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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ㆍ공장 백열등 사용금지/에너지절약 세부 추진계획

    ◎연비 낮은 차량생산ㆍ수입 규제/옥외간판,업소당 1개만 허용/엘리베이터 격층제운행 실시 최근 이라크­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국제석유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가정ㆍ산업부문 등 사회전반에 걸친 방만한 에너지 소비행태가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정부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때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길만이 국제석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보고 17일 에너지 소비절약 종합대책을 마련,발표했다. 그동안 저유가시대 속에서 지나치리만큼 에너지를 과소비해온 것은 사실이다. 올 5월까지 수송용 휘발유 33.7%,가정ㆍ상업용 등유 1백4.3%,상업용 전력 26.7%라는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소비신장세가 바로 그 반증이다. 다음은 정부가 17일 마련한 에너지 소비절약 세부 추진계획의 골자다. ▷수송부문◁ ◇자가용승용차의 관련세제 개편 ▲현행 자동차세를 조정,중ㆍ대형차에 중과 ▲휘발유 소비억제를 위해 휘발유특소세 1백30%로 인상 ◇승용차의 연비향상유도 ▲연비가 낮은 차량 생산 및 수입 규제 ▲향후 연비향상목표 설정 및 예시 ◇택시의 중형화계획 완화 ▲택시 증ㆍ개차때 중형택시 의무화를 지역특성에 맞게 시ㆍ도지사가 조정 ◇주유소 영업시간 제한 ◇자가용승용차의 주차료조정 ▲도심지역 주차장의 주차료 대폭인상 ▲시외곽 및 전철역 주변의 주차료는 대폭인하 ◇운전면허시험 및 교통관련교육때 에너지절약운전기법 반영 ◇전국 송유관 93년까지 조속 건설 ◇대도시 교통난 완화대책 실시로 주행효율 향상 및 에너지절약 ◇가구당 2대 이상 보유할 경우 자동차세 중과 ▷가정ㆍ상업부문◁ ◇전력수요억제를 위한 전력요금제도 조정 ▲주택용 요금의 누진제 확대 ▲업무용전력 과소비 억제를 위한 제도보완 ▲여름철 높은 요금 부과로 계절별 차등폭 확대 ▲냉방용 전력계약은 비수기에도 기본요금 부과 ◇전력사용제한 ▲사무실ㆍ일반공장의 백열등 사용금지 ▲광고선전용 옥외간판은 업소당 1개 사용허용 ▲투광기 옥내외 사용금지 ▲엘리베이터의 3층 이하 운행금지 및 4층 이상 격층제 운행 ▲일반사설운동장의야간조명시설 사용금지 ▲상업용 전자식전광판의 사용금지 ▲소형조명전구 광고물의 옥외사용금지 ▲네온사인ㆍ전자식전광판 및 소형조명전구의 옥외광고 사용시간 제한(자정까지) ▲영화관의 24시 이후 전력공급제한 ◇냉방기기 가동에 의한 실내경기억제(7월10일∼8월20일) ◇슬림형에어컨에 32.5% 특소세 중과 ◇에너지 다소비형 호화사치성 건물(사우나ㆍ유흥음식점) 신축제한기간 연장 ◇주택 및 건물의 단열시공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열량계 설치 의무화 및 소형아파트도 설치 권장 ◇건물의 적정 냉난방온도 기준설정 법제화 ◇제품 및 광고ㆍ상품안내서에 에너지효율표시 철저이행 ◇산업부문은 물론 숙박시설ㆍ병원ㆍ목욕탕ㆍ실내수영장 등에 대해서도 에너지절약 검토기준 조속재정 ◇건물의 냉방용 전력 수요감축 ▲신도시지역은 지역난방방식으로 전환 ▲신도시이외 지역은 가스냉방방식 설치유도 ◇관광호텔 객실조명 자동화 ◇산업체 폐열의 인근공장 및 주택에 공급촉진 ▷산업부문◁ ◇산업용 전력요금의 시간대ㆍ계절별 차등폭확대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재원 안정확보(연 2천억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3∼10%) ◇대기업포함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여신완화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기술 실태조사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진단 지원 ◇목표 에너지원단위 설정 및 관리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의 육성 ◇공업단지ㆍ도시ㆍ건물ㆍ교통시설 건설시 에너지수요 최소화방안 검토 ◇과천ㆍ상계동 등 지역난방의 도입확대 ◇집단에너지 사업법(가칭) 제정 및 공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확대 ◇태양열ㆍ바이오ㆍ폐기물 등 대체에너지 개발 보급촉진
  • “화ㆍ전의 고빗길”… 미의 「중동카드」

