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웨일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플랫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제사법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동해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0
  • 60미터 높이 놀이기구 ‘스카이 스윙’ 사람 태운 채 충돌 순간

    60미터 높이 놀이기구 ‘스카이 스윙’ 사람 태운 채 충돌 순간

    공중회전 놀이기구의 차량들이 60미터 상공에서 서로 충돌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지난 5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세이어즈 놀이동산의 공중회전 놀이기구인 ‘스카이 스윙(Sky Swing)’의 차량 두 대가 강풍으로 인해 서로 충돌하면서 놀이기구가 자동으로 일시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여느 때처럼 공중회전 놀이기구에 매달린 차량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공중을 빙글빙글 돌고 있다. 잠시 후 갑자기 불어오는 강풍에 매달려 있던 차량들의 간격이 조금씩 좁혀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사람이 탑승해 있는 차량과 아무도 탑승하지 않은 차량이 서로 부딪친다. 관광객들은 눈앞에 펼쳐진 아찔한 상황에 충격을 받은 듯 비명을 질러댄다. 보도에 따르면, 놀이기구가 일시정지되면서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객 14명은 약 15분간 60미터 상공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놀이동산 측은 당시 놀이기구를 타고 있던 고객들에게 놀이동산 비용 전액을 환불해주고 이후에도 놀이동산의 모든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놀이기구 자체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놀이동산 측은 강풍이 누그러지자 해당 놀이기구 운행을 재개했다. 사진·영상=DontMissSeen4/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IS 수렁에서 건진 아들… 이번엔 아빠가 해냈다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전사로 가담한 자식을 손수 빼내오려는 유럽의 부모들이 늘고 있다. IS의 근거지가 있는 시리아는 오랜 내전으로 서방 각국과 외교 관계가 단절돼 정부 차원의 대응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IS의 소굴로 들어가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 거주하는 카림 모하마디는 최근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단신으로 뛰어들어 아들 아흐메드(19)를 데려왔다. 지난 19일 네덜란드의 한 어머니가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시리아로 들어갔던 19세 딸을 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영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선데이타임스에 “전쟁이 장기화해 IS 전사가 됐다가 목숨을 잃는 서방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자식을 구출하려고 전장을 찾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정부의 무성의에 분노하면서 죽음을 무릅쓰고 시리아로 향한다”고 말했다. 모하마디가 정부 도움 없이 아들을 IS의 ‘수렁’에서 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이 이라크 쿠르드계 이민자였기 때문이다. 터키와 시리아 내에 있는 쿠르드족 지인들이 국경을 넘어 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정성껏 도왔다. 아버지의 손에 끌려 귀환한 아들 아흐메드는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지만, 전향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흐메드는 터키 국경지대에서 난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다가 이슬람 급진이념에 빠져 IS 대원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아흐메드의 무사 귀환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테러 조직에 가담한 게 명백한 범법자를 ‘전향서’만 받고 풀어줘도 되느냐는 것이다. 특히 아흐메드의 고향 친구인 나세르 무타나(20)는 미국인과 시리아 병사를 참수하는 동영상에 등장했고, 또 다른 고향 친구 레야드 칸(21)은 이슬람 성전 참여 촉구 홍보영상에 등장했다. 데일리메일은 “IS에 가담했다가 영국으로 돌아온 300여명이 간단한 조사만 받고 기소되지 않은 채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英 BBC ‘올해의 선수’ 10인 중 매킬로이·해밀턴·베일

    영국 방송 BBC가 선정한 2014 올해의 선수 후보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이스 해밀턴(잉글랜드), 가레스 베일(웨일스) 등이 선정됐다. BBC는 25일(한국시간) 이들 세 명을 비롯한 올해의 선수 후보 10명을 발표했다. 매킬로이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로 올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또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맹활약해 유럽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해밀턴은 올해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선수다. F1 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로 ‘F1의 타이거 우즈’로도 불리는 그는 2008년에 이어 6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베일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추정치 8600만 파운드(약 1477억원)에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옮긴 선수다. 이 이적료는 유럽 축구를 통틀어 역대 최고액이었다. 베일은 이적 후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후보 선수 10명 가운데 이전 수상자, 신문 및 방송 관계자들의 투표로 최종 수상자가 정해진다. 시상식은 12월14일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테니스 선수 앤디 머리(스코틀랜드)가 이 상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사색(思索)에 잠기다

