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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포털사이트서 사라진 ‘리커창 사망’…“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 재조명되는 그의 ‘쓴소리’

    中 포털사이트서 사라진 ‘리커창 사망’…“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 재조명되는 그의 ‘쓴소리’

    지난 27일 갑작스레 별세한 리커창(사진·68)전 중국 국무원 총리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대륙 전체로 퍼지고 있지만 중국 내 인터넷에서 그의 사망 소식은 검색어 순위에서 사라졌다. 관영매체들도 공식 부고 소식만 전할 뿐 추가적인 의미 부여는 삼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권력의 독주를 견제하며 친서민 행보를 보인 그에 대한 향수가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리 전 총리가 유년기를 보낸 안후이성 허페이 지역은 27일부터 중국 전역의 추모객들로 장사진이다. 생가가 자리잡은 훙싱루 80호 골목에는 추모 행렬이 200m 넘게 이어졌다. 골목을 메운 국화꽃 사이로 보이는 추모카드에는 ‘창장(양쯔강)과 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있다’, ‘(중국 전체 인구 가운데) 6억명의 월평균 소득이 1000위안 이하다’ 등 리 전 총리의 생전 발언이 적혀 있었다. 모두가 ‘경제와 민생 챙기기가 중국 공산당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그의 평소 소신 발언으로 시 주석과 측근들의 자화자찬식 성과 홍보를 비판한 쓴소리이기도 하다. 리 전 총리 사망 발표가 나온 27일부터 그의 부고 소식은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날부터 관련 소식이 검색어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시진핑은 왜 현대화 대규모 농업을 관철하는가’, ‘왕이 외교부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 등 뉴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리커창 동지 영정’과 ‘리커창 동지 부고’가 각각 검색어 순위 1·2위에 올랐고, ‘리커창 동지가 세상을 떠났다’ 해시태그가 2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부터 리 전 총리 추모 관련 내용이 사라졌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노점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약자 편에 섰던 그에 대한 추모 분위기 확산이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당국이 언론 통제에 나섰다는 추측이 나온다.이를 반영하듯 중국중앙(CC)TV의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신원롄보는 당일 뉴스 시작 14분 뒤에야 리 전 총리 부고 소식을 전했다.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도 공식 부고만 소개했을 뿐 생전 활동이나 업적 등을 소개하는 기사는 내지 않았다. 중국 다수 대학들은 ‘리 전 총리를 추모하는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갑작스런 사망은 베이징 지도부에게도 큰 충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사망 소식이 처음 발표되고 10시간이 넘은 27일 오후 6시 30분쯤에야 공식 부고를 내놓았다. 부고는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혁명가이자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인 리커창 동지가 서거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통상 베이징은 와병 중인 당 지도자의 부고를 미리 준비하는데, 리 전 총리 부고는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수영하다가 심장마비로 27일 0시 10분쯤 숨을 거뒀다. 시신은 27일 밤 전용기를 통해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국가급 지도자 장례절차에 따라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묘지에서 시신을 화장하고 시 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거행된다.
  • ‘부산엑스포 유치 9회말 전력투구’ 나선 한덕수·박진

    ‘부산엑스포 유치 9회말 전력투구’ 나선 한덕수·박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아프리카와 유럽 5개국을 3박 7일 간 방문하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박진 외교부장관도 제16차 한·중앙아시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협력포럼에 참가하기위해 30일 출국한다. 한국(부산)이 최대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를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9회말 역전극’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뒤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3박 7일간 분초를 다퉈 아프리카의 말라위, 토고, 카메룬과 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를 돌며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30일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대통령을 면담한다. 이어 다음달 1일까지 토고와 카메룬에서 각각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를 만난다. 한국 정부를 대표한 정상급 인사가 이들 3개국을 방문하는 것은 한 총리가 처음이다. 한 총리는 2∼3일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빡빡한 일정 등을 고려해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실무 인력만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다. 한 총리는 하루에 1개국 또는 그 이상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 이동 중에 취침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아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순방의 이동 거리는 지구 한바퀴(4만 75㎞)에 조금 못 미치는 3만3000여㎞에 이른다. 박 장관은 다음 달 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되는 한·중앙아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에는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한다. 박 장관은 중앙아 5개국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실질협력, 지역정세는 물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국의 외교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방문하는 것은 1992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박 장관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도 예방한다. 외교부는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이 한-중앙아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호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히잡 실랑이’ 쓰러져 뇌사 이란 16세 소녀 사망…부모 인터뷰에 관리 입회

    ‘히잡 실랑이’ 쓰러져 뇌사 이란 16세 소녀 사망…부모 인터뷰에 관리 입회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의 ‘도덕경찰’로 불리는 지도순찰대(가쉬테 에르셔드)와 실랑이를 벌인 끝에 의식을 잃고 뇌사 상태에 빠진 16세 소녀가 결국 숨졌다. 28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아르미타 게라반드(Armita Geravand)가 “불행하게도 뇌 손상으로 상당 기간 혼수상태에 빠졌었다”며 “그가 몇 분 전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 시간은 이날 아침이었는데 아직 부모들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통상 미성년 뇌사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것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려야 가능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뒀으며, 이란 특히 쿠르드족 난민들을 관심있게 다루는 인권단체 헨가우(Hengau)는 게라반드의 아버지 바흐만의 말을 인용해 병원에 입원한 뒤 너무 상태가 위중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도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라반드는 지난 1일 수도 테헤란 지하철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뒤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2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국내외 인권 단체들은 히잡 착용 의무를 어긴 그를 지도순찰대 소속 여성 대원들이 단속하는 과정에 물리적 폭력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당국은 게라반드가 저혈압 쇼크로 실신해 쓰러지면서 금속 구조물 등에 머리를 부딪혔다며 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게라반드의 부모는 이란 국영 매체와 인터뷰에서 딸이 저혈압으로 쓰러졌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인권단체는 인터뷰 현장에 보안당국 고위 관리가 입회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IRNA 등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게라반드가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친구들과 열차에 올라탔다가 곧 의식이 없는 상태로 들려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진상을 밝힐 핵심 증거인 지하철 내부 CCTV 영상은 공개하지 않아 당국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게라반드의 사망이 이란의 신정정치에 저항해 여성의 히잡 착용 의무를 거부하는 대중의 분노를 재점화할 수 있다고 AP 통신은 짚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당시 스물두살이던 쿠르드계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와 여러 측면에서 닮은 꼴이다. 아미니는 지난해 9월 13일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돼 조사받던 도중 쓰러져 사흘 만에 숨졌다. 유족은 아미니의 머리와 팔다리에 구타 흔적이 있다며 경찰의 고문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사과정에 폭력을 쓴 적은 없다며 아미니의 기저 질환이 사인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그 뒤 이란 전역에서는 아미니의 의문사에 항의하고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들불처럼 번졌다.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는 수개월 만에 진압됐지만, 정부에 대한 이란 국민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中 SNS, 리커창 추모 물결… 관영매체는 조용

