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웨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수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유럽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내 동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84㎡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151
  • “저는 일본인입니다”…반중 확산에 우크라 체류 중국인들 일본인 가장

    “저는 일본인입니다”…반중 확산에 우크라 체류 중국인들 일본인 가장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육로 철수 시작을 알린 가운데 현지에 남은 중국인들 사이에 검문소를 통과할 때 일본인을 가장해 신변 안전을 보장받았다는 경험담이 공유됐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지난 28일 1차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 편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육로로 국경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중국은 항공편으로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이었으나 러시아 침공 사태가 악화되면서 교민 안전을 위해 육로 대피 이동령을 내렸다. 키예프 시를 떠난 1차 중국인 유학생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선과 인접한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을 통해 중국 귀국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1차 대피 차량에 탑승하지 못한 상당수 중국인들이 현지에 체류 중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인 신분을 감춘 채 우크라이나 내부에 악화된 반중 감정으로 인한 위협을 견뎌내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실제로 자신을 키예프 농업대학 재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중국인 유학생은 “외출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중국인 신분을 감춘다”면서 “얼마 전 외출을 감행했다가 도로에서 검문 중인 무장한 우크라이나 군인을 마주쳤고, 그들이 내게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나는 일본인이라고 답변하고 무사히 검문소를 빠져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이 같은 경험담을 공유하고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중국인민이라고 칭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면서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이 방법 뿐”이라고 했다. 이 같은 반중 감정 확산은 최근 중국 SNS를 통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악플과 자극적인 내용을 게재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특히 중국 정부가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의 조롱과 악플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 주민들 사이에 반중 감정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중국 관영매체 봉황위성TV가 제작한 ‘뉴스방담’(新聞今日談)에 중국의 저명한 시사평론가이자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宋忠平)이 출연해 “이번 사태는 결코 러시아의 침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위배된 사항이 아니다”고 발언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번역돼 그대로 보도되면서 우크라이나 내의 반중 분위기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쏭중핑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침략이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목표는 영토를 약탈하는 것이지만 러시아의 이번 행동은 그들 자신의 안전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결코 침략 행위가 아니다”면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서방 세력의 무장을 제거하는 것이며, 목표가 달성될 경우 곧장 철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의 발언이 공개된 직후 영국 다수의 매체들이 번역해 보도했고, 러시아 언론들 역시 해당 방송을 러시아에 송출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급기야 사건 직후에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는 최근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20대 우크라이나 여성이 등장해 “중국인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면서 “SNS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장난처럼 조롱하는 행위를 멈춰달라. 당신들이 전쟁을 조롱하고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우습게 여기는 행위로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매우 상처받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지난 26일 현지 체류 중인 중국 교민들을 대상으로 ‘함부로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역시 외부에 부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 춘천국제레저대회 연중 분산해 연다

    강원 춘천시는 국제 행사인 ‘춘천국제레저대회’를 올해부터 연중 분산해 열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해마다 8월과 9월 열리던 행사였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제대로 열지 못하자 최근 조직위가 이사회를 열어 새롭게 대회 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레저 경기대회는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아시아선수권대회, BMX 대회 등 종목별로 최적기에 맞춰 개최한다. 특히 9월 23일부터 3일간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레저 축제를 열기로 했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레저 도시’ 원년의 해로 삼기로 했다. 또 레저 저변 확대를 위해 ‘레저아카데미’ 강습회와 ‘내 카누는 내가 만든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던 지원 사업 등도 규모를 확대한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인한 레저산업 변화 이후 주목받는 ‘차박 캠핑’뿐 아니라 ‘카누 캠핑’도 함께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10년 시작한 춘천국제레저대회는 짝수 해는 국제대회, 홀수 해는 국내대회로 각각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년째 개최하지 못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조직위원장)은 “애초 8월에서 9월 사이 매년 집중해 개최됐던 국제레저대회를 연중 분산해 열기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레저 도시 시작 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 “조국 부끄럽다”…여권 불태우며 ‘반전 시위’한 러시아인들

    “조국 부끄럽다”…여권 불태우며 ‘반전 시위’한 러시아인들

    전세계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러시아를 규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러시아인들이 여권을 불태우며 조국에 대한 부끄러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 호주 매체 ‘7News 멜버른’ 소속 기자 블레이크 존슨은 트위터에 멜버른에 거주하는 러시아 시민권자 안드레이가 여권을 불태우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안드레이는 친구와 함께 참석한 반전 시위 현장에서 러시아 여권을 불태웠다. 이를 지켜보던 한 행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항의하는 표시인거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푸틴의 모든 것을 저주한다”면서 “그가 오래 살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반전 시위는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등지에서 수천 명이 도시 거리로 나왔다. 시민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지지를 보냈고,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청년들은 여권을 불태우며 전쟁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 여론이 러시아 내에서도 뜨겁게 불붙고 있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는 잇달아 반전시위가 일어났다. 러시아 당국은 시위를 불법이라 규정하고 시위대 수천명을 체포했지만 반전시위 열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다.
  •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에는 별이 몇 개나 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우리은하에는 별이 몇 개나 있을까?