    [커버스토리] 사색(思索)에 잠기다

    변완수(45)씨는 ‘권독사’(勸讀士)다. 경기 파주출판단지에서 인쇄·출판·기획디자인과 관련된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매주 수요일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단지 내 대형 도서관인 ‘지혜의 숲’을 찾는다. 오후 4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안내 데스크를 지키며 이곳을 찾은 독서객에게 책을 안내하고 권유한다. 책이 도난당하거나 훼손되지 않게 보호하는 것도 자원봉사자인 그의 역할이다. 그는 “그저 책이 좋아 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 사서가 없는 도서관으로 알려진 지혜의 숲은 김병윤 대전대 교수가 원목 재질의 서가를 이용해 미로 같은 공간에 ㄱ, ㄴ, ㄷ의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접목했다. 매력적인 서가의 책장마다 박원호 고려대 교수, 유초하 충북대 명예교수 등 개인 도서 기증자나 범우사·청아·한울 등 책을 내놓은 출판사들의 이름이 빼꼭히 들어차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그런 덕분에 파주출판단지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힌다. 누구나 자유로이 서가에서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개방성이 특징이며, 교수 등 기증자의 지적 편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서 분류법이 눈에 띈다. 지혜의 숲은 1, 2, 3으로 나뉜다. 어린이 책은 지혜의 숲 2관에 대부분 모여 있다. 그런데 단지 내에서 이곳만큼 호불호(好不好)가 갈리는 곳도 드물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최고 14칸짜리 8m 높이의 책장이 줄을 잇지만 사람의 손이 닿는 곳은 겨우 4칸 남짓. 이동식 철제 사다리가 있으나 이를 이용해 높은 곳의 책을 꺼내 읽는 ‘적극적인’ 독서객은 드물다. 이런 이유에서 “진정한 애서가보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다”는 비판도 없지는 않다. 이곳의 하루 방문객은 평일에는 최대 400여명, 주말에는 800여명. 24시간 개방하는 3관 위 3~5층에는 게스트하우스인 ‘지지향’(紙之鄕)이 자리한다. ‘지식연수원’ 정도로 불리는데, 책을 읽다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곳이다. 이 공간도 24시간 개방돼 있다. 모두 79개의 객실을 갖췄는데, 5층 17개실은 ‘김홍신룸’, ‘고은룸’ 등 작가의 이름을 따서 꾸며졌다. 방마다 책은 물론 사인, 사진 등 작가의 체취가 그대로 배어 있다. 지지향은 TV 대신 책장으로 벽이 채워져 있다. 호텔과 맞먹는 비싼 숙박료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높은 벽이다. 그러나 지지향의 관계자는 “단체 연수객 외에도 주말이면 책이 좋아 들르는 개인 투숙객이 많다”고 귀띔했다. 내친김에 책의 향기에 더 깊이 빠지고 싶다면 지혜의 숲 건너편 ‘열화당 책박물관’을 찾아보면 좋다. 인문예술 출판사인 열화당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3년 넘게 도서관과 책방을 따로 운영하다 2012년 7월 책박물관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옛 책들이 살아 숨 쉰다. 동서양의 고서와 미술·디자인·건축 등 문화예술서, 인문서 등이 1·2층의 서가에 나뉘어 꽂혀 있다. 곳곳에 개별 조명과 책걸상을 마련해 자유롭게 책 속에 파묻힐 수 있게 했다. 2층 회랑에는 음악 감상용 LP 음반도 마련돼 있다. 책박물관의 내공은 2층 서가 한 귀퉁이만 훑어봐도 읽힌다. ‘사상계 1956년 5월호’, ‘자유문학 1958년 3월호’, ‘문예지 1966년 1월호’ 등 색 바랜 국내 고서들이 즐비하다. 종교 개혁가이자 신학자인 마틴 루터(1483~1546) 사후 그의 글들을 모은 두꺼운 마틴 루터 전집은 서양고서가 담긴 1층의 유리문 책장에 꼭꼭 숨어 있다. 정현숙 학예연구실장은 “1551년부터 1559년까지 8년간 저술된 책 가운데 12권을 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1층 중앙전시대에선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12월 26일까지는 서거 10주기를 맞은 한국 출판 1세대 대표 인물인 한만년(1925~2004) 일조각 창업자의 행적을 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진다. 열화당책박물관 바로 옆에는 직접 활자로 인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활판공방’이 자리한다. 또 이곳에서 광인사길을 따라 북쪽으로 200여m 올라가면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쇄소인 ‘보진재’가 있다. 활판공방은 말 그대로 활자를 찾아 고정시키고 잉크를 바른 뒤 종이를 얹어 손으로 인쇄기를 돌리는 책 제작 체험장이다. 인쇄된 종이를 모아 가느다란 바늘로 전통 방식의 오침 제본을 한다. 공방은 활판을 직접 만들어 책을 찍는 국내에 단 한 곳 남은 활판 인쇄소의 역할도 한다. 컴퓨터로 뚝딱 책을 만드는 시대에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삶의 여유다. 백경원 실장은 “2007년부터 서정주, 박목월, 김남주, 신달자, 김종철 등 국내 주요 시인들의 책을 연간 6권씩 전통 활판 방식으로 인쇄해 왔다”고 말했다. 보진재는 1912년 8월 설립돼 4대째 가업을 잇는 대형 인쇄소다. 지금은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파주출판단지에서 인쇄·제책을 일괄 처리하는 종합인쇄공장을 운영 중이다. 교과서 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으나 현대적 시설로 채워져 옛 역사를 더듬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반대로 현대 출판의 묘미를 경험하고 싶다면 출판단지 맞은편에 자리한 출판사 사계절의 북카페 ‘사계절 책 향기가 나는 집’을 찾으면 된다.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라는 프로그램에서 어떤 책을 만들지(기획), 누가 글을 쓰고 다듬을지(편집), 책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디자인·출력·인쇄·제본), 어떻게 홍보하고 판매할지(마케팅) 등을 실제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과 체험 워크북 활동으로 배울 수 있다. 출판사 돌베개의 북카페인 ‘행간과 여백’은 책과 어우러진 그림전시로 유명하다. 서울 강남에서 온 바리스타가 뽑아 주는 진한 원두커피 외에 카페 안 갤러리에서 마주하는 전시가 인상적이다. 최근에는 평론가 최열이 쓴 ‘이중섭 평전’과 함께 이중섭이 생전 그린 잡지와 단행본의 표지화, 목차화 등을 전시 중이다. 출판도시라고 화려한 북카페만 떠올리면 오산이다. 이곳에는 유명한 헌책방도 3곳이나 있다. 아름다운가게가 기증도서를 싼값에 판매하는 ‘보물섬’과 30년 이상 자리하며 파주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이가고서점’,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헌책방 마을 ‘헤이 온 와이’(Hay on Wye)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문발리 헌책방 골목·북카페 올리브나무’도 있다. 이곳에선 아동도서의 경우 새 책의 4분의1 가격인 1000~2000원, 일반도서는 3분의1인 3000~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김형윤(68) 문발리 헌책방 골목·북카페 올리브나무 대표는 “쇠락한 작은 탄광촌에서 헌책방 골목으로 변신한 헤이 온 와이를 다녀와 깔끔하고 차별화된 헌책방 북카페를 열었다”면서도 “책이 좋아서 하는 일이지 수익은 거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축 평론가 마크 어빙이 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실린 출판사 ‘들녘’ 사옥도 한번쯤 들러 봐야 한다. 한쪽은 콘크리트, 반대편은 목재로 만든 차가우면서도 따스한 건물이다. 어빙은 지상 4층의 이 건물에 대해 “전망과 구조 사이에 대화가 소통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출판단지 초창기인 2003년부터 이곳에서 일해 온 이현화 돌베개 문화예술팀장은 “여름, 가을에 개망초와 억새로 뒤덮인 파주출판도시는 한 폭의 그림”이라며 “책 익는 고소한 냄새와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한 출판인들의 고뇌가 뒤섞여 응축된 공간”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키 1.5m에 머리길이 1m ‘라푼젤 소녀’ 화제

