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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년의 소통 가게] 넷플릭스와 K콘텐츠/광주대 교수

    [윤석년의 소통 가게] 넷플릭스와 K콘텐츠/광주대 교수

    지난 주말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전 세계 가입자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내용이 무척 궁금해져서 이틀에 걸쳐 영상을 시청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언론 기사들이 넘쳐났다. 자본주의의 어두운 측면을 잘 그려 냈다는 전문가의 평가와 함께 K콘텐츠의 창의성과 연출력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주로 주목받았다. 넷플릭스는 2021년 8월 현재 전 세계 약 2억 1000만명이 가입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선두주자다. DVD 대여 사업으로 시작한 넷플릭스는 온라인망을 이용한 다운로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2013년 이후 가입자의 시청 패턴 빅데이터를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인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가입자들을 위한 현지화 전략으로 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공략했다.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방송 콘텐츠 제작 투자를 적극 늘려 갔다. tvN의 ‘미스터 선샤인’ 등에 막대한 제작비를 지원했고, 이후 K콘텐츠 제작을 직접 기획했다. 국내 유명 작가 및 연출자와 계약해 제작한 ‘킹덤’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비록 큰 성공은 아니었지만 K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한국 영화에 대한 직접 투자를 시작했다. 극장 대신 넷플릭스에서 단독 방영된 ‘승리호’는 한 달 만에 약 3000만 가입자의 시청을 끌어냈다. 올해 방영된 여러 오리지널 작품 중 ‘오징어 게임’ 이외에 ‘D.P.’와 ‘마이 네임’ 등이 전 세계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서 ‘지옥’도 가입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비해 국내 토종 OTT 사업자인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은 가입자 증가 정체를 보인다. 더욱이 11월 이후 애플 TV+와 디즈니 플러스+ 등이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추후 OTT 업계의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시청자 복지 차원에서 보면 OTT, 특히 넷플릭스의 K콘텐츠 제작 증가는 우려의 대상이다. 첫 번째 이유는 가입자 기반 빅데이터 등을 통한 기획 제작이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많은 제작비 투입으로 완성도가 높은 영화와 드라마에 노출되면서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 반면 국내 방송시장 여건을 볼 때 기존 국내 방송사업자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작가와 연출자 그리고 인기 출연자의 회당 출연료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70분짜리 드라마의 경우 방송 광고를 전량 다 팔고, 협찬과 PPL 등이 붙더라도 넷플릭스 한 회분 제작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국내 방송시장의 내수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제작비 부담은 K콘텐츠의 지속적인 경쟁력 유지를 더욱 어렵게 한다. 게다가 시청자가 다양하고 많은 동영상을 보려면 여러 개의 OTT 가입이 불가피해 미디어 지출 비용이 늘어난다. 두 번째는 한국어로 만든 국내 영상물은 아시아권에서 수용이 그리 어렵지 않지만, 문화권이 다른 시청자에게는 문화적 할인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서구권에 먹히기 위해 내용과 소재가 자극적이고 폭력적이거나 아니면 오컬트 장르 등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오징어 게임’에는 지나친 폭력성과 아주 끔찍한 장면들이 나온다. 이런 동영상에 대한 인기가 그리 반갑지는 않다. 향후 국내에 진출할 OTT 사업자들이 자체 기획 제작해 출시할 동영상들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크다. K콘텐츠의 인기는 반가운 일이지만 우리 문화의 참모습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다. 국내 방송사는 물론 토종 OTT의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탄소중립 교실숲 사업’ 교육청과 사전협의 생략한 서울시의 단독행보 질타

    김용연 서울시의원, ‘탄소중립 교실숲 사업’ 교육청과 사전협의 생략한 서울시의 단독행보 질타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9일 진행된 ‘2021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탄소중립 교실숲 사업이 교육청과 사전협의 없이 서울시 단독으로 진행된 점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김규태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서울시 탄소중립 교실숲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육청과 협의된 바 없음을 확인했으며, 서울시의 단독추진은 지탄받아야 하지만 교육청의 소극적인 태도 또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간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 세계 70여 개국에 이어 한국도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서울시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4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도시’ 달성을 위한 기후행동계획을 세웠다. 서울시 탄소중립 교실숲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0그루를 서울시내 각 초등학교 교실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민이 다회용컵·장바구니 사용이나 무포장 상품 구매, 사용하지 않은 플러그 뽑기 등과 같은 제로웨이스트(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실천활동을 인증사진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참가자를 확인하여 서울시의 기부를 통해 참여 시민 100명당 탄소중립 교실숲 하나가 조성된다. 김 의원은 서울시 탄소중립 교실숲 사업은 비록 서울시민 대상 캠페인이지만, 서울 관내 초등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식물을 기증·조성하는 것인 만큼 교육청과 사전 협의과정을 거쳐야 했음을 지적했다. 덧붙여 “교육청은 서울시가 협의 시도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교육청 소관 사무는 사전 협의할 것을 서울시에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과 교원들이 텀블러 사용 등 평소에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들부터 생활화하여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권장할 것과 교육청 자체적으로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 카카오T 강남 출근시간 배차 성공률, 2년새 1.9배 늘었다

