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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특허소송 전직 임원’ 상대 반소… “영업비밀 도용·신의 성실 의무 등 위반해”

    삼성전자가 자사에 특허 소송을 제기한 전임 특허 임원에 대해 영업비밀 도용 등의 혐의로 맞대응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동부법원에 특허자산관리회사 ‘시너지IP’와 오디오·무선통신 전문업체 ‘스테이턴 테키야 LLC’를 상대로 반소를 제기했다. 소장에선 이들 업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에서 IP센터장(부사장)을 지냈던 안승호 시너지IP 대표와 사내 변호사로 일했던 조모 전 상무도 함께 피고인으로 기재됐다. 앞서 시너지IP와 스테이턴 테키야 LLC는 무선 이어폰과 음성인식 관련 기술 등 10건에 대해 삼성전자가 특허를 무단 침해했다며 지난 11월 같은 법원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이 된 기술들은 삼성전자 갤럭시 S20 시리즈 등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소송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반소를 통해 특허 침해는 없을뿐더러 오히려 이들 업체가 영업비밀 도용, 신의성실 의무 위반, 불법 공모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안 대표와 조 전 상무가 재직 당시 특허 관련 핵심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취득한 기밀을 퇴직 후에 소송을 통해 악용하고 있다면서 영업비밀 도용을 주장했다. 신의성실 의무 위반은 재직 중에 취득한 영업비밀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렸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이들이 삼성전자에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할 목적으로 사전에 공모해 소송을 제기했다며 민사법상 불법 공모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함께 소장에 담았다. 특히 안 대표가 삼성전자에서 퇴사하기도 전에 특허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한 것도 불법 행위의 근거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안 대표가 재직 중에 이미 특허 관련 사업을 하겠다는 구상을 했고, 실제로 퇴사 이전인 2019년 7월에 특허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증거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 출신의 미국 특허변호사인 안 대표는 1997년부터 삼성전자 특허 업무를 맡았고, 2010년부터 2019년까지 IP센터장으로서 애플, 화웨이 등을 상대로 벌였던 소송전을 지휘했다. 2014년엔 구글과의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하기도 했다. 안 대표의 행보를 놓고 재계 관계자는 “기업 내부에서 특허 방어를 총괄했던 전문가가 퇴직하고서 공격에 나선 것은 재직 중 영업비밀을 이용한 직업윤리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 “메달 따고 한국 갈 것”…중국인 된 임효준, 돌아올 수 있나

    “메달 따고 한국 갈 것”…중국인 된 임효준, 돌아올 수 있나

    ‘中 귀화’ 린샤오쥔 두고 엇갈리는 여론 중국으로 귀화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린샤오쥔)이 계속되는 친중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그를 둘러싼 중국 내 여론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임효준은 4년 뒤 중국을 대표해 뛰는 것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일반적인 중국 내 여론으로는 그에 대한 반응이 대체로 호의적이다. 그러나 14일 일부 현지 언론은 임효준의 중국 귀화를 단순하게 볼 수 없다며 그가 중국에서 메달을 따고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임효준은 지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에서 대표팀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러나 결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때문이다. 이후 임효준은 ‘린샤오쥔’으로 중국에 동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임효준 타임라인에 열광하는 대륙 앞서 중국이 금메달을 따자 임효준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빨간색 점퍼와 빨간색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 올림픽의 건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응원합시다”라는 중국어 글을 남겼다. 또 지난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한국 선수 황대헌이 금메달을 획득하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는 글도 올렸다. 최근에는 중국 쇼트트랙 선수 출신 한천위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대체로 중국 네티즌은 임효준 타임라인에 열광하고 있다. 다만 그의 귀화가 진심이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곳도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 목적은 단순하지 않다”며 “중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목표”라고 평했다. 이어 “하지만 그가 이후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린샤오쥔은 중국 국적을 선택할 때 망설였다”고 전했다. 임효준이 중국에서 메달을 따고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에 대해 네티즌은 “이제 중국인 아닌가요?”, “중국인들도 못 믿는 것”, “유승준 법 적용하자”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한국 국적 회복 할 수 있어…병역 문제 불거질 가능성 그렇다면 임효준은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임효준은 유승준(스티브 유)와 달리 재외동포비자(F-4)를 발급받는데 장애가 없다. 국내 거주와 체류에 있어 다른 외국인들보다 특혜를 받고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앞서 임효준은 평창올림픽에서 병역특례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2019년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형사재판에 넘겨진 뒤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2020년 5월 1심 ‘유죄’선고 직후인 6월에 임효준은 중국 국적이 됐다. 중국인이 된 후 결과가 나온 2심과 최종 3심은 ‘무죄’였다. 임효준은 체육분야 특례 복무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인이 됐다. 국내 입국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다만 한국 국적을 회복하려 할 때 병역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있다.
  • 中언론 “차민규의 행동은 항의 표시 아니다”...자국 네티즌 자제 촉구

    中언론 “차민규의 행동은 항의 표시 아니다”...자국 네티즌 자제 촉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차민규가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동작을 한 것을 놓고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언론이 “판정 항의와 무관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차민규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자기 이름이 호명되자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듯한 행동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했던 동작과 비슷했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의 행동은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선수들의 억울한 판정에 항의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 “한국인들은 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나” 등 차민규와 한국을 향한 비난과 조롱이 빗발쳤다. 이에 중국 유력 매체 시나스포츠(新浪體育)는 “차민규의 동작은 항의 등의 표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차민규가 은메달을 딴 뒤에 나온 한국 측 보도 가운데 그가 항의를 했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보도는 2개 대회 연속으로 은메달을 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강조하는 것 일색이었다”고 지적했다.시나스포츠는 “판정에 대한 항의라는 보도가 전혀 없었는데 어떻게 그 행위를 항의로 단정할 수 있을까”라며 그러한 해석은 어디까지나 중국 측의 과잉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같은 레이스에서 금메달 후보였던 신하마 다쓰야의 부정출발 판정(이 부당했다는 비난)이 화제의 중심에 있다”며 “스포츠 경기에서는 다들 ‘주최국이 판정에 압력을 가한 것 아닐까’, ‘주최국이 어떤 형태로든 이익을 보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 스포츠에 뭔가를 이해하려 할 때에는 어깨에 너무 힘을 주지 말고 선수의 노력을 인정하고 칭찬해야 한다. 느긋한 마음으로 보면서 응원하는 것이 팬으로서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이라며 중국 네티즌들의 냉정한 자세를 촉구했다. 그러나 기사는 “한국은 정치적 상황에 더해 민족주의적 기류가 강해지면서 국외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과격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았다.
  • 태연 신곡 들어보니…‘믿듣탱’ 이유 있네

