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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하자마자 ‘빌보드 200’ 1위 기염… SM 프로젝트 그룹 ‘슈퍼M’ 통했다

    데뷔하자마자 ‘빌보드 200’ 1위 기염… SM 프로젝트 그룹 ‘슈퍼M’ 통했다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뭉친 프로젝트 그룹 슈퍼M이 데뷔와 동시에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로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차트 1위를 꿰찼다. 미국 빌보드는 13일(현지시간) 최신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지난 4일 발매된 이 앨범은 10일까지 16만 8000점을 획득했다. 이 중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은 16만 4000장이다. 나머지는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와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다. 빌보드는 음원 10곡을 내려받거나 1500곡을 스트리밍 서비스 받으면 앨범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슈퍼M은 압도적인 실물 음반 판매량으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그룹 슈퍼M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웨이션V의 루카스와 텐 등 퍼포먼스에 강점이 있는 7명이 모여 ‘케이팝 어벤저스’로 불렸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이번 기획을 이끌었고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레이블 캐피톨뮤직(CMG)이 함께했다. 지난 9일 미국 NBC 간판 토크쇼 ‘앨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한 슈퍼M은 다음달부터 북미 투어를 펼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넷마블 “코웨이에 IT 결합… 실물 구독경제 이끌 것”

    넷마블 “코웨이에 IT 결합… 실물 구독경제 이끌 것”

    게임산업 한계·성장 불확실성 탓 아니라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 구독경제에 진입 내년 국내 렌털 시장 10조 7000억 추산 코웨이, 비데 등 실물구독경제 1위 기업 넷마블의 AI·빅데이터 등 기술 결합 땐 스마트홈 구독경제 주도할 잠재력 확보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에 나섰다. 게임회사의 렌털 기업 인수다. 이종(異種) 간 결합으로 보이는 인수합병(M&A)의 이유를 넷마블은 ‘구독경제’를 내세워 설명했다. 구독경제란 신문구독처럼 일정 금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말한다. ‘콘텐츠 구독경제’에 이어 ‘실물 구독경제’가 확산 중인 가운데, 정보기술(IT) 기술력을 결합한 코웨이로 ‘실물 구독경제’ 판을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한 14일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콘퍼런스콜을 열고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라면서 “게임 산업에 대한 한계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코웨이 인수를)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독경제는 애플과 구글이 최근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미 글로벌 게임업계의 화두가 돼 왔다. 넷마블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유의 종말’ 패러다임이 확산되며 공유경제와 구독경제가 보편화될 것이란 게임업계 전망을 공유하면서도 그 사업 기회를 ‘실물 구독경제’에서 찾았다. 서장원 투자전략담당 부사장은 “코웨이는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이라면서 “기존 사업 모델에 넷마블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의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2020년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를 약 5300억 달러(약 600조원), 국내 개인·가정용품 렌털 시장 규모를 10조 7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넷마블은 코웨이 지분 26.08%를 확보, 1대 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약 1조 8600억원에 이르는 매각 대금을 자체 보유한 현금을 인수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 부사장은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능력이 있고, 차입금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투자 자산도 여럿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넷마블의 풍부한 현금 동원력은 올해 1월 점화됐지만 지난 6월 결국 무산된 넥슨 인수전과 관계가 깊다. 넷마블은 10조원 규모 딜인 넥슨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결국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지분 매각을 보류함에 따라 딜은 무산됐다. 상반기 넥슨 매각 무산 사태를 겪은 넷마블은 이번 코웨이 인수로 M&A를 통한 성장 역사를 이어서 쓸 수 있게 됐다. 넷마블은 2015년 엔씨소프트와 상호 지분 투자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탄생시킨 이후 카밤, 잼시티 등 해외 게임사들을 인수해 왔다. 지난해 4월엔 2014억원을 들여 방탄소년단 소속사로 역시 비(非)게임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지분 25.71%를 확보했지만, 넓은 범주에서 콘텐츠 기업이란 공통점을 지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비해 이번 코웨이 지분 참여가 더 이질적인 M&A 행보란 평가가 나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노벨경제학상에 뒤플로 등 미국 학자 3명…빈곤 퇴치 연구

