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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도심시가전 불사”핵심목표 ‘족집게 폭격’ 뒤 진입

    미국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바그다드 사수에 나설 경우 대규모 공습과 엄청난 화력을 앞세운 지상군을 투입,바그다드에서 시가전도 불사하며 지상·공중 합동작전으로 수일 내에 후세인을 제거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7일 쿠웨이트 주둔 미 육군 사령관 윌리엄 월리스 중장과의 쿠웨이트 현지 인터뷰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월리스 중장은 이라크전이 시작될 경우 미 지상군의 선발부대를 지휘한다.다음은 월리스 중장이 밝힌 공격 시나리오. 미군의 바그다드 공격은 치밀한 사전 정찰활동과 미공군 전투기와 폭격기 및 육군 공격용 헬기를 동원,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대규모 공습,경보병과 기갑부대·공병으로 구성된 지상군의 바그다드 도심 침투로 이뤄진다. 바그다드에서는 미군과 현지 민간인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가전 범위는 최대한 줄이고 대신 이라크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목표물들을 집중 공격한다.후세인은 미군에서 많은 인명피해와 이에 따른 국제적 비난 여론을 안기기 위해 시가전을 선호한다.하지만미국 역시 희생이 따르더라도 바그다드 점령을 위해 도심 시가전이 불가피하다는 전략이다.미국은 이러한 강경한 뜻을 갖고 있음을 후세인 대통령에게 분명히 전하고 있다. 미군의 바그다드 공격은 먼저 후세인과 이라크군 지휘부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궁과 정부 건물들에 대한 정찰비행으로 시작된다.이어 후세인의 군지휘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초정밀탄을 탑재한 미 공군 전투기와 폭격기들이 도심에 위치한 전략 건물과 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집중 폭격한다. 미군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지상에서는 육군 공병대가 바그다드 시 주변에 처진 바리케이드와 다른 장애물 제거에 나선다.탱크가 경보병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바리케이드를 뚫고 시내로 진입한다.바그다드 시내 진입과정에서 이라크군의 공격으로부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아파치 헬기가 헬파이어 미사일 등으로 엄호한다. 특수부대와 미 해병대가 바그다드 함락작전에 함께 투입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극비사항에 부쳐져 있다.공군과 육군 항공부대,경보병,기갑부대,공병 등으로 합동공격팀이 구성된다.현재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지상전 선발대 병력은 약 3만 5000명에 이른다. 후세인은 미군의 공격에 대비,이라크 정규군을 이라크 남부 접경지대에 배치해 쿠웨이트로부터 공격해오는 미군을 저지하는 한편 자신은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를 이끌고 바그다드에서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는 전략이다.따라서 바그다드에서의 사활을 건 대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바그다드를 확보한 미군은 최대한 단기간에 전투를 종결짓는다.바그다드 함락작전은 수일 내에 끝낸다는 목표다.지루하게 시가전을 끌 경우 바그다드를 사수하는 후세인의 모습과 작전과정에서 생기는 민간인 희생자들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져 반미감정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부시 전시내각 소집 17일 지상군 투입說/佛·러·獨 이라크 결의안 거부 재확인

    프랑스,러시아,독일 3국이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5일(현지시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전시내각을 소집하는 등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전 감행을 위한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했으며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을 축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고했다. 신문은 이날 백악관 회의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두 참석했다고 전했다.또 회의에서 프랭크스 사령관은 터키가 미군병력 배치를 허용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상황을 각각 구분해 이라크 점령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이날 백악관 회의는 전쟁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실시되는 마지막 브리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영국군도 4일간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뒤 오는 17일 지상군 투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다.신문은 쿠웨이트 주둔 영국군의 작전 계획을 열람할 수 있는 정부의 고위소식통이 “월요일에 지상 공격이 개시되도록 모든 것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6일 하오 8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이와 관련,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쟁 스케줄과 관련한 어떠한 발표도 없을 것”이라며 “여러가지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고,토론을 통해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2차 이라크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드 빌팽 장관은 “우리는 이라크전을 허용하는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탕자쉬안중국 외교부장도 6일 “새로운 결의안은 절대적으로 불필요하다.”고 밝혀 결의안 채택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유엔 무기사찰단의 최종 보고 이후 2차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이라크전의 명분을 확보하려 했던 미국의 계획은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러·프·독 3국의 전쟁 반대 성명이 발표되자 영국은 타협안으로 이라크에 대한 최종시한을 못박는 결의안 수정안 마련에 들어갔다.분열된 유엔 안보리를 봉합하기 위해서다.영국이 마련 중인 타협안은 결의안 승인 이후 이라크에 무장해제를 위해 72시간의 최종시한을 부여하는 최후통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美 이라크공격 ‘플랜B’ 추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터키 의회가 미군 주둔을 거부함에 따라 미 국방부는 그 대안으로 터키 기지를 이용하지 않는 ‘플랜 B’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플랜 B’하에서 미국은 병력과 장비를 쿠웨이트 또는 기타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이라크 북부 전선으로 공수하게 돼 값비싼 비용과 군사적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쿠웨이트 사막을 수백㎞ 가로지르는 병력 파견이 불가피해질 가능성도 있다.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 경우 중무장 부대인 육군 제4 보병사단을 터키에서 이라크로 침투시키는 대신 공중 기동력이 뛰어난 제101 공수사단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리전은 이미 시작 한편 미군은 터키 상황과 별도로 전쟁준비를 모두 마치고 개전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전쟁은 공습 이후 지상군을 투입하는 과거의 선례와 달리 지상전과 공습이 거의 동시에 입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라크군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미군기에 의해 전단이 공중에서 대량 살포되고 있다. 전투에 가담하지 않는 이라크 군인은 처벌하지 않겠다는 내용과 함께 “당장 집으로 돌아가 자녀들이 배우고 잘 자라는 것을 지켜봐라.”는 회유책이 포함됐다.생화학 무기의 사용에 대한 경고와 함께 부대 지휘관들에게는 순응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3개 방향에서 바그다드 진격 지상군은 남·북·동 3개 방향에서 최단시일내에 바그다드로 향한다.쿠웨이트에 주둔한 미 주력부대는 탱크와 아파치 헬기 등을 앞세워 남부에 진지를 친 이라크 공화국경비사단과 일전을 치른다.미 국방부는 저항이 있으면 초기에 이라크군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차원에서 중화기로 초토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북쪽에서는 터키를 통해 중무장 전투부대인 제4 보병사단을 이라크로 보낸다는 계획이지만 터키가 미 주둔을 끝내 불허할 경우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에 1개 공수사단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mip@
  • 터키의회, 미군주둔안 부결,이라크, 미사일 6기 추가 파기 부시 이라크전 변수속출 곤혹