    태연 신곡 들어보니…‘믿듣탱’ 이유 있네

    “사랑이란 우리 삶에 없어선 안 될 것이고, 종류도 정말 다양하잖아요.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황에 딱 맞는 곡을 이 앨범에서 찾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14일 세 번째 정규 음반 ‘INVU’(아이앤비유)로 돌아온 가수 태연의 말이다.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으나 이제는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 ‘음원 퀸’ 등의 수식어로 더 유명한 국내 여성 보컬 원톱답게 새 앨범은 그만의 색깔로 가득 찼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태연은 “2021년부터 2022년 지금까지, 현재 내 모습을 최대한 담아내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이를 갈고 더 신중하게, 열심히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2015년 10월 첫번째 미니 음반 ‘I’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사계’, ‘불티’(Spark) 등의 히트곡을 꾸준히 냈다.이번 앨범은 2019년 10월 2집 ‘퍼포즈’(Purpose)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내놓는 정규 음반이다. 태연은 “음반을 준비하며 다양한 곡을 소개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연결감을 원했다”며 “가사에도 심혈을 기울였고, 보컬에 있어서도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3집에는 타이틀곡 ‘INVU’를 포함해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솔베이의 노래’를 샘플링한 알앤비 발라드 ‘그런 밤’, 디스코 리듬과 베이스 연주가 흥을 돋우는 팝 댄스 곡 ‘어른아이’, 사랑에 빠진 상대를 파멸로 이끄는 가사가 인상적인 ‘사이렌’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또 직접 작사에 참여한 선공개곡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Can‘t Control Myself), 지난해 7월에 발표해 인기를 끈 ‘위켄드’(Weekend)도 담겼다. 태연은 ‘INVU’의 뮤직비디오에서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분장해 신전과 사막 등을 배경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메이크업과 헤어, 비주얼 등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아이앤비유는 영어로 ‘나는 네가 부럽다’는 뜻의 ‘I envy You’를 알파벳으로 표현한 것인데, 노래는 단순히 시기, 질투의 내용이 아니다. 태연은 “매번 상처받고 지칠 걸 알지만 여전히 사랑에 마음을 아끼지 않는 나, 그리고 이런 나와는 너무 다른 상대방을 보며 느끼는 감정을 담은 곡”이라며 “내 사랑을 받는 네가 부럽다, 나만큼 아프지 않는 네가 부럽다 등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연 곡에는 고음이 빠질 수 없지 않느냐. 고음이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게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에는 강인하고 호전적인 모습을 비주얼로 담으려 노력했다”며 “비장하고 담담하면서, 상처를 입었지만 애써 태연한 척 강인함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여자 솔로 가수 10년 누적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중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태연은 “뻔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스태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장점을 갖고 집중한 덕분에 좋은 앨범이 나온 것 같다”며 “데뷔 이래 여러 수식어가 있지만, 앞으로는 ‘어떤 수식어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가수로 불리고 싶다. 태연 그 자체이고 싶다”며 웃었다. “이번 앨범은 지금 제가 꽂힌 것과 생각하는 것에 대한 얘기예요. 다양한 색을 담은 만큼 한명한명에게 노래로 공감을 주고 싶어요.”
  • 한국 노르딕 복합의 ‘콜럼버스’ 박제언 두 번째 고독한 레이스

    한국 노르딕 복합의 ‘콜럼버스’ 박제언 두 번째 고독한 레이스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의 지구력과 스피드, 스키점프의 담력과 균형 감각을 고루 갖춘 만능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어서 ‘스키의 왕’으로 불리는 종목이다. 실제 노르웨이 국왕 올라브 5세가 1920년대에 직접 선수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유럽에선 그 역사도 긴 대표적 인기 겨울 스포츠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종목 이름조차 생소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대회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노르딕 복합에 홀로 출전하는 선수가 있다. 스스로 한국 노르딕 복합의 ‘콜럼버스’라고 부르는 박제언(29·평창군청)이 그 주인공이다. 1984 사라예보동계올림픽과 1988 캘거리 대회에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출전한 아버지 박기호씨의 영향을 받아 크로스컨트리를 먼저 시작했던 박제언은 2009년 스키점프에 입문했고, 2010~11시즌에 국제무대에 출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평창 대회 개최를 앞두고 설상 종목 육성의 일환으로 첫 노르딕 복합 대표팀을 구성했던 2013년부터 9년 동안 대한민국 노르딕 복합 ‘1호’ 선수로 달리고, 날고 있다. 또 평창에서는 노르딕 복합과 함께 스키점프 단체전에 4번째 선수로 투잡을 뛰기도 했다. 사실 박제언의 가족은 모두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어머니 김영숙씨는 필드하키 선수 출신으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다. 한 살 어린 동생 박제윤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는데, 이번에는 아쉽게 대표 선발전에서 정동현에 밀렸다.박제언은 첫 올림픽인 평창에서 노멀힐×10㎞ 47명 중 46위, 라지힐×10㎞ 완주자 47명 중 47위라는 초라하지만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먼 훗날 언젠가 노르딕 복합에서 한국이 메달을 따게 되면 당연히 사상 첫 도전자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박제언은 “4년 뒤에 더 잘해서 그것을 본 어린 친구들이 노르딕 복합에 도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20위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던 박제언은 지난 9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스키점프센터와 국립 크로스컨트리스키센터에서 열린 노멀힐×10㎞에 혼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선수 46명 가운데 42위에 올랐다. 그리고 그는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라지힐×10㎞에 도전한다. 경기를 하루 앞 둔 14일 한국 노르딕 복합의 ‘콜럼버스’ 박제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잘해야겠다는 조급함과 생각과 욕심은 잠시 비우고 조금은 더 올림픽이란 이 무대를 즐기는 마음가짐으로 내일 오후 5시 스키점프, 8시 크로스컨트리 라지힐 경기에 출전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키점프에서도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즐기다가 오겠습니다”
  • 카카오 “3일 서비스 오류, ‘외부 교란’ 원인”…넷플릭스법 적용 피할까

