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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방식 따릅니다”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 앓던 유명 관광지, 결국

    “한국 방식 따릅니다”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 앓던 유명 관광지, 결국

    고대 잉카 제국의 유산으로 추정되는 남미의 대표 유적지인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가 쓰레기 처리를 위해 한국의 폐기물 수거·처리 방식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쿠스코시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달 30일 쿠스코 통합 폐기물 관리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관련 종합 로드맵을 쿠스코시 정부에 제시했다. 코이카는 하루 60톤(t) 규모의 유기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퇴비화 시범 시설 구축, 음식물 쓰레기 약 80% 재활용, 환경 교육관 설립, 인식 개선 활동을 통한 분리배출 독려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놨다. 현재 국내에서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아 배출한 일반 생활폐기물은 자원회수시설이 설치돼 있는 지역의 경우 자원회수시설로, 그렇지 않은 자치구는 중간집하장으로 운반하여 압축한 후 대형운반용 차량을 통해 수도권 매립지로 운반하거나 중간집하장을 경유하지 않고 압축차량으로 직접 매립지로 운송해 매립 처리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쓰레기 최종 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해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다. 재활용품은 재분류 후 재활용 업체 등에 매각하고, 폐스티로폼은 분리해서 수거해 건축자재의 원료인 덩어리(인절미 덩어리와 유사한)로 재생산 판매하고 있다. 대형폐기물의 경우 목재류는 파쇄처리하고, 철재 등 금속류는 재활용하고 있다. 남미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마추픽추로 유명한 쿠스코는 관광객 및 거주자의 지속적인 증가세와 함께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쿠스코시 정부와 정부 관광객 통계를 보면 이곳에는 지난해 기준 약 5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 해에만 240여만명이 방문했다.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마추픽추 보호 구역의 경우 지난해 95만 5741명이 찾았고, 올해에는 수용 인원 상향으로 10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코이카에 따르면 쿠스코에서는 하루 약 450t의 폐기물이 배출된다. 폐기물은 대부분 매립장으로 향하는데, 쿠스코 하키라 매립장에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약 400만t을 처리했다고 한다. 코이카 측은 “하키라 매립장은 향후 8개월 이내에 포화상태가 예상되는 데다 침출수에 따른 토양 오염 문제로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며 “당국이 추가 매립지를 확보했지만,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절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부터 페루 쿠스코시 폐기물 통합관리체계 구축 및 자원순환 선진화 사업을 추진하는 코이카는 2050년까지 ‘제로 웨이스트’(재활용과 재사용 권장을 통해 폐기물 소각 및 매립을 지양하는 자원 보호 원칙)를 실현하기 위해 시 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우 코이카 페루사무소장은 “올해 6월 한·중남미 미래 협력 포럼 계기로 양국이 기후변화 협력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며 “정부는 코이카를 통해 폐기물 문제 해결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의제로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 美 버크셔 헤서웨이, 현금 보유 449조원 사상 최대…세계 증시 고점 신호?

    美 버크셔 헤서웨이, 현금 보유 449조원 사상 최대…세계 증시 고점 신호?

    ‘세계 최고 투자가’ 워런 버핏(94)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3252억 달러(약 448조 9386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가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현 상태에서는 투자할 만한 기업이 없다’는 뜻이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고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버크셔가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이 회사 현금 보유액은 3252억 달러로 2분기(2769억 달러)보다 483억 달러 증가했다. 3분기에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추가로 매각해 현금 보유액이 더 늘었다. 특히 보유 중이던 애플 지분의 약 25%를 매각했다. 버크셔는 3분기에만 340억 달러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간 버핏은 현금 보유액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지만, 최근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자 그마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거부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증시가 단기에 너무 많이 올랐다고 버핏은 보고 있다.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해 지난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9740억 달러가 됐다. 지난 8월 28일에는 시총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인수 수입이 줄어들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0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헐린이 이번 분기 수익에 미친 영향이 5억 6500만 달러에 달한다.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손실도 최대 15억 달러가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 한국도 이제 무비자로 中 입국…한중 관계 개선 시동 포석

    한국도 이제 무비자로 中 입국…한중 관계 개선 시동 포석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에 ‘15일 이내 체류 무비자’ 시행을 선언한 것을 두고 ‘베이징이 한중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의 새 대통령이 대(對)중국 압박을 구체화하기 전 한국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려는 간절한 의중이 담겼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3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지난 1일 중국 외교부가 깜짝 발표한 9개국 무비자 제도 시행의 공식 이유는 “외국인 왕래를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한국을 뺀 슬로바키아와 노르웨이, 핀란드 등 8개국은 중국과의 교류 규모가 작은 유럽 국가다. 그래서 이번 조치가 사실상 한국을 염두에 뒀다는 진단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435만명으로 단연 세계 1위다. 지금까지는 한국 정부가 무비자 제도를 공식적으로 요청해도 베이징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워낙 많아 비자 면제시 생겨날 부작용을 가늠하기 힘들고 중국 내 반한감정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그래서 중국의 이번 결단은 외교가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파격으로 볼 수 있다. 오는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 대선 전 한국과 우호적 관계를 설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되면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조 바이든 행정부를 계승해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적극 견제할 가능성이 높다. 누가 당선돼도 중국으로선 좋은 것이 없는 만큼 서둘러 한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해 우회로를 찾을 필요를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우리 정부가 새 주중대사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낙점해 ‘중량급 인사’를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한 선물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간 베이징은 한국이 주미대사보다 상대적으로 격이 낮은 인사를 주중대사로 파견해 불만이 컸다. 여기에 한국인 기술자 A씨가 반간첩법으로 구금돼 생겨난 반중정서를 희석하려는 바람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中日센카쿠 긴장감↑“中 최대 해경선, 美경비함 출항에 이례적 항해