    中 SNS, 리커창 추모 물결… 관영매체는 조용

    리커창 중국 전 국무원 총리 별세 소식에 많은 중국인이 온오프라인으로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다만 당국은 수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28일 오전 ‘리커창 동지 영정’과 ‘리커창 동지 부고’가 각각 검색어 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커창 동지가 세상을 떠났다’라는 해시태그(#)는 전날 저녁까지 22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리 전 총리가 어린 시절 살았던 안후이성 허페이시와 추저우시 일대엔 28일 새벽까지 중국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방금 아이와 함께 꽃을 놓고 왔는데, 정말 많이 울었다”며 “그는 우리의 자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리 전 총리를 향해 ‘인민의 총리’라고 부르며 “그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중국 관영매체들은 리 전 총리 별세 소식을 확산시키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인민일보, 신화통신, 환구시보 등 주요 관영매체들은 전날 오전 8시쯤 리 전 총리가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한 중국중앙TV(CCTV) 발표를 인용해 종일 단신으로 내보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가 공동으로 부고를 발표하자 다시 부고 소식만 전하고 있다. 인민일보의 경우 28일 신문 1면에 리 전 총리의 부고 소식을 전했지만, 그의 생전 활동이나 업적 등을 소개하는 별도 기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당국의 의중을 100% 반영하는 중국 관영 매체 특성상, 추모 분위기 확산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대만 정부는 전날 행정원 대륙위원회 명의로 리 전 총리의 유가족에게 애도 뜻을 표했다.
  •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세상 떠나 ‘할말은 했던 2인자’ BBC “사망 소식 경시”

    리커창 전 중국 총리 세상 떠나 ‘할말은 했던 2인자’ BBC “사망 소식 경시”

    올해 3월 퇴임한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68세, 상대적으로 한창 나이에 허망하게 삶을 접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최근 상하이에서 쉬고 있던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응급조치도 소용없이 27일 0시 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리 전 총리의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 공동 명의로 낸 부고를 통해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노련하고 충성스러운 공산주의 전사, 걸출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인 리커창 동지가 서거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정은 “그의 서거는 당과 국가의 중대한 손실”이라며 “우리는 비통함을 힘으로 바꿔 그의 혁명정신과 숭고한 품덕, 우량한 작풍(업무 태도)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 주위로 더 긴밀하게 단결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 관철해야 한다”며 “리커창 동지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정은 오전 8시 별세 소식 발표 후 “곧 부고를 내겠다”고 했지만 10시간이 넘게 부고와 입장문이 나오지 않자 서방 매체 등 일각에선 중국이 리 전 총리의 죽음을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뒤늦게 나온 2511자 분량의 부고문에는 젊은 시절부터 최근까지 리 전 총리의 업적이 상세히 설명됐다. 중국 당정은 특히 “세계적 변화의 가속화와 코로나19의 충격, 국내 경제 둔화 등 다중의 도전에 직면해서도 ‘안정 속에 진보를 추구한다’는 기조 하에 새로운 발전 구도를 만들고, 양질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탈(脫)빈곤과 농촌 진흥 전략 추진으로 빈곤 퇴치 성과를 늘렸다”고 평가했다. 1955년생인 리 전 총리는 최고 명문인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당내에선 비슷한 연배 가운데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 서기와 함께 후 전 주석의 뒤를 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태자당(太子黨·혁명 원로 자제 그룹)계와 장쩌민계인 상하이방이 연합해 시 주석을 밀어주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체제가 출범한 뒤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는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 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화된 이후에도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중국 민중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 총리는 2020년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 당시 중국의 빈곤과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6억명의 월 수입은 겨우 1000위안(약 18만원)밖에 안 되며, 1000위안으로는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고 말해 중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시 주석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샤오캉(小康,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에 대한 정면 반박으로 읽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화상회의를 열어 10만명이 넘는 공직자들 앞에서 중국의 경제 상황이 2020년 우한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고 발언하며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가 약화하고 시 주석에 권력이 한층 집중되면서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졌다. 그는 올해 3월 리창 총리에게 자리를 넘기고 퇴임했다. 리 전 총리는 퇴임 후 중국 경제 회복 둔화 속에 오히려 더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말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리 전 총리의 간쑤성 둔황 모가오(莫高·막고)굴 방문 영상을 보면 수백명의 관광객이 “총리님,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맞는 장면이 나온다. 별세 소식이 알려진 이날 중국 SNS 웨이보에서는 오전부터 종일 ‘리커창 동지 서거’ 해시태그가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추모 의미를 담은 붉은 촛불 이모티콘과 함께 “너무 갑작스럽다”거나 “믿고 싶지 않다”, “침통한 마음으로 리커창 총리를 애도한다”, “편히 가세요” 등 메시지를 작성했다. “인민의 좋은 총리, 인민은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왜 위대한 사람이 일찍 가는가” 같은 반응도 많았다. 한국 정부는 “리커창 전 총리가 한국의 가까운 친구로서 한중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추도 입장을 발표했다.영국 BBC 방송은 리 전 총리가 “빈부격차를 줄이고 저렴한 주택 제공에 초점을 둔 정책으로 덜 혜택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로 명성을 얻었다”며 “시 주석에 의해 결국 배제됐지만 경제정책 면에서는 실용주의로 인기있는 지도자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 전 총리가 재임 시 “시 주석에 충성하는 그룹에 속하지 않은 유일한 현직 고위 관료”였으며 “최근 몇년 동안 중국 최고 지도자들 사이에서 고립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도 “엘리트 경제학자인 리 전 총리는 ‘리코노믹스’(리커창+이코노믹스)로 불리는 접근방식 아래 더 개방적인 시장경제를 지지하고 공급자 측면의 개혁을 옹호했으나 이는 완전히 실행되지 못했다”고 평했다. 로이터는 이어 “궁극적으로 리 전 총리는 국가 통제력을 높이려는 시진핑의 선호에 굴복해야 했고 시진핑이 요직에 자기 사람들을 앉히면서 리 전 총리의 권력 기반은 약해졌다”고 짚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 전 총리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은 시진핑의 정치화된 통치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부드럽게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관료주의를 없애겠다며 사업 등록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은 리 전 총리의 성과는 시 주석의 반기업 정책으로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리 전 총리가 “자유시장과 중국의 더 빈곤한 시민들을 옹호한 사람으로 기억될 것이며, 시진핑 독재 부상으로 밀려난 정치적 대안의 상징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외신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개혁·개방을 강조해온 리 전 총리가 중국 지도부 안에서 미국 등 서방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목소리를 대변했다고도 평가했다. CNN은 “중국과 서방 국가의 관계가 갈수록 경색되던 시기에 중국과 세계의 다른 접근법을 대변하는 인물로 여겨졌다”며 리 전 총리가 2021년 3월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미국이 공통의 이익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일화를 전했다. 로이터는 일부 중국 지식인과 자유주의 엘리트들 사이에서는 “자유주의 경제 개혁의 등불이었던 리 전 총리의 별세가 한 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도 싱크탱크 카네기차이나의 비상주 학자 이언 총을 인용해 “리 전 총리의 죽음은 중국 공산당 고위층 내에서 눈에 띄는 온건한 목소리의 상실을 의미한다. 아무도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이는 아마 시 주석의 권력행사에 대한 제약이 더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리 전 총리의 사망을 축소해 전달하고 인터넷에서 리 전 총리 관련 내용을 검열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BBC는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들이 리 전 총리의 경력에 대한 공산당의 평가를 나타내는 공식적인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는 등 사망 소식을 경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리펑 전 총리 사망 때 “탁월한 당원, 오랜 기간 검증받은 충성스러운 공산주의자 군인이자 뛰어난 프롤레타리아 혁명가, 정치가, 당과 국가의 지도자”라는 찬사를 쏟아낸 것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BBC는 그러면서 “중국 전직 지도자들의 죽음은 과거에도 시위를 촉발한 적이 있다”며 “지난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을 때 애도 목소리도 시진핑 주석에 대한 미묘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전했다. WSJ도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 리 전 총리 사망 관련 댓글이 검열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중국 고위 관리들의 사망 때 대중의 애도 움직임이 현직 지도자를 겨냥한 대규모 시위로 발전한 적이 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도 그해 4월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사망을 애도하는 집회에서 시작됐다”고 짚었다.
  • 국민연금 보험료, 젊을수록 천천히 인상…장년층 반발 예상