    관심을 모았던 부시 미국대통령과 후세인 요르단국왕의 회담이 성과없이 끝남에 따라 페르시아만 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세계의 이목이 중동에 쏠려 있는 가운데 미국의 지미 카터행정부에서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을 지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박사는 16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페르시아만에서 미국의 진정한 이익」이란 글에서 이라크와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 방한중인 미국의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은 본사와의 단독회견에서 이라크를 차제에 군사적으로 무력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영향력있는 두 인사의 중동사태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정리해 본다. ◎미 전 안보담당 보좌관 브레진스키의 「협상론」/미국의 최대임무는 대서방 원유 안정공급/소ㆍ일과 공동대응으로 평화적해결 바람직 쿠웨이트 위기에서 진정으로 미국에 중요한 국가이익은 페르시아만이 서방에 적정한 가격의 안정된 석유를 공급토록 하는 것이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이같은 이해관계를 위태롭게 했으며 미국이 즉각 대응하지 않았더라면 이라크는 이 지역의 군림하는 국가로 부상하고 석유가격을 마음대로 정하게 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80년 카터독트린선언 이후 미국의 중동정책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어떤 적대적인 국가가 페르시아만을 장악하는 것을 막는데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해왔다. 부시대통령이 지난주 더 이상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파병을 결정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페르시아만 연안국가에 미국 혼자서라도 군사적으로 개입한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이같은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 미국내에서는 대체로 의견의 일치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부시행정부는 확고함을 보여줌으로써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다. 미국은 이같은 신뢰성 있는 방패역할을 바탕으로 이제 산유국들의 증산협력을 얻어내야 한다. 실제로 미국에 적대적인 이란도 적극적으로 증산채비를 갖추고 있고 중동 뿐 아니라 그외 지역의 우호적인 산유국들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수출부족분을 보충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미국이 선언한 또다른 정책목표 즉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토해내는 문제는 좀 복잡해진다. 그것도 바람직한 목표라는 것은 분명하다. 힘이 더 센 나라가 국제사회의 일원인 이웃국가를 무자비하게 강압적으로 합병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받아들여져서도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적인 대응이 이루어지고 유엔이 비난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핵심적인 점은 완전히 미국 혼자나 미국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응이 아니라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국제사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라크를 쿠웨이트로부터 축출할 수 있으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고 냉전후 최초의 위기에서 국제적인 협조를 해냈다는 찬사를 받을만한 일이다. 두가지 요구만 충족된다면 실제로 찬사를 받을 수 있다. 먼저 집단적인 행동이 진정으로 국제적인 행동이 되어야지 유엔 깃발아래 행동이 이루어지더라도 주로 미국이 주축이 되는 원정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말은 그렇게 해야 진지한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소련ㆍ일본 또는 다른 주요국가가 회피할 수 없으며 적어도 몇개 아랍국이 지속적으로 이라크에 압력을 가하는데 참여할 수 있으며 그 비용이 균등하게 국제적으로 나누어진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경제제재든 봉쇄든 간에 국제적인 압력은 이라크를 협상에 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어야지 공격하는 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 기도는 이라크를 압박하는 것이어야지 목을 조르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된다. 결국 그 목표는 2차세계대전 당시와 같이 무조건 항복이 아니라 협상을 통한 해결이 되어야 한다. 이같은 점을 무시한다면 궁지에 몰린 이라크정부가 국제적 봉쇄조치를 아랍민중들에 의한 대미전쟁으로 변형시키는 필사의 노력을 벌이도록 할 것이고 요르단을 공격해 이스라엘의 대응을 촉발함으로써 매우 양상이 다른 폭발의 뇌관을 건드리는 셈이 된다. 이 문제에 조심하지 않으면 이라크를 쿠웨이트로부터 축출하는 군사비는 상당히 높아지게 되는데 미국국민들이 쿠웨이트왕을 다시 권좌에 앉히는 대가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받아들일지 의심스럽다. 게다가미국의 공격적인 자세는 상당한 위험을 자초하게 된다. 이 기회를 이용하여 이란과 시리아는 옛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나설 유혹을 받을 것이고 이스라엘정부도 일방적인 군사개입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라크는 분쟁을 확대해 이익을 추구할 것이기 때문에 간단히 말하면 중동전체가 화염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 그 결과는 분쟁의 확대로 나타날 뿐 아니라 서방국가가 석유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의 축출이라는 2차적인 목표는 첫번째,그리고 중심적인 목표인 석유공급선을 위태롭게 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될지도 모른다. 이같은 점을 간과한 신경질적인 반응은 사담 후세인을 히틀러에 비교하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오류를 범하게 한다. 두사람의 비교는 히틀러는 7천만 국민과 산업적으로 지구전을 치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나 사담 후세인은 1천7백만 인구에 군수산업이나 식량생산도 없는 국가를 이끌고 있다는 차이점을 간과한데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단호하게,그러나 지각있게 행동해야 한다. 미국의 정책은 침략을 저지하는데 두어져야지 아랍의 대미 성전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원활한 석유의 공급이 궁극적인 미국의 과제이며 쿠웨이트의 해방은 국제사회의 책임이다. 반드시 쿠웨이트가 해방돼야만 원활한 석유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전략문제연 부소장 테일러의 「전쟁론」/분쟁 장기화땐 「경제숨통죄기」실패 가능성/온건아랍 공존돕게 대 이라크 무력화 마땅 ­귀하는 안보문제,특히 동북아 및 중동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중동문제 전문가로서 이라크,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후세인이 왜 쿠웨이트를 군사적으로 강점했다고 보는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것은 이란과의 오랜 전쟁으로 피폐된 경제의 회생과 군비증강을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 나세르와 같은 아랍세계의 지도자가 되려는 개인적 야심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방의 대 이라크 경제봉쇄는 성공할 수 있겠는가. ▲경제제재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지 나만의 예상이 아니라 슐레진저 전미 국방장관등 많은 CSIS연구원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이라크가 이번 경제봉쇄에 6개월이나 1년을 버틸 경우 유가의 급등으로 서방국가들의 고통이 심각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럽의 어느나라나 일본 혹은 그밖의 다른 나라가 될지는 모르지만 대 이라크 경제봉쇄를 해제하는 나라들이 나타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부시 미대통령은 중동사태에 적절히 대응해왔다고 보는가. ▲부시대통령은 미군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신속히 파견했고 유엔으로 하여금 경제제재를 취하게 하는 등 매우 훌륭히 대응해 왔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장기적인 전략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라크간의 무력충돌 가능성은 어떤가. ▲매우 높다고 본다. 이라크가 이미 침략행위를 했기 때문에 미국이 이라크군을 공격한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않을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와의 무력충돌을 주저해서는 안된다. ­미국이 이라크군을 공격할 경우 반미감정의 고조와 아랍민족주의를 유발하는 역효과가 나타나지 않겠는가.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아랍민족주의는 아랍인들을 결속시키는 유일한 이데올로기이기 때문에 아랍민족주의의 촉발을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아랍민족주의는 결정적인 순간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 못했음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들은 아랍민족주의를 주창하지만 언제나 국가이익에 따라 분열돼 왔다. ­미국이 무력공격을 시도할 경우 이라크나 쿠웨이트에 있는 서방인들이 인질이 되지 않겠는가. ▲이 문제가 바로 미국의 아킬레스건이다. 매우 심각한 과제이다. ­쿠데타에 의한 후세인 정권의 자체붕괴 가능성은. ▲물론 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다. 후세인이 권좌에서 물러난다해도 다음 지도자가 어떤 인물이 될지 알 수 없으며 또 다른 강경파 지도자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이라크가 군사강국으로 남아 있는 한 지도자의 교체는 의미가 없다. ­그러면 중동위기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문제의 핵심은 후세인 개인이라기보다는 이라크가 군사강국으로 중동의 힘의 균형을 깨고 있다는데 있다. 후세인은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을 철수시킬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중동위기가 잠시 잠복기로 접어드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후세인은 2년이나 3년후에 또다시 침략행위를 할 수 있다. 때문에 미국이나 서방국가들은 이번 기회에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무력화시켜야 한다. 최첨단 장비를 자랑하는 미국의 공군과 해군 화력은 불과 5주 정도면 이라크의 군사ㆍ통신시설과 정유소 등 기간산업시설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이때 미국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가해야 한다. 경제봉쇄조치가 실패할 경우 유엔안보리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군사행동을 승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대 이라크 공격에 해군과 공군력이면 충분한가. ▲미국에서도 지금 이 문제가 커다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해ㆍ공군력만으로도 이라크군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쿠웨이트에서 끝까지 저항할 이라크군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지상군의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다. ­앞으로의 중동전망은. ▲이번 중동사태를 계기로 이라크의 군사력은 약화될 것이다. 또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 중동은 세계의 원유 공급원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온건 아랍국가들의 주도아래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원유가는 수요공급의 원칙에 의해 정해져야지 강경파 국가의 인위적 조작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된다. 미국이나 소련을 비롯,주요국가들은 중동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서로 협력해야 하며 장기적인 에너지전략과 함께 무분별한 무기판매로 또 다른 이라크가 등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일,중동에 소해정 파견 검토/다국적군에 비전투병력 지원

    ◎“의료진 파견은 잠정 결정”일지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사건과 관련,소해정파견 등을 포함해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의 와타나베(도변)전 정조회장은 16일 하오 총리관저에서 가이후 총리와 회담,『일본은 경제 제재 뿐만 아니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가시적인 형태로 세계협력을 도모해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소련을 비롯 많은 국가가 다국적군을 파견하고 있는데 석유로 중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입고 있는 일본이 무임승차는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조치로써 소해정,외국인 탈출을 위한 구조선,의료팀 등의 파견을 들었다. 【도쿄 AFP 연합】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의료진을 파견할 계획이며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비전투 병력의 파병도 검토중이라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외무부가 의료진 파견을 「잠정 결정」했으며 조만간 발표될 중동사태에 대한 일정부의 제반조치의 일환으로 수송 및 통신 병력 파병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 정부의 조치중에는 유엔의 대 이라크 제재가 효과적이 되도록 하기 위해 터키ㆍ이집트ㆍ요르단 등 중동국가들에 대해 경제원조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 미,페만·홍해 무역선 전면 차단/어제부터/요르단은 아카바항 폐쇄