    中日센카쿠 긴장감↑“中 최대 해경선, 美경비함 출항에 이례적 항해

    중국 해경국이 보유한 1만t급 순시선이 지난 6월 미국 경비함의 동아시아 파견에 대응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을 도는 이례적 항해를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형국”이라며 “일본 정부는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중국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선박 ‘해경 2901’은 6월 중순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동쪽에서 서쪽까지 시계 방향으로 항해했다. 해경 2901의 이례적 항해는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4000t급 경비함 ‘웨이시’가 일본 오키나와섬 우루마시에 있는 미군 항구를 떠나 남중국해 쪽으로 이동했던 시점과 맞물린다. 신문은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는 중국 해경선이 최대 4척 머물고 있지만, 해경 2901의 지난 움직임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달랐다”고 분석했다. 웨이시는 이에 앞서 6월 6일 혼슈 서부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한국·일본 해경 당국과 합동훈련을 한 뒤 한국에 기항했다가 우루마시 항구에 입항했다. 중국 해경 2901은 선박 길이가 165m이고 76㎜ 함포가 탑재됐다.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해상법 집행기관 선박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8월 중국 군용기가 일본 영공을 처음으로 침범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9월 일본 측에 ‘예기치 않은 방해’가 원인이었다는 견해를 전달했다고 이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국제법상 위법 행위의 책임을 자위대 항공기에 전가하는 모양새”라며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중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상세한 설명을 중국 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손흥민 복귀? 이영준 발탁?... 월드컵 예선 5~6차전 쏠린 눈

    손흥민 복귀? 이영준 발탁?... 월드컵 예선 5~6차전 쏠린 눈

    홍명호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6차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4일 발표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대표팀에 복귀할지, 이영준(그라스호퍼)을 비롯한 새 얼굴이 얼마나 합류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 맞붙는다. 곧이어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 1위(승점 10)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쿠웨이트(승점 3)와 팔레스타인(승점 2) 원정경기를 이기고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지난 9월 소속팀 경기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다. 지난 3차전 요르단 원정경기에서는 황희찬과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각각 발목과 무릎을 다쳤다. 손흥민 등 대표팀 핵심 자원들이 잇따라 다치면서 홍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홍 감독으로선 일단 손흥민과 황희찬의 소속팀 복귀 여부와 몸상태까지 본 뒤에 신중히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3일 오후 11시 토트넘과 애스턴빌라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은 오는 10일 정규리그에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유망주 이영준이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은 최근 유럽출장에서 스위스를 방문해 이영준을 점검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 中, 8일부터 韓 관광객에 최대 15일 무비자 입국 허용

    中, 8일부터 韓 관광객에 최대 15일 무비자 입국 허용

    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을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왔다.
  • ‘소각장 결사 반대’ 마포구, 대안 찾기 나선다

    ‘소각장 결사 반대’ 마포구, 대안 찾기 나선다

    “세계 환경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로 추가 소각장 건립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과 해법이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서울 마포구가 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마포구청 12층 중강당에서 세계소각대안연맹(GAIA)과 공동으로 폐기물 소각 반대를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소각대안연맹은 폐기물과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전 세계 92개국 1000여 개 단체들의 연합이다. 이들은 각국의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정책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국제적 시각에서 바라본 폐기물 소각 정책 문제를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사례에 맞춰 논의하고 폐기물 소각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는 추가 소각장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지만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 없이는 힘들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됐다. 수도권에 건립과 증설이 추진되고 있는 28개 소각장 중 이 시점에 맞춰 완공할 수 있는 소각장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과 사회적 합의도 마련되지 않아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런 방향성이 세계적인 추세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친환경 정책에서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유럽 등 주요 도시들은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기물 처리가 아닌 원천적으로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쓰레기 제로’에 집중하고 있다. 마포구가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폐기물-에너지화(WTE) 정책을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에 나선 이유다. 포럼에는 박 구청장과 함께 세계적인 자원순환 운동가이자 세인트 로렌스 대학교의 명예교수인 폴 코넷 교수(Dr. Paul Connett), 한국환경운동연합(KFEM) 신우용 사무총장, 마포구 소각장백지화투쟁본부 성은경 대표, 제로웨이스트유럽 야넥 바흐크(Janek Vahk) 오염저감 정책 담당관 등이 참여한다. 토론에 앞서 오후 2시부터 폴 코넷 교수가 폐기물 소각과 불소화의 위험성, 자원순환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 방안 등에 대해 강연을 펼쳐 주민의 이해를 돕는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소각장 반대의 정당성과 실질적 대안에 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현장 참여자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 운동가들도 온라인 플랫폼 줌(Zoom)으로 함께한다. 이날 토론에서 박 구청장은 마포구가 추진 중인 쓰레기 감량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고 패널들과 함께 소각장 반대와 자원순환에 초점을 둔 대담을 펼칠 계획이다. 포럼의 전 과정은 마포구 공식 유튜브 채널 ‘my MAPO’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 국제크루즈 ‘아스카Ⅱ호’ 여수항 입항

    국제크루즈 ‘아스카Ⅱ호’ 여수항 입항

    일본 관광객 천여명이 국제 크루즈선 일본 선사 유센크루즈의 ‘아스카Ⅱ호’를 타고 전남 여수항에 입항했다. 11월 1일 여수항에 입항한 아스카Ⅱ호는 길이 241m에 달하는 5만톤급 국제크루즈로 관광객 496명과 승무원 502명 등 총 998명이 탑승했다. 관광객들은 이순신광장과 해상케이블카, 진남관유물전시관 등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여수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간장게장과 갓김치, 불고기정식 등을 맛보며 여수의 다양한 매력을 즐겼다.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객에게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 공연을 시작으로 터미널 내 임시환전소 설치와 문화관광해설사·일본어 통역 인력 지원, 특산품 판매대 설치 등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전통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어 선물했으며, 제기차기, 딱지치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체험마당을 열어 승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스카Ⅱ호는 여수에서 약 9시간을 머무른 후 기항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아스카Ⅱ호’를 마지막으로 올해 예정된 국제크루즈 입항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며 “크루즈 관광은 잠재력이 큰 산업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항에는 내년 3월 미국 크루즈선사인 노르웨이지안의 ‘스카이호’의 입항이 예정돼 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제3회 청담나들목 GREEN 환경축제’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제3회 청담나들목 GREEN 환경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26일 강남구 청담동 청담가로공원에서 열린 ‘제3회 청담나들목 GREEN 환경축제’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청담동주민센터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환경에 관한 관심과 실천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플리마켓과 자원선순환을 경험하고 못 쓰는 양말로 티매트나 꽃 키링을 만드는 제로웨이스트 활동, 무뎌진 칼날을 다시 사용하는 칼갈이 체험 등 실생활에서 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버블 마술, 디제잉 공연 등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신선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문호리 리버마켓’등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아울러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강남사랑환경지킴이회, 자유총연맹 청담동위원회 등이 참여해 먹거리장터, 체험 및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어린이들이 환경보호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체험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미래세대가 건강하고 밝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로마 식당서 피자 먹던 10대 돌연 사망…범인은 ‘이것’ 이었다