    노벨경제학상에 뒤플로 등 미국 학자 3명…빈곤 퇴치 연구

    뒤플로·바네르지·크레이머 공동 수상실험 기반 접근법으로 개발경제학 변화뒤플로, 최연소·두번째 여성 경제학상뒤플로와 바네르지 ‘부부’ 수상 눈길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에스테르 뒤플로(47)와 마이클 크레이머(55),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 등 3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이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2019년 제51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뒤플로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두 번째 여성이자 역대 최연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또 바네르지와 뒤플로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교수와 학생으로 만나 결혼에 이르게 된 부부다. 두 사람은 현재 MIT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4년에 태어난 미국 국적의 크레이머는 1992년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에서 교수로 학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 이유에 대해 세계 빈곤 경감을 위한 이들의 실험적 접근으로 빈곤과 싸우는 우리의 능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과 20년 만에, 그들의 새로운 실험 기반 접근법은 개발 경제학을 완전히 변화시켰는데, 이것은 현재 번성하는 연구 분야가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최근 극적인 개선이 있었지만 인류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모든 형태의 세계 빈곤을 줄이는 것으로, 여전히 7억명 이상이 극도로 낮은 소득으로 연명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수행한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상자들은 교육과 아동 건강에 관한 가장 효율적인 개입 등 세계 빈곤 문제를 작은 주제로 나눠 접근하는 방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컨대 1990년대 중반 크레이머와 그의 동료들은 케냐에서 학교 교육의 결과 등에 관한 현장 실험을 통해 그들의 접근법이 가지는 효율성을 입증했다. 뒤플로와 바네르지도 크레이머와 함께 다른 나라에서 다른 이슈를 가지고 유사한 연구를 수행했다. 위원회는 “그들의 실험적인 연구 방법은 이제 개발 경제학을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961년 인도에서 태어난 바네르지는 1988년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뒤플로는 1999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상자들은 상금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8천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수상자를 잇달아 발표했고, 10일에는 문학상, 11일에는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날 경제학상 수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발표는 마무리됐다. 생리의학상은 윌리엄 케일린(미국) 하버드대 교수·그레그 서멘자(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피터 랫클리프(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3인이, 물리학상은 캐나다계 미국인 제임스 피블스(84), 스위스의 미셸 마요르(77)와 디디에 쿠엘로(53) 등 3인이 수상했다. 또 존 구디너프(미국·97)와 스탠리 휘팅엄(영국·78), 요시노 아키라(吉野彰·일본·71) 등 3명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문학상은 오스트리아의 페터 한트케(76)와 폴란드의 올가 토카르추크(57), 평화상은 아비 아머드 알리(에티오피아·43) 총리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나머지 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려견과 살면 일찍 죽을 위험 줄어들 수도 있다” (연구)

    “반려견과 살면 일찍 죽을 위험 줄어들 수도 있다” (연구)

    반려견과 사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캐럴라인 크레이머 박사(내분비·대사학부 조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1950년부터 2019년 5월까지 나온 선행 연구 10건을 메타 분석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서큘레이션’ 8일자에 발표했다. 미국과 캐나다, 스칸디나비아(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영국에서 총 4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분석한 이번 연구는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개와 살지 않는 이들보다 모든 원인에 관한 조기 사망 위험이 24% 더 낮다는 것을 보여줬다. 뿐만아니라 이런 혜택은 이미 심장마비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훨씬 더 컸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31%나 더 낮았다. 이에 대해 크레이머 박사는 “사실상 이번 분석 결과는 반려견과 함께 살면 어떤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날 서큘레이션에는 같은 맥락의 또 다른 연구 논문도 실렸다. 스웨덴 웁살라대와 스웨덴농학대 공동 연구진이 2001년 1월부터 2012년 12월 사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은 40~85세 남녀환자 33만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의 경우 개를 키우면 심장마비 환자의 사망률은 33%,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은 27% 낮았다. 이에 대해 이 연구를 이끈 토베 팔 박사(웁살라대 전염병학과 부교수)는 “이미 우리는 외로움과 사회 고립은 조기 사망의 큰 위험 요인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반려견과 함께 살면 이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혼자 사는 견주는 개와 산책하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되는데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생 뒤 재활로 운동이 중요하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모두 반려견과 함께 살면 수명을 늘리는 것을 직접 증명한 것이 아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건강과 경제적인 면 등을 고려해 임상시험으로 인과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킹크랩 들어보이는 노르웨이 해양수산부 장관

    [포토] 킹크랩 들어보이는 노르웨이 해양수산부 장관

    14일 인천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 방문한 하랄드 네스빅 노르웨이 해양수산부 장관과 어시장 상인이 노르웨이산 킹크랩을 선보이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 제공
  • 슈퍼엠, 미국 데뷔하자마자 빌보드200 차트 1위

    슈퍼엠, 미국 데뷔하자마자 빌보드200 차트 1위

    슈퍼엠 “새로운 도전으로 뿌듯한 결과…행복”SM엔터테인먼트가 최정상 아이돌그룹의 정예 멤버를 뽑아 만든 슈퍼엠(SuperM)이 미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13일(현지시간) 슈퍼엠의 첫 미니앨범 ‘슈퍼엠’이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가수가 빌보드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BTS) 이후 처음이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지난 4일 발매된 이 앨범은 10일까지 16만 8000점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이 16만 4000장이었다. 나머지는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와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다. 빌보드는 음원 10곡을 내려받거나, 1500곡을 스트리밍 서비스받은 경우 전통적인 앨범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한다. 슈퍼엠은 “‘빌보드 200’ 1위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꿈만 같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뿌듯한 결과를 얻어 행복하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슈퍼 시너지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127의 태용과 마크, 중국 그룹 웨이비의 루카스와 텐 등 퍼포먼스에 강점이 있는 7명이 모인 팀이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이번 기획을 이끌며,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레이블 캐피톨뮤직(CMG)이 함께한다. 슈퍼엠의 첫 앨범에는 타이틀곡 ‘쟈핑’(Jopping)을 비롯해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I Can‘t Stand The Rain), ’투 패스트‘(2 Fast), ’슈퍼 카‘(Super Car), ’노 매너스‘(No Manners)까지 총 5곡이 담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7타 차 짜릿한 뒤집기…임성재 ‘신인왕 클래스’