    은하수는 지구에서 시선방향으로 보이는 우리은하의 가장자리 모습이다. 요즘은 빛 공해가 심해져 은하수를 보기 어렵지만, 캄캄한 밤하늘 지역에서 보면 하늘을 가로질러 뻗어있는 뿌연 띠를 볼 수 있는데, 서양에서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 헤라가 흘린 젖이라고 여겨서 ‘밀키 웨이'(Milky Way)라 부른다. 이것이 무수히 많은 별들의 집적이라는 것을 최초로 알아낸 사람은 1610년 자작 망원경으로 은하수를 관측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였다.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전천의 별 수는 대략 5~6000개 정도다. 이들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한계인 6등성 이상 밝기의 별들인데, 물론 망원경을 사용하면 더 많은 별들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은하수 은하에는 대체 몇 개의 별들이 있을까? 뉴욕 이타카 칼리지의 조교수 데이비드 콘라이히는 “끔찍할 정도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고 전제하면서 “일반적으로 은하의 별들은 정확히 셀 수가 없을 만큼 엄청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하와 비교적 가까운 230만 광년 거리의 대형 은하 안드로메다 은하의 경우, 우리는 가장 크고 밝은 별만 구별할 수 있다. 태양 크기의 별은 우리가 보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천문학자들은 아래 기술 중 일부를 사용하여 은하의 별 개수를 추정한다. 우리은하의 구조 우리은하는 지름이 약 10만 광년인 막대 나선은하이다. 은하 바깥쪽을 보면 4개의 나선팔(2개는 메이저, 2개는 마이너)로 둘러싸인 중앙 팽대부가 드러날 것이다. 은하수의 주요 팔은 페르세우스자리 나선팔과 궁수자리 나선팔로 알려져 있다. 지구의 태양은 오리온 팔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작은 나선팔 중 하나에 있는 별이다.우리은하는 수십만 광년 지름의 거대한 가스 헤일로(halo)로 둘러싸여 있다. 천문학자들은 헤일로의 질량이 우리은하에 있는 모든 별들의 질량과 거의 같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우리은하의 별들 중 많은 부분은 보기 힘들다. 은하 중심에 별, 가스, 먼지로 가득 찬 은하 팽대부와 초거대질량 블랙홀이 우리의 시야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물질 밀도는 너무 높아서 가장 강력한 망원경을 들이대도 관측 불가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천문학자들은 우리은하가 곧 전체 우주라고 생각하고, 우주의 모든 별들이 우리은하의 일부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상식은 미국의 신출내기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에 의해 여지없이 깨어졌다. 그는 당시 최대였던 윌슨산 천문대의 강력한 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그때까지 우리은하 내의 ‘성운’으로 알고 있었던 안드로메다 은하가 실은 우리은하 밖에 존재하는 수많은 섬우주인 외부은하임을 증명해냈던 것이다. 별의 개수를 알려면 은하의 무게를 재라 천문학자들이 은하에 있는 별의 수를 추정하는 주된 방법은 은하의 질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은하의 회전과 방출하는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하여 알아낼 수 있다. 같은 질량의 은하라 하더라도 별의 유형과 전체 질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콘라이히는 이에 대해 일반론을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경고하는 한편, 한 가지 차이점은 우리은하와 같은 나선은하와 타원은하 사이에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타원은하는 나선은하에 비해 K형과 M형 적색왜성을 더 많이 가지는 경향이 있다. 타원은하는 나선은하보다 오래되었기 때문에 진화하는 동안 많은 가스를 방출하는 바람에 성간 가스가 더 적다. 일단 은하의 질량이 결정되면, 또 다른 까다로운 일은 그 질량의 얼마가 별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은하를 이루는 질량의 대부분은 빛을 방출하지 않는 암흑물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은하를 모델링하고 별의 질량이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는 콘라이히는 “일반적인 은하에서 회전 곡률로 질량을 측정하면 그 중 약 90%가 암흑물질”이라고 설명한다. 은하계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물질이 확산 가스와 먼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콘라이히는 별의 비중은 전체 은하계 질량의 약 3%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는 다를 수도 있다. 또한 별 자체의 크기는 우리 태양보다 수십 배 작거나 클 수도 있다. 우리은하에는 대략 몇 개의 별이 있을까?그렇다면 은하수에 몇 개의 별이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은하를 맵핑하는 가이아 임무를 수행하는 유럽우주국(ESA)의 과학자 조스 더 브라우너에 따르면, 현재 우리은하 별의 추정치는 1000억에서 4000억 개 사이다. 더 브라우니는 명확한 수치를 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2013년부터 궤도를 돌고 있는 가이아 탐사선은 326광년 거리까지 태양 주변에 있는 17억 개의 별 위치를 매핑하는 데 성공했다. 천문학자들은 이 수치를 근거로 전체 은하계를 모델링할 수 있지만, 가이아조차도 가장 희미하고 작은 별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완벽한 수치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브라우너는 “근본적인 문제는 매우 희미한 적색왜성의 광도(분포)를 측정한 다음, 갈색왜성까지 얼마나 되는지 그 숫자를 추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적색왜성은 우주에서 가장 흔한 별이며 가장 오래 사는 별이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나 어둡기 때문에 식별하기가 어렵다. 갈색왜성은 더 어둡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핵융합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물질을 축적하지 못한 실패한 별이다. 따라서 그것들은 별과 행성 사이의 위치하는 중간적인 천체로, 희미한 적색왜성보다 발견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 브라우너는 “전체 이야기에서 두 번째 난관은 이중성인데, 그 빈도가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2025년 가이아의 임무가 끝날 때까지 과학자들이 우리은하의 별 수를 보다 근접하게 알게 되겠지만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참고로 '코스모스'를 쓴 유명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4000억 개라는 데 손을 들었다.  
  • “푸틴 대왕” “미녀 난민 환영”…외신이 전한 中 우크라 조롱 수준

