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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결연한 개전선언… 충격속 환호/“페만전 폭풍”… 관련국 표정

    ◎펜타곤 “공격 성공”… 미국인 75% “개전 찬성”/미/후세인,시가·공군사령부 순시 “건재 과시”/이라크/호텔 투숙객 긴급 대피… 원유터미널은 정상가동/사우디 ○미국 ○…미국 정부는 페만전쟁 개시는 16일 저녁7시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실에 나타나 『쿠웨이트 해방이 시작됐다』고 선언하는 짤막한 조지 부시대통령의 성명을 낭독한 것으로 첫 공식 확인됐다. 일체 질문을 받지 않고 성명을 낭독한 피츠워터대변인은 『「사막의 폭풍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공격이 미 동부 표준시간 하오7시 현재(한국시간 17일 상오9시) 쿠웨이트와 이라크내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 ○…이어 이날 밤9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미 국민과 전세계에 대해 이번 전쟁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부시대통령은 『현재 공중공격이 계속중에 있으나 지상군은 전투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첫마디. 짙은 검은색 양복에 역시 짙은 넥타이를 맨 부시대통령은 15분 동안 차분한 어조로 『미국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전쟁이 또다른 월남전이되지도 않을 것』이라는 자신만만한 결의를 표명하면서 간간히 웃음을 띠기도 했으나 마친 침을 삼키는 등 긴장된 모습.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의회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무척 조심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만족을 표시. 부시는 『우리는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는데 피츠워터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이 희생자가 발생할 것을 몹시 우려했는데 최초 공격에서 희생자가 거의 없어 매우 고마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이라크 공격이 이루어진후 첫 실시된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의 여론조사결과 미국인의 75%가 개전결정을 지지했으며 23%가 반대,2%가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5백45명을 상대로 전화통화를 통해 실시된 여론조사결과 『미국이 지금 공격을 실시한 것이 잘 했느냐』는 질문에는 75%가 찬성,13%가 『좀 더 기다려야 했다』,10%가 『공격한 것은 잘못이다』,2%가 『모른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두시간전에 공군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군사목표물을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서두를 꺼내고 『내가 연설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 그는 『왜 지금 공격하는가. 왜 더 기다리지 않는가 묻겠지만 대답은 분명하다. 세계는 더 기다릴 수 없었다』고 자문자답. 부시대통령은 이라크가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확인하면서 이라크의 핵보유 가능성을 타파하기로 결심했으며 화학무기 시설도 파괴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날 공격이 이라크의 전략 군사시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공원에 모인 십여명의 반전 시위자들은 이날 하루종인 인디언북을 두드리고 일부 여성들은 평화를 위한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는데 개전소식이 보도된 직후 반전시위대의 규모는 수천명으로 불어났다. 시위대가 『전쟁을 즉시 중지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말을 탄 십여명의 미 국립공원 경찰이 공원에 대한 경비를 강화. ○…페르시아만에서 16일(미국시간) 전쟁이 발발하자 반전단체와 6백여명의 시위대들은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시 페더럴빌딩 앞에서 더욱 결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전쟁발발로 원유가격이 오른다는 보도가 있자 주유소 앞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줄지어 늘어섰다. ○이라크 ○…서방 다국적군의 야간 대공습을 받은 바그다드 거리에는 17일 상오 차량 운행이 시작됐으나 보행자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한 모습이라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7일 다국적공군의 계속되는 공습에도 불구,바그다드 시가를 순시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평소 대중들 앞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후세인 대통령이 이날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공군 및 공중방어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유엔이 정한 쿠웨이트 철수시한에서 24시간 정도 경과한 17일 새벽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던 다란 주민들에게 전쟁은 불시에 찾아왔다. 상오3시15분쯤 갑작스런 등화관제에 이어공습 경보가 내려지고 이어 공습경보 사이렌이 새벽 하늘을 갈랐다. 다란 인터내셔날 호텔에서는 호텔 관계자들이 7백여명의 기자들과 투숙객들을 지하실로 대피시키는 한편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페르시아만 해안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최대 원유선적 시설들이 다국적군의 공습이 감행된 17일에도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페르시아만의 해운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라크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는 사우디의 라스탄누라와 유아미아 원유 터미널이 현재도 계속 가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동을 중단하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페르시아만 사태 일지 ▲8월2일=이라크,새벽2시(한국시간 상오8시) 쿠웨이트 침공.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4대 0의 표결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비난,철수 요구 ▲8월6일=유엔 안전보장이사회,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 취하기로 결의 ▲8월8일=이라크,쿠웨이트 합병 ▲8월10일=12개국 아랍정상,사우디아라비아 수호 위해 범아랍군 파병 결의.▲8월15일=사담,이란과의 8년 전쟁 타결하기 위해 이란 점령지역 철수,전쟁포로 석방,알­아랍수로에 대한 이란의 권리 인정 ▲8월16일=이라크,쿠웨이트에 있는 4천명의 영국인과 2천5백명의 미국인들에게 집결 명령. 인질들을 공격에 대응,인간방패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 ▲8월24일=이라크군,폐쇄거부하고 있는 쿠웨이트내 서방 대사관 포위 ▲8월25일=유엔 안보리,경제제재조치 이행위해 서방 해군무력사용 승인 ▲8월28일=이라크,쿠웨이트를 19번째 주로 선포. 모든 여성 및 어린이 인질 석방 명령 ▲9월9일=부시­고르바초프 헬싱키회담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촉구 ▲9월25일=안보리,인도적 목적 이외의 모든 대이라크 항공교통 금지 ▲10월23일=이라크,프랑스인질 3백30명 전원 석방발표. ▲11월8일=이라크,아라비아반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위협.사담,군사령관 해임. 부시,10만명 이상의 별도병력 페르시아만 파견명령 ▲11월29일=유엔안보리,찬성 12,반대 2,기권 1로 1월15일까지 철수하지 않을 경우 대이라크 무력사용 승인 ▲11월30일=이라크,유엔 최후통첩 거부. 부시,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워싱턴으로 초청,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바그다드 방문 제의 ▲12월6일=사담,예상밖으로 모든 서방 인질 석방명령 ▲12월22일=이라크,쿠웨이트 포기않을 것을 다짐하면서 공격받을 경우 화학무기 사용경고 ▲1월4일=이라크,제네바에 아지즈외무장관 파견동의 ▲1월8일=미 국무성,36만명의 미군 사우디 및 페르시아만 배치완료. 1월말까지 43만으로 증원할 계획이라고 발표 ▲1월9일=베이커­아지즈 제네바에서 전쟁방지 회담 벌였으나 평화적 해결책 마련 실패. 부시,미 의회 전쟁승인 받기위한 준비 시작 ▲1월12일=미 의회 전쟁승인. 케야르 유엔사무총장 사담과의 대화 위해 바그다드로 ▲1월13일=케야르­사담 회담벌였으나 아무런 진전 못봄 ▲1월16일=유엔의 철수 마감시한 종료 ▲1월17일=미군,새벽녘 바그다드와 쿠웨이트 공습개시
  • 외언내언

    하나의 궤적 위를 마주보며 달리던 두 기관차는 끝내 멎지 않았다. 마침내 부딪쳤다. 그 소리가 지구촌을 진감하고 화염은 5대양 6대주를 뒤덮는다. 동서해빙 무드속에서 맞는 또다른 불안과 전율. 두 기관차 뒤에 달린 객차가 그 얼마인가. ◆두 기관차가 멎을 것이냐 아니냐,부딪친다면 때는 언제이냐,부딪치는 양상은 어떤 것이며 부딪친 다음의 상황 전개는 어떤 것이냐에 대해 각종 시나리오가 만발해온 지난 몇달. 부딪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은 베이커 미 국무와 아지즈 이라크 외무의 회담이 결렬된 다음에도 이런 시나리오를 꾸며 봤다. ­『두 사람은 밀약을 했다. 쿠웨이트 최종 철수 시한을 넘기고 후세인의 콧대와 체면을 한껏 세워준 다음 17∼18일께나 철수한다는. 그렇지 않다면 뭣 때문에 6시간 반이나 회담을 끌었겠느냐』. ◆철수시한인 15일 밤12시(워싱턴 시간)를 넘기면서도 가상 시나리오는 끊이지 않았다. 「후세인의 무조건 철수」에서부터 「미국의 전쟁 돌입 결정」까지. 후자의 경우도 「수일내 공격」에서 「2월 중순」 설이 있었는가하면 USA 투데이지는 아예 「23일 밤11시」로 못을 박기도. 그런데 부딪친 D데이 H아워는 그리니치 표준시로 16일 24시(한국시간 17일 상오9시). 「미 군사소식통」의 「17일 전후」가 가장 근사치였던 셈이다. ◆로마의 역사학자 타키투스는 『비참한 평화보다는 전쟁이 낫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마키아벨리도 『무기 이외에 다른 희망이 없을 때는 무기 또한 신성하다』면서 전쟁 불가리론을 거든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시작한다 해도 전쟁은 역시 악.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에는 세계의 최신예 병기가 총동원되는 것이 아닌가. 엄청난 비극의 시작이다. ◆개전후의 상황 전개에 대한 시나리오도 적지 않았다. 불행한 개전이기는 하지만 전투 시일만은 어쨌든 짧을수록 좋은 것. 20세기는 마지막까지 세계대전으로 점철되고서 물러가는 것인가.
  • 부시의 공격명령 직후 연설/요지