    국민연금 보험료, 젊을수록 천천히 인상…장년층 반발 예상

    정부가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연령별로 인상 속도를 다르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재정에 대한 청년층의 불안감을 다독이면서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인데, 청년층보다 더 높은 보험료율이 적용되는 중장년층에서는 거센 반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은 “점진적인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보험료율 인상 방식에 대해 “인상 속도를 연령그룹에 따라 차등을 추진해나간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보험료율을 지금보다 5%포인트 더 올리기로 한다면 40∼50대는 5년 만에 올리고, 20∼30대는 10년에 걸쳐 더 천천히 올리는 방식이다. 인상되는 특정 시점을 놓고 보면 중장년층에게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되고,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낮게 된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그룹 인터뷰를 통해 젊은 분들이 본인들은 많이 내도 똑같이 받고, 기성세대는 조금만 내고 많이 받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보험료율을 올린다면 차등하는 게 세대 간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령대별로 보험료율 인상에서 차등을 두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만큼 중장년층 사이에서 불만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높지 않은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된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포인트,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응답률 13.6%,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은 3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긍정 48%·부정 47%), 70대 이상(긍정 64%·부정 27%)에서 긍정평가가 많았으나 18∼29세(긍정 21%·부정 51%), 30대(긍정 19%·부정 74%), 40대(긍정 17%·부정 79%), 50대(긍정 31%·부정 65%)에서는 부정평가가 많았다. 이 국장은 “이런 식으로 (인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앞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종합운영계획은 이와 함께 ‘자동안정화장치’ 도입이나 ‘확정기여방식’ 전환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고 적었는데, 보장성 악화로 이어지는 만큼 비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안정화장치를 도입하면 경제성장률 등 재정 여건에 따라 받게 되는 연금액이 깎이게 돼 결국 보장성 악화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국민연금은 현재는 급여 수준을 미리 정해놓고 확정된 급여를 지급하는 확정급여방식(DB)인데, 정부는 이를 보험료 수준을 미리 확정해 놓고 납부한 보험료에 이자를 더한 금액을 급여로 받는 확정기여방식으로 전환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전환되면 재정이 악화해도 최소한 내는 만큼에 준하는 돈을 연금으로 받을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연금액 수준이 낮아져 보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등 연금 기금의 적립금 수준이 낮은 나라가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적으로 고민할 필요는 있지만 적립금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당장 도입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많다. 정부는 이번 종합운영계획에 “기금수익률 1%포인트 이상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기금 운용 관련 거버넌스 체계를 바꾸겠다는 계획도 내놨는데, 고수익엔 고위험이 따르는 만큼 기금 운용의 안전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생생우동] 퇴근박·색다른 모임 가능한 서울 캠핑장 9선

    [생생우동] 퇴근박·색다른 모임 가능한 서울 캠핑장 9선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숨 막히는 도심을 벗어나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에 몸과 마음을 맡기는 캠핑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크게 늘어난 캠핑인구가 이미 70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도 있다. 캠핑이 늘 즐거운 것은 아니다. 텐트와 조리도구, 음식 등 짐을 한가득 싣고 교통체증과 싸우는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캠핑족이라면 누구나 ‘캠핑장이 집 앞이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해봤을 법하다. 먼 길 나설 필요 없이 일상과 가까운 장소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시 캠핑장은 썩 괜찮은 대안이다. 평일 오후 반차를 쓰고 ‘퇴근박’에 도전하거나 친구, 동료들과 색다른 분위기에서 저녁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서울시 캠핑장 9곳을 소개한다.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강공원 난지캠핑장은 서울시 캠핑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정된 자리에서 텐트를 치는 일반캠핑존(83면), 숙박시설을 갖춘 글램핑존(5면), 잔디밭에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프리캠핑존(36면) 등 총 124면의 캠핑공간이 있다. 캠핑을 하지 않고 야외조리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26개의 화덕과 야외식탁도 설치돼 있다. 장작을 태우며 ‘불멍’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프파이어존 5곳을 갖췄다. 시 운영 캠핑장답게 이용료가 저렴한 것이 매력이다. 일반캠핑장은 1만 5000~2만원, 글램핑은 10만원, 바비큐존은 1만~2만원, 캠프파이어존은 5000~1만원에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는데, 매월 15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이용 예약을 받는다. 주말 예약은 금세 마감되므로 서둘러야 한다. 노을공원 가족캠핑장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있는 노을공원 가족캠핑장은 서울에서 ‘노을 맛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주변에 연못과 피크닉장, 축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캠핑장은 4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된다. 자연친화라는 콘셉트로 꾸며져 공원 안에서는 전기차(유료)로만 이동할 수 있으며 개인차량은 캠핑장에 댈 수 없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구역(1박 1만 3000원)과 사용할 수 없는 구역(1만원)이 나뉘어 있다. 매월 정해진 날짜에 인터파크 예매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예약을 받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서울대공원 캠핑장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1986년 9월에 문을 열어 서울시가 운영하는 캠핑장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청계산 근처에 위치해 계곡과 가깝고 숲속 캠핑을 즐길 수 있다. 370여종 3900여 마리의 동물이 있는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과 가까워 가족 동반 체험을 하기 적합하다. 캠핑장 변에 470여종의 식물과 35종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8㎞ 오솔길을 걸으며 삼림욕을 경험할 수 있다. 나이에 따라 최대 2000원(성인 기준)의 입장요금과 1일 5000~1만원의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텐트를 치려면 3만 5000원, 피크닉만 즐긴다면 2만 5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은 어린이물놀이장, 야외스파,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수변카페, 전망 데크 등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 가족 특화 캠핑장이다. 따라서 캠핑 목적이 아니라 피크닉을 하기 위해 당일만 이용을 원하거나 회사, 단체, 친목 목적의 이용객은 입장할 수 없다. 또한 캠핑카와 캠핑트레일러 사용도 금지된다. 이용료는 1박 4인 기준 2만 5000원이며 전기를 사용하려면 추가로 3000원을 내야 한다. 매월 5일 오전 9시부터 예약 사이트에서 다음 달 사용 예약을 받는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오토캠핑장과 데크캠핑장, 텐트가 설치된 가족캠핑장으로 구성돼 있다. 오토캠핑장은 텐트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연결선만 준비하면 전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피크닉장과 바비큐장은 따로 없기 때문에 모든 취사는 텐트 옆에서만 가능하다. 바비큐 그릴과 숯 등은 캠핑장 내 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파라솔 대여도 가능하다. 캠핑장 주변에 길동생태공원과 허브천문공원이 있어 체험학습과 산책하기 좋은 것이 장점이다. 매월 5일 오전 10시부터 강동구도시관리공단(igangdong.or.kr)에서 다음 달 사용 예약을 받는다. 초안산 캠핑장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초안산 캠핑장은 162만㎡의 숲속에 조성돼 도심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존 경사지형을 이용한 테라스캠핑존(6면), 초지와 실개천이 있는 파크캠핑존(29면), 숲속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힐링캠핑존(16면),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캐핀하우스(3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트리하우스, 잔디광장, 야외스파,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편리하다. 이용요금은 1만 5000~3만원이며 전기사용료가 5000원 부과된다. 매월 9일 오전 11시부터 인터넷 선착순으로 다음 달 이용 예약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구서비스공단(reservation.nowonsc.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우이동 가족캠핑장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가족캠핑장은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곳으로 근사한 경치가 일품이다. 등산과 둘레길 산책은 물론 4.19 민주묘지와 근현대사 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가깝다. 이용요금은 일반 데크캠핑장 3만원, 글램핑 9만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전기료(5000원)가 별도 부과된다. 인터넷 선착순으로 예약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강북구 도시관리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천왕산 가족캠핑장 서울 구로구 항동에 조성된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2만 7550㎡ 규모의 가족캠핑장과 9100㎡의 생태숲, 어른부터 아이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인공 암벽장, 책쉼터, 스마트팜, 목공소 등이 한자리에 모인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이다. 일반데크 캠핑장 12면과 오토데크 캠핑장 18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에어빔 텐트(6~8인용)와 3~4인용 텐트, 발포 매트, 에어 매트 등 다양한 물품을 대여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박 3만 5000원, 2박은 6만 5000원이다. 매달 10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이용 예약을 받는다. 앵봉산 가족캠핑장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앵봉산 가족캠핑장은 지난 25일 개장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데크캠핑장 25면과 글램핑 3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이 모래놀이터, 산책로, 둘레길 등이 조성돼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 서오릉 유아숲 체험원, 탑골생태공원, 희망목공소(목공체험장)가 있어 어린이 체험 콘텐츠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이용요금은 데크캠핑장은 전기료 포함 3만 5000원, 글램핑장은 9만원이다. 예약관련 문의는 앵봉산 가족캠핑장에 하면 된다.
  • 경남 44개 전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 ‘안전’