    “푸틴 대왕” “미녀 난민 환영”…외신이 전한 中 우크라 조롱 수준

    “푸틴 대왕은 금세기 최고의 전략가” “우크라이나 난민 중 미녀만 골라서 중국이 받아주자”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응원하며 푸틴을 칭송하거나,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희롱하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대만중앙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 24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중국인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푸틴 대통령 연설을 ‘1만 단어 풀텍스트’라는 뜻의 해시태그(#putin10000wordsspeechfulltexty)를 달아 보도했고, 푸틴 대통령 연설 중국어판은 24시간 안에 11억 뷰를 달성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난한 데 대한 인민일보 기사에 달린 해시태그도 10억 뷰를 달성했다. 중국판 틱톡이라 불리는 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과 웨이보 등 SNS에는 일부 중국인들이 러시아 군대의 작전 수행 장면과 포탄으로 시내 일부가 불타는 장면을 게재하며 러시아 군대의 진격을 응원하는 발언을 했다. 한 중국인은 “왜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눈물이 날까. 이유는 중국도 서방에 같은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중국인은 “피플지가 선정한 최고의 남자가 될 것이다. 러시아 대제국의 칭기즈칸”이라고 표현했다. 한 중국인이 “전쟁이 일어난 것에 환호하는 사람은 모두 바보”라며 국수주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지만,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삭제됐다. NYT는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을 응원하는 중국 여론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정치지도자들이 ‘국제관계는 서방국가와 중국의 제로섬 게임’이라는 시각을 전파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온라인상에서의 강한 전쟁 찬성 정서가 많은 중국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말했다.실제로 중국 외교부 측은 이번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확장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침공’으로 평가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도 “미국에 가서 물어봐라. 그들이 불을 지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로 우크라이나 내에서 반중 정서가 확대되자 중국 소셜미디어들과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입장을 선회했다. 위챗은 “글로벌 이벤트에 대해 논할 때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태도, 깨끗하고 올바른 분위기를 유지해 달라”라며 “우크라이나 미녀들이 중국으로 오고 있다. 그들을 기꺼이 받아주겠다” 등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자극적 내용을 올린 105개 계정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도 같은 날 위챗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이해해야 하며 도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신분이 드러나는 식별성 표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지 않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 사태에 대한 우려와 분노, 동정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중국인들은 현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하면서 신변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영웅 아닌 탐정으로… 배트맨이 돌아왔다

    영웅 아닌 탐정으로… 배트맨이 돌아왔다

    수수께끼 늘어놓는 연쇄살인마 그 뒤를 쫓는 분노에 찬 패틴슨배트모빌 뽐내는 차량 추격 장면‘숙적’ 6대 조커 막판 잠깐 등장그렇지 않아도 음침하던 고담시가 우기에 접어들고 밤은 더 깊어졌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 이후 10년 만의 배트맨 솔로 무비에서 나오는 고담시가 그렇다.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는다. 대부분 장면이 밤이나 어두운 실내다. 대도시 뒷골목의 끈적한 습기와 짙은 어둠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는 가운데 배트맨은 사건 현장에 수수께끼를 늘어 놓는 연쇄살인마 리들러를 쫓는다. 1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맷 리브스 감독의 ‘더 배트맨’은 배트맨이 트렌치코트만 걸치지 않았을 뿐이지 영락없는 누아르 탐정물이다. 배트맨이 1939년 탐정과 악당을 다루는 만화 잡지 ‘디텍티브 코믹스’를 통해 탄생했고, 오랜 세월 별명 중 하나가 ‘세계 최고 명탐정’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러나 고담시를 구하는 영웅에게 익숙한 관객이라면 다소 낯설 수 있다. 리브스 감독은 ‘컨버세이션’, ‘차이나타운’(이상 1974), ‘택시 드라이버’(1976) 등 1970년대 누아르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했는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출세작 ‘세븐’(1995)을 떠올리기 쉽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빗줄기와 1960년대 말 미국 사회를 공포로 물들인 연쇄살인마 조디악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점, 배트맨의 단짝 고든 경위 역을 사상 처음 흑인 배우(제프리 라이트)에게 맡겨 흑백 듀오를 이룬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에서 장쾌함을 줬던 아이맥스 화면은 없다. 전작들에 견줘 영화가 소품처럼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인데 중간에 배트모빌이 머슬카로 위용을 뽐내는 차량 추격 장면이 나오고 말미에 대규모 재난 상황을 끌어들이며 이를 상쇄한다. 덕택에 배트맨 무비 역대 최고 러닝타임인 176분이 그리 지루하지는 않다. 사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애덤 웨스트, 마이클 키튼, 발 킬머, 조지 클루니, 크리스천 베일, 벤 애플렉에 이어 7대 배트맨이자 브루스 웨인(장편 실사 영화 기준)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이다. 패틴슨은 세상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지만 아직은 완벽하게 통제되지 않아 충동적이며,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에 다가가며 더욱 흔들리는 2년 차 배트맨을 맞춤 정장처럼 차려입는다. 리브스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때 은둔한 록스타 이미지와 커트 코베인, 패틴슨을 떠올리며 록 밴드 너바나의 ‘섬싱 인 더 웨이’를 틀어 놨다고 한다. 이 노래는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와 함께 주요 테마로 맴돌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앤디 서키스가 늘 웨인 곁을 지켜 온 알프레드 집사로 나온다. 서키스는 ‘혹성탈출’ 3부작에서 시저를 연기하며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조 크래비츠가 흑인으로는 세 번째로 캣우먼 가면을 쓰고 배트맨과 로맨스를 연출한다. 악당들이 풍성하다. 배트맨 무비에서 한두 번쯤 얼굴을 내민 캐릭터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펭귄(콜린 패럴), 카마인 팔코네(존 터투로)는 ‘대부’(1972)의 아우라를 뽐낸다. 패럴의 경우 특수분장 때문에 사전 정보가 없다면 그가 펭귄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다. 짐 캐리가 연기했던 경망스런 리들러도 잊는 게 좋겠다. 선한 얼굴에서 돌변하는 폴 다노는 ‘프라이멀 피어’(1996)에서 파격적으로 데뷔한 에드워드 노튼을 다시 보는 듯하다. 말미에 배트맨의 숙적 조커가 살짝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저 로메로, 잭 니컬슨, 히스 레저, 재러드 레토, 호아킨 피닉스에 이은 6대 조커다. 6대 조커가 후속편에서 본격적으로 기괴한 웃음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이번 작품의 흥행에 달렸다. 15세 관람가.
  • 삼성·LG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경쟁 본격화

    삼성·LG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경쟁 본격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한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전자기업들도 자동차 전장사업(사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 뛰어든 LG전자는 최근 유럽 완성차 업계와 차량용 무선통신장비(텔레매틱스) 납품 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시장 선점에 나섰고,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 차세대 차량용 5G 텔레매틱스 부품 납품 계약을 맺었다. 텔레매틱스는 교통정보는 물론 차량사고 시 긴급구조, 도난 차량의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LG전자가 이번에 수주한 텔레매틱스 부품은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 ▲자율주행차의 필수 구성요소인 5G-V2X ▲고속 주행 중에도 차량의 위치 정보를 오차 범위 40㎝ 이하로 찾을 수 있는 고정밀 측위 기술 ▲커넥티드카(양방향 소통 가능 차) 기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DSDA 기술 등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24.1%를 기록하며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콘티넨탈과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5G 표준특허 승인 비중은 약 10%로 중국 화웨이에 이은 2위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6년까지 텔레매틱스 시장은 70억 달러(약 8조 4315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신규 차량 가운데 약 6700만대에 텔레매틱스 통신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AR 기반 미래형 콘셉트카 공개로 주목받았던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스타트업 ‘아포스테라’를 인수했다. 아포스테라는 차량용 HUD와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인수 대상 기업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상징적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CES 현장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부품과 세트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의 M&A 추진 상황을 일부 공개하면서 해외 주요 전장 기업 인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마이웨이 安 “기호 1·2번 신뢰 못 해”