    ◎세계가 기도할때 후세인은 전쟁 준비/정글법칙 아닌 법치의 새질서 세울터 다국적 연합국 공군은 이라크와 쿠웨이트내 군사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이 공격은 본인이 연설하는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지상군은 가담하고 있지 않다. 이번 분쟁은 지난해 8월2일 이라크의 독재자가 작고 힘없는 이웃국가인 쿠웨이트를 침략함으로써 시작됐다. 아랍연맹의 일원이며 유엔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파괴됐으며 그 국민들은 야만적인 박해를 받았다. 오늘밤의 이 조치는 수개월간의 자제와 미국 및 그밖의 나라들의 끝없는 외교적 노력끝에 나온 것이다. 아랍연맹 지도자들은 아랍식 해결방안이라고 알려진 것을 추구해왔으나 단지 사담이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만 확신하게 됐다. 이제 우리 연합국들은 사담 후세인을 무력으로 쿠웨이트에서 몰아내는 외에 다른 어떤 선택방안도 없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공습은 이라크내의 목표물들을 향해 가해지고 있으며 우리는 사담의 화학전력을 반드시 파괴할 것이며 그의 탱크와포도 대부분 파괴될 것이다. 사담 후세인의 군대는 쿠웨이트를 떠날 것이다. 정당한 정부가 재건될 것이며 쿠웨이트는 다시 자유로워질 것이다. 그러고 나서 평화가 회복되면 이라크가 국제사회의 평화롭고 협력적인 일원으로서 살아가기를 우리는 희망한다. 일부는 왜 우리가 좀더 기다리지 않는가고 반문한다. 그에 대한 대답은 분명하다. 세계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으며 제재조치가 목적을 달성했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제재조치는 5개월간 실시됐지만 우리는 그같은 조치로서는 사담을 쿠웨이트에서 몰아내지 못할 것이란 결론을 얻었다. 우리가 기다리는 동안 사담은 한 조그만 나라를 유린하고 강탈했으며 쿠웨이트 국민들에게 말할 수조차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동안 사담은 그의 화학무기 외에 한없는 위험성을 지닌 핵무기까지 이용하려고 했다. 세계가 기다리는 동안,세계가 기도를 하는 동안 사담은 전쟁을 준비했다. 본인은 미 의회가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을 때 사담이 철수하리라고 희망했다. 그러나 그는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오늘밤 페르시아만에서는 28개 연합국 군대들이 사담 후세인에 대항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무력이 사용되지 않기를 희망해 왔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이제 힘만이 그를 물러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우리는 지난해에 위대한 진보를 이룩했다. 우리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지 않고 법이 다스리는,유엔이 창립당시 기치를 내걸었던대로 평화유지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형성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라크 국민들과 아무런 이견도 없으며 본인은 이번 분쟁에 휩쓸린 모든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그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의 목적은 이라크를 정복한데 있지 않다. 만약 할수만 있다면 그들은 그들의 독재자가 무기를 내려놓고 쿠웨이트를 떠나 평화애호국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납득시켜야 할 것이다. 토머스 페인이 오래전 갈파한대로 지금은 인간의 영혼을 시험하는 시대며 그같은 말은 오늘 정말로 실현되고 있다. 어떤 대통령도 우리의 아들과 딸들을 쉽게전쟁으로 내몰 수는 없다. 군은 그들이 왜 거기 있는지를 알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오늘밤 귀를 기울이고 주시하고 있다. 우리가 파견한 군대가 임무를 완수하면 나는 그들을 가능한한 빨리 귀국시킬 작정이다. 오늘밤 우리의 군대는 싸우고 있으며 우리의 기도속에 있다. 신의 축복이 그들 개개인 모두와 미국에 내려지기를 기원한다.
  • “「개전버튼」 언제”… 급박한 페만 대치

    ◎“즉각응징”·“사태관망” 모두 위험 부담/속결전략 빗나가면 대규모 희생에 경제타격뿐/부시의 어려운 선택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평화에 대한 세계의 기대를 끝내 무시하고 철군시한인 15일 밤12(한국시간 16일 하오2시)를 넘기고 쿠웨이트 사수를 계속 고집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은 이제 개전 여부의 결단을 내려야 할,또 공격개시의 시간은 언제로 결정할 것인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40만이 넘는 대규모의 미군을 파견하고서도 후세인의 고집을 꺾지 못한 미국으로서는 일단 상당히 체면이 손상된 셈인데 부시 대통령으로선 고민은 많지만 취할 수 있는 선택의 방안은 그리 많지 않은 형편이다. 부시의 선택방안은 결국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당분간 연기,후세인의 자진철수를 이끌 외교적 해결을 좀더 기다려 보는 방안과 ▲즉각 공격을 개시,냉전종식 이후의 국제질서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낸 이라크에 적극적인 응징을 가함으로써 새 시대의 지도자로서 미국의 위치를 과시하는 방안 등 두가지로 귀결된다고할 수 있다. 두번째의 경우 공격개시일을 언제로 잡느냐는 또하나의 어려운 결정이 부시를 기다리고 있다. 부시가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두방안중 어느쪽을 택하더라도 상당한 위험부담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먼저 즉각 전쟁에 돌입할 경우를 살펴보자. 미군이 제시하고 있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1주일 이내의 가장 짧은 기간내에 이라크군의 군사시설을 대부분 파괴,미군의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승리를 거둔다는 것이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를 가장 현실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뿐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또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만일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하고 이에따라 대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한다면 미국내에 반전 분위기가 높아져 전쟁수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보다 우려되는 것은 전쟁발발로 인해 세계유가가 폭등하고 주가가 급락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세계경제는 대혼란에 빠질게 틀림없고그렇지 않아도 침체국면에 접어든 미 경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 EC나 일본 등과의 경쟁에서 또한걸음 밀려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92년의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부시의 야망은 물거품으로 변할게 뻔한 일이다. 외교적 해결을 기대,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당분간 연기하는데도 많은 위험이 따른다. 유엔이 정한 철군시한을 넘기고도 이라크군은 계속 쿠웨이트에 머물러 있고 미국이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면 후세인이 승자로 비쳐질 가능성이 큰데다 동맹국들에 미국에의 실망감을 줄 우려가 있다. 이라크에 조금은 양보하는 한이 있더라도 사태만 해결하면 되지 않느냐는 전쟁회피 분위기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외교적 해결 과정에서 미국의 참여가 미미해져 평화해결은 이룬다해도 결국은 후세인에 승리를 안겨주고 미국의 위신만 손상시키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이 두가지의 선택방안외에 미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이라크가 먼저 이스라엘에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미국의 의사와 관계없이 전쟁돌입이 불가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우선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국들의 동요로 반이라크 동맹에 균열이 생길 우려도 우려지만 이스라엘이 전쟁에 개입될 경우 페르시아만 위기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라는 본래의 성격에서 벗어나 이스라엘과 아랍권 전체의 대결로 비화,중동전역을 휩쓰는 대규모 전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으로선 어떻게든 이를 막아야만 하는 입장이다. 부시가 이같은 고민들을 해결할 어떤 묘안을 찾아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냉전이후 시대의 새 지도자로서 부시는 미국의 위신을 손상시키기보다는 보다 과감한 결단쪽에 더 많은 유혹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개전의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부시의 말은 공격개시일이 언제가 될 것인지를 추측하는데 중요한 시사가 될 수 있다. 부시가 공격시간을 늦추더라도 철군시한 이후 48시간을 넘기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긴 하지만 정확한 시점은 아무래도 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후세인은 왜 버티나/초반공습 넘긴뒤 “승리” 선언하고 철수가능성도/“패배해도 영웅대접”… 아랍결속 노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철군 압력에 끝내 굴복하지 않았다. 유엔의 철군시한인 1월15일(한국시간 1월16일)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전선에 있었다. 후세인 대통령은 14∼15일 이틀동안 쿠웨이트에 배치된 이라크 군부대를 방문했다. 그는 철군시한 전날밤을 병사들과 함께 지내며 결전의 결의를 다졌다. 후세인은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때 패배가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길을 회피하지 않았다. 쿠데타와 음모,라이벌 제거 등 처절한 생존투쟁을 벌여온 모험을 즐기는 인물로 알려진 후세인은 다시 위험한 도박을 시도하고 있다. 많은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후세인은 결코 과대망상증 환자는 아니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는 고도의 전략가이며 현실주의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은 쿠웨이트 철수를 거부한 후세인의 전략에는 아랍민족주의와 함께 압력에 대한 굴복을 대단한 수치로 여기는 아랍권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이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라크는 아랍민족주의를 이용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의 이스라엘 공격은 중동전쟁을 아랍과 시오니즘 및 비아랍권의 전쟁으로 그 성격을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후세인은 이스라엘이 전쟁에 개입할 경우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국가들과 미국과의 동맹이 와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국적군의 일원인 시리아는 이미 이스라엘이 참전할 경우 이스라엘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도 이라크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후세인은 전쟁에서는 패배하더라도 살아남는다면 아랍권의 영웅이 될 가능성을 노리고 있는 듯하다. 나세르나 사다트도 서방국가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많은 희생을 내며 패배했지만 비아랍권의 적과 용감히 싸웠다는 사실로 아랍세계의 지도자로 존재했었다. 이라크는 전쟁초기 미국의 대규모 공습을 견딘 다음 육상전투에서 미군에게 어느정도 타격을 입힌후 스스로 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세인은 또 이라크군의 부분 철수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이라크군의 일부를 철수시킨후 분쟁중인 루메일라유전의 소유권과 와르바 및 부비얀섬의 할양을 주장하며 페르시아만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이라크는 이때 소련과 프랑스의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군의 부분철수는 미국에게는 「악몽의 시나리오」다. 미국은 비록 전면철수를 주장해 왔지만 이라크군이 부분철수를 할 경우에도 반전여론 때문에 이라크공격을 감행하기가 쉽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후세인은 이라크군을 철수시키지 않은채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포괄적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회의 개최와 철군약속을 연계시킬지도 모른다. 그는 철군약속과 함께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경제봉쇄의 해제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후세인은 미국이 결코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도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전쟁으로 인한 원유가 인상과 세계경제의 혼란 및 지상전투에서의 많은 미군 희생을 우려,공격명령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후세인은 그러나 전쟁이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되는 순간 전격적인 전면 철수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현실주의자인 후세인은 순교자가 되기보다는 생존을 선택,전면 철수의 결단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일부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후세인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함으로써 자신의 강력한 군사력을 그대로 보존하고 막강한 미군 및 다국적군과 대적했다는 사실만으로 그는 아랍세계의 영웅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후세인은 아랍세계의 패권자가 되려는 꿈을 키워왔다. 그러나 그는 이번 페만사태로 파멸의 비극을 맞게 될지도 모를 운명에 처해있다. 고대 바빌론의 느부갓네살왕과 같은 영웅이 될지 아니면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지 그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후세인이 「위험한 도박」에서 마지막 카드를 뽑을 때가 되었다.
  • 미 언론이 예진한 「철군시한 이후」