    곧 카운트다운에 들어갈 것처럼 비쳐졌던 이라크전을 앞두고 변수가 속출하고 있다.조기 개전을 가로막는 국제여론과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시 정부가 오매불망 기대했던 터키 내 이라크전 투입 미군 주둔 방침도 물거품이 됐다.터키 의회가 주둔안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더욱이 터키 의회는 미군 주둔 허용안을 재상정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해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이라크 정부도 ‘알 사무드 2’ 미사일 10기를 해체,미국의 공격 명분을 약화시켰다.아랍연맹 22개국 지도자들은 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김빼기 나선 이라크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유엔 무기사찰단의 핵심 요구사항 2개를 수용했다.사거리 허용 한도를 초과하는 ‘알 사무드 2’ 미사일 4기를 파기하고 이라크 과학자에 대한 개별 면담 재개를 허용한 것이다. 이라크는 1일 사찰단이 명령한 대로 나머지 미사일 100∼120기의 폐기 일정도 유엔과 합의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전했다.실제로 2일 바그다드 근처에서 ‘알 사무드 2’ 미사일 6기를 추가로 파기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일로 예정된 유엔 사찰단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이라크 사찰 결과 보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미국·영국·스페인 3국이 제출한 안보리 2차결의안에 대한 프랑스·러시아의 거부권 행사 명분도 강화시켜 준 셈이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에 대해 “진정한 무장해제를 위한 매우 의미있는 조치”라고 치하했다. ●상호 견제하는 아랍국가들 1일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담장에서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압둘라 빈 아델 아지즈 왕세자가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이어 압둘라 왕세자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라크전을 앞둔 아랍권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삽화다. 물론 정상회담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반대 ▲미국 주도 이라크 공격 동참 자제 ▲유엔 사찰단에 충분한 시간 부여를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긴 했다.그러나 문제는 결의안이 미군에 기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명시적 조항을 담지 않고있다는 점이다.이라크전을 반대하는 시리아와 레바논 등 반미국가들과 자국 영토에 미군을 수용하고 있는 쿠웨이트와 카타르,바레인 등 친미국가간 어정쩡한 타협의 산물이었다.아랍권의 분열은 미국의 조기 개전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시,“그래도 갈길 간다” 그럼에도 불구,부시 대통령은 1일 주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을 축출하겠다고 밝혔다.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도 2일 미·영이 2차 결의안에 대한 안보리 표결을 실시한 직후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일 프랑스 RFI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크 무기사찰에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이라고 유화 제스처를 썼다.미 행정부의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때문에 이번주 초부터 이라크사태를 둘러싼 막바지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유엔규제 위반 미사일 이라크 “폐기”

    이라크는 유엔 무기사찰단이 유엔 결의에 정한 사거리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파괴할 것을 요구한 ‘알-사무드 2’ 미사일 전량을 1일부터 파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엔이 28일 확인했다.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우에키 히로 대변인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AFP통신 기자에게 “이라크측이 우리와의 기술적 협의를 요청했으며 이 협의가 내일(1일) 아침 이뤄질 예정”이라며 “파괴방법에 대한 기술적 합의가 이뤄지면 당장 내일부터 파기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무기사찰단은 1일까지 알-사무드2 미사일을 파기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라크는 27일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에 보낸 서한에서 미사일의 폐기를 약속했었다. 이와 관련,블릭스 단장은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의 무장해제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그는 이라크가 사찰과정에 협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그 성과는 아주 제한적이라고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블릭스 단장은 이라크의 자세가 지난 1월 중순 이후 협조적으로 변했으나아직까지는 사찰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전쟁 지지자나 반대자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라크에 대한 제 2결의안을 제출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결의안 통과를 위해 활발한 외교전을 전개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협조를 당부했다.그러나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문제는 정치적 수단으로 풀어야 하며, 사찰단이 활동하고 있어 새 결의안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내 아프리카 국가들인 앙골라·기니·카메룬에 대한 외교활동을 강화,이들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이어 파키스탄도 지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미국은 이들의 지지가 독일이나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칠레·멕시코 등 전쟁 지지와 전쟁 반대로 갈린 상임이사국 양측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곤란한 지경에 빠진 비상임이사국들은 상임이사국들이 타협을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이라크는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를 북부 주요도시인 모술에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와 수도 바그다드로 이동시켰다. 또 후세인 대통령은 군수산업장관,국방장관 등 군부 최측근들을 모아 전쟁 준비를 독려했다고 관영 IRA통신이 보도했다.그는 앞서 26일 전 국민에게 자위 차원에서 각자 참호를 파라고 지시했다.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쿠웨이트도 28일 전군에 내려졌던 2급 경계령을 최고 경계령인 1급으로 전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라크전 얼마나 들까....장기화땐 하루 5억弗 더 들어