    마이웨이 安 “기호 1·2번 신뢰 못 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박 2일 호남 유세 2일차인 28일 전북 고창·정읍·전주·익산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직격하며 자신의 도덕성과 능력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고창전통시장 유세에서 양강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이 부도덕하면 세금으로 자기 편만 먹여 살리고 국민은 파탄에 빠진다”면서 “지금 기호 1번, 기호 2번을 도덕성에서 신뢰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후보들은 법률가다. 법률가는 과거를 응징하는 사람”이라며 “법률가는 미래 먹거리, 일자리를 만들 수 없는데 어떻게 나라를 맡기겠나”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정읍샘고을시장에서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도덕성”이라며 “모든 후보 중에 가장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각종 의혹으로 ‘배우자 없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달리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의 역할도 두드러졌다. 김씨는 고창에서 지지자들에게 “완주합니다. 반드시”라고 했고, 안 후보는 “저희 둘 다 마라톤 풀코스 3번 완주했다”며 팀워크를 과시했다. 전주 유세에서는 김씨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쇼트트랙에서 승자가 결정되는 것은 마지막 반 바퀴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지지 연설에 나섰다.
  • 美, 러 중앙은행·국부펀드 전면차단… EU, 우크라 무기 재정 지원

    美, 러 중앙은행·국부펀드 전면차단… EU, 우크라 무기 재정 지원

    옐런 “푸틴 세력 자금 차단 목표”EU, 무기·의료 등 6700억원 투입러 GDP 30% 에너지 봉쇄도 검토서방·러 하늘길 맞불 제재로 막혀 스위프트 배제 이후 루블화 급락러 금리 하루만에 9.5→20% 급등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위협 수단으로 ‘핵카드’까지 꺼낸 러시아에 대해 국제사회가 역대급 제재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러시아 숨통 죄기’를 주도하는 미국에 유럽이 경제적 희생을 감수해 가며 보조를 맞추면서 러시아 고립화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 펀드, 러시아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전례 없는 이번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이너서클’(핵심 권력집단)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능하게 한 자금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러시아 은행들의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망 배제 등 서방의 금융 제재 여파로 루블화가 급락했다. 러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9.5%에서 20%로 두 배 이상 올렸고, 이날 하루 모스크바 증권·선물시장을 닫았다. 유럽연합(EU)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공격받고 있는 국가에 무기 공급을 위한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무기 지원에 4억 5000만 유로(약 6060억원), 의료 물자 등 비살상 목적에 5000만 유로(670억원)를 투입한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군사 지원 패키지에 전투기 공급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를 지원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25일 이런 내용의 지원 방안을 승인했다. 독일도 스팅어 500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의회는 러시아군과 싸우길 원하는 자국민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허용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U는 러시아 하늘길을 닫고 국영 언론 활동도 금지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소유·등록·통제하는 모든 항공기는 EU 영토에서 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국영매체 RT·스푸트니크 등은 더는 푸틴의 전쟁을 정당화하는 거짓말을 퍼뜨리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중립국 스위스는 자국 내 러시아 자산 동결을 검토하면서 제재 불참에서 동참으로 선회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인이 보유한 스위스 내 자산은 104억 스위스프랑(13조 5000억원)에 이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러시아 규탄 결의안 채택을 위한 긴급특별총회를 연다. 미국과 유럽은 사태가 장기화하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에너지 제재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기업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러시아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러시아 합작기업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도 보복 조치를 내놨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이날 “유럽 국가들이 취한 비행 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서방) 36개국 항공사들의 (러시아로의) 항공편 운항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서방과 러시아를 오가는 하늘길이 사실상 막히게 됐다.
  • 우크라 무기 재정 지원, 스팅어 공급… ‘러 고립’ 숨통 죄는 美·EU

    우크라 무기 재정 지원, 스팅어 공급… ‘러 고립’ 숨통 죄는 美·EU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위협 수단으로 ‘핵 카드’까지 꺼낸 러시아에 대해 국제사회가 역대급 제재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러시아 숨통 죄기’를 주도하는 미국에 유럽이 경제적 희생을 감수해 가며 보조를 맞추면서 러시아 고립화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관련, EU 사상 처음으로 공격받고 있는 국가에 대한 무기 공급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 무기 지원에 4억 5000만 유로(약 6060억원), 의료 물자 등 비살상 목적에 5000만 유로(약 670억원)를 투입한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군사 지원 패키지에 전투기 공급 등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미사일 ‘스팅어’를 지원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 방안을 승인했다. 독일도 스팅어 500기 등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EU는 러시아에 하늘길을 닫고 국영 언론 활동도 금지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소유·등록·통제하는 모든 항공기는 EU 영토에서 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국영매체 RT·스푸트니크 등은 더는 푸틴의 전쟁을 정당화하고 우리 연합에 분열을 뿌리기 위한 거짓말을 퍼뜨리지 못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EU 발표에 앞서 영국 등 유럽 각국 및 캐나다 정부는 러시아에 자국 영공을 폐쇄하며 선제 조치에 나섰다. 독일 루프트한자, 네덜란드 KLM 등 항공사들은 당분간 러시아행 비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립국 스위스는 제재 불참에서 동참으로 선회했다. 이그나치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은 이날 자국 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인이 보유한 스위스 내 자산은 약 104억 스위스프랑(약 13조 5000억원)에 이른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8일 러시아 규탄 결의안 채택을 위한 긴급특별총회를 연다. 앞서 안보리에 상정됐던 규탄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지만, 긴급특별총회 소집안엔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과 유럽은 사태가 장기화하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에너지 제재까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고 언급했다. 에너지 기업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성명에서 러시아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러시아 합작기업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P는 전날 보유 중인 러시아 에너지 기업 로스네프트 지분 19.75%를 처분하겠다고 했다.
  • 러시아, 영·프·독 등 36개국에 ‘하늘길 폐쇄’ 맞불