    ◎이라크,쿠웨이트 방공망 구축 【워싱턴·케네벙크포트·마나마·암만·니코시아 외신 종합】 미국은 17일 페르시아만과 홍해를 항해하는 무역선들에 대해 행선지와 화물내용을 묻는등 대이라크 금수를 위한 이라크·쿠웨이트 향발 무역선 차단작전에 돌입하고 군함들에 필요한 무력사용도 허용했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중동배치 미 군함들에 17일 상오 9시(한국시간)를 기해 이라크와 쿠웨이트로 향하거나 이들 두나라로부터 나오는 모든 선박들에 대해 차단작전에 들어갈 것을 명령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이번 무역선 항행 차단지시는 유엔 안보리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며 현재 페르시아만,홍해 북부및 오만만 해역에 배치되어 있는 미 함정들은 의심이 가는 선박들이 정선명령에 불응할 경우등 필요할 때는 무력사용도 허가받았다고 피터 윌리엄스 미국방부대변인은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각 함장들에게 무력사용에 앞서 무역선들에 정선및 수송품의 내용및 목적지 확인절차를 거쳐 협조를 요청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선박의 진로를 봉쇄하거나 선수쪽에 경고사격을 가하는 단계적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주둔 병력을 16만명으로 증강시켰으며 쿠웨이트시 전역에 걸쳐 방공체제를 구축했다고 미 관리들이 밝혔다. 한편 후세인 요르단국왕으로부터 유일하게 남아 있는 대이라크 물자공급루트인 아카바항을 폐쇄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부시가 밝힌 가운데 홍해에 면해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에는 이라크행 화물을 실은 선박은 1척도 없다고 해운업자들이 17일 전했다.〈관련기사4·5면〉 이라크의 주요 무역통로 가운데 하나인 아카바항을 폐쇄하려는 움직임은 유엔의 제재결정으로 가시화됐으며 미국의 사실상 봉쇄조치로 인해 선적이 불가능해졌다고 이들은 말했다.
  • 쿠웨이트 교민·근로자 20일까지 요르단 철수/모두 3백80명

    쿠웨이트 교민 1백5명과 현대건설 잔여근로자및 가족 2백75명등 3백80명이 이라크를 거쳐오는 20일까지 요르단으로 대피할 예정이라고 외무부가 17일 밝혔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현재 요르단의 암만에는 쿠웨이트에서 대피한 교민 97명과 이라크에서 대피한 교민 39명등 모두 1백36명이 대기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는 쿠웨이트 교민 20명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라크및 쿠웨이트에서 그동안 모두 1백61명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현재 요르단 정부측과 교민수송을 위한 전세기 이·착륙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19일쯤 대한항공 747 점보전세기 2대를 요르단의 암만으로 출발시켜 20,21일쯤 이라크및 쿠웨이트에서 대피하는 교민 5백16명을 탑승시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외언내언

    아랍권에서 세계의 시계는 지금 과거로 되돌려지고 있는 것 같다. 쿠웨이트는 외인부대를 다시 조직하고 있다. 아직도 7천명쯤이 있다고는 하지만 70년대부터 영화의 소재로서도 사라진 것이 외인부대이다. 여기에다 이라크는 프로페셔널 테러리스트를 바그다드로 모으고 있다. 이들 테러분자 이야기 역시 80년대이후로는 추리소설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사뭇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러나 망령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테러 전문영역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세가지로 구분된다. 광인형·범죄형·순교형이다. 단독범 또는 조직되지 않은 소집단이 광인형이고 단독범 또는 기업적·가족적 조직이 범죄형이다. 그리고 위계적인 명령체계를 가진 군대식 조직으로 대규모화가 가능한 집단을 순교형이라 부른다. 아랍 테러리스트들은 그동안 주로 순교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가 불러들이고 있는 명단들은 범죄형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아부 니달은 85년 로마와 빈 공항을 습격하여 16명의 인명을 앗아갔던 인물이다. 아불 아바스도 85년 이탈리아 유람선아킬레라우로호를 납치했었다. 이들이 모두 지금 바그다드에 모였고 이들 그룹요원들에겐 또 외교관 여권이 주어졌다는 외신이 있다. 테러리즘의 유일한 논리는 「구원하기 위해서 파괴한다」이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의 구원은 대단히 사적인 상황의 변화에 있다. 구원할 이념이나 사상마저 없는 경우이다. ◆테러리즘을 이기는 길은 테러리즘이 주는 공포에 굴복하지 않는 데 있다고 말해진다. 테러라는 말 자체가 공포적 마음의 상태이다. 그러나 테러의 위협에 태연하기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그래서 윈스턴 처칠의 명언에 이런 것이 있다. 「엄청난 역사의 아이러니에 의해 우리의 안전은 테러의 아들이다」. 이라크 상황이 어떻게 종결될지 모르지만 그것이 어떻든 일단 다시 모였던 테러리스트들의 느낌은 아직 우리가 뛸 일들이 있는 것이구나가 될지도 모른다. 이 재생의 계기는 참으로 불행한 역사의 후퇴이다.
  • 빛바랜 범아랍주의 깃발/박봉식 서울대교수(서울시론)