    키 1.5m에 머리길이 1m ‘라푼젤 소녀’ 화제

    무려 100㎝가 넘는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가져 동화 속 주인공 ‘라푼젤’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 소녀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웨일스 지역매체 ‘웨일스 온라인(wales online)’은 긴 금발 머리카락으로 유명한 동화 속 여주인공 라푼젤처럼 101.6㎝의 긴 금발머리로 유명인사가 된 12살 소녀 케이티 와이트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그림 형제가 지은 동명의 동화 속 여주인공인 라푼젤(Rapunzel)은 어린 시절 마녀에 납치돼 높이 21m의 출입구가 없는 거대 탑에 갇혀 18년의 세월을 보낸다. 특히 라푼젤은 아름답고 긴 금발 머리카락이 특징인데 길이가 탑 높이와 같은 21m라 마녀는 이를 잡고 오르며 탑을 드나드는 용도로 활용한다. 물론 이 머리카락은 후에 한 왕자로부터 라푼젤이 구해지는 용도로도 쓰인다. 라푼젤만큼 어마어마한 길이는 아니지만 케이티의 머리카락도 만만치 않다. 신장 150㎝에 머리카락 길이만 101.6㎝인데다 완전 금발이기까지 해 보는 이들은 하나같이 감탄한다. 엄마인 바바라에 따르면, 12년 간 케이티가 머리를 자른 것은 단 세 번에 불과하다고. 한편, 케이티의 머리길이는 현재 기네스 최장 머리카락 기록인 16.764m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웨일스 내 또래 여자 아이 중에서는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티는 매번 머리를 감고 말리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이를 자를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실제 ‘라푼젤’? 101.6㎝ 금발머리 소녀 화제

    실제 ‘라푼젤’? 101.6㎝ 금발머리 소녀 화제

    무려 100㎝가 넘는 아름다운 금발머리를 가져 동화 속 주인공 ‘라푼젤’이 현실로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 소녀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웨일스 지역매체 ‘웨일스 온라인(wales online)’은 긴 금발 머리카락으로 유명한 동화 속 여주인공 라푼젤처럼 101.6㎝의 긴 금발머리로 유명인사가 된 12살 소녀 케이티 와이트의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그림 형제가 지은 동명의 동화 속 여주인공인 라푼젤(Rapunzel)은 어린 시절 마녀에 납치돼 높이 21m의 출입구가 없는 거대 탑에 갇혀 18년의 세월을 보낸다. 특히 라푼젤은 아름답고 긴 금발 머리카락이 특징인데 길이가 탑 높이와 같은 21m라 마녀는 이를 잡고 오르며 탑을 드나드는 용도로 활용한다. 물론 이 머리카락은 후에 한 왕자로부터 라푼젤이 구해지는 용도로도 쓰인다. 라푼젤만큼 어마어마한 길이는 아니지만 케이티의 머리카락도 만만치 않다. 신장 150㎝에 머리카락 길이만 101.6㎝인데다 완전 금발이기까지 해 보는 이들은 하나같이 감탄한다. 엄마인 바바라에 따르면, 12년 간 케이티가 머리를 자른 것은 단 세 번에 불과하다고. 한편, 케이티의 머리길이는 현재 기네스 최장 머리카락 기록인 16.764m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웨일스 내 또래 여자 아이 중에서는 가장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티는 매번 머리를 감고 말리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이를 자를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새가 난기류를 극복하는 과학적 방법 -연구