    경남 44개 전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 ‘안전’

    경남 지역 골프장은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남 소재 4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농약잔류량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연구원과 각 시·군이 합동으로 진행한 올해 상·하반기 농약 잔류량 검사에서 잔디 사용금지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일부 골프장 잔디 관리에 필요한 저독성 농약(사용 가능)만 미량 검출됐다. 특히 44개 골프장 중 9개 골프장에서는 상·하반기 모두 농약 잔류량이 검출되지 않았다. 농약 잔류량 검사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건기(4~6월)와 우기(7~9월)에 시행한다. 골프장 토양(그린, 페어웨이)과 수질(연못, 최종유출구)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다. 올해 3월 개정된 환경부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조사 및 농약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내 골프장에서 다량으로 사용 중이나 외국에서는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클로로탈로닐을 포함해 25개 항목을 분석했다. 윤조희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친환경적인 무농약 제초와 미생물제제 활용 등을 사업주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관계기관은 적정관리지침과 허용 기준 등을 마련해 과다한 농약사용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골프장 농약 잔류량 검사 결과와 농약 사용량 정보는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in.nier.go.kr)에서 볼 수 있다.
  • 락앤락, 글로벌 콘퍼런스 ‘LocknLoad 2023’ 성료… ‘그린메이트 21기’ 가을맞이 플로깅 진행

    락앤락, 글로벌 콘퍼런스 ‘LocknLoad 2023’ 성료… ‘그린메이트 21기’ 가을맞이 플로깅 진행

    락앤락이 세계 각국의 거래처를 초청해 진행한 글로벌 콘퍼런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더욱 새로워진 락앤락, 더욱 강해진 락앤락과 함께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라는 의미를 담아 행사명을 ‘LocknLoad 2023’으로 정하고, 유럽,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 15개국에서 해외 파트너들이 참석해 락앤락의 글로벌 비전을 공유했다. 락앤락은 지난 2010년부터 독일,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글로벌 거래처들을 초청해 글로벌 사업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는 ‘LocknLock Partners Visit’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금번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랜만에, 그리고 처음으로 한국에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락앤락 이영상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행사를 시작했으며, 이어 각 사업부에서 2024년 락앤락의 글로벌 비전과 상품 전략 방향, 마케팅 성공 사례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락앤락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만, 필리핀 등에서 방문한 주요 거래처에서 직접 영업, 마케팅 성공사례를 발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락앤락의 주요 제품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킵 프레쉬, 비스프리 모듈러 플러스, 메트로 투웨이 텀블러, 마스터 딥팬 등 ▲식품보관용기 ▲베버리지웨어(텀블러·물병) ▲쿡웨어(주방용품) ▲소형가전의 주요 인기 제품을 비롯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도 만나볼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락앤락이 조성한 서울숲 도시락 정원에서 플로깅 진행… ‘그린메이트’와 환경보호 앞장 한편 락앤락은 최근 대학생 친환경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21기와 함께 서울숲에서 플로깅(plogging·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메이트는 친환경 미션을 전개하며 에코라이프를 실천하는 락앤락의 공식 대학생 서포터즈로, 지난 2013년 1기 창단 이후 11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9월, 자원순환의 날 출범한 락앤락 그린메이트 21기는 플로깅 외에도 카페나 음식점에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용기내 챌린지’, ‘굿바이 일회용 컵 챌린지’와 같은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를 실천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본격적으로 찾아온 가을을 맞아 서울숲 도시락 정원 부근에서 진행됐다. 서울숲 도시락 정원은 지난 2018년 락앤락이 조성한 총면적 736.25㎡ 규모의 정원으로, 많은 방문객에게 편안한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락앤락은 또한 자원순환을 통해 업사이클링 에코백을 제작, 해피빈 펀딩을 진행한 수익금으로 서울숲 생태 정원인 ‘습지 정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플로깅 행사에 참여한 그린메이트 21기 이상경 학생은 “서울숲에서 그린메이트 친구들과 플로깅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호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 총리, 3박 7일간 아프리카·유럽 5개국 방문… “3만 3000여㎞ 이동”

    한 총리, 3박 7일간 아프리카·유럽 5개국 방문… “3만 3000여㎞ 이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박 7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및 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말라위, 토고, 카메룬을 거쳐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찾아 양국 관계를 다지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지지를 모으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특히 말라위, 토고, 카메룬은 수교를 맺은 이래 최초의 정상급 방문이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 3개국에서 잇따라 긴밀한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서울에서 최초로 열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경제·통상·농업·보건·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인적 교류를 넓히며 우리 동포들과의 간담회도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우선 30일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농업·교육·보건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30~31일 토고를 찾는다. 우리나라와 토고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한 총리는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통상·농업·개발협력 등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과 기니만·사헬지역·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카메룬에서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와 회담하고 경제·전자정부·개발협력 등 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유럽 2개국에서는 대유럽 가치외교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을 도모한다. 2일 노르웨이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와 신재생에너지·경제·방산 등의 협력 확대 방안과 주요 정세를 논의한다. 한·노르웨이는 내년 수교 65주년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국무총리로는 16년 만의 방문이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다음달 2~3일 핀란드에서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회담한다. 올해는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으로, 국무총리의 핀란드 방문은 10년 만이다. 이번 순방에는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최소한의 실무 인력만 동행하고 해당 국가들을 1일 1국 이상의 속도로 주파한다. 전체 이동거리는 3만 3000여㎞가 된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순방 대상국가들과 양국 관계를 긴밀히 하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총력을 다해 지지를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 초박빙 엑스포 유치전… 부산, 역전 노린다