    러시아, 영·프·독 등 36개국에 ‘하늘길 폐쇄’ 맞불

    러시아가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36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이들의 항공기가 러시아 영공에서 운항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유럽 각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책임을 물어 ‘하늘길 폐쇄’ 카드를 꺼내자 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한 것이다. 28일 타스·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항공운송국은 이날 업데이트한 러시아 영공 운항 금지국 목록에 총 36개 국가 및 지역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목록에 포함된 국가는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그린란드·페로제도 등 포함),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몰도바, 몰타, 벨기에, 버진아일랜드(영국령), 불가리아,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알바니아, 앵귈라(영국령), 에스토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저지섬(영국령), 지브롤터(영국령), 체코, 캐나다,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등이다. 연방항공운송국은 이들 국가 및 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연방항공운송국 또는 러시아 외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으면 운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들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차원에서 역내 러시아 항공기의 이착륙과 비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독일 루프트한자, 네덜란드 KLM 등 항공사들도 당분간 러시아행 비행편을 취소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러시아 국적 항공기의 역내 운항을 금지하면서 1일로 예정됐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이 취소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트위터에 “라브로프 장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그의 비행기가 EU 영공에서 전례 없이 금지되면서 취소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 항공기와 관련한 EU의 제재에는 라브로프 장관의 출장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라브로프 장관의 스위스 일정 취소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외교 목적의 출장에는 예외가 있다”면서 “다만 그는 휴가를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 일상으로 들어온 증강현실 자율주행…LG·삼성, 전장사업 박차

    일상으로 들어온 증강현실 자율주행…LG·삼성, 전장사업 박차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한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국내 전자기업들도 자동차 전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 뛰어든 LG전자는 최근 유럽 완성차 업계와 차량용 무선통신장비(텔레매틱스) 납품 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시장 선점에 나섰고,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 차세대 차량용 5G 텔레매틱스 부품 납품 계약을 맺었다. 텔레매틱스는 교통정보는 물론 차량사고 시 긴급구조, 도난 차량의 위치 추적, 원격 차량 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LG전자가 이번에 수주한 텔레매틱스 부품은 ▲무선으로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술 ▲자율주행차의 필수 구성요소인 5G-V2X ▲고속 주행 중에도 차량의 위치 정보를 오차 범위 40㎝ 이하로 찾을 수 있는 고정밀 측위 기술 ▲커넥티드카(양방향 소통 가능 차) 기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DSDA 기술 등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 24.1%를 기록하며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콘티넨탈과 1위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5G 표준특허 승인 비중은 약 10%로 중국 화웨이에 이은 2위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6년까지 텔레매틱스 시장은 70억 달러(약 8조 4315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신규 차량 가운데 약 6700만대에 텔레매틱스 통신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AR 기반 미래형 콘셉트카 공개로 주목받았던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스타트업 ‘아포스테라’를 인수했다. 아포스테라는 차량용 HUD와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인수 대상 기업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상징적 사례로 보고 있다.특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CES 현장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부품과 세트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고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의 M&A 추진 상황을 일부 공개하면서 해외 주요 전장 기업 인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 러시아 침공 사태에 韓 빙속대표팀 세계선수권 무산

    러시아 침공 사태에 韓 빙속대표팀 세계선수권 무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끝내 무산됐다. 28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대표팀은 이날 오후 출국 항공편이 결항돼 대회 출전이 어려워져서 주최 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대표팀은 전날 출국 일정을 잡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네덜란드 KLM 항공편으로 출국하려던 대표팀은 수속 과정에서 항공편이 결항됐다. KLM과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등은 지난 27일 러시아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대표팀은 인천발 항공편을 다시 끊고 기다렸지만 해당 항공편마저 결항됐다. 대표팀은 다음 달 12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ISU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 대비해 훈련에 나선다. 월드컵 파이널엔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원(의정부시청) 등이 출전한다.
  • “중국인임을 티 내지 말라”…우크라이나 ‘반중 감정’에 달라진 中태도

    “중국인임을 티 내지 말라”…우크라이나 ‘반중 감정’에 달라진 中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새로운 동맹 구축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당국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려는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중국 국기를 드러내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크라이나 중국대사관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 60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철수 통지서를 발부했다. 해당 통지문에는 정해진 시간까지 중국 여권 또는 마카오 및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 등의 신분증 소지자를 우선으로 전세기 탑승 신청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더불어 중국 당국이 띄우는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까지는 이동 중 반드시 중국 국기를 소지하고, 차량 탑승 시에는 반드시 전면에 국기를 부착해 중국인이 탑승했다는 것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당 공문에 중국 국기를 소지한 사람 또는 중국인이 러시아군의 공습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현지를 탈출하려는 중국인 사이에서는 중국 국기 품절 현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변경됐다. 중국대사관 측은 별도 공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과 우호적으로 지내야 하며 사소한 문제로 다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중국인 신분이 드러나는 표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우호 관계인 러시아에 중국인 표식을 드러내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하루 만에 달라진 것은 우크라이나 내 반중 감정을 고려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중국, 유엔 안보리서 러시아 제재에 반대표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다국적 평화유지군 결성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무력사용 권한 부여 및 제재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지하지 않으며,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제재는 더욱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왕 부장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5차례 동진 확대 상황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요구를 적절히 처리해야 하며 모든 국가의 정당한 우려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자국 내에서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통제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경 쑨장 난징대 역사학과 교수의 SNS 계정에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는 성명이 올라왔다. 해당 성명에는 쑨 교수 및 왕리신 베이징대 교수, 쉬궈치 홍콩대 교수, 중웨이민 칭화대 교수, 천옌 푸단대 교수 등 모두 5명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한 대국인 러시아가 힘이 약한 형제국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전쟁으로 유린당한 경험을 가진 국가로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인민의 고통을 공감한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해당 성명은 공개된 지 불과 2시간 도 채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명확한 삭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SNS인 웨이보 등에는 이들의 성명에 ‘국가의 입장과 어긋난다’, ‘교육계의 수치’ 등의 비난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벨라루스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에서 나흘째 교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사실상 두 나라가 처음으로 마주앉는 자리다. 이미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두 나라의 회담은 전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27일 기준, 러시아의 침공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5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부상자는 1684명이며,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는 116명이라고 전했다.
  • 中SNS “우크라 미녀 온다” “신난다”…한국서도 성희롱 글 올라와

