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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자리 잃어가는 개그맨들, 홍대에서 릴레이 공개 코미디쇼

    설 자리 잃어가는 개그맨들, 홍대에서 릴레이 공개 코미디쇼

    똘똘 뭉쳐 새달 8~29일 매주 토요일 공연 8월 ‘코미디위크 인 홍대’ 핵심무대 미리 만나윤형빈, 박준형, 정경미 등 개그맨들과 유튜버를 겸하는 젊은 웃음 크리에이터들이 공개 코미디 공연을 위해 뭉쳤다. 22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는 ‘릴레이 코미디위크 ㅋ리에이터의 역습’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릴레이 코미디위크’는 윤소그룹 수장 윤형빈을 비롯한 개그맨들이 오는 8월 개최하는 ‘2019 코미디위크 인 홍대’의 핵심 공연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간담회에 참석한 개그맨들은 코미디가 기존 방송 무대를 넘어 공개 코미디, 유튜브 등에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창조적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시대가 왔음을 강조했다. 윤형빈은 “지금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은데 ‘릴레이 코미디위크’를 통해 다양한 자리를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릴레이 코미디위크’에서는 5개 공연을 먼저 만날 수 있다. ‘크리웨이터’에는 조재원, 싱싱한 싱호, 구공탄(이상은, 심문규), 깨방정(정승빈, 방주호), 창스보이(이창윤), 조충현 등 개그 유튜버 6팀이 출격한다. 윤형빈이 “유튜브 구독자 120만명으로 어린 친구들이 저보다 더 많이 알아본다. 중국에서도 한류 유튜버”라고 소개한 조재원은 “코미디극단에서 지망생 생활을 했던 것이 밑바탕이 돼 유튜브에서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 무대가 온라인이다 보니 오프라인 공연 욕심이 많았다. 이번에 엄청나게 웃겨 드리려고 밤새 준비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경미, 김경아, 조승희 등이 뭉쳐 엄마들을 위해 만든 육아 힐링 개그 토그쇼 ‘투맘쇼’, 과거 ‘개그콘서트’ 레전드 코너들과 음악이 결합된 박준형의 ‘갈프로젝트’, 이용진·이진호 주축의 ‘용진호와 아이들’, 3년 만에 돌아온 ‘이수근의 웃음팔이소년’ 등도 선보인다. 다음달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릴레이로 열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그녀들의 맥주’ 시대의 아이콘이 되다

    ‘그녀들의 맥주’ 시대의 아이콘이 되다

    오비맥주는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의 신규 TV 광고 ‘꿈은 단절되지 않는다’편을 선보였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전세계 95개국에서 판매되는 세계 4대 맥주로 오랜 전통의 벨기에 필스너 맥주다. 이번 광고는 이 시대 한국 여성들의 꿈을 응원하는 ‘비컴 언 아이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캠페인 모델로 발탁된 배우 김서형, 가수 김윤아, 개그우먼 송은이가 직접 부른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노래를 광고 음악으로 사용해 응원의 의미를 더했다. 광고 영상은 바에 앉아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를 즐기던 김서형이 나지막이 노래를 부르며 과거를 회상하며 시작한다. 1990년대 초반 웨이트리스 복장을 입은 김서형은 빈 잔을 치우며 일을 하다가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 2000년대 후반 성공한 모습으로 돌아와 각자의 꿈을 이룬 친구들인 김윤아, 송은이와 재회한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 나만의 길을 만든다는 것’이라는 캠페인 메시지가 나타나며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상 촬영 작업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품과 색감 활용으로 주목받는 영국 출신의 여성 감독 ‘레인 앨런 밀러’가 참여했다.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매니저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스타가 된 세 여성 아이콘들과 함께 스텔라 아르투아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번엔 ‘中빅브러더 산업’ 겨눈 美… 최대 CCTV업체 제재 추진

    中 ‘항전’ 외치면서도 “대화 준비돼 있다” 中 3대 항공사는 보잉에 손해배상 소송 트럼프 前책사 배넌 “中과 무역협상보다 화웨이 美·유럽서 몰아내는 게 10배 중요” 日 이통사도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 연기 미국이 연일 새로운 대중국 압박 카드를 꺼내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중국산 드론(무인기) 제재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영상감시기업 제재와 중국 과학자의 미국 내 고용 허가 지연 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중국은 ‘결사항전’을 외치면서도 미국의 압박 카드에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일로를 걸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미중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하락을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 폐쇄회로(CC)TV 생산업체 ‘하이크비전’과 안면인식 등을 통한 영상감시장비 제조업체 ‘다후아테크놀로지’ 등 5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크비전과 다후아테크놀로지는 각각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 영상감시장비 기업이다. 이들은 생체정보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감시기술을 에콰도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했다. 하이크비전 등이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 업체는 이들 기업에 부품을 수출할 때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는 상무부의 최근 화웨이 제재와 같다. 워싱턴 소식통은 “미국 정부는 감시카메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을 위험한 업체로 인식한다”면서 “안면인식 기술 등으로 수집된 정보 유출 등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막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이날 미 상무부가 자국 첨단기업에 근무할 중국 인력의 고용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허가 절차가 수주 만에 끝났지만 현재는 6개월에서 8개월 정도가 걸리거나 중간에서 고용 절차가 취소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회사들인 KDDI(au)와 소프트뱅크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 2위와 3위인 이들 업체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24일 발매할 계획이었다. 교도통신은 22일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이들 이통사가 화웨이 스마트폰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 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 1위로 꼽히는 NTT도코모도 올여름 발매 예정이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예약접수를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미국과 유럽에서 몰아내는 것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하는 것보다 10배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중국 기업들을 미국 자본시장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2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전 세계에 큰 국가안보 위협이라 막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의 포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 자원”이라며 “혁신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국제항공 등 중국의 3대 국유 항공사도 보잉을 상대로 ‘B737 맥스’ 항공기 운항 중단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일제히 제기했다. 한편 그러면서도 중국은 ‘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중국은 (미국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문은 아직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8년 만에 미 주도의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이날 미중이 25% 고율관세 전면전에 돌입하면 2021년까지 미국은 0.6%, 중국은 0.8%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한국이 수출하는 반도체의 69%를 사들이는 중국 시장 침체가 한국 반도체 수출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번엔 ‘中빅브라더 산업’ 겨눈 美… 최대 CCTV업체 제재 추진