    초박빙 엑스포 유치전… 부산, 역전 노린다

    “‘51대49’까지는 좁힌 것 같다. 마지막까지 힘을 쏟으면 승산이 있다.”(정부 고위 관계자) “그야말로 ‘넥 앤드 넥’(neck and neck·막상막하)이라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안다.”(외교부 고위 당국자) 다음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는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막바지 총력전 태세다. 레이스 초반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에 뒤처졌던 분위기는 반전됐고, 9회말 역전극을 노리는 모양새다. ‘51대49’ 판세라고 할 만큼 초박빙 승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6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엑스포는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라며 “BIE에 정통한 인사들, 현지 사정에 밝은 언론에 따르면 박빙 승부로 예상되며 아직 수십 개에 달하는 부동표 향방이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투표까지 33일 남은 상황에서 범정부 차원 외교 역량을 집중해 전력 투구하겠다”고 밝혔다. 2030엑스포 유치 경쟁에 1년가량 먼저 뛰어든 사우디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미묘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리가 다른 경쟁국인 이탈리아(로마)보다는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1차 투표에서 182개 회원국 중 3분의2(122개국)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개최지로 선정된다. 3분의2 이상 득표국이 없으면 상위 2개국이 결선 투표를 한다. 1차에서 사우디를 잡기는 어렵고 2차에서 승부를 본다는 게 우리 전략이다. 로마 지지표를 끌어올 수 있다는 셈법이다. 반대로 사우디는 1차에서 끝내야 확실한 승산이 있다고 보고 사활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 박 장관 등과 13개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총 1640만 8822㎞, 지구 409바퀴를 돌며 각국 정상과 유력 인사 2308명을 만났다. 이달에도 윤 대통령과 한 총리, 박 장관 등의 일정이 추가돼 민관이 지금까지 만난 인원은 총 175개국 2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대륙 및 국가별 특성에 맞춰 부산엑스포를 통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홍보해 왔다. 아프리카와 더불어 가장 많은 표(49개국)를 가진 유럽에선 헝가리·네덜란드 등 부산 지지를 밝힌 나라도 있지만 상당수가 속내를 숨기고 있다. 정부는 유럽의 많은 표가 2차 투표에서 우리에게 쏠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도 변수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10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담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성취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이 분분하다. 서방과 아랍의 갈등이 깊어지면 사우디가 유럽 표를 모으기 더 어렵다는 분석과 함께 이슬람권 결속력을 다질 수 있다는 관측도 공존한다. 아프리카에는 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임시 수도이자 보급품을 받던 부산의 상징성을 부각시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노하우를 전하겠다는 메시지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도 호재다. 중남미·미주(32개국)도 공략 대상이다. 올해 카리브공동체 50주년 등을 계기로 집중적으로 공을 들였다. 정부는 아프리카·중남미·유럽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한 총리는 29일부터 3박7일 일정으로 말라위·토고·카메룬과 노르웨이·핀란드를 방문한다. 박 장관은 지난 20일 유럽 37개국, 아프리카·중동 35개국 등 72개국 공관장 화상회의에서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지역이 이번 투표의 ‘게임 체인저’”라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26일 아태 및 미주 지역 공관장 40명과의 화상회의에서도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 필사적으로 교섭해 달라”고 했다. 가장 큰 변수는 ‘비밀투표’다. 우리와 사우디의 구애를 받는 일부 국가들은 끝까지 속내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득표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고 ‘역정보’를 흘리는 심리전도 필요하다. 박 장관이 지난 9월 파리에서 7개국 BIE 대사들을 만나면서 상대를 비공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관계자는 “1차에서 사우디를 찍은 뒤 2차에서 우리를 지지하겠다는 나라부터 BIE 대사가 본국 뜻과 다르게 ‘개인 플레이’를 할 가능성, 파리에 상주하는 BIE 대사가 없는 나라 등 변수가 많다”며 “표 계산을 정확하게 할 수 없는 것은 사우디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남은 기간 서로 승산이 있다는 식의 치열한 ‘심리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 “유대인, 세상서 치워달라”…‘팔 지지’ 시위서 ‘반유대주의 팻말’ 든 학생들