    미국이 이라크전에 쏟아부어야 할 돈은 얼마일까.미 정부는 이라크전과 전후복구 등으로 추경예산안 950억달러를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미 언론들과 연구소들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앞으로 10년간 최고 2조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 행정부는 전쟁이 ‘두달간 25만명의 병력’으로 치러진다는 조건으로 순수 전쟁비용만 400억달러를 계산했다.이밖에 터키 등 동맹국이 입을 피해에 대한 보상,전후 1년간 이라크의 질서를 회복하고 재건하는데 드는 비용 등도 계산했다. 그러나 정확한 비용추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전쟁이 얼마나 걸릴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전쟁이 장기화되면 하루에 5억달러씩 더 든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전쟁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불투명한 것도 문제다. 추경예산안은 후세인이 생화학무기를 쓸 경우 추가 장비 비용,이라크 유전을 파괴할 경우의 유전복구 비용 등은 감안하지 않았다. 91년 걸프전 당시 쿠웨이트는 후세인 대통령이 파괴한 유전복구에 40억달러를썼다. 지난해 로런스 린지 전 백악관 경제담당보좌관은 이라크 전비로 1000억∼2000억달러,미 예술과학아카데미는 10년간 990억∼1조 9240억달러,전략문제연구소(CSIS)는 1200억달러를 예상했었다. 91년 걸프전 당시 미국은 전체 비용의 12%만 부담,총 761억달러를 지출했다. 그러나 걸프전 당시 130억달러를 지출했던 일본 정부가 이번에는 전비부담은 없을 것이라 밝혔고,동맹국들이 이라크전에 시큰둥한 상태라 미국의 전쟁비용은 추경예산을 훨씬 웃돌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英 이라크결의안 제출/ 블레어 “후세인에 3주간 기회”

    |워싱턴·런던 외신|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를 이행할 3주간의 최종적인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후세인이 마지막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영국은 후세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 새로운 유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영국은 24일 미국,스페인과 함께 “이라크가 무장해제에 실패했다.”고 선언하는 새 이라크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이날 “국제적 압력을 통해 후세인이 평화적으로 무장해제할 가능성이 아주 적게나마 있다.”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하지만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유엔 무기사찰단의 마지막 보고가 예정돼 있는 다음달 7일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이라크 공격이 이뤄질 태세가 갖춰지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신문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오는 3월7일 한스 블릭스 유엔사찰단장의 유엔보고가 끝난 직후 유엔이 중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 등을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쿠웨이트 주둔 영국군을 방문,만약 이라크가 유엔 요구대로 무장을 해제하는 데 실패하면 “영국군은 전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터키도 25일 의회에서 미군에 자국 군사기지 사용을 허용하는 안에 대해 표결,향후 6개월간 6만 2000여명의 미군 병력 주둔을 허용할 방침이다.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은 그러나 미국 등이 제출한 새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를린에서 양국 외무장관과 함께 만찬을 겸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안보리 결의안 1441호에 근거해 이라크의 평화적 무장해제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새로운 결의안 채택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럼즈펠드 “이라크 공격준비 완료”美 2차 결의안 24일 상정

    |유엔본부·워싱턴·케네소·바그다드·베를린 외신|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 병력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미 PBS방송 한 프로그램과의 회견에서 대통령이 만약 전쟁을 결정하면 “국방부는 준비가 돼 있으며 그것을 수행할 능력과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전쟁 준비가 된 병력이 충분하다.”면서 미국은 국제 사회와 유엔에서 외교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병력 배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관리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는 미국과 영국군 15만명 이상이 배치돼 있으며 이달 말까지 그 수는 20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 “우리에게는 수주 동안이나 그렇게 할 시간이 있었다.”면서 최근 터키와 체코,루마니아로의 나토군 배치와 쿠웨이트 생화학 무기 처리팀을 언급하며 다른 나라들도 역시 준비가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모든 사람이 최후의 선택은 무력 사용과 전쟁이라는 점에동의한다.”면서도 “위험한 요소들이 있다.사람들이 죽을 것이며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어느 시점에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라크를 뜨기로 결정할 희박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군 수송기 4대가 흑해에 인접한 루마니아의 콘스탄차 공항에 기착한 것으로 전해져 이라크에 대한 병력 증강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공항 관계자는 병력 약 250명과 장비,식료품을 실은 미 수송기 4대가 이날 밤 늦게 공항에 도착해 오는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이날 중으로 미군 비행기 7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지난주 이라크 전쟁시 미국에 자국의 공항과 영공 사용권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공격을 승인하는 새 결의안 초안을 오는 24일 유엔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일간 더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새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요청받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내달 7일이후,늦어도 14일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안보리가 새 결의안을 승인할 경우 대(對)이라크 군사공격이 이르면 3월 첫 주에 이뤄질 수 있겠지만 3월 말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새 결의안은 이라크가 안보리 결의 1441호를 준수했는 지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한’을 명시적 또는 함축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3월14일 이전에 최종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프랑스는 안보리 회의를 추가로 소집하길 희망하고 있다.
  • 美·터키 ‘기지사용료’ 줄다리기

    美, 보조금·차관 포함 240억弗 제시 터키, 300억弗 요구… 실리 챙기기 이라크전 발발시 미군의 전초기지가 되겠다던 터키가 당초 입장을 바꿔 거액의 원조를 대가로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미국의 이라크전 준비가 난관에 부딪혔다.터키 정부는 국내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의 이라크전을 지지하고 있으니 대가를 달라는 것이고 미국은 터무니없는 요구라며 맞서고 있다.현재 양측은 고위급 회담을 지속하고 있으나 협상전망은 밝지 않다. ●이라크전 지지 보상받으려는 터키 현재 미국은 보조금 40억달러,차관형식 200억달러 등 총 240억달러의 지원을 터키에 제시해놓고 있다.반면 터키가 제시한 요구액은 무상지원 100억달러,200억달러의 장기차관 등 총 300억달러에 이른다. 또 터키에 들어오는 미군 장비에 관세를 매기고 미 제4보병사단을 지중해 연안 항구에서 이라크에 인접한 항구로 이동시킨 수수료 1억 5000만달러까지 받을 계획이다.2년간의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 터키는 이번 전쟁의 여파를 미국의 경제원조로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전쟁계획 새로 짜야 의외의 장애를 만난 미국은 본격적인 터키 압박에 나서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공개적으로 미국이 다른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터키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현재 병력,무기를 싣고 터키 연안으로 향하는 미 수송선은 걸프만으로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다. 미국은 터키의 요구가 ‘동맹을 빙자한 강도짓’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한다.쿠웨이트와 터키 양쪽에서 이라크를 협공하면 전쟁이 빨리 끝나고 그만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적어질 수 있기 때문에 터키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제2아랍 위성TV 뉴스채널 탄생/‘알 아라비아’ 금주내 방송