    새가 난기류를 극복하는 과학적 방법 -연구

    하늘을 나는 새를 본떠 만든 항공기는 비행 도중 난기류와 접하면 심하게 흔들린다. 따라서 탑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메고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안전장치가 없는 새들은 특별한 동작으로 난기류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동물학 연구팀이 맹금류의 일종인 초원수리(학명: Aquila nipalensis)를 대상으로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났을 때의 동작을 확인한 결과, 날개를 몸 아래로 접는 것으로 비행을 안정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15일 자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날개를 좌우로 펼쳤을 때 폭이 1.9m에 이르는 이 맹금류의 몸에 75g밖에 나가지 않는 소형 비행기록계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영국 웨일스의 한적한 장소의 상공을 비행하는 초원수리의 위치와 비행 속도, 가속도 등을 측정했고 이와 동시에 연구팀은 지상에서 독수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연구팀이 45차례에 달하는 비행 자료를 조사한 결과, 초원수리는 큰 돌풍을 받고 위로 밀려 올라갔을 때 순간적으로 날개를 몸 아래로 내리는 동작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윙 턱’(Wing tuck, 날개 집어넣기)으로 불리는 이 동작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는데 1908년 비행기의 설계를 개선하기 위해 라이트 형제가 새의 비행 모습을 관찰할 때 형인 윌버가 만든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새의 비행에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 대상인 수리가 45회의 비행 동안 2594번의 윙 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으로 수리는 급강하하는 형태가 되므로 날개에 걸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1차례 윙 턱 동작의 지속 시간은 약 3분의 1초로, 바람이 매우 심한 상황에서는 분당 최대 3회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테일러 교수는 “비행기는 난기류와 접하면 전체가 흔들리지만, 새는 날개를 접음으로써 원활하게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교수의 말로는 비행기의 기체는 딱딱하므로 난기류와 만나면 요동치지만 새의 날개는 유연성이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상승 기류는 새의 날개에 매우 큰 압력을 가하지만 이때 날개를 접는 것으로 압력을 최소화한 뒤 비행을 이어가는 것이다. 초원수리는 매년 중앙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상승 기류를 타고 이동하므로 이런 난기류를 극복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한다. 초원수리는 상승 기류를 이용해 힘을 아낄 수 있지만 종종 윙 턱을 사용해가며 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조류 전문가인 런던 왕립수의과대학의 앨런 윌슨 박사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하는 한편, 단 한 종의 조류에 대한 연구가 다른 새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일러 교수는 이 기술이 항공기 설계 엔지니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제트기나 여객기 등의 대형 항공기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난기류에 약한 초경량 비행기에는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는 어떻게 난기류를 극복하나

    새는 어떻게 난기류를 극복하나

    하늘을 나는 새를 본떠 만든 항공기는 비행 도중 난기류와 접하면 심하게 흔들린다. 따라서 탑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메고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안전장치가 없는 새들은 특별한 동작으로 난기류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동물학 연구팀이 맹금류의 일종인 초원수리(학명: Aquila nipalensis)를 대상으로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났을 때의 동작을 확인한 결과, 날개를 몸 아래로 접는 것으로 비행을 안정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15일 자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날개를 좌우로 펼쳤을 때 폭이 1.9m에 이르는 이 맹금류의 몸에 75g밖에 나가지 않는 소형 비행기록계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영국 웨일스의 한적한 장소의 상공을 비행하는 초원수리의 위치와 비행 속도, 가속도 등을 측정했고 이와 동시에 연구팀은 지상에서 독수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연구팀이 45차례에 달하는 비행 자료를 조사한 결과, 초원수리는 큰 돌풍을 받고 위로 밀려 올라갔을 때 순간적으로 날개를 몸 아래로 내리는 동작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윙 턱’(Wing tuck, 날개 집어넣기)으로 불리는 이 동작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는데 1908년 비행기의 설계를 개선하기 위해 라이트 형제가 새의 비행 모습을 관찰할 때 형인 윌버가 만든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새의 비행에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 대상인 수리가 45회의 비행 동안 2594번의 윙 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으로 수리는 급강하하는 형태가 되므로 날개에 걸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1차례 윙 턱 동작의 지속 시간은 약 3분의 1초로, 바람이 매우 심한 상황에서는 분당 최대 3회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테일러 교수는 “비행기는 난기류와 접하면 전체가 흔들리지만, 새는 날개를 접음으로써 원활하게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교수의 말로는 비행기의 기체는 딱딱하므로 난기류와 만나면 요동치지만 새의 날개는 유연성이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상승 기류는 새의 날개에 매우 큰 압력을 가하지만 이때 날개를 접는 것으로 압력을 최소화한 뒤 비행을 이어가는 것이다. 초원수리는 매년 중앙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상승 기류를 타고 이동하므로 이런 난기류를 극복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한다. 초원수리는 상승 기류를 이용해 힘을 아낄 수 있지만 종종 윙 턱을 사용해가며 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조류 전문가인 런던 왕립수의과대학의 앨런 윌슨 박사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하는 한편, 단 한 종의 조류에 대한 연구가 다른 새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일러 교수는 이 기술이 항공기 설계 엔지니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제트기나 여객기 등의 대형 항공기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난기류에 약한 초경량 비행기에는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코끼리의 ‘귀’는 어떻게 240㎞ 밖 빗소리를 듣나?

    코끼리의 ‘귀’는 어떻게 240㎞ 밖 빗소리를 듣나?