    ◎미·소의 공동대응으로 설 자리 잃어 미국과 소련이 국제분쟁을 맞아 공동행동을 취하기는 이번이 세번째인 것 같다. 1941년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했을 때,1956년 수에즈운하 전쟁,그리고 이번의 대이라크 제재조치가 그것이다. 이번의 미소간의 협조는 유엔 안보리의 결정이란 형식에서 수에즈운하 전쟁때와 비슷하다. 1956년에는 미국이 전통적인 우방인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이스라엘을 유엔 총회에서 침략자로 규정하여 이들을 배격하는 데 소련과 협력하였다. 중동에서 식민주의의 마지막 잔재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엔 역사상 완벽 조치 이번에도 미국의 외교적 이니셔티브와 군사력을 배경으로 하는 점에서는 비슷한 상황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번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는 수에즈운하 전쟁때와 달리 유엔 안보리의 전 이사국의 찬성으로 안보리의 결의로 제재조치가 결정되었다는 면에서 1950년 한국전쟁 때와 비슷한 점이 있다. 물론 한국전쟁 땐 소련이 불참했지만. 이렇게 보면 이번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는 유엔 역사상 가장 완벽한 형식과 실질을 갖춘 것이라 하겠다. 그리고 소련이 군사적으로 얼마나 협력할는지는 불분명하나 1988년 12월7일 고르바초프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의 평화유지기능의 강화를 강력히 촉구한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그러나 소련은 오늘날 국내 사정으로 군사적으로 실질적 협조는 어려울 것이나 소련이 이라크와 그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에서 본다면 유엔을 통해서이나 이라크제재에 소련이 처음부터 참여하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라크 후세인대통령이 쿠웨이트 합병조치가 그의 메소포타미아제국 수립이 목적이었는지 경제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확실치 않으나 국제사회의 한 주권국가를 합병해 버리고도 무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형제국 내세우며 분란 그런데 후세인을 비롯하여 아랍사람들의 서로간의 관계개념은 보통 국제관계와 다른 데가 있다. 그들은 유독히 형제국가임을 강조하고 범아랍주의를 주장한다. 그래서 1958년엔 이집트와 시리아가 합하여 통일아랍공화국을 만들었다가 3년 만에 또 분리되고 말았다. 아랍은 하나이다라는 구호를 항상 내세우면서 그들간의 분쟁은 끊일 날이 없다. 이라크는 대산유국이면서 6백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쿠웨이트에도 1백여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데 이번 합병조치로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합치면 세계석유생산의 4분의1을 차지하며 세계산업을 위한 85%의 석유가 이 지역에서 수출되기 때문에 세계석유시장의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된다. 중동지역의 분쟁은 그 사이 강대국의 큰 관심표명없이 간간이 일어나고 있었다. 8년간 계속된 이라크­이란전쟁은 그 대표적인 것이었고 레바논에 대한 시리아의 침공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점령한 것은 그 지역 군주국들에게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으며 이미 군사대국이 된 이라크의 위협을 견딜 나라가 이 지역엔 없다. 심지어 사우디아라비아마저 미국의도움없이는 그 안전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쿠웨이트는 70만명의 인구인데 연간 소득이 1백40억달러로서 1인당 2만3천달러이다. 합병직후 1인당 1천여달러의 소득밖에 안되는 요르단은 쿠웨이트에 대해 불평하면서 요르단 사람에 대한 차별대우를 비판하였는데 합병당한 것은 같은 알라신의 자손으로서 혼자 번영을 누린 데 대한 질투심의 작용도 큰 것 같다. 걸프연안국들은 공통적으로 근대국가의 체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인구의 반 또는 3분의2가 외국인이고 같은 아랍족인 경우라도 국민으로서 동화시키는 일이 없다. 항상 전근대적인 왕족간의 거래와 세력다툼이 벌어지며 국민의식이나 국가의식이 약한 곳이다. 따라서 외부 강대국의 보호없이는 이라크의 공화주의적 아랍내셔널리즘은 이곳 민중들에게 호소력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1961년에 이라크가 처음 쿠웨이트를 장악하려 했을 때 군대는 7만5천명 뿐이었으며 화학무기도 갖지 않았다. 지금은 아랍의 어느 나라도 여기에 대적할 나라가 없다. 시리아와 이집트가 합쳐도 이라크를 당할 수 없다. 이란과의 전쟁에서 잘 단련된 군사대국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보호없이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의 공격앞에 하루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아랍왕족들은 알라신이 내려준 석유 득으로 일하지 않고도 잘 사는 생활을 해왔다. 이것이 석유가 없는 아랍국들의 반감을 사왔다. 이제 석유의 현상보존과 지역적 현상유지를 위해 강대국들은 유엔의 이름으로 아랍의 왕족들의 보호에 나선 셈이다. 설혹 이라크의 침공을 물리친다 하더라도 쿠웨이트는 물론 걸프연안의 제후들은 정치적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열강의 압력 못 견딜 것 그런데 후세인이 쿠웨이트에서 쉽게 물러날 것 같지 않다. 강대국들은 후세인의 영웅주의에 의한 남의 영토합병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태도이다. 1차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의 경험으로 본다면 최강국이 아닌 나라에 의한 영토변경은 최강국들이 이를 허용하려 하지 않았다. 걸프연안지역에 민족 또는 국가개념이 확실치 않아 이라크에 의한 아랍내셔널리즘의 성공가능성은 없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이라크에 의한 석유의 지배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는 열강들의 압력을 이라크가 배겨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미소가 같이나서는 일이라 이라크가 다른 활로를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 지상군 10만·전함 60척 한국전이래 최대 규모

    ◎페만 다국적군 전력 점검/“다중 공격” 미 신형미사일 첫 배치/아랍연합군은 사막전 취약 미군을 보완/탱크의존 이라크,제공권 약해 타격 클 듯 세계 각국의 육·해·공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유사시 최대 25만 병력까지 현지파견이 가능하다고 공언한 미국은 15일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을 총지휘할 중부사령부를 플로리다주 맥딜공군기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시키는등 전투태세를 끝내놓고 있다. 이번 각국의 파병규모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차대전이나 한국전 또는 월남전이후 최대규모가 될 게 틀림없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4일째인 16일 현재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전투력은 5개국의 아랍연합군을 포함,총 14개국 소속의 지상군 10만여명,각종 전투기 2백여대,항공모함 5척 등 60여척의 전함이다. 육군보유 항공기나 항공모함 적재분까지 합치면 항공기수는 6백여대에 이른다. 이중 미군은 항공모함 4척등 전함 40여척,전투기 1백80여대,지상군 4만5천명 등 전체 다국적군 전투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파나마 침공당시 1만2천명의 현지주둔 병력에 1만명 정도가 추가투입돼 삽시간에 작전을 성공리에 끝냈고 지난 50년 한국전쟁 발발당시 초기에 투입된 미 군사력은 전투기 1백여대,순양함 2척,구축함 12척,지상군 주둔병력 1만2천여명 수준이었다. 월남전 당시에도 항공모함 2척이 교대로 상륙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페르시아만에 집결된 군사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외형적인 단순비교로는 실제 파괴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5인치 함포가 고작이었던 6·25나 월남전 당시에 비해 초현대화된 전투기및 미사일등의 파괴력은 가히 가공할 만한 것이다. 우선 제공권 장악여부의 관건이 되는 공군력을 보면 스텔스기는 이라크의 레이더를 피해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화학무기생산공장및 저장소,핵병기 연구시설 등 현대식 대공미사일로 보호되는 주요 시설물을 어렵지 않게 무너뜨릴 수 있다. A­10 근접지원기는 6개의 발사구를 가진 30㎜ 대전차포를 장착,그야말로 전차킬러로서 5천6백여대의 이라크탱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폭격기의 대형폭단은 떨어진 곳마다 직경 15m 크기의 반구형 구덩이를 만들어낼 정도로 파괴력이 강력하다. 5대의 AWACS기(조기경보기)는 이라크의 군사력이동을 손바닥에 놓고 보듯이 포착할 수가 있어 공중전에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 인디펜던스호(아라비아해) 아이젠아워호(홍해) 사라토가호(동지중해) 케네디호(지중해) 등 4척의 항공모함에도 각각 60대씩의 전투기가 적재돼 있다. 특히 전함 위스콘신호에는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명중률이 높아 주요전략시설 폭파에 적합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실전 배치됐다. 지상군도 파나마침공에 투입된 82공정사단 101공정사단 24기계화보병사단 등 최정예부대이다. 낙하산부대인 82공정대는 대전차 토미사일 20기씩을 갖추고 있고 101공정사단은 AH­64 아파치헬리콥터 36대와 AH­1 코브라 대전차 헬리콥터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24기계화보병사단은 탱크 1백74대와 1백55㎜ 자주포,다연발 로켓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사정거리 95㎞로 동시에 여러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패트리어트 지대공미사일이 처음으로 실전 배치됐고 중거리 호크미사일,스팅어대공미사일 등도 갖추고 있다. 이집트 시리아 모로코 등 아랍연합군으로 파견된 지상군은 사막전에 익숙치 않은 미 지상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다국적군의 최신예전력에 비해 모두 합해 5백여대의 항공기와 5천6백여대의 탱크에 의존하고 있는 이라크군이 열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공중전에는 경험이 별로 없어 당장 제공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주력무기인 탱크는 위력을 발휘하기가 힘든 실정이다.〈김주혁기자〉 □페르시아만 집결 다국적군〈파병준비분 포함〉 ●미국 해군:항공모함 4척,항공기 2백50대,순양함,프리깃함,소해정 등 전함 40여척(약 3만명) 지상군:101공정사단,24보병기계화사단,82공정대,해병 제4·7기동여단 등(6만명) 공군:F­15,F­16전투기 각 48대,F­111폭격기 14대,A­10대 전차공격기 72대,B­52폭격기,조기경보기,공중급유기 등 다수 ●영국 해군:구축함 1척,프리깃함 2척,소해정3척(1천명) 공군:토네이도전투기,재규어 각 12대,해양순찰기 3대 ●프랑스 해군:항공모함 1척,순양함,보급함 등 4척(2천6백명) ●호주 해군:프리깃함 2척 ●캐나다 해군:순양함 2척(8백명) ●네덜란드 해군:프리깃함 2척 ●벨기에 해군:소해정 1척,초계정 2척 ●서독 해군:소해정 5척 ●소련 해군:구축함 2척 ●아랍연합 지상군 이집트:3만명 시리아:2개 사단 모로코:5천명 파키스탄:5천명 방글라데시:5천명
  • 「사막의 방패」작전 비용 얼마나 들까