    7타 차 짜릿한 뒤집기…임성재 ‘신인왕 클래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대역전 드라마’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13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34야드)에서 끝난 제네시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타를 줄인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 문경준(37)에게 7타나 뒤진 공동 5위(1언더파)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뒤 일궈낸 역전 우승. 문경준은 4타를 잃는 불운 속에 공동 2위로 밀려났다. 2015년 프로로 전향해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진입한 임성재의 ‘첫 1부 투어 우승’이다. 임성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PGA에서도 2018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뒤 지난해 8월 포틀랜드오픈 등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2승이 전부였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5) 임성재의 버디로 갈렸다. 드라이버 티샷이 330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두 번째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살짝 넘긴 임성재는 세 번째 샷을 깃대 2m 지점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문경준은 올 시즌 최우수선수상 격인 제네시스 대상과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1대를 챙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넷마블, 웅진코웨이 품는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를 품는다. 게임 시장에서 성장세가 주춤한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넷마블이 게임과 렌털이라는 서로 다른 사업을 어떻게 결합해 새 사업을 추진할지 게임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이 14일 이사회를 열어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마감된 본입찰에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참여했는데 결국 웅진코웨이가 넷마블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재무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웅진코웨이를 다시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이 회사의 지분 25.08%를 매물로 내놨다. 넷마블은 이를 약 1조 85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 사항을 협의한 뒤 이르면 이달 말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국내 렌털시장 점유율 1위인 웅진코웨이를 발판으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구독경제는 매달 일정한 이용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렌털 서비스가 진화된 사업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인수 자금은 외부로부터 조달하지 않고 회사 자체 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넷마블, 웅진코웨이 1조 8000억대 인수…우선협상자 선정

    넷마블, 웅진코웨이 1조 8000억대 인수…우선협상자 선정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인 넷마블이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예정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넷마블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는 내용을 보고한 후 대표이사의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한 것이다. 넷마블은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 지분을 1조 8000여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웅진그룹이 코웨이(지분 22.17%)를 다시 사들인 액수(1조 683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재무리스크를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재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매물로 내놨다. 이번 달 10일 마감된 매각 본입찰엔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참가했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가격과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곽혜진 demian@seoul.co.kr
  • “내가 네 어미다”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심쿵’ 순간 넷

