대표 인터뷰(전문)

    [단독] “한·미 FTA, 본격 비준 절차 들어갔다” 웬디 커틀러 美대표 인터뷰(전문)

     한·미 FTA 미국측 수석대표인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는 7일(현지시간) 한·미 FTA의 의회 비준을 위해 정부 부처간, 의회와 협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커틀러 부대표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의회 비준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미 FTA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지난 2006년 협상 개시 때부터 5년동안 협상을 진행해오면서 느낀 소회들도 털어놓았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지난해 12월 최종 타결된 한·미 FTA 조문화 작업이 완료됐다. 이후 과정은 어떻게 되나.  -양국 상무장관이 최종 조문화작업이 완료된 협정문에 서명하고, 이를 일반에 공개하게 된다.이같은 작업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향후 한·미 FTA 의회 일정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한·미 FTA의 의회 비준을 촉구하는 선에 그쳤다. 향후 의회 비준 일정 윤곽이 잡혔나.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한·미 FTA의 의회 비준을 가능한 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현재 우리는 한·미 FTA의 비준을 위해 정부내 다른 부처들 및 의회와 협의를 시작했다.  →상원 재무위원장인 민주당의 맥스 보커스 의원은 쇠고기 문제를 들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향후 의회와 협의 과정에서 쇠고기 문제가 다시 거론될 수 있나.  -우리는 한국 소비자에 대한 미국산 쇠고기의 접근성 문제에 대한 미국 내 우려를 계속해서 한국 정부에 제기할 것이라는 점을 밝혀두겠다.  →쇠고기 시장의 완전 개방 문제를 한국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것인가.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앞서 밝힌 것 이상은 할 말이 없다.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 공화당 간사가 7일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콜롬비아·파나마 FTA의 진전이 거의 없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냈는데.  -아직 서한을 읽어보지 못했다.콜롬비아 FTA에 대해서는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해 연말 한·미 FTA 협상과 관련된 책을 냈는데,읽어봤나.  -500쪽 분량의 책을 펴냈다고 들었다.직원 중에 그 책을 처음부터 꼼꼼히 읽고 있는데, 중간 중간 책의 내용에 대해 들려주었다.  →새로운 내용이 있던가.협상 과정에서 주고받은 문서 중 비공개로 한 것은 협정 발효후 3년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에 배치되지는 않나.  -지금까지 보고받은 바로는 그런 내용은 없고, 협상 당시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 많다.  →한·미 FTA 협상 과정에 대한 책을 쓸 계획은 없나.  -USTR에서 더 이상 일하지 않게 되면, 그때쯤은 책을 쓸 생각도 갖고 있다.협상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기록한 내용들은 보관하고 있다.  →어느 정도나 기다려야 하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웃음) 먼저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의 책이 영어로 번역되길 바란다.  →2006년 한·미 FTA 협상이 개시된 이래 지난해 12월 추가 협의를 통해 최종 타결될 때까지 5년째 한·미 FTA를 담당하고 있다.한·미 FTA에 대해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한·미 FTA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수년째 관여하고 있고,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르게 돼 매우 기쁘다.우리는 조만간 의회 비준을 위한 이행법안을 제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나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했고,3명의 USTR 대표가 관여했다.나름 긴 여정이었다. 개인적인 차원 뿐 아니라, 미국과 한국 모두에 상당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협상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미 FTA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협상을 시작할 때만해도 한·미 양측 모두 이 협정이 이렇게까지 중요하고 정치적 관심을 모을 지 예측하지 못했다고 본다.(한·미 통상)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성공적인 협상을 위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될 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협상 과정을 통해, 특히 추가협의가 시작된 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추가 협의는 지난해 6월26일 캐나다 G20정상회의 기간중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를 타결짓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시작됐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넘게 이해당사자들과 협의해왔지만, 6월26일 발표 이후 이해당사자들의 요구사항과 협상 타결을 위한 협의를 보다 가속화했다.요구사항을 마련한 뒤 한국측에 전달했고 어려운 추가 협의가 진행됐다. 내 기억으로는 한국과의 협상은 한번도 만만한 것이 없었다.상황은 어려웠지만 양측 모두 (양국 대통령이 정한) 시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11월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중 협의 때가 매우 어려웠다.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했고 결국 3주 뒤에 최종 타결을 지을 수 있었다.이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제적·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한 양국 정부의 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본다.  →한·미 FTA 협상을 진행하면서 한국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생겼나.  -물론이다.한국을 매우 좋아하게 됐다.