    ◎중동전 터지면 미 전비 “하루 10억불”/장기대치때도 하루 1천5백만불 더 소요/부시 “고심”… 일ㆍ서독 등 맹방에 재정지원 기대 페르시아만 사태가 열전으로 화할 경우 미국은 전비로 하루에 10억 달러를 쏟아 부어야 한다. 전쟁이 터지지 않고 군사적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도 이 지역 주둔 군사력을 급속히 증강시킨 미국은 하루에 1천만∼1천5백만 달러의 추가 경비를 국방예산에 계상해야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5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80년대 초에 전문가들은 유럽에서 큰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하루에 약 30억 달러의 전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 이 추정치는 40억달러로 늘어났다. 대 이라크 전비는 유럽의 4분의 1,다시말해 하루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브루킹스 연구소의 로렌스 콥씨는 말했다. 국방차관보를 역임한 콥씨는 미군 2만5천명 파견과 해군력 보강 등 지금까지 발생한 추가 경비 요인만도 월 3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은 상황에 따라 20만명까지 증강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관리들의 얘기인만큼 전쟁이 터지면 소요경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은 명확하다. 미군사예산에 비판적인 전직 장교들의 조직인 「국방정보센터」 추정에 따르면 중동에서 병력 5만명,해군기 2백70대,공군기 80대를 유지하려면 수송비와 작전의 고속화 등 때문에 월 4억3천8백만달러가 더 든다. 예컨대 현재 오만만에서 작전중인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와 호위함 6척의 경우 평소보다 하루 1백50만달러가 더 들어간다는 것이다. 미국의 육해공군은 80년대 레이건 대통령의 군비 증강정책에 따라 현대화되면서 그 운영비가 현저히 비싸졌다. F­15E 전투기의 경우 1시간 비행에 4천달러 이상이 들며,평화시 육군 1개 사단 운영에 연 25억달러가 소요된다. 항공모함 함대 운영엔 11억달러가,F­16기 72대로 편성된 비행대 운영엔 2억5천만 달러가 각각 필요하다. 지난해 미군의 파나마 침공은 단기결전으로 끝난 것이었지만 4억달러가 소요됐다. 당시 작전에 투입된 병력은 2만5천명에 불과했었고,그나마 절반은 현지 주둔 병력이었다. 열사의 아라비아에서 전개될 미국의 이번 「사막의 방패」작전이 통상의 다른 작전보다 경비가 더 많이 들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주 한 육군 부대가 사우디행 함정에 승선하기에 앞서 대형 종합연쇄점 하나를 몽땅 비우다시피 한 쇼핑에서도 잘 들어맞았다. 이들은 5천5백통의 푸드 파우더,입술연고,선탠크림,스킨로션,그리고 2천4백통의 방충제,17만4천갤런의 식수 등을 사들였다.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지면 전비의 일부,특히 유류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해방된」 쿠웨이트가 부담할 것으로 미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부시 미행정부는 이라크 경제제재에 동참하도록 외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중동석유에 대해 의존도가 높은 부유한 맹방으로부터 돈을 짜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13일 밤 부시 대통령은 가이후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 정부가 가급적 많은 기여를 해 달라』고 역설했다. 일본 헌법은 국제 분쟁의 해결을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경제제재 이외의 다른 어떤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숙고중이다. 3년전 페르시아만에서 이란의 공격에 맞서 서방측이 유조선 보호작전을 폈을 때 일본은 페르시아만 항해 시스템을 위한 서방측의 재정원조 요구에 호응해 요르단에 8억5천만 달러를 제공했다. 또 일본내 미군기지에 대한 현금 지원도 늘렸다. 요르단과 같은 작은 나라들이 대 이라크 금수와 관련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들 나라에 대한 원조를 다짐한 미국은 서독에게도 소함대의 지중해 파견 외에 특별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이라크에 초강경 압력/봉쇄 강화… 페만 함대에 무력사용권

    ◎아카바항 봉쇄 요청 부시,요르단왕에 【워싱턴 외신 종합】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 친서를 휴대하고 방미한 것으로 알려진 요르단의 후세인왕이 16일 하오(한국시간 17일 새벽)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만나기로 예정돼 있으나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무조건 철수등 종래의 강경입장을 고수하며 대이라크 봉쇄작전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극적인 사태전환은 어려워 보인다. 부시대통령은 15일 상오 국방부직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의 즉각 완전한 무조건 철수,쿠웨이트 합법정부 회복,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의 안보,미국인의 보호를 거듭 주장했다. 16일 예정된 부시대통령과 후세인왕의 회담과 관련,미국의 관측통들은 후세인의 대미국 평화안이 무엇이든간에 현시점에서 타협에 의한 사태수습을 부정적으로 관망하면서 이보다 두사람의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봉쇄작전에 결정적 장애가 되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 봉쇄에 대한 양국의 견해가 교환될 것으로 보고있다. 부시대통령은 이라크가 아카바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것을 후세인왕에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후세인왕이 이라크의 아카바항 사용금지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해군력으로 아카바항을 통한 이라크물품 출입을 봉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은 16일 미 팍스TV와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히며 미국과의 무조건 협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6일 바그다드텔레비전을 통해 부시 미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채택,미국은 아랍오일을 차지하려고 하고 있으며 『부시대통령은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터트와일러 미국무부대변인은 15일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사우디의 파병요청에 의해 군대를 파병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확인했다.〈관련기사3·4·5면〉 【워싱턴 A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라크를 출입하는 선박의 운항을 금지하기 위해 현지의 해군사령관이 「필요한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미 행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이 15일 밝혔다.
  • “1배럴 21불땐 국내유가 15% 인상”/동자부