    로마 식당서 피자 먹던 10대 돌연 사망…범인은 ‘이것’ 이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영국의 10대 소녀가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한 식당에서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하다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쇼크)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14세 영국 소녀 스카일라는 지난 24일 로마 트라스테베레 지구의 자니콜렌세에 있는 한 피자집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가족과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한 지 약 15분 뒤 스카일라에게는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했다. 호텔에서 병원까지는 매우 짧은 거리였지만 스카일라가 구급차에 실려 도착했을 때는 사망한 뒤였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극소량만 접촉하더라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질환이다. 즉각 치료하면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늦어지면 호흡 곤란, 저혈압,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한데 해산물, 유제품, 견과류 등 평범한 식품이 되기도 하고 성인의 경우 약물이나 곤충도 주된 이유가 될 수 있다. 스카일라의 경우 땅콩 알레르기를 앓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자집에서 제공한 음식에 땅콩 성분이 들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스카일라가 마지막에 먹은 디저트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함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스카일라의 부모는 딸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과거에도 격렬한 반응을 보인 적이 있어 웨이터에게 이탈리아어와 영어를 섞어서 땅콩 알레르기를 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이 웨이터에게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식당이 스카일라의 땅콩 알레르기를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의도치 않게 디저트에 땅콩 가루가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은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과 독성 검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일라의 가족은 일단 영국으로 돌아갔으며 법의학 검사가 완료되면 시신을 돌려받기 위해 다시 로마를 찾을 예정이다.
  • 꽃 브로치만 ‘1억’…12년 만 예능 나온 지드래곤, ‘억’소리 나는 패션