    |두바이 AP 연합|새로운 뉴스전문 아랍 위성TV 채널 ‘알 아라비아’가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에 관한 뉴스에 목말라 하는 시청자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금주중 방송을 개시할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두바이에 본부를 둘 ‘알 아라비아’ 방송은 오는 3월3일부터 24시간 방송에 들어가기 앞서 이달 20일부터 12시간 뉴스와 뉴스 관련 프로그램을 내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제작책임자 살레 칼랍 전 요르단 공보장관이 이날 말했다. 알 아라비아는 파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의 처남 소유인 ‘미들 이스트 브로드캐스팅 센터(MBC)‘를 운영하고 있는 두바이 소재 ‘미들 이스트 뉴스’의 새로운 벤처 사업이다. 칼랍은 알 아라비아가 전세계에 배치된 기존의 MBC 스태프를 통해 기사를 수집할 것이라면서 3억달러에 달하는 알 아라비아의 5년간 예산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레바논,그리고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의 개인 투자가들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방송이 원래 지난 1월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기술적 이유로 지연됐다면서 “새로운 타이밍은 이라크를 겨냥한 전쟁이 있건 없건간에 알 아라비아에 유리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 아라비아는 1996년 11월 카타르에서 방송을 개시한 아랍 최초의 뉴스전문 위성 TV방송인 알 자지라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칼랍은 알 자지라가 카타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지만,알 아라비아는 어떤 정부와도 무관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름다운 이웃 동식물의 신비/인간이 알아보지 못할 뿐 우리는 서로 이웃이랍니다

    라이너 홀베 지음 / 박원영 옮김 사람과 책 펴냄 인도의 한 가족은 장터에서 피리소리에 맞추어 춤을 출 코브라를 뱀굴 앞에서 맨손으로 잡았다.그들은 코브라들에게 돈을 벌어 한철 먹을 것을 마련하면 석달 뒤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코브라는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고,꼬마가 손을 대고 흔들어도 얌전히 있을 뿐이었다.가족은 코브라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해 준 것을 감사하면서 약속대로 풀어주었다.누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아름다운 이웃 동식물의 신비’(라이너 홀베 지음,박원영 옮김,사람과 책)는 이런 이야기가 주위에서 언제나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동식물의 신비한 현상도 인간이 모를 뿐이지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지은이는 1940년 독일 태생으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같은, 학문으로는 알 수 없는 세계를 다루면서,동식물의 의식연구로 영역을 넓힌 TV 프로그램 사회자다. 벨기에의 작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모리스 메테를링크가 한 농장을 찾았을 때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건넨 것은 조랑말 무하메드였다.그가농장의 이름 ‘바이덴호프’를 말하자,무하메드는 정해진 코드에 따라 바닥을 두드렸다.그것은 ‘바이덴호츠’였다.그때 농장주 칼 크랄이 “단어의 끝이 틀렸잖아.”하고 이마를 찌푸리자 무하메드는 실수를 알아차리고 ‘츠’(z)를 ‘프’(f)로 수정했다. 루마니아의 잠보 서커스단이 쿠웨이트에서 공연했을 때 사자 시저는 곡예를 하다 실수를 하고는 화가 나서 곡예사 엘레나 티파를 물어죽였다.시저는 잘못을 느꼈는지 죽은 곡예사 옆에 누워 음식마저 거부했다.티파의 남편인 서커스단장은 “죄책감을 느낀 것”이라면서 책임을 더 묻지 않았다. 주디 리비스 박사는 학습능력이 뛰어난 쥐를 발견하고는 실을 묶어 벽을 오르는 것을 가르쳤다.1년 뒤 쥐는 인터넷 선을 박사가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었다.그 쥐는 캘리포니아 8군데 학교에 인터넷 선을 깔았다. 브라질의 사바나에 사는 파라윅시아 비스트리아타라는 거미는 보통 작고 촘촘하게 거미줄을 짜는데 9월부터 몸집이 큰 흰개미가 몰려오면 구멍이 성기게 거미줄의 구조를 바꾼다.지적 능력은 인간만의 특징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의 엔지니어 조 산케즈는 많이 쓰는 900개의 단어를 조합하여 글쓰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나무는 전기 충동으로 단어가 짝지어진 숫자를 고르게 된다.목련이 썼다는,마치 철학을 하고 있는 듯한 시는 이렇다. ‘저쪽 편에서 갑자기 들려오는/무엇을 아는 듯한 울림/치료제는 가운데로/불필요한 것은 아래로.’나무는 소리내어 말할 수 없지만,마음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는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가 기르던 뉴펀들랜드종 개 보비는 그가 집에 돌아오기 30분전이면 환영이라도 하는 듯 마당에 나와 기다린다.지은이는 안정적인 직장에 규칙적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아니다.루퍼트 셸드레이크 교수가 ‘타임’지에서 애완동물의 초감각적 인지능력 실험 계획을 발표했을 때도 비슷한 사례가 3000여건이나 접수됐다. 임실 오수의 충견처럼 영리한 개 덕에 살아남은 사람의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애리조나의 프레데릭 트로터는 정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개 스쿠터가 갑자기 뒤에서 세차게 밀었다.스쿠터를 혼내주려는 순간,스쿠터는 풀숲에서 공격 태세를 갖춘 방울뱀 한 마리와 혈투를 시작해 결국 10군데나 물려서 쓰러지고 말았다. 지은이는 독자들에게 동식물에 애정을 가지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다만 동식물에 얽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통하여 잘못된 신화는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에둘러 권고한다.그는 이렇게 말한다.“동식물과 깊은 연대감을 가지는 것,이것야말로 인간이 지구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1만 3000원. 서동철기자 dcsuh@
  • 빈 라덴 “對美 자살테러 감행하라”