한국의 협상팀은 물론 협상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만난 일반인들에 대해서도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한국이 지난 50년간 이룩한 성과를 존경한다.한국이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는 반증한다.한국은 세계 1·2위 경제권인 미국· 유럽연합(EU)과 동시에 FTA 체결을 목전에 둔 유일한 나라이다.한국민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수석대표로서 한·EU FTA가 신경이 쓰이기는 했나.  -한국이 EU와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뒀다.하지만 우리는 미 국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최선의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한·미FTA 협상이 진행된 지난 6년간 변한 게 있다면.  -그 만큼 나이를 먹었고 아들이 11살이 됐다. 그 외에 딱히 변한 것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향후 계획은  -한국과의 협상은 끝났지만 미 국내적으로 아직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다.의회 비준을 받아야 하고, 협정이 발효되면 이를 이행하는 문제가 남아있다.앞으로 상당 기간은 론 커크 USTR 대표를 도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전력투구해야 한다.또한 APEC도 담당하는데, 올해 미국이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한다.다음달부터 고위급 준비회담이 열린다.11월 정상회의때까지 정신이 없을 것 같다.  →한국,한국민에 대해 특히 인상적인 게 있다면.  -협상초기 한국 국민들의 한·미 FTA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매우 놀랐다.미국에서는 2006~2007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 FTA에 대해 들어본 사람도 거의 없을 정도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협상이 진행되는 내내 연일 신문들의 1면을 장식했고, 사람들이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자세히 알고 있고, 논의가 활발했던 것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협상 측면에서는 내가 만났던 어떤 협상 상대들보다 터프했다.한국의 협상팀은 터프하고 뛰어났으며,타협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한국의 국익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다.미국민들도 내가 미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인정해주길 바란다.  한·미 FTA와 내용을 비슷한데도 한·EU FTA에 대한 한국민과 한국 국회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을 보면서 압박을 많이 느꼈었다.미국과 관련된 것은 어떤 것이든 한국에서는 특별한 관심대상이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얼마 전 한·미 FTA의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한국의 야당 의원들이 미국을 방문했는데 만났나.  -이번에는 만나지 않았지만 예전에 만난 적이 있다.한국의 국회의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서로의 견해를 듣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직접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미 FTA에 대한 한국내 반대 여론이 걱정되나.  -그 부분은 한국 정부가 담당할 몫이고, 우리는 미국내 절차에 집중하고 있다.모두가 한발씩 물러나면 결과물을 본다면 한·미FTA가 양국에 얼마나 이익이 되는 지 알게 될 것이다.  →미 의회 분위기는 많이 호의적으로 바뀌었나  -추가협의 결과에 대해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지내놓고 보니까 아쉬운 점은 없나  -나중에 책을 읽어봐라.2006년 2월2일 미 의회에서 한·미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뒤 만 5년이 지났다. 이제 비준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비준을 성공적으로 마쳐 이제는 FTA가 양국에 가져다줄 이익들을 거둘 때라고 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의회, 한·미FTA 5월말 처리할듯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을 3월 말 또는 4월 초에 의회에 제출하고, 의회는 5월 말쯤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통상전문지인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에 따르면 외교통상부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최근 한·미 FTA 추가협상 결과에 관한 조문화 작업을 마무리함에 따라 미 USTR이 해당 결과물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함께 민간자문위원회의 의견 청취 작업에 착수했다. USTR은 의견 청취와 법률적 검토가 끝나면 2월 말 또는 3월쯤 의회에 한·미 FTA 이행법안 초안을 돌려 회람토록 할 예정이라고 미 통상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USTR는 개별 민간 자문위에 대해 다음 달 18일까지 부문별 평가보고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FTA 이행법안 처리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하원 세입위원회와 재무위원회는 각각 다음 달 중순 론 커크 USTR 대표를 출석시킨 가운데 한·미 FTA에 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이런 일정을 감안할 때 한·미 FTA 이행법안이 의회에 정식 제출되는 시점은 3월 말 또는 4월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상·하원에서의 표결은 5월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일정은 한국과 유럽연합(EU) FTA의 정식발효 시점인 7월 1일 이전에 한·미 FTA 이행법안의 의회 비준을 매듭짓는다는 미 행정부의 방침과 궤을 같이하는 것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만찬·이벤트 전통 미국식… 중국인사 대거 초청 ‘환대’