    꽃 브로치만 ‘1억’…12년 만 예능 나온 지드래곤, ‘억’소리 나는 패션

    1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의 패션이 화제다. 지난 3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지드래곤은 깔끔한 수트에 자신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꽃 모양의 브로치를 가슴에 달고 나왔다. 여기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넥타이를 매치해 패션 아이콘다운 자태를 선보였다. 눈여겨볼 만한 패션 아이템은 단연 ‘브로치’다. 지드래곤과 제이콥앤코(Jacob & Co.)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이 브로치는 꽃잎이 하나 떨어진 데이지꽃을 형상화했다. 18k 화이트 골드와 9.31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1.94캐럿의 옐로 사파이어, 4.2캐럿의 차보라이트가 사용됐다. 브로치는 지난 10월 퍼렐 윌리엄스가 만든 자선단체 주피터 경매에서 1억 5000만원대에 낙찰됐다. 지드래곤이 이날 입고 나온 수트는 어니스트 더블유 베이커스 제품이다. 해당 브랜드는 미국인 디자이너와 포르투갈 디자이너 두 사람이 2016년 설립한 브랜드로, 옛날 옷장에서 꺼낸 듯한 고전적인 의류를 재해석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드래곤이 착용한 제품은 재킷 206만원, 하의 10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신발은 크리스찬 루부탱의 ‘오렌지 스웨이드 로퍼’로, 현재는 단종된 제품이다. 가격은 약 150만원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이 끼고 온 여러 개의 반지도 모두 고가의 제품이다. 그는 가브리엘 샤넬의 행운의 숫자인 5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어 있는 ‘샤넬 이터널 N°5’ 반지를 레이어드해서 착용했다. 가격은 화이트 골드 모델 1470만원, 베이지 골드 모델은 1400만원이다. 1000만원대 포멜라토 맥시 이코니카 컬러반지로 보이는 제품도 눈에 띄었다. 한편 지드래곤은 이날 방송에서 받은 상금을 자신이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 ‘저스피스’(JUSPEACE)에 기부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고 누명을 벗었다. 이후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스피스 설립 소식을 알렸고, 지난 8월 5일 저스피스 재단 창립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저스피스는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합친 이름으로, 지드래곤이 직접 지었다. 재단은 창의적인 예술 인재 후원과 함께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공익 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 지원, 예술 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친다. 지드래곤은 당시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과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이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하고 근절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힘이 없고 약한 존재가 겪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오빠, 형, 동료로 옆에 있어 주는 시스템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은 지속할 수 있을까’…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1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은 지속할 수 있을까’…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1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은 지속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 생존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관광상생포럼’이 개최됐다.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주최로 최근 열린 ‘관광 상생포럼’에서 관광 분야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로 인한 관광산업의 영향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의 대응 전략과 해법’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HJBC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포럼에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토론자로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박정록 서울시 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팬데믹의 경우 2~3년 버티면 소멸하는 일회성 재앙이지만, 기후 위기는 한번 무너지면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의 재앙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면서 “이제는 진통제만 구하기보다는 진정한 치료제를 구하는 자세로 이 문제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 속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매력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미래 비전도 구하는 적응과 대응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의 현주소 진단한다면.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원장(사회): 올 여름은 무척 길고 더웠다. 지난 5월 시작된 여름이 추석을 지나 9월 하순까지 이어졌다. 그 고통의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기후 위기를 톡톡히 실감케 해주었다. 기후 위기는 이제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수준이다. 우리가 당면한 기후 위기의 현주소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2024년은 기상청 117년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였다. 지구 온난화를 넘어 ‘열탕화’(global boiling)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한마디로 ‘기후 위기’는 ‘지구 위기’이고, 이는 ‘한반도기후 위기’와 직결된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기후 위기가 더 강력하게 엄습해오고 있다.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우리나라가 2021년 9월 24일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했다. 법의 전체 명칭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 기본법)이다. 이 법에는 기후 위기를 극단적인 날씨 변화뿐만 아니라, 물 부족, 식량 부족, 그리고 해양의 산성화 해수면 상승, 생태계 붕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물 부족은 심각하다. 물 부족 국가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더불어 우리는 기후 위기로 인한 다양한 현상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가격이 폭등했던 사과 이슈도 그 중 하나다. 박정록 서울시 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 기후 위기 상황이 확대되면서 ‘기후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까지 낳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기상이변, 기후재난이 현존하는 위험인 만큼 당장 해결해야 할 심각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오히려 정부 당국의 정책이 느긋하지 않나 싶다.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시장 환경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다. 김형우 원장: 2024년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였다. 역설적으로 올해가 향후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문제는 기후 위기가 팬데믹처럼 일단락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제부터 더 거세게 닥칠 것이다. 당장 일상에서 큰 변화를 목도하고 있는데, 바닷물 온도 상승이 대표적이다. 동해의 오징어가 귀해졌고, 제주 방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슈퍼태풍 발생도 바닷물 고온 현상과 밀접하다. 엘니뇨에 따른 온난화는 대기정체로 극심한 미세먼지를 부른다. 올해는 기후 위기를 일상 속에서 제대로 실감하는 한 해였다. 아직 극심한 가뭄은 겪지 않았는데,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식량 위기가 더 치명적 재앙일 텐데 걱정이다. 과연 지금의 기후변화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 인간의 과도한 욕망을 잠재우지 않는 한 그 해결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재 기후 위기 상황이 관광 분야에는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김형우 원장: 기후 위기는 일상의 행복과 밀접한 관광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관광은 기후 위기의 유발자이자, 피해자이기도 하다. 현재 기후 위기 상황이 관광 분야에는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김남조 교수: 안타깝게도 우리 관광 분야는 현재의 기후 위기 상황을 그다지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 당장 기후 위기를 해소하려는 행동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다분히 자연 자원 의존적 형태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기후 위기 상황과 대단히 밀접하다. 이를테면 수온이 섭씨 28도 이상 오르면 위기 상황이 닥친다. 일단 어획량에 차질을 빚어 어민 생계를 위협하고, 상인들의 영업이익 손실 발생은 관광객의 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진다. 또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가 리조트, 호텔, 음식점들이 상당히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너무 폭염이 닥치면 오히려 해수욕장 방문객이 줄어든다. 그런데 이러한 재난은 사건이 크게 터졌을 때야 비로소 대중들의 인식이 올라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내 잊고 지낸다. 올여름도 무척 더웠지만, 또 찬 바람이 불어오니 추위 걱정에 언제 더웠나 싶다. 국민의 지속적인 인식의 유지 확대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체계적 대응책이 필요하다. 당장 극복이 어려운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완화책, 적응책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 안희자 실장: 2021년에 탄소중립 대응에 대한 관광산업의 대응 방향이라는 연구를 진행했다. 관광업계에서 어떻게 이 이슈에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업종 중 기후 위기의 당면 이슈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는 교통 영역, 그중 항공 산업이다. 작년에 프랑스에서는 철도가 운행되는 2시간 30분 이내 거리의 국내선 항공은 운항을 폐지했다. 대신 기차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이를 입법화해서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비행기가 기차보다 승객 1인당 77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항공업계는 일련의 상황을 발등에 떨어진 불로 인식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들은 교통 영역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다. 루프트한자의 경우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면 승객의 탄소배출 부분을 비용에 반영시켜 계산한다. 결국은 소비자의 여행 비용 증가로 전가되는 구조다. 그다음 주의 깊게 봐야 하는 부분이 숙박 시설, 건물 부분이다. 대규모 숙박 시설, 소위 대형 리조트 중심의 시설들은 이미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적용을 받는 업체들이 있다. 하지만 경영 효율화를 고민하는 업계 입장으로서는 당장 부담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이슈는 민간의 당면한 과제이지만 사실은 소비자들도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이슈라고 본다. 박정록 회장: 올여름 무더웠던 제주도는 기후 위기의 피해를 본 사례다. 열대야가 50일을 넘었고, 설상가상으로 여행경비나 물가상승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급등해서 많은 관광객을 다른 지역이나 일본 등지로 빼앗겼다. 그간 전통적인 열대 해변이 늘 주목을 받는 흐름이었는데, 이제 올해부터 양태가 완전히 바뀌었다. 오히려 극지방에 있는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과거에는 비선호 지역들이 올해부터는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들 지역의 경우 올해 50~150%까지 관광객이 급증했다. 일본 삿포로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기후 위기가 가져온 트렌드 변화다. 탄소중립, ESG 영역 등에 대한 거시적 언급들이 실제 관광산업 쪽에서 어떤 유형으로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 아직 예측이 잘 안 된다. 더 큰 문제는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지자체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세밀한 정책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기대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싶다. 특히 우리 관광업계의 80%가 5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이다 보니 이들에게 ESG 경영, 탄소중립 저탄소 배출 운운이 실제 와닿지 않는 내용이다. 