    카카오T 강남 출근시간 배차 성공률, 2년새 1.9배 늘었다

    카카오T 배차성공률 2년새 개선세“자동배차 알고리즘 강화가 요인” 많은 이용자들이 택시를 잡지 못해 분통을 터뜨린 경험이 있을 서울 강남구 출근 시간대에 카카오T택시 배차율이 최근 2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T 중형택시의 5㎞ 미만 배차 성공률은 73.7%로, 2019년 상반기보다 9.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택시를 잡기 어려운 출근시간대(오전 8~9시) 강남구에서 큰 폭의 개선세가 나타났다. 강남구에서 이뤄진 3㎞ 미만 단거리 호출의 경우 출근시간대 배차성공률이 올 상반기 58%로, 2년 전인 2019년 상반기(31%)보다 1.9배 높아졌다. 같은 시간대 3~5㎞ 구간 호출 배차성공률은 62%로, 1.6배 높아졌다. 상대적으로 택시를 잡기 쉬운 10㎞ 이상 장거리 호출은 9%포인트 늘어난 83%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부터 자동배차 택시 서비스를 강화해 배차 성공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카카오T는 2019년 3월 타고솔루션즈의 자동 배차 서비스인 ‘웨이고 블루’를 연동했고, 같은 해 9월 카카오모빌리티가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한 후 서비스 이름을 ‘카카오T 블루’로 변경했다. 이러한 배차 알고리즘 성능의 고도화를 통해 배차 성공률이 높아졌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배차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승객의 만족도를 추정할 수 있는 지표들이 꾸준히 개선됐다”며 “배차 대기 시간은 2017년 상반기 평균 19.6초에서 올 상반기 8.0초로 59% 감소했다”고 말했다.
  • 한·GCC,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협력관계 강화 기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교역·투자뿐 아니라 국가간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9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 및 한·멕시코 FTA 추진 관련 간담회에서 “FTA 협상 재개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GCC 및 멕시코와 FTA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부처 연구기관과 업계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GCC FTA와 관련해 양측의 산업 구조가 보완적이어서 상호 관세 철폐 이득이 클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GCC와의 농업 협력 프로그램, 수산 부문의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양국 간 교역·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업계는 GCC와의 교역 확대 및 주요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 지역협력기구다. 한국과 GCC는 2007년 FTA 추진에 합의한 뒤 3차례 협상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한 채 2010년 중단됐다 최근 협상 재개를 추진키로 했다. 한·멕시코 FTA와 관련해 전문가와 주요 업계 관계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멕시코가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와 교역 1위 대상국인데다 양 국이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FTA 체결 시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한·멕시코는 2006년 FTA 전 단계 격인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을 개시했으나 2008년 관련 협상이 중단된 후 2016년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홍성우 박사는 “멕시코가 북미 시장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 생산기지 및 교두보로서의 중요한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와의 FTA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다.
  • “‘이터널스’ 동성 키스신 안돼” 중동 국가들에 졸리 “무지하다”

    “‘이터널스’ 동성 키스신 안돼” 중동 국가들에 졸리 “무지하다”

    ‘이터널스’ 일부 중동 국가서 상영금지파스토스의 동성애 장면 문제 삼아졸리 “해당 장면 편집 안 돼 자랑스럽다” 마블 영화 ‘이터널스’가 개봉 첫 주에만 200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흥행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중동 국가에서는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아 논란이다. 이 국가들은 ‘이터널스’의 동성 키스신을 문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7일(현지시간) 더힐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등 일부 중동 국가들이 ‘이터널스’의 동성애 장면을 문제 삼아 개봉을 금지했다. 이 국가들이 문제 삼은 장면은 슈퍼 히어로 파스토스가 그의 남편 벤과 키스하는 것이다. 이들 중동 국가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이며, 적발되면 극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마블 스튜디오 측은 문제를 제기한 중동 국가들에 ‘이터널스’를 배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등 국가에서는 성적인 장면이 삭제된 채 상영된다. 지난해 성소수자 캐릭터를 다룬 픽사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에서 상영이 금지됐다.영화에 출연한 앤젤리나 졸리는 호주매체 뉴스닷컴과 인터뷰에서 이번 일에 대해 “슬프다”면서도 “마블이 해당 장면들을 편집하지 않은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파스토스 가족이 이룬 관계와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 장면에 화가 나거나 위협을 느끼거나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무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터널스’에 동성애 히어로가 등장한다는 사실은 기획·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앞서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이터널스’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최초로 성소수자 관계를 자세하게 묘사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지난 5~7일 미국 4090개관에서 7100만 달러(약 840억원)를 벌어들인 것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총 191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터널스’의 제작비는 약 2억 달러(약 2360억원)로, 조만간 손익 분기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터널스’는 국내에서도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터널스’는 태초의 히어로 10명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미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모이는 이야기로, 마동석이 강력한 힘을 가진 길가메시 역으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 백신접종 속도 내는 아시아…‘위드 코로나’ 먼저한 유럽은 재확산

    백신접종 속도 내는 아시아…‘위드 코로나’ 먼저한 유럽은 재확산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모범을 보였던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접종에서도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작한 유럽은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을 보인다. 8일 0시 기준 우리나라는 18세 이상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이 89.1%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6.6%다. NHK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일본의 확진자 수는 162명, 사망자는 0명이다. 일본의 지난 5일 기준 백신 1회 접종률은 77.8%, 접종 완료율은 73.1%다. 지난 5월만 해도 일본은 하루 사망자가 200명을 넘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달 하순부터 사망자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지난 8월 수만명에 달했던 확진자도 현재 100~300명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에 대해 일본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힘을 잃은 것 아니냐는 가설도 나온다. 호주는 지난 7일 기준 16세 이상 접종 완료율 80.46%를 기록했다. 7일 기준 일일 확진자는 1379명,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의 경우 확진자 100명대에 사망자는 없거나 1~2명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9월 일평균 확진자 1만 1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현재 확진자는 300명대, 사망자는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1차 접종률은 71.04%, 접종 완료율은 65.3%다. 앞서 영국 BBC는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한국, 홍콩, 대만,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방역 모범국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방역 모범국들은 올해 시작된 전국민 백신접종에서도 괄목할만한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6일 기준 접종 완료율이 가장 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은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한국, 덴마크, 아일랜드, 캐나다, 벨기에, 일본, 이탈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호주, 독일, 이스라엘 순이다. 유럽 국가들과 방역 모범국들이 많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를 가장 선도적으로 시작한 유럽은 현재 코로나19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네덜란드에서는 하루 1만 134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영국 등 다른 나라들도 수만에서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사망자는 확진자 규모에 비해 매우 작다. 눈여겨볼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의 경우 7일 기준 2만 70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5일에는 3만 6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독일은 지난 겨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확진자가 치솟을 때 선방했지만, 지금은 독일이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 훨씬 많은 수만명의 확진자를 내고 있다. 유럽의 재확산은 겨울이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 너무 급격한 방역 조치 완화 여파와 백신 접종률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독일도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독일 같은 방역 모범국도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잘못하다간 위드 코로나 이후 순식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기 때문에 방역 긴장감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 중국인 80% “국제사회서 중국 이미지 긍정적이다”