    오사마 빈 라덴은 11일 미국이 이스라엘을 확장시키려는 십자군전쟁을 획책하고 있지만 성전(지하드)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기도를 격퇴할 수 있다며 이슬람 교도들은 대미 항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빈 라덴,“신의 가호로 승리할 것” 빈 라덴은 이날 방영된 메시지에서 이슬람 세계는 지금 이슬람의 옛 수도를 점령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꼭두각시가 될 위성국가를 세우려 기도하는 십자군의 전쟁 준비에 맞닥뜨려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을 확장시키려는 준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심리전과 대규모 공습에 의존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랬듯이 많은 참호를 파고 위장하는 방법을 통해 대규모 공습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적(미국)을 피곤하고 오랜 전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아프간의 토라보라라는 작은 지역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방법으로 미국이 어떻게 이슬람 전체를 상대로 한 전투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빈 라덴은 또 미국은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시가전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그래서 적들에대한 순교자적 공격(자살테러 공격을 의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러한 공격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재난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의 이슬람인들을 죽이기 위한 전쟁을 지지하거나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이슬람 정권은 모두 이슬람의 적이며 배교자들이라고 말한 뒤 모든 이슬람인들은 이런 정권에 맞서 싸우는 한편 부정한 전쟁을 일으키려는 미국을 상대로 한 성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빈 라덴 목소리 맞다 미국은 빈 라덴의 녹음 메시지가 그의 진짜 육성이라면서, 이라크 지지와 대미 항전을 촉구하는 그의 메시지가 “테러동맹의 급증”을 예고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정부의 최고위 관계자가 11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좋게 말하면 이것은 테러리스트가 무자비한 독재자와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고,나쁘게 말하면 이는 테러 동맹의 급증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빈 라덴의 녹음 테이프는 그와 알 카에다 조직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BBC방송의 안보전문가 프랭크 가드너는 이 테이프만으로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를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이같은 미국의 견해를 일축했다. 유세진기자 yujin@kdaily.com ※숨가쁜 걸프만 ▲12일 이라크 전쟁 발발시 터키 방위 계획을 둘러싼 나토 회원국간 이견조정 실패. ▲유엔 무기사찰단,이라크에서 발견된 겨자가스와 포탄 파괴 작업 착수. ▲아랍에미리트,전함과 기계화 여단 쿠웨이트에 파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특사,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면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안보리서 미·영 주도의 이라크 개전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시사. ▲알 자지라 방송,오사마 빈 라덴의 성전촉구 메시지 방송. ▲오사마 빈 라덴 메시지 방송 뒤 국제유가 27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이라크,미국의 이라크와 알 카에다 연계 주장은 이라크 공격 구실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 ▲미·영 전폭기 10·11일 이라크 남부지역 지대공미사일 발사대 공습. ▲이라크 민간 시설물에 대한 인간방패를 지원하는 외국인 14명 바그다드 도착. ▲프랑스,이라크 무기사찰 강화안 유엔에 발송.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미군 지상전 개전후 48시간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살해 계획 수립 보도. ◆美전역 또 테러공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 대항해 ‘순교’를 촉구한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가 11일(현지시간) 미 전역에 전해지면서 미국을 겨냥한 추가 테러공격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두번째로 높은 경계 수준인 ‘오렌지 코드’가 내려지고 정보당국의 책임자들이 한 목소리로 9·11 테러 이후 ‘최고의 위협’이라고 지적하자 워싱턴과 뉴욕 등 공격대상이 될만한 지역에서는 보안검색이 크게 강화됐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제2의 테러 임박경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 등지에서는 방공미사일 발사대가 배치되는 등 고도의 테러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지 테닛 CIA 국장은 상원 정보위에 출석,알 카에다가 미국과 아라비아 반도에서 새로운 테러 음모를 획책중이며 방사성 분산장치와 독가스,화학물질 등 ‘더러운 폭탄’을 이용해 이번 주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호텔과 지하철 등이 생화학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은 미국 내에서 수백명의 이슬람 급진세력들이 암약중이며, 이 가운데 가장 큰 위협은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알 카에다 세포들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 카에다를 비롯한 국제 테러조직의 생화학 방사능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워싱턴 등에서 비상구급 장비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만일의 테러에 대비해 서로 떨어진 위치에서 업무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이날 지대공 스팅어미사일이 장착된 전투용 보병차량인 ‘험비(Humvee)’가 감시 레이더와 함께 워싱턴의 국방부청사와 다른 군사시설 주변에 배치되는 ‘어벤저(Avenger)’ 방공망이 지난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가동됐다고 보도했다.어벤저 방공망은 험비 차량에 장착돼 있어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8발의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또한 워싱턴과 뉴욕 상공에 대한 전투기들의 정찰활동도 예방차원에서 격상됐고 미 관세청은 자체 블랙호크 헬기를 동원한 워싱턴 상공 감시활동을 강화했다고 미관리들이 전했다. mip@
  • 해외건설수주 37% 줄어 지난달 실적 1억7500만弗

    해외건설 수주가 연초부터 부진해 비상이 걸렸다. 10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억 7500만달러로 지난해 1월(2억 8100만달러)보다 37%나 감소했다. LG건설이 지난달 6일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상압 잔사유 탈황설비’ 증설 공사를 빼면 실적이 거의 없는 편이다. 특히 중동과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수주 실적은 1400만달러로 지난해(9700만달러)에 비해 턱없이 떨어졌다. 김경두기자
  • 5개그룹 구조본부장 경영철학/10년 大計 그리는 ‘그림자 총수’