    “유대인, 세상서 치워달라”…‘팔 지지’ 시위서 ‘반유대주의 팻말’ 든 학생들

    미국 뉴욕의 중학교 학생 20여명이 이스라엘의 근절을 촉구하는 반유대주의 팻말을 들었다고 현지 매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루클린 한 공립 여자중학교의 학생들은 이날 수업을 받는 대신 담임 교사와 함께 맨해튼의 워싱턴스웨어 공원에서 뉴욕대 학생회가 주최한 팔레스타인 해방 지지 집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전 세계가 유대인을 “청소”(Clean)해야 한다고 암시하는 반유대주의적 팻말을 들었다. 학생 몇 명이 든 팻말에는 파란색 다윗의 별이 상징인 이스라엘 국기가 쓰레기통 안에 있고, 그 위에 “세상을 깨끗하게 지켜달라”(Please Keep the World Clean)는 글씨가 써 있다.이 글은 지난 21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서 한 노르웨이 학생이 들고 있던 팻말에 적혀 있던 것과 같다. 당시 폴란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노골적인 반유대주의라고 규탄했으며, 폴란드 외무 차관 역시 이같은 글은 위법이라고 비난했다.이번 뉴욕 시위에 동참한 16세 여학생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량 학살을 벌이고 있는 것에 항의하려고 교실을 나섰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그들의 증오 범죄를 두려워한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은 그런 대량 학살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교육부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나 증오를 퍼뜨리는 모든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대변인은 “학교 미승인 행사에서 이뤄진 반유대주의 표명은 중동의 복잡한 갈등 뿐 아니라 미국과 해외의 반유대주의 잔재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토론과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며 “이런 메시지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문화와 환경에 반대된다”고 지적했다.당시 공원에는 약 300명의 뉴욕대 학생들이 모여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는 이스라엘의 전쟁을 반대하는 전국적 시위의 일부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약 1400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 이상이 납치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 거점에 연일 공습을 가하고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신상이 털리는 걸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썼다. 스카프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주최측의 한 학생도 참가자들에게 “다들 마스크를 써라. 신원을 숨겨라”며 “우리가 하는 일이 자랑스럽지 않아서가 아니라 ○○○들이 우리 신상을 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또 학생들에게 어떤 기자와도 대화하지 말고 함께 모여 있으라고 독려했다. 한 주최자는 “만일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우리는 흩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참가자는 공원으로 걸어가며 “정의는 우리의 요구이며, 빼앗긴 땅에는 평화가 없다”, “정착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라, 팔레스타인은 우리만의 것” 등을 외쳤다. 마스크를 쓴 한 20세 신입 여대생은 뉴욕대 측이 이스라엘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한 예술 수업을 그만뒀다. 이름 공개를 거부한 이 학생은 “내 세금뿐 아니라 학비가 내가 공부하고 세상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것과 상반되는 어떤 것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자니 속이 메스꺼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학살이 진행되는 단계를 따라가면 이스라엘은 비인간화에서 동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원에서는 약 12명의 친이스라엘 학생들이 모여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학생들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로부터 약 6m 떨어진 자리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히브리어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친팔레스타인 학생들은 그 노래가 들리지 않도록 더 큰 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는 리나 워크먼이라는 이름의 뉴욕대 로스쿨 학생회장이 이스라엘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리는 메시지를 냈다가 최근 합격했던 로펌에서 채용 취소 통보를 받은 뒤 벌어졌다.
  •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50주년 맞아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50주년 맞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브랜드 론칭 5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로 1973년 서울 무교동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로 현재는 중국, 북미 등 진출 시장 확대도 도모하고 있다. 26일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코오롱스포츠는 마치 상록수와 같이 한결 같은 모습으로 50년을 지나왔다”면서 “코오롱스포츠만의 헤리티지, 지속적인 R&D, 지속가능성 고려 등 3가지 요인이 브랜드 50주년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자사의 기술력이 잘 드러난 대표적인 상품으로 프리미엄 다운 재킷‘안타티카’를 꼽고 있다. 남극 극지연구소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의류를 상품화한 것으로, 201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액이 2300억원을 기록했다.‘올드하다’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대대적인 리브랜딩 작업을 거쳤다. 기존 고객은 물론, 아웃도어를 즐기는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는 상품 디자인을 선보였다.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로 공간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등산학교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 참여 신청을 받으면서 이전보다 젊은 연령대의 소비자도 끌어안게 됐다는 설명이다. 국내를 넘어 중국 시장에서도 아웃도어 브랜드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해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에는 상하이에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판매액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연간 목표 4000억원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지역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는 국내와 다른 북미 지역 자연환경에 맞춰 코오롱스포츠의 기술력과 헤리티지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백패킹, 트래킹 분야의 상품과 관련된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단계다.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로웨이스트를 통한 ‘순환 패션’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드는‘모노 머티리얼’을 통해 폐의류 재활용의 용이성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해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고 점차 상품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출시 5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용산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20에서 ‘에버그린 에너지’를 테마로 기념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2개 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전나무 숲길과 키네틱 아트 설치 작품을 통해 상록수를 경험하게 하도록 꾸며졌고, 2층에선 코오롱스포츠의 역사와 상품 실물을 전시한다.
  • ‘비정성시’의 명장 허우샤오센, 치매, 코로나와 싸우다 영화계 은퇴

    ‘비정성시’의 명장 허우샤오센, 치매, 코로나와 싸우다 영화계 은퇴

    영화 ‘비정성시’와 ‘자객 섭은낭’으로 낯익은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셴(侯孝賢·76) 감독이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오래 전에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허우 감독의 배우자와 두 자녀는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허우 감독이 영화계를 은퇴했다고 알렸다. 가족들은 “허우 감독이 이미 가정으로 완전히 돌아와 편안히 쉬고 있다”며 “현재 그의 심신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말했다. 사실 허우 감독의 은퇴 소식은 영국의 영화평론가 겸 큐레이터 토니 라인스가 주초 런던에서 ‘A Time to Live and a Time to Die’ 시사회를 갖기 전 작품을 소개하며 언급하는 바람에 먼저 알려지게 됐다. 가족들은 허우 감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후에도 계속 다음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재작년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후유증이 겹쳐져 영화 작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허우 감독 차기작으로 대만 출신 세계적 스타인 수치(舒淇·서기)가 주연을 맡은 서란하상(舒蘭河上) 영화화 작업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자객 섭은낭’이 허우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봤다. 수치는 같은 날 허우 감독의 평온한 삶이 방해받지 않았으면 한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시간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그분(허우 감독)은 잊혀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그의 태도와 정신은 반드시 영화 팬들에 의해 남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사업체 시노무비(Sinomovie)를 운영해 왔는데 가족들은 앞으로도 계속 운영하되 영화 만드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우 감독은 1947년 중국에서 태어나 이듬해 대만으로 이주해 80년대 대만 영화계의 뉴웨이브인 ‘신랑차오’(新浪潮)를 주도했다. 그는 1980년 ‘귀여운 소녀들’로 데뷔해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1993년 ‘희몽인생’으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감독으로 부상했다.
  • 대통령 순방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아랍 최고 석학이 쓴 ‘걸프의 순간’