    이번엔 ‘中빅브라더 산업’ 겨눈 美… 최대 CCTV업체 제재 추진

    “첨단 감시카메라로 정보 유출… 안보 위협” 中과학자 美고용 허가 지연 등 연일 압박 中 ‘항전’ 외치면서도 “대화 준비돼 있다” OECD “확전땐 美GDP 0.6·中 0.8% 감소” 화웨이 제재, 韓반도체 수요 회복세 막아미국이 연일 새로운 대중국 압박 카드를 꺼내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와 중국산 드론(무인기) 제재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영상감시기업 제재와 중국 과학자의 미국 내 고용 허가 지연 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중국은 ‘결사항전’을 외치면서도 연일 이어지는 미국의 압박 카드에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연일 확전일로를 걸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미중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성장률 하락을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의 CC(폐쇄회로)TV 생산업체 ‘하이크비전’과 안면인식 등을 통한 영상감시장비 제조업체 ‘다후아테크놀로지’ 등 5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크비전과 다후아테크놀로지는 각각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 영상감시장비 기업이다. 이들은 생체정보와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한 감시기술을 에콰도르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했다. 중국은 이들 영상감시장비 기업을 핵심 동력으로 세계 최대 감시체계 수출국으로 거듭난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 하이크비전 등이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 업체는 이들 기업에 부품을 수출할 때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는 상무부의 최근 화웨이 제재와 같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은 감시카메라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을 위험한 업체로 인식한다”면서 “안면인식 기술 등으로 수집된 정보 유출 등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막겠다는 것이 미 정부의 방침”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이날 미 상무부가 자국 첨단기업에 근무할 중국 인력의 고용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허가 절차가 수주 만에 끝났지만 현재는 6개월에서 8개월 정도가 걸리거나 중간에서 고용 절차가 취소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회사들인 KDDI(au)와 소프트뱅크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 2위와 3위인 이들 업체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24일 발매할 계획이었다. 교도통신은 22일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이 화웨이에 대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이들 이통사가 화웨이 스마트폰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 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이동통신업계 1위로 꼽히는 NTT도코모도 올 여름 발매 예정이었던 화웨이의 스마트폰 예약접수를 중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포성이 연일 이어지자 중국은 ‘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중국은 (미국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문은 아직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8년 만에 처음으로 미 주도의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무위원 겸 국방부 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OECD는 이날 미중이 25% 고율관세 전면전에 돌입하면 2021년까지 미국은 0.6%, 중국은 0.8%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거래 제한이 한국·대만 등 아시아 기술강국들의 반도체 수요 회복세를 위협한다”며 “한국이 수출하는 반도체의 69%를 사들이는 중국 시장 침체가 한국 반도체 수출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 DPC, 왕홍 薇娅viya(웨이야)팬미팅서 블링쿠션 단독 론칭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 DPC, 왕홍 薇娅viya(웨이야)팬미팅서 블링쿠션 단독 론칭

    ㈜엠에스코(대표 서문성)의 하이엔드 홈케어 뷰티 브랜드 DPC의 신제품 핑크 아우라 블링 쿠션이 21일 중국 상해에서 진행된 薇娅viya(웨이야) 팬미팅에서 최초 공개됐다. 중국 판매 1위 왕홍 薇娅viya(웨이야)는 타오바오와 티몰 등 주요 중국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인물로 현재 타오바오 팔로워는 400만 이상에 달하며 중국 내 최고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2017년 타오바오 방송 시상식에서 최고 상업가치 BJ, 최고 인기 BJ, 가장 핫 한 BJ 등 총 6개 수상을 석권하며 당시 유일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왕홍 이기도 하다. 21일 어제 진행된 薇娅viya(웨이야) 팬미팅에서는 생방송 관람 수 1340만명이 동시 시청을 하며, 좋아요 수는 7억 8천에 달했고 팬미팅 당일 증정품 금액이 무려 350억을 기록했다. 팬미팅에는 500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기타 플랫폼 데이터 공유는 7억명 이상으로 엄청난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DPC 브랜드뿐 아니라 생활용품, 전자브랜드에서도 함께 참여를 하였으나 유일하게 신제품 DPC 블링 쿠션 론칭 만을 소개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또 A-lin , 신(信),두하이타우(杜海涛)커여우룬(柯有伦) 등의 연예인이 초대되어 자리를 빛냈다. 薇娅viya(웨이야)는 팬미팅 현장에서 핑크 아우라 블링 쿠션을 수정용 쿠션으로 소개했다. 드디어 제품을 만났다고 그 순간을 기뻐하며 중국에서의 첫 론칭, 본인이 쓴 수정용 쿠션 중 제일 좋았다고 후기를 밝히기도 했다. 팬미팅 현장에서의 브랜드 홍보물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곳은 블링쿠션 월로 행사 담당자가 블링 쿠션을 소개하는 순간 라이브 방송 관람자수가 200만명이 급상승 되며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중국 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웨이야 팬미팅 행사로 중국 진출 한지 불과 몇 개월 만에 DPC가 중국 내 화제의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히며 “23일 진행되는 웨이야와의 생방송과 함께 티몰(T-mall) 입점을 공식화하며 중국 진출에 탄력 받아 많은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23일에 열리는 티몰 글로벌 블링쿠션 론칭 라이브 방송도 중국 소비자들이 많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원·달러 환율 장중 1196.5원 연고점 경신

    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원·달러 환율 장중 1196.5원 연고점 경신

    코스피가 22일 소폭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난 17일 달러당 1195.7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192원대로 떨어지면서 이번 주 들어 사흘째 하락했지만 장중 한 때 1196원을 넘으면서 연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3.61포인트) 오른 2064.86에 마감됐다. 전장보다 0.36%(7.40포인트) 오른 2068.65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중에는 2040선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바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2억원, 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 보안업체 하이크비전에 제재를 가한다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오면서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왔다. 하이크비전은 폐쇄회로(CC)TV를 만드는 대기업이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일부 농촌 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낮추겠다고 발표하는 등 경기 부양책이 나온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도 주가를 올렸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으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식에 외국인 자금이 1417억원이나 들어왔다”면서 “다만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코스피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2.95포인트) 상승한 706.93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7%(5.40포인트) 오른 709.38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0억원, 14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6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1.2원 내린 1192.8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오후 한 때 달러당 1196.5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으로 지난 17일 기록했던 연고점(1195.7원)을 넘어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날 정오에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0.2% 포인트나 낮추자 원화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47년만에 가족 상봉한 프랑스 입양 여성