    중국인 80% “국제사회서 중국 이미지 긍정적이다”

    중국인 10명 중 8명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카터센터와 설문조사기관 리위가 최근 중국인 33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이미지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8%(매우 좋다 46%, 좋다 32%)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좋지 않다’와 ‘매우 나쁘다’는 응답은 각각 7%, 11%에 그쳤다. 이는 실제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결과다. 쉬 지안 예일-싱가포르대 정치학과 조교수는 “중국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과 세계가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올해 초(2~5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7개 선진국 중 15개 국가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중국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88%)이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으며 스웨덴(80%), 호주(78%), 한국(77%), 미국(76%), 캐나다(7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과반인 국가는 그리스와 싱가포르뿐이었다. 리우 야웨이 카터센터 선임고문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며 “중국 국영 미디어가 여론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선진국 아닌 개발도상국에선 “중국의 이미지가 비교적 긍정적” 의견도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에서는 중국의 이미지가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주드 블란쳇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가 미국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33%는 매우 부정적, 29%는 부정적, 19%는 긍정적, 18%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카터센터는 “올해 초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 성인 10명 중 9명(89%)이 중국을 파트너가 아니라 경쟁자나 적으로 간주한다고 응답했다”며 “미국인과 중국인이 점점 더 서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편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한국인들의 호감도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시사IN’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합동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00명 가운데 중국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이들은 무려 75.5%에 달했다.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65.6%)보다도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 이재명, 토스·배민 대표 등 만나 “선대위 참여해달라”

    이재명, 토스·배민 대표 등 만나 “선대위 참여해달라”

    마켓컬리·배민 우아한형제들 등 참석…“우리 경제, 여러분에 달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8일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혁신을 강조하며 미래·청년 어젠다 선점을 위한 이미지 부각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동구의 한 공유 사무실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둘러앉아 “오늘 이 자리는 제가 주인공이 아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여러분의 말을 들어보겠다”고 운을 뗐다. 이에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직방 안성우 대표·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왓챠 박태훈 대표·업비트 김형년 부사장·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엘리스 김재원 대표·째깍악어 김희정 대표·마이랜서 김현숙 대표 등 참석자들이 규제 완화와 정부 지원 등을 주문했다. 이 후보도 이들의 얘기에 대체로 공감대를 나타냈다. 그는 “지금까지는 ‘어떤 어떤 것을 하라’며 하라는 걸 규제하고 그 외의 것을 못 하게 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사회변화 속도가 과거보다는 빨라져서 현장 행정관료나 공직자들이 충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규제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우리 경제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며 “일자리라는 게 제한적이라 창업을 늘려야 하고 핵심은 여러분처럼 미래 융합 기술을 활용하는 스타트업에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관심이 있는 정도이니 정책에 반영해서 우리가 혁신경제로 나아가는 좋은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당정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상자산 문제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갈라파고스, 조선말 쇄국정책’ 등을 언급하며 비교적 개방적 태도를 견지했다. 이 후보는 또 “정부 지원방식을 보면 사후통제를 위해서, 혹시 있을 수 있는 부정행위를 가리기 위해 검증을 위한 페이퍼워크(서류작업)가 너무 많다”며 보완을 약속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간담회 말미에는 “제삼자 입장에서 지적하고 불만을 갖는 것을 넘어서 직접 참여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대표를 뽑아서 선대위도 좀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야당 선대위에 양다리 걸쳐도 괜찮다”고 말하자 좌중에 웃음이 터졌고, 이 후보는 “상관없다. 필요한 일을 하는 건데 꼭 한쪽에만 할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를 마친 후 청년 소셜벤처 기업인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비영리 정치 스타트업 ‘뉴웨이즈’의 박혜민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많은 정치인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하자 이 후보는 “독특하다”며 운영 방식 등을 물었다. 또 ‘약속의자전거’ 오영열 대표에겐 “사실 내가 자전거를 엄청나게 좋아한다”며 “방치 자전거 문제가 정말 골치 아프다”고 말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식스티헤르츠·채식한끼·닥터벨라·코드스테이츠 등 이 자리에 참석한 사회적 벤처 기업에도 일일이 관심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옛날에는 사회적 경제 비중이 좀 낮아서 앞으로 많이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사회적 기업의 내용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아주 재밌다”고 말했다.
  • 휴식·재충전 돕는 미래주거 모델… 현대건설, 광교서 체험 공간 운영

    휴식·재충전 돕는 미래주거 모델… 현대건설, 광교서 체험 공간 운영

    현대건설이 하드웨어 중심의 주거단지 특화설계와 시공에서 한 단계 진화된 라이프 콘텐츠 융합형 공동주거 모델 ‘프로젝트 시’(PROJECT C)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공동주거 내 다양한 특화 공간과 매칭되는 콘텐츠를 운영함으로써 입주민의 휴식과 재충전을 활성화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형 미래주거 모델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체험 공간은 광교 앨리웨이 상가에 마련했다. 팝업스토어 운영(연남 방앗간 카페공간)을 통해 MZ세대를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현대건설에서 개발한 ‘H 슬리포노믹스’와 ‘H 아이숲’ 시스템에 MZ세대 라이프스타일 유형으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접목해 운영한다. H 시리즈의 미래주거 공간 경험에 웰니스, 키즈, 펫 등의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경험이 융합돼 입주민이 더 깊이 집중하고 경험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미래 고객인 MZ세대의 다양한 니즈와 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관찰하고 분석해 지속가능한 라이프 콘텐츠 융합형 주거모델의 방향성을 도출하고자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 시 시범 운영 및 고객 피드백 분석을 거쳐 현대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에 확대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입맛 맞추고 취향 입히고… 가전, MZ에 꽂혀야 산다