따라서 정부 주도로 이제 큰 틀에서의 어떤 어젠다가 되고 또 세밀한 정책들이 나와서 산업이 어떻게 움직여질 것인가에 대한 선제적인 방향성을 좀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게 어찌 보면 이번 좌담회가 하나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 김형우 원장: 우리 국내 관광시장을 보면 기후 위기가 여행 시기, 지역 인기도, 축제·이벤트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실도 크게 늘고 있다. 관광, 레저, 스포츠 산업은 운영 기간 감소와 유지보수에 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스키장도 방문객 감소에 제설 비용 등이 늘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뉴질랜드에 있는 남반구 최고의 스키장 두 곳이 문을 닫았다. 지구온난화로 눈 없는 알프스는 이제 ‘푸르게’ 멍들어가고 있다. 기후 위기가 가져온 관광의 현주소다. 그런데 우리는 기후 위기라는 대단히 현실적 사안에 관념적이고 다분히 거시적인 대응만을 하는 느낌이니 더 큰 문제다. 관광은 천수답과도 같다. 여행객은 날씨를 보고 움직인다. 폭염, 폭우, 폭설, 한파, 미세먼지 등이 발생시, 실내 나들이 시설을 더 늘리는 등 구체적이고도 맞춤형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관광 영세기업, 지자체 등에도 구체적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거의 팬데믹 대응 수준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지금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할 일이 대단히 많다. 기후 위기 대응 관련 이번 파리올림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어컨 없는 선수단 숙소와 버스 등으로 비록 불편을 끼치기도 했지만 2024 파리올림픽이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큰 틀을 관철하기 위한 메가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 당위적 가치 앞에서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당당한 자세를 평가해주고 싶다. 특히 주요 명소 주변에 가설경기장을 설치해 비용도 줄이고 관광지 홍보도 해내는 스포츠관광의 전형도 실현해 냈다. 옳은 방향을 실천하는 국가라는 이미지 홍보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관광 분야 대응의 현주소는.김형우 원장: 최근 관광 분야 기후 위기 대응 사례를 보자면, 흔히 이벤트 현장에서 휴지 줍는 플러깅, 플라스틱류와 일회용품 사용 자제, 숙박업소 친환경 어매니티 사용 등의 정도가 주로 행해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ESG 경영을 무슨 큰 성과처럼 내세운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지를 위장하는 ‘그린워싱’(겉으로만 친환경적인 가치를 표방하는 것)도 행하고 있다. 이 같은 인식과 실천으로는 현 상황 대응에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관광 분야 대응의 현주소,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 김남조 교수: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2022~2031)을 보면 기후 위기에 대한 관광부문 정책을 알 수 있다. 이 계획의 ‘제2절 지속 가능 관광 개발 가치 구현’에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관광부문 실천’과 ‘관광 자원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관광기반 구축’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른 추진 과제로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관광 개발 추진, 보존과 활용이 조화된 생태관광 육성, 유휴자원 재생을 통한 관광 자원화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관광 개발 추진에서는 세부 과제로 ‘관광 개발사업 추진 시 탄소 감축 목표 설정 및 이행,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관광(단)지 개발 및 운영, 노후 관광(단)지 시설의 그린 리모델링, 신재생 에너지 단지의 지역 관광 자원화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계획 차원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해 제대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그 후 세부적 실천계획의 수립과 실천에 대해 명목 뿐의 계획이 아니라 확실한 실천계획이 될 수 있도록 인력을 가동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안희자 실장: 우리의 관광 정책 안에서 기후 위기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를 좀 말씀드리고 싶은데, 사실 없지는 않다. 관광 정책 영역 안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된 이슈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틀 안에서 다루고 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4년 1월 23일에 관광기본법이 개정되었고, 관광기본법 제9조에 지속가능한 관광의 체계적 추진을 포함하고 있다. 내용에는 ‘정부가 관광 자원의 보호, 또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이용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항상 논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한 관광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있다. 이는 정책 영역에서도 이 기후변화로 통칭하는 위기에 대해서 일정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관광진흥법 제48조에 지속가능 관광 활성화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우리의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이런 대응 기반은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이러한 지속 가능한 과거 시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확보, 또 실행 영역에서의 사업들이 눈에 잘 보이지 않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보완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업계에서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대응의 가이드라인, 실천적인 매뉴얼들을 많이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박정록 회장: 대응이라는 어떤 용어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아직은 대응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일단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과제로 삼아서 비로소 이제 그 과제를 실천할 단계가 아닌가 싶다. 이게 인큐베이팅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환경부는 환경 차원에서, 문화관광부도 같은 맥락에서 관광산업 쪽에 도입해서 지역의 경우 생태관광, 서울 같은 대도심의 경우에는 도심 관광 등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런 부문에서의 정책의 깊이가 조금 더 보강되어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지역도 해양 관광, 에코투어리즘 등 여러 대안을 만들고 있다. 서울은 한강,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통한 등산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우 원장: 앞서 말씀들 하신 것처럼 큰 틀의 국가 정책이 수립되었다고는 하지만 원하는 만큼 운용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다. 일단 실무 부서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면, 당장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겠는가. 당장 범람, 침수, 산사태, 산불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에 노출되기 쉬운 해안가, 강변, 산자락 등에 들어서는 건축물 인허가부터 기후 위기 대응 매뉴얼이 철저히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부, 국토부, 문체부 등 관련 부처들이 서로 정보공유를 해야만 한다. 데이터는 소중한 국가 자산이다. 협업 정신으로 현재의 기후 위기 대응에 함께 발 벗고 나선다면 시너지를 낼 것이다.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최근 지자체들이 다투어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데 기후 위기 대응에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국내 대표적 정원도시인 전남 순천시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다. 순천의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개최, 그리고 생태경제를 이끈 정원도시의 추진전략은 기후 위기 시대 지역도 시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지자체들이 정원 조성에 지나친 조급함, 경쟁심을 앞세운 나머지 규모와 화려함으로 승부를 보려는 자세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느긋하게 숙고한 산물로서 지역의 매력을 듬뿍 담은 개성 있는 정원이야말로 힐링 관광의 명소, 기후 위기 대응 모두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은.김형우 원장: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해결책이라는 게 간단치 않다. 특히 오늘의 주제가 당면 문제이지만 추상적인 내용들이 많다. 기후 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솔루션은 무엇일까. 김남조 교수: 공공 부문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대략 7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①기후 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관광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관광기금이 필요하다. ②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이 필요하고, ③탄소 배출량 측정과 모든 성과를 수치화해서 모니터링 해야 한다. ④플랫폼 구축을 통한 탄소 관련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⑤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인증을 취득하도록 해야한다. ⑥공급 차원에서 탄소중립 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⑦ 탄소세 부과를 적극 고민할 필요하 있다. 안희자 실장: 사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말 실천의 문제인 것 같다. 실행 가능한 실천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첫 번째로는 업계와 소비자, 공급 영역과 수요 측면에서 추천할 수 있는 플랜들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공급 영역에서는 실제 본인들의 탄소 배출량에 대한 어떤 기준점이 필요할 것이다. 실제 어느 정도 배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그리고 실질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여행함으로써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비행기를 타고 유럽을 다녀온다면 도대체 이게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수치로도 표현될 필요가 있겠다. 우리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변화시키기 위해서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것들도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당신이 오늘 투숙을 했다. 그러면 투숙할 때 본인이 배출한 탄소량이 얼마라는 게 영수증에 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준을 잘 지키면 즉각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환경부의 환경 ‘성적표지마크’를 서비스 분야에도 도입해서 인증받은 프로그램들을 내국인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관광객들한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박정록 회장: 관광산업 현장에서 볼 때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해서 더 구체성을 띠는 게 필요하다. 관광산업이 우리나라 5대 수출 산업이라고 하면서도 상응하는 지위와 예산, 범주 등을 고려하자면 상당히 공허하다. 관광에서의 기후 위기 대응도 이러한 부분의 해결과 무관치 않다. 관광 정책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현실성 있는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관광업계에서는 ①생태계를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인 에코투어리즘 활성화, ②기후변화로 접근 어려운 관광지,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관광 및 대체 관광 개발, ③지역사회와 연계한 로컬 커뮤니티 중심의 관광 개발, ④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 도입, ⑤기후 회복력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지 개발, ⑥비수기 관광 활성화를 통해 특정 시즌 관광 분산, 새로운 시기에 관광 수요 창출, ⑦ 비수기나 기후변화 조건에서도 운영 가능한 실내외 체험 행사를 결합한 기후 적응형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 김형우 원장: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된 유익한 포럼이었다. 오늘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에 덧붙여 중요한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①기후 위기 대응 관련 유관부서들인 국토부, 환경부, 문체부, 지자체 등의 총체적이고,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 ②기후 위기·오버투어리즘 대응 등의 목적세로 인바운드 관광객에 입국세(관광세)를 부과를 검토해야 한다. 지금은 출국세 감면에 따른 관광진흥기금의 빈 곳간을 대체할 자금도 필요한 때다. ③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기후 위기 대응 상시적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 가동하고, ④지자체의 경우 계절 의존적 축제 과감히 구조조정해야 한다. ⑤ 기업, 그린워싱 자제하고 진정성 있는 대응 노력 경주해야 하며, ⑥기후 위기 패러다임전환이기 적응을 위한 관광 영세업체 적극 지원, ⑦ 탄소배출 저감 소비자 실천을 위한 강력한 규제 시행 등을 해야할 것이다.
  • 유아인의 지옥, 완벽히 지웠다