    “내가 네 어미다” 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심쿵’ 순간 넷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 김소현이 환장의 모녀(?)케미부터 설레는 입덕부정기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상천외한 로맨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 장동윤과 김소현이 역대급 ‘만찢’ 케미로 설렘의 온도를 제대로 올리고 있다. 능청스럽지만 다정한 여장남자 ‘녹두’와 당찬 면모 뒤 아픔을 숨긴 ‘동주’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웃음과 설렘, 그리고 긴장감까지 넘나들며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두 배우에게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서로 자각하지 못한 감정들 사이로 변화가 싹트기 시작한 두 사람의 기상천외한 로맨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에 매회 ‘설렘’ 명장면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린 장동윤, 김소현의 ‘심쿵’ 순간을 짚어봤다. #‘섬소년’ 장동윤 심장에 훅 치고 들어온 ‘직진녀’ 김소현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설렘 자각 순간 평화로운 섬마을에서 자라온 녹두에게 발칙하고 당돌한 동주의 등장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남장을 한 모습으로 첫 만남을 가졌지만, 양반의 행패에 맞서 망설임 없이 댕기머리를 자르는 동주에게 처음으로 시선을 뺏겼다.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만남은 한순간도 조용할 날이 없는 예측불허의 연속이었다. 녹두가 남자임을 모르는 동주와의 기묘한 동거 속에 예상치 못한 두근거림이 녹두에게 찾아왔다. 툴툴대면서도 손을 다친 동주에게 밥을 먹여주고, 빨래도 해주는 ‘츤데레’ 녹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녹두의 다정함에 외로웠던 동주의 마음도 녹아내렸다. 약을 발라주는 녹두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수줍은 미소와 함께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묻는 장면은 녹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든 명장면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언니 아니니까”라며 당황해 돌아선 녹두였지만 이미 동주를 향한 설렘은 시작됐다. #김소현 홀린 장동윤의 ‘심쿵’ 부채춤 레슨! 녹두가 남자임을 알게 된 동주. 서로의 비밀을 공유한 두 사람은 기묘하고 아찔한 상부상조 동거를 시작했다. 남자인 녹두가 과부촌을 활보하게 둘 수 없었던 동주는 ‘녹두 껌딱지’ 모드로 밤낮없는 감시에 나섰다. 의도치 않게 비밀 지킴이가 된 동주와 녹두 사이에 자신들만 모르는 로맨틱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녹두가 ‘무월단’에 남자인 것을 들킬 뻔한 순간을 구해준 동주. 녹두는 몸치인 동주에게 부채춤을 가르쳐주겠다고 나서며 초밀착 스킨십을 주고받았다. 녹두가 과부인 줄로만 알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묘한 텐션이 담긴 짜릿한 순간이자,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 설렘 모먼트였다. 하지만 정작 동주의 가슴을 뛰게 한 것은 낯선 접촉이 아니었다. 가까워진 만큼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드러낸 동주에게 “힘들었겠다. 하기 싫은 것만 하면서 버티느라”라는 녹두의 한마디였다. 자신의 마음을 유일하게 알아준 녹두의 덤덤한 듯 진심 어린 따스한 마음이 동주의 얼어붙은 마음속을 파고들며 로맨틱 지수를 높였다. #“오늘부터 내가 네 어미다” 신박하게 설레는 장동윤의 고백! 역대급 ‘심쿵’ 관군들에 의해 가족들이 몰살당한 그 날부터 동주에게는 오로지 복수만이 삶의 이유였다. 기생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해야 했고, 그 삶을 선택했기에 위기는 찾아왔다. 어린 기생들을 골라 죽음으로 몰고 갔던 양반이 기방의 존폐를 미끼로 동주를 내놓으라 협박을 했을 때 동주는 자신을 구해준 천행수를 위해 스스로 움직였다. 소맷자락에 은장도를 숨기고 죽음까지 각오하고 찾아간 별서에서 마주한 것은 다름 아닌 여장을 벗어 던진 도포 차림의 녹두였다. 처음으로 서로의 진짜 모습으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긴장감과 함께 묘한 설렘이 흘러넘쳤다. 놀란 동주의 앞으로 성큼 다가선 녹두는 “오늘부터 내가 너의 어미다”라는 충격 고백만큼이나, 기상천외한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왜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하냐는 동주의 물음에 과부촌에 머물러야 한다고 둘러댔지만, “죽어도 하기 싫은 일 하나쯤은 안 해도 되게 해주고 싶어서”라는 녹두의 속마음이 담겨 있었다. 녹두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 동주를 향해 직진하는 마음은 유쾌한 웃음과 함께 뜻밖의 설렘을 안겼다. #김소현의 깊은 상처 위로하고 닫힌 마음 열어준 장동윤 ‘다정 美’ 동주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옛 정혼자 율무(강태오 분)와도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마음은 동주를 괴롭게 했다. 자신이 살던 옛집에서 가족을 잃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동주. 녹두는 눈물을 닦아주며 동주의 마음을 흔들었다. 속내를 숨기고 외면해왔던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그네를 움직이게 한 것도 녹두였다. “마음 가는 걸 그리 꾹 참다간 병난다”며 동주의 진심을 꿰뚫어 본 녹두는 담담하게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용기를 주었다. 시작은 녹두의 손에 이끌렸지만, 어느새 동주는 눈물을 그치고 스스로 힘으로 일어나 그네를 뛰었다. 환한 웃음과 함께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는 동주를 묵묵히 지켜보는 녹두. 가족들의 환영은 사라졌지만, 녹두는 여전히 동주의 곁에서 그녀를 지키고 있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짓는 미소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조선로코-녹두전’ 9, 10회는 KBS 2TV와 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오는 14일 월요일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중 ‘스몰딜’로 세계경제 안도...최종 합의는 ‘산 넘어 산’

    미중 ‘스몰딜’로 세계경제 안도...최종 합의는 ‘산 넘어 산’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7월 관세폭탄을 주고 받으며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15개월 만에 제한적이나마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1단계 합의’에 성공했다. 전 세계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완전한 합의) 아니면 노딜”이라며 중국을 밀어붙였다. 중국도 “미국의 패권에 굴복한다면 역사적 실수를 범하게 된다”며 강하게 버텼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며 재선이 불투명해지자 미국은 ‘국면 전환용’ 카드가 필요했다. 중국 역시 경기 침체와 홍콩·대만 독립, 물가폭등 문제 등이 동시에 쏟아져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합의는 양측 간 절박한 이해관계가 절묘히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매체들은 “일단 긍정적 협상 결과가 도출됐지만 향후 난관도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AP통신은 “두 나라는 ‘중국이 자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가로 외국 기업에 대해 거래 기밀을 넘겨주도록 강요한다’는 미국의 주장을 포함해 더 어려운 문제들은 차후 협상 때까지 남겨놨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번 합의는 양국 경제에 타격을 준 무역전쟁에서 가장 큰 돌파구였다”면서도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몇 가지 논쟁거리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요 목표인 지식재산권 도용과 기술이전 강요, 중국의 자국 산업 보조금 지급에 대한 불만 등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와 관련한 이슈도 이번 협정이 아닌 별도의 절차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합의를 마무리짓는 동시에 2단계 합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2단계에서 모든 합의가 끝날 수도 있고 3단계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완전한 딜”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럼에도 무역협상을 단계별로 쪼개서 진행하기로 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너무도 큰 합의여서 섹션별로, 단계별로 하는 게 더 낫다”고 답했다. 현재 트럼프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잇딴 악재가 쏟아져 재선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유권자에게 조금씩이라도 성과를 보여줘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자 ‘빅딜’ 카드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핵심 지지층인 농민들에게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농산물 수출길이 열릴 것”이라며 “농부들은 땅과 트랙터를 사서 중국 특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주장해 온 포괄적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 중국의 ‘해외 기술 빼앗기’ 경제 관행에 대한 우려 역시 해결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비판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내용이라고 밝힌 미국산 농산물 구매나 위안화 평가절하 자제 등은 이미 중국이 미국에 약속한 것들”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서명 직전까지 갔던 합의안과 이번 합의안의 차이가 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더 크다”고 답했다. 하지만 류허 중국 부총리는 “협력”이라고만 답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번 합의 최종 조율 과정에서 양측 간 이견이 드러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비관적 전망이 많았지만 협상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면서도 “이번 협상에서 양국이 실질적 합의를 거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과거에도 협상이 진전될 때마다 양측 모두 ‘자국이 손해 봤다’는 주장이 나와 다시 충돌이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자신들이 손해라는 주장은 유치한 것으로 중국이든 미국이든 이런 목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최종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노벨평화상에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종합2보)