    ◎묘침속의 “전쟁과 평화”/5가지 「중동시나리오」/①후세인의 전격적 무조건 철군/②이라크군 철수시작… 외교협상/③미국이 공격유보… 추이 관망/④이라크,이스라엘 선제 공격/⑤미국의 대이라크 공격 단행 미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 있는 15일 밤12시(한국시간 16일 하오2시)가 지남으로써 세계가 미증유의 예고된 파멸의 길을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은 오로지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수중에 달려있으나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한가닥 희망이 마지막순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철군시한인 동부시간 15일 밤12시이후 수일동안의 가능한 상황으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갑작스런 무조건 철수결정 ▲이라크의 철수시작과 외교협상 ▲이라크의 대이스라엘 선제공격 ▲미국의 당분간 공격유보 결정 ▲미국의 전쟁 돌입결정 등 5가지로 가상했으며 워싱턴 타임스지는 ▲후세인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36∼48시간 공격을 유보 ▲이라크가 수일동안 미국의 대규모 공중공격을 견뎌내기로 각오 ▲국제평화회담을 전제로 철수를 선언 ▲후세인의 무조건 철군발표 ▲이라크의 이스라엘 공격과 분쟁의 확대 ▲전쟁과 함께 이라크에 쿠데타발생 등 6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15일을 넘긴후 후세인이 일방적으로 전면철수를 시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관리들이 일단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으나 그가 마지막 순간 화학 및 핵시설을 비롯한 군사력을 온존한 채 후일을 기약하기로 마음을 바꿀지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라크의 단계적인 부분철수 시작라 쿠웨이트 영토의 일부 영유권 주장,이스라엘 문제와의 연계요구 등은 부시로부터 공격명분을 약화시키면서 후세인에게는 미국과의 투쟁에서 승리했다는 정치적 선물을 안겨줌으로써 미국측에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주되고 있으나 미국관리 가운데 누구도 그 가능성을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할 경우 이는 미국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이어져 결국 페만사태는 아랍과 서방세계와의 분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상황이다. 미국이 15일 이후 좀 더 기다리면서 후세인에게 고도의 심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그의 마음을 바꾸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15일이 지나고도 후세인이 건재하다면 연합국측의 분열현상이 확대되는 대신 후세인은 아랍세계의 영웅으로 부상돼 속전속결보다 나을게 없다는 부정적인 측면의 기능이 오히려 부각되고 있다. 마지막,미국의 즉각적인 공격결정은 그동안 부시대통령에 의해 여러차례 확인된바지만 부시에게는 가장 어려운 결단을 요구하는 문제이다. 부시가 만약 전쟁을 결심할 경우 엄청난 출혈이 불가피한 장기전,세계유가의 폭등,국내 정치적 지지도의 곤두박질,아랍권의 반미증오심의 격화 등 모든 요인을 고려하면서 일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련을 겪을 각오도 함께 해야할 것이다.
  • 공무원 비상근무령/페만전 대비/부처간 24시간 연락망 구축

    ◎“당직조 편성… 연가 금지”/노총리 훈령 정부는 16일 페르시아만에서의 개전이 임박해짐에 따라 관련부처의 모든 공무원과 기타부처의 과장급이상 직원들에 대한 연가를 금지시키고 비상근무하도록 긴급지시했다. 노재봉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각급 행정기관에 보낸 훈령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직자 비상근무태세 강화지시를 내리고 관련부처는 원활한 정보교환 및 대응전략을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 공조체제를 유지하라고 시달했다. 노총리서리는 비상대비태세 강화와 관련,관계부처는 기관장 판단하에 비상근무조를 편성,운영하고 사태진전에 따라 소관 관련사항에 대해 일일점검 및 대응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모든 부처는 당직근무를 강화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라고 시달했다. 노총리서리는 『유엔이 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군 시한이 종료됨에 따라 언제라도 쌍방간에 군사적 충돌이 가능한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전제,『공무원은 물론 정부투자기관 및 산하기관 임직원 등 모든 공직자들은 긴장감을 갖고 상황변화에 신속히 대응할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 전쟁대비에 부산한 각국의 표정