    대기업 총수 경영철학의 ‘전도사’,막강 권한을 가진 그룹내 ‘2인자’,그룹 경영의 ‘조타수’….대기업 구조조정본부장을 일컫는 표현들이다.각 그룹내 CEO(최고경영자) 중의 CEO로 ‘재계 선단의 함장’ 격인 이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갖고,어떻게 일처리를 하며,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최근 거칠게 몰아치고 있는 재벌개혁의 격랑 속에 대기업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좌불안석이다.그러나 안팎의 흔들림에도 불구,그룹 경영의 최일선에 선 이들은 총수를 보필하면서 10년∼20년 뒤의 그룹의 명운을 가를 ‘대계(大計)’를 세우는데 여념이 없다. ●‘경영전도사’ 이학수 이학수(李鶴洙)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의 집무실은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맨 꼭대기층인 28층에 있다.이건희(李健熙) 회장 집무실과 붙어 있다.이같은 사실은 그룹 안팎에서 대단한 ‘상징성’으로 인식된다.실제 그는 이 회장을 수시로 독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한명이다.그만큼 이 회장의 심기(心氣)까지도 헤아릴 수 있다는 얘기다.그가 ‘회장실장’이라는 또다른 공식직함을 갖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철저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일 처리에는 적극적이면서도 자신을 감추는 처신은 ‘초년병’ 시절부터 굳어진 그의 소신이자 경영철학이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1971년 삼성의 ‘모태’인 제일모직에 입사해 삼성맨이 된 이 본부장은 아무도 원치 않는 대구공장 근무를 자원,야근과 숙직을 혼자 도맡아 하다시피했다.동료들은 ‘수당을 더 챙기려는 속셈이 아니냐.’고 수군댔지만 그의 생각은 그게 아니었다.당시만 해도 숙직자는 그날의 상황을 모두 보고받게 돼 있어 숙직을 많이 하게 되면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할 수 있었다.수당은 부서 회식에 사용했다. 이 본부장은 구조본 직원들에게 ‘줄을 잘서라.’고 종종 얘기한다.그러나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줄을 서라는 게 아니라 회사와 조직을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내몰라는 ‘채찍’의 의미다.좌중에서는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이 탁월,‘탤런트’라는 별칭도 얻었다. ●‘원칙주의자’ 강유식 LG 구조조정본부장인 강유식(姜庾植) 부회장은부회장으로 불리기 보다 ‘본부장’으로 불리길 원한다.구조조정본부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를 반영하듯,그의 경영철학은 ‘원칙에 충실한 정도경영’과 ‘철저한 성과주의’로 요약된다.그가 얼마나 원칙을 중시하는 지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2000년 봄의 일이다. 당시 LG 구조본에서는 연일 회의가 열렸다.구조본 회의는 매주 한차례로 정례화돼 있었지만 당시는 상황이 매우 급박했다.주제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 여부.국내 대기업 중 처음 시도하는 사안인 만큼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룹내 반대 여론도 높았다.지주회사는 배당금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국내 현실에선 이게 쉽지 않다는 얘기였다.지분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계속된 마라톤회의의 결론은 ‘지주회사 체제로 간다.’였다.이후 LG는 2001년 화학계열, 지난해 전자계열 지주회사 체제를 거쳐 3월1일이면 통합 지주회사 체제로 탈바꿈한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강 본부장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그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게 LG가 내걸고 있는 정도경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외환위기 직후 LG가 추구했던 외자유치,외국 선진기업과의 합작,기업공개 등 세가지 구조조정 원칙이 끝까지 흔들림없이 진행된 것도 99년 구조조정본부장에 취임한 그의 ‘원칙’ 덕분이라는 내부 평가다. ●‘마징가’ 김창근 2000년 12월부터 SK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은 김창근(金昌槿) 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 대표이사 사장까지 맡아 ‘1인 3역’을 수행 중이다. 김 본부장이 ‘마징가’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때문이다.그룹내에서 그는 하루 서너 시간만 잠을 자면서도 거의 철인과 같은 체력과 정신력으로 엄청난 양의 일을 처리해 내는 ‘일벌레’로 불린다.집에도 회사 근거리통신망(LAN)을 깔아 놓고 결재 등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그는 “일이 즐겁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태권도 공인 5단인 그는 타고난 건강체질이다.바쁜 업무 와중에도 매일 밤 조깅으로 체력을 다지고,주말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한다. ‘자신감’도 여기서 나온다.입사 초기 선경합섬(현 SK케미칼) 울산공장 노무과에 근무할 때 직원들을 괴롭히던 지역 불량배들을 제압하다 허벅지를 칼로 찔리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지난해 팍스넷 지분인수,SK텔레콤과 KT의 지분맞교환 등 그룹내 산적한 현안들을 무리없이 마무리 지은 것도 이런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는 소신이다. ●‘워크홀릭’ 정순원 21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4위 그룹으로 급부상한 현대자동차그룹에는 구조조정본부 대신 기획총괄본부가 있다.주력기업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사업을 총괄·조율하는 사실상 그룹의 싱크탱크.이곳의 수장인 정순원(鄭淳元) 본부장은 그야말로 그룹내 간판급 브레인이다. 서울 양재동 21층짜리 현대차 사옥 최고층에 정몽구(鄭夢九) 회장,김동진(金東晋) 사장의 집무실이 있고,정 본부장의 사무실은 바로 아래층에 있다.가부장적인 현대차의 기업문화에서 고층일수록 그룹내 1인자로 꼽히는 점을 감안하면 정 본부장이 그룹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짐작이 가능하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현대경제연구원에서 13년간 재직하다 제조업체 경영진에 합류한 이색 케이스.99년부터 현대차에서 기획업무를 맡았다.현대가(家) 2세들의 경영권 다툼인 2000년 ‘왕자의 난’때 정 회장의 대변인역을 톡톡히 해내 신임을 받았다.지난해 말에는 정 회장과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의 미묘한 관계로 현대차의 가장 민감한 부분이었던 ‘정경분리 선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의 업무 스타일은 연구소 출신답게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유형.전형적인 참모형이다. ●‘그림자’ 최상순 한화 최상순(崔尙淳) 구조조정본부장은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이다.깐깐한 일처리와 치밀한 분석력은 그의 ‘전매특허’이지만 나서기를 굉장히 싫어한다는 것이 그룹내 평가다. 그는 그룹의 ‘안방 살림’을 맡으면서 ‘악역’도 마다하지 않는다.구조본의 일 자체가 ‘칭찬’ 보다 ‘잔소리’가 많은 탓이다.그러나 그는 본부장 취임 3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자율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던 지난 외환위기 때는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구조조정의 업무도 수익성 확보로 전환돼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생존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김승연(金升淵)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CEO 중 한명이다. 김 회장이 외환위기 이후 그룹의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한화유통,한화역사를 모두 알짜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이같은 실적 덕분에 한화의 재도약을 책임지는 ‘조타수’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박홍환 최여경 김경두기자 stinger@
  • 이라크 주재 외교관 철수 러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위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이라크 주재 각국 외교관들은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또 걸프지역에 자국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도 전쟁이 발생했을 때 자국민을 돕기 위한 비상계획 수립을 마련하는 등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 세계 각국들이 이라크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외교노력을 벌이고는 있지만,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전쟁의 카운트다운이 최종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고 미국과 영국이 걸프지역에 병력을 꾸준히 증강시키는 등 전운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긴장지역 탈출 러시 1991년 걸프전이 끝난 뒤 미국이 폴란드 대사관에 설치한 이익대표부를 관할해온 폴란드 외교관이 5일 이라크를 떠난다.바그다드 주재 유고슬라비아와 스페인 외교관들은 이미 철수했다.일본은 지난달 말까지 이라크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을 철수시켰다. 철수행렬은 인접국에도 미치고 있다.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곳에 거주하는8000명의 미국인들에게 이 지역을 벗어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다.쿠웨이트 내 미국인 학교 두 곳은 10일부터 6주간의 휴교에 들어간다.쿠웨이트는 지난 주말부터 주요 도로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인근 바레인 주재 외국 대사관들은 자국민들에게 대사관에 등록할 것을 요청하는 긴급 공문을 보냈다.바레인 주재 미 대사관은 현지 자국민들에게 식량과 식수,필수 의료품 등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가족들을 해외로 보내라는 권고가 떨어졌다.4일 걸프지역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필리핀과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고위 정부관리들은 최근 걸프지역을 방문,자국민들에게 유사시 정부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파월이 제시할 증거에 관심 파월 국무장관은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4일자 기고문에서 자신이 내놓을 증거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라크가 숨기려 노력해온 무기개발 계획과 관련된 증거를 제공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거는 이라크의 이동식 생물무기시설 사진,이라크 관리들의 감청 자료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감청 자료는 이라크 관리들이 무기사찰단의 조사에 앞서 문제의 물질들을 이동시키는 것을 의논하고 이라크 과학자들에게 어떻게 사찰단들의 질문을 벗어나는지 가르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번 특별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외무장관들이 기대하는 증거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의 국정연설에서 “파월 장관이 이라크와 테러범들의 연계를 입증하는 정보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제2의 유엔 결의안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인 프랑스 관리들은 만일 이 증거가 제시된다면 프랑스 여론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월 장관은 “미국은 이라크의 평화적 무장해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도 “전쟁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외신 lark3@
  • 이라크, 사찰비행등 허용할듯