    노벨평화상에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종합2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 알리(43) 총리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에리트레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해 수십년간의 유혈 국경분쟁을 마무리하고 평화를 이끌어 낸 아비 총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 100번째 평화상 수상자의 영광도 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한 것과 관련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비 총리는 오랫동안 에티오피아와 국경분쟁을 벌여온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주도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그는 2018년 4월 총리에 당선된 뒤 1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에티오피아에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정치범들을 대거 석방하고, 고문 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구속된 언론인들을 석방하며 언론자유를 역설했다. 정치,사회 개혁을 위해 야당 지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 의견을 들었으며, 해외로 망명한 정당들의 귀국을 촉구했고, 안보와 사법 관련 개혁을 추진했다. 또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임명해 성적으로 평등한 정부를 구현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국에 수백만그루의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인 것도 바로 아비 총리였다. 본래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의 땅이었다. 이탈리아 식민 지배를 거쳐 2차 세계대전 뒤 에티오피아 연방이 됐다가 1952년 강제로 합병됐다. 30여년간 투쟁을 벌여 1993년 독립을 성취했다. 1998년에는 두 나라 간 국경분쟁이 벌어져 2000년까지 무려 7만명이 사망했다. 2018년 취임한 아비 총리는 에리트레아와 화해를 추진했다. 전쟁 뒤 20년간 분쟁상태였던 양국은 지난해 7월 마침내 종전을 선언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또다른 앙숙국가였던 소말리아와 관계개선에 합의하고 41년만에 민항기 운항을 재개했다. 그는 서쪽 접경국인 수단과 남수단 분쟁에도 뛰어들어 올해 3월 남수단을 방문해 동아프리카 평화를 위해 손을 맞잡기도 했다. 수단 군부와 야권 간의 협상도 중재해 지난 8월 권력이양협정 서명식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아비 총리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국가적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했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이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아비 총리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한 뒤 성명을 내고 “우리는 국가적으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총리실은 “이 승리와 인정은 모든 에티오피아인의 승리이자 에티오피아를 번성하는 국가로 만들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하라는 요구”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23명과 단체 78개였다. 경쟁률만 301대 1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노벨평화상에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동아시아 평화 기여

    노벨평화상에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동아시아 평화 기여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 알리(43) 총리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에리트레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해 수십년간의 유혈 국경분쟁을 마무리하고 평화를 이끌어 낸 아비 총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 100번째 평화상 수상자의 영광도 안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평화와 국제 협력을 위한 노력, 특히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 해소를 위해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한 것과 관련해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비 총리는 오랫동안 에티오피아와 국경분쟁을 벌여온 이웃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주도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그는 2018년 4월 총리에 당선된 뒤 1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에티오피아에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정치범들을 대거 석방하고, 고문 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구속된 언론인들을 석방하며 언론자유를 역설했다. 정치,사회 개혁을 위해 야당 지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 의견을 들었으며, 해외로 망명한 정당들의 귀국을 촉구했고, 안보와 사법 관련 개혁을 추진했다. 또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임명해 성적으로 평등한 정부를 구현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국에 수백만그루의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인 것도 바로 아비 총리였다. 본래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의 땅이었다. 이탈리아 식민 지배를 거쳐 2차 세계대전 뒤 에티오피아 연방이 됐다가 1952년 강제로 합병됐다. 30여년간 투쟁을 벌여 1993년 독립을 성취했다. 1998년에는 두 나라 간 국경분쟁이 벌어져 2000년까지 무려 7만명이 사망했다. 2018년 취임한 아비 총리는 에리트레아와 화해를 추진했다. 전쟁 뒤 20년간 분쟁상태였던 양국은 지난해 7월 마침내 종전을 선언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또다른 앙숙국가였던 소말리아와 관계개선에 합의하고 41년만에 민항기 운항을 재개했다. 그는 서쪽 접경국인 수단과 남수단 분쟁에도 뛰어들어 올해 3월 남수단을 방문해 동아프리카 평화를 위해 손을 맞잡기도 했다. 수단 군부와 야권 간의 협상도 중재해 지난 8월 권력이양협정 서명식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23명과 단체 78개였다. 경쟁률만 301대 1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속보]노벨평화상에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