    中SNS “우크라 미녀 온다” “신난다”…한국서도 성희롱 글 올라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곳곳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 “우크라 미녀들이 오고 있다”는 등의 부적절한 글이 올라오자 중국 당국이 해당 계정 차단과 함께 자제를 촉구했다.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은 지난 25일 공식 계정을 통해 “이용자들이 글로벌 뉴스 이벤트를 무례한 정보들을 게시할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글로벌 이벤트에 대해 논할 때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태도, 깨끗하고 올바른 분위기를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크라 침공 신난다…대만 수복 보는 듯” 위챗은 자극적 내용과 거짓 정보를 게시한 계정들을 정지시켰다면서 “우크라이나 미녀들이 중국으로 오고 있다. 그들을 기꺼이 받아주겠다” 등 부적절한 글들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위챗의 해당 공지는 이후 중국 인터넷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공유했다. 같은 날 웨이보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자극적 내용을 올린 105개 계정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또 더우인은 ‘뉴스 이벤트를 조롱하는’ 영상 6400개를 처리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1620개를 정지시켰다고 발표했다.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신난다. 기분이 정말 좋다. 중국이 대만을 수복하는 장면 같다. 푸틴은 정말 멋지다”라고 즐거워하는 여성의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도 같은 날 위챗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이해해야 하며 도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中대사관 “중국 국기 부착하라→신분 숨겨라” 앞서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24일 “외출을 자제하되 장거리 운전 시에는 중국 국기를 부착하라”고 공지했다고 바로 다음 날에는 정반대로 “신분이 드러나는 표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지하는 듯했다가 국제 여론을 의식해 모호한 태도를 보인 중국에 대해 우크라이나 현지 여론이 악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관영매체 “우크라 미녀 글, 반중 세력 조작”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자국 네티즌들의 ‘미녀 발언’ 등 전쟁을 조롱하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반중 세력의 조작이라며 책임을 외부로 넘겼다. 글로벌타임스는 28일 “극소수 비이성적인 개인이 SNS에 올린 글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미국에 기반한 온라인 미디어 섭차이나(Supchina)의 조작과 과장 때문”이라는 논리를 폈다. 신문은 섭차이나를 대만과 신장 분리주의를 지지하는 세력이라고 규정한 뒤 섭차이나가 일부 네티즌의 주장을 중국을 대표하는 의견처럼 조작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를 부채질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 현지 중국인들 “당신들 조롱에 우리는 위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지 않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 사태에 대한 우려와 분노, 동정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여성 난민을 기꺼이 돌봐주겠다’는 식의 남성 이용자들의 댓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있는 중국인들은 현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하면서 신변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유학 중인 한 중국인은 “대피소에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곳에서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할까 두렵다”고 적었다. 다른 중국 유학생이 웨이보에 올린 “제발 전쟁에 대한 조롱을 멈춰라. 당신이 밀크티를 마시며 집에서 조롱이나 할 때 전쟁터에 있는 당신의 동포들이 그 조롱의 대가를 치른다”는 글은 수만번 공유됐다고 SCMP는 전했다. 국내서도 부적절한 조롱글 올라와 비판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적절한 취지의 ‘우크라이나 여성을 난민으로 받자’는 글이 다수 올라와 비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던 이달 초부터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쟁이고 뭐고 외모부터 보인다” 등 부적절한 취지로 우크라이나 여성을 거론하는 글과 이에 동조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역겹다”, “부끄러운 짓이다”, “70년 전에 우리나라도 전쟁의 참상을 겪었는데 인간 이하의 생각이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개전 사흘만에 피란민 15만명…“어린이 3명 등 198명 사망”전날 AP통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방위적 공세를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 루마니아 등엔 피란민이 개전 이후 사흘 만에 15만명 이상 유입됐다. 유엔은 교전이 확전되면 피란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26일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8명이 사망했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군인과 민간인 피해자가 모두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 [STOP PUTIN] 英외무 “우크라이나 전장 달려가는 자국민 지원” 스페인 내전처럼