    수백㎞ 떨어진 거리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구분할 만큼 코끼리의 청력이 탁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대학, 유타 대학, 텍사스 A&M 대학,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공동연구진은 아프리카 코끼리가 약 240㎞에 달하는 장거리 밖에서 들리는 폭풍우를 듣고 이동경로를 변경할 만큼 놀라운 청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을 통해 발표했다.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 초원 일대는 매우 뜨겁고 건조한 지역이라 이곳에 분포하는 야생동물 대부분은 매년 1월~3월 마다 찾아오는 우기(雨期)에 맞춰 생존을 위한 이주활동을 해야 한다. 마실 물을 얻는 것은 물론 비로 인해 탄생되는 푸르른 초목과 이와 함께 어우러져 발전되는 기름진 생태환경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방대한 아프리카 대륙 어느 곳에서 비가 내리고, 수풀이 우거진 환경이 조성되는지 관련 정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흥미로운 것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거대하고 강인한 코끼리들이 이런 우기(雨期) 정보 습득에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지난 2002~2009년 동안 나미비아 일대에 분포하는 아프리카 14마리의 몸에 GPS(위성항법장치)를 부착한 뒤, 이들이 움직이는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다시 해당 데이터를 인공위성에서 전해오는 아프리카 일대 비구름 정보와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후 얻어낸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아프리카 코끼리들은 무섭도록 정확하게 우기(雨期) 지역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대규모 이동을 감행해냈다. 심지어 어떤 코끼리는 서있는 곳으로부터 240㎞나 떨어진 먼 지역의 빗소리를 듣고 이동하는 믿기 힘든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코끼리의 놀라운 능력은 청력에 그치지 않는다. 과거 일본 도쿄 대학 분자진화(molecular evolution)학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코끼리의 냄새 인지를 위한 코 속 감각 수용체 숫자는 1,948개로 인간의 5배, 개의 2배에 달하는데 수㎞ 떨어져있는 물 냄새를 맡아 냇가를 찾아낼 정도로 후각 능력 또한 탁월하다. 연구진들은 이런 코끼리의 초능력에 가까운 감지능력이 어디에서 발휘되는지 아직 정확한 원인과 방식은 찾지 못했다. 다만, 코끼리들이 비구름이 내는 천둥소리와 땅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감지해낼 만큼 민감한 청력을 갖고 있다고 추정 중이다. 이와 관련해, 코끼리들이 동료 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저주파 의사소통을 한다는 이전 연구결과도 함께 주목해볼만한 사항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초희귀 ‘부리 고래’, 호주 해안서 발견

    초희귀 ‘부리 고래’, 호주 해안서 발견

    부리를 가진 희귀 고래가 지난 14일 호주 해안에서 발견됐다. 이 고래는 발견 당시 이미 죽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 고래는 호주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州) 레드헤드 비치에서 발견됐다. 몸길이 3~4m 정도인 이 고래는 부리 모양의 턱을 가진 부리 고래의 한 종으로,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들은 이 고래의 표본 채취와 조사를 시행했다. 호주 고래구조연구기구(ORRCA)의 대표인 로니 링에 따르면 부리 고래는 지난 25년간 발견된 사례가 거의 없다. 그는 “고래의 죽음은 안타까운 소식이지만, 이 희귀 고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면서 “이 고래는 발견 자체가 어려워 그들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이 고래의 표본을 채취하고 크기를 측정했으며 앞으로는 부리 모양의 턱이 달린 머리 부분을 따로 박물관으로 보내 엑스레이로 촬영하고 그 DNA를 분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고래연구보호센터 웹사이트(whaleresearch.org)에 따르면, 고래 중에서도 가장 깊이 잠수하는 종류의 하나인 부리 고래에 대한 연구와 지식은 심해에 서식하는 생태 때문에 제한된 상태이다. 미국 온라인 과학잡지 플로스원(PLOS ONE)에서 올해 발표 된 연구에 따르면, 표식을 붙인 부리 고래는 2992m의 깊이까지 잠수했으며, 또 다른 1마리는 137.5분 동안 잠수했다. 이들은 모두 포유류의 잠수 기록을 경신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베일 ‘웨일스 올해의 축구선수’ 선정…역대 최다 4회 수상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가레스 베일(25)이 통산 네 번째로 웨일스 최고의 축구선수로 뽑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베일은 7일(한국시간) 웨일스축구협회가 주는 ‘웨일스 올해의 축구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베일은 2010년을 시작으로 2011, 2013년에 이어 올해까지 최근 5년 사이에 4차례 이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까지 베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마크 휴즈, 아스널 출신 공격수 존 하트슨과 통산 3회 수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올해 이들을 뛰어넘었다. 베일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일조했고, UEFA 슈퍼컵,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정상에 오르는 데도 힘을 보탰다. 국가대표로서도 그는 지난달 안도라와의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는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웨일스의 승리를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베일은 “환상적인 한 해였다. 우승을 하고자 레알 마드리드로 갔고, 많은 행운이 따라줘서 충분히 그것을 이룰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베일은 팬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도 4회 연속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소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식과도 서먹해져” (호주 연구)

    “평소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식과도 서먹해져” (호주 연구)

    부모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본인 ‘자녀’와도 서먹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부모와 친하지 않은 여성은 본인 자녀와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드니 리버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임신부 668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그들이 모친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127명 중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57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 분석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들의 호르몬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유독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성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으로 보통 자궁 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유선 근섬유 수축 작용도 해 모유분비 촉진에도 사용된다. 또한 이 호르몬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애정 그리고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도 촉진해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산 후 자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낮은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유독 분리불안, 우울증, 분노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발사마 에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독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의 악순환 유전 고리를 호르몬이라는 근본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끊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모와 사이 나쁜 여성, 유전적 요인 크다 (연구)

    부모와 사이 나쁜 여성, 유전적 요인 크다 (연구)

    부모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본인 ‘자녀’와도 서먹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부모와 친하지 않은 여성은 본인 자녀와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드니 리버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임신부 668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그들이 모친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127명 중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57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 분석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들의 호르몬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유독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성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으로 보통 자궁 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유선 근섬유 수축 작용도 해 모유분비 촉진에도 사용된다. 또한 이 호르몬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애정 그리고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도 촉진해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산 후 자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낮은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유독 분리불안, 우울증, 분노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발사마 에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독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의 악순환 유전 고리를 호르몬이라는 근본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끊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녀’와도 서먹해진다 (연구)

    부모와 안 친하면 자기 ‘자녀’와도 서먹해진다 (연구)