    ◎“페만 「시한폭탄」 터진다”… 지구촌이 초비상/TV정규프로 중단… 사태추이에 촉각/미국/결사항전 다짐속 터키국경 폐쇄 단행/이라크/사우디,전군에 비상령… 영은 전시내각체제로 ▷미국◁ 미국에 의해 대이라크 전쟁 개시 시점으로 거듭 확인돼왔던 15일 자정(미국동부시간)은 아무런 일 없이 지나쳤다. 철군시한이 지남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쟁발발의 가능성을 깊이 우려하면서도 백보를 양보해도 군사적 충돌과 무고한 출혈보다 평화적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의미에서 이라크의 양보,쿠웨이트 철수,외교적 협상에 의한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다. 그러나 미국시간 15일 자정이 지나면서도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를 시작하지 않자 앞으로 수일내에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가 여전히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미국은 이라크에 고도의 심리적 압박을 가한후 오는 20일쯤 결국 대규모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철군시한인 15일밤 미 전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TV의 철야방송을 통해전쟁발발 여부를 지켜보며 긴장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미국의 주요 TV방송들은 정규프로를 중단한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중동에 급파한 유명 앵커맨과 워싱턴의 백악관·국방부 출입기자들을 입체적으로 연결시켜 현지표정과 사태의 추이를 보도하는데 방송시간을 전면 할애했다. 백악관 주위에서는 수백명의 반전주의자들이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며 철야시위를 벌였다. ○음료수값 4배 폭등 ▷이라크◁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이 정한 철수시한이 지남에 따라 이제 더이상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아랍권의 한 외교소식통이 16일 말했다. 이 외교관은 UPI통신과의 회견에서 『후세인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손쉬운 공격목표가 되지 않기 위해 당분간 공식석상에 나오기를 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단계에서 후세인을 제거하는 것은 다국적군에게 있어 정당한 것이며 이라크군의 사기도 크게 저하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터키 외무부는 16일 이라크가 터키와의 국경을 폐쇄시켰다고 발표했다. 터키 외무부의 무라트 숭가르 대변인은 이라크가 아무런 사전통보없이 마지막으로 열려있던 하부르 국경초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터키 신문들은 이라크가 이라크인들의 월경을 막기 위해 국경 안쪽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용기의 날」로 지정된 15일 이라크 라디오방송은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전국의 수개 도시에서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으며 인구가 4백만명인 바그다드에서는 지난 88년 이란과의 휴전때 이래 최대의 인파가 이날 운집했다. 병에 든 식수는 평상시보다 4배나 비싼 값에 팔리기도 했는데 바그다드 시민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식수공급체제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설탕·통조림등 바닥 ▷사우디◁ 유엔이 설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지남에 따라 다국적군의 일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시달하는 등 이라크의 공격에 대비,임전태세에 돌입했다. 아랍 뉴스지는 사우디 각료회의가 15일 파드 국왕에게 사우디군의 전쟁준비 상태를 설명했으며 국방장관과 항공장관을 겸하고 있는 술탄 왕자는 14일 각료회의에서 행한 보고를 통해 사우디군이 최고 수준의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전국의 주요 시설물들도 이라크 공군의 기습공격에 대비하는 만반의 방어체제를 갖췄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라크 미사일의 사정권안에 위치한 수도 리야드에는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피고 있으며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민방위대와 정부관리들이 주도하는 방공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전쟁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생활필수품에 대한 사재기가 성행,리야드·제다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쌀·음료수·통조림·설탕·건전지 등의 물건들이 거의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후방 공격” ▷이스라엘◁ 이라크와 미국 주도 다국적 동맹군간의 전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가 16일 밝혔다. 샤미르 총리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담 후세인이 보여주고 있는 비타협적인 태도때문에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다국적 연합군과 이라크군간의 군사적 적대행위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발발시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할 것이라며 이라크가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15일 이라크측의 미사일 공격가능성에 대비하면서 그들이 바그다드 후방까지도 보복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군 사령관인 아비후 빈눈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항공기가 연료를 다시 공급받지 않고 비행할 수 있는 거리인 국경선 넘어 1천㎞ 떨어진 이라크의 미사일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철군 후회담 제의 ▷소련◁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소련은 16일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경우 중동의 제반문제에 관한 총체적 해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제의했다. 알렉산데르 벨로노고프 소련 외무차관은 페르시아만사태에 관한 45분 동안의 소련 최고회의 보고에서 크렘린 당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해오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군할 경우 아무도 이라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철군후에는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길이 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라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세인은 응징돼야” ▷영국◁ 정가와 일반국민들은 15일 프랑스의 중재노력을 마지막으로 모든 전쟁회피노력이 무위로 돌아가자 대이라크전은 불가피해진 것으로 일단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존 메이저총리는 이날 철군시한을 수시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의회토론석상에서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지만 사담 후세인이 그쪽을 선택하는 이상 다른 방도가 없다』고 밝히고 『영국은 지금 전쟁을 위한 모든 준비가 다 되어있다』고 선언했다. 한편 영국정부는 16일부터 전시내각체제로 들어가며 전시내각본부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지하실에 설치된다. ○불도 무력사용 지지 ▷프랑스◁ 페르시아만에 파견중인 프랑스군 1만2천명은 미국의 지휘하에 놓이게 될 것이지만 그것은 「예정된기간」과 「예정된 임무」에 한해서만 인정될 것이라고 미셀 로카르 프랑스총리가 16일 밝혔다. 로카르 총리는 이날 페르시아만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의회 특별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은 조치들은 쿠웨이트를 해방시키는 목적에만 국한,적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해 이라크의 군사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이 이제 합법화됐다고 지적하면서 프랑스는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군의 군사적 개입에 대한 표결을 하기위해 긴급 소집된 프랑스 의회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유엔 결의안을 존중키 위해 군사력 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유가 전망과 국내 유가조정(사설)

    페만 전쟁이 임박해지면서 국제유가 전망에 관해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유가가 페만전쟁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그 예측 또한 전쟁에 대한 전망만큼이나 어렵고 불확실하다. 최근 국제 석유전문가들이 내놓고 있는 유가분석을 보면 그 전망이 투명치 못하고 가격 진폭이 극심하다. 페만에 전쟁이 일단 일어나면 심리적 충격에 의하여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들은 전쟁이 일어나도 국제원유 공급량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하루 3백만 배럴이 줄어드는 것 외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생산손실분인데 이것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과 소비국들의 절약과 비축증대에 의해 충당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발발후 유가폭등은 다분히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미국측의 승리가 뚜렷할 경우에는 유가가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고 전쟁이 속전속결로 끝나면 18∼25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반면에 전쟁이 1∼2개월 지속되면 심리적 요인에 의해 유가는 배럴당 60달러,6∼9개월 계속될 경우는 8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측이 많다. 국제유가가 인상되면 국내유가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국내 원유도입단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내 기름 값은 5% 인상요인이 발생한다. 전쟁이 일어나 국제 유가가 현재보다 최소한 10달러는 오를 것으로 가정하여 국내 유가는 50% 인상요인이 생긴다. 기름값이 50%가 인상될 경우 도매물가를 4.05% 정도 올리는 부의 효과가 있다. 실질 경제성장률이 1.25% 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마디로 국제 유가파동은 우리경제에 저성장·고물가 시대를 도래시킨다. 그러면 우리는 페만전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어떠한 경제대응이 필요한가. 정부가 이미 발표한 비상대책뿐이 아니고 올해 경제운용 계획면에서 전략수정이 필요하다. 그 대응은 페만전쟁이 단기로 끝나느냐,그렇지 않고 장기화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단기전이 되었을 경우 정부는 물가안정에 최대 노력을경주해야 할 것이다. 물가안정을 위하여 국제유가의 인상에 따른 국내유가 인상요인을 전부 반영치 말고 일부만을 반영하여 국내 유가를 우선 안정시키는 일이 긴요하다. 반영치 못한 인상분은 석유사업기금으로 흡수해 주는게 타당하다. 페만전쟁이 장기전으로 가게되면 국내유가가 국제유가에 즉시 연동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렇게 하여 석유의 소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한편 기름을 많이 쓰는 유화산업에 대해서는 가동률 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 민간업계는 정부에 금융 및 세제지원 확대를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줄 것을 건의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부양책은 물가구조를 악화시키고 우리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부정적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페만사태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일부 산업에 대한 긴급지원 이외에 부양대책은 필요치 않다고 본다.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여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 유가 50불로 치솟을땐 주가 500선도 “흔들”

    ◎국내주가/단기전 일땐 되레 호재… 급반등 예상/대폭락 전망속 전쟁양상 따른 널뛰기 반복될듯 페르시아만에서 마침내 전쟁이 터진다면 국내주가는 어떻게 될 것인가. 페르시아만 사태가 중동대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날로 커지면서 우리 주식시장은 연일 속락해왔다. 결국 전쟁의 첫 총소리는 우리증시에 지금보다 몇배의 대폭락 신호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증시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개전의 총성은 분명 대폭락의 신호이지만 전쟁양상에 따라 급반 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전쟁자체는 최악의 길이나 일단 개전이 되면 오히려 그때부터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수 있기 때문에 반등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리막 신호탄 예고 이는 다국적군측의 승리로 단기간에 끝났을 경우에 한정되는 얘기다. 증시전문가들의 의견은 우선 정기전이든 단기전이든 전쟁이 발발한후 2∼3일간은 폭락이 필연적이라는데 일치하고 있다. 그 다음이 문제로 연합군측이 압도적인 우세를 차지한 가운데 전쟁이 단시일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비치면 포성이 아무리 요란해도 주가폭등이 예견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단기전으로 종료만 된다면 페만전쟁은 결과적으로 커다란 호재로 작용한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만약 전쟁이 시간만 질질끌고 결판이 선뜻나지 않는 장기전이 된다면 증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경우의 주가향방에 대해서는 비관론과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낙관론을 펴는 측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위기」라는 느낌이 엷어져 주가가 전쟁전의 수준으로 자율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 견해의 밑바닥에는 전쟁이 장기화되더라도 군사적으로 보아 이라크측의 사우디 유전파괴정도가 일정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깔려 있다. ○비관·낙관론 엇갈려 그러나 예상하지 않았던 최악의 상태로 원유가가 50달러선 이상에서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국내 주가는 침체기 최저바닥(5백66)은 물론 지수 5백선까지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또 사우디의 유전이 어느정도나 파괴되든 전쟁이 장기화되는 사실 하나만이라도 우리증시는 맥을 못추리라고 내다보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국내 주식시장의 기조가취약하다는 얘기이다. 이와관련,지자제 실시나 금융산업 개편,그리고 북방외교 및 북한 관계개선 등 우리 스스로가 일구어온 호재의 밭이 장기전의 와중에서 얼마나 무성해 지는가가 장세회복의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쟁이 빨리 끝나면 다행이지만 불행히 오래 끌 경우 국내 여건에서 자구책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국제원유가/전면전땐 배럴당 60불선까지 폭등/전략원유 활용… 70년대식 오일쇼크는 안올것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국제원유가는 얼마까지 치솟을 것인가. 지난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기습점령으로 빚어진 페르시아만 사태는 하룻밤 사이에 배럴당 13∼14달러에 머물던 국제원유가를 24∼25달러 수준으로 폭등시키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쌍방간의 전쟁으로 사상자가 생기고 유전시설이 파괴된 상황이 아닌데도 거의 충격이라 할 만큼 국제원유가가 널뛰기를 시작한 것이다. 이라크의 철수시한인 15일 국제원유 시장에서 거래된 4개기준 유종의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우려할만한 큰폭은 아니지만 미국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2센트가 오른 30.05달러를 보여 일찌감치 30달러선을 돌파했다. 영국산 브렌트유는 45센트가 뛴 배럴당 28.7 0달러,두바이와 오만유는 각기 43센트가 오른 24.20달러,24.75달러를 보였다. 사실 이같은 가격수준은 미·이라크간 군사적 충돌 조짐이 심했던 지난해 9월말에 비해서는 아직은 배럴당 10달러정도 약세인 셈이다. ○기존유종 일제 상승 석유전문가들은 전쟁의 위협만큼 가격이 변하지 않는 것은 페만 전쟁의 불확실성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전쟁이 발발해 단기전으로 미국이 승리할 경우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40달러대로 급등하고 그뒤 급락세도 돌아서 20달러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달리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면 단숨에 배럴당 50∼60달러로 치솟고 미국이 이긴다해도 일부 유전시설이 파괴돼 5개월의 피해복구기간까지는 35달러선을 유지하리라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은 이와 약간 다르다. 미국이 루이지애나 및 텍사스주에 비축되어 있는 약 5억8천만 배럴의 전략원유를 활용,석유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면 70년대식의 석유위기는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 페만에서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세계는 석유부족을 느끼지 않게돼 일시적인 가격상승을 보일뿐 배럴당 40달러 내외선을 유지하리라는게 IEA의 전망이다. ○사태이전 복귀 난망 이같은 분석을 종합해 볼때 전쟁이 터지게 되면 국제원유가는 한때 배럴당 50∼60달러까지 치솟다가 점차 내림세를 보여 35∼40달러선을 유지하리라는 게 국내외 석유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어쨌든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유가전망은 페만사태가 어떻게 변하든 사태이전의 배럴당 13달러내로 복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 미·이라크 개전 태세/B52기 이동속 통신교란 시작