    [STOP PUTIN] 英외무 “우크라이나 전장 달려가는 자국민 지원” 스페인 내전처럼

    “민주주의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달려가는 영국 국민들을 정부는 지원하겠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27일(이하 현지시간) BBC 아침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개인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면서도 러시아 군의 침공으로 곤경에 처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국제군에 합류하려는 영국인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 국적자들이 “유럽의 안전을 방어하는 데 합류해 달라”고 호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싸우길 원하는 해외 자원자들로 국제군을 창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단순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아니라 유럽을 상대로, 유럽의 단결에 전쟁을 시작한 것”이라면서 “유럽과 세계의 안전을 방어하기 위해 합류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21세기의 침략자들에 맞서 우크라이나인들과 어깨를 결고 싸우자”고 호소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군대를 파병할 뜻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벤 월레스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떤 곳에서 맞서 싸우든 모든 장비를 지원받게 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다. 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 침공 나흘째 만에 압도적인 숫자의 외국인들이 자국을 위해 싸우게 허가를 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모든 자원자들을 무장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장은 조국에 돌아가 무기를 들고 힘을 보태고 싶다는 우크라이나 이민자 출신이나 체류자들이 주종을 이루겠지만 과거 스페인 내전(1936년 7월 17일~1939년 4월 1일) 때처럼 순수한 열정에 따라 우크라이나로 달려가는 젊은이들이 있을 수 있겠다.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의 군부를 중심으로 한 파시즘 진영이 민주적 선거를 통해 집권한 좌파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5개월 전 정교 분리와 토지 개혁을 내세워 노동자 농민의 지지를 받은 인민전선 정부가 출범했지만 기득권층인 군부, 가톨릭 교회, 왕당파, 지주, 자본가들은 권력을 순순히 내놓지 않았다. 스페인은 결국 프랑코파와 공화파로 완전히 갈라졌다. 여기에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국제 역학 구도 속에 주변 국가들이 가세했다. 파시즘 정권이던 독일과 이탈리아는 15만의 대군을 보내 프랑코를 전폭 지원했지만, 확전을 우려한 영국과 프랑스는 불간섭 원칙을 고수했다. 소련이 공화파를 지원했지만 거리상의 이유로 한계가 있었다. 이렇게 각국 군대가 움직이지 못하자 대신 좌파 지식인, 공화주의자, 자유주의자, 무정부주의자 등이 의용군 ‘국제여단’을 결성해 공화파 시민군과 연대해 싸웠다. 앙드레 말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네루다 등 세계적 지성과 문호들,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 등 남미의 젊은 혁명가들이 총을 들고 스페인 내란 현장으로 향했지만 끝내 프랑코 정권에게 무릎 꿇고 말았다. 이제 침공 나흘 밖에 안 된 시점이라 예단하기 어렵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제 의용군 호소가 얼마나 먹혀들지 모르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국경을 넘어와 머무르는 폴란드의 접경 도시 프셰미실에는 이들을 도우려는 폴란드, 심지어 독일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와 난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 바둑에 매너까지 진 커제, 신진서 “언행 주의하세요”

    바둑에 매너까지 진 커제, 신진서 “언행 주의하세요”

    신진서(22) 9단이 끝내기 4연승으로 한국의 신라면배 2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 9단은 26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14국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25) 9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신진서 9단은 2년 연속 한국에 신라면배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지난해 6월 이후 이어온 외국기사와의 공식대국 연승 행진을 28연승으로 늘렸고, 이번 대회 4연승(미위팅·위정치·커제·이치리키) 지난해 대회 5연승(탕웨이싱·이야마 유타·양딩신·이치리키 료·커제) 등 농심신라면배에서 9연승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신진서 9단의 이러한 압도적 기력과 커제 9단의 칭찬으로 포장한 의혹제기로 바둑팬들의 기억에 오래남을 것으로 보인다. 커제 9단은 전날 신진서 9단에게 패한 뒤 중국의 유튜브인 ‘빌리빌리’에 접속해 대국을 복기하면서 스스로 해설하는 인터넷 방송을 했다. 30분 정도의 복기 해설에서 커제 9단은 “과연 인간의 바둑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 대국 중 인공지능(AI)과 일치율이 71%에 달한다”, “신진서는 대국 내내 단 1번의 실수도 없었다”, “신진서가 보여준 기량은 예전 알파고보다 강한 느낌이었다”는 등의 이야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한 두번은 칭찬이지만, 비슷한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다 보니 듣기에 따라 신진서 9단이 온라인 대국이라는 점을 이용해 속임수(치팅)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방송을 봤던 중국팬들 역시 커제 9단의 의혹제기로 이해했다. 하지만 다수의 지지를 받은 댓글은 커제 9단이 연습보다는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실력이 예전만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대국에 진 뒤 핑계와 변명만 하고 있다는 것들이었다. 이에 신진서 9단은 우승 뒤 인터뷰에서 “초일류 기사와 대국을 하게 되면 실수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어제는 커제 9단이 좀 별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커제 9단의 발언에 대해 “유명한 기사는 언행에 조심해야 한다”면서 “커제 9단이 의도한 바는 없을 수 있는데, 중국팬들에게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말이었기 때문에 다음부터 조심했으면 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신라면배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대회부터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신라면배 우승은 이번이 14번째로 지난해 대회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뒤 2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은 8번, 일본은 1번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 “러 침략 안 돼” 中 ‘양심선언’ 학자들 반대성명, 2시간만에 지워져

    “러 침략 안 돼” 中 ‘양심선언’ 학자들 반대성명, 2시간만에 지워져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5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공식적으로 제기했지만, 해당 의견이 게시된 지 단 2시간 만에 돌연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중앙통신은 지난 26일 오후 18시쯤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위챗의 ‘강문직언’이라는 페이지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러시아 입장을 밝힌 역사학자 5인의 글이 게재됐으나 해당 입장문은 게재 후 단 2시간 만에 명확한 이유도 없이 사라졌다고 27일 보도했다. 전쟁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이전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을 돌려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 공식 선언문 작성에는 베이징대학의 왕리신 교수와 홍콩대 쉬궈치 교수, 칭화대 중웨이민 교수, 푸단대 천옌 교수 등 5인이 참여했다.이들은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역사 학자들로 해당 의견서에 ‘유엔 상임이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한 대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전쟁을 선포한 것에 대해 무한한 괴로움을 느낀다’면서 ‘평화와 반전에 대한 목소리가 국경을 넘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다. 우리 모두 이 사태의 발생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과거와 미래를 걱정한다면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들 학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다’면서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즉각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또, 이들은 해당 선언문을 통해 ‘평화는 사람들 사이의 강력한 갈망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이 불의의 전쟁에 반대한다’고 거듭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해당 글이 온라인 상에 게재된 직후 일명 ‘우마오당’으로 불리는 중국 누리꾼들은 공식 의견서에 이름을 올린 5인의 학자를 공격하며 러시아 군대의 키예프시 진입을 응원하는 등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특히 일부 누리꾼은 5인의 학자들이 작성한 공식 의견서를 웨이보와 위챗 등에 다수 공유했고, 해당 글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5인의 학자 개인 신상을 불법 공유하며 ‘국가를 배반한 인간들’, ‘미국의 돈을 받고 미국의 꼭두각시가 된 것들’, ‘우리가 토벌해야 할 5인의 배반자’라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또 일부 누리꾼은 학자들이 게재한 글의 내용이 국가 전복 등의 혐의가 뚜렷하다면서 관계 당국에 신고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5인의 학자들이 게재한 해당 글은 온라인에 공개된 지 단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날 오후 19시 30분께 소리 소문없이 SNS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 “미녀만 받아주자”…‘러 침공’ 우크라 조롱한 中누리꾼들 논란