    ◎22불땐 20%,25불땐 35% 조정 불가피/내년초 단계적 인상 방침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원유가 급등으로 내년초 15∼35% 수준의 국내유가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동력자원부는 16일 발표한 「쿠웨이트사태에 따른 석유수급안정대책」에서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1달러(도입가격기준)일 경우 연간 1조1천1백90억원의 추가부담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현재 10%인 원유관세를 1%로 내려 흡수해도 8천1백80억원의 부담이 남게 되며 석유사업기금을 활용하는데도 한계가 있으므로 15%의 국내유가인상요인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22달러때는 1조3천8백70억원의 부담이 생겨 국내 유가인상요인이 20%,23달러때는 1조6천7백70억원으로 25%,25달러때는 2조2천3백90억원으로 35%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제원유가가 21달러 수준이상으로 계속 유지될 경우 국내유가의 전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희일 장관도 이날 열린 국회동자위에서 5조5천억원에 이르는 석유사업기금 가운데 해외유전개발ㆍ대체에너지개발ㆍ송유관사업ㆍ비축시설건설 및 비축유 구입에 사용된 것을 제외한 나머지 2조1천억원은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회수해 유가완충용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는 유가를 인상치 않고 내년초 몇차례에 걸친 단계적 인상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 중동교민 철수 전세기 파견/정부/주말 쿠웨이트 거주 2백명 수송

    ◎이라크 현대직원 5명 첫 귀국 정부는 16일 이라크ㆍ쿠웨이트거주 교민들의 안전대피대책과 관련,필수요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민을 요르단을 거쳐 철수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쿠웨이트체류교민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는 점을 감안,이들을 최우선적으로 철수시킨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철수일정을 현지공관에서 긴급지시했다. 정부는 또한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거쳐 요르단으로 빠져나온 쿠웨이트교민 2백여명의 철수를 위해 이번주말쯤 대한항공 특별전세기를 요르단수도 암만에 보내 이들을 서울로 귀국시킬 계획이다. 한편 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우리교민 가운데 이라크를 처음으로 빠져나온 현대건설 양성덕과장(36) 등 이 회사직원 5명이 16일 하오4시30분 CPACS410편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폭풍전야의 중동 대치 현장

    ◎이라크,병력 증강… 사우디 접경에 15만 배치/영국인 4천명 전원 호텔에 집결명령/이라크행 설탕실은 화물선 아카바항에 강제 예인/외국인 갑판에 세워 군함 방패로 이용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대사는 16일 이라크가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래 끊임없이 군사력을 증강시켜 사우디와의 국경에 적어도 15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프랑스 주재 사우디 대사인 자말 알 해자일란은 이날 프랑스 수아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약 6천 내지 1만명의 쿠웨이트 난민들을 리야드의 호텔이나 임시천막들에 수용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해자일란 대사는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무력 침공한 직후부터 이라크­사우디국경 및 쿠웨이트­사우디 국경에 병력을 계속 집결시켜 왔다고 말하고 현재 이 지역에는 약 15만명의 이라크 군인들이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 왈드그레이브 영국 외무장관은 16일 이라크가 쿠웨이트 거주 영국인 4천명 전원에 대해 쿠웨이트 소재 리전시호텔에 집결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이는 영국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가 내린 이같은 명령의 시한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고 이같은 집결 명령은 영국인들이 앞으로 인질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라크의 이번 조치를 『심각하고도 사악한 짓』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조치는 영국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을 비롯한 여타 외국인들에게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애군 2진 사우디로 ○…사우디파병 이집트군 2진병력 2천여명이 16일 상오 카이로를 떠났다고 국방부 소식통이 밝혔다.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파견된 이집트군 2진은 비행기로 공수돼 3천여명의 선발대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라크에 전달될 설탕을 실은 키프로스국적의 화물선 한척이 요르단의 아카바항구에 도착했으나 설탕하역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배의 관리자 메호트라씨가 16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3일 1만5천4백t의 설탕을 싣고 프랑스를 출발한 1만6천t급의 이 화물선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봉쇄조치 때문에 설탕 하역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고 『당초 아카바항으로의 진입을 거부하려 했으나 아카바항 당국에 의해 강제예인되는 바람에 이곳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점령 쿠웨이트와 바그다드를 탈출한 외국인 수천명은 사막을 통과하여 15일 요르단에 도착했으며 일부 외국인들은 이라크가 군함들을 보호하기위해 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한 해군수용소에서 도착한 필리핀인들은 이라크 침공군이 나포한 쿠웨이트 미사일함 3척에 그들을 태워 이라크 남부의 바스라항에 끌고 갔다면서 『그들은 우리 44명을 미사일함의 갑판에 태워 예인선으로 바스라로 끌고 갔는데 우리는 마치 인간방패와 같았다』고 주장했다. 한 외국인은 『바그다드가 폭풍전야의 정적과 같은 상태에 있다는 것이 내가 받은 인상』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 지휘 협상 ○…이라크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10여개국으로부터 다국적 지원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다국적군을 효율적으로 통제ㆍ지휘하기 위한 「지휘협상」이 막후에서 전개되고 있다. 5만여 병력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력을 투입시키고 있는 미국을 비롯,영국 등 서방국과 대이라크 규탄조치와 함께 아랍 다국적군 파견을 결정한 12개 아랍연맹 회원국들은 유사시 이들 지원국간에 서로 전투를 벌이는 것과 같은 지휘 통솔 체제의 혼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현재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지휘 안전 단일화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우군기끼리 공중전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우디군측과 긴밀한 사전협조 체제를 갖도록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또 아랍다국적군은 사우디군이 통합지휘권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쿠웨이트인들은 공개시위를 벌이고 지하 연락망을 조직하거나 무장저항을 위해 무기를 공급하는 등 이라크 점령군에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쿠웨이트인들의 저항중 가장 용감한 행위는 여인들이 쿠웨이트시의 인근에서벌이고 있는 시위라고 말하면서 지난 5일 이후에는 매일 이같은 시위가 거행돼 최근에는 이라크군이 공포를 쏘아 여성 시위대를 해산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스트지는 이어 쿠웨이트에는 은신중인 왕족들,군인사,여성 등으로 구성된 수개의 저항중심조직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왕족 청년들이 유격적 형식의 조직적인 무장저항을 펼치기 위해 쿠웨이트 군부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물건 동나 ○…쿠웨이트 현지 주민들은 식량이 부족해 크게 곤란을 겪고 있으며 빵 한조각을 사기 위해 4시간씩 줄을 서고 있다고 쿠웨이트를 탈출한 한 프랑스여자가 전언. 지난 13일 남편과 4살짜리 딸을 데리고 쿠웨이트를 탈출했던 이 여자는 『이미 쿠웨이트내 모든 슈퍼마켓의 물건은 동이 났으며 이때문에 주민들은 빵을 얻기 위해 가게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현지의 급박한 생필품 부족 상황을 지적. ○말련에도 파병 요청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의 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에도 다국적군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말레이시아 외무부의 고위관리가 16일 말했다. 외무부 고위관리인 압둘 마지드 모하메드는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파드 국왕이 특사편으로 아즐란 샤 말레이시아 국왕에게 군대 파견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카다피,안보리 요구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15일 미국의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행동을 비난하고 「불필요한 대학살」을 예방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네바 개최를 촉구했다. 카다피는 이날 로마에서 수신된 리비아의 JANA통신을 통해 『우리는 일부 유엔국가들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의도에서 행하는 개별행동을 거부한다』며 『페르시아만에서 유엔기를 달지 않거나 안전보장이사회가 구성,지휘하지 않는 모든 군대는 식민지 침략군으로 규정하여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학전 대응책 소개 ○…사우디의 동부 다란 지방에서는 이라크군이 화학무기로 공격할 경우 행동요령을 적은 전단이 슈퍼마켓 등지에 나붙었다고 주민들이 15일 소개. 이 전단에는 「바깥에 나가면 죽는다」,「공기가 새는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하지말고 에어컨을 끈채 얼굴전체를 젖은 수건으로 감쌀 것」,「공기를 많이 마시지 않기 위해 가능한한 쉴 것」,「공기는 한두시간이 지나면 흩어진다」,「최상의 방도는 빈틈없는 실내에 머무는 것」 등의 행동 요령이 적혀있다는 것. 또 다란에서 30㎞ 떨어진 지점의 파드왕을 위한 대형 종합병원을 갖춘 한 도시에서는 3일전 영어와 아라비아어로 화학전에 관한 일일강좌를 개설했다고 주민들은 덧붙였다. ◎“미인질 3천명… 곧 처리 결정” 이라크 외무/“레바논인질 14명 연내 석방” 이스라엘지 ○…타레크 아지스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라크에 역류중인 미국인 인질 약 3천명의 신병에 대한 조치가 곧 결정될 것이며 또 이들에게 아무런 위해도 가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아지스 장관은 이날 수도 바그다드에서 가진 미국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억류 미국인들은 예비조치로 바그다드에 있는 자신들의 집이나 호텔에연금중이라고 밝히고 『그같은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며 단시간내로 이들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이에 관해 보다 상세한 것을 밝히겠지만 어쨋든 그들이 안전하고 아무런 위해가 가해지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레바논에 억류돼 있는 14명의 서방인질 전원이 금년말까지 석방될 것이라고 베이루트에서 발행되는 좌익계 신문인 아스 사피르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기사에서 익명의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테헤란등 관련 당사국 수도에서 인질문제의 해결을 위한 비밀접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질문제가 다급해졌으며 수일내로 인질들의 운명에 관한 긍정적인 사태전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유가 하반기엔 안정/산업연 전망/배럴당 21불선 유지”