    입맛 맞추고 취향 입히고… 가전, MZ에 꽂혀야 산다

    산업계의 최근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다.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제품에는 흔쾌히 지갑을 여는 MZ세대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며 이들이 ‘꽂힌’ 신제품은 출시 즉시 완판되는 현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가전업계도 이들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춘 새로운 제품과 관련 서비스, 프로모션 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삼성, 폴더블 폰에도 색 입혀 MZ 공략 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그릴·토스터의 네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삼성전자의 올인원 주방기기 ‘비스포크 큐커’는 주부들을 타깃으로 만들어지는 기존 요리기기들과 달리 젊은 세대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밀키트 형태 식료품을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구독경제 서비스인 ‘마이 큐커 플랜’을 도입해 ‘집콕족’과 간편식 트렌드를 공략하며 올해 대표적인 흥행 가전제품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비스포크 큐커에 메뉴를 제공하는 업체를 기존 8개 식품사에서 11개로 늘렸다. 추가로 동참한 3개사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는 ‘테이스티나인’과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 간편 건강식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인데, 이들은 모두 MZ세대에 인기가 높은 식품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하고 있는 맞춤형 가전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도 MZ세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가 인기를 끌자 아예 폴더블(접히는)폰에도 ‘비스포크 에디션’을 선보이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 후 1주년을 맞은 LG전자 맞춤형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경우 구매자 가운데 4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훌쩍 넘는다. 지난 1년간 LG 가전 전체 구매자 가운데 40대 이하가 절반 정도인 점에 비춰 보면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등에서 오브제컬렉션의 선호가 훨씬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LG전자 가전 사업본부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0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늘었다.●‘힙스터의 성지’ 성수동 공략 나선 LG LG 관계사들은 최근 잇따라 ‘힙스터들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각종 이색 이벤트를 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5일 식물생활가전 ‘LG틔운’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 ‘틔운하우스’를 성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선보인 데 이어 같은 달 21일부터는 LG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체험하는 공간인 팝업스토어 ‘금성오락실’을 틔운하우스 인근에 있는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열기 시작했다. 금성오락실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까지 올레드 화면으로 구현된 각종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레드TV는 젊은층이 구입하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대의 프리미엄급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LG전자는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제품 구매 연령대를 좀더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게이밍TV 시장이 급성장하는 모습에 주목하기도 한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가 탑재된 48인치 TV는 게임에 최적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최근 판매량이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시장 트렌드에 따라 지난 9~10월 성수동의 또 다른 복합문화공간인 ‘피치스 도원’에서 ‘올레드 아트 웨이브’라는 이름의 디지털 아트전을 열고 MZ세대 공략에 나선 바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일 같은 장소에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노트북을 맞춤형으로 개조할 수 있는 ‘LG 그램 튜닝 위크’ 행사를 열 예정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마케팅에 보수적이었던 디스플레이 업체들까지 시장 변화에 따라 고객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MZ세대가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면서 이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사재기·미투… 어수선한 베이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향한 정치 일정인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앞두고 베이징이 어수선하다. 지방에서 시작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베이징의 한복판에서도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최고지도부 출신인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테니스 선수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7일 펑파이에 따르면 이달 초 장쑤성과 충칭시 등에서 시작된 사재기 현상이 베이징으로 번졌다. 베이징 일부 대형마트에는 쌀과 밀가루, 식용유 등 중국 주요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마트 관계자는 “물건을 최대한 빨리 채우고 있지만 사가는 속도가 더 빨라 판매대가 텅텅 빈다”고 말했다. 이번 사재기는 지난 1일 중국 상무부가 “추운 날씨에 대비해 야채와 육류, 식용유를 포함한 식료품을 비축하는 게 좋다”고 공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레 소규모 지역 봉쇄가 일어날 수 있으니 집에 생필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라는 취지였지만,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대만과 전쟁을 앞두고 있는 것 아니냐” 등 수많은 추측이 쏟아졌다. 중국 정부가 “동요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장 전 부총리가 중국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베이징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펑솨이는 지난 2일 밤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연락을 해 베이징에서 함께 테니스를 쳤다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급 인사에 대한 ‘미투’ 사건이 극히 드물었기에 이번 사건의 추가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해당 폭로가 시 주석의 3연임 밑그림을 마련할 19기 6중전회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과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현 중국 최고지도자와 갈등 관계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이란 점에서 ‘정적 제거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광주, 에너지전환 시범 마을 5곳 선정

    광주지역 5개 에너지 전환마을이 본격적인 탄소중립 활동에 나섰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동구 지원마을, 서구 풍암마을, 남구 양림마을, 북구 일곡마을, 광산구 첨단마을 등 5곳을 에너지전환 시범 마을로 선정했다. 이들 마을은 각각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상담과 컨설팅, 태양광 발전·자원 순환 등 다양한 교육 활동에 돌입했다. 거점센터 1호점인 광산구 첨단전환마을 에너지카페는 주말마다 ‘기후위기 토요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주민들이 참여해 ‘반짝반짝 햇빛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시민햇빛발전소 조성도 준비 중이다. 동구 지원마을은 골목길 주택들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게 ‘우리집 에너지 사용량 기록단’을 운영하는 등 주민 스스로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5월 무등에너지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시민햇빛발전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북구 일곡센터는 한새봉농업생태공원의 녹지공원에 자리잡았다. 공원에 6㎾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방문자센터 등 공원 내 사용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남구 양림센터는 자원순환, 에너지 전환교육과 함께 ‘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고 재활용품 수집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거점센터를 에너지 전환 교육, 홍보 견학처로 활용하고 있다. 서구 풍암센터은 풍암행정복지센터 옥상에 에너지전환 체험학습장을 만들어 5㎾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각종 에너지 교구들을 구비해 주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에너지전환 강사단 양성교육도 진행 중이다.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언한 광주시는 이들 마을의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전환마을 5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 “바지 벗겨진 줄도 모르고”…수술 집도한 中의료진에 누리꾼 감동