    카카오 “3일 서비스 오류, ‘외부 교란’ 원인”…넷플릭스법 적용 피할까

    카카오 3일 오류 “외부 교란 탓” 자료 제출과기정통부 “자료 맞는지 검증 작업 진행”외부 요인 확되면 넷플릭스법 적용 안될듯 카카오가 지난 3일 발생한 일부 서비스 오류 현상의 원인으로 해외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 등 외부 교란을 지목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카카오 QR체크인,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 일부에 1시간 가량 접속이 제한됐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의 자체 원인 분석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는 BGP(보더 게이트 프로토콜)의 교란 행위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BGP란 외부 라우터와 경로 정보를 주고받는 프로토콜로, BGP가 교란되면서 IP 주소가 잘못 입력돼 트래픽이 원래 전달돼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전송되면서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출은 넷플릭스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카카오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카카오가 제출한 내용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넷플릭스법은 주요 부가 통신서비스 사업자에 품질 유지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하루 평균 국내 100만 가입자 이상, 트래픽 상위 1%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들이 대상으로, 매년 대상 사업자가 새로 선정된다. 지난해엔 구글·메타·넷플릭스·네이버·카카오·웨이브 등 6개사가 대상이었고, 올해엔 웨이브만 빠지면서 5개사로 줄었다. 만약 이번 네트워크 오류가 카카오 과실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면 시정명령을 받을 수 있지만, 외부 요인에 의한 오류가 맞다면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을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금까지 네트워크 오류 16건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시정명을 받은 사업자는 없다. 다만 지난해 구글이 2020년 12월 14일 발생한 인증 장애와 관련해 시정명령이 아닌 권고 조치를 받은 적은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네트워크 오류가 사업자의 통제 범위 안에 있는 요인이 아니라면 넷플릭스법에 따른 위반이라 보기 어렵다”면서 “만약 카카오가 제출한 내용이 100% 사실이라면, 다시 말해 카카오가 법에 근거한 조치를 충분히 했음에도 외부적 요인에 따라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했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美작가 SNS서 ‘시진핑은 인신매매범’ 발언하자 영상 모두 사라져

    美작가 SNS서 ‘시진핑은 인신매매범’ 발언하자 영상 모두 사라져

    중국계 미국 작가인 옌거링(嚴歌苓)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겨냥해 인신매매를 방조하고 있다는 비판을 가했다가 관련 영상과 사진이 삭제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의 이름과 작품은 중국 SNS 검색어 금지 언어로 설정된 상태다. 대만 중앙통신은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중국계 작가 옌거링이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서 ‘시진핑은 인신매매범과 같다’는 논리를 주장하자 그의 영상이 돌연 삭제돼 검색이 금지된 상태라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가 옌거링은 최근 중국 쉬저우에서 목격돼 논란이 됐던 흙집에 방치돼 목에는 쇠사슬을 달고 8명의 아이를 낳은 것으로 확인된 여성 학대 사건을 겨냥해 중국 내 인권 탄압 상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보에 게재됐던 영상 속 옌거링 작가는 쉬저우 사건 속 피해자 여성이 인신매매돼 방치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 이 사건을 다룬 ‘어머니, 어머니’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해 외신과 해외 누리꾼들에게 쉬저우 8자녀 여성 학대 사건을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이날 영상은 중국 인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출신의 저우샤오정(周孝正) 박사와의 일대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영상에 등장해 줄곧 중국의 인신매매와 중국 아동의 해외 입양 문제를 지적하며 국가가 국내외적으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를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저우샤오정 박사는 중국 정부를 겨냥해 “인신매매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결국 정부다”면서 “해외에 중국 아동을 판매하며 중국은 아동 한 명당 높은 가격을 받아 챙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 영상은 웨이보 게재된 직후 수차례 재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된 분위기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 영상은 중국 웨이보 상에서 모두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웨이보와 시나닷컴 등에서는 ‘옌거링’ 작가 이름 자체가 검색어 금지어로 지정돼 검색이 불가능한 상태다. 그를 검색할 경우 ‘더 이상의 검색 결과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만 재생되고 있는 것.  그는 1970년대 중국 인민해방군 문예사업단 소속 단원들의 운명을 다룬 작품 ‘방화’의 원작자로 중국에서는 해당 작품이 크게 흥행하며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을 정도로 유명세를 얻은 작가로 꼽혔다. 2017년 출판된 이 작품은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를 통해서 현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 소개가 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재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서도 기존의 옌거링 작가에 대한 각종 서적과 연구 논문을 소개했던 사이트가 모두 삭제돼 관련 정보 일체가 검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톈위(天浴), 샤오뉘샤오위(少女小漁), 방화(芳華) 루판옌스(陸犯焉識) 등 그의 대표작은 현재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온라인 서점 ‘땅땅왕’ 등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형편이다.  다만 이 분야 관계자들은 그의 작품이 해당 온라인 서점을 통해 재인쇄돼 판매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 구아이링 ‘이중국적’ 캐묻던 중국, 태세 전환?…“이중국적 금지 폐지” 목소리