    47년만에 가족 상봉한 프랑스 입양 여성

    41년 전 프랑스로 입양됐던 여성이 전북 경찰의 도움으로 22일 꿈에 그리던 가족과 상봉했다. 제시카 브룬(47.Jessica Brun)씨는 1972년 2월 18일 전주예수병원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출생 한달여 만에 어머니가 폐혈증으로 이승을 하직하면서 질곡의 삶이 시작됐다. 양육이 버거웠던 아버지는 병원 직원의 도움을 받아 딸을 익산에 있는 기독삼애원(당시 기독영아원)으로 보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와 작별한 아이는 1978년 여섯 살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온화하고 인자한 양부모는 제시카양을 무척 아끼고 사랑했다.그는 12살 때 양부모를 따라 스페인 테네리페(Tenerife) 지역으로 이사했다. 이곳에서 해양 공학을 전공하고 현지 한 해운회사에서 근무했다. 2005년부터는 해양엔지니어로 노르웨이에 있는 한국 조선사에서 검사관으로 일했다. 독일에서는 첫 ‘여성 선박검사관’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2013년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양부모 모두를 잃는 고난이 닥쳤다. 두 번이나 부모를 잃었다는 슬픔과 상실감이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다. 동시에 모국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갈수록 깊어졌다. 마음을 다잡은 제시카 브룬씨는 지난 2월 21일 전북경찰청을 찾아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자회견도 자처해 어디에선가 자신을 보고 있을 아버지에게 ‘그립다’는 내용의 편지를 띄웠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경찰은 즉시 민원 해결에 나섰다. 병원의 협조를 받아 친부의 이름과 주소를 파악한데 이어 관할 주민센터를 수차례 방문, 제적등본을 열람해 연고자를 찾아냈다. 경찰의 끈질긴 노력으로 제시카 브룬씨는 22일 전북경찰청 로비에서 고모와 고모부를 만났다. 하지만 친부는 장성한 딸을 보지 못하고 이미 숨진 뒤였다. 출생 후 47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을 만난 제시카 브룬씨는 이날 혈육의 손을 맞잡고 한동안 울먹였다. 고모부는 그런 조카의 손을 맞잡고 “반갑다. 반가워 정말. 아버지랑 똑 닮았네”라며 다독였다. 감동적인 재회를 지켜 본 전북경찰청 직원들도 손뼉을 치며 눈시울 적셨다. 제시카 브룬씨는 이미 고인이 된 부모가 지어준 이름도 되찾았다. 그의 부모는 갓 태어난 딸에게 ‘박난아’라는 예쁜 이름을 선물했었다. 제시카 브룬씨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주위에서도 ‘이제 포기해라’고 했는데 전북경찰청 민원실 직원들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게 됐다”며 “가족을 만나 정말 기쁘고 다시 한번 경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고모부도 “이렇게 조카를 잘 키워준 하늘이 참 고맙다”며 “오늘 수고해서 이 자리를 만들어 준 경찰과 정부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산업정책 개념이 부재한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산업정책 개념이 부재한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1980년대 말 한강 둔치에 노점이 400여개나 있었다. 한강을 즐기려는 시민들과 함께 노점이 늘었으나 쓰레기가 처치 곤란할 정도로 쏟아지자 서울시가 정비에 나서 지금은 29개만 남았다. 그런데 2년 전부터 한강공원 텐트 대여 업체가 40여개나 생겨날 만큼 텐트 이용객이 늘면서 시민의 보행권과 한강조망권 침해 시비가 불거졌다. 과거 나들이객들이 김밥 등 먹거리를 집에서 준비해 와 쓰레기 처리 문제가 덜한 것과 달리 배달업체를 이용한 음식물 주문이 일반화되면서 공원 일대가 쓰레기 더미로 변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하천법상 텐트 설치는 금지 사항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민 편의를 감안해 텐트 4면 중 2개면을 개방하면 그늘막으로 인정하고 그늘막 설치 구역도 지정해 일몰 기준인 저녁 7시까지 텐트 설치를 허용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담을 박스도 추가 설치했다. 달라진 시민의 삶의 방식에 부응하면서도 하천 수질 관리라는 공공의 목표를 조화시킨 경우다. 그런데 정책이 시장 변화에 늘 제대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택시 혁신을 위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펼치되 법의 허점을 이용하고 소상공인들만 노리는 약탈 앱에 대한 규제 장치를 만들어 달라.”(서울개인택시조합의 ‘타다’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서) “혁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갈등은 정부가 관망할수록 사회적 비용이 커진다. 개인택시 면허를 사서 감차하는 등 정부가 역할을 할 때다.”(택시업계 비판에 대한 이재웅 ‘쏘카’ 대표의 반응) 카풀을 둘러싼 논란이 타다 서비스를 둘러싼 시비로 확산되면서 기존 산업과 혁신산업 간 갈등을 조정 못 하는 정부에 쏟아지는 상반된 주문이다. 카풀업계와 택시업계는 지난 3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평일 출퇴근 시간 카풀 허용, ‘플랫폼 택시’ 등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관련법 개정안은 여야 간 대치로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법안 통과와 별개로 공유경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정부라면 공유경제에 대한 개념을 분명히 하고 갈등 해소책을 제시해야 하지만 꿀 먹은 벙어리다. 개인정보에 대한 개념 규정도 이런 경우다. 군사정권 시절의 트라우마로 개인정보 보호 중심의 정책을 펴면서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관심은 최근 들어서야 높아진 형국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자원인 빅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골자로 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17건이 계류 중이다.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으로 규정한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에 관한 사항을 법으로 명문화하려는 것으로 가명정보, 익명정보 등 개인정보에 대한 개념 정의가 관건이다. 개인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술은 분석 대상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분석 내용의 대부분이 개인의 활동 정보로 정보 주체의 사생활 침해가 논란이 될 수 있다. 예컨대 개인의 핸드폰 요금 연체액과 보험대출 금액을 함께 분석하면 활용도는 커지나 개인정보 침해 시비가 생길 수 있다. 개인정보 범위를 좁히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그 범위를 넓히면 활용할 가치가 줄게 돼 어떻게 개념을 잡느냐가 중요하다. 세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업보호에 혈안이다. 미국의 구글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를 중단하고, 인텔ㆍ퀄컴은 통신칩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뒤 나온 후속 조치다. 미국은 화웨이 사용으로 미국인 사용자의 정보가 중국에 넘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화웨이는 이번 조치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2억 580만대에서 올해 1억 5000만대로 뚝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 기술국 자리를 노리는 중국에서는 이에 대응해 아이폰 불매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미중 무역전쟁은 우리에게도 위기다. 당장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규제 논리가 국내 정보기술(IT)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가 바뀐 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산업정책을 재정립해야 한다. 내년까지 운전자 범위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포함하는 등 자율주행차 규제를 개혁한다지만 자율주행차의 시범운행 영상 촬영과 이용은 아직 금지 사항이다. 혁신과 규제 철폐, 적극 행정 면책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제도 마련으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 eagleduo@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페더 세베린 크뢰이어는 1888년 파리에 갔다가 같은 덴마크 화가인 마리 트리페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크뢰이어는 서른여덟 살, 트리페크는 스물두 살이었지만 두 예술가에게 나이 차이는 문제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다음해 결혼식을 올리고 유틀란트반도 끝에 있는 스카겐에 자리잡았다. 한적한 어촌 스카겐은 19세기 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화가들이 모여들면서 북구 인상주의 운동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인상주의의 핵심 개념인 근대성과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생’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1874년 파리에서 열린 첫 번째 인상주의전은 악평과 조롱 속에 끝났지만 젊은 화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인상주의의 목표는 역사, 신화, 종교 같은 낡은 주제에서 벗어나 당대 현실의 단면을 묘사하는 것이었다. 화가들은 바깥에 나가 거리, 일터, 카페, 기차역에서 소재를 찾았고, 즉석에서 그림을 마무리함으로써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일상생활의 역동성을 포착하려 했다. 북구 화가들은 스카겐에서 삶의 현장을 발견했다. 크뢰이어는 1882년부터 매년 스카겐을 방문했고, 결혼한 뒤에는 아예 이곳에 정착했다. 두 사람은 행복했다. 크뢰이어는 열정적으로 작업에 몰두했다. 이 시기 그는 덴마크 인상주의의 기념비로 남게 될 그림들을 그렸다. 해변에 나가 일하는 어부들을 그렸지만, 사랑스런 아내도 여러 점 그렸다. 코펜하겐에서 손꼽히는 미인이었던 트리페크는 행복과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장미’는 신혼 시절 찍었던 사진을 서너 해 뒤에 그림으로 옮긴 것이다. 꽃이 만발한 장미나무가 뒤편 집채를 가리고 있다. 트리페크는 야외용 의자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다. 발치에는 애완견이 웅크리고 있다. 행복은 짧았다. 1900년대 초 정신질환이 크뢰이어를 덮쳤고 시력까지 약해졌다. 치료를 받느라고 부부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트리페크는 스웨덴 작곡가 후고 알벤과 사랑에 빠졌다. 크뢰이어는 트리페크를 놓아 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1905년 트리페크와 알벤 사이에 아이가 생기자 더이상 어쩔 수 없었다. 크뢰이어는 1909년 스카겐에서 눈을 감았다. 변덕스런 운명의 손아귀에서 자유로운 자, 어디 있으랴. 미술평론가
  • 죽음의 조 윤덕여호 “2승1무로 16강!”