    [속보]노벨평화상에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알리 총리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43) 총리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 올해 평화상 수상자로 에리트레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해 20여년간의 분쟁을 마무리한 아흐메드 총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 100번째 평화상 수상자의 영광도 안게 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부동산 주도 중국·캐나다·호주 상승세 꺾여… “금융 규제 강화 투자수요 차단 효과”

    세계 부동산 주도 중국·캐나다·호주 상승세 꺾여… “금융 규제 강화 투자수요 차단 효과”

    세계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중국, 캐나다, 호주 등의 주택시장이 지난해부터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상승세가 둔화됐다. 중앙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가 투자 수요를 차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해외 주요국 주택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실질주택가격 상승률은 3.1%로, 지난 2016년(15.9%) 대비 2년만에 12.8%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캐나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1.1%→1.0%, 호주는 6.9%→ -6.7%로 낮아졌다. 중국과 캐나다, 호주는 2016~2017년 세계적인 부동산 시장 이상 과열 지역으로 꼽히는 곳들이다. 이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대출규제, 취득세 강화 등 강력한 규제를 동원했다. 중국은 대도시의 투기수요 억제와 중소도시의 규제를 완화하는 이원화 정책, 캐나다는 중국 등 해외 투기자금 차단을 위한 외국인 취득세 인상, 빈집세 부과 등으로 안정세가 유지됐고, 호주도 은행의 대출 심사 강화 등 지속적인 대출규제 정책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준용 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은 “일부에서는 자유 시장경제 체제 내에서 대출 규제가 과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해외 주요국도 투자수요 차단을 위해 강력한 규제를 쓰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주택시장의 이상과열을 방지하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상승률은 1.8%로 지난 10년간 평균 14.6%, 5년간 평균 17.4%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도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3.9%를 기록해, 전년(4.8%)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우리나라(-0.1%)를 비롯해 영국(보합), 노르웨이(0.6%), 뉴질랜드(0.6%), 프랑스(1.8%) 등은 안정화 추세다. 반면 체코(6.4%), 스페인(5.6%), 독일(3.7%) 등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주택가격이 상승세다. 일본은 지난해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2.1%로 나타나 2017년(1.6%)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이는 2013년 아베 총리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된 금융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기는 중국]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하다 걸리면 벌금 얼마?

    중국 저장성(省)의 한 시(市) 정부가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다 적발될 경우 벌금을 물게 하는 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동부 저장성 자싱시 인민회의는 최근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을 보거나 조작하는 보행자에게 최고 50위안(약 8400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자싱시는 병원이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에게도 최고 200위안(약 3만 3600원)의 벌금을,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쓰레기를 던지는 사람에게 역시 최고 200위안의 벌금을 물리는 법도 제정했다. 이 같은 법은 최근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도입됐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길을 걷는 일명 ‘스마트폰 좀비’ 또는 저두족(低頭族, 스마트폰을 하느라 고개를 숙인 채 다니는 사람들)과 관련해, 중국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웨이보 사용자 3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60%가 스마트폰을 하며 길을 걷는다고 답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 역시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겨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저두족’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자 전용 보행로를 만들기도 했지만, 이 같은 정책은 도리어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자싱시의 벌금법이 공개되자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는 찬성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보행자 신호(파란불)일 때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의 목소리도 있었다. 현지 언론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리는 지자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똘똘한 중저가폰 세계 시장 휩쓴다