    “바지 벗겨진 줄도 모르고”…수술 집도한 中의료진에 누리꾼 감동

    수술복 하의가 바닥까지 내려가 하의를 드러낸 상황에서도 수술에 집중한 의료진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중국 웨이보 등 유명 SNS에 공개돼 이목이 쏠린 사진 속 의료진은 장쑤성 양저우시의 종합병원 주치의 예징팅 박사다. 지난 4일 쑤베이인민병원 심장혈관센터 주치의로 있는 예 박사는 수술 중 헐거운 상태였던 하의가 벗겨진 채 수술을 집도한 모습이 공개돼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중국 유력 매체 펑파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90년대 출생한 일명 ‘90호우’(后)인 예 박사가 최근 63세 환자의 수술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일 오후 3시 무렵이었다. 당시 대동맥 교차 클램프로 고정하는 시술을 했던 60대 환자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던 만큼 예 박사의 수술 과정은 매우 험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술실에는 집도의 예 박사를 포함한 총 5명의 의료진이 집도에 참여했다. 실제로 수술 당일 오후 3시에 시작한 수술은 같은 날 저녁 9시가 돼서야 끝이 났다. 화제가 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올해 63세의 심장질환자로 손상된 심장혈관벽에 혈액이 축적돼 결과적으로 파열 상태에 이르면 사망할 수 있는 생명이 위독한 질병을 앓고 있었다. 이날 무려 6시간 동안 계속됐던 수술 후 환자는 회복실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제가 된 것은 예 박사가 무려 6시간 동안 이어진 장시간의 수술 시간 동안 자신의 하의가 벗겨진 줄도 모른 채 수술에 집중했단 점이다. 수술 현장에 있었던 병원 관계자들이 촬영한 사진 속 예 박사는 수술복 하의가 수술실 바닥까지 탈의 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수술에 집중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된 직후 언론 인터뷰에 참여한 예 박사는 “수술복은 사용 후 매번 고온에서 소독하고 살균되기 때문에 바지가 금방 낡아 버린다”면서 “특히 바지를 허리에 고정하는 끈의 경우 대부분이 고온 살균 후 신축성이 사라지는데,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수술 도중 허리에 고정했던 줄이 끊어지면서 이번처럼 바지가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수의 의료진들이 수술복이 헐거운 상태이거나 일부 벗겨지는 상황이 벌어져도 수술에 집중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술이 종료된 이후에야 벗겨졌던 바지를 추켜 올려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화제가 된 직후 해당 병동 당청빈 센터장은 “바지가 벗겨져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수술에 집중하는 것이 의료진들의 정신과 마음 상태”라면서 “수술실에 누워서 오로지 의료진에게 생명을 맡긴 채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눈을 마주하는 순간 수술에 성공해야 한다는 의지 외에는 다른 잡념이 모두 사라진다. 이번 사례도 의료진들의 이 같은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에피소드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예 박사의 수술 중 하의가 탈의 된 사건은 다수의 현지 매체들이 집중 보도하는 등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와 양저우 석간신문 등은 예 박사의 사례를 대대적으로 보도, “죽음의 신이 찾아온 환자의 삶을 더 연장하려는 의사가 헐렁한 바지를 신경 쓸 시간은 없었다”면서 “90년대 출생자인 젊은 의사의 집도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그보다 고마운 마음이 더 앞선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예 박사의 사진을 공유하는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는 분위기다. 유명 삽화가로 알려진 한 누리꾼은 예 박사의 하의가 벗겨진 모습을 그린 삽화를 무료로 공유, 그의 모습에서 중국 의료계의 미래를 봤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 [나우뉴스] 혹시 대만과 전쟁?…주민들 공포에 생필품 사재기 확산

    [나우뉴스] 혹시 대만과 전쟁?…주민들 공포에 생필품 사재기 확산

    중국에서 때아닌 생필품 사재기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장쑤썽 창저우시의 대형마트에서 주민들이 대거 몰려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매체 펑파이신문은 2일 창저우에 소재한 대형 마트에 몰린 주민들이 생활필수품과 채소, 쌀, 밀가루, 식용유 등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대거 몰려 먹거리와 생필품을 서로 구매하겠다고 갈등을 빚으면서 물건 구매를 위해서는 최소 2시간 이상 계산대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목격된 주민들의 사재기 현상은 지난 1일 중국 상무부가 공고한 ‘생필품 비축 공고문’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상무부는 홈페이지와 관영 매체들을 통해 ‘채소 등 생필품을 비축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라’는 공지를 띄웠던 바 있다. 해당 공고문이 게재된 직후 연일 주민들 사이에는 ‘대만과의 전쟁에 대비하라는 것 아니냐’는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양상이다.실제로 해당 공고문이 게재된 이후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는 단 2일 동안 중국이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서 ‘대만과의 전쟁’, ‘통일 전쟁’, ‘중국의 완전한 통일’ 등의 단어가 검색어 순위 1위(1880만 건)을 기록했을 정도다. 특히 장쑤성 정부는 이와 함께 ‘가정 비상용품 권장 목록’을 공고, 생수와 라면, 통조림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료품 목록을 공고해 논란에 불을 지핀 상황이다. 창저우 톈닝취에 소재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직원들이 아침부터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서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 상황”이라면서 “낮 12시 쯤에 이미 마트에 비축해 뒀던 먹거리가 모두 동이 난 상태다. 오늘 하루만큼은 마트를 방문하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식료품이 더 이상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식료품 공급은 앞으로 원활하게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은 사재기 현상에 동요하지 말고, 꼭 오늘이 아니어도 된다는 심정으로 내일 다시 마트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새로 산 아파트 벽에서 1톤 쓰레기 ‘우수수’..中 쓰레기더미 아파트 사연