    구아이링 ‘이중국적’ 캐묻던 중국, 태세 전환?…“이중국적 금지 폐지” 목소리

    구아이링(谷愛凌·19)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중국 웨이보에 457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지난 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인 만큼 네티즌들은 그의 승리에 열광했다. ●‘美서 귀화’ 구아이링 신드롬…中 광고 25개 싹쓸이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인 부친과 중국인 모친 사이에 태어난 구아이링은 지난 2019년 중국으로 귀화하면서 성조기 대신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참가했다. 매년 여름을 모친의 고향인 베이징에서 보냈기 때문에 중국어도 완벽하게 구사한다. 구아이링은 올림픽 전까지 25개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그녀와 광고 계약을 맺은 곳은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중국 4대 국유은행인 중국은행, 가전사 메이디(美的),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 멍뉴(蒙牛), 루이싱커피,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 운동복 업체 안타, 캐딜락, 티파니, 빅토리아 시크릿, 레드불 등으로 중국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녀의 몸값은 역대 중국 선수 중 농구계의 전설인 야오밍(姚明)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中국가 안 부르고, 美국적 여부에 확답 피해…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를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구아이링이 메달 시상식에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구아이링이 중국 정부가 사용을 금지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구아이링은 꾸준히 미국 국적도 함께 보유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아왔는데, 그때마다 즉답을 피해 중국 내 비판 여론을 키웠다. 그는 지난 8일 금메달을 딴 후 기자회견에서 국적 질문을 받자 “내 시간의 25∼30%를 중국에서 보내며 자랐고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하고 문화적으로도 두 가지 모두에 능통하다”는 동문서답을 했다. 또 “이곳(베이징)에 오니 정말로 집에 온 느낌”이라며 “나는 중국인이자 미국인이라고 느끼며, 내가 두 나라를 이용해 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구아이링은 ‘이중국적’ 보유자로 기록돼 있다. ●중국 전문가 “이중국적 금지법 없애야” 주장…구아이링 이중국적 비판여론에 자성 요구 중국의 한 전문가는 “자국의 이중국적 금지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싱크탱크 ‘중국과 세계화’의 선임 연구원인 인구학자 황원정(黃文政)은 최근 이 단체의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이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법 조항을 폐지하면 구아이링의 중국 국적 이슈는 어떤 법적 장애나 모호함을 띠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사회적 상황이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외국 인사들과의 교류의 깊이와 빈번함도 달라졌다”며 이중국적 금지법이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이를 폐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현지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국적 선택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국적법을 수정하고 오래된 조항을 수정할 때”라고 제안했다.
  • 한국 PCT 국제특허 출원 2년 연속 세계 4위

    한국 PCT 국제특허 출원 2년 연속 세계 4위

    우리나라가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한 국제 특허 출원건수가 2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PCT 출원건수는 전년(2만 45건)대비 3.2% 증가한 2만 678건으로 집계됐다. PCT는 하나의 출원서를 WIPO 등에 제출하면 특허취득을 원하는 복수의 국가에 특허를 출원하는 효과가 있어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우리나라의 PCT 출원은 2010~2019년까지 세계 5위를 기록한 뒤 2020~2021년 2년 연속 세계 4위를 차지했다. 특히 PCT 출원증가율은 중국·미국·일본 등 출원 상위국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 세계 PCT 출원은 27만 7500건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가운데 중국이 6만 9540건을 출원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미국(5만 9570건), 일본(5만 260건), 한국 등의 순이다. 출원기업별로는 중국 화웨이가 6952건, 퀄컴(3931건), 삼성전자(3041건), LG전자(2885건), 미쓰비씨(2673건) 등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2017년 이후 5년 연속 출원 1위를 기록했고 퀄컴은 전년(2173건)대비 출원건수가 81% 증가했다. 한편 상표 국제출원인 마드리드 출원 건수도 전년대비 24% 증가한 1973건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11위 규모다. 특허청 통상협력팀 윤세영 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지재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핵심기술이 해이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우호적인 국제환경 조성을 위해 WIPO 지역사무소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으로서 중국에 죄송”…SNS에 쏟아진 어색한 번역투의 사과글

    “한국인으로서 중국에 죄송”…SNS에 쏟아진 어색한 번역투의 사과글

    “한국인으로서 정말 죄송합니다…우리 동포를 용서해주세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인으로서 중국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사과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글들의 공통점은 본인을 한국인이라고 밝히고 있다는 점인데, 하나같이 번역기를 사용한 듯 어색한 문장 구사력을 보인다. 14일 트위터에 ‘한국인으로서’라는 글귀를 검색하면 한국인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쓴 사과글들이 무더기로 나온다. 이들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죄송하다. 며칠 전 쇼트트랙 경기는 확실히 한국 선수가 반칙한 것”, “중국팀은 정말 놀랍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나는 이 행동을 부끄러워 한다!”, “저는 한국인으로서 모두 중국인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한국인으로서, 그들은 확실히 반칙을 했고, 말할 것도 없고, 실격도 마땅했다” 등의 글을 올렸는데, 한눈에 봐도 어색한 번역투다.또한 해당 게시물 작성자들의 계정을 들어가보면,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꾸준히 올리고 있거나 해당 사과글을 적기 위해 만든 계정이었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으로서’ 글귀를 이용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와 국대님 응원한다”, “나는 한국인으로서 한복이 우리 것임이 자랑스럽다”, “한국인으로서 중국인들 트위터 못하는 걸로 아는데”, “한국인으로서 중국이 확실히 잘못됐다고 느낀다” 등의 게시글을 올리며 맞대응하고 있다.한편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황대헌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후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오히려 황대헌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중국 국기와 구토 이모티콘, 손가락 욕으로 댓글을 도배했다. 이틀 후인 지난 9일 황대헌이 남자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자, 중국 네티즌들은 또 다시 황대헌 선수의 인스타그램에 “반칙으로 딴 메달” “가짜 금메달” 등의 악성 댓글을 남겼다.
  • “꼴찌가 경기 마칠 때까지” 20분 기다린 금메달리스트 품격