    페르시아만사태로 불안정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국제원유가가 하반기에는 배럴당 21달러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15일 「이라크ㆍ쿠웨이트사태와 국제유가전망」을 통해 앞으로 중동사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든 현재 등락폭이 심한 국제원유가격은 하반기중에 중동산 두바이유가를 기준,배럴당 21달러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KIET는 현 중동사태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국지적 또는 부분적인 무력충돌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이라크ㆍ쿠웨이트의 1일 원유수출량이 총 3백90만배럴인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1백62만배럴을 비롯,이들 2개국을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11개 회원국에서 총3백42만배럴의 증산이 가능해 세계석유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는 연간 약 2억9천만배럴,50억달러어치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어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25달러(약 40% 상승)가 될 경우 연간 20억달러의 추가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KIET는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 원유수입 가운데 약 절반을차지하고 있는 현물비중을 감안할 때 올하반기의 원유도입 추가부담액은 최소한 5억달러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 외언내언

    연 45개월째 유례가 없는 경제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일본에서 올여름 절수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유난히 심한 가뭄으로 수원지의 물이 줄어들게 되자 각 지방단체에서 나름대로 물을 적게 쓰는 방안을 마련해 운동을 편 것. 당국은 분수대 작동을 중단시키고 누수현상을 다시 점검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마저 실시했다. 경제부국인 일본의 일이어서 이해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운동에 전국민적인 호응이 있었다는 데서 역시 일본다운 면모를 보게 된다. 관청과 기업에서는 「절수」라고 쓴 표어를 곳곳에 붙여 협조를 유도했다. 청소년들은 그들 사이에서 유행인 매일 아침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을 며칠간격으로 늘렸고 가정에서는 수돗물 사용을 줄이는등 당국의 요청에 따랐다. 이같은 국민적인 일체감은 긴급사태가 있을 때마다 일본에서는 잘 이뤄진다. 큰 사고나 장마등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 때의 자발적인 이웃돕기에서도 이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이 일본의 힘인 것 같다. ◆이번에 일본정부는 이라크·쿠웨이트산 원유수입금지 조치에 따른 에너지절약대책을 발표했다. 대응도 신속하지만 그 내용이 효율적인 것들이다. 실내 냉방온도를 현재 섭씨 25도에서 28도로 올리고 창가의 조명은 3분의1을,복도는 2분의1씩 전등을 끄며 고속도로에서는 시속 80㎞의 경제속도 운행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의 호응이 있게 될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에너지절약대책이 없지 않다. 관계장관들이 그동안 몇차례 회의를 가졌고 동자부에서는 주유소 영업시간 단축,네온사인의 심야 제한,유흥업소의 인공폭포 규제 등의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전국의 주유소는 자정에서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는 일반의 적극적인 협조여부에 달려있다. 아무리 대책이 많고 그럴 듯해도 일반이 따르지 않을 때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 그동안의 저유가시대의 낭비와 최근의 과소비풍조가 걱정이다. 요즘 자동차는 얼마나 많이 급증하고 있는가. 진부한 말이긴 해도 절약의 생활화가 중요한 때이다.
  • 이라크,철군협상 제의/후세인,부시에 친서

    ◎미 페만 파병 동결 조건/이란 점령지선 철수 시작/미,요르단에 물자금수 요청 【케네벙크포트·암만 AP AFP 연합】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과 지난 13일 회담을 가진 요르단의 후세인국왕이 최근 페르시아만 위기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16일 메인주 케네벙크포트에서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4일 밝혔다.〈관련기사3·4면〉 CBS­TV는 요르단소식통을 인용,부시 미대통령이 페르시아만 안팎의 미군 파병숫자를 더이상 늘리지 않고 동결할 것을 약속하면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 철수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할 용의가 있다는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친서를 후세인 요르단왕이 휴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세인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또 이라크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CBS는 전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요르단을 통한 이라크의 물자 반출입을 중지시켜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사담 후세인이라크대통령은 15일 이라크군을 이란 점령지에서 완전히 철수시키고 이란인 전쟁포로를 전원 석방하며 분쟁을 빚고 있는 샤트 알 아랍수로를 이란,이라크 양국이 공동 주권을 갖는 국경으로 하는 지난 75년의 국경협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후세인대통령은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다른 적들에 대항할 수 있기 위해 이란측에 포괄적인 협정을 제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적들」은 페르시아만에 증강배치되는 서방측 군사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성명은 17일부터 이란영토로부터 경찰과 국경수비대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전했으나 로이터통신은 이라크가 철수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란은 15일 이라크의 새로운 평화제안은 영구적이고 정의로운 양국간 평화를 구축해줄 것이라며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부시 미대통령은 14일 페르시아만 위기의 외교적 해결방안이 당장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라크에 가해지고 있는 경제적 제재조치가 이 위기를 해결할 수도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서 요르단의 아카바항을 통해 물자가 이라크로 유출되는 증거가 있다면 미국은 봉쇄를 아카바항까지 확대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 분쟁 조기진화 따른 실리 겨냥/요르단국왕의 워싱턴행 저변