    똘똘한 중저가폰 세계 시장 휩쓴다

    삼성 혁신기술 탑재 갤럭시A, 태국서 인기몰이 갤럭시M20 인도서 3분 만에 완판… 국내 상륙 LG Q70 美국방 군사 표준규격 14개 항목 통과 게임 몰입감 높이는 홀인 디스플레이 처음 탑재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삼성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LG V50S 씽큐와 같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에선 ‘동생’ 격인 중저가 스마트폰의 약진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미국 당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까지 맞물려 한국산 중저가 스마트폰의 약진이 더 뚜렷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저가 모델을 재정비하며 적극 대응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삼성은 올해 1분기 갤럭시A, 갤럭시J 등으로 분산돼 있던 중저가 모델을 ‘갤럭시A’ 시리즈로 통합하는 한편 최신 혁신 기술을 플래그십 모델에 앞서 갤럭시A 시리즈에 우선적으로 탑재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사양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통합 갤럭시A 모델로 지난 4월 선보였던 갤럭시A30은 30만원대 중반 가격이 무색하게 6.4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후면 123도의 500만 화소 초광각·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4000㎃h 대용량 배터리, 15W 급속충전을 지원해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 갤럭시 최초로 후면 카메라가 위로 올라와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로테이팅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80’을 공개한 태국 방콕 행사에는 삼성전자 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이 직접 참석해 “누구나 최신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갤럭시A 시리즈를 만들어 왔다”고 선언했다. 갤럭시A80 출시 행사는 방콕뿐 아니라 이탈리아 밀라노,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서 동시 진행됐다. 지난달엔 갤럭시A 시리즈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90 5G가 국내 출시됐다. 6.7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에 심도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트리플 카메라,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고성능 모바일 AP인 퀄컴 스탭드래곤 855(스마트폰의 CPU), 4500㎃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삼성페이, 온스크린 지문 인식, 빅스비를 지원한다. 삼성 관계자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프리미엄급 성능, 5G 속도까지 모두 갖춘 갤럭시A90 5G는 합리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을 기다리던 스마트 컨슈머를 위한 최적의 제품”이라고 전했다.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풍부한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온라인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M 시리즈 중 갤럭시M20은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도 온라인 전용 자급제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월 초 인도에서 판매 시작 3분 만에 완판되며 돌풍을 일으킨 모델이다. 갤럭시M10~40까지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삼성은 26.3%를 기록, 1위 기업인 중국 샤오미(28.7%)를 2.4% 포인트 차로 빠르게 추격 중이다. LG전자는 지난달 50만원대 가격인 LG Q70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가전제품처럼 가격을 낮춰도 최대한 높은 사양을 채택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스마트폰이다. LG는 6.4인치 대화면에 홀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영상이나 게임 몰입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홀인 디스플레이는 전면을 화면으로 가득 채우고 전면 카메라 부분만 구멍을 낸 형태로, 화면을 가리는 테두리 부분인 베젤 영역이 최소화되는 형태다. LG가 홀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은 LG Q70이 처음이다. LG Q70 후면엔 3200만 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 화각 120도를 지원하는 초광각 카메라, 사진의 깊이를 추출해 아웃포커스를 구현하는 심도 카메라 등 3개 카메라를 장착했다. 32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하이파이 쿼드 DAC와 이어폰 종류에 관계없이 최대 7.1채널 사운드 입체감을 구현하는 DTS:X 3D 기술을 적용했다.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규격, 이른바 밀스펙에서 낙하, 고온·저온, 고습, 진동, 일사량 등 14개 항목을 통과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하루 만에 노딜?… 류허 조기귀국說

    美 “예정대로” NYT “화웨이 제재 완화” 트럼프 “11일 류허 만날 것” 기대감 피력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협상 전부터 양국이 이번에도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왔다. 협상 직전 미국에서 쏟아진 대중 수출 제재, 미프로농구(NBA) 홍콩 시위 지지 발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했다. 류 부총리는 로이터에 “중국 측은 무역 수지,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에 관해 미국과 기꺼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일(11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난다”고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실무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면서 10∼11일 예정된 협상 일정 중 10일 하루만 소화하고 조기 귀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실무협상단이 미 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 이전 요구와 중국 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등 미 측의 핵심 의제를 거부한 채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등 2개 분야만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무부와 상무부는 “중국이 신장지역에서 위구르족을 탄압한다”며 중국 감시기술 업체들을 규제하고 관련 인사들의 미 비자 발급을 금지했다. 또 NBA 휴스턴 로키츠 단장 등이 홍콩 시위에 찬성하면서 중국 내 여론이 크게 나빠졌다. 이를 반영하듯 환구시보는 이날 “냉정하게 말해서 곧 열릴 담판은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의 복심’으로 불리는 매체가 협상 전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일부 긍정적 신호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합의할 수 있다. 중국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화웨이에 내려진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면허를 일부 미국 기업들에 주기로 했다”며 양국의 긴장 수위를 낮출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콩 경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콩 경제