    미국의 이라크 공격계획이 예정된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2일(현지시간) 주말 열린 유엔 사찰 책임자들과의 회담에서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사찰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미국은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사고에도 불구,이라크 공격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주가 고비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과 이라크와 유엔 무기사찰단 책임자간 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여부를 결정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장관은 5일 유엔 안보리에 출석,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새 증거와 알 카에다와의 연계를 보여줄 단서들을 공개할 예정이다.워싱턴 포스트는 안보리에서 이라크 관리들이 무기개발 과학자로 변장하고,서류를 유엔 무기사찰단이 찾지 못하게 숨기는 등의 대책을 논의하는 대화내용이나 은닉해놓은 무기 제조 물질들을 이동하는 첩보위성 사진 등 민감한 정보들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이같은 새로운 ‘증거’가 공개될 경우 부시 행정부의 안보리 설득노력에 있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라크의 국가사찰위원회 위원장 호삼 모하메드 아민 중장은 미국이 안보리에 제출할 새 증거는 조작된 위성사진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오는 8일과 9일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는다. 블릭스 단장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라크와의 회담을 수락하면서 이라크가 회담에 앞서 이라크 영공에 대한 유엔의 사찰과 이라크 과학자들의 단독 면담 허용 등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의 아민 중장은 미국과 영국이 비행금지지역에서 공격을 감행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면 U2 정찰기를 이용한 사찰비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 과학자들과의 단독 면담도 반대하지 않지만 면담 여부는 개인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내 미국인학교 휴교령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2일 BBC방송의 시사토론 프로그램에 출연,“영국은극도의 자위가 필요한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권한을 갖고 있다.”며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를 확신해도 된다.”고 말했다.훈 장관은 공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쟁이 발발할 경우 독일과 프랑스의 지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랍연맹은 이달 중순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에 따른 범아랍권의 입장을 정리한다. 한편 쿠웨이트 거주 미국인에 대한 소개령이 내려진데 이어 쿠웨이트내 미국인학교 2곳이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6주간 휴교한다고 학교 관계자들이 3일 밝혔다.이라크가 미국 주도의 군사공격을 받을 경우 쿠웨이트를 보복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후 쿠웨이트내 미국인 사회의 첫 조치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더 타임스“이라크戰 6주 남았다”