    죽음의 조 윤덕여호 “2승1무로 16강!”

    ‘그라운드 적막 깨라’ 슬로건 내세워 오늘 훈련 캠프 차린 스웨덴에 입성 프랑스·나이지리아·노르웨이와 한 조 조소현 “4년 전 16강보다 더 좋은 경기”“1승1무1패요? 아니죠, 2승1무로 16강 갈 겁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격전지인 프랑스로 향하며 이렇게 다짐했다. 중국에서 개최한 1991년 첫 대회 이후 8번째 맞는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본선 출전은 이번이 세 번째. 3회 대회인 미국월드컵(1999년)까지 세 차례 내리 예선 통과에 실패했던 한국은 4년 뒤 다시 미국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첫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득점은 달랑 1골에 그치고 무려 11골을 내주며 3전 전패를 당해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진한 눈물을 뿌렸다. 비로소 2015년 대회(캐나다)에서야 한국은 딱 한 차례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목표는 소박하다.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몰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 감독은 “강팀들과 조별리그를 치르는 만큼 1승1무1패의 전적으로 승점 4를 따 두 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23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다. 2승1무도 가능하다”고 투지를 드러냈다.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A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아프리카와 북유럽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노르웨이가 속해 있다. 프랑스는 현재 FIFA 랭킹 4위이며, 개최국의 이점을 가진 강력한 우승후보다. 1회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4년 뒤 대회 정상에 올랐던 노르웨이는 이후 두 차례나 더 4위 성적을 내는 등 2011년 한 차례만 빼고는 매 대회 16강 무대를 밟았다. 나이지리아는 미국대회(3회)에서 16강까지 통과한 뒤 가진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3-4로 지긴 했지만 남자대표팀에 견줄 만한 화끈한 경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도 대표팀 선수들 주축 대부분이 4년 전 캐나다대회 16강 경험이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주장 조소현은 “이번에는 2015년보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다. 이번 월드컵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알고 있다”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라운드의 적막을 깨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여자대표팀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훈련캠프인 스웨덴에 도착한 뒤 다음달 1일 예테보리에서 스웨덴대표팀과 최종 평가전을 치르고 이튿날 대회가 열리는 프랑스로 입성한다. 이후 한국은 6월 8일 프랑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일 나이지리아, 18일 노르웨이와 차례로 2회 연속 16강을 밟기 위한 조별리그를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국 첫 시민 직접 민주주의 모델 도시로… 실험이 아닌 실화”

    “전국 첫 시민 직접 민주주의 모델 도시로… 실험이 아닌 실화”