    새로 산 아파트 벽에서 1톤 쓰레기 ‘우수수’..中 쓰레기더미 아파트 사연

      “시가보다 고가로 인테리어 시공까지 했는데...벽속에 쓰레기가 1톤 쯤 나온 것 같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 롱완 중앙구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민 진 모 씨. 그는 최근 매입한 아파트를 청소하던 중 새로 시공한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주방 벽면이 흘러 내리는 등 문제가 발생해 골치를 앓고 있다. 진 씨의 제보를 보도한 원저우신문에 따르면 문제의 아파트 벽면 일부를 뜯어내자 아파트 벽 안이 쓰레기 더미로 가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아파트 벽 안에서 발견된 폐기물은 벽지, 석고보드, 나뭇조각과 시공 중 버려진 각종 쓰레기들로 가득했다. 진 씨는 벽 안의 폐기물을 처리할 경우 총 1톤 이상의 쓰레기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짐작했다.  진 씨는 “쓰레기로 가득한 벽과 벽에 연결된 문이 얼마나 헐겁게 시설돼 있는지는 문을 닫아보면 확인할 수 있다”면서 “방 한 쪽 문을 세 개 닫았을 뿐인데 벽 안쪽이 흔들릴 정도로 허술한 시공인 상태다”고 지적했다.  주로 주방 등 상하수도 시설과 단열재가 있어야 할 공간에 산업 폐기물이 가득 차 있었던 것.  진 씨는 “최초 아파트 시공 때 관리 감독이 엄격하기 때문에 건설사에서 저지른 일이라면 공모한 세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테리어 시공 시 기본료 제곱미터당 1350위안 외에도 추가로 8000위안 상당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비교적 고가의 비용으로 안전한 시공에 만전을 다했다”면서 “돈을 더 주고도 이런 쓰레기 폐기물이 가득한 아파트를 돌려 받았다는 것에 망연자실하다”고 했다.  문제는 이 같은 폐기물로 가득한 아파트가 비단 진 씨의 아파트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진 씨의 제보로 시작된 이 일대 아파트 단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결과, 문제의 아파트가 포함된 총 28동의 고층 아파트에서 모두 같은 문제가 발견됐다.   상당수 아파트 벽면에는 음료수 캔 등 건축 폐기물이 가득한 것이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된 상황이다. 또, 일반 거주 아파트 뿐만 아니라 1~2층으로 이어진 대형 상가의 벽 안에서도 벽돌 등 산업 폐기물과 잔재물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2층 상가 벽 안 쪽에서 발견된 폐기물은 이 단지 공사 하도급 업체 측이 공사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빈 공간에 집어 넣고 공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해당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는 부실 공사 의혹도 동시에 제기된 상태다.  단열재가 해당 아파트 건축 시 저가의 바다모래를 사용해 시공해 붕괴 등의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모래 시공으로 인해 아파트 시설 안 쪽은 강철이 부식되는 등 다수의 붕괴 조짐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한편, 논란이 되자 해당 아파트 시공사 측은 곧장 공식 웨이보 홈페이지를 통해 “관할 주택건설당국의 조사 방침에 따를 예정이다”면서 “공사 과정을 상세하게 확인하지 못한 것이 회사 책임이지만 점검 결과 부실이 판명되면 보완 공사 등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는 철거 및 보수를 진행, 시공 총괄 담당자에 대해서는 퇴사 처리했다”고 밝혔다.  
  • 암호화폐 열풍 덕일까 중국 시바 이누 유기견 3000만원에 경매

    암호화폐 열풍 덕일까 중국 시바 이누 유기견 3000만원에 경매

    암호화폐 시장에서 도지코인을 대신해 시바이누 코인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시바 이누 반려견 한 마리가 중국의 온라인 경매에서 16만 위안(약 2964만원)에 새 주인을 맞았다. 화제의 견공은 ‘뎅뎅’이란 이름의 시바 이누로 7년 전 반려견 훈련센터에 누군가 버리고 간 강아지였다. 베이징 법원은 여덟 살이 된 뎅뎅의 주인이 영영 나타나지 않는다며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아주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경매가 진행됐는데 많은 이들이 귀여운 모습에 반해 78달러(약 9만 2547원)로 시작한 경매 과정에 320차례나 구매 희망 가격이 계속 바뀌어 이렇게 높은 값에 거래됐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 원래는 24시간만 온라인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워낙 뜨거운 관심 덕에 닷새로 연장됐다. 480명의 경매 참가자들이 나섰고 모두 16만 6000명이 경매 과정을 지켜봤다. 일본이 원산지인 사냥개의 한 종류인 시바 이누는 지난달 일론 머스크가 반려견 플로키의 사진을 온라인에서 공유함으로써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암호화폐 시바이누 코인의 주가도 폭등했다. 뎅뎅이 처한 현실은 상대적으로 가혹했다. 훈련센터에서도 비용 부담만 늘어난다고 찬밥 신세였다. 훈련센터에서는 계속해서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비용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주인과의 접촉이 실패했다며 온라인 광고를 통해 뎅뎅의 경매를 알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광고와 홍보 동영상이 올라가자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반려견이 애처롭다며 동정론이 일었다. 시바 이누 종은 민첩하고 몸집도 크지 않은 사냥개인데 짧은 털에 여우를 닮은 얼굴을 갖고 있다. 뎅뎅을 품에 안은 새 주인의 신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엄격한 격리 및 봉쇄가 이뤄진 탓에 온라인 스트리밍 판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리쟈치란 스물아홉 살의 왕훙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를 통해 12시간 동안 12억 위안(약 2223억원)어치의 제품을 팔아치워 ‘립스틱 왕’ ‘립스틱 오빠’란 별명을 얻었다. 배우 뺨치는 외모의 그는 6시간 동안 무려 380개의 립스틱을 직접 입술에 발라보는 열정으로 여성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 오현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보여주기식 ‘점검을 위한 점검’으로는 도움 안 돼”