    ◎국제여론 거세지자 적극 중재 미국과 이라크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군사대결로 치닫는 가운데 요르단의 후세인국왕이 중재자를 자처하며 갑자기 도미,그의 거동에 세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그는 방미 이틀전인 13일에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과 만났고 이번에 후세인의 친서도 휴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어쩌면 16일 부시와의 회담에서 「페만」사태에 대한 모종의 타협안이 마련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마저 낳고 있다. 후세인국왕은 이번 중동사태로 가장 난처한 처지에 빠진 인물. 아랍국가중 유일하게 석유가 나오지 않는 아랍의 최빈국 요르단을 37년동안 중도노선을 표방한 줄타기외교로 이끌며 그럭저럭 버텨온 후세인국왕은 이번 사태로 인해 오랜 맹방인 이라크를 지지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미묘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이라크에 석유자원의 95%를 의존하고 있는 요르단은 지난 67년 전쟁때 이스라엘이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을 점령한 뒤부터 줄곧 이스라엘의 공격위협에 시달려왔으며 이 때문에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이스라엘에맞설 수 있는 아랍권국가로 이라크를 지목,80년대 들어 사담 후세인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때문에 요르단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에도 이라크에 대한 비난을 삼갔으며 지난 10일 열린 아랍 긴급정상회담에서도 이라크제재에 대한 태도를 유보하는등 이라크에 대한 직접적인 행동을 삼갔다. 그러나 국제적인 대 이라크 규탄움직임과 유엔 안보리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 등 서방측의 압력이 고조되자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더이상 이라크쪽에 서있을 수 없게 됐고 이로인해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페르시아만 위기해소의 중재자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더욱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조치는 후세인 요르단국왕에게 이라크에 전적으로 의존한 자국경제가 이번 조치로 마비될 수도 있다는 심적부담을 줬던 것이다. 지난 70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사이의 문제로 이와 비슷한 곤경을 겪었던 후세인국왕은 「중동의 햄릿」이란 그의 별명이 말해주듯 항상 어정쩡한 처신밖에 할 수 없었던 고뇌의 인물이다. 53년 18세의 나이로 즉위했던 후세인국왕은 그러나 이집트와 영국에서 수학했으며 영국왕실 공군대학에서는 전투기조종술을 익히기도 한 엘리트이다.
  • 이라크 교민 25명 요르단으로 철수

    이라크 거주 교민 25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우리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삼성건설 근로자 17명은 15일 하오 귀국하기 위해 비행기편을 이용,방콕으로 출발했다고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이라크및 쿠웨이트 거주 교민 가운데 탈출에 성공한 뒤 귀국하는 사람은 이들이 처음이다. 외무부는 또 쿠웨이트 거주 교민 20명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를 탈출,리야드의 현대건설 캠프에서 체류중이며 오는 20일 미국 국적의 한국인 목사 1명을 제외한 19명이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유황 벙커C유」 난방용으로 허용

    ◎동자부,월동기 물량 확보위해 유황함량 규제 완화/저유황 기준은 0.4%에서 0.6%로/10월∼내년 3월까지 시한 적용/“환경오염 조장… 대기보전정책 위배”지적도 대기오염문제로 그동안 못쓰게 했던 고유황 벙커C유를 올 겨울에는 난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0월부터 겨울철 난방기름인 벙커C유의 유황함유량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저유황 벙커C유의 유황함유량 기준은 현재 0.4%에서 0.6%로,고유황은 1.6%에서 2.5%로 높아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규제완화는 겨울철 석유제품 물량확보를 위한 것으로 10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동력자원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월동기 석유류제품 비상수급방안」을 마련하고 금주중 경제장관회의를 거쳐 최종확정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라크ㆍ쿠웨이트 사태와 관련,동자부가 월동기 석유류제품 물량확보를 위해 정유사들에 벙커C유 등 겨울철 난방유류의 수출중단조치를 내린데 이은 후속조치로 국내에 고유황 벙커C유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것이다. 그러나 고유황 벙커C유의 국내소비 확대는 지금까지의 대기보전정책에 위배되는 것으로 환경오염을 조장하는 조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중동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석유류제품을 수출하던 동남아ㆍ중동국가들이 물량공급을 하지 않아 국내 처음으로 품귀소동이 빚어졌던 지난해 겨울철보다 물량확보가 더욱 어려워 겨울철 기름파동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제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22달러였던 등유가격은 최근 40달러까지 폭등했으나 돈을 주고도 사올 물량이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정유사들이 수출을 하지 않고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되는 벙커C유의 물량은 월동기 전체소비량의 약 20%선이다. 우리나라의 월동기 벙커C유 소비량은 고유황 2천2백만배럴,저유황 4천9백만배럴 등 모두 7천1백만배럴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것은 76%인 5천4백만배럴로 고유황 2천8백만배럴,저유황 2천6백만배럴이며 나머지 부족물량 1천7백만배럴은 일본ㆍ동남아 등지에서 수입해 왔다. 그러나 저유황 벙커C유의 경우는 6백만배럴정도 초과생산돼 환경규제가 덜한 동남아국가에 수출해 왔다.
  • “사면초가” 후세인의 시간 벌기/왜 부시에 「친서」 보냈나

    ◎서방 봉쇄조치로 세 불리 판단/“일단 국제여론 피해보자” 속셈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측에 나란히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나선 것은 세불리를 느낀 나머지 현재와 같은 극한 대치상황을 일단 모면하고 시간을 벌어들이는 한편 악화될 대로 악화된 국제여론을 이라크에 유리하도록 돌이켜 보려는 속셈으로 풀이된다. 후세인은 미국 EC 일본 등 서방세계와 아랍국들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일치단결해 대이라크 경제제재및 무력해상봉쇄 조치로 목을 죄어옴에 따라 국제적 고립감과 미국과의 전쟁에 대한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고 식량난등 국내 반발의 위험마저 고조됨에 따라 현재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 일단 벗어나고 싶었을 것이다. 지난 12일 쿠웨이트 점령군 철수의 전제조건으로 사우디주둔 외국군 철수및 경제제재 해제와 팔레스타인점령 이스라엘군 철수등을 요구했던 후세인이 불과 며칠만에 미군이 사우디주둔 병력수를 현상태에서 더이상 증강시키지 않는다면 쿠웨이트로부터의 철군협상을 개시할 용의가 있고 사우디를 절대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저자세로 돌변한 것은 저간의 다급한 사정을 말해준다. 이란에 대한 평화협정 제의는 만일 서방세계와 협상이 무산돼 일전이 불가피할 경우 적어도 이라크를 제외하고는 중동최대의 군사대국인 이란만은 적으로 만들지 않고 사면초가 상황에서 벗어나 싸워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8년간의 이란·이라크 전쟁이 88년 휴전에 들어간 지 2년이 지났으나 샤트 알 아랍 수로의 소유권 분쟁과 이라크가 점령한 이란영토 반환문제에 이견을 보여 평화협정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는 유일한 해상연결수단인 이 수로를 이란측과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지난 75년 알제국 경협정대로 이 수로를 국경선으로 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같은 후세인의 제의에 대해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이미 수락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란은 이제까지의 대이라크 강경규탄 입장에서 다소 선회,아랍세계의 자체해결및 원유증산 자제를 촉구하는등 이라크 간접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는 후세인의 친서제의가 다소 진전된 것이기는 하지만 쿠웨이트점령 이라크군의 선철수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후세인의 이번 제의는 이라크가 한풀 꺾이고 들어감으로써 그동안 팽팽히 맞서왔던 양측의 세력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이번 페르시아만 위기에 개입한 미국의 목표가 쿠웨이트 주권의 원상회복을 통한 단기적인 원유공급안정성 확보뿐 아니라 위험인물인 후세인을 제거함으로써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꾀하는 데 있고 현재의 경제제재조치가 먹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입장에서는 서두를 필요를 별로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남은 일은 후세인이 이대로 버티느냐,아니면 상당한 굴욕감을 감수하면서 선쿠웨이트 철수를 받아들여 서서히 무너지느냐 하는 두가지 선택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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