    시민들이 간직한 다양하고 멋진 아이디어를 발굴해 춘천의 미래를 설계하는 게 이재수(55) 춘천시장의 꿈이다. 지금까지 모든 일을 관에 의존하거나 관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직접 일(의제)을 찾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게 기본 틀이다. 전국 첫 ‘시민이 주인’인 모델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은 성과 중심이 아닌 과정에서 행복을 찾게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지방분권시대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앞장서 열겠다는 열정에서 시작됐다.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의지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역할만 한다. 시민의 자발성과 창의성과 역동성이 시정에 어우러져 함께 즐겁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이 시장의 포부다. 이런 기틀 안에서 문화특별시와 북방경제, 제2경춘국도 등 현안들을 풀어갈 계획이다. 21일 이 시장을 만나 청사진을 들어 보았다. -변화의 시대를 맞아 춘천시가 추진하는 역점 사업은. “춘천은 시민이 주인이라는 말은 끝까지 놓지 않고 가겠다. 취임 전부터 시민들과 공감대를 넓혀 갔던 내용이다.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시민들과 깊이 공감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춘천을 만들어 갈 작정이다. 시정 구호도 ‘시민이 주인입니다’로 정했다. 정책 결정의 중심이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시민 기구도 마련했다. 시민 모두가 도시의 구성원이자 중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시민들의 자발적 에너지를 춘천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모든 의사 결정 권한을 집행부가 가졌는데 이 권한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시 집행부는 말 그대로 집행만 하면 된다. 시민 정부가 내놓는 정책에 대한 최종 심의 의결은 대의 기구인 시의회가 하게 되므로 시민과 시의회, 집행부 3축으로 춘천시정이 굴러가게 되는 셈이다. 전국 처음으로 시민 직접 민주주의 모델 도시를 만드는 것은 실험이 아니고 실제 실행이다.” -시민이 주체가 돼 움직이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민선 7기는 춘천시민의 정부라고 이름을 붙였다. 시민의 정부 핵심이라고 보면 된다. 시 예산은 만들어진 초기부터 시민들하고 협의해 하는 게 전제돼서 진행된다.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예산구조와 프로그램들에 대해 의사 결정할 수 있도록 시민주권조례를 만들어 구체화했다. 지역사회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 농업 분야 등 분야별로 당사자주의를 원칙으로 한다. 행정에서 사업을 하겠다며 홍보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게 아니다. 행정은 당사자들이 요구하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지역사회 문화정책, 문화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지만 준비한다. 청년문제도 청년들 스스로 자발적 욕구와 또 자기들이 가진 상상력과 포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행정은 뒷받침만 한다. 노인들, 장애인들도 당사자주의에 기초해서 모든 것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행정이 무엇이든 일방적으로 앞장서서 관철시키는 방식이 아니고, 시민의 자발성과 주체적 에너지가 긍정 에너지가 돼서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가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취임 초기부터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춘천은 자연자원도 풍부하지만 역사가 깊은 고장이다. 지금도 고인돌 등 석기시대 유적이 출토되고 있다. 이런 역사가 다양한 문화로 축적돼 남아 있다. 춘천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춘천에 남긴 문학작품 속의 흔적들도 많다. 의암호와 소양강이 역사 속에 녹아 있고, 춘천을 휘감는 아름다운 산과 자연을 노래한 걸출한 문인들이 많이 배출됐다. 그동안 이런 문화 자산들이 행정 위주의 성과주의에 밀려 보여 주기식 관광에 머물러 우리 문화가 가진 고유한 문화 감수성이 사라지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잊혀져 갔다. 이제 이런 우리만의 이야기들을 복원하고 살려내야 한다. 시민사회와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착실히 만들어 갈 계획이다. 그래서 일상이 문화가 되고 생활 속에 깊이 들어오는 예술이 되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인 1예술이라고 해서 아이들부터 문화예술 수준들을 높여 주기 위한 교육 환경도 만들고 있다. 문화예술인들이 누구나 와서 예술 활동을 하는 공간도 마련 중이다. 결국 문화를 산업자원으로 승화시켜 격조 높은 도시, 후손들이 문화를 토대로 경제를 이어 가는 도시의 기틀을 만들어 놓을 계획이다.” -북방경제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는데. “지금도 휴전선과 그다지 멀지 않지만 6·25전쟁 전에는 춘천이 휴전선과 상당히 가까웠다. 그만큼 남북교류협력 시대가 되면 어느 곳보다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가 춘천이다. 화천, 양구, 철원, 인제 등이 춘천과 모두 이어진 평화(접경)지역이다. 이곳에서 북한 땅으로 이어지는 도로 대부분은 춘천과 연계돼 있다. 결국 중부내륙의 남북으로 이어지는 물류 중심지는 누가 뭐라 해도 춘천이다. 유일한 분단도인 북강원도의 중심지 원산과 남쪽 강원도 중심지 춘천은 남북교류협력 시대가 본격화되면 협력의 중심이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가 완성되면 남북 교류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몽골, 중국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동북아 평화경제시대가 열리고 중간지점인 춘천의 역할도 커질 것이다.” -제2경춘국도사업이 탄력을 받고 삼악산로프웨이도 2021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서울~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가 개통되면 춘천 생활권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서울까지 1시간 남짓 걸리는 시간대가 40분대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당초 2022년쯤 착공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당겨서 2021년쯤에는 착공될 전망이다. 벌써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레고랜드, 컨벤션센터 추진과 함께 제2경춘국도가 개통되면 서울과 수도권 사람들의 정주권은 물론 관광객 등 춘천을 찾는 유동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2경춘국도가 춘천에서 화천과 양구 등으로 이어지며 북방경제의 새로운 루트 효과까지 기대된다. 삼악산로프웨이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시켜 수년 내 개방되면 의암호를 중심으로 한 춘천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다. 춘천을 시민이 주인이 돼 문화와 예술, 관광이 어우러지는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이재수 춘천시장은 첫 非춘천고 출신… 靑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지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진 중 한 명으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위원회 총괄본부장과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강원포럼 공동대표, 춘천국제인형극제 이사장, 민주통합당 춘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 시민통합당 춘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 춘천지역농업연구소장, 춘천문화도시연대 대표, 봄내생활협동조합 이사장, 6·7·8대 춘천시의회 의원과 춘천시의회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춘천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춘천시 역사상 처음으로 비춘천고 출신 춘천시장이다.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강원고와 강원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농업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 ‘문화특별시’… 창작이 일상에 흐르고, 예술은 일자리로 꽃핀다