    만찬·이벤트 전통 미국식… 중국인사 대거 초청 ‘환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의 밤은 온통 붉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은 ‘철저히 미국적’이라는 주제를 고수하면서도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아끼지 않았다. 초청 인사 면면에는 국빈의 환심과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한꺼번에 겨냥한 미국의 흑심(?)이 잘 드러났다. 미국과 중국의 거물급 정·재계, 문화계 인사 225명이 총동원됐다. 백악관은 초청 인사 선정에서 성공한 중국계 미국인과 기업 임원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과 게리 로크 상무장관, 중국계 여성 최초의 미 의회 진출자인 주디 추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 등이 만찬장을 찾았다. 배우 청룽, 첼리스트 요요마, 피겨스케이팅 여제인 미셸 콴,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 왕, 미디어 재벌 루버트 머독의 부인 웬디 덩 머독도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은 중국 대표단의 요청에 따라 ‘철저하게 미국 전통을 따른’ 메뉴와 실내 장식, 엔터테인먼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최초의 여성 수석 주방장인 필리핀 출신 크리스테타 코머포드가 준비한 만찬의 주 요리는 메인 랍스터와 건조 숙성시킨 립 아이 스테이크였다. 메인 요리에 함께 곁들여진 채소와 허브들은 백악관 텃밭에서 직접 길러 낸 것이며, 랍스터·새우 등 해산물 역시 메인주, 메사추세츠주 등 미국에서 나는 것들로 차렸다. ‘가장 미국스럽게’라는 기치에 방점을 찍은 것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미국 전통식 애플파이였다. 식사가 끝난 뒤 백악관의 밤은 ‘재즈 퍼레이드’로 들썩였다. 공연을 이끈 가수와 연주자 역시 가장 미국적인 이들로 채택됐다. 허비 행콕, 다이앤 리브스와 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하모니를 이뤘다. 만찬 테이블에 오른 와인 역시 모두 미국산이었다. 일반적으로 국빈 만찬에 프랑스산 최고급 와인이 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선택이다. 수준도 최고급이 아니라 수수한 테이블 와인이어서 이색적이다. 하지만 다분히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와인 애호가들이 급증하면서 중국이 프랑스산 고급 와인의 최대 소비국으로 부상했는데 미국에도 이에 못지않은 와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전채 요리에 이어 가볍게 마시는 와인으로는 캘리포니아의 ‘러시안리버’①에서 생산한 백포도주 뒤몰 2008년산이 채택됐다. 샤도네종 100%로 만들어진 드라이한 와인이다. 스테이크 요리에는 워싱턴 지역을 대표하는 ‘컬럼비아 밸리’②에서 만들어진 적포도주 킬세다크릭 카베르네 2005년산이 나왔다. 탄닌감이 강해 프랑스산 보르도와인에 근접한 스타일의 와인이다. 와인스펙테이터 선정 ‘올해의 100대 와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디저트와 함께 나온 마지막 와인은 ‘포에츠립’③ 2008년산. 달착지근한 아이스와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미 FTA 타결-무엇을 얻었나] 긴박했던 협상 뒷얘기

    2007년 6월 이후 3년 5개월이나 교착상태에 빠졌던 협상을 재개하는 만큼 한국과 미국 대표단 사이에는 치열하고도 숨막히는 신경전이 펼쳐졌다. 먼저 선공을 한 것은 미국이다. 본격 협상 전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마치 주문을 외듯 “한국산 자동차가 한해 미국에서 79만대가 팔리는 데 반해 미국산이 한국시장에서 7000대 판매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언론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이 숫자는 악의적으로 과장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45만대 정도다. 나머지 34만대의 대부분은 현대·기아차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차량이었다. 공정하게 계산하려면 GM대우가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국내에서 판매한 11만 5000대는 앞서 미국이 말한 미국차 수출량 7000대에 합해야 한다. 커크 대표는 적어도 ‘79만대 대 12만 2000대’라고 말해야 한다. 미국은 ‘쇠고기 개방’이라는 히든 카드도 썼다. 지난 9월 최석영 FTA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가 일본 센다이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는 동안 미국은 언론 등을 통해 미국의 요구가 자동차와 쇠고기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사실 미국이 FTA 협상에서 쇠고기 문제를 논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2008년 ‘촛불정국’을 맞아 우리 정부가 “쇠고기 문제를 협의하자.”고 요청했을 때, 미국은 “쇠고기는 FTA 사안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럼에도 미국이 쇠고기 문제를 흘린 것은 한국의 약점을 공격할 카드가 있다는 식의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FTA 협정문 어디에도 쇠고기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곳은 없다. 같은 전략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직전 열린 협상에서도 계속됐다. 협상 막판 미국 측은 협상 테이블에 쇠고기 관련 자료를 잔뜩 올려놓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 문제를 협의할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쇠고기 문제를 의제로 삼는다면 더 이상 협의에 응할 수 없다.”고 강경하게 맞섰다. 예상 외로 뻣뻣한 한국의 태도에 협상이 결렬되자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강력한 정치적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양국 협상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컬럼비아에서 다시 협상 꾸러미를 풀었다. 미국은 관세철폐 기간 연장을 비롯해 자동차 분야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한국은 돼지고기 관세철폐 시기 연장과 미국에 파견된 근로자의 비자연장 문제 등을 내놓았다 미국은 협상결과를 공개하는 과정에서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USTR는 한국 협상단이 귀국 비행기에 타고 있는 동안 ‘동시 발표’ 약속을 깨고 자동차 부문에 대한 주요 협상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이 결례라는 것을 알면서도 의회와 국내 업계를 설득하기 위해 ‘선수’를 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종훈 본부장은 미국을 떠나기 전 “미국이 그만큼 이번 협상에서 국내 언론과 정치적으로 몰렸다는 방증”이라면서 “상대편으로부터 미안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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