    ◎다국적군/부시,긴급안보회의… 조만간 공격설/이라크,국경에 병력증파… 방어강화 【워싱턴·런던·바그다드 외신종합】 세계가 주시하는 가운데 이라크가 유엔의 철수시한인 15일 자정(미동부시간)을 무시한채 철군없이 넘김에 따라 미국 등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은 결전을 다짐하면서 개전태세로 돌입하고 있다. 이라크측이 철군시한을 넘기면서 이제 전쟁의 시작은 미국과 그 동맹국 지도자들의 손을 넘겨졌다. 페르시아만 일대에 배치된 68만명의 다국적군은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춘채 개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이에 맞서 이라크군도 남부 이라크와 쿠웨이트내의 방어진지들을 보강하면서 결사항전의 태세를 굳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은 철군시한 5시간전부터 개전의 예비단계로 간주되는 이라크내 교신을 교란하기 시작했으며 B52중 폭격기 24대가 페르시아만 지역내의 기지로 이동했다고 미 NBC­TV가 보도했다. 사우디주둔 미군 지휘관들은 미군이 철군시한 이후 실전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15일 하오6시30분(한국시간 16일 상오8시30분) 정상집무를 마치고 백악관내 숙소로 돌아갔으며 16일 상오8시(한국시간 16일 상오10시) 긴급안보회의를 소집,「봉쇄조치를 계속 지켜보면서 병력사용을 고려』키로 결정했다. 앞서 미백악관은 1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이 제시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무시했으나 페르시아만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미군의 공격에 대비,쿠웨이트와 사우디접경쪽으로 새로운 방어태세를 갖췄다고 카이로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라크방송은 철수시한을 전후해 후세인대통령의 「불타협」선언을 재방송하면서 결사항전을 촉구했으며 주민들은 반미데모를 벌이며 성전을 다짐했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16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라크군의 결전 태세가 갖춰졌다고 발표한 이후 이라크군을 직접 지휘하기 시작했다고 사디 메디 살레 이라크 국회의장이 밝혔다. 살레 의장은 이날 미국 AP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전투를 직접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그다드로 소환돼 15일밤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 항공편으로 워싱턴을 떠난 모하메드 사디크 알 마샤트 주미이라크 대사는 런던에서 평화노력을 위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개전시기에 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미국방부관리들은 조만간 공격이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악관의 한 보좌관은 16일 자신의 사견임을 전제,미군의 공격이 16일 하오(한국시간 17일 상오)늦게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페만 파장”… 후세인 관련책 “불티”

    ◎한겨울에 휘몰아친 출판가의 “이상현상”/「…대야망」 초판 나오자마자 매진… 재판찍어/청년시절·통치철학·집권과정등을 다뤄 전세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이라크대통령 사담 후세인,그는 누구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담 후세인의 성장과정과 가족관계,통치스타일 등을 규명한 전기 「사담 후세인의 대야망」이 출간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쟁으로까지 치닫는 오늘날의 중동사태를 사담 후세인의 생애와 통치철학을 통해 조명한 이 책은 현재 영국 더타임스의 중동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주디스 밀러와 하버드 대학교수 출신인 로리 마일로이의 공저로 미국 독서계를 휩쓸고 있다. 중견언론인 진영수씨가 펴낸 국내 번역판도 지난해 말 선보인 후 초판이 매진되고 재판에 돌입했다. 사담 후세인은 1937년 바그다드에서 1백마일 떨어진 티그리스 강가의 알아우자 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1차 대전으로 5백년간의 터키 식민지배가 끝나고 12년간의 영국 위임통치에서 벗어나 독립한지 불과 5년 밖에 되지 않은혼돈의 시기였다. 후세인의 어린 시절에 대한 공식기록은 없으나 그가 태어나 몇달 안돼서 아버지 후세인 알 마지드와 사별,어머니 수바와 재혼한 난폭한 의붓아버지 이브라힘에 의해 학대받으며 길러진 것으로 후세인 비서의 증언을 통해 이 책은 기록하고 있다. 후세인은 10살 때 바그다드에 있는 외삼촌집에 와서 늦게 국민학교에 들어가 16살에 중학교를 마쳤다. 원래 호전적인 성격인 그는 육군장교가 되기 위해 육군사관학교를 희망했으나 성적이 나빠 들어가지 못하고 바그다드에 와 있던 고향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다. 당시 중동의 정세는 1952년 이집트 나세르중령의 왕정 전복 쿠데타 성공과 수에즈운하 국유화선언 등으로 아랍민족주의가 극에 달해 있던 때였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정치적 음모의 세계에 휩쓸리게된 그는 1956년 이라크 왕정타도 쿠데타에 가담했으나 실패하자 이듬해 20살의 나이로 아랍급진 민족조직인 바트당에 입당했다. 본격적으로 정치단체의 일원이 된 후세인은 1958년 비바트당 계열의 민족주의 군장교들을 동원해 국왕 파이잘2세 축출에 성공한 압둘 카림 카심장군 저격단의 일원으로 가담했으나 실패하자 시리아를 거쳐 이집트로 피신,공부를 계속해 24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61년 카이로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1963년 카이로에서 외삼촌의 딸인 사지다와 결혼하고 외양으로는 평범한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는듯 했으나 마음은 고국의 정치상황에 있었으며 그해 바트당 소속 장교들에 의해 카심장군이 살해되자 그는 바로 바그다드로 돌아갔다. 26세에 새로운 혁명정권에 가담하게 된 후세인은 반바트당 인사들의 고문을 담당하며 악명을 날렸다. 그후 바트당내의 세력투쟁 과정에서 그는 2년여의 옥고도 치르지만 결국 31세가 되던 1968년 권력장악에 성공,바트당 사무총장 겸 혁명사령부 평의회 의장이던 사촌형 바크르가 대통령이 되자 그는 혁명사령부 평의회의 부의장으로 내부보안을 책임지는 실질적인 2인자가 되었다. 권위주의적이고 난폭한 성격의 그는 수많은 비밀경찰을 배출,정보정치를 폈으며 인척들을 요직에 앉혀 부정부패에 앞장서게하는 등 국가를 개인왕국화시켰다.결국 1979년 7월16일 바크르대통령을 사임케하고 후세인 자신의 대통령에 올라 바트당 사무총장 및 군 최고사령관으로 전권을 장악하게 됐으며 그후 10년 가까이 이란과 전쟁을 치르는 동안 개인독재의 기반을 다져나갔다. 이같이 후세인의 성장 및 집권과정을 기술한 이 책은 후세인이 영화 「대부」를 가장 좋아하며 그 주인공 돈 콜레오네와의 공통점을 규율·충성·잔인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후세인의 개인적인 측면 외에 이라크의 쿠웨이트 강점 및 미국의 적극적 개입배경 등도 상세히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은 아울러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후세인 자신이 아랍제국의 맹주가 되어 미국을 비롯한 서구강대국 정상들과 함께 중동의 모든 것을 요리하겠다는 원대한 야망에서 비롯된 것이며 미군의 적극적 개입은 결국 미국 석유수입권 보호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페르시아만의 위기는 결국 서방의 합리주의와 아랍 사고방식의 중간정도에서 해결책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또 후세인과 같은 무자비하고잔인한 지도자는 지구상에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논지도 펴고 있다.
  • 사우디등 3국 통화/환은,환율고시 중단