    “꼴찌가 경기 마칠 때까지” 20분 기다린 금메달리스트 품격

    우리에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상업적 욕심, 개최국 텃세를 그냥 넘어가주는 편파 판정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이지만 아름다운 스포츠맨십도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다. 지난 11일 중국 장자커우 내셔널 크로스컨트리 스키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15㎞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보 니스카넨(핀란드, 30)은 한사코 우승을 축하하는 몸짓을 마다했다. 그는 결승선을 넘은 뒤 쓰러져 속된 표현으로 대(大) 자로 뻗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37분 54초 80의 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 소치 팀 스프린트, 4년 뒤 평창 50㎞ 매스스타트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기력을 회복한 뒤에도 뛸듯이 기뻐해야 할 그는 그러지 않고 93명의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모두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은메달을 딴 알렉산더르 볼슈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23초 2 늦었고, 동메달을 목에 건 요하네스 호스플롯 클라에보(노르웨이)가 37초 5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으니 셋이 어울려 좋아라 사진 찍고 따듯한 곳으로 들어가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그는 참을성 있게 20분을 기다렸다. 안드레스 퀸타나(콜롬비아, 36)가 94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다가가 따듯한 위로를 건넸다. “잘했다.” 이 한마디를 건네기 위해 20분을 기다린 것이었다. 니스카넨은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비로소 “선수로서 서로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우리 모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많은 일들을 했다. 결승선을 넘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 올림픽 대회에서는 이런 류의 존중이 필요하다. 작은 나라들은 최고의 나라들만큼 충분한 뒷받침도 해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퀸타나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콜롬비아 기수로 나섰다. 이 나라의 선수는 3명 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나선 것은 불과 3년 전이었다. 퀸타나는 인스타그램에 니스카넨에 대해 “대단한 사람됨됨이”를 보여줬다며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고맙다 친구”라고 적었다. 니스카넨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를 국빈 방문했을 때 만찬사를 통해 평창 폐회식 때 그의 메달 수여식이 진행된 것을 언급할 정도로 우리와 인연이 있다. 그의 누나 케르투(34)가 전날 여자 10㎞ 클래식 은메달을 목에 건 ‘크로스컨트리 남매’이기도 하다.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의 간판 황대헌(강원도청)도 13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막판 추월하는 과정에 페널티를 받아 실격한 뒤 자신의 날과 부딪히는 바람에 뒤로 밀려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에게 다가가 사과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실격 탈락한 선수가 자신 때문에 피해를 입은 선수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뒤부아는 어드밴스 판정을 받아 결승에 올랐고, 끝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뒤부아는 황대헌이 지난 9일 금메달을 딴 남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황대헌을 뒤따라 앞서나갔고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완주했다”고 황대헌에게 털어놓은 사실이 알려진, 바로 그 선수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평화 따위는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는 곳에서 참 평화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있다.
  • [데스크 시각] 베이징 감동 넷/김경두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베이징 감동 넷/김경두 체육부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았다. 이른 시점이지만 앞으로 어떤 평가가 내려질까. 도 넘은 편파 판정으로 이미 불공정 올림픽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기자의 리포팅을 가로막고, 코로나19로 격리된 선수들을 가혹한 환경 속에 방치한 반인권 올림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죽하면 ‘올림픽 2관왕’(싱글·팀 계주)을 3연패한 독일의 ‘루지 여제’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는 “할 말은 많지만 중국에선 하지 않겠다. 독일 가면 하겠다”고 했을까. 우리도 ‘한복 공정’으로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전 세계 손님들을 불러 놓고 대접은커녕 왕 노릇을 하려고 하니 반중 정서만 치솟고 있다. 그럼에도 각본 없는 스포츠엔 뜨거운 열정과 순수한 감동이 있다. 그 중심에 우리 선수들이 있어 국민도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장면 하나 ‘동료애’. 지난 8일 스피드스케이팅 1500m 동메달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김민석의 ‘경기 후’ 모습은 올림픽 정신을 새삼 일깨워 준다. 김민석은 라이벌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닝중옌이 저조한 기록(7위)으로 고개를 숙이며 흐느끼고 있자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며 한참을 위로했다. 이어 벤치에 있던 쓰레기를 정리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올림픽에서 메달이 전부가 아니란 걸 몸소 보여 줬다. 장면 둘 ‘대인배’. 지난 2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진행된 쇼트트랙 대표팀 주행 훈련에서 유니폼이 다른 선수 한 명이 눈에 들어온다. 터키 유일의 쇼트트랙 대표인 푸르칸 아카르다. 단독으로 경기장을 빌릴 수 없어 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국 대표팀과 훈련하도록 짝지어 준 것이다. 그런데 이 선수 좀 수상하다. 한국 대표팀 주행을 유심히 관찰하고 우리 코치진 대화에도 귀를 쫑긋한다. 그럼에도 대표팀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깍두기’로 보는 모습이 대인배다. 한국 선수들의 기를 강하게 받은 걸까. 그는 지난 7일 쇼트트랙 1000m 준준결선에서 꼴찌로 달리다가 앞선 선수들이 무더기로 넘어지고 실격되면서 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38위에서 올림픽 6위로 퀀텀점프했다. 우리 대표팀을 만난 게 행운의 시작이었다. 장면 셋 ‘품격’. 지난 9일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을 딴 황대헌은 1000m 실격 판정과 관련해 “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깨끗하게 했지만, (심판이 보기엔) 깨끗하지 못했으니 그런 판정을 받았을 거다”고 말했다. 특히 “아무도 내 몸에 손대지 못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혀 원망이나 비난 대신 실력으로 극복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결선까지 한 번도 1위로 골인하지 못했음에도 1000m 금메달을 딴 중국 런쯔웨이의 한국 대표팀 조롱 발언과 대비되는 순간이었다. 금메달리스트의 품격이 이렇게 달랐다. 장면 넷 ‘투혼’. 지난 10일 루지 팀 계주에서 대한민국 첫 주자로 나선 에일린 프리쉐의 썰매가 커브 구간에서 트랙과 강하게 충돌해 뒤집혔다. 큰 부상 우려에도 팀 계주였기에,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였기에 그는 썰매를 다시 부여잡고 완주했다. 왼손이 찢어져 열한 바늘을 꿰매고도 다음날 빙판을 내달렸던 박장혁, 몸살감기에도 딸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다며 완주를 포기하지 않았던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 정강이뼈가 보이는 큰 부상에도 기적적으로 출전한 임남규의 투혼은 그 자체가 메달만큼이나 값졌다. 지난 4년의 갈고 닦음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올림픽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감동의 순간을 즐겨 보면 어떨까. 그리고 가슴 뭉클한 장면이 쏟아질 때마다 큰 박수를 보내자. 팀 코리아 파이팅.
  • ‘남의 잔치’신설 종목… 구경만 한 ‘팀코리아’