    “미녀만 받아주자”…‘러 침공’ 우크라 조롱한 中누리꾼들 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중국의 일부 누리꾼이 도 넘은 조롱과 희롱으로 중국 관영매체까지 나서 상황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누리꾼이 적은 전쟁 상황을 묘사한 조롱과 성희롱적 발언은 우크라이나 언어로 번역돼 현지에 전달되면서 큰 공분을 사는 양상이다.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러시아-우크라 침공 이후 주중국 다수의 대사관 공식 웨이보에 중국 누리꾼들이 각종 희롱과 조롱의 발언을 이어가고 이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전쟁을 미화하고 부추기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누리꾼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미녀들이 갈 곳을 잃었다”면서 “우크라이나 난민 중 미녀들만 골라서 선별적으로 중국이 받아주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켜 “올해의 피플지가 선정한 최고의 남자가 될 것”이라면서 “그는 이 시대의 영웅이자 새로운 시대를 연 러시아 대제국의 칭기즈칸이다”고 전쟁 상황을 미화했다. 또, 상당수 누리꾼은 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중국판 틱톡)과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러시아 군대의 작전 수행 장면과 포탄으로 시내 일부가 불타는 장면을 게재하며 러시아 군대의 진격을 응원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과 발언들은 곧장 우크라이나 주민들에 의해 현지 언어로 번역돼 곤경에 처한 주민들 사이에 큰 공분을 일으키는 분위기다. 문제가 확산하자 중국 관영매체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운영업체들이 직접 나서 상황 무마에 나선 상황이다.  신화통신은 최근 러시아-우크라 침공 이후 전쟁을 미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희화하거나 조롱한 SNS 계정에 대해 업체들이 내부 검열 작업을 진행, 일부 계정 사용자에게 사용 금지 및 일정 기간 가입 금지 등의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웨이보는 지난 25일 오후 21시를 기준으로 총 105건의 위반을 한 개인 계정에 대해 약 7일 동안의 계정 폐쇄 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측은 지난 26일 기준 총 6400건의 내용 위반 동영상과 생방송 도중 전쟁을 미화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조롱한 발언을 한 사례 1620건 등을 적발해 관련 계정에 대해 사용 중단 조치를 공고했다고 전했다. 또, 더우인 측은 플랫폼 내에서 이와 유사한 위반 행위자가 발견될 경우 사용자 누구든 신고 조치할 수 있고, 위법한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부처의 협조를 받아 위법 범죄 행위를 추가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국제 정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부 누리꾼의 부적절한 발언은 오히려 자제해달라. 합리적인 관점에서 누리꾼들의 토론이 진행돼 깨끗한 온라인 공간을 함께 지켜가자’고 통보했다. 또, 주우크라이나 중국 대사관 측은 지난 26일 공식 공고문을 통해 매일 오후 17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를 ‘키예프시 통금 시간’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의 통행 금지 준수를 긴급 공지했다. 그러면서 “현재 안보 상황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양국 국민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은 자신의 신분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 것”이라는 주의문을 공고했다. 
  • OTT 음악사용료, 유료회원 기준…매출에 인앱결제 수수료 포함

    OTT 음악사용료, 유료회원 기준…매출에 인앱결제 수수료 포함

    저작권단체·OTT 등 상생협의체 논의문체부 첫 유권해석…무료회원 제외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음악사용료를 저작권자에게 지불할 때 기준 가입자는 OTT 실제 이용자인 순방문자를 의미한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OTT 음악저작권 상생협의체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징수 규정 유권 해석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유권해석은 12월 승인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제24조 영상물전송서비스와 관련해 ▲매출액·가입자 정의 ▲콘텐츠의 권리처리 여부 ▲과거 사용분 정산 등을 다뤘다. 유권해석에 따르면 가입자는 월간 OTT 서비스를 실제 이용하는 순방문자로 해석했다. 쿠팡플레이나 시즌처럼 이커머스 또는 통신과 묶음 상품으로 OTT를 제공할 경우, 회원들이 OTT 이용을 위해 가입한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추가 결제 요건이 있을 경우 미리보기만 이용하는 무료회원은 가입자에서 제외할 수 있다. 매출액은 인앱결제 수수료를 포함한 총매출액으로 해석했다. OTT 업계는 인앱결제 수수료 공제를 제안했으나 이는 판매수수료와 유사해 총매출액 개념에 포함한 후 비용 처리가 필요한 사항으로 봤다. 과거 사용분 정산은 현재 규정 1.5%를 참고하되 적용 요율은 권리자와 이용자가 협의하도록 했다. 영화에 사용된 음악의 유통 과정별 권리 처리에 대한 해석 기준도 담았다. 영화 제작에 음악 사용을 허락한 경우 영화 제작·상영 목적을 넘어 전송까지 포함한 이용 허락으로 보긴 어렵다고 해석했다. 앞서 국내 OTT사업자들과 음악저작권 단체들은 OTT에서 쓰이는 음악사용료 요율을 두고 의견 대립을 보였다. 저작권단체들은 넷플릭스 등 해외 OTT 지불 기준인 매출의 2.5%를 요구했으나, 국내 업체들은 기존 방송사 다시보기 서비스에 적용하는 0.625%를 제시했다. 양측 입장이 맞서자 문체부는 2020년 12월 새 규정을 승인했다. 징수율을 1.5%로 확정하고 연차계수를 적용해 2026년 1.9995%까지 늘어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후 지난해 5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7개 음악저작권단체와 웨이브 등 8개 국내 OTT 사업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OTT 음악저작권 상생협의체를 출범하고 7개월간 총 5회 운영했다. OTT 사업자들은 지난해 문체부를 상대로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 승인을 취소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행정소송과 상생협의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양측 의견 차이가 커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 유권해석을 통해 음악저작권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을 조율하고 창작자와 플랫폼이 상생협력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