    외환은행 등 국내 외국환 은행들은 중동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1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 통화에 대한 환율고시를 중단했다. 이에따라 바레인 디나르화,사우디아라비아 리얄화,아랍에미리트연합의 더히람화 등 3개국 통화에 대한 환전업무 및 외화수표매입,송금업무 등이 일체 중단됐다. 외국환 은행들은 지난해 8월9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따라 이들 3개국 통화와 쿠웨이트 디나르화 등 4개국 통화의 환율고시를 중단했으며 지난해 10월10일 쿠웨이트를 제외한 3개국 통화의 환율고시를 재개한바 있다.
  • 접전 임박… 일촉즉발의 페만

    ◎미 전투기들 발진태세… 영,“핵 사용도 고려”/레이다 장착 고성능 미사일 터키에 배치 시작/서방공관 3곳 잇단 폭탄테러… 불영사 인질도/“이라크군 이용” 우려… 영·불,페만 기상예보 중단 ○…영국은 이라크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이 16일 말했다. 그는 이날 의회 외무위에서 이같이 밝히고 『영국은 이라크가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보유했다는 것을 알고 있지 못하지만 만일 이라크가 핵무기확산 금지조약을 위반하고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이라크에 대한 핵무기 사용은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다가 장착된 고성능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이 터키에 도착,철군시한 직후부터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앙카라 주재 네덜란드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터키가 줄곧 공급을 요청해온 패트리엇 미사일이 군 수송기편으로 도착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로부터 30편의 수송기로 도착할 이 미사일은 이라크 접경으로부터 2백25㎞ 떨어진 디야르 바키로 공군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이집트의 한 야전군 사령관은 16일 만약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끄는 이라크군은 수일내에 붕괴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다국적군 가운데 3만6천명 이상의 이집트군을 지휘하고 있는 이집트군 사령관 살라 할라비 소장은 이날 유엔이 설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최종시한이 몇시간 지난 뒤 사우디·쿠웨이트 접경지대인 엘바틴에서 이집트군 기자들과의 대담을 통해 『이제 전쟁은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예견했다. 그는 또 『만약 전쟁이 발발할 경우 이라크군은 불과 며칠정도 밖에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일단 다국적군이 전투에 돌입하게 되면 이라크는 스스로 너무나 큰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깨달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다국적군 화력은 지금까지의 그 어느 것에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격시간·전술·무기 등은 지금까지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놀랄만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거리 한산 ○…철군시한이 종료된 후 중동 각국의 수도들은 긴장이 한층 고조된 모습이긴 하지만 광란적인 사재기 등 공황을 방불케 하는 상황에까지는 이르지 않고 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선 이미 많은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북부지역으로 가족들을 대피시킨 가운데 거리엔 행인이나 자동차의 모습이 별로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바그다드의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후세인의 쿠웨이트 사수를 전폭 지지하는 내용의 보도를 통해 승리는 이라크의 것이라고 장담. ○…키토(에콰도르수도)에 주재하는 미국·프랑스·독일 등 3개국 대사관이 16일 소형폭탄의 공격을 받았으나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다고 에콰도르 관리들이 밝혔다. 에콰도르 언론들은 이 공격이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된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한편 키토에서 남서쪽으로 2백70㎞ 떨어진 과야킬에서는 반군단체 알파로바이브 소속원들이 프랑스영사관에 침입,프랑스영사 등 3명을 인질로 잡았는데 이 반군단체의 대변인은 페르시아만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프랑스영사관에 침입했으며 24시간 동안 영사관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사일·폭탄 싣고 대기 ○…페만에 파견된 미 전투기들은 최고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사일 및 폭탄을 적재한 채 비행장에 대기중이라고 한 미군 소식통이 말했다. 전투기들의 조종석 덮개는 모두 열려있고 붉고 흰색의 사다리가 놓여있다. 조종사들은 15분내에 발진할 수 있도록 준비명령을 받고 있다. ○…프랑스는 15일 페르시아만의 기상 예보가 이라크군을 도울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 기상대들에 대해 페만기상 예보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프랑스 기상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프랑스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전했는데 프랑스 기상대는 페만의 기상을 4∼5일 전에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반면 이라크는 그같은 예측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기상학자들도 15일 페르시아만 지역의 날씨가 맑다고 전하면서앞으로 하루 내지 이틀은 날씨가 계속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기상청도 이 지역에 대한 기상예보를 중단시켰다. ○…요르단의 후세인국왕도 『최후의 순간까지 평화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전쟁이 발발한다면 이스라엘과 이라크로부터 국토를 사수하겠다』고 말했으나 6만병력의 대부분이 이스라엘과의 접경지역에 배치된 상태여서 대 이스라엘전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형편. 상당수의 이라크군이 이미 요르단내로 이동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의 청년들도 『전쟁이 나면 미국과 이스라엘을 쳐부수기 위해 자원입대하겠다』고 강한 아랍민족주의 성향을 과시.
  • 페만서 원유선적 금지/정부,정유사에 요청

    ◎홍해의 제다항으로 전환 추진 정부는 페르시아만 전쟁이 임박해짐에 따라 중립지대의 카프지항과 사우디의 라스타누라항에서의 원유선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정부의 대책은 이들 항구에서의 원유선적을 금지하는 대신 홍해의 얀부항과 제다항에서 선적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외무부·동자부·항만청 등 관계기관들은 16일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동자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인 16일 하오를 지남에 따라 중립지대의 카프지와 사우디의 라스타누라항에서의 원유선적은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조만간 이들 항구에서의 원유선적을 금지해줄 것을 정유사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라스타누라와 카르지항에서의 원유선적이 금지되면 페만에 대한 정부의 최초 제한조치가 된다. 이에따라 오는 21일부터 사우디의 라스타누라항에서 싣게 될 호유의 1백만배럴,쌍용 1백85만배럴,극동 1백55만배럴(23일),유공 1백5만배럴(29일),쌍용 1백85만배럴(30일) 등 모두 7백30만배럴의 선적이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정유사측은 이같은 사태에 대비,홍해의 얀부와 제다항에서 원유선적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송거리가 멀어 사우디측이 어려움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부처·업계,페만전 단계별 대응체제 돌입