    유아인의 지옥, 완벽히 지웠다

    “지옥1 유아인과 비교 오히려 감사… 부활한 정진수 나약한 내면 초점… 몸무게 8㎏ 빼며 혼신의 연기” “비교당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첫 촬영 때부터 아예 휴대전화를 꺼 놨습니다. 모두 끝내고 나니 ‘또 하나의 산을 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김성철(33)이 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2’ 출연 전과 이후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앞서 2021년 ‘지옥’에서 배우 유아인이 맡았던 정진수 새진리회 의장을 이어 연기했다. 유아인이 마약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대타’를 뛴 셈이다.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 터라 연출한 연상호 감독도 최근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우려했을 정도였다. 3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성철은 “어렸을 적부터 유아인 배우의 연기를 봐 왔던 저로선 오히려 비교당하는 것 자체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몸을 낮췄다. 그는 그러면서도 “(유아인 배우와의) 비교보다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지닌 특성을 어떻게 연기하느냐가 중요했다. 전편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 지점이 달랐다”고 소개했다. 2021년 공개된 전편은 지옥행 선고를 받은 이들이 정해진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옥 2’에서는 선고를 받고 죽은 정진수 의장이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대규모 선고가 이어지고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진다. 특히 ‘지옥 2’ 첫 장면은 8년 전 정진수가 되살아나는 전편의 마지막을 김성철이 연기하면서 시작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대사가 조금 다르다. 김성철은 “애초 받은 대본은 ‘지옥’ 대사가 그대로 적혀 있었는데 너무 강력해 도무지 새롭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원작인 웹툰에서 대사를 많이 가져왔다”고 했다. 좌중을 압도하는 아우라의 정진수가 아닌, 부활한 뒤 본연의 감정에 깊이 빠진 정진수를 그렸다고 했다. 그는 “전편의 정진수는 자기 죽음을 알고도 숨기는 가면을 쓴 인물이라면 이번 편에서는 더 나약하고 인간다운 면모가 있다. 그래서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를 표현하고자 살을 8㎏ 빼고 시작했단다. 그는 “아침 공복 유산소운동을 매일 했다.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했다. 정진수를 연기하다 보니 식욕도 안 생기더라”고 웃었다. 지난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올해 영화 ‘댓글부대’와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그리고 새달 29일에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도 출연한다. “요즘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바쁜 나날이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다 시청자·관객분들이 보고 싶어 하는 걸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새로운 장르 도전도 임무지만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있을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물에도 나오면 좋겠다고 하시던데, 꼭 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 [인터뷰]“유아인과 비교? 또 하나의 산 넘어”…넷플 ‘지옥2’ 주연 김성철