    오현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보여주기식 ‘점검을 위한 점검’으로는 도움 안 돼”

    서울시의회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2일에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서울시 1회용품 사용실태를 점검했다. 현재 서울시는 식품접객업, 대규모점포 내 식품제조업, 슈퍼마켓, 도소매업 및 제과점업을 대상으로 1회용품의 사용억제 또는 무상제공금지 등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자치구별 월별 사용실태 지도점검 결과 2020년에 총 5564회, 2021년에는 9157회를 점검했다. 그러나 지도점검 이후 개선점, 한계점 등 관련 보고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실태에 대해 오 의원은, “점검을 위한 점검식으로 점검 횟수만 늘리는 것이 1회용품 억제에 도움 되지 않는다”라며, “본질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 컵 사용 인프라 구축 등 다회용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오 의원은, “다회용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과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 첼리스트 심준호가 풀어내는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금호아트홀 ‘활의 춤’

    첼리스트 심준호가 풀어내는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금호아트홀 ‘활의 춤’

    첼리스트 심준호가 1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자유로운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을 활 끝에서 펼쳐낸다. 금호문화재단은 현악기 만의 매력을 선보였던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활의 춤’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첼리스트 심준호가 무대에 오른다고 5일 알렸다. 심준호는 1부에서 달라바코의 첼로 독주를 위한 11개의 카프리스를 연주한다. 뛰어난 첼리스트였던 달라바코가 쓴 카프리스는 즉흥적 요소에 다양한 첼로 연주 기법과 색채를 살린 작품이다. 2부에선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두 작곡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사랑의 슬픔, 시련을 이겨낸 사랑을 주제로 쓴 ‘체인징 러브’, 피아니스트 파질 사이가 터키 아나톨리아 지역의 도시인 시바스, 호파, 앙카라, 보드룸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쓴 ‘4개의 도시’를 들려준다. 관객들이 평소 잘 듣지 못했던 곡들을 첼로의 진한 선율로 그려낸다. 심준호는 신중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연주로 사랑받는 첼리스트다.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준우승,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이후 노르웨이 방송교향악단, 베오그라드 RTS 방송교향악단, 자그레브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헝가리 등에서 열린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지냈고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과 클럽M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작곡가 정재형과 협업하는 등 탄탄한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관객과의 음악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심준호와 2부 무대를 꾸미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폭발적인 터치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연주자로 꼽힌다.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와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와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1년 아르투로 베니데티 미켈란젤리 상, 2015년 노르웨이 트롬소 Top of the World 콩쿠르 2위, 2016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2018년 스위스의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 준우승 등으로 화려한 실력을 자랑했다.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넘치는 에너지와 아이디어로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 [열린세상] 몸이 마음에게/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몸이 마음에게/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낙엽이 가을과 겨울 사이를 스친다. 빨간 벽돌 처마 아래로 투명하게 흩어진 소나기가 흐른다. 식은 커피 위로 웃는 하늘이 드리운다. 구슬비가 귀를 꾀어 몰래 눈을 가렸나. 그가 어느새 나뭇잎에 양념을 뿌리고 갔나. 문질러져 있던 저 먼 낙엽이 덜컥 내 마음 위로 내려앉는다. 말간 세수를 한다. 양말을 치켜 신고 외투를 덮어 입고 길을 나선다. 첫 번째 마을버스를 탄다. 라디오를 켠다. 벌써 열 달을 보내고 두 달이 남았다. 남은 올해 동안 백만장자의 부를 쌓는다 해도 올해 가장 잘한 일은 아침 운동을 시작한 것이리라. 이윽고 혼자만의 새벽을 마련했다. 잠든 강아지도 기척에 깨지 않는 가만한 시간. 움직이는 것은 마른 시곗바늘뿐. 매일 만나는 사람이 있었다. 맨얼굴과 벌거벗은 몸으로 만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만났다. 하지만 닿지 않았다. 어떻게 말을 걸어 볼까. 무슨 말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색한 시간과 망설이는 침묵만 머물렀다. 비싸고 좋아 보이는 선물을 내밀어 보기도, 대신할 이를 찾아 친밀함을 갈구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무력하고 피곤한 관계만 먼지처럼 쌓여 갔다. 차곡차곡 마음은 산화됐다. 붙잡았다. 전신 거울로 방을 만들었다. 다가갔다. 또 다가갔다. 향해 걸었다. 또 걸었다.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거리를 반복할수록 감춰 왔던 모습이 보였다. 울고 난 얼굴, 쪼그라든 어깨, 구겨진 마음, 굽어진 다리. 그것은 나였다. 눈에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은 잡히지 않고, 아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저 울어 버리는 나였다. 떨리는 두려움을 쥐어 멈추기 위해 힘을 주었다. 그것이 나를 무작정 울도록 쪼그라들도록 구겨지도록 굽어지도록 만들었다. 눈물을 씻었다. 운동화 끈을 묶었다. 운동 전문가를 찾았다. 탄탄한 근육질의 트레이너는 나를 거울 앞에 우두커니 세우고 말했다. “거울에 보이는 분이랑 친해지셔야 해요. 그리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일 비춰 보세요.”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 사방이 비춰졌다. 그리고 그는 응당 그런 모습이어야 하는 몸의 모습을 제 몸으로 친절히 설명했다. 곧이어 짧아진 근육을 길게 펴는 동작을 알려 줬다. 발을 구르거나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도 아닌데 발목, 무릎, 어깨, 팔꿈치, 허리 등 사지가 흔들렸다. 주저앉아 땀을 닦고 물을 마셨다. 다시 또다시. 날마다 반복했다. 동작이 제법 몸에 익을 때쯤 중량을 걸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폼이 좀 났다. 무게를 더 높게, 속도를 더 빨리, 횟수를 더, 오버했다. 즉시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 부상이 반복되던 어느날 트레이너는 내게 말했다. “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하다 보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을 필요 없어요. 운동의 진짜 목적은 좋은 몸매가 아니라 내 몸과 친해지면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거예요. 내가 뭘 먹는지, 어떻게 걷고 숨 쉬는지, 얼마나 자는지 매일 체크하면서 나한테 대화를 거는 겁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관절을 무리하게 쓰고 운동하는 게 결코 강한 게 아닙니다. 부드럽게 동작을 이어 가면서 리듬을 타며 즐기는 거, 그게 강한 거예요. 강해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날마다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했다. 하루 한두 끼 챙겨 먹던 식습관이 세 끼로 바뀌니 야식을 먹지 않게 됐다. 다음날 운동을 하기 위해 술도 덜 마시게 됐다. 목표하지 않았다. 하다 보니 됐다. 몸을 비출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췄다. 어깨와 등을 펴고 갈비뼈를 조였다. 고쳐 서고 고쳐 걸었다. 매일 운동 후 몸의 사진을 찍었다.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내게 주어진 순간들에 공을 들였다. 닿지 않았던 거울 속의 나를 보듬고 안고 손깍지를 꼭 끼었다. 차 한 입, 밥 한 술, 술 한 잔을 나누며 대화를 나눴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말하고 귀로 듣는다. 내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을 읽고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내 목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살아 있는 동안의 양식이다. 좋은 책이, 사람이, 재산이 아닌 나의 말, 느낌, 생각, 움직임이 나를 이룬다. 수신되지 않는 라디오라면 안테나를 세워 보자. 더 높고 더 곧게. 시곗바늘이 따라 걸을 것이다. 귓가에 멋진 음악이 흐를 것이다. 나는 오늘도 첫차를 탄다. 라디오를 켠다.
  • ‘가짜 논문 공장’ 중국…제목부터 내용까지 100% 베낀 논문 등장