    ◎경제계,「중동전화」 극소화 대책에 부심/경제대책·물가관리등 수시논의/경제부처/정유사/선적된 도입원유,안전반입 최선/상황실 가동,현지사태 매시 체크/업계/업계선 단기전땐 전쟁특수물자 공급 모색도 페르시아만 사태가 16일 이라크군의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요구시한을 넘기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정부 각 부처와 국내 경제계는 개전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동력자원부 등 경제부처는 외무부 등 관련부처 및 업계와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단계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또한 종합무역상사 등 무역업계는 신규수출을 중단하는 한편 이미 진행중인 수출분에 대해서도 보류·취소여부를 매일 판단하는 일일점검 체제로 들어갔고 중동 현지 지사에는 자체판단에 따라 유럽국가 등으로 대피토록 지시를 완료했다. 특히 정부와 경제계는 전쟁이 발발하면 공통적으로 올 경제운용계획 및 사업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부문별로 이에 대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제기획원은 페만에서 전쟁이발생하는 경우 국내외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해 이진설차관 주재로 매일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다. 기획원은 또 권문용 정책조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기획원 비상대책반을 가동,페만사태 추이에 따른 경제대책과 물가관리,추경편성과 예비비 등 예산지원,미국과의 협조사항 등을 수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상공부는 「민관합동 수출입대책반」을 가동,종합무역상사와의 비상연락체제를 갖추고 상역국에 비상근무조를 편성,3인 1조로 철야근무에 돌입. 상공부는 전쟁이 나지 않거나 터지더라도 조기에 끝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확전가능성에도 대비,수출피해를 극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 또한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경우 생활필수품·건자재 등 전후복구 물품을 중심으로 한 「특수경기」가 일 것으로 보고 전후에 즉각 구매촉진단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을 업계와 합동으로 검토중이다. ○…건설부와 현지진출 건설업체들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에 남아 있는 근로자들을 안전지역으로 긴급대피시키기 위해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여 철야근무를 계속. 현재 이라크에 남아 있는 현대건설소속 근로자 23명 가운데 현지처를 두고 있거나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3∼5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출국동의서를 얻은 후 요르단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비자신청을 해놓고 있는데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란으로 출국할 계획. 또 사우디 동부쪽에 있는 3백88명은 유사시 중서부지역으로 긴급대피시킬 방침. ○…동자부는 석유국내에 「페만 상황실」을 임시로 설치하고 페만의 동향을 분석하는 등 부산한 가운데 타국의 직원을 차출하지 않고 석유국 직원 전부와 각종 통신시설을 총 가동하는 형태로 사실상 석유국이 상황실로 대체된 셈. 16일 하오3시에는 정유사 영업전무급 간부들을 불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원유선적계획 및 등유 등 난방용 유류의 가수요 대처방안 등을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주로 가수요 억제 및 단속방안과 전쟁발발시 수송대책 등 세부적인 문제들을 협의. 또 이날부터는 전쟁위험지역에서의 유조선 항해를 금지토록 정유사측에 요청. ○…유공은 사우디·오만 등의 원유 1천8백만배럴을 10∼13일 사이에 선적을 마쳐 국내로 들어오는 중이며 호남정유도 사우디산원유 97만배럴을 지난 14일 선적완료하고 이미 페만을 빠져나와 우리나라로 항진중. 15일 사우디에서 1백88만배럴을 긴급 선적한 쌍용의 유조선은 16일 현재 항구를 떠나 거의 페만을 빠져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인에너지도 오만원유 1백50만배럴의 선적을 11일 마치고 현재 인도부근을 지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1월중 도입하려던 2천7백90만배럴 가운데 거의 절반 수준인 1천1백37만배럴의 선적을 마쳐 원유도입에는 별 차질이 없을 전망. 그러나 사우디 도입물량 중 유공이 오는 29일 선적할 1백5만배럴,호유가 21일 선적예정인 1백만배럴,쌍용이 22,30일 두차례로 나누어 실을 3백70만배럴,극동이 22일 선적할 1백55만배럴 등은 전쟁이 터지게 되면 도입이 불투명한 실정. ○…무역진흥공사는 페르시아만 사태의 악화에 따라 15일 요르단 암만무역관 직원(2명)을 인근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킨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2명)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무역관(2명) 직원들에 대해서도 대피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무공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에 대비,전쟁에 휩싸이게 될 요르단무역관 직원 2명을 이집트로 긴급 대피시키는 한편 제다와 두바이무역관 직원에 대해서도 같은 장소로의 대피계획을 세운뒤 현지 공관원과 함께 대피토록 조치했다. 또 페르시아만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트리폴리 등 나머지 중동지역의 무역관 직원도 대피시키는 등 이 지역 일대에 있는 전체 무역관 직원을 당분간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의 해외업무팀 40여명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기,페르시아만 사태의 추이를 수시로 점검. 특히 이라크의 인접국가인 사우디·요르단·이란 등의 주재원들과 핫라인을 가동시켜 놓고 전쟁발발에 대비한 각종 대책을 수립중. 삼성종합건설은 상황실을 24시간 설치,이라크 현지상황을 매시간 체크하고 있으나 현지파견 근로자·직원 등 15명이 모두 철수해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 ○…23명의 근로자가 이라크에 남아있는 현대그룹은 국내 및 국내외 24시간 가동되는 비상대책팀들을 설치,운영 중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사장을 위원장으로 해외업무와 관련한 사업본부장과 부본부장·임원 등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수시로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해외업무부 산하에 전무급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설치,중동지역의 지점 및 지사와 텔렉스로 정보를 교환하며 24시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수출담당 관리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대책반을 운영,사우디·요르단·바레인 등 중동지역 지점들과 현 사태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수출현황 및 종전 이후의 수출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에 지사와 건설현장을 갖고 있는 대우그룹은 페만사태 추이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이미 현지에 시달. 대우그룹은 전쟁이 일어나 일주일안에 종전될 경우 현재 철수중인 ㈜대우 쿠웨이트 지사에 주재원을 급파,종전에 따른 의료품·건축자재·특수물자의 공급방안을 모색토록 하고 장기화되면 중동지역의 각종사업과 프로젝트를 잠정중단하기로 방침을 결정. ○…럭키금성그룹은 금성사·럭키금성상사·럭키개발·호남정유 등 관련 계열사별로 10여명 안팎으로 페만대책 상황실을 운영,현지보고를 통해 사태추이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금성사는 사우디제다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지사의 주재원가족 10여명도 18일 특별기편으로 귀국토록 조치하고 지사원들은 개전시 이집트나 오만 등으로 대피토록 지시. 개전시 5천만∼6천만달러의 TV부품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금성사는 이 물량을 아프리카지역으로 수출선을 바꾸는 등의 대책을 마련. ○…쌍용그룹은 종합상사인 ㈜쌍용의 리야드와 제다 등 사우디 주재원들에 대한 중동에서의 철수를 완료. 이와함께 그룹의 계열사별로 에너지·원자재 확보상황을 점검,조기확보방안을 강구중이다. 하루의 도입원유량 9만배럴 가운데 6만배럴을 사우디로부터 들여오고 있는 쌍용정유는 현재 7백만배럴(2개월분)의 재고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선적을 중단,홍해지역을 통하기로 사우디와 협의를 마친 상태.
  • 의료단파견 68% 찬성/다국적군 페만파병 74%가 “잘한일”

    ◎갤럽 여론조사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정부가 군의료진을 파견하는데 대해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지지하고 있으며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한 다국적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페만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4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전국 20세이상 남녀 5백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는 정부가 유엔결의에 따른 다국적군을 돕기 위해 군의료진을 파견키로 한데 대해 응답자의 68.4%가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27.3%는 반대한다,4.2%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미국·영국·소련 등 28개국이 다국적군을 파병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찬성이 응답자의 74.4%를 차지한 반면 반대는 17.9%,무응답은 7.6%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과 관련,51.7%가 「불법 침략이므로 국제평화와 질서를 위해 응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으며 40.8%는 「불법 침략이기는 하나 지역당사국간의 문제로 해결되어야 한다」,7.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 “이라크 불철수 유감”/외무부 논평

    정의용 외무부대변인은 16일 하오 유엔안보리 철군시한이 경과한 것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정부는 유엔안보리 결의가 설정한 철수시한이 지났음에도 불구,이라크정부가 쿠웨이트에 불법 주둔중인 이라크군을 아직 철수치 않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금이라도 이라크정부가 전세계 평화애호인의 염원에 부응해 유엔안보리 결의가 요구하고 있는 바와 같이 쿠웨이트로부터 즉각 철군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면서 『이 기회를 빌려 정부는 페르시아만 지역에 파견된 다국적군의 헌신적인 평화회복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 세계금융시장/비상대책 수립

    【워싱턴·런던 로이터 AP연합】 세계의 금융시장은 15일 불안한 투자자들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끝까지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석유시장과 금융시장에서 발생할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5일 미달러화 시세는 14일과 변함이 없었으며 주가도 보합세를 보였고 금값만 약간 상승했는데 미국과 그동맹국들은 석유시장과 금융시장이 공황에 휩쓸리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일련의 비상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당황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미주식시장들은 페르시아만 전쟁이 개장중에 발생할 경우 약 30분 동안 폐장한다는 이례적인 합의에 최근 도달했는데 이같은 거래 중단은 여유를 잠시 준후 시장을 다시 개장하여 거래를 질서정연하게 진행시킬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스텔스기 첫 실전… 페만은 첨단무기 전시장