    [인터뷰]“유아인과 비교? 또 하나의 산 넘어”…넷플 ‘지옥2’ 주연 김성철

    “비교당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첫 촬영 때부터 아예 휴대전화를 꺼놨습니다. 모두 끝내고 공개까지 하니 ‘또 하나의 산을 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김성철(33)이 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2’ 출연 전과 이후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앞서 2021년 ‘지옥’에서 배우 유아인이 맡았던 정진수 새진리회 의장을 이어 연기했다. 유아인이 마약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후 ‘대타’를 뛴 셈이다. 비교를 당할 수밖에 없는 터라 연출한 연상호 감독도 29일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좋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우려했을 정도였다. 3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성철은 이에 대해 “어렸을 적부터 유아인 배우의 연기를 봐왔던 저로선 오히려 비교당하는 것 자체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유아인 배우와의) 비교보다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지닌 특성을 어떻게 연기하느냐가 중요했다. 전편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 지점이 달랐다”고 소개했다. 2021년 공개된 전편은 지옥행 선고를 받은 이들이 정해진 시간에 지옥의 사자들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옥 2’에서는 선고를 받고 죽은 정진수 의장이 부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대규모 선고가 이어지고, 세상은 더 혼란스러워진다. ‘지옥 2’ 첫 장면은 8년 전 정진수가 되살아나는 전편의 마지막을 김성철이 연기하면서 시작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대사가 조금 다르다. 김성철은 “애초 받은 대본은 ‘지옥’ 대사가 그대로 적혀 있었는데, 너무 강력해서 도무지 새롭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원작인 웹툰에서 대사를 많이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좌중을 압도하는 아우라의 정진수가 아닌, 부활한 뒤 본연의 감정에 깊이 빠진 정진수를 그렸다고 했다. 그는 “전편의 정진수는 자기 죽음을 알고도 숨기는 가면 쓴 인물이라면, 이번 편에서는 더 나약하고, 인간다운 면모가 있다. 그래서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전편보다 더 피폐한 정진수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8㎏의 살을 빼고 시작했단다. “아침 공복 유산소 운동을 매일 했다. 제대로 식사도 하지 못했다. 정진수를 연기하다 보니 식욕도 안 생기더라”고 웃었다. ‘지옥 2’ 출연을 결심한 것에 대해 “연상호 감독의 오랜 팬이어서”라고 밝힌 그는 “한국에서 이런 장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도전 정신이 끓어올랐다”고 했다. “평소에도 웹툰을 많이 본다.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연기로 그려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도전정신은 배우로서 축복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올해 영화 ‘댓글부대’와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그리고 다음 달 29일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도 출연한다. “요즘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바쁜 나날이다. 그는 “제가 하고 싶은 것보다 시청자·관객분들이 보고 싶어하는 걸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장르 도전도 임무지만,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있을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물에도 나오면 좋겠다고 하시던데, 꼭 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 경찰에 잡혀가는 베트맨···중국, 핼러윈 분장 단속 논란

    경찰에 잡혀가는 베트맨···중국, 핼러윈 분장 단속 논란

    중국 상하이 번화가에서 핼러윈 분장을 한 사람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상하이 치안당국이 올해 핼러윈 축제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경찰은 지난 주말(25~26일) 주요 번화가인 징안구 쥐루로를 중심으로 핼러윈 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단속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베트맨, 데드풀, 스파이더맨과 같은 만화 캐릭터나 스님, 장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다양한 분장을 한 사람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중 일부는 경찰 연행을 거부하며 팔을 뿌리치는 등 반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25일에는 군중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임시 울타리가 설치됐고, 26일에는 단속을 피해 중산 공원에 모인 시민들이 발각돼 해산하는 일이 있었다. 현재 해당 공원은 야간 이용이 폐쇄된 상태다. 번화가의 커피숍, 바 등도 단속의 대상이 됐다. BBC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일부 사업주들은 이번달 초 당국으로부터 핼러윈 이벤트를 금지하는 공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핼러윈 축제에 비교적 관대했던 상하이가 전례 없는 엄격한 통제에 나서자 시민들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려 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하이 당국이 이같은 통제에 나선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상하이에서 열린 ‘백지 시위’가 있다. 지난해 11월26일 상하이에서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밤샘 시위가 열렸다. 시민들은 당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인해 희생자들이 화재 현장을 탈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촛불과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흰 종이를 들었다. 흰 종이는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것’을 상징한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백지 시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퇴진 요구 시위가 되며 중국 전역으로 번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핼러윈 축제 기간에 정부 풍자적인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서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정치적인 대중 집회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당국의 사전 조치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핼러윈 축제 거리에는 검열된 웨이보(중국 SNS) 게시물, 코로나19 방역복, 거대한 감시 카메라 등 중국 정부를 조롱하는 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대거 등장했고, 이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 “10년이라는 세월, 감사해요”…탕웨이, ‘♥김태용 감독’에 달달 눈빛

    “10년이라는 세월, 감사해요”…탕웨이, ‘♥김태용 감독’에 달달 눈빛

    배우 탕웨이가 남편인 김태용 감독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탕웨이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이라는 세월, 손잡고, 영화, 인생,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모습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거울에 비친 탕웨이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휴대전화를 통해 남편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탕웨이는 영화 ‘만추’(2011)로 인연을 맺은 김태용 감독과 지난 2014년 7월 결혼했다. 2016년에는 딸을 얻었다. 지난 6월에는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고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 ‘원더랜드’가 개봉했다. 탕웨이는 과거 한 화장품 브랜드 행사에서 진행된 토크쇼에서 김 감독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만추 덕분에 당시 (만추의) 감독인 김태용 감독을 만났다”며 “태용씨는 저에게 있어 선생님이자 친구이고 형제이자 저의 남편”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 어렸을 때 절대 외국인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인연은 우연히 다가왔고 저는 그 우연을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마음이 잘 통하고 상대를 잘 이해하며 평범한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며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가전은 LG? 이젠 ‘세컨드 하우스’로 다 담아 통째 판다

    가전은 LG? 이젠 ‘세컨드 하우스’로 다 담아 통째 판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LG 스마트코티지’를 출시하며 신사업의 장을 열었다. LG전자는 30일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도시 근교나 지방에 ‘세컨드 하우스’(주말 주택)를 계획 중인 일반고객(B2C)과 기업·단체고객(B2B)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코티지는 공간과 가전, 서비스가 융합된 소형 모듈러 주택으로 내부에는 LG전자의 공간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이 설치된다. 스마트 도어락과 CCTV, 전동 블라인드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도 설치돼 LG 씽큐 앱으로 가전과 IoT 기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출시 예정인 LG전자 AI홈 허브 ‘씽큐 온’을 적용하면 간편하게 AI홈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공조 시스템과 고효율 가전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지붕 부착형 태양광 패널 옵션을 선택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상당량을 자체 생산한다. 형태와 크기에 따라 ‘모노’와 ‘듀오’ 타입으로 공급한다. 모노는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단층형 모델로 한 공간에 거실, 침실, 부엌, 욕실로 구성됐다. 2층형 모델인 듀오는 1층은 거실, 부엌, 욕실 등 생활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침실로 사용한다. 고객은 LG 스마트코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부지 선정부터 제품 타입, 외부·인테리어 색상과 마감 소재 등을 가상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예상 비용도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코티지(모노) 가격은 1억 8000만원부터다.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 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LG전자는 모듈러 주택 전문업체인 스페이스웨이비와 협업하고 있으며, 모듈러 주택 분야 기업들과 다방면의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고객의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인식을 잠깐 머무는 곳이 아닌, 온전한 내 집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인 사람과 지구를 위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한 지속 가능 주거 생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 ‘1경기 뛰고 3경기 결장’ 손흥민, 홍명보호 11월 A매치 소집 가능할까