    부모와 평소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면 나중에 본인 ‘자녀’와도 서먹해지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연구진은 부모와 친하지 않은 여성은 본인 자녀와도 관계가 서먹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을 통해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시드니 리버풀 병원에 입원해있는 임신부 668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평소 그들이 모친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127명 중 모친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답한 57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출산 전과 출산 후 3개월로 나눠 각각의 호르몬 분석 데이터를 비교했다. 이들의 호르몬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이들은 다른 여성보다 유독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경성 뇌하수체호르몬의 일종으로 보통 자궁 내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많이 쓰인다. 또한 유선 근섬유 수축 작용도 해 모유분비 촉진에도 사용된다. 또한 이 호르몬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 애정 그리고 아기에 대한 모성본능도 촉진해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들은 출산 후 자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마음보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낮은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세대를 건너 유전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에 따르면,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유독 분리불안, 우울증, 분노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발사마 에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유독 자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여성들의 악순환 유전 고리를 호르몬이라는 근본적인 접근방식을 통해 끊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마른하늘에 날벼락? 희귀 ‘얼음 운석’ 떨어져

    마른하늘에 날벼락? 희귀 ‘얼음 운석’ 떨어져

    마른하늘에서 거대한 얼음조각이 떨어지는 희귀한 현상이 포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남부 카디프에 사는 싱(40)과 그의 아내 카우르, 두 딸은 며칠 전 새벽 6시경 무언가가 폭발하는 듯한 엄청난 굉음에 놀라 잠에서 깼다. 싱과 아내는 두꺼운 절연판을 덧댄 지붕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발견했고, 구멍이 뚫린 곳 아래에는 아이보리 빛깔의 미스터리한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 싱은 “지붕과 절연판의 두께가 무려 45㎝에 달하는데, 하늘에서 떨어진 무언가가 이를 가볍게 뚫고 집안으로 떨어졌다”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물체에 강타 당했다면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며 한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집에 떨어진 것은 성인 주먹 크기만한 크기의 얼음 덩어리로, 일명 ‘메가크라이오미티어‘(megacryometeor)라 부르는 거대 우박인 것으로 추정된다. 메가크라이오미티어는 대기에서 형성되어 땅으로 떨어지는 거대 얼음 조각으로, 우박과 비슷하지만 폭풍우 없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우주 얼음’ 또는 ‘얼음 운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 우박과 달리 크기가 매우 큰 것이 특징인데, 대체로 11~16㎏정도이며 과거 브라질에서는 무려 200㎏에 달하는 메가크리아오미티어가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여름이 아닌 대부분 추운 날씨에 발생한다고 밝혔으며, 대기 중에서 완전히 녹아 액체상태로 떨어지거나 증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우 드물게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는 50여개의 메가크리아오미티어가 포착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 시드니 해변서 ‘미스터리 원형물질’ 발견

    호주 시드니 해변서 ‘미스터리 원형물질’ 발견

    UFO가 남긴 외계 흔적인 것일까? 최근 호주 시드니 해변 가에 나타난 정체불명 녹색 원형 물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근 시드니 디 와이 해변(Dee Why Beach) 가에 원형으로 뭉쳐진 정체불명 녹색 원형물질 수천 개가 발견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니스 공 크기 정도의 녹색 원형 물질이 시드니 해변에 처음 나타난 시기는 지난 주, 녹색 실타래가 엉켜있는 형태의 이 정체불명 물질 수천 개가 해변에 모래사장에 굴러다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외계행성을 연상시킨다. 해변 인근 거주민인 제니 창은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일 전 만 해도 이 녹색물질은 불과 몇 개 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수천 개로 늘어나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아침마다 시드니 해변을 찾는 서퍼와 관광객 그리고 인근 거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갑자기 나타난 이 녹색 물질을 두고 ‘UFO가 남긴 외계인의 흔적이 아닐까?’하는 추측까지 하고 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굴러다니기도 하고 지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녹색 공 모양의 물질이 갑자기 수천 개나 나타났으니 사람들의 눈에 외계 생명체처럼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외계인을 다룬 영화 속에서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외계 알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자들이 보기에 이는 외계 생명체가 아닌 특이한 형태의 녹조류일 가능성이 높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지구생명환경과학과 알리스테어 푸어 교수는 “전에도 몇 번 이런 형태의 바다 식물군을 본적이 있다”며 “북미 사막에서 볼 수 있는 회전초(回轉草, Tumbleweed)처럼 죽은 해초류가 바다 밑에서 굴러다니면서 해변까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회전초는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바람에 의해 굴러다니면서 번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 녹색 물질이 사상균(filamentous fungus) 덩어리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포자로 번식하는 실 모양 세포로 이루어진 균류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곰팡이가 여기에 속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외계인 흔적? 해변에 출몰한 정체불명 ‘녹색 알’ 논란