    대통령 순방에서 우리가 놓친 것들, 아랍 최고 석학이 쓴 ‘걸프의 순간’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지난 21일부터 두 나라를 처음 국빈 방문해 사우디에서는 43년 만에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대규모 방산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카타르에서는 두 나라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총 202억 달러(약 27조 3000억원) 규모의 계약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경제적 이득을 챙긴 점에 방점을 찍는 눈치다. 아랍에미리트(UAE)는 2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등장했다. 미국이 주도한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군사행위의) 일시중지’(humanitarian pause)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10개국의 찬성을 얻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중국 외에 비상임 이사국인 UAE가 반대표를 행사하는 바람에 부결됐다. 안타깝고 비극적인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와중에 하마스와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는 나라로 전통의 이집트 외에 새롭게 카타르, UAE 이름이 오르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를 비롯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여섯 나라를 우리는 걸프 국가라고 묶어 얘기하는데 이들 나라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주는, 아랍 학자가 쓴 아랍 정세와 지역에 관한 책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외신이나 구미 학자의 서술이 아니라 걸프 국가 석학의 눈을 사고 싶은 것이다. 해서 압둘칼리끄 압둘라가 쓴 책 ‘걸프의 순간’(쑬탄스북)이 소중하게 여겨진다.저자는 UAE대학 정치학 교수를 거쳐 현재 하버드대학 벨퍼 과학국제문제센터 비상근 선임연구원, 에미리트 사상가 및 걸프포럼 이사회 회원이다. 아랍 사회과학위원회 회장과 걸프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그는 워싱턴DC 아메리칸대학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조지타운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런던 정치경제대학교(LSE) 선임연구원이자 풀브라이트 학자, 조지타운대학교 현대아랍연구센터의 방문교수, 워싱턴 DC 아랍걸프연구소 비상근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걸프와 아랍 세계의 정치 변화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걸프의 순간’ ‘정치 이야기’를 비롯한 여러 저서와 ‘UAE의 중동 대국으로의 부상’ ‘시민 문화와 글로벌화의 정점’ 외에 6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CNN, BBC, 알자지라, 알아라비야 등 주요 매체에 칼럼 등 다양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옮긴이들을 극구 칭찬해 눈길을 끈다. 김강석 한국외국어대학 아랍어과 교수와 안소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서아시아센터 공동연구원이다. 김 교수는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한국국제정치학회 중동·아프리카연구분과 위원장, 한국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중동 국제관계와 중동 현대사 전공이다. 안 박사는 외국어대 아랍어과, 단국대 아시아·중동학부에서 아랍어 및 중동 정치를 가르치고 있다. 중동 비교정치, 국제관계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21세기가 시작하면서 아랍 세계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걸프의 순간’이다. 아랍 경제의 중심은 걸프 지역으로 이동했고, 아랍의 중요한 정치적 결정들은 이제 리야드, 아부다비, 그리고 도하에서 이뤄진다. 과거 카이로, 다마스쿠스, 바그다드에서 주로 일어났던 주요 정치적 결정이 이제는 앞의 도시들로 옮겨졌다. 돈과 경제적 실리에 대한 근시안적 안목을 벗어나면 아시아와 남반구 국가들의 부상, 그리고 다극화된 세계의 등장과 함께 걸프 국가들이 금융, 정치, 외교의 새로운 중심지로 전환되는 진면목을 비로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앞의 여섯 나라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의 강국으로 등장하며, 영향을 받는 쪽에서 오히려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력으로 변모했다. 그들은 주변 사건에 영향을 받던 나라에서 지역 및 지리적 이웃에 변화를 가져오는 나라로 바뀌었다. 예를 들어 두바이는 가장 세계화된 현대 도시 중 하나로, 세계의 주요 금융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재능 있는 젊은 인재를 끌어들이고, 해외 직접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초국가 은행과 기업의 지점을 개설하는 데 유럽과 아시아 대도시들과 어깨를 겨루고 있다. 물론 새로운 걸프는 현재진행형이며,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안팎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향한 방향성과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에 더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1장 ‘역사와 이론적 근거’는 아랍의 중심에서 어떻게 걸프가 부상하게 되었는지, 세계사적 의미와 이론적 틀에서 바라본다. 2장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는 걸프가 아랍 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와 금융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어떻게 석유에서 벗어나려 하는지, 걸프의 국부펀드 그리고 걸프 자본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거대하게 운영되는지 소개한다. 3장 ‘외교 및 정치적 영향력’은 최근 무함마드 빈 살만의 행보, 두바이의 국제적 위상 등을 통해 아랍 및 전 세계에 미치는 걸프의 외교와 정치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4장 ‘사회와 공동체의 영향력’은 걸프인들의 사회적 위상, 중산층의 위치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그리고 특히 과거 아랍에서 바라보던 여성에 대한 관점이 걸프국에서 얼마나 극적으로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5장 ‘문화와 지식의 존재감’은 경제 정치적인 면에서의 발전뿐만 아니라, 걸프국의 문화, 도서 분야에서도 얼마나 큰 업적과 상을 수상했는지 알 수 있다. 6장 ‘시각 및 인쇄 미디어의 역할’에서는 걸프국의 미디어가 얼마나 큰 미디어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그리고 위성방송의 발달 그리고 유명한 알자지라의 위상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7장 ‘현재의 도전과 미래의 여정’에서는 걸프가 직면한 현재의 도전 상황과 해결해야 할 숙제를 살펴보고, 미래의 걸프는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저자는 UAE와 한국의 연결 지점이 갈수록 늘어나는 시점에 이 책이 번역돼 나온다며 기뻐했다. 옮긴이들은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 외에 채워지지 않는 궁금증, 그네들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지식, 언론 등을 다뤄 독자들이 걸프를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나요?”…장수하려면 ‘이것’ 하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나요?”…장수하려면 ‘이것’ 하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생활방식이 사망 위험을 높이지만, 매일 20~25분간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따르면 노르웨이 트롬쇠대학(UiT) 에드바르 사겔브 교수팀은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험은 2003~2016년 노르웨이·스웨덴·미국에서 50세 이상 1만 198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부착하고 있던 착용형 기기로 신체 활동을 측정해 4가지의 데이터를 얻어냈다. 이를 분석해 평균 5.2년간 앉아있는 시간 및 중·고강도 운동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신체활동 측정 데이터 분석 결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 가운데 중·고강도 운동 시간이 22분 미만인 사람들은 하루 8시간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38% 높았다. 하지만 매일 22분 이상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사망 위험이 감소했으며, 운동량이 많을수록 사망 위험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일수록 중·고강도 운동으로 인한 수명 연장 효과를 더 크게 봤다. 앉아있는 시간이 10.5시간 미만인 경우 매일 10분간 중·고강도 운동을 하면 중·고강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5% 낮았다. 또 10.5시간 이상 그룹에서는 중·고강도 운동을 10분간 한 사람은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5% 낮았다. 연구팀은 “공동 연관성 분석 결과 중·고강도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는 인과 관계를 규명할 수는 없으며 또 신체 활동과 앉아있는 시간을 반복적으로 측정할 수 없어 시간에 따른 변화 여부를 알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매일 22분간의 중·고강도 운동이 장기간 앉아있을 경우 커지는 사망 위험을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보여준다”며 “짧게라도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신체 활동 부족에 따른 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온몸 찢기는 느낌” “뱃속 괴물”…마약 투약 유명인들의 후회

    “온몸 찢기는 느낌” “뱃속 괴물”…마약 투약 유명인들의 후회

    배우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까지 연예계 ‘마약 의혹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과거 마약에 손을 댔던 유명인들의 후회 섞인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마약 전과가 있는 가수 현진영과 김태원은 유튜브 ‘김태원클라쓰’에서 “혹시 (마약) 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스태프의 말에 “나중에 그거 끊을 때 뱃속으로 막 괴물 들어온다”라며 “한 벽에 파리고 다 이런 거 보인다. 안 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현진영 역시 “피해자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피해자는 사회고 국가다. (중독자가) 10명, 100명, 1000명이 되면 나라가 무너지고 국민성이 나태해진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현실에서 가위눌려서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걸 하는 경우는 불안의 극이 그 정도다”라며“백번 천번 얘기해도 사실 같은 얘기다. 하지 마시는 게…이게 너무 미래가 보인다. 지금 끊은 사람이 이 친구(현진영)하고 나라고 치면 끊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사라진 사람이 얼마나 많냐. 하루만 살 것처럼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얘기해 주고 싶다”라고 조언을 건넸다.래퍼 불리(불리다바스타드, 본명 윤병호) 역시 직접 겪은 마약 금단증상을 토로한 바 있다. 불리는 유튜브 ‘스컬킹TV’에 출연해 “약쟁이 이미지가 두렵지만 약을 끊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영상을 찍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익광고에는 왜 마약을 하면 안 되는지 나오지 않는다”며 펜타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친한 형을 통해 펜타닐을 처음 접했다는 불리는 “펜타닐은 마약처럼 생기지 않았다. 일주일 후 금단증상이 시작됐는데 체온 조절이 안 되고 악몽을 꿨다. 피해 의식이 강해지고 누군가 조언해도 마약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합리화한다”고 금단 현상을 설명했다. 이어 “2주 동안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느낌, 끓는 기름을 들이붓는 느낌이었다”며 “지금 발음이 안 좋은데, 맨날 토하다 보니 위산 때문에 이가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마약을 음악으로 합리화하지 마라” 불리는 마약 금단현상 중 하나로 겨울 추운 날 찬바람이 몸에 스치기만 해도 전기톱으로 몸이 찢겨나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어떡해’ 하면서 쓰다듬어 주셨는데 그게 닿자마자 너무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어머니가 잡고 말렸다. 그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이었다”며 충격적인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불리는 “눈만 뜨면 생지옥이었다. 극단적 선택을 합리화하기도 한다”며 “전하고자 하는 말은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라 악마의 것이 된다는 거다. 마약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호기심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 이미 중독된 분이라면 못 되돌릴 것 같은 기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살아갈 의지만 있으면 되돌릴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불리는 마약을 하는 래퍼들에게 “뉴스에 나오는 사태를 보면 래퍼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래퍼들이 가사에서 마약 이야기를 하면 10대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며 “마약을 하다 걸렸는데 너무 당당하고 멋있게 포장한다. 마약을 음악으로 합리화하지 마라. 대마초 합법화는 그냥 마약하고 싶고 대마초 피우고 싶은 것뿐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대마는 입문 마약, 중독의 시작”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이자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는 4년 만에 방송에 나와 대마초 등 ‘입문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대마 합법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우리가 대마초 같은 것을 ‘게이트웨이 드러그(입문 마약)’이라고 하는데, 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 더 강한 느낌을 (원하게 된다). 처음부터 대마초를 접하지 말아야 한다. 절대 마약에 첫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을 끊는 데 가족과 지인 등 주변의 지원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그는 “제 가족이 큰 도움이 됐는데 막내아들은 저와 같이 살면서 제 곁을 지키고 있고, 아내와는 주말부부로 생활하고 있다”며 “마약을 하고 떠난 친구들이 많은데 연예인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씨는 여전히 저를 서포트해주고 있다”고 했다. 대마 합법화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그는 “대마초가 합법화된 지역을 보면 (마약) 사용률과 청소년 (마약) 사용률이 더 늘어났다”며 “그래서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약 사범들이 교도소에서 같이 모여서 나중에 나가면 어떻게 마약을 몰래 할 수 있을지 얘기하고 계획을 짠다”며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제 경우에는 처음부터 치료를 받았다. 치료감호소 소장님과 1대1로 교육을 받았다. 그래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고양이 도축해 ‘양꼬치’라 속였다…또 터진 中 먹거리 논란