    ‘남의 잔치’신설 종목… 구경만 한 ‘팀코리아’

    베이징동계올림픽 신설 종목에서 ‘초대 챔피언’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많은 나라가 이득을 봤지만 우리나라엔 남의 집 잔치였다. 베이징올림픽에선 평창올림픽보다 7개의 금메달이 늘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년 스포츠의 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올림픽부터 혼성전과 여자부 경기를 크게 늘렸다. 13일 기준 가장 큰 혜택을 받은 나라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5개의 금메달 중 2개를 신설 종목에서 가져갔다. 지난 12일 열린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에서 미국의 남성 선수 닉 범가트너(41)와 여성 선수 린지 재커벨리스(37)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스노보드 출전 선수 가운데 남녀 최고령인 이들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에어리얼 스키 혼성에서도 미국이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 크리스토퍼 릴리스(24)와 애슐리 콜드웰(29) 팀이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미국은 올림픽 초반까지 금메달 가뭄에 시달렸다.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27)이 극도로 부진해 기대했던 메달이 나오지 않아 애가 탔다. 신설 종목이 구겨질 뻔한 ‘스포츠 강국’의 체면을 살려 준 셈이 됐다. 중국도 4개의 금메달 중 2개를 신설 종목에서 따내며 효과를 봤다. 중국은 지난 5일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터치 없이 레이스를 펼치고도 페널티를 받지 않아 ‘초대 챔피언 밀어주기’란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의 ‘국민 영웅’ 구아이링(19·미국명 아일린 구)도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귀화 선수인 구아이링의 주 종목은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이지만, 빅에어에서도 훌륭한 기량으로 우승했다. 남자 빅에어에선 노르웨이의 비르크 루드(22)가,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선 슬로베니아가 영광을 안았다.초대 챔피언의 자리가 하나 남았지만 한국과는 거리가 멀다. 봅슬레이 여자 모노봅 1인승에 도전하는 김유란(30·강원도청)은 이날 역사적인 첫 주행을 18위(1·2차 합계)로 마쳤다. 미국의 카일리 험프리스(37)가 2위보다 1초04나 빠른 압도적인 성적으로 미국의 세 번째 초대 챔피언을 예약했다. 3·4차 시기는 14일 열린다.
  • ‘코로나 보릿고개’ 저비용항공사, 화물 운송 승부수 통할까

    ‘코로나 보릿고개’ 저비용항공사, 화물 운송 승부수 통할까

    여객 수요 급감에 따른 보릿고개를 지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화물 운송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제주항공은 13일 화물전용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LCC 중 최초다. 제주항공은 최근 항공기 리스사와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까지 개조 작업을 완료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코로나 시대 날개를 편 ‘비운의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도 화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말 인천~싱가포르 국제선을 시작으로 지난달 총 281t의 화물을 실어날랐다. 인천공항 출발·도착 LCC 중 가장 높은 실적이었다.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도 각각 여객기에 화물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화물 운송은 LCC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멀다. 중소형 항공기를 바탕으로 한 노선 효율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이 LCC를 돋보이게 하는 풀서비스캐리어(FSC)와의 차별점이다. 그러나 코로나19 2년간 ‘화물을 제외하고는 도저히 답이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LCC들이 생각을 바꾼 배경이다.그러나 고육지책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국내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69.0%, 외항사가 29.8%를 차지했다. 나머지 항공사들의 점유율은 모두 합쳐도 1% 남짓한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미 있는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LCC 3사는 지난해 실적 잠정집계치도 발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적자가 이어지며 뚜렷한 반전의 계기도 없는데 굳이 발표할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3225억원, 진에어는 1989억원, 티웨이항공은 155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실적은 다음달 사업보고서가 공시되면 확인할 수 있다. LCC업계는 이달 중 종료될 예정인 고용유지지원금도 연장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진에어 노조와 제주항공·에어부산 조종사 노조는 지난 11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때까지 항공운송사업 등에 대한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을 연장해야 한다”면서 “국제선 여객 운송의 재개를 위한 방역정책 전환의 검토도 필요하다”고 했다.
  •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구독 해지 쉬워진다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구독 해지 쉬워진다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등 참 어려웠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해지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OTT 사업자들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구독 해지 버튼을 찾기 어렵게 해 놓거나 거짓으로 해지할 수 없다고 안내하며 구독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OTT 이용자의 청약 철회를 방해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웨이브, KT 시즌, LG유플러스 모바일TV 등 5개사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195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운영하는 구글이 700만원, 넷플릭스가 350만원, 나머지 3개사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가 온라인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구매를 취소하고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넷플릭스는 이용자에게 ‘계약 체결 이후 청약 철회가 불가능하고 다음달 서비스에 대한 계약 해지만 가능하다’고 알렸다. 콘텐츠웨이브는 ‘모든 상품은 선불결제 상품이므로 결제 취소 및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KT는 ‘콘텐츠에 문제가 있으면 구매일로부터 6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는 ‘가입 첫 달은 해지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공정위는 “5개사가 거짓·과장된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 청약 철회를 방해함으로써 소비자 권리 행사를 포기하게 했다”고 밝혔다.
  • 쇼트트랙 1000m 우승 런쯔웨이, 500m는 조기 광탈