    외계인 흔적? 해변에 출몰한 정체불명 ‘녹색 알’ 논란

    UFO가 남긴 외계 흔적인 것일까? 최근 호주 시드니 해변 가에 나타난 정체불명 녹색 원형 물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최근 시드니 디 와이 해변(Dee Why Beach) 가에 원형으로 뭉쳐진 정체불명 녹색 원형물질 수천 개가 출몰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니스 공 크기 정도의 녹색 원형 물질이 시드니 해변에 처음 나타난 시기는 지난 주, 녹색 실타래가 엉켜있는 형태의 이 정체불명 물질 수천 개가 해변에 모래사장에 굴러다니고 있는 모습은 마치 외계행성을 연상시킨다. 해변 인근 거주민인 제니 창은 지역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일 전 만 해도 이 녹색물질은 불과 몇 개 정도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수천 개로 늘어나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아침마다 시드니 해변을 찾는 서퍼와 관광객 그리고 인근 거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갑자기 나타난 이 녹색 물질을 두고 ‘UFO가 남긴 외계인의 흔적이 아닐까?’하는 추측까지 하고 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굴러다니기도 하고 지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녹색 공 모양의 물질이 갑자기 수천 개나 나타났으니 사람들의 눈에 외계 생명체처럼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외계인을 다룬 영화 속에서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외계 알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학자들이 보기에 이는 외계 생명체가 아닌 특이한 형태의 녹조류일 가능성이 높다.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지구생명환경과학과 알리스테어 푸어 교수는 “전에도 몇 번 이런 형태의 바다 식물군을 본적이 있다”며 “북미 사막에서 볼 수 있는 회전초(回轉草, Tumbleweed)처럼 죽은 해초류가 바다 밑에서 굴러다니면서 해변까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회전초는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바람에 의해 굴러다니면서 번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 녹색 물질이 사상균(filamentous fungus) 덩어리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포자로 번식하는 실 모양 세포로 이루어진 균류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으로 곰팡이가 여기에 속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앞니 2개’ 갖고 태어난 ‘슈퍼 베이비’ 화제

    ‘앞니 2개’ 갖고 태어난 ‘슈퍼 베이비’ 화제

    완벽한 형태의 튼튼한 치아 2개를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태어날 때부터 앞니 2개를 갖고 태어난 범상치 않은 아기 ‘로즈’의 특별한 사연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최근 웨일스 대학병원 신생아실은 한 가지 사건으로 들썩였다. 한 여자아기가 완벽한 형태의 앞니 2개를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신생아의 이름은 로즈다. 로즈의 엄마인 클로이 풀렌(25)은 제왕절개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난 뒤, 남편 다니엘로부터 딸이 치아를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클로이는 “의사, 간호사는 물론 조산사들까지 로즈의 모습을 보기 위해 병원이 한 동안 소란스러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보통 아기의 치아는 생후 6개월 때부터 형성되기에 로즈와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이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 발생한 것은 아니며 의학적으로 출생치(natal teeth)라고 정의하고 있다. 신생아 2000~3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출생치는 로즈처럼 태어날 때부터 앞니가 자라있는 경우를 말하는데 간혹 생후 1개월 내에 치아가 자랄 경우는 신생치(neonatal teeth)라 부르며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로즈의 치아는 생후 3일 만에 제거됐다. 이유는 이 치아가 아직 연약한 아기의 구강구조와 혀를 다치게 할 수 있고 모유 수유 시 엄마의 가슴부위에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로즈는 생후 3일까지 우유병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밖에 없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집에서 로즈가 신생치를 갖고 태어난 첫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다. 로즈의 할머니 역시 앞니 1개를 이미 갖고 태어나 화제가 됐었다고 가족은 말한다. 한편, 클로이와 다니엘은 딸 로즈의 앞니를 항아리에 넣어 기념으로 보관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英, 독립 불 끄려 예산권까지 약속… 벌써 “잉글랜드 역차별”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英, 독립 불 끄려 예산권까지 약속… 벌써 “잉글랜드 역차별”

    “스코틀랜드 독립 롤러코스터는 끝났다.” 19일 독립투표 부결 소식을 전하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기사 제목이다. 이리저리 휙휙 꺾어대며 세계를 긴장시켰던 롤러코스터와 같은 캠페인 과정이었지만 그 밑에 깔린 레일은 시종일관 ‘경제’였다. 처음 독립 찬성 운동은 무시당했다. 독립해 봤자 먹고살 게 없다는 현실 때문이었다. 북해유전과 파운드화 논쟁이 대표적이다. 독립 찬성 진영은 북해유전으로 영유아, 건강, 교육 등 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나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기름이 풍부하기는커녕 고갈되고 있으며 찬성 진영이 내세운 향후 5년간 기름생산량 추정치가 최저 50%에서 최고 150%나 부풀려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파운드화 사용 문제도 그렇다. 앨런 그린스펀, 폴 크루그먼 등 숱한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파운드화를 같이 쓸 바에야 독립하는 의미가 없고 기름이 풍부하다 해도 그거 하나 믿고 독자 통화를 쓰기엔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독립 찬성 의견이 분출한 것은 경제 때문이었다. 논쟁이 가열되면서 경제적 차별의 기억들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가디언 등 좌파 언론에서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스코틀랜드 경제를 파괴한 경험을 기억해 보라”거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친부자 정책을 뒤집지 않는다면 독립투표가 가결되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과 비평을 잇따라 내놨다. 독립 찬성 여론이 한때 반대 여론을 앞지르고, 다급해진 캐머런 총리가 “나를 미워해도 영국을 미워하진 말아 달라”고 호소해야 했던 이유다. 개표 결과도 결국 애초 출발지점이던 경제로 되돌아갔다.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0% 포인트 차이가 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끝난 게 아니다. 영국은 독립을 막기 위해 스코틀랜드 정부에다 조세권과 예산권까지 이양하는 획기적인 자치권 확대 방안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터넷 언론 복스닷컴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영국이 미국식 연방국가로 헌법적 변화를 겪어야 한다는 것인데 영국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예전엔 스코틀랜드 정부에 자치권을 주더라도 예산권은 영국 의회가 틀어쥐는 방식이었는데 이제 스코틀랜드가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면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어떻게 해야 하며, 잉글랜드는 역차별받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잇달아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예측은 당장 현실이 되고 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앞다퉈 보수당 마이클 고브 의원의 주장을 소개했다. 고브 의원 주장의 핵심은 “스코틀랜드 의원이 영국 의회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대표하는데 왜 영국 의회는 스코틀랜드에 관여할 수 없느냐. 그렇다면 잉글랜드만의 이슈에 대해서는 스코틀랜드 의원의 투표권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 지역 59석 가운데 41석을 차지하고 있는 노동당이 이를 받아들일 리 없다. 무엇을 어느 정도까지 이양해야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냐, 진짜 복잡한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예측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세계의 창] 1707년 英과 합병… 20세기 북해유전 발견되며 독립의 꿈