    더 타임스 “부시, 무장해제 최후경고” WT “美軍 핵무기 사용 승인 받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외교적 기회를 주고 공격을 결정하기 전까지 앞으로 시간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라크에 대한 외교압박과 군사행동을 위한 향후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유엔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장해제하는데 더 강한 압박을 가하는 두번째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면 환영하겠지만 지난해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1441호)은 두번째 결의안 없이도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 타임스,데일리 텔레그래프,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1일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에 무장해제 시한을 6주간 부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이라크전 6주 남아’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무력사용을 승인하는 제2차 유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는 블레어 총리의 제안에 대해 사찰단 활동을 4∼6주 이상 끌기 위한 구실로 이용되지 않는 조건으로 동의했다고 영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6주 내에 전쟁으로 이어질 사담 후세인에 대한 최후경고 일정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도 블레어 총리와 부시 대통령이 유엔 무기사찰단과 정보기관들에 대해 비관적인 프랑스와 아랍국가들을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동참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6주간의 시간을 더 주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의 여론이 제2차 유엔 결의안 없이는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임을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라크는 중동 거주 미국인들을 겨냥해 자살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이 새로운 전쟁을 일으키더라도 우리는 어떠한 침략군도 쓸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3일자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과의 회견에서 “자살공격 대원인 순교자들은 우리의 ‘신형 무기’로 이들은 이라크에서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마단 부통령은 특별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겨냥,미군 주둔 지역은 이전의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달 31일 부시 미 대통령이 생화학 공격에 대한 대응책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밀문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9월14일 이같은 내용을 규정한 ‘국가안보를 위한 대통령 작전명령(NSPD)’을 승인했으며 이로써 지난 수십년간 계속돼온 미국의 모호한 핵 정책이 종말을 고했다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유가급등 무역수지 ‘빨간불’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무역수지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1월 무역수지는 4800만달러로 ‘흑자’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2000년 2월부터 계속된 무역수지 흑자행진이 3년여만에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올해 흑자목표 80억달러 달성은 물론,흑자기조 자체를 이어갈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가 나온다. ●급격히 악화되는 무역수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월 무역수지(잠정치·통관기준)는 48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지난해 10월(12억 7000만달러),11월(12억달러),12월(7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수출(144억 8600만달러)이 지난해 1월보다 27.3% 늘었지만 수입(144억 3800만달러)도 27.4%나 증가하면서 무역수지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산자부 관계자는 “당초 1월30일까지도 적자 전환을 의심치 않았지만 연휴를 앞두고 막판에 수출이 몰리면서 소폭의 흑자로 뒤집혔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반적으로 수출실적 잠정치가 확정치에 비해 부풀려 집계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이미 마이너스(-)로 반전됐을 가능성도 있다. ●에너지 수입 11억달러 증가 무역수지가 악화된 것은 원유,액화천연가스(LNG),석유제품 등의 수입에 많은 돈이 들어간 게 결정적이었다.1월중 에너지원 수입은 33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47%(11억달러) 늘었고,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17%(5억달러) 증가했다.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26.50달러로 지난해 1월(18.85달러)보다 40.6%(7.65달러) 상승했다.또한 국내 발전소가 연료를 석유류로 전환하면서 석유류 수입도 1년전보다 101% 늘었다. ●유가 고공행진 당분간 이어질듯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 산유량이 하루 100만 배럴을 돌파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이라크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강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지연되거나 중동지역 유전파괴 등 돌발변수가 생길 경우 무역수지 적자전환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쟁 프리미엄 때문에 유가는 당분간 강세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미국-이라크전이 시작돼 전세가 일방적으로 돌아가고 다른 중동국가로 확산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직후 18∼21달러에서 35∼41달러까지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91년 1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뒤 10달러 가량 폭락하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세계경제 발목잡는 ‘이라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라크 사태가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증시,유가,국제환율 등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이라크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28일 국정연설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출렁이는 세계 증시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이라크와의 전쟁을 기정 사실화하자 유럽과 아시아 증시는 29일 하락했다.단기적인 유가급등과 달러화 하락 등을 우려해서다.뉴욕증시도 하락하다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유지 발표로 간신히 강보합을 유지했다.그러나 미국뿐 아니라 주요 동맹국들이 성급한 전쟁에 제동을 걸자 세계 주요 증시는 30일 다시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증시의 최우선적 변수로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을 꼽는다.전쟁이 터지면 단기적인 악재에도 불구,오히려 투자심리는 살아날 것으로 본다.기업들이 향후 일정을 예측하게 돼 투자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그러나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면 기업들은 투자를 꺼리고 고용도 늘리지 않게 된다.소비심리는 미래의 가계소득을 우려해 위축되고 경기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을 ‘지정학적 위험’이라고 거듭 표현했다.전쟁을 바라는 미국의 입장에도 불구, 유엔은 이라크에 대한 추가사찰을 허용하자는 분위기다. ●하락세 예상되는 달러화 이라크 전쟁이 끝날 때까지 달러화는 약세가 예상된다.기업투자와 소비자 신뢰도가 개선되기 어렵고 전쟁의 위협이 지속되는 한 미국으로의 국제 투자자금 유입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미 통화당국은 부족한 자금을 어떠한 형태로든 시장에 풀어야 경상수지 균형을 유지한다.FRB가 금리유지를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해 30일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다소 올랐으나 전쟁의 불확실성은 이보다 더 큰 악재임에 틀림없다. ●불안정한 유가 이라크가 28일 미국의 공격시 쿠웨이트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히자 런던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의 3월분 가격은 배럴당 30.27달러를 기록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정작 이라크를공격할 의사가 있다고 천명한 날의 국제유가는 30달러로 떨어졌다.유가가 전쟁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높아지다가 가능성이 높아지면 떨어지는 등 일관성을 잃고 있다.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파업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이라크 전쟁이 터지면 하루 200만배럴의 원유공급이 중단돼 단기간에 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뛸 것으로 분석한다.그러나 석유수출국(OPEC) 등 산유국이 증산에 나서고 전쟁이 장기전으로 가지 않으면 유가는 곧 30달러 미만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mip@
  • 국제유가 29달러 근접,정부, 시장개입 준비

    정부가 고유가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유가대책의 시행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10일 평균이 배럴당 28.62달러로 올랐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28.92달러로 전일보다 0.43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10일 평균은 전일의 28.46달러에서 28.62달러로 상승하면서 정부가 시장개입을 선언한 기준이 되는 29달러 선에 근접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30.61달러로 0.01달러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39달러 상승한 32.6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세는 이라크가 공격을 당할 경우 쿠웨이트에 대해 보복공격할 것이라는 이라크 외무장관의 언급과,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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