    쇼트트랙 1000m 우승 런쯔웨이, 500m는 조기 광탈

    쇼트트랙 1000m 논란의 우승 당사자인 런쯔웨이가 500m에선 조기 탈락했다. 런쯔웨이는 13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선 1조에서 3위(40초714)로 들어왔다. 준결선에는 상위 2명의 선수와 3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가 나간다. 이날 런쯔웨이는 카자흐스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그리고 자국의 쑨롱과 함께 뛰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가 40초355로 1위, ROC의 파벨 시트니코프가 40초 643으로 2위로 들어왔다. 마지막 조가 모두 레이스를 마치고 가장 빠른 3위 진출 자격은 카자흐스탄 아브잘 아즈갈리예프(40초643),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베르그스(40.694)이 얻었다. 3명이 출전했던 중국은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 우다징이 2조 1위(40초528)로 홀로 살아남았다. 한국은 황대헌이 막판 스퍼트로 조 2위(40초636)로 통과하며 준결선에 진출했다. 런쯔웨이는 1000m 우승 당시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과 헝가리 선수들이 정당하게 달리고도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실격 판정을 받았고 런쯔웨이가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쯔웨이는 판정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런 게 쇼트트랙”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 참 어려웠던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구독 해지’ 이제 쉬워진다

    참 어려웠던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구독 해지’ 이제 쉬워진다

    유튜브·넷플릭스·웨이브 등 참 어려웠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해지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OTT 사업자들은 그동안 이용자들이 구독 해지 버튼을 찾기 어렵게 해 놓거나 거짓으로 해지할 수 없다고 안내하며 구독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OTT 이용자의 청약 철회를 방해해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한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웨이브, KT 시즌, LG유플러스 모바일TV 등 5개사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195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운영하는 구글이 700만원, 넷플릭스가 350만원, 나머지 3개사가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가 온라인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구매를 취소하고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넷플릭스는 이용자에게 ‘계약 체결 이후 청약 철회가 불가능하고 다음달 서비스에 대한 계약 해지만 가능하다’고 알렸다. 콘텐츠웨이브는 ‘모든 상품은 선불결제 상품이므로 결제 취소 및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KT는 ‘콘텐츠에 문제가 있으면 구매일로부터 6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고, LG유플러스는 ‘가입 첫 달은 해지가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공정위는 “5개사가 거짓·과장된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려 청약 철회를 방해함으로써 소비자 권리 행사를 포기하게 했다”고 밝혔다. 5개사는 또 서비스 초기 화면에 상호·대표자 성명·영업소 주소 등을 표시하도록 규정한 전자상거래법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 美 압박에도 中 SMIC 승승장구…“올해 50억 달러 투자”

    美 압박에도 中 SMIC 승승장구…“올해 50억 달러 투자”

    미국의 전방위적 반도체 압박에도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신궈지(SMIC)가 올해 50억 달러(약 6조원)를 신규 투입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MIC는 올해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리고자 이같이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액 45억 달러보다 늘어난 규모다. 이를 통해 월간 반도체 생산 능력을 8인치 웨이퍼 기준 현 13만개에서 15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또 “지난해 순이익은 17억 달러로 전년(7억 1600만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도 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도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과 스마트 차량,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해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SMI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SMIC를 상무부의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려 네덜란드 업체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했다. 이 장비가 없으면 반도체 초미세공정 구현이 불가능하다. 다만 중국 정부가 SMIC와 칭화유니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SMIC의 주력 생산 분야가 미국의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사업이 순항 중이다.
  • “내용 왜 달라?”…인기 미드 ‘프렌즈’도 중국서 곳곳 ‘가위질’

    “내용 왜 달라?”…인기 미드 ‘프렌즈’도 중국서 곳곳 ‘가위질’