    ‘문화특별시’… 창작이 일상에 흐르고, 예술은 일자리로 꽃핀다

    춘천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일어선다. 춘천이 간직한 고유의 역사·문화·예술·이야기를 찾아 상품화하고, 시민들 주변에 늘 문화와 예술이 있는 도시, 이웃과 함께 창작공방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도시, 문화와 예술이 곧 일자리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산과 강, 숲이 어우러져 사람 살기에 좋은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예부터 자연을 노래하는 걸출한 문인을 숱하게 배출했다는 게 강점이다. 이런 소중한 자연자원을 시민 자부심으로 이끌어 내고 지역 발전의 에너지원으로 삼겠다는 심산이다. 예술공연 특화단지인 창작종합지원센터도 건립하고, 문화도시 기본 조례 등 제도적인 기반도 마련했다. 춘천 문화특별시는 무엇인지 들여다보자.작지만 아름다운 고장 춘천은 고조선 후손들이 한반도로 들어와 세웠다는 맥국(貊國)의 역사부터 삼국시대 격전지 의암호, 궁예가 머물렀던 성(城)터에다 이인직(1862~1916)의 소설 ‘혈의누’ 무대였던 삼악산, 김유정(1908~1937)의 소설 무대인 실레마을과 금병산 등 무궁무진한 춘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와 숨쉬게 된다.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등 호수의 고장답게 물을 소재로 한 풍성한 자연자원도 이야기로 엮인다. 문화를 소중한 자원으로 상품화하며 춘천을 고품격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게 춘천시의 미래 청사진이다. 문화와 예술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일자리 창출로 연계해 문화·예술산업까지 발전시키면 대대손손 귀중한 자원으로 이어지며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 마련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10월 문화특별시를 뒷받침하고 행정적 여건 마련을 위해 문화도시 기본조례, 문화예술인 복지증진 조례, 문화예술교육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다. 또 대한민국 모든 예술인과 관련 산업을 불러모으기 위한 공연예술 특화단지인 ‘창작종합지원센터’를 옛 캠프페이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관련 최초 구상부터 무대제작, 공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창작공작소’를 조성하기 위해 부지 선정에 나섰다. 주민과 지역예술가가 함께 호흡하고 일상에 문화가 깃드는 생활문화 공간을 제공해 자율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시설들이 마련되면 공연예술단체들이 춘천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시연을 펼쳐며 많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려서부터 문화예술과 친해지도록 초등학생 대상 1인1예술교육을 지원한다. 춘천시정부는 지난해 10월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시문화재단과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문화특별시 로드맵인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공모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축제인 춘천인형극제, 춘천연극제, 춘천마임축제는 강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창작공연,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 문화예술인들이 누구나 와서 예술활동을 하고 즐기면서 행복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 자체가 공연장이 되어 사계절 내내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버스킹 도시’를 만든다.물 자원으로 행복을 일군다는 비전으로 향후 20년에 걸쳐 의암호 일대를 문화와 예술,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꾸민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추진 중인 삼악산 로프웨이와 레고랜드, 의암호 유람선 운행과 연계해 의암호수변을 복합수상예술센터, 호텔·먹거리센터, 아름다운 강마을, 한옥마을, 호수 문학예술타운, 감와골 호수마을 등 6개 구역으로 특화한다. 삼천동 유원지 복합수상예술센터에는 삼악산 로프웨이와 함께 마리나, 휴양복합리조트, 케이팝하우스, 영화 드라마 세트장이 들어선다. 근화동 호텔·먹거리센터는 ‘낭만 그래로(路)’로 이름을 붙여 정비한다. 사농동 아름다운 강마을은 ‘삶터, 쉼터, 꿈터’로 명명돼 어린이 종합타운과 연계된다. 서면은 인문자원을 살리는 도포서원 복원, 문학예술타운으로 조성된다. 걷고 싶고 찾고 싶은 ‘아름다운 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지금껏 자동차가 독점해 온 길을 사람과 자연, 자전거와 문화가 함께하는 공유의 길로 전환하는 것이다. 춘천시정부가 추진하는 사람과 자연, 도시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의 하나다. 춘천역~옛 캠프페이지 정문까지 500m 도로는 춘천 대표 자원인 옥(玉)과 물의 도시를 주제로 ‘옥길’을 만든다. 4차로를 유지하면서 인도폭을 넓혀 나무를 심고 가로수터널, 물길모양을 본뜬 옥 포장 길, 앉음 돌, 작은 무대, 경관가로등을 설치해 낭만의 거리로 조성한다. 옛 캠프페이지 정문~중앙로로터리까지 400m 거리에는 4차로를 2차로로 줄이고 가운데 보행로를 만들어 옥으로 포장된 길을 뚫고 작은 도랑을 낸다. 김완기 시민소통담당관은 “춘천 자원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과 우리 도시의 정체성을 정립해 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의암호 따라 문화·예술이 흐른다… 춘천은 ‘낭만특별시’

    의암호 따라 문화·예술이 흐른다… 춘천은 ‘낭만특별시’

    ‘물의 도시’ 춘천이 수도권 배후 관광도시로 빠르게 변신 중이다. 서울과 40분대의 교통 인프라가 촘촘하게 갖춰지고, 북한강 물길 따라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민이 주인입니다’를 시정 구호로 내걸고, 시민주권 바로 세우기에도 나섰다.21일 춘천시에 따르면 당장 의암호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레고랜드와 컨벤션센터, 삼악산로프웨이, 유람선 운항 사업이 2021년을 전후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호수변에는 서울 여의도공원 2배를 웃도는 53만 9515㎡의 옛 캠프페이지 부지가 2023년까지 시민복합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공원 조성이 끝나면 춘천의 뛰어난 역사, 문화, 예술, 환경 등과 어우러져 ‘낭만도시 춘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뽐내게 된다. 도심 한가운데 있는 독일 베를린공원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가 모델이다. 이와 연계해 수상복합예술센터와 호텔·먹거리센터, 아름다운 강마을·한옥마을 조성, 호수 문학예술타운, 감와골 호수마을 등으로 특화된다. 이미 의암호 둘레를 따라 들어선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인형극장, 스카이워크, 스포츠타운, 호수 자전거길, 소양강 처녀상, 의암·춘천댐, 드라마 촬영장, 카페촌 등과 어우러지면 중부 내륙권 최대 관광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강을 따라 남쪽으로는 남이섬과 강촌마을로, 북쪽으로는 춘천호와 소양호로 이어지면서 볼거리·즐길거리, 닭갈비·막국수촌이 이어진다. 시민들은 벌써부터 스위스 루체른과 어깨를 같이하는 세계적인 호수관광도시를 꿈꾼다. 서울, 동해안을 잇는 교통 인프라도 크게 업그레이드된다. 현재 운행 중인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서울~춘천 전철 외에 서울~춘천 제2경춘국도와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 고속철도(KTX) 사업이 2020년대 중반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제2경춘국도가 뚫리면 서울까지 1시간 거리의 고속도로망이 40분대로 줄어든다. 특히 제2경춘국도는 도심권 도로와 연계된 뒤 곧장 외곽으로 이어져 낙후한 춘천 주변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춘천~속초 KTX까지 놓이면 인근 화천, 양구, 인제는 물론 고성, 속초, 양양군 등 동해안권과 더 가까워지면서 춘천은 서울과 동해안을 잇는 교통체계를 갖춘다.청정환경도시를 위해 미세먼지와 열섬저감의 ‘봄내(春川)바람길·물길’ 조성에도 속도를 붙인다. 도심에 녹지공간을 늘리고 공기순환을 쉽게 해 미세먼지와 무더운 열섬현상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호수의 고장답게 도심에 차가운 물을 흘려 한여름 온도를 낮추는 물길도 낸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바람길·물길·대중교통을 포함해 설계하고, 건축물은 저층설계·옥상녹화·건물 파사드 녹화 등 녹지공간을 넣어 설계하도록 유도한다. 자동차 중심 도로는 걷고 싶고 찾고 싶은 ‘아름다운 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사람 중심 길로 만든다. 사람과 자연, 자전거와 문화를 아우른 길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이재수 춘천시장 취임 이후 ‘시민의 정부’를 모토로 시민주권과 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만들기에도 시동을 걸었다. 다양한 정책 결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사 결정을 하는 시민참여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시정 첫 단계부터 시민이 주도해 의견을 모으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춘천시정부’란 간판도 달았다. 시민주권담당 부서도 만들고, 조례도 제정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정말 행복해하고, 시민들이 행복의 중심이 되는 그런 춘천시를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美, 화웨이 때리는데 유럽은 이탈… 런정페이 “우리의 힘 과소평가”