    ‘가짜 논문 공장’ 중국…제목부터 내용까지 100% 베낀 논문 등장

    논문의 주제와 제목, 내용까지 100% 동일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학생의 행각이 드러나 논란이다.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신문은 최근 후난성에 소재한 후난대학교 대학원에서 발표한 논문이 사실상 100% 표절 논문으로 확인됐다고 4일 이 같이 보도했다. 논란이 된 논문은 지난 2016년 해당 대학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천지에라는 이름의 학생 논문으로 확인됐다. 당시 발표된 천 씨의 논문이 사실은 같은 해 베이징이공대학에서 먼저 발표했던 석사 논문을 그대로 베낀 100% 표절 논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을 가장 먼저 수면 위에 올린 인물은 베이징이공대 소속 장화핑 부교수다. 장 교수는 지난 1일 “나와 함께 지난 2016년까지 연구 논문을 작성했던 자오롄웨이 학생의 석사 논문이 후난대 출신의 천 씨에 의해 100% 표절당했다”면서 “중국학위평정회가 피해 학생의 신고를 받고 약 3개월 간의 심사를 통해 해당 논문이 완전한 표절 논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논문 표절을 당한 피해 학생 자오 씨는 현지 언론은 펑파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해 원문을 찾아볼 수 있는 상황에서 문제의 천 씨의 논문이 앞서 나의 논문과 100% 동일하게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논문 초입부분의 인사말이 조금 다를 뿐, 논문의 형식까지 전체적으로 100% 동일하게 베낀 표절 논문이다”고 지적했다. 자오 씨의 논문 발표 시점은 지난 2016년 1월 1일로, 이후 자오 씨의 논문은 인터넷 상에 원문 그대로 게재돼 있던 상황이었다. 반면 표절 논문으로 지목된 천 씨의 논문은 같은 해 11월 28일 발표돼 이듬해 2월 표절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표절 사실을 확인한 이후 자오 씨와 그의 지도 교수였던 베이징이공대 출신의 장 박사는 곧장 문제의 논문으로 학위를 수여한 대학원에 연락해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박사는 “논란이 된 대학은 중국의 남부 지역에서 유명 대학으로 손에 꼽히는 교육 기관이다”면서 “해당 대학 책임자에게 연락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거듭된 사과 요구와 공식 처리 요구에도 대학 측은 묵살로 일관했다. 이를 공식적으로 문제화 하지 않을 경우 악질적인 표절 문제가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여론에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장 박사는 일각에서 제기된 원저자가 해당 논문을 온라인 상에서 팔아넘겼을지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논문을 표절토록 할 사람은 없다”면서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일으켰을 리 만무하다”고 의혹에 선을 그었다.  한편, 사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문제의 대학 측은 표절 논문을 제출한 학생 천 씨의 석사 학위를 취소하고 해당 논문을 지도했던 교수에 대해서도 지도 교수 자격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대학 측은 “향후 학문과 관련된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관리 감독을 강화해 다시는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문제는 중국에서 이 같은 논문 표절과 학위 발급 남발에 대한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중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서 발표된 국제 학술지 논문 100여편이 모두 조작, 표절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가짜 논문 공장’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미국의 미생물학자 엘리자베스비크 박사는 중국 50여개 도시 소재 병원과 의과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지난 4년 동안 발표한 생물학 관련 논문 121편에 사용된 다수의 연구 사진이 수 차례 재활용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는 구매자가 연구 주제를 선택하면 가짜 논문을 써주는 연구 논문 아웃소싱 서비스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짜 논문 한 편당 가격은 최저 4000달러에서 최고 3만 달러까지 천차만별로 거래되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다수의 지역 정부가 고액의 인센티브를 명목으로 각 대학과 연구자들에게 고가의 논문 상금을 제시, 대학이 이른바 논문 공장화 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중국 당국과 각 교육 기관이 전 세계 학술계에서의 중국 영향력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학술지 게재를 기준으로 연구자 지원금 여부를 결정, 편법 경쟁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이 취소되기까지는 상당히 까다로운 과정이 수반된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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