    “홍콩 전역을 휩쓸고 있는 반정부 시위 사태로 수백 개의 음식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이들 식당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종업원들도 일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영업을 하는 음식점들도 더는 시간제 종업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정규직 종업원들은 강제로 무급 휴가를 보내고 있다.”(헨리 마 홍콩외식학회 부회장) 민주화 요구 시위가 장기화하는 바람에 홍콩에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 미만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홍콩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가장 극심한 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지난 6월 이후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가 계속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음식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종업원들이 대거 해고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지난 8월 소매판매지수가 보석·시계 등 명품 소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급락하는 등 홍콩 경제지표가 줄줄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8일 “3분기 홍콩 경제지표에 대한 시위 여파가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유통업과 관광업, 호텔업 부문에 대한 타격이 특히 심하다”고 털어왔다. 홍콩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보다 0.4% 마이너스 성장이다. 3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통상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감소할 경우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간주한다. 홍콩무역개발위원회는 올해 수출 규모가 10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급히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홍콩 경제가 2분기부터 위축됐기 시작해 3분기엔 확실히 더욱 나빠지는 모습”이라며 “지난 수개월 동안 주요 경제지표가 빠르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정부는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하지만 반정부 시위 사태가 장기화한 이후 급하게 전망치를 0~1%로 수정했지만 이를 지키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홍콩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성장률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0.3%로 예측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올해 성장률이 -0.3~-0.1%로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경제는 관광객들의 소비와 금융·무역 허브 사업에 의존해 성장하는데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홍콩 관광청에 따르면 8월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나 줄어든 360만 명에 그쳤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로 70% 가까이 감소한 이후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더욱이 홍콩 시위의 반중국 색채가 갈수록 짙어지면서 중국 본토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 홍콩 관광업의 최대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올해 10월 1∼7일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어든 67만 2000여 명에 그쳤다.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중국계 은행과 친중국 성향의 상점을 공격하고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훼손하는 등 노골적으로 반중국 성향을 드러낸 까닭이다. 중국 본토 관광객은 시위 사태 이전에는 전체 관광객의 80% 가량을 차지했다. 야오스룽 홍콩특구 입법회 의원은 “홍콩의 장신구, 사치품 가게 매출에서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며 “올해 폭력 시위가 완차이를 비롯해 몽콕, 코즈웨이베이 등 주요 관광지에서 발생하면서 이들 가게 매출이 60%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콩 관광객은 여행기간에 평균 4000 홍콩달러를 사용한다”며 “이 평균치를 적용했을 때 지난 1일~6일 홍콩 경제가 입은 손실은 28억 홍콩달러(약 43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업계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홍콩 전체 호텔의 객실 절반은 빈 방이다. 야오 의원은 “홍콩 내 많은 호텔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지만 여전히 찾는 사람들이 없다”며 “실제로 홍콩의 호텔 점유율은 50%로 지난해 95%인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일부 화장품 가게는 80% 파격 할인행사에도 손님은 절반으로 줄었다. 관광객 감소는 소비부진으로 이어졌다. 홍콩의 8월 소매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나 감소한 294억 홍콩달러(약 4조 4800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시계·보석 등 명품 등의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상점과 음식점들을 찾는 손님이 없다보니 종업원을 쓸 일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여행 관련 숙박 및 요식업계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 홍콩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요식업은 1만 7700여 개의 식당과 커피숍 등이 25만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 사태 이후 관광객이 급감해 요식업계 종업원들을 길거리로 내몰린 탓에 올해 초 3.4% 수준을 유지하던 홍콩 실업률은 올해 5~7월 4.3%로 치솟았다.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이먼 웡 LH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식당 3곳의 문을 닫고, 신규 개점 계획도 취소했다”며 “이달 매출은 예년의 10∼20%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홍콩요식업협회는 정부에 법인세, 전기료 등의 감면을 요구하고 건물 소유주들에게 음식점들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임대료를 인하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건물주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은 실정이다.홍콩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제 이벤트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홍콩여행업협회는 “시위 사태로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국제 이벤트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속히 사회적 안정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정부 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이달 13일 개최 예정이던 국제 사이클 경기 대회 ‘사이클로톤’과 이달 31일부터 홍콩의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와인&다인 페스티벌’ 역시 취소됐다. 와인&다인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와인 축제로 올해 행사엔 14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정부 시위에 따른 홍콩 경제의 불확실성은 금융시장도 위축시키고 있다. 더욱이 대규모 자금이 홍콩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위가 본격 시작된 이후 홍콩에서 6~8월 3개월 간 30억~ 40억 달러(약 4조 78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홍콩 시위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금융시장은 침체 후 회복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있다. 블룸버그는 “즉각적인 회복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진단했다. 방문객 또는 투자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신뢰를 심어주기 전까지는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홍콩 부호들 사이에서는 반정부 시위의 장기화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험 차원에서 ‘투자이민’ 열풍이 불고 있다. 투자 이민은 특정 개인 투자자가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할 경우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지난 6월 홍콩 시위가 시작된 이후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홍콩 부호들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유럽 내에서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고 영주권 발급이 까다롭지 않은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몰타 등 유럽연합(EU) 국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2019 외국인 유학생의 날’ 개최

    영진전문대학교, ‘2019 외국인 유학생의 날’ 개최

    영진전문대학교가 10일 오후 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450여 명을 교내 백호체육관으로 초청해 ‘2019 외국인 유학생의 날’을 개최했다. 행사는 캣시아리나(밸라루스, 전자정보통신계열 2년)양과 쮜차오(중국, 국제관광학과 3년)군이 유창한 한국어로 사회를 맡았고, 국제관광조리계열 2학년 재학생인 나카시마 루나 등 일본인 유학생 4명이 K-POP댄스로 첫 무대를 장식하며 뜨거운 박수를 박았다. 이어 키모토 유메노(국제관광계열 2년)학생의‘나와 유학’발표에선 한국 유학 계기, 한국어능력시험(TOPIK) 6등급 취득과정, 일상생활 등을 소개했고, 웨이보썬(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 4년)학생이 ‘학사학위 전공 성공비결’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장제 등 13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붉은 노을’등을 춤을 가미해 노래해 흥겨운 무대를 장식했다. 또한 대학원 진학과 일본취업 사례들도 발표됐고, 발표 중간 중간에는 유학생들이 펼치는 신마는 K-POP이 펼쳐졌다. 장제 학생은 “선배들이 발표한 ‘유학생활 성공비결’,‘TOPIK 고득점 전략’, ‘해외취업 성공 사례’를 듣고 저도 한국 대학 생활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끼와 열정이 넘치는 유학생들의 K-POP과 태권도와 국악 연주와 노래를 체험하면서 영진전문대학교에 다니는 것이 자랑스럽고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축사에서 “유학생 여러분의 도전정신이 여러분의 삶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 확신하며 그 길에 영진이 듬직한 친구처럼 늘 함께할 것”이라며 “유학생 여러분이 글로벌 명품 인재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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