    美, 화웨이 때리는데 유럽은 이탈… 런정페이 “우리의 힘 과소평가”

    中 스마트폰 시장 삼성폰 점유율 미미 美 시장에서는 화웨이 제품 수요 적어 삼성전자 반사이익 칩·장비 분야 한정미국과 유럽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를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미 반도체 업체들은 즉각 제재에 나선 반면 유럽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에 부품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최대 반도체 기업인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는 20일(현지시간) 화웨이에 판매되는 제품 가운데 미국의 거래 제한에 해당하는 제품은 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일 뿐 대부분의 제품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거래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제품은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트리아 AMS도 화웨이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이매지네이션테크놀로지도 “영국에 본부를 두고 미국에서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글로벌 조직인 만큼 전 세계 기업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유럽 업체들의 발표는 미 업체들과는 사뭇 다르다. 인텔과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미 반도체 기업들은 이날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16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미국 기업에서 부품 구매 등을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 정부의 화웨이 압박에 장밍(張明) 유럽연합(EU) 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중국의 응당한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이 침해당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21일 관영 중앙방송(CCTV) 등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5G(5세대 이동통신)는 절대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며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인들의 현재 행동은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런 회장은 이어 미 상무부의 90일간의 유예 기간과 관련해 “미국의 ‘90일 임시 면허’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없다”면서 “이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웨이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과 기술을 사지 못해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공급 중단’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미 대비가 잘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조치는 정보기술(IT) 분야 경쟁 기업인 삼성전자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 현지의 스마트폰 사업보다 통신장비 분야에서 기회가 더 크게 열릴 여지가 있다. 화웨이는 5G 관련 통신장비 분야에서 삼성전자보다 비교우위에 있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 장비의 국가별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51.6%로 가장 높고 유럽·중동·아프리카(27.1%), 아시아·태평양 국가(12.3%), 미국(6.5%) 순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소량 판매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중국 이외 매출은 네트워크 장비 위주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제재에서 이탈하려는 기류가 뚜렷해 삼성전자가 장비 분야에서 얻을 반사이익은 미국에 한정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약한 데다 미국이 화웨이 스마트폰의 주요 수요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반사이익은 칩·장비 부분에 한정될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하면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에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의존도가 절대적인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반사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가비 한현민 “워터파크 같이 가요”

    문가비 한현민 “워터파크 같이 가요”

    문가비 한현민이 워터파크에 나타났다. 21일 모델 문가비-한현민과 오션월드가 함께하는 ‘우리들의 여름 미션, 오션월드’ 광고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최정상 디자이너 패션쇼는 물론 각종 인기 예능까지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문가비와 한현민은 이번 오션월드 광고 촬영현장에서도 대세 모델의 남다른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탄탄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이국적 비주얼의 문가비, 그리고 국내 최초 혼혈 모델 한현민의 트렌디한 매력이 오션월드만의 특색 있는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둘은 신나고 중독성 있는 CM송에 맞춰 오션월드 내 다양한 어트렉션을 체험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주요 장면에선 유명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센스 있는 스타일링과 연기력으로 프로 모델다운 진면목도 보여줬다. 쉬는 시간에도 서로 포즈를 맞춰보는 등 시종일관 건강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촬영을 끝까지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모델 문가비와 한현민의 ‘우리들의 여름미션, 오션월드’ 광고는 오는 6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오션월드는 이집트 사막 오아시스를 옮겨놓은 듯한 이색적인 테마로 실내존을 비롯해 익스트림존, 다이나믹존, 메가슬라이드존 등 총 4가지 콘셉트의 존으로 구성돼 있다. 2.4m 높이 파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서핑 마운트, 세계 최장 300m의 2인승 튜브 슬라이드 몬스터 블라스터, 2개의 바스켓에서 떨어지는 6톤의 폭포수를 만끽하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 등 극강의 스릴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오션월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야외존을 전면 개장하고 여름 시즌 맞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패밀리풀에 투명다리와 흔들다리, 비발디파크 잔디광장에는 배틀월드(레이저 서바이벌), 곤돌라 정상에는 하늘그네(스카이스윙) 등 익사이팅한 신규 시설을 설치해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코스피 4거래일 만에 상승, 2060선 회복…외국인 9거래일 만에 ‘사자’

    코스피 4거래일 만에 상승, 2060선 회복…외국인 9거래일 만에 ‘사자’

    코스피가 21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상승해 2060선을 회복했다. 달러당 12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2원 내리면서 이틀 연속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27%(5.54포인트) 오른 2061.25에 마감됐다. 전장보다 0.06%(1.24포인트) 오른 2056.95로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6억원, 105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서 가격에 매력이 생겼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27%(1.90포인트) 오른 703.98로 마감됐다. 전장보다 0.04%(0.25포인트) 내린 701.83으로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로 전환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2억원, 15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8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2원 내린 11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달러당 1.2원 하락한 1193.0원에 개장한 뒤 정오쯤 1191.6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은 “오늘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많이 샀고 주가도 올랐다.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일부 연기한 부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오전에는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면서 “다만 다음 달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까지 미중의 긴장이 계속되면 원·달러 환율은 잘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진핑도 즐겨보는 ‘왕좌의 게임’ 마지막회 방송 연기에 화난 중국팬