    [세계의 창] 1707년 英과 합병… 20세기 북해유전 발견되며 독립의 꿈

    스코틀랜드는 영국(그레이트 브리튼)을 구성하는 4개 지역(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중 한 곳이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의 410만 유권자가 독립에 찬성하면 307년 동안 유지됐던 대영제국은 해체된다. 켈트족의 스코틀랜드와 앵글로색슨족의 잉글랜드가 써 내려온 애증의 역사에서 변곡점이 된 사건과 인물을 키워드 삼아 분리독립의 흐름을 짚어 봤다. ●윌리엄 월리스 멜 깁슨이 주연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는 스코틀랜드 독립영웅 윌리엄 월리스를 모델로 했다. 월리스는 1297년 스털링 다리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으나 이듬해 폴커크 전투에서 패했다. 증오심에 찬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는 그를 처형지로 끌고 가 나무에 목을 매달았고, 숨이 끊기기 전 끌어내려 거세하고 창자를 꺼내 불태웠다. 그리고 주검 조각을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도처에 내걸었다. 이후 스코틀랜드는 올해로 꼭 700주년(1314년)이 된 배넉번 전투에서 승리해 독립했다. 그러나 17세기 들어 두 왕실은 혼맥으로 연합왕국을 이뤘고, 1707년 스코틀랜드는 영국으로 합병됐다. ●세계대전과 대공황 1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스코틀랜드 젊은이가 영국군으로 징집돼 전사했다. 1919년 이에 항의하는 ‘레드 클라이드사이드’ 운동이 벌어졌는데 영국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진압했다. 1920~1930년대 대공황의 충격은 스코틀랜드 대표 도시 글래스고로 집중됐다. 2차대전 때 스코틀랜드는 나치 독일의 집중 표적이 되기도 했다. ●북해유전 스코틀랜드가 독립의 꿈을 다시 꾸게 된 것은 1970년대 들어 북해유전이 발견되면서부터다. 독립 진영은 최대 2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 매장량을 기반으로 새 국가를 건설하면 노르웨이와 같은 복지국가를 이룰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채산성이 떨어져 2050년쯤 북해유전이 소진될 것이라고 반박한다. ●마거릿 대처 스코틀랜드인들은 보수당 출신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그 여자’(the woman)라고 부른다. 대처는 스코틀랜드의 기반이었던 철강과 조선산업을 해체 수준으로 구조조정했다. 이 때문에 노동자 5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이 지역에서 보수당이 몰락하는 계기가 됐다.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앨릭스 샐먼드는 ‘스코틀랜드의 왕’으로 불린다. 1990년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당수에 오른 이후 1999년 자치의회 수립을 이끌었다. 2011년에는 스코틀랜드 의회선거에서 독립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마침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집권에 성공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보수당 정권이 추진한 긴축정책과 민영화는 스코틀랜드의 ‘좌경화’를 심화시켰다.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의 현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스코틀랜드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2012년 말 전격적으로 주민투표 방안을 허용했다. 보수당은 현재 스코틀랜드에 할당된 웨스트민스터 하원의석 59석 가운데 단 1석만 차지할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만일 독립안이 가결된다면 캐머런은 세계사적으로 길이 남을 정치적 오판을 한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숀 코너리 vs 조앤 롤링 투표 열기가 뜨거워진 또 다른 이유는 스코틀랜드와 연고가 있는 유명 인사들의 찬반 대결 때문이다. 독립에 가장 적극적인 문화예술인은 배우 숀 코너리다. 그는 ‘스코틀랜드여, 영원히’라는 문신까지 새겨 넣었다. 인기 팝 듀오 유리스믹스의 여성 보컬인 애니 레녹스, 작가 어빈 웰시, 시인 리즈 록헤드도 찬성 운동을 펼쳤다. 반면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100만 파운드(약 17억원)를 반대 캠페인에 후원했다.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에마 톰슨,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도 잉글랜드 편에 섰다. ●파운드 분리독립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영국의 화폐인 파운드화 지속 사용 여부다. 찬성파는 파운드화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했지만,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어림없다”고 잘라 말했다. 만약 영국이 파운드 사용을 허용하더라도 파운드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적 의미에서 독립이 아니다. 그렇다고 세계시장에서 당장 통용될 자체 화폐를 만들 만큼 스코틀랜드의 경제력이 탄탄한 것도 아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찬성 여론이 높아질수록 런던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스코틀랜드의 대표 금융사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드 금융, 스탠더드라이프는 독립이 된다면 스코틀랜드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독립 투표가 부결되면 결국 파운드가 스코틀랜드의 꿈을 좌절시켰다고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엄정중립을 약속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4일(현지시간) 결국 입을 열었다. 어머니가 스코틀랜드인이었던 여왕은 “(유권자들은) 미래를 매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독립 반대를 선언한 것이다. 전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찬반 우세가 근소하게 엇갈렸다. 여왕의 막판 개입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40여만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