    ◎“탱크킬러” 아파치 헬기 미사일 16기 장착/12개 군사위성 이용… 이라크군 통신 교란/미국/1백52㎜ 자주포 분당 4발 화학탄 발사/이라크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미국과 이라크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신무기를 총동원해 속전속결을 노릴 것이 분명하다. 양측이 동원할 주요 무기의 종류와 성능을 살펴본다. ▷미국◁ ▲M1A1 에이브럼스 탱크=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장갑전차인 이 탱크는 지휘관·포병·장전병·운전병 등 4인승으로 최고시속은 80㎞. 이 탱크에 실려있는 주요무기는 1백20㎜ 활강포 1문,12.7㎜ 기관포 1문,7.62㎜ 기관포 2문 등이며 고성능 폭약을 장전한 활강포탄 40발,12.7㎜ 기관포용 포탄 1천발,7.6㎜ 기관포탄 1만1천4백발을 적재하고 있다. 레이저 거리측정 장치와 야간투시 장치가 돼 있는 이 탱크는 움직이면서 목표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에이브럼스 탱크는 또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하고 있는 승무원들에게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NBC(핵무기·생물무기·화학무기) 종합방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AH64A 아파치 헬리콥터=「탱크 킬러」로 알려진 미군의 공격용 헬리콥터로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태우고 최대시속 3백7㎞로 비행할 수 있다. 주력무기는 레이저 유도체제를 사용,한번에 적의 탱크들을 파괴하도록 설계된 「헬파이어(지옥불)」 미사일이다. 1회 출격에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실을 수 있다. 이밖에 1천2백발의 탄환을 장전할 수 있는 30㎜ 「체인 건」도 갖추고 있다. ▲F117A 스텔스전폭기=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어 미국이 기습적으로 공중폭격을 할 경우 선두주자로 나설 항공기이다. 특수재질과 각이진 동체설계 등으로 레이다에 탐지되지 않기 때문에 전쟁 초기의 기습공격에 앞장서 적의 레이다기지를 초토화 시킨다. 현재 사우디에 40여대가 배치돼 있다.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적의 공중공격으로부터 미 지상군을 방어하는 무기. 이 미사일은 이동식으로 고성능 폭약의 파쇄성 탄두를 장착,적의 항공기와 로켓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G 「스트래토포트레스」=항속거리 1만2천㎞ 이상이며 2만7천2백72㎏의 재래식 폭탄,공대지 미사일,또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적재할 수 있다. 또 후면 포탑에는 12.7㎜ 기관포 4문이 탑재돼 있다. 최고 고도 1만3천9백53m,최대 시속 9백52㎞로 비행할 수 있다. ▲A­6 「인트루더」 폭격기=미해군 항공모함의 주력 폭격기. 2인승인 이 항공기는 주야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폭격기. 이 폭격기는 내륙의 목표물을 폭격하고 미사일로 함정을 공격하며 지상군 작전을 위한 지원폭격을 하는데 사용된다. 항속거리는 1천7백23㎞이며 최대 시속은 1천36㎞이다. ▲항모 시오더 루스벨트호=CVN­71로 불리는 루스벨트는 미 해군의 최신 전면작전용 핵추진 항공모함. 승무원수는 약 6천3백명이며 약 86대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있다. 루스벨트호가 거느리는 함대는 통상 「이지스」 미사일 순양함,구축함,프리깃함,잠수함 등 5∼9척의 함정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위성탐지=페만상공에 떠있는 12개의 인공위성을 이용,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사령부와 야전지휘관들의 교신을 포함해 이라크·쿠웨이트내의 모든 통신을 가로채 영국 첼튼함에 자리잡은 「미궁」이라는 이름의 통신본부로 전달,이를 분석해 워싱턴의 국가안보국,페만의 노먼 스워츠코프 사령관으로 보낸다. 또 사우디에 배치된 13대의 조기공중경보기(AWACS)가 고공 9천3백m에 24시간 머무르면서 공중·지상의 모든 이동물체를 탐지하면서 F16 등 작전중인 전투기를 공격목표에 인도한다. ▷이라크◁ ▲T­72탱크=소련제인 이라크군 최강의 장갑전차이나 그 기술은 20년이나 된 구식이다. 이 탱크에는 1백25㎜ 활강포 1문과 7.62㎜ 및 12.7㎜ 기관포 각 1문이 장치돼 있다. 3인승의 이 탱크는 최고시속 80㎞로 달릴 수 있다. ▲1백52㎜ 자주포=궤도차에 탑재된 이 자주포는 1분에 최고 4발의 화학탄을 발사할 수 있다. 재래식 포탄은 최대 유효사거리가 2만3천8백92m이나 로켓의 지원을 받으면 사정을 3만7천80m로 늘릴 수 있다. ▲대공 미사일=이라크군은 대공방위 무기로 3종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트랙터에 탑재된 SA­3 「고아」 미사일은 최대사거리가 28.8㎞이며 무게 60㎏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SA­6 초음속 「게인풀」 미사일은 최고 60㎞ 고도의 항공기도 공격할 수 있다. 손으로 휴대하는 SA­7 「그레일」 미사일의 최대 유효사거리는 10㎞이다. ▲미그29기=이 전천후 전투기는 지상목표물을 공격하는데도 사용되며 6기의 중거리 레이다 유도 공대공 미사일이나 근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다. 지상목표물에 대해서는 폭탄·로켓탄·30㎜ 포탄을 사용할 수 있다. ▲생화학무기=이라크는 탄저열·소시지중독·전염병·콜레라 등을 일으키는 세균에 근거한 생물 무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믿어지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중에는 겨자탄·포스겐(독)가스·트라이코테신·독극물·신경무기 등이 포함돼 있을지 모른다. 이들 화학무기는 주로 폭탄형식을 취하지만 미사일이나 포탄 또는 분무 방식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 중동전 이렇게 시작된다/미 정부 보고서

    ◎23일 초승달밤 11시 대공습으로 개전/레이저유도탄 실은 스텔스기,미사일기지 폭격/3일내 쿠웨이트에 6마일폭 전차공격로 개설/초전 6시간동안 미군1만·이라크 3만명 사망 1월23일 밤10시. 구름이 달빛을 가리자 미 순양함 2척이 페르시아만 안으로 깊숙히 미끄러져 들어간다. 밤11시. 함사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크루즈 마사일이 이라크를 향해 떼를 지어 날아간다. 미사일들은 내장 컴퓨터에 수록된 지형을 따라 약 1시간동안 비행한후 목표물을 때린다.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미국의 USA 투데이지가 14일 미정부 보고서와 군사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보도한 대이라크 개전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은 첫 6시간동안 이라크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부시 대통령은 미군의 전열 정비와 최후의 외교적 타결을 위해 그리고 긴장과 경계 속에 여러날을 보낸 이라크군의 방위태세 이완을 노려 유엔의 「1월15일 시한」을 8일간 넘기는 것을 용인한다. 페르시아만 지역 미군사령관 노먼 슈왈츠코프 장군은 만월이 되는 1월30일까지 전쟁을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구름 낀 하늘에 초승달이 뜨는 1월23일 밤을 개전일로 건의한다.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내리는 명령에 따라 밤11시에 개시된다. 이에앞서 부시는 미의회 및 외국정부 수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킨다. ▷D+1시간 시나리오◁ 레이저 유도폭탄을 적개한 F­117 스텔스 폭격기 1개 비행대가 쿠웨이트 및 이라크 영공으로 진입,지대공미사일(SAM) 레이다 기지를 파괴한다. 이라크는 불완전한 SAM으로 반격한다. 초장의 목표는 이라크 공군기를 지상에 묶어두는 동시에 레이다와 통신시설을 마비시키고 방어 및 공격미사일 체제를 파괴하는 것이다. 대규모 공습은 첫째 시간부터 개시,수백대의 해·공군기가 출격한다. 처음 수일동안은 하루 2천회씩 출격하며 하루 10대씩의 비행기를 상실한다. 공격거리는 가까운 것이 사우디 비행장에서 쿠웨이트까지 4백마일이고 먼 것은 지중해의 항모에서 바그다드까지 8백마일이다. ▷D+2시간◁ 크루즈 미사일이 목표물을 파괴한다. 일부 미사일은내장된 레이다 고도계가 사막의 육표추적에 실패,진로를 벗어난다. 터키에서 이륙한 F­111기들이 이라크내 SAM기지,화학무기 공장,지휘통제 벙커,스커드 미사일기지 등을 공격한다. 이때 F­117 스텔스기들은 이미 임무를 끝내고 목표물 주위를 선회하고 있다. 죽음을 두려워한 사담 후세인은 벙커의 미로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수주 전에 녹화된 테이프가 이라크 TV에 방영되고 사담의 육성은 라디오로 전해진다. 그의 경직된 소련식 의사소통 체제는 접촉 대상을 군사령관으로만 한정한다. F­16,F­15E,F­111 폭격기들이 서부 이라크의 미사일 기지에 접근,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로켓 발사장치의 절반을 파괴한다. 화학무기를 탑재한 이라크의 첫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떨어진다. 이스라엘 지도부는 반격여부를 놓고 고민한다. ▷D+3시간◁ 재래식 폭탄을 탑재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이 사우디내 일부 석유시설을 공격한다. 피해는 크지만 복구가 가능하다. 전함 위스콘신호와 미주리호가 16인치 거포를 열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을 향해 함포사격을 한다. 미 지상군도 포격에 가세한다. ▷D+4시간◁ 이때까지 미군기만 적진으로 들어가고 다국적군 비행기는 지상에 머물러 있는다. ▷D+5시간◁ 이라크 점령해안에 잠입한 해군 특공대가 해안방위 태세와 미군 상륙 공격지점을 정탐한다. 또 소규모 기습을 감행,이라크를 초조하게 만든다. ▷D+6시간◁ 일단의 B­52폭격기 편대가 5백 파운드짜리 폭탄을 대량 투하,목표물을 일소한다. 일부 B­52기는 견고한 지휘통제 벙커를 파괴하고 다른 일부는 이라크­쿠웨이트 국경 부근 바스라 남쪽에 진을 친 이라크의 5개 정예사단을 맹폭한다. ▷요약◁ 단6대의 비행기가 귀환에 실패한다. B­52기 폭격 전엔 이라크의 사상자가 경미하지만 폭격 후엔 수백명으로 늘어난다. 공습 후 지상전으로 확대된 전쟁 첫날의 사망자는 미군의 경우 최고 1만,이라크군은 3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초전 3일간 미국은 공중폭격으로 이라크를 휩쓸면서 이라크에 대한 마지막 기갑 공격을 위해 쿠웨이트를 관통하는 진로를 6마일 폭으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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