    시진핑도 즐겨보는 ‘왕좌의 게임’ 마지막회 방송 연기에 화난 중국팬

    장장 8년을 이어 온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마지막회가 중국에서 인터넷 문제로 방영이 연기되자 중국 팬들이 크게 분노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왕좌의 게임’ 독점 배급사인 중국 인터넷 회사 텐센트가 드라마 종결편 방영 한 시간 전에 연기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마지막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20일 오전 9시에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텐센트 측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방송이 전송 문제로 연기된다고 밝혔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은 모두 편집되어 방송되던 터라 이번 종결편 방송 연기가 중국 당국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텐센트의 ‘왕좌의 게임’ 방영 연기는 매우 저급한 행동으로 오직 드라마 종결편을 보기 위해 회원권을 두 달 연장했는데 결국 보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텐센트 측의 방영 연기에 대한 해명은 중국 드라마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는데 또 다른 ‘왕좌의 게임’ 마니아는 “중국 최고의 인터넷 회사가 망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다니 이는 이용권을 사고 드라마를 보는 유료 구독자를 늘리려는 처사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텐센트 동영상의 15위안(약 2500원)짜리 한 달 이용권을 사면 ‘왕좌의 게임’을 제한없이 시청할 수 있다. 텐센트 측은 방영 연기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더 이상 내놓지 않았다. 많은 중국 드라마 팬들은 텐센트의 드라마 종결편 방영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동영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왕좌의 게임’의 결말을 파악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 8의 지난 5회분은 중국에서 4억 30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결말에 다다를수록 줄거리가 엉성하고 내용이 일관되지 못하다는 비판은 중국에서도 제기됐다. 중국 드라마 및 영화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 따르면 첫 번째 시즌에 대한 평점은 9.7에 이르렀지만 마지막 시즌의 평가 점수는 8.1로 추락했다. 한 네티즌은 “진정하라! 내 생각에 텐센트는 엉성한 종결편을 보는 고통을 유보하고 싶어 방영을 연기한 것”이라고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도 ‘왕좌의 게임’을 즐겨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왕좌의 게임’을 인용해 상호 협력의 메시지를 외국 정상들에게 전달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40개국 이상의 외국 정상들에게 ‘왕좌의 게임’을 언급하며 “우리는 현실 세계가 웨스테로스 대륙의 혼란스러운 7개 왕국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드라마와 할리우드 영화를 즐겨 보는 시 주석은 정치 암투를 다룬 또 다른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도 즐겨 감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의 화웨이 인질에 시진핑 희토류 대응카드 만지작

    트럼프의 화웨이 인질에 시진핑 희토류 대응카드 만지작

    시진핑, 미중 협상 책임자 대동 희토류 사업체 방문中외교부 “정확히 해석하라… 지나친 연상은 안돼” “미국 희토류 금수 대비, 희토류 분리공장 건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5세대(5G)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해 사실상 금수조치를 내리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사업체를 방문했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중국이 화웨이 금수 및 무역전쟁의 보복으로 희토류 대미 수출을 중단하면 미국의 첨단제품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의 80%가 중국산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금지에 대비해 희토류 분리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화학업체인 블루라인과 호주의 광산업체인 라이너스는 최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 희토류 분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미국에 유일한 희토류 분리공장이 될 전망이다. 라이너스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희토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다. 이는 희토류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금지를 단행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미국이 화웨이에 제재를 가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10년 중국은 실제로 일본과의 해상영토 분쟁에서 희토류 수출 금지 정책을 쓴 바 있다. 화웨이와 관련해 상무부는 이날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임시 일반면허 발급의 형태로 이뤄지며 8월19일까지 90일간 유효하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20일 장시성의 영구 자성 물질을 연구, 개발, 생산하는 금리영자과학기술 유한책임회사를 방문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이 미중 협상의 책임자인 류허 부총리를 데리고 희토류 관련 시찰을 했다는 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을 너무 압박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내 산업정책 시찰에 대해 모두 정확하게 해석하기를 희망하며 지나친 연상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중미 경제 무역 협력은 반드시 상호 존중 및 평등, 상호 이익의 기초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대상에 휴대전화, 랩톱, 태블릿 컴퓨터 등을 새로 포함했으나 희토류, 약품 원료 등은 제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해발 4000m서 주심맡은 프로축구 심판 경기 중 돌연사

    [여기는 남미] 해발 4000m서 주심맡은 프로축구 심판 경기 중 돌연사

    '고산지대에서 축구경기는 위험하다'는 논란이 남미 볼리비아에서 다시 불고있다. 고산지대에서 열린 축구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심판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사망했다. 볼리비아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심판 빅토르 우고 우르타도(32)는 19일(현지시간) '올웨이즈 레디'와 '오리엔테 페트롤레로'와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 사고가 발생한 건 전반 종료를 앞두고 있던 49분쯤. 우르타도는 갑자기 쓰러지더니 의식을 잃었다. 의료팀이 달려 나가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그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의료팀은 그를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은 "병원이 사망을 확인했을 뿐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심장마비로 추정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사망의 원인이 확인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심판이 돌연사를 당하면서 일각에선 고산지대에서 무리하게 달린 게 사망의 원인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기가 열린 엘알토 축구장은 볼리비아에서도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표적 축구장이다. 해발 4095m에 위치해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축구경기장 중 하나로 꼽힌다. 중남미 언론은 "워낙 높은 곳에 있는 축구장이다 보니 체력소모가 커 건강한 선수들도 경기를 하기엔 무리"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볼리비아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등 남미 축구강국의 선수들도 경기를 꺼리는 곳이다. 익명을 원한 아르헨티나의 한 프로선수는 "볼리비아에서 경기를 하면 공이 튀는 것도 다르다"면서 "체력이 완전히 소진되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볼리비아 축구협회는 "아직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예단할 수 없다"며 이런 지적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한편 볼리비아 축구협회는 7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사진=플레예레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미국, 화웨이 거래제한 조건부 완화…90일간 유효

    미국, 화웨이 거래제한 조건부 완화…90일간 유효

    미국 상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조건부 완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90일까지 유효한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그러나 새 제품 제조를 위한 화웨이의 미국산 부품 구매는 여전히 제한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17일 화웨이에 대한 상무부의 거래제한 축소 방침을 보도하면서 미 와이오밍주와 오리건주처럼 인구가 적은 지역의 인터넷 접속 및 휴대전화 서비스 공급자가 이번 임시면허 발급 조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정보통신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상무부는 이튿날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국산 부품 구매를 할 때 미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상무부의 거래제한 조치에 이어 구글과 인텔, 퀄컴 등 미국의 주요 정보통신·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화웨이에 대한 부품공급을 중단하면서 화웨이와 중국 당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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