    ‘1경기 뛰고 3경기 결장’ 손흥민, 홍명보호 11월 A매치 소집 가능할까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토트넘)이 복귀전을 치른 뒤 다시 3경기 연속 결장한다. 이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홍명보호 11월 A매치 명단 발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다음 달 3일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UEL) 1차전 홈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은 EPL 2경기, UEL 1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에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도 그를 소집했다가 결국 제외하면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경기를 주장 없이 치렀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왼쪽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까지 다쳤으나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그 공백을 메워 2-0으로 승리하기도 했다. 그러다 손흥민은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에 전격 복귀했다. 활발한 몸놀림으로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역습 상황에서 화려한 헛다리 드리블에 이어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통증이 재발해 25일 UEL 3차전 알크마르와의 홈 경기(1-0 승)를 쉬었다. 27일 10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도 동행하지 않았고 토트넘은 무득점으로 0-1 패배했다. 문제는 다음 달에도 대표팀 월드컵 3차 예선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홍명보호는 다음 달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 등 원정 2연전을 앞두고 4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발목을 다친 황희찬의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장 손흥민까지 다시 빠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엄지성은 무릎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아 치료에 전념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이달 A매치에서 중앙 미드필더 배준호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을 비롯해 대체 자원인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 현대)을 활용했다. 특히 문선민은 이라크를 상대로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득점에 공헌했다. 한편으로는 손흥민의 부재로 오른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후방까지 내려와 공격을 전개했을 때 전방 득점 기회가 적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홍 감독도 오는 4일까지 손흥민과 소통하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역대 최대 ‘학살사건’…대구떼, 4시간 만에 빙어 1000만 마리 꿀꺽 [핵잼 사이언스]

    역대 최대 ‘학살사건’…대구떼, 4시간 만에 빙어 1000만 마리 꿀꺽 [핵잼 사이언스]

    아무도 모르게 바닷속에서 일어난 물고기 간의 역대 최대 학살사건이 과학적으로 기록됐다. 최근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와 노르웨이 연구진은 수백 만 마리의 대구떼가 단 4시간 만에 약 1000만 마리의 빙어를 포식했다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Nature Communications Biology) 29일자에 발표했다. 바다에서 이루어진 역대 최대 포식 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사례는 10년 전인 지난 2014년 2월 노르웨이 해안에서 벌어졌다. 당시 연구팀은 소나 기반 이미징 기술인 OAWRS 시스템으로 바렌츠해를 탐사하며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시스템은 음파를 바다로 보내고 반사된 음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이를 이미징하는 기술이다. 최근 연구팀은 당시 수집된 데이터를 재분석해 단 4시간 만에 이루어진 두 어종 간의 상호작용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연구팀은 산란기가 절정에 오른 ‘열빙어’라는 바다빙어의 개체군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약 2300만 마리에 달하는 빙어들이 수㎞에 걸쳐 떼를 형성하기 시작하자, 포식자인 대서양 대구들이 몰려들어 불과 4시간 만에 약 1000만 마리의 빙어를 먹어치웠다. 대구에게는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화려한 만찬이 펼쳐진 셈. 연구팀에 따르면 매년 2월 수십억 마리에 달하는 열빙어가 북극에서 남쪽 노르웨이 해안으로 이동해 알을 낳는다. 노르웨이 해안은 특히 열빙어를 잡아먹는 대서양 대구의 중간 기착지이기도 하다. 다만 연구팀은 이같은 대구의 만찬이 빙어의 전체 개체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생태계의 포식자와 피식자 사이 균형의 중요한 부분으로 봤다. 연구를 이끈 니콜라스 마크리스 교수는 “포식자와 피식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대규모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큰 규모의 포식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대구의 포식이 전체 빙어 개체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기후변화로 인한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이 녹으면 빙어가 더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대구와 같은 포식자의 공격에 더 취약해진다는 설명이다.
  • [기고] 중동 휩쓰는 ‘K공간정보기술’… “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

    [기고] 중동 휩쓰는 ‘K공간정보기술’… “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

    “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 2006년 쿠웨이트 주재관으로 근무할 때 들었던 말이다. 당시 대사관과 관저 부지 확보, 신축 공사 업무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와 아랍의 ‘인샬라’(신의 뜻대로) 문화의 간극을 경험했다. 담당자들은 하루 다섯 번 기도 시간을 철저히 지켰고 확답을 요구하면 인샬라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상호 이해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은 오늘날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중동 국가와 해외 건설·에너지 협력을 넘어 디지털 기술 분야로의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간정보산업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사우디 정부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7월부터 사우디의 5개 도시를 대상으로 매핑, 정밀 3차원 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1호 성과’로 높이 평가받으며 K공간정보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디지털트윈은 건물·도로·교통 등 도시의 모든 요소를 가상 공간에 구현해 도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도시 안전과 범죄 예방, 재난 재해 대응 등 효율적인 도시 정책 결정이 가능하다. 과거 범죄 데이터와 인구 밀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합해 범죄 취약 지역을 예측하거나 집중 호우 때 침수 예상 지역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공간정보기술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국토교통부와 LX는 ‘K-지오 페스타(GEO FESTA) 2024’(11월 6~8일 킨텍스)를 연다. 150개 기업, 255개 부스에 20여 개국 1만 30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간정보산업 박람회로, 글로벌 공간정보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한국 속담과 “한 손으로 박수를 칠 수 없다”는 아랍 속담은 같은 의미다. ‘K-지오 페스타’의 성공과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모두가 협력의 주체로 참여해 K공간정보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나아가 안전하고 혁신적인 미래 도시 건설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 어명소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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