    종영된 지 약 18년이 됐지만 여전히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 시트콤 드라마 ‘프렌즈’가 중국 검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근 중국 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이 ‘프렌즈’ 방영을 시작했지만, 장면 곳곳을 삭제한 채 서비스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이, 텐센트 비디오 등 중국의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은 지난 11일부터 ‘프렌즈’ 시즌1의 방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2화에서 주인공 로스의 이혼한 아내 ‘캐럴’의 동성애자 성 정체성이 묻혀 버렸다. ‘레즈비언’이라는 단어가 삭제되지 않은 채 언급된 장면이 한번 나오긴 했지만 중국어 자막에서는 언급되지 않고 삭제됐다. ‘프렌즈’의 등장인물 6명 중 사실상 남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로스는 아내 캐롤이 레즈비언이라는 성 정체성을 뒤늦게 깨닫는 바람에 이혼을 했으나 이혼 직후인 2화에서 캐롤의 임신 사실을 통보받는다. 이후 캐롤의 성 정체성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여러 차례 등장하고 캐롤의 동성 연인도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중국 버전에서는 삭제되거나 다른 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 관련된 다른 장면과 대화도 검열을 거쳤다. 일례로 ‘오르가즘’ 같은 단어는 ‘여성의 가십’이라는 식으로 의미를 알 수 없을 만큼 의역됐다. 또 새해 전야 함께 있는 사람과 키스하는 전통에 따라 남자 주인공들인 챈들러와 조이가 장난스럽게 키스하는 장면도 중국 버전에서는 삭제됐다. 이러한 검열과 편집 때문에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프렌즈’의 에피소드 1회당 분량은 평균 21분으로 줄어들었다. 넷플릭스 버전의 1회당 분량은 평균 23분이다. SCMP는 이러한 ‘프렌즈’ 중국 버전은 평소 검열에 익숙한 중국 본토의 시청자들에게조차 분노를 촉발시켰으며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렌즈 검열’이라는 해시태그는 11일 웨이보에서 순식간에 조회 수 1위가 됐다. SCMP는 “그러나 곧 ‘프렌즈 검열’이라는 해시태그도 당국의 검열 대상이 됐다”면서 “12일 웨이보에서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웨이보 이용자의 “원본을 방송하지 못할 거면 아예 하지 말라. 큰돈을 들여 판권을 구매해놓고도 자막을 바꿔버리고 장면을 삭제해 원성을 사면 무슨 소용인가”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검열된 중국판 ‘프렌즈’에 대한 보이콧을 외치며 무삭제 해적판을 공유하고 있다. 이 중엔 중국 소후비디오가 2012년 판권을 구매해 2018년까지 서비스한 버전도 있다. 소후비디오는 당시에 성 소수자와 관련된 장면과 성적인 내용이 언급된 장면을 삭제하지 않고 서비스했으나 현재는 삭제된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2015년에 “동성애 같은 비정상적 성적 관계나 성적 행동을 표현하거나 보여주는 콘텐츠를 금지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NBC에서 방송되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프렌즈’는 총 10개 시즌으로, 중국에서도 1990년대 영어 학습 콘텐츠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틱톡과 같은 짧은 동영상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중국 스트리밍 업계는 ‘프렌즈’ 카드로 돌파구 모색에 나섰으며, 매주 한 시즌씩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프렌즈’ 외에도 영화 ‘파이트 클럽’의 마지막 장면을 삭제하고 제멋대로 결말을 꾸며 자막으로 처리해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팬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파이트 클럽’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타일러’가 소비에 매몰된 자본주의 체제를 전복하겠다는 신념 하에 금융가 폭탄 테러를 성공시키며 영화가 마무리되는데, 텐센트 비디오는 중국 버전에서 폭탄이 터져 건물들이 무너지는 마지막 장면을 삭제하고 ‘경찰이 타일러 일당을 체포해 테러 시도를 저지했다’는 내용의 자막으로 결말이 바뀌었다. 제멋대로 바뀌어버린 결말에 가입자들이 반발하자 텐센트 비디오 측은 지난주 원래의 결말을 복원했다.
  • [올림픽+] 한국선수 ‘비난’ 린샤오쥔 ‘찬사’…中누리꾼 엇갈린 반응

    [올림픽+] 한국선수 ‘비난’ 린샤오쥔 ‘찬사’…中누리꾼 엇갈린 반응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누리꾼들의 한국을 겨냥한 조롱과 비난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집중한 일부 중국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거짓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 선수를 표적 삼는 행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지난 1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차민규 선수를 겨냥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경기 직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 석상에서 차민규 선수의 좌석에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인형 빙둔둔(氷墩墩) 굿즈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한국 선수가 이를 고의로 방치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일부 누리꾼은 현장에 파견된 자원 봉사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선수가 경기장 쓰레기통 빙둔둔을 버렸다는 내용을 공유했고, 현지 언론은 이를 그대로 인용해 ‘한국 선수가 한정판 빙둔둔을 버린 것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또 시상식에서 차민규 선수가 시상대를 오르기 전 시상대 단상을 손으로 닦은 퍼포먼스를 벌인 것을 겨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은 당시 현장 생중계 중이던 왕멍 전 중국 쇼트트랙 감독이 “한국(선수가) 시상대를 닦은 행동에 대해서 해석 좀 해줘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함께 중계 중이었던 쉬홍지 전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선수가 “컬링 경기인 줄 착각한 것 같다. 닦으면 더 빨라질 줄 알았나”라며 조롱하듯 응수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에 대해 왕 전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비위를 건드린 적이 없는데, 시상대를 닦는 퍼포먼스를 할 이유는 대체 뭐냐”고 힐난하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왕 멍 전 감독은 이어 “어차피 누구도 경기 중 그를 건드릴 수 없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였다”며 거듭 비난했다. 이들의 경기 중계방송은 중국 전역으로 생중계됐고, 상당수 누리꾼은 두 사람의 중계 모습과 차민규 선수의 퍼포먼스를 캡처해 SNS에 공유했다. 또, 일부 현지 언론은 두 중계자의 발언을 가리켜 ‘날카로운 논평’, ‘누리꾼들의 찬사를 불러올 만한 해설’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 중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에 대해서는 연일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다.특히 린샤오쥔 선수가 앞서 한국의 차민규 선수와 동일한 경기에 참여해 금메달을 딴 중국 대표팀의 가오팅위 중국 선수 우승 장면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12일 경기 종료 직후 웨이보에 인민일보에 보도된 가오팅위 선수의 경기 장면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고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는데, 사진이 공유된 직후 ‘공유’ 7만 2000건, ‘좋아요’ 39만 건, 댓글 2만 건 이상이 게재됐다. 특히 린샤오쥔의 연이은 중국팀 응원 메시지가 공개되자 그를 팔로워하는 이들의 수가 급증, 단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된 그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무려 85만 명을 확보했다.또, 그는 지난 7일 남자 1000m 쇼트트랙에서 중국의 런쯔웨이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자 국제스피드스케이팅 연맹 공식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당시는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동안 한국팀의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큰 논란이 있었던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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