    고양이 도축해 ‘양꼬치’라 속였다…또 터진 中 먹거리 논란

    최근 중국 대표 맥주인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일어난 방뇨 사건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자국민의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한 중국 업자가 고양이를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지난 25일 미국 매체 CNN, 중국 관영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초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를 받은 중국 경찰은 장쑤성 쑤저우 장자강의 한 도로에서 고양이를 운반하는 차량을 적발했다. 당시 차량에는 10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이 고양이들은 도살돼 중국 남부로 이송된 뒤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해 양꼬치, 소시지 등으로 유통될 예정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는 수많은 고양이들이 나무상자에 갇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일대를 순찰했다. 이후 트럭이 고양이를 도살장으로 옮기는 것을 보고 공안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권 활동가는 “1파운드(0.45㎏)의 고양이 고기는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속여 약 4달러(약 5400원)에 팔 수 있다”며 “고양이 한 마리에서 4~5파운드의 고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현재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중국에서 고양이 식용은 불법이 아니지만 이렇게 둔갑된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 위생을 담보하기 어렵다. 한편 지난 19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변을 본 사람과 촬영한 사람은 모두 검거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 걸그룹 ‘아시아’·보이그룹 ‘미주’ 비중…올해 K팝 글로벌 스트리밍 42%↑

    걸그룹 ‘아시아’·보이그룹 ‘미주’ 비중…올해 K팝 글로벌 스트리밍 42%↑

    올 들어 K팝의 글로벌 스트리밍이 지난해보다 4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97억건으로 K팝 최다 소비국이고, 미국 92억건, 인도네시아 74억건, 한국 73건, 인도 62억건 순이었다. 미국 음악 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는 26일 주간 보고서 ‘튜즈데이 테이크어웨이’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5일 기준 상위 100개 K팝 가수의 올해 누적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이 904억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2.2% 늘어난 수치다. 루미네이트 자체 조사에서 K팝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K팝을 추동하는 건 ‘Z세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미네이트는 “일본 Z세대 여성의 39%가 K팝을 듣고, 보통 일본인보다 K팝을 들을 가능성이 105% 높았다”고 전했다. Z세대는 통상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출생 집단을 가리킨다. 루미네이트는 “베트남과 홍콩에서의 K팝 스트리밍 횟수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9%와 60% 증가하면서 인상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내 대표적인 K팝 아티스트들의 지역별 스트리밍 데이터도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 이른바 ‘톱 5’ K팝 그룹들은 지역별 의존도가 상이했다.걸그룹 뉴진스의 스트리밍 소비는 아시아가 67.6%로 비중이 가장 컸다. 나머지 북미(미국·캐나다) 14.4%·라틴 아메리카 9.0%·유럽 7.2% 순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는 아시아가 각각 59.6%·58.7%로 절반을 넘었다.반면 보이그룹은 미주 비중이 더 많았다. BTS는 라틴 아메리카 20.2%·북미 14.7%로 미주 비중이 34.9%였고, 스트레이 키즈 역시 라틴 아메리카 16.3%·북미 20.9%로 미주 비중이 37.2%에 달했다. 루미네이트는 “스트레이 키즈의 스트리밍은 60% 이상이 아시아 밖에서 왔고, 이 가운데 29%가 미국·멕시코·브라질에서 소비됐다”고 진단했다. 루미네이트는 소속사 분쟁으로 추락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음원에 대해 올해 12억건 이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루미네이트는 “스페드 업(Sped-Up) 버전이 4월 발매된 후 틱톡 입소문을 타면서 전 세계에서 스트리밍이 증가했고 초반에는 미국과 필리핀 등에서 소비됐지만 이후 인도·브라질·멕시코로 확산됐다”고 짚었다.
  • ‘지휘계 아이돌’ 메켈레가 전하는 클래식의 진수

    ‘지휘계 아이돌’ 메켈레가 전하는 클래식의 진수

    1996년 1월 17일 핀란드 헬싱키 출생. 나이만 보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것 같지만 벌써 명문 오케스트라 3개를 이끌고 있다. 천재라는 수식어로는 부족한 ‘지휘계 아이돌’ 클라우스 메켈레의 이야기다. 메켈레는 오는 28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을 지휘한다. 팬데믹으로 앞서 두 차례 한국 공연이 무산됐던 그의 첫 내한이자 오슬로 필하모닉이 27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공연이다. 메켈레는 2018년 5월 오슬로 필하모닉 지휘단에 처음으로 오른 뒤 한 번의 연주로 악단의 상임 지휘자로 발탁됐다. 이듬해엔 프랑스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았고 지난해엔 세계 3대 악단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CO)의 수석 지휘자로 지명됐다. ‘예술 파트너’로서 매년 악단을 5주 이상 지휘한 뒤 2027년 정식 취임하는 조건이다.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메켈레는 “무대에서든 무대 밖에서든 사람들을 존중하는 진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해석과 움직임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지점을 확실하게 표현하고 보여 주려고 한다”는 철학을 밝혔다. 첼리스트 아버지, 피아니스트 어머니를 둔 그는 일곱 살 때 오페라 ‘카르멘’에 합창단 일원으로 출연하면서 지휘자의 꿈을 품게 됐다. 열두 살 때 핀란드의 전설적 지휘자 요르마 파눌라(93)를 만난 일을 떠올리며 “파눌라와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온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지휘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핀란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곡으로 채웠다. 28일은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을, 30일은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그는 “오슬로 필하모닉은 100여년 전 시벨리우스가 직접 지휘하기도 해 시벨리우스의 곡을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몸이 알고 기억하는 악단”이라며 “두 곡에서 시벨리우스의 로맨틱한 면과 어두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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